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4 건 검색)
- [정동칼럼]윤석열의 ‘부질없는 독전’ 선언 이후
- 2024. 12. 15 20:42 오피니언
- ... 하고, 국회와 선관위를 군홧발로 짓밟은 내란 수괴가 다시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 그래봤자 그의 독전 선언은 ‘눈먼 무사와 앉은뱅이 주술사’ 부부의 단말마 같은 비명이고 마지막 발버둥이다. 그가...
- 정동칼럼
- ‘독전’으로 돌아온 이해영 감독 “독한 인물들로 캐릭터 영화 표방하고 싶었다”
- 2018. 06. 04 21:48 문화
- ... 때 같이 이야기하면서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 마약 조직의 임원 선창을 맡은 배우 박해준도 <독전>에서 적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독하고 못된 인물에 스타일을 더하고 싶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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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전’ 300만 돌파, 이해영 감독 “캐릭터 영화…확장판 만들수도”
- 2018. 06. 04 15:39 문화
- ... 했다. <페스티발>(2010)과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4) 등 전작에 비해 <독전>은 범죄·액션 등 관객이 좋아할 요소가 다분한 장르영화로, 그에게는 일종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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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안테나]한-독전 日시청률 48.3%
- 2002. 06. 26 18:34 스포츠
- ...-독전 日시청률 48.3%- ○…한국이 독일에 아쉽게 패해 결승진출 티켓을 놓친 25일 한국-독일간 준결승의 일본내 시청률이 48.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이번 대회 최고 시청률을...
스포츠경향(총 51 건 검색)
- [인터뷰] 오승훈 “‘독전2’ 서영락, 나와 닮아있었죠”
- 2023. 12. 05 09:16 연예
- 배우 오승훈,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오승훈이 독하게 변신했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에서 류준열에 이어 ‘서영락’ 역을 연기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원래 ‘독전’을 정말 좋아해서 극장에서 3번이나 봤어요. 그만큼 ‘서영락’이란 캐릭터도 좋아했고요. 류준열과 그 캐릭터를 나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영광이었죠. 이번 2편에서 서영락 역으로 투입되는 것이 부담일 수도 있었겠지만, 그것보다는 배우로서 천진난만하게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받아들였고요. ‘서영락’이 가진 공허함과 외로움에 특히 끌리더라고요. 저와 닮아있었거든요. 그래서 엄청 파고들었어요.” 배우 오승훈, 사진제공|넷플릭스 최근 스포츠경향이 만난 오승훈은 꽤나 침착해보였다. 대체 투입된 ‘독전2’로 고민했던 흔적들을 가만히 내보이면서도, 혹평에 대해선 담담해지려 애썼다. “많은 생각이 오가는 요즘이에요. 그동안 천진하게 연기했다면 이젠 정말 더 섬세하고 열렬히 다듬어나가야겠다는 생각도 하고요. 내가 맡은 배역에 대한 책임감을 더 가져야하겠다 싶기도 하고요. 대중의 반응을 찾아보지는 않는 편이긴 해도, 작품 평과 별개로 제가 부족한 건 느끼니까요. 하지만 확실한 건 이번에 ‘서영락’을 연기하면서 부단히 떳떳했고 한순간도 거짓말한 적 없다는 점이에요. 