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889 건 검색)
- 모친 살해한 30대 남성, 부친 신고로 검거
- 2025. 02. 08 16:11사회
- ... 동작경찰서. 연합뉴스모친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50분쯤 동작구 흑석동의...
- 경찰
- 신세계 정용진, 모친 이명희 이마트 지분 전량 매수…계열 분리 속도
- 2025. 01. 10 16:32경제
- ...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전량(10%)을 매수한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정 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기존 18.56%에서 28...
- 배우 한소희 모친, 불법 도박장 7곳 개설한 혐의로 집행유예
- 2024. 12. 25 09:04사회
- ... 한소희. 한소희 sns 갈무리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다수 개설해 운영한 혐의로 처벌받았다. 2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기소된...
- 허창수 GS 명예회장 모친 구위숙 여사 별세
- 2024. 12. 03 19:10사회
- ... GS건설 명예회장(오른쪽)과 고 구위숙 여사|GS그룹 제공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GS건설 회장)의 모친인 구위숙 여사가 3일 오후 5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GS그룹에 따르면 구 여사는 1928년...
- 허창수허준구GS
스포츠경향(총 491 건 검색)
- 199야드를 99야드로 착각한 타이거 우즈 “내 인생에서 가장 창피한 순간”… 모친상 이후 첫 TGL 경기
- 2025. 02. 19 13:33 스포츠종합
- 타이거 우즈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TGL 보스턴 전에서 아이언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TGL 홈페이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모친상 이후 처음 나선 TGL 경기에서 착각으로 턱없이 짧은 샷을 치는 실수를 범해 주위의 폭소를 자아냈다. 우즈는 “내 인생에서 가장 창피한 순간”이라며 웃었다. 우즈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TGL 경기 13번홀(파4)에서 캐머런 영과 싱글 매치를 벌이던 중 세컨샷에 앞서 친구 롭 맥나마라에게 거리 확인을 요청했고, “99야드”라는 답을 들었다. 481야드 거리의 파4홀에서 티샷을 치고 실제 남은 거리는 199야드였지만 여기서 오해가 발생했다. AP통신은 “캐디들은 종종 거리가 확실한 경우 첫 번째 숫자를 생략하는데, 이번에는 그것이 우즈에게 명확하지 않았던 모양”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피칭 웨지로 깔끔한 샷을 날렸지만 깃대보다 100야드 짧게 떨어졌고, 그의 팀원들인 김주형과 케빈 키스너(미국)는 바닥에 주저앉아 폭소를 터뜨렸다. 우즈는 이 홀을 내준 뒤 ESPN 방송에서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창피한 순간 중 하나가 방금 발생했다”고 멋쩍게 웃으며 “99야드라고 들었다. 그래서 나가서 그대로 쳤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모친상을 당한 이후 처음 나선 타이거 우즈의 스크린골프 리그 TGL경기는 3-10 패배로 끝났다. 그가 이끄는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은 리키 파울러, 캐머런 영(이상 미국),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나선 뉴욕 골프클럽에게 첫 3홀에서 3점을 뺏기며 끌려갔고 8번홀까지 0-8로 밀렸다. 김주형이 단체전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해머(일종의 찬스권)’를 던지고 약 3.5m 버디 퍼트를 넣어 2점을 만회한 주피터는 우즈가 10번홀(파5)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해 3-8까지 추격했집만 이후 2점을 더 뺏기고 졌다. 뉴욕 골프클럽은 이전 두 경기에서 0-2, 2-12로 패배한 분위기를 돌리기 위해 등장곡을 바꿨고 큰 점수차로 첫 승을 따냈다. 뉴욕은 주피터와 같이 1승 2패를 기록했으나 승점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서며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우즈는 경기전 “어머니는 내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정말 즐기셨다”고 회상했다. “그 분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하는 순간이 너무 소중했다”며 “오늘 이 순간을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어머니께 감사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뉴욕은 오는 25일 콜린 모리카와의 로스앤젤레스 골프클럽과 경기하고 주피터는 26일 3연승으로 선두인 더 베이 골프클럽과 맞붙는다.
- 피원하모니 기호 모친 사기 피소→“자식된 도리로 죄송”
- 2025. 02. 18 08:09 연예
- 기호 모친 지난해 피소 무혐의 종결→이의신청 재수사 소속사 “기호와 관련 없는 사건” 피원하모니 멤버 기호.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피원하모니 멤버 기호 모친이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된 것에 피원하모니 측이 선을 그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7일 입장을 내고 “기호의 모친과 관련한 사건은 지난해 경찰에 고소가 접수됐으며 조사 결과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이라며 “피해자의 이의 신청으로 최근 재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호는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하며 그동안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 상황”이라며 “여러 차례 피해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호의 이름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피해자도 오해를 풀고 아티스트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소속사는 “하지만 만약 조사로 모친의 잘못이 밝혀진다면 당연히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기호는 자식된 도리로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기호의 모친은 지난해 3월 사기·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룰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기호 모친을 고소한 A씨는 FNC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A씨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곱씹어보니 네가(기호) 사건에 대해 잘 모를 수밖에 없는데도 진지하게 사과를 전한 거고, 피해에 대해 해결 방안을 찾으려 의사를 전해온 것을 내가 오해한 것 같다”며 “네가 이 시건에 관련이 없음에도 나한테 사과하고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준 점에 대해 미안하고 한편으로 고맙다”고 했다. 피원하모니는 2020년 10월 26일 데뷔한 6인조 그룹으로 캐나다 출신인 기호는 팀 내에서 리더와 보컬을 맡고 있다.
