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982 건 검색)
- ‘최정상’까지 단 한 걸음···믿고 보는 차세대 뮤지컬 대스타들
- 2025. 01. 14 14:23문화
- ...>을 통해 정상급 배우의 자리를 굳혔다. “소극장에서 시작했을 때부터 곧바로 대극장 뮤지컬 주역을 맡을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무명 시절이 길지 않았던 배우”(제작사 라이브 배경희 팀장),...
- 김성철박강현김수하민경아지킬앤하이드알라딘
- 군인에서 예술가·기업인으로···다양해진 ‘독립운동 뮤지컬’
- 2025. 01. 05 14:36문화
- ... 공연할 정도로 오랜 시간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사실상 <영웅>이 독점해온 ‘독립운동 뮤지컬’의 흐름은 조금씩 다양해지고 있다. 2018년 낭독회를 시작으로 2023년 12월 초연 막을 올려 연장...
- 영웅안중근일테노레스윙데이즈유일한이인선
- 돗가비콘텐츠, ‘인천, 뮤지컬 아일랜드!: 옥뱅이뎐’ 덕적도, 백령도, 강화도 공연 성료
- 2024. 12. 27 16:25문화
- ... 문체부와 시의 지원 사업 목적에도 부합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 중 특히 ‘인천, 뮤지컬 아일랜드!’ 공연은 왕복 9시간을 이동하는 서해 최북단의 백령도에서 열렸는데, 2차례 모두...
- 임윤찬·조성진 클래식 부흥 이끌어…뮤지컬, 스타겹치기 출연 부작용도
- 2024. 12. 24 17:56문화
- ... 소폭 늘어난 수치다. 티켓 판매액 만으로 보면 뮤지컬은 연극, 클래식 음악, 무용 등을 압도한다. 뮤지컬 관련 ‘밈’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 정도였다. <시카고>는 빌리 역을 연기한 최재림의...
스포츠경향(총 3,431 건 검색)
- 옥주현 “공연 전에도 춤 연습”···뮤지컬 ‘마타하리’ 트레일러 촬영 비하인드 영상
- 2025. 01. 15 00:05 연예
- 옥주현 유튜브 채널 ‘눙주현’ 옥주현이 매혹적인 ‘마타하리’ 그 자체인 비주얼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옥주현은 유튜브 채널 ‘눙주현’을 통해 ‘나야, 옥타하리...마타하리가 되다’ 영상을 공개,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마타하리’ 트레일러 촬영 비하인드를 대방출했다. 영상에서 옥주현은 고혹적인 자태로 극 중 백미로 꼽히는 ‘사원의 춤’을 선보이며 보는 이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손 끝까지 세심한 디테일을 담아 벨리 댄스를 선보인 옥주현은 뮤지컬 ‘마타하리’의 막이 오르기 두 달 전임에도 불구, 이미 ‘마타하리’로 완벽 변신해 본 공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트레일러 영상 촬영을 마친 옥주현은 촬영본을 꼼꼼히 체크하며 모니터링하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더불어 “(벨리댄스를) 공연 오기 전에 2시간, 낮 공연 끝나고 3시간 했다”라고 털어놓는 등 초연부터 모든 시즌에 참여한 ‘마타 장인’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옥주현은 레드 드레스를 비롯해 마타하리의 신비로운 매력을 더해주는 화려한 머리 장신구를 착용, 트레일러 영상을 위해 몰입하며 빛나는 아우라를 자랑했다. 촬영을 끝낸 옥주현은 “이번 ‘마타하리’는 더욱 특별할 거다. 진짜 동양의 보석다운 보석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많은 공을 들였다”라고 덧붙여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옥주현이 공연 중인 뮤지컬 ‘마타하리’는 내년 3월 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임지섭,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상 후보
- 2025. 01. 13 21:44 연예
- 배우 임지섭 판타지오 차세대 뮤지컬 배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임지섭이 ‘한국뮤지컬어워즈’에 참석한다. 배우 임지섭은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의 코너 머피 역으로 13일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신인상은 2022년 1월 이후 뮤지컬 작품의 주·조연으로 데뷔한 배우를 대상으로 한다. 2019년 ‘오늘도 마음을 다 해’로 배우로 데뷔한 임지섭은 지난 2024년 ‘디어 에반 핸슨’을 통해 성공적인 첫 뮤지컬 데뷔를 마쳤다. 임지섭의 뮤지컬 데뷔작 ‘디어 에반 핸슨’은 가정, 학교, 회사 등 사회와 집단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와 동시에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임지섭은 친구도 없이 혼자 지내는 주인공 에반 핸슨이 남들의 관심을 받게 되는 일의 계기가 되는 코너 머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코너가 가지고 있는 반항적인 면모부터 에반 핸슨 비밀 친구의 발랄한 면모까지 뮤지컬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임지섭은 오늘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다른 신인상 후보들과 함께 뮤지컬 ‘위키드’의 ‘댄싱 쓰루 라이프’(Dancing Through Life)와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를 합창할 예정으로 ‘디어 에반 핸슨’에서 보여주었던 ‘코너 머피’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임지섭은 뮤지컬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여줄 그의 필모그래피가 기대되는 배우다. 임지섭이 남자 신인상 후보에 오른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다.
