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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94 건 검색)

최혜미, 프로당구 사상 최초 ‘동호인 출신’ 우승
2023. 11. 09 22:43 스포츠
... 12번째 우승 이력을 만들었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학창 시절 유도 선수를 지낸 최혜미는 성인이 돼 당구장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며 큐를 잡기 시작했다. 최혜미는 이후 아마추어 전문선수도 아닌...
5060의 ‘한큐 승부 ’당구장이 부활했다
2023. 10. 25 21:48 사회
... 다시 당구장을 찾는 것이다. 고물가 시대에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도 이들이 당구장을 찾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당구장은 ‘경로우대’ 요금제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건달 아지트는 옛말”···평일 낮에도 대기줄, 은퇴 세대 ‘사랑방’ 된 당구
2023. 10. 25 17:16 사회|라이프
... 이상’ 할인제를 운영하다 손님이 몰리면서 지난해 폐지했다. 이예슬 기자 “우리는 여가 활동이 당구가 중심이지. 집에 있자니 무료하고, 술 마시는 것도 이제 건강 걱정할 나이고. 골프도 허리 다칠까...
대낮 정류장서 여성에 전기충격기···가방엔 당구공 감싼 스타킹
2023. 09. 07 11:54 사회
... 전자충격기(전기충격기)로 여성을 충격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이 압수한 가방에서는 당구공이 든 스타킹도 발견됐다. 7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상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스포츠경향(총 195 건 검색)

당구 유튜버’ 김원섭, PBA 드림투어 5차전서 우승 쾌거
2024. 12. 18 14:09 스포츠종합
김원섭. 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당구 유튜버’ 김원섭이 PBA 드림투어 5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5차전’ 결승전서 김원섭은 이길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5:5, 15:9 15:12)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원섭은 상금 1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1만점을 추가하며 종전 드림투어 랭킹 76위에서 3위(1만 750점)로 수직 상승했다. 드림투어 포인트 랭킹 1위부터 20위까지는 차기 시즌 PBA 1부 투어로 승급한다. 김원섭은 유튜브 ‘방수좋아 당구TV’ 채널을 운영 중인 현직 유튜버다. 구독자 20만명이 넘는 대형 채널로, 김원섭은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참 많다. 때로는 과한 응원에 민망할 때도 있지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날 김원섭의 경기력 역시 거침이 없었다. 1세트 3:5로 끌려가던 김원섭은 7이닝과 8이닝째 각각 3점씩 올려 9:5로 스코어를 뒤집고, 10이닝째 6점 장타에 힘입어 15:5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8:7로 근소하게 앞서던 6이닝째 6점 장타를 다시 터트리며 14:7로 승기를 잡았다. 이길수가 8이닝째 2점을 올려 9:14로 따라잡았지만, 후공인 김원섭이 남은 1점을 마무리하며 15:9(8이닝)로 승리, 순식간에 두 세트를 따냈다. 김원섭은 3세트엔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앞선 두 세트와 달리 3세트 초반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김원섭은 3:7로 끌려가던 14이닝부터 1-1-2 연속 득점으로 4점을 올렸지만, 이길수도 4점을 올려 7:11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기세를 탄 김원섭은 17이닝째 2점, 18이닝째 3점을 추가해 12:12 기어코 동점을 만들더니, 19이닝째 남은 3점을 마무리하며 15:12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세트스코어 3:0. 2019-20시즌 드림투어에서 데뷔한 김원섭은 2020-21시즌 1부 투어로 승격해 3시즌간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에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올 시즌 초반도 좋지 못했다. 1차전에서 32강에 올랐지만, 이후 128강, 512강, 128강에 그쳤다. 김원섭은 ”1부 투어에 세 시즌을 있다가 전 시즌에 Q-스쿨에서 떨어지며 강등을 당했다. 그런데 2부 선수들도 쟁쟁해서 지금껏 성적이 좋지 않았다. 잘 치는 선수가 많아서 (성적을 내기)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기일전하고 있었는데, 우승하게 되어 기분이 좋고, 또 첫 우승이라 더 값지다”는 소감을 밝혔다.
