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807 건 검색)
- 고 이소선 여사 ‘계엄법 위반’ 44년만에 무죄···“역사 없는 미래 없다”
- 2024. 12. 26 15:48사회
- ... 전씨와 전국연합노동조합 청계피복지부(청계피복노조) 노조원 등 3명도 계엄법 위반에 대해 무죄를, 집회·시위법 위반에 대해선 면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당시 선포된 계엄이 위헌·위법하므로...
- 온라인 게임 중 상대 부모 성적 비하…대법 “성폭력 무죄”
- 2024. 12. 26 06:00사회
- “성적 욕망 무관” 원심 파기 온라인 게임에서 처음 만난 사람의 부모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더라도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게임...
- [속보]‘이재명 지지 불법 사전선거운동’ 안부수 아태협 회장 등 무죄 확정
- 2024. 12. 24 10:35사회
- ....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부수 아태협 회장 등 5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24일 확정했다. 이들은 20대 대선을 앞두고 2021년 12월 말부터 2022년 1월까지
- 이재명아태협안부수
- 46명 사상 ‘백석역 온수 배관 파열사고’…난방공사 직원들 대법서 무죄 확정
- 2024. 12. 23 10:14사회
- ...,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장 A씨 등 3명에게 지난달 20일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12월4일 경기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스포츠경향(총 564 건 검색)
- ‘사외다’ 김재철, 변신은 무죄
- 2024. 11. 26 14:10 연예
-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배우 김재철이 ‘유죄 인간’으로 변신했다. 지난 주말 첫선을 보인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연출 박준화/극본 임예진/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블리츠웨이프로덕션) 김재철이 독목교 보건교사 홍태오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였다. 천만 관객을 이끈 영화 ‘파묘’, 올여름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보인 강렬함은 말끔히 지우고, 다정 만렙 유죄 인간으로 거듭난 것. 김재철은 첫 회부터 윤지원(정유미 분)의 뒤에서 묵묵히 챙겨주는 홍태오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동료 교사와 학교 재단의 새로운 주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창밖에 시선을 멈춘 홍태오는 운동장을 뛰는 윤지원을 발견했다. 이를 본 홍태오는 윤지원의 절친인 맹수아(전혜진 분)에게 따뜻한 음료를 건네며 식기 전에 윤지원에게 전해달라는 부탁으로 세심함을 드러냈다. 이는 시청자에게 윤지원, 홍태오가 어떤 사이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청자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홍태오, 윤지원 쌍방의 호감을 예감했던 시청자의 기대와는 달리 홍태오는 윤지원의 고백을 거절했다. 회식 중 잠시 빠져나온 홍태오는 윤지원에게 자신을 좋아해 줘서 고맙지만, 본인을 만나기에는 아깝다며 윤지원의 고백을 정중히 거절한 것. 이에 윤지원이 눈물을 흘리자 당황한 홍태오는 윤지원을 다독였고, 거절하는 모습조차 배려심 가득한 모습으로 홍태오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의도치 않게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대화를 목격하게 된 석지원(주지훈 분)은 윤지원을 거절한 홍태오를 비난하는 등 질투심에 사로잡힌 모습으로 흥미를 더했다. 이처럼 김재철은 홍태오의 따뜻하면서도 배려심 넘치는 성격을 섬세한 표정과 부드러운 미소로 표현하며 캐릭터의 진정성을 전달했다. 김재철만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물론 자연스럽게 녹아든 연기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극의 깊이를 더했다. 방송 초반부터 따뜻한 존재감으로 석지원과 윤지원 관계에 중심에 선 김재철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 김동연 지사,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 선고에 “상식적인 결과, 다행”
- 2024. 11. 25 22:59 생활
-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것과 관련해 “상식적인 결과이다.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검찰의 별건 수사, 먼지털이 수사에 경종을 울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패자는 무제한 괴롭히기, 승자는 무조건 봐주기도 그만해야 한다”며 “그래야 정치도 민생도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재명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검찰은 대법원 양형기준상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앞서 지난 15일 김 지사는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SNS에 글을 올려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 ‘열혈사제2’ 이하늬의 변신은 무죄!
