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453 건 검색)
- [단독]딥시크 주역 53명 추적해보니…베이징대·MS 인턴 ‘AI 인재’ 자급자족 [딥시크 충격①]
- 2025. 02. 04 16:48경제
- ... 한다. 샤오미에서 연봉 1000만위안(약 20억원)의 영입 제의를 받은 1995년생 딥시크 개발자 뤄푸리 역시 베이징대 컴퓨터언어학 석사 출신이다. 딥시크 모델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멀티헤드 잠재...
- 딥시크 파장
- [박은하의 베이징 리포트] 마지막까지 무책임했던 정재호 전 주중대사
- 2025. 02. 04 13:29국제
- ... 소식을 퍼뜨리고 혐중을 선동하며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최소한의 채널 유지라도 절실한 때이다.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정 전 대사는 이럴 때 ‘서울대 교수’로 돌아가 퇴임하는 편을 택했다. 시작은...
- 한 달 동안 도시가 빨간색…베이징에서 본 ‘인류무형유산’ 중국 춘절
- 2025. 01. 29 16:28국제
- .... 다만 가족끼리 모여 결혼, 취업 문제로 스트레스를 준다는 부작용도 있다. 산둥성 출신인 베이징의 한 30대 여성은 “명절에 고향 가면 결혼은 왜 안 하냐 소리하는 것은 한국과 똑같다고 보면...
- 베이징 하늘, 작년 290일 ‘맑음’
- 2025. 01. 06 21:08국제
- ... 개선은 당국의 각별한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 중국 정부는 2014년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베이징시는 2013년부터 매년 초미세먼지 농도를 공포하며 관리해 왔다. 우선 베이징 교외 농촌지역에서...
스포츠경향(총 907 건 검색)
- BAE173 한결, 폴라릭스 데뷔조로 중국 나홀로 출국에 베이징 공항 마비
- 2025. 01. 14 06:43 연예
- BAE173의 한결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결은 한-중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라이트 보이즈’의 최종 데뷔 멤버로 발탁, 그룹 폴라릭스의 첫 스케줄을 위해 13일 오전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에 중국 팬들은 한결의 소식을 듣고 현지 공항에 몰렸고, 공항에는 한결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진풍경을 펼쳤다. ‘스타라이트 보이즈’에 출연한 한결은 경력직 아이돌답게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왔다. 비주얼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모두 겸비한 ‘육각형 아이돌’로서 매 라운드마다 강렬한 아우라를 뽐냈다. 한결의 베이징 출국을 시작으로, 폴라릭스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 BAE173 한결, 베이징 공항 마비 불러
- 2025. 01. 13 17:37 연예
- SNS 캡처 BAE173의 한결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결은 한-중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라이트 보이즈’의 최종 데뷔 멤버로 발탁, 그룹 폴라릭스의 첫 스케줄을 위해 13일 오전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에 중국 팬들은 한결의 소식을 듣고 현지 공항에 몰렸고, 공항에는 한결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진풍경을 펼쳤다. ‘스타라이트 보이즈’에 출연한 한결은 경력직 아이돌답게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왔다. 비주얼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모두 겸비한 ‘육각형 아이돌’로서 매 라운드마다 강렬한 아우라를 뽐냈다. 한결 베이징 출국을 시작으로, 폴라릭스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 XG, 베이징 끝으로 월드투어 아시아 공연 마무리···누적 관객 12만명 돌파
- 2024. 08. 26 21:05 연예
- XGALX 데뷔 첫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그룹 XG(엑스지)가 베이징 공연을 끝으로 아시아 지역 투어를 마무리했다. XG(주린, 치사, 히나타, 하비, 쥬리아, 마야, 코코나)는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을 끝으로 월드투어 ‘The First HOWL’(더 퍼스트 하울) 아시아 공연을 마무리, 지금까지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XG는 지난 5월 일본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The First HOWL’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월드투어는 전 세계로 뻗어나갈 XG표 ‘하울링’의 첫 시작인 만큼, 일본 오사카, 요코하마에서 약 5만 5000명 관객을 동원하며 화려한 막을 열었다. XG는 서울, 타이베이, 싱가포르, 마닐라, 방콕, 쿠알라룸푸르, 홍콩, 상하이, 청두, 베이징까지 순회하며 누적 관객수 12만 명을 돌파하는 등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이며 현지 팬들과 소통했다. 월드투어를 통해 보여준 XG의 전례 없는 콘셉트와 퍼포먼스, 독보적인 음악 색깔은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은 ‘The First HOWL’ 추가 공연 개최를 요청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XG는 오는 2025년 일본 4개 도시 추가 공연을 확정했으며 남미, 호주 공연까지 추가 오픈할 예정인 만큼, 더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징 공연을 끝으로 아시아 공연을 마무리한 XG는 오는 10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그랜드 프레리, 슈거랜드, 애틀랜타, 뉴욕, 시카고 등 미주를 비롯해 11월에는 영국 맨체스터를 시작으로 런던, 독일 베를린과 뒤셀도르프,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유럽을 순회할 계획이다. 