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6,103 건 검색)
- “KTV, 계엄방송 자막 지시 거부한 노동자 해고 철회하라”
- 2024. 12. 26 21:41사회
- ... 열고 KTV 자막 담당자 계약 해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엔딩 크레딧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정책방송원(KTV)이 12·3 비상계엄 당시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프리랜서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은...
- “KTV, 부당한 계엄방송 지시 거부한 노동자 해고 철회해야”
- 2024. 12. 26 16:42사회
- ...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용우·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름 엔딩크레딧’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해고를 즉각...
- 확 쪼그라든 방송광고···지난해 방송산업 매출 8000억원 감소
- 2024. 12. 25 12:00사회
- .... 올해부터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사업자(IPTV CP)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방송산업 매출은 18조9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8004억원(4.1%) 감소했다. 지상파 매출은 전년보다...
- 군사분계선에 전류 흐르는 철책 세운 북한…소음방송 확성기 성능도 업그레이드
- 2024. 12. 23 15:47정치
- ... 확성기 10여개를 방향전환이 가능한 확성기로 최근 교체했다. 이는 오전 6시~오후 10시에는 대북 방송을 차단하는 용도로, 그외 시간에는 남한 주민에게 소음을 들려주기 위한 용도로 쓴다는 의미다. 합참...
- 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9,678 건 검색)
- 박효신 “방송 출연 뜸했다? 실물보다 안나와···민폐” (살롱드립2)
- 2024. 12. 26 08:14 연예
-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 ‘가요계 대표 뮤지션’ 박효신이 숨겨왔던 입담을 마음껏 방출했다. 박효신은 지난 25일 오후 6시에 공개된 유튜브 채널 테오(TEO)의 웹 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파자마 파티를 즐기며 남다른 입담을 뽐내 팬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했다. 박효신은 그간 예능 출연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방송에) 실물보다 좀 안 나와서 걱정됐고, 두 번째는 예능에서 민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됐다”라고 조심스레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박효신은 영화 ‘소방관’의 타이틀곡 ‘HERO(히어로)’를 “오랜 대화가 쌓여서 탄생한 곡”이라고 소개하며 “가사 중 저의 상상을 기반으로 탄생한 가사가 있고, 이번에 커버 이미지도 직접 그렸다”라고 작사 비하인드를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박효신은 ‘HERO(히어로)’ 녹음 일화를 전했다. 박효신은 “‘HERO(히어로)’는 제일 어려웠던 노래 중에 손꼽힌다. 부르면 부를수록 순수한 게 없어지고 곡의 콘셉트와 너무 멀어지더라. 그래서 본 녹음의 많은 트랙을 다 버리고 가이드 트랙으로 발매하게 됐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효신은 방탄소년단 뷔와의 듀엣곡 ‘윈터 어헤드(Winter Ahead)’를 라이브로 깜짝 공개해 시청자들의 고막을 달콤하게 녹였다. 한편, 박효신은 지난 16일 새 싱글 ‘HERO(히어로)’를 발표했다. ‘HERO(히어로)’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이 노래가 주는 그 따스함과 먹먹함 덕에 내 직업에 조금은 더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좋은 영화에 좋은 노래 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얻으며 실제 소방관들과 가족들에게 진한 위로와 감동을 안겨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HERO(히어로)’는 누군가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랑을 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메시지와 희생과 사랑의 본질을 바라보며, 세상 모든 곳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HERO’가 되는 사람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 [2024 방송결산] 어이없는 방송가 ‘황당 어워즈’
- 2024. 12. 26 07:00 연예
- ENA·SBS Plus 예능 ‘나는 SOLO’ 23기에 출연한 정숙. 사진 ENA·SBS Plus 방송화면 캡쳐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 방송은 한 사회에 깔린 여러 의식을 반영한다. 사회가 조급해지고 간편을 추구하면 간단한 콘텐츠가 사랑받고, 깊어지고 느려지면 사려 깊은 콘텐츠가 사랑받기도 한다. 어떤 사람이, 어떤 콘텐츠가, 어떤 유행이 있는지를 알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다. 긍정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그렇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방송이 우리 사회의 그늘 즉 부정적인 면을 투영하는 경우다. 편의주의, 이기주의, 심지어 다른 것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면 방송도 자신이 모르는 새 그러한 공격성을 노출한다. ‘스포츠경향’이 2024년 대중을 황당하게 했던 여러 모습을 골라 싣는다. ■ 황당 출연자 10월30일 ENA와 SBS Plus에서 공동제작한 예능 ‘나는 SOLO’ 23기에 출연한 정숙이 뽑혔다. 그는 당시 과거 미스코리아대회에 나가 인기상을 탔다고 하는 등 매력을 과시했지만, 13년 전 범죄경력에 관한 의혹이 일었다. 당장 그는 사진을 도용당했다며 불송치,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겠다고 했다. 제작진은 슬그머니 정숙을 빼놓고 방송을 강행했다. 여태까지 많은 출연자 경력 관련이 논란이 있었지만, 범죄경력자의 등장은 처음이었다.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방송인 최동석.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캡쳐 ■ 황당 다툼 올해는 유독 스타들 사적영역에서의 다툼이 방송을 통해 많이 불거졌다. 이혼 관련 예능이 봇물이 터지면서 채 앙금이 씻기지 않은 출연자들이 나와 자신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했기 때문이다.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나온 최동석의 경우가 대표적이었다. 