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8 건 검색)
- 대통령실 “레미제라블 ‘민중의 노래’는 대통령 애창곡”
- 2023. 03. 08 19:32정치
- .... 윤 대통령의 전당대회 입장곡도 화제를 모았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혁명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주제가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Do you here the people sing?)>에 맞춰 도착했다. 이...
- [포토뉴스] “가이드봇, 레미제라블 책 찾아줘”
- 2023. 01. 19 22:37IT
- LG전자는 경남교육청 창원도서관에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 맞춤 기능을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 1대와 ‘LG 클로이 서브봇’ 3대를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어린이들이 ‘LG 클로이...
- LG전자
- [올댓아트 뮤지컬] 뮤지컬 ‘광주’ 민우혁 “한국판 ‘레미제라블’이라는 평 듣고파”
- 2020. 11. 06 09:49문화
- ... 발판을 마련해 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가 계속 발전해 나가서 결국 한국판 이라는 평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2020.10.09 ~ 2020.11.08 서울 홍익대 대학로...
- 올댓아트 뮤지컬
- 영상
- [올댓아트 뮤지컬] ‘레미제라블’ 팬이라면 꼭! 콘서트 실황 3버전 비교
- 2020. 06. 12 10:19문화
- ... 공연이었기 때문에 한국의 장발장은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후문도 있는데요. 의 첫 공식 한국어 공연은 2012년에야 이뤄졌죠. 25년 전 영상인 만큼 화질은 떨어지지만, 의미...
- 올댓아트 뮤지컬
스포츠경향(총 78 건 검색)
- ‘레미제라블’ 백종원의 성공론
- 2024. 12. 22 20:02 연예
-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이 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2월 21일 방송된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팀 미션 최하위로 탈락 위기에 처한 F팀(01성현우-부모가 버린 자식, 03전동진-도박중독, 09오창석-알코올중독, 12조도연-가정폭력 피해자)의 패자부활전이 펼쳐졌다. 백종원 대표가 왜 계획에 없던 패자부활전 미션을 준비한 것인지, 인생의 실패를 맛본 도전자들에게 ‘세컨드 찬스’가 어떤 의미인지 명확히 보여준 시간이었다. 이날 백종원 대표는 첫 팀 미션 종료 후 탈락한 F팀 도전자 4인을 소집, 패자부활전 미션을 알렸다. 하지만 앞선 팀 미션 최하위에 책임감을 느낀 12 조도연은 패자부활전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백종원 대표는 “여러분들의 결정을 존중한다. 하지만 인생은 녹록지 않다. 고달프다. 사업은 더 고달프다. 그렇게 감정적으로 세상을 살 수는 없다. 그게 멋있어 보이지도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F팀 팀원들은 12조도연을 설득했고, 결국 F팀 도전자 4인이 모두 패자부활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패자부활전 미션 주제는 ‘나를 살릴 메뉴’였다. 각자 폐업 직전의 가게를 운영한다는 가정 하에, 그 가게를 살릴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었다. 물론 앞선 미션에서 강조한 것처럼 스토리텔링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었다. 이에 F팀 도전자 4인은 4인의 담임 셰프(일식반 김민성, 고기반 데이비드 리, 중식반 임태훈, 양식반 윤남노)와 1:1로 코칭을 받으며 미션을 준비했다. 담임 셰프들은 진심을 다해 도전자들과 마주했다. 윤남노 셰프는 “옛날에 저도 쓸모없는 존재, 버려진 존재였다”라며 01성현우가 조금 더 열정을 불태울 수 있도록 세세하게 코치했다. 임태훈 셰프는 03전동진에게 설거지지옥과 칼질지옥을 선사했다. 혹독한 훈련 후 임태훈 셰프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진솔한 마음을 과장 없이 담으면 너만의 스토리가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성 셰프는 09오창석을 콕 집었다. 탈락 후 또 다시 술을 마실까 걱정됐던 것. 김민성 셰프는 무뚝뚝하지만 진심을 다해 09오창석을 격려하고 도왔다. 데이비드 리 셰프는 12조도연에게 앞선 미션에서 부족했던 스토리텔링에 대해 다시 강조했다. 그렇게 F팀 4인 도전자는 각자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나를 살릴 메뉴를 완성했다. 이들의 미션 수행 과정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알코올중독으로 손 떨림이 심했던 09오창석은 다양한 맛집 방문과 연구, 노력의 결과로 김치찌개와 달걀말이를 완성했다. 03전동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어준 부모님을 생각하며,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볶음밥을 만들었다. 