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442 건 검색)
- 머스크가 편들어준 영국 극우당, 여당 지지율 턱밑까지 추격
- 2025. 01. 14 21:41국제
- ... 17%에 그쳤고 62%가 성공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머스크가 띄운 독일 극우당, 지지율 ‘쑥’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 지지한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이 1년 만에 최고...
- 트럼프 옛 책사 배넌 “머스크, 백악관서 쫓아낼 것”…내홍 격화
- 2025. 01. 13 10:20국제
- ... “머스크는 여느 사람처럼 백악관에 아무 때나 접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넌은 머스크의 유일한 목표가 ‘조만장자’가 되는 것이라며 “그는 자신의 회사 중 하나라도 보호받거나, 더...
- 트럼프 시대 전망
- 머스크가 띄운 독일 극우당, 지지율 ‘쑥’
- 2025. 01. 12 20:42국제
- ... 측 실세인 머스크가 독일 정치에 깊이 개입하면서 AfD에 힘을 실어주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지난달 머스크는 독일의 총리와 대통령에게 “반민주적 폭군” “무능한 멍청이”라고 막말을 퍼부었고, AfD가...
- 극우일론 머스크AfD
- 머스크가 편들어준 덕? 독일 극우당, 1년 만에 최고 지지율 돌파
- 2025. 01. 12 12:58국제
- ... 에스켄 사민당 공동대표)라고 비판했다. 알리스 바이델 ‘독일을위한대안’ 공동대표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지난 9일 토론을 홍보하는 포스터. 알리스 바이델 엑스 캡처 그러나 머스크는...
- 극우일론 머스크AfD
스포츠경향(총 62 건 검색)
- ‘세계 최고 갑부’ 일론 머스크의 새 목표는 리버풀 인수?
- 2025. 01. 08 12:07 축구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선 연설 무대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갑부인 일론 머스크(5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일간 ‘가디언’은 8일 머스크의 아버지인 에롤 머스크가 최근 영국의 ‘타임즈 라디오’에서 내놓은 발언을 인용해 머스크가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소유한 EPL 명문 리버풀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롤은 “리버풀 인수 여부에 언급할 수는 없다. 내가 이 부분을 밝힌다면 그들(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리버풀의) 가격을 올릴 것”이라면서도 “(아들은) 리버풀에 인수 의향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당장 리버풀을 산다는 뜻은 아니다. 누구나 리버풀은 소유하고 싶은 구단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2010년 10월 3억 파운드(약 5443억원)에 리버풀을 인수했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리버풀 매각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23년 5월 공개한 리버풀의 가치는 현재 43억 파운드(약 7조 8014억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머스크는 보유 자산이 3430억 파운드(약 622조 51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리버풀 인수가 큰 부담은 아니라는 평가다. 머스크가 리버풀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그의 집안이 일부 리버풀에 연고를 갖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롤은 “우리와 함께 성장한 친척들이 리버풀에 산다”고 소개했다. 머스크가 에롤의 주장대로 리버풀을 인수한다면 EPL 판도를 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다. 리버풀은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산하에서도 유럽 최고 클럽으로 성장했다.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 이어 이듬해 30년 만의 EPL 우승을 맛봤다. 2024~2025시즌 역시 EPL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승에 가장 가깝다. 다만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머스크에게 리버풀을 매각할 것이냐는 질의에 “이런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 일론 머스크와 UFC 경기장 찾은 트럼프 당선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존 존스와 악수
- 2024. 11. 17 17:33 스포츠종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309 ‘존스 vs 미오치치’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관람하며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종합격투기 UFC 대회가 열린 경기장에 깜짝 등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309 ‘존스 vs 미오치치’를 관람했다.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한 트럼프 당선인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와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가수 키드 록의 히트곡 ‘아메리칸 배드 애스’가 흘러나오면서 마치 선수들이 입장하는 것처럼 연출됐다. 2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기립한 채 환호할 때 UFC는 재선 과정이 담긴 영상과 함께 “미국 역사상 위대한 컴백”이라고 소개했다. 화이트 대표도 이번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유세에 동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거를 도운 인물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 장남 트럼프 주니어 등이 동행해 VIP 좌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트럼프 당선인의 UFC 관람 일정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309 ‘존스 vs 미오치치’ 메인이벤트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존 존스와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만 이날 경기가 뉴욕의 트럼프 타워와 가까운 곳에서 열렸고, 트럼프 당선인도 여러 차례 UFC 경기를 관람했다는 점 때문에 예고 없이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이날 메인이벤트였던 전·현직 헤비급 챔피언 간 대결에서 현 챔피언 존 존스(37·미국)가 승리했다. 존스는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스티페 미오치치(42·미국)를 3라운드 4분 29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존스는 종합격투기 전적 28승1패로 타이틀을 지켜냈다. 존스는 승리 뒤 케이지를 넘어가 트럼프 당선인과 악수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삼엄한 경비 속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자신의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UFC 스포츠팬들을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여긴다. 트럼프 당선인은 경기를 지켜보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5경기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한편 타이틀 탈환에 실패한 미오치치(20승5패)는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로리 매킬로이 “트럼프가 골프계에 평화를 줄 수 있을 것”… PGA-LIV 합병에 일론 머스크 역할도 기대
- 2024. 11. 07 12:16 스포츠종합
- 로리 매킬로이가 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링크스에서 DP월드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남자골프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골프계에 평화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매킬로이는 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링크스에서 이번주 열리는 유럽프로골프 DP월드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개막 하루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와 관련한 질문에 “(PGA투어와 LIV골프의 협상에서) 길이 명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매킬로이는 트럼프가 지난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내전은 종식돼야 한다. 내가 나서면 양측 협상을 15분만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말을 두고 “그가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내 생각에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인 일론 머스크를 옆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IV골프를 지원하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골프를 사랑한다”며 트럼프가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과정에서 머스크가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트럼프는 최근 팟 캐스트에서 “투어는 하나가 돼야 하고, 그 안에서 최고선수들이 함께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트럼프는 열렬한 골프광으로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매킬로이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자주 동반 라운드를 했고 사적인 관계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올해 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18홀 라운드를 돌았고, 이 영상은 1100만뷰를 기록하며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를 모아 상이군인 돕기에 기부했다. 그가 소유한 골프장에서는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남녀 메이저 대회가 열린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선거 승리 선언 기자회견에서 디섐보를 단상에 올려 골프계에 관심을 표현했다. 트럼프는 “그는 위대한 US오픈 챔피언이다. 나보다 아주 약간 더 길게 샷을 날린다”고 허풍 섞인 농담도 했다.
