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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8 건 검색)

다치고 병든 해외 소재 우리문화재 ‘리움 병원’에서 치료한다
다치고 병든 해외 소재 우리문화재 ‘리움 병원’에서 치료한다
2023. 11. 29 17:37문화
... 보존처리를 2025년 3월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리움미술관에서 전시 및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어 그동안 감상하기 힘들었던...
삼성문화재단보존처리리움미술관국외소재문화재재단
리움·호암미술관, 다양한 프로젝트전…전통·현대미술 새 가능성 탐구
리움·호암미술관, 다양한 프로젝트전…전통·현대미술 새 가능성 탐구
2023. 06. 02 16:59문화
... 나아가 매개·소통시킴으로써 현재적 의미를 확장하고 전시의 역동성도 이루겠다는 취지다. 실제 리움미술관 M1 2층에서는 지난달부터 권하윤 작가의 ‘영원한 움직임- 이상한 행렬’ 전이 열리고 있다....
리움미술관호암미술관삼성문화재단프로젝트전전통 현대현대미술
안중근 의사 유묵·가족사진첩 공개된다…리움미술관, 보존처리 마무리
안중근 의사 유묵·가족사진첩 공개된다…리움미술관, 보존처리 마무리
2023. 02. 16 18:13문화
... 보존처리를 마친 안중근 의사의 유물 등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해 부터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실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유묵과 사진첩의 보존처리 작업을 해왔다. 전시를 통해...
안중근삼성문화재단유묵보존처리공개사진첩
[포토뉴스]리움서 ‘더 프레임’으로 감상하는 고미술작품
[포토뉴스]리움서 ‘더 프레임’으로 감상하는 고미술작품
2021. 12. 12 21:21IT
삼성전자는 리움미술관과 협약을 맺고 자사 TV ‘더 프레임(The Frame)’을 통해 한국 고미술 작품 17점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홍보 모델들이 더 프레임 TV로 고려시대 금속공예품을 소개하고 있다....

스포츠경향(총 11 건 검색)

‘캐나다의 모차르트’ 알랭 르페브르, 새 음원 공개 + 7일 리움미술관 전세계 초연 공연
‘캐나다의 모차르트’ 알랭 르페브르, 새 음원 공개 + 7일 리움미술관 전세계 초연 공연
2024. 09. 05 06:18 연예
워너뮤직코리아 독창적인 음악 세계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알랭 르페브르가 4일 워너 클래식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Parfum d’ivresse (행복의 향기)’를 공개했다. 이 싱글은 2025년 9월 발매될 예정인 그의 신작 앨범 ‘Consolation (위로)’의 첫 번째 트랙으로,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Parfum d‘ivresse’는 르페브르 특유의 화려하고 낭만적인 피아노 연주와 함께, 삶의 깊이와 섬세함을 표현하는 곡으로 평가된다. 이 곡과 함께 공개될 비디오 클립은 르페브르의 이전 작업들과 마찬가지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감각적인 영상미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그의 비디오 클립은 매번 공개될 때마다 글로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그의 독창적인 음악적 비전이 시청각적으로 어떻게 구현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알랭 르페브르는 디지털 싱글 발매를 기념하여 오는 7일 오후 4시,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신작 앨범 ’Consolation‘의 전곡을 세계 최초로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그의 음악적 여정을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Parfum d’ivresse’를 포함한 신작 앨범의 다양한 트랙들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그가 선사하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관객들과의 깊은 교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워너뮤직코리아 알랭 르페브르는 신작 앨범 ‘Consolation’에 대해 “이 앨범은 저에게 있어 음악적 안식처이자, 진정제, 희망과 기쁨을 담은 명상과도 같은 작품입니다. 또한, 이 앨범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억을 아우르는 추억으로의 여행이기도 합니다”라며 자신의 창작 의도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종종 인생의 가장 단순한 순간들 속에 담긴 진정한 지혜와 행복을 간과하며 살아갑니다. 더 많은 것을 쫓아가느라, 정작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죠. ‘Parfum d’ivresse’는 공원에서의 산책,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순간, 책 속에서의 몰입, 장미의 향기, 첫눈의 설렘, 그리고 누군가의 친절한 미소 같은 소중한 순간들을 담아낸 곡입니다”라고 설명하며, 이 곡이 지닌 깊은 의미를 전했다. 알랭 르페브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적 시각을 더욱 확고히 다지며, 청중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의 음악이 전하는 메시지와 감정은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움미술관, 샤넬 컬처 펀드와 선보인 ‘아이디어 뮤지엄’ 성료