- 갓세븐 영재, 뮤지컬 ‘드림하이’로 돌아온다
- 2025. 01. 13 15:45 연예
- 그룹 갓세븐 영재. 그룹 갓세븐 영재가 뮤지컬 ‘드림하이’로 돌아온다. 소속사 앤드벗 컴퍼니 측은 13일 영재가 ‘드림하이’ 송삼동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드림하이’는 오는 4월 5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으로 영재는 자신만의 매력을 더해 송삼동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영재는 극 중 송삼동이 스승 오혁과 함께 부르는 주요 테마 넘버인 OST ‘Starlight’의 가창을 맡아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 곡은 자립준비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제작되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OST부터 연기까지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자신의 역량을 입증할 것을 예고한 영재의 행보에 팬덤 ‘아가새’ 뿐만 아니라 뮤지컬 팬들까지 영재가 전할 특별한 무대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재는 “송삼동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많은 분들께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뮤지컬 무대에서 보여드릴 새로운 모습에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영재는 오는 20일 약 3년 만에 갓세븐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2월 10일 첫 방송 되는 U+드라마 ‘선의의 경쟁’에 출연하는 등 멀티플레이어로서 활약을 이어 갈 예정이다.
- 뮤지컬 ‘시지프스’ 추정화 연출·배우 임강성과 송유택, 이숙영의 러브FM 출연
- 2025. 01. 10 23:34 연예
- 과수원뮤지컬컴퍼니, EMK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시지프스’의 추정화 연출, 임강성 배우, 송유택 배우가 SBS 이숙영의 러브FM에 출연한다. 13일 오전 9시부터 방송되는 SBS 이숙영의 러브FM에 출연하는 추정화 연출, 임강성 배우, 송유택 배우는 이날 방송에서 뮤지컬 ‘시지프스’와 관련된 다채로운 토크를 선사하며 작품의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뮤지컬 ‘시지프스’의 추정화 연출은 작품과 관련된 심층 토크를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의 작·연출을 맡은 추정화 연출은 뮤지컬 ‘시지프스’의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제 18회 DIMF에서 아성크리에이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강성은 뮤지컬 ‘시지프스’에서 ‘클라운’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임강성은 특유의 유쾌하고도 파워풀한 에너지로 자신만의 ‘클라운’을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으며, 극 중 ‘관리인’, ‘살라마노 영감’ 등 멀티 캐스트의 완벽한 소화로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송유택은 뮤지컬 ‘시지프스’에서 ‘언노운’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앞서 작품의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무대에서부터 뮤지컬 ’시지프스‘에 참여해온 송유택은 특유의 섬세한 연기를 기반으로 극 중 ’언노운‘과 멀티 캐스트인 ’뫼르소‘역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매 회차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작품성과 더불어 대중성 역시 확보하고 있는 뮤지컬 ’시지프스‘와 관련해 추정화 연출, 임강성 배우, 송유택 배우가 선사할 작품 관련 비하인드 토크에 귀추가 주목된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 속 버려진 네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마주한 순간 다시 한번 삶을 뜨겁게 사랑하길 결심한 뫼르소처럼, 세상이 멸망한다 해도 멈추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돌을 굴리는 무대 위 배우들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2024년 7월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통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뮤지컬 ‘블루레인’, ‘프리다’로 ‘딤프’ 창작지원작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연출가 추정화, 작곡가 허수현 감독의 신작 뮤지컬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창작뮤지컬상을 모두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낸 수작이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3월 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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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개츠비’ 뮤지컬계 전설이 되다(2024. 12. 20 15:00)
- 2024. 12. 20 15:00 문화/과학
-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인터뷰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 오디컴퍼니 제공 올 한해 브로드웨이와 한국 뮤지컬 업계를 모두 들썩이게 한 작품은 단연 <위대한 개츠비>(제임스 하울랜드 작곡·마크 브루니 연출·신춘수 총괄 프로듀서)다. 지난 3월 브로드웨이 시어터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4월 본 공연, 첫 주 매출 100만달러 기록, 6월 토니상 의상상 수상, 오픈런 공연 확정, 20주 연속 100만달러 클럽(1주당 매출액 100만달러 이상 기록) 유지 등 숨 가쁘게 달려왔다. 내년 4월에는 런던 콜리세움에서 웨스트엔드 초연을 확정해 지금 한창 오디션 중이다. 한국 공연도 기획돼 있다. 2025년 7월에는 신춘수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이며 오디컴퍼니가 지식재산권(IP)을 가진 한국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뮤지컬 산업 양대 산맥인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 서울에서 동시 상연된다. 인터뷰를 위해 올해 3월 처음 신춘수 대표(56)를 만났다. 서울 강남에 있는 오디컴퍼니 회의실에서 만난 그는 소년처럼 호기심 가득한 눈을 빛내고 있었다. 미국 뉴저지주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1200석 규모)에서 전석 매진된 2주간의 <위대한 개츠비> 트라이아웃 공연(정식 공연 전 수정 보완을 위한 공연)으로 힘을 받은 상태였다. 신춘수 대표의 판단과 결정은 거침없었다. 영화감독을 꿈꾸었던 청년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오픈런 공연 리드 프로듀서가 되는 꿈을 다시 꾸고 이루기까지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을까? 