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814 건 검색)
- 늙어가는 한국···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진료비 한해 90조원, 전체의 85% 차지
- 2024. 12. 26 13:39사회
- .... 암(1위·24.2%)을 비롯해 심장질환(2위·9.4%), 뇌혈관질환(4위·6.9%), 알츠하이머병(6위·3.2%), 당뇨병(7위·3.1%), 고혈압(8위·2.3%) 등이다. 2023년 사망원인 분석. 질병관리청 제공 노인인구가...
- 걷기·신체활동 늘었지만··· 비만·당뇨·전자담배 흡연도 증가
- 2024. 12. 22 12:39사회
- ... 사람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며 한국인의 건강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만율, 고혈압·당뇨병 진단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흡연율은 감소추세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 달리기 운동, 당뇨병 환자엔 ‘양날의 검’
- 2024. 12. 07 09:00건강
- ... 533만명에 달한다. 당뇨병 전 단계 인구는 1400만명까지도 추산되고 있어 한국인 10명 중 4명가량은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봐야 한다. 당뇨병 증상 개선에는 유산소운동이 도움되는데, 대표적인...
- “소변 분석 끝, 당뇨 조심하세요”…변기에 앉으면 ‘건강검진 시작’
- 2024. 12. 02 06:00과학·환경
- ... 애플리케이션(앱)이 병원 진료를 권하거나 적절한 식단을 추천할 수도 있다. 분석 내용은 다양하다. 당뇨 증세가 있는지, 소변에 단백질은 얼마나 섞였는지를 확인한다. 신체의 산성과 염기성 균형 여부도 알
스포츠경향(총 282 건 검색)
- 과도한 음주 그리고 복부비만, 당뇨병 일으킨다
- 2024. 12. 18 12:44 생활
- 리우내과 전혜정 원장 당뇨병은 고혈압과 함께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감소하거나 분비된 인슐린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면 체내 포도당이 적절히 흡수되지 못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진 상태로 유지되고, 고혈당이 지속되면 혈관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혈관이 분포되어 있는 우리 몸 전체에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당뇨병의 대표적인 원인은 과도한 음주와 복부비만이다. 술을 마시게 되면 대부분 여러 가지 안주를 함께 먹게 된다. 음주 후에는 알코올이 탄수화물보다 우선적으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면서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그래서 음주 중 고탄수화물 안주를 먹게 되면 혈당 변동 폭이 더 커지면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반대로 공복 상태에서의 음주는 더욱 위험한데 음주로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게 되면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오히려 저혈당이 발생하기도 한다. 저혈당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졸음, 두통, 손 떨림, 식은땀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복부비만 역시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원인이다. 복부비만은 과식, 과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게 되는데, 복부에 과도한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지질 대사 이상을 유발하고 인슐린 신호 전달 체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외에도 여러 가지 기전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복부비만으로 인슐린 분비 장애나 간에서의 혈당 생산 증가 등이 동반되면서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무엇보다 과도한 음주와 복부비만은 당뇨 전 단계로 이어지는 지름길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과 체중 관리를 통해 혈당 수치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 수치가 100~125mg/dL라면 공복혈당장애로 당뇨병 전단계 상태이며 혈당 수치가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공복혈당장애나 혈당이 높지 않은 당뇨병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을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뇨병 위험성이 있다면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더불어 식생활 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병행하면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리우내과 전혜정 원장은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 전 단계로,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인 만큼 금주,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 등 식생활 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라며 “꾸준한 혈당 관리와 정기 검진이 당뇨병 예방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소아청소년 당뇨병 늘었다
- 2024. 12. 15 09:32 생활
- 중앙대병원 이다혜 교수, 세계최고 소아과학저널 ‘JAMA Pediatrics’ 발표 코로나19 기간 소아 1형 및 2형 당뇨병 발생률 및 진단 시 중증도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아시아 소아청소년 당뇨병 발생률 변화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와 소아청소년 당뇨병 발생 간의 연관성에 대한 상반된 연구 결과로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다혜 교수(위좌측),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재현 교수(위우측),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화영 교수(아래좌측), 김재현 교수(아래가운데),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지영 교수.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소아청소년과 이다혜 교수(제1저자),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재현 교수(교신저자),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화영 교수(제1저자), 김재현 교수(교신저자) 공동 연구팀(공저자 고려대안산병원 박지영 교수)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새롭게 발병한 1형 및 2형 당뇨병(New-onset Type 1 and Type 2 Diabetes among Korean Youths during the COVID-19 Pandemic)’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중 1형 및 2형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된 환자 1만363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에 비해 팬데믹 이후인 2020년에서 2022년 기간 중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 1형 당뇨병은 1.19배, 2형 당뇨병은 