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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6,128 건 검색)

광주 ‘빛고을사랑나눔 김장대전’ 역대 최대 257t 판매···전년보다 19% 늘어
2024. 12. 19 13:38 지역|지역|지역
... 총 1만2000여명이 참여해 257t(16억5000만원 상당)의 김장김치를 판매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장대전은 광주김치타운에서 2일에서 15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실적은 2014년 김장대전을 시작한 이래 역대...
“계엄에 민생 살려야 하는데”…대전 중구의회 상임위, 지역 화폐 예산 대폭 삭감
2024. 12. 19 11:54 정치|경제|사회|지역
... 촉발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화폐 예산을 증액시키고 있는 움직임과는 대조적이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삭감된 예산을 회복시키기 위한 1인 시위에 나섰다. 19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중구가...
예산삭감중구의회대전지역화폐계엄윤석열 탄핵 정국
수원 화성·행궁동·대전 성심당, 2024년 밝힌 ‘한국 관광의 별’ 수상
2024. 12. 18 17:12 여행
... 지역에 머무르게 하는 상생 사업과 빵 축제 후원 등을 통해 대전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대전 성심당. 연합뉴스 지역, 업계 등과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관광 발전에 도움을 준 대상에 시상하는...
대전산 벌꿀, 통합브랜드 ‘한밭천연벌꿀’로 만난다
2024. 12. 17 10:23 지역
... 17일 밝혔다. 한밭천연벌꿀 브랜드와 디자인은 디자인 전문업체가 개발하고, 농업기술센터와 대전디자인진흥원, 양봉연구회 등이 함께 논의해 확정했다. 확정된 디자인은 느림과 공생의 가치를 담은...

스포츠경향(총 1,822 건 검색)

MAMA→가요대전→골든디스크까지···괴물신인 이즈나 폭풍행보
2024. 12. 18 17:21 연예|연예
izna(이즈나). 웨이크원 제공. 그룹 izna(이즈나)가 데뷔 한 달 만에 지상파 연말 무대와 시상식 라인업에 합류했다. 이즈나(마이, 방지민, 윤지윤, 코코, 유사랑, 최정은, 정세비)는 오는 25일 방송되는 ‘2024 SBS 가요대전’과 31일 방송되는 ‘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에 출연을 확정했다. 데뷔 한 달 만에 이즈나는 한 해를 빛낸 최정상급 K팝 아티스트들이 총출동을 예고한 축제의 장 ‘SBS 가요대전’과 올해의 마지막 날 열리는 ‘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에 합류를 확정, 남다른 인기를 증명해 보였다. 이즈나는 내년 1월 5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개최되는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도 참석한다. 이제 막 가요계 첫발을 내디딘 신인임에도 ‘2024 SBS 가요대전’과 ‘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즈나는 ‘아이코닉 걸그룹’으로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즈나는 Mnet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아이랜드2’를 통해 전 세계 217개 국가 및 지역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탄생한 걸그룹으로, 지난달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4 MAMA AWARDS(2024 마마 어워즈)’에서 데뷔 무대를 선공개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데뷔 앨범 ‘N/a’는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 14개 국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TOP10에 진입했고, 일본 애플 뮤직 케이팝 앨범 랭킹, 라쿠텐뮤직 랭킹 1위에 오르며 ‘글로벌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즈나는 계속해서 다채로운 활동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직장어린이집, 대전시 대덕구육아종합지원센터 공모전 수상
2024. 12. 17 16:15 생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공장 H KIDZ어린이집이 지난 16일 대전시 대덕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한 2024 숏폼·수기 공모전에서 기관 ‘숏폼(Short-form)’부문 대상, 개인 ‘수기’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전공장 H KIDZ어린이집은 ‘오는 말이 좋으면 가는 놀이도 좋다’ 라는 제목으로 어린이집 내 영유아·놀이중심 보육과 관련한 내용의 영상을 제작·출품하여 수상했다. 이와 함께 조지영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H KIDZ어린이집 교사는 ‘N극 S극 놀이의 힘, 서로 끌어당기는 놀이’ 라는 제목으로 개인 ‘수기’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민현경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H KIDZ어린이집 원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직접 놀이와 체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보육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0년 본사 테크노플렉스,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대전공장, 금산공장에 직장어린이집인 H KIDZ어린이집을 각각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김희재 ‘트롯대전→단콘’ 연말연시 팬들과 함께