트라이아웃 공연에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의 두 배인 700만달러를 투자하고, 프리뷰 공연에도 매주 10억원 이상 지출한 통 큰 결정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올 한해 한국 뮤지컬 해외 진출을 돌아보기 위해 지난 12월 12일 e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 대표는 요즘 뉴욕과 런던, 서울을 다시 오가는 중이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돈키호테가 아니다. ‘신춘수’ 그 자체로 세계 뮤지컬계의 전설이 돼가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꿈을 이룬 자의 일성이 궁금하다. <위대한 개츠비> 흥행 성공 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뮤지컬의 본고장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브로드웨이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내외 투자자들도 작품의 가치와 전망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듀서와 크리에이티브, 새로운 투자자로부터도 많은 관심과 협업 요청을 받고 있다. 추후 브로드웨이에 새롭게 선보일 창작 작품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어 감사하다.” -내년 4월 개막하는 웨스트엔드 공연과 브로드웨이 공연은 다를까? 한국 뮤지컬 마니아들은 <위대한 개츠비>를 언제 한국에서 볼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런던 콜리세움은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공연장으로 <위대한 개츠비>의 화려한 무대 미학을 보여주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스케일과 에너지는 그대로 가져가되, 영국 현지 상황에 맞게 다양한 변수를 조율해 더 풍성하고 발전된 공연을 선보이려고 한다. 한국에서는 2025년 7월 말께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국내 관객들 정서에 맞게 특별한 프로덕션을 준비할 계획이다. 세계 뮤지컬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그리고 한국에서 동시에 상연하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이후로도 2026년 미국 투어를 비롯해 일본과 유럽, 호주 등에서 매우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브로드웨이 공연 장면 / 오디컴퍼니 -브로드웨이 진출을 위해 3번의 실패를 거듭하며 300억원 빚더미에 앉은 일화도 유명하다. 어떻게 다시 꿈을 꾸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나. “2004년 신드롬이 된 <지킬 앤 하이드>를 비롯해 <맨 오브 라만차>, <드라큘라> 등 성공작을 거듭 만들어가면서 꿈이 구체화됐다. 뮤지컬로 세계적인 프로듀서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2009년 즈음이다. 2008년 미국에 가서 <드림걸즈> 리바이벌 프로덕션을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디자이너들과 협업했다. LED로 새로운 무대를 만드는 등 여러 제안을 했는데 다 받아줬다. 미국 제작진들을 설득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착실하게 브로드웨이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들며 협업했다. <닥터 지바고>는 지금 <위대한 개츠비>를 공연하는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올렸는데 바로 막을 내렸다. 리드 프로듀서들끼리 이견이 있었고, 연출과 나머지 팀과도 맞지 않았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신작이 100개 올라가면 10개가량 성공한다. 지금 돌아보면 불협화음이 그대로 작품에 이어진 것이다. 두 작품이 망하고 한국에 왔다. 코로나19 시국이었고, 열심히 살며 극복했다. 재충전의 기회를 얻으며 한국 오디컴퍼니도 안정시켰다. 늘 목표로 했던 문학성 기반 작품을 창작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2020년 전후 많은 소설을 읽으며 개츠비를 하겠다는 마음을 굳히고 팀을 구성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한국 창작진들이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한국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을까. “국가는 중요하지 않다. 뮤지컬은 프로듀서, 연출, 작가, 작곡가, 안무가 등 주요 창작진들의 복합 저작물이다. 각 파트에서 잘하는 사람과 일하는 게 중요하다. <위대한 개츠비>는 한국에서 먼저 하고 브로드웨이로 가려 했는데 구체화하면서 미국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요즘 기준은 IP의 소유와 확장을 누가 하는가다. <위대한 개츠비> IP는 오디컴퍼니가 갖고 있다. 단독 리드 프로듀서도 오랜 시행착오에서 나온 결정이다.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다. 실패한 두 작품을 통해 이견이 많아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배웠다. 투자는 처음에 힘들었지만 다 잘 마무리했다. 한국 투자자가 훨씬 많고, 미국 일본 투자자들도 있다. 공연 전까지 2500만달러가 들어간 상태였다. 공연에 들어가면 매주 90만달러가 소요된다. 그때부터는 티켓을 팔아 제작비를 마련하는 구조다.” -개발 기간이 4년이 채 안 되는데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비결이 있을까. “좋은 작품은 탄력을 받은 작품이다. 한국에서도 대극장 뮤지컬 개발에 3~4년이 걸리는데 <위대한 개츠비>는 4년도 안 걸렸다. 사실 개발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탄력을 받으면 가는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템포가 한 번도 안 끊기고 세상의 기운을 받아 쭉쭉 간 경우다. 미국 프로듀서들은 못 하는 행보다. 확실히 내 방식대로 한 것이 통했다. 개발은 꿈을 이루는 과정이었다. 그다음은 비즈니스다. 성과가 함께 가야 한다. 꿈을 이루려는 의지와 열정이 강력하다면 한 장소에서 많은 이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하는 힘이 생긴다. 외국에서 이 프로젝트를 성공하게 한 힘이다. 목표가 있어 언어는 상관없었다. 절차가 틀려도 목표가 같다면 협업이 어렵지 않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
- [이주영의 연뮤덕질기](38) 팬덤으로 거듭난 세계 속 한국 뮤지컬(2024. 12. 20 15:00)
