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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1,499 건 검색)

대학생 ‘밸유 봉사단’ 계열사 ESG 프로그램 ‘종횡무진’
대학생 ‘밸유 봉사단’ 계열사 ESG 프로그램 ‘종횡무진’
2024. 12. 30 20:05 보도자료
... 롯데 대학생 밸유 봉사단 3기는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아동 대상 공정무역 교육, 지역사회 어르신 안전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 활동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더욱 풍요로운 사회를...
롯데
대학·대학원 졸업자 취업률 3년 만에 감소…인문계 ‘최저’
대학·대학원 졸업자 취업률 3년 만에 감소…인문계 ‘최저’
2024. 12. 26 20:40사회
...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2023년 통계부터 포함된 방송통신대·사이버대·대학대학 등 73개 대학을 제외하고, 이전과 같은 기준으로 집계한 취업률은 68.4%로 2022년 69.6%에서 1...
지난해 대학·대학원 취업률 70% 넘었지만 뜯어보니···착시 빼면 ‘68.4%’ 3년만에 감소
지난해 대학·대학원 취업률 70% 넘었지만 뜯어보니···착시 빼면 ‘68.4%’ 3년만에 감소
2024. 12. 26 15:39사회
..., 지난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2023년 통계부터 포함된 방송통신대, 사이버대, 대학대학 등 73개 대학을 제외하고, 이전과 같은 기준으로 집계한 취업률은 68.4%로 2022년 69.6%에...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베트남 외상대학교와 제2회 경영혁신 공모전 개최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베트남 외상대학교와 제2회 경영혁신 공모전 개최
2024. 12. 26 10:15경제
...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베트남 외상대학교를 포함해 하노이대학교, 다낭대학교, 국립외국어대학교 등 베트남 내 15개 주요 대학교에서 총 60개 팀이 참여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녹색 혁신 및...

스포츠경향(총 3,059 건 검색)

‘대학전쟁2’ 서울대 최종 우승···숫자로 본 순간들
대학전쟁2’ 서울대 최종 우승···숫자로 본 순간들
2024. 12. 29 15:48 연예
대학전쟁’ 시즌 2 우승 서울대. 쿠팡플레이 일찌감치 시즌 3를 확정 지으며 뇌지컬 서바이벌의 독보적 입지를 확보한 쿠팡플레이 예능 ‘대학전쟁’이 시즌 2 최종 우승 대학으로 서울대를 발표해 결말까지 완벽했던 두뇌 혈전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쿠팡플레이 예능 ‘대학전쟁’은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 상위 1%의 진짜 천재들이 오직 두뇌만을 활용해 맞붙는 순도 100% 리얼리티 두뇌 배틀 서바이벌. 지난 27일 공개된 8화에선 우승을 건 세 대학 간의 마지막 결전이 이어졌다. 준결승전 ‘암호 해독’은 데스 매치 없이 바로 한 대학이 탈락하는 단판전으로 진행된 바, 각 대학은 저마다의 전략을 선보이며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그러나 1:1:1 힌트 추론 대결에서 연세대가 결국 힌트 해독에 실패하면서 서울대와 카이스트에게 결승 매치를 내주고 아쉽게 탈락했다. 이어 서울대 - 카이스트 간에 진행된 첫 번째 결승 매치 ‘삼중 미로’는 머릿속에서만 미로를 조합해 나가야 하는 초고난이도의 룰로 ‘실수하면 바로 탈락’하는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한 서울대가 승리를 가져갔다. 첫판을 내주고 수세에 몰린 카이스트는 두 번째 결승 매치 ‘수식 땅따먹기’로 대역전을 노렸으나 주요 게임마다 카이스트에게 쓴맛을 맛봤던 서울대 조준형이 신들린 연산 능력을 발휘하며 턴이 오기도 전에 수식을 완성하는 대활약을 선보인 결과, 카이스트는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 우승에 실패하면서도 뛰어난 개인 역량과 끈끈한 팀워크로 드라마틱한 성장 서사를 보여준 카이스트는 ‘시즌 1 두 번째 탈락’이라는 설욕을 딛고 일어나 시즌 2에서 준우승을 일궈냈으며, 서울대 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찐천재의 위력을 입증했다. 쿠팡플레이 최종 서열의 승자가 된 서울대 팀은 감격을 드러내며 각자 소감을 전했다. 김규민은 “서바이벌에서의 우승은 항상 상상만 해오던 것이었는데 그 자리에 있다니 아직도 꿈만 같고 정말 행복하다”, 조준형은 “‘대학전쟁’ 시즌 1을 부모님과 함께 보면서 꼭 출연해 보고 싶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라며 “함께해 준 서울대 팀 다들 너무 고맙다”라고 전했다. 육준형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남겼으며, 우수한은 “즐거운 수학 MT를 갔다 온 것 같다. 다음 시즌도 우승은 서울대!”라는 메시지와 함께 ‘대학전쟁’ 시즌 2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시청자들도 2대 두뇌 왕좌에 등극한 서울대 축하와 함께 전 출연진을 향한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서울대가 서울대 했네”, “준우승 카이스트도 너무 잘함”, “다들 정말 멋짐. 승부 결과 상관없이 젊은이들의 도전이 대단하게 보인다”, “찐으로 멋졌다. 다들 고생 많았다”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제작이 확정된 시즌 3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시즌 1, 2 정주행 움직임도 벌써부터 불같이 일어나고 있다. “1년 어찌 기다림 T.T 정주행 해야겠다”, “벌써 시즌 3 기다려진다”, “이제부터 불금은 시즌 2 정주행”, “쿠플서 벌써 돌려보기 하는 중 ㅋㅋ” 등 다양한 소감을 남기며 시즌 2 완결 이후에도 ‘대학전쟁’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매회 반전과 환희로 시청자를 열광시키며 ‘서카연포고‘로 두뇌 서열을 재정리한 ‘대학전쟁’ 시즌 2의 화려한 순간을 숫자로도 짚어봤다. #1 : 쿠팡플레이 공개 첫 주부터 인기작 1위 등극, 시즌 3 제작 부른 뜨거운 시청자 반응 지난해 시즌 1으로 첫 선을 보여 두뇌 대전 서바이벌의 인기 돌풍을 일으킨 ‘대학전쟁’은 시즌 2가 공개되자마자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공개 첫 주부터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에 등극했다. 총 7주간의 공개 기간 동안 꾸준히 쿠팡플레이 인기작 상위권을 유지했고 시즌 1, 2에 시청자 반응 리뷰는 누적 48,896개에 달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며 매회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장기 시즌제 돌입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2 : 서울대 2년 연속 두뇌 서열 최종 우승! 한층 넓어진 스케일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돌아온 시즌 2 우승은 참가자 전원이 독보적 뇌지컬을 소유한 서울대였다. 