2024. 12. 17 13:22 연예
김희재. 티엔엔터테인먼트 가수 김희재가 팬들과 함께 연말과 새해를 보낸다. 김희재가 오는 26일 ‘2024 SBS 트롯대전’과 31일 단독 콘서트 ‘HEERE WE GO’(히어 위 고)로 팬들 곁을 찾는다. 음악방송 MC부터 뮤지컬 배우로 한 해를 바쁘게 보낸 김희재는 본캐로 컴백, 연말을 수놓을 다채로운 무대들을 준비 중이다. ‘2024 SBS 트롯대전’에서는 퍼포먼스 맛집 ‘희욘세’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희재는 올해 정규 2집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발매하며 더블 타이틀곡 ‘꽃마리’, ‘우야노’로 바쁜 활동을 펼쳐왔던 바, 이번에는 어떤 곡으로 무대를 장악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김희재의 단독 콘서트가 기다리고 있다. 김희재는 31일, 2025년 1월 1일, 1월 4일, 1월 5일 단독 콘서트 ‘HEERE WE GO’를 개최한다. 김희재는 올해 마지막 날과 새해를 팬들과 함께 맞이하는 만큼, 겨울 계절감 물씬한 무대로 찾아올 계획이다. 특히 김희재는 콘서트를 앞두고 짧은 스포를 남기며 관심을 드높였다. 공식 SNS에 오픈된 콘서트 예고 영상에서 김희재는 “오랜만에 콘서트를 하게 됐다. 열심히 합주도 하고, 노래 연습도 하고, 안무도 새로 만들어 준비하고 있다”라고 언급,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예고했다. 이처럼 2025년을 단독 콘서트로 시작하는 김희재가 향후 어떤 행보로 새로운 챕터를 만들어갈지 기대가 커진다. 다가오는 연말, 김희재는 26일 개최되는 ‘2024 SBS 트롯대전’으로 팬들을 먼저 만나며, 31일, 2025년 1월 1일, 1월 4일, 1월 5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HEERE WE GO’ 막을 올린다.
대전, 분데스리가 출신 박규현 영입…겨울 이적시장 포문 열었다
2024. 12. 17 11:08 축구|축구
대전 하나시티즌 이적을 확정한 박규현. 대전 하나시티즌 제공 대전 하나시티즌이 독일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수비수 박규현(23) 영입을 시작으로 2024시즌 겨울 이적시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전은 16일 박규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박규현은 울산 현대고 출신으로 2019-20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주로 U-19 팀과 2군 팀에서 뛰었고, 2020~2021시즌에는 2군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가 코로나19로 중단되기 전까지 대부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2021년 7월 베르더 브레멘으로 완전히 이적한 박규현은 2군 팀에서 1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부 분데스리가의 디나모 드레스덴으로 임대됐다가 완전히 이적해 총 37경기에 출전하며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발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박규현은 왼쪽 수비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U-18 대표팀으로 2019년 판다컵 우승을 경험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현 대전의 사령탑인 황선홍 감독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3년에는 A대표팀에도 발탁돼 데뷔전을 치렀다. 대전의 이적시장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구단은 만능 수비수 김현우와 재계약을 마쳤고, 외국인 선수 밥신도 완전 이적으로 영입하며 안정적인 스쿼드 구축에 나섰다.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의 하창래 임대 영입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창래는 포백 수비진에 최적화된 자원으로, K리그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이번 겨울 이적시장의 숨은 대어다. 박규현은 입단 소감에서 “대전의 역사와 전통을 잘 알고 있다. ACL 출전과 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대전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즉시 전력감 확보에 집중하며 다음 시즌 파이널A 진출과 ACL 도전을 위한 전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주간경향(총 80 건 검색)

“이게 대선이야, 군수 선거야” 명·국대전 격전지 된 영광(2024. 09. 30 06:00)
2024. 09. 30 06:00 정치