리움미술관, 샤넬 컬처 펀드와 선보인 ‘아이디어 뮤지엄’ 성료
2023. 12. 06 14:56 생활
샤넬 컬처 펀드 후원을 받아 새롭게 시작한 리움미술관의 연구기반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아이디어 뮤지엄은 예술가뿐 아니라 철학자, 사회학자, 인류학자, 건축가, 디자이너, 큐레이터 등 다양한 문화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이후 심포지엄의 결과와 확장된 논의를 담은 총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전용 온라인 플랫폼 또한 2024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생태적 전환’이라는 큰 주제 아래 3년간 기후 위기와 지속(불)가능성, 생태학과 여성, 교육과 돌봄 등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점을 포착해 나갈 예정이다. 첫 해에는 ‘생태적 전환: 그러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동시대 삶의 조건이 된 기후 위기 속에서 지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다양한 생태계와 연대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차려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토론했고, 필름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기후 부정의와 식민주의, 재야생화, 다종적 얽힘, 포스트휴머니티 등을 다뤘다. 3일간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철학자 에마누엘레 코치아,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 ‘포스트휴머니티 시리즈’ 창립 편집자 캐리 울프, 철학자 사이토 코헤이 등 다수의 유수 글로벌 사회학자, 큐레이터, 예술 감독 등이 참여했다. 한편, 심포지엄 첫 날인 12월1일엔 샤넬 주최로 ‘아이디어 뮤지엄’의 첫 해를 기념하는 칵테일 리셉션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샤넬 아트 & 컬처 글로벌 총괄 야나 필과 리움미술관 부관장 김성원,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 류문형을 비롯해 심포지엄 스피커들을 포함한 국내외 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샤넬 아트 & 컬처 글로벌 총괄 야나 필은 “샤넬은 리움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디어 뮤지엄’을 개최, 이를 통해 다년간 포용성, 다양성, 평등 및 접근성이라는 핵심 주제를 다루게 됐다”며 “첫 해엔 과학자, 철학자 및 예술가들의 시각으로 기후와 생태학에 대해 탐구할 예정으로, 관련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기후 문제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대화를 더욱 발전시킴으로 예술 분야 전반에 걸쳐 혁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모하고 전 세계의 주요 문화 기관과 개인 활동을 후원한다는 샤넬 컬처 펀드의 핵심 가치를 리움미술관과 함께 이어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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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김혜선, 스타리움과 전속계약
미스코리아 출신 김혜선, 스타리움과 전속계약
2021. 09. 13 22:55 연예
미스코리아 출신 김혜선, 스타리움과 전속계약 스타리움엔터테인먼트 제공.미스코리아 선 출신 김혜선이 스타리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13일 스타리움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혜선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리움엔터테인먼트의 새 식구가 된 김혜선은 지난 2011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인천 진 수상을 비롯해 2011년 55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선 수상 출신이다. 김혜선은 새 둥지를 튼 스타리움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스타들의 공간이자 집이라는 뜻을 담은 기획사 스타리움엔터테인먼트는 가수, 연기자, MC, 예능인, 아나운서 등 다양한 영역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가수 신성, 방송인 서동주 아나운서 김남희, 배우 정은표 등이 속해있다.