그는 방송인 박지윤과의 이혼 이후 첫 예능으로 이 프로그램을 골랐지만, 박지윤과의 갈등 속 자기 입장을 전하는 통로로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10월 상간녀, 의처증 의혹으로까지, 양측의 진흙탕 싸움이 진해지자 결국 그는 프로그램을 떠났다. KBS2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귀주대첩 한 장면. 사진 KBS ■ 황당 설정 3월 막을 내린 KBS2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최수종의 복귀작에 규모와 고증에 충실한 전투장면 때문에 올 초 ‘사극의 봄’을 주도했다. 하지만 양규 장군(지승현)의 죽음 이후 16회부터 궁중암투로만 회차를 소모하며 ‘고려궐안전쟁’이라는 비웃음을 샀고, 소설 원작자와 제작진과의 다툼으로 흠집이 났다. 벼렸던 귀주대첩은 갑자기 비가 오면서 승리가 확정돼 ‘우천취소 전쟁’이 아니냐는 결정타를 맞았다. MBN 예능 ‘가보자GO 3’에 출연한 김광수 대표. 사진 MBN 방송화면 캡쳐 ■ 황당 멘트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냥 편하게 웃고 즐기기 힘든 말들도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MBN의 예능 ‘가보자GO’ 시즌 3에 등장한 김광수 대표의 말이었다. 연예계 대표 1세대 제작자 중인 그는 11월 방송된 ‘가보자GO’에서 김종국 폭행설, 김승우의 결혼상황 등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될 과거를 꺼냈다. 백미는 티아라의 이야기였는데 그는 12년 전 논란이 된 후 봉합되지 않은 화영의 왕따설을 다시 꺼냈다. 당연히 당사자들은 발끈했으나 제작진은 별 입장이 없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 황당 리액션 9월 방송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은 지금까지 방송된 요리예능의 차원을 넘어서 2024년을 대표하는 예능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름을 가리고 별명으로 자신을 드러낸 ‘흑수저’ 요리사들은 저명한 ‘백수저’ 요리사에 맞서 불꽃 튀는 대결을 벌였다. 백종원, 안성재 셰프의 캐릭터도 한몫했다. 하지만 중국요리 기반의 ‘바쓰’가 등장하자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이 선을 넘었다. 이들은 ‘백종원이 중국요리를 훔쳤다’며 가짜뉴스에 열을 올렸다. 김치나 한복에서 드러난 잘못된 역사의식의 반복에 지나지 않았다. MBC 금토극 ‘지금 거신 전화는’ 1회 한 장면. 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 ■ 황당 대사 많은 드라마의 대사들이 분노 또는 당황스러움을 안겼지만, 특정 계층에 대한 혐오를 담은 일도 있었다. 지난 11월22일 방송된 MBC 금토극 ‘지금 거신 전화는’ 1회에서는 수어 통역사 홍희주(채수빈)가 산사태 뉴스를 전하면서 ‘산’ 수어가 반복 송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극 중 앵커 나유리(장규리)가 이를 손가락 욕으로 묘사한다. 그는 “이거 산이죠? 뫼 산? 잘했어요. 엿 제대로 먹여줬네요. 아니, 뫼 산”이라며 가운뎃손가락을 흔들었다. 청각장애인 수어 통역을 조롱거리로 삼았다는 문제제기가 이어졌고, 결국 최근 방통심의위원회가 관계자 의견진술의 징계를 내렸다.
- [종합] 김준호 “♥김지민, 방송에서 프러포즈 원하지 않았는데…미안”
- 2024. 12. 24 12:59 연예
- 유튜브 채널 ‘김지민의 느낌아니까’ 코미디언 김준호와 김지민이 프러포즈 비하인드를 밝혔다. 23일 유튜브 채널 ‘김지민의 느낌아니까’에는 ‘프로포즈 그리고 그 이후... [김지민의 느낌아니까 EP.11]’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준호와 김지민은 동료 코미디언 박소영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회사 사람들과 회식 자리를 가졌다. 당시 결혼식에서 사회를 본 김준호는 “사회를 높은 곳에서 보니까 쫙 보이는데 수많은 사람들 중에 너만 보이더라”라며 김지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김지민의 느낌아니까’ 이어 김지민은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공개된 프러포즈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김지민은 김준호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프러포즈를 받고 펑펑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김지민은 “얼마 전에 받은 반지 사이즈를 줄이러 갔는데, 사장님께서 ‘신부들이 못보는 광경을 본다’고 했다. 남자들이 와이프한테 프러포즈하기 위해 고심하는 1시간 가량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더라”라며 “반지를 받았을 때는 고맙고 감동적이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까 감동이 6배는 더 왔다”고 했다. 이를 듣던 김준호는 “나는 1캐럿이 그렇게 작은 줄 몰랐다. 그 가격을 듣고 귀가 빨개졌다. 그런데 이미 잡았는데 어떡하겠나”라며 웃었다. 유튜브 채널 ‘김지민의 느낌아니까’ 또한 김지민은 ‘미우새’ 방송에 나왔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확인했다. 김준호는 김지민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면서도 “방송을 봤는데 너무 민망하더라. 홍인규가 1년 놀리겠다더라”라며 부끄러워했다. 김지민은 “나는 주변에 놀리지는 않았는데 서장훈 오빠가 ‘프러포즈 보면서 우는 건 처음’이라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사실 지민이가 프러포즈 장면을 방송에 끼지 말자고 해서 미안한 것도 있는데, 그래도 기뻐해줘서 고맙다”며 “자료가 남고 싶은 것도 있었고 ‘미우새’ 팀하고 우리 유튜브 팀한테 같이 준비해달라고 했고 중요한 건 내가 기획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지민은 “너무 고마운 프러포즈를 하고서 미안하다는 소리를 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준비하는 건 내가 ‘미우새’ 통해서 봤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 영탁 ‘연말의 제왕’···방송 3사 시상식 꽃으로
- 2024. 12. 24 09:01 연예