10월 16일 영광군수 재선거…민주당 텃밭에 혁신당 도전장 지난 9월 24일 전남 영광군 영광읍 터미널사거리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10·16 영광군수 재선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수 선거인데 대통령선거보다 더 해. 어제(9월 23일)는 이재명 대표가 왔고, 오늘은 조국씨가 요 앞 사거리 신호등에서 손 흔들어주고. 대표들까지 줄줄이 오는 건 첨 봤어. 완전 대선이야.” 전남 영광군의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씨(67)는 근래 TV에서나 보던 정치인들을 코앞에서 보는 일이 잦다. 오는 10월 16일 열리는 영광군수 재선거 때문이다. 인구 5만1000명의 작다면 작은 지방자치단체, 잔여 임기 20개월의 군수를 다시 뽑는 선거치고는 열기가 뜨거워도 너무 뜨겁다. 주민들 스스로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부르는 이 지역에 조국혁신당(혁신당)이 도전장을 내면서 선거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영광군을 찾아 이번 재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혁신당 ‘고인물론’에 선거판 출렁 주민들은 과열 분위기가 싫지만은 않은 기색이다. 이날 오후 영광종합버스터미널 대합실 TV의 뉴스 방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광 거리 유세 장면이 나오자 한 무리의 노신사들은 TV를 가리키며 “여 거시기 나왔네”라며 반색했다. 터미널 인근 카페에는 “조국씨도 아까 저 앞에 있더만”이라며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도 있었다. 영광군수 재선거에 민주당은 영광군의원과 전남도의원을 지낸 장세일 후보(60)를, 혁신당은 사회복지학자 장현 후보(67)를 냈다. 추석 전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발 먼저 움직여 이 선거판을 띄운 건 혁신당이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지난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 전체에서 민주당(집권)은 30여 년이 넘었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첫 번째 할 일이 10월 16일 (재보궐선거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 회의”라고 했다. 혁신당이 꺼낸 민주당 ‘일당 독점론’, ‘고인물론’은 영광 주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듯 보였다. 영광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함상호씨는 “여그는 한 간디(군데)만 거시기했는디, 한쪽만 계속하면 좋을 게 없다. 경쟁하는 게 더 낫다. 혁신당이 열심히 한다. 잘하면 될 것도 같다”고 했다. 영광터미널시장에서 만난 70대 시민도 “무조건 민주당이라는 인식이 바뀌어야지”라고 했다. 켜켜이 쌓인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도 있다. 민주당세가 강하다 보니 그간 이 지역에서는 민주당 당내 경선이 본 선거 못지않게 중요했다. 민주당 공천 경쟁이 치열했고, 잡음도 많았다. 혁신당의 장현 후보 역시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경선 직전 후보 선출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 물론 이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다. 40대 황모씨는 “민주당에 계시다가 마지막에 혁신당으로 가셨다. 안 될 것 같으니까 탈당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반면 선거철마다 나오던 공천 잡음의 연장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다. 50대 시장상인 임모씨는 “경선 과정이 잘못됐다. 민주당 찍어주기 싫다”고 했다. 택시기사 조모씨(68)도 “지난 총선 때도 이석형 후보를 컷오프했는데 경선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광이나 함평에서는 이개호 의원이 표 많이 못 받았다”고 했다. 국회의원선거에서 영광군은 담양·함평·장성군과 한 선거구로 묶여 있는데,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지난 22대 총선까지 내리 4선을 했다. 지난 총선에서 이개호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단수공천되자, 컷오프된 이석형 후보가 “황제·밀실·셀프공천”이라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토백이 민주당, 이변 없다” 지난 9월 23일 낮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혁신당이 조국 대표의 현장 숙식 선거운동인 ‘호남 월세살이’,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 등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자 민주당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민주당은 지난 9월 23일 영광에서 최고위를 개최하고 이튿날에는 또 다른 군수 재선거 지역인 곡성으로 향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호남 월세살이에 나섰다. 군수 선거에 양당 대표가 열을 올리는 건 이 선거 결과에 따라 야권 내 위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혁신당이 선전한다면 당장 202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당내 경선 결과에 불복한 인사들이 줄줄이 ‘민주당 탈당-혁신당 입당’을 할 수 있다. 텃밭을 수성해야 하는 민주당의 전략은 ‘정권심판론’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9월 23일 영광에서 “이번 선거는 군수가 누가 되느냐의 문제가 아닌 정권에 다시 회초리를 들어 책임을 묻는 선거”라고 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 지도체제 전체가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도 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10월 재보선부터 경쟁구도로 가면 진보세력의 분화가 시작된다. 