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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795 건 검색)

부산면세점 용두산점 불황 속 ‘약진’
부산면세점 용두산점 불황 속 ‘약진’
2025. 01. 14 11:24경제
.... 용두산공원 밤놀이터. 부산시 제공 실제 용두산점은 부산시와 연계한 영업전략, 상품 변경, 인터넷면세점 새 단장 등을 추진했다. 또 용두산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유행을 앞서가는 볼거리를...
용두산점부산면세점외국인관광객인터넷면세점
‘월 100억 적자’ 면세점 집단 철수 움직임에 인천공항 초긴장
‘월 100억 적자’ 면세점 집단 철수 움직임에 인천공항 초긴장
2024. 12. 16 10:39경제
... 등 명품보다는 ‘실속’을 찾는 구매패턴 변화 등도 영향이다. 1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전경. 박준철기자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는 여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임대료도 더 내는 구조이기...
인천공항면세점적자면세사업철수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임대료
현대면세점 새 BI 공개…“더하기(혜택)와 빼기(부담)의 조합”
현대면세점 새 BI 공개…“더하기(혜택)와 빼기(부담)의 조합”
2024. 11. 04 15:21경제
... 생로랑과 발렌시아가 부티크를 각각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오픈했다. 이에 따라 현대면세점 인천공항점은 기존에 운영 중이던 루이비통과 샤넬, 구찌를 더해 총 26개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게...
대구시, ‘동성로 관광특구’ 사후면세점 안내지도 배포
대구시, ‘동성로 관광특구’ 사후면세점 안내지도 배포
2024. 10. 04 10:12지역
... 지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후면세(Tax Refund) 제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사후면세점에서 부가세가 포함된 물품을 구입한 뒤 이를 사용하지 않고 출국하는 경우 여행 중에 구매한 물품의...

스포츠경향(총 346 건 검색)

신세계, 3년간 매년 자사주 20만주 이상 소각 및 ‘백화점과 면세점’ 리뉴얼 단행
신세계, 3년간 매년 자사주 20만주 이상 소각 및 ‘백화점과 면세점’ 리뉴얼 단행
2024. 12. 29 15:58 생활
㈜신세계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에 나선다. 올해 자사주 1,050억원어치를 매입한 것에 이어 구체적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신세계, 3년간 매년 자사주 20만주 이상 소각 신세계와 광주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상장사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향후 개발 계획과, 중∙단기 자기자본이익율(ROE) 목표를 발표하고,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공시했다. 먼저 주주 환원을 강화한다.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주당 최소 배당금과 배당 지급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주주 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신세계는 2030년까지 연결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3년간 매년 2% 이상 자사주 소각… 배당 규모도 확대 ㈜신세계는 2024년 자사주 1,050억원을 매입한 것에 이어 향후 3년간 매년 2%(20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주당 최소 배당금을 현재 3,500원에서 4,000원으로 높인다. 아울러 27년까지 주당배당금을 현재 기준에서 30% 이상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른바 ‘깜깜이 배당’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월 배당 기준일 전에 배당 금액을 먼저 결정하도록 정관도 변경했다. 2025년부터는 배당 규모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백화점과 면세점은 핵심 점포 리뉴얼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단기적으로 2025년에는 본점 헤리티지(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백화점으로 리뉴얼해 새롭게 문을 열고, 강남점 식품관은 새 단장을 완성해 국내 최대 규모로 재탄생한다. 아울러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 대구점 등 주요 점포를 지속적으로 리뉴얼해 럭셔리 시장의 주도적 리더로서의 압도적인 지위를 견고히 할 방침이다. 향후 신세계백화점은 2028년 광주점 확장을 시작으로 수서점(2029년)과 송도점(2030년)을 랜드마크형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면세점은 2025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의 공사를 마치고 확 바뀐 매장을 선보인다. 2026년 상반기에는 시내 면세점인 명동점이 럭셔리 브랜드를 강화해 재오픈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영위하고 있는 도소매업에서는 코스메틱 브랜드 ‘어뮤즈’, ‘스위스 퍼펙션’, ‘연작’ 및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등의 해외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번 밸류업 계획에서 효율적인 투자 집행과 비용 축소 등을 통해 2023년 5.4% 수준이었던 연결 ROE를 2027년까지 7%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룹 전체가 판촉비·인건비 등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이익률을 개선하고 신규 투자 역시 효율성과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백화점은 기존점 리뉴얼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뷰티 편집숍 ‘시코르’와 오프 프라이스 매장 ‘팩토리스토어’ 등 자체 사업의 수익 안정화를 도모한다. 