다만 재료 손질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 요리를 완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불안감을 자아냈다. 01성현우는 시설에서 자랄 때 자신을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요리했다. 다만 음식의 온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한 숟가락으로 계속 간을 보는 실수를 저질렀다. 12조도연은 요리실력이 뛰어났지만 자기주장이 강해 심사단의 의도에 걸맞지 않는 행동을 반복했다. 따뜻한 음식으로 평가받기 위해 요리를 먼저 완성하고도, 완성 종을 가장 늦게 치는가 하면 음식에 대한 스토리텔링 역시 스스로 설명하기보다 백종원 대표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취하려 한 것. 백종원 대표는 12조도연에게 “분명히 말했다. 음식 맛으로 평가 안 할 거라고. 가게 사장님은 손님이 원하는 분위기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내 생각만 갖고 앞을 내다보는 게 그렇게 성공적이지는 않다”라고 혹평했다. 결국 03전동진, 09오창석이 생존했고 01성현우와 12조도연이 최종 탈락했다. 이날 F팀 도전자들의 요리 과정을 지켜본 5인 심사단은, 도전자들의 일취월장 변화에 크게 놀랐다. 특히 윤남노 셰프는 09오창석의 변화에 “감동받았다. 그래서 눈 마주치자마자 엄지 올렸다. 너무 멋있었다”라고 극찬했다. 백종원 대표는 “기술적인 면을 보지 않았다. 중요한 건 근성이다. 그런 사람들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뽑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 말미 09오창석은 10년만에 마주한 아버지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반드시 올라갈 것을 굳게 다짐했다. 09오창석을 비롯한 도전자들의 변화는 ‘세컨드 찬스’와 ‘믿음’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줬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뻔한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요리 경연 프로그램도 아닌, 진정성이 담긴 성장 예능인 이유이다.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 백종원, 요리 미생에게 “인생은 고달프고, 사업은 더 고달파”(백종원의 레미제라블)
- 2024. 12. 21 08:52 연예
-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공 백종원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 요리 미생들에게 칼날 같은 조언을 건넨다. 21일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탈락 위기에 처한 F팀(01 성현우-부모가 버린 자식, 03 전동진, 09 오창석-알코올중독, 12 조도연-가정폭력 피해자)에게 패자부활전 미션이 주어진다. 첫 팀 미션에서 최악의 팀워크를 보여준 이들이 자신의 서바이벌 목숨이 달린 패자부활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들 중 누가 살아남아 다음 미션으로 직행할지 주목된다. 이번 패자부활전 미션은 사실 계획에 없었다고. 백종원 대표는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니까 안타까워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자고 생각했다”라며 패자부활전 미션을 마련한 이유를 밝힌다. 그러나 F팀 도전자 4인 중 12 조도연이 패자부활전 불참을 선언한다. 그는 앞선 팀 미션 실패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팀원들과 경쟁을 펼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백종원 대표는 “여러분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말한 뒤 “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인생은 고달프다. 사업은 더 고달프다. 그렇게 감정적으로 세상을 살 수는 없다. 멋있어 보이지도 않는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한다. 과연 F팀 도전자 4인 중 패자부활전 미션에는 몇 명이 참여할까. 이와 함께 패자부활전 미션에서 백종원 대표가 허를 찌르는 질문 세례로 F팀 도전자들의 멘털을 와장창 무너뜨릴 전망이다. 앞선 팀 미션에서도 상상초월 질문을 쏟아냈던 백종원 대표. 이번에는 그 강도가 더욱 높아진다. 결국 평가 중 질문을 던지는 백종원 대표와 질문을 받은 F팀 도전자 사이에 아슬아슬 긴장감이 피어나며, 현장 분위기가 살얼음판이 된다. 그런가 하면 4인 셰프 군단(일식반 김민성 셰프, 고기반 데이비드 리 셰프, 중식반 임태훈 셰프, 양식반 윤남노 셰프) 역시 탈락 목전의 F팀 도전자들에게 의미 있는 조언과 도움을 준다. F팀 도전자들은 짧은 시간 안에 변화할 수 있을까. 패자부활전 미션에서 살아남는 자는 누구일까. 21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윤남노·임태훈 “과거 쓸모없고 버려진 존재였다” 충격 고백 (레미제라블)
