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026 건 검색)
- [포토뉴스] LG생활건강, 반려동물 털·냄새 제거 전용 세제 출시
- 2025. 01. 13 21:01경제
- 13일 LG생활건강 모델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들을 위한 전문 브랜드 ‘팻-패밀리’의 세제로 빨래한 세탁물을 꺼내고 있다. 이번 피지 팻-패밀리 세탁세제는 반려동물 털 부착과 냄새의 원인인 누적된...
- [이상한 동물원⑭] 을사년 뱀의 해…뱀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2025. 01. 11 09:00라이프
- ... 뱀에게 배워야 할 것이 많다. 김정호 수의사 야생동물의 구조와 보호를 주목적으로 하는 ‘특별한 동물원’ 청주동물원에서 20년 넘게 수의사로서 일하고 있다. 야생동물 수의사가 되고 싶었으나 수의대...
- 이상한 동물원 이야기
- 대구, 팔공산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동물 구조·치료도 지속
- 2025. 01. 08 11:14지역
- ... 서식지에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해 야생동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도울 계획이다. 현재 주요 야생동물 서식지에는 무인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대구시는 야생동물의...
- 미국 쇼핑몰 화재로 펫숍 동물 500마리 떼죽음
- 2025. 01. 04 20:30사회
- ...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쇼핑몰 내 반려동물 가게의 동물 579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동물들의 폐사 원인은 연기 흡입이며 불길이 동물들에게 닿지는 않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반려동물...
스포츠경향(총 1,554 건 검색)
- 대박이는 왜 생식기를 만졌을까···민망한 버릇 배경은(동물은훌륭)
- 2025. 01. 14 08:56 연예
-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방송화면. 제작진 제공 ‘동물은 훌륭하다’가 동물들의 감동 사연으로 안방을 찾는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8회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의 귀엽고 독특한 사연들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멍냥Q’ 코너에선 두 발로 서는 말티푸 ‘춘식이’가 등장했다. 편안하게 두 발로 선 ‘춘식이’의 충격적인 비주얼에 김명철 수의사는 “포즈가 장난 없다”라며 감탄했고, 고지안 훈련사는 두 발로 서는 이유로 “강아지가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하고 싶어서 하는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하며 습관 교정 팁을 함께 전수했다. ‘애니퀴즈’ 코너에는 홍학의 독특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피가 나는 듯한 섬뜩한 홍학 영상에 당황한 은지원은 화면까지 벗어나 영상을 확인하며 웃음을 안겼다. 홍학이 흘리는 피의 정체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액체가 피가 아닌 홍학이 가진 붉은색의 소낭유라는 사실에 은지원, 장도연, 데프콘 세 사람은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출장 ‘멍냥Q’ 코너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생식기를 만지는 것이 버릇인 포메라니안 ‘대박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약 3년 동안 이어진 습관을 고치기 위해 출동한 고지안 훈련사는 교육을 위한 ‘대박이’ 행동 분석부터 긍정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앞발을 활용한 다른 행동을 유도하며 빠른 시간 내에 훈련 성과를 보였다. 데프콘은 “신기하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고양이 ‘검고’와 제보자의 특별한 사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매일 카페를 찾으며 ‘검고’와 각별한 사이가 된 제보자는 아픈 ‘검고’를 위해 세차장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정성을 다했고, 김명철 수의사는 “저건 찐 사랑이다”라며 감동을 드러냈다. 이후 ‘검고’는 온몸에 상처를 입고 카페를 찾았고, 오소리에게 공격당한 듯한 상처로 인해 다시 한번 입원을 하게 됐다. 특히 제보자가 해당 글을 SNS에 올린 이후 적자이던 카페에 택배 주문이 밀려들었다. ‘검고’와 함께 기적처럼 회복한 카페에 고지안 훈련사는 “고양이가 느낀 따뜻한 마음을 다른 분들도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고 장도연 역시 “동화책을 읽은 것 같다”라며 따뜻한 사연에 공감했다. 이밖에도 시추 약 100마리와 약 150명의 보호자가 함께한 시추 운동회 현장도 공개됐다. 다재다능 매력 만점 시추들의 모습에 고지안 훈련사는 “너무 천사 같은 강아지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데프콘은 “보기만 해도 힐링 그 자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애니벤저스는 반려동물 모임 시 주의 사항도 전하며 마지막까지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한편 유일무이 무공해 동물 전문 프로그램 KBS2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 ‘동물은 훌륭하다’ 훈련사 “데프콘, 테리우스 더 닮아”
- 2025. 01. 13 21:19 연예
- KBS ‘동물은 훌륭하다’가 동물들의 귀엽고 독특한 이야기들로 안방극자을 찾았다. 13일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8회에서는 은혜를 갚기 위해 복권을 물고 오는 고양이부터 독촉장을 물고 온 부엉이까지 다양한 동물들의 보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방송에서는 영화보다 감동적인 고양이의 보은 스토리가 전해졌다. 매일매일 카페를 찾으며 제보자와 각별한 사이가 된 고양이 ‘검고’의 특별한 사연에 MC들은 “저건 찐 사랑”, “동화책을 읽은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고지안 훈련사가 직접 출동한 출장 ‘멍냥Q’ 현장도 공개된다.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생식기를 만지는 민망한 습관을 가진 강아지 ‘대박이’가 고지안 훈련사에게 긍정 강화 교육 등을 받으며 변화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독특한 습관을 지닌 강아지들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긴다. 은지원은 두 발로 서는 강아지 ‘춘식이’의 모습에 “어떻게 저러지, 사람 같다”라며 계속된 의심을 감추지 못하고, 애니벤저스는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더불어 이전 방송에서 화제가 됐던 MC 데프콘과 고지안 훈련사의 핑크빛 기류가 또 한 번 스튜디오를 물들인다. “테리우스를 다시 찾아봤는데 더 닮았다”라는 고지안 훈련사의 칭찬에 데프콘은 저절로 올라간 입꼬리를 숨길 수 없었다. 동물 전문 프로그램 KBS2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안방극장에 공개기 된다.