2년 연속 최고 자리에 오른 서울대는 매 게임마다 고른 활약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톱티어급 최강 두뇌를 지닌 멤버들이 압도적 기량으로 위기마다 팀을 구해냈다. 여기에 막강한 전력 보강으로 매섭게 성장한 카이스트가 시즌 2에서는 서울대의 턱밑을 바짝 추격하며 위협한 만큼 다음 시즌에서는 어떤 학교가 달라진 팀워크로 돌아올지 서울대가 3연패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3 : 시즌 2 공개 도중 시즌 3 확정! 뇌지컬 돌풍 주역! 오직 두뇌로만 맞붙는 순수 뇌지컬 서바이벌이라는 이색 장르를 탄생시킨 ’대학전쟁’은 시즌 2에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갔으며, 공개 도중 빗발치는 시즌제 요청에 시즌 3 제작을 빠르게 확정 짓는 파란을 일으켰다. 시즌 1 대비 업그레이드된 스케일로 돌아온 ‘대학전쟁’ 시즌 2가 보여준 감동과 환희는 2025년 공개 예정인 ’대학전쟁’ 시즌 3의 화려한 부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200% 충족시켜주는 다크호스 라인업도 시즌 3 볼거리로 꼽힌다. 시즌 1에서는 세계 최고의 명문 하버드가 합류해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면 시즌 2에서는 MIT에 옥스퍼드까지 글로벌한 스케일로 감탄을 자아냈다. 시즌 3에서는 과연 어느 대학이 도전장을 내밀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차원이 다른 순수 두뇌 게임으로 매주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용두용미 예능 작품 ‘대학전쟁’은 쿠팡플레이에서 시즌 1, 2 전 회차를 모두 만날 수 있다.
‘대학전쟁’ 서울대vs연세대vs카이스트, 최종 우승은?
대학전쟁’ 서울대vs연세대vs카이스트, 최종 우승은?
2024. 12. 27 12:27 연예
쿠팡플레이 대세 뇌지컬 서바이벌의 대미를 장식할 최종 우승 대학이 드디어 공개되는 가운데 ‘대학전쟁’ 시즌 2이 오늘 저녁 화려한 피날레를 예고하는 운명의 준결승과 결승 게임들을 각각 공개했다. 쿠팡플레이 예능 ‘대학전쟁’은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 상위 1%의 진짜 천재들이 오직 두뇌만을 활용해 맞붙는 순도 100% 리얼리티 두뇌 배틀 서바이벌. 8화에서는 포항공대와의 데스 매치에서 압도적 기량으로 승리하고 돌아온 서울대를 비롯해 한 번도 데스 매치를 겪은 적 없는 강호 연세대, 데스 매치 복귀 이후 파죽지세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카이스트까지 치열한 경합을 거쳐 살아남은 최후의 세 대학이 우승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결전을 치른다. 세 대학이 치를 준결승 게임 ‘암호 해독’은 입력값과 출력값의 결과를 통해 게임판 내 암호기의 규칙과 방해물의 위치를 추론해야 하는 고난이도 게임이다. 베이스 캠프에 남아 암호 힌트를 해독할 1인과 메인홀에서 전체 암호를 해독할 3인으로 팀 내 역할이 나뉘는 규칙까지 추가되면서 준결승다운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역대급 난이도의 게임 규칙에도 “절대 안 틀려”, “정답 제출 빨리 해 볼래?”, “미친 사람이야” 등 패기 있게 풀어나가는 각 대학 참가자들의 모습이 연달아 그려지며 TOP 3 대학 간의 극강의 뇌지컬 명승부를 예고했다. 준결승을 통해 한 대학은 데스 매치 없이 즉시 탈락하며, 살아남은 두 대학은 우승을 둔 대망의 결승 게임을 치른다. 공개된 첫 번째 결승 게임 ‘삼중 미로’ 또한 역대급 난이도를 예고해 시청자들을 긴장시켰다. 2분이라는 극단적인 시간 안에 빨강, 파랑, 초록 3색의 벽으로 이루어진 미로 지도를 오직 머릿속에서 조합해 목적지까지 도달해야 하는 극한의 게임 규칙이 공개되며 과연 어느 학교가 첫 번째 결승 매치를 승리로 이끌며 우승까지 도달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학전쟁’ 시즌 2 마지막 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팬들은 “카이스트 팀워크도 너무 좋고 이번에는 우승각”, “서울대는 넘사지. 지난해 이어 2연패 가자”, “소리 없이 강한 연대 우승 가자”, “매회 G.O.A.T인 ‘대학전쟁’ 시즌 2”, “도대체 몇 번을 보는 건지 이번 회도 기다리다가 숨넘어가겠다” 등 최종 결과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더불어 각자 ‘원픽’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대학전쟁’ 시즌 2 김정선 작가는 “매 순간 역전의 기회를 노리며 달려온 청춘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한에 몰아넣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경이로운 명승부전이 될 것”이라며 “매회 제작진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든 눈부신 성장과 기발한 전략이 마지막에도 대학팀 간의 정면 승부로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달라”라며 최종화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과연 2대 왕좌에 앉을 최고의 두뇌 학교는 어디가 될지 마지막까지 뜨거운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대학전쟁’ 시즌 2 대망의 최종화는 오늘 금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한국대학골프연맹 창립 40주년·사단법인 출범 행사···김한별·이정은, ‘최근 10년간 빼어난 활약’ 남녀 우수 선수상 수상
한국대학골프연맹 창립 40주년·사단법인 출범 행사···김한별·이정은, ‘최근 10년간 빼어난 활약’ 남녀 우수 선수상 수상
2024. 12. 26 17:07 스포츠종합
왼쪽부터 박영민 한국체대 교수, 이정은, 김한별, 한진우 연맹 회장. 한국대학골프연맹 제공 김한별과 이정은이 한국대학골프연맹(회장 한진우) 선정 남녀 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한국대학골프연맹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연맹 창립 40주년 및 사단법인 출범 행사를 개최하고 최근 10년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김한별과 이정은에게 남녀 우수 선수상을 수여했다. 김한별은 2020년 신한동해오픈 등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승을 올렸고, 이정은은 2019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그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이 됐다. 또 박영민 한국체대 교수가 우수 지도자상을 받았고,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박영민 고려대 명예교수, 김승일 경희대 명예교수 등 역대 회장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대학골프연맹은 이날 창립 40년 역사를 담은 ‘한국대학골프연맹 40년사-한국 대학 골프 뿌리를 찾아서’를 발간했고, 새 로고와 연맹기도 발표했다. 연맹은 이달 말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 법인 지정을 받을 예정이다.
