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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05 건 검색)

‘외국인 가사관리사’ 일할 서울 가정, 맞벌이 다자녀 61%…‘6개월’ 다수
2024. 08. 14 21:33 사회
... 시범사업에 총 731가구가 신청해 157가구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가사관리사들이 일할 가정은 맞벌이 다자녀 가구(61.8%)가 가장 많고, 이어 자녀 1명(24.8%), 임신부(8.9%), 한부모(4.5%) 가구 순이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36개월 미만 아이 둔 맞벌이 신청 가장 많아
2024. 07. 28 08:44 사회
... 출생)를 키우거나 출산 예정인 서울 거주 가구에서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부모·다자녀·맞벌이 가구와 임산부 가정 순으로 우선 선발된다. 자녀 나이와 이용기간 등도 고려한다. 열흘간 신청한...
가사관리사
혼자 벌어선 힘들어…맞벌이 ‘역대 최다’
2024. 06. 18 21:17 경제
... 전년 대비 4000가구 감소했다. 유배우 가구가 감소한 것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맞벌이 가구는 611만5000가구로 전년 대비 26만8000가구 증가했다. 60세 이상 맞벌이 가구는 12만1000가구 늘어...
1인가구임금통계청맞벌이
서울 맞벌이 가정, 네 집 중 한 집은 “우울”…하루 중 휴식은 1시간
2024. 06. 01 10:03 사회
....8%로, 8.6%는 자살 생각까지도 한 경험이 있었다. 최근 3개월간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를 묻는 항목에 맞벌이 가정 여성의 43.7%가, 남성 38.8%가 ‘일에 치이다 보니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잊을 때가...

스포츠경향(총 28 건 검색)

‘맛있는 녀석들’ 이수지 “맞벌이로 아들 항상 미안” 눈물 글썽
2024. 01. 19 17:31 연예|연예
IHQ 19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옛날이 그리운 사람들을 위한 ‘7080 추억의 맛 특집’을 선보인다. 즉석떡볶이와 1979년 오픈한 경향식 돈가스집을 방문한 데프콘, 유민상, 이수지, 김해준은 쪼는맛 게임도 추억의 딱지 뒤집기와 소지품 짚기로 한입만 멤버를 정한다. 두 번째 맛집 돈가스집에서 식사를 하던 데프콘은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면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한다. 김해준은 “저학년 때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하며 “초등학교 3학년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했다. 외로움이 있었다. 걱정 없는 때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답한다. 그때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수지가 갑자기 눈물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수지는 “나도 맞벌이다. 내 아들이 저런 생각을 할 것 같다. 미안하다”라며 워킹맘의 애환을 드러난다. 이에 데프콘은 아이의 나이를 물었고 “18개월이다”라는 말에 멤버들은 “아직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갖고 싶은 거 잘 사주면 된다”라고 위로한다. 유민상은 한술 더 떠 엄마가 출근하고 난 후 평화롭게 유튜브를 시청하는 18개월 아들의 모습을 재연해 폭소를 안긴다. 그리운 옛 추억으로 맛도 분위기도 7080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맛있는 녀석들’은 금요일 저녁 8시 코미디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딩크족’ 택한 신혼부부…10쌍 중 3쌍은 맞벌이·무자녀
2023. 12. 18 10:53 생활
딩크족 비중, 2015년 18%→작년 29% 신혼부부 소득 높을수록 평균 자녀 수 적어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10쌍 중 3쌍은 맞벌이면서 자녀가 없는 ‘딩크족’이었다. 18일 통계청의 ‘2022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81만5357쌍 가운데 맞벌이를 하면서 자녀가 없는 부부는 23만4066쌍(2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맞벌이·유자녀 부부(23만2459쌍·28.5%), 외벌이·유자녀 부부(18만5155쌍·22.7%), 외벌이·무자녀 부부(12만6531쌍·15.5%) 등의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딩크족은 2015년에는 21만2733쌍으로 18.0%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외벌이·유자녀 부부(40만9014쌍·34.7%)와 맞벌이·유자녀 부부(29만2826쌍·24.8%)보다 적었다. 그러나 딩크족 비중은 2018년 21.7%, 2020년 25.8% 등으로 계속 늘더니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2015년에 가장 흔한 신혼부부 유형이었던 외벌이·유자녀 부부 비중은 2018년 30.0%, 2020년 26.2%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딩크족 비중은 2021년 27.7%로 외벌이·유자녀 비중(24.3%)을 처음 역전했다. [표] 맞벌이 여부 및 자녀 유무별 초혼 신혼부부 추이(단위: 쌍). 자료: 통계청 신혼부부통계 이런 현상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자녀를 낳지 않아도 괜찮다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다.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30대에서 무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2015년 27.7%에서 2020년 44.1%로 높아졌다. 자녀를 가져도 출산 시기는 점점 늦춰지고 있다. 결혼생활 기간별로 보면 결혼생활이 5년 이상일 때 첫째아를 낳은 비중이 2012년 5.3%였으나, 지난해 11.5%로 2배로 뛰었다. 결혼생활이 5년 미만인 신혼 때 자녀를 갖지 않은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맞벌이로 소득은 높지만, 자녀를 갖지 않은 부부가 증가하면서 초혼 신혼부부는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 자녀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소득 구간별 평균 자녀 수를 보면 연 소득이 1000만원 미만일 때 자녀 수는 0.77명이었다. 1000만∼3000만원 미만은 0.71명, 3000만∼5000만원 미만은 0.72명, 5000만∼7000만원 미만은 0.66명, 7000만∼1억원 미만은 0.55명, 1억원 이상은 0.57명이었다. 지난해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8433만원으로 외벌이(4994만원)의 1.7배였다.
