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6 건 검색)
- ‘맘마미아’ 무대만 1000회…배우 최정원 “딱 2000회만 할게요”
- 2023. 04. 27 13:17문화
- ... <맘마미아>에서 ‘도나’를 연기하고 있다. 신시컴퍼니 제공 배우 최정원이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도나’를 연기하고 있다. 신시컴퍼니 제공 최정원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도나’ 연기가...
- 댄싱퀸신시컴퍼니뮤지컬
- [올댓아트 뮤지컬] ‘맘마미아’부터 ‘벤허’까지…추석 연휴 온 가족 보기 좋은 공연 4
- 2019. 09. 10 18:12문화
- ... 살아가는 소피와 여전히 빛나는 도나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면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음악을 떼어놓을 수 없는데요. 아바의 음악을 아는...
- 올댓아트 뮤지컬
- [올댓아트 뮤지컬] 모녀로 만난 뮤지컬 ‘1세대 스타’와 ‘라이징 스타’...‘맘마미아’의 최정원·이수빈
- 2019. 09. 09 17:20문화
- ... 된 것 같아요.뮤지컬 중 도나 역의 최정원|신시컴퍼니이수빈 배우님은 2016년 오디션에서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가 이번에 재도전해 소피 역을 맡게 되셨다고 들었어요. 이번...
- 올댓아트 뮤지컬
- 영상
- [올댓아트 뮤지컬] ‘맘마미아!’를 떠받치는 페미니즘
- 2019. 08. 26 16:01문화
- ... 무대 위에서 세밀하게 풀어내려면 여성 연출가기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로이드는 2008년 영화 개봉 뒤 가진 인터뷰에서 “주디 크레이머에게 처음 뮤지컬 연출을 제안받은 뒤 ‘우리는 완전히
- 올댓아트 뮤지컬
스포츠경향(총 70 건 검색)
- 아바걸스 온다···내달 맘마미아 디너쇼 개최
- 2024. 04. 22 15:19 연예
- 샹그릴라 이엔티 제공 세계 최고의 아바(ABBA) 헌정밴드인 ‘아바걸스(ABBAGIRLS)’가 가정의 달을 맞아 내한 공연 콘서트를 연다. 그룹 결성 52주년 기념, 아바(ABBA)와 똑닮은 영국 팝그룹 아바걸스 4인조 밴드가 한국 투어를 연다. 샹그릴라 이엔티에 따르면 이번 ‘아바걸스’ 공연은 ESG 환경을 생각하는 맘마미아 콘서트 내한공연을 주제로 8회 예정됐다. 내한 일정으로 오는 5월 3일부터 15일까지 주요 도시 순회공연 및 4일과 8일 어버이날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옛 향기를 노래에 가득 싣고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감동 디너콘서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15년간 내한하여 탄탄한 실력이 검증된 ‘아바걸스(ABBA GIRLS)’는 1970년대 북유럽의 패션리더였던 스웨덴 4인조 Group 아바(ABBA)의 헌정 밴드로서 노래뿐 아니라 다채로운 무대 요소와 안무 퍼포먼스를 그대로 재현한다. 아바걸스는 1995년 영국에서 결성 라스베이거스 공연 등 전 세계 42개국 4,500회 이상 투어를 마친 베테랑 밴드이다. 특히 영국 리빙 잡지 ‘럭스 라이프 (LUX LIFE)’는 아바걸스에 ‘최고의 팝 트리뷰트 밴드’ 특별상을 아바 팬클럽에서도 공식 인증했을 정도이다. 아바걸스의 한국 공연 셋 리스트(Set List)는 아바의 대표곡 ‘맘마미아!’ 포함 20곡으로 100분 동안 구성된다. 아바걸스는 ’아이 해브 어 드림’, ‘댄싱퀸’, ’맘마미아’, ‘허니 허니’, ‘땡큐 포더 뮤직’ 등 히트를 하고 롱런 중인 뮤지컬을 통해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노래를 비롯해 아바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무대에 올린다. 또한 스페셜 게스트로는 가수 오시아(OhSia)가 참여해 국내 팬에게 감미로운 보이스로 감사함을 담아 추억의 레트로 팝(Retro pop)을 헌정한다. 오시아는 카펜터스의 곡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 연주와 함께 70년 동경가요제 정훈희의 히트곡이자 영화 ‘헤어질 결심’ OST인 ‘안개’와 스웨덴 인기그룹 아바(ABBA)도 출전했던 회상의 입상곡을 듀엣으로 봄밤에 들려준다. 디너쇼가 열리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 단장, 미슐랭 가이드 2024에 소개된 마스터 셰프의 특선 정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아바걸스 5월 15일까지 내한 기간 중 2024년 5월 4일 과 8일 어버이날 서울 디너쇼 및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부안예술회관, 광주예술의전당 등 지역축제 행사 현장도 함께 찾을 예정이다. 샹그릴라 이엔티 이광호 프로모터(Promotor)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구온난화 해결 방안으로 ESG 실천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공연팀을 초청했다”라며 ‘아바걸스’의 무대는 남녀노소 모두가 세대를 뛰어넘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며 지역 도농의 바른 교류와 상생 및 세대 간의 소통 간극을 극복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공연은 장애인과 ESG 환경을 생각하는 GREEN 친환경 콘서트로 꾸며질 예정으로 야광봉과 불꽃 사용이 자제되며 드라이아이스 사용 또한 줄일 예정이다. 아울러 티켓 수익금 중 일부는 메인 협찬사 이름으로 환경재단 ESG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에 후원된다. 한편, 아바걸스 내한공연 티켓은 기획사 및 4월 23일 정오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장혜리 ‘미스트롯3’ 빈예서의 ‘맘마미아’로 작곡가 데뷔
- 2024. 03. 04 13:52 연예
- 트로트 가수 장혜리 트로트 가수 장혜리가 작곡가로 데뷔했다. 장혜리는 ‘미스트롯3’ 준결승 신곡 미션에서 자신의 첫 작곡인 빈예서의 ‘맘마미아’를 선보였다. 신곡 ‘맘마미아’ 무대는 흥겨운 라틴 리듬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는 본인이 직접 작곡한 첫 곡인 만큼 빈예서의 보컬 디렉팅까지 맡으면서 프로듀서로서의 재능까지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빈예서는 이번 준결승 무대에서 컨디션 난조로 아쉽게 탈락했다. 빈예서(왼쪽)와 장혜리 한편 장혜리는 5년차 트로트 현역 가수로 노래 외에도 춤, 연기, MC, 베이스연주까지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로 활동 중이다. 향후 본업인 가수 활동과 작곡가 활동을 꾸준히 병행해 나갈 예정이며 현재는 FA시장에 나와 새로운 소속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모터스, 고객 감사 뮤지컬 ‘맘마미아’ 전관 대관 행사 진행
- 2023. 11. 30 14:40 생활
