경향신문(총 2,286 건 검색)
- [책과 삶] ‘불모지’ 뉴욕을 현대미술 중심으로 만든 최고의 안목
- 2024. 12. 19 20:11 문화
- ...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인들’은 대표적 소장품으로, MoMA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했다. ‘뉴욕=현대미술’ 공식이 처음부터 성립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대미술의 불모지’에 가까웠다....
- 책과 삶
- 뉴욕증시, 파월 “금리인하 속도 늦출수도” 발언에 일제히 급락
- 2024. 12. 19 07:38 경제|경제
- ... 파월 연방준비은행 의장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어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 한복 입은 ‘정년이’ 뉴욕에 뜬다
- 2024. 12. 18 20:53 인물
- ... 4명이 협업해 개발한 한복과 배우 김태리씨.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배우 김태리씨가 크리스마스이브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해 한복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 ‘이번엔 막걸리다!’ 뉴욕 현지서 펼쳐진 팝업스토어
- 2024. 12. 12 09:33 라이프
- ... 전통주 전문 브랜드 술담화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한식당 Take31에서 막걸리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전통주 전문 브랜드...
스포츠경향(총 1,254 건 검색)
- ‘귀한몸’ 사사키, 뉴욕 두 팀 같은날 ‘더블헤더’ 미팅···시카고 컵스도 회동 ‘광폭 행보’
- 2024. 12. 21 10:54 야구
- 사사키 로키. AP연합뉴스 일본인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본격적인 협상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 연고지 두 팀을 같은날 만나고 다음날엔 시카고 컵스를 만났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후안 소토를 놓고 다퉜던 뉴욕이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사사키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다른 구단을 만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21일 “사사키가 20일 메츠와 만났으며 이날 양키스도 만났다”고 전했다. 뉴욕 연고 두 팀을 같은날 만난 데 대해 ‘더블헤더’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사사키는 지난 10일 포스팅 절차가 시작된 뒤 관심 있는 구단들로부터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전달받아 검토에 들어갔다. 소토를 양키스에서 데려온 메츠는 사사키 영입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선발진 중 션 머나이아, 루이스 세베리노, 호세 킨타나 등이 FA 시장에 나가 선발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메츠는 FA 클레이 홈즈(3년 3800만달러)와 프랭키 몬타스(2년 3400만달러), 그리핀 캐닝(1년 425만달러) 등을 데려오며 급한 불을 껐다. 사사키 로키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가 1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MLB 윈터미팅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러나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사사키가 시장에 있는 상황을 그냥 넘길리 없다. MLB닷컴은 “1986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메츠는 사사키를 데려오면 센가와 가공할 원투펀치를 구축할 것”이라며 메츠의 관심을 전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사사키는 메츠를 만난 뒤 양키스도 만났다. 앞서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도 “조만간 사사키측과 만난다”고 밝혔다. 여기에 디애슬레틱은 사사키가 21일 시카고 컵스측과도 만난다고 전했다. 사사키의 광폭 행보에 거침이 없다. 사사키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최근 윈터미팅 현장에서 사사키에게 관심을 보낸 구단이 20개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빅리그 연착륙을 위해서는 빅마켓이 아닌 스몰마켓 팀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등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두 팀이 당초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으나 현재로서는 섣불리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사사키 로키. 지바 롯데 SNS 사사키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낸 구단을 모두 접촉한 뒤 천천히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는 25세 이하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규정을 따라야해 어차피 많은 돈을 받긴 어렵다. 협상 만료 시한인 내년 1월23일까지 다양한 구단을 만나 자신에 대한 진정성과 청사진을 확실히 보여준 곳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양키스맨’ 벨린저 “나도 아버지도 모든 게 설레”···뉴욕서 새 출발에 흥분 인터뷰, 스탠튼 얘기는 없어
- 2024. 12. 20 08:24 야구
- 시카고 컵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코디 벨린저. Getty Images코리아 시카고를 떠나 뉴욕에 새 둥지를 튼 코디 벨린저(29)가 아버지가 뛰었던 뉴욕 양키스에서 새출발을 하게 된 설렘을 전했다. 벨린저는 20일 현지 줌 화상인터뷰를 통해 양키스로 이적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조직, 팬, 경기장, 분위기 등 모든 것이 나를 설레게 한다. 나는 그곳에서 단 한 번만 뛰었고, 정말 멋진 순간이었고, 그곳의 모든 것에 대해 놀라운 이야기만 들었다”면서 “그 일부가 되어서 설레고, 내가 원하는 대로 야구를 하게 되어 설렌다.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확실히 설레기도 한다”며 흥분을 전했다. 특히 아버지가 뛰었던 팀에서 뛰게 된 데 대한 특별한 감정을 전했다. 그는 아주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활약한 양키스타디움에 응원을 갔던 기억이 남아 있다고 했다. 벨린저는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아버지에게 전화했는데, 그는 정말 흥분했다. 그는 냉정하게 대처하지만, 정말 흥분했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벨린저는 “어렸을 때 뉴욕 북부에서 자랐고, 나는 페티트 부부와 함께 그 아이들의 방에서 자란 걸 기억한다. 2000년에 경기장에 있었고, 2001년에 애리조나에 졌을 때도 경기장에 있었다. 그때의 아주 생생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뉴욕 양키스에서 뛰게 될 코디 벨린저. 폭스스포츠 캡처 벨린저의 아버지 클레이는 1999년부터 3년간 양키스에 소속돼 총 181경기에 출전하며 2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벨린저가 양키스로 트레이드되면서 ‘부자 양키스 선수’ 4호가 되는 이색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벨린저는 빅리그 경험이 그리 길지 않은 아버지가 2번이나 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팀에서 그의 등번호 35번을 물려받게 됐다. 