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7 건 검색)
- 구글 바드, 40개 언어 버전 출시…“기후위기·헬스 AI 주력”
- 2023. 07. 13 18:18 경제|경제|IT|IT|IT
- ... “최근 집중하는 프로젝트는 다국어 모델 개발로, 40개 이상 언어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의 바드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이런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는 브라질과 유럽 전...
- 구글 챗봇 ‘바드’ 한국어에 꽂혔다…이유 들어보니
- 2023. 05. 12 09:35 경제
- ... 있는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지역”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전날 열린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바드를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전면 공개하면서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을 발표했다. 바드가 영어 외 언어를...
- 챗GPT 열풍
- 구글 챗봇 ‘바드’, 한국어 탑재하고 오픈
- 2023. 05. 11 21:38 경제
- ... 바드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역시 바드를 자사의 검색엔진인 구글 서치에서도 제공키로 했다. 바드는 C++, 자바스크립트, R, 파이선 등 20개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도 지원한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 챗GPT 열풍
- ‘한국어 바드’ 써보니···윤 대통령 누군지 알지만, 한국 경제는 모르네
- 2023. 05. 11 18:55 경제
- ... 답을 내놓는 반면, 바드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답한다. 챗GPT 기능을 탑재한 MS의 빙 역시 바드와 같은 방식으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알아내 챗GPT의 약점을 보완했다. 구글 바드의 영어 버전은 윤...
스포츠경향(총 27 건 검색)
- [종합] ‘진짜가’ 차주영, 회사복귀→백진희 조사...안재현 쿠바드 누명
- 2023. 05. 13 21:25 연예|연예
- KBS2 방송 캡처 ‘진짜가 나타났다!’ 강부자가 김혜옥에게 약점이 잡혔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김혜옥에게 문맹인 것이 들킨 강부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세진(차주영)은 쓰러진 오연두(백진희)를 발견하고 119를 부르지 않고 자신의 차에 태워 병원으로 향하며 공태경(안재현)에게 연락했다. 이어 장세진은 이인옥(차화연)과 은금실(강부자)에게도 오연두의 상황을 전했고 간호사에게 자신이 그를 구했다고 말했다. 응급실에 오다 말을 들은 공태경은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고 장세진은 “제가 오연두 씨 구했어요”라며 간호사에게 다시 말했다. 눈을 뜬 오연두는 왜 병원에 있냐고 물었고 장세진은 “기억 안 나요? 킥보드에 부딪칠 뻔했잖아요”라고 설명했다.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는지 걱정하는 오연두에게 공태경은 “내가 있잖아요. 걱정하지 말고 누워있어요”라며 간호사에게 초음파 검사부터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장세진은 공태경에게 접수부터 하고 오라며 자신이 오연두과 함께 검사실로 가겠다고 말했다. 휠체어에 앉아 답답해하던 오연두는 그냥 검사실에 걸어가겠다고 말했고 장세진이 이를 말리며 “내 말 좀 들어봐요. 오연두 씨 킥보드에 부딪힐뻔했지 부딪치지 않았어요. 쓰러질 때 내가 뒤에서 안고 쓰러져서 큰 충격도 받지 않았고요. 봐요. 외상도 없고 출혈도 없잖아요. 걱정 안 해도 돼요. 내가 다 봤어요. 아이한테 아무 일 없을 거예요”라고 진정시켰다. 쓰러지기 전 자신 앞에 있던 장세진을 떠올린 오연두는 “죄송해요. 제가 정신이 없어서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 했어요”라고 사과했다. 장호는 공찬식(홍요섭)이 진짜 이혼하냐고 묻자 “세진이가 그런 거라면 그런 거겠지”라고 둘러댔다. 홀로 어깨에 파스를 붙이던 장호는 “그 집에 들어가려고 부모 이혼했다는 거짓말부터 했냐?”라고 물었고 장세진은 “거짓말 아니잖아요. 결국 두 분 이혼하실 테니까. 앞으로 제가 무슨 일을 하던 참견하지 마세요. 더는 제 아버지가 아니니까”라며 전화를 끊었다. 끊긴 전화에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중얼거리던 장호는 울음을 터트렸고 밖에서 엿듣던 강봉님(김혜옥)은 어떤 딸이 아버지를 울리냐며 속상해했다. KBS2 방송 캡처 검사 결과 오연두는 이상이 없다는 말에 안심했고 공태경은 빈혈 수치가 떨어진 것이 어지럼증의 원인이라는 말을 들었다. 가끔 어지러웠다는 오연두에 그는 “제가 놓쳤네요. 아직 철분 섭취 시기가 아니라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때 오연두에게 다가온 이인옥은 그를 끌어안으며 “괜찮아? 우리 연두가 많이 놀랐구나”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킥보드에 부딪칠뻔한 자신을 장세진이 구해줬다는 오연두의 말에 은금실은 “산모고 아이고 다 장 실장이 살렸구먼. 