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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733 건 검색)

지방간 감소에 보통 다이어트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 찾았다
2024. 11. 20 12:41 건강|라이프|사회
지방간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을 할 땐 ‘간헐적 절식’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게티이미지 간에 축적된 지방을 줄이기 위해 식사량을 조절할 땐 평소보다 줄인 양으로 하루 세 끼를...
다이어트
“장롱 다이어트로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세요”
2024. 10. 11 06:00 인물
... 두 번째 캠페인 나보다 힘든 사람 ‘약자’라고 생각 ‘야’ 아닌 진짜 이름도 찾아줘야죠 “장롱 다이어트 하세요.”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52·사진)이 이주노동자에게 겨울옷이나 작업복을 기부하는...
환자 1명이 한곳서 6000개 처방…‘마약 다이어트’ 중독 부추기는 병원들
2024. 09. 23 15:04 사회|사회|사회
... 2만7549명의 환자에게 793만2444개의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처방했다. 해당 의료기관은 이른바 ‘다이어트 성지’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의원으로 추정된다. 환자 1명에게 가장 많은 식욕억제제를 처방한...
350만원짜리 다이어트 한약 먹었다가 구토·복통…환불은 거부
2024. 08. 22 11:18 경제|경제|사회|건강|라이프
... 환급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의원은 단순 변심에 해당한다며 환급을 거부했다. # B씨는 한의원에서 다이어트 6개월 패키지를 계약하며 480만원을 납부했다. 하지만 1개월간 한약을 복용하는데 어지럽고...

스포츠경향(총 1,569 건 검색)

최준희 “난 다이어트 국가대표”
2024. 12. 21 11:24 연예
최준희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다이어트 비포 애프터를 공개했다. 최준희는 지난 20일 SNS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다이어트 국가대표’라 칭하며 “저는 할머니가 될때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순간까지 운동하고 관리할거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다이어트 전후의 모습이 담겼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그는 “안되는거 없어요! 못하는거 없어요! 오늘 하루 열심히 한 노력이 내일, 일주일뒤, 한달뒤, 1년뒤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상상해본다면 너무 설레일거같은데”라고 다이어터들을 응원했다. 한편 최준희는 배우 고 최진실의 딸로, 그의 오빠 최환희도 지플랫으로 가수 활동 중이다. 최준희는 지난 10일 ‘제32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한 뒤 장문의 수상 소감을 적으며 홍진경, 엄정화 등 사망한 엄마의 친구들의 이름은 언급했으나, 자신을 길러준 외할머니의 이름만 쏙 빼 입길에 올랐다. 그는 “이번 수상을 통해 가장 먼저 감사드리고 싶은 분은 저를 엄마처럼 키워주신 이모할머니”라면서 “누구보다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저를 지켜주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준희는 그간 SNS 등을 통해서 외할머니와의 갈등을 토로해왔다.
NS윤지, 득녀 후 다이어트 비법 대공개 (BYOB)
2024. 12. 12 10:05 연예
유튜브 채널 ‘JohnMaat’ 가수 겸 배우 NS윤지(김윤지)가 글로벌 K-푸드 토크쇼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유튜브 채널 ‘JohnMaat’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NS윤지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BYOB’의 열한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날 NS윤지는 넷플릭스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할리우드에 진출한 후일담을 전한다. 오디션 준비 과정은 물론 영화 촬영 에피소드 등을 털어놓으며 할리우드에 먼저 진출한 MC 박준형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뿐만 아니라 NS윤지는 지난 7월 득녀 소식과 함께 출산 후 다이어트 비법을 대공개한다. 특히, NS윤지는 중독성 강한 안무로 재조명받았던 대표곡 ‘If You Love Me (feat. Jay Park)’의 챌린지 안무를 선보이며 K-포차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BYOB’는 박준형과 브라이언이 K-포차의 주인이 되어 게스트를 초대, 포장마차 요리를 즐기며 영어로 취중 진담을 나누는 글로벌 K-푸드 토크쇼다. K-포차의 편안한 분위기 속 진행되는 먹방과 토크는 물론 K-매운맛을 알리는 ‘핫 챌린지’ 등의 코너로 글로벌 구독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한편, NS윤지가 출연하는 ‘BYOB’의 열한 번째 에피소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 ‘JohnMaat’을 통해 공개된다.
