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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392 건 검색)

디지털 크리에이터 산업 매출 5조원···84%는 ‘5인 미만’ 영세사업체
디지털 크리에이터 산업 매출 5조원···84%는 ‘5인 미만’ 영세사업체
2024. 12. 26 14:30IT
... 종사자 수가 5인 미만인 영세사업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26일 ‘2024년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는 조사 대상 기업(표본 수)을 기존...
정쟁에 사라진 ‘약자 지원’…긴급복지·디지털성범죄 피해 지원 예산 끝내 감액
정쟁에 사라진 ‘약자 지원’…긴급복지·디지털성범죄 피해 지원 예산 끝내 감액
2024. 12. 11 16:33사회
... 야야당 간 증액 협상이 무산되면서 복지부가 제시한 감액안이 그대로 확정됐다. 발달장애인·디지털성범죄 피해 지원 예산 등 증액 무산 발달장애인 지원 예산 증액도 불발됐다. 국회 복지위는 논의...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 데이터센터 인력 양성 과정 교육생 모집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 데이터센터 인력 양성 과정 교육생 모집
2024. 12. 11 08:55IT
...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데이터센터 교육 사업은 강원ICT융합연구원과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비상계엄 당일 텔레그램 설치 4배 급증…검열 대비 ‘디지털 망명’
비상계엄 당일 텔레그램 설치 4배 급증…검열 대비 ‘디지털 망명’
2024. 12. 10 07:33경제
... 새벽 사이 텔레그램 신규 설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5년만의 비상 계엄 정국에서 ‘디지털 망명’이 벌어진 셈이다. 10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탄핵, 국내외 영향

스포츠경향(총 1,044 건 검색)

김윤 삼양그룹 회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김윤 삼양그룹 회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2025. 01. 02 14:02 생활
삼양그룹(회장 김윤)이 2일 판교 디스커버리센터에서 새해 맞이 행사로 ‘2025년 삼양 NEW DAY CONNECT’를 개최했다. ‘삼양 NEW DAY CONNECT’는 삼양그룹이 올해부터 시무식 대신 진행하는 행사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을 맞아 다소 경직되고 정형화된 시무식의 형식을 탈피하고 임직원간 화합과 소통을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회장상 및 특별공로상 시상, 신임 임원 소개, Say 삼양 소통광장, CEO 메시지 순으로 진행됐으며, 해외 및 지방 사업장 등 현장 참석이 어려운 임직원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김윤 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난 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어 계획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첨단소재, 반도체, 퍼스널케어 등 글로벌 스페셜티(Specialty, 고기능성)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헝가리의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이 안정화되어 매출 향상에 기여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회장은 “올해에도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정세의 불안정성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임직원이 새로운 100년을 향한 성공적인 첫 해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로 임해 주시길 바란다”며 “수년간 반복해서 강조해온 3대 경영방침인 글로벌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현금 흐름 중심 경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모든 업무에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발표한 기업 소명을 강조하며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는 삼양의 임직원 모두가 지켜야 할 새로운 지향점이자 존재의 이유”라며 “스페셜티와 혁신 솔루션을 통해 더 건강하고 편리한 삶을 제안하는 것이 바로 생활의 잠재력을 깨우고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달라”고 말했다.
