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828 건 검색)
- 독일 메르츠 ‘국방·인프라 투자계획’ 난항…녹색당 “국익에 도움 안 돼” 반대
- 2025. 03. 11 21:33국제
- ... 한 특별예산 편성 계획이 녹생당 등 다른 정당 반대로 난관에 부딪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녹색당은 10일(현지시간) 특별기금 조성을 위한 기본법(헌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 독일 메르츠, 방위·부양책 드라이브 삐걱···녹색당 “국익에 도움 안 돼”
- 2025. 03. 11 14:10국제
- ... 추진키로 한 특별예산 편성 계획이 다른 정당 반대로 난관에 부딪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녹색당은 10일(현지시간) 특별기금 조성을 위한 기본법(헌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 IBK기업은행,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 2025. 03. 09 11:29경제
- ... 등의 분야에서 공조할 예정이다. 코메르츠방크는 무역금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표적인 독일의 금융기관이다. 특히 독일 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견기업 지원 노하우를 가지고...
- ‘계엄은 정당’ 극우 주장 담은 독일 다큐 퇴출됐다…홈페이지서도 삭제
- 2025. 03. 07 22:16정치
- ... 왜곡된 주장을 담은 독일 공영방송의 다큐멘터리의 TV 방영이 불발되고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독일 공영방송 아에르데(ARD)와 체트데에프(ZDF)가 운영하는 정책·시사전문 TV 채널 피닉스는 당초...
스포츠경향(총 1,503 건 검색)
- 강선우 의원 “‘계엄옹호 다큐’ 독일 방송, 현지언론에 ‘실수’ 인정”
- 2025. 03. 14 03:01 연예
- ZDF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다큐멘터리를 방송하지 않고 삭제한 독일 공영방송이 이 사안과 관련해 현지 언론에 자신들 실수를 인정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13일 전했다. 독일 방송사 피닉스는 당초 ‘중국과 북한의 그늘에 가려진 국가 위기’라는 제목의 28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지난 6일(현지시간)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다큐에 대해 ‘계엄 옹호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했다’는 파문이 일자 해당 영상을 방영하지 않고 홈페이지에서도 삭제를 했다. 민주당 국제외교협력본부장인 강선우의원은 해당 다큐멘터리 편향성에 대해 방송사 측에 항의서한을 보낸 바 있다. 강 의원은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에게 업무 협조를 요청해 유관기관들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민주당 내 재외동포정책 담당기구 ‘세계한인민주회의’를 통해 독일 교민사회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독일 유력지 ‘쥐트도이체 자이퉁’은 피닉스 방송사에 영상 삭제 경위를 취재했고, 피닉스 측은 “우리가 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인정하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강선우 의원은 밝혔다. 문재인정부 당시 독일 대사를 지낸 정범구 전 의원도 이에 대해 SNS에 글을 올려 “(방송사가) ‘우리가 실수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고 이를 독일 유력지가 자세히 다뤘다”고 전했다. 정 전 대사는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극우 유튜버 등의 시각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해 국내외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며 “우리 독일 교민들을 중심으로 한 양심 세력들의 적극적 문제 제기와 항의 덕에 방송 철회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 ‘쌍용 DNA 저력 보여줄 것’ KGM, 자동차 강국 독일 본토 공략 박차
- 2025. 03. 07 17:05 생활
- KG 모빌리티가 지난 1월 튀르키예 시장에 이어 독일에서 딜러 콘퍼런스를 갖고 액티언과 무쏘 EV 등을 선보이며 수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Mainz)에 위치한 다목적 전시공간인 ‘HALLE 45’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KGM 권교원 해외사업본부장과 이강 디자인센터본부장을 비롯해 현지 102개 딜러 158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유럽 판매법인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 전략에 맞춰 KGM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과 중장기 제품 운영 계획 그리고 2025년 판매 및 마케팅 전략 등 전반적인 독일 시장 운영 방향과 전략에 대해 현지 딜러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공식적인 유럽시장 론칭 전에 액티언과 함께 3월 중 국내 출시 예정인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을 선보였으며, 토레스와 토레스 EVX, 렉스턴, 티볼리 등 KGM 제품을 딜러들에게 다시 한번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KGM은 지난해 독일에 유럽 직영 판매법인을 새롭게 설치했으며, 현지 마케팅과 판매 그리고 고객 관리 및 서비스까지 전방위 사업 체계를 통해 신차 등의 순차적인 론칭은 물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독일은 물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KGM은 지난해 62,378대를 수출해 2014년(72,011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중 유럽은 29,221대로 전체 판매의 46.8%를 점유하고 있는 중요 시장이다. 현재 독일에는 102개의 딜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많은 딜러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올해 독일시장에서는 지난해(2,186대)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KGM은 지난 1월 튀르키예 시장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대한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으며, 튀르키예서 지난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Fastest Growing Light Commercial Vehicle Brand and Car Brand)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호주에서 렉스턴 스포츠가 2년 연속 최고의 픽업(COTY 2025, Car of the Year 2025)에 선정되는 등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력과 시장성도 함께 인정받고 있다.