장하다”라고 말했다. 장세진은 아까 그 장소에서 중년 남자를 본 적 없냐는 오연두에 아무도 없었다고 거짓말했다. 지금이라도 장호에게 연락하겠다는 오연두에 당황한 장세진은 “그분요, 오연두 씨 차에 태울 때 도와주셨던 분 계셨어요. 제 명함 드렸더니 연락 주셨길래 괜찮다고 전해드렸어요. 한동안 바쁘시다고 나중에 연락하시겠대요”라고 둘러댔다. 은금실과 단 둘이 있게 된 장세진은 일부러 어깨를 다친 듯 아픈 척 연기하며 오연두가 다가오자 아기 용품이 선물이라고 건넸다. 은금실은 장세진이 오연두를 지키려다 어깨를 다쳤다고 투덜거렸고 공태경은 차키를 달라며 그의 차를 대신 몰았다. 어깨에 이상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말하라는 공태경에 장세진은 “생색내는 거 같아서 입 다물고 있었는데 큰 사모님도 꼭”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고민했다? 눈앞에서 오연두 씨를 향해 달려드는 킥보드를 보는데 그 짧은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 저 여자가 내 결혼을 망쳤는데 부모님도 이혼하셨는데 왜 하필 내 앞에서 저런담. 안 구해주고 싶은데, 내버려 두고 싶은데. 나 독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 몸이 먼저 반응하더라. 어느새 오연두 씨 껴안고 땅바닥에 넘어져있었어”라고 털어놨다. 오연두를 도와줘 고맙다는 공태경에 그는 “고마우면 밥이라도 사던가. 농담이야. 나 좀 잘게. 오늘 네 아내 구하느라 너무 힘들었거든”이라며 눈을 감았다. 장세진이 선물한 아기 신발을 보고 눈물 흘린 오연두는 이인옥과 은금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그날 저녁 은금실은 장세진을 다시 회사에 들이기로 했다며 오연두가 이인옥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오연두는 “저도 장 실장님 불편해서 싫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회사 일이잖아요. 사적 감정 때문에 능력 있는 사람을 내치는 건 아니다 싶어서요”라고 털어놨다. 이인옥은 오연두과 공태경을 본채에 드나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고 은금실은 흔쾌히 그렇게 하자고 미소 지었다. 주화자(이칸희)에게 붙잡혀 밥까지 먹고 돌아온 공태경은 소화 불량을 느꼈고 오연두에게 왜 장세진을 허락했냐고 물었다. 오연두는 “다 상관없다 싶어서요. 나 오늘 진짜 무서웠어요. 내 아이 지키려고 들어왔는데 아이를 잃어버릴 뻔했잖아요. 진짜 말고는 아무것도 안 중요해요. 공태경 씨한테 의논 못하고 결정해서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이에 공태경은 괜찮다며 앞으로의 장세진 일은 함께 의논하자고 말했다. 다음 날 공찬식(홍요섭)은 출장 가기 전 공태경을 불러 장세진을 다시 들이기로 했다며 “이해해 줘서 고맙다. 이제 진짜 한 식구가 된 거 같아 마음이 좋구나. 이게 다 진짜 덕분이야”라고 미소 지었다. 은금실을 찾은 장세진은 3개월 후 오연두가 어쩔 셈인지 알아보겠다며 공태경은 아직 모르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때 차를 들고 나타난 염수정(윤주희)은 장세진을 반기며 오연두가 다른 남자한테 사랑한다는 끈적한 문자가 오더라고 폭로하며 사생활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 말에 장세진과 은금실은 눈빛을 주고받았다. 육아정보를 보던 오연두를 찾은 장세진은 “저 복귀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앞으로 잘 모시겠습니다. 아랫사람으로 격 없이 편하게 대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오연두는 자신한테 그럴 필요 없고 어른들만 신경 써달라고 부탁했고 장세진은 염수정의 말을 떠올리고 “혹시 골치 아픈 연락 같은 거 안 오세요? 오연두 씨가 이 댁 사람 됐다는 거 알고 과거 인연 맺었던 분들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거든요”라고 떠봤다. 오연두는 “없어요. 있다고 해도 그 정도는 제가 쳐낼 수 있어요”라고 말했고 장세진은 처리하기 힘든 게 있으면 꼭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KBS2 방송 캡처 사고 때 만난 장호와는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묻는 장세진에 오연두는 “일을 좀 해볼까 싶어 그분한테 면접을 봤어요”라고 말했다. 어제 응급실 다녀온 임산부에게는 무리가 아니냐는 장세진에 오연두는 일하게 되면 말해주겠다며 확실한 게 아니라고 답했다. 장호에게 오연두를 구했다고 말하지 말라고 문자 하려던 장세진은 괜한 의심을 받을까 싶어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 은금실은 오연두의 사생활이 의심스럽다는 염수정의 말에 그를 불러내 속이는 게 없냐며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하라고 따졌다. 의아해하던 오연두는 하늘에 맹세코 아무 일도 없냐는 은금실에 “하늘에 맹세해야 한다면 있어요. 제사 때 할머니 얼굴에 멸치를 집어던지는 상상을 했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은금실은 그런 거 말고 다른 놈한테 끈적한 문자가 오지 않냐고 물었고 오연두는 “문자요? 아 형님이 말씀하셨어요? 그거 별 거 아니에요. 보여드릴까요? 이런 일 있을까 봐 일부러 안 지웠어요. 