오렌지나무㈜, ‘2024년 전통시장디지털 역량 강화 전문기관’ 선정···디지털전통시장 역량강화
2024. 12. 27 10:02 생활
오렌지나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4년 전통시장디지털 역량 강화 전문기관’으로 선정돼 디지털 시대 전통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57개 전통시장에 디지털 전문가를 파견해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한 시장관계자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진행했다.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총 24회차로 진행된 이번 컨설팅에서 전통시장의 디지털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컨설팅은 시장별 맞춤형 전략을 기반으로 현장 진단부터 실행 계획 수립까지 폭넓은 지원이 제공됐다. 컨설팅의 주요 분야로는 먼저 상권분석과 역량진단을 통해 전통시장의 현재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별 사업 계획을 점검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이후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상품 고도화를 포함한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통해 각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홍보 및 마케팅 기획 ▲데이터 분석 ▲우수사례 발굴 등을 통해 전통시장과 상점들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개별 점포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 각자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오렌지나무㈜는 2011년 법인 설립 이후 창업, 경영, 지역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컨설팅을 통한 시장관계자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성장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관계자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디지털 시대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통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갈 오렌지나무㈜의 움직임이 더욱 주목된다. 오렌지나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시장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혁신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KBS 연예대상] 몬스타엑스 셔누 ‘디지털 콘텐츠상’ 수상
[KBS 연예대상] 몬스타엑스 셔누 ‘디지털 콘텐츠상’ 수상
2024. 12. 22 19:33 연예
‘2024 KBS 연예대상‘ 몬스타엑스 셔누가 ‘연예대상’ 수상자로 거듭났다. 셔누는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최된 ‘2024 KBS 연예대상’(이하 ‘연예대상’)에 참석해 KBS Kpop 채널의 웹예능 ‘노포기’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상을 수상했다. ‘노포기’에서 맹활약 중인 셔누는 MC로서의 자질을 톡톡히 입증해 온 만큼, 데뷔 이래 첫 지상파 ‘연예대상’ 출연부터 수상까지 커리어를 추가했다. 셔누가 출연 중인 ’노포기‘는 다양한 노포를 찾아다니며 손님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음악 무대에서 보여준 화려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다르게 셔누는 본 콘텐츠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색다른 재미와 매력을 선사했다 토크뿐만 아니라 먹방에서도 돋보인 셔누는 ‘노포기’의 ‘맛 가이드’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고, 함께 출연 중인 엔시티(NCT) 정우와도 특급 케미를 선보였다.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셔누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셔누는 소속사를 통해 “첫 ‘연예대상’ 참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상자로써 잘 하고만 오자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 웹예능으로 상을 받은 게 처음이라 감사하면서도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노포기’ 첫 화부터 함께해 준 정우와 스태프들 그리고 노포기를 위해 촬영에 협조해 주시는 맛집 식당과 주변 주민들에게 너무 고맙고, 매번 재밌게 촬영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 ‘노포기’를 사랑해 주신 몬베베(공식 팬클럽명)에게도 너무 고맙고, 항상 힘써주시는 제작진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셔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저희 몬스타엑스 데뷔 10주년도 있으니 멤버들 군 복무 잘 마무리하고 돌아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남은 연말도 행복하게 보내시고 다가올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한다 몬베베!”라고 덧붙였다. 한편, 셔누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공개되는 KBS Kpop 채널의 웹예능 ‘노포기’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셔누와 몬스타엑스 민혁, 아이엠이 출연하는 ’몬 먹어도 고 : 삼형제‘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에 몬스타엑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공개된다.
중앙대, 상시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 전면 확대…‘디지털 성범죄 예방 강화’
중앙대, 상시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 전면 확대…‘디지털 성범죄 예방 강화’
2024. 12. 16 16:10 생활
중앙도서관 이어 학생회관 추가 설치, 실시간 동작 인식 등 기능 개선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캠퍼스 내 불법 촬영 장비를 상시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면 확대했다. 중앙대는 최근 대학 구성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을 학생회관에 추가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대는 앞서 올해 8월 중앙도서관에 24시간 상시 불법 촬영 장비를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도 정기적인 점검이 시행됐지만, 상시 탐지 시스템이 도입된 데 따른 학생들의 만족도가 예상보다 컸다. 중앙대는 캠퍼스 내 안전을 한층 강화하며 대학 생활의 만족도를 한층 높이기 위해 가장 학생들의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학생회관에도 장비를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설치된 시스템에는 현장에서의 이상행동도 즉각 탐지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이 적용됐다. 업그레이드된 ㈜지슨의 ‘Alpha-C’는 은닉형 불법 촬영 장비를 찾아내는 열화상 감지 방식에 더해 실시간 동작 인식 기능, 경고 체계도 갖췄기에 더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성범죄를 사전 예방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설치된 중앙도서관 내 시스템에도 신규 기능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박기석 총무처장은 “학생들의 안전은 중앙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중앙도서관에 이어 학생회관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이 조금 더 안심하고 캠퍼스에 머무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앞으로도 캠퍼스 내 공간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98 건 검색)

[IT 칼럼] 포스트 휴먼 시대의 디지털 유산
[IT 칼럼] 포스트 휴먼 시대의 디지털 유산(2024. 10. 04 16:00)