손태진, 예술 당구까지···만능 모먼트 (진이 왜 저래)
2024. 12. 11 16:44 연예
유튜브 채널 ‘진이 왜 저래’ 갈무리 가수 손태진이 단독 웹 예능을 통해 ‘만능 모먼트’를 발휘하고 있다. 손태진은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가 업로드되는 유튜브 채널과 동명의 단독 웹 예능 ‘진이 왜 저래’를 통해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태진은 ‘진이 왜 저래’에서 본업인 노래뿐만 아니라 사물 중심 잡기, 농구, 요요, 당구, 볼링 등 다양한 스포츠 및 묘기에 도전하며 무엇이든지 평균 이상을 해내는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매회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손태진은 지난 10일 공개된 ‘진이 왜 저래’ 열두 번째 에피소드를 통해서는 예술 당구의 일종인 창조 예술구에 도전했다. 손태진은 어려운 미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시도, 결국 성공시키며 한계 없는 ‘진(眞)’ 능력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손태진은 웹 예능을 이끄는 진행자로서 각 분야 대가의 설명에 집중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손태진은 또한 도전 과정 중 실패 요인을 빠르게 분석하는 등 고도의 집중력과 끈기를 발휘하며 ‘태지니어스’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 기술을 가르쳐 주는 각 분야의 고수들은 “이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도 되게 오랜만에 봤고, 이 분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손태진의 태도와 능력치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손태진은 지난 10월 트리플 타이틀곡을 내세운 정규 1집 ‘SHINE’을 발매한 가운데, 역대 초동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손태진은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전국 투어 ‘2024 손태진 단독 콘서트 ’The Showcase‘ 전국투어’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손태진은 지금까지 서울, 대전, 대구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펼쳤고 이후 울산, 부산, 광주, 전주, 고양을 차례로 찾아 전국 곳곳을 손태진의 매력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프로당구무대에서 펼쳐진 스페인 대전…승자는 마르티네스
2024. 12. 10 16:28 스포츠종합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스페인 대전’으로 펼쳐진 프로당구협회(PBA)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초대 월드챔피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결승전서 마르티네스는 사파타를 세트스코어 4:1(15:4, 15:11, 15:12, 10:15, 15: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5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에 오르면서 종전 1위였던 강동궁(SK렌터카)를 제치고 시즌 랭킹 1위(36만7000포인트, 3억2600만원)로 올라섰다. 또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PBA 최다 우승자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8회)의 뒤도 바짝 쫓게 됐다. 아울러 마르티네스는 PBA 누적 상금 9억원(9억 1100만원)을 넘기며 조재호(NH농협카드, 8억 3250만원)를 제치고 PBA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쌓은 선수가 됐다. ‘웰컴톱랭킹’도 마르티네스의 차지였다. 8강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상대로 애버리지 2.889를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도 얻었다. 마르티네스는 “어릴 적 나의 꿈은 프로 당구 선수였다. PBA에서 프로 선수가 됐다는 게 여전히 꿈만 같다”면서 “사파타와는 아주 친한 사이고,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승리하기 위해서는 나의 200%를 발휘해야 했다. 세트스코어는 4:1이었지만, 매 세트 내가 약간 더 잘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구 여제’ 김가영, 한국 프로당구 사상 첫 5연속 우승…통산 12승
2024. 12. 09 14:43 스포츠종합
김강영. 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LPBA 사상 첫 5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12승. 8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결승전서 김가영은 김보미(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11:0, 11:6, 11:4, 3:11, 9:11, 11:1)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11월 시즌 6차전(NH농협카드 챔피언십)서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한 지 불과 28일 만에 새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5연속 우승이자,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인 12번째 우승이다. 