전혀 그런 내용 아니에요”라며 휴대전화를 들이밀었다. 은금실은 그런 문자 보기 싫다며 나가라고 소리쳤고 오연두는 밖으로 나와 그가 뭘 의심하는지 생각에 잠겼다. 병원에서부터 구역질을 느낀 공태경은 집에 돌아와서도 화장실로 달려갔고 오연두는 문 밖에서 괜찮냐고 물으며 걱정했다. 염수정이 은금실을 데리고 식사를 나러 나오는 사이 오연두는 별채가서 쉬겠다는 공태경에게 “할머니가 아까 저한테”라고 이야기를 하려했다. 그러나 은금실은 뭐 하냐고 물으며 밥을 먹으러 가자고 말했고 공태경은 결국 부엌으로 향했다. 오연두가 얹어준 반찬을 먹으려던 공태경은 헛구역질을 했고 차현우(김사권)은 진짜 쿠바드 아니냐고 물었다. 그냥 배탈 난 거라는 공태경에 은금실은 차현우를 향해 “다른 남자 애를 가진 여자한테 속아 사는 놈들도 입덧을 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공천명(최대철)은 다른 놈 아이를 자기 아이로 착각하는 바보 천치가 어디 있겠냐고 말했고 염수정은 남자라도 내 새끼니까 입덧을 하는 것일 거라고 덧붙였다. KBS2 방송 캡처 차현우는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겠냐고 말했고 은금실은 공태경에게 “그렇지? 너는 그냥 체한 거지?”라고 떠봤다. 체한 거라는 공태경에 오연두는 “태경 씨,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태경 씨 쿠바드 맞아요”라고 거짓말했다. 며칠 전부터 헛구역질하면 똑같이 헛구역질을 하고 드라마를 봐도 운다고 말하는 오연두에 공태경은 분노를 삼키며 쿠바드가 맞다고 인정했다. 오연두는 은금실에게 “그러니까 저희 의심 그만하세요. 형님이 제 전 남친 문자 할머니한테 말씀드렸죠? 졸지에 저 남자관계 복잡한 사람 됐잖아요. 임신부터 한 건 맞지만 전 태경 씨 많이 의지해요. 태경 씨도 절 진짜 아끼는 건 보이시잖아요?”라고 언급했다. 이때 공태경은 헛구역질을 하며 달려 나갔고 오연두는 “저렇게요”라며 위기를 모면했다. 별채로 돌아온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이제 병원에서도 쿠바드인 척 연기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공태경의 체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손을 딴 오연두는 “의심받으니까 나도 모르게 거짓말이 튀어나왔어요. 점점 거짓말쟁이가 되는 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라고 털어놨다. 그 말에 공태경은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갈 테니 3개월만 참자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밥을 먹으려던 공태경은 이인옥이 오는 소리에 밥을 쑤셔 넣고 집을 나갔다. 그 모습에 의아해하던 이인옥은 죽 그릇을 보며 공태경이 한 술도 못 뜨고 갔다며 오연두에게 “내 아들은 죽 한술도 못 먹는데 너는 밥이 넘어가니?”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인옥은 “결혼하기 싫다고 우기던 애가 아내 입덧까지 따라 하다니 믿기지가 않아. 연두야 고맙다. 너랑 진짜 덕분에 태경이가 많이 진정됐어. 네가 태경이 짝인지 몰랐을 때 애 아빠가 없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쓰였어. 태경이 혼자 키우던 나 같아서”라며 아이를 혼자 키우는 건 사무치게 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우리 진짜는 태경이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라며 강봉님에게 만나자고 전화했다. 산부인과에 도착한 공태경은 쿠바드 소문을 낸 차현우 때문에 병원에서 놀림을 받기 시작했다. 진료실에서 배고픔에 굶주리던 공태경은 에너지바를 발견하고 허겁지겁 뜯었고 장세진이 들어오자 자연스럽게 바닥에 버렸다. KBS2 방송 캡처 장세진은 “미안, 밖에서 너무 재미있는 얘기를 듣고 와서. 속은 괜찮아? 입덧할 때도 당기는 음식은 있잖아. 먹고 싶은 거 없어? 사랑꾼 친구한테 밥 사줄 기회정도는 줄 수 있잖아”라고 말했다. 결국 공태경은 장세진과 초밥집에 도착해 음식을 먹었고 “이상하게 이건 잘 먹히네”라고 둘러댔다. 장세진은 “인정하기 싫지만 두 사람 정말 보기 좋아. 도대체 언제 알게 된 사이야? 공태경 연애사는 다 꿰뚫고 있는 내가 왜 몰랐지? 순수한 호기심이야”라고 물었다. 당황한 공태경은 우연히 여러 번 마주쳤다고 말했고 장세진은 “진짜 인연은 따로 있나 봐”라며 그의 반응을 살폈다. 강봉님은 이인옥의 초대를 받아 은금실과 인사를 하게 됐다. 사돈이 왔다는 말에도 은금실은 강봉님을 무시하며 책을 읽었고 이인옥과 오연두에게 차라도 내오라며 내보냈다. 은금실은 책을 많이 읽냐는 강봉님에 책을 봐야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강봉님은 늦게나마 책을 읽을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고 말했고 은금실은 “사람이 어떻게 글을 모르고 살아요? 금수나 마찬가지지”라고 비아냥거렸다. 그 말에 강봉님은 발끈했지만 애써 웃었고 올드스쿨 가방을 본 은금실은 “낯부끄러워서. 못 배운 게 자랑도 아니고 노인학교, 창피한 줄도 모르고 대문짝만 하게 적어놨네”라고 말했다. 강봉님은 올드 스쿨을 노인 학교라고 생각한 강봉님에게 영어를 그냥 해석해 준 것뿐이라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가게를 오픈했다며 전단을 내민 강봉님에 은금실은 “5만 원, 7만 원? 무슨 닭값이 이렇게 비싸? 찜닭은 원래 서민 음식 아니야?”라고 물었다. 이에 강봉님은 “어르신, 한글 못 읽으시죠? 이게 무슨 찜닭 전단지예요. 염색 5만 원, 파마 7만 원. 학교에서 나오다 받은 미용실 전단이라고요”라고 밝혔다. 나를 속였냐고 분노하는 은금실에 강봉님은 “발뺌하지 마세요. 글 못 읽으시는 거 맞잖아요! 안 조용히 하면 어떻게 하실 건데요? 막으려면 막아보세요!”라고 맞섰다. 차를 준비하고 나오던 이인옥과 오연두는 강봉님의 입을 틀어막은 은금실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 ‘현재는 아름다워’ 오민석, 쿠바드 증후군으로 입덧 “진짜 힘들어”