2024. 10. 04 16:00 경제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죽음은 더 이상 한 인간의 종언이 아니다. 현대사회에서 죽음은 단순한 생물학적 현상을 넘어 방대한 디지털 잔재의 발생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제 생전에 사용하던 소셜미디어 계정, e메일, 클라우드 저장소, 암호화폐 지갑 등을 ‘디지털 유산(Digital Legacy)’으로 남긴다. 이 유산은 물리적 유산과 달리 소멸하지 않고 사이버 공간에 영구히 남아서 새로운 윤리적·법적·사회적 쟁점을 야기한다. 마치 플라톤의 이데아처럼 불멸성을 획득한 디지털 정보는 사후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 변화와 추가적인 관리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 사후 세계는 종교적 맥락에서 다뤄졌다. 천국과 지옥, 윤회사상 등은 인간의 사후 존재에 관한 형이상학적 탐구의 결과였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도래는 이러한 초월적 담론을 현실적인 데이터 관리 문제로 치환했다. 이제 우리는 영혼의 안식뿐만 아니라 테라바이트 단위의 디지털 유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는 기술적 문제를 넘어 개인의 프라이버시, 데이터 소유권, 디지털 기억의 사회적 기억으로의 전환 등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질문을 제기한다. 디지털 유산은 단순한 데이터 집합체가 아니다. 그것은 고인의 삶의 궤적, 사상, 관계, 정체성의 파편을 담고 있는 디지털 화석이다.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한 사람의 일상과 감정의 기록이며 사회적 관계망을 보여주는 지도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은 소중한 추억의 저장고이자, 때로는 법적 효력을 지닌 증거 자료로 기능하기도 한다. 이처럼 디지털 유산은 개인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유족에게는 심리적 위안과 사회적 기억의 계승을 위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디지털 유산은 개인정보 유출 및 악용의 위험성을 내포한다. 고인의 사적인 정보, 금융 거래내역, 의료기록 등이 유출될 경우, 유족에게 커다란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줄 수 있다. 더욱이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은 디지털 유산을 활용해 고인의 페르소나를 복제하고, 가상공간에서 부활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기술은 슬픔에 잠긴 유족에게 위로를 제공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고인의 존엄성 훼손, 정체성 도용 등의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마치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생명 창조의 경계를 넘어섰듯, 우리는 디지털 부활 기술의 윤리적 경계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디지털 유산의 관리는 법적·기술적·윤리적 차원의 다각적인 접근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디지털 유산의 상속, 관리, 접근 권한 등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의 마련이 필요하다. 현행법은 물리적 재산 상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디지털 유산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이 생전에 자신의 디지털 유산 처리 방식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디지털 유산 관리’ 서비스도 있어야 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개인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고 사후 분쟁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디지털 유산은 고인의 인격과 존엄성의 연장선에서 더욱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궁극적으로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고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동시에 사회 전체의 이익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균형 잡힌 지혜를 모색해야 한다.
IT칼럼
[IT 칼럼] AI, 디지털 재앙이 될 것인가?
[IT 칼럼] AI, 디지털 재앙이 될 것인가?(2024. 07. 05 16:00)
2024. 07. 05 16:00 경제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지난 5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AI 기술에 수많은 사람을 죽거나 다치게 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고 주장해 다시 한번 ‘AI의 실존적 위험’이 화제가 됐다. AI의 실존적 위험이란 고도로 발전된 AI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을 뜻한다. 기술의 진보가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낳는 것은 아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인류에게 전례 없는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를 넘어서 윤리적·사회적·경제적 차원의 복합적인 문제를 초래한다. AI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위험 시나리오 3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악의적인 AI 사용이다. 이는 테러리스트나 적대 국가 등 악한 사람들이 AI를 무기로 사용할 때 발생한다. 둘째, 의도하지 않은 결과다. 이는 AI가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작동해 부작용이나 피해를 일으킬 때 발생한다. 셋째, 통제 불능의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다. 이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자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하는 AI에 의해 발생한다. 이중에서 악의적인 AI 사용은 상상이 아니라 당면한 현실이다. 슈미트는 악한 사람들이 머지않아 AI를 사용해 사이버 보안 취약점이나 새로운 종류의 생물학적 위협을 발견하고 이를 악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자율무기 시스템의 발전은 전쟁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의도치 않은 군사 충돌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러한 위협들은 개별적으로도 심각하지만, 서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예를 들어 AI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으로 자율무기 시스템을 해킹해 통제권을 빼앗거나, 생물학적 무기 시설의 보안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는 단일 공격으로 다중의 위협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AI 기술의 확산이 핵기술보다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은 이 문제에 복잡성을 더한다. 핵기술의 경우, 고도로 농축된 우라늄이 필요한데 이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나마 확산이 통제될 수 있었다. 그러나 AI 기술은 디지털 형태로 쉽게 복제되고 전파될 수 있어서 확산을 막기 어렵다. AI 기술의 민주화로 인해 위협의 주체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국가 수준의 행위자들만이 가능했던 고도의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학적 무기 개발이, 이제는 소규모 테러 집단이나 심지어 개인에 의해서도 가능해질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안보 패러다임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형태의 위협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AI의 실존적 위험은 그 가능성과 결과의 심각성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과 규제 체계의 구축, AI 안전성 연구에 대한 투자 확대, 윤리적 가이드라인의 수립이 필수적이다. 동시에 AI의 긍정적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이 요구된다. 결국 AI의 실존적 위험 문제는 기술의 발전과 인류의 안전을 어떻게 조화롭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이는 현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과제로, 지속적인 연구와 논의 그리고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한 시급한 문제다.