- 2024. 12. 20 15:00 문화/과학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위대한 개츠비> 등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한국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 /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한국적 민주주의의 새로운 실천양식으로 부상한 K팝 팬들의 ‘응원봉 시위’가 화제다. 정치학자인 한나 아렌트가 저서 <인간의 조건>에서 명시한, 진정한 자유를 위한 ‘정치적 행위’에서 ‘팬’들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는 나날이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중국 상하이 등에서 한국 뮤지컬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도 ‘덕후’(열성팬)들의 관심과 연대가 피워올린 나비효과다.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오픈런(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아 무기한 상연) 공연 중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과 <위대한 개츠비>, 상하이대극원(중국 최초의 오페라 전용극장)에서 매년 공연 중인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은 초연부터 팬덤(특정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창작·제작진과 관객들의 열정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한국적 팬덤이 세계화의 뿌리 지난 10월 프리뷰 기간을 거쳐 11월부터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오픈런 공연 중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박천휴 작·작사, 윌 애런슨 작·작곡, 마이클 아덴 연출)은 발랄하면서도 애잔하다. 인간을 보좌하는 헬퍼봇이지만 수명이 다돼 덤덤하게 홀로 살아가던 올리버와 클레어의 따뜻한 인간애를 담았다. 브로드웨이 버전은 한국판의 상당 부분을 반영했다. 한국적인 배경과 서사, 영상에 사용되는 한국어 문구까지 그대로 장면화했다. 400석 미만 소극장의 3인극은 브로드웨이로 가면서 1000석 규모의 4인극으로 바뀌고 조명과 소품으로 구분한 올리버와 클레어의 공간은 두 개가 됐다. 라이브 재즈밴드는 6인 규모로 뒤에 자리를 잡아 등장인물과 소통한다. 아날로그 정서는 유지하되 사랑을 확인하기 전 망설이는 안타까움은 덜고 1960년대 재즈 음반과 화분, 반딧불이로 대변되는 낭만을 보탰다. 진입장벽 높은 브로드웨이에서 처음부터 1000석 규모에 오픈런으로 출범한 것도 특별하다.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 중 10% 정도가 장기 공연에 들어가는 경향을 감안하면 큰 혜택이자 도전이다. 초연부터 꾸준했던 한국과 아시아 각국 라이선스 공연의 팬덤 덕이다. 티켓 사이트를 찾아보니 프리뷰 공연이 시작된 지난 10월부터 호평 일색으로 연말 몇몇 회차는 매진이었다. 1700석 규모의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주당 100만달러(약 14억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20주 연속 달성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제임스 하울랜드 작곡·마크 브루니 연출·신춘수 총괄 프로듀서)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을 각색한 초호화 쇼뮤지컬이다. 19인의 재즈밴드 라이브 연주자들을 비롯해 1년 넘게 프리뷰 단계부터 함께해온 앙상블은 이 작품의 세계관으로 작동한다. 덕분에 프리뷰 기간 관객 반응을 보며 상당 부분 수정한 후 브로드웨이에 최적화한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문학작품으로 공감대 형성 첫사랑이지만 유부녀인 데이지를 잊지 못해 매일 파티를 여는 개츠비의 삶은 2막 중반까지 화려하다. 데이지 부부와 주변 인물로 대표되는 무기력한 상류층의 사건·사고와 개츠비의 정체가 드러나고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화려함은 공허함으로, 1920년대의 혼돈은 동시대의 혼돈으로 치환된다. 기존의 동명 영화나 뮤지컬과의 차이는 데이지를 비롯한 여성 캐릭터에게 목소리를 부여한 점이다. 데이지의 속내가 담긴 넘버들은 이 프로덕션만의 재해석이다. 빌보드 캐스트 앨범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OST가 인기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하이대극원에서 매년 상연하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공연 장면 / 상하이대극원 제공 호평과 흥행성적은 그대로 런던 웨스트엔드 진출로 이어졌다. 2025년 4월에는 2300석 규모 런던 콜리세움에서도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동시 상연될 예정이다. 단독 리드 프로듀서인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브로드웨이 현지에서 직접 섭외한 창작·출연진들은 대본 개발부터 프리뷰 공연까지 한 스텝씩 밟으며 지금에 이르렀다. 신춘수 대표 혼자 리드하고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위험도가 높은 만큼 결정은 빨라 기획한 지 4년여 만에 지금의 반향을 끌어냈다. 십수 년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친 신춘수 대표의 경험에서 비롯된 도전이다.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상하이대극원에서 100회 기념 공연을 한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김경주 작·작사, 오세혁 각색·연출, 이진욱 작곡)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방대한 원작은 문체까지 압축한 대사와 넘버, 연기 등으로 시각화돼 원작보다 더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매개로 사용되는 흙, 물, 회칠 분장, 광기의 안무, 다채로운 조명 디자인은 이 작품의 정동(情動·신체 변화가 잇따르는 강렬한 감정 상태)이다. 아버지 표도르의 광기와 네 아들의 전혀 다른 경련이 대표 넘버인 ‘헛소리’로 시각화된 4분은 맹수 같은 다섯 남자의 노랫말 전투를 보는 듯하다. 2018년 국내 초연 이후 네 번째 시즌에 이른 이 작품은 2022년 중국 상하이대극원이 라이선스 계약 후 자체 제작하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거듭났다. 한국에서는 중소극장에서 2개월여 상연했으나 상하이대극원에서는 600석 중극장을 거쳐 1500석 대극장 공연으로 확장됐다. 여러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중국 내 팬덤이 커지면서 팬들의 2차 창작이 이어지고, 독서 토론 등으로 열기가 지속하고 있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오리지널 연출이자 중국에서 새로운 작품을 공동창작 중인 네버엔딩플레이 오세혁 대표는 필자와 지난 12월 13일 e메일 인터뷰에서 “상하이대극원과 대극장 뮤지컬 <세이킬로스>, 나오인과 중극장 뮤지컬 <위험한 연민> 등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는 현상에 대해선 “해외 뮤지컬 시장에서 한국 창작진과 제작진은 계약조건 이상으로 헌신하고 협력한다. 계약 관계를 넘어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며 “사람 대 사람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한국 뮤지컬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모든 예술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간극을 메우며 사람 대 사람의 관계를 중시하는 태도다. 해외에서 장기공연에 들어간 한국 뮤지컬은 대부분 열정적인 창작진들과 관객의 연대가 활성화돼 있다. 미디어 학자 헨리 젠킨스는 연구자이면서 게임과 영화 등의 광팬인 자신의 정체성을 들여다보며 아카팬(Aca-Fan·아카데믹 팬의 줄임말) 개념을 도출했다. 그는 스스로 “두 세계 사이의 격차를 메우는 존재”이며 “소비자와 시민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더 큰 공간을 여는 방법을 찾는 것을 도전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응원봉’을 들고 잘못된 것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광장에 모인 K팝 팬들과 좋은 작품을 알리고 함께 느끼고자 하는 뮤지컬 팬들은 ‘더 큰 공간을 함께 연다’는 점에서 같은 지향점을 가진 아카팬들이다. 이 글에서 언급한 작품들의 최신 공연 클립들은 모두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 이주영의 연뮤 덕질기