이미 아시아 공연에서 12개 도시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가운데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공연 또한 전석 매진됐으며, 나머지 공연 또한 매진이 임박하는 등 뜨거운 피켓팅이 이어지고 있다. XG는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선공개 곡 ‘SOMETHING AIN’T RIGHT’(썸띵 에인트 라이트)를 발매했다. 미국 빌보드가 진행한 ‘This Week‘s Favorite New Music’(이번 주 가장 좋아하는 신곡) 투표 1위, 빌보드 ‘Global Japan Songs excl. Japan’(글로벌 재팬 송즈 익스클루딩 재팬) 1위, J-WAVE TOKIO HOT100(제이-웨이브 토키오 핫100) 1위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 중국, 스포츠 강국 복귀…베이징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
- 2024. 08. 12 07:46 스포츠종합
- 중국 남자 수영 선수들이 지난 4일 파리올림픽 4x100m 혼계영 릴레이에서 우승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AFP 중국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40개를 따내며 미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자리했다. 중국은 미국과 똑같이 금메달 40개를 따냈다고 은메달 수에서 27-44로 밀린 2위다. 금메달 40개는 중국 외에서 열린 올림픽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로이터는 12일 “2008년 자국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금 48개 은 22개 동 30개) 이후 최고 성과”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다이빙과 탁구에서 모든 금메달을 휩쓸었다. 배드민턴 2개, 역도 5개, 사격 5개 등 역대 강한 종목에서 여전히 강했다. 아티스틱 스위밍, 리듬체조, 여자 복싱, 여자 테니스 단식 등에서는 첫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 덩야원이 지난달 31일 파리올림픽 BMX 프리스타일 여자 부문에서 연기하고 있다. 로이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 독일 언론들은 2021년 중국 수영 선수 23명이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외교부는 이 사건이 오염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미국은 이를 이용해 파리올림픽에서 중국 수영 선수들을 깎아내리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 수영 간판 판잔러(20)는 파리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중국은 남자 400m 혼계영 릴레이에서도 미국을 꺾었다. 독일 언론이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11명 중 한 명이라고 밝힌 장위페이는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6개를 따냈다. 장위페이는 “우리는 무죄라고 국제 단체들에 이미 밝혔고 결국 진실은 승리했다”며 “여전히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면 더 이상 반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영 외에도 중국은 올림픽 프로그램에 새로 추가된 종목들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여자 BMX 프리스타일에서 금메달,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은메달 2개, 브레이킹 댄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메달은 총 91개를 따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1위를 하면서 얻은 메달수는 100개. 그보다 9개만 적었을 뿐이다. 로이터는 “이번 대회는 중국에게 해외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과로 평가된다”며 “중국이 스포츠 강국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주간경향(총 37 건 검색)
- [장르물 전성시대]베이징 접기(北京折疊)(2019. 05. 10 17:16)
- 2019. 05. 10 17:16 문화/과학
