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19 건 검색)
- 젤렌스키 “마크롱과 통화···서방 군대 우크라 배치 논의”
- 2025. 01. 14 08:37국제
- ... 배치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히고 “꽤 길고 자세한 대화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방어 지원,...
- 마크롱군대젤렌스키우크라이나파병북, 러시아 파병
- 바이든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마크롱 “약자 지킨 옹호자”
- 2024. 12. 30 20:56국제
- .... 그의 인도주의적 활동은 사랑과 평화, 형제애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하며 추모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그는 평생에 걸쳐 가장 취약한 이들의 권리를 변함없이 지킨 옹호자였고 평화를...
- 프랑스 정국 혼란 속 마크롱 대통령, 새 총리 임명 초읽기
- 2024. 12. 12 14:17국제
- ... 받게 된 것이다. 야당은 국정 혼란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압박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새 총리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프랑스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가 결합한...
- 프랑스에마뉘엘 마크롱정부 불신임안미셸 바르니에
- 트럼프·젤렌스키·마크롱, 파리서 3자 회동…휴전 속도 내나
- 2024. 12. 08 20:02국제
-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트럼프 당선인, 마크롱 대통령과 3자 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 내용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는...
- 트럼프우크라이나젤렌스키러우전쟁
스포츠경향(총 32 건 검색)
- [파리 올림픽]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예술가에 대한 위협, 무엇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개회식 옹호
- 2024. 08. 04 01:33 스포츠종합
-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방송 화면 캡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드래그퀸(여장남자) 공연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예술가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개회식 공연 예술가들을 향한 온라인 괴롭힘에 “매우 화가 나고 슬프다”며 “예술가들에 대한 나의 전적인 지지를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예술가에 대한 위협은 무엇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인들은 이번 개회식을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프랑스는 예술적 자유와 함께 대담함을 보여줬으며 이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6일 펼쳐진 개회식에서는 파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을 중심으로 양옆에 드래그퀸들이 배치된 공연이 논란이 됐다. 토마 졸리 예술감독은 이 장면이 올림포스산에서 그리스 신들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기독교계와 미국 보수세력 일각에선 이 공연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을 조롱한 것이라는 반발도 있었다. 졸리 감독과 공연에 참여한 DJ 바버라 부치, 니키 돌은 SNS 등에서 성소수자 혐오적 표현을 담은 메시지와 살해 위협을 받았다며 각각 프랑스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 마크롱 대통령에게 “오늘 발표됩니다” 귀띔,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입성 확정···SNS에는 호날두와 찍은 사진과 함께 “꿈이 이뤄졌다”
- 2024. 06. 04 09:41 축구
- 음바페 SNS 캡처 “(레알 마드리드행)발표는 언제 나오나요?” 킬리안 음바페(25)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마주한 자리에서 질문을 받자, 음바페는 조용히 “오늘 밤에 나옵니다”라고 답했다. 음바페가 드디어 꿈의 클럽에 입성한다. 음바페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릴 적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을 방문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찍은 사진과 함께 “나의 꿈이 이뤄졌다. 꿈이었던 클럽에서 뛰게 돼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흥분했는지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라면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빨리 보고 싶다”고 적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앞서 홈페이지에 “음바페와 계약에 합의했다. 음바페는 앞으로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된다”고 알렸다. 음바페는 시즌 도중이던 지난 2월 레알 마드리드행을 구두 합의했고, 시즌이 끝난 직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PSG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2028~2029시즌까지 활약하게 됐다. 음바페 SNS 캡처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와의 계약기간을 뺀 나머지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연봉은 1500만유로(약 224억원)이고, 계약금만 1억5000만유로(약 22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S모나코에서 천재성을 인정받아 2017~2018시즌 임대로 PSG에 합류한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함께 PSG로 이적, 세계적인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음바페는 현재 256골로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역사를 쓴 뒤 팀을 떠난다. 음바페의 계약 조건도 나왔다.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스카이스포츠’는 음바페의 몸값이 2029년까지 5년간 세후로 연봉 1500만유로(약 224억원)을 수령하고, 계약 기간에 1억유로(약 1500억원)의 보너스도 나눠 받게 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초상권의 일부까지 받는 조건이다.