관객들이 그걸 어떻게 봐주는 지에 대해선 관객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해석도 무조건 존중하고요.” 어쩌면 내심 마음이 복잡한 시기를 보내는 걸 수도 있었다. 그에게 힘을 주는 존재가 누구냐고 묻자 진하림 역으로 출연했던 변요한의 이름 석자를 꺼냈다. “며칠 전에 장문의 문자가 왔어요. ‘부담이 많았을텐데 고생 많이 했다. 어떤 반응이 있어도 너무 흔들리지 마라. 치우치지 말고, 연기를 사랑하는 배우로서 서로 응원하며 나아가자’는 내용이었는데, 좀 감동이 크게 왔어요. 또 디즈니+ ‘삼식이 삼촌’에서도 함께 작업하는데, 같이 연기한다고 했을 때 좋아해줘서 감사하기도 했고요. 그 형이 지금 큰 힘이 되는 존재예요.” 배우 오승훈, 사진제공|넷플릭스 함께 연기한 한효주와 협업은 꿈 같았다고. “하나의 로망 같은 순간이었어요. 대치하는 배역이라 아쉬웠지만요. 함께 액션 연기를 했어야 하는데, 정말 엄청 준비를 많이 해왔더라고요. 수분 없는 복근을 보니 ‘관리를 잘하는 선배다’ 싶었고요. 얼마 전엔 여수에서 갓김치를 샀다며 우리 엄마에게까지 보냈는데, 츤데레 답게 티내지 않고 절 많이 챙겨줬어요. 저는 답례로 뭘 했냐고요? 사랑을 보냈습니다. 하하.” 학창시절 오랫동안 농구선수로 뛰다가 부상으로 그만두고, 스무살 때 배우의 길로 틀었다. 그리고 13년간 누가 뭐라고 하든 묵묵히 이 길만 바라보고 걸어왔다. 특히 누구보다 아들의 인생에 마음을 썼을 아버지가, ‘독전2’ 시사회를 보고 ‘마음으로 연기했구나’라고 한마디 칭찬을 건넸을 땐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집에 와서 엄청 울었어요. 제가 ‘서영락’을 연기하면서 어떤 기술도 생각하지 않고 포장도 안했는데 엄청 냉정한 편인 아버지가 그 진정성을 딱 알아주니 고맙더라고요. 무작정 날 믿어준 부모님도 생각났고요.” 이제는 연기 뿐만 아니라 ‘인간 오승훈’의 주변도 잘 닦아나가면서 살아가고 싶다며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진정성이 배우에게 중요한 재료니, 앞으로도 ‘나’란 사람을 잘 다듬어 살고 싶어요. 착하게 산다는 것과는 다른 개념인데요. 순수하고 천진하면서도 늘 겸손했으면 좋겠어요. 살다가 지치는 순간도 있고 힘들어서 쉬고 싶을 때도 있을 텐데 연기나 작품을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이 늘 반짝거릴 수 있게끔 잘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다보면 지금 제 옆에 있어주는 ‘내 사람들’과 따뜻하고 소소하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 거로 믿어요.”
- 인터뷰
- [편파적인 디렉터스뷰] ‘독전2’는 애초에 ‘서영락≠이선생’에서 시작됐다
- 2023. 11. 27 09:09 연예
- 편파적인 쟁점 셋 1. 쏟아지는 혹평에 대하여 2. ‘독전2’는 1편과 왜 결이 달랐나 3. 류준열과 오승훈의 간극, 좁히지 못한 이유는 넷플릭스 새 영화 ‘독전2’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 ‘독전2’가 형보다 못한 아우라서 무조건적으로 혹평을 받는 건 아닐 터다. 형을 따라하면서도 그 정체성을 부정해버리는 아우라, 이를 바라보는 대중에게 ‘괘씸죄’를 산 게 아닐까. ‘독전2’를 연출한 백종열 감독은 억울한 감정조차도 없어보였다. 최근 인터뷰 차 만난 ‘스포츠경향’의 질문엔 고해성사하듯 ‘다 제가 부족해서’라는 말을 답변 뒤에 달곤 했다. 넷플릭스 공개 직후 혹평에 시달린 속내, 전편과 시작부터 달랐던 ‘독전2’ 기획, 류준열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했던 노력 등 편파적인 쟁점 세가지에 성실하게 답했다. 넷플릭스 새 영화 ‘독전2’ 백종열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 ■쟁점1. ‘독전2’ 평점도 2점대…혹평 봇물 혹평이 쏟아진 것 뿐만 아니라 평점도 낮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평점 2.09점(10점 만점)이다. 