- ㆍ빈부격차 고착화와 지배권력의 본질 고발 오늘날 중국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일 만큼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빈부격차가 극심해져 사회양극화가 골칫거리로 떠오른 지 오래다. 중국 작가 하오징팡의 원서 표지 / 豆瓣讀書 과학소설 중엔 별난 이야기들이 많다. 도시만 봐도 그렇다. 그것이 한 자리에 머무르기는커녕 야생마처럼 싸돌아다니거나 혹은 큐브처럼 네모반듯하게 접히기도 하니까. 필립 리브스의 스팀펑크소설 <모털 엔진 4부작>이 앞의 예라면, 이번에 소개할 하오징팡의 <베이징 접기(北京折疊)>(국내 번역된 작가선집 <고독 깊은 곳>에 수록)는 후자에 속한다. 소설 속 베이징은 불어나는 인구를 감당 못하자 도시를 네모나게 만들어 24시간마다 뒤집는다. 사람들은 뒤집히는 도시의 횡단면 양쪽에 모두 산다. 다만 한쪽 면이 지상에 나와 있으면 반대편은 지하에 있을 수밖에 없으니 사람들의 생활주기도 거기에 맞춘다. 얼핏 공간 활용도를 2배 높인 것 같지만 실은 시간을 나눠 쓴다. 베이징은 세 구역으로 나뉜다. 1구역 사람들은 지반의 한쪽 면을 죄다 차지하고 24시간 활동 후 24시간 잠잔다. 반대쪽 면은 2·3구역이 나눠 쓴다. 2구역 사람들은 48시간 중 16시간 깨어 있는 반면, 3구역 사람들은 겨우 8시간 깨어 있다가 남은 시간에는 강제로 수면가스를 흡입하고 잠든다. 뒤집어져 지하가 된 도시에 있을 시간이니까. 작가가 하필이면 과학을 이처럼 해괴하고 비현실적인 세계를 구현하는 데 적용한 것은 빈부격차의 고착화를 고발하고 지배권력의 본질을 들춰내기 위해서다. 오늘날 중국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일 만큼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빈부격차가 극심해 사회양극화가 골칫거리로 떠오른 지 오래다. 변변한 일자리는 거의 다 대도시에 몰려 있으니 누구든 베이징과 상하이에 살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소설에서 중국 당국은 베이징이 당면한 인구압을 누그러뜨리고자 도시의 지반 위·아래 모두에 사람들이 살게 할 뿐 아니라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는 기술혁신조차 도입을 유예한다. 대량 실직은 고압적인 정부라 해도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을 자초할 테니까. 48세의 ‘라오다오’는 3구역의 쓰레기 청소부 아저씨다. 3구역 노동자들 태반은 1·2구역이 쏟아내는 엄청난 쓰레기를 처리하는 일을 한다. 보통사람에게 구역 간 이동은 불법이나 그는 2구역 사람의 서신을 1구역 사람에게 전하는 위험을 감수한다. 신분 발각도 두렵지만 주기적으로 뒤집어지는 도시의 구조물 사이를 헤치고 다른 구역으로 넘어가려면 생명을 걸어야 한다. 수고의 대가는 2·3구역 사람들에게는 두둑한 한두 끼 밥값에 불과하나 그 정도면 라오다오는 어린 딸을 고급 예능유아원에 보낼 수 있다. <베이징 접기>의 클라이맥스는 1구역 최고통수권자가 잦은 변덕을 부리느라 도시가 접히는 타이밍이 원래 리듬을 잃어 라오다오의 발목이 도시구조물 사이에 끼어 오도가도 못하는 장면이다. 파워엘리트가 자기네 이해관계에 골몰하느라 국민 대다수가 그 후폭풍을 감당하는 서글픈 현실이 어디 하오징팡의 소설에서뿐이겠는가. 최근 한 국내 논문은 우리나라의 SF가 디스토피아 플롯을 너무 남발한다고 꼬집었다. 겉만 보면 그리 여길 수도 있겠으나 세상의 질곡과 어이없는 부조리가 여전한데 작가들이 어찌 눈을 감은 척하랴? 디스토피아적 전망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불완전한 인류사회가 떨쳐낼 수 없는 숙명이 아닐까.
- 장르물 전성시대
- ‘베이징 키즈’들 2년차 징크스 넘을까(2018. 12. 03 14:13)
- 2018. 12. 03 14:13 스포츠
- 이들에게도 ‘2년차 징크스’는 반드시 떼내야만 할 숙명이다. 2019시즌 2년차를 맞이하는 이들이 더 분발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축구에 ‘월드컵 키즈’가 있다면 야구에는 ‘베이징 올림픽 키즈’가 있다. 한국 야구 역사에 있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잊을 수 없는 업적 중 하나다. 당시 한국 야구대표팀은 김경문 감독의 지도 아래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안았다. 금메달을 따는 장면은 TV를 통해 올림픽을 지켜봤던 소년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그리고 이들이 자라 프로 지명까지 받았다. 이어 2018시즌이 시작됐고 ‘베이징 키즈’들이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했다. 고졸 신인 최초 첫 타석 홈런 강백호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강백호(KT)는 ‘팔삭둥이’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안고 자랐다. 일본 유명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가 아닌 고대 신화 속 ‘백호(白虎)’와 같은 이름이다. 그리고 올해에는 만화 주인공 같은 활약을 펼쳤다. 강백호는 사회인 야구를 하던 아버지를 따라다니다 야구를 접했다. 서울 도신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2007년 야구를 시작한 강백호는 베이징 올림픽을 보다 준결승전에서 이승엽이 결승 홈런을 때리는 것을 봤다. 그리고 강백호는 이승엽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갔다. 이수중-서울고로 진학한 강백호는 투타를 모두 소화하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해 스스로 가치를 높였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가 강백호를 선택한 것은 순리였다. KT는 강백호를 선택한 뒤 역대 고졸 신인 야수 계약금 타이 금액인 4억5000만원을 안겼고 외야수로 경기를 뛰게 했다. 두산 곽빈은 학동초등학교 재학 시절 야구부 감독의 추천으로 2학년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올림픽을 보면서 ‘제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진 그는 배명고 시절 이미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그 활약 덕분에 강백호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때문에 나란히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들의 투타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같은 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양창섭은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두 번째로 지명된 유망주였다. 