벨린저는 “인생에서 야구 경력은 짧고, 스포츠에서 가장 좋은 프랜차이즈 중 하나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모든 것이 잘 풀려서 기쁘다”고 거듭 감격을 나타냈다. 양키스는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로부터 2025시즌 연봉 500만달러(약 72억원)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벨린저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키스는 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후안 소토(26)를 지역 라이벌 뉴욕 메츠에 뺏겼다. 역대 최고액을 받고 떠난 소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야수인 벨린저를 데려왔다. 벨린저는 2017년 LA 다저스에서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MVP로 뽑혔다. 그러나 2020년 타율 0.239로 추락한 벨린저는 2021시즌에는 타율 0.165로 더욱 부진했다. 결국 2022시즌 뒤 방출됐다. 야구 생명이 끊길 위기에서 2023시즌 컵스 유니폼을 입은 벨린저는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으로 부활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는 3년간 8000만달러의 계약도 맺었다. 벨린저(오른쪽)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그의 아내의 전 남자친구인 스탠튼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뉴욕포스트 캡처 그러나 올 시즌 벨린저는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으로 주춤했다. 벨린저를 놓고 고민하던 컵스는 양키스로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벨린저는 아버지의 팀에서 뛰게 되는 새로운 운명을 맞게 됐다. 한편 벨린저는 이날 인터뷰에서 ‘아내의 전 남친’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팀동료로 만나게 된 데 대한 소감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 기안84, 뉴욕 마라톤 완주한 보람있네…조나단과 헬스장서 체성분 대결 (기안이쎄오)
- 2024. 12. 19 16:23 연예|연예
- ‘기안이쎄오’. 캡처 기안84와 조나단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오늘(19일) 방송될 ENA, LG유플러스 STUDIO X+U ‘기안이쎄오’ 3회에서는 체성분 분석기 기업 CEO의 고민 해결에 나선 ‘기쎄오(기안84 CEO)’와 조나단 부장이 체성분 분석 점수부터 압박 면접까지 팽팽한 경쟁에 돌입한다. ‘기쎄오’와 조나단 부장은 체성분 분석기 기업 CEO에게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회사로 출근, 다양한 부서 직원들을 만나며 열정을 불태운다. 체성분 분석기를 만드는 회사인 만큼 가장 먼저 사내 헬스장을 방문한 두 사람은 코어 챌린지, 근력 측정에 이어 체성분을 측정한다고. 마라톤 대회에도 출전할 만큼 유산소에 특화된 ‘기쎄오’와 유산소와 무산소를 가리지 않는 ‘운동러버’ 조나단 모두 높은 점수가 예상되는 상황. 이에 ‘기쎄오’의 체성분 점수가 높은 경우 딱밤 맞기를, 조나단 부장이 더 높은 경우 야자 타임을 하기로 한 가운데 과연 누가 승리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즉석에서 진행된 압박 면접 체험에서는 대표와 부장이라는 직급을 잊은 채 ‘김희민’과 ‘조나단’으로 서로를 폭풍 견제하며 면접에 몰입한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체성분 분석기 기업 CEO에게서 역대 최고난도 고민을 접수한 ‘기쎄오’의 고뇌에서 탄생한 기발한 아이디어는 또 한 번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한혜진 본부장이 “너무 좋은데?”라고 극찬하며 기립 박수를 보낸 ‘기쎄오’의 아이디어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사회생활 만렙 미미 사원이 뜻하지 않게 한혜진 본부장과 정용화 팀장을 서운하게 만들어 당황함을 감추지 못한다. 과연 미미 사원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기안이쎄오’ 3회는 오늘(19일) 저녁 8시 50분 ENA에서 방송된다. U+모바일tv에서는 오늘(19일) 0시에 3회 일부가 공개됐으며 내일(20일) 0시 나머지가 공개된다.
- “다저스, 품위없는 돼지 무리들”···뉴욕 스포츠 캐스터, 저지 떨어뜨린 공 경매 낙찰 소식에 분통
- 2024. 12. 16 10:33 야구
-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지난 10월31일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다저스 에드먼의 평범한 타구를 놓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32)가 올해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 포구 실수로 떨어뜨린 공이 최근 경매에 나온 데 대해 뉴욕 지역 스포츠 캐스터가 맹비난했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15일 “저지가 떨어뜨린 공을 경매로 내놓은 다저스는 품위 없는 돼지 무리들”이라고 맹비판한 WFAN 캐스터 에반 로버츠의 발언을 전했다. 뉴욕 지역 스포츠 전문 라디오 WFAN의 간판 캐스터인 로버츠는 최근 방송에서 “다저스는 자신들의 본질을 보여줬다. 그들은 품위 없는 돼지들”이라고 격분했다. 양키스에게 두고두고 아픔이 되는 공을 경매로 내놓은 것이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것이다. WFAN스포츠 라디오 SNS 메이저리그(MLB) 공식 경매 사이트는 지난 13일 WS 5차전에서 양키스 저지가 포구 실책으로 떨어뜨린 공이 경매에서 4만3510달러(약 6233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LA 다저스가 역전승을 거두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그 공이 많은 야구팬의 관심 속에 고가에 팔렸다는 소식이었다. 경매에 나온 공은 지난 10월 31일 열린 WS 5차전 5회초 무사 1루에서 다저스 토미 에드먼이 날린 중견수 방면 타구다. 당시 양키스가 5-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저지는 에드먼의 평범한 플라이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놓치면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양키스의 승리 확률은 4회 한때 95.8%까지 치솟았으나 5회에만 5실점하며 흔들렸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중이던 다저스는 기세를 몰아 7-6으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 Images코리아 올해 WS의 결정적인 순간 중 하나였던 당시의 공이 경매에 나왔고, 야구팬의 큰 관심 속에 고가에 팔렸다. 로버츠는 이 공을 다저스가 경매에 내놓아 양키스의 속을 뒤집은 것이라고 보고 맹비판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저지의 낙구가 경매에 나온 것은 양키스에게는 상처에 소금을 바르는 것 같다”면서도 “저지가 그 공을 잡았으면 다저스는 경매에 걸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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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프리즘]‘범죄 모의 몸통’으로 추락한 전 뉴욕시장(2019. 10. 18 16:04)