- ‘동물은 훌륭하다’ 장도연 “너무 끔찍해”
- 2025. 01. 07 23:12 연예
- KBS2 ‘동물은 훌륭하다’ 방송 캡처 ‘동물은 훌륭하다’가 다양한 동물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7회에서는 다채로운 동물들의 사건·사고에 대해 그려졌다. ‘애니퀴즈’ 코너에는 앵무새가 등장했다. 앵무새의 날개를 불면 날리는 가루의 정체에 대해 MC들은 “황사”, “분필 가루”, “베이비파우더” 등 엉뚱하면서도 참신한 오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가루의 정체는 분말 깃털로 앵무새의 깃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데프콘은 “처음 알았다”라며 신기함을 드러냈다. ‘애니캠’ 코너에서는 우물에 유기된 금붕어의 기묘한 사연이 공개됐다. 산에 있는 한 우물에 금붕어가 있다는 제보 메일에 데프콘은 “산에 금붕어가? 말도 안 된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폐쇄된 우물에서 헤엄치는 금붕어를 확인한 MC들은 “무슨 어항 같다”, “누가 방생했나”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약 20년 동안 우물 속 금붕어를 돌봐주고 있는 어르신은 “과거 판자촌이 철거되면서 주민들이 키우던 물고기들을 우물에 풀어놨는데, 등산객들이 금붕어를 보고 좋아하는 모습과 안쓰러움에 계속 돌보고 있다”라고 따뜻한 애정을 드러냈다. ‘멍냥Q’ 코너에서는 김효진 훈련사가 제보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솔루션을 전했다. 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입질을 하는 반려견 ‘우주’와 잘 지낼 방법을 묻는 보호자에게 가슴 줄 대신 목줄을 사용하고, 이동 가방 대신 딱딱한 이동장을 사용하라는 등의 팁을 전수했다. 이에 데프콘은 “이게 바로 효진 매직”이라며 감탄했다. 도심에 출몰한 사슴의 충격 반전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행하던 차 앞으로 뛰어든 사슴의 모습에 충격에 빠진 MC들과 애니벤저스는 보고도 믿기지 않는 황당한 사고에 “영상으로 보니 너무 끔찍하다”라며 얼굴을 찌푸렸다. 김효진 훈련사는 흥분한 사슴을 마주쳤을 때 대처법으로 “못 본척해 상황 자체를 피하는 게 좋다”라고 답했고, 조찬형 변호사는 “저속 운전과 방어 운전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애니Q’ 코너를 통해 도마뱀 가족의 모습이 공개됐다. 크레스티드 게코 도마뱀을 키우는 보호자는 16마리의 도마뱀 중 ‘호두’와 ‘시박이’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손을 물기 시작했다며 그 이유에 대해 물었고, 김효진 훈련사는 “도마뱀은 보호자를 따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도 공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도마뱀의 공격 시그널을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무공해 동물 전문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 ‘지켜줄개, 함께할개’ 반려동물과 함께…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작품 전시
- 2025. 01. 07 17:04 생활
-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유기 동물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사회 공헌 캠페인 전시 전시 수익금 중 일부, ‘허그앤허브’ 공식 기부처 ‘인투펫’에 사료 기부 지속적인 사회 공헌 캠페인 참여 및 ‘컬쳐존’을 통한 다양한 문화 활동 지원 국내 최대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허그앤허브’ 작품 전시를 컬처 존에서 1월 1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허그앤허브’는 음악과 그림이 주는 특별한 힘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유기 동물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의 눈을 통해 반려동물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더 나아가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해마다 유기되는 반려견들이 따뜻한 보금자리를 잃고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현실을 전하며,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작품 전시는 제주 국제학교 아델아트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재능과 마음을 담은 그림을 통해 유기견 문제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자 한다. 작은 발걸음이 내일의 큰 변화를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전시된 작품은 30여 점으로 유기견과 유기묘에게 가장 안락한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한 다양한 시각적 표현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의 수익 중 일부는 반려동물 복지에 기여하는 ‘허그앤허브’ 공식 기부처인 ‘인투펫’에 사료 기부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컬처 존은 제주신화월드가 문화 예술 작품을 후원하고 다양한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한 장소로 매달 새로운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학생들의 눈높이로 그려낸 따뜻한 작품 전시가 컬처 존에서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사회 공헌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작품 전시 활동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주간경향(총 102 건 검색)
