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81 건 검색)
- 덕수궁 돈덕전에 등장한 ‘유연석의 와이프’
- 2024. 11. 18 21:30문화
- ...>에 19일 오후 10시20분 드디어 ‘유연석의 와이프’가 등장한다. 배우 채수빈이다. 세 사람은 덕수궁 돈덕전과 추어탕집을 찾아 행운이 걸린 게임에 도전한다. 특히 유연석은 금·토요일 MBC 드라마 ...
- 덕수궁 올해 마지막 석조전 음악회는 ‘드보르자크’로
- 2024. 11. 15 10:46문화
- ...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중앙홀에서 ‘2024년 하반기 석조전 음악회’를 개최힌다”고 15일 밝혔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공연은 ‘서로 그리워하여 잊지 못함’을 뜻하는 ‘상사불망’(相思...
- 석조전음악회덕수궁금호솔로이스츠드보르자크연주회
- 일제가 덕수궁에 세운 ‘옛 조선저축은행 사택’, 8월 임시 개방
- 2024. 07. 30 14:47문화
- ... 사진전 ‘회화나무, 덕수궁…’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사진전 ‘회화나무, 덕수궁…’은 선원전 영역에서 수백 년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회화나무를 이명호 작가가 재해석한 사진...
- 덕수궁선원전조선저축은행사택일제강점기이명호궁능유적본부
- 대통령실·덕수궁 정동길 떨어진 북한 오물풍선 ‘잡동사니 가득’ [현장 화보]
- 2024. 07. 24 09:59사회
- 북한에서 부양한 대남 오물풍선 내용물이 24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인근에 떨어져 관계자들이 현장 확인을 하고 있다. 북한이 띄운 열 번째 오물풍선 중 일부가 24일 서울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이날 서울...
- 현장 화보오물풍선북한풍선오물대통령실정동길북, 오물풍선 부양
스포츠경향(총 26 건 검색)
- 유인나 ‘덕수궁 오디오 안내 서비스’ 목소리 참여
- 2021. 11. 09 15:59 연예
- 배우 유인나가 ‘스마트폰으로 듣는 덕수궁 오디오 안내 서비스’에 참여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9일 서울의 대표적인 고궁, 덕수궁을 오디오로 설명하는 ‘스마트폰으로 듣는 덕수궁 오디오 안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덕수궁 오디오 안내 서비스’는 음성 안내기기 대여 없이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안내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한 ‘숭례문 오디오 서비스’에 이은 두 번째 기획이다. 덕수궁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의 QR 코드를 인식하면 신한은행 사회공헌활동 홈페이지의 전용 화면으로 연동돼 안내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번 오디오 안내 서비스는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설명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의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당시의 상황을 각색해 드라마로 입체적으로 재연하는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제작됐다. 이번 녹음에는 전문 성우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배우 유인나가 목소리를 재능 기부하여 관람객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안내 뿐 아니라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과 점자 홍보물도 함께 제공대 덕수궁을 찾는 모든 관람객이 덕수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궁궐 문화유산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고품격 해설 서비스를 제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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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 덕수궁서 ‘클래식&시낭송의 향연’
- 2021. 05. 14 11:38 연예
- 덕수궁 함녕전에서 펼쳐지는 ‘퇴근길 토크 콘서트’.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유연식, 이하 서울시향)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와 함께 21일(금) 오후 7시 30분, <퇴근길 토크 콘서트 @ 덕수궁 - 음악과 문학, 이렇게 봄의 손을 맞잡고(이하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덕수궁 함녕전에서 개최한다. 올해 첫 퇴근길 토크 콘서트인 이번 공연은 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을 고려 서울시향 홈페이지 사전 신청 예약제로 운영되며, 공연 당일 서울시향과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생중계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시향은 2016년부터 시민들이 퇴근길에 클래식 연주를 즐길 수 있도록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미술관 등 서울 도심의 주요 장소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특별한 주제와 해설이 있는 연주회’로 수준 높은 연주와 깊이 있는 인문학 토크를 더해 매회 매진 사례를 기록해왔다.