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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869 건 검색)

드론에 총 쏘며 허둥지둥…북한군 수백명 사상”
2024. 12. 18 21:21 국제
... 우크라이나 제8 특수작전연대(SSO)는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인칭 시점 무인기(드론)’로 북한군 장병과 장갑차 등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북, 러시아 파병
“북한군, 드론에 총쏘며 좀비처럼 돌진”…미 당국자 “북한군 수백명 사상”
2024. 12. 18 16:07 국제|국제|정치
... 제8특수작전연대(SSO)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에 북한군을 상대로 무인기(드론) 공격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제8특수작전연대 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전투로 단련된...
북, 러시아 파병
“중국, 미국에 드론 주요 부품 수출 제한 시작”
2024. 12. 10 21:16 국제|국제
...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제조업체들이 최근 무인기(드론) 제작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의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드론미중무역전쟁무인기
계엄 닷새 뒤 드론사령부 화재···야당 “‘평양 무인기’ 증거인멸 시도”
2024. 12. 10 14:56 정치|정치|정치|정치|사회
... 띄우라고 지시받았느냐”고 물었고 김 사령관은 “그 사안은 확인해 줄 수가 없다”고 답했다. 드론사령부는 무인기 전력 및 작전을 관장하기 위해 지난해 설치된 국방부 직할 작전사령부다. 국방부도...
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165 건 검색)

전세계 소형 드론 패권 경쟁 심화···전쟁 전술의 핵심 주역, 소형 드론이 뜬다
2024. 12. 15 06:38 생활|생활|생활
에이럭스 첨단 소형 드론이 현대 전장을 재편하고 있다. 소형 드론은 전통 무기 시스템 대비 개발 운영 비용이 저렴하고, 험난한 지형에서 민첩하게 비행할 수 있어 정찰, 타격, 전자전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된다.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드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전세계 소형 드론의 수요를 급증시킨 이 전쟁을 통해 주요 군사 강국들과 군사조직들은 드론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등 전력 강화에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 군도 레이더 탐지가 거의 되지 않는 ‘골판지 드론’을 내년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초 초도 물량을 납품받은 뒤 상반기 중 드론작전사령부에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소형 드론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기업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럭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드론의 뇌에 해당하는 FC(Flight control)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소형 드론 전문 기업이다. FC에는 RF, 모터/파워 드라이버 등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타 글로벌 드론 기업의 제품 대비 무게가 90%가량 가벼워 활용도가 높다. 또한, 다양한 센서들을 융합해 정확한 포지셔닝을 추출하는 고도의 알고리즘 기술이 적용되어 높은 기체 안정성을 제공한다. 에이럭스는 올해 미국과 일본에 500만불 이상의 드론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누적 판매량은 15만대가 넘는다. 북미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현지 공급업체인 ‘로보링크’를 통해 수출하고 있으며, 현지 조인트 벤처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마인드플랫폼은 최근 한국형 소형폭탄 드론 개발을 완료했다. 한국의 산악지형과 시가지전의 특수 상황에서 정찰과 폭탄 투하 기능이 최적화되어 소대 단위 작전 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육군 제52사단 212보병여단과 ‘드론 전사’ 100만명 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훈련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이번 협약은 소대 단위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드론 전투 훈련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근거리 전투와 다양한 드론 전술 운용 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후에는 정규군 50만명과 예비군 300만명을 대상으로 훈련을 확대해 국가 방위력을 대폭 강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딥마인드는 육군과 함께 군 장병들이 소형 드론 운용을 기초부터 숙달할 수 있도록 훈련 체계를 정비하고, 소대 단위 훈련에 적합한 교관과 장비를 확보해 교육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니어스랩은 지난 10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다목적 소형 AI 드론 에이든(AiDEN)과 AI 고속 요격 드론 카이든(KAiDEN)의 첫 해외 공개 발표회 ‘니어스 익스피리언스 핀란드’를 개최했다. 발표회는 ▲에이든(군집 비행·근거리 정찰)과 카이든(초고속 충돌) 시연 ▲현장에서 실 사용 중인 다양한 공격 및 방어용 드론 정보 교류 ▲니어스랩 기술력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핀란드 육군·해군·병참 사령부, 군사학교 등 군 당국과 핀란드 국회, 경찰청 측이 참석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우크라이나에서 실제 드론을 운용 중인 군 관계자들도 함께해 니어스랩의 자율비행 드론에 관심을 보였다. 또 다수의 북유럽 방산기업도 참여해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에이든은 근거리 정찰 및 수색을 위해 니어스랩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율비행 드론이다. 첨단 센서와 연산 하드웨어를 장착해 근거리 정찰, 수색, 정밀 탐색, 시설물 안전 점검 등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며, 기존에 대형 드론이 주로 수행할 수 있었던 업무를 2kg 정도의 소형 드론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럭스 이치헌 대표는 “소형 드론 산업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효율성과 활용도가 매력적인만큼 향후 군사 및 민간 양쪽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온 국내 드론 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에이럭스, 글로벌 드론 로봇 대회 2024 G-PRC 파이널 성료
2024. 11. 26 02:18 생활|생활|생활
에이럭스 미래 드론 로봇 인재들의 단단한 글로벌팬덤이 에이럭스의 해외 비즈니스 확대와 맞물려 성공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에이럭스가 주최 및 운영하는 2024 G-PRC 글로벌 드론 로봇 대회 2024 G-PRC 파이널이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0회차를 맞이한 2024 G-PRC는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태국, 일본, 몽골 등 총 8개국이 참여했다. 2022년 5개, 2023년 7개에 이어 올해는 1개국이 추가됐다. 공식 후원사로는 넷마블문화재단, 하나은행, 넥슨재단, 빙그레, 더벤티, 정식품, 삼진어묵, ATC 등의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대회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파이널 자리답게 현장에는 약 4000명의 참가자와 참관객들이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10년동안 단단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에이럭스는 참가 국가 및 종목을 확장해 나가며 G-PRC를 세계 최대 규모의 드론 로봇 대회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스피드 드론, ▲푸시앤런 비누, ▲스피드터치 커넥트, ▲스피드터치 테크닉, ▲LED터치 테크닉, ▲크리에이티브 코딩 등 총 6개 종목에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경기에는 에이럭스에서 직접 개발하고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교육 로봇 비누와 경량 드론, 콘텐츠들이 사용됐다. 