김혜선
낸시랭 스타리움과 전속 계약…서동주·신성 한솥밥
낸시랭 스타리움과 전속 계약…서동주·신성 한솥밥
2021. 04. 27 09:24 연예
팝아티스트 낸시랭, 스타리움와 전속 계약. 사진 스타리움엔터테인먼트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스타리움엔터테인먼트의 새 식구가 됐다. 27일 소속사 스타리움엔터테인먼트 측은 “낸시랭이 스타리움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아픈 상처를 딛고 일어선 낸시랭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를 졸업한 낸시랭은 최근 TV 조선 ‘골든타임’을 비롯해 ‘인생다큐 마이웨이’와 채널A ‘애로부부’, MBC ‘라디오스타’ 등 활발한 방송 활동 중이다. 특히 낸시랭은 지난 11일까지 개최된 ‘2021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AMA’에 참가, 시그니처 작품 터부요기니(Taboo Togini) 캔버스 믹스드미디어 작품들과 스칼렛(Scarlet) 캔버스 유화작품들 등 총 11점을 선보여 독창적인 예술혼을 자랑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커버스토리]“훌륭한 미술품, 리움으로 수십 년에 걸쳐 이동”(2007. 12. 18)
2007. 12. 18 사회
삼성과 문화재 반환소송 벌였던 혜문스님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혜문스님은 2003년 교구 내 소속 본말사의 문화재 현황을 조사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가평 현등사의 사리구가 삼성 리움미술관의 도록에 수록돼 있었던 것. 사리구에는 ‘현등사’라는 명문이 적혀 있다.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혜문스님은 리움미술관에 사리구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반환 소송을 벌였다. 지난해 1심에서 재판부는 “조선시대에 세워진 현등사와 지금의 현등사가 같다고 볼 수 없다”며 리움미술관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리움미술관은 여론에 떠밀려 결국 사리와 사리구를 현등사에 반환했다. 혜문스님은 일본 도쿄대학교에 보관 중이던 오대산본 조선왕조실록을 지난해 반환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최근에는 일본 궁내청에서 보관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의 반환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뉴스메이커’는 최근 재벌 소유 미술관의 문제와 관련해 12월 6일 혜문스님과 인터뷰를 했다. 당시 삼성문화재단을 상대로 소송한 혜문스님은 “삼성 측은 미술 작품에 있어 한국 최고의 컬렉션을 이뤘다”며 “운영의 폐쇄성을 벗어나 소유 문제도 공공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재벌 소유의 미술관이 비자금 관리처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예전에도 상식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 삼성이 문제가 되면서 그것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문화재는 문화를 향유하는 물건이자 조상들의 미적 의식이 투영된 것이다. 소수 상층부 재산가가 이러한 문화재를 재산 축적의 용도로 사용한다. 옛날 식민지 국가의 문화재가 제국주의의 박물관으로 이동한 것처럼, 국내에서도 힘이 없는 자, 돈이 없는 자의 훌륭한 미술품이, 재정력이 튼튼한 리움으로 수십 년에 걸쳐 이동했다. 도굴품도 마찬가지로 이런 미술관으로 이동한다. 현등사 사리구가 대표적인 것이다.” 재벌 소유의 문화재나 미술품이 상속 과정에서 편법으로 증여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문화재는 개인의 사유물로 분류된다. 소장자가 신청하지 않으면 국가가 강제로 지정할 수 없다. 재산 상속이나 편법 증여, 증식의 수단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 리움의 고미술이 국보·보물의 10∼15%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것은 그나마 리움이 지정 신청한 것이다. 신청하지 않은 것이 얼마만큼 있는지 알 수 없다.” 리움 소장 문화재 중 취득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불상과 사리구 같은 일부 금속문화재는 취득 과정에 문제가 있다. 옛날 가야금관 도굴사건이 있었다. 이것을 삼성에서 소유하고 있다. 그것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해야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리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금동대탑이다. 개태사에서 출토한 것으로 전시목록에 나온다. 개태사에서 나왔다면 국가가 소유해야 하고, 도굴품이라도 하더라도 국가 소유다. 도굴품인 줄 모르고 샀다면 출토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또 하나, 금은 아미타여래좌상이 있다. 