- [신간] 야생동물을 돌보는 일(2024. 06. 19 06:00)
- 2024. 06. 19 06:00 문화/과학
- 이상한 동물원의 행복한 수의사 변재원 지음·김영사·1만7800원 국내 첫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돼 동물 종 보전 등의 역할을 하는 청주동물원에서 일하는 수의사의 에세이다. ‘동물 입장에서 동물원은 필요 없다’, ‘야생동물은 소유의 대상이 아니다’, ‘좋은 동물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등은 저자를 비롯한 청주동물원 수의사들과 동물보호단체, 환경부가 모두 인정한 대원칙이다. 하지만 현존하는 동물원을 전부 없애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 당장 동물원을 없애면 이미 인간에게 길든 5만여 마리의 동물은 어디로 가야 할까. 그러니 지금 최선의 답은 ‘동물을 위한 제대로 된 동물원’을 만드는 일이다. 저자는 병든 동물을 치료하는 병원이 되고, 인간에게 터전을 빼앗긴 야생동물의 보호소를 넘어 동물을 위한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한다. 그의 꿈은 외래 동물을 사들여 가두고 관람과 전시를 중심으로 하는 동물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동물원이라는 세계의 소멸을 바라면서도 그 세계의 약한 존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삶, 책에는 그런 삶의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다.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베냐민 발린트 지음·김정아 옮김·문학과지성사·2만4000원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작가로 이름 자체가 형용사가 된 불멸의 작가 카프카. 죽기 전 자신이 쓴 글을 불태워달라고 했지만, 친구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문학 매니저를 자처한 막스 브로트는 카프카의 뜻과 달리 미완성 원고를 출간했다. 브라트가 약속을 어긴 덕에 카프카는 사후 명성을 획득했고, 독자는 그의 문학 세계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은 카프카와 브로트의 삶과 우정,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면서 카프카에 대한 새로운 이해 방식을 선사한다. 또 두 작가의 문필 유산을 손에 넣은 에바 호페가 유산을 빼앗으려는 국가와 소송전에 휘말리면서 겪는 곡절도 들려준다. 신앙과 역사, 개인과 국가 권력 등에 관한 고찰을 통해 “카프카는 누구의 것인지” 고심해보도록 유도한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박주용 지음·동아시아·1만9800원 AI 등장에 따른 충격적인 뉴스가 연일 쏟아진다. AI를 모르면 혼자만 뒤처질 것 같은 두려움에 유료버전 결제를 고민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KAIST 포스트 AI 연구소 소장을 지낸 저자는 AI 시대에도 중요한 것은 인간의 창의성이라고 역설하며, 미래를 모색하는 이들에게 길잡이를 제시한다. 엄마라는 이상한 세계 이설기 지음·오월의 봄·1만7000원 ‘발달을 자극하라’, ‘공감하는 엄마가 되어라’, ‘다 엄마 탓이다’ 등. 엄마가 되는 순간 들려오는 다양한 명령이다. 이 책은 임신 29주 만에 이른둥이를 낳은 저자가 엄마를 향한 명령들에 관해 묻고 협상해온 과정을 담았다. 엄마가 된 이후 겪는 심리적 고통이 죄책감에 취약한 개인의 문제인지 질문한다. 벌새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엘렌 베클랭 그림·문현임 옮김·북극곰·1만8000원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과 상실의 아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10대 소년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생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되는 과정을 벌새에 빗대어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새로운 도시로 이사한 소년 셀레스틴이 앞집 소녀 로뜨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내면세계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 신간
- [신간] 동물권을 말할 또 하나의 이유(2024. 05. 15 06:00)
- 2024. 05. 15 06:00 문화/과학