에이럭스 지난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최초 스탠드얼론 AI 코딩교육 로봇 비누(VINU)는 LCD 모니터와 터치입력 기능을 탑재해 자체적 블록 코딩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국가, 디지털 소외 계층의 코딩 교육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제품에는 로봇 전문 연구원들이 개발한 약 400여개의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으며, 향후 최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캠 비누, 조종기 비누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코딩 드론드론 게임 플랫폼’은 게임 및 E-스포츠 분야에서 CES2025 혁신상을 받았다. 무선 통신 기술과 뛰어난 휴대성을 통해 공간 제약과 관계없이 드론 전용 경기장을 만들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PRC에 사용된 드론은 에이럭스의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다. 2019년 말 경량 드론 사업에 착수해 2022년 첫 제품을 출시한 에이럭스는 시장 진출 2년만에 미국과 일본에 500만불 이상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누적 판매량은 15만대 이상이다. 경량 드론에서 쌓은 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촬영, 보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PRC 글로벌팬덤은 에이럭스의 해외 비즈니스 확장 전략에도 맞닿아 있다. 대회에 사용되는 모든 제품 및 콘텐츠가 에이럭스에서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대회 규모가 커질수록 자연스럽게 새로운 매출처를 확보하면서 광범위한 제품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에이럭스 제품으로 드론 로봇 교육을 하고 있는 전세계 초등학교는 3000여개에 달하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에이럭스 이다인 에이럭스 대표는 “폭넓은 글로벌팬덤을 보유한 G-PRC는 미래 드론 로봇 산업의 핵심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에이럭스의 글로벌 비즈니스와도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나라의 많은 아이들이 G-PRC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에이럭스, 드론 기술로 2년 연속 “CES 2025” 혁신상 수상
2024. 11. 15 07:57 생활|생활|생활
에이럭스 드론 및 로봇 전문기업 에이럭스가 2025 CES 혁신상을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는 해마다 전 세계의 출품작 가운데 기술성, 디자인,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대해 혁신상을 선정하는데, 에이럭스는 작년 스탠드 얼론 코딩 로봇 ‘비누 (VINU)’에 이어, 올해 ‘코딩 드론드론 게임 플랫폼’으로 [게임 및 E-스포츠 분야]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전자 제품이나 바이오가 아닌 분야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거둔 것은 국내 제품으로는 이례적인 사례로 로보틱스와 드론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최고 기술 기업임을 입증했다. 올해 수상 작품인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코딩 드론드론 게임 플랫폼’은 교육 또는 엔터테인먼트로 활용할 수 있는 드론과 게임 플랫폼을 매우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드론과 경기장 모두 무선 통신과 휴대성을 실현하며, 어떤 공간이든 즉시 드론 전용 경기장으로 만들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에이럭스 기술력이 돋보이는 드론은 올해에만 약 500만불의 해외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10월 말 기준 328만불 납품이 완료되었고, 현재 168만불 규모의 수주 잔고가 남아 있는 상태다. 누적 드론 판매량은 15만 대 이상이다. 북미에 수출된 드론 조종 및 코딩 교육용 제품의 경우 현지 반응이 좋아 추후 비전 기능을 더해 엔터테인먼트, 촬영용, 홈 시큐리티 분야로 제품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제2차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에 따르면, 글로벌 드론 시장은 연평균 약 14.9% 성장해 2025년에는 약 55조원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럭스는 드론 사업 핵심 부품인 FC(Flight control)를 직접 개발하며 우수한 성능과 함께 자체 생산에 의한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현재 FC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곳은 세계 최대 드론 기업인 DJI를 포함해 몇 곳 뿐이다. 에이럭스 FC는 글로벌 경쟁사의 FC 대비 90% 가벼운 무게, RF, 모터/파워 드라이버 등의 추가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압도적인 강점이 있다. 여기에, 자체 생산을 통해 FC를 구매하는 것 대비 80% 이상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제품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시장의 성장성이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구축한 FC 기술력 및 자체 생산 기반의 가격 경쟁력에 더하여 지난 1일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자체 공장 증설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하여, 신규 제품 개발, 북미 드론 기업 인수, 일본 합자회사 설립 등의 전략으로 신속하게 글로벌 드론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콜드플레이(COLDPLAY), 정규 앨범 ‘MOON MUSIC’ 발매···‘서울달 X 문뮤직’ 한강 드론 라이트쇼 진행
2024. 10. 05 00:37 연예|연예
워너뮤직코리아 콜드플레이(Coldplay)의 열 번째 정규 앨범 ‘Moon Music’이 4일 전 세계에 발매되었다. 맥스 마틴(Max Martin)이 프로듀싱 한 ‘Moon Music’에는 콜드플레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GOOD FEELiNGS’ 등을 포함한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라스베이거스의 노래방에서 촬영된 ‘All My Love’ 뮤직비디오가 밤 11시(한국시간)에 공개가 됐다. 이외에도 8월 iTunes 차트 1위를 기록한 ‘WE PRAY’와 6월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s) 두 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싱글 ‘feelslikeimfallinginlove’가 수록되어 있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은 “이번 앨범이 다루는 주제는 내면의 갈등, 그리고 외부의 갈등에 대한 응답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최선의 해답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Moon Music’은 ‘사랑’이 그 답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워너뮤직코리아 더불어 4일 한국에서도 콜드플레이의 ‘Moon Music’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서울시와 ‘서울달 X 문뮤직’이라는 주제로 뚝섬 한강공원에서 1000대의 드론을 활용한 ‘한강 드론 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콜드플레이는 이번 드론쇼를 위해 ‘Moon Music’ 수록곡들을 사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드플레이는 이번 주말부터 차주까지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에서의 공연, 월요일에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뮤직 홀 오브 윌리엄스버그(Music Hall of Williamsburg)에서의 공연 및 NBC의 투데이쇼(TODAY Show) 등 다양한 라이브를 예정하고 있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2025년 4월, 6회의 내한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전 회차 공연 매진을 기록했다.

