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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후 첫 인터뷰 “탄핵, 제 불찰…그 때 검사들 요직 있더라”
박근혜, 사면 후 첫 인터뷰 “탄핵, 제 불찰…그 때 검사들 요직 있더라”
2023. 09. 26 21:16정치
... 등 정치 행보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이 정치적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21년 12월 특별사면 후 첫 언론... 한 기억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는 실패한 정부’라는 평가에 대해선...
김기현,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다···사면 후 처음
김기현,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다···사면 후 처음
2023. 09. 13 10:19정치
... 선임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지난 3월 당 대표 취임 후.... 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인 2021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후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는 것은...
사면 후 사과 한마디 없이…박근혜 ‘정치 속으로’
사면 후 사과 한마디 없이…박근혜 ‘정치 속으로’
2022. 04. 08 20:55정치
... 공개했다. 유영하TV 화면 캡처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유영하... 메시지를 밝힌 건 5년1개월 만이다. 박씨가 사면 3개월여 만에 대국민 사과 없이 공개적인 정치...
박근혜유영하홍준표국민의힘대구시장
묘한 시기, 묘한 한 수...‘박근혜 사면’의 정치학
묘한 시기, 묘한 한 수...‘박근혜 사면’의 정치학
2022. 01. 02 08:05정치
... 앞서가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가 모두 ‘박근혜 사면’의 결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사면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박근혜 사면을 둘러싼 딜레마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박근혜 사면대선후보이재명윤석열지지율박근혜 특별사면

스포츠경향(총 10 건 검색)

문희상 국회의장 “이명박·박근혜 사면, 대통령 성격상 아마 못할 것”···내각제 개헌 소신도 밝혀
문희상 국회의장 “이명박·박근혜 사면, 대통령 성격상 아마 못할 것”···내각제 개헌 소신도 밝혀
2020. 05. 21 19:41 생활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이날이 오고야 말았다”며 “만감이 교차하지만 후회가 없는 삶이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오는 29일 퇴임을 앞두고 가진 이날 간담회에서 문 의장은 “혈기 넘치던 법대 시절 한일회담 반대 투쟁에 나섰던 시기를 떠올리면 55년의 세월, 1980년 서울의 봄을 기점으로 하면 40년, 1987년 제2 서울의 봄에 첫 창당에 참여한 시절을 기준으로 하면 33년”이라며 “평생 정치의 길을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문희상 의장은 “평생의 업이자 신념이던 정치를 떠난다니 심경이 복잡했다. 말짱 도루묵 인생이 아니었나 하는 깊은 회한이 밀려든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 없는 삶이었다. 보람이 가득했던 행복한 정치인의 길이었다”고 자평했다. 문 의장은 197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났던 순간,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순간을 정치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과 슬펐던 순간으로 꼽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문 의장은 “촛불혁명을 제도로 완성해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문희상 의장은 “다음 대통령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대통령 임기가 2년 남은 지금이 제일 좋다”며 “여야가 모여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다시는 비선 실세가 국정농단을 하지 못하도록 제왕적 대통령으로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각제로 가야한다”며 “다만 국회에 대한 불신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책임총리제를 중간단계로 거치자는 것이 내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문희상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모든 지도자가 대개 적폐청산으로 시작하지만 적폐청산만 주장하면 정치 보복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세력이 늘어난다”며 “그러면 개혁 동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21대 국회에 과감하게 통합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의장은 또 “통합에 이런 적기가 없다”며 “의장단 임기가 시작되는 6월에 의장단, 원내대표, 상임위원장을 다 초청해 만나고 여야가 실질적으로 협의하는 여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희상 의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 “전직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고민도 있어야 한다”며 “사면을 겁내지 않아도 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의장은 “그 판단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라며 “문 대통령의 성격을 아는데 민정수석 때 했던 태도를 보면 아마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희상 의장은 또 “지난 2년 가장 기뻤던 날은 검찰개혁, 사법개혁이 통과됐던 날”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근 첫날부터 검찰개혁을 얘기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 그것으로 인해 돌아가셨다. 그 자책감이 내게도 있고 문 대통령에게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아들 석균씨가 지난 총선 때 공천 세습 논란에 휘말린 때를 꼽았다. 문희상 의장은 “아들 출세시키려고 위치를 이용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쓰라린 심경을 느꼈다”며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 컷오프된 적도 그만큼 모멸감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은퇴 후 의정부로 돌아가 어머님께서 가꾸시던 것과 비슷한 텃밭을 일구는 것이 진짜 꿈”이라고 밝혔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는 노승일, 과거 SNS글 재조명 “박근혜 사면되면 난…”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는 노승일, 과거 SNS글 재조명 “박근혜 사면되면 난…”
2017. 08. 04 15:26 생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인터뷰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노승일 전 부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월 노승일 전 부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실실 웃는 박근혜”라며 “금일 박 전 대통령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인신공격과 비방도 있었다”고 법정에 출석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박 전 대통령 당신은 아직도 반성을 모르나”라면서 “당신이 사면되면 노승일은 자살을 택하겠다”며 다소 거친 발언을 덧붙였다. 사진 연합뉴스.한편 노승일 전 부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시민운동가로 변한 모습을 공개했다. 노승일 전 부장은 지난 2일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노상에서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단식농성에 참여하고 있다. 노 전 부장은 “저도 비정규직을 해 봤다”며 “국회가 비정규직 폐지 법안을 발의할 때 까지 투쟁할 생각”이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현실 정치 도전의 꿈은 항상 갖고 있다”고 말한 노 전 부장은 대한청소년체육회 설립위원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 “돈이 없어 운동 못 하는 아이들을 도와주려 한 것” 이라며 “누가 욕하는 시선으로 보더라도 운동선수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을 외면할 순 없었다”고 말했다.