- 433535 한성모터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말 맞이 고객 초청 뮤지컬 전관 행사를 전개하며 고객 감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모터스는 오는 8일, 올 한해 차량을 구매한 고객 및 렌터카, 법인 VIP 고객들을 초청해 부산 문현동 ‘드림씨어터’에서 상영하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전관을 대관, 관람을 제공하는 연말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성모터스는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한국에서 인기 높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중 하나인 ‘맘마미아’ 공연으로 고객의 기대를 한껏 모았다. 매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있는 한성모터스는 작년 말, 뮤지컬 ’킹키부츠‘ 전관 행사에 이어 올해도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뮤지컬 ‘맘마미아’의 전관 행사를 추진하여 한 해 동안 성원해준 고객에게 색다른 추억과 즐거움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한성모터스 배규환 대표는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고객 분들이 올 한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 ‘맘마미아’의 전관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한성모터스만의 적극적인 문화 행사 마련으로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들과 소통하고 더 큰 만족도를 선사해, 고객 서비스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데뷔전 30득점 실바 “외국인 선수 더 많은 책임감, 더 많은 점유율 당연해··· V리그 수비 맘마미아”
- 2023. 10. 20 21:50 스포츠종합
- GS칼텍스 지젤 실바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관정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배구 GS칼텍스의 ‘쿠바 특급’ 지젤 실바가 강렬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30득점으로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실바의 맹활약을 앞세운 GS칼텍스가 장충체육관 홈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즌 첫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실바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긴장도 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플레이에 만족한다. 준비한 대로 잘 한 것 같다”고 웃었다. 다음 경기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 감독은 “제가 보면서도 ‘배구 참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라 긴장하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나머지 선수들이 실바를 믿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만큼 안정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실바가 덩치가 있으니까 눈으로는 좀 느려 보일 수 있는데, 스윙 스피드가 정말 좋다. 순간적으로 때리는 스피드가 우리팀 (강)소휘 만큼 빠르다. 꼭 그렇게 써 달라”고 웃었다. 실바는 이날 공격 점유율 47.96%를 가져가며 53.19%의 성공률로 30득점을 올렸다. 그는 “어느 리그든 외국인 선수는 자국 선수들보다 더 많은 책임감과 공격 점유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야기는 들었지만 ‘맘마미아’ 소리가 나올 정도로 수비들이 좋았다. 랠리를 끝내려면 정말 강하게 공격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실바는 쿠바·아제르바이잔 이중국적이다. 남자부의 레오(OK금융그룹), 요스바니(삼성화재) 등 지금 V리그에서 활약 중이거나 이미 거쳐간 쿠바 출신 선수들이 적지 않다. 실바는 “한국행이 확정되고 모두한테 연락이 왔다. 한국 배구 힘들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실감하지 못했는데 오늘로 정말 힘들다는 걸 알겠다”고 말했다. 이날 실바는 백어택으로 9득점, 블로킹으로 3득점 했다. 서브 에이스도 2개를 기록했다. 강렬한 스파이크 서브가 위력적이었다. 실바의 강한 서브에 정관장 수비진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GS칼텍스가 손쉽게 점수를 올렸다. 실바는 “서브가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한다”며 “점수가 나든 나지 않든, 서브를 때릴 때는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나선다. 집중력과 자신감이 강력한 서브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남편과 34개월 딸이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실바를 응원했다. 실바의 딸 시아나는 이미 GS칼텍스 선수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이날 경기 전에도 여러 선수들이 관중석에서 엄마의 경기를 기다리는 시아나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실바는 “감독·코치님과 동료들, 매니저들까지 저와 남편, 딸이 한국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배려해 준다”며 “다른 나라와 다르게 한국에선 숙소생활을 하기 때문에, 불편함 없도록 집처럼 느낄 수 있게 많이 도와주신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주간경향(총 3 건 검색)
- [영화속 경제]맘마미아2(2018. 10. 29 15:27)
- 2018. 10. 29 15:27 경제
- ㆍ사람들을 이끄는 도나의 ‘소프트파워’ 소프트파워는 ‘강제력을 사용하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딸이 임신했을 때 엄마를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딸도 언젠가는 엄마가 된다. <맘마미아2>는 모녀를 위한 찬가다. 10년 만의 속편은 엄마 도나와 딸 소피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전편의 5년 뒤다. 장소는 그리스의 칼로카이리 섬, 그대로다.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분)는 1년 전 사망했다. 딸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 분)는 엄마가 사랑했던 호텔 ‘벨라 도나’를 재개장하기로 한다. 호텔 재개장식에 3명의 아빠 해리, 샘, 빌이 참석한다. 25년간 소피를 찾지 않던 외할머니 루비도 헬리콥터를 타고 온다. 이들은 제각각의 방식으로 도나를 추억한다. 아바의 음악은 여전히 감미롭다. 1편에는 담기지 않았던 ‘안단테 안단테(Andante, Andante)’와 ‘페르난도(Fernando)’는 2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다. 호텔 ‘밸라도나’의 재개장식에는 소피의 세 아빠와 외할머니, 엄마 도나의 친구, 이웃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다. 이들을 재개장식으로 이끄는 힘은 뭘까. 정치경제학에서 용어를 빌리자면 도나의 ‘소프트파워’로 설명할 수 있다. 소프트파워는 ‘강제력을 사용하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즉 강제하거나 보상을 주지 않고 설득과 매력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이다. 도나는 한때 사랑했던 여인이면서 사랑스러웠던 친구였으며 사랑하는 딸이기도 했다. ‘아름다운 도나’라는 뜻을 가진 호텔 밸라도나는 그 자체로 사람들을 이끄는 ‘소프트파워’가 있다. ‘소프트파워’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학장인 조지프 나이가 1989년 저서 <선도할 운명>에서 제기한 개념이다. 