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4 건 검색)

법인카드 사용도 사생활?…자료제출 거부한 대한제강, 과태료 2500만원
2017. 08. 06 12:00 경제
... 대한제강이 결국 2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료제출 명령을 거부한 대한제강에 2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3월 대한제강의...
[부산시]대한제강, 코일철근 수출 도운 외교부에 감사패 전달
2014. 07. 23 16:35 지역
... 제품과 다른 점을 신규수출자 재심 과정에서 소명했다. 23일 서울 외교부 대접견실에서 오치훈 대한제강 대표이사(왼쪽)가 윤병세 장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제강 제공 그 결과 2014년 1월...
부산시
[인사]대한제강 대표 오치훈씨
2014. 01. 09 21:03 인물
대한제강은 9일 오치훈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오 대표는 대한제강 창업주인 고 오우영 회장의 손자로 3세 경영인이다. 전임 오형근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부산 대한제강 대표이사에 오치훈 부사장
2014. 01. 09 14:04 인물
... 철강업체인 대한제강은 창사 60주년을 맞아 오치훈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신임 오 대표는 대한제강 창업주인 고 오우영 회장의 손자로 3세...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이슈]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 대한제강(주) 오완수 회장(2008. 03. 18)
2008. 03. 18 경제
철강처럼 강인하고 뜨거운 열정 '시경’ 중 ‘억(抑)’이라는 시를 보면 ‘나에게 복숭아를 주기에 나는 오얏으로 갚았노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저쪽에서 선물을 주면 이쪽에서도 보답한다는 것을 비유한 시로, 우리가 자비를 베풀어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면 우리에게 되돌아와 우리 자신도 이롭게 된다는 의미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논할 때 많이 거론되는 구절로, 기업이 진실하게 마음을 열고 지역사회를 위해 배려한다면 칭찬과 격려, 이윤이 되돌아와 결국은 기업의 이미지가 높아지고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가족경영으로 철강업계 올인 대한제강(주)은 정도경영과 고급 인적 자원이 어우러져 철강만큼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정도경영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대한제강(주) 오완수 회장이다. 선친인 고(故) 오우영 회장이 창립,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40년간 철강 외길을 걸어온 이곳은 철강업계의 산증인으로서뿐 아니라 지역경제 선두주자로서 역할 또한 충실히 해내고 있다. 철강업계에 올인한 성공적인 가족경영의 중심에 ‘철강처럼 강인하고 뜨거운’ 오완수 회장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0형제 중 장남인 오 회장과 막내인 오형근 대표이사는 20년이 넘는 동안 대한제강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일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철두철미한 관계지만 눈빛만 보아도 서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그들, 표현은 하지 않지만 서로 곁을 지켜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가히 짐작할 만하다. 이곳의 주된 업무는 고철을 모아 쇳물로 만든 다음 압연 과정을 거쳐 콘크리트용 철근을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단순한 일이라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오 회장이 기업을 철강 시장 점유율 4위로 비상시킨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기업 성장과 혁신을 위한 직원 개개인 행동의 변화를 가슴에서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철강을 녹여내는 힘보다 강한 그였기에 한결같이 기업을 이끌어 올 수 있었고 최근에는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자가치 상위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경영혁신, 직원 역량, 사회적 책임, 글로벌 경쟁력, 경영관리 등 어느 것 하나도 부족함 없는 건실한 기업인 대한제강(주)은 최근 녹산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세계시장 진출이라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회는 준비한 자에게만 오는 법, 대한제강(주)은 수백억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투자를 함으로써 회사성장과 부산경제를 살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오 회장은 “2008년 국내 철강업종의 전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63.2%로 대폭 증가할 것입니다. 이는 자동차와 조선산업 등 철강 수요산업의 경기 호조에 따라 철광석과 철스크랩 등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제품 가격 반영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한 공격적인 투자로 생각합니다”라며 “우리 녹산공장은 전 임직원의 마음과 힘, 땀과 열정이 모여 세계적인 수준의 설비를 한 것으로 연 100만t에 가까운 규모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전초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실성이 중요한 이유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 회장이 기업경영의 최우선으로 꼽고 있는 ‘노사화합’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진실한 마음이 바탕이 되었을 때부터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녹산공장 완공 제2도약 준비 오 회장이 기업을 이끌어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질 좋은 제품의 생산과 더불어 회사와 직원 간의 관계 형성이다. 