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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6,340 건 검색)

이대로라면 ‘철새 중간 기착지’ 령공항도 위험
2025. 01. 02 21:44정치
...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초안 검토의견에서 령도는 산림·담수호·농경지·갯벌 등 다양한 자연생태계가 공존하는 독특한 섬 특성을 지니고 있고...
제주항공무안공항인천령공항조류항공기충돌국토교통부환경부전략환경영향평가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철새 중간기착지 인천 백령공항에 ‘불똥’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철새 중간기착지 인천 령공항에 ‘불똥’
2025. 01. 02 11:07정치
... 132종의 조류 4만772개체가 분포하는 조류서식지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2030년을 목표로 인천 옹진군 령도 81만4660㎡에 3913억원을 들여 길이 1200m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유도로 등으로...
제주항공무안공항인천령공항조류항공기충돌국토교통부환경부전략환경영향평가서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2025 경향 신춘문예 당선작]디렉터스 코멘터리: ( )로부터-백은선론¹
[2025 경향 신춘문예 당선작]디렉터스 코멘터리: ( )로부터-은선론¹
2025. 01. 01 21:47문화
... 말하지’ 부분 통제 불가능한 세계에 완전히 휩쓸리지 않으려는 영혼의 몸부림은 한 편의 시가 된다. 은선에게 시 쓰기란 “삼차대전으로 핵이 터진” 이후를 기록하려는 마음과 다름없을 것이다. 도무지...
2025 경향 신춘문예
‘선량함’ 앞세워 인권 외교…백악관 나와선 ‘세계 평화’ 헌신
‘선량함’ 앞세워 인권 외교…악관 나와선 ‘세계 평화’ 헌신
2024. 12. 30 20:56국제
... 남부 지방 ‘딥사우스’ 출신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그가 최초였다. 취임식 연설을 마친 대통령이 악관까지 이어지는 대로를 도보로 행진하는 전통도 그가 시작했다. 1977년 제39대 미 대통령에 취임한...

스포츠경향(총 12,748 건 검색)

‘글로벌 대세’ 정국, 군백기에도 틱톡 팔로워 2000만명 돌파
‘글로벌 대세’ 정국, 군기에도 틱톡 팔로워 2000만명 돌파
2025. 01. 01 12:01 연예
BTS 정국.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군기에도 대세 아이콘의 위엄을 입증했다. 정국이 글로벌 쇼트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개설한 개인 계정이 최근 팔로워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정국은 2023년 12월 마지막 게시물을 업로드했고 이후 군 입대에 따른 공기에도 글로벌 슈퍼 대세답게 꾸준히 팔로워 수 증가를 보이며 2000만 고지를 넘었다. 또한 정국의 틱톡 계정의 총 19개 게시물 중 1억 이상 조회수 영상은 2개, 5000만 이상 조회수 영상은 12개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국의 계정은 틱톡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인 2시간 36분 만에 100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또 21일 만에 팔로워 1000만을 돌파하며 비교 불가한 월드클라스 영향력과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정국 틱톡 계정 정국은 틱톡에서 자신의 고유 명사 개인 해시태그 ‘#jungkook’으로 조회수 3000억을 넘어섰다. 정국은 ‘#jungkook’이라는 해시태그 단 하나만으로 역대 전 세계 솔로 아티스트들 가운데 ‘최초’로 3000억뷰를 기록하며 ‘틱톡 제왕’ 의 저력을 빛냈다. 정국은 2024년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대만 등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K-팝 남자 아이돌 1위에도 올랐다. 또 ‘5년 연속’ 전 세계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K-팝 아이돌 1위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에서 ‘5년 연속’ 가장 많이 검색된 K-팝 아이돌 1위, 미국의 이미지 공유형 소셜 업체인 ‘핀터레스트’(Pinterest)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K-팝 아이돌 1위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소셜 제왕’의 막강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정국은 개인 라이브 방송 켤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정국은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보고 싶었네 많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실시간 누적 시청자 수는 2,020만을 돌파했다. 이는 2019년 위버스 플랫폼이 오픈된 이후 역대 ‘최다’ 실시간 시청자 수로 기록되었다. 군 복무중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정국은 올해 6월11일 제대한다.