그는 미국이 ‘소프트파워’를 갖고 있는 한 패권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꼽은 소프트파워는 가치관, 정보통신, 교육, 문화, 국제사회에서의 의제설정 능력, 대외정책(외교력) 등이다. 즉 맥도날드, 코카콜라, 할리우드, 민주주의, CNN, 유엔 상임이사국, 국제통화기금(IMF) 의장국, MIT 등이 당분간 미국의 시대를 더 이끌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이 지금까지 세계를 이끌어 오던 힘은 군사력과 경제력 등 하드파워였다. 군사적 압박과 경제제재는 상대국을 굴복시키는 강한 물리력이었다. 하지만 힘이 있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잃으면 원하는 것을 얻기 어렵다. 힘으로 밀어붙였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중동정책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반미정서는 미국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며 내세운 대안이 스마트파워다. 스마트파워는 하드파워에 소프트파워를 잘 조화시킨 힘이다. 스마파트파워 전략은 군사력과 경제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외교나 문화정책 등을 내세워 상대를 회유하는 전략을 말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내세운 외교기조다. 2009년 1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미국의 신(新) 세계전략으로 스마트파워 외교를 언급하면서 주목받았다. 뮤지컬 영화인 <맘마미아>는 그 자체로 소프트파워 덩어리다. 지중해를 배경으로 수백 명의 사람이 댄싱퀸을 부르는 모습은 장관이다. 이 영화를 보고도 그리스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방탄소년단이 연일 미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한류열풍에 한국의 소프트파워도 커지고 있다. 문화를 덧댄 국가브랜드의 힘은 크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는 날을 기대한다.
- 영화 속 경제
- [영화 속 경제]맘마미아-사랑보다는 효용 따지는 ‘결혼 이론’(2014. 09. 30 11:42)
- 2014. 09. 30 11:42 경제
-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을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것이 다. 아바의 노래를 따라 스토리를 만든 이 뮤지컬은 1999년 런던에서 초연됐다. 한국에는 5년 뒤인 2004년 들어왔다. 역사상 가장 빠르게 전 세계에 알려진 뮤지컬이라는 훈장을 달고 있다. 2008년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엄마 도나는 메릴 스트립이, 도나의 딸 소피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각각 맡았다. 배경은 그리스의 작은 섬. 엄마 도나와 딸 소피는 작은 호텔을 운영한다. 소피는 예비 신부다. 완벽한 결혼식을 꿈꾸는 소피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결혼식 때 아빠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싶다. 하지만 엄마는 아직까지 아빠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 우연히 엄마 일기장을 읽은 소피는 자신이 태어날 즈음 만났다고 되어 있는 세 명의 남자에게 초대장을 보낸다. 20년 만에 도나에게 초청장을 받았다고 생각한 세 남자는 그리스 섬으로 찾아온다. 세 남자에게 이 섬에서 겪은 일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다. 뒤늦게 사실을 안 도나는 당황해한다. 소피는 손쉽게 진짜 아빠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갈수록 헷갈린다. 는 ‘결혼 이야기’다. 도나는 20년 전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잡지 않고 떠나보냈다. 그리고 홀로 딸을 당당하게 키웠다. 소피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찾기 위해 여행 중이던 남자친구도 소피와 사랑에 빠져 그리스 섬에 정착하기로 한다. 하지만 결혼이 다가올수록 소피도, 소피의 남자친구도 불안하다. 이 결혼이 정말 잘하는 것일까. 경제학자 게리 베커는 결혼을 경제학으로 분석했다. 그는 “결혼은 결혼을 통해서 얻는 효용(만족)이 혼자 살아갈 때보다 클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때 성립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결혼이론’(A theory of marriage)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결혼, 이혼, 범죄 등 다른 사회적 현상도 같이 적용했다. 이런 내용을 담아 ‘인간행동에 대한 경제적 분석’이라는 논문을 1992년 발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베커는 결혼이란 가계가 생산을 하는 행위로 봤다. 사람들은 재화와 시간을 투입해 가계 생산을 늘린다. 요리, 청소, 세탁은 물론이고 자녀양육, 가족간 사랑까지 이 모든 것은 가계가 생산물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가계구성원들은 이런 생산물을 소비하면서 만족감을 느낀다. 즉 행복이다. 때문에 사람들이 결혼을 결심하기 위해서는 결혼을 통해 만들어진 총생산물이 두 배우자가 홀로 살면서 각각 생산한 것보다 많거나, 적어도 같아야 한다. 그럼 어떤 배우자를 선택하게 될까. 여러 배우자 후보 중에서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다. 교육수준, 종교, 사회계층, 연령 등 공통점이 많은 배우자는 서로의 특성을 강화하게 돼 결혼의 이익을 높인다. 또 소비성향이 비슷해 비용절감효과도 발생한다. 자신과 유사한 자원을 소비하기 때문에 만족감이 높고 사회규범이나 부모 압력의 영향도 적다. 결혼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춰 결별 가능성도 낮다. 자신과 환경이나 배경이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 것도 비교우위의 원리에 따라 결혼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술가와 과학자가 만난다면 두 사람은 과학과 예술을 접목시켜 높은 만족감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같은 분석을 ‘합리적 선택이론’이라고도 부른다. 인간은 판단을 할 때 요모조모 분석해 매우 합리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도나는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산다. 세 사람 누구도 결혼에 따른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딸을 홀로 키우며 사는 것이 삶의 만족감이 크다고 생각했다.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해지고 고수익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결혼을 주저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누려온 각종 사회적 편익과 높은 수익을 포기할 정도로 요즘의 결혼생활은 만족감이 높지 않다는 ‘합리적 판단’이 뒤에 깔려 있다.