자생한방병원이 알려주는 건강한 다이어트 비법
2024. 11. 22 07:12 생활
한 남학생이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hat GPT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되며, 전국 52만여명의 수험생들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통상 수능 직후에는 그간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재충전을 하는 시기로 삼는다. 해당 시기에는 운동·여행 등을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그동안 받지 못했던 치료나 시술 등을 받는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시험이 끝난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외모’ 관리다. 대학 생활에 부푼 꿈을 안고 체중 감량과 체형 관리에 나서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짧은 기간 안에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는 점이다. 대학 진학이 예정되어 있다면 남은 기간이 약 3개월 남짓에 불과해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요요현상 등 여러 부작용을 유발해 다이어트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부작용 없이 몸무게와 근육량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금식과 같은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보다는 지속 가능한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간에 몸무게를 급격히 줄이는 방법은 면역력 저하, 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요요현상을 방지하고 체지방 감소를 촉진하기 위해선 러닝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물론,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이는 근육량을 늘리고 기초대사량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정체기 극복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체중 감량이 어렵거나 건강 상태에 제약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척추·관절을 비롯한 근골격계 건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도움을 제공한다. 유산소 운동 중인 여성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Freepik 먼저 한약은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게 처방된다. 이는 체지방을 분해하고 식욕을 억제해 월경 이상, 빈혈, 탈모, 변비 등 다이어트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주요 한약재로는 의이인, 숙지황, 나복자 등이 있다. 의이인은 초저열량식을 실시해도 월경 이상, 탈모, 어지러움, 골다공증 등의 현상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다. 숙지황은 근육량 감소, 무기력, 공복감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이며, 나복자는 소화 기능을 개선시켜준다. 아울러 다양한 침 치료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이침요법은 귀의 특정 부위를 자극해 식욕을 줄이고 다이어트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지방분해침은 특정 부위의 지방과 셀룰라이트를 분해하는 효능이 있다. 아울러 일반적인 침 치료는 운동량 부족, 과체중으로 나타나는 척추·관절 통증을 완화한다. 이외 추나요법 역시 신체의 균형을 회복시켜 과체중으로 인한 통증과 기능 개선에 효과를 나타낸다. 대전자생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 김동진 원장은 “한의학에서 비만치료는 단순히 지방분해만이 아니라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 등을 통해 오장육부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절식 및 체중감량에 의한 저항력 감퇴, 근감소 등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여기에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성인병 예방 및 치료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능 이후는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는 중요한 시기로, 이 기간 동안의 건강 관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된다”며 “다이어트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작용 방지를 위한 정확한 진단과 맞춤 처방인 만큼, 한의학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동진 원장 (한방내과 전문의)
메디테크 다이어트 플랫폼 ‘린다이어트’ 2주년 성과, 누적 감량 -6만kg 달성···노홍철도 체험 시작
2024. 11. 19 05:31 연예|생활|생활|생활|생활
한의사 출신 전문가들이 만든 메디테크 스타트업 인티그레이션 다이어트 플랫폼 ‘린다이어트’가 노홍철과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한다. ‘넷플릭스 좀비버스:뉴블러드’에서 활약 중인 노홍철이 이번에는 다이어트로 변화를 예고했다. 노홍철의 선택은 린다이어트다. 그는 린다이어트 모델로 활동 중인 혜리에 이은 체험 소식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프로그램 4주차에 접어든 노홍철은 현재 -5.2kg의 감량에 성공한 상태라고 전했다. 노홍철은 평소 초콜릿, 젤리, 탄산음료를 끊지 못하는 식습관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노홍철은 이번 다이어트 도전으로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건강한 나를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 건강해진 모습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식습관 개선과 체지방 감량은 물론 혈당 관리와 허리디스크 극복까지 목표로 삼았다. 린다이어트 핵심은 모바일 앱을 통한 개인 맞춤형 ‘한의사 밀착관리’다. 전담 한의사가 목표를 함께 설정하고 체중 변화, 식단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건강한 식습관과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는 점이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다. 메디테크 다이어트 플랫폼 ‘린다이어트’ 출시 2주년을 맞이한 린다이어트 성과도 주목된다. 린다이어트 플랫폼을 통한 참여자들의 누적 감량 무게는 무려 6만kg을 넘어섰다. 월간 참여자수도 2년 전 대비 400% 이상 증가하는 등 단순한 다이어트 브랜드를 넘어 새로운 밈이 되고 있다. 린다이어트를 기획한 정희범 인티그레이션 대표는 “목표는 노홍철님과 홍철님 팬 분들까지 당 중독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라며 “우리의 노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다이어트를 경험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노홍철이 린다이어트로 변화되는 과정은 린다이어트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인티그레이션은 다양한 의료계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메디테크 스타트업으로 올해 4월 의료계 커뮤니티 기반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인 231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주간경향(총 24 건 검색)