백야, 신곡 ‘꿈과 꿈, 그 빈틈 사이’ 발매
야, 신곡 ‘꿈과 꿈, 그 빈틈 사이’ 발매
2024. 12. 31 19:31 연예
JMG(로칼하이레코즈) 가수 야가 따뜻하게 안아주는 몽환적인 여정을 담은 곡으로 돌아온다. 야는 3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꿈과 꿈, 그 빈틈 사이’를 발매했다. ‘꿈과 꿈, 그 빈틈 사이’는 꿈꾸는 이들에게 보내는 부드러운 위로와 따뜻한 여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야만의 섬세한 감성과 서정적인 메시지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야는 ‘꿈과 꿈, 그 빈틈 사이’에 일상의 순간들이 교차하는 틈새, 현실과 이상 사이에 놓인 작은 여을 음악으로 채웠다. 꿈과 꿈 사이의 빈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 또 ‘꿈과 꿈, 그 빈틈 사이’는 야가 직접 작사 및 작곡했다. 여기에 코러스 피아노, 베이스 연주까지 직접 참여해 자신만의 감성을 담았다. 야와 소속사 로칼하이레코즈는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오늘 계약 종료’ 프로미스나인 백지헌, 참사 희생자 추모
‘오늘 계약 종료’ 프로미스나인 지헌, 참사 희생자 추모
2024. 12. 31 17:09 연예
지헌 SNS 캡쳐.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멤버 지헌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31일 지헌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미지에는 국화꽃 한 송이와 함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 5분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자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많은 연예계 종사자들이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애도를 표하고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을 나누고 있다. 방송사 역시 예능 및 연말 시상식을 결방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헌 SNS 캡쳐. 한편 프로미스나인은 이날을 끝으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된다. 향후 활동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남양주 백병원, AI 의료 시대 선도…첨단 진료 시스템 구축 박차
남양주 병원, AI 의료 시대 선도…첨단 진료 시스템 구축 박차
2024. 12. 31 14:57 생활
남양주 병원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첨단 디지털 병원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이는 환자 맞춤형 진료와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전략적 도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선종 남양주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AI 기술 도입은 의료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진료를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루닛 AI 기술을 활용해 흉부와 유방 검사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이 기술은 X-ray와 유방 촬영 검사에서 질환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해 환자의 적시 치료를 지원한다. 또한 닥터눈 AI 시스템을 도입해 안저 검사를 통한 안질환 및 심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을 가능케 했다. 이 기술은 안구를 통해 전신 건강 상태를 분석하며, 당뇨병성 망막병증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예측한다. 남양주 병원은 더 나아가 AI 콘택트 센터(AICC)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다. AICC는 AI 기술을 활용해 병원 운영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핵심 프로젝트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시스템은 환자와 병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콜센터 및 고객만족센터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관계자는 2025년 AICC 도입을 통해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며, 환자 경험과 만족도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병원장은 “남양주 병원이 AI 기술 기반의 최첨단 진료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지역 의료 서비스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424 건 검색)

전 세계 ‘백일해’ 유행···한국에서도 생후 2개월 아기 사망
전 세계 ‘일해’ 유행···한국에서도 생후 2개월 아기 사망(2024. 11. 12 14:50)
2024. 11. 12 14:50 사회
일해를 조심하라고 당부하는 질병관리청 포스터 전 세계적으로 ‘일해’가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생후 2개월 영아가 사망했다. 일해로 인한 사망은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국내에서 처음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일해로 입원 치료를 받던 영아가 지난 11월 4일 증상 악화로 사망했다. 이 영아는 일해 1차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2개월 미만으로 접종 전에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지난 10월 31일 일해 확진을 받았다. 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감염되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일해란 이름은 100일 동안 기침(해·咳)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간다는 데서 유래했다. 잠복기는 4~21일(평균 7~10일)이며 발작적인 기침과 ‘웁’하는 숨소리를 보이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일해는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지난해 일해 환자는 292명이었는데 올해 들어 11월 첫째 주까지는 누적 3만332명으로 지난해 대비 100배가 넘었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1만3866명으로 전체의 45.7%, 7∼12세가 1만2725명으로 42.0%를 차지하는 등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87.7%다. 0∼6세도 3.3%(1008명)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일해에 시달리는 중이다. 