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925 건 검색)
- 시리아 24년 독재의 상처…최소 10만명 묻힌 암매장지 발견
- 2024. 12. 18 21:47 국제
- ... 사망한 사람들로, 시리아 공군 정보사령부가 시리아 전역 군병원과 교도소 등에서 시신을 모아 집단 매장지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암매장에 참여했던 이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쿠타이파 집단...
- 중동 전운 고조
- 실체 드러나는 시리아 집단매장지···“한곳에 10만구 이상 암매장”
- 2024. 12. 18 16:43 국제
- ... 시리아 전역의 군병원과 교도소 등에서 시신을 모아 집단 매장지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암매장에 참여했던 이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쿠타이파 집단 매장지의 존재는 2011~2018년 무덤 파는 일을...
- 중동 전운 고조
- ‘자크뮈스’ 브랜드 단독 매장 신세계 강남점에 입성
- 2024. 11. 27 20:11 보도자료
- ... 본점에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국내 매출 1등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5번째인 단독 매장을 열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운영하는 프랑스 브랜드...
- 삼성물산
- 선진뷰티사이언스 아이레시피, 세라마이드 유자 힐링 클렌징 밤 올리브영 주요 오프라인 매장 입점
- 2024. 11. 12 11:41 경제
- ... 대표 제품 ‘세라마이드 유자 힐링 클렌징 밤’을 올리브영N 성수를 포함해 주요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이레시피는 이번 입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스포츠경향(총 618 건 검색)
- 스타벅스, 전국 11개 매장에서 칵테일 음료 판매
- 2024. 12. 18 16:39 생활
- 스타벅스 코리아가 칵테일 음료 판매 시범 매장으로 오는 19일과 20일부터 밀락더마켓점과 광교SK뷰레이크41F점을 새롭게 추가해 총 11개 매장에서 스타벅스 칵테일 음료를 경험할 수 있게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 4월 영랑호리조트점에서 4종의 칵테일 음료를 처음 선보인 이래, 9월에 스페셜 매장인 장충라운지R점을 오픈하면서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칵테일 음료를 선보이는 믹솔로지 바를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처음 도입했다. 이후 칵테일 음료에 대한 고객 선호도와 폭넓은 의견을 확인하고자 10월에 여의도TP타워점을 시작으로, 11월에 뚝섬역교차로점, 광주시리단길점, 케이스퀘어강남점, 성수역점, 신사역성일빌딩점, 12월에는 광주풍암호수공원점으로 칵테일 음료 시범 운영을 확대했다. 올해 10월부터 시범 판매를 진행하는 9개의 일반 매장에서는 커피와 티 음료 등을 주류와 혼합한 ‘자몽 허니 보드카 블렌디드’, ‘라벤더 얼 그레이 하이볼’, ‘파파야 유스베리 모히토’, ‘버번 위스키 크림 콜드 브루’, ‘화이트 모스카토 상그리아’ 등 5종의 칵테일 음료를 판매한다. 여의도TP타워점에서는 칵테일 음료와 어울리는 푸드로 브레드 스틱에 말린 프로슈토와 올리브가 함께 제공되는 ‘프로슈토 그리시니’도 함께 선보인다. 장충라운지R점에서는 별도의 믹솔로지 바에서 스타벅스의 대표 커피 메뉴인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 브루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 브루 마티니’, ‘버번 위스키 크림 콜드 브루’ 등 총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경험할 수 있다. 영랑호리조트점에서는 ‘콜드 브루 브라운 링 위스키’, ‘자몽 허니 보드카 블렌디드’, ‘라벤더 얼 그레이 하이볼’, ‘파파야 유스베리 모히토’ 등 4종의 칵테일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칵테일 음료 중 일부는 옵션 선택이 가능해 알코올 없이 즐길 수 있으며, 12월 26일에는 포트 와인에 허브와 향신료를 담은 티의 풍미와 상큼한 오렌지, 레몬이 어우러진 따뜻한 칵테일 음료인 ‘레드 와인 뱅쇼’를 영랑호리조트점을 제외한 10개 매장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 메이크스타 스페이스, 中 상하이 매장 오픈
- 2024. 12. 18 14:01 연예
- 메이크스타 제공 ‘글로벌 K팝 플랫폼’ 메이크스타가 중국의 K팝 팬들에게 선물을 건넨다. 18일 메이크스타에 따르면 최근 메이크스타 스페이스(MAKESTAR Space)가 중국 상하이에서 매장을 열었다. 메이크스타 스페이스에선 글로벌 팬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아티스트의 앨범 및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현지 팬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알찬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메이크스타는 이를 위해 한국 최초로 중국 내에서 출판물 경영 허가증을 취득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중국에서 출판물(도서, 잡지, 정기 간행물, 음악 앨범을 포함한 전자 출판물 등)의 수입 및 판매(도매, 소매, 온라인 발행)를 위한 영업활동을 수행하려면 출판물 경영 허가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중국의 출판행정주관부서의 엄격한 심사로만 발급된다. 메이크스타는 현지 법인 메이크스타 차이나를 설립, 출판물 경영 허가증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결과 출판물 경영 허가증을 한국 기업 최초로 취득하며 메이크스타 스페이스의 상하이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 한편 메이크스타는 2015년 설립, 올해 창업 10년 차를 맞이한 글로벌 K팝 플랫폼이다. 그간 전 세계 230여개국 사용자들이 방문하고 180여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K컬처 혁신의 대표 엔터테크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10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며 작년 95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특히 국내를 넘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대표 K팝 비즈니스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메이크스타는 최근 국내외 유수 투자사로부터 총 300억 원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 누적 투자금액 556억원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 벤처스와 KDB 산업은행, 넥스트지 인베스트먼트가 연속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로는 미국계 투자사인 HRZ와 RPS 그리고 컴퍼니케이 등이 함께했다.
