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68 건 검색)
- [톡톡 30초 건강학]위 절제술 뒤 ‘불편한 속’ 달래려면…조금씩, 자주, 꼭꼭 씹어 드세요
- 2025. 03. 01 06:00건강
- 위는 식도를 통해 내려온 음식물을 담는 곳이고, 또 맷돌처럼 음식물을 갈아서 소장으로 내려보내 영양소의 흡수를 용이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생사에 영향을 주는 영양의 중요한 부분은 영양소의 흡수와...
- ‘사전투표 폐지’ 발동거는 친한계···한동훈의 강성 지지층 달래기?
- 2025. 02. 07 08:51정치
- ... 논란을 언급한 건 그간 중도층을 겨냥했던 한 대표의 외연 확장이란 분석도 나온다. 탄핵에 반대하는 강성 지지층을 달래 범보수 진영에서 소구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 사전투표한동훈부정선거국민의힘친한계윤석열 탄핵심판
- 이스라엘, 대대적 서안 군사작전 왜?…‘가자 휴전 반발’ 극우 달래기
- 2025. 01. 23 20:49국제
- ... 총리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일종의 ‘거래’라는 평가도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달래기용’ 공격이란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밀려 휴전에 합의한 뒤...
- 트럼프 ‘가자구상’ 파문
- [뉴스분석] 이스라엘, 서안지구 공격 이유는···가자 휴전 ‘극우 달래기’?
- 2025. 01. 23 16:18국제
- ... 평가도 나온다. 휴전 성사에 따른 정치권 내부 반발로 최대 위기에 직면한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달래기용’ 공격이란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취임식 전 휴전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 트럼프 ‘가자구상’ 파문
스포츠경향(총 133 건 검색)
- [스경X초점] 구준엽 슬픔 달래주지 못할망정…유산 상속→사주풀이, 온갖 추측 난무
- 2025. 02. 06 17:44 연예
- 가수 구준엽과 그의 아내 고 서희원. SNS캡처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구준엽의 아픔을 뒤로 한 채 고 서희원과 구준엽을 둘러싼 온갖 추측성 이슈들이 난무하고 있다. 대만 연예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의 에이전트는 3일 “서희원이 불행히도 독감과 폐렴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편히 쉬어달라. 나는 항상 당신을 사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종 대만 매체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일본으로 여행 중 독감이 폐렴으로 악화해 사망했다. 구준엽은 아내의 임종을 마지막 작별 키스와 함께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구준엽의 슬픔에도 ‘서희원의 1200억 유산 향방’, ‘구준엽, 사별할 사주’ 등 사안과 전혀 상관이 없는 자극적인 이슈들이 퍼져나가고 있다. 서희원 유산 상속 관련한 이슈는 심지어 가짜뉴스에 토대를 둔 이슈라는 것이 밝혀졌다. 서희원이 사망하자 각종 매체는 구준엽이 서희원과 대만에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1200억 가량이 되는 서희원의 유산을 구준엽이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구준엽이 서희원과 한국에선 혼인 신고를 했지만, 대만에선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구준엽이 서희원의 재산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구준엽은 지난 2022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서희원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사진은 혼인신고 하던 날 대만에서 찍은 사진이다”라고 혼인 신고 사실을 밝혔다. tvN ‘유퀴즈 온더 블럭’ 그럼에도 서희원 유산 상속 이슈는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구준엽이 어느 정도까지 서희원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지로 방향을 틀었다. 대만법에 따르면 서희원이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았다면 두 자녀와 구준엽이 3분의 1씩 유산을 받지만, 유언장이 있다면 유서에 따라 유산을 분배한다. 게다가 구준엽이 서희원과 왕소비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을 입양하지 않았다는 등 여러 가능성까지 수학적으로 따져가며 구준엽의 서희원 유산 상속 가능성을 측정했다. 여기에 더해 1년 전 역술가의 사주 풀이를 끌고 와 구준엽의 슬픔을 더욱 가십거리화했다. 대만의 한 매체에 따르면 역설가 A 씨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서희원이 50세를 넘기지 못할 것이고 구준엽과의 두 번째 결혼은 3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이 역술가는 “구준엽이 교만했다. 겸손하지 않았다. 예쁘고 어린 아내가 아프면 여기저기 물어봤어야 했다. 구준엽이라면 저명한 스님, 신부님 등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을 텐데 물어보지 않았다”는 등 구준엽에게 모욕적일 수 있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는데, 각종 매체는 이를 보란 듯이 기사화하며 구준엽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한편 서희원과 왕소비는 2010년 처음 만나 다섯 번의 만남 끝에 2011년 결혼까지 성공했다. 슬하엔 딸과 아들을 뒀다. 이후 부부관계가 틀어지자 서희원은 2021년 왕소비와 이혼을 했고 2022년에는 구준엽과 재혼했다.
- ‘지금 거신 전화는’ 결방 아쉬움 달래줄 1~4회 비하인드 컷 대방출
- 2024. 12. 10 23:15 연예
- MBC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결방의 아쉬움을 달랠 현장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했다. 과몰입러를 대량 양산하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은 유연석, 채수빈, 허남준, 장규리 등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독보적인 열연은 물론 박상우 감독의 신선하고 감각적인 연출, 원작을 뛰어넘는 김지운 작가의 흡인력 있는 대본으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의 ‘아는 맛’ 서사가 시청자들을 도파민 중독에 빠트리고 있다. “얼핏 정략결혼 부부의 혐관 로맨스처럼 보이지만, 20년을 넘게 서로를 지켜온 찐 사랑의 서사”라고 드라마 관전 포인트를 정의했던 박상우 감독의 말처럼 두 사람의 로맨스가 서서히 켜지며 안방극장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것. 지난 4회 방송 말미, 희주는 협박폰으로 남편에게 자신을 폄훼하는 말을 쏟아내던 중 “희주는 부록 따위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언어입니다”라는 사언의 진심을 알게 됐다. 아내에게 무뚝뚝하게 대했던 사언의 태도는 그녀에게 정을 주지 않기 위함이었다. 옥상에서의 대화로 사언에게 큰 위로를 받았던 희주. 그러나 휴대폰을 귀에 댄 채 사언과 마주하면서 협박범임을 들통난 것은 아닐지, 그 내막이 밝혀질 금요일 밤만을 손꼽아 기다려지게 했다. 그런 가운데 10일 ‘지금 거신 전화는’ 측은 지난주 결방의 아쉬움을 달랠 1~4회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유연석(백사언 역), 채수빈(홍희주 역), 허남준(지상우 역), 장규리(나유리 역) 등 열정으로 뭉친 배우들의 촬영 현장이 보는 것만으로도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유연석과 채수빈은 촬영 전 박상우 감독과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며 드라마를 위해 노력을 쏟아부었다. 붙어만 있어도 케미가 폭발하는 두 사람은 순식간에 촬영에 몰입, 촬영 후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모니터링을 하며 프로페셔널함을 뽐냈다. 극 중 통화하는 씬이 많은 유연석과 채수빈은 자신의 분량이 없을 때도 실제로 옆에서 통화해주며 몰입감을 높였다고. 4회 엔딩 장면 역시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완성됐다. 그런가 하면 초집중 모드를 발동한 허남준은 박상우 감독과 소통하며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촬영이 들어가기 전까지 대본에서 눈을 떼지 않는 장규리의 환한 미소가 촬영장에서 긍정 에너지를 마구 뿜어냈다는 후문이다. 모두를 ‘지거전’ 앓이로 안내하며 2024년 MBC 최대 기대작임을 입증하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5회는 13일 밤 9시 40분, 6회는 14일 밤 9시 50분 안방극장에 배달이 될 예정이다.
- ‘오만’은 금물…성난 축심, 골로 달래라!