- 우리가 동물의 꿈을 볼 수 있다면 데이비드 M. 페냐구즈만 지음·김지원 옮김·위즈덤하우스·1만9800원 진흙탕에 빠진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오랑우탄을 봤다. 곤경에 처한 이를 불쌍히 여기고 도우려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렇듯 마음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그 강력한 증거가 꿈이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인간만 꿈을 꾼다고 여겼지만 개와 고양이 그리고 새도 꿈을 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례로 수화를 배운 침팬지는 자면서도 손을 움직이며 이야기한다. 금화조가 노래를 부를 때의 뇌 활동 패턴은 수면 상태에서도 일정 기간 나타난다. 과학철학자인 저자는 동물이 꿈을 꾼다는 여러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면서 동물 역시 인간처럼 상상력과 의식을 가진 존재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의식이 있어야 꿈도 꾸기 때문이다. 가령 어미의 엄니가 잘리는 모습을 본 새끼 코끼리와 어미가 사냥꾼에게 살해당한 모습을 본 고릴라는 한참이 지나도 악몽을 꾼다. 동물이 감정과 의식을 가진 존재라면 동물을 대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저자는 동물은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제 생명의 주체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할아버지의 장난감 선물가게 장난감 박사 지음·달·1만5000원 인천 미추홀구의 한 지하상가에는 할아버지들이 운영하는 ‘키니스 장난감 병원’이 있다. 평균 나이 75세인 12명의 할아버지가 모여 만든 국내 최초의 장난감 병원이다. 은퇴 후 ‘좋은 일하자’는 데서 출발했는데 어느새 좋아하는 일이 됐다. 하루 20~30건씩 들어오는 치료 의뢰를 감당하기가 쉽진 않지만, 장난감을 돌려받은 아이들이 “감사합니다” 말하면 피로를 싹 잊는다. 장난감 수리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친구를 되찾아주는 일이라면서 아이가 존재하는 한 장난감 수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문학동네·1만6800원 주목받는 신인 작가 김기태의 첫 소설집이다. 2024 젊은작가상 등 여러 수상작을 모았다. 단숨에 읽히게 만드는 흡인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임솔아 소설가는 이 소설집을 좋아하는 노래가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전하는 마음으로 권한다고 말했다. 웨하스 소년 이유리 지음·마음산책·1만5000원 박완서의 <세 가지 소원>으로 첫선을 보인 마음산책의 짧은 소설 시리즈 20번째 책이다. 능청스러우면서도 명랑한 문장을 구사한다는 평을 받는 이유리 작가의 단편 14편을 담았다. 삶과 죽음, 관계에 대한 고민과 사회 현안에 대한 주제 의식이 담겼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주노 그림·서수지 옮김·사람과나무사이·1만9000원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 학자들의 81가지 심리실험을 통해 욕망이 사람의 마음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헤친다. 개인과 집단의 내면에 숨은 욕망의 실체를 보여준다. 나아가 욕망이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게 하는지 알게 한다.
- 신간
- [시네프리뷰] 3D·CG 기술로 살아 움직이는 동물 인형들(2024. 05. 01 06:00)
- 2024. 05. 01 06:00 연예
- 극장판 실바니안 패밀리: 프레야의 선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영상물이 순수성을 잃은 꽤 됐다. 다양한 상품의 판매 수익은 상상을 초월하고, 이를 극대화하려는 상업주의 야망은 그보다 크기 때문이다. 그나마 결과 안에 창작물 본연의 창의성이나 재미라도 담겨 있으면 다행이다. /미라지 엔터테인먼트 1980년대 이전만 해도 극장에 소개되는 아동 영화는 극소수였다. 그나마 일 년에 두 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제작되는 작품이 주를 이뤘다. 이마저도 일반 개봉관보다 지역 시민회관이나 세종문화회관 별관, 어린이회관 같은 대체 시설에서 공개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까지 한국에서 만화영화는 ‘아이들이나 보는 유치한 영상’ 정도로 치부됐다. 오랫동안 유지돼 오던 만화영화에 대한 이런 무시와 선입견을 변화시킨 계기가 월트 디즈니의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1989)라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도 1988년 할리우드 영화의 직배가 시작되고, 1990년 디즈니가 한국 진출에 합류하면서 2년이나 지각해 1991년 12월 개봉이 성사됐다. <인어공주>의 개봉은 한국영화사에 있어 일대 사건이라 할 만하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에 더해 미국 본사에서 철저하게 관리하는 더빙 시스템이 빛을 발하며 한국 관객들은 이전까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상 체험을 하게 된 것이다. 이후부터 대중에게 ‘만화영화’보다 ‘애니메이션’이라는 단어가 친숙하게 됐다고 말해도 비약은 아니다. 하지만 이즈음 한국에 상륙한 것은 양질의 영상 콘텐츠만은 아니다. 이에 뒤따르는 치밀한 상품화와 판매 전략의 여파가 서서히 대중 사이에 뿌리내렸다. 영상과 상품의 상호 협력과 시너지 사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영상물이 순수성을 잃은 지 꽤 됐다. 영상물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상품의 판매 수익은 상상을 초월하고, 이를 극대화하려는 상업주의의 야망은 그보다 크기 때문이다. 그나마 결과 안에 창작물 본연의 창의성이나 재미라도 담겨 있으면 다행이다. 영상물과 상품화의 형태는 대략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영상이 인기를 얻으며 자연스럽게 관련 상품이 파생되는 경우다. 보편적 형태로 볼 수 있으며, 대부분 영화 관련한 피겨(등장인물 모형)나 굿즈(관련 상품)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영상과 상품이 동시에 개발, 공개되는 형태다. 