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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494 건 검색)

20억집 상속세, 배우자·자녀 2명 ‘0원’…유산취득세, 다자녀일수록 유리
20억집 상속세, 배우자·자녀 2명 ‘0원’…유산취득세, 다자녀일수록 유리
2025. 03. 12 21:09경제
... 최대 30억원이다. 자녀 1명당 세금 공제 혜택이 5억원씩 늘어나 다자녀일수록 유리하다. 배우자가 없고 상속인이 자녀만 1명이라면 ‘인적공제 최저한도’에 따라 최소 10억원을 공제해준다. 이를...
배우자·두 자녀 가정, 20억 아파트까지 ‘상속세 0원’···자녀 많은 베이비붐 세대 ‘큰 혜택’
배우자·두 자녀 가정, 20억 아파트까지 ‘상속세 0원’···자녀 많은 베이비붐 세대 ‘큰 혜택’
2025. 03. 12 11:30경제
... 10억원+자녀공제 5억원), 배우자와 자녀 2명이면 20억원(배우자공제 10억원+자녀공제 10억원), 배우자와 자녀 3명이면 25억원(배우자공제 10억원+자녀공제 15억원), 배우자와 자녀 4명이명...
여야, 상속세 개편 속도··배우자 상속세 폐지·일괄공제 확대 가닥
여야, 상속세 개편 속도··배우자 상속세 폐지·일괄공제 확대 가닥
2025. 03. 11 17:54정치
... 3월 임시국회 통과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상속세법 개정안을 배우자 상속세 폐지, 일괄공제 한도 확대 등 합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우선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재명 동의로 ‘배우자 상속세 폐지’ 급물살···최상위 1% 절세 혜택 누릴 듯
이재명 동의로 ‘배우자 상속세 폐지’ 급물살···최상위 1% 절세 혜택 누릴 듯
2025. 03. 08 09:00정치
... 폐지에 의견을 모은 것은 상속세는 부모에서 자녀 세대로의 부의 이동에 대해 매기는 세금이므로 배우자끼리의 ‘세대 내 이동’에는 세금을 면제하자는 취지다. 영국·프랑스·미국 등에선 배우자에게...

스포츠경향(총 147 건 검색)

[전문] ‘3번 이혼’ 이상아, 전 남편 김한석 저격? “유책 배우자는 너”
[전문] ‘3번 이혼’ 이상아, 전 남편 김한석 저격? “유책 배우자는 너”
2024. 10. 14 15:10 연예
배우 이상아. 연합뉴스 배우 이상아가 전 남편을 공개 저격했다. 이상아는 14일 자신의 SNS에 “첫 번째 결혼, 두 번째 결혼, 세 번째 결혼. 이제야 말한다”라며 “첫 번째 이혼 후 겹겹인 쌓인 오해들… 20년 동안 꾹 참아왔지만, 아니다 싶어 입을 열었다. 유책 배우자는 너야”라고 적었다. 이어 “K가 나오는 방송을 일부러 찾아보진 않지만, 우연히 마주치면 본다. 왜냐하면 오래전 우연히 보게 된 ‘몸신’이라는 프로에서 이혼이라는 주제이길래, 역시 나를 찌르는 말을 하는 것을 본 이후부터 또 무슨 말을 하나 지켜보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상아는 “뭐? 이혼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하는 거라고? 유책 배우자는 본인인데? 이런 말을 듣게 되는 시청자들은 나를 뭐라고 할까”라며 “참 더티한 인간. 조용히 잘 살면 내가 이러지 않아. 이혼 후 소문들, 유책에 입막음으로 다 만들어낸 거잖아”라고 폭로했다. 이상아는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이에 대해 털어놓았다며 “내가 얘기한 부분이 얼마나 방송될지 모르지만 속 시원하게 다 얘기했다. 내일 방송 이후 K를 용서하기보다는 더 이상 지저분한 얘기, 이혼에 대한 얘기는 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상아는 “2번, 3번은 사람을 잃고 돈으로 인생 공부했다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난 서진이(딸)를 얻었으니까. 그러나 첫 번째는 배신을 당함으로써 나의 모든 걸 바꿔놨다. 첫 번째 단추를 안 껴줬다면 지금의 난 훨씬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었을 테니. K 잘 살아”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아는 1997년 김한석과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했다. 그는 이후 2000년 가수 겸 영화 기획자와 재혼했으나 또다시 1년 만에 이혼, 2003년에는 기업가와 결혼한 뒤 2016년 이혼했다. 한편 이상아가 출연하는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는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부산에서, 구글과, AI를 배우자” AI 스타트업 스쿨 개막
“부산에서, 구글과, AI를 배우자” AI 스타트업 스쿨 개막
2024. 09. 04 06:05 생활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AI 스타트업 스쿨 부산’ 개막식 부산시와 구글이 지역의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위해 마련한 AI 스타트업 스쿨이 6주간 일정으로 문을 열었다. 스타트업 스쿨은 구글이 전 세계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5월 지역 단위로는 최초로 구글과 부산시가 손잡고 스타트업 스쿨 부산을 시작했다. 올해 스타트업 스쿨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AI 스타트업 스쿨로 명명됐다. 참여 대상도 부산은 물론 울산, 경남까지 포함한 동남권 지역 스타트업 창업자로 확대됐다. 10월까지 6주 동안 계속되는 AI 스타트업 스쿨에는 현장에서 활약하는 구글과 스타트업 전문가, 업계 리더 등이 강사로 참여하며 ‘생성형 AI 활용법’ 등 AI 관련 주제와 마케팅 전략, 리더십 등 창업가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강의한다. 강의는 주제에 따라 사례 연구나 실습 워크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장 참여가 어려운 신청자들이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실시간 스트리밍도 제공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달 30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 B.스테이션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스타트업 스쿨’이 울산, 경남으로 확대돼 더욱 기대가 크다”라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창업생태계 발전을 위해 구글과 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AI 스타트업 스쿨’은 AI를 활용한 창업을 지원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동남권 창업가들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하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AI 스타트업 스쿨 개막식에는 박 시장과 김 사장, 마이크 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 아태지역 및 한국 총괄, 프로그램 운영사인 머스트액셀러레이터 이지선 대표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구글이 부산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구글코리아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미우새’ 김희철 배우자 운은?···“불처럼 타올랐다 바로 꺼진다”
‘미우새’ 김희철 배우자 운은?···“불처럼 타올랐다 바로 꺼진다”
2024. 09. 02 05:22 연예