- 2022. 09. 04 20:22 연예
- KBS2 방송 캡처 ‘현재는 아름다워’ 오민석이 쿠바드 증후군을 겪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신동미 임신으로 쿠바드 증후군으로 괴로워하는 오민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현미래(배다빈)가 임신을 밝혔고 태몽 이야기가 나오자 심해준(신동민)은 “저도 임신했어요”라고 외쳐버렸다. 당황하는 부모님들에 이윤재(오민석)는 확실해질 때까지 비밀로 했다며 초음파 사진을 건넸다. 초음파 사진을 보며 기뻐한 어른들은 증손주가 둘이나 생각하며 웃음 지었다. 이현재(윤시윤)는 아기 책, 옷까지 다 사놨다는 이윤재에 웃음 지었고 그는 “나는 괜히 우리만 임신한 줄 알고 엄청 조심했잖아”라고 타박했다. 한경애(김혜옥)는 인생이라는 게 좋은 일이 왔다 싶으면 다음에 뭔가 터질 거 같다고 조마조마하다고 말했고 이현재는 “그런 거 생각하니까 지금 좋은데 조금만 좋아하자고?”라고 물었고 심해준은 지금에 충실하자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이때 음식을 먹던 이윤재는 헛구역질을 하며 화장실로 뛰어갔다. 집에 돌아와 반찬을 정리하겠다 말한 이윤재는 뚜껑을 열다 또다시 헛구역질을 했다. 심해준은 “왜 그래? 지금 입덧하는 거야?”라고 말했고 이윤재는 “속이 안 좋은 게 아닌 거 같은데”라며 변기를 붙잡았다.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던 심해준은 “그 증상이라는 게 자기가 나 대신 입덧하는 거 같다는 거야?”라고 물었고 이윤재는 “자기 대신이 아니라 남편이 임신한 아내가 느끼는 고통을 비슷하게 경험하는 그런 게 있대. 쿠바드 증후군 그거 같아”라고 말했다. 말로만 듣던 남자의 입덧을 느끼고 있냐 물은 심해준은 “난 입덧 안 하잖아”라고 말했고 이윤재는 “그건 진짜 다행이야. 내가 해보니까 진짜 힘들어. 내가 자기 대신 입덧해주는 거로 치자. 엄청 고맙지?”라고 밝혔다. 이윤재를 걱정해 전화를 건 이민호(박상원)는 심해준에게 그가 입덧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야기를 들은 한경애는 가지가지한다고 말했고 이윤재를 임신했을 때 자신이 입덧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오후 8시에 만나볼 수 있다.
- 정형돈 “쿠바드 증후군 겪어…출산 일주일 전 아내 목 졸랐다” (옥문아)
- 2022. 08. 03 21:05 연예
- KBS2 방송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봉태규와 정형돈이 쿠바드 증후군을 겪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봉태규가 출연했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치마를 착용했던 봉태규는 “정말 시원하더라. 치마 아이템이 세니까 아무거나 걸쳐도 예뻤다. 당시 시하가 다양한 색을 좋아하다가 클수록 남자들이 선호하는 색을 찾기 시작했다. 저희는 남녀 구분 없이 옷을 입혔다. 시하한테 손수 보여주려고 ‘남자도 치마 입을 수 있고 다할 수 있어’라는 의미로 입었다”라고 밝혔다.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쿠바드 증후군이 문제로 나오자 정형돈은 “저는 실제로 출산 일주일 전 자다가 아내 목을 조른 적이 있다. 너무 긴장했다. 쌍둥이에 한 아이는 역산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꿈속에서 아내가 앞으로 넘어지는 꿈을 꿨다. 꿈속에서 잡은 건데 현실에서 아내 목을 조르고 있었다. 아내가 너무 놀라서 큰 위기 올 뻔했다. 너무 긴장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KBS2 방송 캡처 봉태규 또한 쿠바드 증후군을 겪었다며 “긴장을 엄청한다. 병원 갈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고 검사받을 때 속 시원하게 말을 안 해주신다. 의사 입장에서는 100% 확신을 할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제가 잘 못 먹겠더라. 진짜 메스껍고 잠도 못 잤다”라고 정형돈에 공감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눈물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한 봉태규는 “아이가 나오자마자 울어야 하는데 진통을 겪지 않냐. 그때 이미 눈물이 차있다. 아내는 의연하게 출산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작가 아내와 결혼한 봉태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작가님’이라고 말한다. 그는 “집에서는 이름으로 부른다. 결혼을 했다 해도 개인을 존중해야 한다. 제가 이름이 알려져 있으니 봉태규의 아내라고 할 까 봐”라고 설명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 [헬스토피아] ‘입덧’하는 남자, 홍현희 님편 제이쓴…혹시 ‘쿠바드 증후군’?