광고 수익 등 신규 수익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11월 새로 오픈한 ‘신세계스퀘어’를 통한 광고 및 디지털 분야 신규 수익을 극대화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자체 상품 매출을 확대해 이익률을 높이며, 불필요한 부분의 아웃소싱을 통한 원가 절감을 추진한다. 면세점은 럭셔리 브랜드 입점이 완료되는 2025년 이후로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내점은 개별 관광객 중심의 고객 친화적인 리뉴얼을 통해 점진적으로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날 신세계 관계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저평가된 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 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며 “본업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자사주 소각, 배당금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장기적 관점의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K 클린뷰티 ‘쁠랑드지’ 롯데면세점 팝업, 고객 체험 행사
글로벌 K 클린뷰티 ‘쁠랑드지’ 롯데면세점 팝업, 고객 체험 행사
2024. 11. 15 14:28 생활
클린뷰티코리아의 고기능성 올인원 클린뷰티 ‘쁠랑드지’가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에 오늘부터 7일간 첫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한 롯데 브랜드 엑스포 박람회에 참가해 중동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쁠랑드지는 이번 행사에서 쁠랑드지 올인원 클렌저, 올인원 세럼, 올인원 크림 3종 세트를 해외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K-클린뷰티 브랜드 쁠랑드지는 국내 면세점 첫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으로, 쁠랑드지의 올인원 세럼과 올인원 크림을 구매할 경우 쁠랑드지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15만원 상당의 비타민B-신바이오틱 올인원 클렌저를 무료로 제공한다. 쁠랑드지는 글로벌 클린뷰티의 근원지인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을 금지한 유해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한 천연 유래 성분을 이용해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 제거와 피부 미생물 생태계 불균형의 해소에 집중한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쁠랑드지 3종 세트는 아이&립 메이크업 리무버, 클렌징 오일, 클렌징 폼, 토너, 아이크림, 주름미백 에센스, 수분크림, 영양크림, 리프팅 크림 등의 토탈 스킨케어 과정을 완성했다. 세럼과 크림은 주름, 탄력, 리프팅, 보습 등의 효과를 내는 8기능 올인원 제품이며, 클렌저는 3중 세안과 딥 클렌징 및 천연 각질제거제의 기능을 하는 올인원 세안제다. 쁠랑드지는 미국, 덴마크, 코트 디부아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에 입점해 글로벌 K 고기능성 클린뷰티 브랜드로 입소문 나 있다.
현대면세점, 신규 BI 새롭게 출발 ‘더하기(+)와 빼기(-)를 조합’
현대면세점, 신규 BI 새롭게 출발 ‘더하기(+)와 빼기(-)를 조합’
2024. 11. 04 12:41 생활
현대면세점은 신규 BI를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 인천공항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신규 BI는 더하기(+)와 빼기(-)를 조합한 것이 특징”이라며 “풍성한 혜택과 새로운 즐거움을 더하고(+), 쇼핑부담과 불편함은 덜어낸다(-)는 뜻을 디자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BI를 활용한 초성퀴즈 이벤트도 연말까지 진행한다. 온라인 인터넷면세점에서 진행하는 초성퀴즈에 참여하면 총 2만원 상당의 온·오프라인 쇼핑혜택을 증정한다. 현대면세점은 BI 변경과 함께 신규 브랜드 유치를 통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인천공항점은 지난달 생로랑과 발렌시아가 부티크가 각각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문을 열었다. 이로써 인천공항점은 기존에 운영 중이던 루이비통, 샤넬, 구찌에 더해 총 26개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해 국내 면세업계 최고 수준의 명품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무역센터점은 지난 7월 펜디에 이어 지난 10월 생로랑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으며, 이달 중 발렌시아가 매장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동대문점에는 올해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신규 K패션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새로운 BI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풍성한 혜택을 제공해 면세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글로벌 와인 명가와 손잡고 VIP 초청 행사 성료
신라면세점, 글로벌 와인 명가와 손잡고 VIP 초청 행사 성료
