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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61 건 검색)

북한, 신년 우표에 러시아어 함께 표기…밀착된 북·러 관계 반영했나
북한, 신년 우표에 러시아어 함께 표기…밀착된 북·러 관계 반영했나
2025. 01. 10 07:10정치
..., 영어, 중국어와 함께 러시아어 표기 지난해 북·러 조약 체결과 북한군 파병 등 밀착 관계 반영된 듯 조선우표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북한이 새해를 맞아 발행할 우표에 러시아어가 처음으로 병기됐다....
‘생활 밀착형’부터 ‘더 나은 사회’까지…혁신 기술 한곳에
‘생활 밀착형’부터 ‘더 나은 사회’까지…혁신 기술 한곳에
2025. 01. 08 20:22IT
...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5의 막이 올랐다. 생활 밀착형 기술부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기술까지 전 세계의 혁신 기술이 한데 모였다. 미국 기업...
CES 2025
중·러, 트럼프 2기 맞서 더 밀착…“서방의 이중 억지 전략에 ‘이중 저항’ 대응”
2025. 01. 02 21:28국제
푸틴·시진핑, 신년 축전 교환 수교 75주년 등 상징적 계기 시진핑 방러 가능성도 언급돼 단기 변화보다 장기 협력 추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러시아중국시진핑블라디미르 푸틴중러관계트럼프2기
‘CES 2025’ 이번에도 핵심 화두는 ‘AI’…일상에 밀착, 변화할 미래 구체화
2024. 12. 29 21:24IT
슬로건은 ‘몰입’…젠슨 황 엔비디아 CEO, 8년 만에 기조연설 나서 삼성·LG전자 ‘AI 홈’ 공개…현대모비스 등 모빌리티 혁신 선보여 내년 1월 초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CES 2025

스포츠경향(총 338 건 검색)

[종합] 한지민♥이준혁, 본격 사내연애···손잡고 초밀착 “내가 많이 좋아해” (나완비)
[종합] 한지민♥이준혁, 본격 사내연애···손잡고 초밀착 “내가 많이 좋아해” (나완비)
2025. 01. 26 06:57 연예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이 이준혁과 사내연애를 시작했다. 25일 방송된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강지윤(한지민)은 유은호(이준혁)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강지윤에게 고백은 받고 입을 맞춘 후 유은호는 “대표님은 도망가는 법이 없는 것 같다. 그때 고백도 그렇고”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강지윤은 “내가 담아두는 것을 잘 못 한다. 그래서 싫었냐”고 물었다. 이에 유은호는 “좋았다. 내가 다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 세계는 아이로 가득 차 있어, 다른 사람이 들어올 자리는 없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강지윤에게) 설레었다. 참으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강지윤은 유은호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내가 매력이 조금 넘친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만 보자”고 말했고, 유은호는 “내가 잘하겠다. 많이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미소를 지었다.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이후 유은호는 집에 가서 딸에게 “별이는 아빠한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떨 것 같아? 별이 생각이 궁금해서”라고 물었다. 이에 별이는 “나는 좋다. 나 벌써 7살이야. 꼬맹이 아냐. 난 아빠가 많이 웃는 게 좋다”며 쿨한 모습을 보여 유은호를 안심시켰다. 다음날 출근한 유은호의 강지윤을 향해 미소를 짓거나, 은밀한 눈빛을 보내는 등 애정 표현을 했다. 이이에 강지윤은 “평소처럼 하자. 공과 사는 구분해라”며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강지윤은 유은호가 떠난 후 “유은호. 귀여워 죽겠네”라며 미소를 짓는 등 흐뭇해하고 있었다. 강지윤의 이면을 모르고 상처받은 유은호는 외근 후 강지윤이 자신의 손을 잡자 “근무시간에 이렇게 행동하시면 안 된다. 근무시간인데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지 않나”며 단호함을 보였다. 강지윤은 “삐진 거냐”고 물었고, 유은호는 “대표님 말씀이 맞다. 나도 앞으로 철저하게 (마음을) 숨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강지윤의 손을 놓지 않았다. 이에 강지윤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 손은 왜 안 놓냐”고 물었도, 유은호는 “여긴 회사 아니지 않냐”며 강지윤의 손을 더 꽉 잡아 설렘을 자아냈다.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그리고 이날 서미애(이상희)는 남편으로부터 유은호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은호는 온종일 강지윤과 붙어있었기에 연애 상대가 강지윤은 아닌지 의심했다. 다음날 서미애는 강지윤에게 “너 아니지? 너랑 은호 씨랑 둘이”라고 물었고, 강지윤은 “나 은호 씨 좋아한다. 사귀면 안 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서미애는 “은호 씨 좋은 사람인 거 알지. 왜 굳이 힘든 길을 가려고 하냐. 왜 애 있는 남자를. 속물이라고 욕하려면 해. 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다 아는데. 나는 네가 그냥 남들처럼 흠 없는 사람 만나서 평범하게 연애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강지윤은 “그게 왜 흠이야?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인데. 나는 지금의 은호 씨가 좋다. 그런 인생을 살아온 그 사람이라서 좋은 거다. 당분간 회사에선 모른 척하고. 은호 씨한테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라며 말하며 단호함을 보였다. 처음 본 강지윤의 모습에 서미애는 “제대로 빠졌네”라며 혀를 내둘렀다.
[종합] 이미주, 송건희와 초밀착···유재석에 발각 “교묘하게 옆으로” (놀뭐)
[종합] 이미주, 송건희와 초밀착···유재석에 발각 “교묘하게 옆으로” (놀뭐)
2025. 01. 25 22:10 연예
MBC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 이미주가 송건희 옆자리를 사수해 러브라인 의심을 받았다. 2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멤버들은 단합을 위해 MT를 떠났다. 이날 송건희 옆에 앉은 이미주를 본 유재석은 “교묘하게 건희 옆으로 간 거 아니냐”며 놀렸다. 이에 이미주는 “승헌쓰가 살짝 밀더라”라고 말했고, 승헌쓰를 향해 “고맙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멤버들은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명절 선물을 교환했다. 먼저 하하는 KCM에게 “항상 노력하고 밝은 에너지를 주는 널 볼 때마다 언제나 감동이었다. 캠핑 다닐 때 먹으라고 직접 담근 김치 좀 보낸다”며 김치를 건넸다. KCM는 기대를 안고 선물을 오픈했으나, 담근 김치가 아닌 마트에서 구매한 김치를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MBC ‘놀면 뭐하니?’ 다음으론 유재석이 자신의 선물이 텀블러임을 공개했다. 이에 이이경은 “도금이 돼 있을 수도 있다”라고, 에일리는 “다이아몬드 텀블러 아니냐”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유재석은 “몸이 많이 허약하신 분께 이걸 준비했다. 몸에 좋은 거 많이 채워서 먹어라. 우리 이경이에게! 별거 아니지만. 좀 자고 몸 건강하게”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이경은 홀린 듯 일어나 큰절을 올린 뒤 유재석을 번쩍 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MT의 목적인 ‘윈터송 프로젝트’ 준비에 나섰다. ‘윈터송 프로젝트’를 위해 결성된 ‘윈터송 메이트’들은 대망의 단체곡 ‘Butterfly’를 함께 불렀다. 이때 멤버 14명이 파트를 나눴고, 각자 짧지만 소중한 파트를 얻게 됐다. 이에 이이경이 위협을 느꼈는지 “느낌이 조금 약하면 파트를 뺏길 수 있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그렇다. 파트가 너무 짧아서 파트를 뺏기면 끝이다”라며 겁을 줬다. 이어 유재석은 “내 파트를 승헌쓰가 불렀으면 좋겠다. 그게 어울릴 것 같다”라며 쿨한 양보를 하기도 했다. 이에 승헌쓰는 유재석의 응원에 힘입어 KCM과 듀오를 결성해 ‘Butterfly’를 열창했다.
[화보] ‘옥씨부인전’ 김재원♥연우, 초밀착 케미
[화보] ‘옥씨부인전’ 김재원♥연우, 초밀착 케미
2025. 01. 23 11:27 연예
얼루어 코리아 김재원과 연우의 색다른 모습이 담긴 ‘얼루어 코리아’ 화보가 공개됐다. 마지막 2회만을 남겨 두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에서 성도겸과 차미령 캐릭터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재원과 연우가 커플 화보로 독보적인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있다. 극 중 성도겸(김재원 분)과 차미령(연우 분)은 옥태영(임지연 분)에게 복수를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차미령의 계획으로 시작돼 진짜 서로의 마음을 깨닫기까지 애틋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옥태영, 천승휘(추영우 분) 부부와는 또 다른 매력의 동생 부부로 풋풋한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는 것.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한복을 벗어 던진 김재원(성도겸 역)과 연우(차미령 역)의 캐주얼하면서도 로맨틱한 모멘트가 듬뿍 담겨 있다. 흑백 사진 속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은 물론 꽃다발을 들고 장난을 치며 환히 웃고 있는 두 사람에게서는 사랑스러움까지 물씬 풍겨져 시선을 집중시킨다. 얼루어 코리아 얼루어 코리아 얼루어 코리아 또한 사극의 텐션과는 사뭇 다른 무드를 드러내는 김재원과 연우의 또 다른 얼굴 역시 돋보인다. 소파에 걸터앉아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김재원과 무릎을 꿇은 채 임팩트 있는 눈빛으로 시크한 오라(Aura)를 드러내고 있는 연우의 다채로운 매력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처럼 화보에서도 엿보일 정도로 두 배우의 시너지가 빛을 발하는 ‘옥씨부인전’은 이번 주 드디어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성도겸과 차미령이 존경해마지 않는 옥태영이 도망 노비 신분으로 의금부에 추포된 만큼 휘몰아치는 진실과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알콩달콩하던 이들 부부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김재원과 연우의 커플 화보는 ‘얼루어 코리아’ 2월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오는 25일(토) 밤 10시 30분에 15회가 방송된다.
유연석, 채수빈 걱정에 잠 못 이뤄…밀착 스킨십까지 (지거전)
유연석, 채수빈 걱정에 잠 못 이뤄…밀착 스킨십까지 (지거전)
2024. 12. 19 11:20 연예
MBC 제공 유연석이 채수빈의 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20일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7회에서는 조난 사고 이후 재회한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의 애틋한 마음이 폭발한다. 앞선 방송에서 사언은 협박범 406이 희주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희주의 진짜 속마음이 진심, 관심, 애정이었다는 것을 이해하며 애정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대변인실 야유회 등산 도중 희주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사언은 필사적으로 아내를 찾아 헤맸다. 희주가 쏜 조명탄을 쫓는 사언의 엔딩이 깊은 여운을 남기며 다음 회를 손꼽아 기다려지게 했다. 그 가운데 7회 본방송 날을 하루 앞둔 오늘(19일), 다친 희주의 곁을 지키고 있는 사언의 스틸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희주를 향한 걱정에 잠 못 이룬 사언의 얼굴에서 그의 마음이 오롯이 전달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다. 이날 사언은 남편으로서 희주의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며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한다. 움직이기 불편한 희주를 공주님 안기 자세로 번쩍 들어 올려 침대로 눕히고, 머리를 말려주는 등 스틸 속 담긴 두 사람의 밀착 스킨십이 설렘을 안긴다. 한편 희주는 사언이 자신의 짐까지 챙겨와 병원 생활을 하려 하자 어리둥절해한다. 그녀는 자신이 406인 것을 사언이 눈치챈 건 아닌지 헷갈리는데. 평소와 다른 그의 행동을 어색해하는 희주와 달리 사언은 한쪽 눈썹을 올린 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아내를 바라보고 있다. 406이 아내 희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언이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지, 등산 도중 희주를 절벽으로 밀친 자가 누구였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20일 오후 9시 50분 방송.

