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67 건 검색)
- 달리기 운동, 당뇨병 환자엔 ‘양날의 검’
- 2024. 12. 07 09:00 건강|라이프
- ...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달리기는 위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당뇨 환자에게도 운동은 필수적이므로 달리기를 대신할 다양한 유산소운동을 권장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4 당뇨병 팩트시트’를...
- [오늘도 ‘툰툰’한 하루]애인에게 차이고 시작한 달리기···내일이 기다려진다
- 2024. 12. 06 14:00 문화
- ... 주기에 실연만 한 게 없죠. 태수는 이 기회에 달라져 보기로 합니다. 소꿉친구 ‘바람’처럼 달리기를 하면서요. 바람은 뛸 때 가장 행복한 러너입니다. 매일 15~20㎞ 뛰고, 마라톤 완주도 여러 번...
- 오늘도 툰툰한 하루
- 콘서트, 이색 달리기 대회···‘오징어게임 2’ 글로벌 카운트다운 시작됐다
- 2024. 11. 27 14:43 문화
- ... X 계정 캡처. 내달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를 기념해 한밤의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넷플릭스 제공 13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리즈 공개를 기념하는 한밤의...
- [임의진의 시골편지]장거리 달리기 선수
- 2024. 09. 11 20:49 오피니언
- 장애인 올림픽도 끝나고, 올림 말고 ‘내림픽’으로다가 지구 온도계도 내려갔으면 좋으련만. 요즘도 푹푹 쪄. 아랑곳없이 땀 뻘뻘 흘리며 밤 운동하는 이들을 종종 만나. 나도 요새 뜀박질을 시작했다. ...
- 임의진의 시골편지임의진임의진의 시골 편지
스포츠경향(총 96 건 검색)
- [건강칼럼]함께 뛰어 더 즐거운 ‘러닝크루’…달리기 후 발목 통증 있다면?
- 2024. 11. 14 10:46 생활
- 윤영식 원장(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 정형외과 전문의)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달리기 동호회인 ‘러닝 크루’가 인기를 끌고 있다. 러닝은 개인 운동이지만 혼자 뛰다 보면 의지가 약해져 포기하기 쉬운데, 함께 뛰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사회적 교류와 체력증진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러닝 크루는 지역별, 연령별, 실력별로 그룹화 되어 러너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함께하는 운동의 즐거움을 배우며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달리기는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체중 감소 및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인 운동이다. 운동에 필요한 장비나 착장이 비교적 간소하고, 특별한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어 연령 불문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운동을 시작하거나 분위기에 휩쓸려 과도한 활동을 하게 되면 발이나 발목 등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달리기할 때 가장 쉽게 부상을 당하는 부위가 바로 발이다. 달리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대표 족부 부상으로 발목 염좌와 족저근막염을 꼽는다. 발목은 달리기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 중 하나로, 러닝 중 발목을 잘못 사용하거나 실수로 삐끗할 때 발목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발목 염좌는 일상 생활 속에서도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부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는 만성 발목불안정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목 염좌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발목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2~3주간 깁스나 발목 보호대 등을 착용한다. 발목의 부기는 냉찜질을 이용하면 빠르게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런데 초기 관리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부기가 더욱 심해지거나 출혈이 발생했을 때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특별히 외상을 입지 않아도 일상 생활 속에서 계속 발목을 접질리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생겼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발바닥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 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연결되는 족저근막에 미세손상 및 염증이 생겨 발바닥에 찢어질듯한 통증을 유발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장거리 마라톤이나 조깅을 한 경우,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한 경우, 장시간 서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얼음찜질, 약물치료, 신발 교체 등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잘 호전이 되지만 통증이 잘 가라앉지 않거나 만성이 된 경우라면 체외충격파, 레이져 치료, 주사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1년 이상 증상에 호전이 없고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족저근막의 긴장을 줄이기 위해 비복근 연장술 및 족저근막 일부를 제거하는 족저근막 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발목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과 후 충분한 스트레칭은 필수다. 특히 낡아서 충격 흡수가 잘 되지않는 신발과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신발은 최대한 가볍고, 쿠션감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고,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는 깔창이나 관절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발목 보호대, 테이핑 등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생로병사의 비밀’ 日 강타한 ‘슬로우조깅’ 열풍···‘느려도 건강한’ 달리기 3주 프로젝트