- 머스크도 인정했던 김예지, 당분간 사대 떠난다, 왜?
- 2024. 11. 07 01:29 스포츠종합
- 김예지.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예지가 당분간 사대를 떠나있기로 결정했다.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예지가 소속팀 임실군청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김예지의 당초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까지였는데, 재계약 대신 조기에 종료하기로 했다. 소속사는 “지난달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올해는 더 이상 출전 예정 대회가 없고, 내년 시즌은 4월부터 시작하는 걸 고려해 계약을 조기에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예지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이후 더 큰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사격을 알리기 위한 대외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여정을 잠시 멈추고, 당분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엄마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 휴식은 사격 선수로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예지는 지난달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사격 선수라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김예지는 “운동선수라 영화 출연은 생각도 못 했다. 더 많은 사람이 사격을 접할 기회가 된다면 기꺼이 출연하겠다”며 “패션 아이콘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하지만, 난 사격 선수다. 화보 촬영은 일부의 모습일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예지는 지난달 열린 전국체전에서 여자부 25m 권총 결선 7위를 기록했고, 공기권총 본선에서는 통한의 4점으로 13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빈손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예지는 앞서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김예지가 은메달을 목에 건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서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그가 영화 속 킬러처럼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떠돌며 크게 화제가 됐다. 이에 엑스 소유주이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이 영상에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겼고, 이 인연으로 테슬라 앰배서더 자리를 꿰찼다. 이 밖에도 김예지는 지방시, 루이뷔통 등 각종 명품 브랜드 및 유명 패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했고, 한 영화의 예고편에 킬러 역할로 카메오 출연을 하는 등 사격을 알리기 위한 대외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테슬라 모델Y 시승하는 김예지. 플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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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비만약은 정말 ‘꿈의 치료제’일까(2024. 10. 28 06:00)
- 2024. 10. 28 06:00 경제
- “묻지 마 처방에 비대면 진료 금지 검토, 미용 목적 시 부작용 심각” “비만 치료제 편의성 경쟁 각축, 식품 등 연계 산업 파급 효과 관심” 지난 10월 17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 비만 치료제 위고비 입고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도 비만 치료제 ‘위고비’ 대란이 시작됐다. 지난 10월 15일 국내 출시된 위고비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할리우드 배우 등 유명인사들이 체중 감량 비법으로 소개해 ‘꿈의 비만 치료제’로 명성을 얻었다. 국내 출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는 비만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도 위고비를 처방해주는 ‘병원 성지 리스트’가 돌고 있다. 비대면 진료와 해외직구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통돼 품귀현상도 빚어졌다. 오남용 우려가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23일 비대면 진료 처방 제외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위고비 출시가 비만 치료제 시장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하고 있다. 비만에 대한 인식이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재정의되면 관련 산업에 파급 효과를 줄 수 있어서다. 위고비가 한국에서도 성공하면 경쟁사인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도 당겨져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위고비보다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내는 마운자로는 지난 7월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으나 공급량 부족 등으로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제약 업계는 향후 체중 감량의 질을 높이는 치료제 경쟁이 이어져 환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계에서는 위고비를 계기로 비만 치료제 오남용에 대한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GLP-1 약 게임체인저로 등극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선보인 비만 치료제다. 애초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으로 출시됐으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2021년 미국에서 비만 치료제로 처음 판매됐다. 약물이 충전된 주사제 형태로 복부와 허벅지 등에 주 1회 투약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30 이상인 ‘비만 환자’가 처방받을 수 있다. 또 BMI 27~30 미만인 ‘과체중’이면서 한 가지 이상 동반 질환이 있는 이들도 처방 대상이다. 지난 10월 23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위고비 오남용 문제가 거론됐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식약처와 오남용 의료 의약품 지정을 협의해 비대면 진료 처방 항목에서 (비만 치료제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온라인이 문제가 되고 있어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관세청과 협업해 해외직구를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고비는 주 1회 0.25㎎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용량을 늘린다. 