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향은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생활공간으로 사용되었던 덕수궁 함녕전에서 시 낭송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은아 교수(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피아니스트)와 생태시(生態詩)로 널리 알려진 시인 이문재가 ‘봄/생명’, ‘느림’, ‘소리’, ‘감각/손’ 그리고 ‘죽음/삶’을 소재로 한 클래식 연주곡을 중심으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해설을 진행한다. 또한 이문재 시인이 본인의 시집 <지금 여기가 맨 앞(문학동네 2014년)>에 실린 대표작 ‘정말 느린 느림’의 전편과 ‘물의 결가부좌’ 중 일부를 낭송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덕수궁 함녕전에서 펼쳐지는 ‘퇴근길 토크 콘서트’ 포스터. 서울시립교향악단첫 곡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로 봄과 생명을 드러내며, 이문재 시인의 ‘정말 느린 느림’ 낭송과 드뷔시의 ‘렌토보다 느리게’ 연주로 느림의 미학을 전한다. 또한, ‘물의 결가부좌’ 낭송과 함께 하프 선율이 담긴 사티와 드뷔시 곡을 만나볼 수 있다. 감각과 손으로 이어지는 연주는 현악 앙상블의 피치카토가 돋보이는 앤더슨 ‘플링크, 플랭크, 플렁크’에 닿는다. 마지막으로 그리그의 ‘두 개의 슬픈 선율’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서울시향은 이번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통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도심 속 역사적인 장소인 덕수궁 함녕전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음악 감상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올해 예정된 총 3회의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행복한 퇴근길을 함께하며 수준 높은 ‘클래식 인문학’ 콘텐츠를 통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며 퇴근길의 직장인을 포함해 시민 누구나 관람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향은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하여 거리 두기 좌석 총 99석을 준비하며, 현장에서 발열 체크 및 전자출입 명부 등록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운영한다. 관람 예약은 13일(목) 오전 11시부터 서울시향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현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 관객들을 위해 서울시향과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 실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우천 및 기상 악화 시엔 공연 방식을 변경하여 함녕전 뒤쪽에 자리한 정관헌에서 온라인 실황 생중계로만 진행된다.
- [채널예약]‘백반기행’ ‘결사곡’ 이가령과 덕수궁 나들이
- 2021. 03. 12 10:08 연예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TV CHOSUN 제공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2일(금) 방송에서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의 6년 만의 복귀작으로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에서 ‘부혜령’역을 맡으며 사랑받고 있는 배우 이가령과,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서울 덕수궁으로 향한다. 이가령이 드라마 ‘결사곡’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이가령은 긴 무명생활을 거쳐 화제의 드라마 ‘결사곡’의 주연으로 빛을 보기까지의 과정도 공개한다. 지난 2012년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캠핑 가는 여자친구 1’로 데뷔한 이가령은 “우연히 시작한 단역이었지만 연기의 매력에 푹 빠져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해 귀를 기울이게 했다. 하지만 이후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고,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버텨야 했다”며 짠한 사연을 고백했다. 하지만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듯 그런 이가령에게 처음으로 주연의 기회가 찾아왔고, 그 작품이 피비 작가의 복귀작 ‘결사곡’이었다. 극 중에서 이가령은 배우 성훈의 부인이자 30대 커리어 우먼인 ‘부혜령’ 역을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부혜령은 이가령을 위한 역할”이라고 극찬받고 있다. 특히 드라마에서 강렬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센 언니’ 부혜령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는 중이다. 덕수궁 백반기행 동안 이가령은 드라마 ‘결사곡’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았다. 이가령과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성훈과의 아찔한(?) 첫 만남을 공개한 것. 성훈과의 첫 촬영이 성훈의 ‘쌍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어서 “초면에 만나자마자 폭력(?)부터 행사하게 됐다”는 웃픈 사연을 전했다. 마지막 두 회를 앞두고 결말이 주목되는 가운데, 이가령은 알려줄 듯 말 듯하며 식객 허영만을 ‘들었다 놨다’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즘 ‘핫한 배우’ 이가령과 함께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서울 덕수궁 편은 12일(금) 밤 8시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 덕수궁이가령결사곡부혜령