- ‘스포츠, 아웃도어’ 한 곳에 ‘오프아웃’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열어
- 2024. 12. 10 13:56 생활
- 국내 최초 스포츠 & 아웃도어 프리미엄 멀티샵 ‘오프아웃(OFFOUT)’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약 160평 규모로 마련된 ‘오프아웃’ 매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 및 아웃도어 주요 브랜드들을 입점시켜 트레킹, 캠핑, 트레일 러닝, 하이킹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의류, 액세서리를 갖추고 있다. 이 공간은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 & 아웃도어 의류와 액세서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독보적인 장소인 만큼, 주목받고 있다. 현존 국내 매장 중 글로벌 러닝,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를 총 망라하여 전개하는 스포츠 & 아웃도어 프리미엄 멀티샵 형태의 매장이 오픈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이번 시도는 오프아웃이라는 브랜드의 차별화 포인트로 업계와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오프아웃’ 매장에는 러닝, 트레킹,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의류, 장비, 액세서리가 고루 갖춰져 있으며 향후 싸이클, 수영 등 좀 더 폭넓고 다양한 스포츠와 액티비티 분야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오프아웃’은 주 4일 근무제 도입 등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에 맞춰 개개인의 스포츠와 아웃도어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아우르며 단순한 휴식을 넘어 자연 속에서 활발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 KT, ‘으랏차차 패키지’ 이용 매장 7곳에 TV광고 지원
- 2024. 12. 08 12:21 생활
- KT는 ‘으랏차차 매장 홍보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7개 소상공인 매장을 선정하고 지난달 18일부터 TV 광고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통신서비스와 하이오더, 서빙로봇 등 매장 설루션을 결합 할인으로 제공하는 ‘KT 으랏차차 패키지’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KT가 맞춤형 광고를 제작하고 지니TV 방송 광고를 통해 인근 지역에 송출하는 매장 홍보 지원 활동이다. KT는 지난 5~7월 진행된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7개 매장을 선정했다. 대구 ‘제주곤이칼국수 서부정류장점’을 비롯해 ▲김포 ‘이루다제면소 김포직영점’, ▲청주 ‘신양자강’, ▲춘천 ‘토담숯불닭갈비’, ▲광주 ‘민속촌 효천점’, ▲창녕 ‘우포한우프라자’, ▲화성 ‘봉담재’가 그 주인공이다. 각 매장의 광고는 지난 달 18일부터 지니 TV를 통해 송출되기 시작했다. KT 소상공인사업본부장 강이환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매장 홍보를 지원하고, 매출 증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KT는 소상공인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8 건 검색)
- [브랜드 인사이드](36)시대 앞선 편집매장, 융합 공간으로 탄생(2021. 01. 04 18:36)
- 2021. 01. 04 18:36 경제
- 일본 사가현 다케오는 인구 5만명 정도인 작은 도시다. 2011년 다케오 시장이었던 히와타시 게이스케는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던 도쿄의 서점에 주목했다. 여타의 일본 지방 소도시들이 그렇듯 다케오도 고령화와 경기침체로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새로운 발전모델이 필요했고, 이 서점이야말로 소도시의 변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일본 도쿄 다이칸야마에 있는 츠타야의 ‘다이칸야마 티사이트’ 전경 / 츠타야 티사이트 페이스북 처음에 히와타시가 만나려 했던 사람은 이 서점의 부사장이었다. 그러나 부사장을 만나러 가는 길에 서점에서 우연히 사장과 마주쳤다. 히와타시는 곧장 다가가 새로 출범할 예정인 다케오 시립도서관의 운영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서점 사장은 그 자리에서 바로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며 선뜻 제안에 응했다. 사전 협의나 거래는 없었다. 그리고 약 2년 뒤, 2013년 4월 다케오 시립도서관이 문을 열었고, 연간 이용객만 100만명에 육박하는 일본 최고의 공공시설이 되었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제안 히와타시 시장이 자신이 책임진 도시의 변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믿었던 서점이 어디일까? ‘츠타야’가 운영하는 ‘다이칸야마 츠타야 티사이트’다. 한국의 청담동과 비견되는 동네인 다이칸야마에 약 1만2000㎡ 규모의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서점과 카페, 식당, 편의점 및 각종 생활용품 관련 판매점을 한데 모은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곳은 도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이색 명소이자,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매체에서도 집중 조명하고 있는 곳이다. 츠타야는 라이프스타일 기획사 CCC(Culture Convenience Club)가 운영하는 일본의 서점 및 DVD 대여·판매 체인이다. 1983년 창업자 마스다 무네아키가 자신의 고향인 일본 오사카부 히라카타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55개의 프랜차이즈를 두면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1985년에는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의 관리를 위해 현재의 모기업을 만들었다. 츠타야는 창업 초기부터 매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책은 서점에서, 음반은 음반 판매전문점에서 따로 구입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사장 마스다의 생각은 달랐다. 별개로 구분되던 책과 음반, 비디오 등을 하나의 문화콘텐츠 묶음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단순히 상품을 모은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책과 음악, 영화를 통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게 제안했다. 