- 2024. 09. 10 09:20 축구
- 10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8일(현지시간)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정적 여론 바꾸기 위해선 부진한 경기력 끌어올려야 견고한 수비+전방 압박 탁월 절대 만만히 볼 상대 아냐 이명재 선발 카드 만지작 왼쪽 수비진 변화 예고 홍명보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최종 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자신은 비난해도 선수들은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팔레스타인전 야유로 떨어진 선수단 사기를 높이려는 의도지만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야유는 선수들이 아니라 공정하게 뽑히지 않은 감독,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향한 것이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여론을 바꾸기 위해서는 결국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다. 10일 맞붙는 오만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오만(76위)에 역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지만, 지난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오만에 1-3으로 지면서 ‘오만 쇼크’를 경험했다. 당시 패배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오만이 결코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오만은 지난 6일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지만 경기력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슈팅 수에서 11-7, 점유율도 58%로 앞서는 등 공격 중심의 축구를 펼쳤다. 수비 조직력은 탄탄했고, 전방 압박도 강했다. 특히 빠른 측면 돌파는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오른쪽 사이드백 아흐메드 알카미시와 공격형 미드필더 자밀 알야흐마디(이상 알시브)다. 알카미시는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다. 야흐마디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면서 발재간이 좋고, 정교한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끄는 선수다. 팔레스타인보다 체격은 작지만, 기술이 좋고 빠른 선수들이 많다. 체코 출신의 오만 감독 야로슬로프 실하비는 2023년 2월부터 팀을 이끌며 수비 조직력을 구축했다. 실하비 감독은 앞서 유로 2020에서 조국 체코 대표팀을 이끌고 8강에 오른 경험도 있다. 오만에서도 견고한 수비와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한 전술로 팀을 재정비했다. 최근 5경기에서 오만은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8골을 넣고 2실점만을 허용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오만을 상대로 선발 명단에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왼쪽 수비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팔레스타인전 왼 풀백으로 나섰던 설영우(즈베즈다)가 무릎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빠졌던 만큼 이명재(울산) 선발 카드도 생각해 볼 만하다. 하지만 오만이 사이드백을 비롯해 오른쪽에 발 빠른 공격 자원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명재가 혼자 측면 공격수들을 다 막아내는 것은 무리다. 팔레스타인전 선발 명단대로라면 왼쪽 센터백 김영권(울산)이 협력 수비에 나서야 하는데, 앞선 경기에서 느린 발로 여러 차례 뒷공간을 내준 바 있어 이 자리에서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 ‘굿파트너’ 한재이, 휴방 달래는 미소
- 2024. 08. 09 12:22 연예
- ‘굿파트너’ 한재이. 앤드마크 배우 한재이가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한재이는 최근 SBS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차은경(장나라 분)의 비서 최사라로 분해 똑 부러지면서도 이지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한재이의 다양한 모습과 함께 촬영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 한재이는 깔끔하고 세련된 헤어스타일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으로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한재이의 고급스러운 외모는 단정하고 모던한 오피스룩부터 우아한 룩까지 다른 스타일의 의상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전화 통화를 하며 미소 짓는 모습,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 등 다양한 순간들이 포착되어 작품 속 최사라와는 또 다른 인간미를 발산, 밝고 긍정적인 표정이 드러나 팬들에게 친근감을 선사하고 있다. 도회적인 아우라를 내뿜으며 세밀한 감정 연기로 눈을 뗄 수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재이가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한재이가 출연하는 ‘굿파트너’ 6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휴방, 오는 8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주간경향(총 10 건 검색)
- [시사 2판4판]떡볶이로 부산 민심 달래기?(2023. 12. 12 07:00)
- 2023. 12. 12 07:00 정치
- 시사 2판4판
- [해외문화 산책]코로나 ‘집콕’ 아이들 달래주는 ‘해리 포터’(2020. 04. 06 15:12)
- 2020. 04. 06 15:12 문화/과학
- <해리 포터> 시리즈를 쓴 영국 작가 J. K. 롤링이 웹사이트를 새로 열었다. 사이트의 이름은‘해리 포터 앳 홈’,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해리 포터‘집콕’버전이다. 롤링은 4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꼼짝할 수 없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겐 아이들을 재미있게 만들어줄 마법이 조금 필요하다”고 적었다. 영국 작가 J.K. 롤링이 지난 4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해리 포터 앳 홈’ 사이트 개설 안내 글. 사이트(www.wizardingworld.com)에 들어가면 마법학교 호그와트가 아이들을 맞는다.‘내게 맞는 기숙사 찾아보기’를 비롯해 해리 포터에 대한 언론 기사, 퀴즈, 게임, 영상들이 준비돼 있다. 시리즈 1편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오디오북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아마존 오디오북‘오더블’과 제휴, 무료로 풀었기 때문이다. 롤링은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이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가 성공하기 전에는 정부의 생활보조금을 받는‘싱글맘’이었다는 얘기를 많이 해왔다. 영국 정부가 복지예산을 줄이려 하면 누구보다 앞장서 반대했고, 인권이나 환경 등 여러 이슈에서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선생님들이 <해리 포터> 책들을 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사들이 직접 읽어 동영상으로 올리는 것에 대해선 저작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적도 있다. 아마존도 어린이용 TV 프로그램 무료 공개 세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은 코로나19가 퍼진 뒤 정부의 이동금지령에 발이 묶였다. 싱가포르나 스웨덴처럼 학교 수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나라도 있지만, 한국을 비롯해 학교가‘코로나 휴업’에 들어간 나라들이 많다. 아이들·학생들뿐 아니라 재택근무로 일하는 형태가 바뀌었거나, 노동시간이 줄고 소비가 위축돼 어쩔 수 없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감염증 사태가 길어지자 집에 갇힌 이들을 위해 롤링처럼 콘텐츠를 공급해주는 회사들과 서비스가 늘고 있다. ‘아서(Arthur)’는 엘우드라는 가상의 마을에 사는 8살 소년이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땅돼지를 의인화한 <아서> 시리즈는 미국과 캐나다 회사가 합작해 만든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도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영어 오디오북으로 많이 팔린다. 이 시리즈도 코로나19 때문에 공짜로 웹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이 <아서>를 비롯한 40여 개의 어린이용 TV 프로그램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아마존 계열인 IMDb TV는 <슈렉(Shrek Forever After)>을 비롯해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일부 무료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스트리밍서비스인 플렉스는 미국에서 석 달 동안 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애플 북스는 인기 콘텐츠인 <처음 읽는 OOO> 시리즈 몇 개를 무료화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월마트 산하의 부두(Vudu) 서비스도 <토마스와 친구들>을 비롯한 아동용 TV 프로그램과 영화의 이용료를 일시적으로 없앴다. 온라인 강의를 집에서 들을 수는 있지만, 도서관이 휴관하고 이동금지까지 내리면 교재를 구하는 게 문제다. 1996년 창립된 미국의 인터넷 아카이브(archive.org)는‘모두가 지식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모토로 온라인 도서관을 운영해왔다. 공립도서관들과 협정을 맺고 전자책을 올리기도 하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자료를 업로드하기도 하고, 재단이 지원해 저작권법이 적용되지 않는 오래된 책들을 디지털화해 공개하기도 한다. 아마존 오디오북 서비스 ‘오더블’웹사이트 ‘긴 소설’고전소설 판매량 크게 늘어 책뿐 아니라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나 브루클린박물관 소장품의 이미지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들도 볼 수 있다.‘마치니마 아카이브’라는 동영상 모음, 이란 수학자 하미드 나데리 예가네가 제공하는 수학 이미지 같은 것들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용하려면 그동안에는‘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신청을 해야 했다. 인터넷아카이브 측은 코로나19로 집 안에서 보내야 하는 이들을 위해‘국립 응급도서관’을 열기로 했다면서 6월까지 석 달 동안은 대기 리스트를 없앤다고 발표했다.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이 많으면 좋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책은 종이를 넘기며 봐야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아직은 더 많다. 감염을 피해 집에 박혀 있어야 하는 처지라면 이참에 쟁여둔 책들을 펼쳐보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영국에선 코로나19 이동제한령이 내리자 사람들이 책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다. 지난 3월 23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필수품을 사러 가거나 병원에 가거나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면 집에 머물라고 했다. 함께 사는 식구 외에는 둘 이상이 공공장소에 모이지 말라고 했다. 꼭 필요할 때만 혼자 나가라는 얘기다. 식당과 카페, 펍도 문을 닫았다. 펍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보던 영국인들에겐‘숨만 쉬고 살라’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BBC방송에 따르면 그 후 며칠 사이에 책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격리에 대비해 읽을거리를 장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소설 판매량은 일주일 만에 3분의 1이 늘었다. 아이들 공부와 관련된 책은 판매량이 2.3배나 뛰었다. 퍼즐 책, 어른용 색칠하기 책, 수공예 관련 책들도 많이 팔렸다. <가디언>도 비슷한 보도를 했다. 영국 내 최대 서점체인인 워터스톤스는 3월 중순부터 오프라인 매장들의 문을 닫았다. 하지만 온라인 책 판매는 그 후 일주일 새 4배로 뛰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고전소설, 특히‘긴 소설’들이 많이 팔렸다는 점이다. 이름은 한 번씩 들어봤지만 읽어보지는 않은 유명한 책들, 이를테면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100년의 고독>과 <콜레라 시대의 사랑>,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같은 것들이다. 부커상을 두 번이나 받은 힐러리 맨틀의 <거울과 빛>은 무려 900쪽에 달하는데 현대소설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됐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조지 오웰의 <1984>처럼 디스토피아와 암울한 미래를 그린 책들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고 한다.