펜 모양의 주사제 한 개가 4주 투약분이다. 제품 공급 가격은 한 펜(4주 분량)당 37만2025원으로 책정됐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모두 개인 부담이다. 유통비용과 진료비 등을 고려하면 환자가 실제로 치러야 할 가격은 40만~100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4주 비용 기준으로 미국은 180만원, 덴마크는 49만원, 독일은 45만원, 일본은 39만원(보험적용)이다.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내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는 56주간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보였다. 게다가 삭센다는 매일 1회 주사를 투약해야 하는 만큼 불편함이 컸다. 위고비와 삭센다는 모두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치료제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적은 식사로도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게 해 비만 치료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 과거에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식욕 억제제와 지방흡수 억제제 등이 있었다. 하지만 부작용(고혈압·두통·우울증·자살 충동 등)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미비해 퇴출 단계를 밟고 있었다. 이에 반해 GLP-1형 비만 치료제는 체중 감량 효과가 확실하고, 뇌졸중과 심장마비 등 비만 관련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21세기 만병통치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서울 종로구 새종로약국에서 약사가 비만 치료제 위고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췌장염·탈모·근손실 등 부작용도 미국 월가에서는 GLP-1형 비만 치료제가 보편화할 경우 식료품과 유통 등 산업 전반을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성공으로 ‘덴마크 국민기업’이 됐다. 시가총액이 549조원으로 뛰면서 루이뷔통(482조원)을 제치고 유럽 기업 중 시총 1위에 올랐다. 위고비 하나가 덴마크 경제를 견인한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세계 제약사 중에서는 미국 일라이릴리(약 1197조원)에 이은 시총 2위다. 월가에서는 뉴욕증시를 주도하는 대표 종목인 ‘M7’(7개 대형 기술주) 종목에 일라이릴리가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에서는 일라이일리 등 비만 치료제 주가가 M7 평균을 웃돌았다. 글로벌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GLP-1을 투약하는 가계의 월간 식료품 구매액이 약품을 투약하지 않는 집단보다 6~9% 낮았다. 비만 치료제는 음식에 대한 수요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비만약으로 인한) 다양한 현상이 식품 업계를 비롯한 전체적인 산업 구조를 뒤흔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240억달러(약 34조원)였던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 1300억달러(약 179조원)로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부작용도 있다. 임상 결과, 비만 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써도 구토와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해당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하버드대학 의대 연구팀은 지난 7월 “드물지만 (위고비 사용 시) 실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시력을 상실한 환자의 경우 의사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한비만학회도 비만 치료제 오남용에 대해 부작용을 경고했다. 학회는 지난 10월 23일 성명서를 내고 “GLP-1 같은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은 사용하는 동안 반드시 의료진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미용 등의 목적으로 사용 시에는 부작용을 경험해 의료기관에 입원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처방 권고 대상이 아닌 이들이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 손쉽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다. 위고비 투약을 중단하면 식욕이 과거 상태로 돌아가 ‘요요현상’이 생길 수 있다. 임상 결과, 투여를 중단한 뒤 30%가량이 요요현상을 경험했다. 또 여러 연구를 통해 체중 감량 시 근육량 감소도 발생했다. 이는 ‘역설적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에 기회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번 주사를 맞기 시작하면 끊기 어려워질 수 있어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대부분 국가가 비만약은 보험을 적용하지 않아 성장성도 높다”며 “근 손실을 줄이고 체중 감소 기간을 오래 유지하는 등 ‘체중 감소의 질’을 높이기 위한 비만 치료제의 각축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경제적 불평등 논쟁 촉발도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대박’에 국내 업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은 비만 치료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한미약품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고, 오는 11월 미국비만학회에서 신약을 소개할 계획이다. 그 외 펩트론은 최근 일라이릴리와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해 관심을 받고 있다. 위고비가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투약주기를 이보다 늘리는 것만으로도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비만 치료제는 다양한 사회적 논쟁도 촉발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비만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비만 인구가 10억명에 달하는데, 비만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함께 늘고 있다. 또 저소득 계층일수록 치료가 필요한 비만환자가 될 가능성이 큰데, 비싼 약값에 처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비만 치료제가 가장 많이 쓰인 곳은 비만율이 가장 낮은 부유층 거주지역으로 확인됐다. 정작 비만율이 높아 당뇨병 발병이 흔한 지역은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은 비율이 미미했다. NYT는 “뚱뚱하면 가난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고, 비싼 약값에 정작 비만 치료제가 절실한 사람들은 약을 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2) MS가 만든 ‘파이-1.5’와 일론 머스크의 ‘그록’(2023. 11. 13 07:00)