지금은 단결해서 정권교체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민심의 반향은 크지 않아 보였다. 영광읍에서 농약사를 운영하는 60대 김영순씨는 “지방선거는 하등의 당이 필요없당게. 물론 대선 같으면 이재명씨 가는데, 이번에 혁신당한테 간다고 배신한 거는 아니고”라고 했다. 약국을 운영하는 A씨도 “군수 선거에서 혁신당을 찍는다고 분열은 아니죠”라고 했다. 60대 택시기사 황모씨도 “대선도 아직 멀었잖아요. 위기라고 하는 게 옛날엔 먹혔지만, 인자는 안 먹힌다. 여기 사람들 수준이 그렇게 낮지 않다”라고 했다. 물론 민주당이 믿을 구석은 있다. 오랜 지지세다. 택시기사 황씨는 “여기가 토박이 민주당이다. 손님들 태우고 돌아다녀 보면 큰 변화 없다”고 했다. 영광터미널시장에서 만난 60대 남성도 “나만 해도 옛날에 평민당(평화민주당) 가입을 했던 사람이다. 하루아침에 바뀌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거대 야당으로 규모면에서 혁신당을 압도한다는 점 역시 이점이다. 40대 황씨는 “아무래도 당에 힘이 있는 쪽을 뽑는 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열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진보당이 변수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진보당은 이번 재선거에 농민운동가 이석하 후보(53)를 냈다. 50대 시장상인 임씨는 “2파전이 아니라 3파전이다. 진보당이 새벽같이 집게 들고나와서 쓰레기 다 줍고, 할매들 고추도 다 따주고 마음을 흔든다. 보이는 거로는 월등하다. 열심히 하는 걸 봐선 기회 한번 줬으면 싶다”고 했다.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정씨도 “진보당 사람들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달 전부터 거리를 싹 다 청소하고 있다. 당선되면 그때뿐 아니냐. 군민을 위해 애쓰는 사람 뽑아줘야 한다”고 했다. 바닥 민심은 흔들었지만 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70대 택시기사 박모씨는 “칼도 갈아주고, 논에 풀도 베 주고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이 잘하는데 이게 참 표로는 안 갈 것 같다”고 했다. “당보다 인물을 보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영광은 지난 8번의 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5번, 무소속 후보가 3번 당선됐다. 때때로 민주당 지지세에 변화도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전임 강종만 군수는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 2번 당선되고도 뇌물수수,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2번 다 중도에 하차했다. “어떡하면 한 푼 뜯어 먹을까, 전부 그런 놈들 아니냐(80대 시민)”는 정치혐오가 민심 깊숙한 곳에 자리한 배경이다. 그간의 군정에 대한 불만도 크다. 영광군은 재정자립도는 낮지만 원자력발전소가 내는 지방세(지역자원시설세), 국·도비 보조금 등으로 인해 예산 규모가 작진 않다. 지난해 영광군은 국·도비 보조금 112억원을 반납하고도 남은 돈(순세계잉여금)이 370억원에 달했다. 예산을 과다하게 짰거나 비효율적으로 예산을 운영했다는 얘기다. 남아도는 예산에 장현 혁신당 후보는 전 군민에게 영광행복지원금 120만원 일괄 지급을, 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군민 1인당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 지급을 공약했다. 적재적소에 자원을 배치하는 정교한 정책공약이라기보단 선심성 공약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40대 후반의 택시기사 B씨는 “돈 준다 하는데, 누가 돼도 주니까 이놈 저놈 찍지 않겠어요? 정작 필요했던 방폐장 관련 시설은 딴 데 가버리고. 젊은 사람들이 할 일이 없어요. 제가 여기서 20년 택시 몰았는데 변한 게 없습니다”라고 했다.
[정태겸의 풍경](59)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노잼 도시’ 속 감탄 부르는 숲(2023. 12. 19 07:00)
2023. 12. 19 07:00 문화/과학
글·사진 정태겸 글 쓰고 사진 찍으며 여행하는 몽상가 조금 늦은 게 아닐까 걱정했다. 가을마다 가고 싶었던 숲이었지만 이미 겨울로 깊이 들어와 버린 시간대였다. 기회가 생겨 출발은 했으나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대전의 외곽, 장태산으로 향했다. 다녀온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이제는 세간에도 잘 알려진 숲이 장태산 자연휴양림이다. ‘노잼 도시(재미없는 도시)’라는 대전에서 감탄을 자아내는 숲이라는 칭찬이 자자한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멋진 풍광이 있다.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숲이 너른 부지에 가득 심겨 있다. 물론 한 가지 수종으로만 꾸며진 것은 아니다. 원래는 잡목 숲이었던 곳에 밤나무, 잣나무, 은행나무를 심었고, 유실수와 소나무 등을 더했다. 메타세쿼이아가 입구에서부터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 빽빽한 숲을 이룬다. 이미 계절은 겨울의 문턱을 넘었건만, 이 안쪽은 메타세쿼이아 덕에 가을 풍광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명물은 ‘숲속 어드벤처’라고 명명한 스카이웨이와 스카이타워다. 스카이웨이는 나무 중턱 11m 높이에 설치돼 하늘을 걷는 기분으로 숲 안쪽을 거닐 수 있다. 다른 어느 숲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독특한 경험이다. 겨울 복판에서 지나간 가을을 추억하고 싶다면, 대전의 이 숲을 꼭 들러보시라.