- 영탁. 어비스컴퍼니, 방송화면 캡처 가수 영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방송 3사 연말 시상식을 장식하며 축제의 중심에 선다. 영탁은 지난해 SBS 연예대상부터 MBC 가요대전, KBS 연기대상까지 방송 3사 연말 시상식 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도 방송 3사 연말 시상식에 가수 및 MC로 초대를 받는 이례적인 인기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먼저 영탁은 지난 12월 20일 방송된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2024 KBS 가요대축제‘)’ 무대에서 화려한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히트곡 ‘폼미쳤다’로 시청자와 인사한 영탁은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와 함께 팀을 이뤄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색다르게 편곡해 열창하는 스페셜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오는 12월 26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2024 SBS 트롯대전’에서는 메인 MC로 확정돼 배우 박하선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올해 개최하는 ‘2024 SBS 트롯대전’은 SBS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연말 트로트 대축제인 만큼 음악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영탁은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연말 트로트 대축제에서 진행뿐만 아니라 메인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라 다채로운 활약이 예고되고 있다. 2024년의 마지막 밤은 ‘2024 MBC 가요대제전’에서 음악 팬들과 함께한다. 영탁은 오는 12월 31일 열리는 ‘2024 MBC 가요대제전’ 무대에서 히트곡 열창으로 범접 불가한 매력을 드러내며 2024년에도 뜨거운 성원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잊지 못할 마지막 밤을 선사할 전망이다. 2년 연속 연말 방송 3사 시상식 무대를 석권한 영탁은 올해 새 미니 앨범 ‘SuperSuper’ 초동 앨범 판매량으로 3연속 하프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하는 등 건재한 인기를 드러냈으며, ‘2024 영탁 단독 콘서트 “TAK SHOW3”’ 투어 진행까지 연말과 새해를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무대로 거침없는 인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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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방송사 없애려 하다니”(2024. 10. 28 06:00)
- 2024. 10. 28 06:00 사회
-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 인터뷰 지난 10월 21일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이 서울 중구 경향신문 사옥에서 TBS 폐국 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개국 35년 된 수도권 공영방송 TBS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논란은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시는 TBS 재정의 70%를 차지하는 서울시 출연금을 삭감했고, 서울시의회는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6월 조례안이 시행됐고, 지난 9월 행정안전부는 TBS의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를 해제하면서 서울시 출연금이 완전히 끊겼다. TBS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정관 변경을 허가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방통위는 현재 방통위원이 1명뿐이라는 이유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대행은 지난 9월 24일 직원 전원에 대한 구조조정 및 해고 계획안을 결재한 뒤 사퇴했다. TBS는 올해 말 재허가 심사도 앞두고 있다. 보수진영 쪽에선 TBS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어 문제라고 주장한다. 반면 PD, 기자, 작가 등 240여명의 TBS 직원은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정부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언론을 장악하고 없애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46)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송 지부장은 21년차 방송작가로 2006년부터 TBS에서 일했다. 그는 “(TBS 폐국 위기는)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방송사 하나를 없앨 수도 있다는 사건”이라며 “TBS 폐국이 선례로 남으면 TBS 구성원들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민주주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TBS의 상황은 어떤가. “올해 6월 폐지 조례가 적용되면서 돈줄이 끊겼다. 임금이 삭감됐고, 9월부터는 월급을 받지 못했다. 앞으로도 돈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임대료, 관리비, 송출비 등 방송사 유지를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비용들도 못 내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비가 없었던 것은 2023년 3월부터였다. 그때부터 작가나 외부 출연자·진행자들이 거의 살아남지 못하게 됐다. 아나운서와 PD들이 직접 원고를 쓰거나 진행하는 등 ‘일인다역’을 하고 있다.” “TBS가 정말 없어진다면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폐합 이후 권력에 의해 방송사가 사라지는 최초의 사례다. 1990년 개국했고, 35년간 시민들이 즐겨듣던 방송인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해고 계획안의 시한이 10월 31일로 알려졌다. 직원들 분위기는 어떤가. “오늘 우연히 (직원들이 이용하는) 익명게시판을 봤는데 슬픈 내용이 많았다. 밖에 나가기 싫고,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가 걸릴 것 같다는 글이 있었다. 9월 25일이 월급날이었는데 월급이 안 나온 지 한 달이 되니 피부로 와닿는 것이다.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 직원은 240명 정도가 남아 있다. 원래 360명 정도였다. 예전엔 정치인, 연예인 등 외부 출연자들이 회사를 왔다 갔다 했는데 지금 회사는 많은 직원이 나가거나 무급휴직해 텅 비어 있는 느낌이다.”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어떤 마음으로 남아서 싸우고 있나. “정말 내 일터가 사라지는지, 두 눈으로 목도하고 증인으로 남고 싶은 이들이 있는 것 같다. 시민을 위한 방송을 제작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계속 남아 있는 분, 내가 그만두면 동료들이 힘드니까 자리를 채우기 위해 남아 있는 분도 있다. 나는 타이태닉에서 선장이 마지막으로 배를 지키는 마음으로 남아 있다.” -TBS 폐국 위기가 드러내는 사회적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TBS가 정말 없어진다면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폐합 이후 권력에 의해 방송사가 사라지는 최초의 사례다. 1990년 개국했고, 35년간 시민들이 즐겨듣던 방송인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TBS가 없어지는 것은 TBS 구성원들에게만 비극이 아니다. 