- 2024. 11. 12 09:15 연예
- 디즈니+, SBS ‘열혈사제2’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연출 박보람/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 천사파의 보스! 분.조.장 열혈 신부가 부산에 떴다.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을 그린다. ‘김과장’, ‘열혈사제1’, ‘빈센조’ 등으로 탁월한 말맛과 사이다 전개를 보여준 박재범 작가와 ‘열혈사제1’을 공동 연출한 박보람 감독이 호흡을 맞춰 기대를 높인다. 특히 김남길(김해일 역), 이하늬(박경선 역), 김성균(구대영 역)이 방송 첫 주부터 한층 끈끈해진 케미와 업그레이드된 코믹 액션으로 재미를 안겨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관련 열혈 박경선 검사(이하늬 분)의 귀환이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킨다. ‘열혈사제1’에서 야망을 좇는 빌런 검사였던 박경선 검사가 김해일 신부를 돕는 정의의 사도로 변신한 것. 공개된 스틸 속 박경선은 위풍당당한 발걸음으로 엘리트 검사의 포스를 한껏 뽐내는 중. 특히 선글라스 아래의 시원시원한 미소가 박경선의 유쾌한 매력을 발산해 보는 이들을 단단히 사로잡는다. 검사실에 앉아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이어, 능청스러운 미소를 장착하고 접근 금지 구역에 들어가는 ‘노빠꾸’ 수사 장면이 포착된 스틸은 웃음을 자아낸다. 열혈 검사 박경선은 시즌1과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인물. ‘열혈사제2’에서는 김해일 신부의 꼬메스가 되어 보다 본격적으로 눈부신 수사기를 선보인다. 구벤져스 최고의 두뇌로서 잠입수사를 펼치는가 하면, 정보력 탑 실행력 탑의 수사력으로 사건을 휘어잡으며 김해일 신부와 열혈 케미를 펼칠 예정. 특히 과거 빌런 시절 취득한 현란한 사회생활 스킬부터 김해일을 능가하는 코믹 액션까지, 못 하는 게 없는 열혈 검사 박경선의 활약에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이처럼 열혈 검사 박경선으로 돌아온 이하늬가 ‘이하늬 표 코믹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열혈사제2’는 매주 금토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추적 60분’ 학교폭력예방법 20년–지금 학교에서는···학교폭력도 ‘유전무죄’? 고액 변호사들의 ‘학폭 비즈니스’
- 2024. 10. 11 18:51 연예
- KBS 11일 오후 10시 KBS1 ‘추적 60분’은 ;학교폭력예방법 20년–지금 학교에서는‘이 방송된다. 1995년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17살 학생이 두 번 투신 끝에 세상을 등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청소년보호법이 제정되고 2004년에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지만, 학교폭력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학교폭력 법이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가해 학생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김진성(가명) 군과 그의 아버지는 1년 6개월 동안 학급 친구 23명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부모들은 폭행의 확실한 증거를 본 적이 없고, 진성이가 증거로 제출한 녹취에는 가해 학생의 소리가 담기지 않은 것이 의문이라 말한다. 또, 현장에 없던 학생도 가해자로 묶여서 신고당했다며 ‘허위 학폭 신고’를 의심하고 있다. KBS 무분별한 신고로 ‘분리 조치’ 당한 아이들의 학습권을 되찾기 위해 학부모들은 ‘등교 거부 시위’를 벌이며 학교와 교육청에 해결을 촉구했다. 하지만 교육청과 학교 측은 진성이의 학교폭력 신고가 무분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행법률상’ 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진성이의 신고는 아버지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해 분리 조치 됨으로써 마무리되었지만, 교육청과 학교 측에서 사전에 대비할 수는 없었을까? 피구 경기 중 같은 반 여학생을 주기적으로 폭행했다는 혐의로 학교폭력위원회에 신고된 초등학생 오주한군(가명). 하지만 주한이는 가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도 전에 ‘분리 조치’를 받아야 했다. “제일 당황했던 게 신고를 당하면 무조건 그거라 하더라고요. 분리 조치. 긴급 분리 조치. 애가 가해를 했는지 안 했는지 이것도 정확하지가 않은데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신고당하면 분리 조치를 해야 된다 하더라고요” (오주한 군 어머니 인터뷰 中) 김정하씨(가명)의 자녀는 ‘거짓 증언’으로 인해 학교폭력 처분을 받았다. 피해 신고 학생이 친구에게 “허위 증언을 해도 아무도 모른다. 교육청 사람들이 보기만 하고 처벌한다”며 거듭 거짓 증언을 부탁했기 때문이다. KBS 학교폭력위원회는 거짓 증언을 근거로 김정하씨의 자녀에게 처분을 내렸으나, 거짓 증언을 한 학생의 고백으로 뒤늦게 증거가 조작됐음을 알 수 있었다. 거짓 증언으로도 처분을 내릴 수 있는 학교폭력. 증언의 신뢰성을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부는 2026년부터 모든 대학에서 학폭 조치 사항을 학생부(교과·종합)뿐만 아니라 수능, 논술, 실기 등 모든 전형에 필수로 반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규제가 강화되면 이에 대응하는 법조 시장도 커지는 법.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기에, 학교폭력 변호사 시장은 성장세를 타고 있고 학교폭력은 어른들의 법정 싸움으로 변질되었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학부모들은 고액의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를 고용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다. “학폭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 그분은 말 그대로 아이한테 거짓말을 가르쳤었어요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그리고 변호사 선생님이 써준 대로 심의위원회 가서 발언하는 것을 연습도 시키시겠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했었어야 되는 거예요” (학폭 가해자로 신고 된 학생 어머니 인터뷰 中) 학폭법 도입 20년. 우리 사회는 ‘학교폭력’을 엄단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만큼 심각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가벼운 다툼이나 갈등을 학폭으로 신고하거나 법정 다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안전한 학교를 위해 만들어진 학폭위 제도는 누구를 위해 적용되고 있는지,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점검해 본다. ‘추적60분’ 1383회 ‘학교폭력예방법 20년–지금 학교에서는’은 11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주간경향(총 41 건 검색)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위증 하도록 할 고의 없어”(2024. 11. 25 15:07)
