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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57 건 검색)

밀레니얼세대 10명중 8명 SNS사용…Z세대는 2시간 이상 이용 ‘헤비유저’ 비율 높아
밀레니얼세대 10명중 8명 SNS사용…Z세대는 2시간 이상 이용 ‘헤비유저’ 비율 높아
2022. 06. 21 07:53IT
... 평균 2시간 이상 SNS를 이용하는 ‘헤비 유저’ 비율에서는 Z세대가 15.2%로 다른 세대를 앞섰다. 밀레니얼 세대 SNS 이용자 가운데 헤비 유저의 비율은 7.0%로 Z세대의 절반에 못 미쳤고, X세대와 베이비붐...
밀레니얼 여성들이 ‘반지의 제왕’에 빠진 이유
밀레니얼 여성들이 ‘반지의 제왕’에 빠진 이유
2021. 12. 22 14:47문화
... <반지의 제왕>이 뒤늦게 의외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바로 미국의 밀레니얼 여성들이다. 개봉 당시 <반지의 제왕>은 수차례의 격렬한 전투장면 등 남성 관객이 좋아할...
밀레니얼반지의제왕
'밀레니얼' 세대 보리치, 칠레 최연소 대통령 당선…중남미 핑크물결 짙어졌다
'밀레니얼' 세대 보리치, 칠레 최연소 대통령 당선…중남미 핑크물결 짙어졌다
2021. 12. 20 17:17국제
... 좌파 지도자 탄생 뉴욕타임스는 보리치 당선자가 세계에서 가장 젊은 좌파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세대)인 그는 칠레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연소 지도자에 속한다. 현재...
30대 그룹 임원 중  46.8%는 X세대와 밀레니얼세대
30대 그룹 임원 중 46.8%는 X세대와 밀레니얼세대
2021. 12. 06 07:47경제
... 상장사 197개 기업 임원 7438명(사외이사 제외)을 조사한 결과 X세대(1969∼1978년 출생자)와 밀레니얼 세대(1979년생 이하 출생자) 임원이 3484명으로 46.8%를 차지했다. 2년 전인 2019년 3분기(27...
임원

스포츠경향(총 13 건 검색)

SSG는 노장 구단이라고?…‘송영진·조병현·이로운’, 여기 빛나는 ‘밀레니얼’ 원석들이 있다
SSG는 노장 구단이라고?…‘송영진·조병현·이로운’, 여기 빛나는 ‘밀레니얼’ 원석들이 있다
2024. 03. 28 15:59 야구
송영진이 27일 인천 한화전에서 힘껏 투구하고 있다. SSG 제공 지난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SSG전. 경기 초반부터 SSG에 답답한 흐름이 형성됐다. 선발 투수 박종훈이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남발했고, SSG는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 박종훈은 이날 2이닝 동안 59구를 던져 안타는 1개밖에 맞지 않았지만, 사사구를 무려 6개나 허용하며 1실점(비자책)했다. 실책까지 겹치며 크게 흔들린 박종훈은 결국 조기 강판당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지만 경기를 포기하기엔 일렀다. 두 번째 투수가 좋지 않은 흐름을 제때 끊어주기만 하면 SSG에도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박종훈에 이어 프로 2년 차 신예 송영진을 올렸다. 조병현이 27일 인천 한화전에서 힘껏 투구하고 있다. SSG 제공 송영진(20)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5순위로 SSG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에는 신인답지 않은 배짱 있는 투구로, 김광현의 ‘대체 선발’ 기회를 얻는 등 꽤 주목받았다. 송영진은 이날 역시 시원시원한 투구로 금세 마운드를 안정시켰다. 4회 선두 타자 볼넷에서 시작된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실점하긴 했으나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5개나 잡았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우완 조병현(22)도 만만찮은 투구로 이목을 끌었다. 조병현은 송영진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올라온 좌완 한두솔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다. 조병현은 요나단 페라자를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한 뒤, 채은성과 노시환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정리했다. 최고 시속 148㎞찍힌 빠른 공의 위력이 돋보였다. 묵직한 구위를 자랑하는 우완 이로운(20)도 제 몫을 해줬다. 이로운은 8, 9회 멀티 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하며 마지막까지 팀이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했다. 이로운이 27일 인천 한화전에서 힘껏 투구하고 있다. SSG 제공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 등 상대 투수진에 고전한 타선이 침묵하며 1-3으로 패했지만, SSG는 장차 팀의 선발 또는 승리조로 뛰어야 할 영건들의 기량을 꽤 긴장감 높은 상황에서 점검할 수 있었다. ‘베테랑 구단’ 이미지가 짙은 SSG는 올해부터 점진적인 ‘세대교체’에 나선다. ‘불혹의 베테랑’ 노경은과 고효준이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투수진에도 젊은 활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송영진, 조병현, 이로운 등 2000년대생 젊은 투수들이 이날 보여준 투구는 그 희망을 키웠다.