2024. 09. 20 13:51 생활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와인 브랜드와 손잡고 VIP 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2일 서울시 중구 장충동 소재 서울점에서 내국인 VIP 고객 약 20명을 대상으로 이탈리아의 친환경 와인 ‘보테가(Bottega)’, 영국 왕실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포트 와인 ‘테일러 포트(Taylor’s Port)’의 VIP 초청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소믈리에가 보테가와 테일러 포트 브랜드를 소개한 후, 참여객은 보테가와 테일러 포트의 인기 와인 6종에 대한 상품 설명을 듣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보테가’는 유기농 포도밭에서 기계 사용을 최소화해 수확한 포도로 생산하는 친환경 와인 브랜드이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최상급 포도를 사용하여 생산되는 와인은 보테가의 뛰어난 기술과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테일러 포트’는 포트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 중 가장 오래된 곳 중 하나로, 우수한 품질의 와인 산지로 유명한 포르투갈 도루(Douro) 지역에서 재배한 포도를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숙성시키고 브랜디를 첨가해 만든 와인 브랜드이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 전원에게는 참여 감사의 의미로 △보테가 골드 프로세코 1병, △당일 이용 가능한 테일러 포트 30%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제공했다. 한편, ‘혼술 문화’라는 새로운 주류 문화의 등장으로 성장해온 글로벌 주류 시장이 24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신라면세점은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주류 쇼핑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프리미엄 스카치 블렌디드 위스키 ’듀어스’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토리’ 위스키의 한정판 컬렉션을 국내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에는 위스키 명가 ‘글렌파클라스’와 함께 마스터 클래스, 업계 최초로 ‘글렌알라키’ 시음회 등을 개최해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주간경향(총 15 건 검색)

[아세안 기업열전](9)관광대국 태국의 면세점 황제 킹파워(2021. 06. 25 16:21)
2021. 06. 25 16:21 국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여행이 멈췄지만,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면세점이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방콕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도 끝도 없이 늘어선 면세점일 것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발표한 관광객 수가 많은 국가 순위에서 태국은 10위에 올라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을 기준으로 한 해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3992만명으로 한국을 찾은 관광객 1750만명의 두 배가 넘는다. 약 4000만명의 사람들이 찾은 태국 공항면세점은 모두 킹파워인터내셔널 그룹에 속해 있다. 태국 수완나품 공항의 킹파워 면세점 / 고영경 제공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의 거대하고 화려한 면세점을 비롯해 유명 관광지 공항면세점 운영권은 모두 킹파워그룹이 가지고 있다.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세계 최고의 공항면세점 운영’ 부문을 수상한 킹파워인터내셔널 그룹, 이들은 어떻게 관광대국 태국에서 면세점의 제왕 자리에 올랐을까. 킹파워 면세점의 시작 킹파워그룹은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라는 야심 찬 사업가의 작품이다. 비차이는 1958년 중국의 후지안 지방에서 태국으로 이주한 화교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대만과 미국에서 공부한 뒤 사업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9년 태국 역사상 최초로 시내면세점 라이선스를 받아 방콕의 마하툰 플라자에 매장을 열었다. 이 당시만 해도 토산품을 주로 판매하던 킹파워는 1994년 돈므앙 국제공항의 출국장 면세점 운영 허가권을 손에 넣으면서 사세를 크게 확장하기 시작했다. 수완나품 공항이 아직 문을 열기 전이었으므로 당시 최대 국제공항은 돈므앙이었다. 이후 1997년 차와릿 옹차이윳 총리가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면세점 운영 독점권을 허가했고 치앙마이, 핫야이, 푸껫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연이어 따냈다. 1999년 타이 항공 기내면세점을 런칭한 데 이어 방콕 시내 중심가와 관광지 쇼핑몰을 열면서 시장 지배력을 급속하게 확장했다. 2006년 태국의 관문이 된 수완나품 공항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한국으로 치면 돈므앙 공항은 김포공항, 수완나품 공항은 인천공항과 같다. 킹파워는 태국공항공사로부터 3만㎡에 달하는 거대한 수완나품 공항면세점의 독점운영권을 획득했다. 비록 2020년까지라는 조건이 달렸지만, 독점적 지위를 톡톡히 누릴 수 있었다. 킹파워의 성장은 보장된 길이나 다름없었다. 돈므앙에 이어 수완나품 등 태국 내 4개 국제공항 운영권을 보유한 킹파워는 그야말로 ‘면세점 왕국’을 건설했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면서 태국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늘어 수완나품 공항 이용객도 꾸준히 증가했고, 면세점 이용객도 당연히 늘어났다. 면세점 총 매출의 80%가 이곳에서 나왔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클럽 레스터 시티 선수들과 킹파워그룹 비차이 회장 / 게티이미지 비차이가 태국 시장에만 만족한 것은 아니다. 1995년부터 중국과 홍콩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2016년에는 2억2600만달러를 들여 동남아 저가항공의 대표주자인 에어아시아의 타이 에어아시아 지분을 인수하고 기내면세점을 따내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는 킹파워그룹은 2018년 태국 최고 높이의 마하나콘 빌딩을 사들였다. 