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015 건 검색)
- 노벨상 수상자 77명, ‘백신 회의론자’ 케네디 인준반대 서한
- 2024. 12. 10 11:34 국제
- ... 보건 과학 분야에서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이 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네디 주니어 지명자는 백신 회의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백신이 자폐를 유발한다는 허위 주장을 펼쳤으며, HIV가 에이즈를...
- 케네디
- 강백신·엄희준 검사 ‘탄핵 청문회’ 야당 주도로 법사위 의결
- 2024. 11. 27 21:08 정치
- ... 탄핵안 등 검찰과 갈등 격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7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엄희준 부천지청장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계획서를 채택하고 다음달...
- 강백신·엄희준 ‘검사 탄핵 청문회’ 법사위 의결···검찰과 갈등 최고조
- 2024. 11. 27 16:11 정치|사회
- ... 개입” 중앙지검장 탄핵 표결도 12월4일 예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엄희준 부천지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사건 조사계획서를 의결하고 있다....
- B형간염 예방 더한 어린이 ‘6가 백신’ 내년부터 무료
- 2024. 11. 19 20:15 사회
- ... 후인 12월에 B형간염 단독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기다려 생후 2개월 때인 내년 1월 이후에 6가 혼합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생후 4개월까지 권장되는 접종을 B형간염 백신 및 5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했을 경우...
스포츠경향(총 479 건 검색)
- “겨울철 건강 위한 독감 백신 예방접종, 10·11월에 시작하세요”
- 2024. 10. 16 17:33 생활
- 일산하이병원 신원식 원장(내과 전문의) 우리나라는 매년 가을, 겨울철이 다가올 때 인플루엔자 즉,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실제로 보건당국은 독감 유행을 대비해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이들 고위험군은 독감 바이러스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안내하는 4가 백신 예방을 권장한다. 인플루엔자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 상기도 등을 침범하여 발병하는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발병 시 주요 증상으로 발열, 콧물, 인후통, 기침, 두통, 근육통, 전신 피로감 등이 있다. 이러한 독감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할 수 있지만 원인 바이러스가 아예 다르다. 또 증상의 강도에서 차이가 두드러진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한다. 반면 인플루엔자는 특정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데 특히 백신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2~3일 동안 발열, 전신 증상이 이어지며 대부분 1주일 이내에 호전된다. 그러나 기침은 수주 동안 지속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소아, 노인, 면역력 약한 환자 등은 합병증으로 인해 치명적인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 달리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드물게 열성 경련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들도 인플루엔자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는데 심한 피로감과 근육통으로 인해 활동이 제한되기도 한다. 이처럼 인플루엔자의 경우 예기치 못한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도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특히 독감 백신은 접종 시 발병률을 70% 이상 줄이는데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예방접종 효과는 약 6개월 동안 지속된다.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유행 주가 다르기 때문에 해마다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접종 후 항체 형성에 최소 2주에서 최대 1달이 걸린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겨울철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0월, 11월에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예방접종을 받을 때 반드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접종 후 30분 정도 의료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 여부를 살펴야 한다. 접종 당일에는 가벼운 발열이나 통증 같은 경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1~2일 이내에 호전된다. 다만 고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 심각한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산하이병원 신원식 원장(내과 전문의)은 “올해도 독감 유행에 대비해 10월부터 시작되는 예방 접종을 놓치지 않고 챙기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접종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증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예방접종은 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 뿐 아니라 감염 확산을 방지하여 공동체의 안전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 의정부을지대병원 ‘호흡기백신 3종 접종’ 캠페인
- 2024. 10. 06 08:26 생활
- “겨울 전 독감, 폐렴구균,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해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은 독감, 폐렴구균, 코로나19 등 겨울철 호흡기 건강을 위한 3종 백신 예방접종 캠페인을 진행한다. ‘호흡기 백신 3종 접종’ 캠페인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대상은 ▲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 성인 ▲일반 성인 ▲임산부 ▲청소년 ▲영유아 등이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감염내과 정경화 교수는 “영유아나 고령자, 만성질환 성인은 독감, 폐렴 등의 감염에 취약하고, 폐렴구균은 중증 감염의 경우 다른 장기에도 감염을 일으켜 치명률이 최대 20%로 치솟는다”며 “각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겨울이 오기 전 미리 2종(독감과 코로나19) 또는 3종(폐렴구균까지)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접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을지대병원 감염내과와 가정의학과(통합콜센터 1899-0001)에 문의하면 된다.