- 2024. 10. 29 22:22 연예
- KBS 오는 30일 오후 10시 KBS1 ‘생로병사의 비밀’ 929회는 일본에서 유행하는 ‘슬로우조깅’ 열풍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대한민국은 러닝 열풍이다. 러닝 인구가 증가하며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주위에 달리는 사람들을 보는 건 일상이 됐다. 그러나 모두가 달릴 수 있는 건 아니다. 달리고 싶어도 달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잘못된 달리기로 발에 부상을 입었거나, 대사증후군 등을 가진 비만인들, 수술 후 강도 있는 운동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까지. 궁금하다. 달리기는 꼭 빨라야만 하는 걸까? 숨차도록 빠르게 뛰어야 효과가 있다는 달리기의 고정관념을 깨고, 시속 3~6km, 상상 이상으로 느리게 달려도 건강이 개선되는 완전히 새로운 달리기, 슬로우조깅.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은 슬로우조깅 3주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정말 천천히 달려도 건강해질 수 있는지 세밀하게 검증해 봤다. 가장 먼저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일본 후쿠오카의 오호리 공원. 이곳엔 무려 11년째 아침마다 모여 함께 슬로우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로 구성된 사람들 속, 유모차를 밀며 달리는 워킹맘도 보인다. 서로 대화하며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아주 천천히 공원을 달린다.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는데, 이마와 등은 모두 땀으로 젖었다. KBS 모임을 이끄는 마츠카도 고이치로(61) 씨는 뇌신경외과 전문의로, 50대 초반까지 담배와 술을 즐기며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100kg에 육박했던 그는 슬로우조깅을 시작한 후 무려 30kg을 감량했다. ‘슬로우조깅’은 故 다나카 히로아키 후쿠오카대학교 스포츠과학부 명예교수가 2009년에 고안한 운동법으로, NHK 등 일본 언론에 소개되며 큰 반향을 얻었다. 걷는 속도로 달리는 무리 없는 운동법 덕분에, 특히 고령자들에게 맞춤형 운동으로 사랑받고 있다. 84세 이나토메 히데아키 씨도 이 운동을 즐기는 사람 중 하나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감소하는 탓에 어려운 운동은 시도할 수 없었지만, 슬로우조깅을 시작해 10년간 하다 보니 지금은 마라톤을 완주할 뿐 아니라 아내와 함께 4박 5일 전국 일주 캠핑을 떠날 정도로 체력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슬로우조깅을) 100세까지 할 겁니다. ‘100세까지 허리를 펴고 힘내자’라고 친구들과 약속했어요” 이나토메 히데아키 (84세) 현재 90세, 전 아키히토 일왕이 자신의 건강 유지 비결로 ‘슬로우조깅’을 꼽은 것이 언론에 공개된 후, 슬로우조깅은 일본 전역에서 또 한 번 큰 주목을 받았다. 과연 ‘슬로우조깅’은 어떻게 뛰는 운동일까? KBS 고 다나카 히로아키 교수의 제자이자 슬로우조깅 관련 박사논문을 쓰고 있는 전문가에게 운동법을 배워봤다. 뒤꿈치로 착지하는 달리기와 달리 앞꿈치로 착지하고 보폭을 최대한 좁게 종종거리며 앙증맞게 뛰는 달리기. 앞꿈치로 착지하면 뒤꿈치 착지에 비해 달릴 때의 체중 부하가 3분의 1로 줄어든다. 싱글벙글 웃으며 경쾌하게 달리는 ‘슬로우조깅’, 걸을 수 있다면 누구나 달릴 수 있는 쉬운 운동이지만 그 효과는 결코 약하지 않은 슬로우조깅, 이제 당신도 할 수 있다! 오랜 당뇨병으로 저혈당을 걱정하며 살다가 대식가가 된 63세 한경임 씨, 제빵사의 불규칙한 근무 특성상 제대로 운동할 기회를 만들기 어려워 과체중이 된 47세 김상태 씨. 3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10kg이 빠지고 체력이 완전히 바닥난 64세 한미옥 씨. 혈액 검사, 복부 CT 검사 등을 통해 세 참가자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 본 결과, 모두 내장비만이 심각했고 식단 조절과 운동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족한 근력, 족저근막염 등 각기 다른 이유로 달리기와 같은 강도 높은 운동은 불가능한 상황. 슬로우조깅코리아 정라혜 대표에게 운동법을 배워, 3주간 매일 1시간씩 슬로우조깅을 실천했다. 과연 이들의 건강은 얼마나 어떻게 좋아졌을까? 국내 방송 사상 최초, 슬로우조깅 3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은 한국스포츠과학원 전문가팀과 함께 진행한 운동 역학분석을 통해 ‘슬로우조깅’의 뛰어난 운동 효과를 알아봤다. 달리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슬로우조깅의 놀라운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지만, 운동 효과는 강력한 느린 달리기의 놀라운 반전! 대한민국의 달리기 패러다임을 바꿀 슬로우조깅으로 몸을 깨워보자. ‘생로병사의 비밀’은 2024년 10월 30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KBS
- ‘100m 9초대’ NFL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美 100m 금메달리스트 라일스 저격 “달리기 시합하면 이길 수 있다”