1.41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팬데믹 첫해인 2020년 당뇨병 진단 시 급성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동반율은 1형 당뇨병에서 31.3%에서 42.8%로, 2형 당뇨병에서 2.9%에서 6.0%로 증가하였으나, 둘째 해에는 34.5%와 3.2%로 각각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1형 당뇨병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 시 중환자실 입원율은 팬데믹 이전 8.3%에서 팬데믹 이후 첫해 14.3%, 둘째 해 13.1%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진단에 PCR 검사가 필수적이었던 시기(2020년 3월~2022년 2월) 동안,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와 비감염 환자의 당뇨병 발생률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1형 당뇨병 및 2형 당뇨병의 발생률과 중증도가 증가했음을 아시아 국가 기반 연구로 최초로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다혜 교수는 “이번 연구로 코로나19 팬데믹 첫해뿐 아니라 둘째 해까지의 소아청소년의 당뇨병 발생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신체 활동 감소, 비만 증가와 같은 팬데믹과 관련된 환경적 요인이 당뇨병 발병에 주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재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정책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고, 향후 공중보건 위기에서의 대처 방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의사협회 소아과학학술지 ’JAMA Pediatrs(IF 24.7)‘ 2024년 12월 9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대한당뇨병학회, ‘새로운 당뇨병-비만치료약 대처’ 심포지엄 개최
- 2024. 12. 10 16:42 생활
- 최근 비만치료제 오남용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올바른 사용과 처방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회장 김길원)와 대한당뇨병학회(회장 박태선, 이사장 차봉수)는 오는 13일 오후 1시 2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새로운 당뇨병-비만치료약, 어떻게 대처할 것인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급증하고 있는 국내 당뇨병 환자 현황과 지원정책부터 당뇨병환자의 비만 진료와 치료 등 올바른 당뇨 정보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박태선 대한당뇨병학회장(전북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개회사, 김길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장(연합뉴스 의학전문기자)의 환영사로 시작해 1부 주제발표, 2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는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과 김길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장이 공동 좌장을 맡고 ‘인크레틴 주사제(GLP1/GIP)는 어떻게, 누구에게 사용되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이승환 대한당뇨병학회 비만당뇨병TF팀장(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당뇨병환자에서 비만 진료와 치료’ 발표를 시작으로, 최성희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당뇨병 환자의 비만 진료 및 관리에 있어 GLP-1주사제의 역할’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최종희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국장이 ‘당뇨병 예방 관리 사업의 현황’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최성희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의 진행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최자영 의료소비자연대 의료사고연구소장, 안광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 이지현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홍보이사(한국경제 기자), 이용호 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중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톡투건강TV이진한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당뇨병과 비만치료약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심포지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윤현숙 “당뇨로 체중 38kg까지 빠져…심정지 올 뻔” (4인용식탁)
- 2024. 12. 02 12:45 연예
- 채널A 제공 배우 윤현숙이 당뇨 진단을 받고 극심한 체중 감량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2일 방송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모델 겸 배우 변정수가 출연해 배우 윤현숙, 방송인 홍석천, 동생 변정민을 초대한다. 30년 차 모델답게 화려한 변정수의 옷방을 구경한 절친들은 각자 고른 의상으로 즉석에서 런웨이를 펼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변정수의 따뜻한 배려가 빛을 발한다. 당뇨를 앓고 있는 윤현숙을 위해 변정수가 모든 요리를 저혈당 식단으로 준비한 것. 변정수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한 윤현숙은 “2년 전 당뇨병을 진단받아 56kg에서 38kg까지 살이 빠졌다”며 심지어 “심장 근육까지 빠져서 심정지가 올 뻔했다”고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고백한다. 이어 변정수와 윤현숙은 올해 배종옥과 함께했던 프랑스 여행을 회상하며 추억을 나눈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이들은 2018년 터키 여행 이후로 돈독해져 여행 계까지 만들었다는 후문. 윤현숙은 변정수가 여행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TPO에 맞는 착장을 꼼꼼하게 챙겨준 덕분에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고 전한다. 즉석에서 시도된 영상통화에서 민낯으로 전화를 받은 배종옥은 어학원에 다니며 프랑스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한다. 또 윤현숙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싱글 라이프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공유한다. 52세의 싱글이지만 아직 결혼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윤현숙은 변정수가 가르쳐준 메이크업으로 헌팅을 당한 일화를 공개한다. 변정수와 남편의 사이를 부러워하는 윤현숙에게 변정수는 남편과의 30년 전 첫 키스 비화를 최초로 전한다. 학교 선배였던 남편의 작업실에서 과제를 하던 변정수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키스 시도에 남편을 발로 밀어버렸다며 유쾌한 추억을 이야기하고, 이를 듣고 있던 변정수의 남편이 “아내가 다리가 길다. 얼굴을 마주 보고 있었는데, 니킥을 맞아 턱에 멍이 들었다”고 후일담을 전해 절친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다. 오늘(2일) 오후 8시 10분 방송.