[허브에세이]율무, 몸을 가볍게 해주는 다이어트 식품(2020. 05. 04 14:00)
2020. 05. 04 14:00 건강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거리 두기’가 벌써 두 달째다. ‘상실의 5가지 단계’에 부합한 반응을 보일까 궁금했다. 율무는 볏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씨앗은 이뇨·진통·강장 작용이 있어서 부종·방광결석·류머티즘 등에 이용한다. 한약재로 쓰일 때 의이인(薏苡仁)이라고 한다./위키피디아 “독감 정도일 거야”, “우리나라는 아닐 거야”라고 ‘부정’하다가, 급증하는 확진자 수에 ‘분노’한다. 빠른 상황 직시 후 방역 지시를 따르며 생활에 변화를 주는 ‘타협’을 한다. 그리고 바로 ‘수용’으로 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중요한 ‘우울’ 단계를 그저 지나갈 리 없다. 요즘 환자들이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고 있는 이유다. 스트레스를 자극적인 음식으로 푸니 배는 나오고 사지에 힘이 빠진다. 몸도 무겁고 꿉꿉하니 짜증이 난다. 운동 부족과 과식으로 염증성 질환이 잘 생긴다. 지루성 피부염을 비롯해 두드러기·가려움 등 피부질환이 생기고, 관절이 약했던 분들은 무릎이 붓고 삭신이 쑤신다. 이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허브가 바로 ‘의이인(意以仁)’, 바로 율무쌀이다. 볏과에 속한 율무의 성숙한 종자로 성질이 차갑고 맛이 달면서 담담하다. 위로는 폐의 염증을 꺼뜨리고, 아래로는 뭉친 습기를 제거한다. <동의보감>에는 “폐병으로 피고름을 토하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하며, 습열로 인해 근맥이 풀어지고, 당기는 것, 무릎 통증을 잘 잡는다”라고 되어 있다. 다음은 율무로 사지 무력증을 고친 사례다. 40대 중반 여성이 무릎 통증으로 찾아왔다. 과중한 업무로 늘 예민하고 짜증이 심하다고 한다. 늦은 귀갓길, 편의점에서 과자를 잔뜩 사서 “털고 자요”라고 말한다. 혼자서는 도저히 운동을 못 해 거금을 들여 사설 체육관까지 결제했지만 몇 번 가다가 말았다고 한다. 과민 대장 증후군으로 늘 살살 배가 아프고 기력이 없다. 덩치는 산만 해 ‘꾀병’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억울하다고 한다. 이런 분들이 함부로 운동을 시작하면 무릎과 허리를 삐끗하기 쉽다. 식사량을 갑자기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면 체력이 더 바닥나 요요가 빨리 온다. 신진대사율을 높여줘 심폐량을 좋게 하는 처방에 의이인을 넣었다. 율무를 다이어트 약재로 알고 있는 분도 꽤 된다. 이분도 체중이 줄고 팔다리에 힘이 생겨 운동을 하게 됐다. 생리 전 증후군으로 심했던 짜증도 줄었다고 한다. 권혜진 원장 <동의보감>은 조금 특이한 율무의 효능을 언급한다. “오래 복용하면 사람의 성품을 부드럽게 만들어 질투하지 않게 한다.” 질투심의 심리 구조를 알면 이해가 된다. 우리는 불안회로가 가동될 때 마음이 급해지고 옹색해진다. 이럴 때 주변의 모든 관심과 혜택을 독점하려는 보상심리가 가동되고 질투와 시기가 올라온다. 과도한 심리적 압박, 해소가 안 된 갈등과 분노, 무의식적 불안은 자율신경계를 과민하게 한다. 이로 인해 잡념이 많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능동적으로 활동하기보다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선택을 한다. 거기에서 오는 피해의식이나 육체적인 무기력함은 더욱 몸과 마음을 무겁게 한다. 율무를 다이어트 약재로 쓰면 포만감을 준다. 이러한 안정감이 과잉 식욕을 줄여주고 몸을 가볍게 해 운동 욕구를 높여준다. 다만 진액이 고갈된 몸이나 변비가 있는 이, 임산부에게는 사용을 금하고 있어 진단이 필요하다.
허브에세이
[톡톡TV]명절 파일럿 예능 다이어트(2019. 09. 06 15:30)
2019. 09. 06 15:30 문화/과학
해마다 이맘 때면 포털사이트에는 지상파 채널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성 기사가 대대적으로 보도되곤 한다. 명절은 방송사들의 입장에서 일종의 ‘테스트베드’다. MBC <복면가왕>이나 <마이 리틀 텔레비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불타는 청춘>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난 뒤 지금은 각 채널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쉽게 말해 시청자들과 파일럿 프로그램의 ‘소개팅’을 명절이 주선하는 셈이다. SBS 하지만 올해는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 소식이 가뭄에 콩 나듯 한다. SBS가 외식사업가 백종원씨를 내세운 휴게소 예능 프로그램 <만남의 광장>을 선보인다는 소식 외에는 딱히 힘을 준 프로그램을 보기 드물다. 파일럿뿐만 아니라 장기자랑이나 퀴즈처럼 명절 때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의 특집 프로그램도 <아이돌 육상선수권대회>처럼 시청률이 보장되는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예년보다 확연히 줄어든 상태다. 지상파 채널의 파일럿 프로그램 다이어트의 주원인은 단언컨대 ‘돈’이다. 이미 KBS와 MBC는 대규모 적자로 비상경영을 선언했고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월화드라마 제작을 잠정 중단했다. 시청률이나 경영면에서 상대적으로 사정이 양호한 SBS도 파일럿 프로그램 다이어트 대열에 살짝 발을 담근 상태다. 케이블 채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이 일상화되면서 굳이 특정 기간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게 일상화된 것도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 다이어트의 또 다른 원인이다. 실제로 MBC는 최근 <편애중계>, <공부가 머니>, <오래 봐도 예쁘다> 등을 선보였고 9월 5일 배우 한예슬이 출연하는 <언니네 쌀롱>을 방송한다. 드라마보다 저비용인 예능 프로그램을 상시로 제작해 월화드라마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심산이다. 방송가에서는 방송도 ‘생물(生物)’이라고 한다. 비록 전파와 화면을 통하지만 프로그램도 시청자와 소통하고 호흡하며 진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다이어트 및 특집 프로그램의 실종은 일종의 시대적 변화의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명절마다 접할 수 있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의 프로그램이 줄어든다는 것은 어쩐지 서운하다. 지금은 다소 식상해졌지만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파일럿 방송 당시 신선한 충격이었고 백종원이란 예능계의 거물을 낳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사랑은 ‘국민조카’로 사랑받았다. 좀처럼 방송에 설 기회가 없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나 신인들도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스타로 자리잡곤 했다. 올해 특선영화와 재방송으로 채워질 편성표를 떠올리면 그냥 OTT채널에서 최신 미드나 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혹시 새로운 예능을 보길 원한다면 JTBC와 tvN으로 채널을 돌리길 권한다. JTBC는 <막 나가는 뉴스쇼>, <고스톱>, <괴팍한 5형제>를, tvN은 <브이원>, <아이앰 김치>를 파일럿으로 내보낸다.