- 마크롱 대통령 “레알, 음바페 올림픽 보내줘” 또 압박···음바페 PSG 홈 고별전서 골
- 2024. 05. 13 08:55 축구
- PSG 음바페가 13일 툴루즈전에서 프랑스 리그1 챔피언 시상식에 참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이별을 발표한 킬리안 음바페(26)가 2024 파리올림픽에 뛸 수 있게 해달라고 그의 새 소속팀이 될 레알 마드리드에 부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X(구 트위터)에서 국민들의 유럽에 관한 각종 현안 질문에서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을 요청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의 새 소속팀이 될 것으로 확실시되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음바페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촉구했다. 음바페가 전날 공식적으로 시즌 뒤 PSG를 떠나겠다고 밝힌 뒤 곧바로 대통령이 나서 그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얘기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프랑스 축구연맹에 서한을 보내 어떤 선수도 토너먼트에서 국가 대표로 출전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을 희망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다시 한번 직접 나서 영상 메시지로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을 올림픽에 내보내 프랑스 대표팀과 함께 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들어 몇차례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 희망을 직간접적으로 얘기한 바 있는데, 음바페가 PSG를 떠나기로 발표한 뒤, 다시 한번 자신의 뜻을 강조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꼭 100년 만에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서 자국 대표팀의 우승 도전과 대회 전체 흥행을 위해 음바페가 꼭 필요하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음바페의 새로운 팀으로 공식 발표를 앞둔 레알 마드리드도 확실히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음바페가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에 출전한 뒤 다시 곧바로 7월 하순부터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팀과 프리시즌을 보낼 시간이 적은 데다 새 시즌 초반 공백도 불가피하다. 더욱이 이번 시즌 뒤 휴식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잇단 메이저 대회 출전으로 부상 우려도 있어 새 시즌 몸상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PSG 팬들이 13일 툴루즈전에서 음바페 걸개를 내걸고 응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소속팀 모든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할 방침이다. 그러나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 의지 역시 강력하다. 그는 “항상 올림픽 성화를 가슴에 갖고 있었다”면서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기회다. 기회보다는 꿈에 가깝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음바페는 13일 툴루즈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PSG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로 골을 선물했으나 팀은 1-2 역전패를 당했다.
- ‘미국 드림팀’ 엠비드, 프랑스 뒤통수 논란···마크롱 대통령에 편지 보내 국적 취득하더니
- 2024. 04. 19 18:10 스포츠종합
- NBA 필라델피아 조엘 엠비드. Getty Images코리아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의 센터 조엘 엠비드(30)가 미국 농구대표팀 ‘드림팀’ 멤버로 2024 파리올림픽을 뛰게 되면서 프랑스가 분노하고 있다. 프랑스 국적을 얻어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마크롱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던 엠비드가 뒤통수를 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9일 ‘프랑스와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엠비드의 배신’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엠비드가 전날 미국 대표팀 멤버로 파리올림픽을 뛰게 됐다는 공식 발표 이후 프랑스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게 요지다. 카메룬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고교시절부터 보내고 있는 엠비드는 2022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며 3개 국적을 갖고 있다. 당시 그는 프랑스 국적 취득을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프랑스 농구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편지를 쓰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에 따르면 당시 엠비드는 “나는 농구와 그 발전, 그리고 프랑스를 기리는 스포츠에 대한 당신의 진심어린 관심을 알고 있다”면서 “프랑스 농구연맹과 대화를 나눈 후 결정을 내렸다. 다른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싶지 않다. 이와 관련해 내무부에 서류를 제출했다”며 프랑스 국적 취득을 위한 의지를 마크롱 대통령에게 편지로 전했다. 조엘 엠비드. Getty Images코리아 엠비드는 “프랑스 팀과 함께 주요 국제 대회, 특히 2024년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엄청난 영광이 될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배려하고 지원해주길 간청한다”고 부탁했다. 엠비드는 이 편지 이후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이랬던 그가 최종적으로 미국 대표팀을 택하자 ‘마르카’는 “현지 팬들은 그의 이런 결정을 용서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에서 미국에 82-87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땄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3위 등 최근 국제무대에서 성적이 좋았다. NBA 괴물 신인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가 가세한 이번 대표팀에 엠비드까지 합류한다면 금메달 도전도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엠비드는 18일 열린 2023-2024 NBA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 마이애미전에서 23점·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105-104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 막판 승리를 가른 패스를 찔러준 엠비드의 활약 속에 필라델피아는 7번 시드를 확보, 21일부터 동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 팀 뉴욕 닉스와 8강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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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인기 폭발 마크롱, 유럽을 구원할까(2017. 06. 05 18:01)
- 2017. 06. 05 18:01 국제