- 2024. 12. 20 11:24 연예
-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ENA 제공.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윤남노와 임태훈이 과거를 고백한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지난 ‘바다 한 상 만들기’ 팀 미션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에 처한 F팀(01 성현우-부모가 버린 자식, 03 전동진, 09 오창석-알코올중독, 12 조도연-가정폭력 피해자)의 패자부활전이 공개된다. 과연 이들 중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지난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에서는 F팀 도전자들이 각각 다른 담임 셰프를 찾아가 1:1 코칭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무엇보다 1:1 코칭 과정에서 담임 셰프들이 F팀 도전자들의 의지를 끄집어 내기 위해 자신의 과거 이야기까지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더한다. 윤남노 셰프는 자신을 찾아온 F팀 도전자를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해당 도전자와의 대화 후 윤남노 셰프는 “과거 저도 쓸모없는 존재, 버려졌던 존재였다. 이 친구도 그렇지 않았을까. ‘한 번의 기회’도 없었기에 열정을 몰랐던 것이 아닐까”라고 말한다. 이어 “정말 한 번 (열정에) 미치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인다. 윤남노 셰프는 자신과 비슷한 점을 가진 F팀 도전자의 열정을 어떻게 이끌어낼까. 임태훈 셰프 역시 솔직한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임태훈 셰프는 자신을 찾아온 F팀 도전자의 절실함을 이끌기 위해 손수 만든 특별한 짜장면을 선보인다. 이어 해당 도전자에게 “(나는) 어렸을 때 할머니 손에 자랐다. 어렵게 살다 보니 할머니가 시장에 버려진 우거지와 시래기를 들고 오셔서 반찬을 해 먹었다”라고 회상한다. 김민성 셰프와 데이비드 리 셰프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탈락 위기에 처한 F팀 도전자들을 독려한다. 앞서 F팀 도전자 4인 중 12 조도연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패자부활전 불참을 선언했다. F팀 도전자 4인은 모두 패자부활전에 참여할 수 있을까.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4회는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ENA에서 공개된다.
- 백종원, 제대로 화났다 “이건 망해야 해” 독설 (레미제라블)
- 2024. 12. 14 15:54 연예
- ENA 제공 백종원이 역대급 독설을 쏟아낸다. 14일 방송되는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20명 도전자들에게 첫 팀 미션이 주어진다. 20명 도전자들은 앞선 ‘양파 썰기’ 미션의 결과로 A, B, C, D, F 총 5개의 등급으로 나뉘었는데 각 등급이 한 팀이 되어 ‘바다 한 상 만들기’ 미션을 수행한다. ‘바다 한 상 만들기’ 미션에서 최종 F등급을 받은 도전자들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첫 탈락자가 되어 스튜디오 100을 나서게 된다. 첫 탈락자가 발생하는 미션인 만큼 5인 심사단(백종원 대표, 김민성 셰프, 데이비드 리 셰프, 임태훈 셰프, 윤남노 셰프)은 매의 눈으로 도전자들을 평가한다. 5인 심사단은 허를 찌르는 질문을 연이어 쏟아내는가 하면, 촌철살인 심사평으로 20인 도전자들의 심장을 철렁 내려앉게 만든다. 먼저 각 팀의 요리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던 윤남노 셰프가, 한 팀의 조리대 앞에 멈춰 선다. 이어 해당 팀원들이 손질해 둔 생선을 가리키며 “음식물쓰레기 아닌가? 음식물쓰레기인 줄 알았다”라고 독설을 날린다. 임태훈 셰프 역시 몇몇 도전자들의 생선 손질 수준에 경악하며 “회충이 나왔다”라고 지적한다. 급기야 최종 심사 시간, 백종원 대표는 미션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상황과 맞지 않는 답을 하는 도전자들에게 “뭔 소리야?”라고 차갑게 되묻는다. 뿐만 아니라 음식 맛을 본 뒤 “이건 사기다! 망해야 해!”라고 일갈해 모두를 얼어붙게 한다. 백종원 대표가 이토록 화가 난 이유는 무엇인지, 첫 팀 미션에서 도전자들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았을지, 어떤 팀이 첫 탈락자가 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14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문화]젊은층은 왜 영화 레미제라블에 열광하는가(2012. 12. 31 13:44)
