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50 건 검색)
- 공정위원장 “배달앱 상생 부족하다는 의견 잘 알아···시행 결과 지켜봐달라”
- 2024. 11. 27 12:00경제
- ... 의견 있는 것 잘 알고 있다”면서 “일단 첫걸음을 떼는 게 중요하다는 공익위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배달앱 시장의 상생 노력이 지속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상생협의체는 넉 달여 간의 논의 끝에...
- [사설] 자영업자 울분 터진 ‘배달앱 상생 합의’ 갈 길 멀다
- 2024. 11. 17 18:49경제
-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차선책’을 택해 이런 ‘반쪽 합의’가 나오게 됐다. 배달앱은 주문·배달의 편리함을 앞세워 시장을 점점 장악하다 이젠 독과점 업체가 자영업자의...
- 배달앱 최소주문금액 올라가나…수수료율 인하 효과 따져보니
- 2024. 11. 15 14:15경제
- ... 2.0% 적용되는 하위 20% 업체는 수수료가 480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다만 하위 20%의 경우 배달앱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곳들이 많아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수수료 인하 혜택...
- 수수료배달비상생협의체배달앱쿠팡배민
- 배달앱 수수료율 낮추고 점주 배달비 부담 늘려…‘반쪽’ 상생안
- 2024. 11. 14 21:03경제
- ... 지난 7월과 비교하면 매출액 상위 업체들 입장에선 오히려 수수료율이 올라갔다는 지적도 있다.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회의를 열고 중개수수료율 인하 상생 합의안을...
- 배달앱배달비상생안배달의민족쿠팡이츠
스포츠경향(총 26 건 검색)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배달앱 제도, 추가 방안도 강구”
- 2024. 10. 06 10:53 생활
- 공정위가 배민 등 배달앱 3사의 ‘최혜대우 요구’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배달앱 제도, 추가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6일 배달앱과 입점업체 간 상생협의 논의와 관련해 “상생 방안이 사회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입법을 통한 제도개선 등 추가적인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배달앱 운영사와 입점업체 등 자영업자 간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이후 회의가 다섯차례 진행되는 동안 수수료를 비롯한 핵심 주제에 대한 유의미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생안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최근 배달의민족이 앱 내 배달매출액에 따른 차등 수수료 적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안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난항을 겪던 논의에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입법을 통한 제도적 개선보다는 당사자가 상생을 통해서 합리적인 안을 내는 게 최선”이라며 “우선은 상생협의체를 통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10월까지 상생협의체가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정부가 직접 나서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일부 배달앱이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이중 가격을 사실상 제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 중”이라며 “경쟁 제한 요건이 충족되면 공정거래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필수품목 과다 지정 문제에 대해서는 “햄버거나 치킨 등 업종에서 냅킨과 물티슈 등 공산품을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사건에 대해 심의를 앞두고 있다”며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거대 플랫폼의 독과점 규제를 위한 제도 개선 방식이 신법 제정에서 현행법 개정으로 바뀐 것과 관련해 “신속한 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현행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며 “시장 안착을 위해서도 법 제정보단 개정이 훨씬 더 쉽다는 게 공정위의 관점”이라고 설명했다.
- 공정위원장 “배달앱 개선 방안 보고 있다”, 티메프 미정산 사태는?