‘BYOB’ 로이킴 “美 수능 SAT 2300점, 조지타운 대학교 졸업까지 7년 걸려”
‘BYOB’ 로이킴 “美 수능 SAT 2300점, 조지타운 대학교 졸업까지 7년 걸려”
2024. 12. 20 19:02 연예
JohnMaat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 글로벌 K-푸드 토크쇼 ‘BYOB’의 크리스마스 특집을 빛냈다. 유튜브 채널 ‘JohnMaat’에 20일 업로드된 ‘BYOB’ 열두 번째 에피소드에는 로이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로이킴은 9세 때 떠난 유학 이야기로 본격 토크를 시작했다. 학창시절 4년 연속 전교 회장을 맡았다고 밝힌 로이킴은 미국 수능이라 불리는 SAT 점수에 대한 물음에 “2400점 만점에 2300점을 받았다. 나보다 똑똑한 사람이 정말 많다”고 답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미국 명문대학인 조지타운 대학교 출신 로이킴은 “대학교에 합격 후 ‘슈퍼스타K4’에 지원해 우승했다. 우승 후 학교로 돌아와야 했는데, 활동을 병행하다 보니 졸업까지 7년이 걸렸다”며 “학교가 자유롭고 평화로워서 다니는 내내 행복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로이킴은 통기타와 함께 크리스마스 감성이 가득 담긴 라이브 무대도 선사했다. 로이킴이 지난 10월 발매된 싱글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과 캐럴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을 가창하며 따스한 감성을 자아낸 가운데, K-포차에는 눈이 내리며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선물했다. K-매운맛을 선보이는 ‘BYOB’의 스페셜 코너 ‘핫 챌린지’는 크리스마스 특집을 맞아 단계별 도전에 모두 성공하면 총 30명 구독자에 선물이 전해지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로이킴은 핵불닭소스를 넣은 가장 매운 붕어빵을 불닭소스에 찍어 먹는 마지막 단계까지 성공하며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제작진들과 2MC의 감탄을 이끌었다. ‘BYOB’는 박준형과 브라이언이 K-포차의 주인이 되어 게스트와 함께 영어로 취중 진담을 펼치는 글로벌 K-푸드 토크쇼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유튜브 채널 ‘JohnMaat’을 통해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주간경향(총 238 건 검색)

미 대학 ‘문화전쟁’ 번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학 ‘문화전쟁’ 번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2024. 01. 02 07:00)
2024. 01. 02 07:00 국제
고액 후원자들 ‘반유대주의’에 빼든 칼 학내 정치적 표현의 자유 한계 쟁점으로 반(反)유대주의 논란을 빚은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을 “국가적 수치”라고 비난하는 광고판을 단 트럭이 지난해 1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대 주변을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 석 달째 계속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은 미국사회를 갈라놓았다. 그중에서도 갈등이 극명하게 드러난 곳은 대학 캠퍼스다. 학생들은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진영으로 나뉘어 시위 등을 벌이며 대립했다.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들에겐 ‘반유대주의’에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펜실베이니아대(유펜)는 총장의 자진 사퇴로 일단락되고, 하버드대에선 총장이 유임됐지만 논문 표절 의혹 제기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 내 ‘표현의 자유’의 경계를 둘러싼 논쟁도 불거졌다. 고액 후원자들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미 대학들의 실상도 드러났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진보 색채에 불만을 품어온 보수 일각에서 이참에 ‘문화전쟁’에 나섰다는 지적도 있다. ■유펜 v 하버드의 경우 지난해 12월 5일(현지시간) 미 하원 교육·노동위원회가 연 청문회에는 세 곳의 명문대학 총장이 나란히 자리했다. 엘리자베스 매길 유펜 총장,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 샐리 콘블러스 매사추세츠공대(MIT) 총장이었다. 이들은 ‘유대인 학살을 주장하는 학생들의 발언이 대학 윤리 규범 위반에 해당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학생들의 반유대주의 언사를 분명히 규탄하지 않고 “그런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면 괴롭힘이 될 것”이라며 ‘법률가적’ 태도로 발언한 매길 총장에게 공세가 집중됐다. 사실 청문회 이전부터 매길 총장은 이사회와 고액 기부자, 펜실베이니아 유력 정치인들로부터 눈총을 받는 상태였다. 하마스의 공격과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시위 등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오랜 후원자이자 부호 가문인 존 헌츠먼 전 주러시아 미국 대사는 매길 총장을 겨냥해 “침묵은 반유대주의다”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매길 총장이 표현의 자유 존중을 내세워 지난해 9월 학내 팔레스타인 문학축제 개최를 승인한 것도 비판을 받았다. 당시 후원자들은 반유대주의 발언 전력이 있는 연사가 초청됐다면서 행사 취소를 요구했다. 여기에 전국에 생중계된 청문회 발언까지 겹치면서 매길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증폭됐다. 매길 총장은 공개 사과에 나섰지만, 결국 청문회 나흘 뒤 사임했다. 매길 총장이 물러나자 청문회에 함께 출석했던 게이 총장에 대한 퇴진 압박도 거세졌다. 그런데 하버드대의 처분은 달랐다. 교수들은 대학의 독립성과 학문의 자유를 위해 총장 사퇴 요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그의 유임을 결정했다. 