영국에선 올해 9월 말까지 1만3952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영아 10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에서도 13만명 이상의 환자가 나왔고 소아 22명, 성인 13명 등 35명이 숨졌다. 미국에선 올해 2만227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2명, 2022년 1명의 1세 미만 영아가 각각 사망했다. 일해 예방을 위해선 적기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생후 2개월과 4개월, 6개월 차에 각각 1∼3차 기초 접종을 하고 생후 15∼18개월과 4∼6세, 11∼12세 이후엔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생후 첫 접종 전 영아를 보호하기 위해선 임신 3기(27∼36주)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해서 영아가 일해에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영유아의 부모와 조부모 등 돌보미, 의료종사자,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도 일해 고위험군과 접촉하기 최소 2주 전에 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 면역저하자나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이상 만성폐쇄성 폐 질환자도 일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내 첫 일해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는 최근 증가 추세인 0∼6세 일해 발생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 승진···이마트-백화점 계열분리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 승진···이마트-화점 계열분리(2024. 10. 30 14:02)
2024. 10. 30 14:02 경제
정유경 신세계 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화점의 계열 분리를 공식 발표했다. 신세계그룹은 10월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총괄 사장이 (주)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이다. 신세계그룹은 정유경 회장 승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을 이마트와 화점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원활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올해가 본업 경쟁력 회복을 통한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 성공적인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물밑에서 준비해온 계열 분리를 시작하는 데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2011년 이마트와 화점을 나눠 장남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를, 딸 정유경 회장에게 화점 사업을 각각 맡겼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이마트와 신세계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마트부문과 화점부문을 신설했다.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 지분 18.56%를,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각각 10.0%씩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의 주요 계열사로는 SSG닷컴(쓱닷컴), G마켓(지마켓), SCK컴퍼니(스타벅스),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신세계푸드, 조선호텔&리조트 등이다. 신세계는 화점 사업을 중심으로 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뷰티),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1997년 삼성그룹에서 독립했으며 작년 기준 전체 매출은 약 71조원이다. 이날 인사에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마트24 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내정됐으며, 신세계L&B 대표에는 외부에서 영입한 마기환 대표가 선임됐다. 신세계야구단 대표는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 담당이 맡는다. 신세계 그룹은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직급에 상관없이 대표로 발탁해 성과 창출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렌즈로 본 세상] 슬픈 백세시대…아버지, 우리 아버지
[렌즈로 본 세상] 슬픈 세시대…아버지, 우리 아버지(2024. 10. 08 06:00)
2024. 10. 08 06:00 사회
‘노인의 날’인 지난 10월 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무료 급식소 앞에 노인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밀물과 썰물처럼 매일 모였다 흩어지는 이 풍경은 노인의 날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대한민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000년에 7%로 고령화사회, 2014년에 14%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내년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는 뜻이다.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2020년 기준 40.4%, 노인자살률은 2021년 기준 10만명당 42.2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다. OECD 평균(빈곤율 14.2%·자살률 16.5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높다. 독거노인 관련 통계는 더 비관적이다. 지난해 가구주 나이가 65세 이상은 565만5000가구인데 이중 213만8000가구(37.8%)가 1인 가구, 즉 독거노인이다. 독거노인은 여자가 남자의 2.2배다. 이중 55.8%는 노후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인간은 늙는다.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심심찮게 나온다. 80세가 넘어서도 일해야 하는 삶이 현실이 되고 있다. 노인 관련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경고음이 사회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렌즈로 본 세상
백약이 무효…위기의 응급실