- ‘축구강국’ 브라질, 2026 WBC 마지막 티켓 땄다···독일 6-4 꺾고 2013년 이후 13년 만에 본선행
- 2025. 03. 07 14:34 야구
- 브라질 선수들이 7일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독일을 6-4로 꺾고 2026 WBC 마지막 본선 티켓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축구 월드컵이 아닌 ‘야구 월드컵’에 축구 강국 브라질이 출전한다. 브라질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브라질은 7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WBC 예선라운드에서 독일을 6-4로 물리쳤다. 이로써 브라질은 2013년 제3회 대회 이후 13년 만에 WBC 본선 무대를 누비게 됐다. 예선 라운드에 참가한 4팀 중 콜롬비아가 앞서 출전권을 확정한 가운데, 브라질은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독일과 다퉜다. 브라질은 1회초에 1점을 내줬으나 1회말 곧바로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독일이 다시 동점을 만들자 3회말 2사 2루에서 단테 비셰트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등 3점을 뽑아내 5-2로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에서 활약하는 보 비셰트의 친형인 단테 비셰트 주니어는 이날 4타수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비셰트 형제의 아버지 단테는 메이저리그에서 274홈런을 날린 거포 레전드다. 브라질 루카스 로호가 7일 독일을 꺾고 WBC 본선 티켓을 따낸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브라질은 6-2로 앞선 7회초에 2실점했지만 남은 이닝 추가 실점을 막아 WBC 본선 티켓을 따냈다. 브라질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수비 및 주루코치로 활약하는 마츠모토 유이치다. 그는 경기 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기만 바라며 지켜봤다. 현역 때보다 더 긴장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냈다”고 말했다. 이번 WBC 예선에는 8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이 진행됐다. 각조 상위 2개팀이 본선에 나서는데 1조에선 니카라과와 대만이 예선을 통과했으며, 이날 2조에서 브라질이 마지막 티켓을 따내며 20개 출전팀이 확정됐다.
- ‘SON, 빨리 와’ 독일 현지에서도 손흥민 ‘뮌헨 이적설’에 관심···‘영혼의 콤비’ 손-케 듀오 재결성되나 “케인이 기뻐할 것”
- 2025. 03. 04 21:25 축구
- 영국 팀토크 홈페이지 캡처 최근 급작스럽게 불거지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독일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독일 매체 ‘TZ’는 4일 “뮌헨이 영입 명단에 새로운 스타를 더했다. 이 소식을 들으면 해리 케인이 아마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스타란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은 지난해 12월 케인이 ‘토트넘 선수들 중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나’라는 질문에 단번에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며 불거지기 시작했다. 당시 케인은 “나와 손흥민의 관계는 너무 좋다.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도 함께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가 지난달 26일 “손흥민은 뮌헨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뮌헨도 손흥민이 팀의 전술과 완벽히 맞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하며 뮌헨으로의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이런 가운데 독일 현지 매체에서도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을 다룬 것이다. TZ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 유효하다. 그는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며 “손흥민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 중 뮌헨은 가장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뮌헨은 다음 시즌을 위해 공격수 보강을 원하며, 손흥민의 경력은 그들의 스타일과 완벽히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과 손흥민. 게티이미지코아 사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기복이 꽤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식전에서 10골·10도움을 기록 중이긴 하지만, 이전 시즌들과 비교하면 다소 부족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다 지난 1월 급하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내년 여름까지 함께하는 등 헤어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의 현 상황도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을 높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리그컵(카라바오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13위로 처져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다. 유로파리그에서는 16강에 오른 상태지만, 우승까지 갈 길이 멀다. 해리 케인. 게티이미지코리아 TZ는 “손흥민은 최근 몇 시즌 동안 토트넘의 핵심 선수 중 하나였다. 하지만 우승, 그리고 빈틈 없이 짜여진 프로젝트를 가진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며 “손흥민의 스피드와 드리블, 골 결정력은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중 뮌헨은 커리어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드는 손흥민에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뮌헨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항상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만큼 보강은 절실하다”며 뮌헨 역시 손흥민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손흥민이 뮌헨으로 이적하게 되면,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되는 것은 물론이고 토트넘에서 ‘영혼의 콤비’로 함께했던 케인과의 재회도 이루어진다. TZ는 “뮌헨은 공격진을 강화할 뛰어난 선수를 찾고 있다”며 “뮌헨이 새로이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적어도 한 명(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주간경향(총 54 건 검색)
- 기초연금 10만원 인상? 득일까 독일까(2022. 05. 13 14:18)
- 2022. 05. 13 14:18 경제