불국사 석가탑 도굴범이 구속되면서 이병철 회장의 형인 이병각씨가 소유하고 있던 금은 아미타여래좌상이 압수됐지만, 당시 가짜라고 판명이 나서 다시 돌려줬다. 이게 리움에 있다. 당시 가짜라고 판명한 김모씨는 생전에 진짜인데 가짜로 증언했다고 한다. 정말 가짜라면 삼성 리움에 가 있을 이유가 없다.” 그런 문화재라면 엄청나게 비싼 가치를 갖고 있을 텐데. “일반인은 고미술품의 가치를 모른다. 세금전문가, 금융전문가, 재산 전문가라도 가치를 매길 수 없다. 특수한 소수 계층만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미술품은 부호나 권력가의 집단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나는 그렇게 미술품이 재산가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 원 소장처로 가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재벌들이 미술관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이유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 사회에서 재벌가의 며느리들이 고미술과 미술품에 관심이 많으니까 그런 것 아니겠나. 돈을 제대로 관리할 줄 아는 사람들은 미술관을 이용한다.”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현등사 사리구 반환 문제로 삼성과 대결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 “삼성과 분쟁이 있을 때, 실제로 그렇든 안 그렇든 사람들은 삼성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다. 현등사 문제 때도 사람들은 내가 무슨 일을 당할까봐 걱정했다.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삼성이 뭔가 잘못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거대 권력이 돼버렸다는 것은 삼성이 개혁해야 한다는 숙제를 남겨둔 것이 아닌가. 내가 지금까지 아무런 일을 당하지 않은 걸 보면 삼성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사람들은 삼성에 대해 공포를 갖고 있다. 현등사 소송 때도 1심 판결이 끝날 때까지 내가 속한 사찰이나 현등사, 조계종에서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직접 나서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나는 도굴품이 거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다. 도굴품 거래가 불법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도굴품을 미술관에서 사면 언제든지 반환해야 한다는 것을 사회적으로 여론화하려고 했다. 사리구가 반환됐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문제제기가 안 된 것이 아쉽다. 삼성은 사리구를 반환할 때 나를 철저히 배제했다.” 현등사 사리 반환이 그래도 리움미술관 쪽에 경종을 울리지는 않았을까. “리움이 고미술품에 대한 매입을 축소하고 현대 미술품을 주로 수집한다는 이야기를 한 고미술상에게서 들었다. 문화재 반환을 거론하면서 고미술상 거래가 잘 안 된다는 불평을 늘어놓았다. 1960∼70년대에는 문화재의 최고 거래 대상이 이병각씨였다. 이병철 회장의 형이다. 이병각-김모씨-삼성이라는 삼각 커넥션이 있었다. 도굴꾼이 원하는 대상은 삼성 측이었다고 한다. 삼성이 직접 사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그쪽으로 흘러들어갔다고 들었다.” 최근 문제가 된 것은 삼성 측의 현대 미술품이다. “리움 미술관의 홍라희 관장이 고미술에도 관심이 있지만 현대미술품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대미술품은 도굴 의심으로부터 자유롭다. 고미술이건 현대미술이건 미술품이 돈이 많은 곳으로 가는 이동 구조는 문제가 있다.” 리움 미술관에 대해 평가한다면. “리움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문화재를 갖고 있다는 것은 문화 권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국립중앙박물관보다 더 훌륭한 문화재를 갖고 있다고들 한다. 이병철 회장이 1960년대에 다른 기업보다 더 일찍 미술품에 관심을 갖고 최고의 컬렉터가 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도굴품이 흘러들어간 것은 잘못됐다.” 이병철 회장 소유의 미술품이 이건희 회장으로 넘어가면서 편법 증여의 의혹이 있었다고 볼 수 있지 않겠나. “세금에 대해서는 나는 잘 모른다. 그리고 삼성이 갖고 있는 문화재는 삼성문화재단 소유, 이건희 회장의 개인 소유, 홍라희 관장의 개인 소유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삼성을 보면 미술품이 어느 한 쪽으로 지나치게 축척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삼성이 한국 최고의 컬렉션을 이루었다면 공공적인 성격을 띠어야 한다. 리움도 폐쇄성을 벗어나 많은 사람에게 전시물을 보이고 소유에 대해서도 공공성을 가져야 한다.”