SBS 방송 캡처 성명학자 박대희가 김승수와 은지원, 김희철의 이름풀이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이 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승수와 은지원, 김희철이 이름 풀이를 위해 성명학 전문가 박대희를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김승수와 은지원, 김희철은 이름에 얽힌 운명을 알아보기 위해 성명학자 박대희를 만났다. 모두가 김승수의 결혼운을 궁금해하는 가운데, 김승수의 이름과 사주를 풀어본 성명학자 박대희는 “승수라는 이름을 계속 쓰게 되면 결혼은 못해요. 결혼운이 아예 없다”라며 개명을 제안했다. 김승수는 결혼운이 좋아질 수 있는 이름을 물었고, 성명학자 박대희는 사주에서 약한 木(목)의 기운을 채워주는 이름을 추천하며 시원한 조언을 이어갔다. 또한 성명학자 박대희는 김승수가 음적인 기운이 강하다고 설명하며, “김승수는 성욕이 다른 사람에 비해 굉장히 강하다”라고 전했다. 속 시원한 이름 풀이에 신동엽도 “소름 끼치도록 정확한데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은지원과 김희철의 이름풀이가 이어졌다. 성명학자 박대희는 은지원의 본명인 ‘은신기’에 대해 “만약 그 이름으로 살았다면 정말 유명한 무속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성명학자 박대희는 김희철이 결혼운을 묻자,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을 만나냐가 중요하다. 희철님은 처음에 불처럼 이렇게 딱 타올랐다가 바로 꺼진다”라고 짚어내 김희철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미우새’ 김승수와 은지원, 김희철을 소름 돋게 만든 성명학자 박대희는 SBS Plus ‘연애도사 시즌2’, JTBC ‘배달gayo-신비한 레코드샵’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사주를 기반으로 한 아름풀이로 솔루션을 전하고 있다.
‘배우자에게 빛이 있다면?’…베일 벗은 ‘매운맛’ 독사과 실험실(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배우자에게 빛이 있다면?’…베일 벗은 ‘매운맛’ 독사과 실험실(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2024. 05. 29 11:53 연예
SBS Plus 제공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의 매운맛 독사과 실험실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8일 첫 방송 된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에서는 특정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솔직한 마음을 엿보는 ‘독사과 실험실: 당신이라면?’이 펼쳐졌다. 이날의 주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빚이 있다면?’이었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두 커플이 등장, 두 남자는 각자의 여자친구에게 “주식투자를 하다가 2억의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여자친구들은 “같이 갚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는 더 차가운 현실이 와 닿을 부부를 대상으로, 아내가 남편에게 빚을 고백하는 실험이 이어졌다. 결혼 21년 차 부부의 남편은 아내의 빚 고백에 울화통을 터뜨렸다. 그는 계속 한숨을 쉬더니 “빚은 어떻게든 갚아준다고 해라. 대신 당신과는 따로 나가 살 것”이라고 말했다. 격노하는 남편을 보며 양세찬은 “저였어도 배신감에 눈물부터 흐를 것 같다”고 몰입했다. 뒤이어 결혼 6년 차 부부의 실험카메라도 진행됐는데, 남편은 “다 갚을 수 있다. 이제부터 방법을 알아보자”며 우는 아내를 달랬다. 전현무는 “내 편인 사람이 이렇게 얘기해 주면 권태기라도 다시 사랑이 샘솟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찐 사랑’을 확인할 첫 실험이 시작됐다. ‘실험 카메라’ 주인공에게 ‘독사과’를 건네 유혹할 ‘애플녀’는 한 지하 주차장에서 주인공의 차량 밑에 자신의 이어폰이 빠졌다면서 자연스럽게 전화를 걸었다. 얼마 후, ‘애플녀’는 감사의 기프티콘을 보내며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다. 주인공은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여자친구가 있다”고 답하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3일 후, 주인공의 ‘찐친’들까지 조력자로 나선 가운데 ‘애플녀’는 한 술집에 우연을 가장해 주인공과 마주쳤다. 의뢰인은 같은 장소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 ‘애플녀’ 일행과 주인공 일행은 합석했고 각종 게임을 하면서 친해졌다. 술자리가 마무리되자 ‘애플녀’는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며 “차 안에서 같이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주인공은 잠깐 망설이다 차에 올랐고 애플녀는 “집에 데려다줄 수 있냐?”라고 최후의 ‘애플짓’을 감행했다. 주인공은 “난 ‘여사친’을 굳이 두지 않는다”며 “여자친구와도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철벽을 쳤다. 이를 지켜보던 의뢰인은 “더 들을 필요 없을 것 같다”며 챌린지 종료를 선언했다. 직후 주인공이 탄 차량의 문을 열며 ‘실험 카메라’였음을 알렸고 “남자친구가 단호하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히는 게 멋졌다”며 웃었다. 훈훈하게 ‘실험 카메라’를 마친 커플은 스튜디오에도 등장, “여전히 잘 만나고 있다”며 굳건한 신뢰를 자랑해 5MC의 박수를 받았다. 시청률 전문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가구 시청률이 평균 0.5%, 최고 시청률이 0.9%를 기록하는 등 1%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며 연애 프로그램 명가의 자존심을 증명했다.

주간경향(총 13 건 검색)

배우자 상속세 폐지 수순···국민의힘 이어 이재명도 “폐지 동의”
배우자 상속세 폐지 수순···국민의힘 이어 이재명도 “폐지 동의”(2025. 03. 07 13:55)
2025. 03. 07 13:55 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며 이수진 여성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여성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민의힘이 제안한 ‘배우자 상속세 폐지’에 대해 “우리도 동의할 테니 이번에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우자에 대한 상속세 면제는 이혼하거나 재산을 분할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나름의 타당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배우자 상속세 공제 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냈고, 국민의힘은 더 나아가 배우자 상속세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당론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상속세 일괄 공제와 기본 공제를 올리는 데는 (여당도) 동의하는 것 같다”며 “부모나 배우자 사망 시 상속세 때문에 집을 떠나는 일이 없게 초부자 상속세 감세 같은 조건을 붙이지 말고 배우자 상속세 폐지를 처리하자”고 했다. 이어 “복잡한 문제일수록 단순하게 합의된 건 합의된 대로 처리해야 일이 된다”며 “합의된 것들에 합의되지 않은 것을 엮어 못하게 하는 못된 습관이 여당에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이 담긴 반도체 특별법 처리 문제를 들었다. 이 대표는 “기존의 주52시간 예외 제도를 노동부가 인가할 때 빨리, 쉽게만 확인해주면 좋겠다는 게 산업계의 요청”이라며 “결국은 국민의힘이 ‘주 52시간 예외’를 요구하며 발목을 잡아 법안 처리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 2판4판]배우자는 받아도 된다?
