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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70 건 검색)

방탄소년단 RM 솔로 2집 발표···“인간 김남준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앨범”
2024. 05. 24 10:54문화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24일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을 발표했다. 2022년 12월 솔로 1집 <인디고>(Indigo)를 내놓은 지 1년 5개월...
방탄소년단RM솔로
방탄소년단 RM·지민·뷔·정국도 군대 간다
2023. 11. 22 21:52문화
..., 지민, 뷔, 정국(사진 왼쪽부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 지민, 뷔, 정국이 입대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2일 밝혔다. 빅히트뮤직은 이날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RM,...
방탄소년단 10주년 맞은 ‘보라색 서울’···서울 전역에서 기념행사
2023. 06. 12 15:00문화
... 10주년을 맞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전역에서 기념 행사가 열린다. 서울 명소 곳곳이 BTS 팬클럽 ‘아미’의 상징색 보랏빛으로 꾸며지고 BTS...
방탄소년단 RM,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 위촉
2023. 05. 31 22:44인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28·사진)을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한국전쟁 전사자의 유해를 발굴해 가족의 품으로 보내는...

스포츠경향(총 4,672 건 검색)

방탄소년단 지민·블랙핑크 제니 ‘유픽’ 선정 ‘올해의 아티스트’ 1위
2024. 12. 25 09:19 연예
유픽 선정 ‘올해의 아티스트’에서 남녀 부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지민(왼쪽)과 블랙핑크 제니. 사진 유픽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올해 최고의 남녀 아티스트에 등극했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픽(UPICK)에서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2024 올해의 픽’ 결선 투표 결과 지민(남자 부문)과 제니(여자 부문)가 최종 1위에 올랐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지민은 두 번째 솔로 앨범 ‘뮤즈(MUSE)’의 타이틀곡 ‘후’가 미국 음악 전문 매체인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Consequence of Sound)가 발표한 ’2024 K-팝 연감‘에서 ’비기스트 임팩트(Biggest Impact)‘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실감했다. 제니 또한 지난 10월 새 싱글 ‘만트라(Mantra)’를 공개한 후 국내외 차트를 석권한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건을 넘기는 등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제니는 특히 내년 4월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라인업에 솔로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지민과 제니에게는 서울 잠실, 홍대, 성수 등에서 진행되는 국내 7개 광고 패키지가 제공된다. 해당 광고는 팬들이 직접 만든 시안이 송출될 예정이라 더욱 뜻깊을 예정이다. 내년 2월22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디 어워즈(D Awards)’의 공식 투표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정된 유픽은 현재 어워즈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휴가 나온 방탄소년단(BTS) 정국 라이브, 전 세계 2020만 누적 재생
2024. 12. 19 23:54 연예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휴가 중 진행한 라이브가 실시간 누적 재생 수 2020만 회를 기록했다. 2019년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가 오픈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다. 이 영상에는 19일 오후 1시 무려 2억 9200만 개의 하트가 붙었다. 작년 개인 라이브로 실시간 누적 재생 수 1600만 회를 넘겨 최대 시청 기록을 세웠던 정국은 본인의 기록을 또 한 번 뛰어넘었다. 정국은 지난 18일 23시 39분에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확인해보니 (라이브를) 해도 된다고 들어서 오늘 휴가 중에 위버스를 켰다. 진짜 보고 싶었고 너무 오랜만이라 떨린다”며 팬들에게 안부 인사부터 건넸다. 정국은 최근 근황과 함께 이사한 집 내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휴가 때 라이브를 하고 싶을 것 같아서 미리 조절을 하고 나왔다. 매일 뛰고 웨이트도 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후 정국은 팬들 댓글 요청에 화답하며 30여 곡의 노래 선물을 선사했다. 태연의 ‘To. X’를 첫 곡으로 블락비 ‘넌 어디에’를 들려줬다. 이후 팬들의 요청에 따라 로제의 ‘APT.’, 아일릿의 ‘Magnetic’ 등을 부른 뒤, 지드래곤의 ‘늴리리야 (Niliria) (G-Dragon Ver.)’, ‘니가 뭔데(Who You?)’를 가창하며 ‘빅뱅 선배님’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최근 발표된 진의 ‘I’ll Be There’와 뷔의 디지털 싱글 ‘Winter Ahead (with PARK HYO SHIN)’도 들려줘 멤버간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라이브의 후반부는 본인 곡으로 채웠다. 지난해 발매한 솔로 앨범 ‘GOLDEN’의 타이틀곡 ‘Standing Next to You’, 솔로 싱글 ‘3D (feat. Jack Harlow)’ 등 일곱 곡을 열창했다. 이어 스크릴렉스(Skrillex),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돈 톨리버(Don Toliver)의 ‘Don’t Go’를 허밍으로 부르면서 라이브를 마무리했다. 정국은 “오늘 너무 즐거웠다. 모두들 잘 지내시길 바라며 더 연습해서 오겠다. 가는 게 너무 아쉽지만 또 오겠다”며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방송 종료 후 정국과 관련된 해시태그와 라이브로 부른 노래들의 제목이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정국은 이번 개인 방송으로 또다시 대체불가한 파급력을 자랑했다. 정국은 13일 열린 ‘2024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에서 ‘톱 K-팝 앨범’(Top K-Pop Album)과 ‘톱 글로벌 K-팝 송’(Top Global K-Pop Song)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14일 빌보드가 발표한 2024년 결산 차트(Year-End Charts) 내 올해의 ‘톱 아티스트’ 60위에 자리하며 한국 가수 중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 RM·진·지민 ‘2024년 베스트 송’ 랭크