약이 무효…위기의 응급실(2024. 09. 09 06:00)
2024. 09. 09 06:00 사회
의료공 7개월에 응급의료 역량 한계…정부 대책도 역부족 추석 앞두고 초비상…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처방 필요성 대두 지난 9월 3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 구급차가 환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의·정 갈등 이전 전공의까지 25명이 근무하던 이 병원 응급실에는 전문의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병원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30분까지 성인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조태형 기자 지난 8월 4일 오후 8시 4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2세 여아가 열을 동반한 경련 증상을 보였다. 신고를 받고 소방 구급대원이 나섰지만, 곧장 출발하지 못했다. 진료할 수 있는 응급실이 없었기 때문이다. 거듭된 전화 문의 끝에 신고 후 1시간이 지난 뒤에야 12번째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아이는 한 달째 의식불명 상태라고 한다. 지난 9월 1일에는 서울 강남구에 사는 40대 여성이 ‘안약과 착각해 눈에 순간접착제를 넣었다’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20곳이 넘는 병원에 전화를 돌렸지만,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찾지 못했다. 환자에게는 촌각을 다투는 일이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을 때는 응급실 문턱도 밟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학원생 A씨는 지난 8월 경북 지역에서 산길을 걷다가 넘어져 손목이 부러졌다. 오후 늦은 시간 인근의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를 받았는데 큰 병원에서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A씨가 서울로 돌아와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은 시각은 오후 10시 무렵. 고통을 줄이고 현재 부상 부위의 상황을 조금이라도 정확히 알고 싶었지만, 응급실 진료를 받을 수는 없었다. 응급실이 있는 수도권의 병원 몇 곳에 전화로 진료할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긍정적으로 답변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의료공 7개월, 응급의료 역량은 한계에 달했다. 그러나 현 상황에 대한 정부의 진단은 현장과 온도 차를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29일 “의료현장을 가보시라. 여러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했다. 여론이 악화하자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4일 심야에 경기도의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응급의료가 필수의료 중 가장 핵심인데 국가에서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도와드리지 못한 것 같아 참 안타깝다”고 했다. 진단이 정확해야 해법도 찾을 수 있다. 정부는 응급실 과부하에 응급실 전문의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군의관 및 공보의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것을 대책으로 내놨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상황을 바꾸기엔 역부족이라는 싸늘한 평가가 나온다. 당장은 ‘약이 무효하다’는 암울한 전망 속에 반복되는 응급실 위기를 막기 위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네가 나가면 내가 죽는다 가장 심각한 위기에 노출된 것은 평소에도 취약했던 지방 의료다. 지역의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일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A씨는 “계속 주말 없이 일하고 있다. 원래도 지역에서 주요 기능을 담당하던 거점병원은 상황이 더 안 좋을 수밖에 없다. 의료진이 부족하니까 중증 환자 위주로 볼 수밖에 없다. 소방에서 환자를 보내도 되냐고 연락이 와도 경증일 가능성이 있으면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응급실이 한계에 봉착한 첫째 원인은 일손 부족이다. 전국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 수는 지난해 4분기 2600여명에서 지난 8월 기준 1700여명으로 줄었다. 전문의는 소폭 늘었지만 일반의, 인턴, 레지던트가 700명 넘게 줄었다. 남아 있는 의료진은 과부하에 걸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사태가 길어지면서 체력이 소진된 전문의들의 사직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애초 15명의 의사가 근무하던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은 최근까지 8명이 사직하면서 지난 9월 1일부터 성인에 대한 야간진료를 중단했다. 건국대충주병원도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이 전원 사직서를 냈다. 잔류를 설득해 2명이 계속 근무하기로 했지만, 야간과 주말에는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4일 전체 응급실 409곳 중 운영을 부분 중단한 응급실이 5곳이라고 밝혔다. 언제 어디에서 추가로 운영을 중단하는 병원이 나와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 지역의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일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B씨는 “전보다(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지난 2월 이전) 업무강도는 2~3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상태가 7개월까지 이어지다 보니까 우리 병원에도 사표를 쓰고 쉬고 싶다는 의사가 많다. ‘네가 나가면 내가 죽는다’고 겨우 설득해서 잡아두고 있는 상태다. 상황이 이러니 분원 응급실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야간 근무를 축소하고 있다”고 했다. 배후진료가 어려운 진료과가 늘고 있다는 점도 응급실 위기의 원인이다. 응급실은 응급처치를 마친 환자를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과에 연계하는 역할도 한다. 그런데 전공의 이탈 사태가 길어지면서 배후진료과도 과부하에 걸려 입원환자와 외래진료를 줄이는 추세다. 