[시사 2판4판]배우자는 받아도 된다?(2024. 06. 17 06:00)
2024. 06. 17 06:00 정치
시사 2판4판
[취재 후]대선후보 배우자, 사생활과 공적 검증 대상 사이
[취재 후]대선후보 배우자, 사생활과 공적 검증 대상 사이(2022. 03. 04 14:53)
2022. 03. 04 14:53 정치
대선후보 배우자 검증 기획을 하면서 여러차례 내부 토론이 있었습니다. 정책 검증은 실종되고 상대방에 대한 막말과 비난만 난무하는 과열 대선판에, 대선후보 본인도 아닌 후보 배우자 검증이 과연 크게 벌일 만한 일이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비단 주간경향만이 아니라 배우자 의혹을 다룬 뉴스 댓글란에서는 어김없이 벌어지는 논쟁이기도 합니다. 검증 필요성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지난 1월 22일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측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통화 녹취록 보도와 관련, 인터넷매체들에 낸 방영금지 및 배포금지 가처분 민사재판에서 나온 서울남부지방법원의 결정을 주로 인용합니다. 남부지법은 녹취물을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할 때 “채권자(김건희씨)의 음성권, 명예권, 인격권과 사생활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결정문에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채권자(김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예비후보자인 윤석열의 배우자로서 언론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공적 인물이고, 대통령의 배우자가 갖게 되는 정치적 지위나 역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력 등을 고려하면, 유력한 대통령 후보자의 배우자인 채권자의 정치적·사회적 이슈에 관한 견해와 언론관·권력관 등은 유권자들의 광범위한 공적 관심사로서 공론의 필요성이 있는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에 해당하며 국민의 알권리 대상이 된다고 봄이 타당하다.” 단지 김씨에게만 해당하는 지적은 아닐 겁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공표금지 기간 시작과 동시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사퇴했습니다. 안 후보의 사퇴로 그의 배우자 김미경 교수가 이번 대선을 거쳐 청와대에 입성할 가능성은 ‘제로(Zero·영)’가 됐습니다. 사실상 김혜경·김건희 두 김씨 중 한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러 기자가 함께한 이 기획에서 저는 김건희씨를 맡았습니다. 주말, 경향신문 인터넷판에 선출고한 기사에 담은 2004년 9월 ‘안양천 프로젝트 플로우’ 퍼포먼스의 얼음 속 짚인형 사진이 소위 ‘짤방’으로 변신해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의혹은 막판까지 더 커지는 양상입니다. 대선이 끝나도 쉬 사그라들 것 같지 않습니다.
취재 후
[검증대에 오른 배우자들]계속되는 논란, 진실은 어디까지?(2022. 02. 25 15:01)
2022. 02. 25 15:01 정치
ㆍ김건희씨, 과거 경력·무속 중독 의혹 여전… 막판 주가조작 의혹도 다시 떠올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거리에 지난해 12월 30일 개혁과전환 촛불연대 명의로 “이런 영부인 괜찮습니까”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 한수빈 기자 여러모로 유례없는 대선이다.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유력 후보들의 배우자들이 잇달아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럼에도 의혹이 끊이질 않는다. ‘배우자 리스크’가 각 후보의 당선 여부를 가르는 주요잣대로 떠오른 형국이다. 대통령의 배우자는 ‘선출 권력’은 아니지만 사실상 ‘공인’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선후보 배우자를 둘러싼 의혹은 과연 실체가 있는 것일까. 실체가 있다면 어디까지 진실일까. 의혹 검증과 함께 ‘대통령 부인(남편) 후보’들의 면면을 입체적으로 비교·분석했다. “민주당 프레임이다.” 네이버에 개설된 ‘김건희님 공식 팬카페’ 건사랑 매니저인 이승환씨(49·닉네임 북멘)는 단언했다. 역대 대선과 달리 이번 대선에서 왜 후보 배우자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지 질문의 답이었다. “민주당이 처음부터 ‘이재명 대 윤석열’이 아니라 ‘이재명 대 김건희’로 짠 것 같다. 윤석열에게는 공격점을 못 찾으니 김건희에 집중한 것이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100% 그런 방향으로 가려는 구나 느꼈다.” 카페 개설일은 지난해 12월 19일. 2월 24일 현재 회원은 7만1000여명을 넘어섰다. MBC ‘스트레이트’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김건희 녹취록’을 공개한 직후 ‘가입러시’가 정점을 찍었다. “여성혐오 내지 비하에 대한 반발심도 많은 것 같다. 실제 카페의 주 참여층을 보면 50대 여성들이 가장 많다.” 윤석열 대선 후보자 부인 김건희씨가 포털 인물 프로필에 게시한 사진 / 경향신문 자료사진 ‘문재인 투표’ 이씨 김건희 팬카페 만든 까닭 김건희 공식 팬카페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자신이 노사모 회원이었다고 밝힌 이씨의 카페 개설 배경과 동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일었다. 이씨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을 찍었다. 민주당 권리당원도 했다. 그전부터 부동산카페에서 ‘체게바라’라는 닉네임으로 오래 활동했고, 중학교 시절까지 광주에서 보냈기 때문에 호남 정서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보수화’된 건 부동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솔직히 나는 갭투자라는 용어가 나올 때 그 단어도 몰랐고, 열몇평 집에 살다가 아이가 태어나 스물몇평, 서른몇평으로 전세를 주고 이사 가다가 보니 다주택자가 됐다. 7억~8억짜리 집을 1억8000만원에 전세로 주고 있는데 이 정권 들어서 대출도 안 되고 다주택자라고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이 안 되면? 그는 “이민 갈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목덜미 끌고 가는’ 사진 보도를 보고 김건희 팬카페를 만들어야겠다 결심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때 그걸 보고 윤석열 캠프 내에서도 도와주는 세력이 너무 없구나 느꼈다.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생각했다.” 카페는 자신이 활동하던 부동산카페 회원들과 윤석열 팬카페 회원들 200여명이 뭉쳐 만들었다. 학력·경력 위조 논란과 관련한 김건희씨의 공식사과 이후 MBC와 유튜브방송 등이 폭로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김건희씨 통화나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무속논란 등은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그는 주장했다. “사적인 대화라고 생각해 편하게 한 말을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 공개하는 것은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면이 강했고, 특히 여성들의 반발이 강했다. 여자들이 결혼 전에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것 아니냐. ‘내가 무속인보다 더 잘 본다’는 김건희씨의 말도 이해한다. 나도 집사람이 점 보러가자고 하면 간다. 