- [이주영의 연뮤 덕질기](8)관객참여형 록뮤지컬의 진화(2023. 08. 04 11:21)
- 2023. 08. 04 11:21 문화/과학
- 뮤지컬 / 스튜디오바이브스톤 제공 공연이 끝나면 관객들이 참여하는 ‘더 센’ 공연이 시작된다. 잠깐의 암전 후 조명이 객석으로 향하면 약속이나 한 듯 모두 기립해 함성을 지른다. 이제 배우들은 잠시 숨을 돌리고 관객들의 ‘싱어롱’을 관람할 차례. 천천히 추임새를 놓거나 객석으로 뛰어들어 마이크를 관객에게 건네며 ‘싱어롱’에 동참한다. 여름휴가 시즌 대학로를 들뜨게 하는 관객 참여형 록뮤지컬 현장이다. 모든 공연이 사실상 싱어롱 데이 분명 뮤지컬 공연장인데 로비에는 야광봉과 야광팔찌를 들고, 티셔츠를 맞춰 입은 관객들이 가득하다. 간혹 록스타 코스프레를 한 관객도 보인다. 대다수 뮤지컬은 싱어롱 데이 등 특정 날을 정해 관객참여를 이끌지만 록뮤지컬은 예외다. 모든 공연이 사실상 싱어롱 데이. 관객 반응에 따라 같은 작품도 매회 다른 공연이 된다. 마니아들에게는 관객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앙코르 공연이 본공연이므로 제대로 즐기려면 복색(단체 티셔츠)과 장비(야광봉과 야광팔찌)를 갖추는 일은 필수다. 창작 뮤지컬 <트레드밀>은 초고가 차를 세차하는 ‘워싱 존(Washing Zone)’이 배경이다. 브루클린 화재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A는 부모와 행복하게 지냈던 장소에 생긴 세차장에서 갑질하는 부호들을 상대하며 부모가 남긴 빚을 갚는다. 제목인 ‘트레드밀’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을 중의 을’인 삶이다. 그를 바꾸려는 존재가 등장한다. 고객의 차에 스크래치를 내 고민하던 A에게 “세상은 원래 부조리 그 자체”라며 B는 아예 차를 때려 부순다. A와 정반대의 삶을 주장하는 B는 폭력적인 세상에 폭력으로 맞선다. 늘 “죄송합니다”를 외치는 A와 달리 B는 “받는 대로 돌려줘야 한다”고 외친다. 둘의 간극은 3인조 록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로커’의 화려한 발성으로 메꿔진다. 대학로 록뮤지컬의 중흥기를 이끈 <트레이스 유> 역시 본격적인 록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한다. 록클럽 드바이의 보컬 본하는 오랫동안 흠모해온 여성이 보이지 않자 슬럼프에 빠진다. 클럽 운영자이면서 보컬이었던 우빈은 “노래에 집중해야 여자도 찾아온다”며 본하를 설득해보지만, 다툼만 늘어간다. 이들의 갈등과 본하의 그리움이 하드록과 5인조 라이브 록밴드의 연주를 통해 점점 더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확장된다. 무대 중앙 스크린과 양쪽 액정 기둥에 영사되는 본하와 우빈의 속내와 사연은 온몸의 세포를 깨우는 하드록과 애잔한 발라드를 반복하며 관객 반응을 견인한다. 하드록과 밴드 연주를 전면에 배치한 작품이어서 매회 공연하는 배우들의 해석에 따라 서사도 조금씩 달라지며 정형성을 탈피한다. 뮤지컬 / 스튜디오선데이 제공 올해 초연인 록뮤지컬 <백작>은 밤에만 전투에 임하는 군신(軍神) 백작과 포로 V가 대치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성주(城主)인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배다른 동생을 대신해 포로가 된 사생아 V는 사실상 버려진 존재다. 영생의 삶을 사는 백작은 과거 인간이었던 시절 자신을 위해 희생한 뱀파이어 용병을 기억하며 소외된 V에게 영생을 선사한다. 록뮤지컬을 표방하고 록사운드가 작품의 반 이상을 지배하지만 알고 보면 뮤지컬 <백작>은 애잔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여러 인물을 연기하며 무관심과 고독에 찌든, 소외된 존재에 대한 측은지심을 잘 표현해낸 2명의 배우가 후반부의 극적 전환을 이끄는 동시에 관객들의 몰입을 이끈다. 나를 찾아 나를 자유롭게 하자는 록뮤지컬의 지향점은 적극적인 관객참여로 완성된다. <트레드밀>이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장치는 객석 한가운데에 마련된 통로. 배우들의 진출입로이자 극의 일부가 진행되는 이곳에서 관객들은 사진 찍어주는 친구, 갑질하는 부호, 거리의 행인 등으로 자연스레 스며든다. <트레이스 유>는 무대 위 안쪽에 객석을 마련해 관객을 또 다른 등장인물로 참여시킨다. 관객몰입형 이머시브(Immersive) 공연의 변주다. 처음부터 관객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적극적인 이머시브 연극과 달리 객석 가운데, 혹은 무대 위에 또 다른 무대를 설치해 관객이 자신도 모르게 극에 참여하도록 기획했다. <트레드밀>에서 베이스 기타리스트로 참여하는 박영신 음악감독은 “관객들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보여준다. 공연이 끝난 뒤에 밴드는 모든 관객이 퇴장할 때까지 록앤드롤 스타일의 잼(즉흥) 연주를 하는데, 끝까지 자리에 남아 있는 관객이 많아 어쩔 수 없이 연주를 마쳐야 했다”며 현장의 열띤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밴드가 배우들의 동작과 대사에 맞춰 연주하는 ‘언더스코어(극의 흐름을 돕는 배경음악)’는 배우들과 페어의 호흡이 달라 매회 바뀌는 출연진들의 해석에 몰입해 그에 맞게 맞춰 연주하고 있다”라며 록뮤지컬의 모든 요소가 일체화되는 과정도 설명했다. 뮤지컬 / 엠제이스타피시 제공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석방하자! ‘내 안에 숨어 있는 나를 찾아 존재를 인정하고 간극을 메워보자’. 세 작품이 전하려는 공통적인 메시지다. <트레드밀>의 A와 B, <트레이스 유>의 본하와 우빈은 한 사람의 다양한 인격이다. <백작>의 백작과 V는 과거의 나를 현재에서 다시 마주했다는 동질감으로 엮인다. 분열된 자아와 후회하는 과거의 나에게 ‘록 스피릿(Rock Spirit)’을 강조한다. 순응하고 맞춰나가는 것, 내 안의 나를 죽이는 것이 진리는 아니라는 깨달음을 준다. 차라리 나를 죽일지언정 박차고 나가 체제에 저항하라는 주장이다. <트레드밀>의 주요 넘버 ‘트레드밀’은 “지겹게 반복되는 권태로운 나의 인생,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변하지 않는 내일이면 방아쇠를 당겨 힘차게, 빌어먹을 세상을 향해”라고 외친다. <백작>의 주요 넘버인 ‘나는 나를 석방한다’ 역시 “나는 나를 용서한다, 나는 나를 해방한다, 나는 나를 석방한다”를 반복한다. 록뮤지컬을 볼 때마다 최근 잇따라 일어난 청년세대의 비극적인 사건이 자꾸 떠올랐다. 그들이 이 작품을 접했다면 보다 자신에게 영리한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트레드밀>은 모든 공연이 쉬는 월요일에도 공연한다. 직장인들의 ‘월요병’ 퇴치를 돕기 위해서다. 마침 월요일 밤 공연을 보았다. 젊은 직장인들의 지붕을 뚫을 듯한 함성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이들이 마음껏 소리 지를 장소가 있다니 그 얼마나 다행인가. <트레드밀>은 9월 17일, <트레이스 유>는 8월 20일, <백작>은 8월 27일까지 공연한다.
- 이주영의 연뮤 덕질기
- [우정이야기]‘김종욱 찾기’ 등 창작 뮤지컬 4편 기념우표(2023. 03. 17 14:25)