미국의 대표적인 완구회사 마텔의 <우주의 왕자 히맨>(He-Man and the Masters of the Universe)은 가장 유명한 선례다. 최근 공개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대부분은 애초 작정하고 영상과 상품을 동시에 기획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세 번째는 상품이 먼저 발매되고 이를 홍보할 목적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형태다. 마텔의 ‘바비’ 인형이나 경쟁사 해즈브로의 <GI 유격대>(G.I. Joe)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그 목록 안에 <실바니안 패밀리>(Sylvanian Families)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순수와 사랑이 넘치는 숲속 동물 마을 ‘실바니안 패밀리’는 일본의 장난감, 게임 회사인 에폭이 1985년 판매를 시작한 돌 하우스(Doll House) 완구로 일종의 미니어처 컬렉션이다. ‘실바니아’가 라틴어로 숲이라는 뜻이니 실바니안 패밀리는 직역하면 ‘숲의 가족들’ 정도인데, 이름처럼 숲속 다양한 동물을 의인화한 인형들과 이들에게 어울리는 주택, 의상, 도구 등 다양한 소품을 제작해 판매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실바니안 패밀리’가 처음으로 영상화된 것은 1987년이라고 나온다. 이때는 전통적인 셀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만들어져 실제 완구의 이미지와는 꽤 거리감이 있었다. 2018년 TV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가 사실상 실질적인 ‘실바니안 패밀리’의 영상화라 보는 것이 옳겠다. 한 시즌 동안 3분 정도의 단편이 12편씩 공개돼 총 3시즌 36편의 영상이 공개된 것으로 기록이 남아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영상물이 꾸준히 제작돼 공개됐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은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SylvanianFamiliesOfficial)에서 볼 수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극장판 실바니안 패밀리: 프레야의 선물>은 극장판으로는 처음 만들어진 영상이다. 1시간 남짓의 중편이지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한 5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되는데, 마을 축제와 같은 날인 엄마의 생일 선물을 고심하는 초콜릿 토끼 소녀 프레야의 작은 모험과 소동을 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롯데시네마를 통해서만 개봉한다. 제목: 극장판 실바니안 패밀리: 프레야의 선물(劇場版 シルバニアファミリー フレアからのおくりもの) 제작연도: 2023 제작국: 일본 상영시간: 66분 장르: 애니메이션 감독: 코나카 카즈야 출연: 쿠로시마 유이나, 미나세 이노리, 히노 사토시 개봉: 2024년 5월 1일 등급: 전체 관람가 토이: 우리가 사랑한 장난감들 /nacellecompany.com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한국 시청자들이 받은 수혜라면 콘텐츠의 다양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의 질을 떠나 이전까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국가, 다양한 형태의 영상물을 폭넓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낯선 스탠드 업 코미디라든가 시대와 소재를 넘나드는 폭넓은 다큐멘터리 등이 그렇다. <이블 지니어스: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인터넷 킬러 사냥>이나 작년 큰 화제를 모았던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처럼 선정적인 범죄 다큐멘터리에 주력하는 것같이 보이지만, 다른 편으론 사회·문화 전반의 다양한 이면을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작품이 상당히 많다.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가 <토이: 우리가 사랑한 장난감들>(Toys That Made Us·2017)이다. ‘바비’, ‘지아이 조’, ‘트랜스포머’, ‘레고’, ‘헬로키티’, ‘파워레인저’ 등 우리가 성장하면서 한 번쯤은 가지고 놀았거나, 적어도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유명 장난감들의 탄생과 성공의 역사를 다양한 자료화면과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재치 있고 꼼꼼하게 소환한다. 어쩔 수 없이 미국적 시각이 기준이 되다 보니 다소 아쉬움도 남는데, 4개 에피소드로 3개 시즌, 총 12편으로 공개된 이 작품의 서막을 여는 첫 번째 주인공이 정작 <스타워즈>라는 사실은 다소 의외의 선택이자 역설이기도 하다. <토이: 우리가 사랑한 장난감들>의 인기에 힘입어 스핀오프인 <무비: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The Movies That Made Us. 2019)도 공개됐다. <나 홀로 집에>, <다이 하드>, <백 투 더 퓨처> 같은 메이저 영화부터 <할로윈>,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같은 하위 장르영화까지 이른바 현대고전으로 평가받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재조명한다.
