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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18 건 검색)

이제 ‘문화재’는 ‘국가유산’,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청’입니다!
이제 ‘문화재’는 ‘국가유산’,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청’입니다!
2024. 05. 16 11:44문화
... 보존·관리·활용 등 정책 기조도 보존·규제 중심에서 활용과 산업적 진흥으로 전환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유산 정책이 기존 과거 지향적에서 미래 지향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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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문화재청, 이젠 ‘국가유산청’…5일간 문화재 무료 개방
[포토뉴스] 문화재청, 이젠 ‘국가유산청’…5일간 문화재 무료 개방
2024. 05. 15 21:04사회
부처님오신날인 15일 관광객들이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 무료입장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17일 ‘국가유산청’으로 재출범하는 것을 기념해 경복궁, 경주 대릉원, 제주 성산일출봉 등 전국 76곳의 주요...
문화재청, ‘국가유산청’으로 5월 새 출범…‘국립자연유산원’도 설립
문화재청, ‘국가유산청’으로 5월 새 출범…‘국립자연유산원’도 설립
2024. 02. 22 15:19문화
.... 국가유산기본법에 따른 ‘문화재’체제에서 ‘국가유산’ 체제로의 전환 기본 개념도(위)와 올해 문화재청 주요 정책 추진 계획 정보그림(인포그래픽). 문화재청 제공 문화유산 분야에서는 전통재료의...
국가유산청문화재청문화재국가유산
‘돈의문 복원’ 추진 서울시, 새문안로 지하화 방안 구상 중…문화재청 등과 협의 필요
‘돈의문 복원’ 추진 서울시, 새문안로 지하화 방안 구상 중…문화재청 등과 협의 필요
2024. 01. 15 17:49지역
... 결과에 따르면 사업에는 총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돈의문 복원을 위해서는 문화재청 등과의 협의를 비롯한 거쳐야 하는 절차가 산적해 있어 이 같은 구성이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다....

스포츠경향(총 22 건 검색)

강릉 대표 문화유산 활용사업 ‘강릉문화재야행’ 문화재청 지역문화유산활용 우수사업 선정
강릉 대표 문화유산 활용사업 ‘강릉문화재야행’ 문화재청 지역문화유산활용 우수사업 선정
2023. 12. 27 16:46 생활
강릉문화원 제공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원(원장 김화묵)이 주관한 강릉문화재야행이 지난 14일 대전 DC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에서 문화재 야행 부문 우수사업으로 선정이 됐다고 전했다, 지역 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은 문화재청의 보조를 받아 시행하는 ▲문화재야행 ▲생생문화재 ▲향교·서원문화재 ▲전통산사문화재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 중 문화유산을 활용한 기획이 탁월하고 명품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한다. 강릉문화재야행은 지난 7월, 4년 만에 한여름밤의 야행으로 다시 찾아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어 코로나19 이전의 완전한 모습으로 즐길 수 있는 반가운 행사였다.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 기간 중 개최되어 해외 관광객 대상으로 한국과 강릉의 전통문화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하여 개막프로그램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 퍼레이드’에는 시민 부사를 포함한 시민행렬 300여 명이 줄을 이으며 성대한 개막을 알렸다. 명실상부 강릉문화재야행 대표프로그램인 ‘드론, 강릉문화재 그리다’에서는 600대 드론이 강릉의 설화(범일국사 탄생설화 등)를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하늘에 수놓았으며 거점문화재(강릉대도호부관아)와 떨어져 있는 유형문화유산을 미니어쳐로 제작하여 전시한 ‘임영관 삼문으로 들어 온 보물’프로그램은 강릉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한 장소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2016년 첫선을 보인 강릉문화재야행은 2017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올해 네 번째 문화재청 지역문화유산 활용 우수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올해 11월에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가 주관하는 피너클어워드에서 ▲지역활성화 축제부문 금상 ▲문화재활용부문 올해의 축제기관상을 수상하는 등 당해연도 사업으로 올해에만 세 번째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강릉문화재야행 주관기관 강릉문화원 김화묵 원장은 “강릉시민의 문화 중심 결집력이 만들어 낸 큰 성과”라며 “강릉문화재야행을 구심점으로 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을 시민들이 친근하게 느끼고 관광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열한 번째 강릉문화재야행’은 8개 밤의 테마 43개 프로그램을 갖추고 3일 동안 124,465명의 방문객을 이끌었으며, 2024년도 공모에도 선정되어 9년 연속 개최가 확정되었다.