주간경향(총 10 건 검색)

북·러 군사밀착…짙어지는 ‘진영화’의 그늘
북·러 군사밀착…짙어지는 ‘진영화’의 그늘(2024. 06. 24 06:00)
2024. 06. 24 06:00 국제
푸틴 24년만의 방북 이후…러시아 이례적 행보에 국제사회 촉각 북한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6월 19일 평양시 김일성 광장에서 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24년 만에 북한을 찾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2시가 넘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와락 껴안았다. 푸틴 대통령이 의전 차량을 타고 평양 거리를 지나가자 길가에 늘어선 주민들은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금수산영빈관에 다다른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회담을 진행한 뒤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 소식을 알렸다. 러시아와 북한은 서방국의 경제적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적으로 새로운 경제·안보 협력을 약속했다. 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방문 직전 ‘깜짝’ 발표했지만, 양국 실무진 간 논의는 훨씬 이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 날짜에 맞춰 북한 노동신문과 크렘린궁 웹사이트에 기고문을 올리고, 구체적인 양국 협력 방안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으로부터 고강도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이례적인 행보에 국제사회는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방북까지 푸틴이 북한을 찾게 한 계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령 크름반도를 강제합병한 뒤 우크라이나는 서방국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2019년 취임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국의 국방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는 이듬해 자국의 나토 가입을 구체화한 국가안보전략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푸틴 대통령의 ‘레드라인’이었다. 우크라이나의 위치는 유럽과 러시아를 가르는 경계 지점에 있기 때문이다. 결국 2022년 2월 24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요구하며 특별 군사작전을 내렸고, 이후 전쟁이 2년 넘도록 이어져 왔다. 전쟁은 사실상 러시아 대 서방국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을 주도로 한 서방국은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전방위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2년 4개월간 해외 은행 내 러시아 자산 동결, 러시아산 제품 수입 금지, 러시아 채권·주식 매입 금지, 글로벌 기업의 러시아 지점 철수 압박 등이 이뤄졌다. 제재로 인해 러시아는 2022년 2분기부터 1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맞제재, 원유와 가스 등 천연자원을 활용한 경제 활동 등을 통해 최근 마이너스 성장은 면했지만, 제재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러시아 경제성장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쟁에도 많은 자원이 소요되고 있다. 러시아가 포탄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 등에서 무기를 밀수하고 있다는 분석도 연달아 나왔다. 전쟁이 장기화하자 푸틴 대통령은 ‘보험’을 들기 시작했다. 북한, 중국 등과 경제·국방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반미전선을 더 강하게 구축했다. 러시아와의 밀착이 도드라진 나라는 이란이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지난 2년간 400기의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가 만든 유라시아경제연합(EEU) 회원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월 19일 새벽 북한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과 ‘경제협력’ 강조한 푸틴…속내는? 북한은 러시아를 우호국으로 두고 있었지만, 정기적으로 정상회담을 하는 중국만큼 가깝게 지내진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19·20일 북한을 방문한 뒤 24년간 찾아오지 않았다. 양국의 관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19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협정에는 경제와 안보 분야 협력이 담겼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 협정이 기존 ‘조·소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1961), ‘우호·선린·협조 조약’(2000), 북·러 선언(2000·2001) 등 기본 문서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18일자 노동신문에 ‘로씨야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글을 기고하며 이 협정을 맺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를 공동으로 반대해나갈 것”이라며 “또한 이와 함께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전구조를 건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양국 고등교육기관 간 과학 활동 활성화, 상호 관광, 문화·교육·청년·체육 분야 교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기고에서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국을 “신식 민주의 독재(국가)”라고 규정하고, 미국이 “자주정책을 펴는 나라들을 세계 패권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협정을 맺는 이유로 ‘서방국으로부터의 경제 독립’을 내세웠지만, 그 이면에는 무기 거래를 쉽게 하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사들였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이르면 2022년 중순부터 러시아에 120만 발 이상의 포탄을 보냈다고 지난해 11월 밝혔다. 싱크탱크와 외신은 북한의 러시아산 석유 밀수입 정황을 포착했다. “세게 안보에 불안감 심화” 경계심 갑작스러운 푸틴 대통령 방북에 미국과 일본 등은 경계심을 내비쳤다. 미국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으로 양국 관계가 가까워지면 북한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를 타격하는 데 사용되고,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했다. 일본 정부는 “러·북 간 무기와 관련 물자 이전을 포함해 우려를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6월 18일 한국 외교부도 중국과 고위 외교안보 회동에서 우려의 뜻을 전했다. 최근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의 강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은 “중국의 대(對)한반도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외신은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이 전 세계 안보에 불안감을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러시아가 북한을 ‘무기공장’으로 활용하고, 북한은 러시아의 첨단무기 기술을 지원받는 등 상호 ‘니즈(요구)’가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성능이 뛰어난 지대공 미사일과 방공 레이더를 보유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북·러 간 밀착으로 북핵 및 미사일 위협이 증가할 경우 역내 미군 주둔 규모도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클릭TV]현실 밀착 캐릭터로 변한 ‘공블리’(2016. 08. 29 18:29)
2016. 08. 29 18:29 문화/과학
리우 올림픽이 막을 내리자 드라마들의 여름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방송사들은 올림픽을 중계하기 위해 비웠던 오후 10시대의 시청률에서 다시 우위에 서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멜로물이 잘 됐고, 더워지면서는 스릴러나 호러 등 장르물이 위세를 떨쳤습니다. 올림픽이 끝난 후 안방극장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요. 오늘은 한 배우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바로 ‘공블리’라고 불리는 배우 공효진인데요. 여러분은 ‘공블리’라는 단어의 의미를 아시나요. 이는 공효진의 성인 ‘공’씨에 ‘사랑스럽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러블리(Lovely)’를 합친 말입니다. ‘공효진의 극중 모습이 사랑스럽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네요. 공효진의 등장은 1999년 영화 가 처음입니다. 그는 당시 굉장히 중성적인 외모로 웃음을 주는 캐릭터를 연기했죠. 당시 충무로에는 ‘개성있는 신인이 하나 나왔다’ 정도의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것은 영화 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당시 그는 주인공 류승범을 좋아하는 불량소녀 나영으로 등장했습니다. 뭔가 전형적인 미인은 아닌데도 화면에서 매력이 보이고 불량기와 웃음기를 같이 품은 캐릭터는 공효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죠. / SBS 불량하기만 하던 공효진은 2008년 영화 에서 처연한 연기를 시작하더니 2010년 MBC 드라마 를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체득했습니다. 그 유명한 대사 “셰프!”가 있던 드라마의 서유경 역이었죠. 지금 대중이 좋아하는 사랑스럽지만 불쌍하고 한편으로 답답하기도 하지만 꿋꿋한 이미지는 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부터는 인기의 급행열차였죠. 등 공효진은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화제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구질구질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의 배역들이 그의 진가를 알려주죠. 그러나 세월은 흘렀습니다. 1980년생인 공효진도 우리나이로 30대 후반에 들어서고 말았거든요. 언제까지 20대의 풋풋함과 사랑스러움을 간직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SBS 의 작가는 그의 출세작 의 서숙향 작가입니다. 같은 이미지로 두 번의 작품을 하기 쉽지 않겠죠. 더욱이 은 편성과정에서 KBS과 힘겨루기가 있었습니다. KBS 측이 “공효진이 편성시기까지 조율을 요구했다”고 해 공효진의 입장이 더욱 난감하게 됐죠. 그는 연기력으로 그의 건재를 과시해야 했고, 대외적으로 생긴 부정적인 이미지도 일소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 역입니다. 드라마는 표나리가 두 명의 남자와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룹니다. 그는 비정규직 기상캐스터로, 정규직 기자 이화신(조정석)을 짝사랑했지만 거절당한 후 재벌 3세 고정원(고경표)을 다시 사랑합니다. 이번 드라마 속 공효진은 더 이상 답답하고 착하기만 하지 않습니다. 살아남으려 애쓰지만 상사에게 욕도 하고 복수도 하고, 해코지도 하는 현실 여성의 평범함을 담아냈죠. ‘공블리’는 만화나 소설 속 주인공에서 벗어나 현실의 주인공으로 성장해야 했습니다. 그 성장이 바로 공효진이 서숙향 작가의 드라마를 다시 택한 계기가 됐습니다. 그가 택한 길은 바로 현실 밀착형 캐릭터였습니다. 공효진의 남다른 승부수였던 셈이죠. 은 드라마 자체의 재미보다는 공효진의 캐릭터가 어떻게 성장할지 지켜보는 데 더 큰 관전의 포인트가 있다 하겠습니다.