2024. 12. 17 15:30 연예
방탄소년단 RM.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곡이 해외 유수 매체들이 선정한 2024년 연간 베스트 송에 연이어 뽑히며 극찬을 받고 있다. 지민 솔로 2집 ‘MUSE’의 타이틀곡 ‘Who’가 17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컨시퀀스(Consequence)가 발표한 ‘2024 K-팝 연감’(The 2024 K-pop Yearbook)에서 ‘비기스트 임팩트’(Biggest Impact)로 선정됐다. 컨시퀀스는 “‘Who’의 기록을 나열하려면 하루 종일 걸린다. 이 곡은 K-팝 가수의 노래 중 올해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됐고, 지난 10년간 발표된 한국 솔로 가수 곡 중 미국 빌보드 ‘핫 100’에 가장 오래 차트인했다”라며 “지민의 작품이 주는 충격파는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RM의 두 번째 솔로 앨범 ‘Right Place, Wrong Person’의 수록곡 ‘Domodachi (feat. Little Simz)’와 그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의 ‘Neva Play (feat. RM)’는 컨시퀀스의 ‘2024년 베스트 송 200선’(200 Best Songs of 2024)에 각각 82위와 115위로 이름을 올렸다. 컨시퀀스는 ‘Domodachi (feat. Little Simz)’에 대해 “리틀 심즈(Little Simz)가 이 곡에서 ‘심즈와 RM,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라고 말한 것은 절대 거짓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이어 ‘Neva Play (feat. RM)’는 “두 아티스트가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뽐내며 곡에 매끄럽게 몰입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곡”이라고 했다. 방탄소년단 진.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지민. 빅히트 뮤직 그 외에도 ‘Right Place, Wrong Person’의 수록곡 여럿이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앨범의 선공개 곡 ‘Come Back To Me’는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업록스(UPROXX)의 ‘2024년 베스트 송’(The Best Songs of 2024)으로 선정됐다. 업록스는 음반의 주제인 ‘right and wrong’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이 노래를 가리켜 “6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쉽게 정당화할 만큼 인상적이고 다채로운 작품이다”라고 호평했다. 영국의 패션·컬처 전문 잡지 데이즈드(DAZED)는 또 다른 수록곡 ‘Groin’을 ‘2024년 베스트 K-팝 트랙 50선’(The 50 best K-pop tracks of 2024)으로 꼽으며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유명인의 이미지가 얼마나 쉽게 왜곡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RM은 가사를 통해 ‘나는 나 자신을 대표할 뿐이다’라고 외친다”라고 설명했다. ‘2024년 베스트 K-팝 트랙 50선’에는 진의 첫 솔로 앨범 ‘Happy’의 수록곡 ‘Another Level’도 포함됐다. 데이즈드는 “진의 목소리는 섬세하고도 강인하다. 그는 항상 사람들에게 빛과 위안을 주는 존재이지만 이 곡에서 만큼은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가 포착된다”라는 감상을 남겼다. 앞서 RM의 ‘Right Place, Wrong Person’은 빌보드(Billboard), 롤링스톤(Rolling Stone), NME 등에서 ‘올해의 베스트 앨범’으로 뽑혔고, 진의 ‘Happy’는 빌보드 ‘스태프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K-팝 앨범 25선’(The 25 Best K-Pop Albums of 2024: Staff Picks)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Danger’ 뮤비 2억뷰···통산 27번째
2024. 12. 16 07:26 연예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의 ‘Danger’ 뮤직비디오가 2억 뷰를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1집 ‘DARK & WILD’의 타이틀곡 ‘Danger’ 뮤직비디오가 지난 14일 오후 5시 8분 경 유튜브 조회 수 2억 건을 넘었다. 이는 원더케이(1theK)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Danger’ 뮤직비디오의 단독 조회 수로,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계정 뮤직비디오의 뷰 수와 합산하면 이 영상의 조회 수는 3억 2000만 회가 넘는다. ‘Danger’는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한 클럽튠(Club tune) 힙합 그루브와 펑크 록 기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힙합 곡이다. 직설적인 랩과 파워풀한 후렴구, 시원한 샤우팅까지 빈틈 없이 짜인 구성이 매력적이다. 뮤직비디오 속 방탄소년단은 힙합을 기반으로 섬세함을 더한 ‘Danger’ 안무로 칼군무를 펼친다. 거친 느낌의 공장, 지하철 세트 등에서 선보이는 일곱 멤버의 현란한 퍼포먼스는 ‘역시 방탄소년단’이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Danger’를 포함해 총 39편의 억 단위 조회 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19억 뷰의 ‘Dynamite’ 18억 뷰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16억 뷰의 ‘DNA’, 14억 뷰의 ‘MIC Drop (Steve Aoki Remix)’, 13억 뷰의 ‘IDOL’, ‘FAKE LOVE’, 10억 뷰의 ‘Butter’가 있다. 9억 뷰를 넘긴 ‘피 땀 눈물’, 각 7억 뷰의 ‘불타오르네 (FIRE)’, ‘쩔어’, ‘Save ME’, 6억 뷰의 ‘Not Today’, ‘Permission to Dance’, ‘ON’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 5억 뷰의 ‘봄날’, ‘Life Goes On’, ‘Black Swan’, 4억 뷰의 ‘상남자’, 각 3억 뷰를 넘긴 ‘호르몬 전쟁’, ‘ON’, ‘No More Dream’, 각 2억 뷰인 ‘I NEED U’, ‘Dynamite’ (Choreography ver.), ‘Dynamite’ B-side, ‘하루만’, ‘Yet To Come (The Most Beautiful Moment)’가 있다. 1억 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로는 ‘We are bulletproof PT.2’, ‘RUN’, ‘Serendipity’, ‘Singularity’, ‘IDOL (Feat. Nicki Minaj)’, ‘I NEED U’ (Original ver.), ‘Ego’, ‘Interlude : Shadow’, ‘Epiphany’, ‘N.O’, ‘Butter (Hotter Remix)’,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ARMY With Luv’ ver.) 등이 있다.