취약한 법적 지위와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폐지 조례라는 이름으로 방송사가 사라지는 선례가 남는 것이다. 정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없앨 수 있는, 사회 전체의 민주주의를 건드는 일이다.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학생인권조례도 비슷한 방식으로 폐지됐다. 이런 일은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이 사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 게 문제인가. “책임은 명확하게 오세훈 서울시장에 있다. 서울시 측은 돈줄을 끊은 것에 대해 ‘TBS를 없앤 게 아니다. 민영화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TBS가 소멸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왜냐하면 우리는 (민영화에) 준비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정의 70%가 서울시 출연금이다. 현재는 ‘킬러 콘텐츠’가 다 없어졌고, 협찬이나 광고 수익도 얻기 힘든 상황이다. 자본도 없다.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에서 해제되고, 방통위가 정관 개정을 승인하지 않아 외부에서 돈이 유입될 수도 없다. TBS가 자립할 수 있는 모든 통로가 막혀 있다.” TBS는 원래 ‘서울시 산하 사업소’였고, 직원들도 임기제 공무원이었다. 그렇다 보니 서울시 정책 홍보 방송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이명박 서울시장 때 TBS의 청계천 사업 홍보가 예다. 그래서 TBS는 박원순 서울시장 때인 2020년 2월 독립적인 서울시 출연기관인 ‘미디어재단’으로 새출발했다. TBS는 당시 “교통·기상 정보 중심의 교통방송이라는 좁은 의미에서 벗어나 종합 채널로서 뉴미디어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부속기관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미디어가 되겠다는 것이었다. 다만 재정적으로는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 구조가 결과적으로 서울시 측이 TBS를 폐국 위기로 내모는 과정에서 ‘약한 고리’가 된 셈이다. 2022년 11월 15일 언론노조 TBS지부 관계자들이 TBS 폐지조례안을 심의하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건물 앞에서 “언론 탄압 즉각 중단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성동훈 기자 -보수진영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시사프로그램의 정치적 편향성을 서울시 지원 폐지의 근거로 내세운다. 진보진영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정성이라는 개념은 모호하다. 각자 기준이 달라서 어떤 방송이 편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편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편향성 논란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방송사를 없애는 잣대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본다. 그리고 TBS는 우리 스스로가 제작의 자율성을 부여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서울시 사업소였을 때 서울시 정책을 비판하기보단 홍보하는 시정방송이었다. 2016년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시작하고, 2020년 재단으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렇게 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탄압 국면이 온 것이다. 스스로 자정하고 시민들과 결합하는 과정에 있었는데 탄압 국면을 마주하면서 멈췄다.” -프로그램의 편향성 논란과 TBS 폐국 위기는 구별해야 한다는 말로 이해된다. 정쟁을 떠나 언론의 자유 측면에서 이 문제를 봐야 한다고 보나. “그렇다. TBS에 대해 시민들에게 두 가지 관점이 있는 것 같다. 한 정파를 옹호하는 편향적인 방송에 세금을 쓸 수 없다는 관점과 주요 프로그램들이 사라질 때 TBS 구성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침묵한 게 문제라는 관점이다. 공영방송의 공정성은 담보해야 하지만, 방송사를 없애는 것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 그런데 정권이 (오세훈 시장으로) 바뀌자마자 폐지 조례안이 나왔고, 급격하게 돈줄을 끊어버리는 상황이 됐다. 굉장히 잘못된 일이었음에도 TBS는 양쪽(진영) 모두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그 잘못된 일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그런 채로 시간이 지나버렸다. 제대로 논의하면 좋겠다. 공정성의 문제가 한 방송사를 없애는 기준이 될 수 있는지를 말이다.” -TBS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일부 시사프로그램에만 관심이 집중된 것 같다. TBS가 해온 역할을 설명해 달라. “TBS에는 시민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 교통과 기상에 대해 인프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에 재난이 일어났을 때 구역별로 나눠서 방송하고, 코로나19 때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방송을 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영상 특이점>과 같은 프로그램도 나왔다. 사각지대의 노동자, 사회적 약자를 찾아가 소통하고,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런 TBS의 공적 기능을 보지 않고 시사프로그램 몇 개로 등치시켜 바라보는 게 안타깝다. 논란이 된 시사프로그램들은 없어졌다. 그런데도 계속 고통을 받는 것이다. 이 방식 자체가 폭력적이고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는 내부에서 제작 자율성이나 편성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있을 때 싸워왔다. 오히려 오 시장이 임명한 대표가 내놓은 혁신안은 ‘시사방송 퇴출’이었다. 공영방송으로서 권력을 감시해야 하는데 시사를 퇴출하겠다고 하니 블랙코미디 같았다.” -폐국 위기를 해결할 방법이 있나. “정당하게 돈을 벌 방법이 없는 상태다. 다만 우리 스스로 주파수를 반납하거나 청산하지는 않을 것이고, 끝까지 버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임금을 받지 않고도 TBS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냐, 생계에 위협을 받고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소중한 일터를 떠날 것이냐, 우리는 그런 기로에 서 있다.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여기까지 왔는데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TBS를 즐겨보던 시·청취자, 시민사회와 같이 TBS를 사라지지 않게 만드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 ‘방송 4법’ 모두 국회 통과…국민의힘, 거부권 건의 방침(2024. 07. 30 09:49)