톡톡TV
[허브에세이]가르시니아, 다이어트 효능은(2019. 08. 23 16:02)
2019. 08. 23 16:02 건강
가르시니아를 6개월 동안 섭취한 결과, 내 체중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늘어난 건 아니고, 그저 유지 중이다. 그러므로 가르시니아만 먹으면 살이 빠질 거라는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겁니다. 그렇게 받아들이시는 게 속편해요.” 가르시니아의 열매는 작은 호박 모양이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지만 체중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위키피디아 비만 환자에게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다. 살 뺐다고 다시 예전처럼 먹으면 반드시 요요가 오니까, 감량 후에도 식이조절을 계속 하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이 말이 나에게도 적용될 줄이야. 오랜만에 체중계에 올랐다가 깜짝 놀랐다. 79㎏. 인생 최고치였다. 강력한 식욕 억제 효과를 지닌 한약을 스스로 달여 마셨다. 식사량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틈나는 대로 운동했다. 그렇게 12㎏을 뺐다. 하지만 빼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운 법. 그때 건강기능식품이 떠올랐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이 식물의 이름을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한다. 나도 그랬다. 가르시니아인지, 가르니시아인지. 캄보지아인지, 캄보디아인지. 식약처의 공식 표기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다. 하지만 아홉 글자는 너무 길므로, 여기서는 관용어인 가르시니아로 줄인다. 가르시니아는 열대 과일의 일종으로, 망고스틴과 같은 속(genus)에 속한다. 망고스틴이 과육의 달콤한 맛으로 유명한 것과 달리, 가르시니아는 추출물의 체지방 감소 효과로 유명하다. 가르시니아는 관련 원료로서는 유일하게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줌’이라는 강력한 생리활성기능을 인정받았다. 가르시니아를 제외한 다른 원료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 고작이다.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걸까. 섭취한 열량보다 소모한 열량이 적을 경우, 인체는 남는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전환해 저장한다. 이 과정이 거듭되면 지방이 쌓여 비만해진다. 가르시니아 열매 껍질 추출물에 들어 있는 HCA라는 물질이 이 과정에 관여한다. 잉여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 장기적으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HCA는 세로토닌 분비도 증가시킨다. ‘행복 호르몬’으로도 불리는 세로토닌은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가르시니아를 섭취해 식욕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의미다. 부작용은 없을까. 가르시니아에는 간독성 논란이 있다. 2009년 미국에서 다이어트 보충제가 간손상을 일으켜 리콜된 사례가 있는데, 이 제품에 가르시니아가 들어간 까닭이다. 하지만 해당 제품에는 가르시니아 말고도 다양한 원료가 함께 들어가 있었다. 그러니 간손상이 가르시니아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현재까지 가르시니아와 간독성의 인과관계는 밝혀진 바 없다. 그렇다면 과연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가르시니아를 6개월 동안 섭취한 결과, 내 체중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늘어난 건 아니고, 그저 유지 중이다. 그러므로 가르시니아만 먹으면 살이 빠질 거라는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다. 식약처에서는 최근 가르시니아의 다이어트 기능 인정 수위를 낮췄다. 이제는 가르시니아 역시 다른 원료와 마찬가지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다. 물론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감량은 못 시켜도 유지는 시키는. 어쩌면 딱 그 정도가 약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에 기대할 수 있는 최대 효과가 아닐까.
허브에세이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차 로드맵을 짜자](3)도로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2019. 07. 12 14:31)
2019. 07. 12 14:31 경제
ㆍ자가용과 노후차량 운행 제한 등 탄소 배출 줄이는 교통체계 전환을 교통부문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유럽환경청(EEA)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교통부문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양적으로도 1990년 대비 75%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주된 배출원은 자가용 승용차다. 승용차에서 나온 온실가스는 2016년 교통부문 배출량의 약 60%에 해당한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자가용 승용차 교통량의 감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는 곧 대중교통과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의 확충을 의미한다.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회원들이 지난 7월 10일 서울 송파구청 앞에서 승용차 2부제 의무화와 차 없는 거리 확대 등을 촉구하는 ‘미세먼지 저감 나부터 시민실천활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교통량 감축을 위해 선진도시들이 선택한 주요 방법은 공해차량의 도심 진입 제한이다. 배기가스를 많이 내는 차량의 통행을 막거나 비용을 내도록 하는 제도다. 전세계 주요 도시가 공해차량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데 ‘저배출가스지역(LEZ)’에서 내연기관차의 진입을 금지하는 ‘무배출가스지역(ZEZ)’으로 강화하는 추세다. 유럽의 경우 런던과 파리 등 14개국 220여개 도시가 저배출가스지역 제도를 시행하거나 준비 중이다. 영국의 레딩과 프랑스의 낭트, 헝가리 부다페스트처럼 거주자와 대중교통, 긴급차량 외의 자동차 출입을 금지하는 지역을 설정한 곳도 여럿이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는 올해부터 자가용 차량의 도심 운행을 전면 금지했다. 차량 진입 금지구역 바깥에 주차시설을 마련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매년 일정 수의 주차공간을 공유차량을 위한 주차공간으로 바꾸기로 했다. 일본 도쿄도 2003년부터 LEZ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은 2015년부터 센트럴, 코즈웨이 베이, 몽콕 등 3개 지역의 전세버스 운영에 대해 LEZ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수도권 내에서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2005년 말 이전 제작된 2.5톤 이상의 노후 경유차 중 자동차 종합검사에서 불합격하거나 저공해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적 조치다. 