- SKT “코로나19로 닫힌 덕수궁, VR로 입장하세요”
- 2020. 07. 13 11:08 생활
- 어디서나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을 통해 덕수궁 내부를 둘러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손잡고 ‘언택트 문화재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 앱 ‘점프 VR’에 접속하면 덕수궁관리소 주무관의 해설을 들으며 덕수궁 관람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 13일에는 석조전 영상 2편이 공개되고, 17일 대한문·중화전·함녕전·즉조당·석어당 관련 영상 2편이 추가된다.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VR 기기가 없는 경우에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덕수궁관리소는 덕수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취지로 기존 현장 관람객들에게 입장이 제한됐던 곳도 VR 영상에 일부 공개한다. 시청자는 중화전 내 황제가 앉았던 자리를 체험하며 천장에 있는 용무늬 장식을 자세히 살펴보거나, 석조전 내 황제 침실에 놓인 영국제 가구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
주간경향(총 6 건 검색)
- [편집실에서]덕수궁 중명전을 거닐며(2021. 06. 18 15:22)
- 2021. 06. 18 15:22 오피니언
- 경향신문사 건물에서 정동길을 따라가다 보면 정동극장 옆에서 꺾인 골목을 만납니다. 그 골목길 안으로 몇발짝 옮기면 2층짜리 빨간 벽돌로 만든 서양식 건물 한채를 만날 수 있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됐던 ‘비운의 장소’ 덕수궁 중명전입니다. 이곳에 머물렀던 고종은 2년 뒤인 1907년 4월 20일 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고 일제의 침략을 폭로하기 위해 이상설, 이준, 이위종 등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합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천신만고 끝에 도착했던 3명의 특사는, 그러나 일제의 방해로 회의장에조차 들어가지 못합니다. 근현대사에서 한반도는 국제사회에서 ‘없는 존재’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들이 전후 처리를 위해 모였던 1945년 포츠담회담에서도 우리 자리는 없었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은 6·25전쟁을 중단하는 판문점 휴전협정장에서도 앉을 수 없었습니다.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우리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이 한반도는 두 동강 나고 쑥대밭이 됐습니다. 2021년 대한민국은 G7의 정상회담장에 주요 게스트로 초청됐습니다. 아직은 게스트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대통령이 G7의 정상들과 환담하는 모습은 100년 전 아니 몇십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풍경입니다. 무엇보다 강대국이 어쩌다 부른 시혜성 초청이 아니라 기술력과 경제력, 방역성과를 인정받아 마련된 자리였다는 것이 반갑습니다. 확실히 화면에 비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은 당당했고, 기죽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문재인 개인의 위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위상입니다. 대통령 해외순방 때면 으레 동원돼 길거리에서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서야 비로소 그 짓을 그만뒀습니다. 그런 탓에 한국사회는 대통령의 해외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데는 불편한 구석이 있습니다. 개인주의가 강조되는 시대라 자칫 ‘국뽕’ 논란까지 벌어집니다. 분명 대통령의 패션이 어땠느니, 자리 배치가 어땠느니 등을 따지는 것은 구태의연해 보입니다. 우리는 좀더 쿨(cool)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회담의 의미와 내용까지 외면해서는 곤란합니다. 이번 G7 정상회담에서 제기된 국제정치와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흐름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어떤 것이 우리 국익에 부합했는지, 어떤 점은 우리가 유의해야 하는지 치밀하게 분석해봐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언론보도가 부족했다는 일부의 비판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해질녘 아메리카노 한잔을 들고 중명전 뜰을 거닐어봅니다. 고종도 커피 마니아였다면서요. 헤이그 특사 사건으로 일제에 의해 강제폐위를 당했던 고종은 100년 뒤 이런 세상을 예상했을까요? 괜히 느꺼워집니다. 아마도 쉽게 감상에 젖는다는 ‘아재’의 ‘갬성’이겠지만요.
