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984 건 검색)
- 차준환, 남자 피겨 첫 AG 메달 보인다
- 2025. 02. 11 22:19스포츠
- ... 만회 가능한 점수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된다. 차준환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아이스트레이닝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자 피겨...
- 첫 AG에서 메달 싹쓸이…빙속 이나현 “올림픽서도 이렇게”
- 2025. 02. 11 20:43스포츠
- ... 따라왔다. 이나현은 1000m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가 진짜 이 메달을 다 딴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나현은 “항상 1000m보다 500m에서 좋은...
- 북한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 중국으로 출발…메달 획득 여부 주목
- 2025. 02. 06 09:51정치
- ... 남자 싱글 종목에 로영명(24) 등이다. 렴대옥은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을 따는 등 북한 피겨의 간판선수로 꼽힌다. 렴대옥은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페어 종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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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가격업소’ 10곳 이용하면 순은 메달···1만원 쓰면 2000원 카드 할인도
- 2025. 02. 03 12:00사회
- ... 주던 순은 기념메달(주화)을 3곳 이상 발굴자로 확대한다. 지난해 3곳 이상 발굴한 이용자도 기념메달 지급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또한 착한가격업소 10곳 또는 30회 이상 방문하고 인증한...
스포츠경향(총 1,073 건 검색)
- [토토]스포츠토토코리아, 2025 동계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김건우, 이소연에게 포상금 전달
- 2025. 03. 05 18:00 스포츠종합
- 이소연과 김건우. 스포츠토토코리아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송영웅)가 4일에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의 2025 동계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김건우, 이소연에게 포상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빙상단의 간판 선수 중 하나인 김건우는 ‘2025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소연은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환희를 안겨줬다. 이로써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지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낸 박장혁과 김동욱에 이어 약 3년만에 메이저대회 메달을 추가하며 대한민국 최고 빙상 명문 구단으로서 이름을 드높였다. 김건우와 이소연는 오는 3월 14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5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여 다시 한번 높은 기량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포상금을 전달한 송영웅 스포츠토토코리아 대표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에 이어, 또 다시 멋진 실력으로 쇼트트랙 강국 대한민국을 널리 알린 김건우와 이소연 선수에게 격려와 감사의 표시를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빙상 발전에 기여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제공
- ‘에펠탑>예수상>후지산’ 리디아 고가 ‘올림픽 메달 슬램’ 기념으로 오른쪽 팔에 새긴 특별한 문신
- 2025. 02. 23 21:22 스포츠종합
- 리디아 고. AFP연합뉴스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자기 몸에 새긴 특별한 문신을 공개했다. 리디아 고는 2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쪽 팔에 넣은 ‘올림픽 금·은·동메달 획득 기념’ 문신을 소개했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메달을 기념하는 타투를 새기고 싶었다”며 “과거 마음에 드는 타투를 해준 한국 타투이스트에게 연락한 뒤 세 도시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그의 팔을 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랜드마크인 예수상, 일본 도쿄의 상징인 후지산, 프랑스 파리의 대표 건축물인 에펠탑이 검은색 얇은 선으로 이어져 있다. LPGA 홈페이지 캡처 리디아 고는 “메달 색에 따라 크기에 차별을 뒀다”며 “실제로는 후지산이 가장 높지만 내 타투에서는 (금메달을 딴 파리의) 에펠탑을 가장 크게 그렸고 (은메달을 딴 리우의) 예수상을 두 번째로 크게 했다”고 소개했다. 한국계 뉴질랜드인인 리디아 고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초 ‘올림픽 메달 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LPGA 최연소 명예의 전당 가입 기록도 갈아치웠다. 자신의 업적을 자축하고 싶었던 리디아 고는 몸에 기념 타투를 새기며 환희의 순간을 남겼다. 그는 “소중한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6위에 오르는 등 올해도 변함없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7일 싱가포르에서 시작하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 로이터연합뉴스
- 김준호,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서 시즌 두 번째 메달
- 2025. 02. 22 09:45 스포츠종합
- 2019년 2월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00m 1차 레이스에서 역주하는 김준호. 하마르|EPA연합뉴스 김준호(강원도청)가 2024~20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2일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에서 열린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7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미국의 조던 스톨츠가 34초49로 우승했으며, 캐나다의 로랑 뒤브레이유가 34초73으로 2위를 기록했다. 4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준호는 첫 100m를 9초56으로 통과하며 전체 참가 선수 중 3위의 스타트 기록을 보였고, 이후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메달이다. 김준호는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2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한편, 여자부 디비전A 500m 1차 레이스에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초62의 기록으로 전체 20명의 선수 중 12위를 기록했다.
- [하얼빈 동계AG]빙속 장거리의 벽은 높았다···여자 3000m 노 메달
- 2025. 02. 10 14:51 스포츠종합
-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 출전한 박지우가 경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아이스트레이닝센터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결선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는 한국이 약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김보름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이래 돋보이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홈 팀 중국이 메달을 전부 휩쓸었다. 양빙위가 4분 8초 5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메이(4분 9초 06)와 타이지엔(4분 12초 01)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대표팀 중에서는 박지우(27·강원도청)가 4분 16초 82로 5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강수민(22·서울시청)은 4분 20초 50으로 7위, 정유나(20·한국체대)는 4분 27초 68로 11위를 기록했다.