- 2024. 11. 25 15:07 사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11월 25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위증교사 정범으로 기소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재명이 김진성과 통화할 당시 김진성이 증언할 것인지 여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증언할 것인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재명이 각 증언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다고 보기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재명에게 김진성으로 하여금 위증하도록 결의하게 하려는 고의, 즉 교사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이재명에 대한 공소사실은 범죄 사실에 대한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하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앞서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대답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 대표는 2002년 ‘분당 파크뷰 분양 특혜 의혹’을 취재하던 KBS PD와 짜고 김 전 시장에게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이 대표는 김씨에게 전화해 자신의 토론회 발언을 뒷받침할 수 있는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선고 후 법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 과정이 참으로 어렵고 길긴 했다”면서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 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창해일속(滄海一粟)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은 큰 바닷속에 좁쌀 한 개에 불과하지 않겠나”라며 “우리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에 비하면 제가 겪는 어려움은 미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이렇게 서로 죽이고 밟는 것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정치가 되면 좋겠다”며 “‘죽이는 정치보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 합시다’라고 정부와 여당에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
- [렌즈로 본 세상] “또 무죄냐” 주저앉은 유가족(2024. 10. 29 06:00)
- 2024. 10. 29 06:00 사회
-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이 사건으로 기소된 주요 기관 책임자들의 1심 선고가 마무리됐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만 유죄 판결을 받았고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은 무죄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아예 불기소 처리됐다. 반복되는 참사에도 합당하게 처벌받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점은 이전과 같았다. 요직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더 그렇다. “참사 때나 이러지.” 함께 있던 기자가 구름처럼 몰려드는 경찰들을 보며 말했다. 지난 10월 17일 김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자 어림잡아 100명이 훌쩍 넘는 경찰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입구를 에워쌌다. 법원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라지만 과도해 보였다. 법원 판결을 지켜보던 유가족은 분통을 터뜨리며 울었다. 진창희씨가 말했다. “아이들이 쓰러져 죽어가는 화면, 부모들이 법원 앞에서 몸부림치는 장면만 보지 마시고 사법의 무능함과 참담함을 국민께서 함께 바라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재판부는 무죄 판결과 별개로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기관 책임자에 대한 도의적·정치적·법적 책임을 분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족과 생존 치료자의 고통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치유가 필요하다.” 법정에 서 있던 당사자는 판사의 말을 귀담아들었을까? 울분을 삭이지 못한 한 유가족이 법원 담벼락에 주저앉았다. 재판부가 언급한 ‘기관 책임자’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법원을 떠난 후였다.
- 렌즈로 본 세상
- ‘뒷돈 수수 혐의’ 장정석·김종국 1심에서 무죄···“청탁은 아냐”(2024. 10. 04 15:59)
- 2024. 10. 04 15:59 사회
-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왼쪽)과 장정석 전 단장이 지난 1월 3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후원업체에 억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돈은 받았으나 부정한 청탁의 증거는 없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10월 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에게 광고계약 편의를 제공해달라고 청탁하며 금품을 제공해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외식업체 대표 김모씨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1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장소가 원정팀 감독실이었다”며 “부정 청탁의 대가였다면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 돈을 수표로 주고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KIA는 견장 광고가 비어 있는 상태로 시즌이 진행돼 (김씨가) 굳이 청탁할 필요가 없었다”며 “(만약 청탁을 했다면) 광고료에서 혜택을 봐야 하는데, 오히려 광고료를 더 많이 지급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평소 김씨가 KIA의 팬으로 선수단에 수억 원 상당의 선물을 나눠준 적이 있고 ‘KIA가 가을 야구에 진출하면 1억원을 격려금으로 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 점도 무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2022년 5∼8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둔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에게 최소 12억원의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원을 달라고 세 차례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장 전 단장의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FA가 되기 전 FA 협상과 관련한 논의 자체를 금지하는 템퍼링(사전접촉)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 위반이고, KBO 내에서 징계 여부를 따지면 된다”며 “곧바로 범죄 성립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은 2022년 10월 김씨로부터 광고계약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김 전 감독은 그해 7월 선수 유니폼 견장 광고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KIA 구단은 2023년 3월 장 전 단장을 해임했다. 이어 올해 1월 김종국 감독과도 계약을 해지했다.
