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 건 검색)
- 부산 동의과학대 산학협력단에 ‘복지시설 급식관리 지원센터’ 개소
- 2023. 06. 09 09:38지역
- ... 시설이 문을 연다. 부산시는 7월 1일 부산진구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를 개소하기로 하고 동의과학대 산학협력단을 센터 운영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소규모...
- 동의과학대복지시설급식관리지원센터
스포츠경향(총 1 건 검색)
- [스경X인터뷰] 동의과학대 초대 감독된 염종석 감독 “야구 열정 살려주고 싶다”
- 2020. 06. 01 06:30 야구
- 부산 동의과학대학교가 25일 부산 동의과학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김영도 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단 창단 선포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대 감독에는 1992년 롯데자이언츠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염종석 전 롯데 코치(오른쪽)가 선임됐다. 동의과학대학교 제공.지난 5월25일 부산 동의과학대학교는 야구단 창단을 선언했다. 부산 지역 전문대학이 대학 야구단을 창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대 감독으로는 염종석 전 롯데 코치(47)가 선임됐다. 염종석 감독은 1992년 롯데의 두번째 우승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2009년 은퇴식을 한 뒤로는 2010년부터 롯데 코치로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시즌을 마지막으로 롯데를 떠났고 그 뒤로 아마추어 야구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염 감독은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롯데에서 나온 뒤 해설위원도 하고 여러 경험을 하다보니 중학교, 고등학교 감독 등 아마추어 야구 쪽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됐다. 그러면서 아마추어 야구의 현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프로에 지명된 선수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대학 입학을 해야되는데, 4년제 대학은 자리가 한정돼 있다. 게다가 부산에는 2년제 대학교에 야구부가 하나도 없었다. 야구를 계속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강원도, 전라도 광주 등에 있는 2년제 대학으로 떠나기 시작했다. 부산에 있는 좋은 선수들이 외부로 계속 유출됐다. 염 감독은 “야구부를 하나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올해 2월에 지인과 함께 제안서를 만들었다. 그걸 가지고 부산의 2년제 전문 대학들에게 컨택을 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운이 따랐다. 염 감독이 야구부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접한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이 제안서 브리핑을 제안했다. ‘야구광’인 김 총장은 야구단 창단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염 감독은 약 30분간의 브리핑을 했고 ‘기다려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이후에는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다. 염 감독은 “한번 진행해보자”라는 연락과 함께 “초대 감독이 되어달라”는 부탁도 받았다. 그는 “나도 얼떨떨했다.1년의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각오하고 있었는데 3~4개월만에 일이 진행이 잘 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미래를 위한 마음이 크게 작용했다. 염 감독은 “제안서에 야구단을 만들면 왜 좋은지, 수많은 학생들이 왜 야구를 못하고 그만두게 되는지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했다. 야구계를 위해서라도 한번 야구부를 만들어주면 학교도 홍보하는데 힘 닿는데까지 해보겠다고 했더니 그 마음이 통한 것 같다”고 했다. 야구단 선수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수시모집부터 선발하게된다. 첫 해는 30명 정도를 뽑을 생각이다. 염 감독은 “투수 절반, 야수 절반을 뽑을 예정이다. 내가 프로야구에 있을 때 생각해보면 야수들이 발 빠른 선수들이 좋더라. 발이 빠르면 기술적으로 기량이 향상되는 모습도 빠르다”고 밝혔다. 수시 모집으로 선발되는 학생들과 정시 모집으로 선발되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넉넉잡아 내년 2월 말이 되어야 정식으로 야구단으로서 행보를 시작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싶다. 그는 “야구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다시 하게끔 만들어주고, 크게는 프로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염 감독은 “엄격한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억압된 분위기에서 운동을 했겠나. 우리 야구부에서는 운동장에 나오는게 즐거웠으면 좋겠다. 무조건 선수들을 멋지게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면 다들 힘들어한다. 꿈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옆에서 지원해준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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