- 악동클럽 리더 이태근 사망, 백신 접종 후 투병생활
- 2024. 09. 05 14:14 연예
- 악동클럽 리더 출신 이태근. 경향신문 자료사진 그룹 악동클럽 리더로 활약했던 이태근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근은 지난 4일 충북 충주시 모 병원에서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41세. 빈소는 충주시 탄금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태근은 3년 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화이자) 접종 후 중태에 빠져 건강이 악화됐고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근 아내는 남편의 백신 후유증을 2022년 12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공개하며 해당 내용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청원인인 아내는 “30대 쌍둥이 아빠 백신 맞고 지주막하 출혈로 겨우 숨만 쉴 정도로 힘든 상태다”며 “주치의 설명은 지주막하출혈 원인을 찾을 수 없기에 앞으로 치료 방법이나 뚜렷한 치료 계획이 없다고 한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태근은 이후 외출이 가능해지는 등 건강을 어느정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끝내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태근은 2001년 1월 방송한 MBC ‘목표달성 토요일’ 오디션 코너를 거쳐 2002년 정규 1집 앨범을 내고 악동클럽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팀에서는 리더를 맡았다.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식약처, 화이자 신규 백신 허가
- 2024. 08. 30 14:43 생활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화이자제약이 신청한 신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제이엔원주’(성분명 브레토바메란)를 30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코로나19 JN.1 변이주 항원을 발현하도록 설계됐으며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백신이다. 유럽에서는 지난달 3일, 영국에서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는 이달 8일 허가를 받았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JN.1 백신이 현재 국내 점유율이 가장 높은 바이러스 KP.3에도 높은 효능을 보일 것이라며 10월에 국내 도입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미나티제이엔원주’는 12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희석 없이 0.3 mL을 1회 근육주사로 투여한다.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최소 3개월 이후에 접종받으면 된다. 식약처는 해당 백신의 안전성·효과성과 품질에 대해 전담심사팀을 운영해 집중 심사했으며, 감염내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간경향(총 27 건 검색)
- [암(癌)&앎](19)백신 접종·정기 검진으로 자궁암 이긴다(2022. 04. 18 13:32)
- 2022. 04. 18 13:32 건강
- 자궁암은 크게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국내에서 해마다 3500여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다. 연령대 35~39세 및 60~64세에서 발병률이 평균보다 높다. 자궁 중앙 안쪽에 쿠션처럼 깔린 내막에 생기는 자궁내막암은 국내에서 연평균 5.1%의 불안한 증가추세를 보인다. 이용재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암 환자의 75%는 50세 이후 폐경기 여성에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고연령 환자일수록 악성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재 부인암센터 교수가 자궁암의 특성과 치료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세암병원 제공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으로는 이른 나이의 성 경험과 초산, 여러명의 성 상대자, 흡연, 낮은 면역력 등이 꼽힌다. 가장 핵심 위험요소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지속적인 감염이다. 반면 자궁내막암은 출산경험이 없거나 무배란증, 비만과 당뇨, 유방암과 난소암의 가족력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자궁내막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에 오랫동안 노출될수록 발병 위험이 커진다. 폐경기 이후 부족한 에스트로겐을 보충하는 호르몬치료와 타목시펜 약물치료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 교수는 “유방암 재발 방지 목적으로 처방되는 타목시펜 약물은 유방에서는 에스트로겐 억제 작용을 하지만, 자궁과 난소에서는 반대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두 암의 공통적인 자각 증상은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다. 질 출혈이 반복적으로 지속된다면 산부인과를 찾아가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외 자궁경부암에서는 성관계 후 질 출혈관 분비물 과다 증상이 보이며 암이 진행될수록 골반통과 요통, 하지 부종 증상이 나타난다. 자궁내막암도 골반통과 함께 혈뇨와 빈뇨, 변비, 복부팽창, 체중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교수는 “폐경기 여성의 질 출혈은 자궁내막암 환자의 90%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빠른 상담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의 치료는 표준 치료인 수술과 함께 항암약물, 방사선치료 계획을 암의 크기와 진행상태 그리고 환자의 임신계획을 고려해 세우게 된다. 두 암 모두 조기진단 시 자궁경부암은 90%에 가까운 완치율을, 자궁내막암도 80%가 넘는 5년 생존율을 보인다. 반면 진단이 늦으면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지고 자궁적출로 인해 임신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해 가임기 여성 환자의 임신을 위해서는 자궁경부암의 경우 생식능력 보존 수술을, 자궁내막암의 경우 수술 대신 호르몬치료가 적용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자궁경부암의 지속적인 발병률 감소에는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 간격으로 시행하는 자궁경부세포 무료 검사와 백신 접종 확대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궁내막암은 효과적인 선별 검사법이 아직 없다. 질초음파와 자궁내막 조직검사 등을 이용할 수 있으나 조기 발견에 민감도가 낮아 제한점이 있다. 그러므로 폐경기를 맞은 여성들은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통해 전조 질환인 자궁내막증식증의 발병을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자궁내막증식증으로 자궁 내 세포가 비정형세포로 변화하면 암 발병이 23% 높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만은 자궁내막암의 강력한 위험 요인이다. 이 교수는 “수술받은 자궁내막암 환자의 약 25%에서 재발해 질이나 골반, 폐와 간으로의 전이를 보이는 사례가 있는 만큼 주치의와 상의해 필요한 검진 시기를 놓치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