조금 늦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지만 그 역시 베이징 올림픽을 보면서 꿈을 키운 어린 소년 중 하나였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박주홍(한화)은 서석초등학교 2학년부터 야구공을 잡기 시작해 류현진(LA 다저스)를 보며 꿈을 키웠다. 베이징 올림픽이 직접적인 계기가 아니었지만 당시 출전했던 선수 중 하나인 이대호(롯데)를 동경해 야구선수의 길을 택한 한동희(롯데)도 있다. 누구나 ‘처음’은 떨리게 마련이다. ‘베이징 키즈’들의 ‘첫 경험’은 상상 이상의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부터 KBO리그 1호 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최초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이라는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또한 9월 15일 삼성과의 수원 홈경기에서는 22호 홈런으로 1994년 LG 김재현이 작성한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까지 경신했다. 10월 9일 한화전에서는 1991년 쌍방울 김기태의 27홈런을 넘어서고 좌타자 신인 최다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 올시즌 138경기 출전해 타율 2할9푼 29홈런 84타점 108득점 등의 성적을 냈고 시즌을 마친 뒤 정규시즌 신인왕도 당당하게 차지했다. 강백호의 ‘절친’ 한동희는 6월 6일 NC전에서 1회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2015년 6월 10일 당시 한화 소속이던 신성현(현 두산)이 만루포를 터뜨린 이후 1093일 만에 나온 역대 25번째 신인의 만루홈런 기록이었다. 양창섭과 곽빈은 3월 28일 같은 날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양창섭은 광주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6-0 승리를 이끌었다. 역대 6번째 프로 데뷔 첫 경기에서 선발승을 챙긴 고졸 신인이 됐다. 또한 류현진 이후로 역대 두 번째 고졸 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 무실점 승리투수 기록도 함께 안았다. 최연소 데뷔 첫 선발 승리(만 18세 6개월 6일) 기록도 달성했다. 같은 날 곽빈은 잠실 롯데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2타자를 상대하며 무실점을 기록해 6-5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 승리투수가 됐다. 같은 날 첫 승리 챙긴 양창섭과 곽빈 한화 박주홍은 ‘동기’들이 부러워할 만한 ‘가을야구’ 경험을 쌓았다. 정규시즌 불펜으로만 22경기를 등판했던 박주홍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데뷔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박주홍은 3.2이닝 3실점(2자책)으로 ‘깜짝’ 호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2년차 징크스’는 반드시 떼내야만 할 숙명이다. 2019시즌 2년차를 맞이하는 이들이 더 분발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백호는 수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기록된 실책은 6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수비에서 종종 미숙한 플레이를 보이곤 했다. 새로 부임한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우익수로 전향시키기로 했다. 투수 출신인 강백호가 강한 어깨를 더 활용할 수 있는 포지션을 맡기기로 한 것이다. 우익수로 전향하는 강백호가 수비와 타격에서 모두 더 집중해야 할 때를 맞이한 것이다. 양창섭의 올시즌 성적은 19경기 등판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였다. 특정팀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KIA전에서는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고 LG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산에게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2.38을 기록했고 넥센전에서는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하는 등 기복이 있었다. 내년 시즌에도 선발진으로 자리잡으려면 이 같은 ‘편식’을 버려야 한다. 곽빈은 내년 시즌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는 게 최우선 목표다. 곽빈은 지난 6월 22일 삼성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시즌 성적은 32경기 3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7.55였다. 그리고 10월 초 우측 팔꿈치 통증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 기간이 1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곽빈은 내년 시즌 후반기에나 팀 전력에 합류할 수 있다. 흔히 수술을 받은 선수들은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인다. 곽빈으로서는 늦게 전력에 합류하더라도 자신이 건강함을 증명해야 한다. 올해 1군에서 87경기에 뛴 한동희는 내년에도 내야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양상문 감독이 새로 부임한 롯데는 내년 시즌을 맞이해 내야진 정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올시즌에는 신인이라는 기본 전제가 있지만 내년에는 더 이상 신인이 아닌 내야 경쟁자 후보군 중 한 명일 뿐이다. 한화 박주홍도 좌완 투수가 부족한 팀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박주홍은 시즌 후 일본 미야자키에 차려진 마무리 캠프에서 기대감을 더 키웠다.