- 2023. 03. 17 14:25 경제
- 인도 여행길에 오른 ‘그 여자’는 비행기 안에서 운명의 상대 ‘김종욱’을 만난다. 별 인연 아닌 듯 공항에서 헤어진 후에도 그 여자와 김종욱은 자꾸만 인도 곳곳에서 재회한다. 이 우연이 강렬한 운명의 이끌림이라 느낀 그 여자는 김종욱과 사랑에 빠지지만, 인도에서 돌아온 후 둘의 관계는 자꾸만 엇갈린다. 국내 창작 뮤지컬 4종 기념우표 / 우정사업본부 제공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여전히 첫사랑 김종욱을 잊지 못하는 그 여자는 ‘그 남자’가 운영하는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찾아 김종욱 찾기에 나선다. 관객들은 그 여자가 다시 김종욱을 만나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기대하다 문득 그 여자 곁을 지키며 함께 김종욱을 찾아나섰던 그 남자가 신경쓰인다.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로맨틱 코미디 <김종욱 찾기>는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중국에 라이선스를 판매했으며, 2018년에는 일본에도 진출해 대한민국 한류대상 뮤지컬상을 수상했다. 2006년 초연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이 뮤지컬은 2010년 영화로도 제작되면서 국내 순수 창작뮤지컬이 처음으로 상업영화로 진출한 첫 사례로 기억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손승현)가 오는 3월 24일부터 한국적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은 창작 뮤지컬 4편을 선정한 기념우표 64만8000장을 발행한다. 창작 뮤지컬 기념우표는 <김종욱 찾기>를 비롯해 <영웅>, <여신님이 보고 계셔>, <그날들> 등 모두 4종이다. <영웅>은 일제강점기 당시 안중근이라는 인물의 인간적인 고뇌와 당당한 모습을 뮤지컬로 그렸다. 높은 완성도에 힘입어 2011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했다. 암전 없이 빠른 전환으로 몰입도를 더해 무대극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전쟁 중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병사들이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유일하게 선박 수리가 가능한 북한군 순호의 전쟁 트라우마를 잠재우기 위해 국군 대위 영범은 여신님의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준다. 전쟁이라는 상황 속 대척점에 서 있던 한국군과 북한군은 자신들의 땅으로 무사히 돌아가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을 펼치며 서서히 미움과 상처를 딛고 희망을 꿈꾸게 된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노래와 가사로 ‘힐링 뮤지컬’이라는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을 토대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영화 같은 이야기를 펼친다. 2013년 초연 당시 탄탄한 스토리와 원곡의 감동을 깊게 전달하는 과감한 편곡, 감각적인 연출, 화려한 군무로 창작 뮤지컬계에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흥행성 및 작품성을 고루 인정받으며 수많은 뮤지컬 스타를 탄생시켰다.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 4종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우정이야기
레이디경향(총 118 건 검색)
- 공연 뭐보지? 2025년 뮤지컬 기대작 미리보기
- 2024. 12. 17 18:00 문화/생활
- 공연 제작사 쇼플레이가 2025년 뮤지컬 라인업을 공개했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쇼플레이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첫 번째 파트, 뮤지컬 <니진스키>를 시작으로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베어 더 뮤지컬>, 쇼플레이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세 번째 파트 뮤지컬 <스트라빈스키>의 창작 초연, 겨울을 맞아 다시 찾아오는 뮤지컬 <로빈>까지 풍성한 라인업이다. 쇼플레이 2025 뮤지컬 라인업. 쇼플레이 제공 2024년 뮤지컬 <디아길레프>, <베어 더 뮤지컬>을 선보인 쇼플레이는 2025년 그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기존 작품들과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초연 작품들을 통해 더욱 심도 있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쇼플레이 관계자는 “단순히 보는 뮤지컬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비운의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 | 2025년 3월 25일~6월 15일┃예스24아트원 1관 2019년 성공적인 초연을 올린 뮤지컬 <니진스키>가 2022년 재연을 지나 2025년 3월, 3연으로 돌아온다. 2024년 뮤지컬 <디아길레프>의 매진 행렬로 흥행성을 입증한 가운데 <니진스키> 역시 인물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다. 쇼플레이는 “돌아오는 뮤지컬 <니진스키> 3연은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더욱 매력을 극대화해 관객들의 기다림에 보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니진스키>는 천재 무용수 니진스키의 삶 이면을 그려내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느꼈을 아픔과 슬픔, 그리고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이 된 동시에 대립을 겪은 니진스키와 디아길레프, 스트라빈스키의 관계를 담은 작품이다. ▶가장 대담하고 가장 매력적인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 2025년 6월 3일~9월 14일┃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 속에 숨길 수밖에 없었던 비밀에 대한 충돌과 방황을 수면 위로 꺼내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캐릭터들의 심리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대담한 가사로 뛰어난 작품성과 화제성을 선보였다. 베어 더 뮤지컬은 매 시즌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대학로의 ‘이슈메이커’라는 수식어를 증명한 작품이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에서도 또다시 흥행 신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현대음악의 차르 ‘스트라빈스키’ | 2025년 7월 28일~10월 12일┃대학로 TOM(티오엠) 2관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첫 번째 파트 ‘니진스키’와 두 번째 파트 ‘디아길레프’에 이어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뮤지컬 <스트라빈스키>가 오는 2025년 7월 첫선을 보인다. 