클릭 TV
[표지이야기]막 오른 진보교육감 시대…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밀착 취재, 경쟁 패러다임과 맞짱 뜨는 혁신교육(2014. 07. 01 14:49)
2014. 07. 01 14:49 사회
세월호 참사는 과연 학부모들의 과열된 신자유주의적 교육관을 바꾸는 데 영향을 주었을까? 이청연 교육감은 고개를 저었다. “‘내 자식 먼저’라는 부모들의 과도한 경쟁심은 여전히 한국 교육의 블랙홀이고 비극이다.” 학부모들의 시선은 좋은 대학을 넘어 이미 취업시장을 향해 있다. 이런 현실은 현실대로 인정하고, 경쟁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 교육감의 권한이자 의무라는 게 이 교육감의 생각이다. “여러분들이 저를 지켜주십시오.” 이청연 인천광역시교육감 당선인은 언제나 이 말로 끝을 맺었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는 그는 당선 이후 각 지역을 돌며 학부모들을 만나고 교장단을 만나고 교사들을 만난다. 누구를 만나든 마지막 말은 같다. “지켜주십시오.” 이청연 인천교육감 당선인이 강화 지역 학부모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 홍승훈 사진작가 제공 이 당선인은 인천의 첫 진보교육감이다. 전교조 출신이며 25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평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에게는 이 두 개 이력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는 종종 자신을 “진보교육감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주자”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언론은 그를 ‘고립무원 교육감’이라고 이름 붙였다. 시교육청은 시로부터 교육예산 지원을 받고, 시의회에서 교육 관련 조례·예산의 심의 의결을 받는다. 인천시장은 새누리당 유정복 당선인이고, 인천시의회 의석 수의 3분의 2는 새누리당 차지다. ‘진보교육감’으로서는 ‘고립무원’이 맞다. 이 당선인은 그게 문제될 게 뭐냐며 웃었다. “얼마 전 방송에서도 나를 ‘불쌍한 교육감’이라고 봤는지 인터뷰해 갔다. 아직 유정복 당선인을 만나지도 않았는데, 자꾸 언론에서 그렇게들 보더라. 괜한 걱정들이다. 다 협조해서 잘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에 대한 철학과 자세가 전혀 다른 이들의 공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가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전하는 “지켜달라”는 말은 그저 흔한 인사말이라기보다는 각오를 다진 복선에 가깝다. 7월 1일은 새 교육감 임기 첫날이다. 전국 17명 교육감 당선인 중 13명이 진보다. ‘진보교육감 시대’ 개막을 엿새 앞둔 6월 25일 이청연 당선인의 하루를 쫓아갔다. 당선인사를 할 곳도 많고, ‘소통투어’로 현장을 찾을 일도 많아 후보 때보다 더 바빠 보였다. 이미 두 개의 일정을 소화한 오전 10시, 이 당선인은 강화지역의 한 카페에서 지역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각 학교의 운영위원장을 중심으로 30여명의 학부모들이 모였다. 학부모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그가 빠뜨리지 않는 게 ‘혁신학교’ 이야기다. 인천에는 혁신학교가 없다. 하지만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망과 기대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높다. 지난 5월 전교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혁신학교 확대에 찬성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인천이었다. 인천시민 10명 중 7명이 혁신학교 확대에 찬성했다. “여당 시장·여당 일색 시의회, 문제 안 돼” 그는 학부모들에게 당선되자마자 찾아갔던 혁신학교 보평초등학교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침 8시 20분에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들이 정문에서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교문 앞까지 나오지 못한 선생님들은 교실 앞에서 맞이하고요. 아이들이 정문에서부터 달려가면서 선생님에게 안깁니다. 보통 학교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지요? 이렇게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유대를 만들어가는 데 2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자유롭게 관계를 설정하고 소통해가면서 새로운 희망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30분 단위의 빡빡한 일정 탓에 짧은 간담회를 마치고 자리를 뜨려는 당선인에게 한 어머니가 다급하게 손을 들고 질문을 했다. “2016년에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그때는 강화에도 혁신초등학교가 생길 수 있을까요?” 이 당선인은 임기 시작과 함께 혁신학교추진단을 만들어서 10월부터 가동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고, 강화에도 혁신초등학교를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약으로 임기 중 매년 10곳씩 총 40곳의 혁신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혁신학교 신설ㆍ일반고 살리기 주요 공약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은 혁신학교는 진보교육감들이 보수를 설득할 수 있는 좋은 카드다. 이 당선인은 자치단체장들을 만날 때도 혁신학교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낙후된 지역일수록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은 크다.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다시 인구가 모여들기 때문이다. 그는 입버릇처럼 말했다. “새누리당 자치단체장들에게 혁신학교에 대한 모든 공을 줄 테니 혁신학교에 투자하라고 말할 것이다. 그들에게 정치적인 공을 돌리고 혁신학교만 확산될 수 있으면 된다.” 인천시교육청 한 해 예산은 2조7000억원이다. 이 중 가용 재원은 14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제한된 예산과 새누리당의 틈바구니에서 이 당선인에게 혁신학교는 지금의 교육을 전환시킬 수 있는 첫 실마리인 셈이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진보교육감 당선자들이 6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민병희(강원), 조희연(서울), 이청연(인천), 김병우(충북), 장휘국(광주) 교육감 당선자. | 김영민 기자 혁신학교와 함께 일반고를 살리는 것도 그의 주요 공약이다. 이 당선인은 이날 점심시간에 일반고인 강화여고를 찾았다. 당선인 신분으로 여러 학교를 찾았고, 임기가 시작해서도 가능하면 학교를 자주 찾을 생각이다. 하지만 사전 연락은 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철칙이다. 불필요한 행정낭비를 줄여야 된다는 생각에서다. 화단을 손질하고 있던 강화여고 교장선생님과 인사를 나눈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배식을 받아 식사를 했다. 같이 식사를 하던 이 학교의 안용석 교사는 그에게 기숙학교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안 교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가 기숙학교였다. 원래 기숙사의 목적은 촌은 마을이 멀찌감치 분포돼 있으니, 이들 지역의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목적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 학교의 학력 신장을 위한 도구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과학고·외고·자사고 등에 밀린 일반고가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선택하는 학력 신장 프로그램 중 하나가 기숙사다. 4인 1실의 숙소와 독서실 책상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자습실을 보고 나오면서 이 당선인은 “내 사전에 기숙사는 없다”고 말했다. 그저 들어가서 공부하라고 하는 것은 기숙사가 아니라 감옥이라는 것이다. 그의 ‘일반고 살리기’는 기숙학교 설립과 같은 특목고와의 경쟁이 아닌 것만은 분명했다. “만약 어른들을 학교에 몰아넣고 종일 공부만 하라고 하면 어떤 어른이 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아이들이 일을 저지르는 것이다. 그런 것들에서 해방을 시켜야 한다.” 그보다는 일반고 살리기의 다른 방편으로 다양한 직업교육과 진로교육을 모색 중이다. 물론 그는 그에게 다가올 흔한 비난도 짐작하고 있었다. “진보교육감 뽑아놨더니 애들 공부는 안 시키고 딴짓거리만 한다고 하지 않겠나.” 학부모들 생각 바꾸기 ‘전략적 접근’ 일반고를 살리기 위해 과학고·외고의 재지정 문제도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눈치다. 이 당선인은 공교육 붕괴의 근본적 배경에는 과학고·외고와 같은 특목고의 증가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만 7개의 특목고가 있는데, 정기적으로 재지정 평가가 이루어진다. 본래 특목고의 취지에 반하면 교육감의 권한으로 특목고를 해제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저항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는 “아마도 교육청 앞에서 농성하고 그러지 않겠나. 어느 것 하나 쉽게 될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학교를 빠져나오는데 학교 앞에 현수막이 하나 붙어 있다. 대개의 고등학교에 붙어 있는 대학 합격자 명단이다.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는 이제는 국어사전의 가나다순만큼 당연하게 여겨지는 대학 서열이다. 이들 학교의 이름 옆에 합격자의 이름이 자랑스레 써 있다. 그러나 그 외에 ‘지방대 84’명에는 학교 이름도 합격자 이름도 생략돼 있다. 이 견고한 서열화의 구조 앞에서 ‘일반고 살리기’는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창밖의 현수막을 바라보는 그의 고민이 깊어 보였다. 이청연 교육감 당선인이 강화여고에서 배식을 받고 있다. | 홍승훈 사진작가 제공 몇 개의 일정을 더 마친 후 이 당선인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길상초등학교, ‘학부모와 교사의 만남’이었다. 학부모들을 만날 때마다 늘 하던 혁신학교의 이야기를 이어가던 그는 그 끝에 “더 이상 서울대생은 삼성에 인기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선뜻 믿지 않는다는 눈치였다. 그러자 그는 “못 믿으시겠으면 한 번 인터넷에서 찾아보십시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형은 어떤 것일까요. 예전처럼 줄서기에 능수능란했던 암기 위주의 교육이 아닙니다. 그것을 탈피하는 것이 미래형 인재를 길러내는 환경입니다. 삼성 같은 기업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 안 뽑습니다. 창의력과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조직문화에 잘 적응하는 인재를 뽑습니다.” 여전히 학부모들의 표정은 반신반의였다. 진보교육감이 학부모들에게 삼성의 취업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의 조건을 말한다는 것은 일견 모순돼 보인다. 그러나 그의 말은 다분히 전략적이었다. 학부모들의 눈길은 이미 대학이 아닌 취업시장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대학 서열화 구조에서 꼭대기에 가까울수록 취업도 잘된다는 게 우리 사회의 상식이다.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면 학원가가 웃는다는 소문이 있다. 창의교육은 학교에서 받고 입시교육은 학원에서 받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창의교육이 중요하다’는 말만으로 부모들의 경쟁 프레임을 깨기는 난공불락이다. 창의교육이 취업에 중요하다는 것은 대학 서열화-취업시장의 연결고리라도 끊어내기 위한 그의 고육지책인 셈이다. “좌우 아우를 수 있는 교육감 될 것” 이 당선인의 말을 학부모들은 ‘삼성’에 방점을 찍으며 들었겠지만, 아마도 그가 방점을 찍고 싶었던 것은 창의력, 공감능력, 조직력이었을 것이다. 아이들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힘, 그리고 친구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의 힘, 학교가 이것을 익히는 ‘배움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루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수위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그는 “학부모들의 생각을 바꾸기가 참 어렵다. 학부모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대입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설득할 수 있는데, 아까 삼성의 인재 이야기도 그러한 맥락이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세월호 참사가 학부모들의 과열된 신자유주의적 교육관을 바꾸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그는 고개를 저었다. 아직은 터닝포인트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 자식 먼저’라는 부모들의 과도한 경쟁심은 여전히 한국 교육의 블랙홀이고 비극”이라고 말하며 그는 쓰게 웃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대로 인정하고, 경쟁교육을 조금이라도 완충시키는 것 또한 진보교육감의 역할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런 맥락에서 경쟁의 근본적 뿌리인 입시구조를 바꿔나가는 움직임도 이어갈 계획이다. 전국교육감협의회 등 뜻이 맞는 교육감들끼리 입시구조 개선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정책제안을 할 것이다. 입시제도를 바꾸는 것이 교육감의 권한은 아니지만 입시제도가 보통교육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만큼 세상에 알리고 호소를 하는 것이 교육감들의 또 다른 역할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낮에 그를 지지했던 지지자 및 자원봉사자 모임에서 현직교사인 순영기씨는 걱정 어린 마음으로 그에게 물었다. “교육감님이 혁신학교 이야기도 하시고 공교육 강화 이야기도 하시지만, 사실 교육청 관료들이나 교사들 중에서도 그런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저항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이겨내지 못하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 당선인은 “학교가 변하려면 교사가 변해야 합니다.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은 교육감의 권한이자 의무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혁신학교에서 일했던 한 선생님이 4년 있다가 학교를 옮기는데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하더라고요. ‘이 학교에서 일하면서 죽도록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행복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어서 아이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치면서 교사가 된 게 보람 있고 행복했습니다’라고.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어려우면 여러분들께 에스오에스를 칠 게요. 인천교육 위해서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만약 딴죽을 건다면 시민들에게 혼날 수 있습니다. 좌우를 아우를 수 있는 인천시민의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표지 이야기