- 춘제 앞둔 베이징시 ‘폭죽과의 전쟁’(2018. 02. 13 10:03)
- 2018. 02. 13 10:03 국제
- 폭죽은 중국의 전통문화지만 스모그 등 대기오염 악화, 화재사고 발생, 쓰레기 배출과 소음 등 사회문제로 지적돼 왔다. 지난해 춘제 기간 동안 베이징에서 폭죽으로 102명이 화상 등 피해를 입었다. 중국의 설은 떠들썩하다. 중국인들은 춘제(春節·중국 설) 아침에 가족들이 한데 모여 식사를 하기 전 폭죽을 터뜨린다. 악귀를 쫓고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춘제 당일뿐 아니라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연휴기간 내내 폭죽은 잠들지 않고 터진다. 중국인들에게 조용한 춘제는 영 어색하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는 올해부터 도심 주변인 5환(環) 이내에서 폭죽놀이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해만 해도 스모그 상황이 오렌지색 경보 이상일 경우에만 폭죽 사용을 금지했고, 설 다음날부터 보름까지 자정∼아침 7시까지 심야시간에만 폭죽을 제한했다. 올해는 폭죽 규정이 한층 강화됐다. 사실상 전면 금지다. 2018년 춘제를 앞둔 중국 베이징의 한 상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폭죽을 팔고 있다. 허용 시간·지역 축소, 판매기간도 단축 중국에서는 춘제를 일주일 정도 앞둔 음력 12월 23일을 샤오녠(小年)으로 지낸다. 북쪽지방은 음력 12월 23일을, 남쪽지방은 12월 24일로 날짜가 조금씩 다르지만 이때부터 설날을 준비하는 풍습이 있다. 폭죽놀이를 하고, 만두를 빚어 먹고, 새해 덕담을 나누며 다가올 춘제를 기다린다. 올해 샤오녠이었던 8일, 베이징 시내는 적막하기만 했다. 예년 같은 폭죽 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폭죽이 전면 금지되면서 아예 판매망을 막았기 때문이다. 베이징시 폭죽담당 부처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새 규정에 따른 첫 춘제 단속방안을 밝혔다. 새 규정에 따라 폭죽을 단속하기 위한 여러 묘책이 쏟아졌다. 우선 폭죽 판매는 10일부터 10일간만 허용됐다. 샤오넨에 폭죽을 터뜨리는 풍습은 실현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베이징에서 폭죽을 판매하는 공급처도 87군데로 제한했다. 지난해에 비해 83%가량 대폭 줄었다. 폭죽이 금지된 5환 이내에서는 아예 판매처를 설치할 수가 없다. 올해 공급량은 7만5000 상자로 지난해 17만 상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폭죽을 살 수 없으니 폭죽 소리도 줄어들 것이다. 5환 밖이라고 해서 자유롭게 폭죽놀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각 구(區)에 따라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폭죽을 제한했다. 지역마다 허용된 범위가 다르니 베이징시 당국에서는 ‘폭죽지도’를 만들어 배포했다. 5환 밖에 있는 11개 구 중 8개 구에서는 전면 금지하고 있어 가능한 지역을 빨간선으로 표시한 ‘폭죽놀이 해방구’를 나눠준 것이다. 스좌장, 다싱, 퉁저우, 순이 등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폭죽놀이가 가능하다. ‘게릴라성’으로 이뤄지는 폭죽놀이를 어떻게 감시할 수 있을까. 춘제 기간에 실명제 판매 등을 이용해 각 거리, 아파트 단지 등 단위별로 공안부, 환경부 등 관할 부처가 공동으로 감시에 나선다. 스모그 지수가 올라가면 공안부에서 폭죽을 회수한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개인에게는 최소 100위안(약 1만7200원)에서 최대 500위안(약 8만6000원), 회사나 단체는 1000위안(약 17만2000원) 이상 3만 위안(약 51만6000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단속도 점점 강화되고 있다. 2017년 10월 이후 불법 폭죽 판매 적발건수는 146건이며, 140명이 처벌을 받았다. 또 불법 폭죽 1만4000개를 당국에서 회수했다. 폭죽은 중국의 전통문화지만 스모그 등 대기오염 악화, 화재사고 발생, 쓰레기 배출과 소음 등 사회문제로 지적돼 왔다. 지난해 춘제 기간 동안 베이징 시내 곳곳에서 터진 폭죽으로 102명이 화상 등 피해를 입었다. 또 폭죽으로 발생한 화재사건도 72건에 달했다. 춘제 기간에 들어서면 스모그 지수도 점점 올라간다. 지난해에도 춘제 연휴 중반부터 극심한 스모그에 시달리면서 시 당국에서 5환 이내의 지역과 아파트 등 공동주택 내에서의 폭죽놀이 일체를 금지했다. 또 폭죽 발포 등 일체의 행위를 엄하게 처벌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모든 시민들 휴대폰에 전송했다. 중국 춘제 다음날 새벽, 환경미화원들이 베이징 거리에 흩어진 폭죽 파편들을 청소하고 있다. / 바이두 폭죽놀이 전통문화를 둘러싼 논쟁 쓰레기 문제도 상당하다. 춘제 당일 밤부터 익일 오전까지 베이징시는 490대의 차량을 동원해 폭죽 파편 179.5톤을 수거했다. 환경미화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55톤이나 줄어들었다고 밝혔으니 과거에는 어느 수준이었는지 가늠조차 하기 힘들다. 베이징시는 수년 전부터 폭죽과의 전쟁을 벌여왔다. 2013년 베이징시는 폭죽으로 화재가 발생할 것에 대비, 경찰과 자원봉사자 등 100만명을 주요 폭죽놀이 지점 주변에 배치했고, 1만6000대의 차량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지상과 공중 순찰을 시행했다. 기상당국에서는 춘제 전날부터 대기수준이나 날씨가 폭죽놀이에 적합한지를 나타내는 ‘폭죽 등급’을 발표했다. 