- 모친상 이후 첫 공식행사 나선 타이거 우즈 “곧 복귀해 큰 대회에서 뛰겠다”… 19일 TGL 경기 출격
- 2025. 02. 17 10:44 스포츠종합
- 타이거 우즈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GC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시상식에서 대회 주최자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FP연합뉴스 “올해 목표는 더 많이 뛰는 것이다. 곧 복귀해 큰 대회에서 뛰겠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대회 주최자로 시상식에 참가하는 등 모친상 이후 첫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우즈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G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 앞서 대회장에 도착해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본 뒤 CBS 중계 부스를 방문해 어머니 별세에 대한 심경과 올해 계획 등을 두루 들려줬다. 우즈는 이날 자신의 브랜드인 ‘선 데이 레즈’ 폴로 셔츠에 조끼를 입고 어머니 쿨티다 우즈의 명복을 기리는 의미의 빨간색 핀을 착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이자 대학 골프선수인 카이 트럼프와 함께 도착한 그는 연습 레인지에 들러 스코티 셰플러,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선수들을 만난 뒤 중계 부스로 이동해 인터뷰를 이어갔다. 우즈는 당초 이 대회에 선수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가 지난 5일 어머니가 갑자기 별세한 이후 출전 의사를 철회했다. 캐스터 짐 낸츠, 해설자 트레버 이멜먼(남아공)과 함께 대화를 나눈 우즈는 먼저 어머니의 별세에 대해 “어머니를 잃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다. 하지만 가족들의 놀라운 지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어머니는 제 인생의 가장 큰 버팀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맥도넬 더글러스에서 일하던 시절, 어머니는 나를 캘리포니아 남부의 모든 주니어 대회에 직접 운전해 데려다 주셨다”며 “모든 경기를 지켜봤고 스코어는 물론 퍼트 개수, 페어웨이 적중률, 그린 적중률까지 모든 것을 기록하셨다”고 돌아봤다. 이어 “무엇보다 학업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숙제를 끝내지 않으면, 친구들과 노는 것은 물론이고 골프를 치러 나가는 것도 허락하지 않으셨다”며 “골프보다 먼저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하셨고, 그만큼 제 삶에서 어머니는 모든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우즈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대형 산불로 인해 리비에라CC에서 대체지를 여러 군데 알아보던 중 그에게 상징적인 장소인 토리 파인스GC로 선택하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밝힌 뒤 샌디에이고 지역 사회의 도움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우즈는 토리 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7차례, 2008년 US오픈을 포함해 8번 우승했다. 우즈는 “솔직히 나도 여기서 잘 하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 코스에서 항상 편안함을 느꼈다”며 “15살 때 주니어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곳도 바로 여기였다. 코스가 여러번 리모델링 했지만 그 변화 속에서도 항상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나는 포아 애뉴어 그린을 읽는게 편하다. 퍼트 할때 약간 훅을 주는 스타일인데 그게 이 코스의 그린과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포아 애뉴아는 생육이 빠르고 불규칙해 많은 선수들이 어려워 하는 잔디 품종이다. “올해 목표는 더 많이 출전하는 것이었는데 아직 경기를 뛰지 못했다”며 웃은 그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 있었지만, 곧 다시 복귀해서 큰 대회들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오는 1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소파이 센터에서 열리는 스크린 골프리그 TGL 경기에 김주형 등과 한 팀으로 나설 예정이다.
- 타이거 우즈 모친상 이후 첫 TGL 경기 출전… 주피터 주장으로 19일 보스턴전에서 캐머런 영과 싱글 매치
- 2025. 02. 16 10:05 스포츠종합
- 타이거 우즈가 모친상 이후 처음으로 TGL 경기에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나선 PNC 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게티이미지 타이거 우즈(미국)가 어머니 별세 이후 처음으로 스크린골프 TGL 경기에 나선다. 우즈는 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열리는 TGL 경기에서 주피터 링크스를 이끌며 뉴욕 골프 클럽과 맞붙을 예정이다. 케빈 키스너(미국), 김주형이 주피터 링크스 팀에서 함께 나서고 뉴욕 팀에서는 캐머런 영,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출전한다. 지난 5일 모친상을 당한 우즈의 첫 출전이다. 그의 어머니 쿨티다 우즈는 지난달 27일 주피터와 보스턴의 TGL 경기를 관중석에서 즐겁게 관전했으나 이후 며칠만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우즈 어머니의 사인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우즈는 모친상 슬픔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어머니의 부재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다”며 철회했다. 우즈는 “가능하면 샌디에이고에 가겠다”고 밝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시상식에 주최자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즈는 19일 경기에서 캐머런 영과 두 홀에서 싱글 매치를 벌인다. 케빈 키스너는 리키 파울러와, 김주형은 매트 피츠패트릭과 각각 두 홀씩 맞붙는다. TGL 경기는 15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며 9번홀까지는 단체전으로, 이후 15번홀까지는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우즈는 TGL 싱글 매치에서 아직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2무 2패를 기록중이다. 우즈의 모친상 직후인 지난 5일 보스턴 커먼과 로스앤젤레스 골프클럽의 TGL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쿨티다 우즈를 추모하는 묵념을 진행했다. 오는 19일 경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추모행사가 열릴지 관심을 끈다. TGL은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뜻을 모아 창설한 첨단 스크린골프리그이며 3월말까지 6개팀중 4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사회]모친살인 혐의 여인의 ‘인터넷 행적’(2008. 12. 11)