- 암(癌)&앎
- 백신 지재권 보호? 유예?(2021. 12. 17 13:23)
- 2021. 12. 17 13:23 국제
- ㆍWTO 각료회의서 유예 논의하려 했지만 무기한 연기… EU는 “지키자”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12월 15일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이는 534만명이다. 코로나19 감염사례는 2억7194만건에 달한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일별 신규확진자 그래프는 지금까지 네 번 물결을 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루와 마루 사이의 기간은 대략 4개월이다. 분기별로 코로나19가 인간 세상을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휩쓸고 있는 지금 일별 신규확진자 수는 다시 이전 파도의 높이만큼 올랐다. 지난해 백신이 개발되면서 2021년이 끝날 때쯤이면 팬데믹의 터널을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젠 그 끝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변이 바이러스를 불러온 한 원인으로 백신 불평등이 꼽힌다.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사이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올해 4월 인도에서는 델타 변이가, 11월에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한 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됐다. Photo by Branˇo on Unsplash 백신 지재권 면제로 변이 대응해야 공교롭게도 인도와 남아공은 지난해 10월 2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코로나19 예방·격리·치료를 위해 ‘무역 관련 지적재산권 협정(TRIPS·트립스)’상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일시적으로 유예해야 한다고 처음 공동제안했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해법은 지재권을 유예해 백신 생산을 절대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두 나라는 올해 5월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 서명을 담은 수정안을 냈다. 여기에는 진단키트와 치료제, 백신은 물론 의료장비와 개인보호구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모든 의약품과 의료기기에 관한 지재권을 일시 유예하자는 제안이 담겼다. 이들은 최소 3년간 관련 지재권 보호를 유예하고, 이후 매년 그 연장 여부를 검토하자고 요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같은 달 백신 지재권 유예를 지지한다고 선언함으로써 힘을 보탰다. 이후 각국은 세계무역기구의 트립스(TRIPS) 이사회를 중심으로 다자·양자회의를 열어 합의에 나섰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지난 11월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WTO 각료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려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재권 유예안 논의의 모멘텀을 계속 가져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서 제네바를 베이스로 해 인도와 남아공, 유럽연합, 스위스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양자 협의를 계속하고 있고, 12월 16일 트립스 전체 회의를 비롯해 수시로 논의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의료전문가들은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 최홍조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강력한 무기로 단시간에 바이러스를 억제해야 하는데 그게 간헐적으로 이뤄지거나 특정 인구 집단에 한정해 불평등하게 이뤄질 경우 바이러스 입장에선 도망가거나 회피할 수 있어서 변이를 일으킬 기회를 많이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동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사무국장은 “부유한 국가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앞당겨 맞고, 한국도 원래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다”면서 “부스터샷이 오미크론을 막을 수 있다는, 실험실 수준의 근거로 부유한 국가들이 백신을 독점하면서 새 변이가 나올 상황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재권 ‘딜레마’ 상황 강조하는 EU 코로나19로 인류는 협력할 경우 서로에게 가장 이익이 되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 서로에게 불리한 상황을 선택한다는 ‘죄수의 딜레마’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동근 사무국장은 일국적인 대응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합의에 바탕을 둔 공동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내년 백신으로 이미 1억5000만개를 확보한 한국을 비롯해 선진국이 백신 접종을 독려하지만, 이는 일국적으로는 효과적이어도 결국 전 세계적 차원에서는 바이러스 변이를 통제하는 효율적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백신 지재권이 일시 유예되려면 합의제인 WTO의 의사결정 구조상 유럽연합의 반대를 넘어야 한다. 유럽연합은 지재권을 보호해 기업이 계속해서 백신 등 의약품을 개발할 동기를 해치지 않아야 미래의 보건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한번 지재권 보호가 면제되면 향후에도 반복되면서 지재권 보호와 관련한 틀에 근본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표한다. 다만 백신 공급 확대가 시급하다는 점은 인정해 대안으로 특허의 강제실시를 내세우고 있다. 강제실시는 정부가 제3자에게 특허받은 상품 또는 제법을 특허권자의 동의 없이 생산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유럽연합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특허의 강제실시를 할 수 있는 트립스협정의 유연성 조항을 각국이 알아서 활용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약품을 생산할 역량이 안 되는 나라는 강제실시를 허용해도 큰 의미가 없다.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나라가 강제실시를 해 이들 국가에 공급(수출)해야 하는데 특허를 보유한 국가나 기업의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어 실제 활용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유럽연합은 특허만 풀어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고 백신을 생산·유통·공급하는 인프라와 백신을 접종할 인력도 있어야 하는데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다. 일견 일리 있지만 시민단체와 의료전문가들은 국제사회가 지재권 유예에 합의하면 인프라 문제도 해결이 빨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홍조 교수는 “당장 지재권을 유예한다고 모든 문제가 풀리는 건 아니지만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기술 공유라든지 실제 저개발 국가에서 생산하고 보급할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해진다”면서 “지금 당장 못하니 손 놓는 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서라도 백신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지재권을 지나치게 신성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동근 사무국장은 “특허나 (지적)재산권을 천부인권과 같은 엄청난 권리로 이해하는 국민 정서가 굉장히 강해지고 있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유럽연합은 반대했지만 미국을 제외한 일본과 한국 등 부유한 국가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한국만이라도 지재권 유예 지지 입장을 밝히면 문제 해결의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표지 이야기