부동산카페에서 투자할 집을 잘 찍어주니 어떤 사람들은 나보고 ‘신령님’이라고 한다. 장로교회를 다니지만 그런 말을 듣는다고 거부감을 갖진 않는다.” 기자가 접촉한 김건희씨 지지자나 그의 지인들 대부분은 현재 김씨와 관련해 제기된 논란을 ‘사생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잘 모르는 일”이라며 피하거나 일부는 “정략적 이해관계에 따른 무리한 공격”이라며 상대측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2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주가 조작 사건 관련 즉각 소환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김건희 측 “전시기획 능력 실제로 탁월” 1972년생인 김건희씨는 1996년 경기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에서 석사,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 2012년 3월 윤석열 당시 검사와 결혼했고, 슬하에 자녀는 없다. 네이버 프로필을 보면 2009년부터 ‘주식회사 코바나’의 대표를 맡고 있다. 김씨 회사와 대형전시회를 공동주최했던 한 회사의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의 정치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는 것이다. 저속하고 야비한 공격을 펴는 대한민국 남성들이 반성해야 한다. 불륜설이나 성형·별거 이혼설 등은 한국에서 여자들이 공적 영역에 나오면 공격용으로 거론하는 전형적인 레퍼토리다. 학력 논란도 그렇다. 나는 어떤 사람과 사업을 할 때 그 사람의 실력만 본다. 좋은 학교, 경력 다 필요 없다. 또 김 대표는 나와 사업을 할 때 남편의 직업도 자랑한 적이 없다. 뒤늦게 알았지만 나도 이야기를 안 꺼냈고, 김씨 본인도 남편 이야기를 안 했다. 나중에 전시회 자리에서 모 국회의원이 와서 ‘형님, 김씨 남편이 누군지 아시오’라고 묻는데 김건희 대표가 쫓아와 ‘전시회에 도움 안 되니 남편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었다.” 그는 자신과 같이 일한 김건희씨가 전시기획에서부터 작품해설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던 건 사실이라며 “그가 유치한 대형전시들은 대한민국 문화사에 남을 전시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마크 로스코전은 앞으로도 다시 있을 수 없는 기획이다. 그의 작품들은 말하자면 미국의 국보(國寶)에 해당하는 작품인데 그림을 보관하고 있던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수장고를 리노베이션하는 와중에 잠시 빌려온 것이다. 아마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워낙 중요한 작품이니까 비행기를 세 번에 걸쳐 나눠 가져왔다. 혹시 있을 사고에 대비하려는 위험 분산 차원이었다. 자코메티전도 마찬가지다. 그의 대표작인 ‘워킹맨’도 브론즈로 제작한 건 여러군데 있지만 석고 원본은 프랑스에서도 안 보내려고 했다. 그걸 직접 파리까지 날아가 재단 사람들을 만나 설득해 가져온 사람이 김건희 대표였다.” 미술계·평론계에서는 그러나 상반된 평가도 나온다. 업계 인사 A씨의 말이다. “디자인이나 건축도 대형전시가 가능한데 여전히 한국은 파인아트(순수미술)를 중심으로 대형전시가 이뤄지다 보니 한쪽으로 쏠리는 게 사실이다. 그런 전시가 잘 없어 비교가 힘들다. 김건희가 다 잘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는 그 근거로 김 대표가 사숙했다고 알려진 B작가를 거론했다. 사업 책임은 코바나컨텐츠 김 대표가 지는 것으로 돼 있지만 전체적인 실무 책임은 B작가가 주도하는 형태였다는 설명이다. “이 사람(B작가)이 프랑스에서 공부했으니 그 국제미술가 인맥으로 작품을 가져왔다. 내가 아는 김씨는 미술이나 이런 쪽에 깊은 지식이나 인맥도 많지 않고 협상을 할 수 있는 어학 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블록버스터 전시의 핵심은 대형전시장 확보와 그 계약서를 바탕으로 해외미술관에 적임자를 보내는 것 두가지인데 B작가와 같은 커미셔너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인사는 이야기 끝에 흥미로운 증언을 내놓았다. “두달 전쯤 김씨와 잘 아는 한 미술관 관장이 김씨와 주고받은 카톡메시지를 보여준 적이 있다. 괜찮은 무속인이 있으면 소개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김 대표의 무속중독 논란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그동안 윤 후보와 김씨를 연결시켜준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심희리(무정스님), 선대위 네트워크 본부 해체 이후에도 김씨와 연결된 비선라인을 이끄는 것으로 거론된 건진법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목덜미를 잡고 들어간 역술인 심모씨 이외에도 정가에는 김씨가 만났다는 여러 무속인 이름이 돌아다닌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월 6일 2009년에서 2010년경 소위 ‘060전화’를 통해 김씨와 연결돼 여러 조언을 해줬다는 무속인 화투신명의 증언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무속인과 김씨의 통화는 주로 새벽에 이뤄졌으며 해당 무속인은 “무당인 내가 봐도 김씨의 사주중독은 심각하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김씨가 10여년 전 연락해왔다는 이 무속인의 주장은 본인이 올린 유튜브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됐으나 윤 후보 지지자들의 항의 등으로 시끄러워지자 스스로 현재 영상은 내린 상태다. 김의겸 의원 측은 “지금도 응원하거나 항의하는 전화가 많이 걸려 오고 있어 해당 제보자는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라며 “제보자 측은 당시 김씨와 문자를 주고받은 내역이 들어 있는 휴대전화 등의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건희는 1997~1998년 조남욱을 알지 못함.” 지난해 12월 26일 김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뒤 배포한 14쪽짜리 ‘김건희 대표 의혹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문건에 나온 김씨 측의 주장이다.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을 통해 김씨가 사회 유력인사들과 교류했다는 의혹과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장이 1997년 5월부터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등에서 총 여섯차례에 거쳐 ‘쥴리’ 예명을 쓰고 있는 김씨를 만났다는 의혹 등에 대한 법률지원팀의 반박 중 일부다. 김씨는 당시 숙명여대 야간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이어서 라마다르네상스의 사교클럽 등에 갈 시간이 없었고, 실제 조남욱 회장의 취임 시기는 2000년 8월이어서 안 전 회장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조 전 회장과 김씨의 인연은 언제부터 이어진 것일까. 조 전 회장의 일정표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조 전 회장은 남편 윤 후보와도 일정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두 사람의 결혼에 조 전 회장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거론된다. 조 전 회장과 김씨가 어떻게 해서, 언제부터 알고 지내게 됐는지 김씨의 설명은 아직 나온 게 없다. 실제 삼부토건 노조 등이 확보하고 있는 조 전 회장의 일정표 등에 김씨 이름이 최초로 등장하는 시점은 2003년 7월 4일이다. 이날 ‘오전 11시 김명신’을 만나는 것으로 나온다. 