둘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면 아무리 탄탄한 기반을 가진 기업이라 하더라도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모래성 위에 지은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우리 회사에도 물론 노조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는 회사와 직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노사문제에서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됩니다. 이는 노사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지요. 서로의 입장에서 한 걸음만 양보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인다면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40여 년간 현장에서 생활하며 몸에 밴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 회장의 솔선수범은 직원들이 회사를 믿고 위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인재상은 뛰어난 학벌이나 두뇌보다는 성실함을 바탕으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것입니다. 학벌이 뛰어나고 명석한 사람은 당장 높은 성과를 내는 데 효과적일지 모르나 성실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내다볼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대한제강(주)은 지금까지의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Blue Wave 2010’은 2010년까지 철강산업에 유례없는 차별화된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 캐치프레이즈다. 지금의 안일한 철강시장의 구조에서 탈피해 철저한 고객 중심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지역과 기업은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다. 기업은 지역경제의 흐름에 가장 기민하게 움직이며 지역사회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대한제강(주)은 지역경제의 가장 중심에서 침체한 경기의 활성화와 함께 세계 최강의 철강산업을 이끄는 이름으로 기억될 것이다. 철강을 녹여내는 힘보다 더 강한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향토기업]세계시장 진출로 제2도약 준비하는 대한제강(주)(2007. 11. 20)
2007. 11. 20 경제
강철 뚝심으로 40년 달려온 ‘철강맨’ 오완수 회장 한결같은 뚝심으로 기업경영을 성공적으로 해온 오완수 회장은 녹산공장 완공과 함께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철근 수요가 전년 대비 5% 증가하면 190만t, 10% 증가하면 250만t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 최근 모 증권사는 철강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향후 철강업종의 복합적 평가는 시장 대비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주요 국가의 증시에서 올해 소재산업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시작했고, 종목별로 생산능력 증강에 따른 평가 향상 등을 꼽았다. “내년 판재류 가격은 올해보다 평균 50달러 높은 수준에서 계절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제품인 빌렛 가격의 급등 요인 등으로 내년에는 철근도 구조적인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런 조짐에 업계는 인적 인프라 구축과 시대에 맞춘 변화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역팀 신설 철스크랩 수입 늘려 부산의 향토기업 대한제강은 최근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한제강 관계자는 “내년 철스크랩 수요 130만t 중 70%는 국내에서, 나머지 30%는 수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압축과 길로틴 등 가공 철스크랩 구매를 늘리고, 협력업체 수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한제강에는 24~25개의 납품업체가 철스크랩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이곳은 무역팀을 신설해 전기로 증설에 따른 안정적 철스크랩 수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무역팀은 철스크랩 수입, 빌릿 수출 등의 수출입 업무를 담당함으로써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철스크랩 수입 외에도 잉여 빌릿을 수출하는 업무도 병행한다. 이 회사는 올해 전체 수요의 약 10% 수준인 철스크랩 수입을 내년에는 2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곳의 국내외 철스크랩 구매량은 녹산공장 전기로 신설로 올해와 비교해 내년에는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2명의 경력사원을 영입해 무역팀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로 인력을 충원해 조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고급 인적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10월 23일 부산외대에서 열린 ‘2007 부산외대 취업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우리의 미래 전략은 ‘세계화’입니다. 