라이엇게임즈, 문화재청에 추가 후원 약정…누적 85억원
라이엇게임즈, 문화재청에 추가 후원 약정…누적 85억원
2023. 12. 14 10:03 생활
라이엇게임즈가 문화재청과 2023년도 후원 약정식을 열고 국가유산 보존 및 환수 사업 등에 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래 12년간 국가 문화재 보호를 위한 환수·매입·활용 등에 다양한 후원을 이어왔다. 라이엇 게임즈 조혁진 한국 대표(왼쪽)와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후원약정 후 기념촬영을 히고 있다. | 라이엇 게임즈 올해 후원까지 합치면 라이엇게임즈의 총후원 규모는 약 85억원으로, 문화재 지킴이 후원사업을 진행하는 민간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라이엇게임즈는 2014년 대형 불화 ‘석가삼존도’ 국내 환수를 도운 것을 시작으로 2022년 조선 왕실 유물인 ‘보록’까지 총 6차례의 국외 문화재 환수를 지원했다. 특히 2018년 환수를 지원한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은 지난 6월 ‘조선왕조 어보 어책 교명’의 일부로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문화유산 체험 교육과 각종 보존·홍보 사업을 지원하며 2017년에는 ‘문화유산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올해 후원금은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 국내 유물 긴급 매입 및 전시 지원 등 우리 문화유산의 제자리 찾기와 가치 찾기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혁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는 “항상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트너사와 플레이어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에 있어 7번째 인연을 만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이엇게임즈 사옥에서 진행된 후원약정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조혁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데브시스터즈, 문화재청과 ‘국가유산 홍보 및 환수’ 위한 업무 협약
데브시스터즈, 문화재청과 ‘국가유산 홍보 및 환수’ 위한 업무 협약
2023. 07. 12 11:04 생활
데브시스터즈가 문화재청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 콘텐츠를 활용한 국가유산 홍보 및 해외 반출 유산 환수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11일 국가유산 홍보 및 환수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최응천 문화재청 청장, 흑요석 작가, 정남혁 데브시스터즈 글로벌 IP 비즈니스 그룹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지난 11일 경복궁 흥복전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데브시스터즈 정남혁 글로벌 IP 사업 그룹장, 문화재청 최응천 청장,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 작가(본명 우나영)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연유산 소재의 콘텐츠 개발 협업 ▲국가유산에 대한 국·내외 홍보 협력 ▲해외 반출 문화유산 환수 지원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일러스트 디자인에 참여한 흑요석 작가를 문화재청 자연유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협약의 첫 결과물로 이 날 ‘쿠키런: 브레이버스’ 흑요석 작가 에디션 카드 1종을 선공개했다. 흑요석 작가 에디션은 국내 주요 문화재를 비롯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한 국가유산, 국외로 반출된 국가유산 등을 개성 넘치는 쿠키와 함께 조합한 일러스트로 한국적인 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해당 에디션은 40~50장의 카드로 풍성하게 구성되며, 오는 2024년 중 공개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 RM, 문화재청 감사패 받아···2년간 총 2억 기부해 활옷 보존·회화 도록 제작에 쓰여
방탄소년단(BTS) RM, 문화재청 감사패 받아···2년간 총 2억 기부해 활옷 보존·회화 도록 제작에 쓰여
2022. 11. 25 20:45 연예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복원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재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RM은 지난 10월 31일 자로 최응천 문화재청장 명의의 감사패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감사패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유산과 역사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애정으로 나라 밖 문화유산을 온전히 보존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RM은 지난해와 올해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복원에 써 달라”며 1억씩, 총 2억 원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기부했다. 그의 기부금은 조선 시대 활옷을 보존·복원하고 한국 회화 작품을 알리는 도록을 제작하는 데 쓰였다. RM은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고 조예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RM은 다음 달 2일 발매하는 첫 솔로 음반 ‘인디고’(Indigo)에서도 고 윤형근 화백의 작품과 협업했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줌인]문화재청 ‘도서구입 해명’은 거짓말(2007. 10. 23)