그러자 총장 해임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헤지펀드 거물 빌 애크먼 등은 게이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해 하원 내 공화당 의원들은 정식 조사에 나섰다. 이사회가 논문 표절 문제에서도 사실상 게이 총장 재신임을 확인하자 하버드 이사회 특유의 비밀·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문제 삼는 목소리도 나왔다. 고액 후원자들의 기부 중단 행렬도 멈추지 않고 있다. 하버드 역사상 첫 흑인 총장인 게이 총장은 자리를 지켰지만, 여전히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다. 지난해 12월 12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앞에서 활동하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 모습./AP 연합뉴스 ■후원자 압박에 문화전쟁 양상까지 일련의 사태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고액 후원자들의 막강한 힘이다. 특히 유대계 자본가인 후원자들은 전쟁 발발 이후 대학 내에 상당한 입김을 행사해왔다. 기부금 의존도가 높은 명문 사립 대학들의 재정 구조상 취약점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게이 총장과 각을 세우고 있는 애크먼 역시 유대계로 모교 하버드의 ‘큰 손’이었다. 그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직후부터 ‘실력 과시’에 나섰다. 전쟁 초기 하버드대 일부 학생 단체들이 하마스 공격의 책임을 전적으로 이스라엘에 돌리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자 그는 즉각 성명 참여자들의 신상 공개를 요구했다. 특히 학생들의 월가 취업을 막겠다며 ‘취업 블랙리스트’까지 공언했다. 애크먼이 게이 총장에 대한 개인적 불만으로 퇴진 운동에 앞장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자신이 대학에 낸 수천만 달러의 기부금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상의도 없었다는 점에 분노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의회 청문회를 주도한 공화당 등 보수 진영이 반유대주의를 빌미로 대학 내 진보 담론을 겨냥해 ‘문화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보수파는 그동안 명문 대학들이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강박에 경도돼 있다고 비판하며, 성소수자, 인종차별, 임신 중단 등 첨예한 이슈에 대해서도 학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표현 규제에 힘을 실으면서 대학들을 압박하다니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반유대주의를 둘러싼 미 대학 내부의 혼란은 표현의 자유에 관한 질문들도 환기하고 있다. 미국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를 금과옥조로 여기며, 혐오 등을 담은 발언의 경우에도 실질적이거나 임박한 위해가 명확할 때만 규제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 이후 학내 정치적 발언을 어디까지 허용할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판단 이전에 이해” 학문의 역할 화두로 전쟁이 촉발한 미국 대학 내 갈등이 단기간에 가라앉을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희망이 전혀 없지는 않다. 이코노미스트 등 외신은 다트머스대 사례에 주목했다. 전쟁 발발 직후 이 대학은 이스라엘, 레바논, 이집트 출신 교수들이 주축이 돼 두 차례 공개 포럼을 열었다. 한쪽에 대해 섣불리 가치판단을 내리기보다 양쪽 모두의 입장과 분쟁의 복잡한 맥락을 충분히 듣고 토론해보자는 취지였다. 많아야 십수명이 참석할까 싶던 행사에 수백명이 모여들었다. 이집트의 전직 외교관이자 소설가인 에제딘 피셰레는 포럼 참석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러분은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기 원합니까, 아니면 비난할 누군가를 찾으려고 합니까? 그저 분개하려 한다면 아이비리그 대학까지 올 필요는 없습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이 누리는 것은 배움의 기회입니다.” 포럼을 공동 개최한 수새나 헤셸 다트머스대 유대인학과 교수는 “어떤 경우에도 단순한 내러티브에 만족하지 않는 법”을 학생들이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아주대 공학대학원, 융합ESG학 석사과정 모집
아주대 공학대학원, 융합ESG학 석사과정 모집(2023. 02. 03 11:22)
2023. 02. 03 11:22 기타
아주대 공학대학원 융합ESG학과 ‘환경·사회·거버넌스’(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뜻하는 ESG는 투자 영역에서 시작해 경제·산업계와 공공, 시민사회 등 국가와 사회, 지구촌을 아우르는 핵심 담론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학교육으로도 그 흐름은 이어져 국내 여러 대학에서 석사과정 및 학부 수업으로 ESG 과정이 속속 개설되고 있다. 아주대 공학대학원은 최근 경영학, 공학, 법학 등을 결합한 융합ESG학과 석사과정을 신설, 2023년도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대학은 경영학과나 경영대학원이 ESG 과정을 주도하고 있으나 아주대는 공학대학원 중심으로 경영학과 공학을 아우르는 ESG 과정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융합ESG학과 학과장을 맡은 정명철 산업공학과 교수는 “ESG 자체가 일종의 백화점 같은 학문이기에 특정 전공의 시각에서 접근하면 한계가 있다”며 “공학 자체가 아니라 ESG와 관련한 공학적 원리를 경영학과 법학 등과 함께 학습하는 것이어서 학부 전공과 무관하게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보라 작가가 대학 떠난 이유(2022. 10. 28 11:01)
2022. 10. 28 11:01 사회