주간경향(총 5 건 검색)
- [김재현의 생각있는 스타톡]‘세계를 들어올린’ 메달리스트 이배영 역도 감독(2021. 03. 26 12:58)
- 2021. 03. 26 12:58 스포츠
- ㆍ“훈련은 전쟁, 그러나 올림픽은 축제의 장” 2008년 베이징올림픽 66㎏급 역도경기. 금메달 후보였던 이배영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섰다. 인상에서 무난한 성적을 거둬 메달이 기대되던 상황. 그러나 다리에 쥐가 나며 용상 1차 시기에 실패했다. 마지막 3차 시기. 이배영 선수는 넘어지면서도 끝내 바벨을 놓지 않았다. “성적은 꼴찌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꼴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는 그의 말은 명언으로 남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영원한 ‘미소천사’ 이배영 종로구청 여자역도팀 감독을 만났다. -역도를 접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역도를 시작하게 됐나. “우연히 다니던 학교에 역도부가 창단됐는데, 선수를 뽑다 보니 체육시간에 학생들을 테스트했다. 나는 그때 주번이라 교실을 지켜야 해서 테스트를 못 받았다. 내가 체구는 작아도 빠릿빠릿했다. 그게 담임선생님 눈에 띄었는지 역도 선생님에게 쟤(이배영 감독)는 테스트를 받았는지 물어봐 따로 테스트를 받았다. 다행히 재능이 있어 보인다며 뽑았다.” -‘이배영에게 역도는 무엇이다’ 이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역도 자체가 스포츠 종목에서 가장 기본이다. 역도에 국한되지 않고 스포츠를 표현할 때 ‘정착하지 않는 멍게’라는 표현을 쓴다. ‘그냥 멍게면 멍게지 무슨 정착하지 않는 멍게냐’ 할 수도 있다. 사실 멍게는 뇌가 있다고 한다. 움직이고 있을 때는 그 뇌를 쓰고, 바위에 정착하고 나면 뇌를 에너지원으로 써버린다더라. 그래서 정착하는 순간 멍게는 바보가 돼버린다.” -선수 시절 별명이 ‘미소천사’였다. 어떤 생각이 드나. “좀 부담스럽긴 하다. 안 웃으면 안 될 것 같다(웃음). 원래는 선수 때 사연이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다. 그런데 우울해해봤자 내 손해더라. 더 우울해지더라. 그런 일이 많았기 때문에 더 긍정적으로 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웃게 되는 것 같다.” -오늘도 치과에 갔다 왔다 했는데, 이를 악물고 역기를 들어 이가 나빠진 것은 아닌지. “그건 선수마다 다르다. 운동하면서 이를 악물 때 파워가 더 나온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훈련해왔기 때문이다. 이를 물었을 때 강한 사람이 있고, 벌렸을 때 강한 사람이 있다. 나는 보통 그런 루틴을 하지 않았다. 새끼손가락을 접을 때 약지가 따라 움직이듯, 다른 부분에 안 좋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굳이 거기다 에너지를 쓰지 않으려 했다.” -시합 당시 선수가 준비하고 있으면 지도자가 선수의 뺨을 치면서 정신 차리게 한다. 효과가 있나. “그건 효과가 있다. 체중 조절을 하고 나면 정신이 몽롱해진다. 각성효과를 주기 위해 암모니아를 쓰든가, 뺨을 때리든가 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걸 막으려는 것이다. 100명이 보고 있는 앞에서 강연하라 하면 누구나 머리가 하얘지는 기분이 들 것이다. 그런 것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다.” -다른 선수들과 경쟁한다고 하지만 혼자 경기를 하기 때문에 더 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든 시선이 나에게 꽂히는 걸 느끼는 순간 갑자기 몸이 굳어버린다. 그걸 없애기 위해 그런 방법을 쓰는데 나중에는 즐기게 된다.” -역도에서 심리적인 요소가 중요할 것 같다. “정말 짧은 순간에 많은 판단을 해야 한다. 판단을 뇌에 맡겨버리면 그땐 늦는다.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해야 한다. 중추신경이라는 게 있지 않나. 물체가 눈앞에 다가오면 본능적으로 눈을 감는다. 반사신경처럼 나오는 현상이다. 바벨을 들어올릴 때 ‘앞으로 쏠렸다’라는 생각을 하면 늦는다. 앞으로 쏠림과 동시에 내 몸을 반사적으로 뒤로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여러 번의 반복훈련을 통해 나와야 한다.” -역도는 무거운 바벨을 계속 들어올려야 하지 않나. 부상 위험이 클 것 같다. “팔만 4번 다쳤다. 오른쪽은 수술했고, 왼쪽은 인대가 늘어나 팔이 바깥쪽으로도 굽는다는 걸 처음 느꼈다(웃음). 그렇게 다쳐봤기 때문에 다치지 않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난 국내 최고 수준은 갖췄지만, 국제적인 수준까지는 올라가지 못했다. 팔을 다친 게 국제적인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단순히 무게를 들어 다쳤다고는 생각 안 했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왜 저 사람은 안 다치고 나는 다치는 걸까. 열심히 보강해 괜찮았다면 거기서 끝났을 텐데. 보강 운동을 많이 하고도 다쳤다.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내가 바벨을 들어올릴 때 팔 위치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그게 팔 4번 부러지고 난 스물한 살 때다. 그걸 깨닫고 바꾸는 데 오래 걸리더라.” 2004년 8월 아테네 올림픽 역도 경기에서 이배영 선수가 190kg을 들어올리며 은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이날 활짝 웃는 모습으로 인해 ‘미소천사’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 연합뉴스 -슬럼프가 있었을 것 같은데. “올림픽 메달을 따고 강연도 많이 다녔다. 그때마다 슬럼프 극복 방법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스스로 슬럼프라 생각하면 슬럼프가 되고, 이유를 찾게 되면 슬럼프가 없어진다고 대답했다. 다치는 것 때문에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 않았나. 나는 다치면 ‘분명히 무슨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기록이 떨어진 다른 이유를 찾아내려 노력하면 슬럼프라고 좌절하거나 우울해할 겨를이 없다. 그래서 나는 ‘슬럼프가 없었다’라는 표현을 쓴다. 운동선수라면 슬럼프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슬럼프가 아니라 그 자체를 스스로 만든 것이고, 바뀌는 것이다. 그걸 찾아내지 않는 사람일수록 슬럼프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있다면. “2000년 시드니올림픽이다. 올림픽은 축제라고 하는데, 그걸 느낀 게 그때뿐이다. 