- 2024. 10. 03 15:19 생활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논의와 관련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10월까지 상생협의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체는 배달앱 운영사와 입점 업체 등 자영업자가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정부 주도로 출범했다. 정부는 그간 협의체를 통해 수수료 부담 완화, 수수료 투명성 제고, 불공정 관행 개선 등 자영업자의 요구 목소리가 큰 주제로 회의를 열고, 그에 따른 상생안을 배달앱 운영사에 요구해왔다. 그러나 회의가 다섯차례 진행되는 동안 입점업체와 플랫폼 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구체적인 상생안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정 위원장은 “소상공인의 관심 사안인 배달 수수료 관련해서는 아직 상생안이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소상공인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회의체에 참석하는 모든 분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앞서 거대 플랫폼 사업자들의 반칙행위를 막고, 위법 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화된 입증 책임을 부여하고 과징금 상한을 상향하는 등의 내용이 개정안에 담겼지만, ‘사전지정 제도’를 포함한 별도 법안을 제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철회했다. 한 위원장은 공정거래법 개정이 통상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개정되는 법은 국내외 사업자 차별 없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통상 관련 규범들과의 상충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논란이 됐던 사전지정 방식이 아닌 사후 추정 방식을 도입한 것도 그런 우려를 고려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산업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이슈를 논의하겠다”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티메프 미정산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추진 상황 관련 질문에 “관계 부처 및 여당과 내용을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내용을 확정해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연말 발간 예정인 ‘인공지능(AI) 정책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현재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예정대로 보고서를 발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방 식탁 보감] 배달앱 검색어 1위 ‘요거트 아이스크림’ 한의학적으로 건강하게 즐기려면
- 2024. 09. 08 11:52 생활
- 요거트 아이스크림 최근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한 키워드 분석 사이트에 따르면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웹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49.7% 증가했다. 또한, 주요 배달앱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유지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게 함유된 요거트는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소화를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칼슘, 비타민 B군, 단백질 등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아이스크림을 함께 즐기고 싶어하는 이들의 수요에도 안성맞춤이라 만족도가 높다. 특히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다양한 토핑 옵션을 제공해 각자 입맛에 맞출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벌꿀은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한의학적으로도 좋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 벌꿀은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장을 편안하게 한다고 기재돼 있다.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 피부 미용 등 다양한 건강 효과도 인정하고 있다. 벌꿀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신체 활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벌꿀은 혈당지수가 낮아 설탕보다 천천히 흡수되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무엇보다 벌꿀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유익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함께 섭취했을 때 그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 요거트에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는 입, 위, 장 안에 있는 효소로 인해 장까지 가는 인자를 줄인다. 