ㆍ“교수들이 문을 막으니 학문이 고사하는 것” “강사 월급은 교수의 10분의 1밖에 안 된다. 학교 입장에서는 교수 안 뽑고 실력 있고 실적 좋은 강사들에게 10분의 1 임금만 주면서 논문 실적을 쌓고 ‘노오오력’하라고 희망고문하는 쪽이 열 배 이득이다.” 연세대에서 10년 이상 강사로 일했던 정보라 작가가 지난 10월 26일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올해 4월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저주토끼>의 저자 정보라 작가(46). 그에겐 여러개의 정체성이 있다. SF와 환상문학을 쓰고 번역하는 정체성도 있지만, 대학에서 러시아어, 러시아문학, 러시아문화 등을 가르치는 시간강사로서의 정체성도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1년간 대학에서 ‘강의노동’을 했던 그는 연세대에서 유일한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조합원이었다. 지난해 2학기를 마치고 연세대에 사직 의사를 밝혔던 ‘강의하는 정보라’는 지난 4월 모교인 연세대를 상대로 “퇴직금, 주휴수당, 연차수당 등 5000만원을 돌려달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간 대학들은 “시간강사는 주 15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노동자’”라며 퇴직금과 각종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1년 넘게 강의했지만 퇴직금을 받지 못했던 시간강사들이 소송을 진행해왔고 승소 판례가 쌓였다. 정 작가도 이 길에 함께하기 위해 또 하나의 소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접수했다. 주간경향은 지난 10월 26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정 작가를 만나 소송을 낸 이유, ‘대학판 카스트제도’의 말단에 있는 강사의 노동조건, 대학의 위기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해 2학기 직후 10년 이상 강의했던 연세대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12월 남편(임순광 전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위원장)의 암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사 일이 희망 없는 노동이고,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정적 삶을 바랄 수 없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이걸 압축적으로 경험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2020년 1학기) 전임교수 중에는 수업을 안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학교가 용인을 했다. 이에 반해 강의 동영상을 죽어라 만드는 사람들은 강사였다. 동영상 수업은 청각장애인 학생이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수업 대본을 썼다. 50분짜리 수업을 하려면 A4용지 7~10장 정도를 써야 하더라. 대본 쓰고 나면 하루가 다 간다. 수업이 2개면 새벽까지 대본 쓰고 녹화, 편집까지 해야 마무리가 된다. 클로버노트 같은, 음성을 텍스트로 기록해주는 프로그램 도입을 학교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0년 2학기부터는 동영상을 최소화하고 실시간 비대면 수업을 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때부턴 실시간 수업이니 대본도 쓸 수 없게 됐다. 2021년이 되니 수업에 장애인 학생이 다 사라졌더라. 이 학생들이 다 자퇴하진 않았을 텐데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비대면 수업은 물리적인 강의실 배정이 필요없으니 수강 정원이 점점 많아졌다. 과제 점검, 시험 채점에 들어가는 시간이 늘어났다. 노력에 비해 성과는 불확실하고 학생들도 만날 수 없으니 교육을 하는 게 아닌 것 같았다. 강의에 너무 많은 노력이 들어가니 논문 쓰거나 연구할 시간은 없었다. 결국 2년 동안 진이 다 빠졌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답을 내렸다.” 정 작가는 최근 웹진 ‘한국연구’에 기고한 에세이 ‘강사는 어떻게 단련되는가’에서 두차례 교수임용에 지원했다 무산된 경험을 언급한 뒤 글 말미에 이렇게 적었다. “나는 돌아가지 않는다. 남의 생계를 쥐고 흔드는 것으로 자기 권력 확인하는 데만 급급한 가해자 집단에 굴종하든가, 통보조차 없는 해고의 위기를 언제나 무릅써야 하는 피해자로 남든가, 그 두가지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 구조에 다시 돌아가기에는 내가 이미 너무 많은 진실을 알아 버렸다.” -최근 에세이를 보니 팬데믹 이전부터 그만둬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으로 보이는데. “2017년, 2019년 각각 다른 대학 교수임용에 지원했다. 이상한 방식으로 무산이 됐다. 양쪽 모두 최종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후보자가 모든 교수의 마음에 다 들어야 하고, 교수가 많을수록 임용이 산으로 가는 게 흔한 일이라고 한다. 이뿐 아니라 교육부 BK(두뇌한국) 지원사업 신청서 작성, 학과 역사 정리 등에 강사를 동원해 일을 시키면서 대가를 제대로 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걸 10년 이상 겪으면서 희망고문을 당하면 어떤 사람이라도 그만둘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 거다. 정규직 전환, 승진, 임금 인상, 상여금이 없고 건강보험은 직장가입자가 아니라 지역가입자였다. 11년간 시간당 강의료가 고작 3000원 올랐다. 그리고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시행된 2019년 2학기부터 시간강사를 많이 잘랐다. 주로 50세 이상이고 수업을 오래 한 분들 위주였다. ‘나도 5~7년 뒤엔 저렇게 잘리겠구나, 이 사람들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지난 3월 부커상 후보 1차 지명이 되기 전부터 소송을 준비했다고 들었다. “지난 2월 변호사를 처음 만났다. 소송하면 퇴직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소송하지 않으면 대학이 주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계속 대학가에서 강의하려는 시간강사의 경우 눈 밖에 날까봐 소송을 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는데. “소송하는 분도 있고 못 하는 분도 있다. 학과, 전공, 분위기에 따라 다르다. 다만 이런 상황 자체가 부당한 거다. 