- 2019. 10. 18 16:04 국제
- ㆍ9·11 당시 ‘미국의 시장’ 줄리아니는 어떻게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이 됐나 “도대체 루디 줄리아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1980년대 미국 뉴욕에서 범죄를 소탕한 검사로 이름을 날리고, 2001년 9·11 테러 당시 영웅으로 불린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75)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몸통’으로 등장하면서 터져나오는 질문이다. 지금까지 나온 보도를 종합해보면 줄리아니는 마리 요바노비치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를 축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자신의 측근인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사업가 레브 파너스와 이고르 프루먼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압박한 의혹을 받고 있다. 법률적으로는 외국로비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혐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가 2018년 8월 1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한때 ‘9·11 영웅’이던 줄리아니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몸통으로 추락했다. / AP연합뉴스 미 언론들은 트럼프의 탄핵조사 사유가 된, 지금까지 드러난 줄리아니의 비위를 ‘빙산의 일각’이라고 부른다. 줄리아니 변호인은 10월 15일(현지시간) 이날까지 탄핵조사를 위한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지난 9월 30일 하원 정보위원회의 소환장에 대해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탄핵조사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줄리아니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서 자신을 영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줄리아니의 추락 스토리의 끝은 어디일까? 언제 우크라이나와 인연을 맺었나? “내일도 뉴욕은 여기에 있을 겁니다. 우리는 재건하고 과거보다 더 강해질 겁니다…. 나는 뉴욕 시민들이 나머지 미국과 세계에 테러가 우리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이 되길 바랍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뉴욕시장이던 줄리아니가 발표한 성명 내용이다. 줄리아니는 용기있는 대처로 미국인을 안심시켜 ‘9·11의 영웅’이 됐다. 덕분에 그는 뉴욕시장이 아니라 ‘미국의 시장’으로 불렸다. 시사주간 <타임>은 그해 말 줄리아니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정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 그는 ‘범죄 소탕’을 한 연방검사로 유명세를 떨쳤다. 8년간 뉴욕시장을 지낸 줄리아니는 2008년 미 대선에서 공화당 경선 후보에 도전했다가 중간에 포기했지만 변호사와 컨설턴트로서 공화당 내 입지를 다져가다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지지자가 됐다. 이런 그가 어떻게 우크라이나에 발을 담그게 됐을까. <USA투데이>에 따르면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와 사업상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은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경선후보를 사퇴한 직후다. 안보 컨설턴트로 활동하던 줄리아니는 당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장에 도전한 WBC 세계 헤비급 권투 챔피언 출신 정치인 비탈리 클리츠코의 선거를 도왔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클리츠코는 2014년 선거에서 키예프 시장에 당선됐다. 현역 시장인 클리츠코는 지난 7월 미국을 방문해 줄리아니를 만났으며, 줄리아니는 두 사람이 만난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연루된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과 유리 루첸코 검찰총장을 만난 시기는 2017년 6월이었다. 우크라이나 올리가르히인 빅토르 핀추크가 초청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다. 이때는 트럼프의 개인변호사로 선임되기 약 10개월 전이다. 줄리아니는 2019년 1월 뉴욕에서, 2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루첸코 검찰총장을 연속으로 만난 것으로 트럼프의 탄핵조사를 낳은 ‘내부고발자 고발장’에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1월 뉴욕 만남은 지난 10월 9일 체포된 그의 고객인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파너스와 프루먼이 주선했다. 이들은 미 정치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거액의 자금을 지원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다가 이날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하기 직전 연방검찰에 체포됐다. 지난 3~4월에는 미 언론 <더힐>이 루첸코와 다른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우크라이나의 개입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의 우크라이나에서의 유착 보호와 관련한 뉴스를 보도했다. 비슷한 시기에 줄리아니는 수시로 바이든 부자, 우크라이나, 요바노비치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와 관련한 트윗을 올리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월, 줄리아니가 러시아 조사와 바이든 부자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파헤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줄리아니와 트럼프 입장에서 보면 루첸코 검찰총장은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우크라이나 의혹을 파헤칠 수 있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루첸코는 바이든이 아들의 비리를 덮기 위해 권력을 남용했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줄리아니와 트럼프를 곤혹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루돌프 줄리아니의 측근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레브 파너스(왼쪽)와 이고르 프루먼. / AFP연합뉴스 줄리아니의 일련의 행보는 시기적으로 공교롭게도 뮬러 특검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와 러시아는 공모하지 않았다는 특검 보고서를 낸 직후였다. 줄리아니로서는 트럼프를 공격해온 정치적 적에 대한 반대공격을 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파너스와 프루먼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두 사람은 반대급부로 줄리아니와 백악관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서의 액화천연가스 사업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여겼다고 NBC 뉴스가 전했다.