여기서도 기초생활수급자 소유 차량은 제외했다. 정부는 승차공유 서비스의 경유차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녹색교통지역’ 시행 유럽에 비해 기준이 아직 낮지만 LEZ와 유사한 제도가 서울시에도 도입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한양도성(16.7㎢) 내 운행 제한을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12월부터는 과태료도 부과할 계획이다. 서울시 녹색교통지역은 효자동과 사직동, 삼청동 등 종로구 8개동과 소공동, 회현동, 명동 등 중구 7개동 등 한양도성 지역에 걸쳐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과 최종선 팀장은 “한양도성 경계를 지나는 도로 상의 48개 지점에 119개의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며 “카메라가 지나가는 모든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해 5등급 차량의 운전자에게 단속 대상임을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알려준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알림은 5~8초 내로, 카카오톡에 가입되지 않은 사람의 경우 통신사 문자로 약 5분 내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5등급 차량의 경우 소유자들에게 공해저감장치를 달거나 조기폐차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개별적으로 보낸 상황이다. 녹색교통지역은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에 따라 설치된 곳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교통혼잡 등을 고려해 자동차 운행 제한조치 등 교통 수요관리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보조금 지원과 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다. 자동차 배출가스등급제 산정 기준에서 5등급에 속하는 차량은 올해 6월 말 기준 247만대이다. 이 중 서울시에 등록된 수는 24만8000대 정도다. 시행 첫날 한양도성 내 단속구역을 출입한 5등급 차량은 7389대였다. 전국 비율로 볼 때 0.3% 정도지만 실제 단속이 이뤄질 경우 과태료는 상당한 액수가 될 수 있다. 과태료는 현행법 시행령상 50만원인데, 이를 시장 권한으로 절반 감액할 수 있어 25만원으로 책정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과태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 시행령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줄일 필요도 있다. 차도를 줄여 생긴 공간은 버스중앙차로 등 대중교통이나 보행로, 자전거 도로로 활용할 수 있다.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차도를 넓혀도 교통혼잡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런던 등의 사례에서 관찰됐기 때문에 차라리 차로를 줄여 대중교통과 보행자 친화공간으로 만드는 게 낫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녹색교통구역에서는 자동차 통행속도 등 차량 이용자의 편의성보다 보행자 편의를 강조한다”며 “을지로와 퇴계로 등 도로를 다이어트해 자전거 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차도를 줄이면 승용차 수요관리가 가능하고 공간을 보행자와 자전거, 전동 퀵보드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녹색교통지역의 배출가스 5등급 차량제한 단속에 걸린 차주에게 보내는 카카오톡 고지화면 예시. / 서울시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해야 황보연 실장은 “경전철 10개 노선을 추진하는 등 대중교통을 편리하고 안전하고 신속하게 하면서 동시에 자동차의 도심 진입에 사회적 비용을 물게 해 자동차 위주에서 사람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바꾸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도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보행과 자전거 이용이 편한 구조로 도시공간도 재편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녹색교통지역의 목표는 2030년까지 승용차 교통량을 30%,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퇴계로 전체에 대해 차로를 축소하는 등 녹색교통지역을 중심으로 차로를 줄이고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를 넓히는 도로공간 재편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출·퇴근시간대 대중교통 수송을 늘리기 위해 2017년 이후 광흥창~국회의사당을 오가는 8761버스 등 7개 노선에 대해 맞춤형 버스도 도입했다. 대중교통의 전기차 전환도 계획하고 있다. 2025년까지 서울시 전체 시내버스 7405대 중 100대를 전기버스로, 7대를 수소버스로 바꾼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버스 증차 계획은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적정 버스량은 6000대 중반 정도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증차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며 “증차보다는 출퇴근 맞춤버스 등 시민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의 경우 2차선을 새로 만들 때 한 개 차로는 자전거 도로로 만들도록 하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신규 도로 설치 시 자전거 도로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병철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은 “앞으로는 차도를 줄여서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게 원칙”이라며 “단독으로 할 수 없고 서울경찰청의 관련 부서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의 경우 차량 속도에 중점을 두고 있어 협의가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시의 전용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자전거 전용차로, 분리형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합해 총연장 604㎞에 달한다. 비분리형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와 자전거 우선도로를 합한 비전용 자전거 도로는 312㎞다. 서울시는 보도를 줄여서 분리도로를 만들거나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으로 하는 분리형 도로를 설치해 전용도로를 만드는 방식으로 자전거 도로를 늘릴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도시재생·교통혁신 교류 목적으로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귀국하는 7월 중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선진도시와 보조를 맞추려는 잰걸음에 나섰지만 여전히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자가용 위주의 교통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경우 수송부담률 중 대중교통이 65% 이상을 차지하고, 수도권은 절반을 차지한다. 