- 2008. 12. 11 사회
- 각종 악플로 지탄 받은 온라인 유명인사… 홈피엔 사실과 다른 자기과시 글 많아 아직 폐쇄돼지 않고 남아 있는 전씨의 미니 홈피. 이번 살인 사건의 주인공이 전씨인 것을 알아챈 누리꾼이 알음알음 방문해 방문 소감을 올리고 있다. "엄마가 사망한 것 같다. 빨리 와달라.” 11월 23일 오후 8시 53분. 112에 한 여성이 신고했다. 다급한 목소리였다.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지구대 경찰이 이 여성을 두고 자초지종을 묻고 있었다. 시신은 안방에 모로 누워 이불에 덮여 있었다. 여성은 자신의 방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지구대 경찰들의 질문을 듣고 있었다. 묵묵부답이었다. 오모 반장은 말한다. “이불이 흐트러진 흔적은 없고, 다툰 흔적도 없었다. 반면 얼굴에는 피멍이 들어 있었고, 이불엔 구토 흔적이 있었다. 누구에게 심하게 맞은 것 같은데, 피의자(전씨)는 계속 아무 말이 없었다.” 그녀는 뒤늦게 전날 심하게 다퉜다고 실토했다. 폭행 사실도 인정했다. 어머니 최모(56)씨는 지체장애 2급이다. 구속된 전모(31)씨는 경찰 조사에서 “엄마가 ‘왜 직업도 없이 노냐’라면서 ‘바보’라고 조롱하고 학대했다”라며 “순간적으로 치밀어오른 화를 참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가슴을 발로 차는 등 어머니를 심하게 구타했다. 직접적인 사인을 밝혀줄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외관상으로 전신에 ‘다발성 타박상’과 피하출혈이 일어난 것으로 보였다. 갈비뼈도 4대 골절됐다. 전씨는 구타 후 어머니가 구토하자, 이불 모퉁이를 잡아 어머니의 얼굴을 덮고 자기 방으로 가 웹서핑을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 그날 새벽, 전씨는 어머니가 다시 구토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가보지 않았다. 언론은 “안재환 악플녀, 지체장애인 어머니 살해”라고 보도했다. 안재환씨가 자살한 후 “돈으로 사는 부부는 돈이 끝나면 다 끝이고 자살이다” “안씨가 마지막 순간에 보낸 문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내용이었다” 등의 댓글을 달아 지탄을 받은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네티즌은 “기사의 주인공이 혹시 전○○가 아니냐”고 수군거렸다. 알음알음으로 전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주소가 퍼져나갔다. 전씨는 안재환 악플 사건 이전부터 인터넷에선 유명인사였다. 인터넷에 몰두하다 어머니 살인 혐의까지 받고 있는 전씨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전씨의 미니홈피는 모피코트나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전씨 사진으로 도배돼 있다. 대부분 전씨 자신 사진이다. 전씨는 미니홈피에서 가수 겸 프로듀서인 ㄱ씨와 자신이 내연의 관계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이 가수가 만든 모든 곡은 자신을 염두에 두고 만든 노래라고 주장했다. 가수 ㄱ씨와 ‘내연의 관계’ 주장 전씨의 주장은 그럴듯했다. 이를테면 이 가수의 공연장 배경의 스크린에 푸른 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모습이 상영됐는데, 이 가수가 자신과 내연의 관계임을 은밀하게 밝히는 깜짝쇼였다는 것이다. 전씨는 이 가수뿐 아니라 최근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 S의 멤버인 ㅎ씨가 자신과 함께 CF를 찍을 것이며, “ㅎ씨가 지금 씻는 중이다”라고 개인적으로 만나는 특별한 관계인양 암시하는 글을 적어놓았다. S그룹 팬클럽이 거칠게 항의했지만 전씨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전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주로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임상심리학자 심영섭교수는 전씨의 미니홈피를 검토한 결과, “전씨가 전형적인 자기애적 성격장애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론했다. 전씨가 미니홈피에 밝혀놓은 프로필도 화제를 모았다. 전씨는 자신이 명문사립대인 ㅅ대 한국철학과를 2004년 2월에 졸업했으며, 역시 명문사립대인 ㅇ대 정치학과 대학원을 2004년 5월에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프로필에서는 3, 40대의 미래 계획도 밝혀놓았는데, “ㄱ씨가 문화부장관·국회의원이 될 것이며, 자신은 하버드대를 다니며 드레스 숍 대표를 할 것”이라고 적어놓았다. 이뿐 아니라 전씨는 자신의 부모에 대해서도 밝혀놓았다. 전씨에 따르면, 아버지(61)는 일본 건설회사 대표이며,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친분이 있는 재일 민단의 거물이다. 어머니는 1970년대 동양방송 공채로 연예인이 됐고, KBS 버라이어티쇼 에 고정출연했다. 또 의 모델을 하기도 했는데, 자신이 6세 때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연예활동을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전성기 때 어머니 사진과 동영상을 미니홈피에 공개했다. 그러나 ‘모친 살해’ 기사 속 전씨의 어머니는 전동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2급으로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기자는 전씨가 살던 임대아파트를 방문했다. 아파트 경비원은 “주민 상당수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라고 밝혔다. 전씨와 어머니 최씨가 살던 107동 ○○○호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입구에 달린 표식으로 보아 어머니는 성당을 다닌 것으로 보였다. 바로 옆집 거주자는 “그 집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전반적으로 전씨나 최씨는 이웃과 거의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경비원은 “아침 일찍 나갔다가 들어오는데, 말수가 없고 상당히 말랐다는 것만 기억난다”고 말한다. 전씨네 집은 자원봉사자 기피대상 동사무소 사회복지 담당 직원 전모씨는 의료급여 진단서 제출과 관련해 딱 한 번 지난해 전씨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의료급여를 연장하기 위해 어머니 최씨를 방문해 설명을 하는데, 전씨가 들어와 마주친 적이 있다”면서 “당시 전씨는 매우 마른 상태였으며 무거운 물건을 들지 못하는 허약 체질로 근로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동사무소에 따르면, 최씨 가족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신청한 것은 2000년. 