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뉴스>는 지난 7월 파너스와 프루먼이 줄리아니와 우크라이나 정부를 연결하는 연락책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줄리아니는 “바이든 부자의 방대한 범죄 혐의를 감추기 위한 한심한 보도”라고 반발했다. 트럼프의 ‘똘마니’가 된 줄리아니 “이제 그들은 전설적인 ‘범죄 소탕자’이자 뉴욕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장인 루디 줄리아니를 쫓고 있다. 그는 때로는 조금 거칠어 보이지만 대단한 사람이자 훌륭한 변호사다. 그런 일방적인 마녀사냥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민주주의 제도 밖의 숨은 권력집단. 창피하다.” 트럼프가 10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줄리아니가 곤경에 처했을 때, 그는 이날 버지니아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줄리아니와 오찬을 했다. <뉴욕타임스>는 바로 전날 뉴욕 연방검찰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줄리아니를 로비스트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 정계의 ‘아웃사이더’ 트럼프와 달리 두 차례 뉴욕시장을 지내고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나섰던 공화당의 주류인사였던 줄리아니는 2016년 대선에서 다른 공화당 주류인사들보다 빨리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트럼프의 최측근 인사가 됐다. 트럼프 당선 후 첫 국무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트럼프가 ‘러시아 게이트’ 특검 수사를 받던 2018년 4월 그의 개인변호사로 합류했다. 줄리아니는 트럼프의 탄핵조사를 두고 강력 반발했다. 그는 지난 9월 26일 <애틀랜틱>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가 아니라 내부고발자를 영웅으로 부를 수는 없다. 내가 영웅이 될 것이다. 이 멍청이들, 이 일이 끝나면 나는 영웅이 될 것이다…. 나는 변호사로 행동한 것이 아니라 정부를 바로잡기 위해 일생을 바친 사람으로서 행동한 것이다. 내가 한 모든 일은 칭송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줄리아니는 10월 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는 트럼프 탄핵조사를 1950년대 미국을 휩쓴 반공산주의 선풍인 ‘매카시즘’에 비유했다. “아, 소련은 익명의 이름 없는 목격자로 재판을 했다. 매카시Ⅱ에 온 걸 환영한다.” 당연히 반발이 따랐다. 한 노르웨이 저널리스트는 “트럼프를 방어하기 위해 매카시즘을 언급한 것은 사실이나 역사를 무시한 것이다. 조지프 매카시의 오른팔 로이 콘은 트럼프의 가장 중요한 멘토였다”는 리트윗을 달았다. 2001년 9·11 테러 직후인 9월 18일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왼쪽 두 번째)을 안내하고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오른쪽). / 게티이미지 트럼프의 최측근에서 경멸의 대상이 된 줄리아니의 추락과 변신을 두고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1993년 뉴욕시장 선거 캠프에서 줄리아니의 공보비서를 지낸 켄 프리드먼은 10월 7일 <뉴욕타임스> 기고 ‘루디 줄리아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에서 “9·11 이후 미국의 시장으로 불린 루디가 오늘 옹호할 여지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갈팡질팡하는 개인변호사이자 심복, 옹호자, 보호자”라고 줄리아니를 비판했다. 한 전직 백악관 고위관리는 “루디가 트럼프 머리에 똥을 쌌다”고 꼬집었다. 한 공화당 하원의원 보좌관은 그를 “멍청이”라고 했다. 트럼프, “나의 로이 콘은 어디에 있나?” 지난 9월 20일, 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나의 로이 콘은 어디에 있나?(Where‘s My Roy Cohn?)>(2019)라는 다큐멘터리가 개봉됐다. 이 다큐는 때마침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터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 콘이라는 인물과 트럼프의 관계, 콘과 줄리아니의 비유 때문이다. 로이 콘(1927~1986)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미국 정치사를 관통하는 인물이다. 그와 관련된 유명인사는 조지프 매카시, 로널드 레이건, 로저 스톤, 도널드 트럼프 등이다. 특히 콘은 1950년대 미국을 휩쓴 매카시즘 광풍 때 무지막지한 집행자 역할을 했다. “당신은 지금 또는 과거에 공산당원인 적이 있나요?” 그가 한 말은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다. 그는 33년 전인 1986년에 사망했지만 트럼프의 등장으로 되살아났다. 악명 높은 변호사로 이름을 떨친 그는 뉴욕의 최고 유력인사이자 실세였다.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전략으로 유명하고, 권모술수에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20세에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21세 때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천재이기도 했다.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와 뉴욕 최고의 유력인사는 ‘멘티(트럼프)-멘토(콘)’로 만나 공생관계를 형성하면서 미 정치판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큐멘터리 제목은 트럼프가 2017년 한 말에서 땄다고 한다. <애틀랜틱>에 따르면 2017년 5월 러시아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제임스 코미 당시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러시아 게이트 수사 중단을 요구한 트럼프의 말을 거부해 해임됐다. 그때 트럼프가 외쳤던 말이다. 당시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트럼프의 절박한 심경을 보여준다. 과거 콘이 그랬듯 지금의 위기에서 그를 구해줄 해결사가 필요했던 것이다. 두 사람은 트럼프가 27세, 콘이 46세 때인 1973년 인연을 맺었다. 당시 아파트 임대사업을 하던 트럼프는 흑인을 차별했다는 혐의로 법무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트럼프는 당시 뉴욕 최고의 실세였던 전설적인 변호사 콘을 찾아 맨해튼의 회원제 나이트클럽 ‘르 클럽’으로 가 도움을 청한다. “정부가 우리 회사를 흑인에 대한 차별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트럼프를 처음 본 콘은 자신 있게 답한다. “그들에게 지옥에나 가라고 하고 재판정에서 그들에게 당신이 차별했다는 걸 증명하라고 하라.” 트럼프는 콘을 변호사로 기용했다. 임대사업에서 인종차별 사안의 핵심은 트럼프가 흑인에게 임대하지 않기 위해 유색인종을 뜻하는 C를 표기하는 식이었다. 만약 사실이라면 당연히 공정주거권리법 위반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적반하장격으로 오히려 법무부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1억 달러의 소송을 걸었다. 결과적으로 사건은 앞으로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준수하겠다고 합의하면서 트럼프는 유죄 인정 없이 사건을 해결했다. 트럼프는 왜 30여년 전에 숨진 로이 콘을 찾았을까? 트럼프가 콘 대신 찾으려고 했던 해결사가 줄리아니였을까? 줄리아니도 트럼프의 젊은 시절 콘이 했던 것처럼 대통령 트럼프의 변호인이 되려고 했던 걸까?