배후진료과가 원활히 운영되지 않으면 응급실에 여력이 있더라도 중증응급질환자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180개 응급의료센터 중 심근경색·뇌출혈 등 27개 증증응급질환의 배후진료가 가능한 기관은 종전 109곳에서 지난 9월 2일 기준 102곳으로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대동맥 수술이 가능한 기관이 72곳에서 69곳, 영유아 장중첩 및 폐색 수술이 가능한 기관이 93곳에서 83곳, 응급 분만이 96곳에서 91곳으로 줄었다. 정부 대책에도 현장 싸늘 조석주 부산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가 제안하는 응급의료체계. 광역 응급의료상황실을 구축해 환자와 119,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광역 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환자는 1차적인 중증도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소방의 구급상황관리센터는 환자 이송이 가능한 병원을 안내 받을 수 있다. 환자를 수용할 여력이 없는 의료기관은 광역 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전원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조석주 교수 제공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3차례에 걸쳐 응급의료대책을 내놨다. 의사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250% 가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료진 이탈에 일부 병원들이 연봉 4억원을 내걸고도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보면 적절한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의관 등 대체인력 배치에 대해서도 현장 반응은 회의적이다. 팀으로 움직이는 의료의 특성상 손발을 맞춰보지도 않았고, 병원의 장비에도 익숙하지 않은 대체인력이 당장 도움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얘기다. 최악은 정부가 내놓은 응급실 과밀화 해소 방안이다. 응급실 과밀화는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이 응급실을 차지하면서 중증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이번 위기 이전에도 소위 ‘응급실 뺑뺑이’를 부르는 주된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정부는 경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증 환자의 진료비 자부담을 종전의 60%에서 9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내놨다. 대부분 환자는 앓고 있는 질환의 중증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없다. 조석주 부산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는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들만 심근경색 환자가 아니다. 심근경색 환자 중에는 땀을 뻘뻘 흘리거나 가슴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환자가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일률적인 판단 기준이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은 정책 입안자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의 말에서도 드러난다. 박 차관은 지난 9월 4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이 이렇게 전화를 해서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은 경증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경증과 중증을 엄격하게 나누고, 이를 진료비에 연계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진료비를 지불할 능력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자부담률 인상이 응급실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을 테니 취약한 이들의 진입 장벽만 높아질 수 있다.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한 장기 대책을 이번 기회에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의 중증도를 1차로 파악해 적절한 병원을 안내하고, 인근의 의료자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구급 이송이나 병원 간 전원을 지휘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과거에는 응급의료정보센터 1339가 이런 임무를 수행했지만, 2012년 폐지되면서 각 지역 소방서가 이를 하고 있다. 현장 구급대원의 역량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응급상황 대처에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조석주 교수는 “환자 분산을 위해서는 어느 병원으로 갈 것인지 결정하는 단계가 중요하다. 응급 의료 상황실을 통해 환자가 중증도에 대한 전문가의 1차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토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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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도, 백신도 없다…겨울철 기승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치료제도, 신도 없다…겨울철 기승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2025. 01. 02 14:10 요리
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어 인간에게 ‘완벽한 병원체’ 불리는 노로바이러스는 11월부터 4월까지 기승을 부린다. 픽셀즈 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어 인간에게 ‘완벽한 병원체(Perfect pathogen)’로 불리는 노로바이러스는 11월부터 4월까지 기승을 부린다.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며 세계적으로 매해 20만 명의 사망자를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를 예방법은? 겨울철 기승! 완벽한 병원체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굴과 조개를 생으로 즐기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보고된 노로바이러스 발병 사례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12월 첫째 주 동안 최소 91건의 발병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같은 기간의 최대 발병 수를 두 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노로바이러스란 구토, 설사, 두통, 발열, 몸살을 유발하며, 공기 중의 작은 토사물 방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은 며칠간 고통을 겪은 뒤 회복하지만, 매년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특성 때문에 재감염 가능성이 높다. 