그런 의도로 상품들을 편집한 공간이 츠타야였던 것이다. 시대에 앞서는 편집매장을 선보인 것만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츠타야는 철저히 고객중심의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인 ‘단카이 세대’가 생산과 소비의 주역으로 우뚝 서고 있었다. 이들은 1970년대에 이미 새로운 유행과 문화를 주도하는 핵심 소비계층으로 성장했고 1980년대 들어서는 안정된 직장과 수입을 얻으면서 상품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 자기 생각과 가치관을 나타내는 아이콘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츠타야는 바로 이런 소비자의 변화에 주목했고,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성장세도 이어져 1990년대까지 고속성장은 계속됐다. 그러나 츠타야가 고속성장기를 지나 지금까지도 시선을 모으는 이유는 스스로 성공의 척도를 여러 번 경신했다는 데 있다. 사회·문화·경제적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것이다. 특히 2003년 도쿄 롯폰기힐즈에 입점한 츠타야 매장은 일본 최초로 서점과 스타벅스 커피전문점을 융합시킨 공간을 마련했다. 이 매장에 들른 손님은 누구든지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매장 내 커피전문점 의자에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커피와 책을 그저 팔려는 상품으로만 생각했다면 내놓을 수 없는 전략이었다. 그 결과 이 매장은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2011년에 이르러 다시 한 번 선보인 새로운 변화의 시초로 자리 잡았다. 바로 서두에 언급한 다이칸야마 츠타야 티사이트다. 일본 최초로 서점과 스타벅스 접목 자신들의 고객을 무엇보다 우선하는 전략이 꽃피운 공간인 이곳은 넓고 복합적인 공간이라는 점 외에도 ‘숲속의 도서관’이라는 인식을 주기에 알맞도록 서점 건물 밖으로 산책로를 연결하는 등 보통 서점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또 특급 호텔이나 백화점 등에서나 볼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 즉 고객의 요청에 따라 책이나 음반, 영화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30명이 넘는 직원들을 배치했다. 특히 이들은 각기 맡은 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이들로, 가령 음식연구가로 활동하던 직원이 음식 관련 서적을 담당해 알려주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수만명이 방문하는 츠타야 서점에 방문객 한명 한명이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개인형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음반 코너에는 1~2명이 앉을 수 있는 소파와 탁자를 둬 방해받지 않고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했고, 서점 코너 역시 마치 작은 서가처럼 꾸며 개인 공간에서 책을 읽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츠타야 티사이트에서 드러난 이들의 ‘고객중심’ 사고를 보여주는 백미는 따로 있다. 버스와 택시 정류장을 매장 바로 앞으로 옮긴 것이다. 개점 전 마스다 사장은 이 공간을 찾을 핵심 소비자층으로 또 한 번 단카이 세대에 주목했다. 일본의 60세 이상 중·노년 세대의 소비 총액은 전체의 46%에 달할 만큼 21세기 들어서도 단카이 세대는 여전히 소비 핵심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츠타야는 바로 이들이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해 정류장의 위치까지 조정한 것이다. 또 영업시간도 다른 곳과 달리 오전 7시로 앞당겼다. 작은 도시 다케오가 도서관으로 유명한 도시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공공 비즈니스 모델로 츠타야를 주목한 것도 바로 이런 고객중심 사고방식 때문이었을 것이다. 시민이냐 소비자냐, 공공행정이냐 영업활동이냐의 구분과 상관없이 찾아오는 손님이라면 누구든 기꺼이 대접하고자 나서는 그 발상은 또 다른 츠타야, 또 다른 다케오 시립도서관의 성공을 만들지 않을까.
- 브랜드 인사이드
- [골목 내시경]종로 귀금속골목-한 평짜리 보석매장도 임대료는 ‘금값’(2019. 09. 23 14:23)
- 2019. 09. 23 14:23 사회
-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 서쪽부터 종로3가 옛 단성사극장 뒤편 지역, 봉익동과 묘동 일대를 꼬불꼬불 꿰뚫고 있는 곳이 종로 귀금속골목이다. 아마도 국내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물건들이 쌓여 있고 흘러가는 지역이 이 일대일 것이다. 구시가지 뒷골목의 특징 그대로 골목은 좁고 굽었고 제멋대로 뻗어나가 또 다른 골목으로 이어졌다. 그 작은 샛길 하나에도 상가와 건물이 들어서 있고 보석과 금과 은을 판다. 전시된 금을 다 꺼내서 깔면 귀금속골목 모두를 덮고도 남아 아마도 일대의 큰길까지 모두 금과 보석으로 덮을 수 있을 것이다. 종로4가 봉익동, 묘동 일대에는 귀금속상이 밀집된 골목이 있다. 업자들은 아침에 가게를 열면 가장 먼저 그날의 시세를 확인한다. 금은 국제거래가격이 매일 고시되고, 국제분쟁이나 경기지표에 따라서도 가격이 좌우된다. 그에 따라 도·소매가격이 결정되고 유통 형태에 따라 다양한 격차가 있게 마련이다. 업자들은 그 격차에 따라 이익이 늘고 주는 셈이니 시세야말로 장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지표이다. 금 시세뿐 아니라 은도 시세가 있고,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도 시세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진다. 큰손들은 뉴스에도 예민해야 하고 국제정세도 잘 살펴야 한다. 골목 안 큰 상가 외벽에는 그날의 시세표가 표시된 전광판이 걸려 있다. 오가는 행인들도 그날의 금 시세 정도는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시세와 사고파는 시차에 따라 업자들마다 희비가 교차하는 곳이 골목 안 사정이다. 매일 아침 금 시세표로 일과 시작 귀금속골목에 가장 많은 업자들은 역시 금은 따위를 취급하는 금방 주인들이다. 대개는 상가 안에 작은 매대 하나씩을 차지하고 있지만, 보기와 달리 손 안에서 흐르는 돈이 적지 않다. “거래가 커야 돈이 많이 남는다. 통장에 찍힌 액수가 커도 들고나는 돈이 많아 내 맘대로 쓰는 돈이 아니다. 갑자기 큰 거래가 이루어질 때는 큰 돈 다루는 전주를 통해 융통해서 메우기도 한다”는 것이 금방 주인의 이야기였다. 하루에 융통해야 할 돈이 수백만 원에서 억대까지 가게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귀금속뿐만 아니라, 포장재 가공재 등 귀금속 관련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다. 