부담이 없었으니까. 그 당시에는 기록이 저조해 시합을 나가도 메달과 거리가 먼 상태였다. 메달과 상관없이 정말 올림픽을 만끽하고 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유력 우승후보였던 불가리아 선수가 도핑에 걸려 출전을 못 했다. 그래서 기대감이 조금 생겼다. 그다음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넘어지면서 바벨을 놓지 않았던 장면으로 유명해졌다. 그 세 대회가 기억에 많이 남지만, 사실 모든 대회는 특별한 것 같다.” -인터뷰를 보니 ‘훈련은 전쟁, 올림픽은 축제’라고 했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중추신경은 판단을 통해 감각뉴런과 운동뉴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중추신경을 움직이는,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반복과 생각을 해야 한다. 이걸 왜 하는지 마인드 컨트롤도 해야 한다. 실제로 무대에 올라갔을 때 몸이 알아서 움직이도록 만들면 실전에선 아무것도 아니다. 그걸 즐기고 분위기를 누리면 된다.” -선수 이배영과 지도자 이배영,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선수 때는 나 혼자 판단하고 나 혼자 움직였다. 선수 때는 그런 게 좋은지 몰랐다. 지도자가 되고 나니 권한은 나에게 있는데 행동은 다른 사람이 한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지도하고, ‘이렇게 하면 될 거야’ 하고 알려주는데도 내가 하는 게 아니므로 내 맘대로 안 된다. 엄청 어려운 거다. <삼국지>를 보면 유비가 제갈공명에게 삼고초려를 하지 않나. 삼고초려만으로 안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 사람의 마음뿐 아니라 몸도 같이 움직이게끔 만들어줘야 한다. 그게 지도자인 것 같다. 선수 때 나 혼자 했던 것을 전달하는 게 상당히 어렵다. 지도자를 하면서 표현력이 좋아졌다.” -지도자가 된 후 가지고 있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는지. “지도자는 단순히 동작만 가르치는 사람인 줄 알았다. 막상 지도자가 되고 보니까 지도자의 역할이 선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지도자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지도자가 어느 정도의 인성과 지식을 갖췄는지에 따라 선수들의 훈련 환경이 많이 바뀐다. 지도자가 지식이나 인성을 갖추지 않으면 선수의 환경이 나빠진다. 훈련시설이 개선됐으면 좋겠는데, 지도자의 인간관계가 좋지 않으면 누가 지원해주지도 않고 나아지지도 않는다.” -미디어 마케팅 측면에서 역도의 가치도 중요할 것 같다. “역도만큼 노출이 쉬운 종목이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1명한테 집중돼 있다. 축구의 경우 운동장 전체를 비추면서 다수를 조명해야 하지만 역도는 한 선수만 집중하면 된다. 중계카메라도 포커스가 다 맞춰진다. 대한역도연맹에서 복장 규정이나 홍보 규정 등 관련 규정을 좀 더 완화해 상표권 등 마케팅을 활용하는 쪽으로 움직이면 좋을 것 같다.” -얼마 전에 펜싱 김용호, 체조 여홍철, 농구 강동희와 함께 <K-메달러>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시작했다. “예전에 올림픽 메달리스트 모임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체육행정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단체를 만들었다. 체육인들만 모여 하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단체를 만들고 서로 연락만 하고 지냈는데 당시 한 기획사에서 일하던 분이 도와줬다. 그분이 이번에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행사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다며 유튜브를 시작했다. 최근에 나뿐만 아니라 스포츠인들이 계속 참여하고 있다. <K-메달러> 첫 편은 나랑 여홍철·김용호·강동희 선배가 같이 찍었다. 다음 편도 곧 나온다. 유도 이원희, 쇼트트랙 공상정, 사이클 장선재 선수가 함께 찍었다. 지상파 방송이 아니더라도 스포츠를 콘텐츠화해 알릴 방법은 많다. 그렇게 스포츠가 친근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 김재현의 생각있는 스타톡
- [터치스크린]당갈-메달리스트를 키워낸 아버지의 투지(2018. 04. 23 14:39)
- 2018. 04. 23 14:39 문화/과학
- 영화 제목인 ‘당갈’(dangal)은 인도말로 레슬링 경기라는 뜻이다. 자칫 레슬링에 목숨 걸어 가족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한 남자의 치기로 보일 수 있었던 이야기는 단순한 이상의 성취를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주)미로스페이스 제목 당갈 (Dangal) 제작연도 2016년 제작국 인도 러닝타임 161분 장르 드라마 감독 니테시 티와리 출연 아미르 칸, 파티마 사나 셰이크, 산야 말호트라 개봉 2018년 4월 25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주변 극장에서 상영되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미국과 한국영화 일색이다. 한때 유럽영화를 필두로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상영하며 전문성으로 승부하던 몇몇 중소 상영관들도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의 거센 활개에 힘을 잃은 지 오래다. 대기업이 장악한 영화시장의 불공정한 행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막연히 배급과 유통 시스템만을 탓할 일은 아니다. 나날이 극단적으로 치우쳐가는 관객들의 획일적 취향도 그들에게 얄팍한 상술에 변명의 빌미를 제공해 날개를 달아주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으니 말이다. 개봉 첫 주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제작, 수입사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관객들을 현혹하기 위해 광고에 제작비나 수입비 이상의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굳어진 현실이다. 덕분에 다른 국적의 영화들은 물론 한국영화도 작은 독립영화들은 찾아보기 더 힘들어졌다. 운 좋게 끼어들어도 내리 상영되는 것이 아니라 열악한 시간만 한시적으로 상영되는(업계에서 일명 ‘퐁당퐁당 상영’이라고 일컫는) 처지로 간판을 내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세계로 진출한 인도영화의 새로운 경향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시장규모로 타국에서는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도영화 역시 국내에선 좀처럼 보기 힘들다. 