IT칼럼
[IT 칼럼] 디지털 의료
[IT 칼럼] 디지털 의료(2024. 06. 21 16:00)
2024. 06. 21 16:00 경제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복강경 로봇 공학 AI 콘퍼런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환자의 전립선 수술을 로마에서 원격으로 집도하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거리는 무려 2만㎞. 대륙 간치고도 상당히 먼 거리였지만, 마치 눈앞에 있는 환자를 다루듯 위화감 없이 처치할 수 있을 정도로 초고속·초저지연·초광대역 네트워크는 의사와 환자를 이어줬다. 대륙 간 로봇 수술은 이미 21세기가 시작할 무렵부터 연구됐고, 국내에서도 2009년에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국내 최초 성공한 바 있는 오랜 신기술이다. 분야가 의료라서 신기할 뿐, 대륙을 넘나드는 원격 조종이란 기술적으로는 대단한 일이 아니다. 클라우드는 보통 대륙 저편에 있지만, 순식간에 대용량 영상물을 받아 보는 일이 일상이다. 전쟁도 조이스틱으로 타겟을 보며 정밀 타격하는 드론 대리전이 돼버렸다. 화면 너머는 찰나의 거리다. 브라질의 한 정형외과 의사는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증강현실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로 진행했다. 관절 내부에 카메라를 넣고 의사가 화면을 직접 보면서 수술하는 기법인 관절경 수술. 아무래도 영화관 스크린 크기로 고해상도로 환부를 볼 수 있다면, 그리고 각종 검사 결과와 3D 모델 등 시술에 필요한 정보를 시야 안에서 실시간으로 참조할 수 있다면 분명 능률도, 생산성도 달라질 것 같다. 증강현실은 게임보다 오히려 각종 내시경 및 로봇 수술에 유용해 보인다. 바야흐로 초연결 시대다. 외국의 의사가 진료를 보는 일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환자의 정보를 직접 채취해 디지털화하거나 디지털로 전달된 처방을 환자를 위해 적용하는 일은 곁에서 누군가 해야 하지만, 지금도 이런 일은 의사가 별로 하고 있지 않다. 의료 행위는 디지털화되면 원격이 될 수 있고, 다시 플랫폼 위에 올라갈 수도 있다. 지금도 차트에 시선을 고정한 채 1분 진료하는 것이 현실. 화면 너머로 전달된 고해상도 자료를 보고 의사들이 의견을 경쟁적으로 개진할 수도 있다. 환자는 그 의견을 비용과 별점으로 정렬해 보게 될지도 모른다. 대면 진료와 촉진은 필수라고 하지만, 스마트 워치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들은 점점 더 정교하게 우리 신체 정보를 디지털화하려 든다. 의사는 늘 내 곁에 없지만, 디지털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다. 우리는 어디가 조금 아프면 인터넷 검색부터 하지만, 제대로 된 플랫폼이 없으니 득보다 실이 많다. 플랫폼이 있다면 혈압도, 혈당도, 체지방도, 기타 모든 우리 생체 신호도 디지털로 개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 업로드된 우리의 행동에서 병의 신호를 찾아낼 수도 있다. 이를 해석할 디지털 주치의는 물리적으로 어디에 있든 상관없다. 어쩌면 AI가 저렴하게 대신해줄 수도 있다. 그리고 처방은 새벽 배송으로 배달되고, 해외 의사의 로봇 수술을 예약해줄 수도 있다. SF처럼 들리겠지만 대륙 간 로봇 수술도 20세기에는 SF였다. 다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SF다. 기술도 준비됐고 환자도 원하지만, 직역을 과보호하는 면허의 높은 벽 탓이다. 우리는 겨우 의대 정원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지만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영국도 이렇지 않다. 중국에는 ‘온라인 병원’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고, 미국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원격의료가 확산 중으로, 기업 복지 혜택에도 포함될 정도다. 미국 아마존은 뉴욕과 LA에서 처방약 당일 배송을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미국 12개 도시로 확장할 예정이다. 한국은 의료법 제34조에 의해 원격의료는 불법이고, 약사법 제50조에 의해 의약품 배송 또한 불법이다.