앞으로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국내보다 저렴한 원자재를 구입하고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기본이며 여기다 베트남어, 인도어 등 다양한 외국어에 능통하고 외국의 문화, 음식, 환경에 익숙한 글로벌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죠. 이러한 이유로 기업체의 무기라 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대처하며 변화를 꾀하는 이 회사는 창립 50주년이 훌쩍 넘은 부산의 ‘알토란’ 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된 업무는 고철을 모아 쇳물로 만든 다음, 압연 과정을 거쳐 콘크리트용 봉강(철근)을 만드는 것이다. 상장기업이자 강한 중견기업으로 최근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자 철강업계 시장점유율 4위를 선점하며 투자가치 상위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50년을 넘긴 장수기업으로 국내 철근 업계에서 상위에 랭크하며 주로 철근 생산에만 매진하고 있는 전문기업으로 명성을 다하고 있다. 장기 침체에 허덕이는 부산지역에서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온 대한제강은 ‘가족경영’을 통해 안정된 경영권을 유지하며 튼튼한 재무구조와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해 오고 있다. 날로 증가세를 보이는 매출 부문도 내년 신설되는 전기로 가동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꾸준한 이 회사의 자랑은 ‘스피드 경영’이다. 대대적인 경영혁신으로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난 것도 이유가 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한 주가는 이러한 점을 뒷받침해준다. 철강시장 점유율 4위의 향토기업 성공적인 가족경영과 함께 40년간 다른 분야에 눈을 돌리지 않고 오직 ‘철강’ 한 분야에만 주력해왔다는 점도 이 회사의 특징이다. 최근 녹산공장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오완수 회장은 “지난 3월 기공식을 한 녹산공장은 반드시 성공해야 할 사업”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수백억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투자비가 소요될 계획인데, 회사를 성장시키고 나아가 부산경제를 살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산(年産) 100만t에 가까운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짓는 이 회사는 현재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최고 수준의 설비 완공을 꿈꾸고 있다. 오 회장은 “부대설비 일체를 국산화해 최단 시간 내 저렴한 투자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완공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협력업체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바탕으로 전기로 공장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겠다”고 전했다. “요즘 조선업이 호황이라는 소식에 기업들이 너도나도 달려들고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아요. 주력 사업을 충분히 성장시킨 뒤 확장하는 게 회사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는 방법 아닐까요. 자고로 기업인은 자신의 일에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져야죠.” 이곳의 창립자는 고(故) 오우영 회장으로, 오완수 회장의 선친이다. 성공적인 가족경영과 함께 40년간 다른 분야에 눈을 돌리지 않고 오직 ‘철강’ 한 분야에만 주력해왔다는 점도 이 회사의 특징. “솔직히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는 있었지만 한 가지 일이라도 업계에서 최강의 자리에 서고 싶었습니다. 오랜 시간 한 가지에만 뜻을 두고 몰두하다 보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는 법이니까요.” 10형제 중 장남인 오 회장과 막내 오형근 대표이사는 형제지간이긴 하지만, 업무적인 부분에서만큼은 철두철미하기로 소문나 있다. “오 대표이사와는 나이차가 많아 때론 부자(父子)지간으로 오해받기도 한답니다. 물론 20년 넘게 직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이젠 서로 눈빛만 봐도 상대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죠.” 40년을 오직 철강에만 전념해온 오완수 회장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진정한 ‘철강맨’으로 불린다. 적잖은 나이에 아직도 하루의 시작은 현장을 둘러보는 일부터 시작한다. “갈수록 시대는 변하고 발전하는데, 혼자만 뒤처질 순 없잖아요. 직원들보다 더 배우고 노력해야만 존경받는 기업가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강철뚝심’으로 40년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노력이 밑바탕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이제 철을 보면 따뜻한 마음이 우러나온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쉽게 공감할 수 없는 말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의 유행어가 됐을 정도라고. “‘따뜻한 철’이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우리는 ‘따뜻한 철’을 만들어내는 회사입니다. 사용자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건설용 철근 생산이 주 업무인 이 회사는 1㎜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만큼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규격표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맞춤생산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도 극대화는 이 회사만의 자랑거리라고 전한다. 