할리우드에 버금간다는 의미에서 봄베이와 할리우드의 합성어인 ‘발리우드’로 불리며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인도영화지만 권선징악의 단순한 내용과 화려한 춤과 노래는 옛날부터 특징으로 언급되며 향신료라는 뜻의 일명 ‘맛살라’ 영화(뮤지컬 영화)로 국한돼 규정되고 있기도 하다. 문화적 환경과 민족적 성향에 맞춰 오랫동안 변화하며 굳어진 모습이지만 이는 많은 제작편수와 관객수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 소비를 넘어서지 못하는 한계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인도영화들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자국 소비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인도 상업영화는 최근 다양한 개혁을 꾀하고 있는데 그 변화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인도영화사의 흥행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운 이 작품 <당갈>이다. 젊은 시절 레슬링 유망주였으나 생계를 위해 금메달의 꿈을 접은 채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마하비르 싱 포갓(아미르 칸 분). 여전히 레슬링 마니아인 그는 태어날 자식을 통해서라도 메달의 꿈을 이루길 소망해 왔지만 기대했던 아들은 태어나지 않고 딸만 계속 얻게 되자 다시 한 번 좌절하고 만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두 딸에게서 운동선수의 기질을 발견한 그는 일방적인 레슬링 교육을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위의 조롱과 만류는 거세지고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어린 두 딸은 자신들의 뜻은 무시한 채 엄격한 훈련만 강요하는 아버지가 밉기만 하다. 결국 아버지에게 맞서기로 한 두 딸의 소심한 반항이 절정에 이를 즈음 이들에겐 큰 변화가 찾아온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족 스포츠 영화 영화 제목인 ‘당갈’(dangal)은 인도말로 레슬링 경기라는 뜻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지만 자칫 레슬링에 목숨 걸어 가족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한 남자의 치기로 보일 수 있었던 이야기는 단순한 이상의 성취를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전통이라는 미명 하에 가부장적 사회에서 억압 받는 여성의 모습, 전통과 혁신의 충돌, 가족 간의 반목과 화해 등 많은 논쟁적 주제들을 여기저기에 드러낸다. 전개에 있어서도 관객이 짐작할 수 있는 요소들이 노골적으로 나열되고 활용되지만 얄미울 만큼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는데, 유머와 음악의 효율적 활용은 공감대 형성에 크게 일조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이에 따라 변해가는 아미르 칸의 외모가 흥미로웠다. 젊은 시절 유망 레슬러의 날렵한 근육질 몸매로부터 시작해 뚱뚱하게 늘어진 뱃살의 50대 중반의 모습까지 분장이라기에는 꽤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놀라운 점은 이런 체형의 변화가 특수의상이나 분장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배우의 체중조절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먼저 극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나이든 모습을 위해 몸무게를 늘려 연기를 한 후 5개월여에 걸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날렵하고 탄탄한 모습으로 젊은 시절의 장면을 역순으로 찍었다. 실제 레슬링 선수인가 싶을 정도로 실감나는 기술을 보여준 여배우들 역시 전문배우로 애초 레슬링은 문외한이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기장면과 액션 신을 직접 소화해야 했던 그들은 작품이 촬영되기 8~9개월 전부터 고난도의 트레이닝을 감내해야만 했단다. 한국에서 상영된 인도영화들 기록에 따르면 국내에 최초로 수입 상영된 인도영화는 1975년 중앙극장에서 개봉한 <신상>(Haathi Mere Saathi. 1971)으로 알려져 있다. 코끼리와 우정을 쌓은 어린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된 역경으로 인해 방황하다 결국 진정한 사랑을 깨우친다는 내용의 가족영화로 이전까지 접할 수 없었던 이국적 정서로 많은 국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극장을 옮겨 장기 재상영되고 쌍둥이 자매 듀엣인 바니 걸스는 영화주제가를 번안해 발표했을 정도로 영화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꽤 오랫동안 국내 극장에서는 인도영화를 볼 수가 없었다. 25년 만인 2000년 7월 개봉한 <춤추는 무뚜>(Muthu. 1995)가 두 번째로 극장 개봉한 인도영화로 기억되니 말이다. 전통적인 인도 상업영화의 전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 영화는 맛살라(뮤지컬) 특유의 화려함과 뻔뻔함으로 인해 일본에서 컬트 붐을 일으키고 그 덕에 국내까지 상륙한 작품이었다. 나름 열광한 소수의 관객들에게는 시대를 초월하는 걸작이라는 의식적 과대평가를 이끌어냈고, 이후 인도영화 동호회들도 늘어나는 시기를 맞이했지만 당시 인도영화에 생경했던 대부분의 국내 관객들에게는 이상한 영화 정도로 취급 받고 말았다. 2009년 개봉한 <블랙>(Black. 2005)은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소녀와 그녀를 양육하는 교사의 눈물겨운 인연을 다룬다. 춤과 노래가 등장하지 않는 비(非)맛살라 계열의 정통 드라마로 인도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편견을 단숨에 날려버리며 흥행에도 크게 성공한다. 이후 인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은 간헐적이나마 지속적으로 국내에도 소개되었는데, <내 이름은 칸>(My Name is Khan. 2010), <세 얼간이>(3 Idiots. 2009), <청원>(Guzaarish. 2010), <로봇>(Endhiran. 2010. 사진), <지상의 별처럼>(Taare Zameen Par. 2007), <굿모닝 맨하탄> (English Vinglish. 2012), <피케이: 별에서 온 얼간이 >(PK. 2014) 등이 순차적으로 꾸준히 개봉하며 호의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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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한·중 ‘컬링 커플’ 올림픽메달 서약(2013. 06. 17 16:57)