부산도 승용차보다 대중교통 분담률이 높다. 그러나 이들 지역을 제외하곤 대중교통 분담률이 채 30%도 안 되는 곳이 많다. 서울시 한양도성 내로 진입하기까지 1㎞가 남아있다고 알리는 ‘녹색교통지역’ 표지판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도로 상에 설치되어 있다. / 서울시 송상석 녹색교통 사무처장은 “미세먼지 때문에 비상저감조치로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지만 정작 지자체에서 망설이는 이유는 대중교통이 ‘꽝’이기 때문”이라며 “대중교통이 편리하려면 차량 이용이 불편해질 수밖에 없는데 표를 의식해 정책 시행을 꺼린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량을 줄이지 않으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정체를 줄인다는 소위 ‘스마트 도로’도 큰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편함을 감내하는 인식 전환도 필요 시민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자동차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중대형차의 비율이 80%를 넘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송 사무처장은 “배출가스와 연비에서 유리하다고 ‘클린디젤’이 늘었지만 그것조차 대형 스포츠유틸리비 차량 위주로 늘면서 평균 배출량은 오히려 더 늘었다”고 말했다. 시내 주차요금이 싼 것도 차량 이용을 부추긴다. 런던과 도쿄의 경우 주차요금이 시간당 1만5000~1만8000원 수준이다. 서울에 비해 대체로 2~3배 높다. 전기차 전환과 내연차의 단계적 퇴출, 대중교통 확대와 차량 통행 제한도 모두 시민들의 협조로 가능한 일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경우 새로 선출된 시장이 지난 7월 2일 LEZ를 폐지하자 오히려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약 6만명의 시민들이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마드리드 센트럴’에서 시위를 벌였다. LEZ 폐지에 따른 환경오염도 즉각 확인됐다. 도심의 교통체증은 5% 증가했고, 대기오염도는 유럽의 법적 기준을 넘어섰다. 이인성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대중교통 활성화가 교통 수요관리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의 전기화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시리즈 끝> 디젤차 퇴출운동 벌이는 의사 아라쉬 살레 “질병 예방과 생명 구하기 위해 디젤 폐기해야” 영국의 의료단체 ‘메드액트’(Medact)는 경유차의 배기가스가 석면과 같은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고 이를 퇴출해야 한다는 운동을 3년 전부터 벌이고 있다. 이 단체의 활동가인 아라쉬살레는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의 호흡기 전문의이자 임페리얼 킹스칼리지 런던의 연구원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영국 폭스바겐 사옥 앞에서 디젤차 퇴출을 촉구하는 평화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와 e메일 인터뷰를 했다. -디젤차 퇴출운동에 나선 때는 언제부터이며 계기는? “디젤에 반대하는 의사 모임은 수백 명의 보건 종사자가 흰 가운을 입고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하며 시위를 벌인 2016년 시작됐다. 디젤이 건강문제이며, 질병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였다. 화석연료에서 유래한 작은 대기오염 입자와 가스가 건강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행동을 뒷받침했다.” -디젤차는 환경과 건강에 어떤 위험을 주는가? 의학분야에서 최근 새롭게 밝혀진 디젤차의 위험성은? “고온에서 디젤을 태우면 높은 수준의 오염물질, 특히 이산화질소와 같은 가스와 작은 오염입자가 나온다. 이런 오염물질은 어린이의 폐 발달을 방해해 어린이와 성인의 천식과 심장병 및 조기 사망을 유발한다. 이미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고 이러한 가스에 노출된 사람들은 병원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한 경우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디젤 유발 오염물질은 주요 도로 인근에 살고 있는 어린이의 인지능력 저하를 비롯해 저체중, 폐암, 당뇨병, 뇌졸중, 치매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벌인 디젤차 퇴출운동의 현황과 성과를 알고 싶다. “지난해 영국 정부는 ‘로드 투 제로’(Road to Zero) 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신형 자동차의 절반 이상을 초저공해차로 바꾸고, 2040년까지 실질적으로 배출가스를 제로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유독성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여러 건의 재판에서 진 후 정부는 6개 도시에 런던의 모범을 따라 청정대기 지역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지역 내에서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의 종류를 제한한다. 하지만 변화가 너무 느리게 일어나고 있고, 오염 수준이 40개 이상의 도시에서 법적 기준을 초과하고 있어 충분히 야심적이지 않다. 우리는 이런 조치가 공중보건 위기를 다루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더 강력하고 구속력 있는 입법안을 제정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유럽에서 디젤차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지난해에만도 여전히 500만대에 가까운 디젤차가 신규로 팔렸다.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디젤차를 선택하는 이유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시민들이 오염도가 높은 디젤차를 계속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수백만 파운드를 썼다. 폭스바겐과 크라이슬러, 닛산을 비롯한 많은 제조사들이 실험실에서는 배출수준을 허용치에 맞출 수 있었지만 현실세계에서는 배출량을 몇 배 더 늘렸다. 자동차회사가 배출가스를 깨끗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디젤차로 인한 오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법안을 훨씬 더 엄격하게 해야 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한 영국의 멸종 저항운동과도 관련이 있나? “두 조직에 속한 회원이 있고 공통의 목표를 공유하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독성 대기오염을 피하기 위해 취할 조치가 기후 붕괴를 피할 수있는 유일한 방법과 같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최근 환경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학생단체 ‘학생 파업자(Student Strikers)’와 그 이전에 기후정의를 요구하는 이들과 같은 많은 새로운 운동단체들의 활동 덕분이다.”

레이디경향(총 205 건 검색)

미국서 유행 중인 ‘호르몬 다이어트’…뭐지?