- ㆍ윤 정부, 인상안 국정과제에 포함 ㆍ“부부일 경우 국민연금보다 수급액 많아질 수도” 우려도 ‘30만원→40만원’. 윤석열 정부가 기초연금 인상을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했다. ‘공적연금 개혁위원회’를 설치해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금체계를 전반적으로 손보면서 이와 맞물려 기초연금의 노후보장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70%에게 지급하는 노후보장체계로, 최소한의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안전망 역할을 맡는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기초연금 인상 공약을 발표하며 “국민연금을 포함한 노후 소득 보장체제 전반을 개혁해 노인빈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심각한 노인빈곤율, 국민연금만으로 부족한 노후 안전망, 기초연금과 국민연금과의 정합성 등이 향후 논의 테이블에 올라올 전망이다. 한국은 ‘최악의 노인빈곤율’이란 오명을 떨쳐낼 수 있을까. 이제 막 첫발을 뗀 윤석열호에 달렸다. 노인이 빈곤한 나라 기초연금을 누구에게, 얼마나 줄 것인가는 이전 정부에서도 주요 화두였다. 박근혜 정부는 당초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매달 2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출범했으나, 향후 논의 과정에서 지급대상이 전체가 아닌 70%로 축소됐다. 이를 두고 박근혜 정부는 2013년 5월 13일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저를 믿고 신뢰해주신 어르신들 모두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가 생겨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당시 정부는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이유로 재정상의 어려움을 꼽았다. 이후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형태의 기초연금을 2014년 7월부터 도입했다. 기초연금은 문재인 정부에서 30만원으로 올랐다. 이 또한 문재인 대통령 ‘어르신 공약’의 일환이었다. 다만 지급대상을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뤄내지 못했다. 지난 2월 나온 보건복지부 고시를 보면, 올해 기초연금은 월 30만7500원(부부가 모두 기초연금을 받는 경우 각각 산정된 연금액의 20% 감액)이다. 70%를 가르는 소득인정액은 단독노인 월 180만원, 부부가구 월 288만원이다. 거의 5년 주기로 기초연금이 오른 건 단순 ‘표 계산’이 아니라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최악 수준인 점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3월의 통계청 자료를 보면, 처분가능소득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상대적 빈곤율(노인빈곤율)이 2020년 38.9%로 집계됐다. 40%를 웃돌았던 노인빈곤율이 30%대로 내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줄곧 ‘노인빈곤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란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 중 상대적으로 노인빈곤율이 높은 축에 속하는 미국, 일본도 20%대이고 OECD 평균(2019년 기준)은 13.5%에 그친다. 한국이 OECD 평균보다 약 3배 높다. 이는 한국의 국민연금 역사가 짧고(1988년 시행) 가입대상도 점진적으로 확대해옴에 따라 노년에 이르러 국민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기초연금 인상이 노인빈곤율을 5%포인트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한국은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기초연금도 굉장히 늦게 도입했다. 5년에 10만원씩 올라왔으니 굉장히 급진적으로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워낙 낮은 금액으로 시작해 이제 막 쫓아가는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기초연금 소득대체율(약 7.8%)을 고려하면 여전히 절대적 수준은 낮다”고 설명했다. 노후보장체계 속 기초연금 기초연금 인상의 명분은 뚜렷하지만, 다른 연금체계와 맞물린 세심한 조율이 필요하다. 일각에선 기초연금이 40만원으로 오를 경우 국민연금에 대한 반감이 커지리란 우려를 내놓는다. 기초연금 수급액이 국민연금 수급액을 넘어서면서 소위 ‘역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1년 기준 국민연금 평균수급액은 월 55만원 수준이다. 기초연금이 40만원으로 오르면 부부의 경우 64만원을 받는다(부부감액 20% 적용). 국민연금 보험료를 낸 사람보다 내지 않은 가구의 기초연금이 더 많아지는 셈이다. 국민연금 최소 가입기간은 10년이고 평균 가입기간은 22.6년이다. 반면 기초연금은 명칭은 ‘연금’이지만 기금 없이 그때그때 재정에서 빠져나가는 사실상의 ‘수당’이다. 재원 부담도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기초연금 인상에 따른 소요 재원을 약 8조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고령화와 맞물려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초연금 수급자 수는 2014년 약 435만명에서 2019년 531만명으로 늘었다. 올해엔 628만명으로 예상된다. 예산 또한 도입 당시 약 7조원에서 올해 약 20조원으로, 10년도 채 되지 않아 2.9배가량 늘었다. 지급액 인상과 노인인구 증가가 예산 증가를 쌍끌이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을 비롯해 아직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공적연금 개혁위원회’를 통해 연금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기초연금 또한 이 위원회에서 전체적인 노후보장체계의 틀과 맞물려 논의될 가능성이 대두된다. 마침 5년마다 시행하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이 내년에 나온다. 오건호 정책위원장은 “(역전에 대한 우려는)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에서 생기는 것이지 기초연금 인상 때문에 국민연금 회피 문제가 더 깊어진다고 보긴 어렵다”며 “사실 기초연금이 40만원으로 올랐다고 해서 이것이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되진 않는다. 그렇지만 그렇게 느끼게 하는 요인(국민연금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국민연금 보험료를 혼자 부담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기초연금 인상에 따른 박탈감의 가장 큰 대상이다. 이들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표지 이야기
-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6)독일 스타트업 성장비결은 ‘로켓인터넷’(2021. 08. 09 14:09)
- 2021. 08. 09 14:09 국제