‘대행사’ 조은솔 “미혼이지만 맞벌이 부부 고충 공감” 종영소감
2023. 02. 24 17:11 연예|연예
JTBC 캡처 배우 조은솔이 ‘대행사’ 종영을 앞두고 소회를 전했다. 조은솔은 26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송수한 극본, 이창민 연출)에서 조은정(전혜진 분)의 남편 송정호 역을 맡아 활약했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로 특히 광고대행사 사람들의 치열한 현실을 담아내며 시청자를 견인했다. ‘대행사’에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모해가는 고아인을 보는 재미 외에도 다양한 관계성의 인물들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광고라는 소재로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과 별개로 송정호와 조은정을 포함한 아지네 가족 이야기는 유쾌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드라마를 든든하게 채워나갔다. 조은솔은 가정과 커리어 사이에서 갈등 중인 조은정의 따뜻한 남편 송정호로 분해 믿음직스러운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조은솔은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좋은 드라마에 따뜻한 남편으로 출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미혼이지만 맞벌이 부부의 고충을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성실하게 찾아 뵙는 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대행사’에서 순둥한 눈빛의 따뜻한 남편으로 이미지를 안착시킨 조은솔은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조은솔은 전작인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에서 20년전 실종된 의대생 은희(권아름 분)의 전 남자친구이자 살인 용의자 영준 역을 맡아 섬뜩한 표정 연기와 디테일한 감정 표현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 시킨 바 있다.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개성있게 캐릭터를 구축해가는 조은솔이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창작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로 데뷔한 조은솔은 뮤지컬, 연극, 성우 활동까지 병행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tvN 드라마 ‘마인’으로 브라운관에 첫 발을 디딘 조은솔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tvN ‘미씽2’ 등에 출연하며 눈에 띄는 활약으로 팬들 관심을 받고 있다.
미혼男, 맞벌이 가사분담 원칙 ‘각자 소득 고려’ 여성은?
2023. 02. 16 21:31 생활
비에나래 결혼 후 맞벌이를 할 경우 가사분담에 대해 미혼 남성은 ‘가정 경제에 대한 기여도, 즉 각자의 소득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고, 여성은 ‘부부가 비슷하게’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결혼정보 업체 설문결과에서 공개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 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6일∼11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후 맞벌이를 할 경우 가사 분담은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합리적일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7.1%가 ‘가정경제 기여도를 고려하여’로 답했고, 여성은 38.3%가 ‘비슷하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이어 남성은 ‘숙련도를 고려하여(24.2%)’ - ‘비슷하게(18.4%)’ - ‘시간적 여유에 따라(15.2%)’ 등의 순을 보였고, 여성은 25.0%가 선택한 ‘체력을 고려하여’가 두 번째로 높았고, ‘시간적 여유에 따라(19.1%)’와 ‘숙련도를 고려하여(11.3%)’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일반적인 부부의 경우 소득은 남편이 높고, 가사는 아내에게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남녀 모두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사가 분담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혼 후 가정생활에 필요한 가족 공통비는 어떤 기준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에 대해서는 남녀의 의견이 일치했다. 남녀 모두 ‘소득에 비례하여(남 31.3%, 여 35.2%)’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부부가 똑같이(26.2%)’와 ‘각자의 생활비를 제외한 소득 전부(23.1%)’, ‘부부 중 한쪽의 소득 전부(19.4%)’ 등의 순이고, 여성은 ‘각자의 생활비를 제외한 소득 전부(28.1%)’, ‘부부 중 한쪽의 소득 전부(23.8%)’, ‘부부가 똑같이(12.9%)’ 등의 순을 보였다. ‘결혼 후 부부의 각 개인별 생활비는 어떤 기준으로 책정하는 것이 합리적일까요?’에서는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각자의 소득을 고려하여’로 답한 비중이 33.2%로서 가장 앞섰고, ‘가족 공통비 공제 후 각자 자율적 사용(28.9%)’과 ‘사용처 고려하여 책정(24.2%)’, ‘비슷하게(13.7%)’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고, 여성은 ‘사용처 고려하여 책정’을 지지한 비중이 34.8%로서 가장 높았고, ‘비슷하게(29.7%)’, ‘가족 공통비 공제 후 각자 자율 사용(24.9%)’ 및 ‘각자의 소득을 고려하여(10.6%)’ 등이 뒤따랐다. 온리-유 관계자는 “부부 개인별 생활비를 책정하는 기준도 남녀 간의 입장에 따라 각기 달랐다”라며, “남성은 생활비를 책정할 때 각자의 소득 수준이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나, 여성은 각자의 현실적인 (생활비) 수요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가사 분담과 가족 공통비, 개인별 생활비 등은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부부간에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이와 관련하여 부부간에 규범을 정할 때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부부 쌍방 모두가 만족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합의를 도출해야 부부생활이 원만하다”라고 조언했다.