무명의 작곡가에서 세계적인 음악가가 된 스트라빈스키의 이야기를 다룬 국내 첫 번째 창작 뮤지컬. 3부작의 완성을 기다린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휘몰아치는 멜로디와 고뇌 속에서 고통과 희열을 느끼는 스트라빈스키의 감정선을 심도 있게 다루며, 예술적 이력과 명성만큼 까다롭고 괴팍한 그의 실제 모습을 고증해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추운 겨울, 아름다운 동화 같은 뮤지컬 ‘로빈’ | 2025년 12월 1일~2026년 3월 1일┃대학로 TOM(티오엠) 1관 뮤지컬 <로빈>은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우주 벙커에 고립된 환경 속에서 벌어지는 아빠와 딸의 갈등과 화해, 가족을 위한 헌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천재 과학자 아빠 로빈과 16세 소녀 딸 루나, 집사 로봇 레온의 관계를 통해 ‘가족과 사랑의 힘’을 일깨워 주며 따뜻한 가족애를 선사한다. 2020년 초연에 이어 2023년 재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로빈>은 관객 평점 9.8점을 기록하며 추운 겨울마다 찾게 되는 뮤지컬로 입소문이 나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2025년 12월, 2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로빈>은 뛰어난 작품성과 흥행성을 증명하듯 더욱더 깊은 감정과 디테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마침내 온다…뮤지컬 ‘알라딘’ 주인공이 전하는 예고
- 2024. 08. 07 11:05 문화/생활
- 김준수는 “애니메이션 원작을 워낙 좋아했고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인 만큼 한국 초연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을 함께할 주인공들이 각오를 밝혔다. 애니메이션, 라이브 액션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돼 전 세계인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알라딘>은 누구나 추억하는 작품과 캐릭터로, 그 최초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브로드웨이 초연 10년 만에 국내에 성사된 프로덕션인 만큼 더욱 큰 기대가 쏟아졌다. 알라딘 역의 김준수는 “애니메이션 원작을 워낙 좋아했고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인 만큼 한국 초연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라며 “타이틀 롤을 맡게 되어 배우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환상적인 모험을 떠나는 알라딘의 신비로운 여정과 캐릭터의 매력을 나답게 표현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알라딘인 서경수는 “‘알라딘’은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다. 현실에 없을 법한 판타지와 상상력이 가미된 무대 연출이 구현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 상상력이 무대에서 실현되는 과정을 배우로서 지켜보고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고 새로운 영감을 줄 것 같아 기대된다. 극장에서 많은 관객분과 그 에너지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망했다. 박강현 역시 “지금이 아니면 이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 적으로 굉장히 색다른 도전이 될 것 같고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인간으로서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는 기간 동안 굉장히 즐거울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라며 “관객들이 상상했던 순간을 눈앞에 마법처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니 역의 정성화 지니 역의 배우들도 나섰다. 정성화는 “뮤지컬 데뷔 20주년을 제일 좋아하는 장르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 굉장히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 될 것 같다”며 “객석에서 들려올 큰 웃음들이 기대된다. 내가 가진 20년의 노하우를 총망라해서 집대성하는 완성도 높은 지니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정원영은 “<알라딘>은 가장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잠시 환상 속으로 빠진 것처럼 넋 놓고 감상하며 그 황홀함에 눈물을 흘렸다. 어느 작품의 어떤 캐릭터보다 지니를 열렬히 소망해왔다”며 “오디션에서 여태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지니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자 노력했고 최종 합격한 순간 또 눈물을 흘렸다. 지니를 맡는다는 건 나에게 도전이고 희망이다. 지니가 내 소원을 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강홍석 또한 “항상 <알라딘> 노래를 들으면서 그 설렘과 감동을 잊지 않고 있었다. 나의 원동력이자 삶의 목표였던 지니를 통해 꿈을 이루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특히 유쾌하고 강한 에너지를 가진 역할인 만큼 이 작품을 보며 느꼈던 황홀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스민 역할의 이성경 캐스팅 이후 주목받은 자스민 역할의 여주인공들도 감회를 드러냈다.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해 온 슈퍼스타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이성경은 “뮤지컬 ‘덕후’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좋은 공연이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 정말 떨리고 설렌다”며 “함께 빠져들고 행복하게 즐기실 수 있는 매력적인 자스민이 되도록 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 크리에이터의 만장일치 찬사로 자스민 역할을 따낸 민경아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 때문에 모든 분이 좋아해 주실 거라 감히 예상한다”며 “자신의 삶에 안주하며 사는 게 아니라 진취적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 성벽 너머를 꿈꾸고 모험하는 멋진 공주 자스민을 한국 최초로 맡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했다. 차세대 헤로인으로 주목받는 최지혜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 작품의 초연 멤버로 참여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며 “오디션에서 크리에이터 분들이 나에게 느끼셨던 것처럼 ‘불꽃’ 같은 자스민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한편 뮤지컬 <알라딘>은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 약 2천만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알란 멘켄 등 토니상만 24개를 수상한 공연 예술 장인이 탁월한 상상력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 전 세계 주요 어워즈 수상 및 노미네이션 된 바 있다. 한국 초연은 서울, 부산 2개 도시에서 공연되며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 개막한다. 티켓 예매는 9월 초 오픈 예정이다.