- 2012. 12. 31 13:44 문화/과학
- 대선 뒤 절망 빠진 20~30대 치유해주는 듯… 특히 마지막 합창 장면서 카타르시스 12월 25일 오전 신촌의 한 영화관 앞은 전날 내린 눈으로 질척거렸다. 이 길을 헤치고 도착한 관객들이 9시30분에 시작하는 영화상영관을 가득 채웠다. 상영시간 2시간 38분에 달하는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오르자 객석에서 잔잔한 박수가 나왔다. 관객들은 대부분 20~30대를 주축으로 한 젊은층이었다. 12월 19일 정식으로 개봉한 영화 이 12월 27일까지 전국에서 220만 관객을 모으며 순항하고 있다. 영화는 1980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동명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것이다. 원작은 잘 알려져 있듯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1862년작 장편소설이다. 뮤지컬 영화 의 마지막 장면에서 파리 시민들이 바리케이드를 배경으로 ‘민중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를 합창하고 있다. | UPI 코리아 제공 영국 제작사가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할리우드 특급 배우들을 대거 기용해 만든 연말연시용 블록버스터에 관객들이 몰리는 일이 새삼스러운 현상은 아니다.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이 영화는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연인들과 술자리 대신 영화 관람을 선택한 직장인들을 모두 끌어모을 수 있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배우들은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나무랄 데 없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노래와 스토리의 대중적 호소력은 초연 이후 지난 30년간 원작 뮤지컬이 거둔 성공을 통해 이미 입증된 것이다. 의 흥행에서 주목할 점은 흥행 그 자체라기보다는 이 영화가 2012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에게 표를 준 시민들에게 일종의 ‘힐링 무비’로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영화 홍보를 맡고 있는 레몬트리 박주석 실장은 “연말에 어울리는 소재와 대선 이슈가 맞물리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흥행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 직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반응은 이 영화가 정치적 좌절을 맛본 이들에게 심리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남성 커뮤니티 ‘MLB파크’의 한 네티즌(아이디 ‘mitchthewiz’)은 대선 다음날인 12월 20일 게시판에 ‘, 그리고 힐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작품 중간에 나오는 ‘Do you hear the people sing(민중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은 이렇게 끝난다. ‘내일이 오면, 새로운 삶이 시작되리라.’ (19일) 오후 5시 40분쯤까지 우리 모두의 심정이었다. 그러나 그 내일은 오지 않았고 우리는 새로운 삶을 꿈꿨다는 죄로 크든 작든 ‘멘붕’을 겪어야 했다”고 썼다. 단기간에 전국서 220만 관객 동원 여성 커뮤니티 ‘82쿡닷컴’의 한 네티즌(아이디 ‘감동’)은 12월 22일 자유게시판에 “끝장면에 저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가 다시 나올 때 남들은 극장에서 나가는데 주저앉아 대성통곡했다. 출구조사 발표 때부터 꾹꾹 눈물을 참았는데 (울고나니)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고 다시 시작할 힘이 났다”고 썼다. 트위터에서도 “에서처럼 많은 국민들이 개혁과 변화를 바라지 않았나 보다. 앞으로 5년 동안 ‘국민’이 ‘백성’이 되지 않아야 할 텐데. 희망을 가져도 될까” “오늘 보면서 무기만 안 들었지 지금이랑 별다를 바 없다고 느끼고 눈물을 흘렸다” “의 실패한 혁명에서 어느 정도 치유받았다. 멀고 먼 여정이니 지치지 말자” 같은 관람 후기들이 쏟아졌다. 대선 직전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며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해 주목받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12월 30일 시민들과 함께 을 관람하고 관람 후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알리기도 했다. 영화를 매개로 선거 후유증을 함께 달래보자는 얘기다. 영화의 시공간적 무대는 ‘1815년 딘느’, ‘1823년 몽트레이유-쉬르-메르’, ‘1823년 몽페르뫼이유’, ‘1832년 파리’ 등 4부로 나뉜다. 