넷플릭스선 1위를 기록했지만, 빛바랜 성적표가 됐다. “생각과 고민이 많았는데, 아침에 1위를 했다는 얘길 들어서 더 마음이 복잡해지더라고요. 연출자로서 제 스스로 표현력이 부족한 게 아니었나 반성하고 있어요. 애초 제가 설정한 세팅을 관객들이 이해하지 못한 거니까요. 1편의 설정을 아예 뒤집은 건 아닌데, 감독으로서 설명이 충분치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공개된 이후 평점이나 리뷰를 보면서 그들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제 실력의 한계가 있었나봐요. 그럼에도 시간을 되돌려 다시 ‘독전2’ 기획 로그라인이 제 손에 쥐어진다면 역시나 매력적인 출발지점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새 영화 ‘독전2’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쟁점2. 1편처럼 되지 못한 ‘독전2’, 그 시작은? 이 작품에 쓴소리가 가장 많이 쏟아지는 부분은 ‘서영락이 알고보니 이선생이었다’는 1편의 결말을 완전히 뒤집어버렸다는 지점이었다. 123분의 긴 러닝타임동안 기쓰고 다다른 ‘독전’의 결말을 왜 속편에서 무참히 박살내느냐라는 원성을 사고 있다. “‘독전2’의 시작 자체가 ‘서영락이 이선생이 아니라면 어땠을까’였어요.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한 문장이었죠.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고 흥미로웠고요. 어떤 틈으로 저 설정을 집어넣어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골몰하게 됐죠. 1편에서 ‘진하림’(故 김주혁)과 이선생이 거래하는 사이로 나오는데, ‘만약 이것이 진하림이 이선생을 찾아내기 위한 하나의 작전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식으로요. 그럼 이야기 구조가 뒤틀릴 수도 있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어떻게 다르게 변주해서 2편으로 완성할까란 고민이 더 컸죠. 1편 색이 워낙 강렬하고 명암도 강하니, 2부에선 인물 서사 위주의 드라마를 강조하자 싶었어요.” ‘큰칼’(한효주)이 ‘진하림’(변요한)을 이기기 위해 기술자의 목을 자르는 장면에선 시체가 허술한 ‘더미’(마네킨)인 게 티가 났다는 지적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시신은 실제로 목격하기 어려운 상태잖아요. VFX 관점에서 굉장히 여러 차례 질감을 조절했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 넷플릭스 새 영화 ‘독전2’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쟁점3. 류준열의 부재, 해갈되지 않은 1편에서 ‘서영락’으로 분했던 류준열은 2편에 불참했다. 대신 오승훈이 ‘서영락’ 역을 맡아 그 빈자리를 채우고자 했다. 하지만 평은 좋지 못했다. “캐스팅할 때부터 서영락의 마지막 드라마를 완성시키려는 목적이 있었어요. 그렇다면 이 드라마를 가장 적합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누굴까 오디션으로 찾았고요. 류준열과 시각적으로 비슷한 사람을 찾으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오승훈 목소리를 들었을 때 발음과 전달력이 정확해, 이 정도면 서영락을 소화할 수 있을 거로 느꼈거든요. 다만 미드퀄 영화기 때문에, 노르웨이 오두막신에서 ‘원호’(조진웅)와 서영락이 만나는 1편 결말을 그대로 가야만 했죠. 그래서 1편 류준열이 했던 행동 그대로 오승훈이 할 수 밖에 없었고, 전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정서나 드라마, 감정을 얻으려고 노력했어요.”