모두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가 아니고 모두 소송이라도 할 수 있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지 않나. 삶의 기준이 정말 땅을 파고 내려가고 있다.” 단편소설집 표지 / 아작 -연세대에서 유일한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조합원이었다. 어떻게 노조에 가입하게 됐나. “2015년 세월호 농성장에서 서명을 받고 있었다. 비정규교수노조에서 단식을 하러왔다. 그때 ‘아니, 나에게도 노조가?’ 하면서 가입하게 됐다. 내가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물어볼 데라도 있어야 하지 않나.”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의 핵심 쟁점은 ‘정 작가가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노동자’인지 여부다. 초단시간 노동자는 퇴직금, 주휴수당, 연차수당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강의시간만 노동시간이라는 대학 주장대로라면 정 작가는 초단시간 노동자다. 하지만 법원 판례나 교육부 지침은 강의시간 이외의 강의 준비시간도 노동시간으로 인정하고, 주 5시간 이상 강의한 경우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의하려면 준비가 필요할 텐데 강의실에서 강의하는 시간만 노동시간으로 간주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대학이 강사가 비정규직이니깐 차별하는 거다. 전임교원한테는 그런 식으로 임금을 주지 않는다. 전임교원은 방학, 연구년에 강의를 하지 않는데 임금을 받는다. 재판하면서 보니 대학이 저를 초능력자로 묘사했다. 강의시간이 되면 뾰로롱 강의실 문 앞에 순간 이동해 나타난 뒤 아무 말이나 하고 나와 다시 뾰로롱 순간 이동해 사라지는 것처럼 말이다. 소설을 나보다 잘 쓴다는 생각을 했다(웃음).” -대학은 재판 과정에서 정 작가가 강의, 작가, 학술, 학회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는 주장을 했다. 다시 말해 다른 일 때문에 강의노동에 들어가는 시간은 짧았다고 주장하려는 의도 같은데. “학회·학술 활동은 나중에 교수 임용 시 중요한 경력사항이라 안 할 수가 없다. 취미로 강사 몇년 하다가 그만둘 것 아닌 이상 논문 실적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주는 시간강사 연구지원금을 신청하거나 대학에 강사 지원을 할 때도 연구실적이 필요하다. 논문도 그냥 쓰는 게 아니라 학술대회에 가서 발표한 뒤 다른 사람들이 결사반대하는지, 고치라고 하는지 봐야 하지 않나. 발표하면서 인맥도 쌓다 보면 다른 학교에서 강의 제안도 온다. 시간이 남아돌아 다른 활동을 한 게 아니라 생계를 유지하고 강의를 계속하고 싶어 한 거다. 소설을 쓴 것도 대학이 나에게 불리하게 이용하려는 게 웃긴다. 법정 스릴러를 써줄 테다, 이러고 있다(웃음). 대학교수 하면서 다른 성취를 이룬 사람은 왜 계속 재직할 수 있는 건가. 나는 비정규직이라 안 되고, 그 사람들은 되나.” -2019년 8월 1년 이상 임용, 3년간 재임용 절차를 보장하는 강사법이 시행됐다. 이후 강사의 권리가 진전됐다고 보나. 3년간 재임용 보장이 끝나는 올해 2학기를 앞두고 해고 우려도 있었다. “3년 지났다고 잘리는 분들이 나오긴 하던데 강사법 탓은 아닌 것 같다. 강사법 존재를 얘기하는 것조차 사측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 비정규직 문제가 근로기준법 때문이니 근로기준법을 없애자고 하진 않는다. 법에 3년 지나면 자르라고 돼 있는 게 아니다. 3년까지 고용을 연장할 수 있다는 거다. 그 이후에도 학교가 계속 고용할 수 있다. 그런데 학교는 법을 꼬아서 해석한 뒤 강사를 해고하는 구실로 삼고 있다. 강사법 시행 이후 강사의 교원 지위가 인정되고 방학 중 임금이 지급됐다. 싸우고 싸워서 방학 중 1주치에서 4주치로 늘었을 뿐이지만 어쨌든 한푼이라도 나오는 건 긍정적 변화다. 계약을 1년씩 하는 것도 커다란 변화다. 강의 폐강 시 대책은 없어 법에 빈 구석이 있는 것도 맞다. 빈 구석이 있으면 보완할 일이지 때려부수자고 할 일은 아니다. 최근 시행 3년 뒤 해고된 분들이 다른 학교로 옮겼다. 이전에 일했던 대학으로부터 퇴직금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학 내부 노동시장은 상당히 복잡하다. 일단 교원은 교수, 부교수, 조교수 등 ‘전임 교원’과 강사, 겸임교원, 초빙교원 등 ‘비전임 교원’으로 나뉜다. 전임 교원은 다시 ‘정년 트랙’ 전임 교원과 ‘비정년 트랙’ 전임 교원으로 분할된다. 이를 두고 ‘대학판 카스트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연세대에서 10년 이상 강사로 일했던 정보라 작가가 지난 8월 31일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앞서 정 작가는 퇴직금 및 주휴·연차수당을 지급하라며 연세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 김창길 기자 “미국, 러시아, 폴란드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에서 교수의 사회적 지위가 굉장히 높다. 자신들이 희소하고 특수한 계층이 돼야만 그 특권을 유지할 수 있으니 문을 계속 막는다. 계속 못 들어오게 막으니깐 결국은 고립돼 고사하는 거다. 학문 후속세대인 대학원생이 안 들어온다고 하는데 앞날이 보이지 않는 길로 가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 카스트제도를 너무나 공고하게 하고 있다. 겸임교원·초빙교원은 강사법 적용 예외라 대학은 이들을 점점 늘리고 싶어한다. 이전의 시간강사처럼 쓰다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사회과학 분야 강사분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대학에서 다른 소속을 만들어 4대 보험을 해결하고 오지 않으면 고용할 수 없다고 했다더라. 이후 그분은 겸임교수로 채용은 됐는데 방학 중 임금이 없고, 계약도 한학기 단위로 한다더라. 교육 현장이 전부 상업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왜 이렇게까지 방관하는지 모르겠다.” -대학의 위기를 언제부터 느꼈나. “2010년 처음 강의 시작할 때부터 느꼈다. 가장 큰 위기는 대학원의 고사(枯死)다. 지금 미국 대학에는 한국인 학생들이 흘러넘친다. 한국 대학원에 가서 학위를 받는 게 가성비 면에서 나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지 10년이 넘었다. 나라 망하는 징후가 교육을 방기하는 거다. 