킹파워는 이 빌딩을 방콕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호텔과 전망대부터 면세점까지 여행자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로 구성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310m 높이 건물 꼭대기에 바닥을 유리로 깔아 조성한 글라스 트레이는 금세 태국의 명소로 떠올랐다. 면세점과 최고층 빌딩을 보유한 킹파워의 설립자 비차이는 2018년 보유 자산이 52억달러로 ‘포브스’가 선정한 태국 5대 부호로 부상했다. 킹파워그룹이 이름을 알린 계기는 전혀 다른 이벤트 덕분이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의 ‘레스터시티’ 인수 소식에 전 세계 축구팬들과 미디어들이 킹파워와 비차이에 관심을 쏟아냈다. 레스터시티는 1부와 2부 리그를 오가던 중소클럽이었지만, 킹파워가 인수한 이후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 시작했다. 킹파워그룹이 소유한 태국 마하나콘 빌딩 스카이워크 / 고영경 제공 프리미어리그 축구 구단주로 2013년 영국 프로축구 2부 리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1부 리그로 승격한 데 이어 2015~2016시즌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창단 13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 이것은 기적과 같았다. 레스터시티를 우승 후보로 생각한 전문가나 팬은 아무도 없었다. 도박사들이 점친 이들의 우승확률은 0.02%였다. 한물갔다고 평가받은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와 몸값을 다 합쳐도 400억밖에 되지 않는 흙수저 선수들이 써 내려간 “스포츠의 가장 위대한 동화”였다. 영국 팬들뿐만 아니라 태국인들도 레스터시티팀과 비차이에 열광했다. 손흥민 덕분에 토트넘의 한국팬이 늘어난 것처럼 레스터시티는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클럽이 됐다. 그러나 2018년 10월 갑작스럽게 비보가 전해진다. 비차이 회장이 탄 헬기가 레스터시티 홈구장 ‘킹파워 스타디움’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다. 구단과 축구팬들 그리고 태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사고 이후 킹파워 창업자의 막내아들 아이야왓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는 부회장으로 아버지 비차이를 수행해왔지만, 경영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에 킹파워그룹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흘러나왔다. 2019년 아이야왓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2020년 면세점 독점 운영계약 만료를 앞두고 쁘라윳 총리가 태국 내 4개 공항면세점에 독점사업권을 부여하는 공개입찰 계획을 변경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찰결과 태국공항공사는 다시 한 번 킹파워의 손을 들어주었다. 수완나품 공항면세점 입찰에서 방콕에어웨이와 롯데의 컨소시엄, 로얄오키드그룹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킹파워가 운영권을 차지했다. 푸껫, 치앙마이 그리고 핫야이 입찰에서도 킹파워는 사업권을 가져갔다. 팬데믹으로 국제선 승객이 사라지자 킹파워 면세점은 돌파구를 찾고 있다. 킹파워는 온라인 직접 판매에 전력을 다했다. 자체 웹사이트나 앱에서 면세품이나 비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코드를 부여했고, 직원들은 소셜커머스 채널을 통한 마케팅과 판매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만으로 위기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킹파워는 이 위기를 딛고 다시 한 번 기적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아세안 기업열전
‘입국장 면세점’ 가능성 높아졌다(2018. 08. 20 14:38)
2018. 08. 20 14:38 경제
ㆍ공항 이용객 84%가 “설치 필요하다”… 문 대통령도 검토 지시 직장인 ㄱ씨(37)는 해외출장을 갈 때면 귀국길 기내면세점에서 코냑이나 위스키 같은 주류를 한 병 구입하곤 한다. 파손 우려가 있는 유리병에 담긴 데다 무게 약 2㎏으로 가볍지 않은 주류 제품을 출국장 면세점에서 구입하자니 일정 내내 들고다니는 게 번거롭기 때문이다. 외국 공항의 웬만한 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에 비해 규모나 다양성, 가격에서 만족스럽지 않다보니 그의 선택은 기내면세점으로 귀결되곤 한다. 지난 8월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18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면세점 시장에서 ㄱ씨 같은 소비자들이 솔깃할 논의가 최근 본격화됐다. 바로 입국장 면세점이다. 그간 출국장에만 있던 면세점이 입국장에도 생기면 여행객들은 해외로 출국할 때 면세품을 구매해 입국할 때까지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된다. 무거운 화장품이나 부피가 큰 가방류 등도 오는 길에 살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이 높다. 관세당국과 항공사 반대로 지지부진 15년간 지지부진하던 입국장 면세점 논의에 갑자기 탄력이 붙은 것은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다. “해외여행객 3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입국장 면세점이 없어서 (관광객들이) 시내나 공항 면세점에서 산 상품을 여행기간 내내 휴대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간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위한 관세법 개정안은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03년 16대 국회를 비롯해 총 6회 발의됐지만 회기만료 등으로 폐기됐다. 