정태겸의 풍경
[이주영의 연뮤덕질기](10)다시 소환되는 제2차 세계대전…악이란 무엇인가(2023. 09. 01 10:56)
2023. 09. 01 10:56 문화/과학
ㆍ연극 ·· 연극 /파크컴퍼니 제공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난여름은 유난히 뜨거웠다. 폭염 구간인 7월과 8월 ‘제2차 세계대전’ 관련 작품이 유독 많이 상연돼 열띤 논쟁을 야기한 탓일지도 모른다.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런던 햄스테드 서재를 통째로 옮겨놓은 연극 <라스트 세션>은 요란한 대국민 담화 라디오 뉴스로 시작된다. 공습경보가 울리고 수송기가 런던 시내를 관통하는 1939년 9월 3일, 프로이트 저택을 방문한 영문학자이며 소설가 C. S. 루이스가 전시 상황이니 토론은 다음 기회로 미루자고 제안했다가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가?”라며 불호령을 듣는다. 83세 구강암 말기의 프로이트는 무신론을 대변한다. 유신론으로 선회한 루이스의 속내가 궁금해 입천장에 철판을 달고 겨우 대화를 하면서도 토론을 자처했다.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지루한 논쟁이 이어질 거라 예상했으나 실제 연극은 인간의 욕망과 억압에 대한 만담에 가까웠다. “인간은 적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히틀러는 유대인이라는 적을 만들고 신의 뜻이라며 분란을 일으켰다”는 프로이트의 분석에 루이스는 “히틀러라는 악이 오히려 선을 활성화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도덕성을 강화한다”고 응수한다. 실제 이 둘은 만난 적이 없다. 가상 대담으로 구성된 희곡을 바탕으로 했다. 연극 <아이히만, 암흑이 시작하는 곳에서>(이하 아이히만)는 본격적으로 ‘악’을 언급한다.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 학살) 전범 루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취재하고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쓴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과 직접 만났다는 상상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아이히만이 수백만명을 집단 학살하는 서류에 서명한 것은 직무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항변하자 한나 아렌트는 “침묵하고 못 본 척하는 것이 바로 악이 시작되는 지점”이라고 일갈한다. 실존 인물들이 언급하는 제2차 세계대전과 악에 대한 논의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1980년대 영국 명문 사립고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입시반에서 다루는 홀로코스트는 보다 냉철하다. 문학교사 헥터는 “대량학살터인 아우슈비츠에 수학여행 가서 샌드위치를 먹고 사진을 찍는 게 가능한가”라며 애도 외의 모든 행위는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 어윈은 학생들에게 “홀로코스트를 다른 방식으로 보는 방법을 고민해 보라”고 제안한다. 입학 사정관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다. 이 세 작품은 주제에 맞는 특별한 무대 예술을 선보인다. 특히 <아이히만>은 샤워기를 연상시키는 조명과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벽체 구멍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죽음의 가스실을 체험케 한다. 악을 활성화하는 요인에 대한 석학들의 해석은 ‘무관심’과 ‘혐오’다. 프로이트는 서로의 다른 생각, 옳고 그름, 선과 악을 끊임없이 돌아보고 토론하라고 말한다. 두 작품은 8월에 막을 내렸고, 연극 <라스트 세션>은 9월 10일까지 상연한다.