- 해외문화 산책
- [포커스]“어르고, 달래고, 안 되면 싸워라”(2019. 03. 18 14:12)
- 2019. 03. 18 14:12 사회
- ㆍ발달장애아 키우는 ‘글쓰는 엄마’ 류승연 작가 전직 기자이자 두 권의 책을 낸 작가 류승연씨(42)는 자신의 정체성을 ‘글쓰는 엄마’로 규정한다. 글의 범위는 그의 발달장애 2급 아들 김동환군(10)의 성장과 함께 확대된다. 처음에는 미취학 아동인 동환군을 중심으로 한 개인 간의 문제, 가정의 문제, 사회문제를 지적했다면 이제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된 동환군을 중심으로 글을 써 나간다. 당연히 발달장애인을 둘러싼 사회의 각종 시스템에 대한 분석도 동반된다. 글은 예민하고 날이 서 있지만, 그래서 류 작가의 글은 많은 장애아 부모들의 지지를 받는다. <주간경향>은 지난 3월 11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 본사에서 류 작가를 만나 ‘장애인들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면 부모는 어떻게 장애가 있는 내 아이의 교육권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물었다. 그의 대답은 간명했다. “어르고, 달래고, 안 되면 싸워라.” -장애아이를 키우려면 엄마가 강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동환이 학교를 보낼 때와 지금은 몇 년 사이에 상황이 많이 달라졌어요. 각종 부모 교육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고, 엄마가 마음 먹으면 내 아이에 대한 IEP(개별화 교육프로그램) 회의도 가능하죠. 그런데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엄마 마음 챙기기’와 ‘엄마 마음 단단해지기’입니다. 이것 하나만 챙기면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대응이 가능해져요. 우리가 비행기를 타면 이렇게 가이드돼 있잖아요. ‘비행기가 추락할 때 자녀에게 먼저 마스크를 씌우지 말고 부모가 먼저 쓰고 아이를 씌워라.’ 내 새끼 살리겠다고 애 먼저 마스크 씌우고 어쩌고 하다가 부모가 제때 마스크를 쓰지 못하면 아이는 살았는데 엄마는 죽죠. 그러면 결국 아이도 죽습니다. 장애아를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엄마가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엄마도 사람이기 때문에 임계점이 와요. 엄마 먼저 살아야 해요. 단단해져야 해요. 그래야 아이를 키웁니다.” -비장애인인 부모가 장애가 있는 자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정일 텐데요. “장애인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비장애인들의 시각이 바뀌어야 하는데 가장 먼저 비장애인인 엄마의 시각이 바뀌어야 해요. 장애는 내 아이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인데 장애가 아이를 온통 덮어버려서 결국 장애가 ‘장애물’이 되고 말죠. 장애는 내 아이의 아주 일부분일 뿐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 다음에는 장애는 더불어 갈 뿐이고, 아이와 내 삶을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목표가 생겨요. 그런데 말이 쉽지 이미 자녀가 성인이 된 부모들 중에서도 이런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이 아주 많아요. 아이의 장애를 병으로 인식하죠. 병은 고쳐야 하는 건데요. 예전에 장애인고용공단에서 사이버 강의를 수강하는데 장애를 극복한 사례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에 대한 사례가 나왔어요. 아이가 소근육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손에 힘도 없고 하니 피아노를 가르쳤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손가락에 힘을 줘서 건반을 눌러야 하니까 울면서 하는 거죠. 그러면 엄마도 같이 울면서 매달리고, 피아노 교사도 울면서 가르쳐서 아이가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가 된 거예요. 그렇게 되기 위해 하루에 11시간씩 피아노를 쳤다는 게 장애 극복 사례로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게 아동학대 사례로 받아들여졌어요. 장애를 몰아내려는 행동 자체도 우리는 ‘장애인 혐오’라고 하거든요.” -가족도 받아들이기 힘든데 아이가 학교를 가면 시작되는 갈등도 많을 것 같습니다. “장애를 가진 내 아이가 처음 학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같은 반 엄마들을 잘 ‘포섭’해야 돼요. 여론 조성을 하는 거죠. 장애인에 대한 시각이 차단된 엄마들은 자식들의 시각도 차단합니다. 아무리 좋은 특수교사와 엄마가 장애아와 비장애아들이 함께 지낼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려 해도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또 하나는 학교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데 누구나 ‘싸움꾼’은 싫어하잖아요. ‘역시 장애아 엄마들은 상대하면 안 된다’는 말도 나오고요. 엄마는 이 ‘싸움’을 ‘지원을 요구하는 형식’으로 해나가야 해요. ‘도와달라’도 아니에요. 장애인에게 당연히 지원되는 것을 구체적으로 요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 아이를 전적으로 학교에 맡겨야 합니다.” -학교에 맡긴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엄마가 학교에 가서는 안 돼요. 엄마의 개입이 들어가면 안 되죠. 특수교사를 믿어야죠. 특수교사들은 일반교사보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있는 전문교사잖아요. 우선 엄마나 활동도우미들이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 교사들은 엄마에게 의존하게 돼요. 그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힘든 상황을 엄마의 손을 빌려 해결하고 싶어하죠. 하지만 장애아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그들의 직업이에요. 퇴근시간 이후에는 비상상황이 아닌 한 학부모가 교사에게 전화를 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듯, 등교에서부터 하교까지는 교사가 자기 책임하에 장애아를 돌보는 게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이에요. 엄마들이 내 불안함 때문에 특수교사가 도와달라고 했다고 그걸 한 번 들어주기 시작하면 계속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특수교사의 그런 제안에 ‘아니에요. 이건 선생님이 해주세요’라고 엄마가 선을 그으면 결국은 특수교사가 스스로 아이들과 교육할 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법을 찾아요. 그렇게 하도록 해야 돼요.” -그러나 여전히 학교는 ‘권유’를 가장한 부모의 조력을 ‘강요’하죠. “거절할 수 있어야 해요. 장애아들이 접하는 세상은 항상 엄마를 통한 세상이예요. 아이들의 모든 경험은 전 생애에 걸쳐 엄마를 통한 경험밖에 없어요. 그런데 엄마가 나이 들어 죽잖아요. 그 이후 자식의 세계는 무너져요. 엄마가 없어서 학교 안에서 갈등이 일어날 수 있고,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으며, 때로는 교사로부터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엄마가 죽고 나면 그런 일은 일상다반사로 일어나요. 아이는 장애인이기 이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 보호의 경험, 자기 적응의 경험이 구축돼야 해요. 아이를 학교에 떼어놓아서 아이가 설령 상처를 입을 수 있어도 그건 학대가 아니라 엄마도 살고, 아이도 사는 방법이라는 인식을 하고 부모가 강해져야 해요. 아이는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계속 가져야 해요. 엄마가 없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변수’를 수백, 수천 번 경험해서 배워야 해요. 그 과정은 반드시 필요해요. 그걸 어디서 배우느냐, 바로 학교. 그나마 안전한 학교에서 배워야 해요.” -여전히 많은 장애아 부모들이 학교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싸우는 것은 가장 마지막에 하세요. 교장도 싫고, 특수교사가 싫어도 ‘아유 선생님 잘하시네요’ 하며 칭찬도 해주면서 지원을 요청해나가야 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그땐 싸워야죠. 각종 장애인 관련 단체들, 내 지역사회와 연관된 단체에 가입해 압박을 하고, 안 되면 언론도 이용해야죠. 특수교사와 특수학급의 존재 이유는 바로 내 아이, 장애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있다는 인식을 모두가 해야 해요. 내 아이는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니까요.”