그러나 벌꿀과 함께 첨가하면 요거트의 프로바이오틱스 배양을 지원하며 장까지 생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한의학적으로 찬 음식은 소화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기에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소화 기능을 약화시키고 배탈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요거트가 장 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돕지만, 지나치게 활발한 장 운동은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더불어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토핑 옵션 중 일부는 당 함량이 높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과일, 그래놀라 등은 높은 당분 함량으로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요거트가 건강에 이로운 디저트라고 해도, 적당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디저트를 원하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다만 건강한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양을 섭취하고 당분에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산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
- ‘고딩엄빠2’, 잔고 8천원에도 배달앱 VIP 못 놓치는 부부
- 2022. 10. 05 09:26 연예
- 고딩엄빠2. MBN ‘고딩엄빠’ 박유진이 남편 전민재와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통장잔고 8천원에도 배달음식 VIP를 놓치지 않았다. 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8회에서는 박유진이 첫 출연해 16세에 첫 출산을 겪은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하는 한편, 18세에 낳은 딸 수민이를 남편 전민재와 함께 키우면서 알콩달콩하게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친정식구와 서먹했던 갈등을 풀게 된 근황을 털어놔, 박미선, 하하, 인교진 등 3MC와 스페셜 게스트 치타의 박수를 받았다. 먼저 박유진의 사연이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졌다. 중1이었던 박유진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남사친’에게 고백을 받아 사귀게 됐다. 그러나 1년 뒤, 변심한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출산이 임박해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돼 16세에 아이를 낳았다. 몇 년 뒤, 박유진은 두 번째 남자친구와 사귀다가 또 다시 임신을 했다. 이번엔 결혼을 결심한 남자친구와 함께 박유진은 부모님에게 결혼 허락을 구했고, 부모의 허락 하에 두 사람은 친정에서 더부살이를 시작했다. 하지만 사소한 일로 친정식구들과 부딪히던 박유진은 결국 남편, 아이와 함께 집을 나와서 분가를 선택했다. 이후 현재 박유진네 가족의 일상이 VCR로 공개됐다. 박유진-전민재 부부는 아침에 기상하자마자 딸에게 분유를 먹인 뒤, 텅 빈 냉장고를 확인한 후 배달 앱으로 커피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한 달에 배달 음식 주문비만 약 7~80만 원이 나간다”고 털어놨으며, 심지어 커피 주문 후 남은 두 사람의 통장 잔고와 수중에 있는 현금은 모두 합쳐 3만 원에 불과했다. 바닥난 잔고를 확인한 전민재는 곧장 배달 일을 하러 나섰고, 조금씩 잔고를 채워나갔다. 잠시 후, 박유진은 집으로 찾아온 친구와 함께 점심 식사를 배달 앱으로 주문했다. 여기에 아이스크림까지 주문해, 남편이 배달 일로 불려놓은 잔고는 다시 8천 원이 됐다. 그러던 중, 전민재의 핸드폰이 정지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선불 요금제로 쓰고 있던 휴대폰의 데이터가 모두 소진돼, 당장 요금 충전이 필요했던 것. 결국 전민재는 친할머니에게 돈을 부탁해 상황을 모면했다. 이에 대해 박유진은 “최근 배달 오토바이가 고장 나서 수리하느라 비용을 많이 썼다. 그리고 수리하는 동안 (남편이) 일을 못 나가서 생활이 많이 힘들어졌다”고 나름의 사정을 설명했다. 배달을 마치고 귀가한 전민재와 박유진은 아찔한 가계 상황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긍정적인 두 부부의 모습에 3MC와 치타는 답답함을 호소했다. 급기야 치타는 박유진에게 “배달 앱 VIP 되는 건 쓸모없는 일이다. 사회에서 VIP가 되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다음 날, 박유진-전민재 부부는 친정엄마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전민재는 음식 재료값을 벌기 위해 급하게 일을 나섰고, 박유진은 집 청소에 매진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의 집을 찾은 친정엄마는 친구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또한 사위가 차려준 음식에 감동받았으며, 생후 100일인 손녀딸을 위해 한복을 선물했다. 이어 친정엄마는 “아빠가 너희들이 미워서 그런 것 아니다”며, 딸과 오해가 깊어진 남편 이야기를 꺼냈다. 박유진은 딸 수민이를 출산하기 한 달 전부터 친부와 서먹해졌으며 현재까지 불편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친정엄마는 “네가 섭섭한 걸 엄마가 다는 모르지만,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늘 밝게만 웃던 박유진도 엄마의 눈물에 결국 함께 눈물을 쏟았다. 친정엄마는 “(아빠를) 만나면 인사부터 먼저 하고, 3~4년이 걸리더라도, 인사를 받을 때까지 노력해 달라. 그래야 풀릴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일상 VCR이 끝난 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유진은 “사실 촬영 2~3일 전, 부모님의 집에 가서 이틀을 자고 왔다”며 “아빠와 화해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한편 MBN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주간경향(총 4 건 검색)
- 채식인에겐 야속한 배달앱(2021. 08. 09 14:09)
- 2021. 08. 09 14:09 사회