- 시네프리뷰
- 반려동물은 ‘물건’일까 아닐까?(2023. 07. 21 11:15)
- 2023. 07. 21 11:15 사회
- ㆍ동물을 생명으로 인정하는 민법개정안 법사위 상정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빚을 갚지 못하거나 세금을 체납하면 재산이 압류될 수 있다. 이른바 ‘빨간 딱지’가 붙는 것이다. 자동차, 냉장고, TV 등. 가족이나 다름없는 ‘반려동물’도 압류 대상에 해당한다. 반려동물이 다른 사람의 고의나 과실로 다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런데 치료비가 아무리 많이 나와도 반려동물의 교환가치(시장가격)를 초과한 액수는 배상받을 수 없다.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반려동물이지만, 부부가 이혼할 때는 양육이 아닌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다. 기본적으로 동물은 ‘물건’이기 때문에 그렇다. 현행 민법은 사람만이 권리와 의무의 주체이고 물건은 객체로 규정한다. 동물은 그 지위를 별도로 부여하지 않아 물건으로 묶이는 것이다. 이런 법체계가 현실과는 동떨어진다는 지적은 지속해서 제기됐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0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동물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 또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정부가 마련해 2021년 10월 국회에 제출했다. 민법 개정안의 시행만으로 곧바로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반려동물에게 빨간 딱지를 붙이지 않는 등 동물권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하려면 별도의 후속 입법이 뒤따라야 한다. 민법 개정안은 동물권을 둘러싼 논의를 확장하기 위한 ‘발판’인 셈이다. 민법 개정안을 두고 “끝이 아닌 시작, 목적이 아닌 수단”(조해인 동물자유연대 법률지원센터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까닭이다.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민법 개정안 등이 상정됐다. 정부가 법안을 추진한 지 약 2년 만에 본격적인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이다. 후속 입법 동반돼야 실질적 변화 법무부는 2021년 7월 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동물의 법적 지위를 새롭게 규정한 내용이다. 현행 민법 제98조는 물건을 ‘유체물 및 전기(電氣)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으로 정의한다. 동물은 유체물(물건)에 해당한다. 반면 법무부의 개정안은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제98조의2)을 신설했다. 법무부는 “반려동물 가구가 증가하면서 동물을 생명체로 보호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라며 “인식 변화를 법 제도에 반영하고 동물과 사람을 막론하고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견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법무부는 그해 10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안보다 동물의 법적 지위를 더 적극적으로 표현한 민법 개정안이 최근 발의되기도 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7일 내놓은 개정안은 ‘동물은 물건이 아닌 감각이 있는 생명체이다’라고 규정했다. 이런 민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되더라도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법체계가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는다. 개정안에는 ‘동물에 대해서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물건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라는 단서 조항도 있기 때문이다. 동물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룰지를 개별 법률에 명시해야 비로소 동물과 물건의 구분이 실현된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은 선언적 규정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2020년 12월 2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유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렇다고 의미가 없거나 적은 건 아니다. 일단 동물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변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는 동물학대를 보다 엄중하게 처벌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동물권 연구 변호사 단체(PNR)’ 공동대표인 박주연 변호사는 “최소한 동물이 물건과 달리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 또는 지각력이 있고, 지능이 있는 생명체라는 인식을 명문화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규정은 무엇보다 동물권 보호를 위한 논의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디딤돌로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정 동물을 압류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후속 제도 마련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이론적 토대가 되는 것이다. 이런 후속 제도는 민법 개정안의 단서 조항처럼 ‘특별한 규정’이 담긴 법률을 제·개정해야 가능하다. 조해인 동물자유연대 법률지원센터장(변호사)은 이런 맥락에서 민법 개정안을 두고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목표가 아니라 수단이다”라고 표현했다. 조 센터장은 “민법에서 선언적으로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는 전제를 깔았으면, 동물을 물건처럼 취급하지 않도록 특별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어지는 조치가 없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후속 입법을 통해 구체적인 강제 규정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해외 사례를 봐도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규정을 만들고 후속 입법을 통해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하는 단계를 거쳤다. 교환가치 이상의 치료비 배상 가능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의 후속 성격을 지닌 법안은 국회의원 발의로 여러 건이 계류돼 있다. 우선 동물을 압류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민사집행법 개정안이 있다. 총 6건이다. 현재 압류가 금지된 물건은 의복·침구 등 생활필수품, 한 달간 생계비, 훈장·포장, 위패·영정, 족보, 안경·보청기 등 신체보조기구 등이다. 여기에 동물을 추가하는 것이다. 다만 압류 금지에 해당하는 동물의 범위는 개정안별로 다르다. ‘반려동물이나 비영리 목적으로 사육하는 동물’,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개, 고양이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동물’ 등이다. 반려동물이 타인의 고의나 과실로 다쳤을 때 교환가치를 넘어선 액수까지 손해배상이 가능토록 하는 민법 개정안도 발의됐다. 보통 물건은 교환가치, 즉 시장가격을 초과하는 수리비는 배상액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민법상 동물도 물건으로 분류되면서 고액의 치료비가 나와도 교환가치 내에서만 배상을 받을 수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죽었을 때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하급심에서는 반려동물이 사망한 사건에서 위자료를 인정한 사례가 가끔 나오고 있다. 