- 조찬제의 월드프리즘
- 전 뉴욕시장 돌출발언에 트럼프 속앓이(2018. 05. 21 16:09)
- 2018. 05. 21 16:09 국제
- 루돌프 줄리아니 전 미국 뉴욕시장(74)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트러블 메이커’로 떠올랐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 법무팀에 가세한 줄리아니 전 시장은 당초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특검 수사를 넘어 북한과 미국의 외교관계, 대기업 간 인수·합병 등 뉴스가 될 만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를 발설하고 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미국 뉴욕시장이 2017년 1월 뉴욕 트럼프타워 로비에서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고 있다. / 뉴욕|AP연합뉴스 미국 정치평론가들은 줄리아니 전 시장의 대통령 법무팀 합류가 그 자신에게 ‘양날의 칼’로 돌아갈 도박에 가깝다고 전망하고 있다. 백악관에 선을 대고 있다는 사실이 변호사로서 그의 영향력을 키워줄 수도 있지만, 그의 경솔한 언행이 그간 쌓아온 명성과 평판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와 수십 년 지기, 여러 모로 닮은꼴 연방검사 출신인 줄리아니 전 시장은 1994~2001년 뉴욕시장직을 역임하며 이름을 알렸다. 재임 중인 2001년 9월 11일 뉴욕에서 발생한 테러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그 해 잡지 <타임>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고, 이듬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수여하는 명예기사 작위를 받았다. 2008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경선에 도전했고 2012년 대선 때도 후보군으로 분류됐으나 ‘큰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 대신 그와 친분이 있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돕는 역할이 그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월 트럼프 당선인의 비공식 사이버 보안 자문으로 선임됐고, 지난 4월 19일 대통령 법무팀에 발탁됐다. 수십 년 지기인 줄리아니 전 시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두 사람 모두 70대이고 성격이 호전적이며 말을 과장해서 하기를 좋아한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할 당시 줄리아니 전 시장이 입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국무장관 자리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 법무팀 합류는 줄리아니 전 시장이 트럼프 정부 내에서 다시 공직에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의 법률자문을 지냈던 폴 로젠츠바이크 R 스트리트 연구소 연구원은 “줄리아니 전 시장이 뮬러 특검 수사에 잘 대응한다면 차기 법무장관 유력 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줄리아니 전 시장이 자신의 출세길을 스스로 망치고 있다는 점이다. 입이 말썽이다. 그는 5월 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이해시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오늘 풀려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늘 석방’ 발언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당장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억류자 석방에 대한 어떤 보도의 타당성 여부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언론에서는 줄리아니 전 시장이 북·미 외교에 관한 구체적 정보를 알 수 있는 위치가 아닌데도 섣불리 발언했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결국 줄리아니 전 시장은 석방 발언 이틀 후 CNN 방송에 나와 “나는 억류된 미국인들의 상황을 모른다. 당국이 석방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 나한테 공유되지는 않는다. 나도 당신들처럼 신문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미국 뉴욕시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AFP연합뉴스 이뿐만이 아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에게 입막음용 돈을 갚아줬다’고 공개해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코언이 전직 포르노 배우에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13만 달러(약 1억4000만원)를 지불했고, 나중에 같은 금액을 트럼프 대통령이 코언에게 줬다는 것이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또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정권교체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해 또 한 번 백악관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돌출발언이 이어지자 백악관은 선 긋기에 나섰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줄리아니 전 시장은 사견을 말하는 것이지 트럼프 정부의 외교정책을 대변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 AP통신은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줄리아니가 방송 인터뷰를 계속 하도록 놔둬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내심 한계에 온 백악관 선긋기 나서 줄리아니 전 시장의 입이 그의 개인사업에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대통령 법무팀에 들어간 뒤 대형 로펌 ‘그린버그 토리그’의 수석 고문 변호사직에서 물러났으나 자신이 2002년 설립한 컨설팅회사 ‘줄리아니 파트너스’와의 관계는 정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백악관에 연줄이 있다는 사실은 줄리아니 전 시장의 사업을 번창하게 할 강점이다. 워싱턴에서 로비를 시도하는 기업인 등에게 백악관과의 접근성은 가장 큰 무기이기 때문이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잃지 않는다면 대통령에게 선을 대려는 고객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줄리아니 전 시장의 ‘헛발질’이 되레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캐슬린 클라크 워싱턴대 교수(법학)는 AP 인터뷰에서 “줄리아니의 TV 출연은 변호사나 홍보전문가로서 그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실수가 잦고 언행이 진중하지 못하다는 인상은 줄리아니 전 시장에게 컨설팅을 의뢰했던 기존 고객도 등 돌리게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캐슬린 교수는 “줄리아니가 대통령에 대한 접근성과 높은 인지도를 발판 삼아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도박을 벌이는 것 같다”고 했다. 정치평론가들은 줄리아니 전 시장의 이런 도박이 제 발등 찍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지낸 놈 아이젠은 “줄리아니가 일을 더 잘한다면 그의 컨설팅이나 법률 관련 사업에 도움이 되겠지만 어떤 고객도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알고 지낸다는 사실만으로 그에게 일을 맡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뉴욕의 압력솥 폭탄은 어떻게 처리됐나(2016. 09. 27 14:08)
- 2016. 09. 27 14:08 국제