당시 상담기록에 따르면, 전씨는 방송통신대에 재학 중이었다. 한 달에 나오는 급여는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최씨의 장애수당을 포함해 61만 원가량에 불과했다. 아파트 사회복지관에서 전씨네 집은 자원봉사자 사이에서 기피 대상으로 통했다. 이유는 개 때문이었다. 자원봉사자가 물릴 뻔한 일도 있었다. 사회복지관 관계자는 “그 뒤로는 개를 작은방에 가둬놓고 나서야 자원봉사자가 들어갔지만, 그 집에 가는 것을 (봉사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자원봉사 내용은 병원 외출 등을 돕는 일과 집을 치우는 것. 한 자원봉사자는 “아무래도 개를 키우다 보니 집이 매우 지저분했고, 또 항상 냄새가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동사무소 직원 전모씨도 “유난히 집이 더러웠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어머니의 신체가 부자유스럽다 보니 전씨가 수발을 들어야 했고 그러다 보니 전씨가 외출하면 집이 지저분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것”라고 덧붙였다. 전씨가 ‘특별한 관계’임을 주장한 S그룹 ㅎ씨 소속사 관계자는 “전씨가 S그룹 ㅎ씨를 스토킹했다는 사실은 팬이 알려와 알고 있었다”면서 “전씨가 허상으로 만들어낸 것이고 오프라인에서 S그룹 멤버를 직접적으로 스토킹하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대응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가수 겸 프로듀서 ㄱ씨 소속사 관계자는 “전씨가 ㄱ씨를 스토킹한 것은 오래전부터로, ㄱ씨의 팬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일”이라며 “다른 가수에 대한 극성팬도 마찬가지지만, ㄱ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전씨는 새벽에도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는 등 ㄱ씨를 괴롭혀왔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ㄱ씨가 특별한 법적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전씨가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보도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로 블루걸 소동’은 전적으로 전씨가 지어낸 말이며 그것을 목격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최모씨의 미니홈피도 전씨가 만든 것으로 소속사나 팬들은 의심했다는 것이다. 한때 전씨와 함께 이슈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던 최씨의 정체는 이번 사건으로 드러났다. 최모씨는 전씨가 살해한 어머니의 실명이다. 경찰은 “컴퓨터는 전씨 방에만 놓여 있었으며 최씨가 있던 방에는 벽에 가재도구만 쌓여 있었을 뿐 컴퓨터를 사용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정황상으론 전씨가 어머니 이름을 도용, 미니홈피를 개설했을 개연성이 크다. ‘된장녀’로 찍혀 접속거부 공격 당해 전모씨는 주민들과 왕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경비원은 “매우 말랐으며 말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사건 이후 굳게 닫힌 전씨 임대아파트 대문. 전씨의 ‘기이한 인터넷 행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씨는 네이버 ‘지식인’에 “자신은 ㄱ씨의 애인이 맞는데, ㄱ씨의 팬클럽이 자신을 괴롭힌다”며 대처방안을 묻는 질문을 올렸다. 전씨가 선택한 답변은 “ㄱ씨에게 전화해보면 알지만, ㄱ씨는 전씨가 자신의 애인이 맞다고 대답했다. 다른 팬들이 예의를 지키면 좋겠다”라는 내용이다. 작성자는 ‘비공개’다. 역시 자문자답일 가능성이 크다. 전씨를 둘러싼 소동은 2003년도에도 벌어졌다. 전씨는 TV법정드라마 , 주부클럽 게시판 등을 오가며 악플을 남겨 악명을 떨쳤다.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DC인사이드의 사용자들은 전씨를 대표적인 ‘된장녀’로 규정, 접속 거부 공격의 형태로 전씨가 운영하던 홈페이지를 다운시켰다. 서울의 ㅅ대학 커뮤니티에서 전씨는 ‘검부(검사부인)’로 불리는 유명인사였다. 전씨 스스로 ㄱ대 출신 검사 애인이라고 주장하며 ㅅ대를 비방한 것. 당시 ㅅ대생 사이에서는 “전씨가 진짜 ㅅ대에 재학 중인 것이 맞냐”는 논란이 일었다. 전씨가 동명이인의 남학생이라는 소문도 그럴듯하게 돌았다. 기자가 확인한 결과, 전씨는 서울 ㅅ대 졸업생이 맞았다. ㅅ대 동창회 관계자는 “확인해본 결과 전씨와 이름과 생년월일이 일치하는 사람이 2002년에 편입해, 2004년 2월에 졸업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ㅇ대 관계자는 “지방 캠퍼스 다른 과 학사 과정에서 과거 전씨와 동명이인이 있었을 뿐, 전씨는 정치학과 대학원에 입학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전씨가 미니홈피에 올린 부모의 사진과 경력은 사실일까. 어머니 최씨 부검 과정에 입회한 형사는 “전씨 어머니의 젊었을 때 모습이 맞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씨의 경력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전씨 아버지와 관련해 경찰은 “전씨가 6세 때 부모가 이혼했으며, 아버지는 재일교포로 홋카이도에 살고 있다고 진술했다”면서 “실제 전씨의 진술이 그렇다는 것일 뿐, 사실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니홈피에 올린 전씨의 주장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과 거짓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씨의 미니홈피를 살펴본 임상심리학 박사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교수는 “비키니 사진 등을 보면 자기 과시적인 사진이 많고, 수많은 사진이 대부분 단독 사진이라는 점에서 자기애적 성격장애였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추정했다. 전씨가 악플러로 유명했던 이유를 두고서도 심 교수는 “나르시시즘 환자일수록 자기방어능력이 취약한데, 관심받으려는 욕망이 좌절되면 그것이 다시 강한 공격성으로 전환해 악플을 달았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심 교수에 따르면, 전씨에게 미니홈피는 일종의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했다. 헤어진 아버지를 마치 대단한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처럼 묘사한 것도 자신이 갖고자 하는 욕망을 투사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심 교수는 마지막으로 “전씨는 현실이 너무 초라하기 때문에 자신이 갖고 있는 높은 이상에 비해 사랑받거나 유명해지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을 그런 식으로 메우는 것”이라며 “정신 감정이 필요할 듯싶다”고 덧붙였다.