- 편집실에서
- [문화내시경]걸작의 향기를 내뿜는 ‘덕수궁미술관’(2018. 06. 11 15:44)
- 2018. 06. 11 15:44 문화/과학
- 덕수궁은 근대 역사의 영욕을 간직한 곳이다. 고종은 아관파천 이후 이 곳에 머물며 나라를 다시 세우려 했고, 나라를 빼앗긴 백성들은 덕수궁 앞에서 3·1독립운동을 벌였다. 하지만 일제는 이후 덕수궁을 공원으로 만든다. 1933년 왕이 머물던 석조전에는 일본 근대미술이 전시된다. 5년 뒤엔 석조전 서쪽에 2층짜리 전시건물이 완공된다. ‘이왕가미술관’이다. ‘이왕가’는 조선 황실을 일본에 편입된 왕공족의 일개 가문으로 격하하는 표현이다. 덕수궁미술관 정면 사진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석조전에는 일본 근대미술품이, 신관에는 조선시대 이전 불상과 공예품이 전시된다. “조선인의 작품을 같은 공간에 전시할 수 없다”는 일본 예술가들의 반발 때문이었다. 근대적인 일본 작품과 대조되도록 조선의 작품은 과거의 유물만이 이왕가미술관을 채운다. 일제의 문화가 조선 미술보다 우수하다는 생각을 녹이려는 의도였다. 해방 이후 이왕가미술관은 덕수궁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다 각종 관공서에 자리를 내준다. 1998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문을 열며 ‘미술관’의 역사가 다시 열렸다. 올해 덕수궁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이왕가미술관 건립부터 따지면 80돌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를 기념해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 전을 오는 10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미술관 자체가 지닌 근대의 굴곡과 근대 예술작품들을 한데 조망한다. 또 80년 전 이왕가미술관에 한국의 근대미술품을 한 점도 소개할 수 없었던 ‘설욕’과 ‘한’을 씻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가 특별한 것은 ‘덕수궁미술관’을 하나의 작품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석조전이 대한제국의 상징적 공간으로 주목받은 것과 달리, 미술관은 일본인 건축가가 설계했다는 이유에서인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나카무라 요시헤이가 설계한 미술관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창한 3분할의 양식을 그대로 도입해 중앙홀을 중심으로 3×3m를 확장한 고전주의 건축미를 뽐낸다. 2014년 11월 일본에서 발굴돼 이번에 처음 일반에 공개된 덕수궁미술관 설계도(1936~1937)를 보면 홀, 기둥, 계단, 브리지 등 건물의 미세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고려됐음을 알 수 있다. 미술관은 건축 당시의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도록 곳곳에 관람 포인트를 마련했다. 덕수궁관 정면, 원형계단, 중앙홀, 브리지 등 ‘덕수궁관 8경’을 선정해 미술관 자체를 작품으로 선보인다. 박수근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전시장을 채운 작품도 화려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이후 모아 온 주요 근대 미술 작품이 나들이를 한다. 이중섭의 <투계>,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 고희동의 <자화상>, 구본웅의 <친구의 초상>, 김종태의 <노란 저고리>, 김환기의 <여름달밤> 등 근대미술사를 장식한 굵직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발굴·소장의 뒷이야기도 재미있다. 미술관이 1972년 최고가 100만원에 구입한 박수근 작품과 1971년 20만원에 산 이중섭 작품은 현재 수십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시장의 작품도, 80돌 미술관도 걸작의 향기를 내뿜는다.