- 영화 속 경제
- [문화게시판]맘마미아 외(2006. 06. 20)
- 2006. 06. 20 문화/과학
- 이주의 공연 - 맘마미아 ▷ 일시 : 2006년 6월 15일부터 7월 17일까지 ▷ 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관람료 : VIP석 13만 원 / R석 11만 원 S석 8만 원 / A석 6만 원 B석 4만 원 / C석 3만 원 ▷ 문의 : 02-2005-0114 아바(Abba)의 음악으로 유명한 뮤지컬 ‘맘마미아’가 2004년에 이어 다시 공연된다. ‘맘마미아’는 아바의 대표적 히트곡 22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1999년 4월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 이후 박스 오피스 기록을 연일 갱신하며 뮤지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2004년 한국공연 당시, 중장년층을 극장으로 불러 모아 114회 공연에 85%의 객석점유율을 자랑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독특한 조명으로 꾸며지는 아름다운 무대와 특별 제작된 220벌의 화려한 의상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맘마미아’는 결혼을 앞둔 처녀의 자아찾기와 더불어 아줌마들의 청춘에 대한 동경과 삶의 이야기이다. 박해미,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등의 초연배우와 ‘명성황후’의 이태원과, 이정열이 가세한다. 연극 ‘모래여자’가 7월 30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에서 공연된다. 일본의 카프카로 추앙받는 작가 아베코보의 원작 ‘모래의 여자’를 연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일상에 대한 관념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가며, 사실적인 배경이지만 이후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극적인 전개로 진행된다. 마치 한편의 미스터리 영화를 보는 듯한 환상마저 들게 한다. 배우 이인철이 특유의 감칠맛 나는 대사로 주제의 무게를 덜어주고, 연극배우에 도전하는 개그맨 김대희가 깊이 있는 웃음을 전해준다. (문의:02-382-5477) 클래식 체코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최고의 앙상블로 평가받고 있는 ‘야나첵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체코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바로크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야나첵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유럽 전역은 물론이고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일본 등 수많은 해외 초청 연주를 펼쳤다. 2004년 이후 두 번째 갖는 내한공연이다. (문의:02-580-1234) 콘서트 1984년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데뷔한 이후 20년간 최고 여자가수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이선희’가 콘서트를 연다. 이선희는 지난해 13집 앨범을 발표하며 타이틀곡 ‘인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가 ‘인연’의 뮤직비디오 영상으로 더 먼저 알려지게 되면서 음반시장에서 연일 톱 순위에 올랐다. 이번 콘서트는 공연 타이틀 ‘인연’에 맞는 오리엔탈리즘이 살아 있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무대 연출을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동서고금의 완벽한 어우러짐을 선사한다. (문의:02-399-1111)
- 문화캘린더
레이디경향(총 4 건 검색)
- ‘삼둥이 아빠’도 가세…뮤지컬 ‘맘마미아’ 3년 만에 온다!
- 2023. 01. 15 08:59 문화/생활
- 1 뮤지컬 <맘마미아!>가 돌아온다. 코로나19로 취소된 이후 3년 만이다. 공연기획사 신시컴퍼니는 “오는 3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맘마미아!>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999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전 세계 450개 도시에서 6500만 명이 관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아름다운 그리스 휴양지를 배경으로 엄마 도나와 딸 소피의 우정과 사랑을 그렸다. 한국에서는 2004년 처음 공연했으며 최단기간 2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디션을 통해 뽑힌 이번 배우 라인업에는 익숙한 얼굴이 가득하다. 원년 멤버인 최정원·신영숙이 도나 역으로, 김정민이 샘 역으로 무대에 오르며 이현우가 해리 역을 맡는다. 소피 역에는 김환희·최태이가 오디션을 거쳐 새로 합류했으며 김진수와 송일국이 도나의 전 연인 중 한 명인 빌 역으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홍지민·김영주와 박준면·김경선이 각각 도나의 유쾌한 친구 타냐와 로지 역을 맡으며 장현성, 민영기가 각각 샘과 해리 역으로 새로 합류한다.
- [Stage]‘맘마미아’ 전국 투어 스타트
- 2010. 06. 21 11:07 문화/생활
- ㆍ“신나게 춤춰봐!” 멋진 인생을 노래하는 뮤지컬 경쾌한 ‘아바’의 노래를 좋아하는 중년 관객은 물론 젊은이들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전국구 공연으로 거듭난다. 열정적인 ‘댄싱퀸’의 노래에 취해보고 싶은 이라면 뮤지컬 공연의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맘마미아’의 열풍에 동참해보자. ‘맘마미아 신드롬’이라는 신조어를 낳으며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최고의 뮤지컬 ‘맘마미아’가 1년여에 걸친 전국 투어 공연에 돌입했다. 부산을 비롯한 17개 지역, 전국 방방곳곳에 ‘댄싱 퀸’의 열정을 전하게 된 것. 완벽한 무대 호흡을 자랑하는 쟁쟁한 캐스팅의 배우들이 투어 공연을 위해 특별히 새롭게 제작된 무대에 올라 기쁨과 행복을 전한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 225개 도시에서 4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전 세계인의 꾸준한 사랑 속에서 공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4년 초연 이후 약 100만 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국민 뮤지컬’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2008년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돼 ‘맘마미아’ 열풍에 가속도를 더한 바 있다. 