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7 건 검색)
- [현장]“노인을 위한 병원은 있다”···리어카와 ‘헤어질 결심’ 돕는 녹색병원의 실험
- 2023. 11. 19 17:09사회
- ... 약 6만6000명이 폐지수집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사용하는 운반구는 일반 리어카부터 음료배달에 주로 쓰이는 카트, 유아차까지 다양하다. 여러 운반구들은 이들의 생계보조 도구인...
- 폐지리어카녹색병원폐지수집운반구
- 시민 때려 숨지게 하고 리어카 고물상도 폭행한 강도 체포
- 2022. 05. 11 09:38사회
- ... 가던 시민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리어카를 끄는 고물상까지 다치게 한 40대 강도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1일 40대 남성 A씨를 살인·폭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 [포토뉴스] 흑백사진 속 ‘리어카소방차’ 70년 만에 되살아났다
- 2021. 11. 03 21:21지역
- ... 가운데 두고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왼쪽 사진). 당시 의용소방대가 자체 제작한 리어카소방차는 물이 차면 펌프를 작동시켜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3층 높이의 건물에 대한 화재 진압이...
- 리어카소방차
- [서울25]관악구, 폐지수집 어르신에 최대 50% 가벼운 '경량 리어카' 지원…"어르신 안전사고 예방"
- 2021. 04. 15 10:42지역
- ... 설명했다. 이번에 지원한 리어카는 언덕, 비탈길이 많은 관악구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기존 리어카보다 30~50%가량 가벼운 소재를 사용했으며, 고정이 쉽도록 브레이크를 부착했다. 또 리어카 양면에...
- 서울25
스포츠경향(총 4 건 검색)
- ‘슈퍼맨’ 송일국, 삼둥이와 민속촌 탐방해…처음 타 본 리어카
- 2015. 01. 26 08:52 연예
- ‘슈퍼맨이 돌아왔다’ 송일국, 삼둥이와 민속촌 탐방…처음 타 본 리어카까지 배우 송일국(44)과 삼둥이가 겨울 민속촌 탐방에 나섰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송일국과 삼둥이가 민속촌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일국은 삼둥이와 함께 민속촌 구경에 나섰다. 송일국은 삼둥이와 짚신 만드는 것을 본 후 민속촌 관계자에게 리어카를 써도 되냐고 물어봤고 이내 허락을 받았다. 배우 송일국과 삼둥이. 사진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송일국은 삼둥이를 리어카에 태웠다. 리어카를 끌어보는 것이 처음이었던 송일국에 반해 만세는 능숙하게 리어카를 잡고 편안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송일국은 “피난 가는 것 같다”고 말했고 모자로 꽁꽁싸맨 삼둥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 ‘아이두’ 이장우의 리어카 프러포즈, 김선아 마음 돌릴 수 있을까?
- 2012. 07. 11 09:58 연예
- 이장우(26)가 김선아(37)에게 리어카 프러포즈를 한다. 11일 공개된 MBC 수목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극본 조정화, 연출 강대선) 현장 스틸사진을 통해 극 중 이장우가 김선아에게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미는 로맨틱한 청혼 장면이 공개됐다. 청혼하기 전 이장우(박태강)는 김선아(황지안)를 위해 고기파티를 즐겼던 서울 야경이 훤하게 내려다보이는 언덕 평상에 소박한 상차림과 부케를 연상케 하는 꽃장식으로 꾸미는 등 화려하진 않지만 ‘박태강표’ 청혼을 준비했다. (주)김종학 프로덕션또 평상 한 귀퉁이에는 그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파라솔과 리어카가 꽃으로 예쁘게 꾸며지고, 와인잔에 채워진 흰 우유는 박태강의 섬세함과 배려가 돋보였다. 당당한 싱글맘이 될 것을 선언하며 이장우에게도 결혼 생각이 없음을 강조해왔던 김선아가, 이장우의 이러한 진심 어린 프러포즈를 반은 후 반응은 11일 방송분에서 공개된다.