- 유럽 유니콘(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의 25%가 탄생했고, 창업자의 43%가 외국인으로 실리콘밸리 다음으로 외국인 창업비율이 높은 곳. 기업투자자에 의한 인수합병(M&A)이 88%인, 엑시트가 활성화돼 있는 나라. 세계 스타트업 생태시스템 평가 7위인 유럽 스타트업 허브 독일 이야기다. 독일 베를린 시민들이 서부 베를린의 중심에 있는 브란덴부르크 문 앞을 지나가고 있다. / Raja Sen on Unsplash 독일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은 2017년 투자금액이 42억7600만유로로, 영국에 이어 유럽 2위를 기록할 만큼 자금조달 여건이 좋다는 점이다. 또한 기업투자자에 의한 M&A가 활성화돼 엑시트가 용이하고, 외국인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돼 있다. 여성기업인 롤모델을 제시하는 ‘여성기업 프로그램’, 대학창업 지원금을 지원하는 ‘EXIST 프로그램’,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독일 창업자 주간 프로그램’, 기존 중소기업을 인수할 수 있게 도와주는 ‘nexxt-CHANGE 프로그램’,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업가 정신을 학교로 프로그램’ 등이 기반이 됐다. 시행착오 줄이는 ‘복제 전략’ 먹혀 또한 2007년 잠버 삼형제가 설립해 유럽 유니콘의 25%를 배출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로켓인터넷’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 아마존·우버 등 성공한 혁신기업 사업모델을 모방해 시행착오 비용과 실패 가능성을 줄여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복제 전략’으로 유명하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가 이탈리아 출장에서 에스프레소 카페를 본 후 영감을 얻어 창업한 것과 유사하다. 헬로 프레쉬 이미지 대표적인 ‘로켓인터넷’ 스타트업으로 온라인 신발 유통기업으로 시작해 유럽 최대 온라인 패션유통기업으로 성장한 ‘잘란도’를 들 수 있다. 2011년 베를린에서 설립된 음식배달 서비스 기업으로 현재 40여개국에서 운영 중이며, 최근 ‘배달의민족’을 인수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딜리버리 히어로’도 이곳의 투자를 받았다. 독일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2011년 베를린에서 설립된 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밀키트 기업으로 성장한 ‘헬로 프레시’가 있다. 이 기업은 현재 북미·유럽 7개국에 진출했으며, 레시피를 포함한 식료품 배달 분야 1위로 성장했다. 독일 최초 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한 모바일 은행으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리얼타임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N26’, 유럽에서 가장 큰 중고차 플랫폼 ‘Auto 1’ 등도 유명하다. 유럽의 실리콘밸리를 지향하며 2014년 구글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팩토리 베를린’도 스타트업 붐 조성에 도움이 됐다. 기존 사업과 하이테크 산업의 협업을 위해 베를린 슈프레강 주변에 세워졌다. ‘위워크(We Work)’처럼 국제적 확장을 위해 2017년 100만유로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저렴한 임대료, 대출 혜택과 세계적인 정보통신(IT), 자동차 창업기업 유치로 유럽의 젊은 인재들이 모여들면서 베를린을 유럽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4년 동안 1300여개의 스타트업이 생겼고, 2015년 투자금이 21억5000만유로로 유럽 1위인 런던(17억유로)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이곳에 트위터, 우버 등의 기업이 입주했다. Auto 1 이미지 / 각사 홈페이지 베를린 동쪽에 있는 구 동독지역으로 예술가 등 창의적인 인재들이 몰려들어 유명해진 ‘실리콘앨리’ 캠퍼스도 영향을 미쳤다. 미테 지역에 조성돼 주변에 벤처캐피털(VC) 10여개와 35개의 스타트업, 코워킹 스페이스를 보유했으며 입주기업으로 히어(Here), 스트라이프(Stripe), 오션(Ocean) 등이 있다. 매월 1회 베를린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밋업 이벤트도 연다. 대표적인 스타트업 컨퍼런스는 유럽 지역의 스타트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테크 컨퍼런스(TOA)이다.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첨단기술 보유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행사로 2018년 2만여명이 참관했다. 독일 스타트업의 특징은 대부분의 대기업이 신산업과 융합된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스타트업 지원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5G 통신 분야에서 독일 최대 업체인 도이치텔레콤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가, 디지털 바이오헬스 솔루션 분야에 제약회사 바이엘이 참여하고 있다. 로켓인터넷 CEO 올리버 잠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이 큰 몫 독일 연방정부도 스타트업 육성에 지난 4년간 5억유로를 지원했다. 스타트업 협회도 ‘스타트업 어젠다 2017’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창업교육, 창업자 지원 등 16개 항목의 어젠다를 발표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했다. 연방경제에너지부는 ‘디지털 허브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통해 독일 전역의 16개 도시에 걸쳐 12개의 허브를 설치하고, 450개의 스타트업을 대기업(200개), 중소기업(80개), 연구기관(100개)들과 네트워크화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로 대기업과 대·중소기업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많은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독일 연방정부가 ‘디지털 어젠다 2020’을 통해 독일을 ‘유럽 최고의 디지털 성장국’으로 만든다는 계획 덕분에 전년 대비 4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8년 가장 큰 투자를 받은 분야가 전자상거래인 만큼 핀테크, 사물인터넷 분야 등의 스타트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잘란도 이미지 독일 스타트업의 또 다른 특징은 평소 자신이 불편함을 느꼈던 문제점을 해소하는 것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찾았다는 점이다. 전통 산업을 최신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탄생시켰다. 마린 페른부스는 독일과 외국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장거리 고속버스로 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데,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가진 국영기업 독점체제에 맞서 창업에 성공한 경우다.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콜택시 앱 ‘마이 택시’도 기존 독일 택시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해 창업에 성공한 경우다. 밤늦게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번호가 떠오르지 않아 큰 불편을 겪으면서 스마트폰 버튼 하나만 누르면 택시 호출이 되게 만든 것이다. 결국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창업의 출발이고 혁신의 시작이 된 것이다. 독일의 스타트업이 활성화된 것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대기업들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운영 같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외국인 친화적인 열린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M&A 활성화로 엑시트가 용이한 점, 기존의 틀을 깨는 창의적 아이디어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점,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치권의 제도 정비 등이 고루 영향을 미친 결과다.