상가 한 층에 대략 50여개 이상의 매대가 있고, 주인도 그만큼 있다. 그런 상가가 수십 개가 밀집해 있으니 골목 안 보석상 사장들은 어림잡아도 수천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석매장은 한 평 남짓한 공간이지만 부동산업체에 걸려 있는 임대료는 인근의 스무 배는 더 넓은 사무실 임대료보다 비쌌다. 귀금속상 임대 전문인 부동산업자는 “골목 안 매장들은 대개 도매가 많아서 고정거래처들이 있다. 때문에 장소의 구애를 덜 받는데, 골목 입구 쪽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아무래도 목이 매상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결혼예물을 사려는 예비 신랑신부나 가족들은 골목 안보다는 큰길 쪽 매장을 선호하는 편이라 골목 입구에 가까울수록 임대료가 비싸다는 것이다. 종로 일대가 보석상의 거리가 된 것은 대략 1970년대부터다. 인근 광장시장이 이불이며 한복, 그릇 등 혼수품 전문 시장이 되면서 인근 예지동 일대에 귀금속과 시계 상가가 들어섰다. 그때만 해도 지금의 귀금속골목 일대는 주로 보석과 금세공업자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귀금속시장이 커지면서 예지동 일대의 가게 규모도 커졌지만, 재개발 여파로 예지동은 급속도로 쇠락하고 말았다. 당시엔 도둑이며 소매치기가 훔친 물건을 처분하러 드나들던 곳으로 악명이 높았고, 종종 장물을 녹여서 유통하던 업자들이 뉴스에 오르내렸다. 이제는 그런 어두운 시절의 일이 끝났다. 대부분의 업자들은 출처가 분명한 물건만을 거래한다고 했다. 세공업소들과 재료상이 밀집해 있던 종로4가 귀금속골목 일대가 예지동을 대체하는 장소로 떠올랐고, 풍선이 부풀 듯 종로 3가, 2가로 귀금속상들이 퍼져나가고 있다. 종묘를 중심으로 서순라길을 따라 창덕궁으로 이르는 한옥 밀집지대에도 세공업소들이 자리를 잡아갔고, 반대편 동순라길 일대 건물도 들어가보면 크고 작은 공방들이 밀집해 있다. 일대 건물들은 보석상을 위한 상가로 개조되기 시작했다. 종묘 일대가 그야말로 보석과 금은으로 덮인 셈이다. 상가 안에는 30~50개 정도의 판매상들이 매장을 이룬다. 본디 이 일대의 간판 역할을 했던 곳은 단성사 극장이다. 1907년에 세워져 한국영화사의 큰 줄기를 세웠던 곳이다. 우여곡절 끝에 옛 건물은 헐리고 주인도 바뀌면서 운명의 비바람을 거쳐 오다가, 이제는 보석매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1층을 가득 메운 금은방들이 새롭게 영화로운 시대를 열 것 같아도 더 이상 이 거리의 주인 역할은 하지 못한다. 길 건너편엔 단성사와 쌍벽을 이루던 피카디리 극장이 있었지만, 이곳 또한 영광을 내려놓고 가장 좋은 곳은 귀금속상가로 내어주고 극장은 지하로 내려갔다. 보석과 금붙이가 일대의 새로운 제왕이 됐다. 귀금속골목은 계속 확장돼 종로3가에서 2가까지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단성사·피카디리 극장도 매장으로 변신 금의 가치가 높은 것은 재생이 가능하고 돈으로 바꾸기가 쉽기 때문이다. 전쟁이 나서 돈이 쓸모가 없어져도 금은 제 값을 한다. 오래된 금도 큰 손해는 안 보는 것이 현실이다. 화려한 금붙이들을 지나 귀금속골목을 깊숙이 들어가 보면 색다른 간판이 눈에 띈다. ‘고금 잡금 치금’. 아마도 오래된 금붙이며, 여러 금속이 섞인 금붙이에, 금이빨을 뜻하는 것으로 읽힌다. 그 위로 길가 노점에 걸려 있던 ‘금이빨 삽니다’라는 푯말이 겹쳐 보였다. 확대경으로 금가루를 들여다보던 업자는 “금은 어떤 형태라도 녹이면 새 것이 된다. 이런저런 사연을 거친 금들도 녹여서 다시 금반지도 만들고 금괴로도 만든다. 다른 것들과 섞여 있어도 따로 모을 수 있는 것이 금이다”라고 했다. 그의 주거래처는 일대의 금세공업소라고 했다. 세공업자들이 1~2년 작업을 하고 나면 작은 금가루들이 작업대와 공장 안에 쌓이는데, 눈에 보이는 대로 쓸고 청소기로 털어서 가져오면 태우고 녹여서 다시 금을 만들어 낸다고 했다. 이 골목 안에서는 먼지도 귀하신 몸이다. 골목 바깥 주변과 달리 골목 안은 대부분 도매상들이 자리잡고 있다. 패물용 보석알을 취급한다는 업자는 업계 분위기를 “소매야 돈 있으면 시작할 수 있지만, 도매상 거래 트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이 걸린다. 서로 알고 믿을 수 있어야 신용으로 위탁도 한다. 워낙 오가는 금액이 크니 뜨내기나 의심스런 사람들과는 아예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람은 믿어도 돈이 사고를 쳐서’ 가끔씩 대형사건들도 터진다고 귀띔했다. 신용을 잘 쌓고 거래를 활발히 하다가도 이익이 줄고 사업에 위기가 오면 부도를 내고 잠적하는 이들도 나오고, 물건을 댄 업자들이 줄줄이 피해를 입는 사고가 한 해에 한두 건씩은 벌어진다고 했다. 새로운 귀금속뿐 아니라 오래된 금붙이와 보석도 사고팔고 감정한다. 금을 다루는 업자는 금만 다루고, 보석도 종류에 따라 전문분야가 있었다. 가장 높은 다이아몬드부터 비교적 값이 낮은 수정에서 인조보석류까지 수입하고 도매하고 소매로 떼어다 파는 이들이 여러 단계로 얽혀 있었다. 보석알에 금을 더해야 보석반지가 되고, 더러는 공업용 재료로 유통되어 기계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니 업자와 업자끼리는 긴밀히 얽혀 있고 다른 업자가 필요해도 아는 이를 통해서만 거래를 하는 것이 불문율이란다. 앞서 업자의 말대로 “돈이 있다고 시작하기 힘든” 신뢰의 과정이 이 업계에서는 필요했다. 1층은 대부분 보석과 귀금속 가게들이 자리잡은 골목 안 건물들도 높은 층은 대부분 세공업자들의 공장이 있다. 공장 입구에는 방범용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자물쇠도 여러 개가 달려 있다. 세공용 탁상에 앉아 금을 녹이던 업자는 “예전에는 도둑이며 강도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털리면 수억 원씩 날아가는 판이었는데, 요새는 CCTV 카메라와 방범업체들 덕에 나아졌지만 안심은 할 수 없다”고 한다. 돌반지 보다 순금 골프공이 잘 나가 그의 전공은 반지. 업자들이 요구하는 디자인대로 금이나 백금으로 반지를 만들고 알을 박아 광을 내 상품을 만드는 일이다. “비싼 물건을 만지지만 세공비는 박하다”고 했다. 귀금속이니 아주 작은 손실도 허락되지 않고 가장 아름답고 귀한 모습을 만들어야 하니 집중력과 인내와 손재주가 극한까지 가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골목 안 세공업자들은 대부분 20~30년차들이지만 나이가 들면 눈은 어두워지고 손은 둔해져서 늙어서까지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아무리 금과 보석을 만져도 누군가는 그만큼 귀해질 수 없는 것이 세상의 일이다. 골목을 빠져나가 봉익동 큰길 쪽을 보면 다이아몬드 감정학원과 감정협회 간판이 보인다. 보석은 같은 무게라도 투명도와 상처, 광택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하고 그 값어치의 기준을 삼는 이들이 감정사인 덕에 한때 관심을 받던 직종으로 손꼽혔다. 아무리 좋아 보여도 한 장의 감정서가 없으면 제값을 못받고, 감정서를 낸 기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도 이 바닥만의 알 수 없는 속성이다. 