- 2024. 07. 30 09:49 정치
- 0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 4법’ 중 하나인 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7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 4법’ 가운데 마지막 법안인 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로써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과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 등 이른바 ‘방송 4법’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민의힘이 이들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5박 6일간 진행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도 종료됐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7월 29일 오전 시작된 EBS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24시간 40분 만에 강제 종결했다. 토론 종결 직후 EBS법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고 재석 189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다. 방송 4법은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으로 변경하는 내용, KBS·MBC·EBS 등 공영방송 이사 숫자를 대폭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언론·방송 학회와 관련 직능단체에 부여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월 25일부터 방송 4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1개 법안마다 ‘법안 상정→필리버스터→강제 종결→야당 단독 처리’ 절차가 반복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개최한 방송 4법 강행 처리 규탄대회에서 “문재인 정권이 민주노총 언론노조와 한편이 돼 장악했던 공영방송을 영구적으로 민주당 손아귀에 쥐겠다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는 현행법에 따라 이사를 구성하고, 정권을 잃고 야당이 되니까 영구적 방송장악을 위해 친야권 노조 인사로 지배구조를 재편하려는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며 “국민과 국가는 안중에 없이 오로지 방송장악에 혈안이 돼 방통위의 업무를 마비시키고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벌이는 입법 폭거”라고 주장했다. 방통위법을 제외한 3개 법안은 21대 국회에서도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됐다.
- 이진숙 “방송이 지금 공기가 아니라 흉기”(2024. 07. 04 11:31)
- 2024. 07. 04 11:31 정치
-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내정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 내정자가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이진숙 지명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 금융위원장 후보엔 김병환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금융위원장 후보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MBC에서 사회부·국제부·문화부 기자와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 정 실장은 “이 후보자는 이라크전 당시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활약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경영인으로서도 관리능력과 소통 능력을 고루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통위원장으로 내정된 후 인사말을 통해 “방송이 지금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불리기도 한다”며 “특히 공영방송이 그런 비판을 받는다. 방송은 언론은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권력, 상업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오늘 저는 이 시점에서 공영방송, 공영언론이 노동권력 노동단체에서도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영 방송, 공영 언론 다수 구성원이 민주노총 조직원”이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조만간 MBC·KBS·EBS 등 공영방송사 이사 임기가 끝난다”며 “새 이사들을 선임해야 한다. 임기가 끝난 공영방송 이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또 “하루빨리 방통위원회가 5명 상임위원을 구성할 수 있게 민주당 몫 위원을 추천해주시기 바란다”며 “민주당이 나머지 2명을 추천해준다면 가장 이른 시일 안에 5명 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는 예산 및 정책 분야의 정통 관료 출신”이라며 “환경 분야 예산 편성과 사회 정책 조정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 정부에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8월 기재부 1차관으로 발탁됐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금융 정책과 거시 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경제 금융관료”라며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시각과 함께 정책 조율 능력과 위기 대응 경험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차관급 6명도 새로 임명했다. 인사혁신처장에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에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장에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림청장에 임상섭 산림청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김재홍 국민대 교수를 임명했다.