김영석 삼부토건 노조 위원장은 “2000년대 초반에 작성한 전화번호부에 김씨의 개명 전 이름이 올라 있는 것을 보면 이때부터 모종의 관계는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1990년대에 조 전 회장과 김씨가 알고 지냈다는 물증은 현재로서는 없는 셈”이라며 “다만 안 전 회장 이외에도 김씨가 1997년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조 전 회장의 배려로 전시회를 연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당시 직원 증언이 나온 이상, 1997년 시점에 조 전 회장과 김씨가 알고 지내던 사이였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주가조작 의혹’으로 논란 집중 무속 내지 주술에 대한 김씨의 관심은 사주·운세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박사 논문 이후에도 계속됐던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법률대응팀이 위 해명문서에서 추가로 공개한 ‘이력서에 쓰지 않은 수상 및 전시경력’ 중에는 2004년 9월 ‘안양천 프로젝트 플로우’ 전 참여경력도 있다. 당시 참가자들의 작품·퍼포먼스를 아카이빙해 놓은 자료집을 보면 김씨는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로지 대표와 함께 ‘다시 물속으로’라는 이름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홍 대표는 김씨의 경력·국민대 박사 논문 논란에서 등장하는 핵심 인물이다. 김씨는 여러 대학 지원경력에 홍 대표의 회사 기획이사라는 직함을 썼고, 김씨의 박사 논문은 홍 대표가 특허를 낸 사주 프로그램 ‘애니타’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퍼포먼스는 얼음 안에 나뭇가지, 지푸라기를 이용해 만든 인형을 넣어두고 이 얼음을 안양천변에 세워두는 형태였다. 얼음이 녹으면 인형은 자연스럽게 안양천 물속에 가라앉아 하류로 흘러내려간다. 당시 이 퍼포먼스를 두고 주최측은 이렇게 설명했다. “예로부터 자연물로 인형을 만드는 행위는 매우 주술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작가의 인형은 예술가의 손에서부터 출발해 자연으로 돌아가는 예술실험에 바쳐진다.” 10여일밖에 남지 않은 지금 김건희씨 관련 논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으로 집중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공범들의 공소장을 보면 범죄일람표에 김씨의 계좌 6개를 동원한 시세조종 의심거래 내역 284건이 발견됐지만 검찰은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연일 공세를 더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도이치모터스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잘못 작성된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고, 따라서 이를 근거로 한 언론보도는 모두 오보”라고 반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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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경제교육]생활 경제 자녀와 함께 은행에서 배우자
2011. 11. 09 16:53 재테크
부모가 자녀에게 물러주어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탄탄한 경제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돈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이 잘 이뤄져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고 살아남을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금융과 경제의 흐름에 눈을 뜰 수 있도록 가르쳐주자. 경제교육 전문가 황선하 박사가 「레이디경향」 독자들을 위해 내 아이를 건강한 부자로 만드는 특별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편집자 주) 내 아이를 은행에 데려가야 하는 이유 은행이야말로 살아 있는 경제교육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은행처럼 거래의 흐름을 명확히 짚어볼 수 있는 곳도 없기 때문이다. 따로 시간을 내 블루마블과 같은 놀이를 하는 대신에 아이와 함께 은행 거래를 하다 보면 아이가 경제활동을 놀이처럼 익히게 된다. 하지만 흔히 은행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자녀와 함께 온 어머니들이 “엄마 일 볼 동안 여기 조용히 앉아서 기다려”, “넌 몰라도 돼”, “은행 언니 일하는 데 방해하지 마”라는 식으로 아이를 꼼짝 못하게 묶어두는 모습이다. 자녀를 은행에 데려오기는 하지만 부모 자신의 일만 볼 뿐이다. 어린이들에게 경제를 가르치는 전문가 입장에서 보기에 참 안타깝다. 아이가 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을 기회를 부모가 막는 꼴이니 말이다. 귀동냥이라도 하면 좋을 텐데 그것조차 마음대로 못하니 아이로서는 은행이 갑갑하고 지루할 따름이다. 그래서 아이는 은행을 병원처럼 빨리 벗어나고 싶은 장소로 인식해버린다. 이러한 경험들이 반복되면 당연히 은행에 대한 거부감이 들고 은행에 관련된 모든 활동을 어렵게 느낀다. 물론 부모가 은행에 가는 이유는 밖에 나온 김에 잠깐 돈을 찾거나 대출 업무를 보거나 세금을 내는 등의 일을 보기 위해서다. 대부분 짧은 시간이기에 아이에게 교육을 시킬 만한 시간이 없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는 머문 자리에 대해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린다. “이곳은 이렇게 생겼네”, “이런 사람들이 오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네” 등과 같은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는 것이다. 그래서 짧은 순간일지라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법이다. 따라서 아이가 은행을 딱딱하고 불편한 곳으로 여기게 해서는 안 된다. 경제활동의 주요 장소인 은행을 빼놓고 어찌 경제교육을 시키겠는가. 부자 되는 교육을 하고자 하면서 은행을 멀리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라도 아이가 은행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자. 호기심 유도하면서 꼼꼼하게 설명하기 아이를 은행과 친해지게 하기 위해서는 은행이 어떤 곳인지 먼저 설명해야 한다. 집에서 경제 개념에 대해 말하면서 저축과 이자, 은행의 역할을 가르쳐주자. 그런 후에 아이에게 “은행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식으로 은행에 대한 이미지를 그려보게 하자. 질문과 동시에 아이는 그동안 경험했던 은행 안의 풍경을 떠올린다. 다양한 답변을 들으면 평소 아이가 느꼈던 은행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도 알아볼 수 있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눈높이에 맞춰 은행 안의 것들을 설명한다. ATM기기, 머리 위에서 ‘딩동’ 소리를 내는 숫자판, 창구 안쪽에 있는 은행원들, 따로 상담을 하는 사람들 등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공간을 구분하며 각각의 은행 업무에 대해 간단히 일러준다. 그렇게 대략적인 은행을 그려본 뒤 이제 직접 은행에 가서 확인할 차례다. 아이에게는 이 순간이 가장 흥미로운 시간이다. 한 번 머릿속으로 그려봤기 때문에 직접 은행에 갔을 때 보이는 풍경은 이전과 사뭇 다르게 전달된다. 