주간경향(총 10 건 검색)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7)주재천 | 맞벌이 부부 해방시켜준 고향 같은 곳(2023. 06. 09 11:23)
2023. 06. 09 11:23 사회
ㆍ서울 일원동 ‘수타손짜장’ 주재천 원장이 ‘수타손짜장’에서 아내와 함께 식사하고 있다. / 주재천 원장 제공 도시에서 살다 보면 자연이 그리워진다. 녹보수, 행운목, 고무나무 등 여러 식물을 화분에 심어 집안 곳곳 가꾸는 것도 자연을 좀더 가깝게 느끼고 싶어서다. 특히 코로나19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밖보다는 집안에서 생활하는 일이 늘었다. 많은 사람이 식물을 가꾸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식물을 가꾸는 사람들을 ‘식물집사’ 또는 ‘식집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반려식물’을 가꾸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걱정거리도 늘었다. 동물과 마찬가지로 식물도 병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처음에는 파릇파릇한 식물들이 신기하고 예쁘기만 하지만, 갑자기 잎이 시들고, 한 장 두 장 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집사들은 허둥지둥, 갈팡질팡 어쩔 줄을 몰라한다. 인터넷을 통해 식물들이 아픈 이유를 찾아봐도 시원한 답을 찾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아픈 식물을 치료해주거나 병의 원인을 알려주기 위한 반려식물병원이 최근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문을 열었다. 처음 개원했을 때만 해도 이 외진 곳까지 사람들이 무거운 화분을 들고 과연 찾아올까 싶었다. 착각이었다. 막상 개원하고 보니 의외로 많은 분이 찾아온다. 젊은 분도 상당히 많다. 누구나 마음속에 자연을 향한 동경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과 자라나는 외로움 속에서 오롯이 나만의 휴식과 나를 위로해주는 친구가 필요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친구처럼 편안한 반려식물을 가꾸다 보면 지친 일상을 조금이라도 잊을 수 있을 듯하다. 현재 생활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사람들은 부모님이 계신 곳 또는 어릴 적 동심이 녹아 있는 곳을 찾는다. 나도 그랬다. 고향에 가면 왠지 푸근하고, 마음이 놓였다. 예전의 패기 넘치던 시절로 돌아가 다시금 힘을 내곤 했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서울에서의 맞벌이 생활이란 결코 만만한 게 아니었다. 맞벌이 부부가 퇴근하고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일조차 간단치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같은 식당을 발견했다. 집 근처에 있던 ‘수타손짜장’(서울 강남구 개포로 615)이라는 상호의 조그만 중국집이었다. 저렴한 가격에다 푸짐하게 내주는 짜장면 한 그릇이 입에 군침을 돌게 했다. 손으로 직접 만든 울퉁불퉁한 면발이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아냈다. 탕수육과 깐풍기도 정말 맛있었다. 초등학교 다니던 애들과 함께 그렇게 다녔다. 내가 면 종류의 음식을 워낙 좋아하기도 했지만, 그날만큼은 저녁 준비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타손짜장은 그야말로 꿀맛 같은 휴식처였다. 두 아이도 워낙 잘 먹어 한 달에 3~4번씩은 들르곤 했다. 둘째가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에 처음 발을 들였던 듯하다. 어느덧 중학생이 됐다. 첫째는 고등학생이다. 이들에게도 그곳은 많은 추억이 아로새겨진 식당이다. 키가 성큼 자란 아이들이 가끔 찾아가면 지금도 사장님께서 반갑게 알아봐 주신다. 요즘은 많은 이들이 반려식물을 보며 고향을 느낀다고 한다. 너무 애틋한 나머지 식집사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바로 ‘물관리’다. 다들 처음 화분을 살 때 “이 식물엔 며칠마다 한 번씩 물을 주나요?”라고 묻는다. 이 질문의 대답은 참고는 하되, 맹신해서는 안 된다. 식물은 자라는 환경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정성껏 돌본다고 주기적으로 물을 주게 되면 식물이 상하게 되고, 심하면 고사하기도 한다. 그러면 물은 어떻게 주어야 할까.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나는 언제 물을 먹지?” 하고 자문해보면 된다. 식물도 여름처럼 온도가 올라가면 목이 마르다. 겨울처럼 온도가 내려가면 목이 덜 마르다. 여름에는 자주 물을 주고 겨울에는 띄엄띄엄 줘야 하는 까닭이다. 좀더 정확하게 식물에 물이 필요한 시기를 알고 싶다면 화분 흙을 3~4㎝ 깊이로 손가락이나 나무젓가락으로 찔러보면 된다. 수분기가 없다면 물을 줘야 한다. 주재천 반려식물병원장이 병원 입구에서 포즈를 취했다. / 주재천 원장 제공 월드컵이 대한민국을 들뜨게 했던 2002년 꿈에도 그리던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 2013년부터 농업인을 위한 농업교육과 여러 농업 전문 사업을 하는 서울농업기술센터 소속으로 일했다. 일반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식물병원 사업도 맡아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때의 경험이 이번에 서울농업기술센터 내 반려식물병원을 개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팔자에도 없는 ‘병원장’ 직함까지 달았다. 2013년 ‘찾아가는 식물병원’ 사업 당시엔 열정이 넘친 만큼 아쉬움도 컸다. 아파트 등 현장에서 주민들이 상태가 좋지 않은 식물을 가져와 이것저것 질문을 하면 성심성의껏 답변하곤 했는데, 정작 내 얘기에 그들이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이 가져온 식물들에 현혹돼 화제가 다른 곳으로 흘러가기 일쑤였다. 지난 4월 문을 연 반려식물병원은 오로지 식집사가 가져온 식물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실제 동물병원처럼 꾸몄다. 현미경 등을 갖춘 진단실과 진찰실만 있고, 관상용 다른 식물은 아예 들여놓지도 않았다. 예상대로 식물집사들은 가져온 식물 얘기에만 집중했다. 왜 이렇게 시들고 아프게 됐는지 물었고, 어떤 행위로 인해 생육이 나빠졌는지를 이해하고 배우려고 귀를 쫑긋 세웠다. 반려식물을 더 잘 가꾸겠다는 다짐과 함께 돌아서는 집사들을 보면 나도 덩달아 마음이 행복해진다. 이를 통해 같은 사업이라도 환경에 맞게 끊임없이 내용을 달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또 한 번 깨달았다. 생명체인 식물은 더 그렇다. 열이면 열 사람 모두 다른 것처럼 이들이 가꾸는 식물도 잎이 퉁퉁한 다육식물, 꽃이 예쁜 식물, 잎이 크고 화려한 식물, 향기가 좋은 식물 등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식물을 가꾸는 방식도 다 달라야 한다. 향기가 좋거나, 꽃이 예쁜 식물은 물을 싫어하고, 햇볕은 엄청 좋아한다. 잎이 크고 화려하거나 잎 모양이 예쁜 식물들은 물은 엄청 좋아하고, 강한 햇볕을 싫어한다. 사람들이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해가 뜨면 일어나고 지면 잠자리에 드는 것처럼 식물도 물을 마시고, 필요한 양분을 흙에서 흡수해야 튼튼히 자랄 수 있다. 광합성만으로는 충분히 생장할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있듯이 식물도 잘 흡수하는 영양분이 있다.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영양제(비료)도 섭취해야 잘 자란다. 일반병원은 건강을 찾아주지만, 반려식물병원은 행복을 찾아준다. 반려식물을 살뜰히 챙기고픈 마음이 있는데,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오시라. 누구든 환영이다. 필자는 서울시 공무원이다. 올해로 공직생활 22년째를 맞았다. 대학에서 자원식물학(농학사)을 전공했다. 현재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근무 중이다. 도시농업, 원예기술보급, 종합분석실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지금은 지난 4월 문을 연 반려식물병원을 운영하면서 초대 원장 겸 ‘식물 전문 의사’로 활동 중이다.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