전파와 감염 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 오염된 표면을 만진 뒤 손을 입에 대는 행동, 오염된 음식 및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파된다. 특히 조개류와 굴 같은 해산물은 바이러스를 축적할 가능성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2~48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약 하루에서 3일 동안 지속된다.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는 특히 어린이와 노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현재 노로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특정 약은 없으나, 페디아라이트(Pedialyte)와 같은 전해질 공급액을 통해 체액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캡시드라 불리는 단단한 단질 껍질에 둘러싸여 있어 손 소독제에 잘 제거되지 않는다. 또한 약 63도 이상의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날것이나 덜 익힌 조개류를 통한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막는 법은?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특히 음식 준비 전후,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 비누와 물로 손을 20초 이상 씻는 것이 필수적이다. 오염된 표면은 표제로 소독하고, 세탁물은 뜨거운 물로 세척해야 한다. 오염된 표면은 일회용 종이 타월로 닦는 것이 효과적이다. 현재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승인된 신은 없으나, 모더나가 mRNA 기술을 활용한 신의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2만5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안전한 식품 섭취가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흑일까, 백일까…<흑백요리사> 최후의 1인 ‘오늘(8일)’ 밝혀진다
흑일까, 일까…<흑요리사> 최후의 1인 ‘오늘(8일)’ 밝혀진다
2024. 10. 08 10:41 화제
<흑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최후의 1인 테이블에 앉는 우승자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넷플릭스 제공 재야의 고수 흑수저에서 나올까, 명불허전 수저에서 나올까?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 <흑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최후의 1인 테이블에 앉는 우승자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오늘(8일) 공개되는 <흑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11~12회는 최현석, 트리플 스타, 정지선,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1호, 장호준, 나폴리 맛피아, 에드워드 리 TOP8의 치열한 요리 계급 전쟁 개인전이 펼쳐진다. 앞서 세미 파이널 1차전 ‘인생을 요리하라’에서 나폴리 맛피아가 먼저 파이널에 진출한 가운데 ‘무한 요리 지옥’이 세미 파이널 2차전 미션으로 예고됐다. 고난도 파격 미션과 예측불허의 명승부, 오감만족 창의적인 요리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파이널에 진출할지 궁금해진다. <흑요리사> 톱8에 오른 셰프들과 PD. 에드워드 리, 트리플 스타, 정지선, 요리하는 돌아이, 김학민·김은지 PD, 장호준, 이모카세 1호, 최현석, 나폴리 맛피아(왼쪽부터). 넷플릭스 제공 이어 대망의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진다. 김학민·김은지 PD는 “세미파이널 2차전 무한 요리 지옥에서 끝장 요리대결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누가 살아남아 파이널에 진출할지, 그리고 펼쳐지는 파이널에서 흑수저와 수저, 수저와 흑수저 중에 어떤 계급에서 우승자가 탄생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흑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월)부터 29일(일)까지 4,9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 총 28개국 TOP 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까지 예측불허의 반전 드라마로 박진감과 도파민을 폭발시키며 우승자가 탄생할 <흑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11~12회는 오늘(8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
[주말&] ‘백수저 셰프’ 따라서, 나도 무 스테이크
[주말&] ‘수저 셰프’ 따라서, 나도 무 스테이크
2024. 10. 05 09:00 요리
점심 먹으러 식당에 가면, 주변 테이블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화제가 있습니다. 요즘은 하나같이 바로 <흑요리사> 얘기를 하시네요. 맛있는 거 먹으면서, 하는 맛있는 음식 이야기. 게다가 스타 셰프들의 재밌는 스토리까지 갖췄으니 이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죠. 그중 많은 분들이 말하는 주제가 바로 <흑 요리사>에 등장한 요리 중 꼭 먹어보고 싶은 것, 아니겠어요? 출연 셰프들의 레스토랑은 비록 예약하기 어렵겠지만, 그들이 만든 요리를 재현해서, 아니 조금이나마 닮은 음식을 만들어서 맛보는 것도 꽤 재밌는 시청 후기가 될 듯합니다. 저희 팀원들은 ‘히든 천재’의 알리오 올리오의 맛이 진짜 궁금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저는 최강록 셰프의 무 스테이크가 그렇게 궁금하더라고요. 들기름과 무의 조합이라니! 구하기도 쉽고 뭔가 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으세요? 그래서 이번 주말은 무 스테이크에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기존 레시피의 참기름을 들기름으로 바꿔볼까 해요. 무 특유의 달달하고 시원한 맛을 살린 무 스테이크는 익히는 시간을 짧게 하면 씹는 맛을 즐길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기왕 무 한 통을 샀으니 남는 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도 함께 찾아봤습니다. 예로부터 감기 등 바람 때문에 생기는 질병에는 무가 특효약이라고도 하죠. 폐와 기관지를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평소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무즙을 한 잔씩 마시면 더욱 좋다고 하네요. 