- 2022. 03. 24 12:26 생활
- 얼마 전 개그우먼 홍현희와 방송인 제이쓴 부부가 임신 소식을 발표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후 방송에 출연한 이들 부부는 잉태 중인 홍현희뿐 아니라 남편 제이쓴도 입덧 중이라는 근황을 알렸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제이쓴이 넘치는 아내 사랑에 입덧까지 함께 한다며 그들을 응원했고, 예비 아빠 즉 남성이 입덧을 하는 ‘쿠바드 증후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예비 아빠도 입덧을 한다고? 입덧은 임신 초기인 4~8주에 시작해 16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없어지는 현상으로, 많은 임신부가 경험하는 주요 증상이다. 하지만 일부 예비 아빠에게서 입덧을 하는 것처럼 입맛을 잃고 메스꺼움, 헛구역질,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쿠바드 증후군’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에서 여러 형태로 관찰되고 있는 쿠바드 증후군은 예비 아빠가 임신한 아내와 비슷한 심리적·신체적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원인에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다. 페로몬, 신체의 생리주기, 스트레스와 관련 있다는 설이 있으며, 심리적인 변화나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신체가 반응하는 것이라는 이론도 있다. 증상은 임신 3개월경에 가장 심하다가 점차 약해지지만 임신 말기가 되면 다시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쿠바드 증후군은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흔하게 나타나진 않지만, 아내의 임신으로 인한 남편의 심리적 긴장과 불안감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입덧의 증상과 정도, 사람마다 달라 사람마다 생리구조가 다르듯, 입덧의 증상과 정도도 다르게 나타난다. 보통 입덧의 증상은 음식물 냄새, 담배 연기, 각종 비린내 등으로 갑자기 비위가 상하면서 식욕이 뚝 떨어지거나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를 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식욕이 떨어지거나 먹는 즉시 토해버리기도 하며, 갑자기 신 것이 먹고 싶어지거나 평소에는 입에 대지도 않았던 음식이 갑자기 생각나기도 한다. 간혹 침이 많이 고이고 숨이 가쁜 증상도 입덧 증상에 속하는데, 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입덧의 정도 또한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은 아침이나 공복 시에 가볍게 메스꺼움을 느끼는 정도지만, 심한 사람은 냉장고 근처에만 가도 구토를 하기도 한다. 경미한 입덧은 음식을 조절하고 휴식을 취하면 된다. 하지만 구토가 심해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물도 마실 수 없으며, 중심을 잡을 수 없다거나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입덧약 복용 등의 적절한 지시를 받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임신에 대한 불안감이나, 입덧에 대한 공포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입덧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원치 않던 임신이나 첫 임신으로 임신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임신부는 입덧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신경질적이며 예민한 성격일수록 더 잘 일어난다고 한다. 따라서 임신 기간 동안에는 최대한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이 중요하며, 주위사람들도 임신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것, 먹고 싶은 만큼만 먹어야 입덧을 할 때는 영양적인 면이나 식사시간 등에 대한 걱정을 뒤로하고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 된다. 신경을 쓰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입덧을 하는 기간 중에는 대부분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입맛 당기는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속이 비어 있을 때 입덧이 더 심해지므로 간단한 크래커나 카스테라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섭취뿐 아니라 냄새 자체에 거부감이 생겨 음식을 가까이하지 못할 때는 더운 음식보다는 찬 음식을 먹는 것이 냄새가 적어 한결 먹기 편하다. 입덧으로 구토를 할 경우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 지나치면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물 대신에 얼음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비타민 B6를 다량함유하고 있는 녹황색 야채, 대두를 먹으면 자율신경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을 활성화시켜 구토를 완화해 주고, 돼지고기, 쇠고기, 어패류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B12를 섭취하면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염분이 많은 음식은 임신중독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특히 인스턴트식품이나 레토르트식품은 염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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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총 2 건 검색)