선거에서 ‘멘붕’을 겪은 이들에게 특별히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것은 1832년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4부다. 4부의 스토리는 빅토르 위고가 1832년 파리에서 목격했고 영화에도 등장하는 실제의 역사적 사건을 무대로 펼쳐진다. 1832년 6월 5일 파리의 급진적 공화파 청년들은 라마르크 장군의 장례식을 기점으로 혁명을 일으킨다. 그러나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가전을 벌이던 이들은 파리 시민들의 지원을 받지 못해 이틀 만에 군대에 의해 진압된다. 이 사건으로 혁명에 가담했던 이들 93명이 사망하고 291명이 부상당했다. 요컨대 실패한 혁명이다. 코제트(장발장이 입양한 판틴의 딸)의 연인 마리우스는 혁명을 주도한 세력의 일원으로 그려지는데, 장발장은 혁명세력에 체포된 자신의 숙적 자베르 경감을 풀어주고 총상을 입은 마리우스를 구출해 코제트와 맺어준다. 그러나 이 미완의 혁명은 영화 엔딩에서 상상적인 보상을 받는다. 영화의 마지막은 파리 한복판을 장악한 압도적인 규모의 바리케이드 위에서 주요 등장인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온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민중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가’를 합창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선동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선율과 웅장함이 인상적인 이 노래의 후반부 가사는 이렇다. “너는 듣고 있느냐/분노한 민중의 노랫소리를/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민중의 음악을/너의 심장소리가 북소리와 하나 되어 울릴 때/내일이 오면 새로운 삶이 시작되리라.” 야권 후보를 지지한 시민들이 ‘지금 당장은 실패한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마침내 승리할 것’이라는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하기에 충분한 지점이다. 1989년 중국 톈안먼 광장의 시위대도 이 노래를 불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뮤지컬 이 프랑스에서 초연된 1980년은 프랑스 좌파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던 시기였다. 이듬해인 1981년 마침내 프랑스 사회당 미테랑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미테랑은 1958년 헌법개정으로 프랑스에 제5공화정이 들어선 이래 첫 사회당 출신 대통령이다. 1871년 루이 보나파르트의 제2제정이 무너진 후 프랑스에서는 100여년 동안 세 차례 공화정이 이어졌지만 미테랑 이전에는 좌파가 정권을 잡지 못했다. 이 때문에 프랑스 사회당원들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완성된 시점을 1981년으로 보기도 한다.(·2008) 영화 의 주인공 장발장(오른쪽·휴 잭맨)과 끝까지 그를 뒤쫓는 자베르 경감(왼쪽·러셀 크로) | UPI 코리아 제공 중국 텐안먼 시위대도 불렀던 노래 이 일종의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트위터에서는 프랑스 혁명사에 관한 트윗을 올리는 트위터 사용자들도 생겨났다. 프랑스 혁명사로 시선을 돌리면 의 정치적 메시지는 더욱 증폭된다. 1789년 이후 프랑스 혁명사는 혁명과 반동이 끊임없이 순환하는 역사였다.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1792년에 공화정이 선포됐으나 혁명세력의 공포정치에 대한 반동으로 권력은 총재정부를 거쳐 1799년 나폴레옹의 손으로 넘어갔다. 10년간의 혁명이 군사쿠데타로 종말을 맞은 것이다. 이후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나폴레옹의 집권은 1789년 혁명의 원인 제공자인 구 부르봉 왕가의 복귀를 막았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유럽과의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지 26년 만인 1815년, 루이 16세의 동생 루이 18세가 복귀한다. 이른바 ‘왕정복고’다. 1815년은 영화 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출발점이다. 루이 18세와 샤를 10세로 이어진 왕정복고기는 15년을 버티다가 1830년, 샤를 10세가 선거 무효, 공공집회 금지, 검열 강화 등의 조처를 취한 데 분노한 파리 시민들이 혁명을 일으키면서 종식됐다. 이것이 ‘1830년 7월혁명’이다. 그러나 7월혁명은 공화정으로 이어지지 않고 또 다른 왕가인 오를레앙 왕족 루이 필리프가 권력을 잡는 것으로 귀결됐다. 영화 에서 묘사되는 1832년 6월의 혁명 시도는 이 같은 7월혁명의 결과에 대한 불만, 당시 프랑스에 닥친 경제적 어려움, 콜레라로 파리에서만 1만8000여명이 사망하는 재난 등이 뒤섞인 상황에서 일어난 민중봉기였다. 7월혁명이 남긴 미완의 과제는 결국 1848년 2월혁명에 의해 완수되지만, 이 또한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나폴레오의 조카 루이 나폴레옹이 권력을 잡는 것으로 끝난다. 