주간경향(총 23 건 검색)

[박성진의 국방 B컷](20) ‘무인화’로 진화 중인 K-9…“드론도 잡는다”(2024. 11. 29 15:50)
2024. 11. 29 15:50 정치
2024 KADEX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K-9 성능 개량형인 ‘K-9A3’ 모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1년 11월 말 4만650원에서 2024년 11월 22일 37만9500원으로 3년 만에 9배 넘게 수직 상승. 주식시장에서 ‘만루홈런’에 해당하는 ‘텐배거’(수익률 10배 이상 종목)가 코앞이다. 방산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얘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를 밀어 올리는 주요 상품은 K-9 자주포(이하 K-9)다. K-9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출 상품 중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에만 1700여대 이상을 생산했고, 현재 전 세계 155㎜ 자주포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 이후 ‘궤도형 자주포’ 세계 시장에서 수출 물량 기준으로 1위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세계 자주포 시장의 향후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을 약 4.8%로 예상한다. 시장 규모는 2024년 57억달러에서 2034년 92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이 자주포 시장의 49.5%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크고 아시아·태평양(35.3%), 북미(7.2%), 중동(3.7%), 아프리카(2.9%), 중남미(1.4%) 순이다. 포탑 자동화 K-9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군내에서는 K-9이 대공사격까지 할 수 있게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차와 자주포를 파괴하는 드론의 위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K-9 도입 국가 모임인 ‘K-9 사용자 클럽’에서도 유럽 국가들 중심으로 드론 대응 방안을 요구했다. 군과 방산업체는 대포병 탐지레이더로 적 드론을 탐지·추적하면 K-9이 대공사격이나 공중확산탄으로 드론을 격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는 북한군의 장사정포 포탄에 대한 대공 방어도 겸하게 된다. K-9 진화의 핵심은 무인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을 무인 자동장전 기능을 갖춘 A2, 유·무인 복합운영이 가능한 A3로 개량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렇게 되면 재래식 포가 아니라 세계 최초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자주포로 변신하게 된다. K-9의 2차 성능개량 버전인 K-9A2는 2027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K-9A2는 포탑 자동화 자주포다. 송탄과 장전 등 기존에 병력이 직접 수행해야 했던 임무가 자동화된다. 이에 따라 기존 자주포 탑승 병력이 5명(포반장·사수·부사수·1번 포수·조종수)에서 3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는 한국군 자주포의 운용률 급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2024년 국회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현재 한국군은 병력 부족으로 자주포 조종수 보직률이 72.9%대에 머물러 있다. 필요한 조종수가 100명이라면 73명만 충원한 셈이다. 유사시 육군에 배치된 K-9 자주포 1100여대 중 300대가량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자주포의 무인화는 ‘한 줄기 빛’이다. 분당 발사수도 자동화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 6발에서 9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의 후속 버전으로 2030년대를 겨냥해 K-9A3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K-9의 3차 성능개량 버전인 K-9A3는 유·무인 복합운용체계로 작동하게 된다. 원격주행과 다른 차량을 따라가는 종속주행은 물론 자율주행 및 자율배치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격 진지에 도착하면 자주포들은 자동으로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배치된다. 이를 위해 K-9A3 차체 전면에는 라이다(LiDAR·자율주행 보조장치)와 주행카메라, 측면엔 주행보조카메라, 포탑 상부엔 원격통신장치를 탑재한다. K-9A3는 지휘장갑차(FDCV) 2대가 수㎞ 떨어진 거리에서 무인 K-9A3 자주포 6대를 지휘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사격통제차량인 지휘장갑차 1대에 탑승한 지휘관 1명과 운용병 3명이 무인 자주포 3대를 원격으로 조종하며 이동, 사격 명령을 내린다. 다른 인원들은 경계 및 사격 준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경장도 52구경장에서 58구경장으로 늘어나 최대 사거리는 현재 40㎞에서 80㎞로 2배 늘어날 전망이다. 구경장은 구경을 1단위로 해 포신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다. 52구경장은 포신의 길이가 구경의 52배란 의미다. 분당 발사 속도는 10발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륜형’ K-9 세계 자주포 시장은 ‘궤도형’과 ‘차륜형’으로 양분돼 있다. 궤도형 자주포는 바퀴보다 튼튼하고 접지력이 높아 험준한 산지나 야지 기동성이 좋다. 험지에서 기동하기에 유리하다. 포 발사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스페이드를 별도로 장착하지 않아도 바로 발사할 수 있다. 대신 차륜형에 비해 운용 유지비용이 많이 들고 정비에 필요한 인력도 많다. 평상시 작전지역으로 장거리 이동 시에는 별도의 수송 트레일러로 이동해야 한다. 차륜형 자주포는 스스로 수백㎞를 주행할 수 있다. 그런 만큼 빠르게 전장에 투입할 수 있으며, 전장을 빠져나오기도 쉽다. 수송기 탑재도 상대적으로 편리하다. 방산업계에서는 향후 10년간 궤도형 플랫폼이 시장의 54%, 차륜형 플랫폼은 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대적 기동성이 좋은 차륜형 자주포 시장 점유율이 높아져 가고 있다. 평야 지대에서 벌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궤도형 52구경장 자주포의 파손율은 27.77%였지만, 차륜형 52구경장 자주포는 8.77%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K-9 자주포를 차륜형으로 개조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무인 포탑을 탑재한 155㎜ 차기 차륜형 자주포 모형은 K-9A2의 완전 자동화 포탑을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차량에 얹어 결합한 형태다. 