[재무설계]맞벌이 신혼 대출상환 계획(2010. 05. 19 16:11)
2010. 05. 19 16:11 경제
권씨(31)는 지난해에 결혼했으며, 맞벌이 부부로서 두 사람의 월 수입은 세후 480만원 가량 된다. 결혼할 때 부모의 도움을 받을 형편이 안 돼 전세자금 마련 목적으로 근로자전세자금대출 40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의 최우선적인 재무 목표는 부채를 빨리 상환하는 것이다. 현재 이에 대한 월 이자 12만원 외에 월 130만원씩 정기적금을 납입해 부채상환 자금을 마련해 가고 있다. 권씨 부부는 대출을 빨리 상환하고 싶어했지만 근로자전세자금대출은 국민주택기금에서 연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저리로 대출해 주는 상품이어서 금리가 4.5%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권씨 부부와 같은 경우 대출을 빨리 갚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권씨 부부가 4~5년 뒤에 교통이 더 편한 곳으로 이사갈 계획이기 때문에 대출을 상환하더라도 그 시점이 되면 다시 대출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이 반복하는 형태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산 다음 대출을 갚고, 또 대출을 받아 집을 늘리고 다시 대출을 상환하는 일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집은 마련되지만 평생 대출만 갚으면서 인생의 다른 재무 목표들에 대한 준비를 하기 힘들다. 권씨 부부의 경우 노후를 대비한 연금 가입도 안 돼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고, 4~5년 뒤 주택을 이전할 때 필요한 자금도 적립식 펀드를 통해 지금부터 일부 투자해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대출을 다 갚고 나서 투자에 나선다면 투자기간이 짧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변동에 대비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저리의 대출인 경우 대출 상환에 진력하기보다는 대출 상환과 함께 다른 재무 목표도 함께 준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씨 부부에게는 적금이 만기가 되면 우선 대출 상환을 하고 이후 변액연금과 적립식 펀드에 가입해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을 권했다. 또한 권씨 부부는 보장성 보험에 지나치게 많이 가입돼 있어 보험 리모델링도 권했다. 신혼부부의 경우 월 수입의 6% 정도로도 충분히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자녀도 낳고 경제 상황이 변하면 그에 따라 보완하면 된다. 필요한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결혼 초기에 보험료를 과도하게 납입해 저축 여력이 줄어든다면 장기적으로 큰 손해가 된다. 최종률<한국재무설계·CFP> cavalli@hanmail.net
재무설계
[재무설계]맞벌이 부부 맞춤 컨설팅(2010. 05. 12 14:57)
2010. 05. 12 14:57 경제
올해 초에 만난 강 모씨(35)는 기술직 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아내(33)도 전화 상담을 하는 회사에 근무하는 맞벌이 부부다. 자녀는 6세와 3세를 두고 있으며, 주택은 서울 독산동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강씨는 빠듯한 생활에서도 나름대로 저축을 열심히 하고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항상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듯하여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지가 의문이 들어 상담을 요청해 왔다. 부부와의 상담은 저축 목표를 명확하게 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재정 현황을 살펴보니 목표에 맞지 않는 금융상품에 가입했거나 과도하게 편중돼 지출하고 있는 것이 첫 번째로 눈에 띄었다. 강씨와 아내는 각각 종신보험에 두 개씩 가입했고, 자녀를 위한 보험도 보험료 면에서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었다.   나머지는 청약저축과 자유적금으로만 저축하고 있어 그 동안 모아 놓은 자금 자체가 크지도 않고 금융자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도 없는 상황이다. 우선 보험상품 가운데에는 가장의 조기 사망에 대한 보장으로 남편의 종신보험 1개를 남겨 두고 손해보험의 통합보험으로 리모델링했고, 보험상품의 해약 환급금으로는 유사시를 위해 긴급예비자금으로 대비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저축은 강씨 부부가 소망한 사안들에 대해 목적을 명확히 하여 자녀 교육자금과 주택자금 목적으로 적립식펀드로 투자하도록 했다. 또 노후 대비의 중요성을 고려하고 장기적인 현금가치를 감안해 변액연금에 가입하도록 했다. 이처럼 저축의 목적을 명확히 하여 기간을 정한 다음 가장 적합한 상품으로 운용하고 효율적인 보험 가입만 이뤄진다면 알뜰살뜰 살아가는 보람을 찾을 수 있고 희망을 가지게 된다. co70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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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맞벌이 신혼부부의 주택 구입(2010. 03. 04 10:30)
2010. 03. 04 10:30 경제