- 2024. 08. 14 14:41 스포츠종합|스포츠종합
- 타이릭 힐.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100m 결승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노아 라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나도 너를 이길 수 있을거 같은데.” 미국프로풋볼(NFL) 마이애미 돌핀스의 와이드 리시버 타이릭 힐이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인 자국 선수 노아 라일스를 저격했다. ‘ESPN’ 등 미국 스포츠매체들은 14일 “힐이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라일스를 조롱하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의 달리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라일스는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84의 기록으로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9초789)에 간발의 차이로 앞서 금메달을 따냈다. 라일스는 남자 200m(19초70)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현재 미국 육상의 간판스타로 주목받는다. 그러나 힐은 라일스의 성공을 불편하게 바라봤다. 힐은 “내가 라일스를 이길 것”이라며 “크게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라일스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라일스가 지난해 8월 미국프로농구(NBA) 우승팀이 세계 챔피언이라고 한 것에 대해 비판한 것이 이번 신경전의 불씨가 된 것으로 보인다. 라일스는 “그게 무슨 세계 챔피언인가, 미국을 사랑하지만 그게 세계 챔피언은 아니다”고 비꼬았다. NBA 외에 야구(MLB), 풋볼(NFL) 등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에서 우승팀이 나온다고 해서 세계 챔피언은 아니라며 깎아내리는 의미가 담겼다. 힐은 “이 친구야, 자신이 잘 아는 트랙 얘기나 하지”라며 “내가 라일스를 달리기 경주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은 둘의 신경전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고 있다. 내심 둘의 빅매치가 성사되길 바라는 듯하다. 힐은 현재 NFL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평가받는다. 고교 시절에는 육상 선수로 뛰면서 올아메리칸 선수로 뽑혔고, 대학 때까지 수준급 스프린터로 활약했다. 100m에서 최고 9.98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 조하림, 한국여자 육상 3000m 장애물달리기 신기록
- 2024. 07. 21 07:35 스포츠종합
- 조하림, 한국여자 육상 3000m 장애물달리기 신기록 조하림(문경시청)이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달리기 한국 기록을 9개월 만에 새로 썼다. 조하림은 20일 일본 홋카이도 지토세시 아오바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4 호쿠렌 디스턴스챌린지 5차 대회 여자부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10분01초99를 기록했다. 조하림은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한국기록(10분06초42)을 5초 가까이 줄여 새 한국기록과 함께 우승했다. 이 종목에서만 5번째 한국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조하림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연초에 다쳐 좋은 기록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하게 돼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5 건 검색)
- [만화로 본 세상]돌배 작가의 (2018. 10. 08 15:04)
- 2018. 10. 08 15:04 문화/과학
- ㆍ독자를 실제 달리도록 만드는 만화 ‘달리기’ <달리기>는 독자를 달리기로 이끌지만, 동시에 달리기를 은유로 활용해 ‘삶’의 자세 또한 넌지시 일깨운다. 5㎞, 10㎞, 42.195㎞를 달려본 사람만이 아는 기분을 궁금하게 만들며 삶의 이런저런 경험을 시도하고 이어나가는 것을 거든다. 말과 사람이 경주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누가 이길까? 아마 대부분이 의심의 여지없이 말이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렇게 묻는다면 어떨까? 장거리 경주마와 마라토너 황영조가 42.195㎞를 달린다면? 이 경주의 승자는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웹툰 <헤어진 다음날, 달리기>(이하 <달리기>, 저스툰, 돌배 작가)는 힘주어 말한다. 특히 날씨가 덥다면 신체적으로 열 배출 시스템이 잘 갖춰진 사람이 말보다 더 유리하다. “장거리 달리기 종목에서만큼은 호모 사피엔스가 1위입니다.” 본인 스스로 아마추어 마라토너이고, 장거리 달리기 관련 해외 논문까지 섭렵한 돌배 작가가 작품을 통해 보내는 전언이다. <달리기>는 <샌프란시스코 화랑관>(네이버웹툰)으로 데뷔해 <계룡선녀전>(네이버웹툰)으로 확고한 이야기꾼의 입지를 다진 돌배 작가의 최근작이다. <달리기>는 연재 초반부터 본격 달리기 권장 웹툰으로 소문났다. 보고 나면 달리기를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독자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나도 글을 쓰기에 앞서 달리기를 하고야 말았다. 군 제대 후 10년 넘도록 달리기라곤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을 달리기로 이끌 만큼 <달리기>는 설득력이 상당하다. 앞서 말했듯 작가의 경험이나 다양한 참고문헌을 통한 지식에서 나오는 설득력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이야기 속에 제대로 녹아 있지 않았더라면 설득은 불가능하다. 이야기는 막 여자친구와 헤어진 태수로부터 시작한다. 