- 폭발물 수색과 처리과정은 일종의 기밀이어서 FBI나 경찰도 상세한 설명을 꺼렸다. 하지만 는 그동안 알려진 정보들과 이번 상황을 견줘가며 ‘터지지 않은 폭탄’의 처리과정을 차근차근 풀어냈다. 미국인들의 주말을 공포로 몰아넣은 9월 1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주 시사이트파크의 폭발. 이 공격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범인 아흐마드 칸 라하미(28)는 이틀 만에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붙잡혔다. 하지만 뚜렷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2차 공격에 이용될 뻔했던 압력솥 폭발물이 맨해튼 첼시 지구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도 폭발은 부상자 29명이라는 비교적 작은 피해만 남겼다. 이들도 다음날 모두 병원을 퇴원할 정도로 큰 부상은 없었다. 뉴욕 경찰이 폭탄으로 추정되는 압력솥을 찾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연쇄 폭발에 따른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다. 다음날 맨해튼에서 불과 25㎞ 떨어진 뉴저지주 엘리자베스 기차역 앞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파이프 폭탄도 터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돼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9·11 15주기 추모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폭탄 공격이어서인지 사람들의 관심은 범인이 누구인지, 공격의 동기는 무엇인지, 배후가 있다면 누구일지 등에 좀 더 많이 쏠렸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압력솥 폭발물’을 어떻게 찾았고, 또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는 이 폭발물·폭탄의 처리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폭발물 수색과 처리과정은 일종의 기밀이어서 미 연방수사국(FBI)이나 경찰도 상세한 설명을 꺼렸다. 하지만 는 그동안 알려진 정보들과 이번 상황을 견줘가며 ‘터지지 않은 폭탄’의 처리과정을 차근차근 풀어냈다. 미국 뉴욕 소방대원들이 9월 17일 저녁 맨해튼 첼시 지구에서 일어난 폭발 직후 부상자들을 앰뷸런스로 옮기고 있다. / AP연합뉴스 소형 로봇 투입해 압력솥 폭발물 처리 토요일 저녁 뉴욕을 혼돈으로 몰아넣은 폭발은 17일 오후 8시30분쯤 맨해튼 중심 첼시 지구의 6번가와 7번가 사이 웨스트23번 도로변 쓰레기 수거함에서 일어났다. 뉴욕 경찰은 이 폭발 직후 통상적인 절차대로 주변 수색에 나섰다. 추가 폭발물을 탐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를 ‘세컨더리(2차 작업)’라고 부른다. 경찰관들은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또는 삼삼오오 블록 단위로 구역마다 수색을 벌였다. 폭발 현장인 웨스트23번 도로를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14번 도로부터 북으로는 34번 도로까지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 지 몇 시간 만에 주경찰관 2명은 쓰레기통 안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하얀색 비닐봉지에 들어 있던 사제 폭발물로 추정되는 압력솥 1개였다. 이 지역 일대의 교통을 통제한 상태에서 경찰은 앞선 폭발 현장에서 북쪽으로 불과 네 블록 떨어진 웨스트27번 도로에서 이를 찾아냈다. 압력솥은 뚜껑에 전선줄이 달려 있었으며 이를 통해 폴더형 휴대전화와 연결돼 있었다. IED로 불리는 급조 폭발물이었다. 압력솥 폭발물은 사망자 2명을 낸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대회 공격에 쓰인 폭탄과 거의 같은 형태였다. 경찰은 탐지장비를 활용해 이 폭발물을 찾았는지, 아니면 전적으로 맨손으로 찾아낸 것인지 등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제임스 오닐 뉴욕시 경찰국장이 18일 기자회견에서 “경찰관들이 (수상한 물체가 발견된) 구역을 통제한 뒤 차량을 주차하고 가까이 걸어 들어간 뒤 찾아냈다. 그들은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말한 것이 전부였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추가 폭발물을 발견해 낸 것은 대단한 성과다. 하지만 만에 하나 폭발물이 터지기라도 하면 성과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의 접근을 완전히 통제한 경찰은 폭발물을 집어서 옮길 수 있는 집게 달린 소형 로봇을 투입했다. 그리고 ‘완전 격납용기(TCV)’로 부르는 장비 안에 압력솥을 넣었다. 압력솥은 자동으로 닫히는 이 장비 안에서 밀봉됐다. 경찰 호송차량에 연결된 TCV는 압력솥 폭발물을 안에 담은 채로 현장인 웨스트27번 도로를 떠났다. 이때 시각은 18일 오전 2시25분. 첫 폭발이 일어난 지 6시간 만이었다. 폭발물을 실은 경찰차량은 북동쪽으로 머리를 돌려 뉴욕 브롱크스로 향했다. 현장에서 28㎞ 떨어진 브롱크스 로드먼스넥에는 경찰의 폭발물 보관설비가 있다. 이곳에는 폭탄까지는 아니라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나 주인 없는 배낭, 불발 포탄 등과 같은 수상한 물체들이 보관돼 있다. 이 물건들은 이곳의 통제된 환경에서 해체되거나 강제로 폭파시킨다. 이번에 발견된 압력솥 폭발물도 이곳에 도착한 뒤 곧바로 소규모 폭발을 이용해 폭탄 기능을 못 하도록 만들었다. 그러고는 그 상태 그대로 남쪽으로 450㎞ 떨어진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있는 FBI 실험실로 보내졌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17일 밤 터지지 않은 채 발견된 압력솥 폭발물. / 트위터 완전 격납용기(TCV) 이용해 폭발물 옮겨 문제는 안전한 이송이다. 브롱크스에서 콴티코까지 가는 길은 폭탄 불능화 작업을 마친 이후여서 비교적 안전하지만, 웨스트27번 도로에서 브롱크스까지 가는 길은 전적으로 TCV를 믿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안에서 웬만한 폭탄이 터져도 끄떡없다는 이 TCV는 어떤 원리로 내부 폭발의 압력을 견디는 것일까. 간단히 설명하면 잠수함의 안팎을 뒤집어 놓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외부의 수압이 내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잠수함의 내압 원리를 역으로 설계한 것이다. 마크 토리 뉴욕시 경찰국 폭발물처리반장은 지난 7월 언론 인터뷰에서 “깊은 수심에서 압력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 안에 있는 사람이 멀쩡한 것과 마찬가지로, (폭발로 인해) 안에서 강한 압력이 발생하더라도 바깥에는 영향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폭탄이 TCV 안에서 터지면 미세한 구멍들이 강한 압력의 공기 흐름을 최대한 분산시켜 약화시킨다. TCV 안에서 폭발물이 터지면 다공층을 통해 바람이 한꺼번에 새어 나가면서 바깥에서는 휘파람 같은 소리가 들릴 수 있다고 한다. 미세 통풍구가 무수히 많은 이 TCV와 다른 형태도 있다. 미 과학매체 에 따르면 또 다른 형태의 TCV는 가스 밀폐형이다. 완전히 외부와 차단되는 이 유형의 TCV는 주로 화생방 물질을 밀폐할 때 쓰인다. 악취나 유독가스가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만들어진 대형 쓰레기 수거함에 이 같은 TCV가 이용되기도 한다. 뉴욕 경찰이 이 같은 ‘폭탄 운반용기’ TCV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3대 이상은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는 2014년 10월 뉴욕 경찰국의 입찰공고 문서를 찾아내 ‘현재 뉴욕 경찰 긴급출동대가 사용 중인 3대의 TCV를 교체할 계획’이라는 표현을 발견했다. 이 3대가 뉴욕 경찰이 갖고 있는 전부는 아닐 수 있지만, TCV가 비싼 장비인 것만은 분명하다. 개인 구매가 거의 없는 까닭에 실제 가격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은 TCV 1대당 가격을 15만~50만 달러(약 1억6000만~5억5000만원)로 추정했다. 이 때문인지 한 장비업계 관계자는 “경찰관들도 비싼 가격 때문에 폭발 가능성이 큰 물질이 아니고서는 TCV 사용을 자제하는 등 아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괜히 잘못 다뤘다가 흠집이 나서 망가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거액을 물어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뉴욕·뉴저지 폭발물 사건처럼 테러 가능성이 의심될 정도의 큰 사건에는 미 경찰도 이용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하기 때문에 TCV를 아낌없이 이용했다.