Z세대는 ‘인스타’···밀레니얼·X세대는 ‘카톡’
Z세대는 ‘인스타’···밀레니얼·X세대는 ‘카톡’
2022. 12. 16 10:50 생활
NHN데이터, 2800만명 앱 설치 데이터 분석 Z세대가 가장 많이 설치한 앱은 ‘인스타그램’, 밀레니얼세대와 X세대는 ‘카톡’으로 나타났다. NHN데이터는 안드로이드 이용자 2800만 명의 앱 설치 데이터를 α(알파) 세대(0세∼12세), Z세대(13∼24세), 밀레니얼 세대(25∼44세), X세대(45∼59세)별로 분석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카카오톡은 α·밀레니얼·X세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설치한 앱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Z세대에서만 인스타그램·네이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및 소셜미디어 앱으로 범주를 좁히면 Z·밀레니얼 세대는 인스타그램을, X세대는 ‘밴드’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반면 α세대에서는 게임·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틱톡’과 ‘포켓몬 고’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 앱은 ‘토스’, 식품 앱은 ‘배달의민족’이 전 세대 모두 설치율 1위로 나타났다. X세대의 경우 Z·밀레니얼 세대와 비교해 신용카드 관련 앱 설치율이 높게 나타났고, ‘포켓 CU’·‘나만의냉장고’·‘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앱은 α·Z세대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모모랜드, 남미 ‘MTV 밀레니얼 어워즈’ 후보 노미네이트
모모랜드, 남미 ‘MTV 밀레니얼 어워즈’ 후보 노미네이트
2022. 06. 08 14:42 연예
MLD엔터테인먼트걸그룹 모모랜드(MOMOLAND)가 2022 MTV 밀레니얼 어워즈(MIAW)의 K팝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 6일, MTV 라틴아메리카 측은 2022 MTV 밀레니얼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모모랜드는 K팝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이목을 사로잡았다. 모모랜드가 MTV 밀레니얼 어워즈의 후보로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TV 밀레니얼 어워즈는 브라질을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 전반의 음악과 대중문화를 다루는 라틴 아메리카 내 최고 권위 시상식 중 하나이다. 모모랜드는 올해 초 남미 톱 아티스트 나티 나탸샤(Natti Natasha)와 컬래버레이션 앨범으로 ‘Yummy Yummy Love(야미 야미 럽)’을 발매해 남미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Yummy Yummy Love’은 발매 직후 뮤직비디오 조회수 3000만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Yummy Yummy Love’은 브라질,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 남미 다수의 국가에서 TOP10에 진입하며 무서운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라틴 그래미 상 수상자인 크리스티안 노달(Christian Nodal)이 모모랜드에 대한 관심을 표하며 컬래버레이션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혀 라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노달과 모모랜드의 특급 컬래버는 성사를 앞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모모랜드는 지난 2월 멕시코로 출국해 주요 도시인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을 순회하며 프로모션 활동에 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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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 “80년대 국민가요부터 밀레니얼 애창곡까지 추억의 명곡 인기”
뮤직카우, “80년대 국민가요부터 밀레니얼 애창곡까지 추억의 명곡 인기”
2022. 01. 17 19:02 연예