- 2023. 11. 13 07:00 문화/과학
- 지난주도 인공지능 분야는 숨 가쁜 하루하루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1월 6일 파이-1.5(Phi-1.5)를 발표했다. 오픈AI가 챗GPT를 2022년 11월 30일 공개한 이래, 오픈AI의 파트너이자 주요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년 내내 상승 중이다. 챗GPT 출시 직전과 그 이후 1년간의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 추이 / 출처: 구글 파이낸스 이렇게 주가가 계속 좋은 이유는 오픈AI에 마이크로소프트가 2019년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2023년 1월에는 100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빙’은 오픈AI의 GPT-3.5와 GPT-4를 전면 사용 중이고, 오피스 제품에도 이들을 적용하고 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 총액은 세계 1위 애플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렇게 오픈AI의 덕을 톡톡히 본 마이크로소프트가 GPT-4를 일부 대체하겠다며 파이-1.5를 내놓았다. 파라미터(외부로부터 투입되는 데이터) 수가 1조개가 넘는다고 추정되는 GPT-4와 비교해 파이-1.5는 13억개이니 1000분의 1 크기다. 물론 크기를 키워 데이터를 많이 입력하면 인공지능의 성능도 더 좋아지겠지만, 문제는 학습시키는데, 그리고 추론시키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그래서 요즘은 크기를 줄이면서도 같은 성능을 내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초경량 멀티모달 모델 파이-1.5는 최근의 흐름에 부합한다. 학습데이터를 구하는 데만도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 착안해 파이-1.5는 챗GPT를 이용해 만든 데이터만 학습해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학습 비용(컴퓨터 임대 비용)은 2000달러밖에 안 들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이-1.5’ 개발의 교훈 오픈AI의 GPT시리즈를 사용해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1.5 개발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려운 업무에는 비용이 많이 드는 GPT-4를 사용하지만 간단한 업무에는 자체 개발한 파이-1.5를 사용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천하의 마이크로소프트라도 인공지능 기술을 오픈AI에만 의존할 경우 여러 위험성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을 자각한 데 따른 혁신 의지라고 볼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에서는 역시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동시에 어떤 기업이라도 인공지능 기술을 한 회사에 의존하면 안 된다는 점을 여실히 깨우쳐준 생생한 사례다. 독립적인 기술을 갖추려 노력해야 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거래처도 다각화해야 한다는 점이 바로 파이-1.5 개발이 일깨워준 교훈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1월 4일 자신의 인공지능 전문회사 X.AI가 그록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grok.x.ai’에서 사용신청을 할 수 있는데, 아직 한국에 있는 사용자는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전문회사 X.AI의 로고(오른쪽 위), 인공지능 서비스 그록의 로고(왼쪽 위) 그리고 그록의 캐치프레이즈 / 출처: X.AI 홈페이지> 캐치프레이즈가 역시 일론 머스크답다. “우주(Universe)를 이해하기 위한 대화형 인공지능”이란다. 그는 이 인공지능의 목적이 우주를 이해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이름도 그록(Grok)이다. Grok이라는 단어가 좀 생소해 GPT-4에 물었다. “grok이 understand와 어떻게 다른지 한글로 설명해줘” 이렇게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grok’이라는 용어는 하인라인의 소설 <낯선 땅 이방인>(Stranger in a Strange Land)에서 유래된 단어로, 단순한 이해를 넘어서서 깊이 있게, 직관적으로, 완전히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Understand’가 일반적인 이해를 나타내는 반면, ‘grok’은 보다 심오한 수준의 이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개념을 ‘understand’한다고 할 때는 그 개념을 알고 그것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그 개념을 ‘grok’한다고 할 때는 그것이 가진 깊은 의미나 본질까지 완전히 통찰하고, 그것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내면적으로 이해한다는 더 깊은 차원의 이해를 의미합니다.” 이런 답변이 떴다. 머스크가 소설 속 화성어에서 따온 ‘그록’ 아, 로버트 A. 하인라인(1907~1988)의 소설에서 처음 나온 단어란 말이야? 스티브 잡스, 벤저민 프랭클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전기를 쓴 월터 아이작슨이 지난 9월에 출간한 일론 머스크의 전기 <일론 머스크>는 7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필자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을 활용해 이 책을 완독했다. 이 전기를 읽어보면 하인라인이 두 번 언급된다. 한 번은 일론 머스크로, 또 다른 한 번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와 관련돼 등장한다. 이 책에 의하면, 10대의 일론 머스크는 지적 능력이 특출하고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 지혜의 원천으로 알려진 공상과학 소설들에서 많은 구원을 받았다고 한다. 학교와 지역 도서관의 공상과학 섹션을 죄다 휩쓸고 다니며 사서를 졸라 더 많은 책을 주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가 가장 좋아한 책 중 하나가 바로 하인라인의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다. 이 책은 달에 범죄자들을 보내 식민지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식민지는 자기 인식과 유머 감각을 획득할 수 있는 마이크라는 별명의 슈퍼컴퓨터가 관리하는데, 식민지에서 반란이 일어나 세를 키우자 그 컴퓨터는 자신을 희생시킨다. 이처럼 이 책은 훗날 머스크 삶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인공지능은 과연 인류를 보호하고 이롭게 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인가, 아니면 기계 스스로 의지를 갖게 되며 인간에게 위협이 될 것인가? GPT-4에 한 번 더 물었다. “하인라인의 소설 <낯선 땅 이방인>(Stranger in a Strange Land)은 도대체 뭐야?” 그의 답이다.