- 음악방송 1위·콘서트 매진…버추얼 아이돌의 현실 팬덤(2024. 03. 25 06:00)
- 2024. 03. 25 06:00 문화/과학
- ‘플레이브’ 팬 수만명 추산…실체보다 있는 그대로의 음악성·열정에 집중 ‘역설적’ 지난 3월 1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백화점에서 열린 플레이브 팝업스토어 행사장 모습/김찬호 기자 “플레이브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아니라 버추얼(가상) 아이돌이에요. 정확히 불러주시면 좋겠어요.” 지난 3월 16일 팝업스토어(짧은 기간만 운영하는 임시 매장)의 성지로 떠 오른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백화점에서 만난 A씨의 말이다. 이곳 5층에서는 지난 3월 1일부터 17일까지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의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 팬들이 굿즈(스타와 관련된 상품)를 사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기획한 아이돌 팝업스토어는 더 특별할 것이 없다. 하지만 그 대상이 플레이브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이들은 현실이 아닌 사이버, 즉 가상세계에만 존재하는 아이돌이다. 기술이 만들어낸 세상에 익숙한 10대, 20대 초반에게 ‘버추얼 아이돌’은 그리 낯선 개념이 아니다. 반면 기성세대는 이해부터 어렵다.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1998년 데뷔한 사이버 가수 ‘아담’을 떠올리면 개념은 파악할 수 있다. 아담 역시 가상으로 만들어낸 이미지 뒤에 실제 가수가 존재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다만 캐릭터 구현과 활동 방향은 20여 년의 간극만큼 다르다. 플레이브는 행위자의 동작을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대로 재현하는 ‘모션 캡처’ 기술 기반으로 만들었다. 기존 모션 캡처는 사람의 동작을 녹화해 캐릭터 특성에 맞게 후가공했기에 작업에만 수일이 걸린다. 반면 플레이브는 사람의 행동이 캐릭터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실시간 리타기팅’ 기술을 사용한다. 이 경우 ‘신체 간섭’과 ‘신체 비율 차이’ 등으로 캐릭터가 실제 사람과 가깝게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가 남는다. 플레이브 소속사 블래스트는 이를 자체 개발한 간섭 회피 기술과 자체 리타기팅 기술 등으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사전 녹화된 영상이 아닌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플레이브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블래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플레이브는 컴백(복귀)과 함께 지난 3월 9일 MBC 가요순위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속사 블래스트가 MBC 사내벤처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들의 인기는 무시하기 어렵다. 유튜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팬덤이 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 대중음악 관계자는 “팬덤으로 보면 세븐틴 정도의 남자 아이돌보다 약간 낮은 정도, 수익으로 보면 최정상급 여자 아이돌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플레이브를 향해서는 여전히 ‘오덕후’로 대표되는 서브컬처(하위문화)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은 일본에서 넘어온 사회병리현상이라는 것이다. 플레이브를 둘러싼 각기 다른 반응은 ‘서브컬처의 기준이 무엇인가’, ‘버추얼 아이돌이 지속 가능한가’ 등의 의문을 파생한다. 특히 이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것은 플레이브의 인기가 일시적 호기심이냐, 문화적 현상이냐다. 일반 아이돌 팬덤과 무엇이 다른가 플레이브 팝업스토어 입장은 예매부터 치열했다. 1차(3월 1~9일 입장) 사전예약은 공개와 동시에 서버가 다운됐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긴 했지만 2차(3월 10~17일 입장) 예약도 곧바로 매진됐다. 팝업스토어는 평일 기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입장할 수 있었다. 회차별로 입장 인원이 제한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 입장 가능 인원은 1000명 정도였다. 팝업스토어 근처에 설치된 부대 장소까지 합치면 하루 방문객 수는 더욱 늘어난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오직 플레이브를 보기 위해 더현대 서울을 찾은 인원은 적게 잡아도 2만명이 훌쩍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막바지에 이르렀던 지난 3월 16일에도 인기는 그대로였다. 첫 입장 시간인 10시 30분 무렵이 되자 팝업스토어 앞으로 줄이 늘어섰다. 이날 만난 B씨는 지방에서 아침 일찍 올라왔다고 했다. ‘방문 이유와 만족감’을 물었다. “럭드존 오픈런 해서 포카앨범 사고 프로토 홀로그램 대기까지 걸었으니 만족하죠. 팝업 들어가 반팔티랑 키링만 사면 완벽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마치 암호 같은 말은 B씨와 함께 서 있던 C씨 도움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정리하면 이렇다.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인 만큼 팬들과 사진 촬영이 불가능할 것 같지만 기술로 제약을 넘었다. 이른바 ‘프로토 홀로그램’을 통해 플레이브 멤버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팬들에게 홀로그램 사진 촬영은 인기가 높다. 다만 홀로그램 기계 과열 방지를 위해 사진 촬영은 인원 제한을 한다. 주최 측은 플레이브 사진이 인쇄된 카드 앨범(포카앨범) 구매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홀로그램 사진을 찍게 해준다. 이 때문에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을 한다는 것이다. 이 포카앨범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럭키드로우존(럭드존)이다. 럭드존은 미공포(미공개 포토카드)를 무작위 방식으로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현장 관계자는 “10여 일 넘게 운영했지만 여타 아이돌과 플레이브 팬덤의 차이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계 방향 순서로 1. 플레이브 팝업스토어 럭드존에서 포카앨범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는 팬들 2. 플레이브 팝업스토어 럭드존에서 구매할 수 있는 포카앨범 3. 포카앨범을 구매하고 나면 홀로그램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 등록을 해야 한다. 오픈 30분이 지난 11시 296팀이 대기 중이다. 4. 럭드존에서 포카앨범을 구매하고 나면 홀로그램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기표를 받을 수 있다./김찬호 기자 굳이 차이를 꼽는다면 플레이브 팬들에겐 암묵적으로 공유된 규칙이 보인다. 핵심은 ‘플레이브’를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이다. 