- 2013. 06. 17 16:57 스포츠
-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 김지선은 지난 5월 중국 컬링 국가대표 쉬 샤오밍과 백년가약을 맺고 웨딩마치를 올렸다. “신혼여행이랄 게 뭐 있나요. 그냥 시댁에 잠시 다녀온 거죠.” 자신의 손으로 한국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 김지선(27·경기도청). 그는 지난 5월 중국 컬링 국가대표 쉬 샤오밍(32)과 백년가약을 맺고 웨딩마치를 올렸다. 국경을 넘은 두 국가대표의 결혼은 1989년 탁구스타 안재형-자오즈민 커플에 이어 오랜만에 나온 한·중 국제결혼이다. 결혼식 후 중국으로 잠시 건너갔던 김지선은 달콤한 신혼여행을 뒤로 하고 시댁에 인사를 드리고 훈련에 들어갔다. 태릉선수촌 컬링대표팀에 합류해 한여름 ‘냉기’와 씨름을 시작한 것이다. 한·중 국제결혼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컬링 국가대표 김지선과 중국 컬링 국가대표인 남편 쉬 샤오밍의 행복한 모습. | 김지선 제공 남편을 중국에 두고 귀국한 김지선은 6월 13일 국가대표 훈련장인 태릉선수촌에서 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신혼의 여유를 느끼는 것보다는 하루빨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무거운 짐을 빨리 내려놓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으로 컬링 유학 가서 남편 만나 김지선이 남편을 처음 만난 것은 2007년 5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으로 컬링 유학을 갔을 때였다. 그리고 헤이룽장성팀 코치의 소개로 샤오밍을 만나 첫사랑을 키워 왔다. 국적과 언어문제로 말이 잘 안 통했지만 1년 반 정도 알고 지낸 뒤 2008년 7월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 국경을 넘나들며 사랑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김지선은 “제가 눈이 큰 사람을 좋아했는데 그런 사람”이라면서 “중국의 힘든 유학생활 때 항상 무거운 장비를 들어주고, 특히 아플 때 옆에서 챙겨주면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09년 귀국과 동시에 4월 경기도체육회 컬링팀에 입단하면서 이별을 했지만 사랑은 더 커져갔다. 화상채팅과 전화데이트, 그리고 1년에 두세 차례 중국을 넘나들며 사랑을 키운 끝에 결혼에 골인하기까지는 스포츠인으로 항상 딸의 마음을 이해해 준 ‘친구 같은’ 부친이 큰 힘이 됐다. 그는 “처음 사귈 때 나이가 다섯살이나 차이 났는데 만난 지 1년쯤 지나서 샤오밍이 청혼을 했다”면서 “아빠와 상의를 했더니 ‘주위에서 너무 어리다’고 하니 좀 더 두고 보자며 교제를 허락했다”고 말했다. 김지선의 ‘후견인’ 아버지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의정부여중 1학년 때 빙상과 인연을 맺었다. “선수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아빠와 상의 끝에 중학교 때 스케이트를 신었습니다. 그런데 체구가 작아서 그런지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아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쯤 주변에서 컬링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조언을 했고, 수락고에서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컬링에 입문한 김지선은 수락고-성신여대 1학년 때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갔지만 늘 체계적인 훈련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를 중국 유학길에 오르게 한 것도 아버지였다. 6월 3일 컬링 국가대표 김지선이 태릉선수촌 컬링경기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강윤중 기자 김지선은 “처음에는 컬링 강국인 캐나다로 가기 위해 많이 알아보기도 했는데, 그때 아버지가 중국으로 가는 게 어떻겠느냐고 조언해서 2007년 하얼빈에서 중국 컬링 대표팀 상비군들과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부친이 선수 때부터 중국 빙상계 지인들과 친분을 쌓은 것이 딸을 국가대표로 성장시킨 발판이 됐다. 컬링이 어떤 종목인지도 잘 모르는 ‘불모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유학을 떠난 선수가 된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과 ‘텃세’로 인해 쉽지 않은 유학생활이었다. 중국 선수들이 “왜 여기서 운동을 하느냐”는 핀잔을 주었다. 눈칫밥도 먹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각서도 썼다고 했다. 김지선은 “중국 대표팀의 반대가 심했다. 여기서 훈련을 하려면 나중에 절대 한국 국가대표를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며 “나중에는 서로 얘기가 잘 돼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서 4강 쾌거 유학을 마친 김지선은 한국 컬링사를 새로운 쓴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3월 캐나다 세계컬링선수권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적을 올렸다. 자력으로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지선을 비롯해 김은지, 이슬비, 심미성, 이현정 등으로 구성된 당시 경기도체육회 ‘팀워크’가 만들어낸 기적이었다. 한 팀당 8개의 스톤을 번갈아 던지는 컬링은 하우스(4.8m) 안에 얼마나 많은 스톤이 중심에 더 가까이 있는지를 따져 점수를 매기는 종목이다. 우리나라에는 항상 가능성만 있는 종목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1994년 대한컬링연맹이 창립됐지만 늘 국제무대에선 변방이었다. 한국의 자력 4강 진출에 대해 국제스포츠계는 기적과 이변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바쁜 일정 탓에 제대로 된 훈련도 못하면서 보름 뒤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라이벌’ 경북체육회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변을 일군 대표팀이 얼굴을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한 것이다.