내년까지 이어질 ‘맘마미아’ 전국 투어 공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최정원&남경주 콤비의 플레이를 볼 수 있게 됐다는 것. 2007년 주인공 ‘도나’ 역으로 무대에 선 최정원은 역대 최고의 ‘도나’라는 평가를 받으며 명실상부한 ‘맘마미아’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올해 오디션을 통해 ‘샘’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남경주는 20년 지기 무대 파트너 최정원과 함께 환상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원년 멤버 전수경, 이경미, 황현정, 성기윤이 함께해 작품 고유의 분위기와 깊이를 책임지기로 했다. 1 몬테크리스토 사랑, 야망, 배신, 성공, 복수, 화해 등 인생사를 모두 담은 대작 ‘몬테크리스토’는 애잔하면서도 강렬한 음악이 먼저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국인의 정서와 감성을 가장 잘 매혹시킨다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의 장기가 또 한번 발휘되는 작품이다.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옥주현, 차지연 등 쟁쟁한 배우들이 탄탄한 가창력으로 완성도를 더한다. ●일시 6월 13일까지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문의 02-6391-6333 2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창작 국악 최초로 2010년 개정판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유쾌한 창작 판소리극. 낯설게만 느껴지는 국악을 국악 뮤지컬 창작 전문 집단 ‘타루’만의 젊은 감각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신선하게 재창조했다. 세 편의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 뮤지컬로, 천편일률적인 사랑 이야기에 싫증난 이들에게는 신선한 파장을 일으킬 만한 시원한 공연이다. ●일시 7월 1~4일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문의 02-6481-1213 3 애자 속수무책 딸의 마지막 러브 레터 ‘애자’가 영화에 이어 연극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개봉한 최강희·김영애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애자’는 사고뭉치 딸과 암에 걸린 억척스러운 엄마의 사랑과 화해를 가슴 뭉클하게 그린 작품. 엄마와 딸 역할이 탤런트 금보라와 소유진으로 바뀌면서 좀 더 밝고 생생한 모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시 6월 20일까지 ●장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문의 02-747-2151 4 추적 두 남자의 쫓고 쫓기는 추리 심리극 ‘추적’은 숨 막히는 반전과 감각적인 무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지적이고 품위 있어 보이지만 궁지에 내몰리면 비열한 본성을 드러내는 ‘앤드류’와 젊고 섹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영리하고 현실적인 ‘마일로’라는 두 인물이 충돌하며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을 담고 있다. 매력적인 남자 전노민, 양재성, 박정환, 이승주가 캐스팅되었다는 반가운 소식. ●일시 6월 20일까지 ●장소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문의 02-2647-8175 5 웨잇포유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직접 키보드를 두드리고 기타를 치며 라이브 콘서트 같은 무대를 선보이는 콘서트 뮤지컬 ‘웨잇포유’는 비 오는 날 감상하면 두 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감미로운 빗소리와 함께 지난 추억을 떠올리는 주인공의 사연은 관객들의 마음 깊숙이 숨어 있던 아련한 기억을 불러낸다. 후반부에는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돼 스탠딩 무대를 꾸미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일시 6월 30일까지 ●장소 대학로 예술마당 4관 ●문의 02-501-7888 6 라트라비아타 낭만주의 오페라의 최고작,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가 18세기를 재현하는 기존의 틀을 깨고 현대적 무대와 새로운 연출로 관객과 만난다. 특히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러시아 볼쇼이오페라 극장 주역 가수들을 초청해 함께 ‘축배의 노래’를 들려준다. 길 위에 울려 퍼지는 영원한 자유인 ‘비올레타’의 열창을 들으며 사랑과 이별 그리고 꿈과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일시 6월 25~28일 ●장소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02-765-7500 new Stage 그대 있음에 1975년 故 이경재 신부 주관으로 공연이 열린 이후 꾸준히 따뜻한 걸음을 이어온 자선음악회 ‘그대 있음에’는 국내외 한센병 가족을 돕고 그들을 한 사회 구성원으로 끌어안기 위한 따뜻한 실천의 자리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예술가, 사회 지도층 인사, 일반인들이 참여해 꾸려가는 이 음악회를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세계 각지의 한센병 환자들이 희망을 발견하고 있다. 28회를 맞이하는 올해 공연에서는 메조소프라노 백남옥을 비롯한 정상급 성악가들, 음악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유엔젤 보이스,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그의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가수 조영남 등이 함께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일시 6월 5일 오후 3시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문의 031-452-5655 <■담당 / 이연우 기자>
-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원숙한 춤과 노래 뽐내는 박해미·전수경
- 2004. 04. 01 연예