대학원에 사람이 없다는 건 그 분야가 망하는 지름길이다. 지금 아주 순조롭게 망하고 있다.” -2015년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책이 나오면서 한때 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최근엔 이병철 시인이 <시간강사입니다 배민합니다>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계속 목소리가 나오는데도 강사는 고학력이라는 시선이 있으니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것 같다. “네가 ‘노오오력’해서 교수가 되지 못했으니깐, 혹은 가방끈도 긴데 다른 직장에 가지 왜 계속 있냐는 인식이 있으니까 그렇다. 나도 ‘네가 실력이 모자라 교수가 되지 못했으니 지금 이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노동권 교육을 받질 않아 이런 대학 체계에 오래 있으면 대응하는 법보다 순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지방과 달리 수도권 대학 일부 강사들은 이런 열악한 상황이 남들도 다 겪는 직장생활 현실 맛보기고 ‘난 곧 정규직 된다’고 생각하는 면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전임이 될 거라고 해서 누군가가 열악한 노동시장에서 고통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2020년 결혼 이후 남편의 고향인 포항에 정착했다. 지방에서의 삶이 소설 쓰는 데 영향을 미쳤나. “서울에 계속 있었으면 문어, 대게, 상어 등 해양수산물을 소재로 소설을 쓰겠다는 생각 자체를 못 했을 거다. 다른 생물, 존재들이 우리와 다같이 죽어가고 있다, 혹은 인간이 다 죽이고 있다는 걸 구체적으로 걱정하게 됐다. (기후변화로) 구룡포에서 오징어가 안 잡혀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면 포항은 망하는 거다. 해산물 어획량이 줄어 죽도시장이 망하면 우리 시어머니 가게는 어떻게 되는 건지, 이런 게 피부로 느껴진다.” -취미가 ‘데모’라고 말한 적이 있다. “데모가 취미라고 하면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분들에게 모욕일 것 같아 말해놓고 후회하긴 했다. 내가 굉장히 안온한 환경에서 있었기 때문에 세월호 농성장에 가지 않았으면 비정규교수노조가 있었는지도 몰랐을 거고, 내가 참고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도 몰랐을 거다. 데모하러 가서 현수막이나 피켓을 보면 명확하게 짧은 언어로 요구사항을 딱 적어놓았잖냐. 그런 걸 보면 막연히 느낀 문제가 나 혼자 생각하던 게 아니고 실제로 존재하는 문제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세월호 농성장에서 모든 게 시작됐는데 정말 온 세상이 다 오셨다. 그때 도와주러온 쌍용차 노동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이 뭘 한다고 하면 일단 가본다. 건강하게 지내는 걸 보면 반갑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여전히 대학에서 강사로서 강의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내가 해줄 수 있는 얘기는 없다. 다만 그분들의 이야기를 누군가는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재 후]“검찰개혁 외치는 무주택 40대 진보대학생”
[취재 후]“검찰개혁 외치는 무주택 40대 진보대학생”(2022. 04. 01 14:19)
2022. 04. 01 14:19 사회
언론에서 정치 주체 단위로 세대를 주목하기 시작한 시점은 2010년대 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진보정부 10년 후 들어선 보수정부의 퇴행적 행태에 맞서 누군가 앞장서 ‘투쟁’해주길 바랐고, 이에 부응하듯 대학생들이 반값등록금 투쟁에 나섰습니다. 새롭게 조직된 학생운동의 주체는 과거 전대협·한총련이나 그 이전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념적 학생운동과 달랐습니다. 그러니까 민주화와 통일 같은,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이상적 사회의 실현이라기보다 당대의 현실, 즉 주어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이었습니다. 굳이 반값등록금 운동의 이념을 따진다면 그 무렵 널러 퍼지기 시작한 삼포세대를 넘어선 N포세대, 흙수저 계급론, 헬조선 담론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청년세대와 기득권 기성세대를 가르는, 이런 담론의 기원을 더 추적해 들어가면 2007년에 나온 우석훈·박권일 공저 <88만원 세대>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이 나온 이듬해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났습니다. 우 교수는 자신이 제시한 해법(“20대가 토플책을 덮고 바리케이드를 치고 짱돌을 드는”)이 통하는지 알고 싶어 거리로 나가 청년들을 관찰했습니다. 10년쯤 지나 기자와 만난 우 교수의 결론은 비관적이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 20대는 자신의 마음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386한테 짱돌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정치 단위로의 세대를 주목합니다. 이제는 ‘세대교체’와 같은 희망이 떠오르기보다 세대갈등이나 세대포위 같은 단어가 먼저 떠올라 걱정스러운 마음이 더 큽니다. ‘386’은 모두 50대가 됐습니다. 이들에게 ‘짱돌’을 던지는 20대가 곧 자신의 자녀이거나 조카입니다.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중에 갈무리해둔 문장이 있습니다. “무주택자로 빨간 광역버스를 타고 출근하며 검찰개혁을 외치고 <조국의 시간> 책을 가지고 다니는 40대 진보대학생.” 삼촌 또는 아버지 또래의 정치과몰입을 비아냥거리는 이야기입니다. “노벨문학상을 줘야 하는 풍자”라는 댓글도 있던데 조금 슬펐습니다. 정치과몰입과 소통 부재는 특정 세대만의 문제는 아니니까요. 마치 거울처럼 말이지요. 현재 ‘민주당의 핵심지지층’으로 불리는 40대는 과거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정치무관심·혐오로 비난받던 20대였습니다. 지금 ‘열혈 보수 지지자’라는 평가를 받는 20대도 20년의 세월이 흐르면 다른 길을 걷게 될까요. 두고 볼 일입니다.