- 검찰, 사법농단 ‘무죄→유죄’ 바꿀 수 있을까(2024. 09. 16 06:00)
- 2024. 09. 16 06:00 사회
- 양승태 전 대법원장, 기소 5년 7개월 만에 2심 첫 재판 길어진 재판·뒤바뀐 정치지형···1심 무죄 바뀔지 주목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9월 11일 2심 첫 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성동훈 기자 지난 9월 11일 오후 2시 서울고등법원 311호 법정.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전 대법관)의 2심 첫 재판이 열렸다. 사법농단은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가 사법행정권을 남용해 재판에 개입하는 등 법관 독립을 침해한 사건이다. 2017년 3월 처음 의혹이 불거졌고, 2019년 2월 검찰이 양 전 대법원장을 기소했다. 법원행정처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사건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판사들의 성향을 파악하거나 불이익을 준 의혹이 터지면서 많은 시민, 판사가 분노했다. 하지만 재판이 5년 넘게 이어지면서 애초 재판을 담당한 검사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재판에서 검사들의 태도는 소극적으로 바뀌었다. 정치지형도 달라졌다. 문재인 정부 때 사법농단 수사를 지휘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사법농단 수사가 사법부 장악이라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나서 대통령이 됐다. 검찰을 향한 비판 여론, 혼잡한 정치 공방 속에 사법농단 수사·재판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을 교차하고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사법행정권자의 법관 독립 침해 행위에 마땅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양 전 대법원장, 재판 개입에 무관한가 양 전 대법원장 사건을 심리한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법원행정처의 위법·부당한 재판 개입, 법관 독립 침해는 있었다고 인정했다. 법원행정처가 일선 재판부에 결정을 취소한 뒤 다시 하라고 하거나, 대법원에 사건 쟁점에 관한 의견을 전달한 것이 재판 개입으로 인정됐다. 심의관에게 특정 사건 재판부에 대한 법리 전달, 심증 확인을 지시한 것은 사법행정권 남용이라고 했다. 법원행정처가 판사들의 연구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와해 방안을 심의관들에게 검토시킨 것도 위법하다고 인정됐다. 위법으로 평가되진 않았지만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법원행정처, 청와대, 외교부, 일본 기업을 대리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이 각종 협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1심 재판부는 이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아래에서 벌인 일이고,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지시한 것은 아니었다고 봤다. 또 사법행정권자에게는 재판에 개입할 권한 자체가 없어 형법상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위에선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았는데 아래에서 스스로 했다는 1심 판결을 시민사회·법조단체들은 “제 식구 감싸기”, “사법 역사의 수치”라고 비판했다. 2심 재판에서도 사실관계, 공모 여부, 직권남용죄 법리 적용이 모두 중요한 쟁점이다. 공소사실에 대한 입증책임은 검찰에 있다. 검찰은 1심 무죄 판결을 2심에서 유죄로 뒤집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9월 11일 서울고법 형사14-1부(박혜선·오영상·임종효) 심리로 열린 2심 첫 재판 분위기는 5년 전 1심 재판 때와는 사뭇 달랐다. 1심 재판 초기엔 사법농단 사건 수사를 직접 담당했던 특수부 검사가 많게는 10명 가까이 법정에 나와 때론 언성을 높일 정도로 치열하게 주장하고 피고인 측과 공방을 벌였다. 2심 첫 재판엔 검사 4명이 나왔는데 적극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한 검사가 항소하는 이유와 재판 진행에 대한 의견을 건조하게 설명했을 뿐이다. 이 검사는 “양 전 대법원장이 상고법원 도입 등 사법부의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1심 무죄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들은 ‘1심에서 무죄가 나온 마당에 2심에서 더 심리할 것이 없지 않느냐’는 태도를 보였다. 양 전 대법원장 측 이상원 변호사는 “검찰의 항소이유를 봐도 별다른 주장이 없다”며 “1심 판단을 뒤집기에는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 전 처장 측 노영보 변호사는 “1심에서 다 했는데 무엇을 더 하겠느냐”며 “서면을 냈으면 그것을 보면 되는 것이고 구술변론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노 변호사는 검찰이 항소이유서에 ‘법정모독성’ 말을 썼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노 변호사는 “검찰이 항소이유서에 1심 재판부나 법정에서 증언한 전·현직 법관들에 대해 ‘온정주의’, ‘대법원장 구하기’, ‘작심 재판’, ‘양심이 없다’고 썼는데 낯이 뜨겁다”며 “이런 항소이유서는 외국에선 법정모독죄로 처벌할 정도”라고 했다. 고 전 처장 측 고일광 변호사는 “사법부 위상 강화는 법원에 부여된 헌법적 사명인데, 검찰이 이를 직권남용의 목적이라고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자의적인 프레임”이라며 “대법원이 사법행정권자는 재판에 개입할 수 없다고 이미 판단했는데 검찰은 이를 무시하고 여론에 호소하면서 다시 판단해 달라고 한다”고 했다. 대법원은 2022년 임성근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의 재판 개입 사건에서 무죄를 확정한 바 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이준헌 기자 입증책임 있는 검찰, 소극적 태도 보이나 피고인 측이 ‘법정모독’, ‘여론 호소’와 같은 날 선 표현을 써가며 검찰을 비판했지만, 검찰은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았다. 피고인 측은 검찰이 2심에서 어떤 추가 증거를 제시하고 증인을 신청할지를 담은 입증계획을 아직 제출하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 변호사는 “항소 이후 7~8개월이 됐는데 검찰이 아무런 입증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입증에 많은 필요가 없다면 항소이유를 (법정에서) 자세히 구술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사법농단 재판은 법원이 법원 내부에서 발생한 일을 스스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애초에 공정한 재판이 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왔다. 1심 판결에서도 재판부는 법원행정처 쪽 논리를 상당히 많이 수용했다. 양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 비판 글을 쓴 법관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것을 적법한 사법행정권 행사라고 본 게 대표적이다. 대법원장 인사권의 재량을 폭넓게 인정했다. 동시에 법조계에선 재판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실체적 진실 규명이 지연되고 외부 상황에 따라 재판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검찰은 재판 초기부터 신속한 진행을 촉구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피고인들이 재판 단계마다 형사소송법 원칙을 끄집어내 집요하게 따지면서 오랜 시간이 소요된 탓도 있고, 검찰이 애초 47개라는 지나치게 방대한 공소사실로 기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갈수록 재판에서 검찰의 힘은 점점 빠지는 것처럼 보였다. 사법농단 수사를 지휘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대통령이,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국민의힘 대표가 됐다. 국민의힘은 사법농단 수사가 ‘억지’라고 비판한 정당이다. 한 대표는 양 전 대법원장 1심 무죄 판결 후 “사실상 대법원의 수사 의뢰로 진행된 사건”이라며 책임을 미뤘다. 검찰은 1심에 대한 공식 입장을 간략하게만 냈다. 유독 사법농단 건에 소극적이다. 법조계에선 뒤바뀐 정치 구도와 검찰 모습이 무관치 않다는 말이 나왔다. 재판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제도 개선은 거꾸로 가고 있다. 제왕적 대법원장 체제, 판사들이 윗선 눈치를 보는 관료화 현상이 사법농단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법원 개혁 정책을 제대로 논의하지 않고 방치했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추진한 법원장 후보 추천제, 사법행정자문회의 설치는 조희대 대법원장 취임 후 폐지했다. 오히려 대법원은 법관 다양화를 위해 ‘법조경력 10년 이상’의 사람을 법관으로 임용하게 한 법에서 기준을 ‘5년 이상’으로 줄이자고 주장하고 국회가 이를 논의 중이다. 참여연대는 지난 9월 6일 성명에서 “사법농단 사태를 통해 법원 내부에서만 경력을 쌓으며 관료화된 법관들의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온전한 법조일원화 시행의 필요성은 재확인됐다”며 “국회와 법원은 이를 잊은 것인가”라고 했다.