- “수경이는 적극적이고 철저한 모습이 보기 좋아” “배우로서 타고난 언니의 목청이 부러워요!” 얼마 전 뮤지컬 ‘맘마미아’ 관객이 10만을 넘어섰다. 20대 젊은이보다 더 화끈하게 춤추고 노래 부르는 박해미, 전수경의 모습을 보러 많은 아줌마들이 극장을 찾고 있다. 결혼 후 더욱 원숙한 모습으로 뮤지컬 무대를 점령하고 있는 두 사람이 만나 즐거운 수다를 떨었다.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배우의 삶까지. 두 사람과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기분이 바로 ‘업’된다. 무대 위에서는 관객의 눈과 귀를 잡아끄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지만, 무대를 떠나서는 에너지 넘치는 말과 제스춰로 혼(?)을 빼는 수다쟁이들이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이탈리아어로 ‘엄마야’라는 뜻. 놀랄 때 쓰는 단어다)에서 도나와 타냐의 역할로 아줌마 파워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박해미(40)와 전수경(37). 두 사람을 만났다. 여자들이 주인공인 작품, 카타르시스 느껴 vs 큰 키와 몸매 보여주는 의상 때문에 즐거워 사회자(이하 사) : 얼마 전 ‘맘마미아’가 10만 관객을 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두 분 모두 오랫동안 무대에 섰는데, 함께 참여한 작품이 많은나요? 박해미(이하 박) 의외로 적어요. 지난해 ‘넌센스 잼보리’가 처음으로 함께 했던 작품이에요. 전수경(이하 전) 맞아. 예전에 여배우들끼리 콘서트 했을 때 더블 MC를 본 적은 있지만, 함께 한 작품은 많지 않네. ‘넌센스 잼보리’ ‘맘마미아’를 연속으로 했으니까 1년 정도 동거한 거네.(웃음) 이 작품(맘마미아) 끝나면 또 같은 작품에 출연하니까 더 오래 붙어 있을 수 있겠다. 박 맞아. 한번 만나니까 오래가네. 전 얼마 전에 우리 공연에 10만 관객이 들었어. 언니는 작품이 성공할 줄 알았어? 박 관객수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대본과 음악을 접했을 때 될 거라는 필은 왔어 어. 내용 구성도 일도 있고 노래도 잘 녹아들어 있고. 나는 ‘맘마미아’가 휴머니즘을 다룬 21세기 최고의 뮤지컬이라고 생각해.(웃음) 전 나도! 여러 역할을 해봤지만 이번 캐릭터는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요소를 가지고 있어. 럭셔리(?)한 의상도 입고, 액세서리도 모두 패셔너블(?)하고. 내 키가 좀 크잖아. 이번에는 키와 몸매를 잘 표현해 주는 의상 때문에 기분이 좋아.(전수경이 맡은 ‘타냐’는 결혼을 3번이나 했고, 돈 많은 남자를 좋아한다. 하룻밤 불장난도 마다하지 않는 즉흥적이고 낭만적인 여성이다. 극중에서는 연하의 남성과 사랑에 빠진다.) 박 난 지금까지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이 없었어. 항상 남자 옆에서 가만히 있는 소극적인 여자 역할을 많이 맡았거든. 그런데 ‘맘마미아’는 여자들이 극을 이끌어가니까 남자들이 액세서리처럼 보이잖아. 무대에 올라가면 여성의 파워가 있어서 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연기를 해.(웃음) 전 언니는 공연 중에 아파서 고생했잖아. 지금은 괜찮지? 박 공연 기간 중에 장염에 위통, 치통까지 한꺼번에 찾아왔어. 모두 술병이지 뭐.(웃음) 한꺼번에 세 개가 몰아쳐서 2~3일간은 정말 힘들었어. 배우들도 걱정 많이 해주고. 넌 힘든 점 없었어? 전 별로. 난 전문적인 스태프들이랑 공연하게 돼서 기뻤어. 다른 작품 할 때보다 연습 기간이 짧아서 스태프들에게 많이 배우지 못한 게 아쉬워. 우리들 재량에 맡긴 게 많잖아. 박 수경이는 작품에 들어가면 정말 적극적이지. 난 소극적이어서 뒤에 빠져 있는 편인데. 모든 멤버들에게 신경을 써주는 너의 열정이 보기 좋아. 마치 배우가 아닌 연출가의 눈으로 작품을 보는 것 같아. 학구적(?)인 모습이 부러워. 나는 술자리에서만 그러는데.(웃음) 전 왜 이래.(웃음) 나는 언니의 타고난 목청이 정말 부러워. 언니를 처음 봤을 때 깐깐할 것 같았어. 또 본가가 캐나다니까 영어도 잘할 줄 알았지. 그런데 내가 본 이미지랑 너무 달라서 황당했지. 영어 한마디도 못하지, 아무리 찾아봐도 엘리건트한(?) 면은 없지. 언니는 버터파가 아니라 고추장파야. 박 너도 마찬가지야. 보기에는 세련되고 촌스럽지 않은데, 은근히 촌스럽잖아. 완벽주의자이면서도 은근히 아줌마 같기도 하고.(웃음) 일찍 결혼해 아름다운 20대 날아가 vs 대학가요제 동상 탄 가수 이미지 없애려 노력 전 언니는 어떻게 배우가 됐어? 박 난 대학 때까지 팝송이나 가요를 들어본 적이 없어. 난 ‘마리아 카라스’가 될 줄 알았거든. (이화여대 성악과 졸업) 근데 문제가 생겼어. 내가 원래 몸이 뚱뚱했는데 대학생이 되고 나서 외모에 관심이 생겨 살을 빼기 시작한 거야. 그때부터 노래가 안 되는 거야. 그때까지 힘으로 노래를 불렀던 거지. 그때부터 뭘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우연히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배우 오디션을 보게 됐어. 정말 그냥 해본 거야, 아무 생각 없이. 근데 운이 좋았는지 여주인공 ‘마리아’ 역을 맡았어. 그게 인연이 된 것 같아. 전 시작은 창대했지.(웃음) 박 그때까지도 유인촌과 추송웅이 누구인지도 몰랐어. 연습하면서 유명한 사람들이라는 걸 알았으니까.(웃음) 그런데 마지막이 좋지 않았어. 80만원인가 받았는데, 어떻게 이것밖에 안 주냐고 따진거야. 내가 봤을 때 아니라고 생각하면 상대방이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할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거든. 1987년 서울시립가무단에 들어간 후 1988년 결혼을 하고 무대를 10년 정도 떠났었지. 결혼 생활도 좋지 않았고. 사 왜 그렇게 빨리 결혼했어요? 박 그때는 너무 순진했어요.(웃음) 그 남자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당시에는 배우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겠다고 했어요.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거죠. 그 아름다운 20대가 결혼 때문에 사라져버린 거죠. 전 난 대학 졸업하소 바로 배우로 활동했는데. (전수경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졸업하자마자 총동문 3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했는데, 칭찬도 많이 받았어. 그때부터 마음을 확실하게 잡은 것 같아. 공연은 여러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니까 외롭지 않아서 좋았거든. 박 수경이는 대학가요제에서 상을 탔지? 전 응. ‘말해’라는 곡으로 동상을 탔어. (1988년 대학가요제) 노래가 강해서인지, ‘강변가요제’ 출신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웃음) 당시에는 너무 보이시한 이미지여서 없애려고 많이 노력 했어. 연극을 할 때도 키가 큰데다 남자 같은 이미지여서 고생했거든. 딸 낳으면 말랑말랑하게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할 정도였으니까.(웃음) 언니는 10년 후에 무대에 다시 돌아와서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지? 박 나도 대학가곡제에서 동상을 받았는데.