실의에 빠져 있던 태수는 평소 달리기를 규칙적으로 하며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살아가고 있는 오랜 친구 바람이 출전하는 마라톤 대회를 구경하러 간다. 바람의 달리는 모습과 대회 후 맛있는 식사를 하고선 행복감에 빠져 있는 바람의 모습에서 “진짜 행복한 사람들에게서만 보이는 후광을 발견하고” 태수는 결심한다. 달리기를 시작해 보기로. 과체중, 저질 체력, 게으름 이 모든 것에 대항해 “삶에 활력도 없는 회사원” 태수는 달리기를 시작한다. 이때 태수는 아직 달리기의 재미를 모르는 모든 독자들을 대변하는 존재다. 태수가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독자도 함께 달리기를 시작할 이유를 찾아나간다. 사람이 말보다 잘 달릴 수 있다 바람의 도움을 받아 처음 시작하는 달리기는 쉽지 않다. 휴일 아침 9시부터 달려야 하고,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도 아리송하다. 각자의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준비운동만 마친 후 바람은 먼저 달려가 버린다. 한 시간 후에 만나자는 얘기만 남기고. 태수는 “일단 한번 달려본다.” 잠시 기분이 좋았지만, 10분만 지나도 힘이 든다. 곧 더워지고, 목이 마른다. 그래서 들른 편의점에서 과자를 잔뜩 사서 폭식을 해버리고 만다. 운동하러 나왔는데 폭식을 한 것에 대해 자괴감과 실의에 빠져 있는 태수는 이내 달리기를 포기해 버릴 것처럼 읊조린다. “아무래도 난 달리기에 소질이 없는 것 같아.” 이에 바람이 반문한다. “소질이 있어야 달려?” “소질이 없으면 달리면 안 되는 거야?” 돌배 작가의 만화 의 한 장면. 저스툰 어린 시절 바람은 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다. 할머니의 ‘빠른 걸음’을 쫓아가느라 달려야 했던 바람이 할머니보다 더 빨리 걸을 수 있게 되었을 무렵,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말았다. 할머니의 부재 속에서 “달리면 뭔가 생각이 없어”지고 “이상한 생각도 들지 않고 다 잊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아서” 할머니와 함께 걷듯이 달렸던 바람이다. 그렇게 꾸준히 달려온 바람은 “왜 달리고 있냐”는 물음에 “그냥 달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던 포레스트 검프처럼 달리는 이유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마라톤보다 더 먼 거리를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을 달리려는 꿈까지 품게 되었다. 이런 바람과 아직은 초보지만 달리기 일기를 블로그에 올려가며 달리기에 재미를 붙여가던 태수에게 마치 만화 <원피스>에서처럼 동료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청소년의 일상에 재미를 못 붙이던 애늙은이 고3 훈모가 첫 동료다. 훈모 역시 태수처럼 바람의 달리는 모습을 보고 달리기를 시작해 재미를 붙였다. 같은 동네를 달리는 태수의 블로그도 즐겨 보던 참이었다. 셋은 의기투합해 매 주말 함께 각자의 달리기를 하며 우정을 쌓아간다. 훈모를 좋아하는 숙이도 처음엔 바람을 시기했지만, 이내 셋과 함께 달리게 된다. 또 레이스에 수차례 참여하는 동안 페이스메이커(일정한 시간대로 완주할 수 있도록 속도를 맞춰주는 보조 레이서) 이진과도 친해진다. 스포츠용품 회사원인 태수는 사내 코치의 지도도 받게 되고, 달리기 블로그가 마케팅부의 눈에 띄어 스카우트되기도 한다. 이는 곧 바람과 태수의 달리기에 대한 용품 및 의료 지원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동료와 지원을 얻어가며 바람의 꿈 울트라마라톤은 태수의 꿈으로 이어진다. 5㎞ 레이스로 시작해 10㎞, 하프 마라톤, 풀코스 마라톤까지 완주할 수 있게 된 태수는 더 이상 예전의 과체중 직장인이 아니다. 하지만 <달리기>는 이런 변화를 결과로만 보여준다.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을 위한 달리기가 아니다. <달리기>의 주인공들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달리기를 목적으로 하여 달린다. 시작의 계기는 조금씩 달랐다 하더라도, 결국 달리기가 좋아서 달리는 것이다. <달리기>에서 체중감량과 여타 이득은 달리기의 결과 주어지는 선물로서만 묘사된다. 이 선물들은 목적이 뒤바뀌는 부작용 없이, 독자들을 달리기로 이끈다. 또한 이야기 속에 적절하게 논문과 경험을 활용한 지식을 배치하여 달리기 초심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이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이야기 안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마치 태수가 친구 바람에게 배우듯 달리기를 배워나갈 수 있다. 알면 알수록 달리러 나가고 싶어지는 기분을 <달리기>의 독자라면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알면 알수록 달리러 나가고 싶다 이렇게 <달리기>는 독자를 달리기로 이끌지만, 동시에 달리기를 은유로 활용해 ‘삶’의 자세 또한 넌지시 일깨운다. 5㎞를 달린 사람만이 아는 기분, 10㎞, 42.195㎞를 달려본 사람만이 아는 기분을 궁금하게 만들며 삶의 이런저런 경험을 시도하고 이어나가는 것을 거든다. 경쟁사회의 경쟁적 스포츠가 아닌, 나의 경험세계를 넓혀 나가는 생활체육을 이야기하며 거꾸로 삶의 방식에 대해 새로이 환기하도록 돕는다. 자기계발이 유행이 된 지 이미 오래인 세계이지만, 달리기가 목적이기에 달리듯 삶이 목적이기에 조금씩 나아가며 사는 삶을 <달리기>는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설파한다. 그것은 각자의 달리기로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삶이다. 그래서 이 만화는 그저 ‘본격 달리기 권장 웹툰’만이 아니다. 달리기를 권장하며 삶도 권장한다. 태수와 바람이 달리며 사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면, 그것을 ‘나’의 모습으로 만들 수도 있다. 특히 그냥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달리기이기에 더욱 그렇다. 먼 거리를 한 번 달려보자고 손짓하는 이 만화 덕에 ‘나’는 달리기도 삶도 새로이 시도해 볼 수 있다. 소질이 있든 없든, 홀로 또 함께, 저 멀리, 힘겹지만 즐겁게. 그래서 이 만화를 보고 나면 알게 된다. 달리기든 삶이든, 달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 만화로 본 세상