은행이 익숙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면서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면 부모는 “저기 VIP라고 쓰여 있는 방도 있어”, “저쪽은 환전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고, 여기는 대출을 상담받는 곳이야”와 같이 이전에 간단히 설명해주었던 내용들을 더 구체적으로 전달해주면서 아이가 지속적으로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에 눈을 돌리게 유도한다. 이처럼 아이에게 낯설더라도 은행 용어를 사용해 설명하고, 일의 성격에 따라 여러 공간으로 나누어 업무를 본다는 것을 익히게 한다. 그러면 아이는 그것이 어떤 일인지를 묻게 되고 은행이 단지 저축만 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운다. 은행원 역시 돈만 받는 사람이 아니라 여러 일을 처리한다는 사실을 배우면서 직업에 대한 사고력도 넓어진다. 만약 아이가 은행을 통해 적금통장이나 금통장을 거래하고 있다면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금리와 환율 변동에 대해 알려주지 말고, 은행에서 직접 확인해가며 설명해주자. 그러면 아이는 보다 생동감 있고 입체적으로 시장경제를 이해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체험학습의 장점이며 살아 있는 교육이다. 직접 보고 실천해야 경제 감각 UP “은행도 슈퍼처럼 물건을 판다”라는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은 “거짓말! 은행에 가봤는데 아무것도 없어요”라며 웃어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은행의 여러 상품이 소개된 브로슈어를 보여주면서 “은행은 금융상품을 파는 곳이야. 금융상품은 보이지는 않지만 통장에 글씨로 찍혀 있어. 통장 겉에 보면 제목들이 다 다르지? 그것 하나하나가 다 상품이란다”라고 은행에서 파는 상품들에 대해 일러준다. 그러면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을 갖는다. 게다가 금융상품들은 어른만이 아닌 어린이도 가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너도나도 갖겠다고 할 것이다. 아이는 금융상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는 순간부터 경제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다. 저축에 대한 개념이 없던 아이가 금융상품을 통해 절약을 배워가고 절제를 실천하기도 한다. 이처럼 금융상품은 아이에게 저축을 유도하는 수단으로 충분한 동기를 부여한다. 그러므로 은행의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해 알려주는 것은 경제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혹시 은행에 어떤 금융상품들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가? 아이에게 금융상품을 알게 하려면 부모부터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정작 부모들조차도 금융상품에 관심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주변에서 주워들은 풍문으로 다짜고짜 “이걸로 만들어주세요” 하고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이라 혼자 이것저것 캐묻는 걸 미안해한다면 이는 잘못된 자세다. 자신의 소중한 돈이 투자되는 곳인데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 조금은 권위적인 느낌의 직원이 있더라도 은행이 상품을 파는 서비스업의 일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꼼꼼히 따지며 질문하는 깍쟁이 기질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아이도 부모의 모습을 따라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을 배운다. 아이와 함께 금융 상품에 대해 공부했다면 그 다음에는 아이가 직접 통장을 개설하게 하자. 그리고 자신 앞에 놓인 금융상품들에 대해 궁금한 점을 충분히 물어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자. 아이가 직원으로부터 각 통장의 운용 방법과 기간에 따른 금리 변화 등 궁금해 하는 모든 것을 들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통장에 대한 책임감과 더불어 자신이 한 개인으로서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은행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정확히 판별해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것은 현재의 아이에게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 자립하고 경제활동을 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애독자께 드립니다! 「내 아이를 위한 3개의 통장」 교육공학 박사이자 경제교육 전문기관 아이빛연구소 소장인 황선하 박사가 선진국형 경제 체험 교육의 핵심을 전수한다. 12년 동안 70만 명이 참여했고 효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을 이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세 가지 금융상품 ‘적금통장’, ‘금통장’, ‘주식통장’을 운용함으로써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고 아울러 경제를 읽는 혜안도 갖출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다. * 자녀의 경제교육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황선하 박사의 어린이 경제교육④_은행가기 편을 읽고 애독자 엽서에 기사 평이나 궁금증을 적어 보내주시는 독자 중 5분을 선정해 「내 아이를 위한 3개의 통장」(한국경제신문사)을 보내드립니다. 황선하 박사는… 연간 교육 인원이 7만 명에 이르는 경제교육 전문기관 ‘아이빛연구소’를 12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경희대 교육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청와대 ‘국가 기업가정신 활성화’ 위원과 중소기업청 운영 청소년 경제·창업·기업가정신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실제 금융상품 투자를 통해 많은 수익을 얻고 있으며 경제에 대한 이론과 실전을 겸비했다. KBS-1TV ‘쏙쏙 어린이 경제나라’에 전문가로 1년 동안 고정 출연했으며 한경WOW TV ‘체험학습 신나는 경제교실’ 프로그램을 2년 동안 진행했다. <■기획&진행 / 윤현진 기자 ■글 / 황선하 ■사진 / 원상희>
어린이 경제교육
기본에 충실한 균형감각을 배우자! 상위 1%의 자산 관리 트렌드
2011. 08. 05 17:59 재테크