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에는 속상해서 이틀 동안 아무 것도 못하고 그저 울기만 했습니다. 올림픽 티켓을 따놓고 정작 우리가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됐으니까요.” “남편과 함께 동반 메달 따면 좋겠다” 벼랑 끝에 몰렸던 김지선에게는 쓴 약이 됐다. 이를 악물고 피나는 연습을 했다. 결혼한 달인 지난 4월 경북체육회를 잡고 대표팀에 복귀하는 극적인 반전드라마를 연출했다. 내년 2월 소치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태극마트를 달게 된 것이다. 그는 “당시에 팀원들은 올해 졌기 다행이지 내년에 지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 서로 이를 악물었다”면서 “너무 기뻐서 울고 또 울었다”고 했다. 김지선은 또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심미성, 이현정 등 언니 두 명이 큰 힘이 됐다. 힘들 때 옆에서 많은 조언을 해줬고 부담을 덜어줬다”며 “그러나 지금은 미성이 언니밖에 없다. 책임감이 더 큰 것이 사실이지만 올림픽에서 메달을 꼭 따겠다”고 했다. 정영석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전에 앞서 경북체육회와 다섯 번 맞붙어 모두 졌다”며 “선수들도 그렇고 모두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결승전에서는 대패를 하더라도 무조건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했는데 그 작전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결혼에 골인하자 남편 사랑과 목표는 더 또렷해졌다. “서로 떨어져서 얼굴을 못 보지만 우리에게는 소치올림픽 메달이라는 공동목표가 있어서 서로에게 힘이 된다”는 김지선은 “아침에 일어나면 전화하고 훈련을 쉴 때마다 휴대폰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 받는데 이제 진짜 부인이 되니 정말 잘 챙겨준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처음 나가는 대회이지만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남편과 함께 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클릭, 해외인물]생계 위해 메달파는 中 육상영웅(2007. 05. 01)
- 2007. 05. 01 국제
- 스포츠 영웅이 블로그에 자신이 획득한 메달 사진을 올려놨다. 당연해 보이지만 이 메달이 ‘판매용’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최근 중국의 전 마라토너가 생계 유지를 위해 메달을 내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스포츠계의 어두운 뒷모습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1999년 베이징국제마라톤에서 우승, 2003년 은퇴할 때까지 16개의 메달을 따낸 아이동메이(26)에게 현역 시절의 화려한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그는 남편이 직장에서 해고당하는 바람에 매일 거리에서 좌판을 벌이고 옷가지 등을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 옆에선 두 살배기 딸이 칭얼거린다. 장사도 시원치 않아 하루에 20~30위안(2400~3600원)을 벌고 월세를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 게다가 그는 “5만 위안이 넘는 상금을 가로챘고 훈련 중에 심한 체벌을 가했다”며 전 코치를 상대로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8년간 피와 땀을 흘려 국가에 영광을 안겨준 나에겐 왜 단 한 푼도 없느냐”고 분개했다. 가족의 생계와 소송비용을 감당 못한 그는 결국 마지막 자존심까지 팔아야 했다. 금메달 한 개에 1000위안을 받고 있다는 그는 “돈을 많이 벌면 그때 다시 사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딱한 사연이 전해지자 전국에서 온정의 물결이 이어져 지금까지 2만 위안이 넘는 성금이 답지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쎄쎄 쎄쎄!”를 연발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이지만, 아이동메이와 같은 처지의 영웅들이 적지 않다는 부끄러운 현실도 공존한다. 아이동메이와 동기였던 한 선수는 스파르타식 훈련의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물론 실업자다. 지난해엔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가 목욕탕에서 때밀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은퇴 선수들에 대한 생활보장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고영득 ydko@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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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5 건 검색)
- ‘아메리칸 클래식’의 아버지 랄프 로렌, 미국 대통령 자유의 메달 받다
- 2025. 01. 06 17:49 화제
- 지난 4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는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 로이터 미국의 상징적인 패션 브랜드 ‘랄프 로렌’의 설립자 랄프 로렌(85)이 패션 디자이너 최초로 미국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미국 시민에게 수여 되는 최고 영예로 여겨지는 이 메달은 미국의 번영과 가치, 국가 안보, 세계 평화 등 중요한 분야에 이바지한 인물들에게 수여된다. 랄프 로렌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았다. 자유의 메달은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제정된 이후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마야 안젤루, 마더 테레사 등 탁월한 공로를 쌓은 인물에게 수여됐다. 최근에는 빌리 진 킹과 시몬 바일스가 메일을 받은 바 있다. 랄프 로렌은 패션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자유의 메달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패션 디자이너로서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기업가, 비즈니스 리더, 헌신적인 자선가로서 이루어낸 업적을 인정받은 것이다. 