- [내 인생의 노래] 바드의 (2018. 06. 19 15:39)
- 2018. 06. 19 15:39 문화/과학
- ㆍ과거의 그 시절이 떠오르다 낮선 그 길 위에서 들려오는 소리 푸른 바람의 시작 푸르른 길 위의 여행 마음이 마음으로 전하는 가난한 노래 도시의 구름 저 편 하늘을 날아가리 먼 어제의 꿈들 다른 시간의 친구 길 위의 작은 노래 꽃을 피우리 먼 어제의 꿈들 다른 시간의 친구 길 위의 작은 노래 푸른 숲이 되리 ‘인생의 노래’랄 것은 없지만 그래도 노래를 떠올려보라는 말에 나는 세 노래가 떠올랐다. 그 노래들은 어떤 장면을 품고 있었으므로 노래를 다시 듣고 있자 점점 과거의 그 시절이 되살아나기도 했는데 첫 번째 노래는 바드의 <길 위에 자란 숲>이었다. 나는 몇 해 전 강가에 있었다. 강가에서는 잔치가 벌어졌고 그랬으므로 공연이 열렸고, 하지만 공연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사람들은 무대 근방에서 아무렇게나 행동하며 앉아 있었다. 무대 위에서는 노래하고 연주하고 행위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래서 소리가 흘러나왔는데, 그 무대의 관람객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은 음악을 듣고 공연을 보면서도 객석인 공터 위에서, 그러니까 밭과 소로와 비닐하우스 옆에 난 공간에서 제멋대로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돌아다녔고 웃고 속삭이고 떠들고 했다. 마치 공연은 배경이라는 듯이, 무대의 공연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들도 저대로 흐르는 듯이, 나 역시 이 풍경 속에 참여해서 춤을 췄다. 그러다가 일순 내 속에서 어떤 정적이 일어서 모든 걸 멈추고 멈춘 후 이 상황과 동떨어져 지켜보았지만 너무 아름다운 장면이라 나는 다시 그 장면에 복무하며 충실하고자 마음 먹으며 몸을 움직였고 주위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강바람이 일고 갈대가 흔들리고 옷깃이 휘날리고 하늘과 구름은 서서히 색과 모양을 바꾸고 있을 때 <길 위에 자란 숲>은 그 풍경의 일부로 흘러나왔던 것 같다. 그건 내 기억 속 일이고 이제 그 공간은 사라졌다. 훗날에는 서서히 변해갈 공간이고 언젠가는 사라질 텐데도 지지난 정권은 억지를 부려 애를 쓰고 떼를 쓰고 기를 써서 그곳을 철거한 후 아스팔트를 깔고 비석을 세워놓았다. 그리고 또 다른 노래. 그 노래는 박지윤의 <바래진 기억에>다. 그날 노래는 내 방에서 계속 재생되고 있었다. 학교 뒤 자취방에서 살 때 나는 그날 기말고사 기간인데도 몇몇 수업을 빼먹으며 그러니까 학교에 가지 않고 시험도 치르지 않고 방에서 가만히 누워 있었다. 눕다가 앉았고 앉았다가 창문을 바라봤던 것 같고 그러다가 다시 누워서 멍하니,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자꾸 어떤 머뭇거림, 라일락 냄새, 카메라, 노랗고 붉은 양말, 점점 희미해져 둘 중 한 명만 기억하는 어떤 것, 새들과 새벽과 고양이, 산책… 같은 것들이 어른거렸고 그걸 신열에 들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나. 그럴지도 모르고 여하간 몸은 거의 활동하지 않는데 머릿속으로 어떤 이미지가 범람하듯이 지속되고 있었을 때 그 노래 역시 배경처럼 흘러들었다. 그리고 언니네 이발관의 <아름다운 것>.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 아름다운 가사를 놓치고 허밍과 흥얼거림으로 갈음해서 음만을 따라 목소리를 내며 한적한 밤에 혼자 걸어가고 있는 한 사람이 떠오른다. 이즈음의 밤바람과 잘 어울린다.
- 내 인생의 노래
- [사회]아보타바드는 평온으로 돌아갔다(2011. 08. 03 18:09)
- 2011. 08. 03 18:09 사회
- ㆍ빈 라덴이 사살된 파키스탄 지역… ㆍ무슬림의 땅에도 평화를 사랑하는 삶이 있다 지난 5월 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미군 특수작전에 의해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다. 7월 19일 이곳은 겉보기에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간 듯했다. 미군 작전 이후 들끓던 이슬람권의 여론은 이제는 잠잠하다. 파키스탄 북서변경주 아보타바드는 교통과 전략의 요충지이다. 인구 12만 명이 조금 넘는 작은 도시이며 과거 실크로드의 관문이었고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시작되는 곳이다. 기후가 좋고 물자가 풍부하여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여성의 낮은 사회 진출은 소득·교육 때문 아보타바드의 낮은 평온하다. 사람들은 바쁘게 일하고 가게는 번창하고 있다. 간간이 경찰의 모습이 눈에 띄지만 길기트처럼 무장 군인이 도시를 순찰하는 정경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심야가 되자 상황은 조금씩 달라졌다. 가끔 전기가 나가고 도시가 암흑에 싸이면서 멀리 기관소총의 연사음이 들렸다. 둔탁한 소리를 내며 서너 발씩 허공을 가르는 총소리가 들리면 더 멀리서 이에 응답하는 총소리가 이어졌다. 빈 라덴이 사살당한 곳이라는 점을 일깨우는 소리다. 다시 아침이 되자 사람들은 말짱한 얼굴로 출근을 서두른다. 아보타바드의 출근 시간에는 여성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대부분은 전통의상 차림새로 간단한 베일만 머리에 둘렀을 뿐 전신을 감싸는 부르카나 얼굴을 가리는 히잡도 보기 힘들었다. 전문직으로 보이는 여인들이 책과 필요한 물건을 들고 부지런히 출근길에 나서는 모습은 우리와 별 다를 바 없이 보였다. 부르카를 덮어쓴 모습과 히잡은 차라리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정경이다. 출근 시간을 제외하고 아보타바드의 거리에서 여성의 모습을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가게를 지키거나 거리를 오가는 이들의 대부분은 남성이다. 여성은 주로 집안일을 하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일상적이다. 오랫동안 외국인 상대 가이드를 해온 아시프씨는 파키스탄 여성들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성들이 히잡을 쓰거나 벗는 일은 전적으로 가족의 선택이다. 교육 받은 여성의 경우 대부분 히잡을 쓰지 않는다. 