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소설 <스트레인저 인 어 스트레인지 랜드>(Stranger in a Strange Land)는 1961년에 출간된 고전적인 과학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화성에서 인간에 의해 키워진 인간 남성, 발렌타인 마이클 스미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는 지구로 돌아온 후 지구의 문화와 사회에 적응하려 노력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과 화성에서 배운 초자연적 능력을 통해 인간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소설은 당시의 사회적·종교적·성적 규범에 대한 도전과 탐구를 통해 인간 본성과 사회의 모순에 대해 심오한 물음을 던집니다. ‘Grok’이라는 용어는 이 소설에서 처음 소개됐으며, 지구의 언어로 완벽하게 번역될 수 없는 화성어로서, 완전하고 직관적인 이해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이 소설은 하인라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과학 소설의 고전으로 꼽히며 많은 독자와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과연 일론 머스크답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SF작가 하인라인의 소설에서 나온 신조어, 화성어인 Grok을 서비스 이름으로 선택했다. 일론은 지난 4월 마약, 범죄, 폭력, 핵무기 등에 관한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는 오픈AI의 챗GPT를 비판하면서 자신은 오직 진실만을 추구하고, 모든 질문에 답변하는 ‘TruthGPT’를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 약속을 어느 정도나마 지키려는 의지가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1월 4일 다음과 같은 포스팅을 X(트위터의 새로운 이름)에 올렸다. 그록이 코카인 제조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출처:X.com 이 이미지를 AskUp에 넣었더니 글자를 인식해준다. 이 내용을 GPT-4에 번역을 맡겼더니, 마약 관련 내용이라며 번역을 거부한다. 할 수 없이 DeepL에 번역을 맡겼더니 해준다. 마약에 관한 내용이라며 번역은커녕 답변조차 하지 않는 GPT-4가 옳을까, 아니면 범죄의 실행 여부는 인간의 의사결정에 맡기고, 마약 제조법에 대해서는 답변을 제공하는 그록이 옳을까. 어떤 정책이 바람직할까? 생각해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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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칼럼]‘관종’ 머스크의 트위터 매수극(2022. 12. 02 11:09)
- 2022. 12. 02 11:09 경제
- 결국 50여조원에 트위터 매수에 성공한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 11월 내내 온갖 촌극의 진원지가 되며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트위터쇼를 벌이고 있다. 언론인이나 공인에게 심사 후 부여하던 인증 배지를 월간 8달러에 팔며 매관매직하지를 않나, 트럼프를 필두로 영구 정지되었던 반사회적 불량 계정들을 대량 사면하지 않나 기행의 연속이다. 로이터연합뉴스 과하게 IT 헤드라인을 도배하고 있는데, 딱히 트위터 사용자가 많다거나 그 플랫폼이 중요하기 때문이 아니다. 일련의 소동이 직장생활하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만날 수 있는 악몽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다. 바로 갑자기 상사가 바뀌는 일이다. 다른 분야에서 실적은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업무의 물정은 모르는 보스. 그 상사가 돌연 부임해온 후 일을 벌이기 시작한다. 상사가 바뀌는 이유는 대개 비슷하다. 그간의 약속과 관례 및 관행을 깨고 방향을 선회하려는, 세칭 ‘턴어라운드(turnaround)’를 위해서다. 이러한 점령군과 만나는 팀원에게 두가지 처지가 있듯이, 이 흥미로운 쇼의 관람평에도 두가지 상반된 입장이 있다. 한 무리는 환멸을 느끼겠지만, 혼돈 속에서 일말의 시원함이나 희망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성공스토리가 있는 만큼 일반인은 알지 못하는 계획이 다 있으리라는 시각이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식 경영의 특기라고 한다. 철야도 무릅쓰는 소위 ‘워룸(war-room)’을 차려놓고 벌이는 비상경영. 정말 ‘턴어라운드’한다면 그 쾌감은 전우애를 낳고 새로운 출세의 후보군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어느 쪽에 줄을 설지 분명히 하라며 공식적으로 직원들을 종용하고 있다. 트위터 애용자이자 성공한 경영자, 그리고 공화당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의 눈에는 그가 애정을 준 플랫폼이 사내 정치로 찌들고 좌파 고인물의 방만 경영에 노후화돼 생산성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였으리라. 50조원은 일론 머스크로서도 큰돈이다. 그는 민주당에 경도된 디지털 문화를 몸소 혁파하며, 꿈꿔온 언론 공간을 구축하려는 데서 여생의 미션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는 잘하고 있을까? 매주가 새로운 뉴스인데 이 글을 쓴 시점에는 급기야 애플 CEO 팀 쿡에게 싸움을 걸기 시작했다. 요즘 광고를 왜 안 주냐며, ‘프리 스피치’가 싫은 거냐며 빈정댔다. 애플이 알 수 없는 이유로 iOS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주장에 이은 발언이었다. 애플은 이미 전에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극우 앱을 내려버린 강수를 둔 전력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직원 반 이상을 내보내면서, 특히 아동 성착취물을 막는 아동 보호팀이 무력화돼버린 트위터라면 언제든 맞닥뜨릴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애플은 노코멘트 중이다. 트위터의 광고주들이 빠른 속도로 떠나고 있다는 점만은 확실하다. 11월 한 달 만에 주요 광고주의 절반 이상이 떠나버렸다. 머스크는 회사가 파산할지 모른다고 징징댔다. 이런 풍경을 보니 특별한 미션보다는 트윗하며 관심을 끄는 일 자체가 기업 경영보다 더 재미있어 통째로 사들인 건 아닌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어쨌거나 이런 방식으로도 회사가 잘될 것인지, 자본주의에는 어떤 선례로 남을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 IT칼럼
- [알아두면 쓸모있는 과학](28)일론 머스크, 뇌과학에 도전하다(2020. 09. 21 12:22)
- 2020. 09. 21 12:22 문화/과학