2024. 11. 13 10:10 건강
미국에서는 호르몬 불균형을 조절하는 생활 습관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일명 ‘호르몬 다이어트’가 유행이다. 픽셀즈 호르몬은 성욕 조절부터 스트레스 조절에 이르기까지 신체의 다양한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여성의 완경(폐경) 이후 호르몬 불균형으로 복부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호르몬성 뱃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호르몬 불균형을 조절하는 생활 습관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일명 ‘호르몬 다이어트(혹은 갤버스턴 다이어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떤 다이어트일까?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전문가에 따르면 호르몬 변화는 여성의 생애 동안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주로 월경, 임신, 환경 시기는 호르몬 변화가 발생해 이는 허기를 느끼는 신호로 변할 수 있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에스트로겐, 인슐린, 세로토닌, 멜라토닌, 테스토스테론 등이 주요 호르몬은 배고픔을 유발하거나 체내에 체중을 유지하도록 신호를 보낸다. 특히,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과 프로게스테론은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과 렙틴을 통해 식습관과 체지방 저장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르몬 다이어트란? 호르몬 다이어트는 자연요법 의사인 나타샤 터너가 만든 식단 다이어트다. 관련 책에서 터너는 호르몬을 조절함으로써 체중 감량을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항염증 디톡스, 영양 보충제 섭취, 운동, 수면 관리, 스트레스 조절, 천연 스킨케어 사용 등을 통해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간단히 인용하자면 이렇다. 1단계: 2주간의 디톡스 기간 동안 글루텐, 유제품, 알코올, 대부분의 기름, 카페인, 땅콩, 설탕, 인공 감미료, 붉은 고기, 감귤류를 피한다. 2단계: 특정 음식을 다시 식단에 포함하면서 몸의 반응을 살펴본다. 고과당 옥수수 시럽, 유기농이 아닌 제품, 수은이 많은 생선, 건포도, 대추, 가공식품, 정제된 곡물, 아질산염이 포함된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3단계: 2단계의 식단을 유지하면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추가한다. 호르몬 다이어트는 실제 효과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호르몬 다이어트가 직접적으로 체중 감량을 유도하거나 호르몬에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전한다. 단 가공식품을 피하고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늘 체중 감량의 정답이기도 하다. 호르몬 다이어트는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다이어트 초반 단계는 제한적이어서 과거 섭식 장애를 겪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양배추 다이어트’ 했더니 더부룩…복부팽만 없애는 5가지 방법
2024. 11. 06 10:19 건강
일반적으로 복부팽만은 큰 증상이 아니지만 주의해야 할 증상이 있다. 픽셀즈 복부팽만은 소화 과정에서 가스가 축적되어 생기는 불편하고 부푼 느낌을 말한다. 대개 많은 양의 음식을 먹거나 콩이나 양배추 혹은 섬유질이 많아 가스를 생성하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 일시적으로 발생하며, 소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변비, 음식 불내증, 혹은 스트레스 같은 소화 문제도 복부팽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복부팽만은 큰 증상이 아니다. 단 설사, 복통, 혈변, 체중 감소, 식욕 감소와 같은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보다 심각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1. ‘복식 호흡’을 시도해보세요 턱스 의대의 임상 조교수이자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수프리야 라오 박사는 복부팽만 완화에 도움이 되는 간단 방법으로 ‘복식 호흡’을 추천한다. 요가에서 자주 사용하는 이 호흡법은 불안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라오 박사는 “이 호흡법은 배와 복부 근육, 횡격막을 완전히 활용하는 방식으로, 내장에 가벼운 마사지를 해 복부팽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복식호흡의 방법은 이렇다. -앉거나 눕는다. 한 손을 가슴에, 다른 손을 배에 올린다. -코로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낀다.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쉬며 긴장을 풀고 몇 번 반복한다. 2. 요가 자세를 활용해보세요 라오 박사는 특정 요가 자세가 복부팽만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그중에서도 ‘아기 자세’는 신경을 진정시키고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다. ‘아기 자세’는 무릎을 꿇고 다리를 엉덩이 너비로 벌린 상태에서 발끝을 모은 후 엉덩이를 뒤로 당기며 발꿈치 위에 앉는 동작이다. 팔을 앞으로 뻗고 이마를 바닥에 대며 편안하게 숨을 내쉬면 된다. 이 자세는 우리 몸의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휴식과 소화’ 모드로 전환하도록 도와주며, 복부에 가벼운 압박을 주어 복부팽만 완화에 효과적이다. 단, 이 자세를 취할 때 가스가 배출될 수 있다. 3. 차를 마셔보세요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도 복부팽만 해소에 도움을 준다. 맨해튼 소화기내과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에릭 윤 박사는 페퍼민트차가 복부팽만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페퍼민트에는 근육을 자연스럽게 이완시키는 멘톨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페퍼민트를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생강차도 좋은 대안이다. 윤 박사는 생강이 소화기 내에서 음식이 잘 이동하도록 돕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복부팽만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단,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는 복부팽만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박사는 “복통과 가스 때문에 진저에일을 마셔본 환자들이 많다”며 “병원에서도 가끔 진저에일을 식사에 포함시키지만, 진저에일보다는 생강차가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4. 일반의약품을 사용해보세요 의료 전문가는 가스-X나 파자임같은 항 가스 약물에 포함된 활성 성분인 시메티콘이 복부팽만을 잠재우는데 빠른 약물이라고 말한다. 시메티콘은 위와 장에 쌓인 가스 방울을 분해해 복부팽만을 줄여 준다. 5. 가볍게 움직여보세요 식사 후 가벼운 산책과 같은 신체 활동은 가스와 복부팽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움직이는 것은 소화를 촉진하며 식후 편안함을 도모하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건강 의피셜㊷]다이어트 성공? ‘식사 시간’ 가장 중요하다
2024. 10. 31 12:30 건강