표지 이야기

레이디경향(총 8 건 검색)

“광클이 필요해” 리움·호암 미술관 ‘특별 프로젝트展’ 연다
“광클이 필요해” 리움·호암 미술관 ‘특별 프로젝트展’ 연다
2023. 05. 30 18:14 문화/생활
권하윤, 영원한 움직임-이상한 행렬 전경, 2023, VR 설치, 10m×8m×3m (C)유찬울 삼성문화재단의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이 다양한 프로젝트 전시로 프로그램의 다변화를 꾀한다. 미술관 측은 “연간 진행되는 대규모 기획전 외 고미술 상설관인 M1에서 2개의 상설기획전을, 리움 로비 및 호암 프로젝트룸 등의 공간에서 3개의 특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리움미술관은 고미술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미술관의 특성을 살려서 전통과 현대를 새롭게 매개하며 재해석하는 다양한 작품과 전시를 기획해왔다. 이번 프로젝트 전시 역시 보다 적극적 방식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예상치 못한 만남을 주선하고자 함이다. 9월 10일까지 리움 M1(고미술 상설전시장) 2층에서 진행되는 권하윤 작가의 <영원한 움직임- 이상한 행렬>은 김홍도의 대표적 작품이자 국보 ‘군선도’를 오마주한 전시다. 군선도 속 인물 행렬과 이야기를 가상 현실에서 재해석해 관객 참여형 VR작품으로 내놓았다. 권 작가는 “우주 속의 별, 지구 반대편에서 길을 떠나는 피난민, 향연으로 가는 신선들의 모든 세상이 ‘움직이는 발자국’이라는 동작 하나로 연결되는 인간의 보편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시가 끝나는 11월부터는 갈라 포라스-킴의 프로젝트가 이어진다. 한국-콜롬비아계 작가인 갈라 포라스-킴은 남북한의 국보를 소재로 식민과 분단이라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국가가 국보와 지정 유물을 관리하고 서열화하는 방식을 살펴보는 작품을 선보인다. 권하윤, 영원한 움직임-이상한 행렬 이미지, 2023, VR 설치 리움 로비와 대형 미디어월, 호암 희원 내 프로젝트룸 등에서는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게 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기획됐다. 6월 27일부터 호암미술관의 전통 정원 ‘희원’ 내에 마련된 프로젝트룸에서는 강재원 작가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작가는 3D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인공적인 조각을 통해 미래의 조각을 표현한다. 인플레이터블, 3D프린팅, 크롬 등 다양한 재료로 구현한 조각의 형태는 희원의 자연과 대비를 이루고, 은빛 표면은 주변의 자연을 반사하며 인공과 자연의 충돌과 스며듦을 연출한다. 리움미술관에서는 박보마 작가가 나선다. 그는 디지털 이미지와 설치, 소리와 향, 퍼포먼스 등을 통해 로비의 틈새 공간을 유연하고 감각적인 무대로 전환한다. 가상 회사의 리셉션 공간을 상정해 지나치기 쉬운 물질과 주변화된 존재가 주인공이 되는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존 제라드, 농장(카운슬 블러프, 아이오와), 2015, 시뮬레이션, 가변 크기 7월 18일부터 리움미술관 로비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존 제라드의 <농장(카운슬 블러프, 아이오와)>를 만나볼 수 있다. 존 제라드는 3D 컴퓨터 그래픽과 알고리즘을 사용해 태양광 에너지, 가상 화폐 채굴 기계, 데이터 센터, 대형 가축 농장 등 산업적인 소재들을 극사실적으로 재현하며 20세기 이후 발전된 에너지의 광대한 네트워크와 구조에 주목해왔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인터넷을 경작하는 ‘농장’인 미국 아이오와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센터의 모습을 사실적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했다. 손에 잡히지 않을 듯한 데이터의 방대한 물리적 기반을 드러내는 이 작품은 파노라마 풍경 그림처럼 펼쳐진다.
