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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1 건 검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2020. 09. 10 10:0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노르웨이의 한 의원이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추천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우파 ‘진보당’ 소속...
출판계 뜨거운 이슈 ‘도널드 트럼프
2020. 06. 27 15:32 문화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 판 붙고 뛰쳐나온 존 볼턴.... 지적을 받았다. 퓰리처상 수상작가로 도널드 트럼프의 평전을 쓴 데이비드 케이 존스턴은 대선을...
도널드 트럼프, 수입태양광 세이프가드 4년 유지할까
2019. 12. 12 09:56 경제
... 중간조사’ 공청회를 개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3일 수입산... 중간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세이프가드 유지 여부를 결정하게...
트럼프 미국 수입
도널드 트럼프 “150명 사망 피해 우려해 이란 공격 10분 전 취소”
2019. 06. 21 22:47 국제
... 캡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은 전날 밤 이란을 공격할... 우려해 공격 10분 전에 취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스포츠경향(총 27 건 검색)

‘The GeoVista’ 美 도널드 트럼프 당선, 한국에 미칠 영향?···김현욱 세종연구소장 “동맹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2024. 11. 12 18:10 연예
아리랑TV 12일 오후 7시 아리랑TV ‘The GeoVista’는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LD 학부 교수 진행으로 김현욱 세종연구소장을 초대해 미국에서 대통령 재임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이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권력을 향한 강한 집념을 보여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부동산 사업가로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정치 무대에 발을 들였다. 그의 정치 행보는 기존의 정치적 틀을 벗어난 파격적인 행보로 행동 하나하나가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The GeoVista’에서는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를 집중 분석 해 본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싱크탱크의 수장인 세종연구소의 김현욱 소장을 초청해 트럼프 재선이 한반도에 가져올 변화와 한국에 미칠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또 한국의 외교적 선택과 대응 방안에 대한 통찰도 함께 나눠본다. 김현욱 세종연구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군사 분쟁을 원하지 않으며, 김 위원장의 도발을 진정시키고자 한다”며 “대화 가능성이 높고, 중요한 것은 대화를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이다”라고 전망했다. 아리랑TV 또 “북한은 심각한 경제 상황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의 연장선으로 우크라이나에 군인을 파견하고 있고, 120만명의 북한 군인 중 30%만이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라 군사적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평가했다. 비핵화와 군비 통제에 대해 김현욱 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 회담 이후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며 “이러한 결정이 동맹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며, 미국은 동맹국을 활용해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다른 분야보다 중국에 더 집중할 것이며, 한국이 더 큰 비용을 부담하기를 원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은 미국 전투함에 유지보수를 제공하며, 이는 인도 태평양 전략과 미국 동맹에 대한 중요한 기여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수, 수리, 정비 분야(MRO)는 한국이 미국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 분야이며, 한국은 중국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한미 동맹에 자유롭게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리랑TV 자세한 내용은 11월 12일 오후 7시 ‘The GeoVista’ 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 GeoVista’는 아리랑TV를 통해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방송되며, 전문가와의 대담 콘텐츠는 아리랑TV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 전날인 월요일 오전에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타일러, 美 대선 결과 예측? 도널드 트럼프 vs 카멀라 해리스 승자는 누구 (톡파원 25시)
2024. 08. 23 15:41 연예