파키스탄에는 일자리와 교육 기회가 부족하므로 여성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고소득층과 지식인계층에서 남성 중심의 전통은 무의미하다.” 그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낮은 것은 사회 전반의 소득과 교육 수준 때문이며, 외부에서 보듯이 종교적 이유나 사회적 억압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과거 베나지르 부토가 두 번이나 총리를 지냈고 장관 등 고위직을 거친 여성이 흔할 정도로 파키스탄의 여성 지위는 아시아권에서 높은 편이다. 지난 7월 19일 파키스탄 외무장관으로 세 아이의 어머니인 34세의 히나 라바니 카르가 임명되고 그녀의 화려한 외모가 화제가 되었다.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직에 여성 진출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는 설명이다. 파키스탄의 6월과 7월은 종교 축제와 추수감사절이 연이어 있다. 농촌마을에서 소박한 축제가 열리고, 신을 찬미하는 종교행사를 벌인다. 파키스탄의 오지 훈자 출신의 청년 무함마드는 파키스탄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와의 접촉이 점점 늘어나면서 특색 있던 지역 전통문화도 퇴색하고 있다. 이제는 오지에서도 도시와 같은 공산품을 쓰고 같은 문화를 즐긴다. 지역의 공동체 의식도 점점 옅어졌다.” 그는 전통문화가 붕괴되면서 자부심조차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착잡한 심정을 느끼게 된다고 토로했다. 결국 파키스탄도 서구사회와 같이 돈을 따라 모든 가치가 재편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드러냈다. 중국 농민공이 닦은 카라코람 고속도로 육로를 통해 아보타바드까지 가려면 중국 최서쪽 국경도시 탁스쿠르칸에서 국경을 넘어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가야 한다. 타클라마칸 사막 끝 톈산 산맥 아래의 탁스쿠르칸은 한눈에 시내가 모두 보이는 작은 마을이지만 국경도시답게 곳곳에 무장경찰과 군인의 왕래가 일상적이다. 파키스탄 출국을 위해 거쳐야 하는 세관과 이민국은 오전 10시가 넘어야 문을 연다. 파키스탄과 중국의 시차는 세 시간. 시차를 고려해 늦은 시간에 업무를 개시하는 것이다. 세관을 통과하기 위해 줄을 선 이들 대부분은 파키스탄의 보따리 무역상들이다. 중국 카슈가르와 파키스탄 길기트를 오가며 중국에서 마늘 등의 농산물과 저가의 공산품이, 파키스탄에서 향신료 등을 가져와 거래한다. 가끔 마약밀매상이 끼어 있어 세관의 검색은 꽤 까다로운 편이다. 외국인 탑승차량을 무장 호위하는 파키스탄 군차량. 이민국을 통과하면 국경 사이를 오가는 국제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파키스탄 세관까지 10시간, 길기트까지 48시간을 버스로 달려간다. 중국과 파키스탄 국경은 해발 4733m의 쿤제랍파스. 세관을 통과해 버스로 다섯 시간을 더 가야 하고 고산준령을 넘은 후 다시 다섯 시간 동안 산을 내려가야 파키스탄 이민국에 도착한다. 그 사이는 일종의 비무장지대이므로 버스는 쿤제랍파스 정상에서 잠시 쉴 뿐 도로에서 정차할 수도 쉴 수도 없다. 탄탄대로로 포장된 중국 측 도로와는 달리 국경을 넘는 순간 길은 전형적인 비포장 산길이 된다. 산사태로 곳곳이 무너져 내려 긴급 보수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국경도로부터 카라코람 하이웨이까지 대부분의 도로는 중국 회사에서 맡아 시공하고 있다. 농민공 출신의 중국 노무자들이 저임금을 감수하며 위태로운 환경에서 길을 닦는 것이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외교적 긴장에 따라 가깝고 멀기를 반복하고 있다. 국경 통과도 상황에 따라 쉽고 어려워진다. 과거 당나라의 서쪽 끝이었다고 하는 길기트는 군사적 요충지다. 인도와 중국, 파키스탄이 서로 자신의 영토임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으로, 험준한 산악지형이라 외부세력과 무장세력의 침투와 활동이 용이한 곳이다. 도시 곳곳에 무장군인들의 초소와 순찰이 눈에 띄고 각종 군사시설이 줄지어 있다. 외국인이 묵는 호텔은 겹겹이 바리케이드로 둘러싸여 있고 삼엄한 검색을 거친 후에야 출입이 허용된다. 외국인 탑승차량이 지나가면 군인들의 무장차량이 끼어들어 일정 구간 호위를 한다. 도시에 들어서자 분쟁지역이니 빨리 떠나라는 외교부의 문자메시지가 즉각 휴대전화를 울린다. 외신에서 흔히 보던 전시 상황의 긴장감이 있다. 파키스탄에 대한 인상을 규정짓는 테러와 전쟁 분위기는 딱 거기까지이다. 군인들과 달리 길기트 시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업에 몰두하고 있었고 이방인을 보면 손을 흔들며 특유의 순박한 미소를 보였다. 길기트에서 외과 간호사로 일하는 자왈 후세인은 현지 분위기를 간결하게 설명했다. “어쩌다 무장세력이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본다. 그럴 때마다 경계가 강화되곤 하지만 일상에서 테러나 폭력을 실감하지 못한다.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무슬림이고 시아파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평화이고 다른 이의 신념과 종교를 존중한다.”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대부분 평온했다. 국경에서 시작하여 승용차마저도 시속 20㎞를 넘지 못하는 험한 도로는 인더스 강 협곡을 끼고 아보타바드까지 이어졌다. 1박2일의 긴 여정 동안 중간에 간간이 보이는 무장 검문소를 제외하고는 분쟁의 분위기란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외부 접촉에 점차 사라지는 전통문화 추수감사축제를 즐기는 파키스탄 여성들. 아보타바드를 지나치면 파미르 고원과 힌두쿠시 산맥, 히말라야 산맥이 뒤섞여 이어지던 고산 사막지역을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인도 국경까지 비옥한 펀자브 평원이 이어지고 자연은 가혹함보다는 풍요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높은 곳에 있는 길이라는 의미의 하이웨이, 즉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아닌 왕복 6차선의 잘 정비된 고속도로가 이어지고 파키스탄의 광활함을 실감할 수 있는 풍경들이 눈에 보인다. 