- 젊고 활기찬 새 대통령의 인기가 뜨겁다. 나라 바깥에서도 마크롱을 향한 기대가 커진다. 마크롱은 지난해 대선 기간부터 유럽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유로존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대선을 며칠 앞둔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만난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연구원은 이렇게 말했다. “6월 총선에서 어떤 세력도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정국은 마비되고 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불가능할 거라 했던 일이 현실이 되려 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39)이 이끄는 집권 ‘라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가 오는 11·18일 열리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르피가로는 칸타소프르·원포인트 여론조사에서 앙마르슈가 하원 전체 577석 중 320~350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5월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손아귀 힘을 ‘과시’하는 듯한 특유의 악수외교로 소문난 트럼프를 맞아 마크롱도 억세게 그의 손을 틀어잡았다./브뤼셀|AFP연합뉴스 오는 11월 총선에서 압승 전망 공화당이 흔들리고 사회당이 몰락하는 가운데 앙마르슈가 치고 나선다는 분석이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 제롬 포케 연구원은 “한 달 전 마크롱이 대선에서 이겼을 때도 그가 의회 과반을 차지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그것이 전적으로 가능한 상황이 됐다. 우리는 프랑스 정치의 역사적 사건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젊고 활기찬 새 대통령의 인기가 뜨겁다. 따분하고 무기력해 보였던 전임자 프랑수아 올랑드와 대비돼 더 효과가 크다. 마크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같은 ‘스트롱맨’들을 상대로도 여유만만했다. 지난달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있은 첫 만남에서 마크롱은 트럼프의 주먹색이 하얘질 때까지 ‘악수대결’을 벌였다. 이날 오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들과 마주쳤을 때도 마크롱은 트럼프를 피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먼저 다가가 포옹했다. 당연히 자기에게 먼저 올 줄 알았던 트럼프는 멋쩍게 웃으며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29일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에서 푸틴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는 러시아투데이,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언론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언론이 아니라 선전지처럼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옆에 선 푸틴의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지만 마크롱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유로존 개혁 공언, 독일에 직격탄 나라 바깥에서도 마크롱을 향한 기대가 커진다. ‘아무 것도 안 한다’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메르켈하다(merkln)’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신중하기로 소문난 메르켈 총리가 “누군가를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시기는 다소 지난 것 같다”고 말할 만큼 지금 유럽과 미국의 대서양동맹은 위태롭다. 유럽 내부 통합과 협력 강화를 고민하는 이들도 어느 때보다 많다. 반유럽 포퓰리즘 세력을 대변하는 민족전선(FN)의 마린 르펜을 꺾은 마크롱에게 시선이 쏠리는 건 자연스런 흐름이다. 마크롱은 지난해 대선 기간부터 유럽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유로존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역내 긴밀한 재정 공조와 경제정책 없이는 유로 단일통화의 앞날도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독일을 향해 “유로존 내 불균형으로 과도한 무역흑자를 누리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피에르 파도안 이탈리아 경제장관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마크롱의 대선 승리로 유럽은 유로존을 개혁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면서 “‘마크롱 모멘텀’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지난달 22일 프랑스 신임 경제장관 브루노 르메르를 만나 “유로존의 실질적인 경제 융합을 이루기 위해 보다 긴밀한 경제정책 조정과 통합이 필요하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31일 유로존의 미래를 위한 백서를 공개하고 유럽 공동 재무장관 신설, 유로존 공동예산 제도 도입,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 등을 제안했다. 모두 마크롱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주장한 내용이다. 독일은 비용부담을 우려하지만 그렇다고 마크롱의 정책 제안을 마냥 반대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마크롱이 제대로 성과를 못낸다면 5년 뒤 르펜이나 장 뤽 멜랑숑 같은 반유럽 포퓰리스트를 파트너로 맞아야 하는 ‘악몽’이 현실이 될 수 있다. 마크롱 같은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있을 때 유로존과 유럽연합(EU)의 미래를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진다. 유로존 붕괴는 독일에도 재앙이다. 의회 과반 의석을 눈앞에 뒀고, 나라 밖에서도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남은 건 마크롱의 몫이다. 독일에 더 많은 부담을 요구하고 유로존 개혁을 주장하려면 프랑스부터 재정적자를 줄이고 자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마크롱은 노동법 개정과 공공부문 감축 등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서겠다고 공언해 왔다. 노조 등 반발세력의 불만을 어떻게 달래느냐가 문제다. 국내 반발부터 잠재울 정치력이 관건 범유럽 싱크탱크인 유럽국제관계위원회의 마크 레너드는 마크롱의 독특한 캐릭터에 주목한다. 마크롱은 은행가 출신으로 경제장관을 지낸 전문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인 동시에 앙마르슈 출범 1년여 만에 자원봉사자 23만명을 끌어모은 포퓰리스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레너드는 EU가 각국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고 소수 테크노크라트들에 의해 운영되면서 포퓰리즘 세력의 광범위한 분노를 낳았다고 분석한다. 그렇다면 테크노크라트의 역할과 일반 대중의 여론을 조화시킬 이가 필요하며, 마크롱이 바로 그런 사람일 수 있다는 얘기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마크롱이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한 달 전까지 마크롱의 앙마르슈가 의회 과반을 차지할 거라 생각하는 이도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마크롱은 대통령이 됐고, 앙마르슈의 총선 승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마크롱이 과연 유럽의 구원자가 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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