지난 1월에 결혼식을 올린 직장인 오씨(40) 부부는 화곡동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맞벌이여서 수입은 다른 외벌이보다 많지만 지출과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신혼부부. 이 부부는 올해 화곡동에 단독주택을 구입해 들어가고, 가능하면 자녀를 출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후준비와 실비보험에 관심이 많으며, 앞으로 부부 간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좋은지를 의뢰해 왔다. 상담 과정에서 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부채를 정리해 보니 금융자산 가운데 현금성자산(정기예금 6000만원, 보통예금 500만원), 주식형자산(7000만원), 개인연금(300만원), 부동산사용자산(전세보증금 6000만원)이 파악됐다. 부채는 가계총자산대비 20% 정도가 적정수준이지만 오씨 부부는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아직은 신혼 초여서 목적에 맞지 않는 불필요한 금융상품의 가입도 없었다. 단기적 주택 구입에 있어서는 맞벌이 지속 여부와 신규 분양가의 변동 여부 및 인구 구조에 따른 수요를 감안해 주택계획을 세워야 하며,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경비(취·등록세, 중개료, 법무사비용 등)를 감안해 무리한 구입보다는 앞으로 2~3년 뒤에 주택을 구입하도록 권유했다. 또한 일반 주택구입비 법칙인 6대4대3(본인자금 60%, 타인자본 40%, 월소득 대비 상환 30%)을 넘지 않도록 조언했다. 이를 위해 근로소득 가운데 100만원은 상호저축적금(3년), 60만원은 장기주택마련펀드에 가입해 목돈 마련의 틀을 준비토록 했다. 개인연금이 전무한 상태인 부부에게 변액연금 50만원과 여성 평균수명을 감안한 부인 명의의 20만원의 변액연금 추가 가입을 추천했다. 실비보험으로는 부부통합보험을 설계했다. 부부의 돈 관리에 있어서 무엇보다 대화를 통해 재무 공통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단·중·장기 인생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구체적으로 실행 방안을 써서 결혼사진 옆에 붙여 놓고 늘 상기하며 살도록 조언했다. 조정목<FP(Korea Financial Group)·공인재무설계사> 010-5260-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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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퇴근길 도시락 찾아가세요
2023. 02. 21 11:03 육아/교육
서울시는 3월부터 도시락, 밀키트를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퇴근길 가정행복 도시락·밀키트 할인지원’ 사업을 매달 선착순 2만 명에게 지원한다. 서울시는 기존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였던 지원대상을 만 18세 이하 가구로 확대해 보다 많은 가정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중고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도 식사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도시락・밀키트 같은 식사류 제품뿐 아니라 GS25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페 음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 3월분 신청은 2월 22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3월 2일 휴대전화 문자로 쿠폰을 받게 된다. 이후 쿠폰 수령 후 일주일 이내로 쿠폰번호를 ㈜GS리테일의 ‘우리동네GS’ 앱에 등록하고, 한 달 동안 일부 제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우리동네GS클럽 한 끼, 우리동네GS클럽 카페25)에 무료로 가입하면 된다. 구독서비스 가입 후에는 GS25편의점에서 ‘우리동네GS’ 앱에 있는 QR코드를 제시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 없는 일부 상품은 앱에서 사전예약 후 방문 수령으로 가능하다.
왕실 떠나 맞벌이·임대아파트 택한 일본 마코 공주의 선택, 왜 ?
2021. 11. 15 11:26 화제
마코 전 공주(가운데)가 지난 14일 일반인 고무로 게이와 하네다 공항을 통해 신혼집이 있는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NHK 화면 캡처 일본 마코 전 공주가 대학 동기인 일반인 고무로 게이와 결혼해 지난 14일 신혼집이 있는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마코 전 공주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동생으로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55) 왕세제의 큰딸이다. 두 사람의 결혼은 고무로 모친의 금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계속 미뤄지다 정식 예식도 없이 혼인 신고만 하는 것으로 성사됐다. 싸늘한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해 마코는 왕실에서 이탈 시 받을 수 있는 15억 원 가량의 일시 정착금도 포기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뉴욕 임대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할 예정이며 왕족에서 평민으로 신분이 바뀐 마코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맞벌이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미국 뉴욕주의 로스쿨에 진학한 고무로는 지난달 말 합격자가 발표된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내년 2월 이 시험을 다시 치를 예정이다. 일본 내에서는 고무로가 미국 변호사 자격을 따지 못한 상황이라 왕실에서 꽃처럼 살던 마코의 뉴욕 생활이 순탄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코 전 공주는 그간 자신의 결혼을 둘러싼 과열 취재와 선정 보도로 PTSD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yodo News 제공 마코는 모든 신분과 명예,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도망치듯 일반인과의 결혼을 선택했을까. 결혼으로 일본 왕실을 이탈한 공주가 해외에 거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애초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2017년에는 대다수의 여론이 긍정적이었다. 그러다 주간지 등 각종 매체에서 고무로 모친의 금전 문제를 보도하자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후 고무로가 약혼도 하지 않은 상황에 로스쿨 이력서에 ‘일본 공주의 약혼자’라고 표기해 합격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더욱 결혼 반대 목소리가 높아졌다. 마코는 지난달 26일 결혼 기자회견에서 해외생활은 자신이 원했던 것이라며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에서 따뜻한 가정을 이뤄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결혼을 둘러싼 일부 주간지의 과열 취재와 선정적인 보도를 언급하며 “잘못된 보도로 인해 큰 슬픔과 스트레스, 공포를 느꼈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진단받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현지 한 궁내청 출입기자는 보도를 통해 “(마코 씨가) 일본에 오래 있을 수 없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인 것 같다. 특히 마코 씨의 정신상태가 불안정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줄곧 굳은 표정으로 하네다 공항 출국장을 빠져나간 마코가 미국 JFK 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만면의 미소를 띄며 현지 관계자 10여 명 가량과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안정된 왕실을 등지고 사랑을 택한 마코 전 공주,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같은 동화 속 엔딩이 실현될 수 있을까.