연 100만t 규모 녹산공장 건설 중 한편 오 회장은 기업경영의 최우선으로 단연 ‘노사화합’을 꼽는다. “무엇보다 경영자와 구성원의 이해와 협력이 기업 운영의 출발점이자 상생의 길이라 할 수 있죠. 지나친 강경노조나 사용자 측의 일방적인 기업 운영은 회사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일 뿐입니다.” 물론 이 회사에도 노조가 존재하며, 오 회장 역시 대기업일수록 노조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파업이나 근로자들의 억지 요구는 기업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경노조로 고생하는 몇몇 대기업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젠 국민 모두 관심을 가지고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사용자와 근로자 어느 한 방향으로 치우쳐서는 안 됩니다. 늘 객관적인 시각에서 노사 간 갈등을 해결하고 기업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합니다. 선진국에 비해 기업 여건이 여전히 불안한 것도 아직 이러한 부분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행일치(言行一致)라는 말처럼 오 회장은 직원들 앞에서 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인다. 40여 년을 작업현장에서 보내면서 자연스레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몸에 배었다고 한다. 물론 이 회사에도 큰 고비는 있었다. IMF 외환위기 당시 동종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오 회장은 이러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노사 간의 화합과 결집력이었다고 전했다. 그만큼 사용자와 근로자 간 이해와 협력은 기업의 유지와 회생의 필수요건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많이 힘든 시기였죠. 벌써 10년이 흘렀네요. 우리 회사도 넉넉한 상황은 아니었죠. 하지만 끈끈한 애사심을 발휘한 직원들 덕에 회사를 지탱하고 살릴 수 있었답니다. 노사 간의 화합과 결집력, 이것이 지금의 발전을 이루게 한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좋은 학벌이나 뛰어난 두뇌를 가진 인재보다 성실함이 앞서는 인재상을 강조했다. “오랜 시간 한 가지 일에 뜻을 두고 최선을 다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회사는 두뇌가 뛰어난 사람보다 매사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정을 가진 사람을 선호합니다.” 한결같은 뚝심으로 성공적인 기업경영을 해온 오 회장은 앞으로 녹산공장의 완공과 함께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로를 위해,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다 보면 개인의 발전도 뒤따르게 마련이죠. 앞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세계 최강의 철강산업을 이끌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평균을 넘어 프리미엄 철강으로 나아가야죠.” 대한제강의 캐치프레이즈 ‘Blue Wave 2010’ 대한제강은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인간의 무한한 능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주주 및 회사 구성원, 고객 등 모든 이해 관계자가 함께 누리는 행복이 이 회사의 궁극적인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소신을 기본으로 앞으로도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이 회사의 기업철학. 최근 몇 년간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갱신하고 있으며, 동종업계 중 가장 우량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가장 경쟁력을 가진 철강회사,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그리고 가장 존경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 제강회사 최초로 ‘ERP시스템’을 도입하고 디지털 경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내부 관리체계의 효과적인 선진화와 효율을 향상하고 있는 상태다. 이 회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회사를 지속시켜온 힘과 향후 100년을 지켜갈 힘은 성실과 정도(正道), 그리고 책임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반세기를 황무지를 개간하고 그 위에 새로운 건축물을 세우는 개척의 시간으로 삼고, 앞으로 50년은 그 건축물을 토대로 무한히 성장하고 시대를 리드하는 ‘발전의 시간’으로 삼겠다고 다짐한다. 이를 위해 무한 성장을 리드할 구성원들과 새로운 기업 가치를 정립하고, 새로운 50년을 이끌 핵심 가치로서 열정(熱情-Passion), 창의(創意-Creative), 팀워크(Teamwork)를 추구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제강은 오는 2010년까지 철강산업에 유례없는 차별화된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Blue Wave 2010’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왜곡되고 안일한 철강시장 구조에서 탈피, 철저한 고객 중심의 내부 역량 강화와 고객 가치 증대를 추구하는 혁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창의력과 성실성을 겸비한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고객과 가장 가까운 ‘디지털 스틸 이노베이터’로 거듭나겠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이다.