주간경향(총 7 건 검색)

[톡톡TV]‘100+100’ 방탄소년단 선한 영향력(2020. 06. 12 12:58)
2020. 06. 12 12:58 문화/과학
그룹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이 ‘가요계’라는 테두리를 뛰어넘었다. ‘#BlackLivesMatter(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M)’라는 해시태그로 이어지고 있는 흑인 인권 운동에 방탄소년단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하며 전 세계의 지지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방탄소년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단속 과정에서 흑인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이번 인종차별 반대 시위는 미국 전역을 넘어 세계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K팝 스타를 향한 BLM 지지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팝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글로벌 장르로 발돋움하면서 그 영향력을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K팝 아이돌 공식 사이트는 물론 대형 커뮤니티 등에 동시다발적으로 BLM에 기부를 요청하거나 청원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가수 박재범의 힙합 레이블 ‘하이어 뮤직’과 그룹 갓세븐의 멤버 마크는 각각 2만1000달러(약 2540만원)와 7000달러(약 846만원)를 BLM 측에 기부했다. 싸이·보아·씨엘·에릭남·제시·마마무·NCT·레드벨벳 등 수많은 K팝 가수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LM 운동 지지선언을 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보여준 것은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4일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라는 선언과 함께 BLM 측에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했다. 이는 곧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의 즉각적인 지지를 이끌었다. 전 세계 아미가 힘을 모아 바로 다음 날 방탄소년단과 같이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방탄소년단 팬들이 운영하는 소액기부 프로젝트 ‘원 인 언 아미(One in an ARMY)’는 지난 6월 1일 팬들의 요청에 따라 BLM 측에 소액기부를 할 수 있는 페이지를 개설했다. BLM 측과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시민자유연합(ACLU) 등 기부처에 기부금을 나눠 전달할 수 있는 페이지다. 이를 통해 나흘 반 동안 5만 달러(약 6025만원)가량 모였다. 방탄소년단의 100만 달러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100만 달러를 맞추자’는 뜻이 모아졌던 것. ‘매치어밀리언(#MatchAMillion)’ 해시태그를 전파하며 모금에 속도가 붙었고, 24시간 만에 81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이 모일 수 있었다. 앞서 코로나19 시국에도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빛났다. 멤버 슈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아미도 적극적으로 나서 후속 기부가 쇄도했다.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가 코로나19로 취소된 후 환불금을 성금으로 내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5억원 이상의 금액이 기부됐다. 아이돌 그룹의 말과 행동 하나가 각국 팬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대다. 연예인이 사회·정치적 의견을 밝히지 않는 것이 국내 연예계 암묵적인 룰이었으나, 방탄소년단은 팬들의 선한 영향력을 이끄는 선택을 했다. 팬들의 집단행동으로 이어진 방탄소년단의 BLM 지지는 K팝 스타의 힘이 단순한 ‘연예인’의 타이틀을 넘었음을 보여줬다.
톡톡TV
[취재 후]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선한 영향력’(2019. 12. 16 15:11)
2019. 12. 16 15:11 문화/과학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RM·지민·뷔·정국·제이홉·슈가·진. 고백하자면 이 일곱 명의 청년들이 세계를 휩쓸고 다니는 동안에 저는 그들의 이름을 다 외우지도 못했고, 얼굴도 잘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올 한 해 과거 그 어느 해보다 더 높이 날아오른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지면에 담기 위해 공부에 나서 겨우 누가 누군지, 성격은 어떤지 정도는 알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엄청난 분량으로 남긴 영상 기록들이 도움이 됐습니다. 이 청년들을 직접 만나고 싶었지만 연말 각종 시상식으로 나라 안팎을 넘나들며 이동하는 그들이 짬을 낼 틈은 없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들의 든든한 지원군 ‘아미’들이 최근 그들이 무엇을 하고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상세하게 일러줬습니다. 팬들을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고, 거기에 멤버들의 일상을 기록한 영상도 찾아보다 보니 어느덧 가까운 이웃 같은 느낌조차 들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콘서트나 팬미팅 자리처럼 아주 특별한 때에만 만날 수 있는 환상 속의 스타입니다. 아이돌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겠지요.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들이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노래와 춤으로 현실의 이야기를 합니다. 결코 짧지 않은 데뷔 전 연습기간은 물론 데뷔 후에도 한동안 ‘A급’까지는 오르지 못했던 시절의 이야기까지, 정상에 오르기 위해 편법을 쓰거나 벼락치기 스타의 길을 걷는 대신 한 걸음씩 차분히 올라갔던 과정을 진정성 있게 팬들에게 전달합니다. 어떤 성공이든 가장 확실한 길은 꾸준히 노력해 나아가며 정도를 걷는 것이라는 사실이 쉽게 간과되는 세상이지만, 오히려 그 점 때문에 방탄소년단은 뭔가 다르다는 인상을 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중문화의 꽃인 스타들은 시대를 반영한 모습으로 현현합니다. ‘우상’을 뜻하는 아이돌은 간절한 신앙과 기대를 반영한 과거의 토템이나 석상처럼 드높여지고 화려하게 장식됩니다. 아이돌이 선창하는 노랫말이 주문과 진언처럼 팬들의 입에서 반복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한 모습으로 굳은 채 그대로 머물러 있는 우상과는 달리 현대의 아이돌은 말하고 움직이며 다른 이들의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주고받은 ‘선한 영향력’이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세계 곳곳에 미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취재 후
[표지 이야기] 방탄소년단! 2019년에도 대단했다(2019. 12. 06 16:06)
2019. 12. 06 16:06 문화/과학