레이디경향(총 4 건 검색)
- 관절염 모친과 할머니 위해 보행운동기 발명에 나선 박홍태 부녀
- 2007. 02. 15 화제
- 관절염으로 거동이 편치 않은 어머니를 위해 보행운동기를 발명해낸 사람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주)이지스텝의 박홍태 대표. 보행운동기란 운동기구로도 사용할 수 있는 보행차를 가리킨다. 지난해부터는 박홍태 대표의 딸까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뜻을 같이하기에 이르렀다. 박홍태·박자연 부녀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세상에 빛을 밝히라’는 모친의 말 가슴에 새겨 “몇 해 전 어머니께서 양쪽 무릎이 좋지 않아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셨어요. 수술 직후에는 상태가 많이 호전된 듯 보였어요. 그러나 체계적인 운동을 하지 못해 수술 전보다 상태가 훨씬 악화되었지 뭐예요. 평소에 꾸준히 운동을 해야 인공관절이 몸에 잘 붙는데, 그러지 못하자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진 거죠.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이가 많아 보행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재활환자들이 혼자서도 운동할 수 있는 기구는 없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하게 됐지요.” 이렇게 시작된 박홍태(52) 대표의 고민은 2년 동안 계속되됐다. 그러던 중 2006년 9월 ‘노인과 재활 환자의 보행 보조장치’, ‘운동 보조장치’ 특허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보행차 분야에서 발명특허를 획득한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어서 그 성공은 더욱 값지다. 박홍태 대표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이지스텝 보행운동기의 국제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2005년에 시작해 제품 개발에만 꼬박 2년이 걸렸어요. 지난해 9월 발명특허는 받았지만 그 뒤로도 고민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서른 번이 넘는 샘플 작업을 거쳐 지금의 제품이 탄생했어요. 더 심플하고, 더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시행착오는 수도 없이 계속됐죠.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이 세상에 아직까지 없던 기술이나 물건을 새로 만들어낸다는 건 힘든 일임에 분명하다. 박홍태 대표에게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이 있었다. 그는 그런 위기의 순간마다 자신을 구해준 건 다름 아닌 어머니라고 고백했다. “어머니가 올해로 여든둘이세요.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을 한 것은 물론이고 인공심장까지 갖고 계신 분이세요. 한마디로 몸이 아주 쇠약한 상태인 거죠. 아들이 보행운동기를 개발한다고 하니 무척 기뻐하시면서 선뜻 5백만원을 내주시더라고요. 그동안 자식들이 드린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두셨다가 제가 제품을 개발한다니까 ‘얼마 안 되지만 보태 쓰라’며 주신 거예요. 어머니는 제가 하는 일이 혼자서는 걸을 수조차 없는 수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며 대견해하셨어요. 그들을 환하게 밝히는 빛이 되라며 큰힘을 실어주셨죠. 개발 자금이 넉넉지 않던 차에 어머니가 주신 돈은 매우 요긴했답니다.” 좌절할 때마다 어머니를 떠올렸다는 박홍태 대표. 자식이 어머니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는 자기 분야에서 바로선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란 걸, 그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손재주 남달랐던 ‘만능 재주꾼’ 아버지 박홍재 대표의 딸 박자연씨(27)의 표현을 빌리자면 박홍재 대표는 ‘만능 재주꾼’이다. 그녀가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의 손재주는 남달랐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손재주가 무척 뛰어나셨어요. 때문에 제 초등학교 시절 미술 방학 과제물은 모두 아버지 차지였죠. 저는 몇 시간을 끙끙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는데, 아버지는 몇 분 만에 ‘뚝딱’ 만들어내셨거든요. 개학해서 과제물을 내면 학교에 전시까지 해놓을 정도였어요. 어머니가 하시던 음식점 실내 인테리어도 모두 아버지가 손수 하셨죠. 손님들이 인테리어 멋있다고 난리였을 정도예요.” 한참을 이야기하던 박자연씨는 자신은 왜 아버지의 손재주를 닮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딸의 이야기를 듣던 박홍태 대표도 덩달아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곧이어 그는 아버지 일을 도와주고 있는 딸이 그저 고맙기만 하다고 털어놓았다.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일은 제 일이에요.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건 제가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품만 개발했다고 다가 아니잖아요. 그걸 여러 사람에게 알려야죠. 근데 그런 일에는 영 소질이 없어요. 그 일을 딸에게 부탁한 거예요. 당시 딸은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제 권유를 받아들여 회사도 그만두고 저를 도와주고 있답니다. 딸이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박자연씨는 아버지가 보행운동기를 개발할 마음을 먹었다는 얘기를 듣고 제일 먼저 양로원으로 향했다고 한다. 그녀는 고령자들의 운동 실태를 직접 알아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허나 많은 양로원을 찾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운동기구가 제 역할을 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한다. 양로원의 운동기구는 단순한 전시용품에 불과한 정도였다고. 양로원을 둘러본 뒤 아버지의 일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었다는 박자연씨. 가끔 난관에 부딪쳐 힘겨워하는 아버지에게 “아빠는 지금 좋은 일 하시는 거예요!”라며 힘을 북돋워주기도 했다니, 참 기특한 딸이라는 생각이 든다.안전하고 편안한 이지스텝 보행운동기 전세계 고령자 절반 이상이 퇴행성관절염, 고혈압, 당뇨 같은 노인성 질환으로 만성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 중 대부분이 적절한 운동을 하지 못해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인구 7명당 1명, 55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80%가 관절염을 앓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도 힘든 이들이 운동을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분들의 건강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보행운동, 특히 서 있는 상태에서의 전신보행운동입니다. 