뮤직카우 제공뮤직카우에서 과거 히트곡들이 부활하고 있다.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는 한 시대를 주름잡던 ‘그 시절 그 노래’들이 인기곡들로 주목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뮤직카우에 따르면, 1980년도에서 2009년 사이 음원 발매 곡 중 뮤직카우에 등록된 곡들의 누적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임창정의 ‘소주 한 잔’(20만1214회)이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휘성 ‘Insomnia’(9만2986회) ▲소찬휘 ‘Tears’(9만2716회) ▲김경호 ‘비정’(7만3372회) ▲변진섭 ‘너에게로 또다시’(6만6984회)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izi ‘응급실’, 2NE1 ‘I don’t care’, 빅마마 ‘체념’, 쿨 ‘아로하’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옥션 시작가 대비 큰 상승폭을 그리며 최고의 낙찰가 상승률을 기록한 곡은 바로 루그의 ‘오늘 그녀가’(3567%)로 집계됐다. 발매 당시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말로 주목을 받았던 이 곡은 뮤직카우를 통해 그 때 그 노래로 부활해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음악을 즐기고 있다. 또 내가 사랑하는 가수의 옛 모습을 기억하기도 했다. 지난 12월에 새 앨범 ‘조각집’을 발매한 아이유는 뮤직카우에서 오히려 12년 전의 모습으로 소환됐다. 아이유의 ‘BOO’가 옥션 시작가 대비 최고 낙찰가 상승률(1567%)을 기록하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대중의 인기를 증명했다. 최근에는 GOD의 ‘거짓말’이 성공적으로 옥션을 완료해 2세대 아이돌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뮤직카우에서는 여러 세대의 이용자들이 단순히 투자 목적만이 아닌 팬심 또는 취향을 고려해 저작권 공유에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재조명되고 주목받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공유로 대중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채널이자 동시에 전 세대가 즐겁게 참여하는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채널들 통해 옛 명곡이 재조명되는 기회가 많아지는 가운데, 뮤직카우에서 자신이 좋아했던 노래를 떠올리며 저작권 공유에 참여하는 이용자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티스트들이 뮤직카우에서 대중에게 다시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음악의 가치와 수익을 통해 앞으로도 창작 활동을 활발히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뮤직카우80년대국민가요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우리가 모르는 베트남](1)밀레니얼세대 화장에 눈뜨다(2020. 10. 30 15:39)
2020. 10. 30 15:39 경제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0년 2150억원의 시장에서 2019년 5000억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코로나 확산에도 오히려 화장품 유통망의 현대화와 현지 기업들의 참여로 시장은 더욱 발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인이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집 밖으로 자유롭게 나가지도 못하고 일자리가 사라져 오늘 하루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있기도 하다. 이런 세계적인 재난에서 강력한 방역과 빠르게 성장하는 내수 시장 덕에 화장품 산업이 급성장하는 곳이 있다. 바로 베트남이다. 빠른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은 화장품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사진은 호찌민의 최대 쇼핑몰인 사이공센터에 입점해 있는 로컬 화장품 유통매장인 뷰티박스 / 유영국 제공 베트남은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서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한국은 지난 30년간 누적 기준 1위 베트남 투자 국가로서 베트남에 살고 있는 한국 교민과 주재원, 유학생이 약 17만명에 달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크고 작은 한국 기업이 7500개에 달하며, 한국에서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평가받아왔다. 베트남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이 잘 팔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수많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베트남에 진출했다. 하지만 한국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물건을 사는 일은 없었고 한국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작았다. 