- [내 인생의 노래]SES의 (2018. 05. 21 16:08)
- 2018. 05. 21 16:08 문화/과학
- ㆍ아무리 힘들어도 분명 끝이 있다 “눈을 감아봐, 뭐가 보여.”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그게 니 군생활이야.” 소대 배치 후 말년병장과 나눈 첫 대화였다. 그렇게 2년 2개월의 군생활이 시작되었다. 이병헌·송강호 주연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악수를 나누었던 그 곳… ‘판문점’. 내가 군복무를 했던 곳이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군대는 자신이 전역한 부대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복무한 ‘판문점’ 역시 매일같이 권총을 찬 북한군을 대면하는 곳답게 군기가 세고 훈련이 고되기로 유명했다. 4년 장학생으로 대학교를 다니며 스스로를 ‘똘똘’하다고 자부했던 나도 사병이 부를 때는 “병! 홍영택”, 장교가 부를 때는 “일병! 홍영택”이라고 다른 관등성명을 대야 하는 그런 곳에서 내 의지와는 다르게 점점 소위 ‘고문관’이 되어갔다. 그렇게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던 일병 시절의 일이었다. 판문점은 북측과 남측 어디서든 월남 또는 월북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비상상황을 가정한 강도 높은 훈련을 자주하였고, 어리버리한 나를 비롯한 후임들은 실수를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 그날도 그런 고된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늦은 밤 군용트럭(LMTV)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졸병들의 실수로 훈련에 차질이 생겨 부대 복귀가 늦어졌으므로 복귀 후 선임들로부터 얼차려를 받는 일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나는 얼차려를 받을 생각에 긴장이 되어 얼굴을 때리는 초겨울 매서운 바람도 느끼지 못한 채, 달빛조차 없는 비무장지대의 어둠을 초첨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막내부터 노래!” 고참이 말했다. 막내이자 나보다 한 달 늦게 입대한 김일병은 쏜살같이 관등성명을 외친 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다음 순번이였던 나는 부를 노래를 생각하느라 처음에는 김일병이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걸,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 동안 쉴 수 있다는 걸.” 무언가에 머리를 쾅 맞은 느낌이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숨막히는 긴장도, 앞이 보이지 않는 군생활도 언젠가는 끝날 것이고 끝나면 지겨울 만큼 오래 쉴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러자 복귀 후 얼차려에 대한 두려움도, 앞으로 남은 군생활에 대한 걱정도 사라지며 이상하리만치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정말 그때로부터 약 1년 반이 흘러 제대했고, 그 힘들었던 시절이 술안줏거리가 된 지 17년이 됐다. 그 날 이후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합격 후 쟁쟁한 동료들과 경쟁하며 자괴감을 온 몸으로 느꼈던 사법연수원 과정을 버티면서, 또 변호사가 된 이후 수만 장의 기록을 보며 증인신문을 준비하고 변론요지서를 쓰는 지금까지, SES의 <달리기>는 언제나 힘들 때 위안을 주는 노래다. <달리기> 노랫말처럼 나의 군생활도 끝이 났고, 판문점은 이제 평화의 상징이 되지 않았나.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 수 없죠 어차피 시작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 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 설 순 없으니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것
- 내 인생의 노래
- [건강설계]건강한 달리기 방법(2012. 01. 31 16:04)
- 2012. 01. 31 16:04 사회
-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즐기는 달리기 운동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걷기 등에 비하면 근골격계에 많은 부담을 주는 운동이기도 하다. 달리기에 의한 손상은 스포츠손상 중 가장 일반적인 것 중 하나로, 과사용에 의한 손상으로 볼 수 있다. 달리는 과정에서 하체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충격과 부하로 인해 근육, 인대, 건, 골조직이 반복적이고 누적된 손상을 받는다는 의미다. 특히 무리한 달리기는 슬관절(무릎관절)에 부담을 줘 관절의 퇴행을 촉진할 수 있다. 무릎 대퇴골(허벅지뼈)과 경골(정강이뼈) 사이에는 외부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연골과 반월상연골판이 있다. 이 연골과 연골판은 반복적인 압박력이 지속될 때 손상을 입기 쉽다. 예컨대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해 무릎에 체중이 많이 실리는 상태에서 달리기를 오래 하거나, 너무 빠르게 뛸 경우 연골과 연골판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무릎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체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하체근육이 발달하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줄 수 있다. 하체근력 강화에는 자전거 타기, 스테퍼하기, 빠르게 걷기, 쪼그려 뛰기 등이 도움이 된다. 달리기를 할 때 연골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출발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10~15분 정도 무릎 관절을 부드럽게 돌려주고, 무릎 부위를 주물러 근육을 풀어준다. 