- ㆍ선택지 넓지 않고 정보도 부실, 음식 시키기 어려워 점심시간을 끼고 대면회의가 잡혔다. 한식 도시락 전문점에 배달 주문하는 데 50가지가 넘는 음식 종류 중 채식 메뉴는 ‘고구마샐러드’ 하나뿐이었다. 코로나19로 음식 배달이 늘고 있지만 채식인의 선택지는 넓지 않다. 배달의민족의 앱 실행화면(왼쪽)과 채식 카테고리에 있는 한 식당의 채식 메뉴 / 배달의민족 앱 캡처 배달앱에서 채식을 주문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서울 강남 세곡동 지역에서 요기요에 접속해 ‘채식’으로 검색하니 이탈리아 음식점 한곳이 나왔다. 하지만 그마저도 알리오올리오 등 파스타 두종류 정도만 채식에 해당됐다. 쿠팡이츠에서 채식과 비건으로 검색하면 채식 샐러드, 채식 샤브샤브 세트, 대체육 버거 등의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 4~5곳이 떴다. 채식 인구, 채식식당이 적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 한 배달앱 관계자는 “채식을 판매하는 가맹점이 있어야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을 텐데 아직 그럴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 배달앱에서 ‘채식’ 카테고리를 운영하는 곳은 배달의민족이 유일하다. 배달의민족은 2020년 8월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마포·용산·관악구 등 6개 지역에서 채식 카테고리를 지원한다. 이 지역의 이용자들이 앱을 켜면 채식 배지가 노출되는 형태이다. 지방은 없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 관계자는 “서울 6개 지역은 조사했을 때 어느 정도 채식식당이 있는 곳으로 파악된 곳”이라면서 “음식점이 한끼 식사로 가능한 채식 메뉴를 한가지 이상 갖고 있을 때 이 카테고리에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식 카테고리로 편의성을 높이긴 했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식물성만 먹는 ‘비건’, 여기에 유제품과 계란을 더한 ‘락토 오보’, 어패류까지 먹는 ‘페스코’ 등 채식인의 유형이 여럿 있지만, 이들이 쉽게 자신의 성향에 맞는 음식을 고르기 어렵다. 일일이 식재료를 확인해야 하고 정보가 부실한 경우가 많다. 서울 종로구에서 채식식당 ‘소이로움’을 운영하는 전미진 대표는 “점주가 채식을 제대로 알지 못해 고기만 안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생선이 들어간 육수를 쓰는 경우도 있어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비건과 채식으로 검색해 살펴보면 그렇게 끌리는 메뉴가 없다는 점도 소비자로서 아쉽고 불편한 점일 것”이라고 했다. 채식인증제도 더해 편의성 높여야 ‘채식한끼’ 앱으로 채식식당 정보와 채식 간편식 배송서비스를 운영하는 비욘드넥스트의 박상진 대표는 인증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채식식당이 원재료 성분을 제공하면 이를 검증해 신뢰성을 확보한 업체에 인증마크를 주는데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40곳 정도이다. 박 대표는 “전문 채식식당은 전국적으로 300여개 미만”이라면서 “식당 입장에선 영업 기밀이라는 이유로 꺼리고 있지만 식재료 정보를 공개해 신뢰도를 확보하면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 관계자는 “채식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채식을 제공하는 식당과 카페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보편 배달음식인 치킨과 피자를 넘어 채식까지 배달 먹거리를 확장하자는 취지에서 채식 카테고리 운영 지역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 형제는 여러 채식 유형을 구분해 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표지 이야기
- 치열해진 배달앱 시장, 공공배달앱은 성공할 수 있을까(2020. 08. 28 14:22)
- 2020. 08. 28 14:22 경제
- ㆍ취지는 좋으나 민간앱에 비해 불편하고 혜택 부족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배달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공배달앱의 가장 큰 특징은 소상공인을 위한 낮은 수수료다. 하지만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배달앱 시장에서 공공배달앱이 생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서울시는 지난 8월 4일부터 ‘제로배달 유니온’에 입점할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유니온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배달앱으로 9월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니온에는 총 16개 민간 배달 플랫폼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10월 화성, 오산, 파주 3개 시·군을 시작으로 공공배달앱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에는 서비스 지역을 16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2022년에는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북도와 충북도, 강원 춘천시 등도 공공배달앱 관련 예산을 배정하고 사업을 검토 중이다. 배달의 명수는 왜 인기가 식었나 공공배달앱의 시작은 군산 ‘배달의 명수’다. 군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입비, 중개수수료, 광고료가 없는 이른바 ‘3무’ 배달앱을 3월 13일 출시했다. 배달의 명수는 출시 이후, 배달의 민족(배민) 수수료 논란과 함께 주목을 받아 크게 성장했다. 출시 당시 5000여명이었던 가입자는 11만2000여명(8월 25일 기준)까지 증가했다. 가맹점 수도 480여곳에서 1067곳으로 늘었다. 그동안 주문액수는 38억5000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월별 실적을 보면 전망이 그리 좋지는 않다. 배민 수수료 논란이 한창이었던 4월과 5월 주문건수는 각각 2만9837건, 3만9558건이었으나 7월과 8월에는 2만9112건, 2만7000여건에 그쳤다. 