[사회]지역 공동체라디오 ‘아름다운 밀착(2013. 12. 10 15:05)
2013. 12. 10 15:05 사회
ㆍ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응하는 공동체라디오 급부상… ㆍ최근 서울 세계대회서 국제적 연대와 한국 공동체라디오 발전 방안 집중 논의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연이은 쓰나미 피해가 일본 동북지역을 강타했다. 미야기현 시오가마시에 있는 공동체라디오 방송국 ‘베이웨이브’(BAY WAVE) 스튜디오에도 바닷물이 밀려들어왔다.  베이웨이브는 방송 기자재를 시청으로 옮김과 동시에 임시 재해방송국으로 전환해 지역 밀착형 재해·피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전기가 끊기고 통신이 불안정해진 지역에서 고립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주민들에게 피난정보를 제공한 도구는 스마트폰도 태블릿PC도 아닌 구형 라디오였던 것이다. 특히 지역 내 생생한 재해 피해상황과 구체적인 대피방법에 관한 정보들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은 대형 방송사들도 할 수 없는 공동체라디오만의 몫이었다. 풀뿌리 민주주의 여론 형성에 큰 몫 한편 지난 12월 5일 타계한 남아공의 정치지도자 넬슨 만델라가 여전히 인종차별 정책으로 인해 수감 중이던 1980년대 남아공에서는 공동체라디오가 차별 철폐와 민주화운동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 최악의 빈민지역 소웨토에 설립된 라디오 방송국은 흑인들의 빈곤 심화가 정부의 차별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몇 안 되는 채널이었다. 12월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3회 세계공동체라디오 아시아·태평양 서울대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개막공연을 관람한 뒤 박수치고 있다. | 연합뉴스 당시 ‘소웨토 시민라디오’ 방송국을 방문했던 스티브 버클리 세계공동체라디오연합 전 의장은 “정부가 방송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종차별 철폐 전 흑인 빈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은 길거리에서 소리치는 것밖에 없었다. 이때 주민들의 현지어인 줄루어로 방송을 내보낸 방송들은 공동체라디오 방송국뿐이었다”고 말했다. ‘풀뿌리 민주주의’식 여론 형성은 지역에 기반한 공동체라디오만의 특성 중 하나다. 지난 2일에서 5일까지 열린 제3회 세계공동체라디오 아시아·태평양 서울대회에서도 각국의 주민들이 공동체라디오를 통해 여성·이주민·성소수자 문제 등 다양한 지역별 사회 현안에 대응하는 사례들이 소개됐다. 2005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1회 대회와 2010년 인도 방갈로르에서 열린 2회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국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진 인도의 불가촉천민(달릿) 문제에 관한 참가자들의 논의 역시 공동체라디오의 지역적 특성을 넘어선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데 집중됐다. 공동체라디오가 지역과 밀착된 특성을 살리는 한편 정치·경제·국제 등 사회 전체적인 현안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된 연원은 공동체라디오가 시작된 때로 거슬러오르면 찾을 수 있다. 1947년 남미 볼리비아에서는 광산노동자들이 근로조건 및 생활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지역 안팎으로 전하기 위한 방안을 찾다 라디오 방송국을 세우자는 데 뜻을 모았다. 당시의 라틴아메리카는 방송국 설립과 출력방식 설정이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이었다. 같은 해 이웃 콜롬비아에서도 소작농들이 지주 및 당국과의 쟁의를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라디오를 통해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공동체라디오가 본격적인 사회 참여의 한 도구로 사용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번 서울대회를 유치한 것은 지역주민과 활동가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따른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한국은 공동체라디오의 불모지에 가깝다. 현재 정부로부터 FM라디오 주파수 할당 허가를 받은 국내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은 모두 7개에 불과하다. 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안병천 관악FM 대표는 “10년에 걸친 공동체라디오의 정체를 극복하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하는 심정에서 활동가들과 주민들이 대회 유치와 개최에 열성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260여개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이 설립돼 있고, 한국보다 불과 2년 먼저 시작한 영국도 현재 230개 이상의 방송국이 운영되는 실정에 비하면 미미한 숫자다.  공동체라디오가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호주의 경우 350여개의 방송국이 활동하는 것을 비롯, 아시아·태평양에서 도합 1000개 이상의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이 활동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세계공동체라디오연합에 130개국 4000여 회원단체들이 가입해 있다. 국내 7개 불과… 출력 제한 풀어줘야 한국의 이런 실정에 맞게 대회에서는 특별히 한국에서 공동체라디오를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의 장도 열려 주목을 받았다. 한국 역시 공동체라디오의 시초는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사가 짧지만은 않지만 오랜 공백기를 거치며 침체를 겪어야 했다. 1957년 중앙대학교 교내에 가청권역이 제한된 소출력 라디오 방송국이 개국한 데 이어, 연세대·경희대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방송국이 설립되기에 이르렀으나 1970년대 들어 방송 및 언론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관련법에 의해 소출력 라디오 방송은 전면 중단되고 말았다. 공동체라디오에 관한 정부 차원의 논의는 2004년에 들어서야 재개됐다. 2005년부터 주파수를 할당하고 법적 허가를 받은 방송국들이 출범할 당시만 해도 방송위원회는 전국에서 100개 이상의 방송국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출력 전파의 한계 때문에 가청권역이 제한되는 문제, 신규사업자 선정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 등으로 최초 선정된 방송국 외에 추가적으로 허가받은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은 한 군데도 없다. 게다가 2009년부터는 광고를 부분적으로 허용한다는 이유로 공동체라디오에 대한 공적 지원까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공동체라디오 활동가들과 언론학자들은 공동체라디오 활성화를 위한 가장 우선적인 대책으로 출력제한을 풀어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권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방송법상 공동체라디오는 10W 이하로만 출력이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고, 그마저도 전파 혼신·간섭 등의 이유를 들어 대부분의 방송국이 1W 수준으로 송출하도록 규제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경우 특히 고층건물이 밀집한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가청권역이 사실상 반경 1~2㎞ 정도에 불과하다. 마포FM은 마포구 관내에서 가장 지대가 높은 지역인 와우산에 송신시설을 설치했지만 가까운 신촌·홍대 부근만 벗어나도 잡음이 끼는 등 쾌적한 방송 청취가 어려운 실정이다. 도시지역 안에서 보통 1개 시·군·구 범위인 반경 15㎞를 가청권역으로 하려면 20W까지는 출력을 높여야 한다. 일본의 경우 제도를 정비해 임시 재해방송국으로 지정될 경우 출력을 150W까지 상향할 수 있게 했는데, 공동체라디오가 재해방송국으로 전환돼 재해 초기의 신속한 대응을 유도할 수 있으려면 평상시 10W 이하로 규정된 송신시설만으로는 대응하기가 어렵다.  도시권역의 범위가 비교적 한국과 비슷한 일본과 영국의 경우 평상시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에는 각각 20W와 25W까지 출력을 허용하고 있고, 호주는 높게는 50kW 이상도 허용한다. 표면상으로는 광고나 협찬을 받을 수 있는 등 수익구조와 관련한 제도가 바뀌었지만 현실적으로는 다양한 규제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도 현행 제도의 한계로 지적된다. 지역과 밀착돼 있는 특성이 공동체라디오의 강점임에도 보도 프로그램 편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체 취재와 지역정보 제공이 제한적인 것이다. 공동체라디오방송협회 측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때문에 눈치를 보다보면 지역 내 문제점을 알리는 것도 힘들어지는 구조인 만큼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공적지원 방식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레이디경향(총 22 건 검색)

봄맞이 뷰티 트러블 밀착 상담소
봄맞이 뷰티 트러블 밀착 상담소
2014. 05. 09 17:31 뷰티
더욱 높아진 자외선 지수와 온도, 쌓인 각질 등은 이맘때 피부를 위해 점검해야 할 사항. 무턱대고 봄 날씨만 즐기다간 기미, 주근깨, 각질, 여드름 등 환절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트러블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환절기 피부 트러블 예방법과 대처법 등 봄맞이를 위한 뷰티 케어 솔루션을 담았다. Trouble 1 각질 정의 사람의 피부는 여러 겹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서 우리 몸을 보호하는 피부 장벽이 바로 각질층이다. 원인 각질은 세포의 턴오버 주기인 28일에 맞춰 탈락되고 생겨나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피부가 건조하거나 노화,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죽은 각질이 제때 떨어져나가지 못하면 피부톤이 칙칙해지고 거칠어지며 뾰루지가 생기는 등 각종 트러블이 발생하게 된다. 1 각질 제거를 돕는 저자극 클렌저 각질을 제거한다고 과도하게 피부를 문지르거나 때타월 등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 피부에 자극 없이 부드럽게 각질을 녹여서 제거하는 필링 젤 타입 제품이나 천연 성분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제품을 이용해 1주일에 1, 2회 각질을 정리한다. 각질을 제거하기 전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주는 것이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1 프리미어셀 스킨리뉴잉 마사지 크림 피부의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관리하고 집중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마사지 크림. 2만5천원, 엔프라니. 2 스크레 드 퓨레떼 폴리싱 엑스폴리에이터 연꽃 성분이 함유된 매우 순한 텍스처가 특징으로, 자극 없이 죽은 피부 세포와 묵은 각질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6만6천원, 겔랑. 3 모이스처 스킨 소프트 필링 젤 식물성 필링 성분이 부드럽게 묵은 각질을 관리하는 순한 수분 필링 젤. 비타민 E 유도체 캡슐이 피부 노화를 완화해준다. 2만8천원, 아이오페. 4 트리트먼트 엔자임 필 파파인 효소 캡슐이 피부의 턴오버를 촉진해 두꺼운 각질과 거친 피붓결을 관리해주는 파우더 세안제. 6만원, 아모레퍼시픽. 5 젠틀 리파이너 2가지 타입의 둥근 미세 알갱이가 들어 있어 사용 후 단 몇 초 만에 각질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4만5천원, 클라란스. 6 케라크닐 마스크 피부에 닿는 순간 마스크에서 스크럽으로 변하는 더블 액션 타입 마스크 팩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피지를 흡수한다. 2만5천원, 듀크레이. 7 퍼펙틀리 클린 멀티-액션 클렌징 젤리/리파이너 호호바 알갱이가 함유된 투명한 젤리 같은 텍스처가 부드럽고 성긴 비누 거품을 만들어 모공을 막을 수 있는 유분과 각질을 제거한다. 3만5천원대, 에스티 로더. 2 피부를 깨끗하게 만드는 와인 팩 와인에 들어 있는 AHA와 젖산은 피부 각질을 없애주는 천연 성분이다. 또 피부의 혈액순환과 세포 생성을 촉진시켜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주고 노화도 방지한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와인을 화장솜에 흠뻑 묻혀 피부 속까지 스며들도록 둔다. 건성 피부는 주 1회, 지성 피부는 주 2회 정도 꾸준히 실시한다. 3 각질 제거를 돕는 토너 1 가든 토마토 토너 사탕수수와 단풍 추출물의 천연 과산이 함유돼 세포 재생을 촉진시키고 묵은 각질을 제거하며, 토마토 추출물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맞춰준다. 3만6천원, 버츠비. 2 르 블랑 프리로션 글라이콜릭산과 아르기닌 복합체가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해 브라이트닝을 촉진시키고 다음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의 효능을 높여준다. 8만3천원, 샤넬. 3 AQ 클리어 솔루션 보태니컬 필링 CPX가 부드럽게 각질층을 박리시켜 피부 턴오버를 활성화해 맑은 피부로 가꿔주는 필링 에센스. 14만원, 코스메 데코르테. 4 스킨 퍼팩팅BHA 리퀴드 5% 베타인 살리실산이 함유된 제품으로 건조함 없이 피부 표면의 각질과 모공 속의 각질, 블랙헤드를 제거하는 액상형 각질 제거제. 3만1천원, 폴라초이스. 4 요즘 떠오르는 필링 시술,아미노 필(가격 1회 20만원) “미국에서 최근 떠오르는 시술로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을 이용해 각질층과 표피 상부만 얇게 벗겨내는 방법입니다. AHA보다 3배 높은 산기를 갖고 있어 노화 방지 효과와 보습 효과가 뛰어나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도 좋은 시술이죠.” -강현영(유스피부과 원장) Trouble 2 기미, 주근깨 정의 기미와 주근깨는 대표적인 색소 질환이지만 생기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해서 알아두어야 한다. 20, 30대 여성의 얼굴에 불규칙하게 생기는 갈색의 색소침착을 말하는 기미는 눈 주위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광대뼈, 관자놀이, 턱 선 부위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주근깨는 주로 사춘기를 전후해 코, 뺨, 손등, 앞가슴 등 피부가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0.3~0.5cm의 황갈색 반점으로 나타난다. 