주간경향(총 57 건 검색)
- [이기환의 Hi-story](89)당뇨에 걸린 세종은 ‘대리청정’을 택했다(2023. 06. 23 11:17)
- 2023. 06. 23 11:17 문화/과학
- ‘세자(문종)는 반드시 나 같은 임금이 돼야 한다.’ 세자를 당신 같은 성군으로 키우려 했던 세종의 노심초사가 서려 있는 경복궁 전각이 있습니다. 오는 8월 31일 마무리를 목표로 복원공사 중인 ‘계조당’입니다. ‘계조(繼照)’라는 명칭은 ‘사방에 비치는 광명을 계승해 비춰준다(以繼明照于四方)’는 <주역> ‘이괘·삼전’의 구절에서 따왔습니다. 따라서 ‘계조’는 왕위계승을 뜻합니다. ‘계조당’의 복원은 고종 연간에 재건(1886)하고, 5년 뒤 보수(1891)된 전각을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오는 8월 31일 완공을 목표로 복원 중인 경복궁 계조당. 공사가 거의 마무리됐다. 성군의 정치를 이어가려던 세종의 심모원려가 담겨 있는 전각이다.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1891년 계조당을 보수하면서 고종(재위 1863~1907)이 했다는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1443년 계조당을 세웠고, 세자(문종)가 대리청정했다. 세종 시대에 모든 제도와 문물, 법식을 다 갖췄고 가장 융성했다”(<고종실록> 1891년 2월 8일)고 했습니다. 고종은 “내가 세종의 업적을 계승한다고 할 수 없지만, 동궁(순종)은 나(고종)의 가르침을 준수해주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고종은 ‘세종처럼 나(고종)도 세자(순종)에게 대리청정시키겠다’는 뜻을 언급한 겁니다. 아니 이게 무슨 막말입니까. 고종이 감히 ‘세종 코스프레’를 한 건가요. 하지만 이해는 갑니다. 성군의 정치를 펼쳐 보이고 싶은 마음이야 고종인들 없었겠습니까. 어느 날 갑자기 세자-임금 계조당이 처음 건립된 것은 1443년(세종 25) 5월 12일이었습니다. <세종실록>은 “왕세자(문종)가 신하들의 조회를 받을 전각을 짓고, 이름을 계조당’이라 했다”고 했습니다. 즉 왕세자(문종)가 국왕(세종)을 대신해 국정을 이끌 ‘정당(正堂·집무실)’으로 건립된 겁니다. 좀 의아하죠.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다고 하잖습니까. 게다가 성군의 정치를 펼치고 있던 세종이 왜 굳이 세자에게 그 막중한 국정을 맡겼을까요. 왕조시대엔 태자 혹은 세자를 두고 ‘국본(國本·나라의 근본)’이라 일컬었습니다. 보통 3세 때부터 시작되는 후계자의 양성교육은 ‘국본’을 튼튼히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세종은 그러나 어떠했습니까. 맏형(양녕대군·1394~1462)이 세자였고, 더구나 셋째 왕자였죠. 왕권하고는 거리가 멀었죠. 맏형이 폐위(1418년 6월 3일)되고 ‘졸지에’ 세자위를 물려받은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왕위에 올랐습니다(8월 11일).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겠습니까. 세종은 당신의 아들(세자)에게는 그런 전철을 밟게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준비된 후계자를 키우는 것, 그것이 바로 ‘대리청정’이었습니다. 도적이 들끓었던 세종 시대 1437년(세종 19) 세종이 대리청정의 의지를 공식 언급한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요. “왕위에 오른 지 20년이 지나는데 조금도 다스린 효과가 없구나. 해마다 수재를 만나 기근이 끊이지 않고, 도적 떼가 날로 창궐해… 이제 세자에게 정무를 맡기고….”(3월 27일) <세종실록>은 “임금(세종)이 전 해(1436) 가을부터 대리청정의 뜻을 밝혔다가 반대에 부딪혀 결심을 접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20년간 다스린 효과가 없다”는 세종의 말씀은 지나친 겸손이 아닌가요.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세종의 시대는 나라의 기틀이 마련되지 않은 건국 초였습니다. 인심이 흉흉했고, 범죄가 들끓었습니다. 예컨대 1439년 12월 15일 세종은 “복역 중인 사형수가 190명에 달하니 감형 좀 하면 어떠하겠느냐”고 운을 뗐습니다. 세종은 “근래 기근이 겹쳐 도적이 흥행하고… 사형수가 예전의 배가 되니 부끄럽게 여긴다”고 반성했습니다. 이건 약과입니다. “(왕실재산을 관리하는) 내탕고의 황금 술잔과 (제사를 관장하는) 봉상시의 은찬(銀瓚·제기)까지도 털렸다”는 기사(<세종실록> 1436년 윤6월 14일)도 등장합니다. 그랬으니 세종이 “별다른 업적을 이루지 못했다”고 자책하고 대리청정을 모색했던 겁니다. 계조당의 설계 조감도. 세종은 세자(문종)의 대리청정을 명하면서 세자가 신하들의 조회를 받을 전각인 계조당을 세웠다.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주상은 몸이 뚱뚱하고 고기만 먹어서…” 건강악화도 세종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세종은 타고난 ‘공부벌레’이자 ‘일벌레’였습니다. 건강을 챙길 시간이 없었겠죠. 오죽하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재위 1400~1418)이 세종에게 “주상은 몸이 뚱뚱한데 때때로 나와 놀면서 살 좀 빼야 한다”(<세종실록> 1418년 10월 9일)고 권했을까요. 태종은 “주상(세종)이 고기가 아니면 밥을 먹지 못한다”고 걱정하는 유언까지 남겼답니다(<세종실록> 1420년 8월 28일·1422년 11월 1일). 그러나 이때만 해도 “내가 본디 병이 없고 늙지도 어리지도 않았는데, 어찌 뒷날을 걱정하겠느냐”고 자신만만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젊은 날의 자신감이었습니다. 공부와 정사에 매달릴수록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결국 왕위에 오른 지 20년이 가까워지는 1436년 말과 1437년 초 사이에 대리청정을 공식 거론한 겁니다. 세종은 “나이 40을 넘겼지만 ‘예지(銳志)’가 흐려져 90세 늙은이나 다름없다”면서 “게다가 병까지 생겨서 정사를 보기가 견디기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종은 “세자의 나이가 스무 살을 넘겼고 학문도 깊고 지기(志氣)가 왕성해 능력이 있을 만한 때가 아니냐”면서 대리청정을 주장했습니다. 물론 다 넘긴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인사권과 병권, 형벌권, 외교사절 접견 등 국가의 대사는 과인이 맡을 것”(1437년 3월 27일)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죽어야 속이 시원하냐’ 임금이 대리청정을 원한다고 순순히 들어주는 신하들이 어디 있습니까. 바닥에 이마를 짓찧으면서 “아니 되옵니다!”를 외쳐야지 머뭇댔다가는 대역죄를 뒤집어쓸 수 있었습니다. 