인구 감안하면 시장 확대 가능성 커 베트남의 화장품 시장이 작은 것은 대중교통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다. 베트남은 지하철이 아직 없고 시내버스도 외곽 중심으로 다닌다. 오토바이를 타고 40분에서 1시간을 출퇴근한다. 베트남에 등록된 오토바이는 4600만대(2018년 기준)에 달한다. 그러다 보니 무더위로 땀에 젖고, 먼지와 매연이 달라붙어 화장을 하고 싶어도 화장을 할 엄두를 못 낸다. 설사 화장을 해도 매연을 막기 위해 쓴 마스크에 묻어버린다. 게다가 호찌민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지방은 1년의 절반이 우기다. 비를 맞으면서 오토바이를 타야 하는데 화장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독일계 시장조사 기업인 스태티스타(Statista) 자료를 보면 베트남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아세안 주요 6개국 중에 가장 작다. 2019년 기준 스킨케어 부문 3억4100만달러(약 3861억원), 메이크업 부문 1억200만달러(약 1155억원) 등 모두 약 4억4300만달러 규모로 5000억원대 시장이다. 베트남보다 인구가 2700만명이나 적은 태국 화장품 시장 규모(27억34000만달러)의 6분의 1에 그친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 기업들의 기대에 비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화장품 회사들의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베트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경제성장의 결과다. 2010년 2150억원의 시장에서 2019년 5000억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2016년 베트남에 드럭 스토어가 생기기 시작했고, 2018년부터는 현금거래만 하던 재래식 유통채널에서 신용카드 단말기를 갖춘 현대식 화장품 유통매장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0년 통계가 나와 있지는 않지만 현장에서 직접 살펴본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 확산에도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화장품 유통망의 현대화와 현지 기업들의 시장 참여로 시장은 더욱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70%는 보따리 밀수시장이 차지했다. 그러던 것이 코로나19로 비행기 길이 끊기고 베트남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밀수 제품을 단속하면서 화장품 밀수시장이 급격히 붕괴하고 있다. 밀수 화장품만 취급하던 화장품매장들도 정식으로 수입 통관된 제품들만 판매하는 곳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밀수시장 붕괴와 함께 베트남 화장품매장이 현대화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베트남에서는 화장품이 우리나라 남대문 지하상가에서 보던 형태의 밀수품 매장이나 재래시장 내에 있는 허름한 가게에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수도 하노이와 최대 경제도시 호찌민을 중심으로 바코드로 제품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고, 제품들을 깔끔하게 진열한 매장들이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직접 발라보고 품질을 확신할 수 있는 곳에서 제품을 사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시장 환경의 변화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밀레니얼세대 새로운 소비 주체로 코로나19로 본업이 힘들어진 베트남 기업들이 신규 사업으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판은 더 커지고 있다. 베트남 1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FPT는 50개의 약국 체인점과 함께 ‘F-Beauty’라는 화장품 유통매장을 오픈했다. 베트남 연예인과 뷰티 블로거들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화장품 브랜드를 잇달아 런칭하고 있다. 베트남 유통업체들은 한국의 화장품 ODM 업체들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내놓으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해외 기업들 중심의 사업이었는데 현지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기 시작하 면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20대는 베트남 화장품 유통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들인 이들은 전쟁 직후의 궁핍함을 겪은 1970~1980년생 부모와 달리 부족함 없이 자라온 세대들로 저가 항공을 통해 해외여행을 경험하고 가짜 상품에 민감하다. 