SSG닷컴에서 리움미술관 멤버십 카드 구입한다
SSG닷컴에서 리움미술관 멤버십 카드 구입한다
2023. 02. 27 11:51 화제
SSG닷컴이 리움미술관 연간 멤버십 기프트 카드를 28일부터 판매한다. 이 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클릭 전쟁’을 치러야 할 리움미술관의 인기 전시회를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SSG닷컴은 28일부터 ‘리움 스토어’가 공식 입점한다고 27일 밝혔다. 60여 종의 상품이 판매되는 ‘리움 스토어’에서 단연코 눈에 띄는 제품은 리움미술관 멤버십 기프트 카드다. 카드를 구입하면 마우리치오 카텔란, 조선백자전 등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모든 전시를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음악, 무용 등 각종 공연 및 유료 강좌 프로그램도 무료 혹은 할인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미술관에 있는 카페나 뮤지엄숍, 주변 레스토랑 제휴 혜택도 있다. 값은 10만원부터 30만원까지이며 가격대별로 멤버십 등급과 혜택 인원이 다르다. 이와 함께 리움스토어에서는 예술 작품이나 공예품, 기념품 굿즈도 구입할 수 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작품 ‘Comedian 2019’가 프린트된 에코백과 마그넷, 파우치를 비롯해 조선백자전에 출품된 백자 모양을 모티브로 한 한정판 인센스 홀더도 만날 수 있다. SSG닷컴은 이번 입점을 기념해 3월6일까지 일주일간 전 상품을 3% 할인 판매한다. SSG닷컴은 지난해 오픈갤러리, 아트앤 에디션, 프린트 베이커리 등 8개 편집 브랜드의 상품 1000여 종 판매를 시작으로 9월에는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과 연계해 공예작가 20여 명의 공예품 200여 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SSG 닷컴 조현하 리빙MD팀 바이어는 “미술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신뢰도 높은 미술품과 공예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sg닷컴 ‘리움미술관’
리움의 야심작, 이번엔 백자다
리움의 야심작, 이번엔 백자다
2023. 02. 27 07:20 문화/생활
조선백자 명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전이 28일부터 리움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리움미술관 제공 조선백자 명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전이 28일부터 리움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리움미술관의 2004년 개관 이래 도자기만을 주제로 기획한 첫 특별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59점(국보 18점, 보물 41점) 중 절반이 넘는 31점(국보 10점, 보물 21점)과 일본에 소재한 수준급 백자 34점을 포함하여 총 185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는 그간 장식기법이나 주요 기종에 맞추어 소개돼온 조선백자 전시와 달리, 방대한 조선백자를 총괄하여 소개하는 동시에 그 안에 투영된 조선의 역사와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청화백자’에서 품격과 자기 수양의 의지를, ‘철화·동화백자’에서 곤궁함 속에서도 잃지 않는 굳센 마음을, ‘순백자’에서는 바름과 선함을 찾아 조선백자 안에 조선사람들이 이상적 인간상으로 여기던 ‘군자’의 풍모가 담겨있다는 해석을 더 하여 조선백자를 바라보는 새로운 감상법을 제안한다. 아울러 관람객들이 조선백자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더 면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장 연출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1부 전시장은 들어서는 순간 최고의 조선백자 42점이 한눈에 펼쳐지도록 가벽을 모두 없앴다. 백자청화 보상화당초문 잔받침 . 리움미술관 제공 도자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사방을 유리로 제작한 쇼케이스를 사용하고 작품을 고정하는 지지대도 간소화 하였다. 전시장 입구와 내부에 설치된 리움 DID는 한눈에 보기 어려운 백자의 무늬를 한 폭의 그림처럼 평면으로 펼쳐서 보여주며 색다른 감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전시를 담당한 이준광 리움미술관 책임연구원은 “조선백자의 최고 명품부터 수수한 서민의 그릇까지 백자의 다양한 면모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이다”며 “아름다운 문양과 같은 외적인 형식과 의식을 반영한 형태와 같은 내적인 본질이 잘 조화된 조선백자의 진정한 매력을 ‘군자’의 덕목과 연결해 새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시와 연계해 조선백자를 전문가의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는 다수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시를 전반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이준광 전시 담당 큐레이터의 강연, 도자에 담긴 시를 통해 문인의 낭만과 정취를 음미하는 안대회(성균관대 교수)의 강연 등이 계획됐다. 