영의정 황희(1363~1452)를 비롯한 대소신료들이 극력 반대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세종은 집요했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루에 한 동이 이상 물을 마시는 병(당뇨병)이 있고, 또 등 위에 부종(浮腫)을 앓고 있는데… 이제 또 임질(淋疾·성병이 아니라 요로결석으로 추정)이 걸렸다. 그러니….”(<세종실록> 1438년 4월 28일) 세종은 “(당뇨 때문에)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눈앞의 사람마저 구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호소했습니다. 1910년 무렵의 계조당 모습. 근정전 동쪽인 동궁 권역에 조성돼 있다. 계조당의 복원은 경복궁 중건 때 재건되고 보수된 건물을 모델로 삼고 있다.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이후 ‘대리청정하겠다’는 세종과 ‘아니 되옵니다’라고 버티는 신하들과의 다툼이 1442년까지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신료들은 ‘세자는 그저 부왕만 잘 섬기면 되는 자리’라고 누누이 강조했습니다. 정사가 한 곳(임금)에서 나와야지 두 곳(임금과 세자)에서 나오면 혼란이 생긴다는 거죠. “지금의 전하(세종)와 세자(문종)라면 좋겠지만 후세에 부자지간에 틈이라도 생기면 어쩔 거냐”는 것이죠. 흔히들 세종을 두고 ‘소통의 지도자’라 평하죠. 마냥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세종은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정책을 두고는 결코 당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세종은 1442년(세종 24) 6월 16일 “이제 그대들과 토론하자는 게 아니라 그저 내 명을 전하는 것일 뿐”이라고 세자의 대리청정을 밀어붙였습니다. 신료들에게는 “너희는 임금의 병이 깊어져 손 쓸 수 없을 정도가 돼야 대리청정을 맡기겠느냐”고 윽박질렀습니다. 당대의 인물인 성현의 는 “지금도 궁궐 안에 가득 찬 앵두나무는 문종이 세자 시절 심은 것”이라고 전했다. /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 세종은 밀당의 귀재 기어코 대리청정을 성공시킨 세종은 1443년 4월 17일 세자가 신료들의 조회를 받으며 정사를 펼칠 정당(집무실)을 세웠습니다. 그것이 계조당입니다. 세종은 원래 계조당을 남쪽을 향해 지었습니다. “세자가 남면(南面·남쪽을 향함)해서 정사를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대소신료들이 벌떼처럼 일어났습니다. 태양을 향해 앉는 ‘남면’은 오로지 군주만의 방향이라는 겁니다. 신료들은 “하늘에 두 태양이 뜰 수 없다”며 일제히 반대했습니다. 그러자 세종은 여기서는 ‘그까짓 것’ 하며 양보합니다. ‘대리청정’을 받아냈으니 ‘남면’ 카드는 슬쩍 버린 겁니다. 결국 세자는 계조당 안에서 서쪽을 향하는 ‘서면’으로 대신들을 맞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세종은 ‘밀당’의 귀재였습니다. 세종을 쏙 빼닮은 세자 세자(문종)는 29세 때인 1442년(세종 24)부터 사실상 대리청정을 시작합니다. 사실 세종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세자가 당신(세종)을 닮아 성군의 자질을 타고났다는 겁니다. 예컨대 아버지를 닮아 학문을 좋아했던 세자(문종)는 한밤에 인적이 뜸해지면 책 한 권을 들고 집현전 학사가 숙직하는 거처까지 걸어와 밤새도록 토론했습니다. 그래서 집현전 숙직자들은 감히 관복의 허리띠를 풀지 못했답니다. 어느 날 숙직자였던 성삼문(1418~ 1456)이 밤이 늦어 세자가 행차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 옷을 벗고 누우려 했답니다. 문종의 효성은 지극했다. 아버지(세종)가 앵두를 즐기자 세자는 후원에 손수 앵두나무를 심어 앵두가 익으면 따다가 바쳤다. 세종이 그 앵두를 맛보고는 “외부에서 바친 앵두가 어찌 세자의 손수 심은 것과 같겠느냐”고 좋아했다.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그때 갑자기 문밖에 신 끄는 소리가 들리면서 “근보(성삼문의 자), 근보”했답니다. 이에 성삼문은 매우 놀라 허겁지겁 나가 절했답니다. 선비와 학문을 좋아하는 세자(문종)의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용천담적기>입니다. 효성 또한 대단했습니다. 아버지(세종)가 앵두를 즐기자 세자는 후원에 손수 앵두나무를 심었답니다. 세종은 세자가 따주는 앵두를 맛보고는 “외부에서 바친 앵두가 어찌 세자의 손수 심은 것과 같겠냐”며 좋아했답니다. 당대의 인물인 성현(1439~1504)은 “지금도 궁궐 안에 온통 앵두나무만 자란다”(<용재총화>)고 전했습니다. 측우기의 발명자는 문종 문종은 정식으로 왕위에 오른 지(1450년 2월) 불과 2년 3개월 만(1452년 5월)에 승하합니다. 39세의 창창한 나이였습니다. 원체 병약했던 데다 어머니(소헌왕후·1395~1446)와 아버지(세종·1397~1450, 재위 1418~1450)의 삼년상을 잇달아 치르는 바람에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겁니다. 재위 기간으로만 보면 너무 짧았습니다. 하지만 대리청정까지 합한다면 문종의 치세는 사실상 10년 정도는 됩니다. 그사이 세종은 웬만한 정사를 아들에게 넘기고 훈민정음 창제(1443) 및 반포(1446)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문종의 업적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1441년 4월 29일자 <세종실록>은 의미심장한 내용을 전합니다. “세자(문종)가 가뭄을 근심해 비 올 때마다 땅을 파서 젖어 들어간 깊이를 쟀다. 구리로 만든 원통형 기구를 궁중에 설치하고, 여기에 고인 빗물의 푼수를 조사했다.” 세종 시대의 업적 중 하나인 측우기의 발명가가 다름 아닌 세자(문종)였던 겁니다. <연려실기술>은 “문종이 천문을 잘 관측하고 후기(候氣)에 정교해 우레가 어느 때, 어느 방위에서 친다고 예언하면 반드시 적중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세종은 1436년 말에서 1437년 초에 대리청정을 공식 거론한다. “나이 40을 넘겼지만 ‘예지(銳志)’가 흐려져 90세 늙은이나 다름없다”면서 “게다가 병까지 생겨 정사를 보기가 견디기 어렵다”고 대리청정 할 뜻을 표명했다. ( 1437년 3월 27일)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문종의 치세가 오래됐다면… 1450년 절세의 성군(세종)이 승하했지만, 권력의 공백은 없었습니다. 모두 대리청정의 덕분이었죠. 