원인 기미가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주로 봄, 여름 등 햇볕이 강해지는 계절에 나타나기 쉽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 피로, 흡연, 유전적인 요인과 임신, 출산, 피임약 복용, 난소 이상 등 생활습관과 여성호르몬에 의한 영향도 많이 받는다. 주근깨는 표피의 멜라닌 세포가 색소를 과다하게 형성해 생기는데, 자외선과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 특히 피부가 유난히 하얀 경우 잘 나타난다. 1 화이트닝 성분이 함유된 제품 사용 화이트닝 기능성 제품은 전체적으로 피부톤을 맑게 만들고 기미가 옅어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피부과 시술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는 어려우므로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1 화이트로지스트 MX 피부를 칙칙하게 만드는 멜라노사이트가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하고 피부로 올라오지 않도록 잘라내 ‘가위 에센스’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18만원, 코스메 데코르테. 2 화이트젠 앰플 에센스 바이오 루미너스 피부에 숨어 있는 잡티를 찾아가는 바이오 타게팅 기술로 반복적이며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잡티 고민을 개선해준다. 7만원대, 아이오페. 3 루미너스 이펙트 브라이트닝 앰플 발효 녹차의 강력한 화이트닝 성분이 멜라닌 형성을 억제한다. 35만원대, 아모레퍼시픽. 4 화이트 플러스 리뉴 스팟 트리트먼트EX 고농축 효모 추출물이 색소침착 개선에 도움을 주는 미백 기능성 제품. 4만5천원대, 라네즈. 5 넥타 브라이트 브라이트닝 에센스 특허 출원 중인 5가지 유기농 화이트 플라워 성분이 피부를 투명하게 가꿔준다. 8만5천원, 멜비타. 6 마이크로 에센스 스킨 액티베이팅 트리트먼트 로션 독자적인 마이크로 발효 영양소가 피부 본연의 빛을 찾도록 도와준다. 13만5천원, 에스티 로더. 7 인텐스 브라이트닝 바이오셀루로오스 마스크 미세 메시 섬유인 바이오셀룰로오스가 제2의 피부처럼 밀착돼 비타민 A·C 유도체를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8만5천원, 엘리자베스아덴. 8 흰감국 미백 파우더 세럼 천연 유래 미백 기능성 성분인 흰감국이 기미, 잡티, 칙칙함을 개선하는 미백과 주름 개선 2중 기능성 세럼. 6만5천원, 한율. 2 피부에 직접 바르는 비타민 C 기미와 주근깨를 없애는 데 효과적인 비타민 C. 피부에 직접 발라 비타민 C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제품의 도움을 받아보자. 단,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비타민 C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자외선에 반응할 수 있으므로 저녁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1 비타민 C 캡슐 크림 하루 한 알씩 피부 리턴 주기에 맞춰 28일 동안 사용하는 제품으로 순수 비타민 C가 10% 함유됐다. 5만8천원, 모노더마. 2 터보 부스터 C 파우더 99.8% 토피컬 비타민 C 파우더 산화되기 쉬운 비타민 C 성분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고순도의 토피컬 비타민 C 파우더를 수분크림이나 세럼에 섞어 사용한다. 6만5천원, 필로소피. 3 3백65일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을 하지 않더라도 집의 창문을 통해 자외선이 침투할 수 있으므로 매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출시된 자외선 차단제는 화이트닝, 보습, 안티에이징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한 제품이 많으므로 자신의 피부 고민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고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마끼아쥬 트루 리퀴드 롱 킵UV SPF 30/PA+++ 파운데이션에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돼 13시간 동안 수정이 필요 없는 스킨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5만8천원, 시세이도. 2 피어니 브라이트닝 UV 쉴드 SPF 50+/PA++ 화이트닝 기능성 인증을 받은 자외선 차단제로 외부 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까지 겸비한 3 in 1 제품. 6만8천원, 프레쉬. 3 이븐 베터 다크 스팟 디펜스 SPF 45/PA+++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와 피부 자극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 4만8천원, 크리니크. 4 브라이트닝 하이드레이팅 에멀전 SPF 20/PA+++ 자외선 필터와 화이트티 추출물이 피부를 UVA와 UVB로부터 지켜주고 공해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한다. 8만9천원, 클라란스. 4 주근깨와 멀어지는 홈 케어 노하우 1 오이 비타민 A·B·C가 풍부해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를 없애주는 데 도움이 되는 오이 팩. 특히 여름철 과도한 냉방과 자외선으로 인해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오이를 얇게 썰어 붙이는 것도 좋지만 강판에 갈아 우유와 밀가루를 섞어 거즈를 덮은 얼굴에 도톰하게 바르면 더욱 효과적. 15~20분 뒤에 떼어내고 미온수로 헹군다. 2 레몬 레몬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기미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레몬즙 1큰술과 생수 2큰술, 밀가루 1큰술을 섞어 얼굴에 바르고 10~15분 뒤 미온수로 헹궈낸다. 3 키위 비타민 C가 풍부해 기미와 잡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키위 팩은 보습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 하지만 키위의 씨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1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키위 1개를 곱게 갈아 우유와 밀가루를 각각 1큰술씩 섞어 깨끗이 세안한 얼굴에 거즈를 덮고 펴 바른다. 10~15분 뒤 미온수로 세안한다. 4 우유 전해질 성분이 많아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우유. 세안 후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얼굴에 바르며 마사지하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고 각질 제거에도 도움이 돼 안색이 더욱 맑아진다. 5 기미를 예방하는 건강한 생활습관 피부과 시술이나 기미 제거에 효과적인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외출시에는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사용하고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식사, 비타민 C가 많은 브로콜리와 파프리카, 토마토 등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6 기미와 잡티에 효과적인 레이저 토닝(가격 1회 20만~30만원대) “거뭇거뭇한 기미와 잡티는 멜라닌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진피층 깊은 곳까지 도달해 색소를 치료하는 레이저 토닝이 효과적입니다. 콜라겐 활성화를 촉진해 넓은 모공이나 잔주름, 피부톤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서재돈(재돈클리닉 원장) 주근깨를 효과적으로 없애주는 엔디야그 레이저(가격은 상태에 따라 다름) “주근깨의 크기와 특성에 맞춰 선택적으로 멜라닌 색소를 파괴할 수 있는 엔디야그 레이저를 추천합니다. 짙은 주근깨도 1회 치료로 70%까지 옅어질 수 있으며 2, 3회 시술시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질 수 있어요.” -송원근(차앤박피부과 노원점 원장) Trouble 3 안면홍조 정의 얼굴 피부에 분포돼 있는 실핏줄이 확장돼 얼굴이 붉어 보이는 증상. 원인 안면홍조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데 보통 당황하거나 흥분한 경우, 매운 음식이나 감미료 등이 함유된 음식, 술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일반적인 경우는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얼굴에 계속해서 붉은 기가 올라온다면 피부가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경험하거나 지속적인 자극에 노출되면서 혈관이 다시 수축하지 못해 고착된 상태라고 의심할 수 있다. 1 피부 온도를 내려주는 쿨링 아이템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면 얼굴이 붉어지는 것뿐 아니라 노화의 속도도 빨라진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는 자외선뿐 아니라 열기로 인한 피부 자극에도 주의해야 한다. 또 야외 활동이나 바캉스로 인해 피부가 빨개졌다면 한시라도 빨리 진정 관리를 통해 얼굴의 온도를 내려줄 것. 1 닥터 와일 메가 버섯 마스크팩 손상된 피부를 치유하는 마스크로 홍조를 완화시키고 피부 보호막을 재생한다. 5만3천원대, 오리진스. 2 워터뱅크 더블 겔 수딩 마스크 하이드로 이온 미네랄워터가 피부 속 20층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피부 장벽 손상을 개선하고 열로 인한 자극을 진정시키는 보습 마스크. 2만4천원대, 라네즈. 3 민트 쿨링 아이스크림 SPF 30/PA++ 시원한 쿨링감으로 얼굴의 피로를 말끔하게 감춰주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8천원, 에뛰드하우스. 4 레드니스 스킨 릴렉스 수딩 마스크 자기 전 피부에 바르면 붉은 기 진정, 쿨링, 수분 관리를 한 번에 해결하는 일명 ‘홍당무 피부 진정 수면 마스크’. 2만1천원, 쏘내추럴. 5 에어쿠션 XP SPF 50+/PA+++ 메이크업, 자외선 차단, 쿨링, 기능성 에센스 함유 등으로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한 번에 관리하는 선블록. 4만원대, 아이오페. 2 피부를 진정시키는 녹두 팩 녹두는 해열과 해독, 진정 작용이 뛰어나 안면홍조가 있는 피부에 효과적이다. 녹두가루와 물을 걸쭉하게 섞어 피부에 바른 뒤 10분 안에 씻어낸다. 또 녹두가루를 클렌징 제품에 섞어 가볍게 마사지한 뒤 씻어내는 것도 효과적이다. 3 피부 자극을 최소화 피부가 자극을 받거나 예민해져 있으면 붉어지게 되는데,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만성적인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스킨케어 단계에서 사용하는 제품이 피부에 자극을 주지는 않는지 확인하고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도와주는 보습 제품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1 본연수 크림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키고 정체된 수분의 흐름을 촉진해 속부터 차오르는 보습감을 선사하는 한방 수분크림. 4만5천원대, 다나한. 2 스킨 레스큐어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모이스처라이저로 자극에 의해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킨다. 5만8천원대, 키엘. 3 하이드라퀀치 크림-멜트 바르는 순간 즉각적으로 녹아들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며 공해 방지 복합체가 피부를 보호한다. 6만원, 클라란스. 4 크렘 뿌르 뽀 엥똘레랑뜨 아벤느 온천수가 67% 함유돼 피부를 진정시키고 민감도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크림. 3만7천원, 아벤느. 5 레아캄 크렘 아빼장 리쉬 과민성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피부 방어 기능을 키워주는 리치한 텍스처의 진정 크림. 3만2천원, 아더마. 6 SOS 세럼 백합 추출물이 피부를 진정시키고 휴식 작용을 해 민감하고 섬세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 11만7천원, 겔랑. 7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컨투어링 아이 리프트 세라믹 팁 애플리케이터가 장착돼 눈가에 쿨링감과 생기를 선사하며 24K 골드를 포함한 자극 없는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킨다. 20만원대, 에스티 로더. Check List 나도 혹시 안면홍조일까? - 블러셔를 바르지 않아도 피부가 상기돼 보인다. - 피부가 예민하고 건조한 편이다. - 작은 온도 변화나 감정 기복에도 얼굴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 겨울이 되면 얼굴이 항상 붉어진다. - 술을 마시면 얼굴이 화끈거리며 달아오른다. - 한 번 피부가 붉어지면 금세 진정되지 않는다. - 사우나나 찜질방에 가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 홍조와 함께 전신에 열과 땀이 난다. - 겨울철 외출 후 실내에 들어오면 얼굴이 심하게 붉어진다. - 자외선 차단제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 맵고 뜨거운 음식을 즐겨 먹는다. - 과로, 만성피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 볼 주위뿐 아니라 코나 입 주위도 붉어지는 편이다. 해당 항목 5개 미만 온도 차로 인한 일시적인 홍조증으로 평소 피부가 자극받지 않도록 관리한다. 해당 항목 10개 이상 신진대사 불균형으로 인한 만성 홍조증을 의심할 수 있는 상태. 피부 순환 개선을 위해 마사지를 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관리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 출처 「깐깐 닥터 조애경의 뷰티멘토링」(조애경 저, 모요사) Trouble 4 피지, 모공 정의 피지샘에서 분비되는 피지는 본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지방 막을 형성해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모공은 털이 나는 피부의 구멍을 말하는데 피지선과 연결돼 있다. 원인 모공이 넓어지는 것은 피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모공 입구에 각질이 쌓이게 되고 그러다 보면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모공이 넓어지는 것. 특히 기온이 상승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과 피지를 활발히 분비시켜 피부 온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초여름부터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가속화한다. 이외에도 피부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져 모공이 넓어지기도 한다. 사우나나 뜨거운 물 세안 등의 열 자극과 손으로 피지를 짜는 등의 생활습관 역시 한 요인이 된다. 1 피지와 이별하는 생활습관 1 스트레스, 야근, 피로와 멀어진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등은 피지 분비를 촉진시키는 주원인. 