이주영의 연뮤 덕질기
[정태겸의 풍경](47)대전 도솔생태숲 - 150만 대전의 허파(2023. 05. 12 14:30)
2023. 05. 12 14:30 문화/과학
도솔산을 일컬어 ‘대전의 허파’라고 부른다. 시내 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데다 습지 보전지역인 갑천이 곁에 있어 많은 생명이 깃들어 사는 까닭이다. 도솔산의 면적은 400만㎡(약 121만평) 규모다. 마을이 가까운 데다 고도가 높거나 너무 넓지 않아 하루 날을 잡아 휘적휘적 다녀오기에 좋다. 숲길은 대체로 완만한 편이다. 급격하게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구간이 드물다. 조금만 올라가면 이내 울창한 숲이 펼쳐진다. 숲 안쪽에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도 보인다. 가로수가 아닌 숲속에서 자생하는 건 처음 본다. 군락이 크지는 않다. 몇 그루에 불과하지만 이런 모습이 이 숲의 다양한 생태환경을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산의 안쪽으로 깊이 들어갔다. 오솔길의 머리 위에서 하얀 별이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작은 꽃이 영락없이 별을 닮았다. 봄의 끝자락, 초여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때죽나무꽃이다. 태양을 등지고 서자 가지 위에 만발한 꽃이 햇살에 빛났다. 하얀 꽃은 송이째 땅으로 떨어졌다. 발치에 점점이 떨어진 곳은 마치 땅 위에 별이 박힌 것만 같았다. 아름다운 계절이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정태겸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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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와인, ‘2024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 주요 프로그램 공개
2024. 10. 11 13:08 화제|문화/생활
헝가리 전통 와인 토카이. 헝가리와인협회 제공 ‘2024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DIWE)’에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헝가리가 주요 프로그램을 선공개했다. 오래된 양조 전통을 자랑하는 헝가리는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대전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DIWE에서 한국 와인 전문가와 소비자들에게 헝가리 와인을 경험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함께 진행되는 ‘아시아 와인 트로피’와 ‘국제 와인 컨퍼런스’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헝가리와인협회는 이번 엑스포에서 27개 헝가리 와이너리를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헝가리의 대표적인 푸르민트(Furmint)와 아수(Aszú) 와인을 포함한 세 가지 팝업 테이스팅을 즐길 수 있다. 헝가리의 독특한 포도 품종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스파클링 와인, ‘펫낫’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버블리 팝업’, 헝가리의 아이코닉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보트리티스 바(Botrytis Bar)도 운영된다. 2023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 헝가리와인협회 제공 박람회 본 행사에 앞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헝가리와인협회는 오는 25일에는 서울 라카사 호텔에서 주요 업계 관계자, 언론 및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독점 시음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 헝가리 홍보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28일 국제 와인 컨퍼런스 기간에는 헝가리 와인 컨설턴트이자 와인 전문가인 아그네스 치바 헤르체그(Dr. Ágnes Csiba-Herczeg)가 두 개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헝가리 와인에 대한 지식과 감각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헝가리 와인 산지 전경. 헝가리와인협회 제공 11월 3일에는 ‘헝가리 와인 소믈리에 대회’도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 소믈리에들이 헝가리 와인을 배우고 품질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헝가리와인협회 대표자들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에서의 유일한 OIV 와인 대회인 ‘아시아와인트로피’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자세한 정보는 ‘2024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와인헝가리2024대전국제와인엑스포
지난여름 휴가 만족도…강원도·대전 ‘약진’, 제주 ‘급락’
2024. 10. 08 11:18 레저/여행