- 특집
- [이유진의 중국 도읍지 기행-난징]정화의 정해사에서 영국군 노고를 달래다(2016. 06. 27 15:19)
- 2016. 06. 27 15:19 사회
- 사해를 평정한다’는 의미가 담긴 정해사, 일찍이 중국의 강성기에 세워졌던 이곳, 400여년 뒤 중국이 제국주의 열강의 먹잇감으로 전락하는 시발점이 된 난징조약 회담이 이루어졌던 곳이다. 1842년 8월 29일, 영국 군함 콘월리스(Cornwalis)호에서 난징조약이 체결된다. 청나라와 영국 측은 정해사(靜海寺)와 콘월리스호에서 보름이 넘도록 회담을 가졌다. 아편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강철군함을 내세운 영국의 요구가 거의 그대로 관철되었다. 청나라는 더 많은 항구를 개항하고 영국이 원하는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홍콩을 할양한 것도 바로 이때다. 난징조약 조인 이후, 청나라 흠차대신 기영(耆英)과 이리포(伊里布)는 영국군의 노고를 달래기 위한 잔치를 정해사에서 열었다. 영국의 군함에도 술과 음식이 전해졌다. 중국 최초의 불평등 조약이라는 난징조약, 정작 당사자는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서양 오랑캐를 어르고 달래서 성가신 상황을 얼른 끝내려 했을 따름이다. 1997년, 난징 시민들의 모금으로 정해사 내에 청동종이 안치되었다. 이름하여 ‘경세종’! 종의 앞면에는 ‘경세종(警世鐘)’이라는 글자가 주조되어 있다. 뒷면에는 의 글귀가 주조되어 있다. ‘전사불망(前事不忘) 후사지사(後事之師)’. “지난일을 잊지 않고 훗일의 본보기로 삼는다”는 의미다. 종의 높이는 1.842m, 난징조약이 체결된 1842년을 상징한다. 종의 꼭대기 7.1㎝ 높이의 화구(火球)는 홍콩 반환 일자인 7월 1일을 상징한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전날이었던 1997년 6월 30일, 경세종 타종 의식이 거행되었다. 해마다 난징조약 체결일인 8월 29일이 되면 경세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뼈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 아이러니하게도 애초에 정해사는 중국이 세계 최고의 해상강국을 구가하던 당시의 주인공 정화(鄭和, 1371~1433)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영락제의 명으로 파견된 정화의 함대는 동남아시아·인도·아프리카를 누비며 명나라의 위세를 떨쳤다. 현재 정해사에는 ‘정화 기념관’과 ‘난징조약 사료 진열관’이 동시에 존재한다. ‘사해를 평정한다’는 의미가 담긴 정해사, 일찍이 중국의 강성기에 세워졌던 이곳, 400여년 뒤 중국이 제국주의 열강의 먹잇감으로 전락하는 시발점이 된 난징조약 회담이 이루어졌던 이곳, 바로 이곳에 지금은 홍콩 반환을 기념하여 만든 경세종이 자리하고 있다. 위안소 기념관 앞의 위안부 동상 홍콩 할양과 배상금 지불한 난징조약 하나의 장소이되 여러 의미가 겹쳐진 겹겹의 공간, 난징에는 유난히도 이런 곳이 많다. 대보은사(大報恩寺)도 그런 곳이다. 2008년, 대보은사 유적지에서 발굴 작업을 하던 중 ‘진링장간사탑신장사리석함기(金陵長干寺塔身藏舍利石函記)’라고 새겨진 1.5m 높이의 돌함이 발견된다. 돌함의 명문에 따르면, 대중상부(大中祥符) 4년(1011)에 가정(可政) 스님이 송 진종의 윤허를 받아 장간사(대보은사의 전신) 9층탑을 재건하면서 그 아래 지궁에다 부처의 정골(頂骨)사리를 모셨다. 명문의 내용대로라면 돌함 안에는 철함, 철함 안에는 아육왕(아쇼카왕) 탑, 아육왕 탑 안에는 은곽, 은곽 안에는 금관, 그리고 금관 안에 바로 부처의 정골사리가 있을 터였다. 과연 그랬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2008.8.6)에 철함이 개봉된 것을 시작으로 마침내 2010년 6월 12일, 은곽과 금관이 개봉되고 부처의 정골사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모시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곳이 바로 우수산(牛首山)의 불정궁(佛頂宮)이다. 부처의 정골사리가 불정궁에 안치되던 날(2015.10.27), 세계 각지의 불교신자가 이곳에 운집했다. 부처의 정골사리 덕분에 난징은 불교문화의 성지로 부각될 듯하다. 대보은사 유적지는 일찍이 당 현장의 정골사리가 발굴된 곳이기도 하다. 1942년 11월, 난징을 점거하고 있던 일본군이 신사(神社)를 만들려고 기초공사를 하다가 우연히 돌함을 발견한다. 돌함의 명문에 따르면, 그 안에 있는 것은 현장의 정골사리! 일본군은 교수들을 잡아다가 그것을 고증하게 한다. 비밀리에 진행되었지만 결국 관련 기사가 보도되었다. 여론이 들끓자, 일본군은 현장의 정골사리를 왕징웨이 정부에 넘긴다. 이후 현장의 정골사리는 난징·베이징·일본에 나뉘어 모셔진다. 그 중 난징에 남겨진 정골사리는 중앙문물보관위원회와 구화산(九華山)의 현장탑에 나뉘어 보관된다. 현재 난징 영곡사(靈谷寺)에 모셔진 현장의 정골사리는 바로 중앙문물보관위원회에서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그런데 창안(시안)에 장사 지내진 현장의 정골사리가 어떻게 난징까지 오게 된 것일까? 현장의 정골사리가 들어 있던 돌함의 명문에 따르면, 당나라 말 황소의 난이 일어났을 때 현종의 사리탑이 파괴되었는데, 송나라 가정 스님이 창안에 들렀다가 현종의 정골사리를 가지고 난징으로 돌아와서 장간사에 안치한 것(1027)이다. 요하네스 니호프가 그린 대보은사 9층 유리탑 장간사가 있던 자리에 대보은사를 지은 이는 명나라 영락제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기념하기 위해 대보은사를 지었다. 19년(1412~1431)에 걸쳐 10만명이 동원되었을 정도로 큰 규모였다. 특히 9층 유리탑은 난징을 방문했던 유럽 여행자들에 의해 ‘중세시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힐 만큼 예술성이 뛰어났다. 대보은사 유리탑에 대해 “큰 규모였다” “뛰어났다”라고 ‘과거형’으로 서술한 이유는 그것이 이미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1856년에 벌어진 태평천국의 내분으로 인해 그토록 아름다운 탑이 파괴된 것이다. 우리로서는 박물관에 전시된 탑의 부분들만 볼 수 있을 뿐, 146개의 등잔이 80m에 달하는 유리탑과 어우러져 뿜어내던 아우라를 느낄 수 없게 되었다. 일찍이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서 파견한 사절단을 따라서 난징에 왔던 요하네스 니호프(Johannes Nieuhof, 1618~1672)는 그의 여행기에 중국의 여러 건축물과 더불어 대보은사 유리탑을 그림으로 남겼다. 그의 여행기가 출간되자 당시 유럽인은 대보은사 유리탑에 매료되었다. 니호프는 이 유리탑을 자기탑(Porcelain Tower)으로 소개했다. 17세기 유럽을 풍미한 중국풍의 중심에 도자기가 있었던 걸 감안하면, 유리탑이 자기탑으로 오역되었기에 오히려 그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갔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림으로만 남은 대보은사 9층 유리탑 대보은사가 파괴된 지 150여년이 지난 2015년 12월, 대보은사유적지공원이 개방되었다. 2010년부터 추진된 대보은사 복원 사업의 결과다. 이 복원 사업을 위해 완다(萬達) 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10억 위안(한화로 약 1700억원)을 기부해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불교신자도 아닌 그가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부를 한 이유는 중국의 전통문화 성지를 선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일찍이 유럽이 선망했던 유리탑은 이제 인공지능 LED 조명 시스템이 적용된 탑으로 복원되었다. 