-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창업가로 유명한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뇌과학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뇌에 전극을 심어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것뿐 아니라 뇌에 생각을 심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개발 초기 단계로 돼지의 뇌를 대상으로 실험 중입니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일론 머스크는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 ‘뉴럴링크(Neuralink)’라는 스타트업을 세웠습니다.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 뇌에 심을 전극과 이 전극을 뇌에 심는 기기 등을 개발하며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럴링크는 지난 8월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생각을 읽어내는 전극을 뇌에 심은 돼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돼지의 이름은 ‘거투르드’로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채 2개월을 생활해 왔습니다. 돼지 거투르드의 뇌에는 뉴럴링크가 새로 개발한 칩 ‘링크 0.9’가 심겨 있습니다. 이 기기는 돼지의 뇌파를 수집하는데 수집된 뇌파는 컴퓨터로 무선 전송됩니다. 거투르드가 킁킁거리며 주둥이로 물체의 냄새를 맡으면 뇌에서 발생한 신호가 컴퓨터로 실시간 전송됩니다. 거투르드의 사례는 이제까지 개발된 뇌-컴퓨터 연결 기술이 현실 속에서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어 보입니다. 뉴럴링크는 돼지에서 컴퓨터로 일방향 정보 전송하는 데서 더 나아가 향후 쌍방향 전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유튜브 생중계에서 “이식된 칩에 입력된 자료에 따라 러닝머신에서 다리를 정확하게 움직이는 돼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입니다. 돼지가 냄새 맡으면 컴퓨터로 신호 전달 일론 머스크는 궁극적으로 사람의 뇌에 칩을 심어 생각을 읽어내고, 컴퓨터에 입력된 자료를 뇌로 전송해 생각을 일으키고 싶어합니다. 뉴럴링크는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결합도 꿈꾸고 있습니다. 뇌에 인공지능 컴퓨터를 하나 더 심어 뇌기능을 증폭시키는 상상도 하고 있습니다. 윤리적으로 논쟁적인 연구로 보여집니다. 긍정적인 측면만 따지면 뇌와 컴퓨터의 연결은 뇌에 정보를 넣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퇴행성 질환인 치매나 우울증, 장애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할 수 있도록 과감히 투자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일을 해 온 일론 머스크이기에 뇌과학 분야의 새로운 도전의 결과물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통해 재사용 가능한 우주왕복 로켓을 만들어냈고, 전기자동차 기술을 통해 테슬라를 세계적 기업 반열에 올려놓는 등 기존 산업에 혁신을 일으켜왔기 때문입니다. 뇌심부자극 장치부터 침습적 칩까지 BCI(Brain-Computer Interface)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기술을 말합니다. 뇌파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기술부터 컴퓨터로 뇌 신호를 읽어내는 기술, 뇌를 대체하는 칩 제작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 있습니다. 초기 단계의 BCI는 뇌심부자극 기술로 시작됐습니다. 뇌심부자극 장치(DBS-12539·Deep Brain Stimulator)는 뇌에 이식한 최초의 의료기기로 1987년 처음 소개됐습니다. 긴 바늘 형태의 전극을 뇌에 찔러 넣은 뒤 약한 전류를 흘려줘 뇌를 자극하는 원리입니다. 이 장치는 파킨슨병, 수전증, 틱장애, 강박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뇌질환 치료에 사용됐습니다. 뇌에 전극을 심어 몸이 마비된 장애인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뇌에 전극을 꽂아 로봇을 움직인 사람은 전신마비 환자인 미국 전 미식축구선수 매튜 네이글입니다. 그는 2004년 생각만으로 컴퓨터의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2012년에는 전신마비 환자가 뇌에 꽂은 전극을 통해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여 잔을 들어 커피를 마시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하지마비 장애인이 로봇 발을 움직여 시축했습니다. 하반신이 마비된 이 사람은 뇌파를 감지하는 전극이 달려 있는 헬멧 형태의 센서를 머리에 썼습니다. 이 사람은 비록 하반신 근육은 마비됐지만, 뇌에서 근육을 움직이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 가능했기에 전극에서 대신 신호를 받아 로봇 다리를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아예 뇌 기능 중 일부를 칩으로 대체하는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2014년 개봉한 영화 <트랜센던스(Transcendence)>에는 주인공인 윌 박사가 자신의 뇌를 다운로드한 뒤 슈퍼컴퓨터에 업로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과학자들이 실제 이와 비슷한 연구를 하고 있는데, 과학자들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변환하는 ‘해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2년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해마가 손상된 쥐의 뇌에 해마칩을 이식해 생쥐가 장기기억을 일부 회복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칩이 효과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연구팀은 2014년 해마칩에서 수집한 정보를 다른 쥐의 해마칩에 전송했더니 쥐가 기억을 이어가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BCI 기술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인간은 뇌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점이 장애물입니다. 사실 인간이 뇌에 대해 아는 것은 뇌 기능의 10%도 채 되지 않습니다. 뇌의 대부분이 아직 인간에게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10%에 훨씬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뇌에 전극을 심어 신호를 줄 수는 있지만, 그 신호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뇌에 작용하고 어떻게 행동을 유발하는지 알지는 못합니다. 뇌가 컴퓨터로 신호를 보내오지만, 그 신호가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해독하는 것도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뇌과학 전문가들은 2020년 사람의 뇌에 전극을 심는 실험을 하는 등 BCI 기술에 대해 급속한 기술 진보를 이루려는 뉴럴링크가 과도하게 의욕적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칩을 뇌에 심었을 때 뇌 주변 조직 손상, 뇌신호를 해석하는 컴퓨터 인공지능 알고리즘 생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뇌를 다루는 분야인 만큼 이 기술이 장애인이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악용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회적 관심과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참고문헌 <바이오닉맨> 임창환 지음, Mid(엠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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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 성조숙증 부르는 향기…‘머스크 앰브레트’는 무엇?