장거리를 달릴 때는 보폭을 너무 크게 하지 않는다. 허벅지와 종아리의 각도 변화가 커지면, 무릎연골 손상을 부추길 수 있다. 어깨너비 정도의 보폭이 적당하다.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무릎의 부담이 더 커지므로 평소보다 보폭을 조금 작게 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무릎에 보호용 테이프를 붙이거나 압박붕대,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상을 입은 경우에는 달리기를 중지하고, 행사요원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그 다음 손상 부위에 부목을 대어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괜히 잘못 만졌다가는 뼈와 연골은 물론, 근육이나 혈관 손상을 부추길 수도 있다.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라면 먼저 지혈을 한 후 부목을 댄다. 그 다음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유왕
- 건강설계
- [조명]런닝화|선주성씨, 달리기 마니아들의 사랑방(2007. 12. 04)
- 2007. 12. 04 사회
- “발은 지문만큼 모든 사람이 다르게 생겼어요. 내게 좋은 신발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좋다고 생각하면 안 되죠. 하지만 많은 사람이 달리기를 할 때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운동화를 신어 건강을 해치고 심지어 자주 부상을 입어요. 발의 해부학과 생체역학 등 소비자의 주관적 환경과 운동화의 구조를 알고 체중과 운동목적, 운동장소 등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야 제대로 된 운동화를 선택할 수 있어요.” 마라톤 인구 30만 명을 포함해 현재 국내 달리기 인구는 250만 명. (주)런너스클럽 대표이자 마라톤 칼럼니스트인 선주성씨(42)는 국내 달리기 인구 확대의 1등 공신으로 런닝화 분야의 빅마우스다. 그는 회사 홈페이지(www.btr.co.kr)를 통해 매주 회원들에게 레터를 보내고 런닝화를 포함해 달리기에 유용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회원 수는 2만5000명. 일간지 기자로 근무하던 그가 런닝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달리기를 좋아해 1995년부터 각종 마라톤에 참가하면서 자사에서 발행하는 주간지에 정기적으로 달리기 기사를 실었다. 특히 1999년 춘천마라톤대회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달리기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았다. 마라톤을 할 때 런닝화 끈은 어떻게 묶어야 하는지,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마라톤을 하면 왜 가슴과 허벅지살이 옷에 쓸려 뛰기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지 등 사람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다양한 실속 정보를 올렸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발달한 데다 영어와 독어를 할 줄 알아 제가 경험하지 못한 내용은 외국 사이트를 많이 참고했어요. 외국에는 달리기와 관련한 정보가 정말 많더라고요. 그런데 갈증이 많아서였는지 반응이 뜨거웠어요. 개인적으로 달리기가 좋아 시작한 일이 전문화 길로 나서게 된 거죠.” 온라인 회원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면서 서울마라톤클럽 등 마라톤클럽이 생기기 시작했다. 선씨는 국내 달리기 인구를 100만 명으로 늘리자는 목표를 설정하고 주말마다 강연도 나갔다. 광화문마라톤클럽, 일산마라톤클럽이 이를 계기로 결성됐다. 마라톤 인구가 급증한 것이다. 동시에 부상자도 속출했다. 선씨는 달리기를 하다가 부상이 많은 가장 큰 이유는 런닝화 탓이라고 말한다. “당시 저는 뉴욕마라톤대회 등 외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곤 했어요. 놀라운 건 외국에는 런닝용품 전문점이 별도로 있다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당시만 해도 브랜드숍만 있었거든요. 즉 나이키면 나이키만, 아디다스면 아디다스만 판매하는 숍 형태였죠. 하지만 외국에는 각 브랜드에서 출시한 런닝화를 모두 모은 매장이 문을 열고 있었어요. 용도별·기능별로 런닝화를 세분했기 때문에 비교 구매가 가능한 것이죠. 그뿐 아니라 소비자가 방문하면 그의 신체적 조건과 운동 목적에 적합한 런닝화를 정밀한 분석을 통해 추천해줘요. 이를 우리나라에도 도입해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는 2001년 기자생활을 청산하고 런닝전문회사 런너스클럽을 만들었다. 처음엔 각 브랜드에서 자사 전문점이 아닌 곳에는 런닝화를 공급해주지 않는다고 해 애를 먹었다. 다행히 온라인에서 얻은 명성과 기자 경력이 도움이 돼 국내 최초의 런닝화 전문매장을 열 수 있었다. 그는 단순히 런닝화를 판매하는 게 아니다. 각각의 상품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장단점을 가려낸다. 그동안 국내 달리기 마니아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브랜드의 한 런닝화 모델이 그의 추천으로 6개월 만에 2만 족이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된 경우도 있었다. 이제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브룩스, 뉴발란스, 미즈노 등에서는 신제품 출시 전 그에게 샘플을 보내 테스트를 의뢰한다. 이들 브랜드의 상당수 모델이 시중에 나오기 1년여 전 그의 손을 거치는 셈이다. 그는 “향후 신제품 테스트를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전문성 있게 해주는 바이어스 가이드북을 창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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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기 딜레마’ 열심히 달렸는데 체중은 그대로?