프로토타입(시제품이 나오기 전 디자인)이 2024년 KADEX 방산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발사차량은 사막 및 산지 환경에서도 우수한 기동성을 이미 검증받았다. 포신을 제외한 포탑 크기는 4.2m(길이)×2.9m(폭)×2.0m(높이)다. 주 무장은 155㎜ 52구경장 포신이다. 분당 8발 발사할 수 있다. 전투중량은 38t 이하, 사거리는 40㎞(표준탄 기준)로 계획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재 K-9A3용으로 개발 중인 58구경장 포신도 탑재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유도포탄으로 70㎞ 이상 떨어진 적 표적까지 정밀타격할 수 있게 된다. K-9A2의 기능을 계승한 만큼 2인 혹은 3인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항속거리는 700㎞, 최고속도는 시속 100㎞에 달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차륜형 자주포는 KNDS(독일과 프랑스 합작회사)의 RCH-155가 꼽힌다. RCH-155는 독일의 복서 장갑차에 KNDS가 개발한 무인 포탑을 얹었다. 독일의 라인메탈이 개발 중인 HX-3(시그마 155)는 포탑이 RCH-155보다 커서 탄약 40발을 탑재할 수 있다. RCH-155는 30발 정도 가능하고, 신형 한화 자주포는 40발 정도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륜형 K-9이 전력화되면 세계 차륜형 자주포 시장은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진의 국방 B컷
[렌즈로 본 세상]그날 내가 띄운 드론이 그만(2022. 12. 30 14:56)
2022. 12. 30 14:56 사회
한파가 이어지던 지난해 12월 26일, 얼어붙은 한강을 취재하기 위해 모처럼 드론을 챙겨 김포로 향했다. 고민 끝에 일산대교에 내렸다. ‘비행 승인 불필요! 조종사 준수 사항 준수!’ 문구를 확인한 뒤, 시린 하늘 위로 드론을 띄웠다. 혹한의 추위가 만든 거대한 유빙이 다리를 배경으로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저 멀리 하늘에 낮은 고도로 선회비행을 하는 헬기들이 보였다. 으레 있는 훈련이려니 생각했다. 드론의 고도를 올리려는 찰나 조종기에서 에러 메시지와 함께 요란한 알람이 울렸다. ‘강제 비상 착륙’을 해야 하는 상황. 조종간을 힘주어 당겼지만 야속한 드론은 하필이면 군 경계지역 철조망 안쪽 풀숲에 착륙했다. 인근 초소에서 경계근무 중인 군인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드론 회수를 요청했다. 한 군인과 함께 드론을 찾아 회수했다. 그때부터였다. 한 장교가 찾아왔다. 수차례 통화 끝에 인근 지구대에서 경찰관들이 도착했다. 김포경찰서 안보과 소속 수사관들도 왔다. 7명의 군경 인력이 모인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반복해서 상황을 설명했다. 의심(?)의 눈초리 속에서 2시간이 지났다. 그때 휴대전화 알람이 울렸다. ‘[속보] 北 무인기 영공 침범·경기도로 수대 넘어와’ 그제야 군경의 반응이 이해가 됐다. 훈련 중이라 여겼던 헬기는 북한의 무인기를 쫓고 있었고, 초소에서 만난 군인들도 작전 중이었던 것이다. 직업병이 도졌다. ‘7년 만에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의 무인기를 카메라로 포착했더라면…’ 차창 밖으로 스치는 겨울 풍경을 보며 못내 아쉬운 마음이 일었다.
렌즈로 본 세상
250g 초과 드론, 조종자격증 있어야(2021. 04. 23 11:29)
2021. 04. 23 11:29 사회
ㆍ언론인교육센터가 두물머리 일대에서 실시한 드론 촬영 실습 지난 4월 20일 하늘에서 내려다본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일대의 풍경은 시원하기 그지없었다. 초록빛 숲과 푸른 호수, 파란 하늘이 조화롭게 어울렸다. 날이 맑고 미세먼지도 심하지 않아 두물머리 너머 양서면 일대가 훤히 보였다. 10년 전만 해도 헬기에서나 찍었을 법한 영상을 이젠 드론으로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드론을 향해 시위라도 하듯, 이날 두물머리 일대에는 군 헬기가 수차례 저공비행을 했다. 지난 4월 20일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에서 주간경향 주영재 기자가 드론 촬영을 실습하고 있다. / 우철훈 선임기자 언론진흥재단 언론인교육센터에서 이곳을 드론실습장으로 선택한 건 앞에 너른 강이 있기 때문이다. 혹시나 부주의한 실습생이 드론을 떨어뜨려도 사람이 다칠 가능성이 적은 곳이다. 실습 교육을 맡은 드론스쿨의 조은혜 대리가 드론의 시동을 걸자 ‘붕’ 하는 소리와 함께 모래바람이 일었다. ‘수벌’을 뜻하는 이름이 붙을 만한 게 날개 돌아가는 소리가 벌떼가 날아다니는 소리와 굉장히 흡사했다. 완구용 드론에 비해 예민 교관은 드론을 날리기 전 드론의 최대 비행 반경을 300m로 입력했다. 최대 고도는 150m로 설정했다. 국내에서는 규정상 드론에 허용된 공역이 고도 150m까지이다. 항공안전법상 조종자는 육안으로 드론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서만 비행할 수 있다. 그래서 이날 비행승인을 받을 때도 비행구역을 반경 500m로 신청했다. 실제 드론이 30~40m만 떨어져도 아주 작게 보였다. 조은혜 교관은 “150m 정도 떨어지면 점으로 보이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비행기를 말하는데 크게 3종류로 나뉜다. 날개가 고정돼 엔진의 힘으로 양력을 얻어 비행하는 고정익 드론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회전익 드론, 고정익과 회전익의 장점만 모은 틸트로터형이다. 이중 영상 촬영에 많이 쓰는 드론은 회전익 드론이다. 자유로운 방향 전환이 가능하고 공중에 떠 있는 호버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습에 사용한 드론은 ‘팬텀4 프로’ 등 중국의 드론 제조사 DJI의 제품이다. 취미용 드론 시장에선 DJI가 최강자이다. ‘가성비’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드론스쿨의 박동근 과장은 “촬영을 하는 분들 사이에선 ‘대안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만한 기능에 이만한 가격의 제품이 없어 ‘인정하고 쓰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드론을 실제 만져본 것은 처음이라 날개를 끼우고, 시동을 거는 것도 조심스러웠다. 촬영 실습을 할 땐 날개 한쪽을 잘못 끼우는 바람에 시동을 걸자마자 튕겨나가기도 했다. 조은혜 교관은 “6개, 8개의 날개를 가진 드론이라면 바로 떨어지진 않지만 (날개가 4개인) 쿼드콥터 드론은 날개 하나가 빠지면 추락한다. 그래서 조종자격증 시험을 볼 때도 ‘프로펠러 이격 확인 이상무’, ‘모터 확인 이상무’, ‘(날개) 깨짐 확인 이상무’를 외치며 날개가 잘 고정됐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드론드론 조종기와 드론 본체로 구성된다. 교관은 드론 조종기가 ‘엄마’라면, 드론 본체는 ‘아들’이라고 설명했다. “아침에 엄마가 먼저 일어나니 조종기를 먼저 켜고, 밤에 엄마가 늦게 자니까 끌 때는 드론 본체를 먼저 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조종기가 꺼진 상태에서 드론 본체가 깨어 있으면 안 된다. 