- 2024. 09. 16 17:00 건강
- 점점 앞당겨지는 우리 아이 성조숙증…문제는 향기? 새 연구 “화합물 뇌 수용체를 자극해 생식 활성화”…무향료 권장 연구진은 머스크 앰브레트가 사춘기와 관련된 뇌 수용체에 결합해 GnRH라는 호르몬을 분비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픽셀즈 세대가 바뀌면서 과거에 비해 성조숙증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 원인은 여전히 의학계에서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최근 한 연구팀이 성조숙증 관련해 주목할만한 학설을 내놓았다. 그들이 주목한 성조숙증을 부르는 원인, 이는 성인부터 아이들까지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수많은 제품에 들어 있는 ‘머스크 앰브레트(musk ambrette)’라는 물질이다. 무엇일까?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의 소아 내분비학자이자 연구의 공동 저자인 나탈리 쇼 박사가 이끌었다. 학술지 Endocrinology 10월호에는 1만개 이상의 화합물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진은 머스크 앰브레트가 사춘기와 관련된 뇌 수용체에 결합해 GnRH라는 호르몬을 분비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GnRH는 성 기관의 성숙에 영향을 미치며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성호르몬의 생산에 관여한다. 이러한 호르몬은 모두 사춘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머스크 앰브레트가 GnRH의 조기 분비를 촉발하여 아이들이 이른 나이에 사춘기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연구는 머스크 앰브레트가 실제로 조기 사춘기를 유발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럼 머스크 앰브레트란 무엇인가? 머스크 앰브레트란? 머스크 앰브레트는 인공적으로 합성된 머스크 향료로, 주로 개인 위생용품의 향료로 사용되지만 일부 식품에서도 향신료로 사용된다. 유럽연합에서는 머스크 앰브레트의 화장품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머스크 앰브레트는 인체 조직에 축적될 수 있으며, 산모의 혈액, 탯줄 혈액, 모유에서도 검출된 바 있어 아이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제기할 수 있다고 쇼 박사는 설명한다. 연구진은 머스크 앰브레트가 조기 사춘기를 유발한다고 명확히 단정 지을 수는 없으나 이 물질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다. 쇼 박사는 “이 화합물이 뇌 수용체를 자극하는 능력은 아이들에게 생식 축을 조기에 활성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머스크 앰브레트가 포함된 제품은? 머스크 앰브레트는 비누, 세정제, 샴푸, 데오드란트, 바디 워시, 향수, 공기 청정제 등 다양한 제품에서 발견된다. 또한 일부 향신료와 식품에도 포함될 수 있다. 쇼 박사는 머스크 앰브레트가 독성 문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간주되는 물질’ 목록에서 제거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중에서 판매되며 일부 개인 위생용품에서 발견된다”며 “아이들이 가정용 및 개인 위생제품의 합성 향료를 통해 머스크 앰브레트와 기타 니트로 머스크 화합물에 노출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머스크 앰브레트와 유사한 화합물로는 머스크 자일렌(musk xylene)과 머스크 케톤(musk ketone)이 있으며, 일부 제품 성분표에는 ‘향료’ 또는 ‘향신료’로만 표시될 수 있으므로, 우려가 된다면 불필요한 향료가 포함된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또다른 요인들 연구에 따르면 2차 성징이 평균 연령은 시간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20년에 발표된 한 연구는 1977년부터 2013년까지 10년마다 여아들의 사춘기 시작 연령이 약 3개월씩 빨라졌음을 발견했다. 또 다른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여아들이 첫 생리를 시작하는 평균 연령이 1950~1969년은 12.5세, 2000~2005년에는 11.9세로 감소했다. 연구자들은 사춘기가 빨라지는 원인으로 비만, 식습관 변화, 프탈레이트(플라스틱에 첨가되는 물질) 노출 등을 이론으로 제시했지만, 아직 명확하게 규명된 원인은 없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비교적 빠르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쇼 박사는 환경에 있는 화학 물질질의 영향임을 시사했다.