- “누가 내 딸, 내 아들을 죽였나” 백신피해자가족 토요집회(2021. 11. 26 21:35)
- 2021. 11. 26 21:35 사회
- 토요일인 지난 11월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LED 촛불 여러개가 켜졌다.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회원 100여명은 이날 ‘백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식’을 열고 백신 피해 진상규명과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길가 한쪽에는 백신 접종 후 사망한 피해자들의 영정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제공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지금까지 각급 병의원이 신고한 백신 접종 사망 의심 사례는 1110건이 넘는다. 이중 질병관리청이 인과관계를 인정한 것은 단 2건. 중증 이상반응 사례의 경우에도 1200여건 중 단 5건에 대해서만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심지어 국과수 또는 의과대학병원 부검의가 백신 부작용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음에도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죽음도 있다.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제공 유족을 포함한 코로나19 백신 피해 가족들은 묻는다. 살기 위해, 그리고 정부 지침에 따라 백신을 맞은 아빠가, 엄마가 그리고 아들과 딸이 왜 백신을 맞고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는지, 또 사망이나 중증 상태가 백신과 관련 없다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정부를 향해 울부짖는다. 코백회는 11월 27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집결하는 등 매주 토요일마다 촛불집회를 연다.
- 요소수 대란은 공급망 ‘백신’이었다(2021. 11. 22 13:38)
- 2021. 11. 22 13:38 경제
- ㆍ경제안보 차원 수입품목 공급망 다변화·사이버테러 대비해야 요소수 공급 부족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기존에 확보했던 중국 수입 물량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호주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지에서 요소수와 요소를 긁어모은 덕이다. 11월 16일 기준 5대 주요 요소수 업체의 생산량은 96만ℓ를 기록해 하루평균 사용량인 60만ℓ를 넘었다. 2만원대 중반을 넘던 요소수 가격은 1만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정부가 하루 2번씩 공개하는 중점유통 주유소 차량용 요소수 재고 현황을 보면 18일 12시 기준으로 주유소 125곳 중 16곳이 재고 200ℓ 미만을 보이고 있다. 수개월 분량을 확보해 숨통은 트였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11월 17일 경기 의왕시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화물차에 요소수를 주입하고 있다. / 연합뉴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은 투자할 때만 고려할 게 아니다. 공급망을 특정 국가와 지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도 피해야 한다. 사소하게 여긴 품목이라도 부족해지면 공급망 전체를 뒤흔들고, 생산과 소비, 물가에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다. 요소수 대란은 좋게 본다면 이런 위험성을 깨닫고, 대비에 나설 동기를 준 ‘백신’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안보 관점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기후변화, 사이버테러 등 앞으로 지속적으로 공급망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망의 나비효과 보여준 요소수 사태 글로벌 공급망은 지난해 이후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코로나19로 인한 생산과 물류의 지체 현상, 각국을 휩쓴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로 지속적인 교란을 받았다. 요소수 사태는 이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봄 호주가 중국을 겨냥해 코로나19의 발원지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하자 중국은 호주산 소고기, 와인, 보리에 고율 관세를 매기는 보복조치를 취했다. 그해 10월에는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 석탄으로 대체하는 전략을 세웠지만 기대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탄소중립 정책의 영향으로 석탄 채굴이 줄면서 전력난을 겪었다. 공급망을 무기화한 중국이 자기 발등을 찍었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세계는 돌고 돈다. 중국의 공장이 가동을 멈추자 중국이 공급하는 원자재와 중간재, 최종재의 가격이 올랐다. 글로벌 물가상승 요인이 된 것이다. 게다가 석탄 재고 감소와 전력난으로 요소 생산이 줄자 지난 10월 15일 요소 등 비료 품목의 수출제한에 나섰다.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11년 전 요소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에 의존한 우리가 피해를 보게 됐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급망은 생각보다 깊숙하게 서로간에 영향을 주고받아 한두단계까지는 내다볼 수 있지만 그 이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을 얼마나 우리가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면서 “이번 (요소수) 사태는 누군가 경제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공급망을 무기화한다든지 공급망에 혼란을 주는 건 그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공급망 의존도 현황 -산업연구원 “중국 의존도 50% 이상 1088개, 70% 이상 653개” -무역협회 “올해 1∼9월 수입품목 1만2586개 중 단일국 수입 의존도 80% 이상 3941개”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입품목 1만2586개 중 단일국 수입 의존도가 80% 이상인 품목은 3분의 1인 3941개다. 요소수의 원료가 되는 산업용 요소의 경우 한국이 올해(1~9월 누적 기준) 수입한 물량의 97.6%가 중국산이다. 산업연구원이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국 수입의존도가 50% 이상인 ‘관심 품목’은 요소, 실리콘, 리튬, 마그네슘을 포함해 1088개이다. 전체 중국 수입품목의 5분의 1 수준이다. 