IT칼럼
“디지털 시민참여 확대, 정부 신뢰 높이고 민주주의 강화”
디지털 시민참여 확대, 정부 신뢰 높이고 민주주의 강화”(2024. 04. 08 06:00)
2024. 04. 08 06:00 사회
미코 라스크·신복용 헬싱키대 연구진·페르투 얌센 시트라 스페셜리스트 인터뷰 페르투 얌센 핀란드 혁신펀드 스페셜리스트와 미코 라스크 헬싱키대 소비자사회연구센터 교수, 신복용 소비자사회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왼쪽부터)이 3월 29일 서울 광화문 주한핀란드대사관에서 ‘한국과 핀란드의 디지털 시민참여’를 주제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핀란드와 한국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유사한 점이 많아요. 지정학적으로 러시아를 포함한 강대국과 인접해 있고, 비교적 최근에 독립해 국가적인 정체성과 민족성을 강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화와 교육, 국가적 연구개발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보급률과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죠. 하지만 핀란드는 한국과 비교해 정부에 대한 신뢰, 부패지수, 정부 혁신, 언론 신뢰도, 행복지수 등 민주주의와 관련된 여러 측면에서 앞서 있어서 우리가 배울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3월 29일 서울 광화문 핀란드대사관에서 만난 신복용 헬싱키대학 소비자사회연구소(Centre for Consumer Society Research) 박사후연구원은 디지털 시민참여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핀란드는 유엔이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에서 올해까지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발표된 이 보고서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한 52위였다. 공적 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양국 행복지수의 격차를 만든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핀란드는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의 성과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보 공개에 적극적이다. 일례로 핀란드 헬싱키 시정부는 선출직 공무원의 공약 이행 상황을 시 홈페이지에 백분율로 표시하고 변동이 있을 때마다 업데이트한다. 이날 신 연구원과 함께 만난 미코 라스크 헬싱키대학 정치경제학부 교수, 페르투 얌센 핀란드 혁신펀드(Sitra) 스페셜리스트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시민참여의 확대가 정부의 신뢰성을 높이고, 민주주의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 보름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이들은 경기 수원시의 ‘새빛톡톡’, 서울시의 엡보팅(M-Voting) 같은 디지털 참여 서비스의 성과를 측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연구원과 공동 연구 협약도 맺었다. 도시의 민주주의 비교 평가, 선의의 경쟁 기대 소비자사회연구센터는 기후 대응을 정부 정책의 주류로 만드는 방안, 데이터 기반 사회로의 변화 속에서 프라이버시의 문제 등을 연구했다. 정치학자, 인류학자, 인공지능 연구원 등이 함께하는 이 연구소에서 최근 주력하는 분야는 디지털 시민참여다.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코크리에이션 레이더(Co-Creation Radar)’라는 이름의 디지털 시민참여 평가 도구를 개발해 핀란드 헬싱키, 스웨덴 예테보리를 비롯해 유럽 내 여러 시 정부와 협력해 실증하고 있다. 시민의 정책 제안이나 민원 등 시민이 행정에 참여해 만들어지는 데이터의 양은 많은데, 대부분은 방치된다. 연구진은 이런 공개데이터를 활용해 시민참여의 민주적 측면을 측정하는 지표를 개발했다. 동향 분석과 시각적 분석, 자연어 처리 등을 이용한 내용 분석 혹은 기계학습을 통한 예측 모델 등으로 기존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양의 시민참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국가보다 도시에서 이뤄지는 활동에 집중했다. 라스크 교수는 “시민의 민주주의 참여를 고취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도시의 민주주의 품질과 관련한 성과를 평가할 방법을 고민하며 만든 도구”라며 “시민의 정책에 대한 평가나 참여예산제도(시민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 재원 배분의 공정성을 높이는 제도)가 도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서 도시의 민주주의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려는 목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기계학습 분야를 연구하는 신 연구원은 “도시 내에서도 어떤 지역에서 시민의 소통이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런 소통·참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은 시민의 정책 욕구를 빠르게 파악하고, 필요한 정책을 인공지능의 추천을 받아 도입할 수 있다. 정책 도입의 영향을 평가할 때도 유용하다. 라스크 교수는 “헬싱키시는 시민의 피드백을 연간 1만8000건 정도 받는데, 이 피드백 데이터가 쌓이면 방대해진다. AI를 이용하면 시민의 수요가 어디서 나오는지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이 알고리즘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동 개발해 개방성과 투명성을 갖추게 하고, 특정 집단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마다 겪는 문제가 다르므로 거시적 지표 외에도 해당 도시와 협업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한 지표를 개발한다. “도시가 뒤처진 부분을 가려내고, 민주적 참여를 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보여주는 최초의 도구”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 평가 도구가 전 세계 많은 도시에 확산하면, 국제적 비교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라스크 교수는 “도시의 민주적 참여를 제대로 평가하고, 다른 국가의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조금이라도 더 자신의 도시를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경쟁, 민주적 참여를 향한 선의의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시민 참여예산제, 도시 전체 재정으로 확대 실험 서울시의 올해 시민참여예산은 500억원이다. 