주문금액도 4월(7억1400만원)과 5월(9억4700만원)에 급증하다가 6월부터는 내림세다. 7월에는 6억93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사용자들은 취지는 좋으나 민간앱에 비해 불편하고 혜택도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군산지역 맘카페에는 “앱이 자주 다운된다”, “배민이나 요기요에 비해 가맹점이 적다”, “배민이 쿠폰을 자주 줘서 더 좋다”, “어차피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이가 없다”, “식당들이 배민 후기를 신경 쓰기 때문에 배민을 이용한다” 등의 내용이 많다. 군산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수수료만 빼면 민간앱이 편하다”라며 “배민은 주문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주문서가 나오는데, 배달의 명수는 주문 확인 누르고 주소도 하나하나 사람이 입력해야 한다. 바쁠 때는 배달의 명수를 아예 닫아놓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공공배달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배달의 명수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소해야 하는데, 일단 각 지자체가 들고나온 건 ‘민관 협력’ 방식이다. 경기도는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을 위해 NHN페이코와 함께 배달앱 개발과 운영, 마케팅을 추진한다. 서울시 유니온도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민간배달앱 사업자가 협력한 민관 협력 방식이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편의성을 위해서 앱 개발과 운영은 민간에 맡기고 경기도는 지역화폐 유통망과 데이터 등 공적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한다”며 “배달의 명수와 달리 수수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수료 수익으로 프로모션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수수료는 2%이고, 서울시 유니온은 업체에 따라 0~2% 사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최근 배달앱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켓배달’을 내세운 쿠팡이츠와 낮은 수수료(5%)를 내세운 위메프오가 대표적이다. 닐슨코리아클릭이 지난 6월 국내 배달앱의 월간 순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준)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쿠팡이츠가 3위, 위메프오가 4위를 차지했다. 3위였던 배달통은 5위로 떨어졌다. 성공하려면 낮은 수수료+α 있어야 특히 위메프오는 ‘착한 배달’을 내세우면서 수수료 외에 광고료나 입점 비용을 받지 않아 가맹점을 빠르게 모았다. 나아가 위메프오는 이르면 9월부터는 수수료 없이 월 8800원 정액만 받는 요금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가맹점은 기존 건당 5% 수수료와 정액제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가맹점이 확충되면 자연스레 사용자도 늘어난다. 여기에 카카오 관계회사인 나우버스킹도 8월 6일 수수료 1.5%의 배달서비스 사업계획서를 프랜차이즈협회에 전달했다. 공공배달앱의 수수료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나우버스킹은 카카오톡을 통한 ‘챗봇 주문’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다. 나우버스킹의 배달서비스는 별도의 앱 없이 카톡을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자체는 지자체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지역화폐가 대표적이다. 지역민은 5~10% 할인가로 구매한 지역화폐를 공공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박씨는 “배달의 명수로 들어오는 주문을 보면 지역화폐 사용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사업자인 지자체는 기존에 구축된 지역화폐 가맹점을 공공배달앱 가맹점으로 끌어올 수 있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취급하면서 민간앱에 가입되지 않은 소상공인을 공공배달앱으로 끌어모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제로페이 가맹점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로페이 가맹점은 25만곳 수준이다.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기존 정보를 앱에서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오창민 경제공동체 더함 대표는 “예를 들면 식품위생과 안전성 검증, 고용과 세무 성실성, 환경 책임, 원산지 표기 등 광고가 아닌 품질 정보를 (공공배달앱에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배달앱 인기업체의 위생 상태는 이미 수차례 논란이 됐다. 김주형 먹깨비 대표는 “지역에서 구축된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점유율만 확보하면 공공배달앱은 성공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기존에 내던 수수료 비용으로 다양한 행사를 벌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먹깨비는 서울시 유니온과 경기도, 충북 공공배달앱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다. 이어 김 대표는 “지금은 배달앱 시장에 견제 대상이 없기 때문에 10%대의 높은 수수료에도 소상공인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앱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배달앱의 시장 점유율이 30%만 되어도 수수료를 그렇게까지 높게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배달앱 수수료는 배민 6.8%, 요기요 12.5%, 쿠팡이츠 15%에 달한다. .