-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10) 조지 퍼타키-공화당 3선 뉴욕 주지사 ‘한물간 인물’(2015. 06. 22 17:26)
- 2015. 06. 22 17:26 국제
- 조지 퍼타키는 공화당 경선 후보 가운데 가장 리버럴한 인물로 꼽힌다. 경선 후보 중 유일하게 임신중절 합법화에 찬성한다. 주지사 시절에는 동성애자 권리 법안에 찬성했다. 지난 5월 28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로는 8번째로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지 퍼타키 전 뉴욕 주지사(70)는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미 정가에서 한때 주목받던 정치인이었다. 퍼타키는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세 번 연속으로 뉴욕 주지사를 지냈다. 역사적으로는 1923년 이래 공화당원으로서 세 번 연속 뉴욕 주지사를 역임한 세 번째 인물로 남아 있다. 1944년과 1948년 연속으로 대선 후보가 된 존 듀이와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낸 넬슨 록펠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헝가리 이민자 가정 출신인 퍼타키는 뉴욕주 고향에서 시장을 시작으로 정치 경력을 쌓은 뒤 뉴욕주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에 진출했다. 1994년 중간선거에서 3선의 마리오 쿠오모 당시 민주당 주지사에 도전해 승리했다. 퍼타키의 당선은 그의 역량보다 당시 불어닥친 ‘공화당 혁명’ 바람이 큰 영향을 미쳤다. ‘공화당 혁명’은 당시 뉴트 깅리치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가 중간선거에서 ‘미국과의 계약(Contract with America)’이라는 공약을 내걸고 승리해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후 공화당이 40년 만에 하원의 다수당이 된 선거혁명을 말한다. 깅리치의 역할이 커 ‘깅리치 혁명’으로도 불린다. 퍼타키는 선거 2주 전까지만 해도 여론조사에서 쿠오모에게 약 10%포인트 뒤졌으나 공화당 혁명 바람 덕에 역전에 성공했다. 두 번째 주지사 재임 중에 9·11 테러가 터졌지만 무난히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쯤 되면 지역 정치인을 뛰어넘어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노릴 만하지 않았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러지 못했다. 2000년 대선 때 W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의 러닝메이트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막판에 딕 체니 전 국방장관에게 밀렸다. 그 후로도 대선 때마다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매번 멈췄다. 조지 퍼타키 전 뉴욕 주지사가 지난 5월 28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엑스터에서 2016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 경선에 나설 것임을 밝히고 있다. | AP연합뉴스 퍼타키는 부시 전 대통령과 예일대 동문이다. 1964년 함께 입학했지만 3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마친 뒤 고향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 정치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스페인어, 헝가리어, 프랑스어, 독일어도 구사한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경선 후보 가운데 가장 리버럴한 인물로 꼽힌다. 경선 후보 중 유일하게 임신중절 합법화에 찬성한다. 주지사 시절에는 동성애자 권리 법안에 찬성했으며, 입법화는 하지 않았지만 동성 결혼도 반대하지 않았다. 이민자 가정 출신답게 이민개혁에 관해서는 ‘국경 안전’은 중시하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는 출마 동영상에서 의회의원의 로비스트 반대와 건강보험개혁(오바마케어) 폐기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공화당의 만년 대선 경선 후보 물망에만 오르다 출사표를 던졌지만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비록 공화당 안에서는 잘 알려지고 다른 후보에 비해 덜 보수적이지만 ‘한물간 인물’로 인식되고 있고, 특히 티파티 추종자나 복음주의자들에게는 생소한 인물로 여겨진다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는 꼴찌를 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1~14일 몬머스대학이 공화당 당원과 지지 성향이 있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유일하게 0%를 기록했다. 뉴욕 주지사를 세 번 지낸 점은 퍼타키의 주요 자산임에 틀림없지만 강점은 아니다. 뉴욕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퍼타키가 9·11 테러 때 주지사로서 리더십을 잘 발휘했다고 자랑하지만 루디 줄리아니 뉴욕시장도 그랬으며, 민주당 일색인 미 동북부 주에서 주지사로서 성공했다고 하지만 (2012년 대선후보인) 밋 롬니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그랬다”고 지적했다.