취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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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지식 넘어 성교육까지’ 대학로 어린이 뮤지컬 2선
‘과학 지식 넘어 성교육까지’ 대학로 어린이 뮤지컬 2선
2024. 07. 24 17:04 문화/생활
페이퍼아트 뮤지컬 <종이아빠>와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 줘> 두 편이 오는 8월 17일까지 대학로 시온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올여름엔 무더위를 피해 대학로 데이트에 나서봐도 좋겠다. 다채로운 공연들이 가족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페이퍼아트 뮤지컬 <종이아빠>와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 줘> 두 편이 오는 8월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시온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종이아빠>는 이지은 작가의 스테디셀러 동화책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친구 같은 아빠를 의미하는 ‘프레디’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육아에 있어 아빠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시대, 어디에서든 슈퍼맨이 되어야 하는 아빠, 그런 아빠와 놀고 싶은 딸 은지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공연이다. 2024년 강원문화재단 우수 공연으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작품성을 입증받았으며 올해 공연 10주년을 맞아 작품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무대 가득 채워지는 화려한 애니메이션, 알쏭달쏭 그림자극, 창의력을 자극하는 인형극, 블랙 라이트 조명 아래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까지, 영상을 활용한 무대 구성과 리마스터링된 음악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 줘>는 과학적 지식 전달을 넘어 정서적 감수성까지 세심하게 매만지는 똑똑한 공연으로 입소문 나 있다. 성교육 전문 기관 ‘푸른아우성’과 ‘자주스쿨’의 감수를 받아 전문성까지 더했다. 작품은 주인공인 ‘민주’와 친구들이 ‘정자’와 함께 떠나는 신비로운 몸속 여행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한 신비로운 무대, 기발한 소품과 의상으로 개성을 더한 캐릭터는 교육 뮤지컬이면서도 쏠쏠한 공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공연은 네이버 예약, 인터파크 티켓, 놀이의 발견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제작사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50% 할인 예매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에 공연 관람 후기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키즈풀빌라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 가족극 시리즈, 청소년 창작 뮤지컬 시리즈, 융복합 체험 전시 공연 시리즈를 제작하는 ‘아트컴퍼니 행복자’는 2008년 창단 이래 <넌 특별하단다>, <오즈의 의류수거함> 등 지속해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영애, 유덕화 새 영화 응원…“제가 대학생 시절 초콜릿 CF로…”
이영애, 유덕화 새 영화 응원…“제가 대학생 시절 초콜릿 CF로…”
2024. 04. 09 07:23 문화/생활
배우 이영애가 홍콩 배우 유덕화와의 특별한 인연을 전하며 그의 새 영화 느와르 장르 <골드핑거>를 응원했다. 배우 이영애가 <무간도> 이후 양조위, 유덕화의 20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낳고 있는 영화 <골드핑거>를 응원했다. <골드핑거>는 홍콩 경제를 주무르는 거대 황금제국 카르멘 그룹의 수장 ‘청이옌’(양조위)과 그의 제국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반부패 수사관 ‘류치위안’(유덕화)의 불꽃 튀는 대결을 담은 홍콩 느와르다. 배우 이영애의 <골드핑거> 추천 영상으로 유덕화를 응원한 이유는 데뷔 시절 그와의 특별한 인연 덕분이다. 이영애는 “오늘은 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 <골드핑거>를 소개한다”며 “유덕화 배우는 제가 대학생 때 초콜릿 CF로 직접 만났습니다. 그때도 유덕화 배우가 홍콩 사대천왕으로 아시아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셨는데요”라고 그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무간도> 이후 양조위, 유덕화의 20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낳고 있는 홍콩 느와르 <골드핑거> 이영애는 <골드핑거>로 돌아온 유덕화를 두고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고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어요”라고 극찬을 보냈고, “악역으로 변신한 양조위 배우도 이번 영화에서 아주 열연을 펼치는 인상 깊은 장면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라고 양조위 배우의 열연에도 극찬을 보냈다. 그는 “유덕화 배우 양조위 배우분들의 양보 없는 선악 대결이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라고 <골드핑거>의 감상 포인트를 전하며 이와 함께 “홍콩 느와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영화를 적극 추천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배우 이영애의 추천을 받은 <골드핑거>는 4월 10일 개봉한다.
가을엔 대학로…다채로운 공연 펼쳐진다
가을엔 대학로…다채로운 공연 펼쳐진다
2023. 09. 12 09:22 문화/생활
‘2023 웰컴대학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 ‘K공연’의 매력을 품은 ‘2023 웰컴대학로’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4일부터 28일까지 공연예술의 메카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2017년부터 매년 가을 열린 공연 관광 축제 ‘웰컴 대학로’는 올해 ‘씨어터 마켓’을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신설, 보강해 대중들을 만난다. 총 7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대표 프로그램인 ‘씨어터’와 ‘K- 스테이지’의 공식 참가작은 지난해보다 17개 작품이 늘어난 37개 작품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씨어터’는 K공연을 소개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이다.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면 11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티켓, 티켓링크에서 판매되는 1만 원 공연바우처 쿠폰을 내려받은 후 예매하면 된다. 티켓은 선착순으로 한정됐다. 2023웰컴대학로_K-스테이지라인업. 한국관광공사 제공 공연예술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K- 스테이지’는 웰컴대학로를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23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총 6개 작품을 유튜브, 네이버 TV, 중국의 여행 정보 공유 플랫폼 마펑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시각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오픈되며 5개 국어로 송출된다.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신규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씨어터 마켓’은 씨어터 참가 공연 제작사와 공연 유통관계자, 여행사, MICE 유관 단체 등 총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관람하고 그 자리에서 공연 관광 상품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련된 네트워크의 장이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주말 및 공휴일 야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린지’, 대학로의 관광지를 돌며 대학로와 관련된 K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된 투어 코스 ‘대학로 투어’ 등이 기대감을 더한다. ‘2023 웰컴대학로’ 페스티벌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웰컴대학로 유튜브(@웰컴대학로 ), 인스타그램 (@welcomedaehakro), 카카오톡 채널(웰컴대학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유아 영어학원 수업료 월 119만원, ‘대학 등록금의 2배’
서울 유아 영어학원 수업료 월 119만원, ‘대학 등록금의 2배’
2023. 08. 21 17:40 화제
서울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 학원비는 월평균 119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대학교 등록금의 2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걱세 영유아사교육포럼 10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걱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전년 대비 18개 늘어난 총 329개로 나타났다. 강남·서초가 87개로 가장 많았으며, 강동·송파(59개), 강서·양천(34개), 은평·서대문·마포(30개) 순이었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 월평균 학원비는 지난해 118만8천832원으로 전년 대비 약 5.5% 증가했다. 1년 수강료로 환산하면 4년제 연평균 대학등록금(675만원)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의 수업료는 월 264만9천원에 달했다. 영어 교육에 대한 압박은 유아들의 학습 시간으로도 나타났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 일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 57분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수업(3시간 20분)보다 1시간 37분 길었다. 또한 사걱세가 지난 5월 전국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영아 보육교사와 영아 부모 총 1천3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집을 다니는 영아반 학생 중 81.2%는 가정에서 사교육이나 조기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 중(중복 응답 가능)에서는 ‘책 육아’가 55.0%로 가장 많았으며 문화센터 프로그램(51.9%), 영어 동영상(27.8%), 방문교사(25.6%), 한글·수 학습지 및 동영상(각각 21.8%) 등으로 나타났다. 교육을 처음 접하는 시기도 일렀다. 조사에 따르면 처음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기는 평균 12.1개월 때였으며, 가정에서 이용하는 프로그램 가짓수는 2가지가 32.5%로 가장 많았다. 또한 자녀가 가정에서 교육용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은 1일 평균 35.6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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