- 여행지 점유율 1위 강원도, 만족도에서 첫 1위 - 대전, ‘빵지순례’ 힘입어 최하위→10위로 대반전 - 제주, 2년째 3계단씩 하락…하위권으로 밀릴 판 컨슈머인사이트 조사 결과 여름휴가여행 만족도에서 강원도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설악산 풍경.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여름휴가여행 만족도에서 강원도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고물가 논란의 중심지’ 제주도는 2년 연속 하락해 7위로 내려앉은 반면, ‘만년 꼴찌’ 대전은 ‘빵지순례 성지’로 떠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6년부터 매년 9월 2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7052명에게 주 여행지가 어디였는지, 그 지역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 의향)’를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해 16개 광역시도별(세종시 제외)로 비교했다. 조사에서는 만족도, 추천 의향과 별도로 각 지역의 ‘여행자원 매력도’와 ‘여행환경 쾌적도’ 10개 세부 항목에 대해서도 평가하도록 해 각 시도별 종합만족도 등락 원인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했다. 세부 비교 항목은 ‘여행자원 매력도’ 측면 5개(△쉴 거리 △볼거리 △먹거리 △놀 거리 △살 거리)와 ‘여행환경 쾌적도’ 측면 5개(△청결·위생 △편의시설 △물가·상도의 △안전·치안 △교통환경)였다. ■ 여름휴가지 만족도 : 이변의 주역은 강원∙대전∙제주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강원도가 719점으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부산이 715점으로 2위였고, 경상북도와 전라남도는 710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702점, 5위), 경상남도(698점, 6위), 제주도(697점, 7위), 전라북도(690점, 8위), 울산광역시(688점, 9위)순으로 총 9개 시도가 평균을 상회했다. 강원, 여행자원 5개 항목 모두 3위 안에 강원도가 1위에 오른 것은 2016년 조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 전통의 여행지답게 매년 최상위권(2, 3위)을 유지해 왔으나 거의 매번 제주도에 밀렸고, 제주도가 4위로 내려앉은 작년에는 부산에 1점 차이로 선두를 내줬다. 여행자원 매력도 측면(4위), 그 중 쉴 거리(2위), 놀 거리(4위), 볼거리(5위) 항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반면 여행환경 쾌적도 측면에서는 중하위권(10위)에 머물렀다. 제주, 2년 사이 만족도 60점 하락 제주도는 2016~2022년 7년간 부동의 1위였으나 작년 4위로 내려서더니 올해는 7위에 자리했다. 여행자원 매력도에서는 3위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여행환경 쾌적도에서 취약했다. 특히 물가∙상도의 항목에서는 작년에 이어 최하위로 평가됐다. 여행자원 중 먹거리 항목의 평가가 2019~2022년 3위에서 작년 5위로, 올해는 6위로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고물가, 바가지 논란이 제주도 여행에 끼친 악영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달 열린 ‘2024 대전 빵축제’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성심당 등 대전 지역 71개 빵집과 전국 10개 빵집이 참가했다. 대전 빵 축제 SNS 대전, 만족도 +55점 비약적 상승 일명 ‘노잼도시(재미없는 도시)’로 통하던 대전의 반전은 눈부시다. 대전은 지난 8년 동안 단 한 번을 제외하고 꼴찌(16위)였으나 올해 6계단을 뛰어올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작년 10위권 밖이던 여행환경 쾌적도에서 2위로 약진했는데 세부 항목 중 물가∙상도의와 청결∙위생 항목에서 1위였다. 여행자원 매력도에서도 먹거리, 살 거리 항목에서 상위권(각각 4위)에 올랐다. ‘빵의 도시’를 테마로 한 관광 진흥 전략이 유행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여행 트렌드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부산, 여행자원에 비해 여행환경 취약 서울과 부산은 여행자원 매력도에서는 선두(각각 1위, 2위)를, 여행환경 쾌적도에서는 꼴찌(각각 16위, 15위)를 다퉜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부 항목별로 먹거리, 놀 거리, 살 거리에서 최상위권이었지만 청결∙위생, 교통환경은 최하위권인 점도 같았다. 자연보다는 대도시에 즐길 콘텐츠가 더 많다는 시대 흐름과 함께 교통, 치안, 상도의 등 대도시의 고질적인 환경 인프라 문제가 드러난 결과다. 경북, 고르게 양호한 평가 강점 경상북도는 작년보다 3계단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여행자원 매력도 6위, 여행환경 쾌적도 4위였으며 세부 항목별로도 특별히 처지는 것 없이 고른 평가를 받았다. 안전∙치안과 청결∙위생은 최상위권이었으나 먹거리와 물가∙상도의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 ■ 여름휴가 여행지 점유율 : 서울~강원, 서울~부산 라인의 부상 여름휴가지 점유율에서도 강원도(25.4%)는 압도적 1위였다. 각각 10% 미만에 그친 제주도(8.7%), 경북(8.5%), 전남∙부산∙경남(각각 8.2%) 등 2위 그룹의 3배 수준이었다. 증가한 지역은 서울을 중심으로 동부권(강원)과 동남권(대전∙대구∙부산) 라인이라는 특징이 있다. 여행의 핵심 콘텐츠가 자연에서 도시 문화로 옮겨가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초초긴축 성향이 있다. 전년 점유율과 비교해 강원도는 0.8%p 증가한 반면 제주도는 0.9%p 감소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주례여행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적해온 대로 최근 1, 2년간 제주도 여행 관심도와 계획 점유율 하락분만큼 ‘강원도’로 이동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골때녀’ 사오리 유려한 한글 서예…‘대한민국서도대전’ 입선