리튬과 마그네슘은 우리의 주력 산업인 화학과 이차전지, 반도체 등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유사시 이들 품목의 공급이 끊길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 공급망은 서로 얽히고설켜 있어 한국의 공장이 멈추면 우리 중간재를 수입하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타격을 입게 된다. 연원호 연구위원은 “국가 경제의 상호 의존도를 말할 때 일방향으로만 이야기하지만 사실 의존도는 상호적”이라고 말했다. 요소수처럼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터질 수 있다는 점에서 꼼꼼하게 공급망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불거진 338개 소부장 품목뿐만 아니라 특정국가 의존도가 높은 원료까지 글로벌 공급망 관리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다. 원자재·물류 등이 단기적 교란 요인 공급망 교란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도 큰 영향을 준다. 유럽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력난을 겪었다. 탄소중립 정책으로 석탄발전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자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수급 불균형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으로 천연가스 발전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에너지 저장장치가 확대된다면 개선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이런 수급 불균형이 원자재·에너지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공급망 무기화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최근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선에서 난민 수용 문제로 분쟁을 겪자 벨라루스가 러시아에서 오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잠그겠다고 위협하고, 독일이 노드스트림2의 승인 절차를 중단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은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위드 코로나로 이행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생산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도 공급망 교란으로 나타난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동남아 국가들이 올해 여름 코로나19 재확산에 봉쇄로 대응하면서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차량용 반도체, 와이어링 하네스 등 일부 품목 부족이 공급망 전체를 뒤흔들면서 GM, 포드의 경우 올해 3분기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 27.6%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생산량도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다. 미국 서부항만을 중심으로 한 물류난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 항만 앞바다에는 지난 12일 기준 83척의 화물선이 떠 있다. 입항까지 평균 16.9일을 기다려야 하는데 역대 최장 기록이다. 두 항구는 미국 수입품의 3분의 1을 처리하는 핵심 거점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두 항구를 완전 가동하라고 지시해 하역된 컨테이너가 3~9일 사이에 항구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경우 벌금까지 부과하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긴 어려워 보인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물류 병목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이다. 정작 큰 우려는 구조적인 변화에 있다. 지정학적 갈등이 첫손에 꼽힌다. 무역과 안보가 결부되면서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경제안보정책을 명시적으로 도입하는 동시에 산업과 통상, 기술 정책을 연계하고 있다. 경제 정책의 초점이 산업통상정책으로 옮겨갔다는 의미이다. 최근 청와대 경제수석에 산업통상, 에너지 전문가인 박원주 전 특허청장이 임명된 것도 이 분야에 정부의 역량과 의지를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요소수 사태로 산업적 마인드가 불충분했던 것 아닌가라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본다”면서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이나 산업 부분에서 생길 수 있는 돌발 사태에 잘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비용 최적화 관점에서 구축되던 공급망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동 산업연구원 통상정책실장은 “생산비가 저렴한 곳으로 가는 공급망 구조는 여전히 유효한 부분이 있지만 그보다는 충격이 왔을 때도 지속가능하고 복원력으로 금세 회복할 수 있는 공급망을 만드는 게 세계적 흐름이 되고 있다”며 “시장가치를 공유하지 않거나 외교관계가 좋지 않은 국가와 공급망을 갖는 건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을 깨달았다는 점에서 동맹국과 우방국에서 수입 대체선을 찾는 방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기업이 신남방(동남아) 혹은 신북방(중앙아) 진출에 공을 들이는 것도 공급망 재편과 무관치 않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유의해야 연원호 연구위원은 “주요국의 흐름을 보면 크게 두가지, 산업정책과 신뢰할 수 있는 국가 간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다만 중국과의 완전한 단절은 미국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분야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는 일이 중요하지, 그 외의 영역에서는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 공급망을 두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맞다는 뜻이다. 경제안보 차원에서 우방국이라 해도 지나치게 의존도가 높을 경우 ‘단일장애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어느 한 나라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품목이 있는데 자연재해 등으로 공급이 중단될 경우 큰 충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지난 6월 미국이 공개한 ‘100일 공급망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보다 대만 리스크를 더 크게 거론했다. 연 연구위원은 “중국의 추격은 위협적이지만 공급망 측면에서는 10㎚ 미만의 첨단 반도체를 대만에 과하게 의존하는 게 더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봤다”면서 “TSMC 공장을 미국 내에 유치하는 것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유사사태가 벌어져 반도체 조달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와 사이버테러의 증가와 같이 장기적인 공급망 재편 혹은 교란 요인에도 대비해야 한다. 우선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공급망의 탈탄소를 추진하면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공급망을 옮길 수 있다. 