레이디경향(총 9 건 검색)
- 너의 변신은 무죄! 오늘은 닭이다 [5분 뚝딱 홈밀키트]
- 2024. 04. 07 11:08 요리
- 김치닭가슴살그라탱 . 용감한까치 제공 닭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무궁무진하다. 찬밥에 닭가슴살, 김치와 피자 치즈를 넣으면 든든한 그라탱이 되고, 춘장을 넣으면 감칠맛이 배가되는 찜닭이 된다. 색다른 조합을 원한다면 도전! ■ 김치닭가슴살그라탱 • 20분 소요·난이도 하·냉장 5일 이내 • 재료 = 닭가슴살 1장, 김치 ¼포기, 피자 치즈 100g, 찬밥 1공기, 대파 ½대, 양파 ½개, 식용유 3큰술, 우유 1컵(180㎖), 양념장(진간장 1큰술, 김칫국물 5큰술, 고추장 1큰술) 1. 김치는 잘게 썰어준다. 2. 닭가슴살은 1cm 두께로 썰어준다. 3. 양파, 대파는 잘게 다진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와 대파를 3분간 볶는다. 5. 닭가슴살을 넣고 5분간 중간 불에서 볶는다. 6. 김치를 넣고 3분간 볶는다. 7. 가장자리에 진간장 1큰술을 넣고 살짝 태워 볶는다. 8. 찬밥 1공기와 김칫국물 5큰술, 고추장 1큰술을 넣고 볶는다. 9. 우유 1컵을 넣고 5분간 저어가며 끓인다. 10. 그릇에 담아 피자 치즈를 올린다. 캔 옥수수를 같이 넣어 볶아도 좋다. 11. 전자레인지에 5분간 돌려주면 완성. 설탕 대신 흑설탕을 넣으면 색이 더 진한 찜닭을 만들 수 있다. 용감한까치 제공 ■ 짜장 맛 찜닭 • 30분 소요·난이도 중·냉장 3일 이내 • 재료 = 닭 1마리, 감자 1개, 양파 ½개, 당근 ½개, 대파 1대, 청양고추 3개, 당면 100g, 식용유 3큰술, 춘장 1큰술, 양념장(물 500㎖, 진간장 8큰술, 설탕 3큰술, 굴 소스 1 + ½큰술, 올리고당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맛술 3큰술, 후춧가루 ⅓큰술) 1. 당면은 미지근한 물에 1시간 이상 불려둔다. 2. 감자, 당근, 양파는 1cm 두께로 썰어준다. 3. 대파, 청양고추는 0.4cm 두께로 어슷썰기 한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닭을 껍질 부분부터 노릇하게 굽는다. 반 정도만 익힌다. 5. 냄비에 구운 닭고기와 양념장 재료를 넣고 끓인다. 6. 끓기 시작하면 감자, 양파, 당근을 넣고 10분간 끓인다. 7. 춘장 1큰술을 넣고 풀어서 5분간 끓인다. 춘장은 찜닭의 색을 진하게 만들어주고, 감칠맛을 더한다. 춘장 대신 짜장라면 수프 1큰술을 넣어도 좋다. 8. 불려놓은 당면, 대파, 청양고추를 넣어 5분간 더 끓인다. 대파의 달큼한 맛과 매운맛이 어우러진 닭개장. 용감한까치 제공 ■ 얼큰한 닭개장 • 30분 소요·난이도 하·냉장 5일 이내 • 재료 = 닭 1마리(닭가슴살도 가능), 대파 3대, 숙주 200g, 느타리버섯 300g, 물 2ℓ, 마늘 6톨, 통후추 약간, 식용유 50㎖, 양념(조선간장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고춧가루 4큰술) 1. 닭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큰 냄비에 물과 닭, 흰 부분 대파, 마늘, 통후추를 넣고 중간 불에서 15분간, 중약불에서 30분간 끓인다. 3. ②에서 닭을 건져내고 충분히 식힌 뒤 뼈와 살을 발라준다. 4. 대파는 5cm 길이로 썰어준다. 5.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를 중간 불에서 3분간 볶다가 발라놓은 살을 넣고 고춧가루 3큰술을 넣은 뒤 중약불에서 3분간 볶는다. 6. ⑤에 조선간장을 넣고 3분간 볶는다. 7. ⑥에 ②에서 끓인 닭 육수를 붓고 5분간 끓인다. 8. 숙주, 느타리버섯, 다진 마늘,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10분간 끓인다.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춰준다. 참고 서적 <처음 시작하는 홈메이드 밀키트> 현재 3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굴즈야밥묵자’를 운영 중인 푸드 크리에이터의 신간이다. 일주일 3만·5만 원 밀키트 레시피, 일주일 1만 원으로 차리는 밑반찬, 계절별 즐길 수 있는 제철 홈 밀키트 등 다양한 주제의 밀키트를 정리했다. 레시피 소개부터 일주일 밀키트 준비를 위한 재료 준비, 손질, 보관, 요리까지 스텝별로 분류돼 요리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다이어터의 필수품, 달걀의 변신은 무죄