지난 7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 등 10인이 발의한 게 7번째다. 이번에 성공한다면 ‘6전7기’가 된다.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관세당국과 항공사들이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일단 관세청은 판매물품을 해외에서 사용할 경우에만 세금을 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원칙을 그간 고수해 왔다. 출국 때 산 면세품을 다시 국내에 반입하지 않는 게 원칙인 것이다. 입국장 면세점을 통해 탈세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를 위해 관리·감독 인력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점도 관세청으로서는 부담이다. 입국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대형 항공사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한다. BN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입국장 면세점이 개점된다면 기내면세품을 판매하고 있는 항공사와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 매출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기내면세점 매출은 출국장 면세점 변수를 제외하더라도 이미 감소추세다. BNK증권은 “2018년 기내판매점 예상 매출액은 286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1%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있어 입국장 면세점은 2001년 문을 연 이래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입국장에 면세점이 신규 설치되면 그만큼 추가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 인천공항공사는 2002∼2017년 공항 이용객 2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여행객 편의 증대를 이유로 입국장 면세점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내놓고 있다. 일찌감치 1터미널에 190㎡(약 57평) 넓이의 ‘터’ 2곳을 1층 수하물 수취지역에 비워놨고, 2터미널 1층에도 326㎡(약 100평) 자리를 잡아놨다. 규모로 보면 출국 면세점에 비해 협소한 편이다. 팽팽하던 균형추가 갑자기 ‘도입’ 쪽으로 기운 것은 최근 대형 항공사들의 정치적 입지가 취약해진 가운데 소비를 국내로 돌려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조현민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 이후 오너 일가가 탈세와 노동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방위 조사를 받는 중이고,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파문’ 여진이 계속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정부, 중견·중소기업에 허용하기로 특히 최근 국내 소비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해외 소비만 늘자, 면세점 입국장을 설치해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려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지난해 4분기 거주자의 해외 소비 지출액은 8조4000억여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9% 껑충 뛰었다. 국내 소비 지출액이 2.4% 증가한 데 비춰보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소비가 부진한데 나라 밖으로 빠지는 외화만 늘어난 셈이다. 소득주도 성장을 추진해온 정부로서는 장독대에 금이 간 형국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입국장 면세점’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맞아떨어진다. 과거 관세법 개정안 논의과정에서 입국장 면세점에 중견·중소기업만 들어올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신규사업자 공고를 낼 경우 다수의 사업자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은 전세계적으로도 증가추세다. 가장 큰 이유는 자국민의 외화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입국행 항공편에 탑승하는 외국의 면세점에서 소비를 할 게 아니라 자국 내 면세점에서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해 9월 나리타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을 개점했고, 중국은 2016년 2월 공항과 항만에 면세점 19개를 신설하는 방안을 승인한 데 이어 향후 13개 공항에도 면세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운영 중이거나 설치 예정인 곳은 73개국 137개 공항으로 알려졌다. 기존 대형 면세점 업체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굳이 신규 면세점을 입국장에 만들 게 아니라 출국 때 구입한 물건을 귀국할 때 ‘픽업’할 수 있는 인도장만 입국장에 설치해도 소비자들의 불편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입국장 면세점 면적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도 오히려 혼잡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을 싣는다. 구매객은 몰리는데 찾는 물건은 없고 결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는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여러 이유들이 마침 맞아떨어져서다.