김수동 실장은 “유럽은 탄소국경조정세를 만들어 2026년부터 특정 국가에서 탄소세를 내지 않는 물품이 수입될 경우 자체적으로 세금을 물릴 계획이다”면서 “이 세금을 안 내려면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쪽으로 공급처를 바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도 유의해야 한다. 연 연구위원은 “지진은 변화가 없는데 홍수와 같은 이상기후 관련 재해는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중국과 유럽에서 홍수로 철도망이 마비됐는데 이런 자연재해가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망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테러는 미국에서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올해 초 미국 콜로라도주의 송유관 운영회사 해킹사건으로 석유 공급망이 마비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연 연구위원은 “최근 공급망 교란의 가장 큰 원인의 하나로 사이버해킹 문제가 있는데 데이터상으로 2019년 이후 폭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공급망 교란은 지속적으로 유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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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V 백신’ 왜 남자도 맞아야 할까? [건강 의피셜㉔]
- 2024. 03. 21 10:00 건강
- HPV 백신, 자궁경부암만 예방하는 것이 아니기에 남자도 맞아야 단 백신의 접종은 나이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인간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형성하는 백신 HPV는 남자도 맞는 것이 좋다는 것이 의학적 견해다. 픽셀이미지 “소중한 나를 위한 선택.” 배우 정경호, 서강준, 여진구 등 HPV 백신 광고 모델로 나섰고 그룹 세븐틴이 HPV 예방 캠페인 글로벌 홍보대사를 맡았다. 유일하게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HPV(Human Papillomavirus, 인간유두종 바이러스) 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HPV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성병과 여러 암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백신은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면 남성은 어떨까? 남성이 백신을 접종했을 때도 효과가 있을까? HPV 백신에 대한 다양한 의문을 의학 학술회 세브란스 암스가 관련 논문을 조사해 전한다.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백신만 예방하는 것이 아니다. 자궁경부암의 90% 이상은 HPV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단 엄밀히 말하자면,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백신은 아니다. HPV는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을 유발할 수도 있고, 암과 관련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HPV는 고위험형(High risk type)과 저위험형(Low risk type)으로 나뉘는데, 암과 관련된 HPV는 고위험형 HPV이다. 여기에는 HPV 16, 18, 31, 33, 45, 52, 58 등 14가지가 있다. 이들은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음경암, 항문암, 구강인두암 등과 관련이 있다. 특히 HPV 16과 18에 의한 자궁경부암은 전체 암의 약 70% 정도를 차지한다. 저위험형 HPV는 대표적으로 HPV 6과 11이 있는데, 이는 생식기 사마귀,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 등과 관련되어 있다. HPV 백신 접종 권장 나이 따로 있다. NHANES(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서 자체 수집된 자궁경부 질 검사에 따르면 2003~2006년 동안 HPV의 유병률은 20~24세(53.8%)에서 가장 높았다. 감염 연령대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전체적으로 약 7900만 명의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으며 15~59세의 사람들 사이에서 매년 약 1400만 명의 새로운 HPV 감염이 발생한다. 새로운 감염의 약 절반이 15~24세 사이에서 발생한다. 감염 사례에 대한 연구는 첫 HPV 감염이 성적으로 활동적인 후 몇 년 안에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첫 성관계 이후 24개월 동안 감염의 누적 발생률이 38.9%였는데 모든 HPV 유형 중에서 HPV 16가 10.4%로 가장 높았고, HPV 18은 4.1%였다. 남성들 사이의 HPV 감염 누적 발생률 또한 높은 수준이다.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구 등록 후 24개월에 발생한 사건 감염의 누적 확률은 62.4%였다. 이 연구는 20대 초반까지 나이가 들수록 HPV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여성과 달리 남성의 경우 광범위한 연령대에 걸쳐 상대적으로 일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볼 때 HPV 백신을 접종하는 나이는 첫 성경험을 하기 전을 추천한다고 볼 수 있다. HPV 백신을 접종하고자 하는 경우 첫 성경험을 하기 전 26세 이전에 맞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자궁경부암 검사는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HPV와 HPV 백신에 대한 몇 가지 의문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HPV 백신은 남성도 접종하는 거싱 좋다. HPV가 자궁경부암만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픽셀이미지 HPV 감염은 문란한 성생활 때문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인가? 그렇지 않다. HPV에 의한 질환이 성병으로 알려진 성 매개 질환임은 맞지만, 이것이 그 사람에 대한 평가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남성도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가? 접종하는 것이 좋다. HPV는 자궁경부암만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아니다. 오히려 생식기 사마귀와 같은 남녀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가다실을 접종한 경우 외부 생식기 병변의 발생률을 90%까지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있음으로, 남성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또한, HPV는 감염된 파트너에 의해 전파되므로 자신뿐만 아니라 파트너를 위해서도 백신은 접종하는 것이 좋다. 성경험이 있는데, 이 경우 백신의 효능이 떨어져서 접종하는 것이 의미가 없지 않은가? 절대 그렇지 않다.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것은 HPV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성경험이 있다고 판단하는 26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백신의 효능(efficacy)은 대부분 70%를 넘는 값이고, 이는 WHO에서 정한 기준인 50%를 넘는 값으로, 충분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서바릭스(Cervarhix)(2가 백신)를 접종했는데, 가다실(Gardasil)(4가 백신)을 맞아야 할까? 