문종은 특히 6품 이상까지 윤대(輪對·문무 관원이 교대로 궁중에 참석해 임금의 질문에 응대하던 일)를 허락했습니다. <연려실기술>은 “문종이 지위가 낮은 신하라도 온화한 안색과 부드러운 말씨로 응대해 언로를 활짝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민족과의 전쟁·전란사인 <동국병감>을 펴냈고, 역사서인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를 편찬했습니다. 만만찮은 업적은 성군 아버지(세종)의 후계자 이양 방안, 즉 ‘8년여 대리청정’의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종이 너무 일찍 승하하는 바람에 세자(단종·재위 1452~1455)가 열두 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를 잇는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만약 문종이 오래 왕위에 있었다면 계유정난(1453)과 같은 불행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문종은 세종의 치세를 계승했을 겁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제 어린 왕의 등극으로 쓸모가 없어진 계조당은 단종 즉위년(1452) 이후 9년 만에 헐리고 맙니다. 그래도 대리청정은 후대 왕세자의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의 모델로 활용됐습니다. 바로 경종(재위 1720~1724)과 영조(재위 1724~1776), 장조(사도세자·1735~1762), 정조(재위 1776~1800, 익종(효명세자·1809~1830) 등의 대리청정이죠. 지금 복원 막바지에 경복궁 계조당에는 ‘성군의 정치’를 잇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 이기환의 Hi-story
- [건강설계]‘눈’을 위협하는 당뇨 합병증(2022. 01. 03 13:34)
- 2022. 01. 03 13:34 건강
- 미국에서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심각한 구인난이 빚어졌는데, 그중 뜻밖의 직종도 있었다. 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산타클로스다. 산타를 찾는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120%가 늘었지만 같은 기간 산타를 하겠다는 사람은 약 15% 줄었다. 현지에서는 코로나19가 이번 산타 구인난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령과 질병은 물론이고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산타 역할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한 것이다. 당뇨망막증 환자의 시야 / 경향자료 산타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대화를 하는 등 어린이들과 밀접 접촉해야 하는데, 미국의 미성년자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산타는 주로 평균 60대 중반, 몸무게는 100㎏ 이상으로 당뇨병 등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일치한다. 극한 직업이 따로 없다. 이처럼 이번 산타 부족 사태의 한 축을 담당한 당뇨는 우리나라에서도 5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당이 조금 높거나 낮아지더라도 당장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10년, 20년을 거쳐 만성이 될 경우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30~40% 정도에게 합병증이 찾아오며, 오랫동안 당뇨를 앓은 환자일수록 그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 당뇨 합병증은 눈, 심혈관계, 콩팥 등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하지만, 눈에 일어나는 합병증이 가장 많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 황반부종, 당뇨병성 백내장, 녹내장 등이 있다. 이들은 당뇨병이 몸속의 혈관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10명 가운데 6명은 눈에 이상이 있다고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미세혈관에 ‘드루젠’이라고 하는 노폐물이 쌓이면서 혈관이 손상되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증상이 악화되면 망막 조직이 떨어지는 견인성 망막박리, 황반을 붓게 만드는 황반부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24~70세의 성인의 흔한 실명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망막 중심부에 부종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황반은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으로,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 당뇨병으로 황반의 혈액순환이 막히면 신생혈관이 생겨나는데, 약해진 혈관으로 물이나 피가 누출되면서 눈에 고이게 된다. 다음은 당뇨병성 백내장이다. 당뇨로 인해 혈당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혈액이 다소 끈적한 상태가 되고, 이 당 성분이 수정체에 점점 쌓이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투명하던 수정체가 혼탁하게 변해 백내장이 발생하고, 시력 저하 및 실명으로 이어진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50%는 이미 백내장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영순 안과전문의당뇨병으로 인해 눈 속에 미세혈관이 손상되기 시작하면, 우리의 몸은 새로운 미세혈관(신생혈관)을 만들어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려 한다. 그러나 이들은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혈관이 아니기에 여러 문제를 발생시킨다. 예를 들어 방수가 지나가는 길을 막으면 눈의 압력을 높아져서 녹내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지속적인 혈당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 체중 관리, 혈압 관리, 고지혈증 관리, 금연 등이 필수다. 또한 각종 수치 체크와 만성 합병증 조기 발견 및 적절한 치료를 위해 3개월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내과와 안과 등을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권한다.