방탄소년단(BTS)의 화보 촬영 현장. BTS 리더 RM이 촬영 중간 쉬어가는 시간이 되자 느닷없이 앉았다 일어나는 스쾃 운동 동작을 시작한다. 십수 회를 반복한 뒤 점점 숨이 차오르자 “촬영을 위해 여기까지!”라고 말하며 짧은 영상은 끝난다. 37초 영상 한 편에 조회수는 113만 회를 넘었다. 공식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인 2012년 12월부터 이렇게 한 편씩 올라온 영상이 모여 7년이 지난 2019년 12월 5일 기준 2370만 명의 구독자, 35억7829만 회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한 BTS의 역사가 됐다. 무대 위의 화려한 군무 못지않게 무대 뒤 평범한 일상의 모습까지 남김없이 공개한 그들은 어느새 세계 최정상의 보이그룹 위치까지 올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년도 BTS에게는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운 한 해였다. “작년 주경기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 기억하십니까?” 지난해부터 1년 2개월에 걸친 월드투어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의 마지막 무대가 지난 10월 29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세계를 한 바퀴 돈 뒤 한국 공연으로 돌아온 BTS의 멤버 슈가가 “작년 꿈만 같다고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며 팬클럽 ‘아미’의 열띤 호응에 화답했다. 13개국, 23개 도시에서 열린 62회의 공연은 세계의 관객 206만 명을 동원했다. 그와 함께 숱한 ‘최초’의 기록들이 새로 쓰였다. 1년이 넘는 투어기간 중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라는 이름의 새로운 앨범과 활동기도 함께 시작됐다.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출발한 월드투어가 올해 4월 새 앨범 발표와 5월부터의 투어 후반기 활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1965년 비틀즈가 영국을 떠나 미국에 도착해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시작을 알린 대중음악 최초 대형 경기장 공연이 바로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바 있다. BTS는 한국가수 최초로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올해 6월에는 다시 영국으로 건너가 비틀즈와 퀸 등 영국의 전설적 밴드들이 올랐던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을 만원 관객들로 채웠다. ‘21세기 비틀즈’라는 표현이 걸맞은지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만한 무대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1세기 비틀즈’에 걸맞은 웸블리 공연 게다가 올해 투어는 그동안 K팝의 한계로 여겨져 왔던 ‘난공불락’의 지역들에서도 잇따라 공연 매진을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은 초기 BTS 인기의 진원지이기도 했으나 이후 상대적으로 더 급격하게 인기를 얻은 미국 등 북미와 남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도 나타났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올해 투어를 통한 인기몰이가 먹히면서 세계적 입지를 다시 다졌고, 일본에서도 팀 최초로 시작한 ‘돔 투어’가 이전까지의 흥행기록을 넘어서는 결과를 만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스타디움 콘서트에서는 한국가수 최초임은 물론, 그곳에서 열린 최초의 해외가수 콘서트로도 화제를 모으며 여성에 대한 억압이 강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목청껏 호응하는 여성 팬들을 만났다. 이로써 BTS를 정상의 자리로 이끈 ‘러브 유어셀프 기승전결(LOVE YOURSELF 起承轉結)’ 시리즈는 마무리됐다. 이들 앞에는 또 다른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 데뷔 초부터 10대들을 향해 날아드는 총알 같은 폭력과 억압을 막는 역할을 하겠다며 ‘방탄’에 방점을 찍은 ‘소년’들은 줄곧 10대를 대변하는 아이돌임을 자처했다. 초기의 ‘학교 3부작’과 ‘화양연화’ 시리즈는 모두 10대부터 청년기에 이르는 청춘들의 모습을 살갗에 와닿게 그려내는 데 집중했다. 불투명한 미래와 노력해도 격차를 좁히기 힘든 현실, 그리고 청년기에만 느낄 수 있는 고통과 혈기, 극복 의지는 어느덧 이들을 철학과 사상이 있는 팀으로 다시 보게 만들었다. 초기부터 함께했던 팬들은 물론 멤버들이 성장하며 주목하게 된 팬들도 자연스레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하는 현실의 시간을 BTS의 활동기간과 접목시키며 인생의 눈금을 매기기 시작한 것이다. 단순히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성과만이 아니라 콘셉트와 스토리에 충실한 음악·공연활동 때문에 BTS는 관련 연구자들의 심도 있는 연구주제로 다뤄지기도 했다. ‘BTS 현상’이 이전까지 반복된 인기 아이돌 그룹의 흥망성쇠만을 가리킨다기보다는 새로운 세대의 호흡에 맞춰 꾸준히 확장해가는 일종의 증후군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빌보드 200’ 부문에서 3번의 1위 지난 3월 <BTS: 더 리뷰>라는 책을 낸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BTS의 데뷔 앨범부터 16장의 앨범을 리뷰하며 팬들이 BTS에 열광하는 지점들을 포착했다. 그는 “지난 수 년간 미국 현지에서 만나본 아미들은 BTS의 음악이 힙합을 포함한 그들의 음악과도, 그리고 지금껏 접해온 K팝과도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한다”며 “그 다름의 핵심은 메시지의 보편성과 건강함, 그간 아이돌 음악에서 기피되던 청춘과 성장의 내러티브를 정체성으로 적극적으로 껴안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BTS 예술혁명>을 쓴 이지영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도 같은 맥락에서 BTS가 어떻게 ‘성공의 지도’를 그려나갔는지를 분석한다. 그들이 아이돌 그룹인데다 다른 어느 팀보다도 더 유행에 맞는 최신 음악을 선보이는 것은 맞지만 각자 한 명의 예술인이자 생활인으로서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진정성이 반짝 인기를 넘어 지속적인 호응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진정성이 없었다면 전 세계 팬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 그들이 연대해 행동하게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멤버들의 실제 모습을 담은 수많은 영상이 음악 외적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소통하게 한다”고 말했다. BTS는 공식 데뷔 7년차이자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2019년 더 이상 세계 음악시장의 벽도 높지 않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올해 발매된 새 앨범과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각각 앨범과 싱글 인기차트인 미국 ‘빌보드 200’과 ‘핫 100’에서 각각 1위와 8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에서 1위 자리에 오른 것만 세 번째. 이 순위는 앨범 전체의 인기 수준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팬들의 충성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핫 100’은 개별 곡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하는데 8위는 BTS 자체 최고 기록에 오른 성적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톱 듀오·그룹’을 포함한 2개 부문 2관왕이라는 신기록도 달성했다. 