-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
레이디경향(총 45 건 검색)
- 김희선, 현대미술 거장 6인과 함께 뉴욕 특별전 열어
- 2024. 10. 03 14:00 문화/생활
- 배우 김희선이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인 뉴욕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가치를 알린다. 배우 김희선이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인 뉴욕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가치를 알린다. 김희선은 지난해 가을, 데뷔 30주년을 맞아 에이치아트이엔티와 함께 <ATO; 아름다운 선물 展>을 개최했다. K현대미술의 가치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아트 콘텐츠 디렉터에 도전한 그는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6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호평을 끌어냈다. 오는 10월, 김희선은 동명의 전시를 뉴욕 한복판으로 옮겨 진행한다. 그는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인 작가분들을 1년 만에 다시 뉴욕으로 모셨다”라며 “세계 문화의 중심에서 한국 현대미술, 나아가 K아트의 매력을 자랑하고 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희선은 “선생님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작품을 감상하고, 예술인의 삶을 들었다”라며 “그 시간과 만남이 힐링 그 자체였다. 동시에 이 아름다운 순간을 대중들과 다양한 기회를 통해서 많은 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ATO; 아름다운 선물 Collection 展 - in NEW YORK> 전시는 미국 유명 메인 예술 작가의 전시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AP 스페이스와 공동 기획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일부터 11월 23일까지 뉴욕의 문화 특구이자 세계적인 갤러리와 뮤지엄이 집합해 있는 첼시에서 공개되며 김희선은 현지에서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동시에 국제적인 뮤지엄 관계자들을 만나 K아트를 소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 뉴욕의 힙한 비건 스킨케어 ‘수퍼에그’, 국내서도 만난다
- 2024. 09. 25 08:20 뷰티
- ‘뉴 어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글로벌 브랜드 수퍼에그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수퍼에그(Superegg)’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뉴욕에서 시작된 수퍼에그는 식물 성분과 기술의 균형을 통해 웰니스 뷰티를 실현한 제품이다. 수퍼에그 측은 오는 27일부터 현대백화점 목동점 클린·웰니스 뷰티 편집숍 비클린(Be CLEAN)에서 수퍼에그 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베스트셀러를 하나의 가격으로 증정하는 등 팝업 기간에는 다양한 론칭 기념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식물성 성분으로 달걀의 영양소를 복제하는 독자적 기술을 통해 수퍼에그는 사용자의 피부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클린 뷰티 제품을 제공한다. 특히 달걀노른자와 흰자, 난각막은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 영양분이 풍부하며 뛰어난 기능이 있는데 수퍼에그는 달걀 속 영양소를 오직 식물 성분만으로 복제한 비건 제품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고농축 비타민 성분이 포함된 미백 트리트먼트 세럼 ‘비타민 컬렉티브’가 있으며, 이는 기미 개선과 피부 색조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수퍼에그는 미국 론칭을 시작으로 캐나다,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번 한국 진출을 통해 더욱 다양한 소비자에게 웰니스 가치를 전파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브랜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문 에스테티션인 에리카 최(Erica Choi)와 함께하는 팬밋업(Fan Meet-up) 이벤트가 진행된다. 판교점과 더현대에서는 10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 BTS 진, 서울 여행…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띄운다
- 2024. 08. 29 10:07 레저/여행
- 서울관광재단이 방탄소년단 진과 함께한 서울관광 홍보영상 1편(Feel Soul Good - LOVE)을 공개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8월 29일 오후 1시, 서울시 공식 관광 유튜브 채널 ‘VisitSeoul TV’를 통해 방탄소년단 진과 함께한 서울관광 홍보영상 1편(Feel Soul Good – LOVE)을 공개한다. 서울관광 홍보영상 1편인 ‘LOVE’ 편에서는 로맨틱한 서울을 소개한다. 영상은 턴테이블로 음악을 트는 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익선동, N서울타워 등 서울의 대표적인 데이트코스를 통해 사랑이 샘솟는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며 ‘Feel Soul Good’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마무리된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처음 서울 명예 관광 홍보대사로 선정된 이후 8년 연속 서울관광 홍보영상에 출연해 매년 차별화된 콘셉트와 메시지로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려 왔다. 올해는 진이 단독 모델로 출연해 ‘LOVE’, ‘INSPIRE’, ‘FUN’의 3가지 테마로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한다. 진의 밝은 표정과 목소리가 영상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더욱 몰입감 있게 메시지를 전한다. 앞서 공개된 진의 티저 영상은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3일 만에 246만뷰를 돌파하여 향후 공개될 캠페인 영상의 흥행을 예고했다. 진이 단독 모델로 출연해 ‘LOVE’, ‘INSPIRE’, ‘FUN’의 3가지 테마로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한다. 9월 5일 공개되는 ‘INSPIRE’ 편은 서울의 패션, 맛과 함께 하이킹과 명상 체험 등 독특하고 놀라운 서울의 모습을 소개한다. 9월 12일(목)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FUN’ 편은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 등 신규 콘텐츠와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즐겁고 신나는 서울을 소개한다. 홍보영상 공개와 함께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비짓서울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이하 SNS)를 통해 영상을 시청하고 안내에 따라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5성급 호텔 1박 숙박권, 한식 파인다이닝 식사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비짓서울 유튜브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캠페인 기간 3개의 본편 외에도 2편의 가상 옥외광고(FOOH)와 방탄소년단 진이 출연하는 3편의 쇼츠 영상도 함께 공개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서울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뚝섬한강공원 등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하는 2편의 가상 옥외광고(FOOH)는 이미 공개되어 비짓서울 유튜브와 SNS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3편의 쇼츠는 9월 2일부터 7일 간격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서울관광 홍보영상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자카르타 등 2개 해외 주요 도시의 영향력 있는 옥외 매체를 통해 송출되며, 동시에 BBC 등 글로벌 주요 TV 채널을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로 캠페인을 노출하여 홍보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도시 브랜드인 ‘Seoul My Soul’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LOVE’, ‘INSPIRE’, ‘FUN’이라는 3가지 테마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닌 다양한 매력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방한 관광객 3천만 명 돌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한인 입양아 출신…아시아계 최초 뉴욕주 연방 판사로 임명
- 2024. 08. 06 11:35 화제
- 메러디스 바카 먼로 카운티 법원 판사가 최초의 유색 인종 여성이자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뉴욕 서부 연방 판사로 임명됐다. Meredith Vacca 링크드인 캡처 생후 6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메러디스 바카(43)가 뉴욕 서부 연방 판사로 임명됐다. 그는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이자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뉴욕주 판사로 최종 인준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 상원 다수당 대표인 척 슈머는 바카의 인준 소식을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전하면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그는 모든 사람을 위한 평등한 정의에 대한 독특한 관점과 깊은 헌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생후 6개월 때 한국에서 뉴욕주 로체스터의 변호사 가문으로 입양된 바카 연방판사는 버팔로 대학교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2020년 먼로 카운티 판사 선거에 출마하기 전까지 10년간 검사로 일했다. 그는 검사 시절 심각한 아동 학대 및 가정 폭력 사건을 전담 처리하는 검사로 활약했다. 뉴욕주 판사로 최종 인준된 그는 앞으로 17개 카운티 서부 연방 법원 관할 구역에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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