- 건강설계
- [제약리포트]더 싸고 간편하게…‘덱스콤G6’, 당뇨환자 삶 바꾼다(2021. 06. 25 16:21)
- 2021. 06. 25 16:21 건강
- ㆍ1형·2형 당뇨 모두 연속혈당측정기(CGMS)로 관리 ㆍ‘덱스콤G6’ 공급사 휴온스, 7월부터 가격 인하 ㆍ당뇨환자 경제적 부담 절감, 접근성 향상 기대 당뇨환자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부터 공복, 식전, 식후, 자기 전까지 하루 최소 4번에서 10번까지 손끝을 바늘로 찔러 혈당을 측정한다. 손가락 채혈식 혈당 측정은 고통을 수반하기도 하지만 단발성 측정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추적 관리가 어렵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수면, 운동과 같이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대의 혈당을 알 수 없어 보다 세밀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해주고, 변동 추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S)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연속혈당측정기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에 출시된 연속혈당측정기 중에 환자 선호도가 높은 ‘덱스콤G6’의 국내 공급사 휴온스가 가격 인하를 결정한 덕분이다. 덱스콤G6는 1형 당뇨환자들이 주로 착용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손가락 채혈 없이 자동으로 5분에 한 번씩 혈당값이 측정되고,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성이 매우 높다. 1형 부담금 50%, 차상위계층 부담금 ‘0’ 휴온스는 7월 1일부터 전격적으로 덱스콤G6의 가격을 인하했다. 회사 측은 “현재 건강보험 급여 지원 기준가에 준하는 가격으로 인하해 회사의 이익을 줄이더라도 1형 당뇨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대폭 낮추고, 동시에 2형 당뇨환자들의 접근성도 높여 더 많은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1형 당뇨환자들에 한해 국민건강보험에서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책정된 기준가의 70%를 제외한 금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고, 2형 당뇨는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의료비 부담 때문에 많은 환자가 편리함을 알면서도 사용을 망설여왔다. 휴온스는 덱스콤G6 센서 1팩(30일분)을 38만1000원에서 기준가와 동일한 30만원으로, 트랜스미터(3개월분)도 28만원에서 기준가와 동일한 21만원으로 낮췄다. 이번 가격 인하로 1형 당뇨환자는 약 50%, 2형 당뇨환자는 약 22%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1형 당뇨환자 중에서도 차상위계층은 기준가 전액이 환불되기 때문에 처방전만 있으면 자가부담금 없이 덱스콤G6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격 인하 전에는 1형 당뇨환자가 덱스콤G6 3개월 사용을 위해 구입비(142만3000원)에서 기준가(111만원)의 70%(77만7000원)를 환급받아 64만6000원을 부담했다면, 가격 인하 후에는 구입비와 기준가가 111만원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111만원의 70%인 77만7000원을 제외한 33만3000원만 부담하면 되는 셈이다. 덱스콤G6는 피하지방에 센서를 부착해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스마트폰이나 전용 수신기(리시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별도의 손가락 채혈 없이 5분에 1번씩(하루 최대 288번) 혈당값이 측정되고, 측정된 혈당값은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언제 어디서든 혈당값뿐 아니라 혈당변동 추이, 변동폭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되는 1형 당뇨환자를 중심으로 사용하는 인구가 늘고 있고, 혈당스파이크와 같은 혈당 변동폭이 큰 2형 당뇨환자, 공복혈당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 사이에서도 사용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차상위계층의 경우 부담금 없이 구입이 가능해졌다. 덱스콤G6 구성품. 중앙 하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트랜스미터, 리시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화면, 그리고 센서. / 덱스콤 제공 손가락 채혈 없이 자동 혈당 측정… 삶의 질 급향상 덱스콤G6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보정기술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손가락 채혈 없이 높은 정확도로 혈당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극 저혈당(55mg/dL)에 도달하기 20분 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는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과 보호자, 의료진 등에게 혈당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도 있어 학업, 수면, 운동 등 일상에서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휴온스는 공식 온라인몰 ‘휴:온 당뇨케어(www.cgms.co.kr)’에서 가격 인하뿐 아니라 당뇨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형 당뇨환자들에게는 환급 후 가격만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체감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본인부담금 결제 시스템’을 비롯해 환급을 위한 서류와 절차를 대행해주는 ‘위임청구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 전문 간호사가 진행하는 덱스콤G6 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하면, CGMS에 대한 정보와 함께 올바른 장착법, 모바일앱 사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 [건강설계]당뇨병으로 인한 눈 합병증 주의(2021. 04. 09 11:40)
- 2021. 04. 09 11:40 건강
-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이 당뇨로 고생하고 있다. 당뇨는 중장년층 이후 연령대의 흔한 만성질환으로 그만큼 예방과 치료에 관심이 높다. 당뇨 질환의 문제점은 야금야금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당뇨 그 자체보다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한 번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은 당뇨 합병증이기 때문이다. 박영순 안과전문의당뇨 합병증은 눈, 심혈관계, 콩팥 등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한다. 그중에서 눈에 일어나는 합병증이 가장 많다. 대표적인 당뇨 눈 합병증으로는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백내장, 황반변성, 황반부종 등이 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을 유발하는 무서운 합병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당뇨병으로 인한 눈 합병증 진료 환자는 2016년 기준으로 37만6469명에 이른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망막 중심부에 부종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시력의 중심을 담당하는 황반은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으로, 시세포의 대부분이 황반에 모여 있기도 하다. 당뇨병으로 황반의 혈액순환이 막히면 신생혈관이 생겨나는데, 약해진 혈관으로 물이나 피가 누출되면서 눈에 고이게 된다. 