팬덤의 규모와 열정을 가장 잘 반영하는 상인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또 수상한 것도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크게 늘어난 팬들의 입지와 활동을 방증한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K팝과 한류의 새로운 성공신화를 쓴 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상의 자리에 머물지 못했다는 한계를 보여줬다. 이에 반해 BTS는 강력한 팬층의 지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공을 담보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렇게 기존 K팝의 패러다임을 넘어선 결과들이 나옴에 따라 국내에서 평가도 완전히 뒤바뀌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팬층의 주류를 이루는 10~20대를 제외한 세대로부터는 해외시장을 휩쓰는 BTS에 대해 ‘정작 국내 방송에는 잘 안 나와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올해는 국내에서도 압도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가온차트가 발표한 상반기 결산에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판매량 349만9980장으로 ‘앨범 톱 100’ 1위를 차지했다. BTS로선 2019년이 3차례 ‘빌보드 200’ 1위 기록을 통해 K팝도 안정적인 확대재생산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입증한 해이기도 하다. 2014년 해외에서 BTS의 팬덤이 막 성장하기 시작하던 당시 엑소 등 다른 유명 아이돌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구도도 점차 깨지기 시작했다. 국내 팬덤이 2015년 ‘화양연화’ 시리즈를 기점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BTS는 오히려 해외에서 먼저 성공한 뒤 역수입된 경우로도 볼 수 있다. K팝의 약점 ‘메시지 진정성’ 극복 또한 해외에서의 성공 역시 각국의 문화에 따라 키워드나 콘셉트를 끼워맞추는 대신 색다른 모습을 유지하며 이질적인 느낌을 선사하면서도 신선한 인상을 줬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환상과 허구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인기를 노리는 기존의 일부 K팝 아이돌의 음악과도 다르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한류 인기가 높은 현지에 맞춰 기획된 이미지를 답습하지도 않은 것이다. 김영대 평론가는 “소위 ‘스웨그’라 불리는 마초적 허세 내러티브에 탐닉하는 미국의 주류 힙합과도 다르면서 젊은 뮤지션들의 당찬 면모와 세태 비판, 무엇보다 청춘의 좌절 안에서 발견한 희망적인 이야기를 담아 K팝의 가장 큰 약점이던 메시지의 진정성 문제를 극복해냈다”고 평가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때문에 K팝 전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BTS의 성공 및 과거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국내 업계가 보다 진일보한 제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나의 소스를 여러 방면으로 활용하는 콘텐츠 기획 능력 역시 국내 문화산업의 당면한 과제가 됐다는 지적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도 지난 11월 25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인 문화혁신포럼에서 “수많은 동시대 아티스트 중에 왜 방탄소년단이 그런 증명을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그것이 좋은 콘텐츠이기 때문”이라며 “시대와 세대에 대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때로는 도발적인 발언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앞서 나간 BTS의 비전을 몸소 실현할 후속 K팝 그룹과 업계의 움직임이 뒤따르느냐에 달렸다. 관건은 국내 업계가 ‘도발적’이면서도 과감한 도전이 가능한 토양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지만 관계자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이른바 3대 기획사에서도 내부적으로 윗선과 젊은 실무자 사이에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벽이 가로막혀 있다는 불만이 공공연히 나온다. 도전을 시도할 만한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고 말했다. 하지만 음악 전문 케이블채널의 한 프로듀서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처음 BTS를 봤을 때도 그냥 그런 흔한 아이돌로 보였다. 실제로도 그랬지만,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얼마나 유연하게 변신할 수 있는지만 놓고 본다면 국내에서 3년 안에 BTS를 따라잡는 팀이 나오는 것도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표지 이야기
아재들을 위한 방탄소년단 중급 가이드(2018. 09. 17 14:23)
2018. 09. 17 14:23 문화/과학
가사를 이해하면 그들이 음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그리고 드라마적 구성이 되어 있는 뮤직비디오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진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발표했던 곡들은 일관된 서사와 연결점들을 갖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http://bts.ibighit.com/) 9월 초 방탄소년단은 또 일을 냈다. 새로 발표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結 앤서>로 또다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3개월 전인 지난 6월 <러브 유어셀프 轉 티어>로 빌보드 200에서 처음 1위를 했으니 불과 석 달 사이에 두 번이나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비영어권 가수가 이런 기록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축전을 보내고, 병역문제가 화제와 관심사가 될 정도로 뜨거운 ‘뉴스메이커’가 됐다. 이들에 대한 소식은 어느 정도 따라가고 있다고 쳐도 정작 무대나 음악은 기성세대에게 썩 익숙하지 않다.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이해하기 위해 유튜브를 검색해 보지만 알 수 없는 낯선 용어들과 방대하게 쏟아지는 자료들 사이에서 오히려 길을 잃고 헤매기 일쑤다. 그런 이들을 위해 유튜브 활용 실전 매뉴얼을 정리했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의 기본 사항에 대해 정리한 <주간경향>의 ‘초급 가이드’에 이어 ‘아재들을 위한 방탄 소년단 중급 가이드’다. -유튜브에 들어가 ‘방탄소년단’을 입력하니 일단 자료가 너무 많고 복잡하다. “ 최근 화제가 됐던 곡의 뮤직비디오부터 살펴보자. 올해 빌보드 정상을 밟은 앨범의 대표곡은 각기 ‘Fake love’, 그리고 ‘아이돌’이다. 유튜브 검색창에 ‘방탄소년단(혹은 BTS) Fake love’라고 치면 맨 위에 ‘BTS(방탄소년단) FAKE LOVE Official MV‘라는 제목의 영상이 나온다.