- 2024. 03. 25 11:25 요리
- 써브웨이는 달걀의 담백함과 포만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신제품 ‘에그 슬라이스(Egg slice)’를 출시했다. 달걀은 다이어터들의 영원한 ‘스테디 먹거리’다. 통상 1개 60g인 달걀은 필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은 신진대사율을 높여 빠른 체중 감량을 돕고 포만감도 느낄 수 있어 식단관리에 단골 재료다. 조리법도 다양해 모든 음식에 잘 어우러져 활용도 역시 높다. 식품·외식업계는 달걀을 통째로 삶거나 구워 담백한 맛을 그대로 살리거나 밥과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내는 제품 등 달걀을 이용한 건강식이어도 맛있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써브웨이는 달걀의 담백함과 포만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신제품 ‘에그 슬라이스(Egg slice)’를 출시했다. 조미하지 않은 삶은 달걀 한 개를 통째로 넣어 신선한 채소와 함께 샌드위치나 샐러드로 즐길 수 있다. 열량은 15㎝ 샌드위치 기준 279kcal(치즈 및 소스 제외)로 낮아서 식단관리용으로 제격이다. 풍림푸드는 달걀구이로 촉촉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특징인 신제품을 내놓았다. 국내 달걀 가공업체 풍림푸드는 달걀구이로 촉촉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특징인 신제품을 내놓았다. 달걀을 한 겹씩 쌓아 굽는 제조 과정을 통해 맛을 구현했다. 제품은 한 끼 흰자 달걀구이, 한 끼 참치 달걀구이, 한 끼 콘 흰자구이 등 총 3종이다. 125g인 제품 하나당 약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이 함유된 고단백으로 먹는 방법도 간편하다.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은 달걀로 부드러우면서도 고슬고슬한 식감의 ‘맛있는 두부 볶음밥 부드러운 계란’ 맛을 선보였다.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은 달걀로 부드러우면서도 고슬고슬한 식감의 ‘맛있는 두부 볶음밥 부드러운 계란’ 맛을 선보였다. 스크램블드에그가 쌀, 두부와 가장 맛있는 배합으로 어우러져 갓 지은 밥처럼 고소하고 포만감이 오래가면서도 칼로리 부담이 적다는 설명이다. 하루 권장량의 약 22%를 충족하는 단백질 11g이 함유되어 있어 간편하게 하루 치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오뚜기는 부드러운 스크램블 달걀에 톡톡 터지는 새우와 꼬들꼬들한 곤약이 어우러진 ‘가뿐한 끼 새우달걀 곤약볶음밥’ 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부드러운 스크램블 달걀에 톡톡 터지는 새우와 꼬들꼬들한 곤약이 어우러진 ‘가뿐한 끼 새우달걀 곤약볶음밥’을 출시했다. 곤약쌀로 만들어 열량이 199kcal부터 290kcal까지로 밥 한 공기보다 칼로리가 낮다. 재료는 달걀, 새우, 곤약쌀, 현미, 보리 등 3가지 잡곡, 콜리플라워, 홍피망, 애호박, 양파, 당근, 대파, 마늘 등 7가지 채소와 버섯 등 매우 다양하다. 열량이 낮고 여러 재료로 한 번에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 다이어트식이지만 영양소까지 챙길 수 있다.