- ‘독전2’ 정준원, 위험천만 상황 속 존재감 반짝
- 2023. 11. 24 11:40 연예|연예
- 넷플릭스 ‘독전 2’ 정준원 사진. 에일리언컴퍼니 제공. ‘독전 2’에서 배우 정준원이 임팩트 있는 활약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는 24일 넷플릭스 ‘독전 2’에서 덕천으로 분한 정준원이 실제 형사를 방불케 하는 안정적인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정준원이 맡은 형사 덕천은 원호의 팀 동료이자 이선생을 추적하며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캐릭터다.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드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 원호의 곁에서 묵묵히 그를 지원하는 인물이다. 특히 큰칼 일당과 마주한 폐공장 총격전에서는 강렬한 액션 연기와 상대를 놓치지 않으려는 집념 있는 모습으로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정준원의 활약은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그간 정준원은 ‘독전’을 비롯해 영화 ‘동주’, ‘박열’, ‘더 테이블’,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VIP’, ‘허쉬’, ‘모범가족’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내년 방영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주연으로 합류, 의학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정준원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독전 2’는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 ‘독전2’ 변요한, 파격 스타일링 완벽 소화
- 2023. 11. 23 10:59 연예|연예
- 넷플릭스 ‘독전2’ 변요한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배우 변요한이 더 독하게 돌아왔다. 변요한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23일 변요한이 넷플릭스 영화 ‘독전 2’를 통해 한층 더 강하고 독한 캐릭터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독전 2’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짜릿한 연기 앙상블, 강렬한 액션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범죄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영화 ‘독전’의 중간 이야기를 담은 국내 최초 미드퀄 형식의 영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을 다루고 있다. ‘독전 2’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데 이어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태국, 모로코, 루마니아, 자메이카 등 23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독전2’ 변요한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변요한은 극 중 이선생 조직의 주요 인물인 진하림 역으로 분했다. 피범벅을 하고 등장한 그는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보는 이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살기 넘치는 눈빛 연기만으로 화면을 장악한 변요한은 진하림 그 자체가 되어 몰입도 있는 연기를 펼쳤다. 그뿐만 아니라, 큰칼이 비틀어진 욕망으로 극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걸음걸이부터 미세한 얼굴 근육의 떨림까지 세밀하게 컨트롤한 변요한은 특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 매력적으로 캐릭터를 빚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한편, 변요한이 특별 출연한 ‘독전 2’는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영화속 경제] 마약범 검거에 올인하는 ‘크런치모드’(2018. 07. 02 15:06)
- 2018. 07. 02 15:06 경제
- 마약은 지독하다. 한 번 중독되면 어지간해서는 자력으로 헤어나기 힘들다. 마약중독자를 쫓는 형사도 여간 독하지 않으면 안 된다. 독한 자들의 전쟁이다. 이해영 감독의 영화 <독전>은 그래서 독하다. 독전(毒戰)은 중국에서 ‘마약전쟁’을 뜻한다. 형사 원호(조진웅 분)는 오랫동안 마약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조직의 보스는 ‘이 선생’이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인물이다. 마약조직의 비밀아지트에 의문의 폭발이 일어난다. 이 선생의 소행이 의심된다. 원호는 이 선생을 잡기 위해 유일한 생존자 서영락(류준열 분)을 회유한다. 이 선생은 베일에 싸인 악마 같은 존재다. 원호는 단호하게 말한다. “나는 (이 선생을) 잡는다.” 원호는 이 선생을 광적으로 쫓고 있다. 작전 중 동료 여럿을 잃었다. 그는 말한다. “어떤 한 인간을 X나게 집착하다보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신념 같은 것이 생겨.” 