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ibighit)가 올린 영상으로, 조회수가 3억회를 넘는다. 제목 혹은 화면 왼쪽 아래에 ‘Official’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이 공식 뮤직비디오라는 의미다. ‘Official’이 붙어 있지 않은 영상은 팬이나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편집, 발췌한 영상이다. ‘BTS 아이돌’ 이렇게 입력창에 넣어도 된다. 보통 조회수가 많은 것이 위쪽에 뜬다.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한국 가수 중에서는 최단 기간인 4일 만에 조회수 1억뷰를 달성했다.” -목록에 쭉 뜨는 것들 중 이상한 숫자, 영어 약자가 붙은 제목들은 이해가 안 된다. ‘BTS Fake love’를 쳤더니 공식 뮤직비디오 외에 ‘[MR Removed] BTS(방탄소년단)-Fake Love’라는 제목의 영상이 있다. ‘MR Removed는 MR을 제거했다는 표시인가. 제목 앞이나 뒤에 ‘180531’ 따위의 숫자가 있는 것도 궁금하다. “MR은 ‘Music Recorded’의 약자로 반주음악을 뜻한다. 즉 반주음악이 제거된, 가창 영상이다. 다른 아이돌 가수들에게서도 이런 MR 제거 영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영상을 통해 가수의 가창력을 날것으로 볼 수 있다. 숫자 180531은 2018년 5월 31일 방영된 방송이나 행사를 촬영했다는 뜻이다. 이외에도 다른 용어가 붙어 있다면 장소나 프로그램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 ‘직캠’은 팬이 직접 찍은 영상이라는 뜻이다. 걸그룹 EXID의 멤버 하늬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도 팬이 찍은 직캠이 화제가 되면서였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중에서 억대의 조회수를 자랑하는 영상은 얼마나 되나. “1억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곡은 모두 14곡이다. 그런데 글로벌 팬층이 점차 두터워지면서 예전 뮤직비디오들의 조회수도 늘고 있다. 1억뷰를 넘기는 뮤직비디오가 더 많아질거다. 현재 최고 조회수를 자랑하는 것은 5억뷰를 향해 가는 ‘DNA’라는 곡이다. 마찬가지로 유튜브 검색창에 ‘BTS DNA’라고 치면 맨 위에 뜨니 감상할 수 있다. ‘불타오르네’ ‘쩔어’ ‘피땀눈물’ ‘Mic Drop’ 등도 3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자랑하는 곡들이다.” -‘BTS 불타오르네’를 검색창에 넣으니 ‘Choreography version’이라고 붙은 것도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서사가 있다. 음악과 춤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대사와 여백이 있고 틈틈이 연기를 선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Choreography’ 버전은 춤이 없는 영상을 쳐 내고 안무가 있는 부분만을 남긴 것이다.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의 러닝타임은 4분55초인데 안무 버전은 3분38초다. 비교해서 보면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나온 ‘DNA’의 조회수가 가장 높다면 그 전에 비해서 월등히 완성도가 나아졌다는 이야기인 건가. “굳이 그런 기준으로 볼 필요는 없다. 지난해 상반기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이때부터 사실상 월드 클래스급의 인지도를 얻게 됐고 팬이 늘었다. 시상식 이후에 나온 첫 앨범이 지난해 9월의 <LOVE YOURSELF 承 Her>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DNA가 더 뜨거운 관심을 받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그럼 이전에 발표된 곡도 많을텐데 간단하게 정리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팬들이 편집, 발췌하고 압축해 올린 영상들도 이해에 도움이 된다. 나름대로 해설과 분석을 곁들여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놓은 것들이 많다. 좋은 영화가 있다면 일일이 찾아 제대로 감상하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짧은 시간에 쉽게 이해하는 방법으로 영화 유튜버의 해설 영상을 보는 것처럼 말이다. 유튜브 검색창에 ‘BTS 레전드 뮤직비디오’를 입력하면 ‘방탄소년단 칼군무 쩌는 뮤비 TOP5’ 같은 영상이 있다. 1년 전에 업로드 된 영상이라 최근 1년새 발표된 곡은 나오지 않지만 대표적인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앞서 설명한 방법으로 공식 뮤직비디오를 찾아보면 된다.” -뮤직비디오 말고 무대의 역동적인 공연 모습도 보려면 같은 방식으로 검색하면 되나. ‘BTS 레전드 무대’. 이런 식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BTS 레전드 무대’라고 입력하면 맨 위에 나오는 것이 ‘방탄소년단 쩔어 레전드 무대’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쩔어’라는 곡을 무대에서 공연한 것인데 방탄소년단 팬클럽이 손꼽은 대표적 영상이다. 이와 함께 ‘BTS 가요대제전 Intro performance Trailer’는 팬클럽이 레전드 1위로 꼽은 영상이다. 굳이 검색어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흥미로운 제목이 붙어 있는 영상들을 클릭해 보면 된다.” -방탄소년단이 젊은 층의 지지를 더 폭넓게 얻는 것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춤과 퍼포먼스를 통해 그들의 음악에 익숙해졌다면 가사를 음미해보자. 아니, 자꾸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가사가 들릴 거다. 가사를 이해하면 그들이 음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그리고 드라마적 구성이 되어 있는 뮤직비디오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진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발표했던 곡들은 일관된 서사와 연결점들을 갖고 있다. 청소년기의 방황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초기의 대표곡은 ‘No More Dream’이다. 꿈이 뭐냐고 묻는 기성세대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외치며 정체성을 고민하는 10대가 화자인 셈이다. 이들이 성장하면서 동시대의 청춘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런 과정이 여러 노래를 통해 표현된다. ‘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같은 곡들은 동시대를 향한 응원과 냉철한 사회비판을 담았다. ‘니 멋대로 살어 어차피 니꺼야, 애쓰지 좀 말어 져도 괜찮아’(불타오르네), ‘3포세대? 5포세대? 그럼 난 육포가 좋으니까 6포세대? 언론과 어른들은 의지가 없다며 우릴 싹 주식처럼 매도해’(쩔어), ‘이건 정상이 아냐 아 노력 노력 타령 좀 그만둬’(뱁새) 등의 메시지에 얼마나 많은 환호가 쏟아졌는지 모른다.” -다른 가수들과 비교했을 때 사랑노래는 눈에 띄지 않는 것 같다. “가볍고 발랄한 연애나 사랑이야기보다는 그 나잇대의 고민이나 이야기를 한 것이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물론 사랑을 이야기하는 노래들도 있다. ‘Danger’ ‘상남자’ ‘피땀눈물’ ‘Fake Love’ 등을 꼽을 수 있다. ‘봄날’은 다른 대표곡과 비교했을 때 서정성이 두드러지는 곡이다. 이들의 대표적인 앨범 제목이 <화양연화>와 <러브 유어셀프>다. 인생의 찬란한 시절을 뜻하는 화양연화, 그리고 네 자신을 사랑하라는 이 메시지가 전체 노래를 관통한다고 보면 된다.” -영상을 보노라니 개별 멤버들의 차이가 조금씩은 보인다. 