이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면 혼선을 방지할 수 있다. 부부가 이혼할 때 반려동물의 양육권과 양육비 부담 등을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결정토록 하는 민법 개정안도 눈에 띈다. 현재 동물은 재산분할의 대상일 뿐이다. 이 외에도 관련 법안이 발의된 건 아니지만 반려동물에도 상속이 가능토록 하거나 신탁의 수익자가 되게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또 찻길에서 동물이 사고를 당하는 이른바 ‘로드킬’이 발생했을 때 동물을 구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명시한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있다. 동물이 사고를 당했을 때 구호 의무가 없어 응급조치를 받지 못해 사망하거나 시체로 인한 2차 사고 발생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소송 당사자 자격 인정될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한국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할 계획이다. 오는 7월 30일까지 청구인을 모집한다. 민변은 청구인에 생태계를 대표해 고래를 넣기로 했다. 하지만 고래가 소송의 주체로 인정받기는 어려우리란 관측이 나온다. 그간 법원은 동물을 소송의 원고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8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행정소송에서 산양 28마리가 원고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법원은 동물은 원고 자격이 없다며 각하했다. 향후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민법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동물의 소송 당사자 인정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주연 변호사는 “민법 개정 없이는 동물이 소송의 주체가 될 가능성은 아예 없다. 민법 개정은 일종의 교두보”라며 “이어 민사소송법에 동물이 원고가 될 수 있게 규정하는 방법이 있다. 공익소송 등에서 어떤 주체가 동물을 대변할지 구체적인 절차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2월 서울 한강 여의도 수영장 부지에 있는 반려견 쉼터에서 강아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연합뉴스 2년 만에 논의 테이블에 올라 정부와 국회의원이 발의한 민법 등 각종 개정안은 지난 7월 13일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일괄 상정됐다. 앞서 여야는 지난 4월 민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내는 등의 이유로 처리하지 못했다. 법원행정처는 주간경향 질의에 “개정안의 입법 취지에는 공감한다”라면서도 “다만 법률 개정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와 부작용, 다른 법과의 체계적 적합성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행정처는 “동물이 사법상 어떤 권리·지위를 지니는지를 구체적으로 규율하지 않아 법적 혼란과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라며 “동물이 민법상 물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는 경우, 자칫 영업 목적으로 사육되고 있는 가축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재산범죄 성립에도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형사법, 행정법 등 공법 영역에서 동물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이 동물보호를 위한 보다 실천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박주연 변호사는 “별도의 규정이 없는 한 동물의 법적 지위가 곧바로 주체로 승격되는 것이 아니고, 동물이 당장 형법상 재물의 범위에서 제외되지도 않는다”라며 “민법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사회적 혼란이나 중대한 변화는 거의 없거나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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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켜줄개, 함께할개’ 신화월드, 반려동물 위한 특별전 진행
- 2025. 01. 07 11:58 문화/생활
- 제주신화월드는 19일까지 컬처 존에서 ‘허그앤허브’ 전시를 진행한다. 제주신화월드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전시 ‘허그앤허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19일까지 신화월드 컬처존에서 진행되는 ‘허그앤허브’는 음악과 그림이 주는 힘을 통해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유기 동물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 전시는 어린이들의 눈을 통해 반려동물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나아가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해마다 유기되는 반려견들이 따뜻한 보금자리를 잃고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현실을 전하며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 국제학교 아델아트 학생들이 함께했다. 전시된 작품은 30여 점으로 유기견과 유기묘에게 가장 안락한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한 다양한 시각적 표현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의 수익 중 일부는 반려동물 복지에 이바지하는 허그앤허브 공식 기부처인 인투펫에 사료 기부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컬처 존은 제주신화월드가 문화 예술 작품을 후원하고 다양한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한 장소로 매달 새로운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린다.
- 드라마 속 경련 일으킨 고양이…“동물 학대” 논란에 공분
- 2024. 11. 14 11:20 문화/생활
- 태국 인기 드라마에 등장한 고양이의 경련 장면으로 인해 동물학대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드라마 캡처 태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 드라마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땅바닥에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을 방송해 동물 학대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영국 BBC는 “태국 드라마 <아요다야의 황후(The Empress of Ayodhaya)> 속 고양이에게 무슨 짓을 했기에 그토록 설득력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었느냐”는 현지 시청자의 의혹을 전하며 태국 당국이 동물 학대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드라마는 16세기 샴 여왕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은 팩션 사극으로 올해 방송된 드라마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논란이 된 장면은 극중 등장인물이 차에 독이 들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고양이에게 차를 먹인 뒤 고양이가 연기를 하듯 땅바닥에 누워 몸부림치다 죽는 모습을 담았다. 동물 학대 논란으로 드라마 보이콧 분위기가 이어지자 태국 텔레비전 채널 One31과 해당 드라마의 산트 스리카에우라우 감독은 “해당 장면은 전문가들의 감독하에 고양이를 마취한 후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현재 고양이가 안전하며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고양이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하지만 이 증거는 대중의 분노를 완전히 잠재우지 못했다. 태국 수의사회는 동물 마취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며 이 사건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국 축산부는 동물 학대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고양이가 다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의 모임(PETA)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오락을 위해 고양이를 마취하는 행위를 규탄하며 “무모하고 위험하며 잔인하다”고 성토했다. 성명은 “대중은 분노하고 있으며, 특히 오늘날 컴퓨터그래픽(CGI), AI 및 애니매트로닉스로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냐” 반문하며 “동물의 목숨을 걸지 않고는 TV 쇼를 만들 수 없다면, 당신은 잘못된 제작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 반려동물과 ‘황금연휴’ 알차게 호캉스 즐기는 법