[독자 고민 해결단]재테크 고민-10년 맞벌이 부부의 문제점
2014. 11. 06 11:56 재테크
이달의 키워드 체크카드 vs 신용카드, 전세입자의 확정일자, 눈여겨봐야 할 정책, 전세 만기 초읽기, 10년 맞벌이 부부의 문제점 Q 날마다 쓰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에 대한 조언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목돈을 만들거나 돈을 불리기 위한 목적에서 봤을 때 각각의 장단점, 우리가 잘 활용하지 못하고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알고 싶어요. (강원 원주시·박OO) 우용표 소개되는 재테크 방법들이 대부분 돈을 불리는 법에 대해서만 다루기에 돈을 어떻게 쓰는가에 대한 조언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잘 아끼는 것도 잘 버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말이죠.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는 자주 비교되는 소비 방법입니다. 일단 신용카드의 특징은 할부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금액이 큰 경우 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할부를 통해 나눠서 부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종종 할부 기간 동안 무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단점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장점 빼고 모두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하고 금전 소비에 대한 감각을 마비시키기도 하니까요. 반면 체크카드는 통장의 잔액 한도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하는 데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할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가급적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예산이 초과되거나 월급이 쉽게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일이 없어지리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소득공제시 신용카드보다 공제율이 2배 높다는 것도 체크카드의 장점입니다. Q 전세를 얻어 이사 온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전입신고만하고 확정일자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집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에 대비해 확정일자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확정일자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이메일 사연) 우용표 확정일자란 법원 혹은 주민센터 등에서 주택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날짜를 확인해주기 위해 임대차 계약서 여백에 그 날짜가 찍힌 도장을 찍어주는데, 이때 그 날짜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은행에서 번호표를 뽑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집이 경매에 넘어갈 때 나 말고도 다른 빚쟁이(채권자)들이 돈을 달라고 할 텐데, 확정일자가 바로 ‘나부터 돈을 받아야 합니다’라는 걸 증명하는 번호표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임대차보호법의 최우선변제금에 의해 서울의 경우 2014년 이후의 전세라면 9천5백만원 이내에 대해서는 3천2백만원까지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법에서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택 전세가가 1억원이 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그것만 믿고 있기에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번거롭더라도 확정일자를 꼭 받아둬서 앞선 순위의 번호표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전세를 얻을 때 집에 대한 대출 상황 등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Q 날마다 치솟는 전세가에 힘이 빠집니다. 청약저축의 무주택자 우대가 줄어들면서 앞으로도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것 같은데요. 서민들의 사다리는 빼앗고 부자들에게만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는 불합리한 정책들에 힘이 빠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네요. 이럴 때일수록 눈여겨봐야 하는 정책들, 이것만은 꼭 해야 하는 재테크 노하우가 있을까요? (서울 종로구·권OO) 우용표 정부 정책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불리한 정책이 수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현실적으로 정치인들이나 관료들은 국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어떤 정책들은 부자에게 유리하기도 하고, 서민들에게 불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의 정책들을 보면 아주 명확합니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낮춰서 전세가가 오르도록 해 집을 사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기본이 돼야 할 재테크 방법은 정부 정책의 흐름을 판단하는 일입니다. 현재의 정부 정책을 정리하자면, ‘돈을 풀어서, 금리를 낮춰서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라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가격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아둬야 할 것은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현재의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은 그만큼 거품의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위험도가 높지 않은 상품 위주로 투자하기를 권합니다. 야박하지만 은행의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들면서 일부를 채권형 펀드에 넣어두면 좋을 듯합니다. 