입국장 면세점, 이번엔 성사될까(2017. 08. 29 10:00)
2017. 08. 29 10:00 경제
ㆍ‘공항이용 편해져’ VS ‘도입 취지 훼손’ VS ‘기존 사업자 타격’…각기 다른 입장 ‘팽팽’ 지난 2001년 인천공항이 문을 연 후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위한 법률안이 무려 6차례나 발의됐다. 하지만 관세청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는 것은 현행법상 해외반출 용도로 규정하고 있는 면세품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 이유였다. 인천공항공사는 7번째 도전에 나섰다. 과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초 개항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등에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장 면세점은 공항이나 항구 등에서 출입국심사대를 넘어 국내에 들어오는 공간에 설치되는 면세점을 말한다. 현재는 해외로 출국할 때만 면세품을 살 수 있지만 입국장 면세점이 생기면 귀국할 때도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모습. / 강윤중 기자 중국과 일본, 잇달아 설치안 허용 인천공항공사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간사인 윤영일 의원에게 제출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자료’에 따르면 공사 측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1층 수하물 수취지역 2곳(각 190m²)과 제2터미널 1층 수하물 수취지역 공간에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판매품목은 향수, 화장품, 주류, 담배 등 소형 필수품이며 운영은 중소·중견기업에 맡긴다는 방침을 내놨다. 인천공항공사는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불편 해소와 공항 경쟁력 강화를 입국장 면세점 설치의 주요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경쟁 공항들이 잇달아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도 도입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공항과 항만의 입국장 면세점 19개소 신설을 승인했고, 일본은 올해 4월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허용하는 세제개편안을 적용했다. ‘새로운 임대료’라는 추가수익도 인천공항공사가 끊임없이 입국장 면세점 설치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다. 입국장 면세점이 생길 경우 인천공항 측은 연 300억원의 새로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영업이익은 1조3013억원으로 이 중 66.5%가 면세점 임대료 수입에서 나왔다. 인천공항은 최근 면세점 업계가 경영난을 이유로 임대료 절감 등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에 너무 높은 임대료를 받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공사 측은 입국장 면세점으로부터 발생하는 임대수익은 지역사회 공헌 및 면세사업 육성 등 공익적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입국장 면세점을 둘러싼 정부와 공항공사, 업계의 셈법은 복잡하다. 인천공항공사와 여행객, 정부와 면세사업자 간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여론은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반기는 분위기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2년까지 9차례에 걸쳐 공항 이용객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가 입국장 면세점 설립에 찬성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시간에 쫓기는 출국길에 면세품을 사고 여행하는 동안 구입한 물품을 지니고 다니는 것보다 국내로 들어올 때 공항 입국장에서 면세품을 사는 게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 붐비는 인도장에서 오랜 시간 기다렸다 면세품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도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단 입국 소요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기내 면세점 운영하는 항공사도 타격 반면 관세청은 안전 및 보안, 면세점 도입 취지가 훼손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항 세관과 항공사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면세점이 들어서면서 입국장이 혼잡해지면 세관 감시업무에 지장이 생길 수 있고, 마약 밀수입 등을 꾀하는 사람들이 입국면세점에 섞여 들어오면 이들에 대한 추적·감시가 취약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면세점 업계 반응 역시 냉담하다. 공항 내 면세사업자를 늘려 임대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항공사와는 달리 면세점 업계는 시내면세점 사업자가 늘며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중국 사드 보복으로 실적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에서 사업자를 확대하는 것은 업계에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것이다. 최근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당시 특혜시비로 업계가 각종 구설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굳이 사업자를 추가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특히 기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은 매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입국장 면세점 도입이 달갑지 않다.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될 경우 귀국편 비행기에서 면세품을 사는 여행객들을 입국장 면세점에 뺏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면세점 사업을 통해 연간 33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가 추산한 입국장 면세점의 1000억원 매출은 기내 면세점 매출액과 상당수 중첩된다. 정부와 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결과가 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관세청이 지난 시내면세점 선정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드러나며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인 데다가, 과거 입국장 면세점 도입에 호의적이었던 인사들이 새 정부 요직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3년 국무조정실장 시절 입국장 면세점을 부처 간 협업과제로 선정한 바 있으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대와 17대 국회의원 시절 두 차례나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골자로 한 관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국회의원 시절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냈다. ‘상황’이 달라진 만큼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위한 관세법 개정에 대해 보다 적극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이해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시선은 이제 9월 정기국회로 향하고 있다.