황반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물체가 휘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야 중심부에 검은 점이 보이기도 한다. 눈앞이 침침하고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도 동반된다. 초기에는 크게 자각 증상이 없어 이를 노안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시야에 큰 지장이 있을 때까지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아 질환을 발견하기도 한다. 황반부종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시력검사 이외에도 안저검사, 형광안저혈관조영술(FAG), 빛간섭단층촬영(OCT) 등이 포함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되면 레이저로 손상된 혈관을 없애거나 터진 혈관 부위를 막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적용된다. 안구 내의 신생혈관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체 주사 치료법이 시행되기도 한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지속적인 혈당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 또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 수치가 높으면 황반부종의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므로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표준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혈압을 높일 위험이 있는 흡연과 음주는 반드시 금해야 한다. 또한 3~6개월에 1번씩 안과 및 내과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 건강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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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환자 혈당 ‘이것’ 먹으면…절반 낮춘다
- 2024. 11. 01 10:02 건강
- 새로운 연구는 양파가 제2형 당뇨 환자의 혈당 수치를 무려 절반이나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픽셀즈 당뇨병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연구 결과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먹는 양파가 제2형 당뇨 환자의 혈당 수치를 무려 절반이나 낮출 수 있다. 이 연구는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 회의에서 처음 발표됐는데, 양파에 들어있는 ‘알리움 케파(Allium cepa)’라는 성분이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게 핵심이다. 연구진은 이 성분이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과 함께 사용되면 효과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오지에 박사는 “양파는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으로 당뇨병 환자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양파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단 이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했고, 실험도 단 50마리 쥐를 대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흥미로운 점은 이 연구에서는 비당뇨병 쥐들이 양파 성분을 섭취할 때 체중 증가가 관찰됐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박사는 “양파가 칼로리는 높지 않지만 대사율을 높여 식욕이 증가하게 되어, 더 많이 먹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파가 혈당을 낮추는 구체적인 원리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양파 속의 플라보노이드인 퀘르세틴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세포로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 퀘르세틴은 지방 친화적인 성분이라 세포막 투과성을 높여 세포 안에 더 쉽게 스며들어,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양파는 비타민 C, 엽산, B 비타민, 칼륨, 섬유질 등 필수 영양소가 가득하다. 당뇨병뿐 아니라 심장병, 암,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약 100g 정도의 생양파를 섭취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권장하고 있다. 물론, 양파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건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양파 속의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생양파 섭취 후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 저탄수 ‘케토 다이어트’…오히려 당뇨 위험 높일 수 있다
- 2024. 09. 15 15:00 건강
- 호주 모나시 대학교와 RMIT 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17년간의 분석에 따르면, 정제된 당과 전분을 ‘올바른’ 음식으로 대체하지 않을 경우 저탄수화물 식단이 오히려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픽셀즈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대표로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는 체중 감량 식단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탄수화물 식단은 당뇨병 환자에게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호주에서 진행된 새로운 연구 결과는 이 식단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게 장기적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호주 모나시 대학교와 RMIT 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17년간의 분석에 따르면, 정제된 당과 전분을 ‘올바른’ 음식으로 대체하지 않을 경우 저탄수화물 식단이 오히려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건강한 식단은 제2형 당뇨병 예방과 관리의 기초지만 예방을 위한 식단과 관리를 위한 식단은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1990년부터 1994년 사이에 모집한 약 4만 명의 멜버른 거주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사회경제적, 건강, 영양 정보는 연구 초기와 이후 1995년에서 1998년, 2003년에서 2007년 사이에 한 차례씩 수집됐다. 각 참가자에게는 절대적인 탄수화물 섭취량이 아닌, 지방과 단백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섭취한 탄수화물의 양을 기준으로 저탄수화물 점수가 부여됐다. 상위 20%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은 에너지의 약 38%를 탄수화물에서 섭취한 반면, 하위 20%는 약 55%를 탄수화물에서 얻었다. 그 결과 탄수화물 섭취를 가장 많이 줄인 상위 20% 그룹은 하위 20% 그룹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0% 더 높았다. 이러한 위험은 주로 높은 체질량지수(BMI)로 설명됐다. 연구진은 저탄수화물 식단이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대사 질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식단 내 높은 지방 함량(특히 불포화 지방)이 주된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탄수화물 섭취를 가장 적게 한 사람들은 섬유질을 덜 섭취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단순히 탄수화물만을 고려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다른 식이 요소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권장하는 케토제닉 다이어트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한 여러 연구 중 하나다. 올해 초 발표된 또 다른 연구 결과는 케토제닉 다이어트가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병,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단이 대사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정제된 당과 전분을 줄이는 것은 좋지만, 이러한 탄수화물을 포화 지방으로 대체하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건강 의피셜㊱]임신성 당뇨 출산 후에도…당뇨병 위험 3.25배 증가