- 전규열의 세계는 창업 중
- [브랜드 인사이드](42)독일의 산업디자인 표본이었던 ‘브라운’(2021. 04. 23 11:28)
- 2021. 04. 23 11:28 경제
- ‘브라운(Braun)’은 올해로 창업 100주년을 맞는 독일의 소비재 브랜드이다. 1921년 엔지니어였던 막스 브라운이 라디오용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뒤 라디오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이후 브라운은 1950년대 들어 회사의 사업 방향을 종합 가전제품 제조·판매로 확장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능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여 독일의 현대적 산업디자인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하며 주목받았다. 디터 람스가 자신이 디자인한 브라운 가전제품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의 한 장면 / Film First 그러나 오늘날 브라운의 제품을 보고 있노라면 아연실색하고 만다. 한때 최고의 종합 가전업체였다는 명성이 무색할 만큼 제품은 특색이 없다. 브라운의 전성기였던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종의 ‘브라운다움’, 즉 이를테면 간소하면서도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외관과 제품의 본질에 충실한 기능성 등 기능적 디자인에 충실했던 브랜드였기에 이런 실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당시의 ‘브라운스러운’ 제품들은 기능적 디자인과 장식적 디자인을 조화시킨 대표적 사례였다. 1960년대 들어 텔레비전이나 턴테이블 등의 가전기기가 신분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부각되자 브라운은 당시로써는 파격적으로 금속과 플라스틱 등의 소재를 선택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장식적 디자인에도 정성을 들였다. 이러한 모습은 ‘굿디자인’의 표준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세계적인 디자인 이론가인 데얀 수직이 “바우하우스의 강의실에 있어도 손색이 없는 고매한 브라운 제품들이 역사와 운명의 장난으로 쇼핑몰에 떨어졌다”며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창출했다고 치켜세울 정도였다. 전성기 이끈 수석 디자이너 람스 디터 람스(Dieter Rams)는 바로 이 시기 브라운의 전성기를 이끈 수석 디자이너였다. 그 스스로가 브라운다움을 이끌어낸 인간 브랜드 자체다. 그는 재스퍼 모리슨, 후카사와 나오토 등 현대 산업디자인 역사에서 굵직한 획을 그은 디자이너들이 존경하는 최고의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특히 애플의 디자이너였던 조너선 아이브는 자신의 디자인 영감을 람스에게서 받았다고 공공연하게 밝힐 정도였다. 애플이 1세대 아이폰을 선보였을 때 브라운 계산기 ‘ET44’를 빼닮은 계산기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한 것도 람스에 대한 일종의 헌사였다. 193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비스바덴에서 태어난 그는 목수 기능장이었던 할아버지의 작업장에서 유년을 함께 보내면서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듬게 됐다. 갖은 도구와 연장을 손에 익힌 덕분에 고향의 예술대학으로 진학한 그는 이론 중심이던 대학 강의에 회의감을 느껴 잠시 학업을 중단했지만 이내 건축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건축 사무소에서 실무 경력을 쌓았다. 1955년 그는 브라운과 운명적으로 조우했다. 당시 브라운 창업자 막스 브라운의 아들인 아르투로와 에르빈 형제가 울름 조형대학과 진행하던 협업 활동에 매력을 느낀 람스는 이직을 결심, 마침내 브라운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합류했지만, 이듬해 본격적으로 제품 디자인에 참여한 뒤로 무려 40년 동안 브라운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끌었다. 오디오 시스템부터 계산기, TV 등 가전 전 분야에 걸쳐 평범하지만 비범한 제품들을 디자인한 것이다. 그의 디자인 세계관은 ‘Less but Better(최소의 디자인이 최고의 디자인)’라는 말로 축약된다. 이는 그가 2008년 동료 디자이너들과 함께 발표했던 디자인 10계명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그러나 그는 최고의 디자인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디자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서술했을 뿐이다. 즉 굿디자인을 위한 기능적·장식적 디자인 간 조화도 중요하지만 결국 디자이너의 윤리적 사명감이 소비자에게 제품의 올바른 용도를 다시금 일깨워주며 진정한 소비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한다고 믿은 것이다. 지금은 옛 명성 무색할 만큼 추락 람스가 브라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시대에는 가전제품이 기술적으로 보완될 여지가 많았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제품을 쓰면서 일상적으로 불편을 겪었다. 그래서 이런 불편을 개선하고자 하는 수요에만 부합해도 신제품들이 잘 판매되던 환경이었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 람스가 오랜 시간 동안 공들였던 ‘디자인의 본질적 가치’는 굳이 큰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었다. 게다가 오늘날에 와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기능과 사양을 갖춘 제품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생활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시킨데다 가격 또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비록 람스의 윤리적 사명감이 위대하게 느껴진다고는 해도 소비자가 지향하는 일반적인 소비 패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시종일관 그가 꿈꿨던 디자인의 본질적 가치를 놓치지 않았다. 한층 더 나은 제품들이 양산되는 시대에도 늘 같은 방식으로 ‘조금 더 올바른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조금 더 가치 있는 소비’는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찾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브라운다움으로 승화돼 오늘날까지 브랜드의 명성을 기억하게 한다. 브라운다움을 체현한 제품을 몸소 느낀 적이 있다. 빈티지 오디오를 수집하는 필자의 한 지인이 독일의 온라인 경매 사이트까지 뒤져가며 디터 람스가 초기에 디자인한 전축을 구입한 경험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제품을 구입한 것보다 람스의 철학을 유지하고 계승할 기회를 얻어 좋았다”는 그의 소회는 그 제품을 본 필자에게도 그대로 전해졌다. 1956년 브라운 역사상 최초로 투명 아크릴 뚜껑을 사용한 이 전축은 당시 경쟁사들이 ‘백설공주의 관’이라고 폄하했던 ‘SK4’ 모델이다. 브라운 산업디자인팀을 이끌던 한스 구겔로트와 함께 제품을 디자인하면서 람스는 당대의 유행에 반하는 디자인을 내놓으려 노력했고, 그 결과 60여년이 지난 지금 봐도 여전히 현대적으로 보인다. 참고로 브라운의 전성기로 1950년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로 꼽았는데 이는 브라운이라는 회사의 명운과도 연관이 있다. 브라운은 현재 미국의 다국적 기업 ‘프록터 앤 갬블(P&G)’의 자회사가 됐다. 람스가 지향한 디자인의 본질적 가치와는 거리가 먼 회사다. 결국 람스는 브라운을 떠났고, 모기업은 람스가 남긴 히트 제품을 골라 새롭게 판매하는 데에만 열을 올렸다. 한때 브라운이란 브랜드를 정상으로 이끈 디터 람스라는 휴먼 브랜드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는 이유다.