하지만 신체적으로 허약하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자기 힘으로 20분 이상 운동을 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이런 현실에서 이지스텝 보행운동기는 고령자 및 재활 환자가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죠.” 박홍태 대표의 말이다. 이지스텝 보행운동기(www.easy-step.com)는 고령자나 재활 환자들이 실내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가슴과 배 부분에 착용하게끔 되어 있는 안전 재킷은 척추를 보호해줘 고령자나 재활 환자의 전신보행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지스텝 보행운동기는 지난 1월 2일 출시되자마다 뇌졸중장애인협회, 광주시립인광치매병원과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박홍태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 G마켓과 판매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일본의 건강 관련 유통업체에서도 제품 납품에 관한 문의를 해온 상태라고 전했다. 혼자 거동하기가 불편했던 어머니를 향한 아들과 손녀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지스텝 보행운동기. 이것은 단순한 운동기구를 뛰어넘어 ‘사랑의 선물’이라는 확신이 든다. ■글 / 김민정 기자 ■사진 / 김진형(프리랜서)
- 12시간 대수술 받은 모친 간병하는 심은하
- 2003. 12. 01 연예
- 심은하에 대한 소문은 끊임이 없다. 영화와 드라마로 컴백한다는 말이 있는가 하면 다시 프랑스로 간다는 말도 들린다. 최근엔 그녀가 디스크로 입원한 어머니를 간병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컴백 소문은 잠시 수그러져 있다. 수업 부진, 모친 간병 때문 의견 분분 심은하의 집을 찾아간 날, 그녀의 방에 인터넷 회선이 설치되고 있었다. 컴퓨터를 재가동한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 의하면 최근 그녀가 집에서 컴퓨터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프랑스에서 돌아온 직후 집과 화실만을 드나들던 그녀에게 컴퓨터는 유일한 통로. 또한 인터넷을 통해 각종 미술 정보를 받고 있다고. 그러나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요즘 그녀의 거취다.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인천국제공항 게이트를 빠져 나갔던 그녀가 왜 갑작스레 프랑스에서 돌아왔냐는 것이다. 항간엔 그녀의 어학 실력이 부족해 일시 귀국했다는 얘기가 들렸고, 또 모친이 위독해 급히 귀국했다는 얘기도 들렸다. 그러나 그녀를 잘 아는 몇몇 연예 관계자들은 심은하가 어학 실력이 부족해 돌아오진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존심 강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그녀가 그렇게 쉽사리 포기하고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 특히 어학 코스는 어학을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일차적으로 공부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곳 유학생들의 진도를 따라잡지 못해 귀국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반면 현지 유학생들의 말에 의하면 불어 원어로 미술자료나 용어를 숙지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미술 용어는 일단 생활회화나 문법에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 1998년 프랑스에서 미술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네티즌 김성혜씨(26, 가명)는 어학원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만큼 기본기가 없으면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것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공부도 공부지만 심은하가 공인인데다가 톱스타이기 때문에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에 대해 심적 부담감이 심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혼자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겠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를 확인하려고 심은하의 집을 찾았으나 그녀는 없었다. 모친이 아파 병원에 갔다고 한다. 다시 숨바꼭질하듯 어렵사리 찾은 곳은 그녀의 모친이 입원해 있는 청담동 W병원. 다행스럽게도 그녀의 모친 고경희씨(53)는 위급한 상황을 넘긴 상태였다. 11일 입원해서 이틀 뒤인 14일, 12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경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명은 ALIF Thyroxicois Hyperthyroidism. 추간판 탈추증으로 알려졌다. 수술한 곳은 5번, 6번 부위. 측근에 따르면 심은하는 14일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어렵사리 수술을 마친 고경희씨를 만날 수 있었으나 심은하의 향후 거취에 대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 딸의 거취 문제를 말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수술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것. 드라마, 영화 컴백설 모락모락 심은하의 모친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는 등 침체된 분위기지만 심은하의 컴백설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배역은 ‘토지’ 박경리 원작에 나오는 ‘서희’역이다. 요즘 방송계에서는 SBS가 내년 하반기에 심은하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할 생각이라는 소문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그것도 심은하가 출연 횟수 및 촬영 시기, 그리고 개런티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상의하기 위해 돌아왔다는 것이다. 또한 심은하의 한 측근도 심은하의 컴백이 어느 정도 진전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컴백설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소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동안 물밑 작업을 해왔던 몇몇 영화사는 허탈할 수밖에 없지만. 심은하가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컴백할 경우 심적 부담감은 적다. 