(웃음) 93년에 ‘장보고의 꿈’이라는 작품으로 돌아왔어. 임동진씨와 함께 3년 동안 24개국을 돌았지. 하지만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아서 대학로에서 각시 품바를 시작했어. 무대 바깥을 돌아다니기 시작한 거야. 품바도 해보고 여성국극에서 뺑파 역할도 해봤어.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냈지.(웃음) 캐나다에 간 아들 때문에 신혼 분위기 즐겨 vs 쌍둥이 아들, 선물 하나를 더 받은 셈 사 두 분의 남편은 모두 유명(?)합니다.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박 잘 아시겠지만, 제 남편(황민)은 9살 연하예요. 제가 ‘각시 품바’ 할 때 만났어요. TV를 통해 우리 사연이 많이 알려졌죠. 수경이 남편(주원성)도 유명한 뮤지컬 배우지. 수경이는 결혼한 지 얼마나 됐지? 전 11년 됐어요. 21개월 된 쌍둥이 ‘시온’이와 ‘지온’이 엄마이기도 하고.(웃음) 여배우에게 결혼과 출산은 연기에 깊이를 주는 것 같아. 인생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것 같고. 남편이 나의 든든한 후원자라는 것이 연기하는 데 안정감도 주고. 언니는? 박 내 남편도 든든한 후원자야. ‘맘마미아’ 오디션 볼 때 정말 몸이 안 좋았거든. 그런데 나를 응원하기 위해 남편은 ‘넌 최고야’ ‘넌 될 거야’라는 말을 틈틈이 들려주더라고. 지금 5살 된 아들 ‘성재’는 캐나다 본가에 있어. 덕분에 남편이랑 신혼 분위기 맘껏 내고 있지.(웃음) 아이 하나 더 낳고 싶은데, 나이가 들어서 힘들 것 같아. 쌍둥이 키우니까 어때? 전 나이 들어서 생긴 아이라서 원래 하나만 낳으려고 했는데, 글쎄 쌍둥인 거야.(웃음) 처음에는 걱정 많이 했는데, 선물 하나 더 받았다는 생각으로 키우고 있어. 애들 낳고 처음 5개월은 거의 전쟁이었어. 아이들과 가장 길게 떨어진 시간이 2시간이었으니까, 항상 붙어 있었던 거지. 일을 하면서도 애들이 눈에 밟혀 힘들 때가 많아. 박 내 아들은 우리들이 보고 싶지도 않은가봐. 전화하면 일 있다고 끊으라고 하고 보고 싶은 내색도 없고. 서운해 죽겠어. 아들은 캐나다 시민권자라서 복지와 교육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남편을 닮아서 여자애들한테 얼마나 잘 하는지.(웃음) 근데 너는 아줌마라는 호칭 어떻게 생각해? 전 애기 없을 때 택시를 탔는데, 아줌마라고 할 때 기분이 너무 상했지. 지금은 나이를 속일 수가 없어서 아줌마라는 호칭이 싫지는 않아. 지하철에서 자리에 차지하려고 점프하는 아줌마 이미지 때문에 듣기 싫은 거지. 어쩌다 아가씨로 불릴때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어.(웃음) 박 난 지금도 아줌마라는 소리 들으면 오장육부가 뒤틀려. 너무 싫어. 그런데도 아가씨는 민망해서 싫어. 난 엄마 역할이 가장 어려운데, 넌 어때? 전 난 아내 역할이 가장 힘들어. 아이들에게는 내리 사랑으로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잖아. 일하다가도 생각나는 게 아이들이고. 그런데 남편한테는 신경이 잘 안 쓰여져 남편은 몸 관리도 잘해서 늙지도 않고, 패션감각도 뛰어나거든. 아이들보다 신경을 못 쓴다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가끔씩 삐치는(?)게 느껴져. 근데 언니는 왜 엄마 역할이 어려워? 박 남편이 나한테 얼마나 잘 하니!(웃음) 남편은 나를 아니까 다 이해하지만, 아이는 아직 어려서 나를 이해 못하잖아. 나는 신경 쓴다고 해도, 아이는 그렇지 않은가봐. 그런 것이 계속 쌓이다 보면 어른이 돼서 힘들어질까봐 걱정돼. 자식 농사가 가장 어렵다는 것을 요즘 실감해. 그러니 우리 부모님은 어땠겠어. 정 전 계획적이지 않고 즉흥적이라는 것, 그리고 요즘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것 같아서 걱정이야. 박 내 남편도 요즘 자기 몸 챙기지 못하는 것 같아서 걱정인데. 너무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까 술자리에서 끝까지 남는 경향이 있거든. 나는 일정 시간 되면 스톱을 외치는데. 사 두 분의 말씀을 듣다 보니 공연 시간이 다가옵니다. 정리를 해야겠네요. 배우 경력이 오래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전 ‘라이프’와 ‘시카고’라는 뮤지컬. 연습 기간 동안 저를 너무 힘들게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무대에서는 성취감이 느껴지던 작품이에요. 어려운 역할이었는데, 그것을 소화했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언니는 어떤 작품이야? 박 나는 ‘각시 품바’야. 애아빠를 만났던 작품이잖아. 작품 성격상 별별 연기를 다했어. ‘장보고의 꿈’을 함께 했던 임동진씨가 ‘왠 거지 연극을 하냐?’고 말렸지만 나를 한번 깨보고 싶어서 도전했어. 수경이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어? 전 예전에 학전에서 ‘의형제’라는 제목으로 했던 ‘Blood Brothers’의 엄마 역을 해보고 싶어. 그리고 ‘시카고’의 ‘벨마’ 역할도 해보고 싶어.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나이 먹는 것이 슬프지는 않은데, 해보고 싶은 역할을 못한다는 것이 아쉽네. 박 나는 어렸을 때부터 “너는 카르멘과 딱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 그런데 아직 한 번도 못해봤어. 뜨거운 정열의 여인, 한번 해보고 싶어. 더 나이 먹기 전에 해야 하는데.(웃음) 나는 요즘 늙어 죽을 때까지 배우로 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너는 언제까지 배우를 하고 싶어? 전 다리 힘이 버텨줄 때까지.(웃음) 나이가 들어서도 대사는 까먹지 않을 자신이 있거든. 박 요즘 난 후배들한테 열정을 배우고 있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 난 그러지 못했거든. 갈수록 연기 하는 맛이 나. 전 곧 있으면 공연이네. 우리의 수다는 여기에서 그만해야 할 것 같네. 힘과 개성이 넘치는 두 뮤지컬 배우의 수다는 사회자가 말리지 않았으면 계속 됐을 것이다. 결혼 후 안정된 가정과 남편의 외조를 받아 두 사람은 더욱 원숙한 연기와 노래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 두 사람의 매력은 ‘맘마미아’에서 만개를 하고 있는 듯 하다. 글 / 최영진 기자 사진 / 박수정
- [Stage Journal] ‘맘마미아’ vs ‘와이키키 브라더스’
- 2004. 03. 01 문화/생활