- ‘리어카 용자’의 실체 밝혀졌다
- 2010. 01. 11 17:44 생활
- ㆍKT&G 북인천지점 김성대 사원 KT&G 북인천지점 김성대 사원 폭설로 길이 미끄러운 혼잡한 도로 언덕배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아버지의 리어카를 밀어준 '리어카 용자'(스포츠칸 2010년 1월11일자 19면 참조)의 신분이 확인됐다. KT&G 북인천지점 김성대 사원(32·사진)이다. 지난 주말 다음 TV팟 메인화면을 장식, 화제를 모은 김씨는 2003년에 KT&G에 입사했으며, 현재 영업담당으로 일하고 있다. '리어카 용자' 동영상이 찍힌 위치는 KT&G 북인천지점 옆(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경인여대와 경인교대 인근의 사거리)이다. 결혼 3개월차 신혼인 김씨는 인천에서 근무하고, 배우자는 천안에 직장이 있어 일주일에 한번씩 천안으로 가 아내를 만나는 주말부부다. 3남 중 차남이며 육군을 제대했다. 김씨는 "남들도 다하는 일인데, 더 좋은 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너무 칭찬을 받아 쑥스럽다"면서 소외된 이웃을 더 생각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동료 사원들은 "김성대씨는 항상 긍정적이며 지점의 분위기 메이커이다. 가끔씩 침체된 분위기가 형성되면 어떻게든 동료들을 웃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면서 "일에도 열심이고 운동에도 소질이 있어 스키, 볼링, 낚시 등 다재다능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예전에 격투기를 해서 몸도 탄탄하다고 한다. KT&G는 이번 선행으로 사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김씨에 대해 일련의 포상 조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스노보드 용자’보다 ‘리어카 용자’ 동영상 화제
- 2010. 01. 10 19:18 생활
- ㆍKT&G 직원, 훈훈한 미담 주인공으로 떠올라 폭설로 길이 미끄러운 도로 언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어카를 밀어준 '리어카 용자'가 화제다. 폭설이 내린 도심에서 스노보드를 탄 사람의 동영상이 공개돼 '스노보드 용자'로 지칭된 데 이어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준 '리어카 용자'가 용자의 강자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주말 다음 TV팟 메인화면을 장식한 '리어카 용자' 동영상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20대 초반, 30대 남자로 보이는 동영상의 주인공은 고물 등을 가득 실은 리어카를 끌고 가는 할아버지가 길이 미끄러워 쩔쩔매는 것을 보고 신호대기 도중 차량에서 내려 리어카를 밀어주고 잽싸게 돌아왔다. 신원은 확실치 않으나 차량에 KT&G라는 파란색 마크가 찍혀 있어 그 회사 직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스노보드 용자보다 언덕길 리어카 용자'라는 제목이 달려 있는 이 동영상에 공감과 더불어 큰 성원을 보냈다. 세계적인 담배메이커인 KT&G(사장 곽영균)는 평소 이웃돕기와 장학사업, 인문학 육성 등 사회공헌에 노력하는 기업이다. 임직원들은 급여까지 일부 반납하며 사랑의 불꽃을 피우고 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구석구석 과학사](56)대도시 골목길, 서민의 짐 날라주던 리어카(2019. 05. 31 15:06)
- 2019. 05. 31 15:06 문화/과학
- 연탄이, 이삿짐이, 김장용 배추가, 쓰레기와 고물이, 적혈구 백혈구가 모세혈관을 타고 몸속 구석구석까지 돌 듯, 리어카를 타고 자동차도 다니기 어려운 골목 사이사이를 드나들었다. 일감이 오기를 기다리며 리어카와 지게에 기대어 잠이 든 짐꾼들. 1964년 촬영된 사진이다./경향신문 자료사진 1만원권 지폐 뒷면에는 한국 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세 가지 물건이 조금씩 그려져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 제228호), 혼천시계(국보 제230호), 보현산 천문대의 1.8m 천체망원경이다. 이 가운데 혼천시계는 조선 현종 때(1669년) 홍문관 천문학자 송이영이 만든 것으로 밝혀져 있는데 서양의 정교한 자명종 기술을 소화하여 동아시아 식으로 시간과 천체 운행을 표시하도록 만든 독특한 기계다. 이 혼천시계는 지금은 국보가 되어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지만 광복 전후까지만 해도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물건이었다.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던 이 물건이 1930년대에 어떻게 궁 밖으로 흘러나왔을까. 고물장수가 리어카에 싣고 가던 것을 인촌 김성수가 인사동 거리에서 우연히 보고는 ‘양옥집 한 채 값을 주고’ 사들인 덕에 세상에 남아 각광받게 된 것이다. 이밖에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물건들이 광복과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지던 혼란한 시기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갔다. 더러는 누군가가 빼돌렸을 테고, 더러는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이들이 내버렸을 터이다. 경성제국대학을 접수하여 한국인의 대학으로 재건하기를 꿈꾸던 한국인 과학기술자들은 공덕리(현재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이공학부 건물을 미군이 사용하게 되면서 유리기구나 실험장비들을 거추장스럽다며 내다 버리는 모습을 보고 절망감을 느꼈다. 