드론을 조종할 때는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배터리 용량이 30%로 떨어지면 1차 경고음이 울리는데 돌아올 전원은 남겨놔야 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온도도 확인해야 한다. 드론 자체는 북극에서도 비행이 가능하지만, 배터리 자체 온도가 15℃ 이상은 돼야 시동이 걸린다. 배터리 온도가 낮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고 시동이 걸려도 금방 방전되고 만다. 권장 온도는 20℃ 이상이다. 지난 4월 20일 드론으로 촬영한 두물머리 일대의 모습 / 드론스쿨 제공 비행허가·촬영허가도 받아야 드론 조종기의 좌우 스틱을 안쪽 대각선 방향으로 모으자 시동이 걸린다. 천천히 왼쪽 스틱을 위쪽으로 하자 상승하기 시작했고, 10여m 이상 높아지자 오른쪽 스틱을 앞으로 밀어 드론을 전진시켰다. 왼쪽 스틱을 좌우로 조정하면 드론 기체가 그 자리에서 회전하고, 오른쪽 스틱을 좌우로 조정하면 기체가 좌우로 이동한다. 생각보다 감도가 높아 스틱에 힘을 조금만 줘도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교관은 “완구용 드론에 비해 감도가 높아 머리를 쓰다듬 듯, 연필을 끊김 없이 부드럽게 이어주듯 스틱을 눌러줘야 한다”고 지도했다. 특히 스틱을 튕기지 않아야 하는데 드론이 ‘움찔’거리면서 영상도 흔들리게 된다. 드론 카메라는 짐벌로 연결돼 웬만한 이동에도 흔들림 없이 수평을 유지할 수 있지만 조종기를 튕기면 별 소용이 없다. 강가나 바다에서 드론을 날릴 경우 드론이 고도 인식을 할 때 오류가 생겨 수장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 드론 사고의 70% 이상이 ‘수장’이라고 한다. 주변의 새도 조심해야 한다. 이날 두물머리 주변에도 오리나 가마우지가 날아다녔는데 주의할 새는 독수리나 까마귀, 까치라고 한다. “갈매기는 겁이 많아 피하는데 까마귀는 공격성이 강해 덤빈다. 두세마리가 빙빙 돌면서 덤비는데 (드론이) 못 이긴다.” 드론 덕분에 이제 언론사는 사건·사고의 현장에 안전하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드론이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계기가 있었다. 2011년 미국의 월가 점령 시위 때 당시 독립 언론인이었던 팀 풀이 드론을 이용해 시위현장을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 생중계했다. 그 이후 국내에서도 방송사들이 보도 영역에서 드론을 활용하기 시작했고, 5~6년 전부터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거의 빠짐 없이 쓰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항공 촬영이 보편화하면서 방송사의 헬기 운영도 거의 중단됐다. 헬기와 조종사를 유지하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비슷한 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성 외에도 드론은 백팩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휴대성도 좋고, 빠르면 5초 이내에 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이날 촬영 실습 때는 항공 촬영 기법 중 트랙킹(Tracking)과 팬(Pan), 달리(Dolly), 아킹(Arcing) 등을 배웠다. 팬은 기체가 한 자리에서 카메라를 회전하면서 주변의 모든 풍경을 담는 기법이다. 조 교관은 “한바퀴는 지루할 수 있어 보통은 반 정도 하는 경우 많다. 트래킹은 곧게 뻗은 가로수길에서 쓴다. 풍경만 좋으면 별 기법 없이도 드론을 왼쪽 오른쪽으로만 이동해도 예쁜 화면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물머리가 꼭 그랬다. 달리는 피사체(사람)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멀어지거나(달리 아웃), 낮아지면서 가까워지는(달리 인) 기법이다. 예능 프로에서 흔히 접하는 장면이다. 아킹은 제일 어려운 축에 속한다. 사람과 나무 등 피사체를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찍는 데 좌우 스틱을 함께 조정해야 하고,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이동과 회전 정도를 달리해야 해서 초보가 해내기엔 어렵다. 기술 발전해 웬만한 기법은 자동화 하지만 요즘은 드론 기술이 발전해 웬만한 기법을 자동화해 조종 실력이 부족한 사람도 손쉽게 ‘있어보이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아킹만 해도 ‘POI’라는 이름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달리는 ‘퀵샷’으로, 카메라가 90도 밑을 찍는 직부감 효과는 ‘로켓’이라는 이름의 자동화 기법으로 체험했다. ‘액티브 트랙’ 기능을 쓰면 드론이 자동으로 지정된 피사체를 따라다니면서 촬영한다. 여러 지점을 찍고 그 지점마다 사진을 촬영하거나 영상을 녹화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웨이 포인트’ 기능도 써봤다. 하지만 자동 기능 설정에 시간이 들기 때문에 고수들은 수작업으로 한다. 배터리가 30분 지속된다면 20여분 이상의 영상을 뽑아낸다고 했다. 실습을 하면서 드론의 재미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실습 후 개인 자격으로 드론을 날리려면 조종자격증을 얻어야 한다. 올해 3월 1일부터 시행된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250g을 초과하는 드론을 날리려면 자격 증명을 얻어야 한다. 드론은 무게에 따라 4종(250g 초과 2㎏ 이하)~1종(25㎏ 초과)으로 나뉜다. 촬영용 드론은 4종이 많은데 조종자 증명을 얻으려면 항공교육훈련포털에서 진행하는 무료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고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3종 이상의 자격증을 얻으려면 전문·사설교육원을 다니면서 비행경력(6~20시간)을 쌓아야 한다. 자격증을 얻었어도 드론을 날리려면 ‘드론 원스탑 민원 포털 서비스’에서 비행승인과 촬영허가를 받아야 한다. 비행을 할 때는 수시로 민원이 들어와 경찰이 확인하기 때문에 두 허가 서류와 함께 조종자 자격 증명 서류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취재 후]일상에서 드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나(2020. 03. 13 15:13)
2020. 03. 13 15:13 경제