베트남 밀레니얼세대들의 등장은 한국의 90년대 X세대들의 등장과 비슷하다. 공유 차량 서비스인 그랩의 등장도 화장품 사용을 촉진하고 있다. 오토바이 대신 차를 타기 시작하니 땀과 빗물에 화장이 지워질 염려가 없어진 것이다. 한국과 베트남을 보면 화장품 시장에서 ‘평행이론’이 떠오른다. 전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K-Beauty는 불과 17년 전인 2003년께 다양한 화장품브랜드가 탄생하면서 시작됐다. 베트남에는 이제 막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로컬 화장품이 탄생하기 시작하고, 화장품 중심의 드럭 스토어가 확산되고 있다. 미샤, 더페이스샵 같은 로컬 대형 화장품 브랜드의 출시가 멀지 않아 보인다. *유영국은 아모레퍼시픽과 NICE 그룹에서 근무하면서 베트남에서 10년째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MBC 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등에서 베트남 경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우리가 모르는 베트남
[장르물 전성시대]밀레니얼 칠드런(2018. 06. 11 15:44)
2018. 06. 11 15:44 문화/과학
ㆍ노력해도 길이 없다면 잘못된 게 아닐까? 작가는 학교라는 축소판 사회를 통해 보다 많은 권력의 영구유지를 위해 다른 사람들의 생식능력은 물론이고 생각까지 주무르려 드는 지배층의 제어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춘다. 작품의 배경인 ‘학교’는 수용소 같은 시설로 아이들을 바깥으로부터 강제 격리시킨다. | 비룡소 민주주의의 요체 중 하나가 ‘기회의 공평’이다. 이것이 무너지면 세상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다, 금수저는 영원한 금수저, 흙수저는 영원한 흙수저인 채로. 최근 연이어 터지는 취업비리 메들리는 우리 사회가 과연 ‘기회의 공평’을 입에 올릴 수 있는지 반문하게 한다. 금융권의 제 식구 챙기기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나 공기업과 교육계라 해서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코레일 임원들이 자회사 신입 선발에 사사로이 관여하고 산업자원부 공무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되는가 하면, 총신대에서는 총장이 직접 친인척 채용에 앞장섰다. 2012~2013년 강원랜드 신입사원의 95%가 청탁 입사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이런 사회 부조리에 부산시외버스와 기아자동차 사례에서 보듯 누구보다 노동자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할 노조 간부들까지 가세하는 판국이니 기가 찰 노릇이다. 젊은이들이 ‘88만원 세대’와 ‘헬조선’이라는 자학적 표현에 공감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자원과 부(富)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라기보다 그것의 분배가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아서가 아니겠는가. 더 이상 개천에서 용 날 수 없게 구조적으로 틀어막는 사회에서 어찌 제대로 된 인재가 충분히 배출되겠으며, 그러한 나라가 어찌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는가? 학교에서 서열화에 길들여진 비주류 장은선의 <밀레니얼 칠드런>(2014)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풍자적으로 비꼰 근미래 디스토피아 이야기다. 과학소설이 단지 미래 전망만이 아니라 현재의 현실을 꿰뚫어보고 일깨우는 데에도 아주 유용한 문학 형식임을 잘 보여주는 이 장편은 무대를 학교라는 작은 공간으로 축소해 놓아서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보기가 훨씬 쉽다. 가까운 미래, 의학기술 발달로 평균수명이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인구 증가를 막고자 부부당 1명씩만 아이를 갖게 제한하고 이로도 모자라 아이를 가진 부부에게 ‘자식세’를 부과한다. 만일 몰래 아이를 낳아 기르다 발각되면 부모는 처벌받고 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국립보육시설이나 학교에서 집단관리된다. 그 결과 이런 저런 이유로 합법적인(?) 부모가 없는 아이들은 준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소위 ‘학교’라는 일종의 격리시설에 강제 수용된다. 그 중에서도 아예 낳자마자 버려진 아이들은 이름 없이 번호로만 불린다. 