동시에 김가영은 이번 결승전 승리로 개인투어 30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더해 여성 선수로는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억원을 쌓았다. 누적 상금 역시 랭킹 1위(5억 4,180만원)를 견고히 지켰다. 김가영은 결승전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1세트를 장타 2방으로 끝낸 뒤 3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시작해 6:0 리드한 김가영은 곧바로 다음 이닝서 5점을 쓸어담아 11:0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서는 4이닝까지 6:6으로 팽팽한 듯했으나, 김보미가 연속 공타에 머무는 사이 김가영이 5이닝째 2점, 6이닝째 1점을 더해 9:6으로 앞섰고, 9이닝째 남은 2점을 채워 11:6,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역시 4이닝째 터진 하이런 7점을 앞세워 9:2로 리드한 후 6이닝만에 11:4로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겨뒀다. 패배 직전의 김보미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서 김보미는 3이닝까지 6:1로 앞선 후 5이닝째 2점을 추가해 8:3, 8이닝째 뱅크샷을 포함해 남은 3점을 따내며 11:3 한 세트 만회했다. 5세트서도 8이닝만에 11:9로 승리하며 추격에 속도를 냈다. 다만 김가영이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6세트 5이닝까지 3:1 근소하게 앞서던 김가영은 6이닝째 하이런 6점을 챙겨 9:1,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곧바로 다음 이닝서 옆돌리기와 대회전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11:1(7이닝)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4:2 김가영 우승. 김가영은 “실력이 좋아도 연속으로 우승할 수 있는 비결은 없다. 여러 조건이 잘 맞았다. 위기도 굉장히 많았다. 중간에 위기를 이겨낸 게 노력도 있겠지만 운도 따랐다”면서 “조금 더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게 내 목표다. 오늘도 4세트에 갑자기 집중력이 흐트러진 점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디경향(총 2 건 검색)

당구장에서 노천탕까지…손님이 더 좋아하는 집을 지었다
2023. 12. 12 07:11 리빙
부부는 워낙 손님과 집에서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방음부터 시설까지 완벽한 집을 계획하게 된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서로의 집에 오가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손님은 외부인이 되었고, 집을 ‘개인적인 공간’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집이란 ‘손님과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으로 주택을 지은 두 집이 있다. 어떻게 지었을까? EBS <건축탐구-집>이 주목한 집이다. 경남 양산에 지은 손님 부르는 집. EBS 제공 모든 것이 다 있다…손님 부르는 집 우리나라의 3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있는 경남 양산. 그곳에 형성된 주택 단지에 위치한 오늘의 집. 해운대에서 부부 치과를 운영하는 건축주는 여러모로 여유가 생기자,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게 된다. 그들 부부는 워낙 손님과 집에서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방음부터 시설까지 완벽한 집을 계획하게 된다. 건축주 부부는 노래방, 당구장, 수영장까지 집에 만들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았다. 그러나, 집의 공간은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썬큰 구조의 집으로 설계를 하게 된다. 집터의 모양이 경사가 지기도 했고, 집 공간에 넣기 힘들었던 놀이 시설을 지하 공간에 만드는 것으로 계획했기 때문이다. 집 공간에 넣기 힘들었던 놀이 시설을 지하 공간에 만들었다. EBS 제공 썬큰 구조의 집이기 때문에, 대문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지하실이 반겨준다. 건축주는 이 지하실에 손님과 함께 즐기기 위한 노래방과 당구장을 만들어 두었다. 지하에 만들어졌기 덕분에 완벽하게 방음도 되고, 더욱 아늑한 아지트가 되었다고 한다. 집은 3개의 커다란 덩어리가 이어진 형태를 가지고 있다. 우선 현관으로 들어가면 층고가 8m나 되는 계단 공간이 맞이해준다. 높은 층고와 계단 올라가는 벽면에 전시된 작품들은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비스듬한 지붕 경사를 가진 거실 공간은 건물의 3면에 시원한 통창을 배치해서, 주변의 멋진 풍광까지 집 안으로 끌어들여 주는 효과를 주었다. 그리고 1층은 물론이고 2층까지도 방마다 띠 창문을 배치하여서, 주변의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다고 한다. 주변 자연과도 어우러진 집이 ‘느긋하게 머무는 집’이라고 불린다. EBS 제공 이렇듯 모던하면서, 주변 자연과도 어우러진 집이 ‘느긋하게 머무는 집’이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집의 노천탕 공간 때문이다. 