우선 드라마는 기존의 시청률이 있는데다 박경리 원작이라면 따놓은 당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탤런트 이영애가 MBC 드라마 ‘대장금’으로 인기몰이를 고수하는 것을 볼 때 ‘토지’도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 또한 영화는 흥행 기폭이 심하지만 드라마는 안정 구도로 갈 수 있어서 위험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장점이 있다. 개런티도 문제되지 않는다. 아무리 드라마 개런티 수준이라도 심은하 정도의 톱스타라면 그 명성에 따른 출연료를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컴백설에 대해 해당 방송사는 “구체적으로 밝힐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토지’ 제작진들도 ‘토지’의 경우 30회까지 서희 역이 아역으로 나오기 때문에 성인 연기자는 천천히 캐스팅해도 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런 소문이 급물살을 타자 몇몇 기획사에서는 다시 새로운 인맥을 가동, ‘심은하 줄대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심은하가 다시 프랑스로 떠난다해도 여류 화가의 인생이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 정도는 현지에서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심은하를 사랑하는 인터넷 동호회 모임의 한 팬은 “만약 심은하가 컴백을 한다면 그것은 팬들의 성원을 받아들여서 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영화제 시상식 때마다 그녀의 자리를 비워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가 프랑스에서 미술공부를 하든 컴백을 하든 문제되지 않는다면서 정작 팬들이 바라는 것은 그녀가 팬들 뇌리 속에 잊혀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은하의 가까운 한 측근은 “심은하가 프랑스에서 일시 귀국했다고는 하지만 평생 동안 화가로 남는다는 것은 연예계에 거물급 스타를 잃는 것과 같다”면서 스타기근인 이때 배우로의 활동을 모색하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 아니겠냐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글 / 연세영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굿데이
- 충격고백! 안정환 생부는 모친 안씨의 중학교 은사 장씨
- 2003. 10. 01 연예
- “인세로 합의금하려 자서전 탈고했지만 ‘실형 2년’받아 발간 미정” 정말 꼬일 대로 꼬여 들어가는 모양새다. 월드컵 스타 안정환의 어머니 안금향씨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되었다. 이와 함께 안정환의 아버지에 대한 논란도 또다시 불이 붙었다. 진실을 떠나 꼬여만 가는 어머니와 아들이 안타까울 뿐. 안금향씨, 자서전 원고 대필없이 직접 완성 “안금향씨가 자서전을 내기 위해 출판사에 준 200자 원고지 100여 장 분량의 도입부분 원고에도 안정환씨의 아버지가 장씨라고 되어 있었어요.” 찬섬출판사 조필대 대표는 이미 4개월 전에 출판사에 입수된 자서전 원고 일부 중 그런 내용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 이후 한 스포츠신문을 통해 안정환(27. 일본 시미즈 S-펄스)의 아버지가 김씨라는 기사가 나왔고 ‘오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얘기한다. 이전 '빙의'(묘심화 지음, 찬섬)란 책이 출간되고 나서, ‘빙의’ 체험을 했다는 안금향씨(47)로부터 연락을 받고 자서전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진행되어 책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하지만 지난 9월 19일 오전,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303호 법정에서 열린 형사 4 단독 선고 공판(판사 이태우)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황이라 자서전 계획이 자칫 무산될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었다. “여러 곳에 자문을 구해보고, 묘심화 스님과 함께 8명의 채권단과도 연락해서 이중 5명과 합의를 이끌어낸 상황이라 구형 3년에 실형 1년 정도로 마무리 될 것이라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지요. 그러면 오는 10월 15일이 구속 1년째라 곧 출소할 것이라 예상했어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 우리도 좀 난감한 측면이 있고 안금향씨도 쇼크를 받은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책 내자고 얘기를 못하겠더라고요.” 조 대표의 말에 의하면 현재 안금향씨가 원고를 탈고한 상태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상으로는 출소 즉시 책을 내기로 되어 있는 데, 지금 원고가 내 손에 있어도 10월 출간은 곤란한 상태예요. 안금향씨가 대필 작가를 두지 않고 직접 썼는데도 문맥이 매끄러워 깜짝 놀랐어요. 처음 쓰는 글인데도 아마추어 작가 이상의 필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윤필 등의 과정도 필요 없이 교정 정도만 봐서 바로 출간하려고 했는데,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현재 안정환의 어머니 안금향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2년의 실형을 언도받은 상태다. 실형 선고가 예상보다 많이 나온 상황이라 항소심을 고려하고 있지만 다시 재판을 진행할 변호사 비용조차도 없는 상황이라고.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안정환으로부터 아직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한 상태라 금전적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라고 조 대표는 얘기한다. 이제 막 실형이 떨어져서 그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안금향씨의 변호인인 이우승 변호사는 1주일 내로 항소를 하겠다는 뜻을 밝혀 형량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 변호사는 “아직 1억 5천만원 가량이 채권자들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실형을 피할 수 없다”며 “자서전을 발간해 그 수익으로 빚을 갚을 계획이므로, 합의를 이뤄내면 정상 참작이 될 것이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1년 가까이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형량이 1년 정도로 줄어든다면 곧바로 석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금향씨의 출판 계약은 인세 계약으로 자서전만 많이 나간다면 적지 않은 돈을 벌 수도 있다. 예상보다 실형 높게 받아 충격 그렇다면 이야기를 28년 전으로 돌려서 생각해 볼 때, 안정환의 친부 사후에 친가 쪽에서 안정환을 책임 줄 사람이 없었던 것일까. 