- 대법원 ‘군대 동성 간 성관계’ 무죄 판결…국제엠네스티 “LGBTI 인권에 중요한 승리”
- 2022. 04. 23 09:16 화제
- 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는 지난 21일 대법원이 내린 ‘군대 동성 간 성적 행위’ 무죄 판결을 두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국네엠네스티 제공 대법원이 지난 21일 전원합의체를 열고 군형법(제92조의6ㆍ추행)으로 인한 유죄 판결을 뒤집고 국내 LGBTI(성소수자) 군인의 인권을 보장하는 획기적인 판결을 내렸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해당 판결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차별에 직면한 성소수자 인권 투쟁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고 논평했다. 앞서 2017년 군 당국은 동성 간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군인을 확인하고 처벌하기 위한 공격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두 군인은 각각 징역 3개월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수사로 20명 이상의 군인이 같은 혐의를 받고 군형법 제92조의6에 따라 기소됐다. 2심도 1심 판결을 유지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동성 간 성적 행위가 부대 밖에서, 근무 외 시간에, 상호 합의하에 이뤄졌다면 군형법의 동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이러한 행위의 범죄화는 합리적인 이유없이 군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한하고 헌법상 보장된 차별받지 않을 권리와 평등권과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행복추구권을 침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고로 근무시간 여부와 상호 합의 여부에 상관없이 동성 간 합의된 성적 관계를 유죄로 판결한 기존 대법원 판례가 변경된 것이다. 국제앰네스티 장보람 동아시아 조사관은 “이번 대법원의 획기적 판결은 차별에 직면한 LGBTI 인권 투쟁에 있어 중요한 승리다. 한국이 오랜 기간 군대 내 동성 간 합의된 성적행위를 범죄화해온 것은 충격적인 인권 침해였다”며 “오늘의 판결은 군인들이 기소의 위협없이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한국의 LGBTI 공동체가 직면하고 있는 만연한 낙인을 끝내기 위한 다음 조치로 즉각 군형법 제92조의6을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는 2019년 ‘침묵 속의 복무: 한국 군대의 LGBTI’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국 군대 내 동성 간 합의된 성적 행위의 범죄화가 LGBTI에 미치는 파괴적 영향을 폭로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폐교의 변신은 '무죄'···추억 속으로 떠나는 여행지 6곳
- 2020. 05. 28 10:24 레저/여행
- 옛 미로초등학교를 개조해 마을 공동체 공간으로 꾸민 미로정원의 전경. | 한국관광공사 제공영원할 것만 같았던 학교가 변했다. 아이들이 하나둘 떠나가면서 폐교가 된 학교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여행자를 맞는다. 오랜 시간의 흔적 위로 또 다른 이야기가 쌓여 가고 있는 것. 폐교는 미술관·박물관·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기도 하고, 옛 학교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도 거듭나 여행자를 즐겁게 한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6월을 맞아 가볼 만한 여행지로 아련한 기억을 소환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추억의 학교’ 6곳을 선정했다. 덕포진교육박물관을 설립한 이인숙·김동선 선생님. | 한국관광공사 제공▶풍금 소리와 함께 학창 시절 추억에 젖다 1996년 김포에 문을 연 덕포진교육박물관(경기 김포시 대곶면 덕포진로103번길)은 어릴 적이나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7000여 점이나 되는 전시품이 옛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기억 속에만 남아 있던 물건들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해준다. 특히 김동선·이인숙 관장이 진행하는 수업은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인숙 관장의 풍금 연주에 맞춰 부르는 동요, 김동선 관장의 1950~1960년대 학창 시절 이야기는 남녀노소에게 익숙함과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덕포진교육박물관을 설립한 두 관장의 일화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이자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미담이다. 3학년 2반 교실의 난로와 추억의 도시락. | 한국관광공사 제공박물관과 이웃한 김포 덕포진(사적 292호)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격전이 벌어진 조선시대 진영으로, 덕포진을 거쳐 손돌묘까지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조선 인조의 아버지 원종과 어머니 인헌왕후가 잠든 김포 장릉(사적 202호)을 비롯해 구 김포성당(국가등록문화재 542호)과 솔숲이 아름다운 김포성당,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김포아트빌리지도 김포로 떠나는 여행에서 만나봐야 할 곳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미로정원 산책길. | 한국관광공사 제공▶에메랄드빛 운동장에서 투명 카누로 정원 유람 강원도 삼척시 동안로에 위치한 삼척미로정원은 옛 미로초등학교 두타분교를 개조해 마을 공동체 정원으로 꾸민 곳이다. 삼척 시내에서 10여㎞ 떨어져 있는데, 산골여행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얼핏 보면 초등학교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아기자기하고 화사하다. 이름도 재미나다. 처음 들으면 산속의 미로(迷路)를 떠올리기 쉽지만 ‘늙지 않는다’는 미로(未老)다. 꽃과 나무 사이로 난 소담한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드니, 미로(未老)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운동장 한가운데 연못 같은 풀장에서는 투명 카누를 탈 수 있다. 카누에 오르면 주변 산세가 한층 그윽해 마치 신선놀음을 하는 듯하다. 인근 천은사는 나라의 제사에 쓰는 두부를 만들던 조포사(造泡寺)로, 이런 역사를 생각하면 삼척미로정원 두부 만들기 체험이 더 특별하다. 