JTBC ‘톡파원 25시’ 미국인 타일러가 2024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한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JTBC ‘톡파원 25시’(연출 홍상훈, 김선준)에서는 베트남 푸꾸옥, 중국 톈진, 이탈리아 오스티아 랜선 여행과 함께 미국 대선을 둘러싼 ‘톡’파원들의 치열한 토론이 펼쳐진다. 이번 방송에서 처음 선보이는 ‘톡파원 인물 탐구’는 미국 대통령을 첫 번째 주제로 포문을 연다. 미국 대선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전 세계인의 관심이 미국에 쏠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 조 바이든의 재선 포기 등 주요 사건들을 비롯해 유력 대선 후보들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인 타일러와 영어전문가 이근철, 그리고 1996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던 썬킴이 2024 미국 대선에 대한 열띤 토론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중 이들이 예측한 예비 미국 대통령은 누구일지 흥미진진한 호기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톡파원 직구’ 코너에서는 이국적인 풍경이 매력적인 중국 속 작은 유럽 톈진으로 떠난다. 1885년 톈진조약이 체결될 당시 이토 히로부미가 묵었던 리순더 호텔을 비롯해 SNS에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다이빙 핫플레이스, 꽃미남 NPC들이 등장하는 테마파크까지 방문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자금성에서 쫓겨난 뒤 거주했던 징위안도 소개된다. 어린 나이에 황제 자리에 오르고 수감생활까지 했던 푸이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함께 푸이를 중국 역사상 최초로 이혼한 황제로 만든 인물 원슈에 대해서도 집중 탐구한다고. 이에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톈진 랜선 여행이 더욱 기다려진다. 색다른 현지 코스로 보는 이들의 여행 욕구를 무한 자극할 JTBC ‘톡파원 25시’는 오는 26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액터 스타’ 로버트 드니로 “도널드 트럼프, 세계 파괴 할 수 있다” 비판
2024. 05. 29 17:50 연예
AP연합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열린 뉴욕 법원 앞에 나와 공개연설을 했다. 드 니로는 영화 ‘대부 2’로 1975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성난 황소’로 1981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대배우로 ‘액터 스타’ (연기력으로 스타가 된 배우)라는 세칭을 얻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니로는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앞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 맨해튼 형사법원에서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돈을 지급한 후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위장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가리는 형사재판 최후변론이 열렸다. 로버트 드니로는 법원 앞에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선거 캠프에서 나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CNN에 밝혔다. 드 니로는 “바이든 행정부가 내게 (법원 앞에)가라고 요청했고, 나는 ‘그래, 가서 뭔가를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지만, 다른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드니로는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간다면 우리 모두가 당연하게 여기는 이 자유에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나는 이 도시를 사랑하고, 파괴하고 싶지 않다”며 “도널드 트럼프는 이 도시뿐만 아니라 이 국가를 파괴하길 원하고, 결국에는 세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지난 24일 공개된 바이든 대통령 30초 분량 TV 광고에서 내레이터를 맡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그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했고 무너졌다”며 “필사적으로 권력을 잡으려고 하며 현재 그는 재출마에 나섰다. 이번에는 독재자가 되어 헌법을 폐기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 선임고문인 제이슨 밀러는 이날 드니로에 대해 “볼 장 다 본 배우”라고 지칭하면서 이번 재판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다른 여러 재판과 마찬가지로 바이든 대통령 측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밀러는 “그들은 지난 몇 달간 이 재판은 정치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하더니 트럼프 대통령의 맨해튼 재판일에 나타나 선거 캠페인 행사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측이 ‘볼 짱 다 본 배우’라고 지적한 로버트 드니로는 지난 2019년 ‘아이리시맨’과 지난해 개봉한 ‘플라워 킬링 문’으로 흥행과 평단에서 모두 성과를 거뒀다.
도널드 트럼프, "한국서 전쟁 발생되지 않은 것은…"