면세점 비리 볼수록 가관이네
면세점 비리 볼수록 가관이네(2017. 07. 18 14:01)
2017. 07. 18 14:01 경제
ㆍ갑자기 면세점 수 늘리라는 대통령… 기초자료 왜곡한 청와대 수석실·기재부·관세청 “한마디로 참담하다. 수장부터 말단 직원까지….” 감사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관세청의 면세점 선정 감사 결과를 지켜본 공직사회의 반응이다. 갑자기 면세점 수를 늘리라는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경제수석실과 기획재정부, 관세청 관료들은 이를 이행하기 위해 기초자료를 왜곡했다. 관세청장은 직접 자료 파기를 지시했다. 과거 관세청 직원들은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업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탈락 직전에 팔아 부당이익을 챙겼고, 면세점 입찰 참여업체에 향응을 제공받기도 했다. 면세점 입찰비리는 ‘윗선부터 아래까지’ 들여다 볼수록 가관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 2015년 호텔롯데는 면세점 심사에서 두 차례 부당 탈락했다. 최근 재판에서 2016년 신규 면세점 허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시작됐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관세청 직원들 입찰 참여 업체 주식 되팔아 최근 진행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뇌물 혐의 공판. 면세점 업무를 담당한 관세청 김모 과장이 지난 7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과장은 “2015년 11월 시내면세점 특허 재심사에서 롯데와 SK가 탈락하자 이듬해 초 청와대에서 ‘면세점 특허를 추가할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이런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관세청 내에서 시내면세점 특허를 추가할 계획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면세점 선정비리의 출발은 청와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초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를 발급하라고 지시했다. 2015년 말 롯데와 SK가 면세점 특허 재심사에서 탈락한 직후였다. 시내면세점 특허 발급은 관세청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30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시내면세점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서 가능하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시를 받은 당시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은 담당부처인 관세청과 협의를 거치지도 않고 2016년 1월 6일 이를 이행하겠다고 보고했다. 관세청에는 1월 말에 가서야 사후 통보했다. 2016년 2월 김낙회 전 관세청장은 안종범 경제수석에게 3개의 특허를 추가 발급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후 기재부에서는 관세청에 특허 수를 1개 더 늘려 4개로 검토하자고 요청했다. 사실 당시 용역 결과 면세점 특허를 발급할 수 있는 최대치는 1개였다. 그러나 관세청과 기재부는 ‘4개’ 숫자를 맞추기 위해 기초자료 조작에 나섰다. 관세청이 사용한 근거는 2013년 대비 2014년 서울 외국인 관광객 증가분이었다. 그러나 이는 이미 한 해 전인 2015년 신규 특허 3개를 발급하면서 사용한 데이터다. 원칙대로 하면 관세청은 2015년 외국인 방문객 통계를 사용해야 한다. 2015년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기는커녕 줄었다. 이를 검토한 관세청은 김낙회 전 청장의 지시로 관련 보고서에서 이 내용을 삭제했다. 기재부도 ‘가짜 근거’를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기재부 이모 전 관세제도과장은 “청와대의 의중을 돕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진술했다. 답을 미리 정해놓고 연구결과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관세청은 또 매장당 적정 외국인 구매고객 수를 용역 결과인 70만명 또는 84만명 대신 50만명(2012년 매장당 평균 외국인 고객 수)으로 적용했다. 현재 점포당 매장면적을 산출하면서 2015년 11월 후속사업자로 선정된 매장면적(2만2617) 대신 이미 특허 만료된 매장면적(1만2553)을 포함해 현재 면적을 작게 산정하기도 했다. 면세점 특허 수를 올리기 위한 허위명분을 만든 셈이다. 최순실씨, 천홍욱 관세청장 임명 개입 의혹 감사원 감사 결과, 관세청의 면세점 행정은 2015년 ‘1차 면세점 대전’ 때도 부적절했다. 당시 3개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평가점수를 잘못 계산한 것이다. 서울세관은 ‘세관장 검토의견서’에 신청업체의 매장면적과 공용면적을 기재하면서 한화 측의 공용면적을 매장면적에 포함시켰다. 한화 이외 6개 신청업체의 경우 매장면적과 공용면적을 구분해 작성했다. ‘법규 준수’ 평가항목에서는 ‘보세구역 운영 점수’와 ‘수출입업체 점수’를 평균해서 계산해야 했는데 ‘수출입업체 점수’만 인정, 과다 산정했다. 반면 호텔롯데 측은 총 190점 적게 계산됐다. ‘중소기업 제품 매장 설치비율’ 항목에서 전체 매장면적 중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면적의 비율을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해야 하는데도 호텔롯데의 경우에만 전체 매장면적 중 중소기업 제품 판매 ‘영업면적’ 비율을 적용했다. 호텔롯데의 중소기업 제품 매장 설치비율은 35.68%가 아닌 19.98%로 산출돼 잘못된 점수로 평가를 받은 것이다. 2015년 11월 후속사업자 선정에서도 롯데월드타워점 특허심사에서 2개 계량항목의 점수를 부당하게 산정해 호텔롯데는 191점을 적게 받고, 두산은 48점을 적게 받아 결국 두산이 선정됐다. 당시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 점수에서 관세청은 최근 5년간 실적을 제출하라고 공고해놓고 실제로는 최근 2년간 실적만 반영했다. 2015년 두 번의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 과정은 세간에 논란이 많았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당연히 이슈였다.