- 문화내시경
- [렌즈로 본 세상]국악으로의 초대 ‘덕수궁 풍류’(2016. 06. 08 09:37)
- 2016. 06. 08 09:37 사회
- 서울 도심 고궁에서 전통국악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고즈넉한 고궁에서 울려퍼지는 국악 장단 속에서 초여름 저녁의 낭만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이 6월부터 9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덕수궁 정관헌에서 진행하는 ‘덕수궁 풍류’ 행사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을 중심으로 한 공연에서는 달마다 주제를 달리합니다. ‘만흥풍류(滿興風流)-풍류, 넘치는 흥을 즐기다’를 주제로 한 6월의 첫 공연에서는 피리산조와 서도소리, 진도북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공연은 무료이며, 인터넷 사전예약으로 회마다 7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현장 관람객은 정관헌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 렌즈로 본 세상
- [렌즈로 본 세상]덕수궁 돌담길 신풍속도(2014. 09. 30 14:22)
- 2014. 09. 30 14:22 사회
- 서울 정동 덕수궁 돌담길에 파라솔이 등장했습니다. 주변 직장인들이 도로변에 설치된 파라솔에서 간편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있네요. 서울시가 매주 월~금요일 평일 낮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정동길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면서 생긴 신풍속도입니다. 수요일엔 파라솔 아래로 삼삼오오 모여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도시樂 거리’로 운영하고, 금요일에는 각종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집니다. 성큼 다가선 가을, 바쁜 직장인들이 잠시라도 여유를 부리며 쉬어가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렌즈로 본 세상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덕수궁 돌담길 따라 정동경향갤러리까지의 문화 산책
- 2004. 07. 01 문화/생활
- 의외의 즐거움은 언제나 반갑다. 특히 좁은 가로수 길이 몇갈래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공간들이 불쑥불쑥 나타나는 그런 곳이라면 시시때때로 즐거움을 줏을 수 있다. 서울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정동길로 하루 여행을 떠나 보자. 그곳에 새로 탄생한 정동경향갤러리의 유혹을 따라. 서울 한복판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작되는 정동길은 여름이 가장 활기차다. 무성한 가로수 잎이 부서질듯 쏟아지는 여름 햇살도 기분좋게 즐길 수 있다. 비라도 개인 오후라면 나뭇잎은 투명한 초록빛이 뚝뚝 떨어질듯 청명함을 머금고 돌담길은 계속 이어진다. 돌담길이 끝나는가 싶으면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분수 광장을 기점으로 난 세갈래길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 왼편에는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이어지는 작은 오르막 오솔길이 오른편에는 전통예술무대를 매일 열리는 정동극장이 한가롭게 자리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어느 길로 가도 작은 공원이 있어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는 것. 정동길에 들어서면 조금 천천히 걸어보자. 세갈래길이 갈래갈래 이어져 있어 걷는 재미를 쏠쏠하게 볼 수 있다. 매일 점심 시간엔 덕수궁와 서울시립미술관이 무료로 개방된다. 