- 브랜드 인사이드
- [표지 이야기]독일, 식당·극장 등 봉쇄조치 단행(2021. 01. 08 15:47)
- 2021. 01. 08 15:47 국제
- ㆍ고령인 한인 이민자 1세대들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 베를린 빌딩의 벽화. 독일어로 “우리는 다시 서로를 껴안을 수 있을 거예요”라고 적혀 있다. / 오태영 사진작가 제공 독일 연방정부는 지난 한달간 강도 높은 봉쇄조치 정책을 시행해왔다. 지난해 12월 2일부터 식당, 술집, 극당 등의 영업을 중단하는 부분 봉쇄를 시행했으나,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감염자·사망자 수가 급증하자 통제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봉쇄조치와 더불어 타격을 입을 자영업자, 프리랜서를 포함한 영세상인과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이 투입됐다. 인류학자들은 현재가 과거의 기억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하나로 모이는 지점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현재 시점에서 자신이 과거에 해온 일을 해석하고, 미래가 어떤 방식으로든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로 상상한다. 새해는 코로나19로 미래에 대한 상상이 중단된 사람들에게 유행병이 사라지고 다시 일상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기점이다. 한편 이런 기대는 사회시스템, 개인의 사회·경제적인 위치 그리고 육체적인 건강을 떼어놓고 말하기는 어렵다. 여전히 코로나19는 무수히 많은 사람의 미래를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했다. 베를린의 한국식당에서 일하던 한 동생은 지난해 3월 봉쇄조치에 일자리를 잃고는 “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울면서 전화를 걸어왔다. 다행스럽게도 식당의 정직원이었던 그는 (외국인이지만) 보조금 지원대상에 포함돼 임금의 상당량을 보전받았으며, 더 나은 조건으로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스시 가게에 채용됐다.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이 있다는 일례다. 광부, 간호사로 독일에 이주한 한인 이민자 1세대들에겐 특히 어려운 시기이다. 그들은 청년의 몸으로 이주했으나 이제 바이러스에 노출될 시 치명적인 고령이다. 여러 경로를 통해 알게 된 이민자 1세대들은 지난해 몸을 잔뜩 움츠렸다. 뿐만 아니라 유학생, 유학준비생 등 많은 청년의 미래 계획이 틀어지거나 중단됐고, 노동을 하는 이들도 타지에서 겪는 심리적인 외로움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 봉쇄정책이 시작된 후, 나는 베를린의 거리를 매일 몇시간씩 걷고 있다. 일시 중단된 미래를 공상하기보다는 한 해가 지나가고 새해가 오고 있음을 체감하기 위함이다. 베를린의 숲과 강 인근에는 사람들이 타인과 간격을 유지하며 둘씩 짝을 지어 걷고 있었고, 휠체어를 탄 노인과 남편으로 보이는 노인이 휠체어를 느릿하게 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새해 둘째 날 눈이 내리자 아이들은 공터에 모여 눈싸움을 하거나 눈사람을 만들었고, 부모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하철 인근이나 역사 안에는 스스로를 보호할 마스크조차 없이 동전을 구걸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직업을 잃은 청년들은 최근 급증한 음식을 자전거로 배달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음식 배달을 마친 청년이 해가 내리쬐자 교회 밑에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어제 베를린 중심지를 걷던 중 한 아파트단지에서 흘러나온 김치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건물 앞에 멍하니 서서 초인종을 둘러보니 Park/Kim이란 이름이 적혀 있다.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나는 베를린에서 나처럼 홀로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 곧 김치찌개 한번 해먹자고 문자를 보냈다. 다들 불안하지만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 표지 이야기
레이디경향(총 34 건 검색)
- ‘프랑스’ ‘독일’ ‘성수동’…여행 설렘 담은 트래블 리스트로 귀성길 풍요롭게
- 2023. 09. 27 10:36 문화/생활
- 지니뮤직이 여행지 감성을 그대로 살린 트래블리스트 120곡을 선보인다. 직접 가본 여행지 감성을 그대로 살린 트래블리스트 120곡이 공개됐다. 지니뮤직 사내 DJ 8인은 직접 경험한 여행지 감성으로 선곡한 플레이리스트 ‘여행, 설렘의 시작 지니 트래블리스트’를 선보였다. 지니뮤직은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외로 여행계획을 세우거나, 이미 다녀온 여행지를 추억하는 모든 트래블러들에게 여행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선사한다. 지니뮤직 DJ들은 직접 가본 여행지의 감성을 그대로 음악 플레이리스트에 담았다. 트래블리스트는 서울 성수동, 선유도공원, 경복궁 등 익숙한 서울 지역과 독일, 미국 시카고,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등 해외여행지에 딱 어울리는 음악으로 선곡됐다. 지니뮤직은 10월 10일까지 ‘여행, 설렘의 시작 지니 트래블리스트’ 가을 편 프로모션도 개최한다. 프로모션에 참가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이벤트 기간 동안 DJ가 추천하는 6개 나라를 체크인하고 여행지와 어울리는 추천 음악을 감상하면 된다. 지니뮤직은 트래블리스트 프로모션에 참여한 유저들에게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LP와 턴테이블, 네이버페이1만원권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콘텐츠 운영팀 정나래 과장은 “설렘과 추억, 그리고 음악이 하나 되는 추석 연휴가 되길 바라며 가을 감성 트래블리스트를 공개한다”며 “앞으로 지니 DJ들은 트래블리스트를 비롯해 새롭고 다양한 콘셉트의 플레이리스트로 유저들과 더 많은 이야기와 공감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 독일 밀맥주 에딩거 보냉백 패키지 출시