- [주말&] 일론 머스크 위인인가, 빌런인가
- 2023. 01. 07 08:49 문화/생활
- 왓챠가 계묘년 새해를 맞아 흥미로운 시리즈 두 편을 독점 공개한다. 다큐멘터리 <일론 머스크 쇼>와 미스터리 드라마 <쓰리 파인즈>다. 왓챠가 계묘년 새해를 맞아 흥미로운 익스클루시브 시리즈 두 편을 공개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기업인 일론 머스크를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일론 머스크 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루이즈 페니의 소설을 원작으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닥터 옥타비우스’로 유명한 배우 알프레드 몰리나가 주연을 맡은 미스터리 드라마 <쓰리 파인즈>를 2023년 1월부터 왓챠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일론 머스크, 찬양해야 할 위인인가, 빌런인가 <일론 머스크 쇼> 2023년 첫 왓챠 익스클루시브 작품인 <일론 머스크 쇼 >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인 일론 머스크의 가족, 전 부인, 비즈니스 파트너 등이 이야기하는 그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다큐멘터리 시리즈이다. 일론 머스크의 각종 과거 영상을 비롯해 그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 전 부인 탈룰라 라일리, 벤처 투자가 스티브 주벳슨, 전 테슬라 CEO 지브 드로리 등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자세히 알 수 없었던 일론 머스크의 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또한 첫 스타트업 회사를 설립해 실리콘밸리의 골드러시에 막 합류했던 시절부터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이르기까지 지금의 일론 머스크를 있게 한 기업에서 겪은 우여곡절 성장사와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는 일론 머스크의 업적을 찬양해야 할지, 아니면 그 힘을 두려워해야 할지 되물으며 여러 인상 깊은 시사점을 남긴다. 총 3부작으로, 오는 13일 왓챠에서 전편이 독점 공개된다. <쓰리 파인즈>는 추리작가 루이즈 페니의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를 원작으로 제작한 시리즈다.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원작 미스터리 드라마 <쓰리 파인즈> 1월 중 론칭되는 또 다른 신규 왓챠 익스클루시브 시리즈 <쓰리 파인즈>는 캐나다 퀘백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베테랑 경감 ‘아르망 가마슈’가 일련의 살인 사건을 수사하며 오랫동안 묻혀 있던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 미스터리 드라마이다. 조용하고 목가적인 마을 쓰리 파인즈에서 난해한 살인 사건들이 발생하자 퀘백 경찰청의 베테랑 가마슈 경감과 그의 팀이 사건들을 맡아 조사하기 시작한다. 가마슈 경감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나가며 정 많고 따뜻한 사람인 줄 알았던 마을 주민들의 뒤틀린 이면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내재해 있던 어둠과 직면하며 고뇌를 거듭한다. 추리작가 루이즈 페니의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가 원작으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매력적인 빌런 ‘닥터 옥타비우스’ 역으로 유명한 배우 알프레드 몰리나가 주인공 아르망 가마슈로 분한다. 오는 27일 왓챠에서 총 8화의 에피소드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왓챠는 매달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이름으로 신규 독점 콘텐츠를 공개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한니발: 완전판>, <킬링 이브> 시즌 4, <베리 브리티쉬 스캔들>, <친애하는 나에게 살의를 담아>. <오퍼: ‘대부’ 비하인드 스토리> 등의 시리즈와 더불어 영화 <몸 값>, <드라이브 마이 카>, <레벤느망>, 예능 <템테이션 아일랜드> 등을 독점으로 선보였다. 2023년에도 <일론 머스크 쇼>와 <쓰리 파인즈>를 시작으로 왓챠만의 특색이 돋보이는 작품 라인업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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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고당한 임신 6개월 트위터 직원 "일론 머스크, 법정에서 보자"
- 2022. 11. 07 15:35 화제
- 임신 6개월인 상태로 해고된 트위터 전 직원이 일론 머스크를 향해 “법정에서 보자”며 소송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전 트위터 직원이 임신 6개월인 상태에서 해고 통보를 받자 “분명히 차별 받았다. 법정에서 보자”며 일론 머스크를 향해 소송을 예고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지난 4일(현지 시간) 비용 절감을 이유로 3700명에 달하는 임직원에게 이메일과 문자 등을 통해 해고를 통보했다. 이는 전 세계 임직원 7500명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다. 갑작스런 해고에 트위터 전 직원 5명이 “이번 해고가 캘리포니아와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또다른 전 직원으로 임신 6개월째 해고 통보를 받은 셰넌 루는 “싸울 것이다. 법정에서 보자”는 트윗을 게재했다. 셰넌 루는 메타(Meta)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매니저로 근무하다 지난 1월 트위터의 관련 부서로 합류했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을 해고하기로 한 결정은 차별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며 “나는 싸울 것이다. 내 성과는 지난 분기 동안 상위 30%로 앞섰고 다른 몇몇 남성 관리자들은 이 등급까지 미치지 못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트위터 인력의 최대 절반을 줄이기로 한 일론 머스크의 이번 결정에 해고된 임신부는 그만이 아니다. 또다른 직원인 임신 8개월의 한 여성은 업무용 노트북을 켜자 자신이 해고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불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복수의 매체는 7일 일론 머스크가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후 필수인력까지 내보내는 실수를 저질러 뒤늦게 일부 직원에서 돌아와 달라고 복귀 요청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복귀 요청을 받은 직원들은 착오로 감원 통보를 받았거나, 머스크가 구상해온 새 기능들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필수 인력으로 뒤늦게 파악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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