또한 전시 기간에는 고고학 에세이로 유명한 황윤 작가가 진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예정됐다. 청소년들을 위한 단체 자율감상 프로그램도 하루 3회 운영된다. 청소년 단체프로그램은 전국 초중고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청소년들이 전시와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리움미술관이 자체 제작한 전시 감상 워크북이 무료로 제공된다.
내년엔 어떤 작품이 뜰까…리움·호암의 2023년 라인업
내년엔 어떤 작품이 뜰까…리움·호암의 2023년 라인업
2022. 12. 12 15:06 문화/생활
마우리치오 카텔란 아카이브 제공 리움미술관이 2023년 리움·호암미술관 주요 전시계획을 발표했다. 리움미술관은 재개관 이후 지속해 온 동시대 흐름에서 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며 주요 작가와 주제를 조명하는 전시를 이어간다는 방침에 따라 심도있는 연구를 기반으로 진귀한 유물을 한자리에 총 망라해 선보인다. 그 일환으로 백자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조선백자전’, 동시대 미술계에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 온 해외와 국내 작가를 심층적으로 재조명하는 전시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 ‘김범 개인전’, 국내 주요 젊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다층적으로 조망하고 국제적인 도약을 지원하는 전시 ‘강서경 개인전’을 준비했다. 특히 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논쟁적인 작가이자 미술계의 악동이라 불리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전시는 국내 최초 개인전이다. 2011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회고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리움의 로비와 M2 전시장 전층에서 90년대 부터 최근작까지 조각, 설치, 벽화 등 주요 작품을 총망라하여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현실의 구체적 대상과 익숙한 대중문화를 차용하며 블랙유머와 예리한 통찰력으로 사회적, 제도적, 문화적 맥락에 교묘히 스며들어 삶, 죽음, 소외, 고통,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첨예한 방식으로 다룬다. 김환기, 영원의 노래. 호암미술관 제공 호암미술관은 전시 공간과 주변 시설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본격적인 전시 공간으로서 변화를 모색한다. 특히 대중과 소통하는 동시에 미술계의 주요 전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존의 고·근대미술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 전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호암미술관의 특성과 조응하는 한국 추상회화의 선구자인 김환기의 예술적 과정을 조명한 ‘김환기 회고전’이다. 한국적 추상을 찾아 정진한 그의 40년 예술 여정을 짚어 보는 전시로 약 90여 점의 작품과 자료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점화에 비해 대중의 관심을 덜 받은 1930년대부터 60년대 초반의 반추상 시기의 작업에 무게를 뒀다. 미술관 측은 “전통과 자연에 대한 작가의 지극한 사랑이 작가의 삶과 예술 전체에 녹아 들고 내재화된 이 시기의 집요한 탐구가 말년에 이르러 점화로 꽃피우게 된 것임을 확인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채로운 전시로의 확장을 시도하기 위해 전후미술에서 동시대미술까지 현대미술의 범위를 넓혀간 선구적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리움미술관 소장품을 다루는 ‘소장품전’도 이어진다. 리움의 주요 소장품을 통해 선구적인 작가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미술사의 흥미로운 지점들을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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