2020. 10. 23 14:56 생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 덕분에 한국에서 전쟁이 발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벨몬트대학교에서 열린 2차 대선토론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하면서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바이든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정권은 우리에게 엉망진창인 북한 문제를 남겼지만 내 임기 동안 전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서울은 (북한으로부터) 25마일(약 40㎞) 떨어져 있고 수백만 명이 살고 있다. 내가 아니었으면 지금쯤이면 3200만 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과 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고 개인적 친분을 유지한 결과 한반도에 전쟁이 없었고, 이로 인해 서울 사람이 죽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서울 인구를 3200만명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깡패’(thug)인 김정은을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북한은 이전보다 더 쉽게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고성능 미사일을 갖고 있다”고 대응했다. 또한 바이든 후보는 또 “핵무기 능력을 끌어내리겠다고 동의한다는 조건에서만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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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총 3 건 검색)

[시네프리뷰] 어프렌티스-도널드 트럼프라는 문제적 인물의 기원(2024. 10. 16 06:00)
2024. 10. 16 06:00 연예
트럼프의 인격 형성에는 그가 사숙하는 누군가가 있었고, 영화가 지목하는 사람은 ‘미국 내 암약하는 공산주의자 사냥’이라는 경력을 거쳐 권력의 배후에서 움직이는 로이 콘이다. 콘이 트럼프의 롤모델이라는 것이다. /㈜누리픽쳐스 제목: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제작연도: 2024 제작국: 캐나다 상영시간: 122분 장르: 전기, 드라마 감독: 알리 아바시 출연: 세바스찬 스탠, 제레미 스트롱, 마리아 바카로바 외 개봉: 2024년 10월 23일 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 수입/배급: ㈜누리픽쳐스 사실 내키지 않았다. 우선 포스터. 너무 안 닮았다. 포스터를 보고 ‘도널드 트럼프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앉아 있고, 후견인처럼 뒤에 서 있는 사람은 오바마인가’라고 생각했다. 2016년 미국 대선에 트럼프가 출마한 계기가 공개석상에서 오바마가 트럼프를 조크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막상 영화를 보니 트럼프 역을 맡은 배우 세바스찬 스탠이 캐릭터 연구는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소리나 몸짓은 닮았다. 역시 프로는 프로다. 우리에게 알려진 그의 대표 캐릭터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윈터 솔저다. 반면 제레미 스트롱이 맡은 로이 콘 변호사를 볼 때는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콘은 실재 인물이다. 1950년대 매카시즘 광풍 때 로젠버그 부부가 간첩 혐의로 사형당하는 데 역할을 한 반공 인사다. 매카시 파동 기록사진을 보면 콘은 전형적인 유대계 백인의 외모를 가졌다. 깡마르고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제레미 스트롱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시사회를 보고 돌아와 실제 젊은 시절의 도널드 트럼프와 콘이 기자회견을 하는 사진을 찾아보니 말년의 콘은 영화 속 인물과 꽤 비슷했다. 스트롱 역시 프로 배우였다. 트럼프가 사숙했던 인물 영화 제목에서 많은 사람이 떠올리는 건 2004년부터 트럼프와 딸 이방카 등이 출연했던 미국의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였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의 트럼프 강성 지지자 상당수가 <어프렌티스> 덕분에 트럼프를 ‘발견’했을 것이다. 그런데 영화는 훨씬 더 옛날, 부와 성공에 강박을 가진 젊은 사업가 시절 트럼프의 이야기다. 영화 속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 전 자신을 ‘셀럽’으로 만든 저 리얼리티쇼의 상징적인 대사 “너 해고!(You’re Fired!)”도 언급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제목은 어프렌티스였을까. 사전에는 수습생 외에 ‘도제가 된다’라는 뜻도 있다. 그러니까 오늘날 트럼프의 인격 형성에서는 그가 사숙하는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이고, 영화가 지목하는 사람은 바로 ‘미국 내 암약하는 공산주의자 사냥’이라는 경력을 거쳐 이제 권력의 배후에서 움직이는 콘이다. 콘이 트럼프의 롤모델이라는 것이다. 영화는 두 사람의 인연이 상류층이 교류하는 한 사교클럽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변호사인 그의 고객은 선박왕 애리스토틀 오나시스, 야구팀 뉴욕 양키스의 구단주 조지 스타인 브레너 같은 유명인사도 있었지만, 뉴욕의 어두운 뒷골목을 장악한 거물 마피아도 있었다(영화는 그 사교클럽의 손님 중에는 나중에 언론재벌이 되는 루퍼트 머독도 있었다고 주장한다). 슬럼화된 호텔을 개축해 트럼프 타워를 만들려는 꿈을 가진 트럼프는 당시 뉴욕 시장의 절친인 콘을 이용해 세금감면 혜택을 받아낸다.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과정에서 콘은 트럼프에게 세상을 보는 자신의 인생 법칙, 처세술을 전수(apprentice)한다. 그가 제시한 인생철칙은 셋이다. 첫째, 무조건 공격하라. 둘째, 아무것도 인정해서는 안 되며 모든 것을 부정하라. 셋째, 무슨 일이 일어났든 이겼다고 주장하고 절대로 졌다고 하지 말라. 우리가 아는 미국 45대 대통령이자 현재 재선 도전자의 모습과 겹친다. 트럼프 측 “가짜 영화의 뻔뻔한 허위 주장” 트럼프는 자서전 <거래의 기술>을 쓰기 위해 방문한 언론인 앞에서 자신의 인생 원칙이라며 저 세 가지 법칙에 조금 더 살을 붙여서 거론한다. 자신이 그 법칙을 누구로부터 전수했는지는 생략한다. 동성애자였던 콘은 1986년에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했는데 주위에 발병 사실을 숨겼다. 영화 속 트럼프는 콘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그와 신체 접촉을 겁낸다. 아마도 사실이리라. 미국에서 이 영화는 때마침 대선 한 달 전인 지난 10월 11일 개봉했다.