[향토기업]‘따뜻한 철’을 만들어 내는 대한제강(2007. 07. 31)
2007. 07. 31 영남
오완수 회장 “향토기업으로서 자부심을 지켜가야죠” “무엇보다 경영자와 구성원의 이해와 협력이 기업운영의 출발점이자 상생의 길이라 할 수 있죠. 지나친 강경노조나 사용자 측의 일방적 기업운영은 회사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일 뿐입니다.” 향토기업으로서 50년 넘는 세월을 ‘철강’ 한 분야에만 전념해온 대한제강㈜ 설립자인 고(故) 오우영 회장의 장남이자 40년 동안 오직 ‘철’과 함께 해온 오완수 회장(68)은 기업경영의 최우선으로 단연 ‘노사화합’을 꼽았다. 스물여덟 젊은 나이에 경영을 시작한 그는 진정한 ‘철강맨’이라 할 수 있다. 적잖은 나이에 아직도 하루의 시작은 현장을 둘러보는 일부터 시작한다. “갈수록 시대는 변하고 발전하는데, 혼자서만 뒤처질 순 없잖아요. 직원들보다 더 배우고 노력해야만 존경받는 기업가로서 인정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철뚝심’으로 40년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노력이 밑바탕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녹산공장 기공식 가져 40년을 오직 철강에만 전념해온 오완수 회장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진정한 ‘철강맨’ 으로 불린다. 10형제 중 장남인 그는 현재 공사 중인 녹산공장(부산 강서구)의 완공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터뷰하기 위해 방문한 지난 7월 18일에도 오 회장을 만나려는 관계자들로 대기실이 가득 차 있을 정도였다. “주위에선 그간 지겨울 만큼 오래 일을 했으니 이제 쉬어도 되지 않느냐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특히 지난 3월 기공식을 한 녹산공장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사업입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수백억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투자비가 소요될 계획인데, 우리 회사를 키우고 나아가 부산경제를 살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연산(年産) 100만t에 가까운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짓는 이 회사는 현재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최고 수준의 설비 완공을 꿈꾸고 있다. 오 회장은 “부대설비 일체를 국산화로 추진해 최단시간 내 저렴한 투자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완공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협력업체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전기로 공장 건설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고(故) 오우영 회장의 10형제 중 장남인 오 회장과 막내 오형근 대표이사는 형제지간이긴 하지만, 업무적인 부분에서만큼은 철두철미하기로 소문나 있다. “오 대표이사와는 나이차가 많아 때론 부자(夫子)지간으로 오해받기도 한답니다. 물론 20년 넘게 직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이젠 서로 눈빛만 봐도 상대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죠. 제 아들도 지금 부사장으로 있는데, 가족경영이 단점보단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역시 피는 못 속이는 법인가 봅니다(웃음).” 성공적인 가족경영과 함께 40년 간 다른 분야에 눈을 돌리지 않고 오직 ‘철강’ 한 분야에만 주력해왔다는 점도 이 회사의 특징. “솔직히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는 있었지만 한 가지 일이라도 업계에서 최강의 자리에 있고 싶었습니다. 오랜 시간 한 가지에만 뜻을 두고 몰두하다 보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직원들에게도 늘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보다는 모든 일에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갖추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열정은 기본이겠죠. 리더에 대한 신뢰나 회사가 제시해야 할 비전은 대표자의 몫이고요.” 40년간 철강 한 분야만 주력 언행일치(言行一致)라는 말처럼 오 회장은 직원들 앞에서 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0여 년을 작업현장에서 보내면서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몸에 밴 철칙이 됐다는 것이다. “이젠 철을 보면 따뜻한 마음이 우러나옵니다. 지겨울 때도 됐는데 철을 버리지 못하고 고집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모든 구성원이 이 같은 마음만 가진다면 업계 최고가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강경노조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그는 일부 대기업의 노조 관계자들의 태도에 대한 우려와 걱정도 빼놓지 않고 전했다. 물론 이 회사에도 노조가 존재하고, 대기업일수록 노조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파업이나 억지 요구는 기업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라는 인식을 모든 국민이 가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젠 국민 모두 나서야 할 때입니다. 몇몇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사용자와 근로자 어느 한 쪽의 치우침은 위험한 발상입니다. 국민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노사간 갈등을 해결하고 치유하는 게 최대의 당면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회사에도 큰 고비는 있었다고 한다. IMF 외환위기 당시 동종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가슴을 쓸어내렸을 정도였다고. 오 회장은 이러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바로 노사간의 화합과 결집력이었다고 전했다. 그만큼 사용자와 근로자 간 이해와 협력은 기업의 유지와 회생의 필수요건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외로움을 느끼고 힘든 시기에 빠졌을 때마다 선친을 떠올리며 이겨내왔다는 오 회장. 그의 집무실에는 지금도 선친의 얼굴이 담긴 사진이 큰 액자 속에 걸려 있다.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 그건 외로움의 연속이자 자신과의 힘든 싸움이라 할 수 있죠. 지난 시절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용광로를 지켜보면서 타계하신 아버님의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이제 제 나이가 당시 아버지의 나이를 훌쩍 넘어버렸으니 조금 씁쓸한 생각도 들긴 합니다….” 건설용 철근 생산이 주 업무인 이 회사는 1㎜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만큼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규격표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더불어 ‘고객 맞춤 생산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도의 극대화는 반세기를 넘어선 기업 역사와 함께 꺾이지 않는 자존심으로 남아 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