최대 6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노천탕과 1인용 노천탕이 있는 실내 노천탕 공간은, 정말 여느 온천 부럽지 않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손님이 오면 함께 찜질복을 입고 뜨거운 물에 들어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도 하고, 때론 혼자서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노천탕. ‘느긋하게 머무는 집’은 오로지 ‘힐링’과 ‘휴식’을 위한 집으로,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 듬뿍 담긴 집이다. 경기도 의정부 ‘손님이 많이 오는 집’을 짓기 위해 건축주는 3층까지 올렸다. EBS 제공 손님으로 문턱이 닳는 집 경기도 의정부, 주택들이 필지에 줄 맞추어 지어진 도심형 단독주택 단지. 이곳에 인생의 2막, 환갑을 맞이하며 지은 집이 있다. 어린 시절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자랐기 때문일까?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와 ‘마당’에 대한 추억이 커졌던 건축주는 아파트에 살면서도 근처 식물원에 주말 주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주택에 대한 마음이 컸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택이 있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았다. 뭔가를 하나 사려고 하면 차 타고 나가야 하는 건 물론이고 주말에만 주택을 방문하다 보니, 편안하게 쉬기는커녕 주말 내내 청소를 하느라 바빴다. 때문에 그들은 다음에 집을 짓는다면 꼭 도심에 짓겠노라 다짐을 하게 된다. 코로나 시기, 마당이 있고 주생활 공간으로 사용할 주택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한 건축주는 집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때마침 남편의 직장과 멀지 않은 도심에 택지가 분양되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고, 부부는 이곳이 딱 적당하겠다고 생각했다. 다이닝룸에서 이어지는 마당이 이 집의 포인트. EBS 제공 건축주는 ‘손님이 많이 오는 집’,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집’을 원했기에, 집은 총 3층으로 구상하게 되었다. 1층은 손님들을 맞이하는 공용의 공간, 2층과 3층은 부부만을 위한 사적인 공간으로, 층별 용도를 명확하게 구분했다. 1층에는 손님을 위한 옷장부터 화장실, 다이닝룸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이 집은 많은 인원이 방문했을 때를 고려하여, 다이닝룸에서 이어지는 마당의 역할 또한 중요한 포인트로 고민했다.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공중 담장. EBS 제공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공중 담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집 안에서의 프라이버시 또한 중요했기 때문에, 외부의 시선에서도 해방이 되고, 집 안의 소음도 차단해 주는 공중 담장이 생겼다고 한다. 담장이 있지만, 답답하게 전면이 막혀있는 모양이 아니라, 담장 곳곳에 액자처럼 구멍을 뚫어두었다고 한다. 집 안에서 바깥을 바라볼 때의 풍경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공중 담장이 있기 때문에, 마당 또한 하나의 방처럼 느껴지는 효과도 생겼다. 이들은 손님 그리고 이웃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주택 생활 중이다. EBS 제공 건축주는 이 동네에 이사 온 일이,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 중 하나라고 말한다. 워낙 마을 이웃들이 전부 좋고, 자주 만나기 때문이라고. 건축주 부부는 마을에서도 제일 큰언니와 큰형님으로, 젊은 세대와 함께 어울리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이웃들과 함께 인생 2막의 행복한 주택 생활 중인 그들의 이야기는 12일 밤 10시 50분, EBS1 <건축탐구-집>을 통해 방송된다.
빼어난 외모와 기량으로 주목받는 당구스타 국가대표 차유람
2006. 10. 01 화제
“승패는 오로지 실력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핑계예요. 남자친구는 세계 챔피언이 되면 사귀려구요” 빼어난 외모와 기량으로 누리꾼을 열광시킨 당구 선수 차유람. 갑작스런 언론의 주목을 뒤로하고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국가대표 차유람을 만났다. 누리꾼을 열광시킨 ‘얼짱 당구 스타’ 지난 9월 13일에 치러진 ‘트릭샷 매직 챌린지’에서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차유람 선수(19). 당초 언론은 전 세계챔피언 ‘검은 독거미’ 자넷 리에게 쏠려 있었다. 그러나 네모난 당구대를 비추던 카메라가 문득문득 차유람 선수의 모습을 담자 그녀의 이름은 순식간에 포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그리고 다음날, ‘2006 엠프레스컵 9볼 포켓볼 대회’가 열린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는 스포츠신문 기자들뿐 아니라 지상파 연예 프로 카메라맨들까지 총출동했다. 덕분에 새롭게 생긴 별명이 한두 개가 아니다. ‘당구계의 보아’ ‘얼짱 당구 소녀’ ‘당구 얼짱’ ‘얼짱 당구 스타’까지. 하지만 갑자기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인지 아쉽게도 차유람은 전날과 같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진 못했다. “게임에서 진 건 오로지 실력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핑계만 될 뿐이죠. 