상위 1% 부자들은 어떻게 자산을 관리할까. 초우량 자산 고객을 대상으로 토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WM그랜드인터컨티넨탈 황인일 센터장이 직접 들려준 상위 1% 부자들의 자산 관리 기본 원칙에 귀 기울여보자. 상위 1% 부자들의 자산 관리를 해오면서 주변에서 흔히 받는 질문은 “그들만의 특별한 투자 노하우나 투자 상품이 있는가”이다. 물론 일반 대중보다 한 발 앞서 특정 채권, 주식, 외환(FX), 파생 상품에 상당 금액을 투자해 큰 수익을 낸 고객들도 일부 있지만 이는 소수에 불과하며 이러한 투자에는 운도 작용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보편적인 투자 방식은 아니다. 오히려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간과하고 있는 상위 1%의 자산 관리 기본 원칙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메릴린치가 발표한 ‘세계 부자 보고서’의 2011년판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가 가장 중시하는 투자 원칙 중 하나는 현재의 자산을 지키는 것이며 이를 위해 수익보다 리스크 관리와 절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특정 상품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는 것도 위험을 분산해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지 모든 자산에서 높은 수익을 내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위험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하고, 규모가 클수록 위험 부담이 있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현실에서는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많다. 자산이 적은 사람일수록 큰 수익을 기대하며 특정 상품에 집중 투자를 하는 반면, 상위 1%는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균형 있는 투자를 하기 때문에 자산이 더욱 증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주식시장이 강세라고 해서 주식 자산에 올인하지 않고 일정 부분 안정 자산을 유지하며, 시장에 비관론이 한창일 때는 점차적으로 채권 자산을 줄이고 주식 자산의 비중을 늘린다. 실제 WM(웰스 매니지먼트)센터에서 관리하는 상위 1% 고객 중 특정 주식이나 상품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고객은 거의 없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상위 1%의 또 다른 특징은 소수의 관점으로 한 발 앞서 투자한다는 것이다. 펀드매니저 같은 기관투자가가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의 기회를 포착하는 측면에서 개인보다 스마트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보면, 각 금융기관에서 최초로 설계해서 출시되는 상품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신규 펀드의 경우 출시 초기 투자자들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상위 1%들은 각 금융기관이 의욕적으로 준비한 신규 상품을 가장 먼저 제안받고 투자할 확률이 높고 자산 관리자와의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최신 트렌드에 유연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또 이들은 새로운 정보와 투자 상품에 대해 거부감이 크지 않아 결정을 내릴 때는 과감하고 신속하다. 때문에 반복적으로 또 다른 신규 투자 기회를 먼저 제안받게 된다. 금융위기 이후 최근까지 상위 1%가 관심을 가졌던 상품들을 보면 자문형랩, 종목압축형펀드, 미국 하이일드 채권, 딤섬본드(위안화 표시채권), 브라질 국채,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의 일종인 CTA펀드 등 새로운 컨셉트의 상품이 대부분이며 이들은 초창기 투자를 통해 이미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두었다. 수많은 시장의 굴곡을 겪으면서 결국 투자의 기본 원칙을 지켰을 때 고객의 자산과 신뢰를 지켜나갈 수 있다는 생각은 더욱 확고해지는 것 같다. 뻔하고 진부해 보이는 기본 원칙이지만 이를 지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글 / 황인일(미래에셋증권 WM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센터장)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류진“배우자의 불륜? 저라면 용서할 수 없죠”
류진“배우자의 불륜? 저라면 용서할 수 없죠”
2009. 09. 29 15:33 연예
류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엘리트’다. 그동안 그가 맡아온 역할들이 그랬고, 최근 새로 맡은 역할 역시 그렇다. 처음에는 그런 고정적인 이미지가 배우로서 한계가 될까봐 꺼렸다. 하지만, 이제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결혼과 득남 이후 더욱 깊어진 눈매를 가진 배우 류진을 만났다. 두 살 된 아들이 드라마 어떻게 볼까 걱정 사실 류진은 최근 ‘시트콤’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동안 쌓아온 지적인 엘리트 이미지를 벗고,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싶었던 것. 하지만 또 다시 그의 손에 들어온 역할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류진은 “이번 역할도 정말 마음에 쏙 들 정도로 좋은 작품을 만났다”고 말한다. 최근 SBS-TV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에서 그가 맡은 백세훈 역할은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은 전도유망한 젊은 경영인이다. 겉으로는 남부러울 게 없는 남자이지만, 어머니(이휘향)와 아내(고은미)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괴로워하는 남자이기도 하다. 첫사랑인 아내와 결혼했지만, 아내가 아이를 갖지 못하면서 어머니의 성화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아내가 ‘불임’이라는 판정을 받자 급기야 어머니는 ‘대리모’라는 최악의 방법을 동원하게 된다. 이 같은 역할에 대해 평소 가정에 충실한 류진은 매우 ‘아빠’다운 고민을 하고 있었다. “결혼하고 지금 두 살 난 아들이 있어요. 아이가 드라마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제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게 될 텐데, 참 걱정이에요. 드라마 속에는 다른 여자와 부부로 나오고, 또 아기도 태어나잖아요. 아직 두 살밖에 안 된 아들이 그런 브라운관 속 제 모습을 어떻게 생각할지 좀 걱정이네요(웃음).” 극중 류진은 아내가 어렵게 임신에 성공한 줄 알았다가 결국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은 사실을 알게 된 후, 방황의 길을 걷는다. 도피처로 다른 여자의 품에서 ‘위안’을 받기도 한다. 이에 아내 역을 맡은 고은미는 “아내에게 배신감이 크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옆에 앉아 있던 류진이 발끈하며 “그걸 어떻게 이해해? 나 같으면 이혼하겠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막장 드라마 논란? 인상 쓸 드라마 아니다! 류진은 ‘대리모’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사실 주위에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 심정이 어떤지는 이해가 돼요. 우리도 아이를 갖기 전에는 좀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극중 인물이 실제 저라도 절대 용납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차라리 입양이 낫죠.” 드라마는 이런 파격적인 소재 덕분에 ‘막장’이라는 수식어를 일찌감치 달았다. 하지만 류진은 이 같은 드라마의 변화는 시대적인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한다. “대리모가 사실 만만치않은 소재이긴 해요. 그러한 스토리 때문에 심각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작가 입장에서는 이런 자극적인 소재가 사람들의 시선을 좀 더 끌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인상 쓰고 볼 만한 드라마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국 ‘아이’ 때문에 문제가 있던 가정이 하나로 뭉치지 않을까요? ‘아이’는 가족에게 그러한 존재잖아요(웃음).” 실제로 아내와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가정적인 성격의 류진. 그가 극중에서는 가족의 화합을어떻게 이끌어낼지 주목해보자.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이성원