2007. 10. 23 사회
유홍준 청장 저서 배포 관련 “방문자 선물용”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져 논란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보고 있다. 문화재청이 정부예산으로 기관장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저서를 구입해 방문객들에게 홍보용으로 제공한 것과 관련, 문화재청이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으로 유 청장의 저서를 나눠줬을 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무조정실 등 정부기관에도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이 이 사건이 알려질 당시인 8월 초에 유 청장의 저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단순한 선물용이었다는 해명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유 청장의 저서를 2004년 9월 취임 이후 당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이미경) 위원들에게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유 청장의 도서를 직원 교양 교육 및 홍보용으로 570여만 원어치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연구소가 문화재 연구·홍보 목적 이외에 직원 교양 교육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밝혀져, 문화재연구소가 상급기관장의 책을 구입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메이커 국감자료 입수로 밝혀져 뉴스메이커가 문화재청이 국회 전여옥 의원(한나라당)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정부예산으로 유 청장의 저서를 구입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사실이 추가적으로 밝혀졌다. 뉴스메이커가 단독으로 입수한 문화재청의 내부 결재 문서에 따르면 ‘(유홍준)청장명의 배포 도서 구입’이라는 제목으로 ‘청장명의로 각 유관기관에 배포할 도서를 아래와 같이 구입하고자 합니다’ ‘가. 도서명:‘화인열전 1, 2’ 나. 수량:50질 다. 배포처:청와대·국무조정실·행정자치부·감사원·중앙인사위원회 등 라. 소요예산: 금일백육십만원정’ 이라고 씌어 있다. ‘화인열전’은 유 청장이 겸재 정선 등 한국미술사의 대표적 화가 8명의 활약상을 전기로 펴낸 책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8월 초 정부 예산으로 유 청장의 책을 구입해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으로 준 사실이 드러나자, 보도자료(8월 1일)와 유 청장 명의의 사과문(8월 3일)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나의 문화답사기’ ‘화인열전’ ‘완당평전’ ‘김정희’ ‘Smile of the babybuddha’ 등 유 청장의 저서 5종과 유 청장이 해설·감수한 ’답사여행의 길잡이’ 구입에 2000여만 원을 지출했다. 이와 관련, 국회 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은 “기관장이 쓴 책을 정부예산으로 구입해 나눠준 것은 문화재청에 대한 홍보가 아닌 (유 청장) 개인의 홍보”라며 “국민 혈세로 유 청장의 저서를 홍보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측은 “방문객들에게 넥타이·시계 등을 선물하는 것보다 책을 주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유 청장의 책을 요청하는 사람이 많아서 기관 홍보용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여옥 의원이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청장 자신의 책보다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는 무형문화재 공예인들의 공예품을 구입해서 방문객들에게 줬으면 의미가 더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그 후 논란이 일자 기념품 선정 대상에서 유 청장의 저서를 제외했다. 유 청장도 사과문을 통해 “저서 구입으로 발생한 인세 등 제반 수입은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에 의거 문화유산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문화유산국민신탁법인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유 청장이 사과문 발표 후 그 다음 날(8월 4일) 인세수입(130만 원)보다 훨씬 많은 1000만 원을 문화유산국민신탁법인에 기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 청장 명의의 배포 도서 구입과 관련해 “각 부서 직원들이 유 청장의 책이 홍보업무에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를 내서 책을 구입했다”며 유 청장의 지시로 책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일단락된 것 같던 유 청장의 저서 문제가 이번 국정감사를 계기로 다시 불거져나왔다. 