어렸을 때, 비싸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장난감이 있다. 무선조종(RC)카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질주하는 RC카의 기억이 생생한 걸 보면 정말 갖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런 RC카가 이젠 집에 두 대나 있다. 외할아버지가 두 아이에게 선물한 것이다. 아이들은 첫날에만 조금 갖고 놀다가 잊어버렸다. 장난감 바구니에 묻혀 있던 걸 오랜만에 꺼내 건전지를 새로 끼우고 움직여 봤다. 생각보다 날쌔 집 안에서 장애물을 피해 움직이기 쉽지 않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드론을 취재하면서 RC카를 떠올렸다. ‘RC카 조종도 쉽지 않은데 드론 조종은 잘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드론 교관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조금만 배우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드론은 RC카와 달리 쉽게 아무 데서나 날릴 수는 없다. 크게 다칠 우려가 없는 RC카와 달리 드론은 추락할 경우 흉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취미용이라도 공항과 원전 근처나 서울 강북지역 등에서는 비행이 금지 혹은 제한된다. 고도 150m 이상에서 날릴 경우 비행승인을 받아야 한다. 전자파의 간섭이 심한 도심의 경우 그 위험이 더 크다. 안 뜨면 차라리 다행이다. 날아가는 도중 전파 간섭을 받아 오작동할 경우엔 아주 위험하다. 드론 연구자들이 시험비행에 앞서 가장 먼저 점검하는 것이 전파 간섭일 정도다. 또 하나 문제는 해킹이다. 자율주행차와 마찬가지로 드론 역시 해킹을 당할 경우 테러에 이용될 수 있다. 그래서 이를 막을 여러 방어 기술도 연구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된다면 우린 곧 드론을 타고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시대를 맞을 수도 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나 <제5원소>에서와 같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도심 상공을 뒤덮을 수도 있다. 이미 여러 기업이 드론택시나 개인비행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드론이 사람을 태우고 나는 것이 가능하느냐’를 넘어섰다. 드론이 소수의 부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평민’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할 시점이다. 많은 이들에게 쓸모를 제공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 추락 확률이 1000분의 1인, 6000만원짜리 드론을 이용해 배송할 경우, 한 번 배송할 때 드는 최소 비용은 6만원이다.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그 비용을 그대로 내게 하고 쓰게 할 것인지, 비용을 다른 이용자와 분담한다면 어떻게 합의를 할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해결할 자잘한 문제들이 많다. 드론이 하늘을 어지럽게 가로막고, 사람과 물건을 싣고 뜨고 내리면서 내는 소음을 견딜 수 있을지, 아주 가끔이지만 추락 위험도 있는 드론을 일상에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물어야 할 시점이 곧 가까워질 것 같다.
취재 후

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핑크퐁’ 크리스마스, 스케일이 다르다…드론쇼부터 세서미 스트리트 컬래버 캐롤까지
2024. 12. 18 13:36 육아/교육
300대 드론쇼부터 세서미 스트리트 협업 캐럴까지… 더핑크퐁컴퍼니가 크리스마스 특집 라인업 공개한다.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대표 김민석)가 크리스마스 특집 라인업을 18일 공개했다. 밤하늘을 수놓는 300대의 드론쇼부터 <핑크퐁과 호기: 새 친구 니니모> 팝업스토어, 세서미 스트리트 컬래버 캐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양각색의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연말 연휴의 설렘을 선사한다. ◾ 핑크퐁, 아기상어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드론 아트쇼, 경주에서 개최 글로벌 IP(지식재산권) ‘핑크퐁’, ‘아기상어’가 함께하는 ‘경주의 문화유산과 크리스마스 드론 아트쇼’가 오는 21일 경주 황남동 고분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25개 언어, 7000여 편의 콘텐츠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핑크퐁, 아기상어와 K문화유적의 앙상블을 현장에서 엿볼 수 있다. 특히, 40만㎡ 규모의 광활한 대지 위에 드론 300대가 정교하고 풍성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핑크퐁, 아기상어와 함께하는 포토타임과 크리스마스 선물 증정 이벤트도 함께 마련돼, 연말을 맞아 경주시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의 동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핑크퐁과 호기: 새 친구 니니모’ 팝업스토어,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에서 오픈 KBS 1TV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한 <핑크퐁과 호기: 새 친구 니니모>의 팝업스토어가 오는 26일까지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에서 오픈한다. <핑크퐁과 호기: 새 친구 니니모>는 2020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핑크퐁 원더스타>의 후속 시리즈로, 고향 스타리아에 대한 기억과 무한했던 마법 능력을 잃어버리고 하루에 한 번만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핑크퐁’이 겪는 모험을 다룬다. 화려한 그래픽과 거대한 스케일,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에 힘입어, 제26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4)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 팝업스토어에서는 <핑크퐁과 호기: 새 친구 니니모> 상영회가 매주 주말마다 일 3회 진행되며, 행운의 룰렛 이벤트,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리미티드 굿즈 및 100% 당첨 뽑기권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가 가미된 다양한 캐릭터 포토존 또한 구성돼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세서미 스트리트’ 컬래버 캐럴 등 성탄절 유튜브 플레이리스트·음원·IPTV 프로모션 공개 크리스마스를 맞아, 총 46편의 신규 영상과 13개 언어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한다. 특히, 미국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와 협업한 캐럴송 ‘Christmas Song with Baby Shark & Sesame Street’는 지난 30일 공개 이후 2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55만 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캐럴 음원 6곡이 담긴 앨범 ‘2024 핑크퐁 아기상어 해피 크리스마스 캐럴’은 멜론, 지니, 벅스, 플로, 바이브,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국내외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들을 수 있다. 모바일을 넘어 TV 스크린을 통해서도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이 이어진다. SK브로드밴드 B tv ZEM, KT 지니TV 키즈랜드, 핑크퐁 채널 ch.988, LGU+ 아이들나라 등 각종 IPTV 채널에서 핑크퐁 크리스마스 특별 에피소드 편성 및 VOD 무료 공개, 사운드북 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서울 밤하늘 캔버스가 되다’ 한강 드론쇼 오는 29일부터 4회 개최