다이아몬드의 최대 수요처가 혼수물품이고 젊은 예비 신랑신부가 감당할 만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크기는 한정돼 있다. 그래도 끊임없이 짝을 이루고 다이아몬드는 줄기차게 팔리고 있다. 금은방 주인에게 요즘 많이 팔리는 제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예전엔 돌반지가 꾸준했는데 요즘엔 수요가 많이 줄었다. 대신 동호회나 골프모임 상품으로 순금 골프공이 잘 나간다”고 한다. 자신은 추세를 잘 파악해서 인터넷 동아리 여기저기에 가입하여 활동도 하고 영업을 한 덕에 그럭저럭 수요가 있다고 했다. 그 옆 업자는 “커플반지를 많이 판다. 순금보다는 18금 소품들이 잘 팔리는데, 금값보다는 디자인비에서 이윤을 많이 남긴다”고 했다. 웃으며 사간 후 며칠 만에 각자가 되팔러 오는 일도 많다고 한다. 종묘 옆에서 서순라길로 올라가는 길목, 피카디리 극장에서 귀금속골목으로 들어가는 어귀엔 주름진 얼굴로 세월을 거부하는 나이든 여인들이 서 있다. 무엇을 사고파는지 뻔한, 이 골목에서 팔리는 빛나는 돌 하나만도 값어치가 없어진 육신. 보석을 사러, 팔러 드나드는 사람들은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지나쳐간다. 세월이 가도 빛나고 싶은 것은 세상의 마음이겠으나 그럴 수 없으니 사람들이 금과 은과 보석에 매달리는 것은 아닐까. 경기를 걱정해도 늘 번영하는 곳이 있다. 종로 귀금속골목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요즘 들어 금값도 좋고 보석값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상인들의 평이다. 정세가 시끄럽다 해도 장사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한다. 대낮에도 주문을 받아 분주히 움직이고 골목마다 생기가 넘친다. 금의 기운, 은의 기운, 보석의 기운이 있다면 이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그 기운의 세례를 받을 수 있으리라. 보석은 빛나고 사람들은 더 귀하게 일하는 골목의 모습이다.
- 골목 내시경
- 셀프계산대 속속 등장, 무인매장시대 성큼(2017. 04. 25 14:53)
- 2017. 04. 25 14:53 경제
- ㆍ편의점·슈퍼 매장 등 넘어 백화점 등 쇼핑 전반으로 확대 최근 일본에서는 아르바이트생들을 깜짝 놀라게 할 빅 뉴스가 등장해 장안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일본 편의점업계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10년 안에 모든 점포에 무인계산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최근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 로손, 미니스톱, 뉴데이즈 등 일본 5대 편의점업체들이 집적회로(IC) 태그 기술 등을 활용해 고객들이 계산원이 없는 계산대를 통과하기만 하면 계산이 되는 ‘무인 매장’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들 업체는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과 공동으로 ‘IC 태그 1000억개 선언’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1000억개의 전 상품에 IC 태그를 부착키로 했다. IC 태그가 부착된 상품은 계산원이 일일이 바코드를 단말기에 인식시키지 않아도 된다. 단말기 인식범위 내에 IC 태그가 부착된 상품이 지나가기만 해도 가격이 합산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종업원들의 도움 없이 총액을 보고 결제만 하면 된다. 예컨대 고객은 바구니에 물건을 담아 계산대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바구니 안의 물품이 모두 계산되는 형식으로, 초보적인 단계이기는 하지만 계산원이 필요 없는 미래형 ‘무인 매장’의 실제 모습인 셈이다. 한 소비자가 롯데슈퍼가 선보인 무인계산 시스템인 ‘360도 자동스캔 셀프 계산 서비스’를 통해 물건값을 정산하고 있다./롯데슈퍼 제공 일본 편의점업계 ‘빅3’인 로손은 일본 오사카 모리구치시에 위치한 자사의 편의점에서 점원 없는 계산대를 이미 실험 중이다. 파나소닉이 개발한 ‘레지로보(Regirobo)’ 시스템 시험적용 점포인 이곳은 계산대에 장바구니를 올려놓기만 하면 친절하게 비닐봉지에 옮겨 담아 고객에게 다시 내어주는 로봇시스템을 선보였다. 롯데슈퍼 ‘360도 자동스캔’ 선보여 앞서 미국의 아마존이 시애틀 매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무인매장 ‘아마존고(Amazon Go)’를 시범 운영 중이지만 구체적인 시간표를 내놓고 무인매장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일본 편의점업계가 처음이다. 아마존고 고객들은 매장에 들어선 뒤 선반에서 원하는 물건을 꺼내 카트에 담은 뒤 걸어 나오기만 하면 된다. 줄을 설 필요도, 카드나 현금을 꺼내 계산대 점원에게 건네줄 필요도 없다. 해야 할 일이라고는 스마트폰을 꺼내 아마존 앱을 켜는 것뿐. 계산에서 결제까지 앱이 자동으로 마무리한다. 아마존이 만든 이 무인점포 ‘아마존고’는 쇼핑에서 가장 지겨운 ‘순서’인 줄서기와 계산이라는 과정을 없앰으로써 새로운 유통혁명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셀프계산대를 도입하는 매장이 늘면서, 최근에는 제품의 바코드를 단말기에 일일이 인식시키지 않고 계산대를 통과하기만 하면 계산이 끝나는 무인계산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3월에 롯데슈퍼가 선보인 ‘360도 자동스캔 셀프 계산 서비스’는 컨베이어벨트 위에 상품을 줄줄이 올려놓고 계산만 하면 셀프 계산이 완료된다. ‘셀프 계산 서비스’는 360도 모든 면에 바코드를 인식하는 센서가 있어 셀프 계산을 위해 고객이 일일이 바코드를 찾아 인식시켜야 하는 과정을 생략해 그간 고객들이 셀프 계산에서 가장 불편해 했던 과정이 사라진 것. 스캐너를 통과한 상품들은 맞은편 포장대로 이동되며, 고객은 상품을 봉투에 담은 후 결제 대기상태로 놓여 있는 화면을 확인하고 결제하면 쇼핑이 끝난다. 일본 편의점이 IC 태그 기술로 바코드 인식이라는 수작업을 생략한 것을 360도 바코드 부착으로 극복한 셈으로, 기술적인 방식은 다르지만 매장 계산대에서 길게 늘어서 점원이 일일이 계산해주기를 기다리는 방식을 없앴다는 점에서는 같다. 이처럼 공상과학 소설 속 얘기처럼 들리던 무인매장의 시대가 갑작스럽게 우리 생활 주변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무인매장의 성장 가능성은 최근 편의점이나 슈퍼 같은 매장을 넘어 백화점은 물론 패션 부문까지 쇼핑 전반에서 확인되고 있다. 예컨대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선보인 ‘스마트쇼퍼’가 대표적이다. ‘스마트쇼퍼’는 카트나 장바구니를 없앤 최초의 매장이다. 고객들은 입구에서 바코드 인식기가 달린 단말기를 받아 매장 안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물품의 바코드를 찍기만 하면 된다. 계산대에서 이 단말기를 제출하고 결제만 하면 된다. 계산된 물품은 집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시작에서 끝까지 장바구니 한 번 들 필요 없이 쇼핑이 끝난다. 