때문에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은 피부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다. 2 사우나, 찜질방, 뜨거운 물 세안은 피한다 온도가 높은 곳에 있으면 땀을 많이 흘려 피부는 건조해지고 피지 분비는 늘어난다. 또 모공이 확대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3 자극적이고 지방이 많은 음식, 탄수화물을 피한다 탄수화물을 분해할 때 비타민 B를 사용하게 되는데, 비타민 B군이 부족해지면 피부가 지성화돼 피지가 많이 생성된다. 자극적이고 지방이 많은 음식 역시 피지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4 24시간 피지를 감시한다 계절이 여름과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럽게 피지 분비가 늘어나게 된다. 이럴 때는 피지를 손쉽게 흡착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1 포어 트리플 케어 파우더 피지 컨트롤 성분이 과다 분비된 피지를 즉시 제거하며 식물성 보습 성분이 피부 균형을 맞춰준다. 2만6천원, DHC. 2 플로리스 T존 코렉터 과다 분비된 피지를 흡수하는 세범 파우더가 피부를 보송하게 만들고 즉각적인 쿨링 효과로 번들거리는 피부를 상쾌하게 정돈해준다. 1만5천원, 에스쁘아. 2 피지를 말끔하게 제거하는 클렌저 모공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평소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딥 클렌징으로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를 말끔히 제거할 것. 클렌징 전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1 원더 포어 코튼 글러브 화장솜 대신 프레시너와 함께 사용하면 모공을 매끈하게 관리해주는 글러브 타입의 프레시너 전용 패드. 4천5백원, 에뛰드하우스. 2 포어 클리닉 딥 클린 오일 모공을 열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탄력과 재생을 통해 늘어진 모공을 축소해주는 노화 모공 전문 클렌징 오일. 2만5천원, 아이오페. 3 블랙헤드 멜팅 젤 실리콘 애플리케이터가 부드럽게 모공을 열어주고 천연 유래 효소가 블랙헤드와 묵은 각질을 녹여준다. 2만5천원대, 라네즈. 4 클리어 임프루브먼트 액티브 차콜이 자석처럼 모공 깊숙한 곳의 노폐물을 남김없이 끌어내주고 화이트 차이나 클레이가 독소를 씻어주어 딥 클렌징 효과를 준다. 3만8천원대, 오리진스. 5 포어 리파인 딥 클렌저 페퍼민트 추출물이 피지 분비를 조절해 모공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브러시 일체형 클렌저. 1만2천원, 에스쁘아. 6 오렌지 에센스 페이셜 클렌저 올리브 오일과 알로에 성분이 피지 분비를 조절하며 오렌지 오일이 피부를 청결하게 가꿔준다. 2만7천원, 버츠비. 7 로즈 페이스 마스크 최고급 장미에서 추출한 50%의 정제된 로즈워터가 피부 토닝 효과를 주는 마스크. 8만2천원, 프레쉬. 3 과다 피지 생성을 방지하는 스킨케어 얼굴이 번들거린다고 과도하게 유분을 제거하거나 보습 성분을 전달하는 데 소홀하면 피지샘에서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를 계속해서 생성해 악순환이 반복된다. 피지 분비를 줄여주면서 유·수분 균형을 지켜주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매일 관리하는 것을 잊지 말자. 1 마린 포어 미니마이징 세럼 피지 흡착 능력이 뛰어난 마린 파이버와 다공성 파우더가 함유된 제품. 6만원, 리리코스. 2 포어 리파이닝 솔루션 코렉팅 세럼 하루 2회 단 2주만 사용해도 모공이 58%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는 모공 교정 세럼. 7만2천원, 크리니크. 3 포어 텐싱 카보닉 워터 파우더 인 토너 탄산수와 화이트 클레이 성분이 과다 분비되는 피지를 조절한다. 2만2천원, 쏘내추럴. 4 모공 케어 스킨 자신의 4배에 해당하는 유분을 흡수하는 진주석 파우더와 L. 디지타타 성분이 피지 분비를 조절한다. 2만9천원대, 비오템. 5 케라크닐 로씨옹 퓨리피앙뜨 하마멜리스 성분이 수렴 및 모공 관리 효과를 주는 모공 축소 토너. 2만7천원, 듀크레이. 6 플루이드 이드라땅 마띠피앙 민감성 지성 피부를 위한 수분 공급 및 피지 조절 효과가 있는 에멀션. 4만2천원, 아벤느. 7 케라크닐 마띠피앙 피지를 조절하고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피지 조절 에멀션. 3만5천원, 듀크레이. 8 엔젤리카 아이리스 서브라임 에센스 엔젤리카 워터와 에센셜 오일 성분이 피부 수분 함유량을 높여준다. 6만원, 록시땅. <■진행 / 박경화(프리랜서) ■사진 / 김정원(인물), 박종민(제품) ■도움말 / 강현영(유스피부과 원장), 서재돈(재돈클리닉 원장), 송원근(차앤박피부과 노원점 원장), 정가영(더엘클리닉 원장) 제품 협찬 겔랑(080-344-9500), 다나한(080-604-1734), 듀크레이(1899-4802), 라네즈·리리코스·아모레퍼시픽·아이오페·에뛰드하우스·한율·헤라(080-023-5454), 록시땅·멜비타(02-3014-2950), 모노더마(1600-7738), 버츠비(080-308-8800), 비오템·키엘(080-022-3332), 샤넬(080-332-2700), 시세이도(080-564-7700), 쏘내추럴(1644-6912), 아더마(1899-4802), 아벤느(080-024-1188), 에스티 로더(02-3440-2772)에스쁘아(080-619-8888), 엔프라니(080-858-1339), 엘리자베스아덴(02-2071-1804), 오리진스(02-3440-2783), 코스메 데코르테(080-568-3111), 크리니크(02-3440-2773), 클라란스(080-542-9052), 프레쉬(080-822-9500), 폴라초이스(02-3446-4058), 필로소피(080-850-0708), DHC(080-7575-333) ■의상 협찬 / 올리비아로렌(02-548-3956) ■헤어&메이크업 / 정아, 영란(컬처앤네이처 청담점, 02-3444-1999) ■모델 / 천영은 ■스타일리스트 / 김유미>
[한해원의 재테크 실전 밀착강의]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자!
[한해원의 재테크 실전 밀착강의]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자!
2013. 12. 02 15:39 재테크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독일 출신 의사 알버트 슈바이처는 “성공의 최고의 비결은 결코 지치지 않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프로바둑기사 한해원은 스스로를 브랜드화하고 인상과 내면을 가꾸는 일에 결코 지치지 않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한다.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이다. 레경 며칠 전 수업을 마친 아이와 함께 집으로 오는데 노란 은행잎이 눈 내리듯 예쁘게 떨어지는 거야. 아이와 신이 나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놀았어. 그런데 집에 와서 그 사진을 보니까 아, 내가 변해도 참 많이 변한 거야. 흘러가는 시간이야 되돌릴 수 없겠지만 조금 슬프더라. 사진 속의 내가 나이 들어 보여서 서글펐다기보다 뭔가 표정에 활력이 없어진 느낌이랄까. 요새 부쩍 내 인생에 내가 없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 그래서일 수도 있고. 해원 레경씨가 겨울 제대로 타나보다. 나도 아이들 셋 정신없이 돌보다 보면 나만의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고. 레경 그럴 때 해원씨는 어떻게 헤쳐 나가? 어떻게 힘을 내? 자립의 맥점 1 나에게 선물을 해보세요 해원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선물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 우리 주부들은 항상 절약하다 보니 가족 물건은 척척 사도 내 물건은 못 사잖아. 작은 것이어도 좋으니 나에게 선물을 하면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 나의 가장 든든한 응원군은 ‘나’여야 다른 사람이나 외부 상황에 의해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어. 레경 요 며칠 눈앞에서 아른거리던 물건이 있었는데 이참에 하나 확 질러버릴까?(웃음) 자립의 맥점 2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보세요 해원 그리고 한 가지 더욱 중요한 선물이 있어. 바로 나에게 ‘브랜드’를 만들어주는 거야. 레경씨에게 ‘레경’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주는 거지. 방법을 알려줄게. 첫 번째, 레경씨가 생각하는 ‘레경’에 대해서 적어봐. 성격에 관한 것도 좋고 현재 놓여 있는 상황에 대한 것도 좋아. 이런저런 생각나는 것들을 부담 없이 적으면 돼. ①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단어들을 적어보자. ② 그 특징들을 긍정적으로 해석해보자. 예) ‘레경’ =정직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상담 전문가. =잠이 많다.→숙면 전문가. =살림하랴, 일하랴, 시간을 쪼개서 아이 친구 엄마들과 교류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시간 배분 전문가. =살림이나 육아에 대한 정보 수집하기를 좋아하나 실천을 거의 못한다.→정보 수집 전문가. =우리 동네 골목길, 학원, 맛있는 식당, 싸게 파는 가게 등에 대한 정보를 꿰뚫고 있다.→우리 동네 부동산 전문가. =동네 아이 엄마들과 함께할 때 웃음을 많이 준다.→힐링 전문가. =거의 모든 채널의 드라마를 섭렵했다.→트렌드 분석 전문가, 드라마 평론가. ③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잘하고 싶은 것, 나의 꿈을 적어본다. 해원 소소한 것일지라도 나만의 장점이나 특색, 자신 있는 것들을 적어보는 거지. 이것들을 적다 보면 앞서 적었던 것들과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신기하게도 ‘나’라는 사람의 상황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 새로운 브랜드로 태어난 느낌이 들 수 있어. 그냥 밭에서 자라던 포도도 생산된 곳의 이름을 붙이고 품질 관리를 하다 보니 포도 생산지 자체가 브랜드가 된 와인들이 많거든. 지금까지 적은 것들이 ‘나’라는 브랜드의 현재 특징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해. ‘나’라는 브랜드가 더욱 멋진 브랜드로 성장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자립의 맥점 3 나만의 브랜드는 관리하기 나름이에요 해원 최근 영화 ‘관상’이 화제였잖아. 관상은 사람의 얼굴 생김새만을 살펴보는 거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아. 물론 이목구비도 중요하겠지만 그 외에도 보는 요소들이 있어. 그 사람의 기운 같은 것인데, 보통 눈에서 그런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지. 이미지, 즉 인상은 관상도 바꿀 수 있어. 외국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의 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가 아닌가에 따라 호감도가 3배나 차이 난대. 밝아 보이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게 마련인 거지. 무기력한 사람에게는 일도, 돈도 따르지 않아. 생활이 무기력하기 때문에 내 눈이 빛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바로 거울을 보며 연습해보자고. 눈에서 선명하고 밝은 빛이 나도록 눈을 떠봐. 눈에 기운이 모이는 느낌이 들 거야. 그런데 입은 꽉 다물고 있다면 눈에서 밝은 빛이 나는 것이 아니라 눈을 부릅뜬 표정이 될걸? 눈에서 빛을 내려면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어야 해. ‘나’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에는 ‘밝은 눈빛’이 최우선이야. 자신감 넘치는 밝은 눈빛을 갖는다면 행복이 덤으로 따라갈 거야. 자립의 맥점 4 일기나 블로그 등으로 나만의 브랜드를 론칭해보세요 해원 브랜드라고 해서 ‘나’라는 브랜드를 당장 론칭해야 하는 것은 아니야.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 싫다면 일기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나만의 노트를 제작해보는 것도 좋아. 책이나 잡지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정리할 수도 있고, 생각을 계속 적어나갈 수도 있으니까. 또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싶지만 직접 만날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내성적이라면 블로그나 SNS를 통해 나를 표현하는 것도 좋아. 취미로 시작한 ‘나’라는 브랜드가 파워 블로거가 돼 수익을 얻거나, 그 분야의 강사가 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까. 나만의 브랜드를 통해 활력을 찾고 내면을 갈고닦다 보면 부수적인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 자립의 맥점 5 나만의 브랜드를 가져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세요! 해원 여자가 결혼해서 살림과 육아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다 보면 ‘나’의 장점을 잊어버리게 마련이잖아. 하지만 앞에서 적어본 바와 같이 그 분야 전문가가 돼도 충분할 만큼 분명 장점이 많은 게 또 주부거든. 주위를 둘러보면 ‘나’라는 브랜드의 특징이 직업으로까지 연결된 경우가 많아. 아이에게 매일 밤 옛날이야기를 지어서 들려주다가 동화 작가가 된 사람도 있고, 쉽고 맛있는 음식 조리법을 정리하다가 그것을 모아 출판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했어. 그저 좋아서 한 행동이 대단한 결과를 창출한 거지.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다는 장점에 자신감을 얻어서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워놓고 공부를 다시 시작해 부부 상담가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도 있어. 동네 부동산 전문가로 거듭나서 상권 분석의 1인자로 상권 투자 분야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사람도 있고.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9단도 바둑이 가장 재미있었고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여서 입문해 바둑으로 세계를 재패한 사례야. 자신만의 특징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서 노력한 경우라고 볼 수 있지. 브랜드를 잘 관리해나갔다고 할 수 있어. ‘나’라는 존재를 브랜드화하면 인생을 다시 사는 느낌,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절로 들 거야. 주부의 다시 시작하는 마음, 즉 再테크가 결국 자연스럽게 財테크로 이어진다고 믿어. ‘나’라는 브랜드를 스스로에게 선물하고 힘 있게 시작해보자고! 한해원은… 한국외대 중국어과 졸업. 1998년 프로바둑기사로 입단했으며, 2002년부터 ‘KBS 바둑왕전’, ‘한국바둑리그’ 등 다수의 바둑 프로그램 진행과 해설을 맡고 있다.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그동안 KBS-2TV ‘폭소클럽 부자 되세요(2007~2008)’,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2008)’, SBS 라디오 ‘이숙영의 파워 FM-아생연애살타(2008)’ 등에 출연해 실용적인 재테크 정보를 전해주었다. 또 각종 매체에 재테크 칼럼을 연재하며 재테크 고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008년 개그맨 김학도와 결혼해 아들 성준이, 딸 채윤이에 이어 지난 연말 셋째 아들 민준이를 얻었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한해원 ■사진 / 원상희>
[한해원의 재테크 실전 밀착 강의]두드린 돌다리를 다시 두드려라?