노아, 밤비, 예준, 하민, 은호라는 멤버 뒤에 있는 ‘사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실체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대화는 멈춘다. 대신 “플레이브 뒤에 누가 있어서 덕질(팬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플레이브를 좋아하는 것”이란 답이 돌아오는 식이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반드시 사람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 더 건강한 아이돌 문화인가 플레이브를 둘러싼 논란의 시작도 이들의 익명성에서 시작한다. 이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열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조롱과 연결된다. 그런데 지난 주말, 유동 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더현대 서울을 찾은 플레이브 팬 중 얼굴을 가리거나 기자와의 대화를 피하는 사람은 찾기 어려웠다. 오히려 플레이브의 개념, 왜 좋아하는지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아이돌 생태계를 둘러싼 논란과도 대비된다. 인기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는 연애 사실이 공개되자 자필로 사과문을 썼다. 카리나라는 활동명을 쓰지만 그의 또 다른 본질은 2000년생, 24세 유지민씨다. 팬들로부터 받는 사랑의 대가가 사생활 포기여야 하는지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한국 아이돌은 데뷔와 함께 사생활을 저당 잡히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역설적 현상을 만든다. 대중적인 아이돌에게서 찾기 힘든 인간적 면모가 오히려 버추얼 아이돌에게 더 잘 보인다. 현재 아이돌 성공 공식은 대형 기획사에서 각종 지원을 받으며 말투부터 동작 하나하나까지 기획돼 나오는 것이다. 하나의 ‘상품’으로 제작되다 보니 팬들은 구매한 상품의 평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열애설도 용납하기 어렵게 된다. 지난 3월 1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백화점에서 열린 플레이브 팝업스토어 행사장 모습/김찬호 기자 반면 플레이브는 성공 공식에 충실하게 만든 상품과는 거리가 멀다. 버추얼 아이돌이란 한계로 좋은 곡을 받지 못하자 반강제적으로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까지 ‘자체 해결’하는 아이돌이 됐다. 이것마저 기획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이들의 행보는 시행착오를 극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기존 아이돌과는 분명 다르다. 자연히 팬들이 집중하는 것 역시 이들이 어떤 음악과 춤을 만들고 무슨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냐에 쏠린다. 실체가 누구고, 무엇을 했는지 등은 부차적 사안으로 밀린다는 것이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흔히 팬들이 플레이브를 좋아하는 이유가 열애설이나 사생활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본질을 도외시한 분석”이라며 “플레이브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들의 음악과 춤에 대한 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플레이브를 좋아하는 팬들이야말로 가수를 좋아하는 근본적 이유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플레이브는 오는 4월 13~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팬 콘서트를 연다. 소속사 블래스트에 따르면 선 예매 시작과 동시에 7만여명이 동시 접속했고,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버추얼 아이돌은 점점 더 주류 문화에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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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작가협회 “국회 마저 무시한 <나솔> 남규홍 PD…진심어린 사과 요구”
- 2024. 10. 24 17:33 화제
- 남규홍 피디가 결국 국감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남 피디는 부당하게 내쫓긴 <나는 솔로> 작가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유튜브 캡처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남규홍 PD가 24일 결국 국감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 PD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부 종합검사에서 방송 작가들의 저작권 침해 관련 증인으로 출석해야 했다. 남 PD는 그간 증인 출석 요구 연락을 받지 않는가 하면, 현재 해외 출장이라는 이유로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다. 이날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를 두고 “지난 18일 감사 발언 이후 언론 보도가 크게 나자 해외 출장이란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다”라며 “해외 출장이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이하 작가협회)는 같은 날 그의 국감 불출석에 대해 “작가들에게 저지른 갑질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작가들에게 사과할 마지막 기회마저 저버린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규홍 PD가 운영하는 촌장엔터테인먼트는 문체부가 권고하고 있는 프리랜서 작가들과 문화예술용역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저작권자인 작가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하여 저작권료 수급을 지연시키는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예술인 복지법’ 제4조의 4(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를 위반했다고 보고 15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작가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남 피디는 의문을 제기한 작가에게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폄훼 발언을 일삼으며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했다”며 “결국 견디다 못한 작가들이 모두 일터에서 쫓겨났고, 작가들이 떠난 자리에 남규홍 피디 자신과 6명 피디의 이름을 ‘작가’로, 남규홍 PD의 딸은 ‘자막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작가협회는 남규홍 PD에게 “지금까지 방송작가에 대해 불공정행위를 저지른 점을 인정하고, 부당하게 내쫓긴 <나는 솔로> 작가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스시테러’ 정신 못 차렸나…일본 방송인 망원시장서 침 묻은 꼬치로 매대 음식을?