하루 평균 50명이 이용했던 이 스마트쇼퍼는 최근 분당점 근거리 배송서비스 이용객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 소비자가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신발매장에 있는 3차원 측정기를 통해 정확한 발치수를 재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쇼핑의 혁명인가, 일자리 재앙인가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의류 매장에서 고객의 치수를 재고, 스타일에 맞춰 옷을 골라주는 도우미 점원이 사라지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선보인 ‘가상 피팅 서비스’는 디지털 거울을 이용해 옷을 입어보지 않고도 피팅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의류 매장에 직접 갈 필요 없이 상품을 검색할 수 있고 상품의 가격, 색상 등 상세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직 현장에서 주문·결제까지 끝낼 수는 없지만 기술적으로 구현이 어려운 것은 아니어서 수요만 있으면 언제든 추가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54개 브랜드 160여벌의 상품을 입어볼 수 있는데 올해 말까지 100개 브랜드 총 500여벌의 옷을 가상 피팅이 가능하도록 추가한다는 게 롯데의 계획이다.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외식브랜드들이 앞다퉈 무인정보안내시스템(키오스크) 도입에 나서고 있다. 아워홈의 경우 자사의 푸드코트 ‘푸드엠파이어’와 외식브랜드 ‘타코벨’에 최근 키오스크 시스템을 구비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 한국어는 물론 영어·중국어·일본어까지 지원하고, 휴대전화와 연동시켜 음식이 완성되면 문자로 알려주는 ‘센스’도 탑재했다. 초창기 키오스크 보급의 효자노릇을 했던 극장이나 항공사들은 이제 대인창구는 물론, 키오스크조차 필요 없는 시스템을 구비한 지 오래다. 영화관의 경우 키오스크에 예약번호를 입력해 실제 종이표를 받아가던 종전 시스템에서 이제는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하고 결제한 뒤 모바일 티켓으로 상영권을 찾아 입장하는 시스템을 완비했고, 비행기표도 부쳐야 할 짐이 따로 없다면 모바일 발권 후 체크인까지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끝낼 수 있다. 이처럼 쇼핑의 혁명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찬사를 받는 무인매장이지만 한편에서는 일자리의 재앙이 될 것이라는 경고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미국의 유통업체 월마트는 무인매장을 도입하면서 직원 7000여명을 감원할 계획을 밝혔다. 아마존고의 등장이 미국 내 식료품 매장 근무직원 340만명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인공지능(AI) 기계’와 인간의 일자리 싸움이 본격화됐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 유통업계 이색 매장 ‘눈에 띄네’(2015. 07. 07 11:18)
- 2015. 07. 07 11:18 경제
- ㆍ남성복 매장 한가운데 고급 이발소… 여성복 매장엔 유명 빵집과 커피전문점 남성복 매장 한가운데 헤어스타일과 면도, 마사지 등을 챙겨주는 남성 전용 고급 이발소가 들어선다. 여성복 매장 사이에는 유명 빵집과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자리잡는다. 옷을 사다 말고 머리를 손질하거나 빵을 사먹는다니 언뜻 이해되지 않는 조합이지만 요즘 백화점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꽃집에서 술을 팔거나 카페에서 책을 함께 파는 식의 ‘복합 매장’은 유행에 민감하고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 상권 등을 중심으로 이미 선을 보인 지 오래다. 매장 입점과 관리가 까다로운 백화점에서도 기존 통념을 깨는 이색 매장이 잇따라 문을 여는 것은 그만큼 변화에 대한 요구가 크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 서울 소공로 본점 5층에 패션 브랜드 클럽모나코와 바버숍(이발소)이 결합된 ‘클럽모나코 맨즈샵’을 개장했다. 의류매장과 바버숍이 한자리에서 영업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한쪽에서는 의류와 액세서리를 팔고, 바로 옆에서는 이발과 정통 습식면도 등을 포함해 남성을 위한 맞춤 스타일 상담이 이뤄진다. 롯데백화점은 132㎡(약 40평) 규모인 이 매장의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의류매장과 바버숍이 결합된 롯데백화점의 ‘클럽모나코 맨즈샵’. / 롯데백화점 제공 위스키바, 시가룸 등 남성 ‘놀이터’ 백화점에 들어온 바버숍 ‘헤아’는 2013년 서울 한남동에서 문을 연 직후부터 유명했다. 1층에는 위스키바, 2층에는 시가룸과 비즈니스 센터를 마련하는 등 남성 고객을 위한 ‘놀이터’로 입소문이 났다. 이발의자 1대 가격이 1000만원이 넘을 정도로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썼다. 백화점에서도 고객의 얼굴형과 체형에 맞는 가르마 비율 등 전체적인 스타일을 잡아주는 서비스는 그대로다. 주변 오피스 상권의 특성을 감안해 숙취해소 마사지(2만5000원)도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이 공들여 유명 바버숍을 유치하고 특별한 매장을 낸 것은 그만큼 남성 고객이 백화점 영업에서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을 찾는 남성 고객 수는 최근 5년 동안 연 평균 10% 이상 증가했다. 전체 고객 비중에서도 남성은 30% 수준까지 커졌다. 과거처럼 아내나 여자친구의 쇼핑에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는 대신 본인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능동적인 쇼핑을 하는 남성이 늘었다는 것이다. 문 연 지 열흘이 채 안 됐지만 클럽모나코 맨즈샵에서 머리 손질을 맡기는 손님은 하루 20여명에 이른다. 이발 비용이 3만5000원으로 어지간한 미용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것을 감안하면 꽤 많은 숫자다. 클럽모나코 의류 매출도 전년보다 15% 이상 늘었다. 강대석 롯데백화점 상품기획자(바이어)는 “헤어 스타일링을 받은 후 그에 맞는 의류를 추가 구매하는 고객이 대부분”이라며 “최근 남성 고객들의 ‘원스톱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 구성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4층 여성복 매장 사이에 입점한 프랑스 베이커리 ‘곤트란쉐리에’에서 고객들이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이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놀이공간, 체험공간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해 고객의 발길을 붙잡는다는 전략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여성 의류를 판매하는 본점 2층과 4층에 각각 커피전문점 ‘폴 바셋’과 프랑스 베이커리 ‘곤트란쉐리에’ 매장을 입점시켰다. 