이전 연구를 통해 고위험형 HPV인 HPV 16과 HPV 18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한 면역이 형성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단 생식기 사마귀 등에 관여하는 저위험형 HPV인 HPV 6 및 11에 대한 추가적인 보호를 받고자 한다면 Gardasil을 추가로 접종하는 것이 권장될 수 있다. 이는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전문가와 상담해 가장 적합한 접종 계획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접종 사이의 간격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는 백신 접종에 의한 면역력이 형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자료제공: SEVERANCE ARMS 이준현, 임채경, 구본아, 최한비(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 ※본 기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가 제공한 자료를 2차 가공해 작성되었으며 자료의 출처는 의학·과학논문에 근거한다. SEVERANCE ARMS(세브란스 암스)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다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연세대학교 학술회다. ARMS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의학·과학 논문을 분석해 검증된 운동, 식단관리, 건강 지식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4회 청년 정책 경진대회 ‘우수상’, 제5차 국민건강증진 종합 계획 정책 제안 공모전 ‘대상’, 2022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 내용을 모아 건강 다이어트 서적 <몸 만들기 처방전>을 출간했다.
- 백신 미접종 코로나19 환자, ‘안면마비’ 위험성 높다
- 2023. 09. 12 07:17 건강
-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안면마비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국내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안면마비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특히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코로나19 중증도가 높은 감염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김혜준 연구원, 차의과학대학교 정보과학교실 정석송 교수)은 건강보험공단 및 질병관리청에 등재된 4815만 846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안면마비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얼굴의 표정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이다. 염증, 외상 등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코로나19와 안면마비에 관한 선행 연구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후 12개월까지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안면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제시된 바 있다. 기존 연구는 대부분 백신 부작용에 초점을 맞췄고, 안면마비 증상의 추적관찰도 단기간만 실시됐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 자체로 인한 안면마비 위험과 감염 후 뒤늦게 발현되는 안면마비 위험에 대해선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이 이를 평가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따라 감염군(1159만 3365명), 미감염군(3656만 5099명)으로 구분하여 최대 4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군은 미감염군에 비해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24% 더 높았다. 백신 접종 및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따른 안면마비 위험. 서울대병원 제공 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한 결과, 접종 미완료(미접종 또는 1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84% 높았다. 반면 접종 완료(2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20% 높았다. 또한 접종 완료 및 미완료 대상자 모두에서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중증일수록 안면마비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결과가 공통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 후 중등도에서 중증 증상이 있는 사람은 미감염자보다 안면마비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추가로 추적관찰 이전에 안면마비 병력이 있었던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또는 1차만 접종한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안면마비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백신 미접종자나 1차까지만 접종한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시 안면마비 증상에 더욱 주의해야 함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와 안면마비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포괄적 이해와 명확한 기전을 파악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감염병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임상 미생물과 감염(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 ‘자궁경부암 백신’ 남성도 맞아야 하는 두 가지 이유
- 2023. 03. 22 17:26 건강
-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전 세계 자궁경부암 퇴치 계획에 따르면 남녀 HPV백신 접종률이 75%를 달성할 때 HPV 16형을 포함한 대부분의 HPV 유형을 30년 안에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지부 산부인과 전문의 고영호 원장 ‘자궁’ 없는 남성도 ‘자궁경부암’ 백신(HPV)를 맞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최근 대두되고 있다. 그 이유는 남성 질환인 생식기 사마귀 예방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다. HPV 관련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자궁경부암이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에서 15~44세 여성암 사망률 4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국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 발표한 자궁경부암 연도별 환자 수 추이에 따르면 2017년 59910명에서 2021년 6만5013명으로 환자가 8.5% 증가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비교적 젊은 3040세대 자궁경부암 환자가 35.9%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HPV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HPV백신 예방접종’ 다행히 HPV는 백신 접종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에서 HPV 감염이 발견돼 다른 암과 달리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재 병원에서 접종 가능한 HPV백신의 종류는 2가, 4가, 9가 백신이다. 2006년 첫 HPV백신이 국내 도입된 이후 10년 뒤인 2016년 현존하는 HPV 중 가장 많은 유형의 예방이 가능한 9가 백신이 출시되었다. 