2024. 07. 10 16:57 문화/생활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출신 방송인 후지모토 사오리가 제30회 대한민국서도대전에서 한글 부문 입선을 했다. 에프엠지 제공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주전 선수로 활약한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모토 사오리가 제30회 대한민국서도대전 한글 부문에서 외국인 방송인 최초로 입선했다. 사오리는 국내 방송 활동 7년 차로 일본에서 친할아버지로부터 유년 시절 서예를 배운 경험이 있어 한국에서도 서예를 배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21년 세종한글국제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님의 추천을 받아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청농 문관효 대표에게 서예를 사사해왔다. 이번 입선은 4개월 특훈의 쾌거다. 사오리의 서예작. 에프엠지 제공 사오리는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첫 작품을 출품하여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한국에서 많은 서예 애호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항상 배우는 자세로 꾸준히 서예에 정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사오리는 청인과 농인을 위해 한국 수어를 창작하여 음악을 보이게 하는 수어 아티스트로 수어아트 공연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ESG, 세계시민교육, 글로벌 마인드 인식교육, 스포츠로 달라진 여성의 삶, 이민자 멘토링 등 음악이 있는 토크콘서트로 다양한 인식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제철 재료로 만든 외식업계의 여름 메뉴 대전
2024. 06. 14 12:12 요리
최근 고물가와 외식 비용의 증가로 외식업계 사정이 녹록지 않지만 작년보다 일주일 빠르게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올여름 더위가 작년보다 이르게 찾아오고 있어 시원한 냉메뉴와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업계의 치열한 여름 메뉴 대전이 시작됐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과 한 계절에 맞는 음식은 식도락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특히 매년 더위를 더해가고 있는 여름은 시원한 냉 요리부터 뜨끈한 보양식까지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 더욱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쿨푸드는 올여름 신메뉴로 ‘여덟아홉 열무 막국수’와 ‘프레쉬 쭈꾸미 냉파스타’를 선보인다. 여덟아홉 열무 막국수는 살얼음이 낀 시원한 육수에 아삭한 식감의 열무와 오이를 올리고 고소한 김 가루와 매콤한 양념장으로 감칠맛을 냈다. 9초 만에 시원하게 더위를 날린다는 이름으로 더한 재미는 덤이다. 프레쉬 쭈꾸미 냉파스타는 입맛 돋우는 상큼한 간장 베이스의 양념의 냉파스타에 탱글탱글한 주꾸미로 맛과 식감을 살렸다. 얇은 카펠리니 면과 탱글탱글한 식감의 쭈꾸미, 깻잎의 독특한 풍미가 함께 어우러져 올여름 이색 메뉴를 찾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크리스탈 제이드는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 음식인 장어를 활용한 ‘유림장어’를 비롯한 보양식 3종으로 여름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바싹하게 튀긴 장어에 새콤한 유림기 소스를 곁들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맛을 냈다. 특히 매콤한 청양고추와 대파, 라임 주스를 베이스로 만든 고수 소스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끌어올렸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즐기는 한국 식문화에 착안해 개발한 ‘산삼 배양근을 얹어낸 닭고기 탕면’은 진한 닭 육수에 닭기름으로 구운 닭고기와 산삼 배양근을 올리고, 흑후추와 마조, 화조로 중식의 맛을 내 기존의 삼계탕과는 다른 새로운 맛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피그인더가든은 ‘콜드 토마토 가든(Cold Tomato Garden)’을 주제로, 제철 식재료인 토마토를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인다. 지난겨울 출시 이후 꾸준한 재출시 요청을 받은 토마토 스튜 곤약면을 계절에 맞게 바꾼 ‘콜드 토마토 스튜 곤약면’과 송이 토마토를 주재료로 만든 ‘송이토마토 카프레제 스쿱 샐러드’ 등 다이어트의 계절인 여름에 딱 맞는 상큼한 맛을 자랑하는 메뉴들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와 외식 비용의 증가로 외식업계 사정이 녹록지 않지만 작년보다 일주일 빠르게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올여름 더위가 작년보다 이르게 찾아오고 있어 시원한 냉메뉴와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품외식업계에서도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여름 시즌 메뉴를 출시하며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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