건강에도 좋고 이런저런 요리에 두루 활용할 수 있으니, 아주 든든하네요. 특히 가을무는 수분이 많고 단맛이 나는데, 매운 무는 요리의 맛을 좋게 하지요. 무 껍질에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벗겨내지 말고 깨끗하게 물에서 씻어 사용하시면 됩니다. 간장과 맛술을 넣고 조릴 때는 센 불에 짧은 시간에 조려내야 풍미가 살아납니다. 무 스테이크 재료 = 무 1/3개, 쪽파 1뿌리, 간장 2큰술, 맛술 3큰술, 가쓰오부시 약간, 참(들*)기름·포도씨유 적당량 1 무는 3cm 두께로 두툼하게 썰고 쪽파는 송송 썬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끓여 ①의 무를 넣은 뒤 20분간 익히다가 꼬챙이로 찔러 부드럽게 들어가면 건져 물기를 제거한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②의 무를 넣어 노릇하게 굽다가 간장과 맛술을 섞어 부은 뒤 조려내듯 센 불에 앞뒤로 굽는다. 여기에 참기름을 한 방울 넣어 향을 더해 무 스테이크를 만든다. 4 ③의 무 스테이크 위에 가쯔오부시와 ①의 쪽파를 올려 장식한다. 쇠고기 사태는 팔팔 끓는 물에서 살짝 데치는 것이 요령이에요. 개성식 무고기 찜 재료 = 무 200g, 쇠고기 사태 300g, 표고버섯 3장, 대파 2대, 다시마 국물 1컵,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찜 양념장(간장 2큰술, 고추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약간, 청주 1큰술, 후춧가루 깨소금 소금 약간씩, 참기름 1 작은술) 1 쇠고기는 사태로 준비해서 덩어리째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에 사방 5cm 크기로 먹기 좋게 토막 내어 끓는 물에 데쳐 건진다. 2 무는 껍질을 벗기고 쇠고기의 크기로 썰어 모서리를 다듬어 준다. 3 표고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어슷하게 칼을 대어 이등분한다. 4 냄비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찜 양념장을 넣어 보글보글 끓으면 무와 쇠고기 사태를 넣어서 버무려가면서 애벌로 익힌다. 5 애벌로 양념이 무와 쇠고기 사태에 입혀지면 다시마 국물을 붓고 중불에서 충분하게 찐다. 6 무와 사태 살이 어느 정도 익으면 표고버섯과 대파 굵게 채 썬 것을 넣어 버무리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 다음 그릇에 담아낸다. 참치 대신 닭가슴살이나 낫토를 곁들여도 좋아요. 무 참치샐러드 재료 = 무 1/3개, 참치 통조림(시판용) 1캔, 무순 1/6팩, 만두피 약간, 포도씨유 적당량, 드레싱(간장·식초 2큰술씩, 설탕 1큰술, 레몬즙 1/2작은술) 1 무는 6~7cm 길이로 가늘게 채썰고 참치는 체에 밭쳐 기름기를 뺀다. 무순은 흐르는 물에 씻는다. 2 만두피는 가늘게 채썰고 포도씨유에 넣어 노릇하게 튀긴다. 3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4 ①의 채썬 무와 무순을 가볍게 섞어 접시에 수북이 담고 그 위에 참치와 ②의 튀긴 만두피를 올린 뒤 ③의 드레싱을 끼얹는다. 찬바람이 반가운 이유 중 하나. 굴이죠! 굴 무 영양밥 재료 = 불린 쌀 3컵, 흑미 2큰술, 밤콩 1/4컵, 은행 10알, 생굴 1/2컵, 무 100g, 대추 3개, 다시마 5cm, 물 3과 1/2컵, 양념장(간장·설탕 1큰술씩, 국간장·고운 고춧가루·다진 마늘 1작은술씩, 송송 썬 실파 2큰술, 홍고추 약간) 1 쌀을 냄비에 안치고 다시마에 잔 칼집을 넣어 분량의 물과 함께 넣어 불린다. 2 밤콩은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은행은 껍질을 벗겨 속살만 발라낸다. 3 굴은 체에 받쳐 살살 흔들어 여러 번 깨끗이 씻어 소금기를 잘 씻어내고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4 무는 5cm 길이로 가늘게 채썰고, 대추는 돌려 깎아 가늘게 채썬다. 5 ①의 냄비에 ②, ③, ④를 넣고 뚜껑을 덮어 센 불에 올려 밥을 짓는다. 6 부글부글 끓어 밥물이 넘치면 뚜껑을 비스듬히 열고 중불에서 밥물이 쌀알로 스며들 때까지 그대로 둔다. 7 밥물이 다 스며들면 약 불에서 뚜껑을 덮고 10분간 두었다가 불을 끄고 뜸 들인 뒤 한 김 식힌 다음 양념장과 함께 낸다. 무는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애벌로 데쳐 찬물에 헹궈 식혀서 팬에서 볶아야 해요. 마파 무 볶음 덮밥 재료 = 무 200g, 다진 쇠고기 300g, 대파 2대, 마른 홍고추 1개, 마늘 3쪽, 양파 1/4개, 두반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간장 1큰술, 물엿 1큰술, 청주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닭육수 2컵, 물녹말 2큰술, 고슬하게 지은 밥 3공기 1 무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서 사방 2cm 크기로 썰어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애벌로 데쳐 찬물에 헹궈 식힌다. 2 다진 쇠고기는 소금과 후춧가루로 양념해서 조물조물 무친다. 3 대파는 1cm 굵기로 송송 썰고 마늘은 채 썬다. 양파는 사방 2cm 크기로 썰어 찬물에 헹궈 건지고 마른 홍고추는 가위로 잘게 자른다. 4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마늘, 양파, 마른 홍고추를 볶아 향이 올라오면 다진 쇠고기와 무를 넣어서 볶는다. 5 ④에 두반장과 굴소스, 청주, 간장, 물엿을 넣어 간을 맞춰 볶다가 닭 육수를 붓고 잘박하게 끓인다. 6 ⑤의 무가 살캉하게 익혀져 간이 배이면 물녹말을 넣어 걸쭉한 농도가 되도록 조리면서 참기름과 통깨 소금으로 마무리한다. 7 그릇에 고슬한 밥을 담고 마파무볶음을 듬뿍 끼얹는다. 소금을 확 줄여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무 북엇국 재료 = 무 1/10개, 북어포 길게 자른 것 20개, 대파 1대, 물 4컵, 참기름 4큰술 1 무는 깨끗이 씻어 길게 나박썰기하고 대파는 어슷썬다. 2 북어포는 20분 정도 물에 담가 짠맛을 빼고 꺼내 물기를 꼭 짠다. 3 달군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②의 북어포와 ①의 무를 넣어 충분히 볶은 뒤 물을 붓고 20~25분 정도 끓인 다음 ①의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손질한 고등어를 쌀뜨물에 잠깐 담가 두면 비린내가 없어져요. 고등어무조림 재료 = 손질한 고등어 1마리, 대파 1대, 무 1/3개, 청홍고추 2개씩, 조림장(간장 2큰술, 고춧가루·맛술 2큰술씩, 설탕 1/2큰술, 물 1/2컵) 1 고등어는 4cm 길이로 토막 내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무는 2cm 폭으로 자른 뒤 다시 부채꼴 모양으로 4등분한 후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인다. 3 대파와 고추는 깨끗이 씻어 어슷하게 썬다. 3 장국에 준비된 분량의 맛술, 간장, 설탕, 고춧가루 순으로 넣고 잘 저어 조림장을 만들어 둔다. 4 냄비에 무를 깔고 그 위에 고등어를 올린 뒤 조림장을 반 정도 넣고 끓이다가 대파, 고추 썬 것을 넣어 더 끓인다. 5 ④의 조림장이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 고등어 위로 조림장을 여러 번 끼얹어 고루 간이 배도록 한다. 조림장이 1/2로 줄 때까지 끓여낸다.