원호는 이 선생을 잡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한다. 작전 중 마약 흡입도 마다하지 않는다. 급작스레 다량의 마약을 흡입하면 몸에 쇼크가 올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경찰서에서 먹고 자며 오로지 이 선생 검거만 생각한다. 이 선생을 잡기 전까지 그에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은 없다. 원호는 이 선생을 검거할 때까지 ‘크런치모드’ 상태다. 크런치모드란 건강을 해칠 정도의 살인적인 장시간 근무를 말한다. 원래는 게임업계의 열악한 근무관행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요즘은 초장시간 근무를 뜻하는 일반용어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시간이 중요하다. 유행이 빠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게임이라도 늦게 출시되면 사장될 수 있다. 그래서 게임 출시일이 다가오면 회사의 간이침대에서 먹고자며 프로그램을 만든다. 잠도 쪽잠을 잘뿐더러 식사도 제대로 못한다. 개인일을 하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길게는 두 달 정도까지 이런 식으로 일한다. 그러니 노동자가 건강할 리 없다. 넷마블 네오에서 게임 개발업무를 하던 20대 노동자가 급성심근경색으로 급작스레 사망했다. 알고보니 청년노동자는 1주에 최고 95시간55분을 일했다. 2017년 근로복지공단은 이 노동자의 사망원인이 초장시간 근무에 있다고 판단했다. 살인적인 노동은 우울증을 유발해 노동자를 자살로 몰기도 한다. 게임업계에서 통용되는 용어 중에 ‘칼야퇴’가 있다. ‘칼퇴근’에 빗댄 것으로 밤 10시까지만 야근해도 집에 빨리가는 것이라는 자조가 섞여 있다. 크런치모드는 드라마, 광고, 방송 등 콘텐츠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쉽게 노출된다. 크런치모드는 공기가 있는 건설업계도 심하다. 특히 설계 관련 노동자가 크런치모드와 쉽게 마주한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설계시공 일괄입찰이나 기술제안 입찰 등 기술형 입찰을 할 때는 충분한 설계기간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설계시공 일괄 입찰은 최소 5개월, 기술제안은 최소 4개월의 설계기간을 주도록 했다. 한국 사회는 과로사회였다. 젊음을 바쳐 회사에 희생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해 왔다. ‘일하다’는 뜻의 노동(勞動)보다 ‘부지런히 일하다’라는 뜻의 근로(勤勞)가 더 많이 쓰였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두 번째로 일을 많이 한다. 반면 노동생산성은 28위 수준이다. 많은 노동시간은 높은 산재율로도 이어졌다. 정부가 최근 주52시간 근무제를 전격도입한 것은 저효율의 노동중독을 끊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다. 원호는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한 뒤에야 비로소 크런치모드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끝내 저녁이 있는 삶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그에게 이 선생 검거는 삶의 존재 이유였다.
- 영화 속 경제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주말&] 수능 끝! 신작 시작…<독전2> <더크라운6>
- 2023. 11. 17 22:22 문화/생활
- 수능이 끝났다. 한 고비 넘긴 이들이 잠시 여유를 만끽할 시간. 때마침 공개된 넷플릭스 신작이다. <독전 2>는 설원에서의 총성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던 <독전>의 중간 이야기다. ‘설원의 총성’ 30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캐릭터들의 저마다 욕망을 조명한다. <더 크라운 6>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애를 둘러싼 <더 크라운> 그 마지막 시즌이다. 넷플릭스 영화 <독전 2> 스타일리시하고 강렬한 액션 <독전 2> 넷플릭스 영화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와 사라진 락,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이다. 한국 영화 사상 첫 ‘미드퀄’에 도전, ‘설원의 총성’ 30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선생을 잡고 싶고, 만나고 싶고, 또 이선생이 되고 싶고, 지키려는 저마다의 욕망을 가진 인물들이 더욱 독하고 치열한 전쟁을 펼친다. <뷰티 인사이드>로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을 거머쥐고 영화부터 광고와 디자인, 뮤직비디오 등 분야를 넘나드는 멀티플레이어 백 감독이 연출을 맡고, 520만 명을 모았던 전편에 이어 조진웅, 차승원이 활약하며 큰칼로 변신한 한효주, 락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오승훈이 합류해 서사를 확장한다. (11월 17일 공개, 액션, 한국, 2023) <더 크라운 시즌6 파트1> 마지막 이야기 <더 크라운 시즌6 파트1> 에미상 21관왕에 빛나는 혁신적인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그 서막이 오른다. <더 크라운>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애와 여왕의 통치에 영향을 준 사건들을 조명한 넷플릭스 시리즈다. 