시 전체 예산(45조원)의 0.109%다. 핀란드도 상황은 비슷한데, 최근 핀란드 혁신펀드는 참여예산의 범위를 도시 전체 재정으로 확대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얌센 스페셜리스트는 “시민 패널이 도시나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숙의 민주주의 형태로 논의해 도시의 재정 기획에 더 넓은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면서 “물론 이런 실험으로 대의제를 우회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정책 결정자들이 일할 때 시민들의 의견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길 원한다”고 말했다. OECD는 2021년 발표한 ‘핀란드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의 원동력’이라는 이름의 보고서에서 ‘핀란드 역설’을 언급했다. 정치인·행정기관에 대한 높은 수준의 신뢰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참여해 정치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보는 ‘효능감’은 낮은 수준에 있다는 뜻이다. 참여예산의 확대는 시민의 정치 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 얌센은 “(국제적으론 높지만) 시민의 공무원에 대한 신뢰가 낮고, 공무원은 시민들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양방향으로 신뢰가 낮은 상황인데 이 프로젝트는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선출직 지자체장과 공무원, 시민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3월 7일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는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지수가 28위에서 47위로 하락했고,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전환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시민참여가 이런 민주주의 후퇴를 막는 데 도움이 될까. 라스크 교수는 “핀란드에서도 NGO나 정당에 가입해 활동하는 시민의 수로 보면 시민의 정치활동이 줄어들고 있다. 이젠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일상에서의 민주적 경험이 참여의 동기가 돼야 한다. 민주주의는 신뢰와 뗄 수 없고, 정치 참여로 신뢰도를 높이면 정책을 실행하기 쉽고, 시민의 저항도 줄일 수 있다. 결국 거시적 차원에서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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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핫세 “미성년 시절 누드 담긴 <로미오와 줄리엣> 디지털 복원하지 마”
올리비아 핫세 “미성년 시절 누드 담긴 <로미오와 줄리엣> 디지털 복원하지 마”
2024. 02. 19 18:10 화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이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크라이테리온 컬렉션을 상대로 재개봉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1968년작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이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크라이테리온 컬렉션을 상대로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두 남녀 주인공이 제기한 새 소송의 골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디지털 사진이 포함된 디지털본을 배포하지 말라는 영구적 금지 명령”이다. 두 사람은 이미 2023년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재개봉에 대한 금지 소송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미성년 시절 허락 없이 찍힌 영화 속 누드 장면이 다시 세상에 나오는 것과 관련 정서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들은 영화가 재개봉되며 성추행과 사기, 성 학대, 고의적인 정서적 고통 가해 등을 당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5억 달러(약 663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촬영 당시 레너드 위팅은 16세, 올리비아 핫세는 15세였다. 두 배우에 따르면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은 촬영 마지막 날 ‘몸에 간단한 화장만 한 채 알몸으로 연기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영화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카메라 위치를 보여주며 맨몸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영화에는 배우들의 엉덩이와 가슴이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디지털 복원 재개봉으로 “원작과 달리 디지털 개봉판은 그들의 사적인 영역을 매우 자세하게 묘사하여 불필요한 신이 외설적으로 묘사될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 두 사람은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35㎜ 아날로그 영화 이외에 다른 매체나 형식으로 재창조, 재출판 그리고 재배포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우리를 지속해서 고통스럽게 한다”라고 호소했다. 1968년 개봉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카데미상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미성년자였던 핫세는 영화 시사회에 불참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화를 연출한 제피렐리 감독은 2019년 사망했다.