도계유리나라와 하이원추추파크도 삼척 내륙 여행의 명소다. 도계유리나라는 블로잉 시연과 체험이, 하이원추추파크는 스위치백트레인과 미니트레인 체험이 흥미롭다. 바다여행을 원할 때는 삼척해상케이블카가 있다. 용화역과 장호역 사이의 바다 위 874m 거리를 가로지른다. 동문회나 기업 워크숍 장소를 인기가 높은 홍천아트캠프의 전경. | 한국관광공사 제공▶폐교에서 놀며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는 시간 강원도 홍천군 동화마을에 자리한 홍천아트캠프는 폐교된 내촌초등학교 대봉분교를 2012년 리모델링해 숙박·수련 시설로 꾸민 곳이다. 동문회나 기업 워크숍 장소 등으로 인기가 있으며, 가족단위 여행객도 알음알음 찾아온다. 이름 덕분에 음악·미술 동호회를 비롯해 예술인이 연주회와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나무판자가 깔린 복도와 내무반처럼 꾸민 숙박 공간에서 40~50대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반짝인다. 운동장 주변에는 커다란 은행나무와 밤나무가 그때 그 시절을 증명하듯 서 있는데, 얼마 전 종영한 KBS1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의 촬영 무대가 되기도 했다. 홍천아트캠프 건너 마을 앞을 흐르는 내촌천은 여름철에는 다슬기와 메기·장어·쏘가리가 많이 잡혀 천렵과 낚시를 하러 온 사람들로 붐빈다. 홍천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수타사산소길이다. 수타사와 공작산생태숲, 용담 등을 거치는 코스로 싱그러운 초여름 숲을 만끽할 수 있다. 얇게 부친 메밀 반죽에 김치나 무청 시래기, 제철 나물로 만든 소를 올려 둥글게 만 홍총떡과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려 구워 먹는 화로구이는 홍천을 대표하는 맛이다. 방송기자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 한국관광공사 제공▶오늘은 내가 ‘언론인’ 박물관이 무려 28개나 되는 ‘박물관 고을’ 영월에서도 눈에 띄는 박물관이 있다. 강원도 한반도면의 폐교를 리모델링한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이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이곳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기자박물관으로, 아이들이 직접 기자가 돼 보는 체험 공간이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1일 기자 체험’은 아담한 야외 전시장에서 시작된다. 현장 기자들의 보도사진을 전시하는 공간에 때마침 ‘6월 민주항쟁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6월 민주항쟁을 상징하는 ‘아! 나의 조국’은 영월미디어박물관 고명진 관장이 한국일보 사진기자 시절에 찍은 사진이다. 이 작품은 AP가 선정한 ‘20세기 세계 100대 사진’에 들면서 유명해졌고, 중학교 사회교과서에도 실렸다. 전시실에서는 현장 기자들의 손때 묻은 전시물을 보고, 헬리캠과 드론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해 기자 체험을 할 수 있다. 박물관이 자리 잡은 한반도면은 영월 한반도 지형(명승 75호)으로 유명하다. 길쭉하게 튀어나온 숲과 모래톱을 남한강 지류 평창강이 휘감아 도는 모양이 영락없이 한반도 지도다. 영월 청령포(명승 50호)를 비롯해 단종이 최후를 맞이한 관풍헌과 뒤늦게 조성된 영월 장릉(사적 196호)까지 둘러보면 아이와 떠나는 역사 기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책마을해리에서는 책과 출판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책마을해리 제공▶누구나 작가가 되는 마법 같은 공간 전북 고창군의 ‘책마을해리’는 책과 출판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누구나 책, 누구나 도서관’이라는 모토처럼 이곳에 가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시인학교, 만화학교, 출판캠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껏 선보인 책이 100여 권에 달한다. 책 읽기에서 더 나아가 읽고 경험한 것을 글로 쓰고 책으로 펴내는 과정을 체험하는 것이 핵심이다. 책마을해리에서 출간한 책을 구경하고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북카페 ‘책방해리’, 금방이라도 톰 소여가 뛰어 내려올 것 같은 느티나무 위 ‘동학평화도서관’, 소규모 공연과 영화제가 열리는 ‘바람언덕’, 책 한 권을 다 읽기 전에는 못 나오는 ‘책감옥’, 마음껏 뒹굴며 책 세계로 빠져드는 ‘버들눈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들이 있다. 책 중심의 대안학교도 조만간 문을 열 계획이다. 인근 상하농원은 유럽 농가를 연상시키는 목가적인 풍경이 일품이다. 소와 양이 뛰노는 목장을 구경하고, 헛간을 모티프로 한 숙박시설과 농장에서 생산한 재료로 근사한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도 이용할 수 있다. 선운산 북쪽 기슭 울창한 숲 가운데 자리한 고찰 선운사도 빼놓기 아쉽고, 고창읍성(사적 145호) 성곽 위로 한 바퀴 돌며 탁 트인 들판과 읍내 풍경을 즐겨도 좋다. 섬 자체가 미술관인 고흥 연홍도의 마을 골목길. | 한국관광공사 제공▶외딴섬 곳곳이 정겨운 미술관 고흥 연홍도는 섬 곳곳이 정겨운 미술관이다. 폐교를 개조한 미술관이 있고, 담장을 캔버스 삼은 그림과 조형물이 길목마다 여행객을 반긴다. 울긋불긋한 마을 지붕은 푸른 다도해와 맞닿는다. 외딴섬에 예술의 싹을 틔운 연홍미술관은 폐교된 금산초등학교 연홍분교를 꾸며 2006년 문을 열었다. 교실 두 칸이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아담한 갤러리카페가 들어섰다. 운동장 터는 정크아트 작품으로 채웠다. 전시물은 미술관에 머물지 않고 선착장에서 마을 골목과 포구로 이어지며 섬을 수놓는다. 연홍도는 2015년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고, 2017년 ‘지붕 없는 미술관’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예술의 섬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골목에서 마을 사람들이 살아온 세월이 담긴 사진과 조개껍데기·부표 등으로 만든 작품을 만난다. 미술관 앞으로 마주 보이는 금당도의 병풍바위 또한 그림 같다. 거금도 신양선착장과 연홍도를 오가는 배가 하루 7회 운항한다. 연홍도둘레길에서는 곰솔 숲과 좀바끝 등 섬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거금도 남단 해안도로는 익금해수욕장·오천몽돌해변 등 다도해가 펼쳐진 금산 해안경관이 탐스럽다. 팔영대교에서 이어지는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는 바다 조망 드라이브 코스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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