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당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받자 14일 퇴직한 천홍욱 전 관세청장은 “업체에 반환해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사업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 관세청 직원들은 본청에 보관하던 서류를 해당업체에 반환하고, 서울세관에 보관하고 있던 선정업체의 신청서류 1부는 반환(1부는 보관)하고 탈락업체의 신청서류 2부는 파기했다. 문제는 천 전 관세청장이 최순실씨와도 연관된 인물이라는 점이다. 천 전 청장은 지난해 5월 관세청장에 임명됐다. 관세청장은 통상 기재부 세제실장을 역임한 인사가 가는 자리였기 때문에 파격이었다. 그는 2015년 3월 관세청 차장을 끝으로 퇴직한 상황이었다. ‘최순실 특검’에서 최순실씨는 천 전 청장 임명 이후 만나 “민간인 신분이 관세청장이 되기 쉽지 않다”고 말했고, 천 전 청장은 최씨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임명과정에 개입했다는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번 감사원 감사에서는 2016년 초 신규 특허 공고가 되는 과정까지만 다뤄졌다. 2016년 5월 천 전 청장 임명 이후 이뤄진 3차 면세점 심사과정까지 들여다보지 않았다. 최씨의 입김으로 자리에 앉은 천 전 청장이 임명 이후 어떻게 평가가 됐을지 추후 감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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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김포공항 K약과’ 선보인다
신라면세점, ‘김포공항 K약과’ 선보인다
2023. 12. 19 10:06 레저/여행
신라면세점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김포공항 K약과’를 선보인다. 신라면세점이 이달 20일부터 김포공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약과에 파운드케이크를 조합한 제품이다. 육각형의 버터케이크에 미니 약과를 토핑한 형태로, 브라우니 맛과 버터 맛 2종이 금색 케이스에 개별 포장 방식으로 담겨 있다. 전통한과 제조업체 미송한과와 협업하는 이 제품은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실시한 공항 대표 특화상품 공모전에서 당선되면서 출시로 이어졌다. 신라면세점 정동성 김포공항점장은 “올 11월까지 면세점에서 판매된 농식품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내외국인 고객에게 케이푸드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포공항 케이약과
신라면세점, 20대 전용 멤버십 도입
신라면세점, 20대 전용 멤버십 도입
2023. 06. 30 06:46 레저/여행
신라면세점이 업계 최초로 20대 전용 유료 멤버십 ‘신라앤’을 선보이고 회원 모집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멤버십 프로그램은 가입비 20만원을 내면 26만원 상당의 포인트와 다이아몬드 멤버십 등 다양한 가입 선물을 제공한다. 다이아몬드 멤버십이 되면 제품 구매 시 최대 2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구매를 할 때마다 S리워즈가 1% 추가로 적립된다. 또 카테고리별로 최소 구입액을 충족하면 사용할 수 있는 80만 포인트도 준다. 신라면세점은 “20대에 면세점에서 첫 구매를 하는 고객이 가장 많은 만큼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20대 전용 멤버십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20대 전용 멤버십 신라앤
신라면세점 서울점 카페에서 ‘1980년대 유행 화장전’ 전시
신라면세점 서울점 카페에서 ‘1980년대 유행 화장전’ 전시
2023. 05. 24 06:47 화제
신라면세점이 서울점 지하1층 ‘카페 라’에서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팝업전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유행화장전’을 선보인다. 이 전시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77년 뷰티 헤리티지를 살펴보는 동시에, 당대에 유행했던 화장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공간은 1980년대를 재현했으며 당시의 스타일링과 아카이브 자료, 가구 등으로 꾸며져 있다. 전시는 6월 15일까지이며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 아모레퍼시픽 매장에서는 무료입장권도 배부한다.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전시를 모두 방문한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대별로 사은품을 증정한다. ‘카페 라’는 신라면세점이 카페공간 기획사 글로우 서울과 함께 협업해 문을 연 곳으로, 6월부터는 면세점 옥상 공간까지 루프톱 카페로 오픈되어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전시회 입장권
신라면세점 웨딩전용관 오픈
신라면세점 웨딩전용관 오픈
2023. 03. 23 10:07 화제
신라면세점이 인터넷면세점에 웨딩전문관 ‘웨딩데이’를 오픈했다. ‘웨딩데이’ 이용 대상은 2023년 이후 결혼한 날짜 인증이 가능한 부부이며, 인증 즉시 부부에게 각각 30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인터넷점 리워즈 4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또 서울신라호텔 일반 객실은 40% 할인, 스위트 객실은 정상가의 30%를 할인해준다. 웨딩전문관 오픈 기념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4월 30일까지 구매 및 제품 수령을 완료한 부부 전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제주신라호텔 숙박권,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 식사권, 신라스테이 해운대 숙박권을 준다. 신라면세점 웨딩전용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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