아직은 인기가 실감나진 않아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팬카페는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난 뒤에 만들려구요.” 차유람은 포켓볼 마니아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다. 나이는 어리지만 기량 면에서는 국내 내로라하는 당구 실력파 선수 순위 열 손가락 안에 든다. 2003년 한국 여자 포켓 랭킹전 1위를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1~2위를 놓친 적이 없다. 이후 인천 KPT대회 우승을 비롯해 코리아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준우승,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돼 9볼과 8볼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실력이 아닌 외모 때문에 관심을 받은 것 같아 다소 부담스러웠어요. 여러 가지 주변 상황 때문에 제 기량을 충분히 펼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그래서인지 따라갈 때보다 따라잡힐 때 많이 긴장해서 역전패를 당한 적도 많아요. 앞으로 시합에서는 흔들리지 않고 내 것만 생각하려구요.” 겉으로는 차분하게 게임 결과에 대해 말하지만 속에서 끓어오르는 승부욕을 감추지 못했다. “마음 터놓을 친구가 없어서 힘들어요” 차유람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당구를 시작했다. 그전까지 그녀는 테니스 선수를 꿈꿨다. 하지만 하루 12시간씩 연습이 계속되는 테니스가 그녀에게는 맞지 않았다.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하는 딸에게 부모님은 당구를 권했다. “부모님은 초등학생이 운동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니까 안쓰러우셨던 모양이에요. 당시 김가연 선수 기사가 신문에 조그맣게 실렸는데, 아버지가 그걸 보시더니 ‘당구 한번 해볼래’라고 권해주셔서 당구를 시작하게 됐죠.” 차유람 선수는 부모님이 열심히 공부하란 말은 하지 않지만 뭐든 시작하면 ‘심하게’ 열성적이라고 말했다. 테니스를 할 때도 좋은 선생님을 찾아 열 번도 넘게 전학을 다녔다고. 또 당구에 전념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딸을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격려했다고 한다. “‘공부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1등이 없다. 차라리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라’가 부모님의 생각이자 제 생각이기도 해요. 중학교 2학년 때 자퇴를 결정했는데, 부모님께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어요. 오히려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차유람선수는 지난해 미뤄둔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끝에 중·고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자퇴를 결심한 게 당구에 전념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전학을 자주 다니다 보니까 친구 사귈 기회가 별로 없어서 학교 가기도 싫었고, 대인공포증도 느꼈어요. 남들과 같이 학교 생활을 하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저는 또래 아이들이 얻지 못한 걸 얻을 수 있잖아요. 제 선택에 후회는 없어요.”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녀지만 스무 해가 되도록 남자친구 한번 사귀어보지 못한 것은 아쉽단다.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 뭔가 이상하다고 말해서 정말 창피한데, 아직까지 남자친구를 한 번도 사귀어본 적이 없어요. 지금도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세계 챔피언이 될 때까지는 참으려구요.” 기자와 인터뷰 당시 차유람은 감기에 걸려 있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도핑 테스트 때문에 약을 먹을 수 없다고 했다. 가장 힘들었을 때를 묻자 그녀는 “아무리 노력해도 기량이 늘지 않을 때”와 “열심히 노력했는데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를 꼽았다. 그리고 “친구가 없어서 힘들다”는 말을 덧붙였다. “남자친구 없는 거야 항상 힘들죠(웃음). 그보다도 학교를 다니지 않으니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없어서 힘들어요. 가끔 친해지고 싶은 사람을 만나도 먼저 말을 걸기가 쑥스러워서 입이 잘 안 떨어져요.” 차유람은 내년부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그리고 초보자를 위한 당구 비디오도 계획하고 있다. “정말 친구 사귈 시간이 없겠다”고 말하자 그녀는 농담처럼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달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이내 쑥스러운지 “제가 찾아볼게요”라고 한다. 당구대 앞에서만큼은 10년 선배 못지않은 매서운 눈빛을 보여주는 열아홉 프로당구 선수 차유람에게도 서늘한 가을바람은 힘든 모양이다. ■글 / 김성욱 기자 ■ 사진 / 박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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