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이 영화가 공개되자 트럼프 대선 캠프 측은 “이 가짜 영화 제작자들의 뻔뻔한 허위 주장을 물리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실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됐던 출세작 <거래의 기술> 한국어판 <거래의 기술> 표지 /김영사 제공 로이 콘으로부터 인생 철칙 세 가지를 전수했다는 영화의 주장을 두고 정말 저런 비슷한 이야기를 트럼프가 했던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과거 트럼프를 조사했던 자료를 살펴봤다. 주간경향은 2018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표지 이야기로 다룬 적 있다. 당시 나도 한 꼭지를 맡아 썼는데 제목은 ‘<거래의 기술>을 보면 트럼프가 보인다?’였다. <거래의 기술>은 자타가 공인하는 그의 대표 저서다. 미국에서 1987년 출간됐는데, 거의 시차를 두지 않고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한국에서 출간할 때는 공저자 이름이 빠져 있으나 지금은 잘 알려져 있다. 토니 슈워츠는 뉴욕타임스 기자, 뉴스위크 편집자를 거쳐 경제경영서 저자로 유명한 인사다. 말이 공저지 사실상 대필한 책이다. 영화에서 트럼프는 <거래의 기술>을 쓰기 위해 그를 찾아온 슈워츠를 앞에 두고 자신의 인생 철칙을 언급한다. 슈워츠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필립 짐바르도 스탠퍼드 대학 명예교수 등과 함께 낸 책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에서 <거래의 기술>을 쓸 당시의 뒷이야기를 쏟아냈다. 그는 트럼프의 경영능력이나 사업능력은 ‘형편없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가 벌인 사업 대부분은 망했지만, 책에는 그가 벌인 사업 대부분이 어마어마하게 성공한 것처럼 쓰게 했다고 슈워츠는 주장했다. <거래의 기술>을 쓴 뒤 트럼프는 슈워츠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 대선 출마를 앞두고 슈워츠가 잡지 ‘뉴요커’와 인터뷰를 하자 전화를 걸어와서는 “나는 당신이 지독한 배신자라고 생각한다는 거, 그걸 꼭 말하고 싶었어. 인생 잘 살아”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트럼프답다.
시네프리뷰
[해외문화 산책]출판계 뜨거운 이슈 ‘도널드 트럼프(2020. 06. 26 15:28)
2020. 06. 26 15:28 문화/과학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 판 붙고 뛰쳐나온 존 볼턴. 그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때문에 미국은 물론 세계가 시끄럽다. 트럼프 측은 책이 출간돼선 안 된다면서 소송까지 벌어졌지만 그새 책 내용은 온라인에 유출됐고, 결국 오프라인 매장에도 깔렸다. 6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델레이의 코스트코 매장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이 진열돼 있다. /AFP연합뉴스 하드커버판으로만 100만 부 넘게 팔린 마이클 울프의 도널드 트럼프 비판서 / 게티이미지 트럼프라는 인물은 정치뿐 아니라 출판계에서도 매우 논쟁적인 주제다. 트럼프는 1987년 <거래의 기술>이라는 자서전을 냈지만, 내용에 오류와 왜곡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퓰리처상 수상작가로 도널드 트럼프의 평전을 쓴 데이비드 케이 존스턴은 대선을 앞둔 2016년 8월 미국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트럼프는 진실과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자신이 한 말조차 금세 부정해버린다”고 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미국의 대테러전을 부추긴 네오콘의 일파인 볼턴은 격론을 부른 이번 책에서 트럼프의 거짓말을 비판하기보다는 자신과 생각이 달랐던 부분을 비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친트럼프 진영에서는 볼턴에 맞선 ‘맞불 회고록’을 준비하고 있다. 백악관 전 대변인 세라 허커비 샌더스는 트위터에 오는 9월 회고록을 낼 계획이라고 알리면서 책 내용 중 볼턴에 대한 부분을 소개했다. “권력에 취해” 있고, “자기 맘대로 되지 않으니 미국을 배신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트럼프가 지난해 영국을 방문했을 때 볼턴이 멋대로 행동해 믹 멀베이니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과 싸움이 붙었던 일화를 전했다. 트럼프를 주제로 삼은 책 중에는 어떤 게 많이 팔릴까. 편든 책보다 비판한 책이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온라인서점 아마존의 평점을 기준으로 트럼프를 옹호한 책과 비판한 책을 10권씩 뽑아 판매량을 비교했다. 하드커버판 판매량을 보니 1위는 2018년 초 출간된 마이클 울프의 <화염과 분노>로 100만 권 넘게 팔렸다. 트럼프는 이 책이 나올 때도 출간을 막으려고 소송을 냈으나 실패했다. 2위는 트럼프 정부의 행정 난맥을 담은 원로 저널리스트 밥 우드워드의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3위는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하다가 쫓겨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이었다. 4위는 트럼프보다 더 많은 표를 얻고도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였다. 볼턴의 책과 함께 트럼프의 조카가 쓴 책도 곧 출간돼 트럼프 비판서 목록에 덧붙여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친형 프레드의 딸인 메리 트럼프가 <아무리 많아도 충분치 않다>를 출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책 내용을 미리 소개한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는 트럼프의 “끔찍하고 음탕한” 실체가 구체적으로 담겼다고 전했다. ‘친트럼프’ 관련 책 중에도 베스트셀러가 적지 않다. 우파 언론인 마크 레빈의 <언론의 부자유>,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펴낸 <분노 폭발: 좌파는 어떻게 증오를 즐기며 미국을 침묵시키려 하는가> 등이 많이 팔렸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소개했다.