춘제기간 하루하루의 폭죽 등급을 고려해 시민이 자율적으로 폭죽놀이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당시에도 5환 이내에선 폭죽놀이를 금지했으나 단속은 하지 않았다. 폭죽놀이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하다. 폭죽놀이라는 전통문화를 법으로 규제하고 처벌한다는 것은 가혹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폭죽놀이는 시민들의 개인적인 선택에 의해 결정돼야 할 문제이지 정부에 의한 금지 규제는 지나친 공권력 행사라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베이징시 시민들은 올해 폭죽 없는 조용한 설을 견딜 수 있을까. 상부에 정책이 있으면 하부에는 대책이 있다(上有政策 下有對策). 베이징시가 폭죽놀이와 전쟁을 벌이자, 오염물 배출을 줄인 전자폭죽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전자폭죽은 소리와 섬광이 있지만 일반 폭죽처럼 이산화황과 같은 유독성 물질 배출이 없고 종이쓰레기도 없다. 내부압력으로 소리와 섬광을 내거나 녹음한 소리를 재생하는 형식으로 폭죽 효과를 낸다. 전선을 연결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내부에 건전지가 들어 있는 제품도 있다. 꽃모양에서 등롱 등 형태도 다양하고 소리도 일반 폭죽 소리는 물론 음악 소리도 가능하다. ‘전자’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법제일보>는 “평균가격도 100위안에서 300위안 정도이고 20위안대 보급형 제품도 출시되고 있어 춘제를 앞두고 판매상들의 전자폭죽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 [신간 탐색]베이징 특파원이 체험한 중국(2018. 02. 12 17:22)
- 2018. 02. 12 17:22 문화/과학
- 판다와 샤오미 박은경 지음·경향신문·1만4000원 경향신문 베이징 특파원이 2년간 보고 듣고 체험한 중국의 모습을 엮은 책이다.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현재의 이슈부터 중국의 민주화나 법률제도 같은 어두운 이면, 빠르게 변하는 현재를 통해 예측되는 미래를 3부에 걸쳐 묶었다. 베이징의 대형마트에서는 왜 식칼을 팔지 않는 걸까. 양말을 파는 노점상에서도 모바일 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이 뿌리 내리고 있지만 중국 체제를 비판하는 영화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는다는 이유로 멀쩡히 중계되던 영화제를 갑자기 중간에 뚝 끊어버리는 전근대적인 일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그들의 애국주의와 통제불능의 소셜미디어 민심이 결합하면 한국에 어떤 불똥이 튀게 되나. 여성 특파원의 예리하고 섬세한 시각은 소소한 주변 일상부터 현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삶, 맞닥뜨리는 사건들을 두루 훑는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문화와 변하는 현재를 생생하게 읽어낼 수 있다.
- 신간 탐색
레이디경향(총 4 건 검색)
- 베이징서 열린 ‘기후변화 워크숍’…“깨끗한 공기 위해 중국이 나아갈 길”
- 2023. 12. 15 18:02 화제
-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예일 베이징 센터, 스위스 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한 ‘CSR&기후변화 워크숍’이 14일 예일 베이징 센터에서 열렸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예일 베이징 센터, 스위스 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한 ‘CSR&기후변화 워크숍’이 지난 14일 예일 베이징 센터에서 열렸다. 주중대한민국대사관 이진수 과기정통관,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김종문 센터장, 한국 측 대표단과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캐롤 리-래퍼티 예일 베이징 센터장과 스테판 로슬린 마카오 세인트 조셉 대학 Ricci 연구소장, 그리고 H.E. 유그 뷔리 주중 스위스 대사의 축사와 함께 세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론과 실천 그리고 미래 도전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주중 스위스 대사. KIC중국 제공 주제발표는 기관·기업에서는 세바스찬 에클라인( 월드뱅크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거시경제·무역투자국 부국장의 ‘중국 ‘탄소중립·탄소피크’ 목표를 실현함에 있어서의 경제적 영향, 리스크 및 기회’, 라르스 에클라인 ABB 차이나 총괄매니저의 ‘중국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와 사회혁신의 결합’, 조르그 우트케 BASF 차이나 대표의 ‘CSR&ESG를 기반으로 한 중국 기업이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성공 요인’, 학계 및 대학에서는 김정식 북경항공항천대학교 국제통용공학부 교수의 ‘수소에너지 기술에 대한 중국 일류대학의 대응’, 장세추 북경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의 ‘깨끗한 공기를 향한 중국의 발전 길’ 등 각국의 기업 대표와 학계의 리더들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현장 주최 측 임원 단체 사진. KIC중국 제공 또한 한국을 포함한 각국 기업 대표와 학계 리더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상업 실천, 저탄소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파트리시야 플로어 박사(주중 독일 대사)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제언으로 막을 내렸다.