이를테면 이오(25)나 사칠(47) 같은 식이다. 이들은 스무 살이 되어 사회에 나오기 전까지 끊임없이 암기 위주 공부를 하며 성적에 따른 서열화에 길들여진다. 오직 극소수 성적 우수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애완견처럼 성적(性的)으로 거세된 채 교문 밖을 나오는데, 이는 누구나 장수하는 사회에서 부자격자들이 함부로 자기 씨를 늘리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다. 어느 날 불법적인 출생의 아이들만 수용된 학교에 부모가 갑자기 사망하는 통에 졸지에 고아가 된 바깥세상 아이(문도새벽)가 잡혀 들어온다. 덕분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학교라는 감옥 안에서만 살아온 학생들은 유전적으로 구(舊) 호모사피엔스의 모든 단점을 제거한 완벽한 아이 ‘문도새벽’과 자신들을 비교하며 처음으로 세상이 뿌리 속까지 잘못된 건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을 품는다. 특히 그동안 학교 수석이었던 이오(25)의 자살사건이 극적인 계기를 제공한다. 그는 밤잠 아껴가며 공부했건만 건성건성 공부하는 문도새벽에게 번번이 전교 1등 자리를 내주자 공포에 사로잡힌다. 졸업시험에서 전교 1등을 하지 못하면 성인의 몸으로 밖에 나갈 때 생물학적 거세를 당해야 한다. 그리고는 평생 허드렛일이나 하며 사회 밑바닥을 전전해야 한다. 아무리 용 써봤자 유전공학의 혜택을 입지 못한 불법출생자들은 타고난 IQ에서부터 밀리니 어떻게 공부한들 바깥세상 아이들과 경쟁이 될 리 없다. ‘각고의 노력을 해도 길이 없다면 이건 뭔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게 아닐까? 바깥세상 사람들이 모두 문도와 같다면 나란 존재는 얼마나 보잘 것 없나?’ 이오는 삶을 개선하려는 어떤 노력도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기득권층 학교체제 타파의 길 모색 소설 속 캐릭터들 모두 비관주의자는 아니다. 졸지에 주류에서 밀려난 낙오자 문도새벽부터가 그렇다. 그는 학교체제가 허울만 교육기관이지 실상은 피지배자들의 머릿속에 철저한 노예근성을 새겨 넣는, 기득권층을 위한 억압기제임을 깨닫고 이를 분쇄할 길을 모색한다. 아울러 ‘악어’(별명)같이 일찌감치 공부 포기하고 주먹질로 세상에 대한 울분을 토하던 아이들도 문도새벽의 학교 전복 시나리오를 처음에는 가당치 않게 여기지만 그의 집요한 노력에 탄복해 동참한다. 문도새벽은 동료학생에게 학교 시스템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의 표지 | 비룡소 “학교시험에는 분명 목적이 있어. 표면적 구실이 아닌 진짜 목적이.” “진짜 목적?” “그래. 시험으로 등급을 가르고 순위를 정해. 그리고 등수 따라 특권을 조금씩 나눠주지. 더 많은 특권을 주고 하위등급에게선 있던 권리도 빼앗아. 그러면서 오랜 시간 몸으로 학습시키는 거야. 이게 세상의 이치라고. 잘난 사람이 더 많이 가져가는 게 당연하다고 말이야.” “그 규칙에 어릴 때부터 길들여지면 아무도 불평하지 않게 돼. 내가 갖지 못한 건 내가 못나서라거나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여기지.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서로를 끌어내리려 하게 돼. 누군가를 짓밟거나 짓밟히는 것도 당연한 세상의 이치라고 생각해. 모든 사람을 한 줄로 세우는 이 구조에서는 항상 패배자가 나올 수밖에 없으니까.” “그럼 이런 제도를 왜 만들었을까?” “우리가 세상에 나갔을 때 반항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야.”(책 112~113쪽) 작가는 학교라는 축소판 사회를 통해 보다 많은 권력의 영구유지를 위해 다른 사람들의 생식능력은 물론이고 생각까지 주무르려 드는 지배층의 제어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춘다. 어려서부터 서열 나누기와 성적 평가에 길들여진 비주류 인생들은 사회에 나와서도 그렇게 사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마치 카스트제도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게 하여 수천 년간 지배자들이 피지배자들 위에 군림해온 인도처럼. 조작된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흡수하고 그것이 대단한 지혜인 양 여기는 바보들이 단지 학생들뿐이랴. 일단 손에 쥔 권력을 스스로 내려놓은 예를 역사에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당신 혹은 당신의 아들딸이 땀을 흘린 만큼 대가를 받는 세상을 원한다면 공짜 점심을 기대하지 말라. 문도새벽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아직 태어나지조차 못했어. 태어나고 싶다면 세계를 파괴해야 해.”(책 115쪽) 당신은 그의 말에 귀 기울일 준비가 되었는가.
장르물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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