대보은사의 복원은 21세기 ‘중화의 부활’을 상징한다. 어떤 역사는 영광의 기억을 소환하고, 또 어떤 역사는 뼈아픈 기억을 소환한다. 난징뿐 아니라 중국의 모든 역사, 나아가 인류의 모든 역사를 통틀어서 보다 참혹한 경우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난징을 떠나려 한다. 난징대학살, 1937년 12월 13일부터 6주 동안 무려 30만명이 학살된 아시아의 홀로코스트! 산 채로 묻기, 사지 절단, 불태우기, 동사시키기, 사나운 개의 먹이로 던져주기, 염산에 담그기…. 대체 난징에서 무슨 일이 왜 어떻게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1997)의 일독을 권해드린다. 난징대학살의 참상을 낱낱이 고발한 최초의 영문 논픽션인 이 책의 저자는 중국계 미국인 아이리스 장(Iris Chang)이다. 그녀는 자신의 책이 ‘두 가지’ 잔학행위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는 일본이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빼앗은 난징대학살 자체다. 다른 하나는 일본이 이 대학살의 기억을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지우려 하는 행위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한다”(조지 산타야나)는 경고를 책을 쓰는 내내 마음 깊이 새겼다는 아이리스 장, 그녀는 서른여섯이던 2004년에 자살하고 말았다. 출간 이후 일본 극우세력으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받으며 공포와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생을 마감한 것이다. 정직하게 과거와 대면하기를 거부하는 일본이야말로 그 죽음의 궁극적 원인이리라. 아이리스 장이 난징대학살의 진상을 세상에 알리고자 한 것은 ‘기억의 의무’ 때문일 것이다. 그 의무를 잊는다면, 대학살에 관한 온당한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질 수 없을 뿐더러 비극이 되풀이될 수 있기에. 난징대학살 기념관 난징대학살 기념관과 위안소 기념관 ‘난징대학살 기념관’은 바로 ‘기억의 의무’를 상기시켜주는 공간이다. 이곳이 개관한 날은 1985년 8월 15일, 항일전쟁 승리 40주년이 되는 때였다. 기념관 설립의 직접적 계기가 된 건 1982년에 벌어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다. 중국 ‘침략’을 ‘진입’으로 기술하는 등 역사의 왜곡이 중국인의 분노를 자아냈고, 그 결과 기념관 설립이 추진되었던 것이다. 난징대학살 기념관 정문 좌측에는 ‘침화일군남경대도살우난동포기념관(侵華日軍南京大屠殺遇難同胞紀念館)’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의 정식 명칭으로, 덩샤오핑의 글씨다. 기념관 입구에는 12.13m 높이의 십자가 모양 표지비가 세워져 있다. 난징이 함락된 12월 13일을 의미하는 것이다. 표지비에 새겨진 ‘1937.12.13~1938.1’이라는 숫자는 대학살이 자행된 기간을 나타낸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장, 희생자의 유골 전시실, 대학살 관련 자료 전시실이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관통하는 콘셉트는 ‘삶과 죽음’ ‘고통과 한’이다. 광장 구역에서는 죽음을 상징하는 자갈, 생명을 상징하는 풀과 나무, 양자의 선명한 대비 속에서 고난에 빠진 희생자들의 조형물이 그 고통과 한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유골 전시실에는 법의학·고고학·역사학 전문가들이 난징대학살로 희생당한 이들의 것이라고 검증한 유골이 전시되어 있다. 이들이야말로 일본이 대학살을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다. 기념관이 세워진 강동문(江東門) 일대는 대학살이 자행된 대표적인 지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사료 전시실에서는 일본이 상하이를 함락한 때부터 일본이 패망한 이후 난징전범재판이 열리기까지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30만, 난징대학살 기념관 곳곳에서는 ‘30만’이라는 희생자 수를 환기시키고 있다. 일본이 난징을 침략했을 당시 난징 시민의 절반은 이미 피난을 떠난 상태였다. 남은 50만명 대부분은 사회적 약자였다. 바로 이들을 상대로 일본군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잔혹한 방법으로 살인과 강간을 저질렀던 것이다. 12월 13일은 난징대학살로 희생된 30만명의 넋을 기리는 국가추모일이다. 이날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으로 추모하기 시작한 2014년, 중국 정부는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위안부’ 관련 자료와 함께! 2015년 10월, 난징대학살 자료는 등재되었으나 위안부 자료는 등재되지 못했다. 올해 중국·한국·일본·필리핀·인도네시아·동티모르·네덜란드·영국·오스트레일리아·미국 10개국의 민간단체가 연합해 위안부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상태다. 난징대학살마저 정직하게 인정하지 않는 일본은 이번에도 역시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위안부 제도가 강제성을 띤 국가적 동원이었음은 너무나 명백하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에서 동쪽으로 6㎞ 되는 곳에 위안소 기념관(利濟巷慰安所舊址陳列館)이 있다. 동운(東雲)위안소와 고향루(故鄕樓)위안소가 있던 곳이다. 평안남도 출신 박영심이 일본군 성노예로 지냈던 곳이 동운위안소다. 2003년, 박 할머니는 난징을 찾아 여기가 바로 자신이 3년 동안 갇혀 지낸 곳이라고 증언했다. 윈난 쿤밍의 미군 관할 포로수용소에서 촬영된 사진 속 위안부 4명 중 임산부가 바로 박영심이다. 위안소 기념관 앞의 위안부 동상 셋 중에서 가운데 임신한 이가 바로 박영심이다. 기념관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듯한 ‘눈물방울’ 조형은 수많은 박영심의 피맺힌 원한의 눈물일 터. 박영심은 2006년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인생을 나락으로 몰아넣은 일본 당국의 사과조차 받지 못한 채. 2015년 12월 1일, 위안소 기념관이 개관하던 이날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은 더욱 처연해 보였다. 몇 주 뒤인 12월 28일, 일본 정부는 10억 엔을 출현키로 했고 대한민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에 동의했다. 일본은 “더 이상 사과는 없다”고 한다. 언제 그들이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있기나 했던가. 올해 6월, 독일 헤센주(州) 정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운영에 관여했던 이들의 재판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 참,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위안부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다고 한다. “민간단체에서 추진하는 일”이라는 게 여가부의 입장이란다. 역사를 ‘왜’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난징이 던지는 질문을 되새기며 이제 이곳을 떠난다.