- 2023. 05. 23 07:37 건강
- 숨이 차오르고 뒷골에 전기가 올 정도로 달렸는데 체중은 그대로다. 왜일까? 거의 모든 사람이 배우지 않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손쉽고 장비가 필요 없는 운동, 달리기다. 턱 끝까지 숨이 차오르고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달려봤지만 유산소 운동치고 생각보다 체중 감량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미 매체 투데이(TODAY)가 주목한 ‘달리기 딜레마’에 대해 알아본다. 달리기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운동일까? 전문가들은 달리기는 사이클링이나 근력 운동에 비해 많은 열량을 빠르게 소모하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단, 그것에 올바른 식단과 맞물렸을 때를 전제로 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웰니스 인스티튜트의 영양사이자 웰빙 영양 서비스 관리자인 크리스틴 커크패트릭은 “식단은 운동을 효과적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라고 말한다. “만약 한 사람이 20㎞에서 30㎞를 달린다고 가정합시다. 이런 달리기는 매우 강도 높은 운동입니다. 한 번 달리면 살은 100% 빠지죠. 그러나 3~5㎞를 달리면 우리 몸은 150~200kcal 정도를 소비하는데, 이후 고열량 식단을 섭취한다면 체중 감량이 더딘 것은 당연한 일이죠.” 전문가는 다이어트의 우선순위는 운동하는 것보다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라고 말한다. 운동과 식이요법의 조합이 있어야 건강한 체중 감량을 달성할 수 있다. 달리기 + 건강한 식단 = 체중 감량 영양 전문가에 따르면 운동을 하는 일부 사람들의 특징은 종종 많은 열량을 태우고 있다고 생각해 다이어트에 관해 과잉 보상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더욱 이제 막 달리기를 시작했다면 더욱 허기가 느껴질 것이다. 달리기한다고 반드시 원하는 모든 것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운동과 식이요법의 조화가 이뤄져야 건강한 체중 감량을 달성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체중 감량의 핵심은 소비하는 열량보다 더 많은 열량을 태우는 것이다. 포만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저열량 음식으로 식단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 전문가는 “채소와 과일, 콩류와 통곡물 같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식품들을 추천하며 개인 접시에 한 번 먹을 양을 덜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과식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루에 평균적으로 4~5㎞ 달리는 사람은 평소 식단에서 무언가를 더 보충할 필요가 없다. 평소처럼 평범한 식사와 간식을 먹어야 살이 빠진다. 8㎞ 이상 달린다면 연료에 해당하는 초콜릿 같은 당과 수분, 전해질이 반드시 보충되어야 한다. 전문가는 “‘달리기 딜레마’는 음식을 운동의 연료로 생각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나는 매일 달리고 있으니 과식해도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美 ‘하루 1마일 달리기’ 챌린지 열풍…“인생 바뀐다”
- 2023. 01. 04 07:14 건강
- 하루 딱 10분 ‘1마일 달리기’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어떤 이점이 있을까? 유튜브, 틱톡 등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30일 동안 하루에 1마일(1.6㎞) 달리기 챌린지가 붐을 이루고 있다. 시간으로 따지면 하루 딱 10~15분 달리기다. 유명 크로스핏터이자 지구력 코칭 웹사이트 ‘AerobicCapacity’를 설립한 크리스 힌쇼는 하루 1마일 달리기를 심혈관과 근육 시스템을 키우는 ‘최고의 건강 레시피’라고 말한다. 1마일 효과, 인생 바꾼다 힌쇼는 미국 매체 폭스와 인터뷰를 통해 “하루 1마일을 달리면 적혈구 부피가 증가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추가로 증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심장에 효율적인 산소 운반 혈액 운동을 하면서 심장 박동수를 낮춰 뇌졸중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에도 좋다고 언급했다. 그는 ‘1마일 달리기’를 하는 동안 달리기 속도를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달리기를 시작할 때 적절한 속도는 18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수치만큼의 심박 수를 유지하는 정도를 권장하고 있다. 달리기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발에 맞는 적절한 신발 고르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또한 달리기 전후 스트레칭, 편안한 속도로 달리고 필요할 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기 전 스트레칭은 최소 5분 동안 지속해야 하며 무릎, 발목, 엉덩이를 집중적으로 스트레칭해 긴장을 풀어준다. 달리기 후에도 정적인 스트레칭으로 쿨다운하는 것이 좋다. 달릴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래 달린 뒤 걸으며 휴식을 취하고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는 ‘달리기-걷기-달리기’ 방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입문’ 전략이다. 중년에 운동을 시작하거나 협심증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운동하는 동안에 가슴통증이나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극심한 호흡곤란, 부정맥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한 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1마일은 약 1500걸음이다. 하루 걷기 권장량으로 알려진 1만 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운동량이지만, 전문가들은 꾸준히 실천하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독려한다.
- 달리기, 노년 무릎 건강에 더 이롭다
- 2022. 07. 08 09:51 건강
- 달리기가 무릎 건강에 더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달리기를 오래 뛰면 무릎 연골 나간다?’ 마치 정설처럼 이어져 오는 이야기가 단지 속설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일부 증명됐다. 땅을 박차며 오래 뛰는 달리기가 마치 무릎 연골을 파괴할 것처럼 보이지만, 그 반대라는 전문가 집단의 연구 결과다. 오클라호마 의학 연구 재단 류마티스 전문의 엘리자 차크라바티(Eliza Chakravarty) 박사 연구진은 평균 연령 58세인 100명의 달리기 그룹과 비 달리기 그룹의 무릎 골관절염 수치를 18년 간 비교연구해왔다. 연구진은 실험 대상자들의 무릎 엑스레이를 정기적으로 촬영한 결과, 두 그룹 모두 70대 중반 골관절염 수치가 비슷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심지어 나이가 들수록 달리기 그룹이 더 좋은 관절 건강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달리기 같은 체중을 지탱하는 규칙적인 운동이 연골 번식을 도울 수 있다는 가설을 내세웠다. 같은 연구진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평소 달리지 않았던 사람들이 10주 달리기 프로그램에 참가하자 연골 강도와 질에 대한 지표 수치가 향상된 것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진은 50세 이상 무릎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 1000명 중 평소 운동을 위해 걸었던 사람들이 무릎 통증을 적게 경험한 사실도 알렸다. 수년에 걸친 다양한 연구 결과, 차크라바티 박사는 “달리기 그룹이 비 달리기 그룹보다 무릎 관절이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어떤 근거도 찾아볼 수 없었으며 오히려 달리기가 무릎 건강에 더 이롭다”고 강조했다.