디지털 소외 어르신, 제가 돕고 싶습니다!
디지털 소외 어르신, 제가 돕고 싶습니다!
2024. 01. 23 17:20 화제
서울시가 어르신들 입장에서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알려줄 ‘어르신 디지털 강사’를 2월 5일까지 모집한다. “야구장에 왔는데 온라인 예매 안 하면 못 들어간다고?”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보려고 야구장을 찾았다가 온라인 예매에 익숙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어르신 팬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화관, 음식점, 병원까지 키오스크나 앱 등을 사용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서울시가 어르신들 입장에서 차근차근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알려줄 ‘어르신 디지털 강사’를 2월 5일까지 모집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이 1월 22일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교육하는 ‘어디나지원단’ 150명을 신규 모집한다. ‘어디나지원단’은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의 줄임말로,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어르신 강사가 1대1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부터 총 650명의 어르신 강사를 양성해 서울시민 4만8000여명을 교육했다. 이번에 선발하는 어디나지원단은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복지관, 경로당, 도서관 등 서울 시내 교육장에서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주민등록상 만 55세 이상 서울 거주 시민(1969년 4월 1일 이전 출생자)이면서 디지털 관련 분야 자격증 및 활동 이력 보유자다. 신청서 접수는 2월 5일까지 온라인 신청 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며, 최종 합격자는 심사를 걸쳐 2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어디나지원단에게는 90분당 3만3000원의 활동비(월 30시간 내외 활동)를 지급한다. 개인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함께 ICT 기술을 직접 익히는 신기술 체험교육 등도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 어디나지원단을 통해 하반기부터 이동형 교육장인 ‘디지털 돌봄 체험버스’를 운영해 교육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학습설계 및 학습 코치 제도’도 신규 도입한다. 기존 교육은 당일 일회성으로 끝났다면, 올해부터는 교육생이 희망할 경우 디지털 역량 진단을 받고 최소 3회 이상 교육을 수강하며 수준별 학습 체계를 코칭 받을 수 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어르신이 어르신에게 교육하는 새로운 ‘노노(老老)케어’ 체계를 만든 ‘어디나지원단’은 교육생뿐만 아니라 강사의 만족도도 높은 사업”이라며, “서울시의 디지털 약자를 지원함과 동시에 함께 성장하길 원하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변 가지 말고 집에서 연습해요, 디지털 섹소폰
강변 가지 말고 집에서 연습해요, 디지털 섹소폰
2023. 05. 08 15:53 문화/생활
디지털 섹소폰이라면 집에서도 연주가 가능하다. 야마하코리아 제공 입문자를 위한 허들을 대폭 낮춘 디지털 섹소폰이 나왔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처음 배우는 입문자를 위한 디지털 색소폰 YDS-120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어쿠스틱 섹소폰과 동일한 음색과 편리한 키 배열과 운지법으로 관심을 끌던 전작 YDS-150보다 합리적인 가격이라 입문자 및 동호인에게 추천할 만하다. 특수 제작된 마우스피스가 적용되어 초보자에게 난관으로 꼽히는 색소폰 발성을 돕는다. 숨을 가볍게 불어넣으면 입 모양에 상관없이 소리를 낼 수 있고, 탈부착도 쉬워 사용 후 세척, 수리가 간편한 것도 장점. 또한 색소폰의 호흡 센서가 연주자의 호흡 압력을 감지해 연주 시 음향 강도뿐 아니라 소리 톤도 제어할 수 있다. 섹소폰 연습을 위해 특수 연습실 혹은 교외나 한강 다리 밑을 찾았던 연주인이라면 집에서 연주가 가능한 사일런트 모드가 유용할 듯하다. 헤드폰 잭과 연결하면 외부에 소리가 노출될 걱정이 없으며, 20dB부터 120dB까지 15개의 볼륨 레벨로 사운드 크기를 설정할 수 있는 볼륨 컨트롤 기능도 있다. 야마하뮤직코리아 디지털 색소폰 YDS-120.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등 56개의 색소폰 사운드를 포함해 총 73개의 내장 사운드는 악기 하나로 다양한 연주를 가능하게 한다. 함께 제공하는 YDS 콘트롤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음색 변화, 이펙터 조정, 운지법 커스터마이징, 사운드 편집 등 악기 자체에서는 할 수 없는 세부적인 설정도 할 수 있다. 신제품 YDS-120의 색상은 블랙 컬러이며 가격은 64만9000원. 야마하뮤직코리아 관학판영업팀 심우영 팀장은 “색소폰은 연주가 어렵고 가격이 비싸다는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YDS-120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겁게 연주하도록 출시된 제품”이라고 전했다.