- 요즘 공연의 주 관객층은 20대다. 하지만 뮤지컬 ‘맘마미아’와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관객층은 20대부터 4~50대 주부까지 다양하다. 바로 자신이 좋아했던 노래들이 뮤지컬 곡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아줌마 부대가 뜨면 공연은 성공한다는 속설 아닌 속설이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 특히 공연이 끝나고 커튼 콜이 시작될 때 아줌마 부대들은 일어나서 함께 박수치고 노래를 부른다. 여느 공연장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기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룹 아바의 히트곡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맘마미아’. 유료관객 중 30대 이상이 70%를 넘고 있고, 여자와 남자의 비율이 7:3 정도 된다고 하니 아줌마들의 파워가 느껴진다. 청소년 시절 즐겨 듣던 아바의 22개 히트곡과 옛 향수, 중년 여인의 심리와 랑, 가족 이야기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Chiquitita, Dancing Queen, Gimme! Gimme! Gimme!, Honey Honey 등 너무나 익숙한 노래들이 나올 때는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게 된다. 무대는 그리스 지중해의 외딴 섬. 젊은 날 아마추어 그룹 리드싱어였지만, 지금은 작은 모텔의 여주인이 된 도나와 그녀의 스무살 난 딸 소피가 주인공이다. 소피는 약혼자 스카이와의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어한다. 처녀시절 엄마가 쓴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고 결혼식 날 세명의 남자를 초대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다. ‘맘마미아’가 아바의 히트곡만으로 채워졌다면,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80년대 히트곡 모음 뮤지컬이다. 송골매의 ‘세상만사’ ‘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 조용필의 ‘미지의 세계로’, 한영애의 ‘누구 없소’, 함중아의 ‘내게도 사랑이’ 등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가 쉴새 없이 나온다. 마치 예전에 좋아했던 가수의 콘서트장에 찾아온 느낌이다. 관객들은 무대에서 나오는 흥겨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즐거워한다. 특히 80년대 교복세대들이 공감할 만한 추억들이 뮤지컬에 녹아 들어있어 더욱 정감이 있다. ‘맘마미아’에 맞서 한국적인 뮤지컬을 만들겠다는 제작사의 의도는 일정부분 성공한 듯 싶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 콜이 시작되면 관객들은 배우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두 작품은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뮤지컬이다. 또한 따라 부르기 힘든 뮤지컬 곡들보다는 따라부르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들이다. ‘맘마미아’는 1월 25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계속되고 있다.(문의 3487-4666) 와이키키브라더스는 정동 팝콘하우스에서 3월 24일까지 계속된다.(문의 3141-1345) new stage 부부 쿨하게 살기 애정계좌 잔고를 늘려야 할 부부, 사랑이 전부인 줄 믿는 예비부부, 프로포즈를 받고 싶은 처녀총각 모두에게 ‘결혼’의 환상과 실제를 보여주는 독특한 연극이다. 지난 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아 앵콜 상연되는 것. 거식증 전문의에서 부부생활 전문의로 인정받고 있는 김준기 원장의 독특한 연기도(?) 볼 수 있다. 극단 연우무대의 임학순(김재현 역)과 염혜란(강유정 역)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일시 3월 4일 ~ 3월 21일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문의 762-9190 관객모독 관객에게 물을 뿌린다던가, 꽃, 색, 스프레이 등이 동원되어 관객에게 당혹감을 주는 연극. 극단 76단에 의해 한국 관객에게 소개된 후 많은 인기와 찬사를 얻었던 작품이었다. ‘연극열전’을 통해 다시 우리 곁에 찾아오게 됐다. 초연 때 멤버들이 다시 모였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극단 76단의 얼굴인 기국서, 기주봉 형제, 대학로 극장 대표인 배우 정재진 등이 참여한다. 관객은 공연의 관찰자가 아니라, 배우에게 관찰 당하는 주인공이 된다. 일시 3월 4일 ~ 4월 11일 장소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762-0010 혜화동 1번지 3기 동인 페스티벌 웃음 展 ‘육두육감’ ‘섹슈얼리티’ ‘권력유감’에 이은 네 번째 혜화동 1번지 3기 동인전은 ‘웃음’이다. 그닥 즐거운 일이 없는 대한민국에, 게다가 총선으로 시끄러운 상황에 무너가 즐거운 일을 만들려고 하는 것. 형식에서 추구하는 웃음 뿐만 아니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미소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극단 가변의 송형종의 ‘맴버거, 그 속에는 누가 들어있나?’ ‘그룹 동?시대 오유경의 ’국도를 질주하는 롤러코스터‘ 극단 여행자 양정웅 ’이루어질 수 없는 꿈‘ 극단 죽죽 김낙형 ’허브의 여인‘ 연극집단 반의 박장렬은 ’고래서점‘을 선보인다. 극단 신기루만화경의 이해제는 ’국제배꼽학원‘을 선보인다. 일시 3월 20일 ~ 6월 8일 장소 혜화동 1번지 문의 762-0810 미롱 ‘미롱’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궁중무용 정재(임금께 재주를 드린다는 뜻)를 연극적 양식으로 현대화한 실험극이다. 이 작품의 모티브는 조선 순조 때 천재적인 작곡가이자 무용수였던 전악 김창하가 창작한 춘앵전이다. 춘앵전 외에도 검무, 학무 등이 재현되며 판소리나 민요보다 생소한 궁중 창사가 사용된다. 여기셍 덧붙여 남사당패의 덧뵈기가 나와 궁중무용과는 상반된 우리 연희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궁중무용을 재구성하는 실험을 통해 춤의 형태나 생성 과정 뿐 아니라 정재를 통해 완성돼 가는 진정한 춤꾼의 정신을 제시할 것이다. 일시 2월 29일까지 장소 알과핵 소극장 문의 762-0810 천국과 지옥 뮤지컬 ‘천국과 지옥’은 200년 전 오펜바하의 프랑스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을 원곡으로 했다. 대학 캠퍼스의 뮤지컬 그룹과 거리의 힙합 그룹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젊은이들의 꿈을 그리는 ‘성장 드라마’다. 이 작품은 문화의 질적 향상을 위해 격조 있는 고전과 현대 대중문화가 조화를 이룬 뮤지컬이다. 또한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다른 격조 높은 유럽 오페레타를 번안, 재구성하여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자체 제작 뮤지컬이다. 일시 3월 19일 ~ 5월 2일 장소 대학로 게릴라극장 문의 763-1268 담당/최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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