시즌6 파트1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비극적인 죽음과 이를 둘러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이야기를 다룬다. 찰스 왕세자와 이혼했지만 따뜻하고 인간적인 다이애나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사그라지지 않고, 언론의 카메라는 늘 그녀를 따른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다이애나가 세상을 떠난 후 조의도 없는 왕실의 침묵은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고 이는 곧 엘리자베스 여왕과 왕실에 시련으로 이어진다. 시즌1부터 작품을 이끈 피터 모건이 크리에이터를 맡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역에 이멜다 스톤턴, 다이애나 역에 엘리자베스 데비키, 찰스 역에 도미닉 웨스트 등이 시즌5에 이어 출연해 완성도를 더한다. (11월 16일 공개, 드라마, 영국, 2023) 넷플릭스 영화 <레오> 성장…그리고 힐링 <레오> 넷플릭스 영화 <레오>는 오랜 시간 교실에 갇혀 지낸 74세 도마뱀 레오가 초등학교에서 마지막 해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인생 선생님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십 년을 교실 안 사육장에서 거북이와 함께 지낸 도마뱀 레오는 같은 곳에서의 같은 생활에 질릴 대로 질렸다. 그러던 중 앞으로 살날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바깥세상으로 나갈 일생일대의 계획을 세운다. 아이들이 집으로 학급 동물을 데려가는 때를 노리지만 탈출은커녕 졸업을 앞두고 이런저런 고민과 문제에 빠진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 1949년부터 교실을 지켜온 레오는 아이들의 인생 선생님이 되어 이상하고도 보람찬 버킷 리스트를 채운다. 배우는 물론 각본가, 제작자로도 입지를 다진 애덤 샌들러가 도마뱀 레오 목소리 연기부터 제작, 각본을 맡아 초등학교 마지막 해를 보내는 아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반려동물의 눈을 통해 그려낸다. (11월 21일 공개, 애니메이션·코미디·뮤지컬, 미국, 2023) <넷플릭스 컵> 레이싱과 골프의 만남 <넷플릭스 컵> <넷플릭스 컵>은 내로라하는 F1 드라이버들과 PGA 투어 골프 선수들이 팀을 이뤄 현지 시간 11월 14일 원 라스베이거스 골프 코스에서 대결을 펼친 라이브 이벤트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1: 본능의 질주> 출연자이자 F1 드라이버인 카를로스 사인스, 랜도 노리스, 알렉스 알본, 피에르 가슬리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풀 스윙> 출연자이자 미국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골프 선수 리키 파울러,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그리고 PGA 정상급 선수 맥스 호마가 한 명씩 짝을 이뤄 대결을 진행했다. 4개의 팀이 치열한 8홀 대결을 펼친 후 상위 2개 팀이 최종 홀에서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치열했던 모든 순간을 실시간으로 담아낸 <넷플릭스 컵>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해 보자. (리얼리티, 미국, 2023) 넷플릭스 영화 <베스트 크리스마스 에버!> 한달 일찍 크리스마스 <베스트 크리스마스 에버!> <베스트 크리스마스 에버!>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샬럿이 질투의 대상이었던 재키의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다. 매번 크리스마스가 올 때마다 자기 자랑을 가득 실은 연말 소식지를 보내는 재키, 그녀의 오랜 친구인 샬럿은 그런 재키를 시기한다. 크리스마스 직전 휴가를 떠난 샬럿과 가족들이 도착한 곳은 숙소가 아닌 재키의 집. 아들의 장난으로 재키와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 샬럿은 이참에 그녀의 삶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로 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플레이크드>, 넷플릭스 영화 <데스페라도스>, <러브, 개런티드>의 헤더 그레이엄이 샬럿으로 분해 질투와 우정 사이의 혼란함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영화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브랜디 노우드가 재키 역으로 분해 긍정적인 에너지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영화 <크리스마스 캐슬>의 메리 램버트의 연출로 한 달 일찍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11월 16일 공개, 코미디, 미국, 2023) MUST-SEE 또 다른 신작들 상속자들 (로맨스, 한국, 2013), 푸른 바다의 전설 (로맨스, 한국, 2016), 녹두꽃 (드라마, 한국,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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