이른 점심을 먹고 덕수궁을 산책하거나 서울 시립미술관을 관람하고 정동극장 길로 들어서면 또다른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예원학교를 끼고 나타나는 오르막길엔 난타 전용 극장과 뮤지컬과 콘성트 전용 극장인 팝콘하우스가 있다. 공연을 즐기지 않더라도 러시아공사관터를 중심으로 의외로 잘 꾸며진 넓은 공원이 있다. 원두막 팔각정을 중심으로 나무그늘아래 벤치가 놓여 있어 데이트하거나 한가롭게 오후 햇살을 피하기에 딱 알맞은 곳이다. 언덕 위에 있어 붐비지 않는 것도 언제나 앉을 자리가 넉넉한 것도 벤치와 벤치 사이가 적당히 떨어져 있는 것 모두 공원으로써 손색이 없다. 언덕길로 오르지 않고 곧장 걸으면 6월 초 개관한 정동 경향 갤러리가 있고 경향신문사를 지나 4개의 영화관과 도깨비 스톰 전용관이 있는 스타식스 극장에서 정동길이 끝난다. 굵직굵직한 문화공간으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번잡하지 않고 따뜻한 기품을 갖고 있는 정동길은 그래서 늘 정겹다. 은은한 가로등이 하나둘씩 켜지고 어둠이 깔리면 정동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경향신문사 주변이다. 경향신문사를 중심으로 뮤지컬과 콘서트가 열리는 팝콘하우스와 난타전용관, 스타식스극장 그리고 경향갤러리가 있어 시끌벅적한 문화벨트가 조성된다. 특히 최근에 개관한 정동경향갤러리는 국내 최초로 밤 10시까지(토요일엔 밤 12시까지) 야간 개관을 하고 있어 공연 전후로 꼭 들렀다가는 문화공간으로, 개관하자마자 정동길의 명소가 되고 있다. 현재 개관기념전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원로·중견 작가들 31인의 작품 61점을 선보이고 있다. 인근의 이화여고, 예원학교 학생들은 하교길에 매일 들러 원로 작가들의 작품 감상에 열의를 보인다. 김흥수 화백의 작품을 비롯, 서양화와 동양화, 조각작품까지 다양한 쟝르를 망라한 이 전시회는 한 공간에서 문화적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개관기념 기획전은 6월말까지 이어진다. 밤 늦은 시간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정동길을 따라 오랫만에 로맨틱한 산책을 해보자. 중요 기관들이 곳곳에 있는 덕분에 스물네시간 전경들이 보초를 서고 있어 아무리 늦은 밤이라도 안전에 대한 걱정이 필요 없는 정동길. 마음놓고 아침부터 밤까지 느긋하게 하루를 다 보내어도 지루하지 않은 정동길에서 연인, 친구, 가족끼리 사랑과 행복을 차곡차곡 쌓으며 추억만들기를 해봄은 어떨런지. 한여름이 아직은 저만치 있는 요즈음은 정말 문화 산책하기에 좋은 때다.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갤러리 개관 첫날 6월 3일 오후. 정동길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근처의 사무실에서 쏟아져 나온 직장인들이 소리없이 단장을 끝내고 개관 시간을 기다리는 갤러리로 몰려들었다. 한낮의 문화적 세례와 함께 아직 개관하지 않은 갤러리를 둘러봤다는 뿌듯함까지 덤으로 안은 행복한 오후. 이레적인 사건의 연속으로 행복한 비상 사태. 국내 최정상 원로 .중견 작가 서른 한명이 한 전시회에 작품을 내 놓은 것이 첫 시작이었다. 개관 시간이 다 되어가자 예술원 회원을 비롯, 원로 작가들이 속속 도착. 새로운 문화 공간의 탄생을 축하하며 그 시작을 지켜보기 위해 이레적인 행보를 한 것. 십여분 정도의 원로의 참석으로도 성 개관인데 이십여분 정도의 원로 화백과 조각가들이 갤러리 공간을 가득메웠다. 1, 2관으로 나누어진 1백 여평의 적지 않은 갤러리 공간도 대가들이 들어설 때 마다 움찔움찔 작아지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듯 공간에 화색이 돌았다. 뉴스메이커 유인경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관식은 원로들을 세 그룹으로 편의상 나누어 테이프 커팅식과 축하 케이크 절단, 와인 건배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세번째 사건은 다섯시에 시작된 개관식이 뒷풀이로 이어져 한밤의 어둠이 짙어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칠순이 넘은 원로 화백들도 술잔을 기울이며 깊어가는 밤을 내버려두었다. 