노승일
"노소영, 박근혜 전 대통령에 최태원 사면반대 편지"…왜?
"노소영, 박근혜 전 대통령에 최태원 사면반대 편지"…왜?
2017. 06. 22 18:24 생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 2015년 남편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에 반대하는 편지를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노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다. 22일 연합뉴스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노 관장이 그동안 가정을 지키겠다는 등의 언행으로 일반인의 동정을 받았으나, 이번에 사면 반대 편지의 존재가 법정에서 공개되면서 노 관장의 이중적인 행동과 도덕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왼쪽)과 최태원 SK회장. 매체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노소영 관장이 2015년 8월 14일 사면 이전에 박 전 대통령에게 증인의 사면에 반대하는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서신을 보낸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검찰 측 신문에 다소 충격 받은 듯 머뭇거렸다. 최 회장은 크게 한숨을 내쉬며 “들은 적 있다”고 답했다. 또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유영하 변호사는 “노 관장의 반대 서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 시점이 언제냐”고 물었고 최 회장은 “처음엔 풍문으로 누군가 얘기해줘서 조금씩 들었고, 시기는 확정하기 어렵지만 사면 후에 들은 것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이날 “2015년 12월말 사생활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가정사로 인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는 게 중요한 문제이지 않았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이 언급한 ‘사생활 문제’란 최 회장이 한 일간지를 통해 동거인과 딸의 존재를 공개하며 “부인인 노관장과는 이혼을 원한다”고 고백한 일을 가르킨다. 이날 노소영 관장은 사면 반대 편지를 보낸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데일리에 “전혀 그런 적 없다”며 “오히려 남편을 석방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적은 있다. 도대체 누가 지어낸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ㅇㅇ
노승일 “박근혜 사면되면 난 자살 택할 것” 분노의 SNS글 남겨
노승일 “박근혜 사면되면 난 자살 택할 것” 분노의 SNS글 남겨
2017. 06. 07 09:34 생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뒤 SNS에 심경을 밝혔다. 노 전 부장은 6일 자신의 SNS 트위터에 “실실 웃는 박근혜”라고 적으며 “금일 박 전 대통령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인신공격과 비방도 있었다”고 당시 법정 분위기를 적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당신은 아직도 반성을 모르나”라면서 “당신이 사면되면 노승일은 자살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이 박근혜씨와 최순실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SNS에 심경을 밝혔다. 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의 폭로자 중 한 명인 노승일(41) 전 K스포츠재단 부장으 5일 재판에서 최순실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로 최씨의 자필 메모를 공개했다. 검찰 측은 해당 메모에 대해 “삼성에서 직접 지원받은 페이퍼컴퍼니인 코어스포츠의 설립을 최가 주도하고, 노 전 부장 등으로 하여금 코어스포츠를 만들어 삼성에서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걸 입증하기 위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씨측은 “삼성 뇌물과 관계 없는 메모지로 노씨가 재판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 측도 “메모 속 글씨가 실제 최씨의 필체인지 확인해야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피고인석에 앉아 그림을 그렸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우개 가루를 물티슈로 닦아내기도 했다. 앞서 5번째 공판을 마친 박 전 대통령은 호송차에 탑승하면서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되어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노승일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박근혜 사면 후 지지율 역전세 ‘뚜렷’(2022. 01. 03 13:35)
2022. 01. 03 13:35 정치
ㆍ“이재명, 오차범위 밖 윤석열에 앞선다” 잇달아 발표 후보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지배하는 대통령선거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박근혜 사면’이라는 새 폭풍은 의혹 해명으로 바쁜 유력 대선후보들의 고민거리를 늘렸다. 표면적으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역시 살얼음판 건너듯 상황에 대응하며 타격을 최소화하고 있다. 양 후보 지지율이 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사면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 / 연합뉴스 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4일 ‘2022년 신년 특별사면’ 대상에 박근혜씨를 포함시켰다. 이로써 박씨는 12월 31일 0시부터 공식적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 구속수감된 2017년 3월 31일부터 계산하면 약 4년 9개월 만이다. 기습적으로 발표된 박씨 사면에 대선후보들은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박씨 사면이 결정된 24일, 이 후보에게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뒤진 여론조사 성적표를 받은 윤 후보는 상황을 가볍게 넘기기 어렵게 됐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사면’을 묻는 질문에 찬성 여론이 높게 집계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해 24~25일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박씨 사면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9.8%로, ‘잘못된 결정’ 34.9%에 비해 24.9%포인트 많았다.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같은 기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박씨 사면에 찬성이 57.7%, 반대가 31.7%로 집계됐다. 