[한해원의 재테크 실전 밀착 강의]두드린 돌다리를 다시 두드려라?
2013. 11. 06 12:17 재테크
ㆍ인터넷 쇼핑의 맥점 8 오늘도 택배 기사의 방문을 기다리는 당신이라면, 한해원의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해외 직구, 주말 특가 할인 등 인터넷 쇼핑으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쇼핑 노하우를 전수받아 ‘인쇼달(인터넷 쇼핑의 달인)’이 돼보자. 쇼핑을 요령껏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획적인 소비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말까지 새겨듣는 센스도 함께! 레경 인터넷 쇼핑이 생활이 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사기가 많은가봐. 내 친구 동생이 얼마 전에 ‘인터넷 초특가 가전제품 판매’라는 광고를 보고 한 사이트에 제품을 구입했는데 결국 바가지 쓰고 말았대. 해원 굉장히 속상했겠다. 이렇게 사기당한 얘기를 들으면 인터넷으로는 쇼핑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절로 들더라. 그렇지만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면 오프라인에 비해서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 결심이 하루를 못 가잖아. 오늘은 좀 더 알뜰하게 인터넷 쇼핑을 하는 ‘인쇼달: 인터넷 쇼핑의 달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 인터넷 쇼핑의 맥점 1 오프라인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 구매는 인터넷으로! 브랜드 상품일수록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상의 가격 차이가 커. 브랜드 상품의 경우 매장 운영에 여러 가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지. 반대로 말하면 온라인 거래에서는 매장 운영 등의 비용과 유통 과정에서 보태지는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가격이 훨씬 저렴한 거야. 그래서 가장 좋은 쇼핑법은 백화점, 대형 마트 등의 오프라인에서 직접 눈으로 모양, 색상, 기능, 재질 등을 확인한 뒤 상품명이나 모델 번호를 알아놓고 최종 구입은 인터넷으로 하는 거지. 인터넷 쇼핑의 맥점 2 인터넷 쇼핑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세요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메모해둔 상품명 혹은 모델을 검색창에 입력하고 해당 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사이트 리스트를 확인해야 돼.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는 상품에 대한 규격, 재질, 성능, 생산연도 등에 대해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므로 오프라인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정보를 추가로 알아볼 수 있어. 전문적인 가격 비교 사이트들도 있지만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서 ‘쇼핑’을 클릭하면 최저가가 검색 기능이 있는 포털 사이트들이 있어서 가격 비교 사이트에는 쉽게 접속할 수 있어. 요즘 가격 비교 사이트 방문은 상식이지. 인터넷 쇼핑의 맥점 3 돌다리도 두드리세요 최저가 판매 사이트들을 보면 거의 판매가가 차이가 나지 않아. 심지어 1원 차이를 놓고 최저가 사이트들이 경쟁을 하기도 해. 그런데 가격 비교 사이트와 실제 판매 사이트의 상품이나 가격이 다른 경우가 있어서 꼼꼼히 살펴봐야 돼. 특히 가전제품이 그런 경우가 많아. 겉보기엔 디자인이 같아서 동일한 제품으로 보이지만 모델이나 기능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모델 번호까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해.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바둑의 세계 1인자였던 이창호 9단의 경우 ‘두드린 돌다리도 또 두드린다’라는 신중한 수읽기로 세계를 재패했어. 쇼핑으로 세계를 재패할 수는 없겠지만 나의 소중한 돈을 잃지 않으려면 이 정도의 신중함은 발휘해야 하겠지? 인터넷 쇼핑의 맥점 4 배송과 교환이 원활한 사이트를 선택하세요 금액이 같거나 차이가 별로 없다면 구매 후기를 통해 배송, 교환이 원활한 사이트인지 확인해야 돼. 대체로 대형 쇼핑몰을 선택하는 것이 상담, 교환, 배송이 원활할 수 있어. 대형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사이트 정보의 오류나 갑작스러운 품절 등 판매자의 책임이 명확할 경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구매 취소 요청과 함께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도 하거든. 보통 인터넷 할인 쿠폰은 사용 가능 기간이 매우 짧은 데 비해서 이렇게 받은 쿠폰은 사용 기간이 길기 때문에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어. 이렇게 책임감이 강하고 서비스가 믿을 만한 쇼핑몰을 고르는 게 장기적으로도 좋겠지. 인터넷 쇼핑의 맥점 5 가급적이면 주말에 구매하세요 쇼핑몰 중에는 주말에 추가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곳이 많아. 주말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보다는 여가활동을 하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쇼핑몰의 매출이 주중보다 많이 떨어지거든. 주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말 쿠폰을 발행하는 거지. 이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인터넷 쇼핑의 맥점 6 2개 이상의 물품을 구입할 경우 나눠서 구매해요 2개 이상의 물건을 구입할 때는 번거롭지만 두 번에 나눠서 구매하는 것이 나아. 예를 들면 토요일에 1개를 구매하고 나머지는 일요일에 구매하는 식이지. 많은 사이트에서 한 번 구매를 한 고객이 구매 후 2, 3일 내에 재구매를 할 경우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펼치기 때문이야. 이렇게 구매하면 통상 대형 마트 등의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최소 10%, 많게는 30% 이상 절약할 수 있어. 인터넷 쇼핑의 맥점 7 소셜커머스도 놓치지 마세요 소셜커머스는 ‘반값 할인 공동구매’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거야. 반값으로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인원 이상이 모여야 하는데, 이때 이 상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발적으로 적극적 홍보를 하게 만드는 구조야. 대표적 사이트로는 쿠팡, 위메프, 티몬, 그루폰 코리아 등이 있어. 많은 사이트들이 자정에 새 상품을 오픈하는 경우가 많아서 밤늦은 시각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긴 해. 인터넷 쇼핑의 맥점 8 해외 쇼핑, 이제 인터넷으로! 레경 요즘 해외 직구로 물건을 싸게 샀다는 사람들이 많더라.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사는 걸 말하는 거야? 해원 해외 직구란 전 세계 쇼핑몰이나 업체 홈페이지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쇼핑 형태를 말해. 해외 직접구매의 약자인 거지. 인천공항 세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해외 인터넷 쇼핑 화물 반입액이 6천9백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대. 해외 직구가 늘고 있는 이유는 해외 유명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야. 그리고 작년 말부터 원화 강세가 나타났던 탓도 있고. 레경 어떻게 하는 건지 방법이 궁금하네. 해원 해외 구매 방법은 크게 두 가지야. 먼저 주문을 받은 업체가 해외 쇼핑몰에서 물건을 대신 구매해주는 방식을 ‘해외 구매대행’이라고 하는데 해외 구매대행업체가 통상 수수료를 10~20% 정도 받아. 다른 한 가지 방법은 해외 직접구매야. 해외 쇼핑몰에서 고객이 직접 주문한 뒤 배송대행업체를 통해서 물건을 받는 방식이지. 수수료를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이 방법을 이용하면 돼. 최근에는 해외 구매대행보다 해외 직접구매가 증가하는 추세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아마존’은 우리나라의 오픈 마켓 같은 사이트야. ‘6pm’은 패션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이트고, ‘다이퍼스’는 엄마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사이트야. 저렴하게 육아용품을 구매할 수 있거든. 레경 나도 애용해봐야겠다. 그런데 이런 해외 구매 사이트들, 믿을 수 있는 거겠지? 해원 공인된 사이트면 안전하긴 하지만 배송 기간이 2, 3주로 길기 때문에 배송 사고가 생기곤 해. 또 해외 구매 사이트가 주문을 받은 뒤 일방적으로 거래를 취소하기도 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패션 잡화를 많이들 구입하는데,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할 경우 3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국내 미유통 제품이나 해외에서 먼저 선보이는 신상품을 만날 수 있어서 매력적이지. 레경 그렇구나. 그럼 해외 구매시 숙지해야 할 점은 뭐야? 해원 먼저 구매할 때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쿠폰이나 할인권을 놓치지 말아야 해. 그리고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한 비자나 마스터 등의 신용카드가 있어야 하고 사이즈나 색상, 수량 선택 등을 하는 데 실수가 없도록 세심한 체크가 필요해. 해외 구매이다 보니 교환시 배송비로 인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가 있거든. 쇼핑을 잘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계획적인 소비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거야. ‘지름신’이 강림해도 거부할 수 있는, 꼭 필요한 물건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의지’가 첫 번째 맥점 그리고 우리가 오늘 살펴본 방법들이 그 다음 맥점이라고 봐줬으면 좋겠어. 한해원은… 한국외대 중국어과 졸업. 1998년 프로바둑기사로 입단했으며, 2002년부터 ‘KBS 바둑왕전’, ‘한국바둑리그’ 등 다수의 바둑 프로그램 진행과 해설을 맡고 있다.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그동안 KBS-2TV ‘폭소클럽 부자 되세요(2007~2008)’,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2008)’, SBS 라디오 ‘이숙영의 파워 FM-아생연애살타(2008)’ 등에 출연해 실용적인 재테크 정보를 전해주었다. 또 각종 매체에 재테크 칼럼을 연재하며 재테크 고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008년 개그맨 김학도와 결혼해 아들 성준이, 딸 채윤이에 이어 지난 연말 셋째 아들 민준이를 얻었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한해원 ■사진 / 원상희>
한해원의 재테크 실전 밀착 강의
[한해원의 재테크 실전 밀착 강의]고위험 투자일수록 꼼꼼하게!