- ‘과학 지식 넘어 성교육까지’ 대학로 어린이 뮤지컬 2선
- 2024. 07. 24 17:04 문화/생활
- 페이퍼아트 뮤지컬 <종이아빠>와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 줘> 두 편이 오는 8월 17일까지 대학로 시온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올여름엔 무더위를 피해 대학로 데이트에 나서봐도 좋겠다. 다채로운 공연들이 가족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페이퍼아트 뮤지컬 <종이아빠>와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 줘> 두 편이 오는 8월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시온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종이아빠>는 이지은 작가의 스테디셀러 동화책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친구 같은 아빠를 의미하는 ‘프레디’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육아에 있어 아빠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시대, 어디에서든 슈퍼맨이 되어야 하는 아빠, 그런 아빠와 놀고 싶은 딸 은지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공연이다. 2024년 강원문화재단 우수 공연으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작품성을 입증받았으며 올해 공연 10주년을 맞아 작품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무대 가득 채워지는 화려한 애니메이션, 알쏭달쏭 그림자극, 창의력을 자극하는 인형극, 블랙 라이트 조명 아래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까지, 영상을 활용한 무대 구성과 리마스터링된 음악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 줘>는 과학적 지식 전달을 넘어 정서적 감수성까지 세심하게 매만지는 똑똑한 공연으로 입소문 나 있다. 성교육 전문 기관 ‘푸른아우성’과 ‘자주스쿨’의 감수를 받아 전문성까지 더했다. 작품은 주인공인 ‘민주’와 친구들이 ‘정자’와 함께 떠나는 신비로운 몸속 여행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한 신비로운 무대, 기발한 소품과 의상으로 개성을 더한 캐릭터는 교육 뮤지컬이면서도 쏠쏠한 공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공연은 네이버 예약, 인터파크 티켓, 놀이의 발견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제작사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50% 할인 예매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에 공연 관람 후기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키즈풀빌라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 가족극 시리즈, 청소년 창작 뮤지컬 시리즈, 융복합 체험 전시 공연 시리즈를 제작하는 ‘아트컴퍼니 행복자’는 2008년 창단 이래 <넌 특별하단다>, <오즈의 의류수거함> 등 지속해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캐스팅 공개…김주택·유연정·셔누 등 출연
- 2024. 01. 29 18:12 문화/생활
-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출연진. 쇼노트 제공 오는 3월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주역들이 공개됐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3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출연 배우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레이트 코멧>은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 스토리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뮤지컬이다. 1812년 나폴레옹의 침공을 앞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피에르, 나타샤, 아나톨이 삼각관계로 얽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시즌에는 초연부터 함께했던 베테랑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실력파 배우들이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부유한 귀족이지만 우울과 회의감 속에 방황하는 ‘피에르’ 역은 배우 하도권, 케이윌, 김주택이 맡았다. 전쟁에 나간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여인 ‘나타샤’ 역에는 이지수, 그룹 ‘우주소녀’의 유연정과 박수빈이 이름을 올렸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젊은 군인 아나톨은 고은성, 그룹 ‘빅스’의 정택운, ‘몬스타엑스’의 셔누가 연기한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포스터. 쇼노트 제공. 2012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그레이트 코멧>은 극장 전체를 러시아의 펍으로 변신시킨 ‘이머시브’(관객참여형) 뮤지컬로,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혁신적인 뮤지컬로 손꼽힌다. 국내에서는 2021년 초연해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이다. 초연 당시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안무상, 무대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앙상블상 등을 수상하며 두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소됐던 이머시브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관객들에게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유니버설아트센터의 붉은 인테리어를 활용, 1812년 모스크바의 오페라 극장을 화려하게 구현한다. 이와 함께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 등 고전과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진 다양한 음악들이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레이트 코멧>의 무대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오프닝 위크(3월 26~31일) 티켓은 2월 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멜론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크레이트코멧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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