로렌은 이날 트위드 헤링본 블레이저와 화이트 셔츠, 니트 넥타이, 검은색 스니커즈를 착장하고 검은색 슈트를 입은 부인 리키 로렌과 함께 백악관에서 열린 메달 수여 행사에 등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패션 디자이너로서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랄프 로렌”이라고 평가하며 그를 ‘애국적 응원가’(patriotic cheerleader)로 지칭했다. 랄프 로렌은 수십 년간 미국 올림픽팀의 유니폼을 제작해왔다. 2016년 2월 뉴욕 패션위크 런웨이에서 청중의 박수를 받는 랄프 로렌. AP연합뉴스 올해 85세인 로렌은 뉴욕 브롱크스 출신으로 유대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작은 공간에서 남성용 넥타이를 디자인하며 패션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1967년 패션 브랜드 ‘폴로 랄프 로렌’을 설립하고 아메리칸 스타일을 정의하는 비전을 만들어왔다. 피케 폴로 셔츠와 케이블 니트 스웨터, 치노 팬츠는 랄프 로렌의 히트 아이템. 로렌은 깔끔하고 클래식한 미국 동부 스타일부터 스포츠웨어, 데님까지 현대적인 감각을 확장하며 랄프 로렌을 미 중산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랄프 로렌. 로렌은 패션과 문화뿐 아니라 암 치료와 예방에도 기여했다. 랄프 로렌은 지난 2000년부터 ‘핑크 포니’ 캠페인을 시작해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 센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랄프 로렌 암 치료 센터를 설립하는 등 암 치료에서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랄프로렌조바이든
- 파리올림픽 마라톤 메달리스트들의 러닝화는?
- 2024. 08. 20 11:09 패션
- 아디다스러닝 인스타그램 이번 파리올림픽 마라톤 메달리스트들은 어떤 러닝화를 신고 뛰었을까. 2시간6분26초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에티오피아의 톨라 타미라트와 2시간7분00초로 동메달을 딴 케냐의 벤슨 킵루토는 같은 브랜드의 러닝화를 신고 있었다. 아디다스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EVO 1이다. 무게 138g 자랑하는 이 제품은 아디다스 역사상 가장 가벼운 레이싱화로 출시됐다. 미드솔은 비압축 성형 공정으로 제작이 된 라이트 스트라이크 프로를 적용하여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삭라이너를 제거하고 액상 고무를 활용한 아웃솔, 진화된 메쉬 소재를 사용한 경량 갑피로 무게를 최소화했다. 또한 신발 전장에 약 60% 적용된 포어풋 로커 구조를 구현하여 추진력을 극대화하고 그 덕에 안정적이고 빠른 페이스 유지를 할 수 있게 됐다.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인 벨기에의 바시르 압디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2시간6분47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브디의 신발은 아식스 메타스피드 파리이다. 아식스 메타스피드 파리는 아식스 스포츠 과학 연구소에서 전 세계 100명 이상의 엘리트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제품으로 전 시리즈보다 가벼운 것은 물론이고 카본 플레이트 구조를 변화시켜 반발력을 높였다. 덜어낸 22g의 무게는 러너들에게 효과적인 탄력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유끼글로벌 류태영 스페셜리스트는 “러닝이 유행을 타고 있는 지금, 가뜩이나 인기 있는 러닝화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있는데 파리 올림픽으로 주목을 받은 아디다스와 아식스의 러닝화는 러너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 메달만큼 눈에 띄는 패션 아이템, 파리올림픽은 브랜드 올림픽
- 2024. 08. 06 18:00 패션
- 폴로 랄프로렌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이 개막 12일 차를 이어가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선수들이 벌이는 선전 못지않게 뜨거운 것이 패션 브랜드들의 홍보 열기다. 이미 프랑스는 대표기업인 LVMH를 최대 후원사로 내세우며 메달부터 성화 트렁크, 국가별 단복까지 모두 세계적인 브랜드로 장식하며 럭셔리 브랜드 강국의 면모를 자랑했다. 랄프 로렌이 제작한 미국 국가대표팀 유니폼. 세계적인 브랜드는 물론 각 국가의 대표 브랜드도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무대로 삼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단복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금 파리는 경기장 밖의 패션 경쟁으로도 뜨겁다. 최근 미국의 톱모델 켄달 제너가 착용해 화제가 된 미국 팀 재킷과 모자는 폴로 랄프 로렌 제품이다. 폴로 랄프로렌 제공 이번 올림픽에서 랄프 로렌은 미국 대표팀 단복을, ‘폴로 랄프 로렌’은 패션 아이템을 담당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캐주얼 브랜드 브랜드로 2008년부터 후원을 하고 있는 랄프 로렌은 브랜드 특유의 클래식함과 아이코닉한 아메리칸 스타일을 더한 대표팀 단복을 선보이며 아메리칸 테일러링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폴로 랄프 로렌이 제작한 시그니처인 피케 셔츠와 볼캡을 비롯해 후디, 스웨트셔츠 등 다양한 액세서리 등으로 ‘일반인’도 올림픽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랄프 로렌의 브랜딩 및 이노베이션 최고 책임자인 데이비드 로렌은 “랄프 로렌은 약 60년 동안 스타일과 스포츠의 교차점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으며, 스포츠의 활기와 열정, 자기표현 등을 브랜드에 영감을 불어넣는 핵심 요소로 삼아왔다”며 “올여름, 파리는 패션과 스포츠가 전 세계 관중들 앞에서 조우하는 세계 무대의 배경이 될 것이며, 이는 모두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앤아마존카의 몽골 단복 이번 파리올림픽 단복 중 단연 인기를 모은 몽골의 단복은 울란바토르에 본사를 둔 패션 브랜드 ‘미셸앤아마존카’가 제작했다. 