일일이 기록에 남지는 않았지만 이런 좋지 않은 일에도 리어카는 항상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다. 근대 산업사회의 손수레, 리어카 서울대학교 초창기에 교수로 일했던 수학자 이임학(1922∼2005)은 1947년 남대문시장 한편의 쓰레기더미에서 <미국수학회보>를 발견하였다. 그는 리어카에 실려 폐지로 팔려갈 수도 있었던 학술지들을 들여다보다가 세계적 수학자 막스 초른(Max August Zorn)이 알 수 없다고 남겨둔 문제에 주목하였다. 그는 이 문제를 풀어 학회 편집인에게 편지로 보냈고, 그 결과는 2년 뒤 미국수학회보에 정식으로 실려 한국에도 뛰어난 수학자가 있음을 세계 수학계에 알리는 효시 노릇을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임학이라는 이름이 낯선 것은 그가 캐나다 유학 중 정부의 귀국 강요를 거부하고 결국 캐나다로 망명하였기 때문이다). 짐을 수레에 싣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인간이 바퀴를 발명한 이래로 늘상 해오던 일 아닌가 의아하게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레 중에서도 리어카는 엄연히 근대의 발명품이다. 심지어 일상에서 당연히 여기는 물건치고는 유별나게도 발명한 때와 발명자의 이름이 정확히 기록으로 남아있다. 리어카라는 단어는 ‘뒤(rear)에서 미는 수레(car)’라는 뜻이라지만 영어 낱말치고는 어딘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런 느낌을 주는 낱말들이 대부분 그렇듯 리어카도 일본에서 태어났다. 일본 시즈오카현의 모치즈키 도라이치(望月虎一)라는 이가 1921년 무렵 철근과 고무타이어 같은 소재를 이용하여 나무 손수레를 개량하였고, 당시 일본에 막 수입되기 시작했던 사이드카(sidecar)에서 유추하여 리어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리어카는 비교적 흔한 자재를 이용하여 싸게 만들 수 있었고 그러면서도 볼베어링 같은 부속을 이용한 덕에 많은 짐을 효과적으로 실어 나를 수 있었다.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급속하게 넘어가던 동아시아의 대도시들에서 리어카는 서민들의 짐을 날라 주며 물자의 유통에 큰 몫을 떠맡았다. 연탄이, 이삿짐이, 김장용 배추가, 쓰레기와 고물이, 적혈구 백혈구가 모세혈관을 타고 몸속 구석구석까지 돌 듯 리어카를 타고 자동차도 다니기 어려운 골목 사이사이를 드나들었다. 한편 리어카는 동력이 없이도 무거운 짐을 안정적으로 싣고 다닐 수 있었기 때문에 잘 궁리하면 ‘바퀴 달린 주방’을 만들 수 있었다. 군고구마니 풀빵이니 냉차니 하는 군것질거리를 파는 행상들이 리어카를 개조하여 취사설비를 싣고 길가를 누볐고, 이들은 주기적으로 불량식품 퇴치를 내세운 단속 공무원과 실랑이를 벌이곤 했다. 리어카에 새겨진 노동의 흔적 한반도의 신문에도 1930년대부터 ‘리야카’ ‘리아카’ 등의 이름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초창기에는 그래도 꽤 값이 나가는 물건이라 도난사건에 대한 기사 같은 것이 많았지만 차차 우리 일상의 배경을 채우는 당연한 물건으로 녹아 들어갔다. 경제가 성장하고 서울 등 대도시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1960년대 이후 리어카가 신문에 나오는 횟수도 급격히 늘어난다. 새마을운동이 한창 기세를 올리던 1972년에는 김현옥 내무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지게부대를 리어카부대로” 바꾼 것이 새마을운동의 성과이며, 나아가 “리어카부대를 삼륜차부대로” 바꾸는 것이 새마을운동의 장래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요즘에는 골목길에서 리어카를 마주치는 일이 많이 줄었다. 좀 넓은 길은 자동차, 좁은 길은 전동카트 등이 나눠 맡으면서 가파른 골목길을 사람의 근력에만 의지해 올라가는 일은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대도시의 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가파른 골목길 자체가 많이 줄어들기도 했다. 예전의 가파른 동네 골목길들은 상당수 단지 안의 길이 되어서 이제 주위를 다니는 사람들의 눈에는 잘 띄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노동의 중요한 도구로서 리어카는 우리 곁에 있다. 우리가 낮에 도심에서 보지 못한다 해도 밤에, 새벽에, 변두리의 길가에서, 여전히 리어카를 밀고 끌며 다른 이들에게 꼭 필요한 노동을 공급하는 이들이 있다. 리어카는 손수레의 연장선 위에서 태어난 기술이지만, 산업사회의 생산력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덕에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리어카의 부속들은 비싸고 귀한 것들은 아니다. 산업 현장에서 남는 쇠파이프와 철근, 남는 타이어와 나일론 밧줄 같은 것들을 조합하면 리어카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물건들이 부산물로 싸게 나올 수 있는 사회란 이미 산업화를 경험한 사회일 수밖에 없다. 농경사회에서 ‘남는’ 철근과 고무타이어를 찾을 수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리어카는 이른바 ‘인류세(anthropocene)’의 고유한 유물 중 하나로 남을 수도 있다. 나무 손수레가 썩어 자연으로 돌아간 뒤에도 오랫동안 산업사회에서 태어난 강철과 합성수지는 지구상에 남아 거기 아로새겨진 인간의 노동을 증언할 것이다.
- 구석구석 과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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