- 1마일 달리기부터 이색 마라톤까지!
- 2015. 03. 23 17:42 건강
- ㆍ봄날에 즐기는 달리기 정보 봄이 오면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어느 노래 가사처럼, ‘그대여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아름다운 이 거리를’ 달려보는 건 어떨까. 모호해진 계절의 경계에서 보드라운 바람결을 온몸으로 만끽하다 보면 ‘이런 게 행복’이란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 1마일 달리기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42.195km를 달리며 인간의 극한에 도전하는 마라톤, 트라이애슬론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 대신 1마일(약 1.6km) 달리기가 유행하고 있다. 비교적 짧은 거리를 뛰는 1마일 달리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종목이지만 마라톤만큼이나 운동 효과가 뛰어나다. 미국심장학회는 1마일 달리기가 마라톤 완주와 비슷한 수치로 사망률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운동 직후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를 활성화시켜 학업 능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하버드 의대 교수인 존 레이티의 저서 「운동화 신은 뇌」에는 네이퍼센트럴 고등학교의 전교생이 매일 아침 1마일 달리기를 한 뒤 전국 최고 수준의 학업 성취도를 기록하게 된 실제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700개 이상의 1마일 달리기 대회가 열릴 정도로 인기지만 아직 국내에는 관련 대회가 전무한 상황. 그렇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매일 아침 10분간 동네 한 바퀴 혹은 근처 운동장 트랙을 돌면 된다. 이때, 핵심은 절대 걷지 않는 것. 더딘 속도일지라도 계속 뛰다 보면 1마일 달리기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상춘객 마음 물들이는 꽃길 마라톤 벚꽃이 만개해 눈송이처럼 날리는 4월. 빼곡하게 심어놓은 벚꽃나무 사이를 달리다 보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낭만적인 기분까지 든다. 온 가족 나들이로도 손색없는 꽃길 마라톤을 소개한다. 경주 벚꽃 마라톤 경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로 손꼽히는 인공호수 보문호를 거쳐 불국사, 첨성대, 왕릉을 지나며 신라시대의 문화유산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당일 여행으로도 좋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1박을 추천! 낮보다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900여 개 조명이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일정 4월 4일 장소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광장 출발 문의 070-7777-7955 합천 벚꽃 마라톤 합천댐을 지나 거창까지 이어지는 호반도로. 도로 양옆에 늘어선 벚꽃나무는 수 km를 지나도록 끝도 없이 이어진다. 산허리를 감싸고 굽이진 길에 숨은 차오르지만 4월 초에만 느낄 수 있는 장관을 놓칠 수는 없다. 봄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는 합천호와 황강의 풍광도 빼어나다. 일정 4월 5일 장소 합천 군민공설운동장 출발 문의 055-932-6612 여의도 벚꽃 마라톤 여의도 이벤트광장에서 출발해 안양천, 도림천을 거쳐 보라매공원과 도림교를 돌아오는 코스. 서울의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중로를 지나 국회의사당을 끼고 한강변을 따라 달리다 보면 푸른 한강과 대비된 흰 벚꽃들이 더욱 화사하게 느껴진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5km 건강 달리기 코스에 도전하는 게 좋겠다. 일정 4월 18일 장소 여의도 이벤트광장 출발 문의 1644-4219 이런 달리기는 처음이야 이색 마라톤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싱글 남녀가 커플을 꿈꾸며 달리는 ‘싱글 런’은 아쉽지만 올해는 개최되지 않을 예정. 하지만 괴기스럽게 분장한 좀비들을 따돌리며 마라톤을 완주하는 ‘좀비 런’을 비롯해, 형광 발찌를 차고 서울의 밤을 달리는 ‘나이트 런’ 등 다양한 이색 마라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라푸마 리듬워킹 뛰는 게 체질에 맞지 않다거나 마라톤에 도전하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걷는 레이스도 있다. 남산 둘레길 500m마다 마련된 버스킹 공연과 가수 김범수의 콘서트까지 즐기며 총 5.2km 코스를 걷는 라푸마의 ‘리듬워킹’. 일정 4월 12일 장소 남산 둘레길 출발 문의 1544-5114 푸마 이그나이트 서울 레이스 푸마 코리아의 ‘이그나이트 서울 레이스’는 홍대에서 출발해 서강대교를 지나 여의도 공원으로 이어지는 10km 코스. 골인 지점 바로 앞 코스에서는 ‘DJ 카’가 신나는 음악을 선사해 마지막까지 힘을 실어준다. 종료 뒤에는 참가자들의 애프터 파티도 기획돼 있다. 일정 5월 예정 장소 홍익대학교 출발 문의 070-7012-0888 좀비 런 불 꺼진 한밤의 서울랜드. 좀비 분장을 한 사람들을 피해 3km를 무사히 완주하면 된다. 장애물 통과 구간, 좀비 흉내 구간 등 총 5개 구간이 준비돼 있다. 쫓아오는 좀비를 때리거나 좀비에게 깨물리면 실격 처리된다. 폐장된 놀이공원의 음산한 분위기와 예상치 못한 좀비의 등장에 심장이 쫄깃해진다. 일정 4월 25일 장소 서울대공원 출발 문의 www.zombierun.co.kr <■글 / 서미정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사진 제공 / 좀비 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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