몽골 국가올림픽위원회는 정교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이 단복 한 벌을 완성하는 데 평균 20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벌써 두 번째 올림픽 단복 제작에 나선 미셸앤아마존카는 캐시미어와 울로 만든 옷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이번 단복은 몽골 전통 의상 델에서 영감을 받아 진빨강, 네이비, 금색 자수 칼라, 소매, 조끼와 주름치마, 거즈 소재의 흰색 망토로 전통미를 살렸다. 여기에 자수 파우치 백, 어깨띠 벨트, 귀고리, 고탈 부츠 등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포함됐다. 또한 에펠탑, 올림픽 링과 성화, 몽골 국기의 소욤보 문양 등 파리 올림픽과 몽골과 관련된 다양한 모티브를 새겨놓아 이를 찾아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아식스가 제작한 일본의 단복 일본 단복 유니폼은 일본 대표 스포츠 브랜드인 ‘아식스’가 제작했다. 통기성이 뛰어나면서도 기온 변화가 심한 파리의 기후를 고려한 기능성 의상으로 일본을 상징하는 ‘선라이즈 레드’를 메인 컬러로 사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하여 환경 보호는 물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자크뮈스와 나이키의 협업 제품 국제적인 이벤트는 패션 브랜드에게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자크뮈스’와 ‘나이키’는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가 연출한 단편영화 <Paris JTM(J’aime Paris)>를 공개하며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설렘과 스포츠에 대한 에너지를 담은 세 번째 협업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트랙 슈트, 크롭트 재킷, 드레스, 스테이트먼트 브라, 티셔츠 등 다양한 스포츠 의류들로 구성됐다. 발렌시아가의 올림픽 에디션 ‘발렌시아가’도 파리올림픽을 기념하는 제품을 내놓았다. 파리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레터링 티셔츠부터 에펠탑 키링, 바게트 마그넷 등의 ‘특별 기념품’은 파리 생토노레 거리에 위치한 발렌시아가 하우스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제공된 웰컴팩에 포함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 6 올림픽 에디션’도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메달 수여가 끝날 때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시상대 위 선수들은 삼성 휴대폰을 활용해 시상대에서 생생한 현장을 담아낸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은 자연스럽게 전 세계 시청자에게 노출된다.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펜싱 오상욱, 사격 오예진 선수가 증정받은 시계도 회자됐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을 기념해 제작한 두 가지 시계를 한국 대표팀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딴 개인 종목 남녀 선수 1명씩 총 2명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언급된 두 가지 시계는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와 ‘씨마스터 다이버 300M’파리 에디션이다. 패션 브랜드 홍보대행사 유끼글로벌 관계자는 “이렇듯 많은 브랜드들이 올림픽 무대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강화하는 마케팅 활동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 고이즈미 환경상이 인증한 '후쿠시마산 메달리스트용 부케'
- 2021. 08. 03 21:14 화제
-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이 1일 자신의 블로그에 “빅토리 부케를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 생산 꽃을 사용하고 있다”며 “일본 꽃의 매력을 세계에 발산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블로그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이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수여되는 ‘빅토리 부케(꽃다발)’가 동일본 대지진 재해지에서 자란 꽃으로 제작되고 있다”고 ‘공인’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에 “빅토리 부케는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되는 터키 도라지꽃과 나루코란, 미야기현의 해바라기, 이와테현의 용담초 그리고 꽃을 떠받치는 녹색 잎은 도쿄도의 것을 사용하고 있다. 패럴림픽에서는 미야기현 해바라기 대신 장미가 사용될 예정”이라고 게재했다. 그는 “원래 (꽃을) 해외로 가져가는 것에 대한 문제로 인해 부케 자체를 없애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본 꽃의 풍부한 매력을 세계에 발산하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꽃 생산 농가를 감안해 부케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메달리스트가 시상대에서 부케를 갖고 있는 모습을 보며 농민과 유통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을 걸 생각하면 나도 기쁘다. 개인적으로 해바라기를 좋아해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꽃다발이 동일본 대지진 재해지에서 재배된 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국내에서는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대두됐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관련 보도에 대해 “정말로 유감”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우치보리 지사는 “동일본대지진, 원전 사고가 발생한지 10년이 지났다”며 “그 사이, 후쿠시마현의 농업 생산자와 관계자가 노력, 노력, 노력을 거듭해 왔다”면서 후쿠시마현산 농산물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다수 언론은 후쿠시마현 아즈마 야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소프트볼 경기 중 미국과 호주의 감독이 “후쿠시마 복숭아가 맛있다고 극찬했다”는 내용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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