2023. 04. 26 15:11 문화/생활|육아/교육
‘서울페스타 2023’ 기간에 ‘2023 한강 불빛 공연_드론 라이트 쇼’가 열린다. ‘서울페스타 2023’ 기간에 ‘2023 한강불빛공연 드론 라이트 쇼’가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페스타 2023’ 기간에 ‘2023 한강불빛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드론쇼는 500여 대의 드론이 한강의 밤하늘과 수변 공간을 수놓으며 매회 공연마다 서울만의 특색있는 매력을 담아낼 예정이다. 드론쇼는 서울페스타 2023 전야 공연이 있는 4월 29일을 시작으로 5월 1일, 5일, 6일 총 4회, 오후 8시부터 10분간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개최된다. 드론쇼 관람 후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4월 29일에는 ‘필 더 리얼 서울(FEEL THE REAL SEOUL)’을, 5월 1일에는 ‘한강에서의 즐거운 하루’를 드론으로 표현한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핑크퐁, 아기상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상상력 넘치는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도시, 자연과의 공존’을 주제로 더욱 푸르게 변해갈 서울을 표현한다. 또한 사전 공연으로 ‘2023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라이브’가 약 1시간 동안 펼쳐질 예정이며, 드론 라이트 쇼 종료 후에는 뚝섬한강공원의 명물인 음악분수를 볼 수 있다. 5월 5일에는 어린이날 기념 축하 프로그램으로 ‘드론 에어쇼’와 ‘찾아가는 드론 스쿨’도 개최한다. 5일 오후 2시부터 5분간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컬러 연막과 고휘도 엘이디(LED)를 장착한 200여 대의 드론이 출동해 드론 에어쇼를 선보인다. 일명 ‘블랙이글스’ 에어쇼의 드론 버전으로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드론 스쿨도 운영된다. 찾아가는 드론 스쿨도 운영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드론 스포츠(축구용 드론), 드론 비행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드론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고 어린이날 소중한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찾아가는 드론 스쿨의 참여 희망자는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인근 현장 접수처에서 당일 12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드론 라이트 쇼 관람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드론쇼 현장 관람 후 인증 사진을 남기는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서울페스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늘의 시선’ 드론으로 내려다본 대한민국
2015. 10. 01 16:59 화제
국내 최초로 드론 사진전을 개최한 국내 드론 촬영계의 선구자, 조성준 작가. 그가 드론으로 포착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지면에 옮겨왔다. 앞으로 30년 이상 우리나라의 숨겨진 모습을 한국인의 시선으로 기록하겠다는 작가의 바람이 담긴 사진들. 1 태평염전, 증도 염전에서 소금을 수확하고 있는 인부가 눈에 들어온다. 2 가을 수확, 충남 보령 작년 11월 늦깎이 벼 수확이 한창이다. 3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드라이독에서 건조 중인 선박. 4 화성 우음도 한국의 사바나라 불리는 우음도의 습지. 5 부산신항만 컨테이너 터미널 알록달록한 컬러 패턴의 부산신항만 BNCT 터미널 풍경. 지금 세계는 드론 촬영 열풍 최근 서울시는 드론 5대를 구입했다. 경기도 경찰청은 실종자 수색에 드론 촬영을 이용하기 위해 드론 동호회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드론의 쓰임새가 다방면으로 확대 중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드론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가전협회는 올해 드론 시장은 지난해보다 55% 성장한 1억3,000만 달러 규모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명 구조와 의약품 배달, 택배, 산림 감시 등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드론. 그중 사진기를 탑재한 드론 촬영은 전문 사진가뿐만 아니라 아마추어들에게도 핫한 취미이다. 드론 촬영에 대한 알기 쉬운 Q&A. 드론은 무엇인가? 드론은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으로 원격 조종하는 소형 무인비행기를 말한다. 윙윙거리는 소리를 뜻하는 의성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국가에서는 무인항공기를 뜻하는 UAV라는 단어도 많이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헬기와 카메라의 합성어인 헬리캠이라는 용어로 처음 알려졌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드론 촬영은 어떤 절차를 거치나? 드론 기체 및 날개의 나사를 확인(육안으로 나사가 풀렸는지, 기타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조종기기 전원 켜고 기체 확인→기체 전원 켜고 시스템 불빛 확인→배터리 전압 확인→GPS 확인→짐벌(회전 허용 지지 틀)과 카메라 확인→시동 걸고 날개 및 시스템 불빛 확인→재시동 걸고 부드러운 이륙 및 촬영으로 이뤄진다. 드론 촬영을 할 때 비행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 촬영용 드론의 비행시간은 길면 15분으로 다소 짧은 편이다. 때문에 미리 머릿속에 프레임을 그린 다음 비행을 시작하면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다.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든 장성 백암산 백양사의 풍경. 하늘을 날아다니며 촬영하는데 흔들리지 않나? 드론은 짐벌이라는지지 틀이 있다. 드론이 흔들리더라도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고 수평을 맞출 수 있도록 전후좌우 방향 축에 대해 회전을 허용하는 지지 틀이다. 드론 촬영을 하기에 좋은 날은 언제인가? 바람이 불지 않는 날, 비가 오지 않는 날이다. 