해외문화 산책
[신간]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2018. 03. 05 16:35)
2018. 03. 05 16:35 문화/과학
트럼프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밴디 리 엮음·정지인ㆍ이은진 옮김·심심 2만2000원 도널드 트럼프는 제정신인가?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행동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던진 질문이다. 개중에는 트럼프의 언행이 고도의 정치적 책략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트럼프의 정신상태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여기, 트럼프가 미친 것인지 아니면 미친 척하는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내놓은 27명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있다. 사실 트럼프와 같은 특정 공인의 정신상태에 대해 전문가들이 견해를 밝히는 것은 미국정신의학회 윤리강령 가운데 하나인 ‘골드워터’ 규칙에 위배되는 행위다. 하지만 예일대 의과대학원 법ㆍ임상 조교수인 밴디 리를 비롯해 그녀와 뜻을 함께한 전문가들은 트럼프에게만은 ‘골드워터’ 룰을 깨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수십억 인구의 생사를 좌우하는 패권을 쥔 ‘그’가 명백하게 위험한 정신장애 징후를 보이는 지금, 직업윤리를 앞세울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에 대한 진단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남아있는 트럼프의 동영상과 인터뷰, 수만 건의 트윗 멘션 자료를 낱낱이 분석했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 필립 짐바르도와 심리치료 전문가 로즈메리 소드는 트럼프를 어린아이 수준의 극단적 현재 쾌락주의자로 정의한다. 트럼프는 쾌락주의에 더해 나르시시즘, 남을 괴롭히는 행동이 섞여 빚어낸 미성숙한 폭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보스턴 정신분석연구소 랜스 도즈는 트럼프에게서 ‘소시오패스’의 모습을 본다.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피해를 입히고도 죄의식을 갖지 않는 트럼프의 행동들은 명백한 소시오패스적 특성에 해당한다고 이야기한다. 트럼프의 위험한 말과 행동은 개인의 정신장애에서 비롯된 해프닝에 그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식 정치가 국민들로 하여금 내적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바늘 구멍|이종호 지음·사과나무·1만5000원 서스펜스 스릴러와 역사소설의 대가인 저자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품. 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성패가 달린 일급 기밀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스릴러물이다. 70년대에 출간됐음에도 주체적이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여성 주인공의 매력이 돋보인다. ▶집놀이 | 김진애 지음·반비·1만6500원 어떻게 하면 집이 작다고 불평하지 않으며 살까, 어떻게 하면 집같이 살아볼까, 어떻게 하면 집에서 덜 싸울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이 집에서 스스로 자랄 수 있을까…. 누구나 고민하게 마련인 ‘집을 집답게’ 만드는 문제에 대해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인 김진애가 조언한다. ▶카메라는 칼이다 | 이광수 지음·알렙·2만원 사진 찍는 인문학자인 저자가 30년 이상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열두 명의 작가를 대상으로 비평하고 해석한 작가론이다. 그는 이 책에 소개된 작가를 가리켜 ‘장르도 초월하고 경계도 허물고 패거리도 없애고 갑과 을의 관계도 없는 대동의 사진 세계에서 멋지게 놀고 있는 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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