- 이유진의 중국 도읍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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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속까지 편한 휴일, 속을 달래는 저염 레시피
- 2025. 02. 22 09:00 요리
- 신김치 넣어 보글보글 끓인 매콤 김치찌개, 감칠맛이 폭발하는 낙지 젓갈, 갓 구운 캔 통조림, 고추장 양념으로 무친 진미채… 한국인이라면 마다할 수 없는 주말 정식의 그림 아닐까요. 그런데 평일에도 그리 다르지 않은 식당 밥을 먹고 삽니다. 부대찌개에 라면 사리 추가하고, 얼얼한 떡볶이와 마라탕까지. 작정하고 쉬기로 마음먹은 이번 주말엔 그동안 함께 고생한 속도 좀 달래줄까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건 나트륨을 확 줄인 저염 밥상을 차리는 겁니다. 때깔 고운 고춧가루도 좀 줄여보려 하고요. 일단 조리법은 찜, 구이, 볶음, 부침 등을 고르는 게 쉽습니다. 소금이나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가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적당한 소금만으로도 먹기 좋은 맛이 나거든요. 그리고 음식 간은 미리 하지 말고 먹기 직전에 약간 싱겁다 싶을 정도로만 합니다. 뜨거울 때는 짠맛이 덜 느껴진다고 해요. 식탁 위의 모든 음식이 맨송맨송하면 먹는 재미가 없겠죠? 한 끼에 한 가지는 그래도 입맛이 돌 정도로 간을 해주세요. 젓가락이 오가는 동안 강약약 리듬감 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이요. 그래도 심심하다면 후추 등의 향신료나 레몬 같은 신맛으로 맛의 ‘킥’을 얹어봅니다. 자, 다시 다음 주에 맘껏 먹고 싶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몸을 위한 저염 프로젝트. 이만하면 할 만하겠죠? 그래도 김치찌개를 포기할 수 없다면? 토마토 김치찌개 재료 = 신김치 5줄기, 완숙 토마토 1개, 두부 1/2모, 양파 1/4개, 대파 1/4대, 멸치 다시마 국물 3컵, 식용유 1큰술 1 신김치는 양념을 대충 털어내고 4~5cm 길이로 썬다. 2 토마토는 초승달 모양으로 썰고 두부는 1.5cm 두께로 썬다. 3 양파는 굵게 채썰고 대파는 어슷썬다. 4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①의 신김치와 ③의 양파를 넣고 중간 불에 볶는다. 5 ④에 멸치 다시마 국물을 부어 센 불로 끓인 뒤 끓어오르면 ②의 두부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6 ⑤에 ②의 토마토와 ③의 대파를 넣고 우르르 끓인다. 보기만 해도 속이 풀리는 기분이죠? 무 북엇국 재료 = 무 1/10개, 북어포 길게 자른 것 20개, 대파 1대, 물 4컵, 참기름 4큰술 1 무는 깨끗이 씻어 길게 나박썰기하고 대파는 어슷썬다. 2 북어포는 20분 정도 물에 담가 짠맛을 빼고 꺼내 물기를 꼭 짠다. 3 달군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②의 북어포와 ①의 무를 넣어 충분히 볶은 뒤 물을 붓고 20~25분 정도 끓인 다음 ①의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향신 채소를 기름에 볶거나 향을 우린 뒤 요리를 하면 간을 약하게 해도 맛있게 느껴져요. 뱅어포 깻잎볶음 재료 = 뱅어포 3장, 깻잎 20장, 식용유 2큰술, 올리고당 1과 1/2큰술, 간장 1작은술, 통깨 약간 1 뱅어포는 2.5×5cm 크기로 자르고 깻잎은 곱게 채썬다.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①의 깻잎을 넣어 달달 볶는다. 3 깻잎 향이 나면 ②에 ①의 뱅어포를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4 ③에 올리고당과 간장을 넣고 간이 배게 볶은 뒤 통깨를 뿌린다. 이 반찬만으로 밥 한 공기 뚝딱 하겠어요. 김 멸치볶음 재료 = 파래 김 30g, 볶음용 멸치 150g, 올리고당·설탕 2큰술씩 1 파래 김은 먹기 좋은 크기로 뜯는다. 2 볶음용 멸치는 물에 1시간 정도 담근 뒤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3 달군 팬에 ②의 멸치를 넣고 중간 불에 노릇하게 볶다가 ①의 파래 김을 넣어 녹색이 될 때까지 볶는다. 4 ③에 올리고당과 설탕을 넣고 골고루 섞은 뒤 불을 끈다. 간장을 이용한 조림을 할 때 견과류를 넣으면 간장을 약간만 사용해도 간이 적당하게 배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견과류 고구마조림 재료 = 견과류(캐슈너트, 아몬드, 땅콩 등) 1/3컵, 고구마 2개, 참기름 1작은술, 통깨 약간, 조림장(다시마 국물 1컵, 간장 1과 1/2큰술, 올리고당 1큰술, 조청 2작은술) 1 견과류는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마른 팬에 넣고 노릇하게 볶는다. 2 고구마는 씻어 껍질을 벗기고 6×1.5cm 크기로 썬다. 3 냄비에 분량의 조림장 재료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②의 고구마를 넣고 중약 불에 조린다. 4 ③의 국물이 1/3 정도로 졸아들면 ①의 견과류를 넣고 간이 배게 좀 더 조린 뒤 참기름을 두르고 통깨를 뿌린다. 다시마와 양파를 넣는 게 ‘킥’이네요. 양파 다시마장조림 재료 = 양파 2개, 다시마 5×5cm 6장, 쇠고기 홍두깨살 300g, 마른 고추 4개, 조선간장 1큰술, 물 2컵 1 양파는 껍질을 벗긴 뒤 4등분하고 쇠고기 홍두깨살은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2 압력솥에 ①의 양파와 쇠고기 홍두깨살, 다시마, 마른 고추, 물을 넣고 끓이다가 추가 울리면 약한 불로 줄여 10분 정도 더 익힌다. 3 ②의 쇠고기를 꺼내 한입 크기로 찢고 다시마는 채썰고 마른 고추는 어슷썬다. 육수는 기름을 건져내고 면포에 거른다. 4 냄비에 ③의 쇠고기와 육수, 조선간장을 넣어 간이 배도록 약한 불에 10분 정도 조린 뒤 그릇에 쇠고기와 다시마, 마른 고추, 양파를 함께 곁들인다. 밑간을 미리 해두면 간을 많이 하지 않아도 싱겁지 않게 먹을 수 있고 레몬즙을 뿌리면 그 효과가 배가됩니다. 닭가슴살 호박구이 재료 = 닭가슴살 2장, 주키니 1/2개, 양파 1/4개, 홍고추 1개, 굵은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유·레몬즙 적당량 1 닭가슴살은 씻어 모양을 살려 도톰하게 저며썬다. 2 주키니는 동그란 모양을 살려 도톰하게 썰고 양파와 홍고추는 굵게 채썬다. 3 ①의 닭가슴살과 ②의 채소에 굵은소금, 후춧가루, 올리브유, 레몬즙을 살살 뿌려 버무린다. 4 달군 팬에 ③의 닭고기를 넣고 굽다가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하면 채소를 넣어 마저 굽는다.