백화점에서 의류 매장 사이에 식음료 매장이 들어가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보통 식음료 매장은 지하 1층이나 꼭대기층 근처에 푸드코트 형식으로 모여 있게 마련이다. 옷을 구경하는 중간중간 커피와 빵을 즐기며 체류시간을 늘리다 보면 구매율이 높아질 거라는 게 백화점의 계산이다. 고급 이미지가 강한 두 브랜드는 모두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로 폴 바셋과 곤트란쉐리에는 개점 이후 월 평균 매출이 1억원에 채 못미쳤지만 연관 구매액은 30억원에 육박하며 백화점 매출에 톡톡히 기여했다. 같은 시기 롯데백화점 분당점 1층에도 폴 바셋이 들어갔다. 보통 해외명품이나 화장품 등 고가의 잡화를 주로 취급하는 백화점 1층에 카페가 들어간 것 역시 드문 케이스였다. 규모도 165㎡(약 50평)로 제법 컸다. 이 매장의 한 달 매출은 1억5000만원이 넘는다. 여기서 커피 등 음료를 마신 고객이 백화점 다른 매장으로 이동해 상품을 구입한 금액은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성규 롯데백화점 매니저는 “1층 커피전문점이 분당점 매출에 10%가량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도 비슷한 매장을 발굴해 백화점 개편 때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 이마트타운의 생활용품 전문매장 ‘더라이프’에서는 원하는 대로 페인트 색을 조합하거나 집에 어울리는 페인트를 상담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이마트 제공 백화점이 이색 매장으로 손님의 눈길을 끈다면 대형마트들은 대형화·전문화된 매장으로 승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한 건물에 입점시킨 ‘이마트타운’을 열었다. 총투자비 2500억원을 들인 이마트타운에는 생활용품 전문매장 ‘더라이프’와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등 새로운 매장이 대거 들어섰다. 경기 고양시 일산 이마트타운의 생활용품 전문매장 ‘더라이프’에 들어선 목공소. 고객들은 원하는 재료와 사이즈를 선택해 자신만의 가구를 제작·구입할 수 있다. (사진 오른쪽) / 이마트 제공 가구 맞춤 제작과 페인트 조색까지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를 경쟁자로 삼았다는 더라이프는 3300㎡(1000평) 규모로, 매장 크기와 상품 종류에서 압도적이다. 기성품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원하는 재료와 사이즈를 선택하면 가구를 맞춤 제작해주는 목공소도 포함됐다. 페인트 매장에서는 원하는 대로 색을 섞어 상품을 만드는 조색도 가능하다. 규격화된 제품을 대량소비하는 대형마트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한다는 취지다. 일렉트로마트에는 드론(무인기) 체험존, 피규어 전문존, 액션캠 매장 등 성인 남성들의 취향에 맞춘 공간이 여럿 있다. 채교욱 이마트 부장은 “남자들에게 쇼핑은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체험과 놀이를 통해 고객층을 넓힐 수 있는 아이템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4월 문을 연 수원 광교점부터 매장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다. 먼저 쇼핑카트를 끌고 이동하는 동선의 너비를 기존 3.5m에서 4m로 늘렸다. 행사장으로 주로 사용하던 매장 가운데 공간도 고객 쉼터로 바꿨다. 진열 상품을 줄이더라도 편안하고 여유로운 쇼핑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은 진열량을 절반으로 줄여 회전율을 높였다. 양과 속도로 경쟁하던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유통업체들의 이 같은 변신은 결국 떠나는 손님을 붙잡기 위한 몸부림이다. 온라인·모바일 쇼핑과 해외 직구(직접구매) 등이 일반화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한 지 오래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고급화와 전문화, 체험 요소의 가미 등으로 차별화해야만 오프라인 매장으로 손님을 나오게 할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있다”며 “고객들을 1분이라도 더 매장에 잡아두기 위한 업체들의 고민이 맛집 유치 등 새로운 아이템 개발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디경향(총 16 건 검색)
- 아디다스, 홍대에 Z세대 겨냥 맞춤형 매장 오픈
- 2024. 04. 11 14:44 패션
- 아디다스코리아(이하 아디다스)는 11일 기존 홍대 브랜드센터가 Z세대 등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 지역의 특성에 맞게 공간 및 제품을 재구성, 배치하는 등 젊고 트렌디한 매장으로 새롭게 개장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홍대 지역 특성을 살린 Z세대 맞춤형 매장이 탄생한다. 아디다스코리아(이하 아디다스)는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 지역의 특성에 맞게 기존 홍대 브랜드센터의 공간 및 제품을 재구성, 젊고 트렌디한 매장으로 새롭게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브랜드센터는 지상 3층, 총 1000㎡(약 300평) 규모로 층별 콘셉트를 명확히 구분, 고객의 동선에 따라 브랜드를 경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타일리시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를 1층에 전면 배치하고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및 퍼포먼스의 모든 신발 라인업을 3층으로 배치한 것도 대표적인 변화다.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으로 ‘아트 스튜디오’ 콘셉트의 매장을 구성한 것 역시 특징이다. 매장 곳곳이 아트 퍼포먼스로 꾸며지게 되며 여기에 더해 아디다스와 협업을 통해 재해석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디다스 명동 매장에 이어 ‘메이드 포 유’ 서비스도 선보인다. 매장 2층 공간에 자리한 ‘메이드 포 유’에서는 고객이 아디다스의 상품에 고객 취향 및 니즈에 맞춰 자수, 패치, 디지털 프린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밀 수 있는 서비스다. 