"Z세대, 현실 패션 못지않게 디지털 패션 중요" 로블록스, 메타버스 패션 트렌드 발표
"Z세대, 현실 패션 못지않게 디지털 패션 중요" 로블록스, 메타버스 패션 트렌드 발표
2022. 11. 23 16:11 패션
로블록스 제공 로블록스 Z세대 사용자 4명 중 3명은 디지털 패션을 구매한 경험이 있고, 사용자의 절반은 최소 매주 한 번 이상 아바타의 옷을 꾸밀 정도로 디지털 패션의 위상과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파슨스 디자인 스쿨과 협업해 Z세대의 디지털 패션 트렌드를 분석한 ‘2022 메타버스 패션 트렌드’에 따르면 아바타의 스타일과 디지털 패션이 주목받으면서 소비자들이 디지털 패션에 기꺼이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 조사는 로블록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디지털 패션에 친숙한 미국 내 이용자 중 Z세대(14~24세) 1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블록스 Z세대 사용자의 절반은 최소 매주 한 번 이상 아바타의 옷을 꾸몄다. 아바타에 옷을 입히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47%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답했으며, 이를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43%) 디지털 컬렉션을 자랑할 수 있으며(35%) 디지털 공간에서 친구나 동료와 더 연결된다고 느껴진다(32%)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5명 중 2명은 디지털 세계에서 옷과 장신구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현실세계에서 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출시된 레이어드 복장 기술 서비스 이용자는 현재 11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의상과 장신구를 자연스럽게 겹쳐 입고 아바타의 체형에 맞게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3D 복장 시스템이다. 이처럼 로블록스 소비자들은 디지털 패션에 기꺼이 지출하고 있다. Z세대 사용자 4명 중 3명은 디지털 패션을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월 최대 5달러(약 6천 5백원)를 지출한다고 응답한 사용자가 31%로 가장 많았고 10~20달러(약 1만 3천~2만 6천원)를 지출한다는 응답자도 30%에 달했다. 월 50~100달러(약 6만 5천~13만원)를 지출하는 사용자는 12%를 차지했다. 아바타의 스타일을 바꾸는 이유는 현실세계에서의 기분과 감정(53%), 새로 구입한 디지털 패션 아이템을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42%), 패션쇼나 콘서트 등 로블록스 내 참여하는 특정 활동이 있을 때(37%), 현실세계의 날씨나 계절에 따라(24%),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의 영향(24%) 순으로 나타났다. 로블록스 내 아바타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이미지. 로블록스 제공 눈에 띄는 결과는 현실세계의 패션과 아바타 패션이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Z세대 사용자의 70%는 현실세계의 자신과 유사한 스타일로 아바타를 꾸미고, 반대로 아바타가 입는 옷에서 스타일에 대한 영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 배리 파슨스 대학 패션 스쿨의 학장 겸 형평성 및 포용성 담당 부교수는 “디지털 패션 디자이너의 전문 분야인 디지털 패션은 패션 산업과 디자인 관행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크리스티나 우튼 로블록스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은 “Z세대 소비자들이 몰입형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패션에 대한 경제력과 영향력이 점점 커짐에 따라 메타버스의 트렌드가 현실세계의 패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현실세계의 트렌드 역시 메타버스 세계에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블록스가 발표한 ‘2022 메타버스 패션 트렌드’ 보고서 전문은 로블록스 블로그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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