배우자 기도 2년만에 행복한 8월의 신부된 명세빈
배우자 기도 2년만에 행복한 8월의 신부된 명세빈
2007. 09. 10 연예
탤런트 명세빈의 기도가 이루어졌다. 2년여 전 시작된 그의 ‘배우자 기도’가 결실을 맺은 것. 지난해 5월 열두 살 연상의 변호사 강호성씨와 연애를 시작한 명세빈은 지난 8월 17일 웨딩마치를 울렸다. 우아한 ‘8월의 신부’명세빈의 결혼식 현장을 공개한다.2005년 8월, KBS-2TV 드라마 ‘웨딩’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명세빈은 “결혼 생각이 많다”면서 “내후년에는 꼭 결혼하고 싶다”는 속내를 비쳤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명세빈은 그 자리에서 “2~3개월 전부터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배우자를 위한 기도’란 배우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을 언급하며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 “같이 교회에 다니는 친구 언니가 ‘사업하는 남자와 외국에 나가 살았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했는데, 그 기도가 이루어졌대요.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나도 기도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구 언니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살기를 바랐는데 중국에 나가서 살게 됐대요. 그래서 저는 기도를 좀 더 꼼꼼히 하고 있어요(웃음).” ‘배우자 기도’ 2년 만에 결혼 당시 명세빈이 기도했던 이상형의 조건은 어림잡아 열 가지가 넘었다. 게다가 아주 구체적이었다. 176cm 정도의 키에 속 쌍꺼풀이 있고 머리숱이 많은 남자. 온유하면서도 외향적인 성격의 남자. 운동을 좋아해서 나에게 운동을 가르쳐줄 수 있는 남자. 여행지 건축물을 보면서 역사와 건축 배경까지 얘기해줄 수 있는 남자 등등. 하늘이 명세빈의 기도를 들어준 걸까. 그로부터 정확히 2년 뒤, 명세빈의 소망은 보기 좋게 이루어졌다. 그가 열두 살 연상의 변호사 강호성씨(43)와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 전해진 바에 의하면 강 변호사는 아주 호탕하고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명세빈 역시 강 변호사를 “듬직하고 성격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명세빈과 강 변호사는 지난해 5월 교회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교제하다 결혼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명세빈을 만난 후 정식 교인으로 입교한 뒤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주말이면 둘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혼 발표를 한 6월 이후부터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데이트를 즐겨왔다고. 명세빈은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신중하게 고민하다 강호성 변호사와 결혼하기로 했다”면서 “교회에서 만나 교우로 지내다가 성경 관련 서적의 나눔 파트너가 되면서 교제하는 사이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명세빈이 평생의 반려자로 택한 강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두우 소속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과 대전지검 천안지청,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근무하다 1998년 변호사로 전향했다.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의 변호를 맡아온 강 변호사는 연예 전문 변호사로도 이름나 있다. 그는 영화 ‘거짓말’의 음란물 시비를 비롯해 가수 백지영, 탤런트 이태란 등을 변호했으며, 현재 병역 비리에 휩싸인 가수 싸이의 변호를 맡고 있다.우아한 신부, 듬직한 신랑 지난 8월 17일 오후 7시, 서울 W호텔 비스타홀에서 명세빈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결혼식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결혼식장과 통하는 모든 입구를 경호원들이 막고 출입을 통제했던 것. 명세빈의 결혼식을 총괄한 가수 김태욱이 대표로 있는 (주)아이웨딩 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결혼식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은 조용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신랑, 신부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유정현이 맡았고, 현재 두 사람이 다니는 기쁜소식교회의 김영준 목사가 주례를 했다. 김 목사는 결혼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 현실을 얘기하며 ‘기독교 안에서 모범적인 가정을 이루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 따르면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결혼식은 특별한 이벤트 없이 차분한 편이었다고 한다. 축가는 명세빈의 연예계 데뷔와 인연이 있는 가수 신승훈이 ‘어느 멋진 날’을 불렀다. 명세빈은 1996년 신승훈의 ‘내 방식대로의 사랑’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결혼식이 끝날 무렵 일본어로 된 노래가 흘러나왔는데, 이는 신랑 강 변호사가 직접 부른 노래라고 한다. 그 노래를 듣는 신부 명세빈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고. 결혼식의 백미는 단연 신부의 모습이다. 세계적인 드레스 디자이너인 모닉 륄리에(Monique Lhuillier)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명세빈의 모습은 ‘우아함’ 그 자체였다. 평소 명세빈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차림이었다. 명세빈은 어깨가 드러나는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었으며, 귀고리 외에 다른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았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단아한 모습을 뽐낸 것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최지우, 박경림, 바다, 송선미, 박시은, 심혜진, 강성연, 전혜진, 이휘향, 이경진, 이한위 등 동료 연예인과 법조계 인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둘의 앞날을 축복해줬다. 한편, 명세빈은 결혼 준비 기간 내내 꼼꼼하게 결혼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예식장, 드레스와 한복, 웨딩 촬영 및 사진, 신혼여행 등의 주요 결혼 준비는 물론이고 결혼식 당일 현장 진행에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던 것. ‘한 남자의 아내’로서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명세빈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대한다. ■글 / 김민정 기자 ■사진 / 아이웨딩 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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