주말&
스마트폰이 불러온 ‘젊은 백내장’…수술 골든타임은?
스마트폰이 불러온 ‘젊은 내장’…수술 골든타임은?
2024. 09. 11 06:30 건강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눈의 가속 노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눈질환인 내장에 걸리는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EBS 제공 40대 10명 중 1명, 50대 10명 중 3명이 내장에 걸리는 시대다. 내장 수술의 골든타임은 언제일까? 또 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수정체의 등장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내장 수술은 어디까지 발전했고, 나에게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는 무엇일까? EBS <명의> ‘급증하는 젊은 내장, 수술의 골든타임은?’ 편에서는 내장 수술의 권위자, 김현승 교수와 최신 치료법과 예방법을 전한다. 30년간 회사원으로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PC를 보며 일했던 한 50대 초반 여성. 40대 후반부터 눈에 잦은 피로감을 느끼다가 최근에는 안개 낀 듯 눈앞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운전하다 이정표가 잘 보이지 않아서 위험한 순간을 겪은 뒤, 병원을 찾은 그녀의 병명은 내장이었다. 눈 안의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당장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과거 60, 70대에 내장 수술을 받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이렇게 40~50대에 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젊은 내장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마트폰, PC와 같은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이 내장을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 내장 환자 급증을 둘러싼 궁금증을 명의와 함께 알아보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내장, 수술의 골든타임은? 내장 유병률은 70대가 되면 90%를 넘는다. 40대부터 내장에 걸리기 시작하는 요즘, 수술 시기만 다를 뿐 누구나 살면서 내장 수술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내장 수술은 언제 받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환자들 사이에서는 시력이 0.3 아래로 떨어질 때, 수술을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고 수술하는 게 좋다는 설이 퍼져 있는데 과연 사실일까? 이에 대한 명의의 답은 부정적이다. 내장은 수정체에 생기는 혼탁 부위에 따라 환자마다 시력 저하를 느끼는 불편감에 큰 차이가 있고, 진행 속도도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70대 환자는 수술 시기를 고민하다 낙상하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었다. 오히려 내장 수술을 미루다가 낙상 위험이 크게 높아지거나 자칫 수술 시기를 놓칠 경우, 실명까지 올 수 있다. 내 눈을 지킬 수 있는 내장 수술의 골든타임을 명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내 눈에 맞는 인공수정체는? 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대신 인공수정체를 넣게 된다. 이때 삽입하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먼 거리에 초점을 맞춘 단초점, 먼 거리부터 중간 거리 근거리까지 모두 볼 수 있는 다초점, 중간 거리와 먼 거리를 볼 수 있는 연속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 이 중 다초점 인공수정체와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는 내장 수술을 하면서 노안까지 교정할 수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 인공수정체마다 장단점이 있고, 나이, 직업, 눈의 상태, 생활방식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내장 수술을 한 3명의 환자는 각각 다른 이유에서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했다. 단초점은 근거리를 볼 때 돋보기를 써야 하지만 상이 선명하다는 장점이 있고, 다초점은 안경을 벗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빛 번짐 등의 시각적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그 대안으로 등장한 연속초점 렌즈는 안경 없이 내비게이션은 잘 볼 수 있어도 휴대전화 사용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EBS <명의> ‘급증하는 젊은 내장, 수술의 골든타임은?’ 편은 9월 13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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