한편 아디다스는 이번 재개장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11일부터 21일까지 ‘라이브 아트 쇼’를 진행하며 아티스트와 함께 자신의 취향에 맞춰 제품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메이드 포 유 드로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브 아트 쇼’에서는 핑거 페인트 아티스트 지심세연 작가, 팝 아티스트 이사라 작가의 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먼저 지심세연 작가는 12, 13일 양일간 아디다스의 요소를 결합해 ‘폭발, 불꽃 그리고 분출’이라는 주제로 핑거 페인트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한 이사라 작가는 19, 20일 양일간 아디다스의 로고를 파스텔 톤의 사랑스러운 감성과 독특한 스타일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메이드 포 유 드로잉’ 서비스에서는 아디다스 블랭크 티셔츠 및 지정 신발 제품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 커스텀 아티스트 ‘서드라이프’와 커스텀 디자인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수제버거 다운타우너, 광화문 SFC몰에 새 매장
- 2023. 08. 17 14:57 요리|화제
- 수제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가 21일 새 매장을 광화문 SFC몰에 연다. 이 매장은 광화문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오전 8시에 문을 연다. 인근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대를 고려한 것으로, 모닝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도 마련했다. 다운타우너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을 스토리로 공유한 3명을 추첨해 1만원짜리 쿠폰 33장을 증정한다. 또 오픈 당일인 21일과 22일 이틀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햄버거 세트를 제공한다. 이준범 대표는 “매장 인테리어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래픽 아티스트 그라플렉스가 참여했다”면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광화문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를 공간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다운타우너 광화문점
- 헤네시 코냑, 인천공항에 팝업 매장
- 2023. 08. 15 08:50 레저/여행
-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 코냑 브랜드 헤네시의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엣헤네시 그룹의 주요 사업 부문 중 하나인 헤네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코냑 중 하나다. 이번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선보이는 팝업 매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코냑 헤네시 VSOP 한정판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다. 시음 행사도 진행된다. 헤네시 상품을 300달러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헤네시 로고가 새겨진 전용 농구공도 증정한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50번 게이트 앞에 꾸려지는 헤네시 팝업 매장은 10월18일까지 운영된다. 헤네시 코냑 팝업 매장
- [미식여행 메모⑳] 세계에서 가장 멋진 맥도날드 매장 7곳
- 2023. 08. 11 15:43 레저/여행
- 전 세계에 매장을 두고 있는 패스트푸드 맥도날드. 그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게 멋지고 아름다운 건물에 입점해 있는 맥도날드 매장들이 있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태틀러’가 꼽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매장 7곳을 살펴본다. 이 지역을 여행할 때 아름다운 건물도 감상하고 간단하게 허기도 달래보는 건 어떨까. △파리 생 라자르(Saint-Lazare)·프랑스 맥도날드가 자리 잡고 있는 건물은 19세기 알자스 지역 스타일을 따른 것으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다. 굴뚝 위에 앉은 황새 조각상은 알자스 스타일임을 말해주는 근거의 하나인데, 황새는 알자스 지역의 마스코트로 통한다. 이 건물 양편에는 화려한 외관의 오스만 스타일 건축물이 나란히 서 있다. 파리 생 라자르 맥도날드 위키미디어 △포르투·포르투갈 맥도날드가 입점해 있는 곳은 1930년대 이 도시의 아이콘이었던 임페리얼 카페다. 유서 깊은 장소 중 하나로 거대한 청동 독수리상이 입구에 조각되어 있다. 이 상은 포르투갈 조각가 엔리케 모레이라의 작품. 창을 장식한 장엄한 스테인드글라스도 포르투갈의 유명 아티스트 리카르도 레오네의 작품이다. 포르투의 맥도날드 매장 위키미디어 △로테르담 쿨싱겔·네덜란드 로테르담 최고의 쇼핑가인 쿨싱겔에 있다. 통유리로 만들어져 안팎 어느 곳에서든 시원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로테르담의 맥도날드 맥도날드로테르담 인스타그램 △멜버른 클리프턴 힐·호주 멜버른의 부유한 교외 지역에 있는 이 맥도날드 건물도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20세기 초반 아트데코 양식으로 지어진 것으로, 원래는 영국의 호텔이었다. 멜버른 클리프턴힐의 맥도날드 매장 www.visitmelbourne.com 홈페이지 △뉴멕시코주 로즈웰·미국 ‘UFO 추락사건’의 현장으로 유명한 곳. 이 사건을 환기시키듯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 매장은 홀로그래픽 조명을 입힌 UFO 모양의 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로즈웰의 맥도날드. X@nonstandardmcd △후저우 산방 치시앙(SanFang QiXiang)·중국 저장성 후저우시는 중국 강남지역의 대표적 고도다. 이 중에서도 산방 치시앙은 역사문화 유적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명, 청 시대의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중국에서만 판매하는 쓰촨 스파이시 소스 버거, 파인애플 파이 등을 먹을 수 있다. 후저우 산방 치시앙의 맥도날드. X@nonstandardmcd △바투미(Batumi)·조지아 조지아에서 두 번째로 큰 바투미는 흑해 연안에 접한 휴양·항만도시다. 맥도날드가 자리 잡은 건물은 기오르기 크말라제가 디자인한 건축물로, 권위 있는 건축 웹사이트 아키데일리(ArchDaily)가 2014년 최고의 상업빌딩으로 선정한 곳이다. 부드러운 다면체를 유리가 감싼 형태의 외관이며, 건물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인공 풀에 반사되는 풍광이 아름답다. 바투미의 맥도날드 매장 위키미디어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