- '한중과기혁신기업가포럼' 중국 베이징서 성료
- 2022. 08. 05 10:05 화제
-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과기혁신기업가포럼’에 양국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원, 정부 인사 및 혁신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과기혁신기업가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4일 글로벌혁신센터(센터장 김종문)와 중국국제청년교류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주중한국대사관, 한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중과기ICT교류협회(KCICT) 등이 협력한 ‘한중 과기혁신 기업가 포럼’이 개최됐다. ‘한중 과기혁신 기업가 포럼’은 한중 양국 과학기술혁신, 산업협력 및 양국 과학기술기업교류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글로벌혁신센터가 주최한 브랜드 행사이다. 지난 2019년 5월 서울에서 첫 포럼이 열렸고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 베이징에서 제2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주중한국대사관, 삼성 SDS, SKT와 POSCO 등 대기업 대표, 중국공신부, 과기부, 상무부무역촉진국, 중국청년기업가연합회, 주요 투자기구, 중국 ICT대형기업(차이나 모바일, 아이플라이텍 등) 및 460여 명이 현장과 온라인 회의로 참석했다. ‘한중 ICT청년기업가 혁신협력 기회’라는 주제로 양국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원, 정부 인사 및 혁신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이 ICT 산업혁신, 기술성과이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한국과 중국은 과학 산업 정책부터 발전 계획, 방향성 그리고 한중협력 방안까지 다양한 발표와 논의를 나눴다. 중국 측은 글로벌창신센터 센터장 및 중국사회경제시스템분석연구회(중국과기부산하기관) 짜오강 부이사장의 중국 ICT 산업정책의 소개, 북경다씽국제공항이코노미존 상무유치국 왕룬마오 국장의 관할 지역 혁신발전계획, China Mobile 통신연구원 이쯔링 수석과학자의 ICDT 심도 융합를 발표했다. 한국 측은 한중과기ICT 교류협회 주승우 회장과 칭화대학교 집적회로학원 이우근 교수가 각각 한국ICT 기업 해외발전현황과 전략, 한중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현대자동차그룹(중국) 경영연구소 김철묵 소장이 현대자동차 ICT 혁신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글로벌혁신센터 김종문 센터장은 “포럼을 통해 한·중 우호 협력을 한층 더 강화시키고 양국 과학혁신 기업교류와 과학기술성과이전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전통 뮤지컬 ‘미소’ 중국 베이징 공연, 대륙을 감동시키다
- 2013. 08. 19 18:54 문화/생활
- 진정한 아름다움은 시대를 뛰어넘어 보편성을 획득한다. 매혹적인 이야기는 공간을 거슬러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만큼 훌륭한 예술 작품 한 편이 갖고 있는 힘은 대단하다. 세대가 다르고, 언어를 모르고, 문화가 낯설어도 우리는 좋은 작품 앞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흥겨운 우리의 전통 가락과 유려한 춤사위가 중국 베이징의 하루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6월 22일 중국 베이징 국안극장에서는 우리의 대표 고전 「춘향전」을 새롭게 풀어낸 전통 뮤지컬 ‘미소’가 무대에 올랐다.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사랑을 주제로 세계에 한국의 ‘미소’를 전한 이번 공연은 특히 우리 문화의 힘과 한류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한 자리였다. 정동극장과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기획한 이번 무대는 ‘미소 아시아 투어 in 북경’이라는 이름으로 오후 4시와 7시 총 2회에 걸쳐 80분간 전막 공연으로 펼쳐졌다. 국내에서도 높은 유료 객석 점유율과 꾸준한 해외 관객 동원률을 기록하며 2012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상설 공연 활성화 현황 조사 연구’에서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한 ‘미소’는 높은 기대를 갖고 모여든 2천여 명의 베이징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춘향과 몽룡 그리고 학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에 흠뻑 빠져든 관객들은 장면마다 아낌없이 박수갈채를 보냈고, 한국의 정취에 젖어들었다. 또 신명 나는 국악과 판소리, 심장을 울리는 모둠 북과 사물놀이 등은 남녀노소 관객 모두의 흥을 돋웠으며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오고무와 화전태무, 박진감과 전통미 넘치는 학도연모의 춤과 결의춤 등은 연신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방자가 이몽룡을 찾아나서는 장면에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영화 ‘황비홍’ 주제가를 삽입해 더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연인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중국 관객 위해양씨는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고 음악도 아름다운, 무척 대단하고 성공적인 공연이었다”라며 “원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더 잘 알 수 있게 됐다”라고 엄지를 추어올렸다. 중국에서 무용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맹건화씨는 “현대적인 표현 방법으로 전통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중국 관객들에게도 잘 와 닿았다”라며 “전체적인 전개가 유창하고 아름다운 음악, 강렬한 무용, 심지어 재미있는 서커스 요소까지 들어가 다양한 예술 형식을 보여주는 등 아이디어가 무척 기발하다”라고 극찬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중국 베이징 공연에 대해 박진완 정동극장 기획공연팀 부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미소’를 상설 운영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해온 것을 바탕으로 좀 더 많은 글로벌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베이징 공연을 통해 현지 관객들에게 한류의 새로운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중국, 일본,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인들을 찾아가 한국의 전통 문화예술을 보여주고 같이 경험하며 나아가 한국을 찾아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내를 넘어 중국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를 아우르며 한류를 이끌어나갈 전통 뮤지컬 ‘미소’. 오는 8월 말에는 이스탄불에서 한 달간 열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간 내내 상설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미소’의 멋과 흥에 우리도 한번 젖어보는 건 어떨까.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정동극장에서 매일 오후 4시와 8시(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문의 02-751-1500, www.koreamiso.com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제공 / 신준섭>
-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 펀드에 미치는 영향
- 2008. 09. 08 재테크