- 주말&
- [펀펀(funfun)한 요리] 이보다 더 봄맛일 수 없는 ‘달래 떡볶이’
- 2024. 04. 10 15:15 요리
- 알싸한 봄나물, 입맛 돋우는 데에 특효!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달래 넣은 간장을 좋아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매년 봄이 돌아오면 식탁 위에 꼭 올려져 있던 달래장(봄 식탁 디폴트 값). 울 엄마는 참, 고작해야 끼니때나 뚜껑 열고 두어 번 ‘찍먹’하는 간장인데, 굳이 달래 썰어 빠뜨리는 이유가 뭘까. 간장에 쫑쫑 썰어낸 풀(?) 따위를 넣는 자잘한 수고가 이해되지 않으니 기껍지도 않았었지. 밥도둑이 따로 없는 달래장 맛을 몰랐던 애송이 때. 알싸한 매력이 넘치는 봄나물 ‘달래’는 입맛을 돋우는 특유의 시원한 맛으로, 케케묵은 마음에 봄맞이 채비를 서두르게 만든다. 하우스 재배 덕에 10월부터 4월까지,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봄을 알리는 재주가 있어 봄나물! 하면 달래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이 참 많다. 30~35㎝가량, 매끄럽고 윤기 나는 뿌리를 가진 녀석으로, 희고 통통한 비늘줄기가 있는 달래를 고르면 제법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해산물과 함께 쓰면 비린내를 잡아주고, 육고기와 함께 쓰면 누린내를 잡아준다. 유제품과 함께 쓰면 고소한 맛이 터지고, 볶아 먹는 요리에 넣으면 감칠맛이 폭발한다. 꽤 그럴싸한 달래. 달달하고 고소하고 감칠맛이 나는데 툭툭 혀를 건드리는 싸한 매력으로 자기 존재감을 내비친다. 어디에 넣어도 참 맛있다는 얘기.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특유의 향이 간장하고 잘 어우러져 찍어 먹어도, 비벼 먹어도 맛 좋은 ‘달래장’으로 많이 먹지만, 직접 요리해 새로운 맛과 방법을 찾는 것이 요리의 또 다른 즐거움 아니겠는가! 볶음 요리에 썼을 때 터지는 감칠맛과 입속을 돌아다니는 총총총, 그 식감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조랭이떡을 꺼냈다. 말랑거리는 떡의 식감에 변화를 주면서 봄내 묻어나는 달래를 함께 볶아 어린이 밥상 위에 ‘떡볶이’로 얹어볼 요량이다. 다 커서 매운맛도 잘 먹는 나는 차치하고, 우리 집 애송이에게도 달래 맛이 뭔지 알려줄 수 있는, 봄이라서 찾아오는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불교에서 말하는 오신채 중 하나로, 달래 먹고 맴맴 하는 노래까지 너무나 유명하니, 먹는 사람 입맛을 고려해 준비한 연한 달래를 찹찹 썰어준다. 그다음 오동통한 조랭이떡 말랑하게 불려두고 불 위에 팬을 올린다. 포도씨유 넉넉하게 두르고 건져낸 떡과 썰어둔 달래 흩뿌리고, 요리에센스 연두로 간을 해 떡이 바삭해질 때까지 볶아주면 끝. 입에 넣자마자 입속에 봄을 들였네, 줄어드는 것이 아쉬워지는 달래떡볶이 완성. 상세 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달래 떡볶이’ 재료 주재료 = 달래 1/2단(40g), 조랭이떡 1컵(200g) 양념 = 요리에센스 연두순 1스푼(10g), 폰타나 포도씨유 2스푼(20g) ✅‘달래 떡볶이’ 만들기 1. 달래는 손질해 1cm로 썰어준다. 2. 예열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떡과 달래를 중간불로 볶는다. 3. 연두순을 넣어 간하고 떡이 바삭해질 때까지 더 볶아주면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 ‘냉장고서 만난 봄’ 가지콩나물달래밥[5분 뚝딱 홈밀키트]
- 2024. 03. 31 10:08 요리
- 가지콩나물밥 + 달래양념장. 용감한까치 제공 고물가 시대, 장보기가 무섭다. 이번 주말엔 ‘냉파(냉장고 파먹기)’를 해 보면 어떨까. 추천 메뉴는 가지콩나물밥이다. 손쉽게 영양을 가득 채울 수 있는 한 그릇 요리로, 부드럽고 담백한 가지콩나물밥에 향긋한 달래양념장을 얹으면 봄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한 그릇이 완성된다. 곁들여 먹으면 좋을 국, 반찬도 소개한다. ■ 가지콩나물밥 + 달래양념장 • 15분 소요·난이도 하·냉장 5일 이내 • 재료 = 가지 3개, 콩나물 300g, 대파 1대, 불린 쌀 2컵(360ml), 식용유 2큰술, 달래양념장 • 달래 양념장= 잘게 썬 달래, 잘게 다진 대파 ½, 진간장 4큰술, 설탕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매실액 ½큰술, 참기름 2큰술, 잘게 다진 대파, 통깨 약간. 1. 가지는 세로로 길게 4등분한 뒤 3cm 두께로 썰어준다. 2.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3. 1cm 두께로 썬 대파를 식용유에 볶는다. 4. 볶은 대파에 가지와 진간장 2큰술을 넣고 3분간 볶는다. 5. 밥솥에 불린 쌀을 넣고 원래 물 양의 90% 정도만 물을 채운다. 6. 볶은 가지와 콩나물을 올린 뒤 밥을 짓는다. 7. 가지콩나물밥에 달래양념장을 올린다. 콩나물 어묵볶음. 용감한까치 제공 ■ 콩나물 어묵볶음 • 10분 소요·난이도 하·냉장 5일 이내 • 재료 = 콩나물 200g, 어묵 5장, 양파 ½개, 식용유 3큰술, 통깨 1큰술, 양념장(고춧가루 2큰술, 참치액젓 2큰술, 굴소스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맛술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물 1 + ½큰술) 1. 양파는 0.4cm 두께로 썰어준다. 2. 콩나물은 흐르는 물에 씻는다. 3. 어묵은 1cm 두께로 길게 썰어준다. 4. 어묵은 뜨거운 물을 부어 기름기를 뺀다. 5.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다음 중간 불에서 양파와 어묵을 3분간 볶는다. 6. 콩나물과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모두 넣고 중간 불에서 5분간 볶는다. 콩나물은 취향에 따라 중간 불에서 2~3분 간격으로 조절해 익힌다. 7. 마지막으로 통깨를 넣고 섞어준다. 시원한 국물에 아삭한 콩나물이 매력적인 콩나물냉국. 용감한까치 제공 ■ 콩나물냉국 • 10분 소요·난이도 하·냉장 7일 이내 • 재료= 콩나물 300g, 멸칫국물 팩 1개, 대파 1대, 청양고추 3개, 오이 1개, 물 4컵(720mL), 양념장(조선간장 2큰술, 참치액젓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⅓큰술) 1. 냄비에 물을 부어 멸칫국물 팩을 넣고 끓여 멸칫국물을 만든다. 2. 콩나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3. 오이는 얇게 채 썰어준다. 4. 대파는 0.5cm, 청양고추는 0.3cm 두께로 썰어준다. 5. 국물이 팔팔 끓으면 콩나물을 넣고 중간 불에서 3분간 끓인다. 6. 대파, 청양고추, 다진 마늘 1큰술, 조선간장 2큰술, 참치액젓 1큰술, 소금 ⅓큰술을 넣고 2분간 더 끓인다. 7 잠시 식힌 뒤 큰 볼에 국을 모두 담고 랩을 씌워 냉장고에 보관한다. 8. 시원해진 콩나물국을 그릇에 담고 오이를 올립니다. 참고 서적 <처음 시작하는 홈메이드 밀키트> 현재 3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굴즈야밥묵자’를 운영 중인 푸드 크리에이터의 신간이다. 일주일 3만·5만 원 밀키트 레시피, 일주일 1만 원으로 차리는 밑반찬, 계절별 즐길 수 있는 제철 홈 밀키트 등 다양한 주제의 밀키트를 정리했다. 레시피 소개부터 일주일 밀키트 준비를 위한 재료 준비, 손질, 보관, 요리까지 스텝별로 분류돼 요리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주말&] 기분 좋은 매콤함, 달래로 꾸미는 봄 식탁
- 2023. 04. 14 16:22 요리