- 2023. 05. 03 10:25 화제
- 일본 코미디언 야마조에 히로시가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해 자신이 먹던 꼬치로 매대 음식을 집어 먹어 위생 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야후재팬 캡처 일본 코미디 듀오 ‘아이세키 스타트’의 멤버 야마조에 히로시(37)가 한국의 망원시장 관광 촬영 중 위생 매너를 지키지 않아 현지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2일 TBS 아침 정보 프로그램 <ラヴィット!(라빗!)>에서 한국 1일 여행 정보를 방송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야마조에를 포함해 4명의 방송인이 일본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한국 망원시장을 찾아 닭강정을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틱톡에 게재된 해당 방송의 문제 장면. 그 과정에서 점원이 여성 패널에게 치킨을 덤으로 주자 야마조에는 자신이 먹던 침 묻은 닭강정 꼬치를 이용해 가게 매대에 진열된 음식을 멋대로 집어 먹었다. 이걸 본 주인장은 손동작으로 엑스(X)자를 그으며 그의 문제 행동을 강하게 제지했다. 함께 촬영한 방송인들도 “매너가 좋지 않다”라며 그를 비난했다. 야마조에는 강하게 저지하는 주인에게 “라빗이에요, 라빗이요”이라며 방송 프로그램 타이틀을 강조하며 자신의 비매너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모습까지 보였다. 해당 내용이 방송되자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은 “일본인 관광객의 이미지도 나쁘게 만들었다” “아침부터 역한 장면을 봤다”라며 야마조에의 비위생적인 행동에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의 행동은 얼마 전 일본에서 발생한 회전스시집 테러 논란을 떠올리게 했다. 몰지각한 일본인들이 스시집의 공용 간장병을 핥거나 사용한 이쑤시개를 통에 다시 집어넣는 등의 위생 테러가 행해지며 대중의 공분을 산 사건이다. ‘ 또한 일부 누리꾼은 비상식적인 출연자의 행동을 편집하지 않고 웃음거리로 소비시키는 방송사의 의도도 문제 삼고 있다.
- #일본스시테러#일본방송인#망원시장
- ‘꼰대 말고 참어른’ 지식채널e, 어른도감 시리즈 방송
- 2023. 04. 03 09:59 문화/생활
- EBS 지식채널e가 좋은 어른을 수집하는 인터뷰 시리즈 <어른 도감>을 방송한다.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세대 갈등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지만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은 두 세대 모두에게 여전한 고민이다. 과연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잘 나이들 수 있을까? 어쩌면 이 질문이 우리를 새로운 대화로 이끌어줄지 모른다. 참 어른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회에서, EBS 지식채널e가 좋은 어른을 수집하는 인터뷰 시리즈 <어른 도감>을 방송한다. 125만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70대 할머니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던 밀라논나, 수많은 어록을 낳은 배우 윤여정… 우리에게는 그다음을 이어갈 어른의 존재가 필요하다. 지식채널e <어른도감> 시리즈는 세대 갈등의 원인을 파헤치는 대신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삶과 고민을 진솔하게 보여줌으로써 세대 문제 해소에 일조하고자 한다. ebs 제공 4월에는 교실에서 학생들과 반말로 소통하는 경희대학교 김진해 교수, 현직 고등학교 수학 교사 이윤승이 MZ세대에 대해 말하는 ‘반말하는 어른들’, ‘울어주는 어른들’ 2부작과, 올해 환갑을 맞은 도서 평론가 이권우, 천문학자 이명현, 각종 과학관장 이정모가 환갑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책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환갑이 된 어른들’, ‘책 읽어주는 어른들’ 등 총 4편의 <어른 도감> 시리즈가 방송된다. <어른도감>의 첫 번째 주인공은 학생과 반말로 소통하는 대학 교수 김진해, 고등학교 교사 이윤승이다. 학생들이 이들을 부르는 호칭은 ‘교수님’, ‘선생님’이 아니라 ‘진해’, ‘윤승’이다. 기성세대라 불리는 이들이 MZ세대와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신조어 퀴즈 앞에서 무너지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와 언어학자의 솔직한 모습부터, 흔들리는 청춘의 삶을 응원하는 눈물의 메시지까지, 경직된 체계를 허물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어른들의 유쾌한 실험을 소개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지식채널e <어른도감> 시리즈 1부 반말하는 어른들, 2부 울어주는 어른들은 각각 4월 4일과 11일 밤 12시 3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삶과 고민을 들려주는 지식채널e <어른도감> 시리즈는 4월 4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2시 35분에 방송되며, 약 20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 <지식채널e> 여성 관련 ‘지식채널w’ 시리즈 방송
- 2023. 03. 03 09:44 문화/생활
- EBS <지식채널e>가 3월 한 달간 여성 관련 ‘지식채널w’ 시리즈를 방송한다. EBS <지식채널e>에서는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3월 한 달간 ‘지식채널w’ 시리즈를 방송한다. 처음으로 여성이 투표권을 보장받은 해는 1893년으로 이제 막 100년이 넘었다. 그전까지는 인구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아직도 여성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수자이다. 99명의 힘든 여성이 있고, 1명의 성공한 여성이 있을 때 우리는 쉽게 평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99명의 힘든 여성에 관한 이야기는 더 필요하다. 여성의 인권은 어디쯤 있을까? <지식채널e>에서 준비한 시리즈 ‘지식채널w’에서는 여성의 5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먼저는 유아차와 함께 백화점에 오는 여성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어 조선 최초의 단발 여성 강향란의 사례를 통해 여성을 묶어두는 족쇄였던 머리카락에 관해 이야기한다. 다음으로는 여성 피임을 위해 노력한 한 여성과 그에 대한 현재를 다룬다. 네 번째로 혼자 사는 여성이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과 고통에 대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는 여성의 몸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불편과 지금에 대해 들어보고자 한다. ‘지식채널w’는 2023년 3월 6일(월)부터 3월 27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3월 8일(수)까지 총 5편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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