간다라 미술의 중심 도시인 탁실라 길가에서 한 가족을 만났다. 머리에 베일조차 쓰지 않은 여성이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올해 나이 30세의 바크와르, 대학에서 교육학과 컴퓨터를 전공한다는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자가용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여행 중이었다. 뒤에서 웃고 있는 자신의 남편을 소개한 후 자신의 남편이 어떻게 보이냐고 물었다. 히잡과 베일 대신 스카프 하나를 손에 들고 자신은 무슬림이지만 모든 전통을 고스란히 따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의 남편에게 아내를 어떻게 생각하나 물었다. 그는 활짝 웃고 하늘을 가리키며 짧게 대답했다. “신이 내게 보낸 고귀한 선물.” 도시로 올수록 서구화된 모습은 쉽게 눈에 띄었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나이트클럽은 심야에도 젊은이들의 즐거운 놀이가 이어졌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선 청바지 차림의 젊은 부부들이 격식 없이 외식을 즐기고 있다. 인도를 맞대고 있는 국경도시 라호르에서 히잡을 쓴 여인은 가뭄에 콩 나듯 신기한 모습에 불과하다. 작년 파키스탄은 우리 정부가 정한 여행 제한 지역이었다.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인질범죄나 테러에 대한 우려가 높았기 때문에 취한 조치였다. 10년째 한국 관광객 상대로 운전을 해온 압둘 자만은 한국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한다. “한국은 꿈의 나라다. 비자를 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들지만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 파키스탄에는 일자리도 없고 있어도 힘든 일밖에는 없다.” 그의 말은 대부분의 파키스탄 사람들이 느끼는 심정을 대변한다. 열악한 여성의 권리와 무참한 종교적 관습, 테러리즘에 대한 우려 등이 파키스탄을 비롯한 무슬림에 대한 통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간통을 저질렀다며 돌을 던져 살해하는 동영상이 공개되고, 명예살인과 폭력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다. 폭탄을 안고 군중 사이로 뛰어든 테러리스트도 분명 존재한다. 무지와 빈곤, 광신과 거짓된 믿음의 결과이다. 국민 생활수준과 보편적 지성이 높다는 노르웨이에서도 종교적 광신과 무슬림에 대한 배타적 신념에 사로잡힌 광기의 테러가 일어났다. 광기는 인간의 나약한 틈을 노리고 언제든 굴복시킬 틈을 노리고 있다. 광신에 사로잡힌 이들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그것이 그 사회의 전체적인 모습은 아닌 것이다. 무슬림이 살고 있는 땅에도 누구보다 평화를 사랑하는 삶이 있고 이방인을 향해 웃음을 보내는 순박한 이들이 살아간다. 편견에서 벗어날 때 진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앗살라무 알라이쿰 - 신의 가호가 있기를.” 파키스탄 국경을 벗어날 때 1달러짜리 짐꾼이 건네준 축복의 인사이다.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 김천 mindtemple@gmail.com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누하스, 프리미엄 에디션 ‘크바드라트(Kvadrat)’ 라인 런칭
- 2021. 11. 09 11:13 리빙
- 누하스가 선보이는 첫번째 프리미엄 에디션 안마의자 바이 크바드라트. 사진제공|누하스.라이프 큐레이션 리빙 컴퍼니 누하스가 첫번째 프리미엄 에디션인 ‘크바드라트(Kvadrat)’ 라인을 런칭했다고 밝혔다. ‘크바드라트(Kvadrat)’는 혁신, 간결함, 품질, 컬러를 모토로 하는 유럽 최고의 프리미엄 텍스타일 브랜드이다. 이번 누하스의 크바드라트 에디션은 성수동에 위치한 누하스 아뜰리에에서 다섯번째 전시 ‘휴식의 취향展 : 당신은 어떻게 휴식하고 있나요’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크바드라트의 4가지 컬러 테마를 재해석한 4가지 감각을 담은 BeHereNow의 조명 오브제와 각 테마별 분야의 전문가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누하스가 전하는 새로운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누하스 아뜰리에에서 진행중인 다섯번째 전시, <휴식의 취향展 : 당신은 어떻게 휴식하고 있나요>. 사진제공|누하스.각 테마별 분야의 전문가로는 ▷다양한 영상으로 독특한 감성을 만들어내는 영상감독 용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편집장 박지호 ▷티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허벌리스트 담비로, 향후 편집장 박지호와 함께하는 인스피레이션 토크, 허벌리스트 담비의 티 워크숍 등 휴식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영역은 점점 다양해지고, 취향 역시 고도화되면서 삶은 운영하는 방식과 환경을 구성하는 관점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며, “4가지 테마별 프리미엄 안마의자와 조명 오브제 그리고 4인이 풀어내는 휴식의 이야기를 통해 저 마다의 취향이 담긴 온전한 휴식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가는 영감의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누하스는 전시가 종료되는 1월 31일까지 누하스 아뜰리에에 방문, 4가지 전시 테마 중 마음에 드는 테마를 선택하여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인증샷을 남겨주시는 분들 중 추첨을 통해, ‘휴식의 취향’ 전시북 증정 및 누하스 바이 크바드라트 제작 에코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 누하스프리미엄 에디션 ‘크바드라트(Kvadrat)’ 라인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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