- 2024. 09. 12 06:00 건강
- 임신성 당뇨가 출산 후 2형당뇨병 위험이 3.25배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 픽셀 임신성 당뇨는 출산 후 대부분 개선되지만, 당뇨병의 유전적 발생 위험이 높은 여성은 대조군보다 출산 후 2형당뇨병 위험이 3.25배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임산부의 건강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서울의대 의과학과 최재원 연구원 및 국제 공동연구팀이 임신성 당뇨를 경험한 여성 1895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유전적 위험에 따라 2형당뇨병 발생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고혈당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경험한 여성은 거대아를 출산하거나 분만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임신성당뇨병 여성의 90%는 출산 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가는데, 5명 중 1~2명은 출산 후 10년 내 2형당뇨병이 발병한다. 그러나 임신성당뇨병 여성은 일반적인 중년의 당뇨병 고위험군보다 상대적으로 젊을 뿐 아니라 체중, 혈압 등 당뇨병의 임상적 위험 요인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아 2형당뇨병 발병 예측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발생 예측 지표로서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을 정량적으로 표현한 ‘다유전자 위험점수’에 주목했다. 다양한 인종 및 임상환경을 가진 5개 코호트(UKBB, SNUH, KoGES, HAPO, MXGDM)의 임신성 당뇨 여성 1,895명을 대상으로 유전체분석을 실시해 당뇨병 관련 유전자변이 여부를 확인한 후,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계산해 2형당뇨병 위험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다유전자 위험점수가 1표준편차 높을수록 2형당뇨병 위험은 1.52배씩 증가했다. 즉 다유전자 위험점수는 임신성 당뇨 여성의 출산 후 2형당뇨병 발생 위험에 대한 독립적인 예측 인자였다. 특히 전체 코호트에서 다유전자 위험점수 상위 10%인 ‘당뇨병 유전적 고위험군’은 나머지 90% 대조군보다 2형당뇨병 위험이 평균 3.25배 높았다. [자료] 유전적 고위험군의 출산 후 2형당뇨병 위험도(교차비). 전체 코호트에서 유전적 고위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평균 3.25배 높았다. UKBB:UK 바이오뱅크; SNUH:서울대학교병원; KoGES: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HAPO:미국 HAPO 연구; MXGDM:멕시코 임신성 당뇨병 연구 추가로 연구팀은 다유전자 위험점수가 2형당뇨병 발생 예측력을 유의미하게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에 알려진 4가지 당뇨 위험인자(발병연령, 당뇨병 가족력, BMI, 혈압)의 2형당뇨병 발생 예측 정확도(AUROC)는 71%였으나,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추가해 분석하자 예측 정확도가 74%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곽수헌 교수는 “이 결과는 다양한 인종과 임상환경에서 2형당뇨병 위험이 높은 임신성 당뇨 여성을 당뇨병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통해 비교적 정확히 선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산후 정기 검사 등 임산부의 맞춤형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분야의 권위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IF;14.8)’ 최근호에 게재됐다.
- 당뇨병에 좋은 탄수화물이 있다?
- 2024. 08. 22 17:29 요리
- 감자 껍질은 탄수화물이 중요한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저항성 전분이라는 섬유질을 제공하여 혈당 조절을 개선한다. 픽셀이미지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무조건 탄수화물을 줄이는 습관에 익숙할 수 있다. 심지어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탄수화물은 다이어트나 영양 면으로 최악의 영양소로 간주하기도 한다. 정말 그럴까? 미국 매체 Parade는 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감자를 당뇨 환자를 위한 슈퍼푸드라고 칭한다. 2022년에 이뤄진 한 연구는 구운 감자가 당뇨병 환자들에게 건강상 이점이 큰 식품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감자의 껍질이었다. 감자 껍질의 탄수화물은 중요한 에너지원인 동시에 저항성 전분이라는 섬유질을 제공한다. 이 섬유질은 포만감을 주고 신체 염증을 낮춘다. 또한 혈당 조절을 개선한다. 전분은 포도당 수치를 높이지만 저항성 전분은 다르다. 당 수치를 높이지 않으면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또한 감자는 탄수화물의 보고로 다이어터들은 기피하고 있으나 감자 자체는 고칼륨 식품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칼륨 함유 과일 바나나보다 약 40% 칼륨이 많고 다량의 미네랄도 품고 있다. 칼륨은 혈압 조절, 체액 균형 및 심혈관 문제에 도움을 준다. 2015년 미국 신장학회 임상 저널(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된 연구는 칼륨이 많을수록 신장 기능이 정상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저하가 느려지고 심혈관 합병증 발병률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구운 감자는 당뇨병 환자들이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탄수화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여러 통곡물에는 혈당을 조절하고 하루 동안 포만감과 활력을 주는 저항성 전분이 있다. 영양 전문가들은 탄수화물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다면 음식에 대한 결핍과 열망으로 폭식의 악순환을 만들 수도 있다. 건강한 탄수화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 그 누가 감자를 싫어할까…뚝딱 감자 요리 1탄먹음직스런 햇감자가 시장에 나왔습니다. 찌기만 해도 포슬포슬 분이 나는 맛있는 요리가 되는 감자. 한 소쿠리 사놓으면 이번 주말 뭐 먹을지 고민이 싹 사라질 듯한데요. 매일 ...https://lady.khan.co.kr/cooking/article/202405311244011 [주말&] 그 누가 감자를 싫어할까…감자 별미 2탄감자는 주성분이 녹말인 알칼리 식품으로 소금이나 육류 등 나트륨이 많이 든 식품과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또 비타민 B1·B2·C, 칼륨 등 풍부한 영양 성분을 갖추고 ...https://lady.khan.co.kr/cooking/article/2024060807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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