- 배달앱 시장 ‘1% 틈새’는 있다?(2020. 01. 10 16:38)
- 2020. 01. 10 16:38 경제
- ㆍ합병한 배달의 민족·요기요·배달통 점유율 99% 변화 있을까 배달앱 시장에 거대 ‘공룡 업체’ 탄생할까. 국내 배달앱 점유율 1위 ‘배달의 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하 우형)이 지난해 12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되면서 기존에 DH가 국내 지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던 국내 시장 점유율 2, 3위 ‘요기요’·‘배달통’이 한 식구가 된 것이다. 하지만 향후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선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라는 문턱이 남아 있다. 공정위 심사 결과와 별개로 이번 합병을 계기로 ‘철옹성’ 같던 배달앱 시장을 뚫고 새로운 플레이어가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지난해 12월 30일 우형과 DH 측은 공정위에 기업 합병 신고서를 제출했다. 공정위는 이를 심사해 빠르면 30일 이내에서 최대 120일 이내에 제재 여부를 검토해 발표한다. 공정위, 합병 과정 변수될까 우형과 DH의 합병 소식은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2018년 모바일 배달앱 시장 점유율 자료를 기반으로 하면 배민·요기요·배달통의 점유율 합산치는 약 99%다. 합병이 확정되면 한 업체가 사실상 시장 점유율 100%를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우형 측은 합병 소식을 알리면서부터 ‘현재 경쟁 상황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지만 우려는 쉽게 종식되고 있지 않다. 합병 소식이 알려진 이후 2019년 12월 17일 우형 김범준 부사장(차기 CEO)도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중개수수료 인상은 있을 수 없고 실제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며 “업주와 이용자들이 만족할 때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H 측 역시 “현재 국내에서 요기요·배달통 등의 서비스를 운영 중인 것은 DH본사가 아닌 DH코리아”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그간 배달앱 업계는 1위인 배민과 2위인 요기요의 경쟁 관계가 주축이 돼 성장해왔다. 100% 수수료 기반인 요기요와 광고 수익 기반인 배민은 가맹점주의 요구 수준을 맞추기 위해 서로 눈치를 봐야 했다. 가능한 많은 가맹점 확보가 중요한 배달앱의 특성상 점주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쉽게 수수료나 광고 단가를 높일 수 없었다. 이런 경쟁 관계가 사라질 경우 점주들은 수수료 인상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해 12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앱 수수료는 현재도 큰 부담인데 독점으로 인한 수수료 상승이 예상된다”며 “수수료와 광고료 상승이 이어진다면 독점적 배달앱 불매 등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배달 노동자들이 결성한 ‘라이더유니온’의 구교현 기획팀장은 1월 6일 국회서 열린 ‘배달의 민족-딜리버리히어로 기업결합 공정심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시장 지위가 높아지면 (노동 조건에 대한) 횡포가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한다”며 배달 수수료 안정화,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했다. 공정위 심사에서도 가장 핵심이 될 부분은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가능성 및 이로 인해 시장 생태계에 나타날 변화다. 구체적으론 공정위 심사에서 해당 시장의 범위를 어떻게 상정하느냐에 따라 점유율 셈법이 달라질 수 있다. 시장 범위를 ‘모바일 배달앱’ 시장으로 한정할 경우 명백한 독점 시장이 형성되지만 우형과 DH 측은 ‘모바일 배달앱’에 국한하지 않고, 전화 주문 등을 포함한 전체 ‘배달 음식’ 시장으로 계산했을 때 독과점 기준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점유율 55%+44%=99%일까? 다만 현재 점유율 숫자를 단순 합산한 것이 장기적으로 총 시장 점유율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2009년 합병 당시 국내 점유율 합산 약 86%(G마켓 51.5%, 옥션 36%)를 차지하고 있던 옥션과 G마켓의 합병 사례를 보면, 이듬해 옥션과 G마켓의 점유율 합산치는 72%대로 떨어졌고, 떨어진 점유율의 빈자리를 11번가 등 당시 경쟁사가 차지해 독점이 다소 완화됐다. ‘1%’ 안에 포함되지 않은 플레이어들의 부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별도의 배달앱을 만들지 않고 자체 플랫폼을 통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카카오는 모바일 배달앱에 한정해 산정할 경우 해당 점유율 계산에서 아예 빠진다. 카카오는 2017년 치킨 등 대형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시작한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2018년 9월 중소사업자 대상으로 확대했다. 