- 2023. 06. 29 11:05 화제
-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독일 밀맥주 에딩거 보냉백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보냉백 패키지는 여름철을 겨냥한 한정 상품으로, 에딩거 헤페 8캔(500㎖)과 방습에 강한 소재를 사용한 보냉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냉백은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끈이 있어 아웃도어 활동이나 일상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패키지의 값은 1만9000원대이다. 130년 역사를 가진 독일 정통 밀맥주 에딩거는 제조 시 밀 맥아 함량을 높여 특유의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다. 생산 후 30일간 진행되는 병 속 후숙 발효법은 품질을 유지하는 에딩거만의 차별화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에딩거 보냉백 패키지
- [주말&] 독일인만큼 즐겨봐요, 5월의 아스파라거스
- 2023. 05. 27 09:01 요리
- 꼬치집의 인기 메뉴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부터 아스파라거스 김치까지 ‘인스타그래머블’한 브런치 메뉴에 다이어트에 좋은 아스파라거스 두부찜도 소시지와 맥주만 즐겨 먹을 줄 알았던 독일 사람들이 5월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섭취하는 채소가 있답니다. 바로 아스파라거스예요. 무기질이 풍부하고 아스파라긴이 콩나물보다 3, 4배 더 많이 함유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의 피로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게다가 열량이 낮고 미네랄과 비타민 등 활력을 주는 영양 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에도 활용하기 좋은 재료입니다. 아스파라거스 역시 스테이크의 가니시 정도로 즐기기 쉬운데요. 아직은 봄의 끝자락인 이번 주말 아스파라거스를 메인으로 한번 건강 식단을 꾸려보겠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서 유명한 브런치 식당에서는 얼마를 받게요? 아스파라거스 수란샐러드 재료 = 아스파라거스 16대, 금귤 12개, 달걀 4개, 그라나파다노치즈 30g, 올리브유 2큰술, 식초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아스파라거스는 밑동을 1cm 썰어낸 뒤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금귤은 반으로 썬다. 2 끓는 물에 식초를 약간 넣고 거품기로 물을 휘저은 뒤 가운데에 달걀을 깨 넣는다. 흰자가 익으면서 수란이 만들어지면 국자로 건진다. 3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①의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1~2분간 볶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고 금귤은 팬 한쪽에 노릇하게 굽는다. 4 준비된 그릇에 ③과 ②의 수란을 얹고 그레이터로 그라나파다노치즈를 갈아서 뿌린다. 아스파라거스를 활용한 대표적인 ‘안주’로 알려진 메뉴죠. 살짝 데친 뒤 베이컨으로 감싼 뒤 굽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 재료= 아스파라거스 5개, 베이컨 5줄, 올리브유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아스파라거스는 필러로 껍질을 벗겨 깨끗이 손질한다. 2 손질한 아스파라거스를 소금을 약간 넣어 끓인 물에 살짝 익힌다. 3 데친 아스파라거스 밑 부분부터 베이컨을 사선으로 감아올리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③을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오믈렛처럼 주말의 브런치로 먹기 좋은 메뉴예요. 아스파라거스 달걀 피자 재료 = 달걀·방울 토마토 4개씩, 아스파라거스 6대, 양파·애호박 1/2개씩, 양송이버섯 3개, 생크림 3/4컵, 슬라이스 치즈 2장, 파르메산치즈·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아스파라거스는 껍질을 벗긴 뒤 3등분하고 애호박과 양송이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방울토마토는 1/2등분하고 양파는 채썬다. 2 볼에 달걀을 풀고 생크림과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잘 저어준다. 3 달군 팬에 ①의 채소들을 넣어 볶는다. 4 오븐 팬에 ③의 채소와 ②의 달걀물을 넣고 슬라이스 치즈를 떼어 부분적으로 올린 뒤 파르메산치즈를 갈아서 뿌린다. 5 ④를 180℃로 예열한 오븐에 15~20분 정도 익힌다. 굴소스보다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소스를 활용해 채소 본연의 맛을 즐겨보세요. 