우리나라에서 드론 촬영을 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 서울은 촬영 가능한 곳이 없다. 그러나 광나루비행장과 가양비행장에 일정의 회비를 내면 비행할 수 있다. 현재 규정상 국가 보안시설이 있는 지역에서 드론 비행은 금지다. 금지 구역만 아니라면 전국 어디든 지상으로부터 150m 이하에서 드론 비행을 할 수 있다. 단 비행 금지 구역이 아니더라도 도심 촬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문제가 발생했을 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한 드론 촬영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드론이 조종사의 시야에 있어야 한다. 간혹 드론을 시야에서 벗어나도록 비행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도심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의 비행은 삼가는 것이 좋다. 하늘을 나는 것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미리 보험에도 가입해야 한다. Mini Interview “아무도 본 적 없는 모습을 담습니다. 드론의 매력이자 자부심이죠” 조성준 작가 서울 신사동의 캐논갤러리에서 10월 11일까지 열리는 ‘하늘의 시선, 드론으로 바라본 세상’ 전시장을 찾아 조성준 작가를 만났다. 수더분한 차림새에 동네 아저씨 같은 인상이지만, 그의 눈은 그 누구보다 정교하고 예리하다. 그의 드론이 담아낸 사진이 이를 증명한다.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드론 비행 중인 조성준 작가. “뒤도 안 돌아보고 드론을 구입했습니다. 때마침 적금을 탔는데, 무척 유용했죠(웃음).” 약 2년 전 조성준(34) 작가는 드론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드론이미지를 창립했다. 1인 기업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립된 드론 촬영 전문 회사로,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를 맡아 성장 중이다. 중앙대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현재까지 세 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해온 그의 본업은 외신 사진기자다. 블룸버그통신 서울 주재 사진기자로, 또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타임, 포춘 등 세계적 언론사에 사진을 기고한다. 캐나다의 에너지 기업인 스코시아 워터러스가 한 해 한 명의 사진작가를 선정해 사진집 발간 및 전시 개최를 후원하는 사업에 선정돼 2011년 캐나다에서 사진집 「마음의 여정」을 발간하고 전시회도 개최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최초 드론 사진집인 「드론-공중에서 본 세상」을 발간했고, 현재 캐논 포토 아카데미 전임강사로 출강 중이다. “7년 전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하늘에서 본 한국’을 보고 항공 사진에 매료됐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뷰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던 매력적인 모습이었죠. 이후 항공 촬영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헬기에 탑승해 몇 번 촬영할 기회가 있었지만, 정기적으로는 불가능했어요. 그런 제게 드론이 해답이었습니다.” 드론을 구입한 그는 1년 먼저 드론을 시작한 선배 작가를 찾아가 2개월 동안 강습을 받았다. 현재는 드론 비행 금지 구역이 된 일산의 킨텍스 부근 잔디에서 매일같이 드론을 조종하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사진가의 기본기 덕분에 드론 촬영에 금방 능숙해졌고, 여러 외신에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드론 촬영은 80% 이상 사전 시각화에 의해 이뤄집니다. 머릿속에 앵글과 구도를 그린 상태로 드론을 하늘로 띄웁니다. 때문에 촬영을 하기 전 구글 등 스카이뷰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살펴보는 것은 필수고요. 또 높이에 따라 어떤 뷰가 나올지에 대해 미리 계산을 해보기도 하죠. 그러나 종종 현장에서 전혀 생각지 못했던 멋진 사진이 탄생하기도 해요.” 그가 드론 촬영을 할 때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수직으로 내려다본 뷰다. 기존의 사진과 차별을 주기 위해 다양한 앵글을 시도할 때 그의 눈에 가장 멋진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드론 촬영을 시작하는 아마추어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조 작가는 가장 주의해야 할 점으로 안전을 꼽았다. 그 역시 드론 촬영 중 위험한 순간을 겪었다. 다행히 드론의 프로펠러가 나무의 나뭇가지에 걸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필름을 사용해 촬영하던 시절의 사진가들은 깜박하고 필름을 넣지 않은 텅 빈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일이 종종 있었어요. 요즘은 메모리 카드가 없으면 아예 촬영이 되지 않아요. 어느 날 드론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녹화 버튼을 누르지 않은 사실을 안 적도 있어요.”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드론이 촬영한 전시장의 작품들을 둘러봤다. 어떤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드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태평 염전”이라 답했다. 그곳은 기존에 촬영한 무수한 사진과 항공 사진도 많지만, 자신이 찍은 태평 염전의 모습만큼은 세계 최초라고 생각한다고. 마치 추상화를 떠올리는 앵글이라고 설명했다. 새하얀 소금을 중심으로 펼쳐진 잿빛 작업장의 모습…. 그의 말처럼 멋졌다. 그다음으로 그가 언급한 사진은 현대조선소에서 촬영한 컷들로, 촬영이 성사된 것 자체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의 시선은 이제까지 본 적 없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보지 못한 모습을 담아내는 거죠. 지난 2년간 드론을 이용해 우리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우리나라의 곳곳을 사각의 프레임 안에 차곡차곡 정리해왔습니다. 앞으로 30년 이상 변화하는 대한민국 전역을 한국인의 시선에서 기록하는 것이 포부이자 큰 바람입니다.” 국내 드론 촬영의 선구자로 그가 기록해갈 모습들, 언젠가 미래에서 과거를 추억하는 뜻깊은 자료로 남길 바란다. 그의 사진은 학창 시절부터 운영 중인 홈페이지(www.sjcho.com)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정은주(객원기자) ■사진 제공 / 조성준(드론이미지 대표) ■참고 서적 /「드론-공중에서 본 세상」(조성준 저,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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