- 약 1년 전 ‘중국이 대세’라며 뭉칫돈이 중국으로 몰렸지만, 그 후 10여 개월간 중국 증시는 60% 넘게 폭락했다. 큰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막연히 ‘2008 중국 베이징 올림픽’만 끝나면 중국 증시가 살아날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올림픽이 시작된 후, 중국 증시는 더 떨어졌다. 중국 펀드, 팔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올림픽 이후, 중국 증시 어떻게 될까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하면 중국의 경제적, 문화적 저력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중국 증시에 호재가 될 거라는 핑크빛 전망이 대세를 이루던 때가 있었다. 때문에 올 상반기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마음 한구석에는 ‘올림픽 시즌이 되면 오르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자리했었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 이후 중국 증시는 더 추락했다. 1984년 LA 올림픽 이후 여섯 차례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개최 전 1년간 그 나라 주가는 최소 14%에서 최대 9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중국의 주가 폭락 현상은 매우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림픽 이후 투자 감소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후퇴가 찾아온다는 ‘골짜기 효과(올림픽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캐나다, 그리스, 스페인, 호주 등은 올림픽 개최 전 모두 빠른 성장을 보였지만, 이후 3년 정도 경기 후퇴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의 조용찬 연구원은 “중국은 이런 ‘골짜기 효과’의 여파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된 직·간접 수혜 업종이 60여 개에 달하지만, 베이징의 경제 규모가 중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올림픽과 관련된 투자금액은 전체 고정자산 투자액의 1%에도 못 미치죠. 올림픽 투자는 올림픽이 끝나도 계속 성장 동력이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팀의 이계웅 차장도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기보다는 현재 중국 경제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를 아는 게 더 중요한 문제”라며 “올림픽이라는 이벤트가 중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가 지난 10개월째 60% 급락한 이유 그렇다면 중국 증시가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현재 중국은 여러 가지 내·외적인 변수들로 인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발 세계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증시와 부동산시장의 거품, 자원 배분의 왜곡 문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등이 그 이유다. 이외에도 1990년 중국 증시 개설 당시 정부가 가지고 있던 70%의 주식, 비(非)유통주가 곧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이 역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7천조원에 달하는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을 떠나 은행의 재테크 상품이나, ‘지하금융시장’으로 빠져 나가고 있는 것도 악재의 요인 중 하나다. 게다가 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 중국 국가외환국이 갑자기 외환관리 신규정을 발표하면서 ‘핫머니(국제 금융시장의 유동성 단기자금)’의 이탈이 빨라졌고, 7월 19일 이후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서면서 ‘국제투자자금’이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 주식 투자 비중을 축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고점일 때 산 중국 펀드, 환매 시점은 언제가 좋을까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중국 증시가 최고점일 때 중국에 투자했다면, 중국 증시의 하락을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라고 권하고 있다. 적어도 지금은 환매 시기가 아니라는 것. 조용찬 연구원은 “올림픽 폐막 후에도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주가 조정이 계속되겠지만, 지금 중국 펀드를 섣불리 환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증시는 계절적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4분기에 수출이 크게 늘고, 국제유가와 상품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4분기 기업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산 4분기 실적이 발표될 매년 2~3월에는 주가가 항상 강세를 보였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내년 1분기가 환매 시점으로 적당하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이계웅 차장 역시 “현재 중국의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해 중국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더 이상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많지 않다”면서 “때문에 이미 중국에 투자한 사람들은 환매를 하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장기 투자가 펀드 투자의 정석은 아닙니다. 당분간 지난해 10월과 같은 주가가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막연하게 원금 회복을 기다리지 말고, 기술적인 반등이 있을 때 단기매매를 반복해 손실의 폭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신규 투자자, 블루칩에 장기 투자 생각할 시점 이계웅 차장과 조용찬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데 이견이 없다. 때문에 신규 투자자들은 지금 바닥권에 가까운 중국에 투자하면 큰 위험 요소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용찬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성장 동력인 도시화, 공업화, 시장화, 글로벌화의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 10년간 잠재성장률 8% 이상의 고성장이 가능해 중국 증시에 대한 장기 투자 전망은 밝다”면서 “대형 블루칩에 대한 장기 투자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중국 정부가 올림픽 이후 나타날 여러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중국의 도시화, 시장화, 국제화, 중공업화라는 성장 동력은 훼손되지 않고 있어 장기 성장 전망은 밝은 편이라는 것. 이계웅 차장 역시 “지금 중국 주식을 신규 매수하기에는 좋은 시점”이라면서 “우량 주식이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 등을 통해 우량주를 구입, 앞으로 10년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고 추천했다. 우리나라는 돌을 맞은 아이에게 금반지를 주지만, 홍콩에선 봉투에 돈을 담아 주는 ‘홍바오’라는 관습이 있다고 한다. 부모는 아이의 대학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돈을 우량주에 투자하거나 투신 펀드에 위탁하는데, 적은 금액도 장기 투자할 경우 크게 불어나 자녀들의 대학 학자금으로 유용하게 쓰인다고 한다. 중국 투자로 -20~50%로 손실을 입고 있는 투자자들은 올림픽 이후에 단기적인 환매를 노리기보다는 적어도 내년 봄까지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할 때인 것 같다.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한화증권 ■도움말 /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웅차장, 한화증권 조용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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