-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봄나물이 있습니다. 그중 어떻게 언 땅을 뚫고 올라왔나, 신기할 지경인 나물이 달래가 아닐까요. 그 야리야리한 잎이며 봉긋하고 하얀 뿌리까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달래는 비타민 C가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고 소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유의 매운맛은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살리기에 딱 좋은 수준의 매콤함이죠. 딱 한 줌으로도 요리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봄나물, 달래로 생동감 넘치는 주말 식탁을 꾸며보세요. 달래는 알뿌리가 너무 작거나 두껍지 않고 적당한 크기의 것을 고르세요. 알뿌리의 겉면이 촉촉할수록 신선합니다. 막걸리 한 잔 곁들여야 할 것 같은 봄날의 특식입니다. 달래냉이 해물전 재료 = 달래·냉이 100g씩, 오징어 1/2마리, 칵테일 새우 10마리, 조갯살 70g, 홍고추 1개, 부침가루 2/3컵,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찬물 1/2컵 1 달래, 냉이는 깨끗이 씻어 3~4cm 길이로 썬다. 2 오징어와 새우는 1cm 두께로 썰고 홍고추는 어슷썬다. 3 볼에 부침가루와 소금, 찬물을 조금씩 넣고 고루 섞은 뒤 ②의 오징어, 새우, 손질한 조갯살을 넣어 고루 섞는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③의 반죽을 떠 넣어 지름 6cm 크기로 편 뒤 ①의 달래와 냉이, ②의 홍고추를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달래간장’만 만들어보셨다면, 두루 쓰기 좋은 드레싱으로도 활용해 보세요. 달래 올린 연두부샐러드 재료 = 연두부 1팩(250g), 달래 50g, 새싹채소 약간, 간장드레싱(간장 3큰술, 발사믹식초 2큰술, 다진 양파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고춧가루 약간) 1 달래는 뿌리 쪽 껍질을 손으로 비벼가며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2~3cm 길이로 썬다. 2 접시에 연두부를 부서지지 않게 뒤집어 담고 ①의 달래와 새싹채소를 올린 뒤 간장 드레싱을 뿌린다. 꼬막을 준비하기 번거로우면 캔 골뱅이도 좋습니다. 봄날의 주인공은 달래니까요. 달래 꼬막무침과 소면 재료 = 꼬막 100g, 달래 한 단, 물 적당량, 굵은소금·소금 약간씩, 오이·당근·양파 1/2개씩, 소면 200g, 청주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양념장(고추장·매실청·식초·올리고당 2큰술씩, 고춧가루·간장·참기름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통깨 약간) 1 물에 굵은소금을 푼 다음 꼬막을 넣고 뚜껑이나 검은 비닐을 덮어 2~3시간가량 해감한다. 2 ①의 꼬막은 굵은소금을 뿌리고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박박 문질러 씻는다. 3 냄비에 ②의 꼬막을 넣고 꼬막이 잠길 만큼 물을 부은 뒤 소금을 약간 넣고 불에 올려 끓인다. 끓이는 중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고 한쪽 방향으로 저으면서 5분 정도 삶는다. 4 ③의 꼬막을 건져 살을 발라내고 볼에 넣어 청주와 참기름으로 밑간한다. 5 다른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6 오이는 굵은소금으로 비벼 씻은 뒤 반 갈라 어슷썰고 달래는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당근과 양파는 채썬다. 7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끓어오르면 찬물을 붓고 또다시 끓어오르면 찬물을 부어 삶아 건져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8 ⑤의 양념장에 ④의 꼬막과 ⑥의 달래, 오이, 양파, 당근을 넣어 가볍게 버무린 뒤 그릇에 담는다. 그릇 한쪽에는 ⑦의 소면을 동그랗게 말아 담는다.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닭날개의 맛을 매콤상큼한 달래가 확 잡아줍니다. 달래 닭날개구이 재료 = 어린 달래 2~3줌, 닭날개(혹은 닭봉) 20~24개, 소금·후춧가루·통깨 약간씩, 올리브유·참기름·청주(혹은 화이트와인) 적당량, 데리야키소스(홍고추 1개, 현미식초(혹은 청주) 3큰술, 꿀(혹은 유기농 황설탕)·다진 마늘 2큰술씩, 간장·오렌지주스(혹은 자몽주스) 1컵씩, 다진 생강 1/2큰술, 토마토케첩 1/4컵 1 달래는 흐르는 물에 씻고 흰 뿌리 부분과 줄기 부분을 1~2cm 길이로 썬다. 2 닭날개는 깨끗이 씻은 뒤 청주나 화이트와인을 약간 섞은 찬물에 약 20분간 재운 다음 건져 물기를 닦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고 올리브유를 바른다. 3 냄비에 분량의 데리야키소스 재료를 넣고 중간 불에 끓이다가 센 불로 올려 걸쭉해질 때까지 조린다. 굵은 건더기는 건져두었다가 식으면 믹서에 곱게 갈아 섞는다. 4 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②의 닭날개를 올려 중간 불에 앞뒤로 노릇하게 굽다가 거의 다 익으면 ③의 데리야키소스를 끼얹으면서 한 번 더 익힌다. 5 ④의 닭날개구이를 접시에 담고 ①의 달래를 소복이 얹는다. 프랑스 요리에서 생으로 쓰기도 하는 애호박. 살짝 데쳐 상큼한 드레싱을 곁들이면 의외의 발견을 하는 듯한 맛이 납니다. 달래 레몬 드레싱의 애호박 두부샐러드 재료 = 애호박 150g, 두부 80g, 달래 레몬 드레싱(다진 달래 1큰술, 레몬 제스트 2작은술, 레몬즙 2큰술, 올리브유 1작은술, 소금 1/3작은술, 통후추 약간) 1 볼에 다진 달래와 레몬 제스트, 레몬즙, 올리브유를 섞고 소금과 통후추를 갈아 넣어 간한다. 2 애호박은 잘 씻어 필러를 이용해 길게 슬라이스하고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넣고 1분 정도 데친다. 3 두부는 1.5×1.5cm 크기로 썬 뒤 끓는 물에 데친다. 4 그릇에 ②의 애호박과 ③의 두부를 담고 ①의 달래 레몬 드레싱을 뿌린다. 달래간장만 있으면 별다른 반찬도 필요없어요. 달래 간장 미나리 콩나물밥 재료 = 쌀 2컵, 콩나물 200g, 미나리 50g, 당근 1/6개, 다시마 국물 2컵, 달래 간장(달래 50g, 간장 4큰술, 고춧가루 2큰술, 깨소금·설탕·참기름 1큰술씩) 1 쌀은 잘 씻어 30분 정도 불린 뒤 체에 밭친다. 2 콩나물은 꼬리만 다듬어 씻어 건지고, 미나리는 5㎝ 길이로 썬다. 당근은 5㎝ 길이로 곱게 채썬다. 3 달래는 물에 여러 번 씻어 헹군 뒤 송송 썰고 나머지 재료와 섞어 달래 간장을 만든다. 4 냄비에 콩나물, 쌀, 당근을 고루 섞어 넣고 다시마 국물을 자박하게 넣어 끓인다. 5 ④의 물이 끓어오르면 중간 불로 줄이고, 뚜껑을 열어 미나리를 올린 다음 뜸을 들여 달래 간장과 곁들여 낸다. 달래가 있다면 된장찌개를 안끓일 수 없죠. 달래는 마지막에 넣고 살짝만 익혀주세요. 달래 된장찌개 재료 = 된장 120g, 양파 1개, 애호박 2/3개, 소라 60g, 두부 200g, 달래 50g, 물 4컵 1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애호박과 함께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소라는 씻어서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두부는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달래는 씻으면서 알뿌리의 투명한 껍질을 벗겨내며 손질한 뒤 물기를 빼고 1cm 길이로 썬다. 4 냄비에 물을 붓고 양파와 소라를 넣고 끓인다. 5 국물이 한소끔 끓어오르면 된장을 덩어리 없이 풀어 넣고 애호박을 넣어 끓인다. 6 애호박이 어느 정도 익으면 두부와 달래를 넣고 살짝 끓인 뒤 불을 끈다. 주말에 고기라도 굽는다면, 슥슥 달래무침을 함께 준비해봅니다. 달래무침 재료 = 달래 1묶음, 간장·식초 2큰술씩, 고춧가루·설탕 1큰술, 깨소금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1 달래는 잘 씻어 5cm 길이로 썬다. 2 재료를 볼에 담고 분량의 재료로 만든 달래무침 양념에 살살 버무린 뒤 통깨를 뿌린다.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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