잊을 만하면 터지는 친부에 대한 논란이 월드컵 스타나 팬들에게, 또 어머니와 자식 간에 득이 될 것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답은 일단 “그렇다”쪽으로 기운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당시 친할머니가 살아계셨다고 하지만 연로해서 안정환을 책임져줄 수 없었다. 또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상태라 안금향씨의 오빠 호적에 입적된 것이라고 한다. 조 대표는 이들의 만남에 대해 ‘불행한 사람들의 만남’이라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만난 것일까? 때는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금향씨가 남편되는 장씨를 만난 것은 당시 서울 명동에서였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친구와 명동을 거닐다가 우연히 중학교 때 수학선생님이었던 장씨를 만난 것이 계기다. 오랜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는 명동 2층의 중국집에서 반가움을 나눴는데, 그 이후 안금향씨가 장씨의 하숙집을 알아내 자주 들르면서 사랑의 감성이 싹텄다고 한다. 하지만 안정환을 가졌는데도 집안의 반대가 심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동거를 시작했다고.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오래 가지 못했다. 안정환이 태어나고 2년쯤 지나 병으로 장씨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후 강산이 3번째 바뀌는 상황에서도 한 번 엇나가기 시작한 어머니와 아들과의 관계는 쉽게 바로 잡히지 않고 있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불가에 귀의하려던 안금향씨의 계획은 일단 시기를 뒤로 미루어야 할 상황이다. 그간 물심양면으로 그녀를 돕던 묘심화 스님이 불가로 인도했다. 스님이 주지로 있는 서울 구기동 자비정사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전남 태고종계의 한 산사에서 계를 받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이라고 마음이 편할 리 없다. 부인 이혜원씨에 의하면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수감중인 어머니에 대한 괴로움으로 문신을 했다고 한다. 축구 한·일전에서 골을 넣고 골 세레머니를 할 때 보았던 문신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가족사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 견디기 힘들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겁난다고도 얘기한다고. 비온 뒤 땅 굳어지듯 견디기 힘들지만 폭풍이 지난 후 다시 어머니와 아들의 정이 샘솟기를 기대할 뿐이다. 글 / 강석봉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 사위 고소한 최진실 모친 정씨 & 경찰에 출두해 조사받은 조성민
- 2003. 09. 01 연예
- 정씨 “1억은 사업자금으로 빌려준 것” 조성민 “차용이 아니라 회사에 투자한 것” 최진실 모친 정씨가 지난 7월 2일 사업자금으로 빌려간 1억원을 갚지 않는다며 가압류신청과 함께 사위인 조성민을 고소했다. 1억원은 지난해 조씨가 제빵사업을 시작하면서 장모 정씨로부터 빌린 것. 부부싸움으로 시작돼 민·형사 사건으로까지 이어진 소송 내막. 투자다, 차용한 것이다 쌍방간 다른 의견 소강상태를 보이던 조성민 최진실 부부의 갈등문제가 다시 분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7월, 최진실의 어머니 정씨가 강남경찰서에 사위 조성민씨(30)를 사기혐의로 고소하면서 불거진 것. 장모가 사위를 고소하는 일은 국내 정서상 극히 드믄 일이다. 특히 조성민은 정씨말고도 처남인 탤런트 최진영에게도 고소을 당해 설상가상인 입장. 최진영이 올해 초까지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했지만 여의찮자 강남역 근처에 있는 조성민의 매장을 가압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최진실의 한 측근은 “정씨가 오죽하면 소송을 걸었겠냐면서 그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또 이혼문제가 불거졌을때는 돈을 갚겠다고 하다가 지금에 와서 투자 운운하니 정씨 입장에서 볼 때 고소 외에 다른 방법이 어디 있겠냐며 반문했다. 한편 이런 내용을 접한 최진실은 “시집간 딸에게 사업자금을 빌려줄 때는 가정을 잘 꾸리며 잘 살라는 뜻으로 빌려준 것이 아니겠냐”면서”여자문제까지 거론되는 사위에 대해 품는 장모의 마음은 채무 관계로 끝날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성민은 이들의 생각과 다르다. 조성민은 경찰 조사에서 장모인 정씨에게 빌린 1억원은 차용한 것이 아니라 투자개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빌린 돈은 회사 사정 때문에 속히 돌려주지 못한 것뿐인데 사기죄까지 적용한 것은 지나치다며 갚을 생각이었지만 그동안 신변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갚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조성민은 8월 14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최진실과 조성민이 현재 부부임을 감안, 합의점을 찾아보라고 권유한 뒤 귀가시켰다. 대질심문은 아직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정씨가 왜 현시점에서 조성민을 고소한 것일까? 최진실의 한 측근은 평소 조성민이 법대로 하라라는 말을 자주 해온데다 조성민에게 ‘여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던 S여인이 조성민 회사에 이사로 기용된 사실이 밝혀져 정씨의 심기를 자극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최진실은 고소건과 관련, 내용증명을 통해 통보한 것처럼 “고소장을 낸 것은 예정된 수순”일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간 갈등문제에 대해서도,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을 봐서라도 이혼할 마음은 없다면서 자녀들이 성인으로 성장한 후 아이들이 이혼하라고 한다면 그때 얘들의 의견을 존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성민과의 이혼문제에 대해 “위자료 10억원을 요구한 일도 없고 10억원보다 적은 액수로 합의가 이뤄지기 직전이라는 조성민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성민은 파경 초기, 기자회견을 자청할 때와 달리 특별한 언급이 없다. 지난 18일 조성민과의 전화인터뷰에서도 그는 사적인 생활에 대해 언론에 이러쿵저러쿵 말하고 싶지 않다, 좋은 일이 있을 때 그때 정식으로 인터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위를 고소한 장모 정씨, 장모는 물론 처남에게까지 고소당해 경찰서까지 다녀온 조성민. 아이들이 성장해서 판단할 나이가 들기까지 이혼은 안 된다고 말하는 최진실, 이들에게 화해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조성민, 최진실을 아끼는 팬들은 가족간에 번진 이들의 송사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글 / 연세영 기자 사진 / 경향신문포토뱅크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