아마란스 발사믹조림소스 채소구이 재료 = 표고버섯 5개, 양송이버섯 6개, 아스파라거스 4대, 빨강·노랑·초록 파프리카 1/3개씩, 올리브유 적당량, 소금 약간, 아마란스 발사믹조림소스(아마란스·발사믹 식초 1/3컵씩, 황설탕·꿀 1큰술씩) 1 분량의 아마란스 발사믹조림소스 재료를 소스 팬에 넣고 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 뒤 10~15분간 뭉근하게 끈적거리지 않을 정도로 조린다. 2 표고버섯은 4등분하고 양송이버섯은 2등분한다. 아스파라거스는 껍질을 벗기고 5cm 길이로 어슷썬다. 색깔별 파프리카는 씨와 꼭지를 제거한 뒤 2cm 너비로 썬다. 3 그릴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가열한 뒤 ②의 채소를 넣고 올리브유를 윗면에 고루 바른 다음 소금을 살짝 뿌려 노릇하게 굽는다. 4 그릇에 ③의 구운 채소를 담고 ①의 아마란스 발사믹조림소스를 끼얹는다. 고소한 크림 소스에 아스파라거스의 식감이 경쾌한 포인트가 됩니다. 아스파라거스 프리마베라 파스타 재료 = 아스파라거스 4대, 스파게티면 120g, 다진 양파 1큰술, 애호박 1/2개, 생크림 1컵, 파르메산치즈·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우유·올리브유 적당량 1 끓는 물에 소금을 적당량 넣은 뒤 스파게티면을 삶는다. 2 아스파라거스는 껍질을 벗기고 2등분해 채썬다. 애호박도 채썬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②의 아스파라거스와 애호박, 다진 양파를 넣어 볶는다. 4 양파가 투명해지면 생크림을 넣고 저어준다. 5 ④의 팬에 ①의 면을 넣어 크리미하게 볶고 우유로 농도를 조절한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6 ⑤에 파르메산치즈를 갈아서 뿌린다. 해산물과 아스파라거스만 있으면 일품요리 뚝딱입니다. 관자 주꾸미 아스파라거스볶음 재료 = 관자 2개, 주꾸미 3마리, 아스파라거스 8대, 굴소스 1과 1/2큰술, 다진 생강·다진 파·참기름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청주 약간씩, 포도씨유 적당량 1 관자는 한입 크기로 도톰하게 썰고 주꾸미는 4등분한다. 아스파라거스는 5cm 길이로 썬다. 2 달군 팬에 포도씨유, 다진 생강과 파를 넣고 향이 나면 관자와 주꾸미,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센 불에 볶는다. 3 ②에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뿌려 밑간한 뒤 굴소스를 넣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볶는다. 4 해물이 다 익으면 참기름을 뿌려 가볍게 섞은 뒤 그릇에 담아 낸다. 두부와 아스파라거스만으로 이렇게 든든한 한 끼가 될 수 있다니, 놀랄만한 맛이에요. 아스파라거스 두부찜 재료 = 아스파라거스 12개, 두부 1모, 팽이버섯 1봉지, 송송 썬 실파 2큰술, 채썬 마늘 1큰술, 소금 약간, 찜 양념장(올리브유 2큰술, 간장·맛술 1큰술씩, 말린 바질 1/4작은술, 통후추·소금 약간씩) 1 아스파라거스는 4cm 길이로 썰고 두부는 3×3cm 크기로 썰어 소금을 뿌려 밑간한다. 팽이버섯은 3cm 길이로 썬다. 2 올리브유에 간장과 맛술, 말린 바질, 통후추를 굵게 빻아 넣고 소금으로 간해 찜 양념장을 만든다. 3 대나무 찜기에 면보를 깔고 두부를 담은 뒤 아스파라거스와 팽이버섯, 실파, 채썬 마늘로 장식해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10분 정도 찐다. 4 두부와 아스파라거스가 익으면 찜 양념장을 끼얹어 2~3분 정도 더 쪄 간이 배도록 둔 뒤에 먹는다. 한국인에게 채소는 두 가지로 나뉘죠. 김치를 담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아스파라거스 김치 여기에 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김치 재료 = 아스파라거스 200g, 당근 1개, 소금 2큰술, 김치양념(고춧가루 1큰술, 액젓 2큰술, 물엿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생강 1/2작은술) 1 아스파라거스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다음 밑동을 잘라내고 몸통 부분을 반으로 갈라 칼집은 넣은 뒤 뜨거운 소금물에 30분 간 절인다. 2 당근은 적당한 2㎝ 길이로 가늘게 채친다. 3 볼에 분량의 김치양념을 담고 당근채를 넣어 섞는다. 4 절여진 아스파라거스의 칼집에 양념한 당근채를 채우면서 함께 버무린다. 5 약 24시간 실온에서 숙성시킨 뒤 먹는다.
- 주말&
- 홍미연, 독일 문두스비니 와인경진대회에 ‘심사위원팀장’으로 참여
- 2022. 10. 04 23:37 화제
- 31회 독일 문두스비니 와인경진대회에 홍미연씨가 아시아인으로서 최초로 심사위원팀장 자격으로 참가했다.세계 5대 와인경진대회로 손꼽히는 독일의 문두스비니 와인경진대회는 지난 9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동안 전 세계 134명의 와인 심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홍미연 심사위원팀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2년동안 참여하지 못한 싱가포르, 홍콩, 대만, 미국 등의 심사위원이 대거 참여해 오랜만에 성황리에 이루어졌다\"며, ”특히 평 심사위원으로만 참가할 것이라 생각한 이번 행사에서 테이블 팀장석에 태극기가 마련되어 내심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앞서 홍미연 팀장은 문두스비니 이외도 세계와인올림픽이라 불리는 콩쿠르 몽디알 드 브뤼셀(CONCOURS MONDIAL DE BRUXELLES)에서도 2017년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팀장을 맡아 주목 받은 바 있다.한편, 문두스비니는 독일 최고의 주류전문 미디어 홀딩인 \'마이닝거 베를라그(Meininger Verlag)\'가 주최하는 와인경진대회이다.
- ‘홍미연’독일문두스비니 와인경진대회에 ‘심사위원팀장’으로 참여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