공격적으로 재테크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고위험의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했다가는 거품만큼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Q 요즘 저희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아파트 재계약입니다. 전세 만기를 앞두고 있는데, 요즘 뉴스를 보면 전세 물량이 없다고 하고 전세가도 폭등하고 있는 터라 3, 4천만원 정도 오른 수준으로 계약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출산 계획이 없고 위치상으로도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저희 부부가 살기에 딱 좋습니다.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그냥 살고 싶은데 대출을 받아 재계약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다른 집을 알아봐야 할까요? 만기까지 아직 3개월이 남았는데 집주인에게 어찌할 건지 지금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서울 용산구·오OO) 윤희권 전세난이 심해서 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현재의 전세금 변동 없이 재계약을 하는 것이겠지만, 집주인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하겠지요. 그렇다고 무작정 움직이는 것도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일단 현재의 전세금은 자신의 자산인가요? 혹시 대출을 받았다면 추가적인 대출은 자제하길 권합니다.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 상환 여력과 기간을 감안해서 판단하고, 수입 대비 비중이 커질 경우 과감히 전세가가 낮은 곳으로 이사를 생각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요. 아직 자녀가 없어 덜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최대한 지출을 줄이는 것과 육체적인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나으리라 생각됩니다. 임차인은 이사 만료 한 달 전까지 집주인에게 통보하면 이사를 할 수 있으나 서로 암묵적으로 이야기가 없을 때는 자동 연장이 되지요. 주인도 날짜를 잊을 수 있으니 혹시나 하는 요행도 기다려봄직합니다. 임차인은 임차권등기를 해 자신의 임차권을 보호할 수 있고요. 하지만 집주인에게 미리 물어보는 것보다는 자신이 사전에 준비를 해두기를 권합니다. 즉 대출과 이사 모두를 염두에 두고 사전에 인근 전세 시장조사와 은행 관련 요건 등을 마련해놓고 기다려보길 권합니다. 막상 이사 가려다 집이 없으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까요. 주인이 전세가를 올릴 예정이라면 만기 한 달 전쯤 통보를 해올 것입니다. 그러니 준비해두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추가적인 경제 손실이 생기기 않도록 생기더라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즉 현재 거주지 인근 지역으로 대출을 안 받아도 이사할 수 있는 곳을 찾는 방법이지요. Q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맞벌이 부부로 10년 동안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삶이 참 힘드네요. 둘이 열심히 벌었는데 남는 게 없고 점점 지치기만 하네요.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생이다 보니 아껴도 모아지는 것 또한 없고요. 둘이 벌어서 겨우 밥만 먹고 살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광주 북구·황OO) 윤희권 맞벌이임에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는 것은 간단히 말해 수입보다 지출이 크다는 반증이겠지요. 단, 생산성 있는 저축성 지출이 많다면 굳이 힘들어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가장 먼저 지출을 분석해야 합니다. 가계부를 6개월 정도 써보면 새는 지출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보험과 자녀 교육 그리고 부부의 품위 유지비 항목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가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지출은 더 많아지게 됩니다. 분명한 것은 지출을 줄이지 못하므로 이와 같은 결과가 발생,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즉 소소한 지출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릴 것 다 누리면서는 절대 재무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현재 체감하지 못하는 지출이 많은 게 아닌가 판단됩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이기에 발생하는 숨은 지출들을 잡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우선 가족의 저축 목표를 설정해두고 그를 달성하기 위한 저축 지출을 우선순위에 놓은 뒤 다음으로 월별 소비성 지출을 하도록 합니다. 맞벌이 부부들은 각자의 수입이 있다 보니 서로의 지출에 관대해지는 경향이 있죠. 자녀 양육비, 외식, 각자의 품위 유지비, 사교활동비 등 지출이 외벌이 가정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자녀 양육과 교육을 외부에 의존하는 빈도가 높아서 지출 규모가 훨씬 커집니다. 자녀가 어릴 적에 이것저것 시키느라 지출을 늘려놓은 상태에서 중·고등학교에 진학시키며 후회하는 부모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지출은 소비성 지출보다는 회귀성 지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즉 주택 관련 부채가 있다면 부채 상환으로 주택이 얻어지므로 생산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고, 저축을 하면 목돈이 마련되죠. 보험을 들면 보장이란 결과물이 얻어지고 연금을 들면 노후가 준비되는 거고요. 그러나 이러한 항목에서도 역시나 무리한 지출은 지양해야 합니다. 월별 고정지출, 연간 비정기적 지출, 월별 변동지출 등을 가능한 한 자세히 파악해서 열거한 뒤 하나씩 지워나가는 식의 지출 통제를 권합니다. 아울러 저축을 최우선으로 하고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profile 우용표는… 더 코칭&컴퍼니 대표. 대기업 입사 후 7년간 적자 인생임을 깨닫고 재테크에 입문했다. 현재 설립한 회사에서 개인 재무설계와 기업 직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도 펼치고 있다. profile 윤희권은… YOON’S FPG 대표. 개인 재무 컨설팅을 비롯해 기업 강연, 퇴직연금 전문가 양성 교육, 재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금융과 개인 재무부터 은퇴, 증여, 상속, 가정 재무 상담까지 상세하게 재무설계를 조언한다.