두 여론조사는 모두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지난해 7월 20일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박씨 사면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높게 집계됨과 동시에 윤 후보 지지율은 하락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현상이 지지율 역전까지 만드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 상황이 발생하자 윤 후보 측은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28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가)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정서적으로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 회복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다음날인 29일부터 이틀간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민심 달래기 행보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박 전 대통령 사면 찬성이 높은 것은 동정여론이 형성된 것이 기여한 바가 크다”며 “이번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처럼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배종찬 인사이트 케이 소장은 “윤 후보와 박 전 대통령 관계가 복잡미묘하다는 것이 문제”라며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은 관계가 명쾌하지 않고, 복잡한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박 전 대통령 문제를 인정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윤 후보의 복잡미묘한 상황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역시 “박 전 대통령 사면으로 언론을 통해 탄핵, 최순실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노출된다는 것이 윤 후보 입장에서는 악재”라며 “윤 후보의 ‘심정적으로 미안하다’는 말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12월 27일 박근혜씨 사면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딜레마 상황은 윤 후보뿐만 아니라 박씨 지지자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발견된다. 박씨 관련 수사를 주도한 윤 후보가 불편하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지지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TK가 윤 후보를 비판하면 정권교체가 안 될 상황인데 그들이 더욱 분노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정권교체를 목표로 윤 후보를 찍을 사람들이 박 전 대통령 문제로 지지를 철회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위기가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박씨 사면 문제가 정치적 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심리적 영향력은 매우 크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배 소장은 “만약 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로 실제 데이터상에서 윤 후보가 불리한 것이 확인되면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더 많은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 문제는 언더독 효과(상대적으로 약세에 있는 후보가 유권자들의 동정을 받아 지지도가 올라가는 경향)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묘한 시기에 묘한 한 수” 신중한 대응에 나선 윤 후보와 달리 이 후보는 상황을 지켜보며 관망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박씨 사면 결정 여부를) 미리 알지 못했다”며 “워낙 예민한 상황이고 저는 (사면에) 반대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에 후폭풍이나 갈등 요소를 대통령 혼자 짊어지겠다고 생각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당내 강경 세력을 향해 “실망스럽다는 분들이 있는데 거기에 (저도) 답을 못하고 있다. 핵심 지지층, 원칙주의에 가까운 분은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달랬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 박근혜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연합뉴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이 후보 입장에서는 아직 문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사면에 관해 이래라저래라 할 상황이 아니다”며 “분명한 입장을 내지 않아도 크게 불리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9일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해 12월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7.4%, 윤 후보는 29.3%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길리서치가 아주경제 의뢰로 지난해 12월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42.4%를 얻어 윤 후보(34.9%)를 앞섰다(두 여론조사 모두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대장동 의혹, 김건희씨 의혹 등의 큰 이슈가 여론의 향배를 결정하고 있지만 박씨 사면 발표 직후 지지율 역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은 해당 사안의 파급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배 위원은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이 굉장히 묘한 시기에 묘한 한 수를 던졌다”며 “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가 선거쟁점화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보수 진영 내부에 미묘한 분위기를 만드는 절묘한 한 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회고록 내용에 따라 2차 파동도 충분히 예측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태극기부대, 탄핵, 촛불 이런 단어들이 연쇄적으로 나오면 국민의힘은 이미 건넜다던 탄핵의 강으로 다시 끌려들어오는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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