의 마지막은 1848년 2월혁명의 성공을 암시하는 장면이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이 또한 실패로 끝난 것이다. 김민아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2012년 12월 25일자 ‘여적’ 칼럼에서 열풍을 언급하며 “그러나 힐링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위로하고 달래주는 일, 딱 거기까지다. 털고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건 개개인의 몫이다. 힐링에 기대는 건 올해까지였으면 좋겠다. 2013년엔 모두 좀 더 단단해지길”이라고 말했다. 2012년 10월 사망한 영국의 좌파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이라면 어떨까. 그의 자서전 는 이렇게 끝난다. “그렇지만 시대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더라도 아직은 무기를 놓지 말자. 사회 불의는 여전히 규탄하고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레미제라블’ 장발장 빵을 맛볼 수 있다?
- 2023. 10. 06 10:07 요리
- <레미제라블>과 협업이란 부산 프렌치 레스토랑 르꽁비브 코스 요리 . 클립서비스·르꽁비브 제공 오는 15일 10년 만의 공연을 앞둔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미식과 공연의 즐거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클립서비스는 <레미제라블> 부산 첫 무대를 앞두고 ‘프랑스 3대 미식’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컬래버레이션은 세계적인 미식의 나라 프랑스와 BIG4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만나 프랑스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기회와 더욱 깊이 있는 공연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르꽁비브&드마히니 프렌치 다이닝 르꽁비브와 드마히니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코스 요리와 세트 메뉴를 출시한다. 르꽁비브는 미쉐린 등급에 오른 부산 해운대 핫플레이스이자 고급 프랑스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코스요리는 프랑스 리옹 지역의 정통 미트파이 ‘뚝뜨’와 마늘 파슬리 버터 베이스의 프랑스식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를 중심으로 총 7가지 메뉴가 코스 형식으로 제공된다. 브라스리 카페 바 드마히니에서는 장발장 빵으로 불리는 캄파뉴를 활용한 토스트, 프렌치 어니언 수프 등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드마히니 W스퀘어점과 마린시티점 두 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코스요리보다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베이커리 카페 아덴 베이커리 카페 아덴은 <레미제라블>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장발장이 훔쳐서 유명해진 빵 캄파뉴와 프랑스 국기를 색으로 입힌 퀸아망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프랑스 베이커리의 맛과 뮤지컬 캐릭터의 이야기가 더해진 이번 컬래버레이션 빵은 보문점, 황남점, 원동점, 웅산점, 보타닉아덴, 광양점 총 6개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와인&그로서리숍 PODO 와인&그로서리숍 PODO에서는 <레미제라블> 와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 중심으로 레 부흐게헬 샤르도네, 알베르 르브랭 블랑 드 누아 등 샴페인, 레드, 화이트 와인 다양하게 구성되었으며 가격대도 2만원~6만 원까지 책정되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서면 본점, 광안점, 밀락더마켓에 입점해있는 민락점 등 MZ세대 유동인구가 많은 12개의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컬래버레이션 기념으로 각 매장과 공식 계정에서 인증샷&초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드림씨어터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카메론 매킨토시의 대표작으로 약 1억 3천만 명이 관람한 최장수 흥행 뮤지컬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시작해 11월 30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을 거쳐 2024년 3월 대구 계명아트센터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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