네이버 역시 별도의 배달앱을 운영하고 있진 않지만 포털 서비스 내에서 배달 음식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들이 그간 직접 ‘음식 배달’ 서비스를 확장해오려는 노력을 해왔다”며 “현재는 점유율을 얘기할 때 모바일앱만 중심으로 이야기가 되지만 거대 포털의 접근성과 해당 포털이 제공하는 페이 서비스의 확장력 등을 고려했을 때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달앱 시장의 특수성으로 인해 합병 이후에도 점유율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커머스 시장과는 달리 음식 배달 시장의 경우 소비자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게 핵심인데 이미 여러 개의 배달 서비스가 정착돼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가맹점들이 신규 배달앱과의 협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예로 티몬은 2014년 전국에 깔린 유통망 및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식배달 서비스에 진출했지만 약 6개월 만에 음식 배달 사업에서 철수했다. 티몬 관계자는 “당시 티몬이 지역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하고 있으니 인프라를 활용해 배달 서비스를 같이 해보자는 취지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었다”며 “하지만 상품을 파는 것과 음식 배달은 완전히 과정이 달랐고 가맹 확장 등이 어려워 사업을 일찍 접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플랫폼인 ‘우버이츠’가 2017년 상생·프리미엄 레스토랑 중심의 배달앱을 표방하며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2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e커머스 분야에선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음식 배달 서비스 출범 이후 이렇다 할 점유율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한 쿠팡이츠의 경우에도 가맹점 수 확보가 최대의 난관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배달앱 시장은 가맹점 수를 늘리는 것 자체가 힘들어 신규 플레이어가 진입하기 굉장히 힘든 사업”이라며 “현재는 시범테스트 기간이고, 연내 정식 출범 일정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일단은 서비스 지역 확대 등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포섭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IT 칼럼]‘배달앱’ 메뉴 탐색, 주문, 결제까지(2014. 07. 01 14:33)
- 2014. 07. 01 14:33 문화/과학
- 스마트폰에서 터치 몇 번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모바일앱을 켜면 위치를 파악하여 내가 있는 곳 주변의 중국집, 치킨집, 도시락 등 각양각색의 배달음식점 정보를 알려주고, 먼저 경험해본 사람들의 이용 후기와 그들이 매긴 평가 점수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어느 곳이 맛있는지 직접 먹어보거나 이웃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다. 그냥 먹고 싶은 카테고리를 골라 그 중에서 평가가 좋은 음식점을 선택하고 결제해 두면, 원하는 시각에 배달된 음식을 받아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이러한 편의성 때문일까, 배달음식 주문서비스 관련 모바일앱의 성장이 눈부시다. 2010년 4월 ‘배달통’이 이용자의 위치에 기반하여 배달 가능한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배달앱을 처음 선보였다. 그 후 불과 4년 만에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정교화된 위치기반서비스(LBS)에 힘입어 배달앱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자라났다. 현재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이 3강 구도를 형성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이 중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은 지난 3월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벤처기업이 만든 앱 중 게임 관련 앱을 빼면 1000만 이상 다운로드 된 앱은 서울버스, 카카오톡, 아프리카TV 등 다섯 손가락을 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매우 고무적인 수치다. 다양한 종류의 배달음식을 시킬 수 있는 배달주문서비스 모바일앱의 구동화면 | 구글 플레이성장의 기류를 멈추지 않기 위해 배달앱은 이미 두 차례의 변화를 시도했다. 그 첫 번째는 모바일 결제 기능이다. 이전까지는 배달앱에 등록한 업체들로부터 매달 받는 등록수수료와 검색 시 해당 음식점이 상위에 노출되길 원하는 업체로부터 받는 광고료가 주수입원이었지만, 이제 결제수수료라는 새로운 먹거리가 생겼다. 