문화재청이 전여옥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문화재청 방문자들을 위한 선물용이었다는 해명과 달리 문화재청이 적극적으로 유 청장의 책을 구입해 청와대 등 다른 정부기관에 배포하고, 산하기관인 문화재연구소에서도 직원 교육용이라는 명분으로 유 청장의 저서를 구입했으며, 문화재청의 예산을 심사·의결하는 국회 문광위원들에게도 책을 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부임 직후 국회 문광위 의원에도 전달 문화재청장 명의의 청와대 등 배포도서 구입 문건(왼쪽)과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직원 교양제고용 도서 구입 문건. 문화재청 산하인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국회에 제출한 내부 결재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에 대한 직원 교양 제고를 위해 유 청장의 저서를 78만 원어치 구입하는 등 직원 교양교육용 및 대외협력·홍보활동을 위해 총 570만 원 규모의 유 청장 책을 샀다. 전여옥 의원은 “문화재청 기관 내 직원들에게 교육용으로 유 청장의 저서를 구입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문화재청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을 이용해 청장 개인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청은 유 청장이 부임한 이후 2004년 국정감사를 전후로 해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2, 3’ 등을 감사기관인 국회 문광위 위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문광위 위원의 한 보좌관은 “문화재청에서 대부분의 문광위원들에게 유 청장의 책을 돌린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에는 정부예산으로 구입한 책이 전달됐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저서 문제 이외에도 그동안 많은 구설수에 휩싸여 왔다. 특히 최근에는 국립고궁박물관(옛 국립중앙박물관) 내에 있는 문화재청장실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청장은 1년 중 반 이상을 서울의 고궁박물관 내에 있는 청장실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문광위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대전에 있기 때문에 업무특성상 서울을 오가며 서울 연락사무소로 사용한다고 문화재청은 밝히고 있지만 청장이 그렇게 활용하면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라는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청장이 업무상 꼭 필요하다면 그때마다 출장 개념으로 서울에 와서 일을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회]유홍준 문화재청장 인터뷰(2005. 11. 29)
2005. 11. 29 사회
“소신있게 일하면 잘려도 행복해”… ‘언론의 덫’ 싫어도 할 말은 꼭 하는 ‘스타청장’ 스타청장’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또다시 화제의 중심이 됐다. ‘국보 1호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밝힘으로써 ‘국보 1호 논쟁’을 가져온 것이다. 11월 14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산하 국보지정분과위원회는 ‘국보1호 당분간 현행 유지’라는 결론을 내려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1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그를 만나 논란을 일으킨 사유를 캐물었다. “상당 부분 오해가 있다. 나는 이런 일(감사원의 감사의견)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 한 신문기자가 국보1호를 바꾸자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뜬금없이 질문했다. ‘1996년도에 한번 부결된 일이 10년 지나고 또다시 논의되는데 1호라는 상징성도 있고 하니 한번 바꿔보는 것도 괜찮겠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좋으냐고 물어 그때도 그랬고 개인적으로도 훈민정음 해례본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신문에 보니 내가 국보1호를 훈민정음으로 바꾸려 한다고 보도됐다.” 유청장은 “앞으로는 번호 없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초 문화재청에서 준비한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효되면 국보에는 지정번호가 없어진다. 다만 관리하기 위한 번호가 있을 뿐이다. ‘국보1호 숭례문’은 ‘대한민국 국보 숭례문’으로 명칭이 바뀌고 단지 관리번호로 숫자1을 달 뿐이다. 유청장은 지난 4월부터 이미 국보지정분과위를 만들고 9월에 회의를 열어 문화재 관련 체계를 전면 재조정하는 과정에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수없는 ‘문제성’ 발언과 해명 “감사원이 끼어들지 않았으면 훨씬 더 매끄럽게 됐을텐데.(…)감사원에서 느닷없이 (지적)하니 신문에서 정부내에 과거사를 문제삼는 작전세력이 들어오고 거기에 청장이 동조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기사를 쓰고 사설을 써더라. 그래서 내가 광화문 때 당한 일이 있어서 국보지정분과위를 열었다.” 유청장 스스로 ‘광화문 논쟁’의 아픈 기억을 끄집어냈다. 그는 올해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이 적힌 광화문 현판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어떻게 보면 ‘국보1호 논쟁’은 ‘광화문 현판 논쟁’의 2탄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광화문 현판 논쟁’이 유신잔재에 관한 문제라면, ‘국보1호 논쟁’은 일제잔재에 관한 문제로 부각됐다. 