- 2023. 09. 26 13:41 레저/여행
- 쉐라톤 그랜드 인천 ‘ 펫캉스 패키지 ’ 10월 2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을 연차 없이 여행지로 떠날 수 있는 황금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구하지 못한 반려인에게 여행은 선뜻 나서기 쉽지 않다. 반려동물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을까? 센트럴파크 산책 후 객실에서 반려견 드라이룸 즐기기 반려동물과 호캉스를 즐기며 아침 산책을 즐기고 싶은 반려인이라면 쉐라톤 그랜드 인천을 추천한다. 이곳은 송도 센트럴 파크를 객실 내에서는 멋진 뷰로, 야외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산책로로 즐길 수 있다. 호텔에서 송도 센트럴 파크까지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반려견과 동반 투숙할 수 있는 펫캉스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반려견을 위해 애견 베스로브 및 간식과 영양제, 펫 웰컴 키드를 투숙당 1세트가 제공된다. 펫 웰컴 키트에는 펫 다이어리, 독스미어 피모케어 샴푸, 장난감, 친환경 식기, 배변패드, 매너벨트, 배변봉투, 롤크리너가 포함돼 있다. 객실 내에는 산책 후 반려견의 깨끗한 미모 유지를 위해 넬로 에어 샤워와 드라이룸이 제공되며 로띠에 포르투나 애견 유모차, 공기청정기, 애견 계단, 쉐라톤 시그니처 애견 쿠션, 애견 정수기 등이 준비됐다. 사람 투숙객을 위해서 피스트 조식 뷔페 40% 할인까지 제공하는 프로모션은 내년 5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체크인 1일 전 예약할 수 있다. 라이즈 오토 그래프 컬렉션 ‘ 펫 프로젝트 ’ 반려견·반려묘에게 선사하는 힙한 호캉스 사람 구경을 좋아하는 반려견과 함께라면 젊음의 거리, 홍대에 있는 라이즈 오토 그래프 컬렉션의 펫 프로젝트 호캉스 프로그램이 제격이다. 에디터 룸 1박과 반려동물을 위한 침대, 식기, 사료 1회분, 배변 패드가 제공되는 이 프로그램은 2023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단 반려동물은 반려견과 반려묘만 투숙이 가능하다. 라이즈에서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배스로브, 장난감, 라이즈 셰프가 직접 만든 스낵 등 특별한 펫 아이템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높은 층수에 있는 객실을 예약하면 젊음의 거리를 분주히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객실 창문을 통해 구경할 수 있다. 또한 근처 연트럴파크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추억 만들기도 가능하다. 강아지를 위한 비빔밥과 스시 메뉴가 준비된 펫 미식 호캉스 해외로 떠나고 싶다면 지난 3월 오픈한 웨스틴 마닐라가 안성맞춤이다. 32층 높이의 호텔로 57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한 객실 303개를 갖추고 있다. 또한 메트로 마닐라 스카이라인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웰니스에 집중하는 브랜드답게 투숙객들이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놀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매 주말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로비 라운지 ‘베란다’에서 제공되는 ‘알 라 바크’ 메뉴는 실제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는 웨스틴 마닐라 컬리너리 팀이 개발한 것이다. 메뉴 종류도 다양한데 비빔밥에서 착안한 비빔바크는 연어조림, 당근, 완두콩, 호박, 시금치, 현미, 깨, 옥수수를 담았으며 스시에서 착안한 쯔시는 당근과 스크램블드에그를 활용한 초밥 메뉴다. 이외에도 사골육수에 담백한 생크림을 얹은 우파치노가 반려동물을 위해 개발됐다.
- 반려동물 장례 휴가, 며칠이 적당할까?
- 2023. 08. 25 07:39 화제
- 피앰아이는 전국 만 20세~69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가족 형태에 따른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35.8%가 ‘이해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동물의 경조사’를 두고 설전이 펼쳐졌다. 가족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반려동물의 경조사를 챙겨야 한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나뉘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만 20세~69세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가족 형태에 따른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반려동물 장례를 위해 휴가를 내는 것’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은 어떨까.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35.8%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응답했다. X세대의 경우 24.5%, 밀레니얼 세대는 18.9%, Z세대는 19.5%다. 반대로 ‘반려동물 장례를 위해 휴가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응답한 Z세대는 24.8%다. 밀레니얼 세대는 23.5%, X세대 13.7%로 나타났으며 베이비부머 세대는 8.1%만이 휴가 내는 것에 공감했다. 펫로스 휴가가 지정된다면 며칠이 적당할까.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0일 43.3%, 1일 35.2%로 10명 중 8명이 최대 하루 정도의 휴가를 적당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의 세대의 경우 1일이 24.8%, 3일 20.4%, 2일 16.8%, 0일 15% 순으로 나타났으며 ‘당사자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사용’이란 응답이 9.7%로 뒤를 이었다 끝으로 ‘조부모의 장례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나의 반려동물의 장례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치러진다면 과연 어느 쪽에 장례에 참석할 것’이냐는 설문도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조부모님의 장례에 참석한다’라고 답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84.1%, X세대 77.8%, 밀레니얼 세대 66.8%, Z세대 세대 62.8%다. ‘반려동물의 장례에 참석하겠다’라는 응답은 베이비부머 세대 5.1%, X세대 9.0%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14.4%, Z세대는 14.2%로 베이비부머 세대와 비교해 약 3배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서 “가족 범위의 개념과 형태의 변화에 따라 가족 정책의 틀도 현실을 반영하여 지속적인 제고가 논의돼야 한다”라며 “더불어 직장 내에서도 ‘반려동물 경조 휴가’와 같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가치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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