[한해원의 재테크 실전 밀착 강의]고위험 투자일수록 꼼꼼하게!
2013. 10. 11 21:43 재테크
ㆍ후회 없는 창업의 맥점 5 “까짓 것 식당이나 하지”라는 말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말인지 자영업을 해본 사람은 안다. 어떠한 투자보다 원금 보장 확률이 낮은 창업. 그럼에도 저마다의 꿈을 안고 창업의 꿈을 키우는 이들이 많다. 막연한 창업 계획을 가진 이들에게 건네는 한해원의 세심한 조언을 들어본다. 레경: 해원씨, 작은아버지께서 정년퇴직을 앞두고 계시는데 앞으로 뭐라도 창업을 하겠다고 하시네. 그런데 나한테 투자를 좀 하라고 하시는데 어떡하지? 해원: 음, 작은아버지 계획이 너무 막연하네. 레경씨까지 투자하는 것은 일단 말리고 싶어. 예전 광고 카피 중에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이런 문구가 있었잖아. 작은아버님께는 ‘열심히 일한 당신, 쉬어라!’로 바꿔드리고 싶어. 레경: 하하하. 작은아버지는 퇴직 후에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셔. 아직 학업이 끝나지 않은 자식도 있고, 자녀들 결혼 자금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하시거든. 해원: 공부 시켜준 것만 해도 자녀들이 충분히 감사해야 할 상황인 것 같은데. 결혼은 알아서들 하라고 하면 안 되는 걸까? 퇴직 후 목돈을 잃는 케이스가 옛날에는 ‘보증’이었다면 현재는 사기, 창업, 고위험군 투자나 투기, 불법 유사수신행위 등 그 종류도 다양해졌어. 퇴직 후에 가장 중요한 자금 관리의 원칙은 역시 ‘잃지 말아야 한다’라는 것이지. 게다가 초보 창업인의 창업 성공률(5년 이상 유지)은 10% 미만이라고 해. 1년 안에 폐업하는 경우도 무척 많아. 이러한 수치를 놓고 보면 창업이야말로 가장 큰 리스크를 안고 있는 고위험 투자라고 볼 수 있어. 그럼에도 꼭 창업을 해야겠다면 정말 신중하게 철저히 알아보고 준비해야겠지. 후회 없는 창업 맥점 01 원하는 업종에서 경험 쌓으며 때를 기다리세요 바둑을 둘 때 상대방에게 계속 밀리는 등 형세가 나쁘다고 해서 바로 승부수를 띄우지 않아. 언제나 때를 기다려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될 때 승부수를 두거든. 창업시장도 마찬가지야. 독보적인 아이템, 혹은 성공할 확실한 컨셉트가 생겼다면 그에 따라 대상을 정하고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 이때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야를 고르는 것이 좋겠지. 특별한 아이템이 없다면 그것이 생길 때까지 관심 업종에 취업해서 경험을 쌓는 것도 방법이야. 아이템이 좋아도 해당 분야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이야. 실제로 이 기간에 지쳐서 창업을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 다른 곳과의 차별성, 결국 이것이 창업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야. 만약 다른 곳과 차별화됐다고 판단해도 성공하기 쉽지 않고. 특출한 것이 없다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게 좋아. 하고자 하는 업종에서 꾸준하게 일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 필요해. 후회 없는 창업 맥점 02 비용부터 꼼꼼하게 창업 이후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세요 창업을 할 때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어떻게 만들겠다는 목표부터 세워야 해. 예상되는 월별 현금 흐름을 표로 만들어보고 마케팅 방법 등에 대한 구상도 미리 해보는 거지. 창업부터 하고 장사가 잘 안 된다며 그 후에 풀어나가려 하면 그 시간에도 월별 지불해야 하는 고정비용은 쑥쑥 빠져나가기 때문이지. 창업시 드는 비용은 다음의 항목에 따라 정리해보면 돼. 1 초기 목돈 권리금, 임대보증금, 시설비를 포함한 인테리어 비용, 자리를 잡을 때까지 필요한 자금, 마케팅 비용, 회계와 매장 관리 프로그램 구입 비용. 권리금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1년 동안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순이익’ 정도가 적당해. 월세가 부담이 된다면 임대보증금을 조금 올리고 월세를 줄이는 쪽으로 건물주와 협상을 해보는 것도 좋아. 이때 많이 바뀌진 않을지라도 밑져야 본전라고 생각하고 시도해보도록 해. 또 시설비를 포함한 인테리어 비용은 모두 업자에게 맡기는 것보다 스스로 하면 아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따라서 창업 전에 인테리어에 대한 공부도 해둬야 해. 전문 업체에 맡기더라도 창업주가 그 분야에 대해 알고 주문하는 것과 모르는 데는 큰 차이가 있거든. 또 자리를 잡을 때까지 필요한 자금, 최소한 월별 고정 지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의 6개월분을 준비해둬야 해. 업종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는데,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데 2, 3년 걸린다는 통계가 있어. 마케팅 비용은 업종에 따라 그 방법과 금액이 천차만별이니 적당한 선을 정해야 해. 2 매월 필요한 금액 월세, 인건비, 수도요금, 가스요금, 전기요금, 관리비 등 시설 유지와 사용에 필요한 비용, 창업 자금을 대출했다면 그에 따른 이자, 마케팅 비용, 보험료.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마케팅 비용이 매월 발생할 수 있어. 아이들을 상대하는 업종이라면 상해보험, 화재보험 등 꼭 보험을 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 창업해 성공한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고정지출 비용이 7~10일분 매출 안에서 해결이 되고 나머지 매출에서 순이익이 남아야 창업에 진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 후회 없는 창업 맥점 03 창업 선배들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공부하세요 1 관리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창업을 결심하면서 일은 직원에게 시키고 자신은 관리만 하면 된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있어. 하지만 창업 후의 ‘관리’란 처음에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 그 뜻이 달라. 이는 모든 것을 총괄해야 한다는 것으로, 모든 업무를 할 줄 알아야 하며 직원들의 손이 닿지 않는 것까지 모조리 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어. 예를 들면 똑같이 화장실 청소를 하더라도 사장과 직원 중 누가 더 깨끗하게 청소하겠는지를 생각해봐. 사장님은 직원과 일에 대한 기준점이 분명히 다르고 그에 따라 사장님의 손이 더 가게 마련이니까. 2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는 직원 관리 노하우 창업 이후에는 직원 관리라는 큰 숙제가 남지. 간혹 무책임하게 무단결근하는 직원도 생겨. 이때를 대비해 사장 혹은 가족 등 그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인력을 늘 생각해둬야 해. 손님은 서비스 인원이 1명 부족한 것에 대한 체감을 바로 하니까. 또 내부의 적이 식자재 등을 빼돌리는 경우, 주방장과 직원과의 갈등, 직원과 손님과의 갈등 대처 요령에 대해서도 미리 인지하고 대비책을 마련해놓아야 해. 3 초보 창업자는 세무, 회계 관리 전문가에 일임 초보 창업자의 경우 회계사를 통해 모든 세무와 회계 관리를 하는 것이 나아. 이러한 경험이 어느 정도 쌓여 세금 신고 구조를 알면 나중에는 혼자 할 수도 있겠지. 4 분쟁시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매뉴얼 만들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기준과 대책을 세워보고 경영을 해나가면서 생기는 노하우를 녹여 수정해나가는 것이 좋아. 식당이라면 음식에 이물질이 들어갔다거나 취객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마음의 준비를 했더라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해. 이 부분을 특히 염두에 두고 창업을 해야겠지. 5 사장은 시간과 체력 관리가 필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고 있는 직장인들은 ‘내 사업’을 하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잖아. 하지만 실제 창업을 하면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새벽부터 재료를 구입해 손질해야 한다거나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는 등 오히려 자유 시간을 내기 더 어려워. 또 생활 패턴 변화에 따른 시간 관리와 체력 소모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도 많고. 미리 이런 점들에 대한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내가 창업에 대해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는지 평가를 내리고 도전하기를 권해. 후회 없는 창업 맥점 04 실패 위험 감안해 소자본 창업에 도전하세요 창업은 실패 위험이 가장 큰 투자야. 따라서 소자본 창업을 하는 것이 위험 부담이 적은 편이지. 이를 위해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서 창업교육을 받고 그곳에서 시행하는 ‘소자본 창업 지원’에 도전해보는 것도 방법이야. 흔히 최대 공격적 투자 비율을 말할 때 통상 ‘100-자신의 나이’를 얘기하거든. 그만큼 원금 손실이 없는 안전 자산에 투자하라는 의미지. 이를테면 60세라면 펀드, 주식 같은 공격적인 투자 자산에는 40%, 나머지 60%는 예금 같은 안전한 곳에 투자하라는 거지. 창업 투자금의 경우 전체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이보다 적어야 해. 그럼 거의 창업을 못하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는 창업에 전 재산을 ‘올인’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자 또 그만큼 하고자 하는 사업의 확신이 없다면 창업을 안 하는 것이 더 낫다는 뜻이기도 해. 후회 없는 창업 맥점 05 꼼꼼한 준비로 초보 창업자의 실수를 줄이세요 혼자서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 크고 작은 실수를 하게 마련이지. 이러한 실수를 막기 위해서 최대한 꼼꼼히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을 점검해나가는 것이 좋아. 업종에 따라 어떤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여부, 사업자등록 등 행정상의 절차를 차근차근 확인해봐야 해. 만약 학원 창업의 경우 소방법에 따라 모든 강의실이 복도에 맞닿아 있어야 하는 규정이 있거든. 업종에 따라 알고 있어야 하는 세부사항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 창업 시작 단계부터 꼼꼼한 정보 수집이 중요해. 또 프랜차이즈 업체로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는 여러 가지 면에서 편리한 점도 분명 있어. 그러나 이를 빙자한 사기가 많으니 본사의 신뢰도와 함께 정확한 창업비용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해. 한해원은… 한국외대 중국어과 졸업. 1998년 프로바둑기사로 입단했으며, 2002년부터 ‘KBS 바둑왕전’, ‘한국바둑리그’ 등 다수의 바둑 프로그램 진행과 해설을 맡고 있다.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그동안 KBS-2TV ‘폭소클럽 부자 되세요(2007~2008)’,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2008)’, SBS 라디오 ‘이숙영의 파워 FM-아생연애살타(2008)’ 등에 출연해 실용적인 재테크 정보를 전해주었다. 또 각종 매체에 재테크 칼럼을 연재하며 재테크 고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008년 개그맨 김학도와 결혼해 아들 성준이, 딸 채윤이에 이어 지난 연말 셋째 아들 민준이를 얻었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한해원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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