유청장은 “국보1호를 바꾸는 것이 왜 과거사 문제와 연결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광화문 현판 논란은 결국 문화재위원회에서 정조의 어필로 하되 광화문 복원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된 후에 바꾸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문화재위원회는 실제적으로 심의기관일뿐이다. 사실상 문화재청장이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여태까지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을 청장이 뒤집은 적이 없다”면서 “문화재위원회는 가장 권위있는 전문가 집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 청장은 ‘국보1호 논쟁’에서도 ‘광화문 현판 논쟁’에서처럼 문화재위원회의 다른 결론으로 ‘좌절’을 겪은 셈이다. 문화재위원회와 그의 시각차에 대해 물어보았다. “(국보1호 문제도) 문화재 위원회가 문화재청의 뜻을 받아들였다고 본다. 생각이 다르지 않다. 서운한 것도 없고 오히려 고맙다. 혼자 결정내리면 외롭고 독선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데 학계원로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결정해주니 그걸 따르는 게 편하다.” 두 사건 외에도 유청장은 수없이 해명을 했다. 지난 봄에는 전북대 박물관 앞 히말라야 시다나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가 나무가 베어져 논란을 빚었다. ‘현충사는 박 전 대통령 기념관과 같은 곳’이라는 발언도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인터뷰에서도 그는 두 사건을 해명했다. 그동안 일어난 소동의 진상을 제대로 알려면 그의 해명을 들어야 한다. 그는 끝없이 해명을 해야만 하는 자리에 서 있다. 과연 그는 ‘언론의 덫’에 빠진 것일까. 일부 언론에 대한 갑갑한 심정을 토로하다 그는 난데없이 “문화재청장을 그만둔 후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기자의 마지막 예비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했다. “(그만둔 후) 제일먼저 ‘나의 공무원 답사기’라는 책을 쓸 계획이다. 그때 누가 어느 상황에서 비틀었나 사실 그대로 말할 것이다. 자료 다 갖고 있다. 참 억울한 거 많고 서운한 것도 많다. 똑같은 이야기를 저렇게 뒤집을 수도 있구나 싶었다.” “최고의 악법은 문화재보호법”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이름 앞에는 항상 ‘스타 청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스타 청장’에게 쏟아지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그를 가만 놔두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그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는 것일까. “스타의식은 없다. ‘답사기’라는 책 때문에 항상 운명적으로 따라 다닌다고 본다. 사안에 따라 쓰는 사람이 좋게 쓸 때는 그것(스타)이 좋게 쓰이고, 나쁘게 쓸 때는 나쁘게 쓰인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보다 생방송을 좋아한다.” 내친 김에 최근의 민감한 문제도 슬쩍 건드려보았다. 그는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다가 청와대 홍보수석실로부터 경위조사를 받았다. “홍보지침이 있는데, 왜곡보도를 하는 언론기관에 특종을 주지 말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취임 1주년이라고 인터뷰하자는데 안 할 수 없었다. 홍보수석실에서 어떻게 인터뷰하게 됐느냐 홍보기획관한테 경위를 물어 홍보기획관이 답변을 해줬다. 나는 그것을 보냈다는 보고만 받았을 뿐이다. 내가 조기숙 홍보수석과 싸움을 했거나 수석에게 내가 잘못했다고 경위서를 낸 것은 아니다.” ‘거침없는’ 그의 인터뷰는 경주의 방폐장 유치 문제에 이르러서는 완곡한 어법으로 변화됐다. “문화재청장의 입장에서는 경주에 방폐장이 들어서는 것보다 더 가슴아픈 것은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소는 이야기 안 하고 방폐장 이야기만 하는 것은 경주사람이 보기에는 말이 되지 않는 것이다. 천마총 쪽샘지구가 사적으로 지정돼 30년 동안 개보수를 못해 지금도 재래식 변소가 있다는 사실도 안타깝다. 지금 최고의 악법은 문화재보호법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사유재산권에 대해서는 보상해줄 생각도 하지 않고 ‘나라의 문화유산이니까 무조건 당신도 지켜라’고 하는 것은 소유자로서는 복장이 터지는 일이다. 돈이 문제다. 기금이 50여 개나 있지만 문화재보호기금은 없다. 이번에 한나라당에서 의원입법해준다고 해서 정말 기대하고 있다.” 유청장은 문화재에 대한 박식한 견해와 애정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기자의 귀에는 그의 ‘튀는’ 발언만 남았다. 그의 ‘너무나도 소신적인’ 발언은 늘 아슬아슬하게 ‘언론의 덫’ 주위에 있음을 확인했다. “공무원은 생리상 조용히 있어야 목숨이 길다. 일을 안 하면 된다. 일을 하니까 구설에 오르고, 생각보다 앞서나갔기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을 하는 것이고 그러지 않고서는 내가 문화재청장을 하는 의미가 없다. 나는 뒤가 든든하다. 잘려도 명지대 교수다. 내가 하는 일이 책을 쓰는 것인데 아무리 못 써도 6권은 써야 한다. 내가 소신있게 일하다가 잘렸다고 하면 아주 행복하게 생각할 거고… 지금은 하는 일 때문에 그런 생각은 안 하지만 자리에서 밀려날까봐 무서워서 못하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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