관람객 어록 “들어가도 돼요?” (갤러리들이 문을 닫고도 한참 지난 밤 아홉시가 넘은 시간에도 불을 밝히고 활짝 열려 있는 갤러리를 조심스럽게 들어오며 구경해도 되는 지..) “진짜 작품들이 다 있네” (문 밖 포스터에 유명한 사람 이름은 다 적혀 있어서 혹시나 하고 와 봤더니 진짜로 작품이 다 있다며...) “관람료는 어디서 내요?” (초대 작가 면면이 대단한데다 초대 작가의 수와 작품 규모, 격조있는 갤러리 공간 등을 종합해 무료가 아닐 것이라 짐작했다고...) 밟아도 돼요? (갤러리 입구 바닥은 붉은 계통과 초록 계통의 바닥에 검은 자갈돌을 수박씨처럼 촘촘이 박은 작품이 드러누워 있고 그 사이사이에 디딤돌이 있다. “작품입니다. 감상하세요”라는 문구가 자그마하게 붙어 있다. 물론 밟아도 된다. 밟지 않고는 갤러리를 들어설 수 없다. 갤러리 공간 중 아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 원로 중견 작가 스케치 베스트 커플은 에나멜 백구두로 차림새를 마무리한 김흥수 화백 부부. 두번째 베스트 커플은 경향신문사와 정동경향갤러리 대표인 조용상 사장과 스승인 강태성 예술원 회원. 베스트 드레서는 블루 재킷과 바이올렛 타이를 매치한 하동철 교수. 베스트 미소는 조각 작품 ‘새봄’과 꼭 닮은 전뢰진 예술원 회원. 가장 늦게 도착! 느림의 미학을 보여준 대산 김동수 화백.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는 누드화로 사인지를 꽉 차게 한 이영수 교수. 정동 경향 갤러리는...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분관, 서울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정동극장, 난타공연장, 팝콘하우스 등 공연장과 미술관 등 문화의 거리, 정동길에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 6월 3일 오후 5시에 개관한 ‘정동 경향 갤러리(관장 이영만)’는 개관기념전으로 ‘현대미술 정상 31인 초대전’을 개최, 격조 높은 문화 공간으로써의 출발을 했다. 이번 개관기념전에 작품을 선보이는 31인은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원로·중견 작가들이다. 동양화에서는 민경갑(예술원 회원), 김동수, 송영방(동국대 명예교수), 홍석창(홍대 교수), 이경수(홍대 교수), 이숙자(고대 교수), 이영수(단국대 교수), 송수련(중앙대 교수), 곽석손(군산대 교수·전 미협 이사장)씨 등 9명이 초대됐다. 서양화가로는 김흥수 화백을 비롯해 이대원, 손동진, 권옥연(예술원 회원), 오승우(예술원 회원), 하종현(서울시립미술관장), 윤명로(서울대 학장), 최예태(예원미술대 교수), 류희영(이대 교수), 서승원(홍대 교수), 최명영(홍대 교수), 하동철, 이강소, 이두식(홍대미술대학장), 권숙자(강남대 교수)씨 등 15명이 참여했다. 또한 조각부문에서는 강태성(이대 명예교수), 전뢰진(예술원 회원·홍대 명예교수), 최종태(예술원 회원·서울대 명예교수·김종영 미술관장), 최만린(서울대 명예교수), 최병상(이대 명예교수), 김수현(충북대 교수), 김영원씨 등 7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모두 61점으로 우리나라 미술계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기획전이다. 1관과 2관으로 나뉘는 총 100평 규모의 경향갤러리는 길가에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윈도 갤러리’를 설치,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번 전시회가 끝나는 7월부터는 1관에서는 사진과 공예, 인테리어 등 생활과 더욱 밀접한 분야의 작품을 전시하고, 작은 아트숍도 연다. 경향갤러리의 공간구성과 인테리어에 관한 자문은 이상림씨(건축전문지 ‘공간’ 대표)가 맡았고, 제호는 강규성씨(충남대 동양화과 교수)가 썼다. 오픈:평일 오전 10시~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10시~자정. (02)6731-6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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