그 중에서도 국내외 방송이나 시상식의 공식 자리에서 멘트를 담당하고 무대에서 랩을 주로 하는 리더 RM은 확실히 알아보겠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멤버들은 헷갈린다. 이게 가장 어렵다. “시간과 관심이 확실한 방법이겠지만 참고가 될 만한 영상이 있다. 유튜브 검색창에 ‘Who is BTS’라고 치면 맨 위에 뜨는 것이 ‘Who is BTS?: The Seven Members of Bangtan (INTRODUCTION)’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3개월 전 업로드됐고 현재 66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길이는 28분 정도다. 7명 멤버별로 무대와 일상, 방송, 뮤직비디오, 각종 예능프로그램, 유튜브 영상을 편집해 한눈에 보도록 정리해 놓았다. 개인적인 춤과 노래, 랩 실력뿐 아니라 성격과 개성도 엿볼 수 있다. 뮤직비디오나 무대에서 공연하는 영상에서 개별 멤버들을 집중해 보여주기 때문에 한 번 보고 나면 비교적 식별하기가 쉬워진다. 외국팬들을 위한 가이드용으로 제작됐기 때문인지 영어자막이 달려 있다.” -외국인이 나오는 화면과 함께 ‘리액션(reaction)’이라는 제목이 붙은 영상들도 많다. 외국인들이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보면서 반응하는 장면인데 꽤 흥미롭더라. “글로벌 인지도를 누리고 있는 만큼 해외 팬들의 리액션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리액션’ 영상은 말 그대로 특정한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의 반응을 찍은 것이다. 유튜브 시대가 낳은 문화다. 전 국가대표 골키퍼인 김병지 선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꽁병지 TV’를 통해 축구경기를 중계하는데 이 역시 ‘리액션’의 일종이다. K팝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나 안무를 보면서 감탄하고 즐기는 리액션 영상은 상당히 많다. 해외팬들이 찍어 올린 리액션 영상은 K팝을 대하는 그들의 생각이나 감흥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흥미로울 뿐 아니라 재미있는 정보도 담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K팝 리액션 영상을 특히 더 활성화시킨 건가. “그렇지는 않다. 물론 수적으로 더 많은 리액션 영상이 업로드될 수 있겠지만 K팝에 대한 해외 팬들의 적극적인 리액션을 담은 영상은 싸이의 ‘강남스타일’부터 두드러졌다. 당시 말춤을 추는 리액션 영상은 세계 각지에서 쏟아졌다. 빅뱅, 슈퍼주니어, 엑소 등 다른 K팝 가수들의 리액션 영상도 엄청나게 많다. K팝 팬 특유의 ‘덕질’ 문화는 이 같은 리액션 영상에 대해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자연히 K팝 리액션 영상을 올리는 해외 유튜버들도 급증했다. 단순히 화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춤이나 노래를 따라하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사례도 많다.” -세계 대중문화 시장에서 주류 스타로 발돋움했다는 건 알겠는데 한국 가수라는 생각, 혹은 편견 때문인지 아직도 긴가민가 할 때가 있다.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다큐멘터리 한 편을 소개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인 <익스플레인 세계를 해설하다> 시리즈다. 이 중 ‘케이팝의 모든 것’이라는 회차가 있다. 한국 음악산업의 성장과정과 특징, 국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등을 담았다. 해외의 시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인지 국내 방송에서 보던 내용과는 차별화된 신선한 분석을 볼 수 있다.”

레이디경향(총 5 건 검색)

피겨로 만나는 BTS, 레고×방탄소년단 Dynamite 팝업스토어 오픈
2023. 03. 03 07:36 문화/생활
레고×BTS Dynamite 팝업스토어. 레고 코리아 제공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Dynamite’의 뮤직비디오를 레고로 재해석한 공간이 마련됐다. 레고코리아(LEGO Korea)가 서울 강남구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신제품 ‘레고 BTS Dynamite’ 세트의 정식 출시를 기념해 열린 이 공간은 신제품 판매와 더불어 체험공간, 포토존, 증정품 제공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려나간다. 총 3개 층 규모로 1층에서는 아이스크림 트럭과 농구 코트, 도넛 가게, 디스크 등 뮤직비디오 속 주요 공간을 재현해 놓았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모습을 구현한 초대형 레고 미니 피겨 모델과 신제품 실물 쇼케이스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 1호점이 문을 열었다. 레고 코리아 제공 초대형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도 만날 수 있다. 완성 시 가로 12m, 세로 13m, 객석 규모 총 10만 석에 이르는 디오라마는 세 구역으로 나뉘어 팝업스토어 3곳에 각각 비치돼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 누구나 나만의 미니 피겨를 자유롭게 조립한 후 자신의 이름 및 응원 메시지를 적어 디오라마의 빈 객석을 직접 채울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방탄소년단의 로고가 새겨진 레고 브릭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지하 1층은 방탄소년단의 ‘Dynamite’에서 영감을 얻은 레고 창작품 갤러리로 꾸몄다. 국내 정상급 브릭 아티스트 김승유 작가가 ‘Dynamite’를 테마로 제작한 팝업 스테이지 창작품 4종과 국내 1호 레고 공인 작가 김성완 작가의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 축소판 창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2층에서는 이번 신제품 외에 인기 레고 제품들을 판매한다. 1호점은 내달 9일까지 운영되며 오는 6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7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 2·3호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 포레스트앱 출시
2022. 03. 21 10:18 문화/생활
‘타이니탄 캐릭터 트리’가 포레스트앱에 출시됐다. ‘타이니탄’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가 귀여운 모습으로 탄생한 캐릭터다. 방탄소년단의 제2의 자아가 발현되어 캐릭터가 되었다는 콘셉트로 ‘매직도어(Magic Door)’를 통해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타이니탄 캐릭터 트리’는 타이니탄의 탄생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라이선스 제품으로, 바닥에 떨어진 꽃잎부터 캐릭터에 추가된 꽃 장식까지 모든 요소가 캐릭터별 탄생화에 기반 되어 제작되었다. ‘타이니탄 - RM (클레마티스)’, ‘타이니탄 - Jin (까치수영)’, ‘타이니탄 - SUGA (낙엽송)’, ‘타이니탄 - j-hope (미나리아재비)’, ‘타이니탄 - Jimin (조팝나무)’, ‘타이니탄 - V (납매)’, ‘타이니탄 - Jung Kook (호랑이꽃)’ 7개의 제품이 출시된다. 포레스트 앱에서 ‘타이니탄 캐릭터 트리‘는 유저가 설정한 집중 시간 동안 자라며, 스마트폰을 만지는 순간 시들게 된다. 유저는 포레스트 앱의 나만의 숲에서 시각화 된 집중 통계를 확인하며 나만의 집중 습관을 형성해 갈 수 있다. 2020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나만의 꽃 심기’ 심리테스트로 유명한 포레스트앱은 집중력을 높이며 효율적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집중을 게임화 하여 그 보상으로 나무를 기부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전 세계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미 백만그루 이상의 실제 나무를 기부해온 Seekrtech의 포레스트앱은 ‘타이니탄 캐릭터 트리’가 한 그루 판매될 때마다 실제 나무를 한 그루 기부하는 ‘실제 나무 기부’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 Seekrtech의 마커스 대표는 “’Seekrtech’는 더 나은 내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콜라보를 통해 ‘타이니탄 캐릭터 트리’가 유저의 꿈을 향한 여정에 힘이 되어주는 동반자가 되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포레스트앱 출시