하루 첫 끼는 오전 중, 두 번째 끼니는 오후 4시-6시 사이 의학 학술회 세브란스 암스는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춰 식사 시간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픽셀즈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식단 관리’이다. 그렇다면 하루 중 언제 음식을 먹는 것이 체중 감량에 가장 효과적일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식사 시간이 우리의 생물학적 시스템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식사 시간과 신체 반응 간의 상관관계를 탐구하는 연구도 점차 늘고 있다. 의학 학술회 세브란스 암스는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춰 식사 시간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대사적, 열량 소모적, 신체 계측 변수를 기준으로 식사 시간이 체내 요소에 미치는 영향을 세분화해 살펴본 결과, 유의미한 데이터가 도출됐다. 특히 하루 식사 시간을 제한하고, 아침 식사를 포함해 하루 2~3끼의 규칙적인 식사를 권장하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이는 단순히 칼로리 소비를 넘어 체내 리듬과 연관된 식사 시간이 체중 관리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한 연구 결론이다. 체내 시계와 식사 시간: 언제 먹는지가 중요한 이유 인간의 생체 리듬은 ‘SCN 시계(뇌 중추 시계)’와 ‘말초 시계(체내 장기 시계)’로 구성된다. 이 생체 시계는 우리의 식사 시간과 신체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연구에 따르면 늦은 시간의 식사는 체중 증가와 관련된 포도당 대사 및 지질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이른 시간대에 식사할 경우 인슐린 민감도 향상 및 혈압, 산화 스트레스 감소 등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식사 시간을 제한하고,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는 것이 체중 감량을 위해 효과적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권고사항이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한 이상적인 식사 및 수면 가이드라인 수면 시간: 밤 12시부터 아침 8시까지 수면 시간을 유지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 식사 시간: 하루 첫 끼는 오전 중에 섭취하고, 두 번째 끼니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먹는 것을 권장한다. 하루 식사는 8시간 안에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 빈도: 식사는 하루에 2~3회로 제한하여, 과도한 빈도를 피하고 체내 리듬에 맞춘 식습관을 유지할 것.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식사와 수면의 균형을 맞춰 체중 감량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조정해가며 이러한 습관을 유지한다면 보다 건강한 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가 제공한 자료를 2차 가공해 작성되었으며 자료의 출처는 의학·과학논문에 근거한다. 자료제공: SEVERANCE ARMS 김유빈, 박선민, 장윤경(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 SEVERANCE ARMS(세브란스 암스)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다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연세대학교 학술회다. ARMS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의학·과학 논문을 분석해 검증된 운동, 식단관리, 건강 지식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4회 청년 정책 경진대회 ‘우수상’, 제5차 국민건강증진 종합 계획 정책 제안 공모전 ‘대상’, 2022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 내용을 모아 건강 다이어트 서적 <몸 만들기 처방전>을 출간했다.
저탄수 ‘케토 다이어트’…오히려 당뇨 위험 높일 수 있다
2024. 09. 15 15:00 건강
호주 모나시 대학교와 RMIT 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17년간의 분석에 따르면, 정제된 당과 전분을 ‘올바른’ 음식으로 대체하지 않을 경우 저탄수화물 식단이 오히려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픽셀즈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대표로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는 체중 감량 식단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탄수화물 식단은 당뇨병 환자에게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호주에서 진행된 새로운 연구 결과는 이 식단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게 장기적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호주 모나시 대학교와 RMIT 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17년간의 분석에 따르면, 정제된 당과 전분을 ‘올바른’ 음식으로 대체하지 않을 경우 저탄수화물 식단이 오히려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건강한 식단은 제2형 당뇨병 예방과 관리의 기초지만 예방을 위한 식단과 관리를 위한 식단은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1990년부터 1994년 사이에 모집한 약 4만 명의 멜버른 거주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사회경제적, 건강, 영양 정보는 연구 초기와 이후 1995년에서 1998년, 2003년에서 2007년 사이에 한 차례씩 수집됐다. 각 참가자에게는 절대적인 탄수화물 섭취량이 아닌, 지방과 단백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섭취한 탄수화물의 양을 기준으로 저탄수화물 점수가 부여됐다. 상위 20%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은 에너지의 약 38%를 탄수화물에서 섭취한 반면, 하위 20%는 약 55%를 탄수화물에서 얻었다. 그 결과 탄수화물 섭취를 가장 많이 줄인 상위 20% 그룹은 하위 20% 그룹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0% 더 높았다. 이러한 위험은 주로 높은 체질량지수(BMI)로 설명됐다. 연구진은 저탄수화물 식단이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대사 질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식단 내 높은 지방 함량(특히 불포화 지방)이 주된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탄수화물 섭취를 가장 적게 한 사람들은 섬유질을 덜 섭취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단순히 탄수화물만을 고려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다른 식이 요소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권장하는 케토제닉 다이어트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한 여러 연구 중 하나다. 올해 초 발표된 또 다른 연구 결과는 케토제닉 다이어트가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병,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단이 대사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정제된 당과 전분을 줄이는 것은 좋지만, 이러한 탄수화물을 포화 지방으로 대체하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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