고객은 현금을 준비할 필요 없이 주문단계에서 지불까지 마칠 수 있으며 신용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티머니 등 원하는 지불 수단을 선택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배달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 변화는 사업 영역의 확대다. 배달앱은 지역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포괄할 수 있는 하나의 잘 짜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주문자만 작성할 수 있어 믿을 만한 리뷰 시스템과 콜센터나 단말기 없이 결제 내용이 해당 음식점의 전화기로 자동 전달되는 기술은 다른 사업 영역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 실제로 ‘배달의민족’과 ‘배달통’은 배달음식에서 우유, 생수, 택배, 꽃배달과 같은 생활편의 상품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주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유사서비스들의 승전보도 배달앱의 성장 가능성에 힘을 보태준다. 덴마크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 13개국에서 성업 중인 ‘저스트잇’은 영국 런던 증시 데뷔 첫날 시가총액 15억 파운드(약 2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영국 IT기업 기업공개(IPO)로는 지난 8년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그럽허브’ 역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20억 달러(약 2조100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사업성과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배달앱의 성장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국내 배달음식 시장은 높아진 소득수준과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비례하여 현재 10조원 규모로 커졌다. 배달앱 시장은 전체 배달음식 시장 중 약 10%에 불과하다. 이는 모바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시장이 아직 90%나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꽃배달 등 생활편의 상품으로의 사업 확장이 성공한다면 배달앱이 정복할 수 있는 시장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배달앱이 얼마나 더 많은 시장을 모바일로 이동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 IT칼럼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배달앱서도 외식쿠폰 사용 가능해진다
- 2020. 11. 26 12:53 재테크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6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외식쿠폰을 앞으로는 배달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방역단계 격상에 따른 보완 과제로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 비대면 사용 전환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방역단계 완화 시 지급 재개토록 사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재1차관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외식쿠폰 배달앱 적용에 대해 “가급적 연내 가동을 목표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방안을 마련한 뒤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바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배달앱 음식가격·수수료 인상 등 부작용 우려에는 “정부는 방역 우려를 완화하며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다양한 정책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런 우려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외식쿠폰과 내수 촉진 행사 등 소비 관련 대책과 함께 재정과 고용, 수출 관련 보완과제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이 끝까지 경기보강 역할을 하도록 중앙·지방예산 이·불용 축소로 4조원 이상 추가 지출을 추진할 것”이라면 “내년 예산에 계상된 103만개 직접일자리 선제적 집행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이미 준비 절차를 시작한 노인일자리 사업은 최대한 연내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경기 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 분야에서 물류 애로도 적극 해소하겠다”며 “12월에는 수출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긴급 선박 5척을 추가 투입하고 중소화주 전용물량(주당 350TEU)을 확보하는 등 수송 능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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