방탄소년단 향한 극단의 팬심···‘플미’ ‘대리티켓’ vs ‘기부’
2022. 03. 07 16:36 문화/생활
그룹 방탄소년단의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두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이 2년 반만에 열리면서 티켓팅 전쟁 속 불법이 판을 치고 있다. 하이브 제공 오는 10일 2년 반 만에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대면 콘서트 <BTS 퍼미션 두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그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또한 ‘플미 티켓’과 ‘대리 티켓팅’ 같은 불법적 티켓팅의 열기도 함께 뜨거워지고 있다. ‘플미 티켓’은 ‘프리미엄 티켓’의 준말로 고가의 불법 암표를 말한다. 한 사설 티켓 판매 사이트를 살펴보면 이번 대면 콘서트 티켓이 좌석에 따라 500만 원에서 천만 원까지 호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는 본인 인증 절차를 걸쳐 콘서트장 입장에도 신분증 확인이 필요한데 어떻게 남에게 양도할 수 있을까? 티켓을 구입한 사람이 입장을 위해 현장에서 본인 인증을 한 후 그 표시로 팔찌 형태의 티켓을 받게 되는데 이후 ‘팔 티켓’을 타인에게 양도하면 된다. 티켓 양도글에 명시된 키워드로 ‘여성 명의’를 강조하는 이유다. 한 사설 티켓 사이트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티켓의 불법 양도(일명 플미)가 자행되고 있다. 티켓 사이트 캡처 ‘대리 티켓팅’ 상황은 더 교묘해지고 심각하다. 대리 티켓팅은 입장 관객 대신 대리 티켓팅 업체가 예약을 해주는 것으로 좌석의 등급에 따라 수고비를 별도 지불해야 한다. ‘대리 티켓팅’은 전문 업자에게 계약금과 함께 팬(아미) 인증 인터파크티켓 로그인 정보를 건네주고 순위별 자리를 정한 다음 몇 순위로 성공했느냐에 따라 잔금을 차등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티켓팅에 성공한 개인 정보가 실제 팬 본인이기 때문에 입장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프리미엄 티켓’ 같은 불법 행위지만 표는 관객 본인의 이름이 기재된 ‘정당해보이는’ 티켓을 갖게 된다. 한 SNS(트위터)에 공개된 ‘대리 티켓 성공 인증글’이 화제다. 개인정보를 모두 넘겨 이뤄지는 대리 티켓은 본인의 신분으로 티켓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잡아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SNS 캡처 이번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10일, 12일과 13일 총 3일간 개최됨에도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티켓팅이 과열된 이유는 코로나 방역 지침 ‘좌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총 관객 수용 인원인 4만5000명이 1만5000명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리 티켓팅 후기글을 공개한 한 누리꾼은 “대리 티켓팅 후기를 보니 참 기가 막히다. 맡기자마자 성공이라니 제발 관리 좀 해달라. 이런 것 관리도 못할 시스템으로 어떻게 예매 시스템을 운영하나”라는 티켓 사이트 ‘저격’글을 올렸다. 정당하게 티켓팅에 참여했다가 표를 구하지 못한 일부 아미들은 피해를 호소한다. 회사원 ㄱ씨는 “이런 불법 행위로 3일 공연을 모두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식으로 티켓팅 참여했다가 하루도 못 가는 사람이 태반이다. 삐뚤어진 간절함이 올바른 공연 문화를 망친 것 아니겠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방탄소년단 대면 콘서트 좌석을 예매하지 못한 일부 아미들이 공연비를 기부하는 훈훈한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커뮤니티 캡처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불법을 자행하는 ‘삐뚤어진 팬심’이 있는가 하면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해 ‘굳은’ 비용을 기부로 잇는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이들도 있다. BTS 관련 커뮤니티에 일부 아미들은 “티켓팅에 실패해 많이 울었지만 좋은 곳에 쓰이면 공연 관람만큼 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기부 인증글을 올리며 훈훈한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아미라면 누구나 한달음에 달려가고 싶은 방탄소년단의 대면 콘서트, 팬심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美마블 ‘이터널스’ 방탄소년단 곡 ‘친구’ 흐른다
2021. 10. 18 09:46 문화/생활
방탄소년단의 곡이 마블 시리즈 영화 ‘이터널스’ OST 리스트에 올랐다. 사진| The Direct 홈페이지그룹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美마블 시리즈 영화 <이터널스>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8일(한국시간) 마블 정보 사이트 ‘MCU - The Direct’에 따르면 “마블의 새로운 영화 <이터널스>의 뮤직 트랙리스트에 포함되는 총 10곡이 공개되었고 그 중에 방탄소년단의 ‘친구(Friends)’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2월에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수록곡 ‘친구’는 그룹내 동갑내기 친구 멤버 지민과 뷔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듀오곡이다. 지민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마블시리즈에 한국 가수의 노래가 소개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2018년 <블랙팬서> 부산 현지 촬영 장면에서 가수 싸이의 ‘행오버’가 OST로 쓰인 바 있다. 그외에도 <이터널스> OST 리스트에는 ‘친구’ 외엔 핑크플로이드의 ‘Time’. Black Joe Lewis and The Honeybears의 ‘Sugarfoot’ 등이 포함됐다. <이터널스>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등에서 주목받은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한국배우 마동석이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마블 시리즈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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