독자 고민 해결단
맞벌이 가정을 위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2011. 02. 24 14:55 육아/교육
맞벌이 가정에 반가운 희소식이 전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자녀 돌봄 서비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오전 6시 반부터 오후 10시까지 우리 아이를 보살펴준다. 전국적으로 학교와 유치원 536곳의 운영기관을 선정했고 올 3월부터 운영된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이란? ‘돌봄 서비스’는 현재도 운영 중인 곳이 있지만 방과 후 ‘잠깐’이라 엄마들에게는 아쉬움이 컸다. 맞벌이 가정을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은 10%도 안 되는, 극히 일부 지역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이번에 시행되는 ‘엄마품 올종일 돌봄교실’은 전국적으로 536곳의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선정된 정부 차원의 복지제도다. 기존의 방과 후 교실의 시간대를 확대해 맞벌이 가정의 자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문 보육강사의 지도 아래 아이들에게 식사는 물론 다양한 교육·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 단위 운영, 유치원·초등학교를 연계해 지역 여건에 맞도록 프로그램을 꾸리기도 한다. 엄마들의 가장 큰 걱정은 아이들의 안전. 이를 위해 학부모 동행 귀가를 원칙으로 하고, 비상시 대리 동행 명단 사전 확보 및 신분이 확인된 사람과 동행하도록 한다. 농어촌 지역 등 특수한 지역의 경우 택시로 안전하게 귀가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돌봄 서비스에 드는 인건비와 운영비는 교실당 5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특별교부금과 교육청, 지자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이용 대상 저소득층 자녀, 한부모가정 및 맞벌이 부부 자녀를 우선으로 하되, 일반 희망 유치원생, 초등학생도 참여 가능(초등 고학년 학생도 참여 가능). 이용 시간 2011년 3월부터 연중. 오전 6시 반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아침돌봄, 오후돌봄, 저녁돌봄 시간대별로 구분해놓아 원하는 시간대를 이용하면 된다. 아침돌봄 오전 6시 반~9시, 오후돌봄 방과 후~오후 5시, 저녁돌봄 오후 5시~ 10시 이용 장소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로 지정된 학교(1천여 학교 지정 예정). 돌봄교실 지정 학교는 거주지 시·도 교육청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용료 무료(단, 저소득층 자녀가 아닌 경우 식비 관련 부담이 있을 수 있다.) 돌봄교실 지정학교 안내 서울특별시교육청 02-3999-357 경기도교육청 031-249-0191 부산광역시교육청 051-860-0442 충청북도교육청 043-290-2111 대구광역시교육청 053-757-8393 충청남도교육청 042-580-7114 인천광역시교육청 032-4208-265 전라북도교육청 063-239-3330 광주광역시교육청 062-380-4293 전라남도교육청 061-260-0819 대전광역시교육청 042-480-7609 경상북도교육청 053-603-3812 울산광역시교육청 052-210-5623 경상남도교육청 055-268-1523 강원도교육청 033-258-5416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064-710-0426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어떻게 운영될까 돌봄교실 사례 엿보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자랑거리 서울 보광초등학교 ‘종일돌봄교실’ 보광초등학교 1, 2학년 재학생으로 구성된 30여 명의 어린이들은 종일 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평일에는 방과 후부터, 방학이나 학교 휴업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현재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절반 가까이 참여하고 있다. 종일돌봄교실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까. 어린이들은 학교 선생님들에게 독서논술, 창의 수학, 영어, 일어, 음악, 체육활동 등 학력과 체력 신장 교육을 받는다. 또 문예진흥원으로부터 강사 및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사물놀이, 전통공예, 무용 등 특기적성 및 진로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수업이 없는 쉬는 토요일에는 보육강사와 지도교사가 함께 과학교육원, 월드컵공원 등지에서 체험활동을 하기도 하고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는 남산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활동(걷기, 나무 사랑하기, 체력 단련, 환경 교육 등)을 한다. 특히 종일돌봄교실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동행 봉사자 선생님에게 받을 수 있는 무료 지도다. 개인별 맞춤식 지도로 숙제 돌보기, 준비물 챙겨주기, 부족한 학습 보충 지도 등을 받을 수 있어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저녁시간을 더욱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 운동량이 부족한 어린이들의 체력 단련을 위해 저녁식사 후에는 배구, 발야구, 피구 등의 공놀이, 배드민턴, 줄넘기, 술래잡기 등 신체활동 놀이도 한다. 저녁식사는 영양교사의 협조로 어린이 성장과 영양에 맞춘 식단을 제공한다. 알찬 저녁시간을 보낸 어린이들의 귀가시간은 각 학부모들의 퇴근에 맞춰 이뤄진다. 밤늦게 귀가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확인 과정을 거쳐 직접 부모에게 어린이를 인계한다. 가정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야간 돌봄 유치원 서울 동안유치원 동안유치원은 2010학년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야간 돌봄 유치원으로 선정됐다. 미취학 아동이라는 점을 감안해 가정과 같은 안락한 분위기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취지를 두고 있다. 1가구 1자녀가 대부분인 요즘 아이들의 사회성을 길러주기에 제격인 환경도 야간 돌봄 유치원의 장점이랄 수 있다. 만 3~5세의 혼합 연령으로 구성되어 집에서 느끼지 못하는 형제자매의 정을 느낄 수 있다. 또 인근 유치원과의 협력을 통해 유치원 간의 의사소통이나 정보교류의 장소로서 활용 가치도 높다. 보육은 유아교육을 전공한 전담 교사와 야간 하모니 도우미가 담당한다. 하루 14시간 안심보육 알찬교육 속리산 수정초등학교 ‘밤에도 열린학교’ 2004년 11월 수정초등학교는 ‘밤에도 열린학교’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충북 도내에는 종일돌봄교실의 형태가 일반화되기 시작해 현재는 도내 27개교가 이를 운영하고 있다. ‘돌봄교실’은 명실상부한 수정초등학교의 명품 브랜드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밤에도 열린학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며 오후 4시 40분부터 10시까지 재학생 및 기타 희망자를 대상으로 요일별로 다양한 13개 교육과 보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보통 정규수업을 마친 후 ‘속리산사랑공부방’에서 교과 관련 학습을 하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저녁식사를 한 뒤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보육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전산보조원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방과 후 코디네이터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근무한다. 속리산 수정초등학교 종일돌봄교실의 가장 큰 특징은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공개하는 점이다. 종일돌봄교실 운영 현황을 작성해 문서화하는 것은 기본, 매일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아이들에게 제공된 저녁 식단, 가정통신 및 특기사항, 출결 현황 등을 꼼꼼히 기록해 종일돌봄교실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록은 홈페이지 ‘밤에도 열린학교’ 배너를 클릭하면 누구나 볼 수 있어 학부모들의 안심지수를 높이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보육교사의 책임하에 ‘학교 택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연계한 경찰지구대의 순찰 협조 및 CCTV 운영으로 학교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글 / 이유진 기자 ■사진&제공 / 경향신문 포토뱅크, 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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