이 9가 백신은 HPV백신 중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6, 11형과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16, 18, 52, 58형 등을 포함해 총 9가지 HPV 유형을 커버한다. 생식기 사마귀와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외음부암 등의 암 예방 범위도 90%로 넓다. 9가 백신은 2020년에 만 45세 여성까지 접종 연령이 확대되어 여성은 만 9~45세, 남성은 만 9~26세까지 접종할 수 있다. 남성은 생식기 사마귀 예방 일부에서는 남성이 왜 HPV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의문도 많다. 그러나 남성의 HPV백신 접종은 남성 본인의 건강관리에도 유익할 뿐 아니라 남녀 모두 접종 시의 이점이 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전 세계 자궁경부암 퇴치 계획에 따르면 남녀 HPV백신 접종률이 75%를 달성할 때 HPV 16형을 포함한 대부분의 HPV 유형을 30년 안에 퇴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면역에 더불어 HPV의 남성 질환에도 예방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HPV 남성 질환은 생식기 사마귀로 지난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비교적 성생활이 활발한 젊은 남성층(만 25~29세)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남성에게 HPV백신이 중요한 대안이 되는 이유는 남성의 HPV 6, 11, 16, 18형에 대한 평균 자연항체 생성률이 7.7%로 낮기 때문이다. 이는 백신 접종 없이는 HPV 감염을 막을 길이 없다는 뜻이다. 성 경험 여부 상관없이 접종해야 성 경험이 있는 경우 HPV 백신이 효과 없다는 낭설로 인해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와 상관없이 백신 접종은 의미가 있다. 성 경험 시작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성 경험을 통해 이미 HPV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HPV 감염질환을 유발하는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격언처럼 백신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아직도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HPV백신 접종만으로 전체 암의 5%의 원인이 되는 HPV를 예방하는 것은 큰 이점임에 틀림없다.
- 필리핀 관광부 장관 “관광업 종사자 90% 백신 접종···안전 여행 오세요”
- 2022. 03. 30 12:53 레저/여행
- 30일 한국을 방문해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 참여한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필리핀 주요 관광지의 관광업 종사자들이 90%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달성했다”며 관광 안전성을 강조했다. 필리핀 관광부 제공“보라해!”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필리핀 관광부 미디어 브리핑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2년 만에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면서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대와 희망을 담아 필리핀 관광부가 개최한 행사다. 행사에 참석한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한국을 ‘방탄소년단의 나라’로 지칭하며 그룹의 특정색으로 만들어진 ‘보라해’라는 팬덤 인사말을 건넸다. 그는 “수많은 필리핀 현지인들은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와 대중 문화에 의존했다”며 “K드라마부터 BTS 음악까지 그들의 이야기에 위안과 희망을 찾았다”며 유대감을 표했다. 한국은 코로나 이전 필리핀 방문 해외 관광객 규모 1위였을 정도로 중요 관광 수요국이다. 최근 필리핀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했다. 베르나데트 장관은 “다시 방문하시는 한국인 여러분을 환영하며 여러분들이 필리핀 음식에서부터 다양한 문화유산에 이르기까지 필리핀의 독창적인 문화를 마음껏 경험하길 바란다”며 필리핀의 관광지 중 하나 세부의 ‘보호(Bojo)’ 지역을 소개했다. “보호 지역은 커뮤니티 기반의 생태 관광 이니셔티브를 통해 UNWTO가 선정한 최고의 관광 마을로 인정받았습니다. 생태 문화 강 투어가 있는 보호 지역은 농촌 및 지역 사회 기반 가치를 보존하고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농촌 관광 목적지의 한 예이기도 해요.” 필리핀 세부 ‘보호’ 지역은 UNWTO가 지정한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 필리핀 관광부 제공그는 보라카이도 뉴노멀 시대의 여행지라고 소개했다. 보라카이는 2018년 재활성화를 위해 잠시 문을 닫았고 팬데믹 이후 또 한 번 문을 닫았다. “보라카이는 안전 프로토콜을 갖추어 팬데믹 기간에도 안전하고 재미있는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뿐만 아니라 준비된 관광자원이 많은 현지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경제적 동반 성장의 모범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르나데트 장관은 관광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에 대응한 안전망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사항은 필리핀 전역의 관광업 종사자들에 대한 예방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여 대다수의 주요 관광지에서 90%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달성했다”며 “실제로 보라카이와 바기오 지역에서는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들이 약국에만 가도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오는 4월20일부터 22일까지 세계 여행 및 관광협의회 글로벌 서밋(WTTC)를 개최해 자국 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베르나데트 장관은 “WTTC는 ‘여행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이번 정상 회의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여행을 재발견하면서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나데트 장관은 “내가 좋아하는 BTS 노래 중 ‘봄날’이라는 곡이 있다. 필리핀은 사계절이 없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암울한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새로운 날이 왔다. 조만간 여러분들이 필리핀을 여행하면서 산에서 멋진 일출을 보고 해변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길 바란다”며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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