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98 건 검색)
- LS에코에너지, 베트남전력공사에 2000㎞ 대규모 가공선 공급
- 2024. 08. 09 10:27경제
- ...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 전경. LS전선 제공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최근 베트남전력공사(EVN)에 가공선 약 2000㎞를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가공선은 철탑과 전주에 설치되는
- 베트남전 때처럼…미의회 보좌관들, ‘가자 전쟁’ 비판 사이트 개설
- 2024. 07. 30 13:14국제
- ... 실용적·도덕적 해법을 옹호하는 목소리는 배제되거나 무시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베트남전쟁 당시 미 국무부 직원들이 만들었던 이견 제시 수단의 이름을 빌어 이 사이트의 이름을 ‘의회...
- 가자전쟁 1년
- 법원 “베트남전 학살, 진실화해위 진실규명 대상 아냐”···피해자 반발
- 2024. 06. 25 16:18사회
- ...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며 “피해자와 유족들과 상의해서 다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전 학살 조사 각하’에 진실화해위 상임위원 “현 정부 과거사 다루길 꺼리는 분위기 영향”“좀 더...
- 진실규명법원
- “베트남전 반대” 외쳤던 미 교수들, 학생들과 연대
- 2024. 05. 06 21:08국제
- ... 해산하려 몰려든 경찰 앞을 막아서다 체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1960년대 베트남전에 반대하며 반전 운동을 벌였던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 교수를 중심으로 교수와 학생 간 반전...
스포츠경향(총 30 건 검색)
- 신태용 감독, 베트남전 패배에도 의연한 이유는?···“22세 이하 젊은 선수들, 좋은 경험 쌓아”
- 2024. 12. 16 08:28 축구
-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한국인 사령탑들의 맞대결에서 김상식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이겼다. 인도네시아는 라이벌에 패했지만, 신태용 감독과 에릭 토히르 축구협회장은 어린 선수들이 잘 싸웠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5일 베트남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B조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를 1-0으로 이겼다. 지난 9일 1차전에서 라오스를 4-1로 대파한 베트남은 2연승을 질주하며 B조 선두로 우뚝 섰다. 인도네시아는 미얀마와 첫판에서 이겼지만, 지난 12일 라오스와 3-3으로 비긴 바 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2위에 자리했다. 베트남 응우옌 호앙덕이 15일 미쓰비시컵 인도네시아전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두 팀의 대결은 과거 성남 일화에서 한솥밥을 먹은 한국인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인 베트남이 125위인 인도네시아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베트남이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후반 막판 응우옌 꽝하이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트남은 전반전에 점유율 74%를 기록했고, 슈팅 8개를 때리고 인도네시아에게는 한 개도 슈팅을 내주지 않으며 흐름을 잡았다. 후반에도 베트남이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한 방도 위협적이었다. 후반 20분 인도네시아 빅터 데탄이 라파엘 스트라위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베트남은 후반 32분 기다렸던 골맛을 봤다. 띠엔린이 연결한 볼을 꽝하이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베트남 응우옌 꽝하이가 15일 베트남전에서 왼발슛으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CNN 인도네시아는 경기 후 신태용 감독과 토히르 축구협회 회장이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왔다”며 “이들이 잘 하려면 아직은 연습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조금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선수들 간 경험 차이가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최선을 다했고 훈련 계획을 올바르게 따랐다. 전반적으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후배 김상식 감독에게 축하의 말도 건넸다. 토히르 축구협회 회장은 “우리 젊은 대표팀은 경험이 많은 베트남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후반전에 실점했고 그 골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 22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나왔다. 내년에 열리는 U-23 아시안컵과 동남아시안게임을 겨냥해 젊은피들의 경험을 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1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와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4강 진출이 결정된다. 이 대회는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준결승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 베트남전에서 확인된 라이벌 일본의 강·약점
- 2024. 01. 15 12:03 축구
- 볼 처리 미숙으로 역전골을 헌납하고 있는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오른쪽) |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안컵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이 서전을 힘겹게 승리로 장식하면서 강점과 약점도 드러났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16강 진출의 첫 발판을 마련했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4회)인 일본은 같은 국가에서 개최됐던 2011년 대회가 마지막 우승이라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뚜껑을 열어보니 호평과 혹평이 엇갈린다. 일본이 왜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17위)를 달리는지 짐작할 수 있는 강점은 분명히 확인됐다. 강팀의 무기라는 압박이다. 빌드업을 기반으로 수비 라인을 끌어올린 일본은 베트남 수비를 두들기는 동시에 공을 잃더라도 다시 빼앗는 플레이로 주도권을 쥐었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일본은 공격지역에서 공을 뺏은 횟수가 무려 17회에 달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본이 상대에게 자신의 수비지역에선 공을 빼앗긴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2018년 일본의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이 수년간 쌓이면 효과다. 일본의 두터운 선수층도 놀랍다.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26명 중 20명이 유럽파로 짜여진 터. 교체로 투입되는 선수도 선발과 기량차가 크지 않다. 결승골을 터뜨린 나카무라 게이토(린츠) 대신 투입된 선수가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멀티골을 책임진 미나미노 타쿠미(모나코)의 백업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였다. 구보가 허벅지 통증으로 선발에서 빠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본이 한 달간의 장기레이스에서 부상과 징계 등의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일본은 치명적인 약점도 노출했다. 국제대회에서 희비를 결정짓는 골문이 불안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국가대표로 발돋움한 주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이 결정적인 실수를 두 차례나 저질렀다. 일본이 1-0으로 앞선 전반 16분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위치 선정 문제로 응우옌 딘 박(꽝남)에게 묘기에 가까운 헤더 동점골을 내줬고, 1-1 동점이었던 전반 33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미숙한 볼 처리로 역전골까지 내줬다. 전반에 2골을 내주며 무너졌던 201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카타르와 결승전(1-3 패)이 떠오르기에 충분했다. 일본의 골문 불안은 경험이 빚어낸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주전 골키퍼인 스즈키를 비롯해 마에카와 다이야(빗셀 고베),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도쿄) 등의 A매치 출전 경험을 모두 합쳐도 5경기가 전부다. 더군다나 일본은 자국리그의 골문을 외국인 선수에게 개방해 젊은 선수들의 육성도 쉽지 않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한국 골키퍼들이 주로 뛰는 무대이기도 하다. 자국 골키퍼 육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너무 급격한 변화를 꾀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일본이 지속적으로 골문 불안을 노출한다면 조별리그의 남은 상대들도 얼마든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화끈한 골 폭죽과 달리 예리함을 잃은 최전방 공격수도 불안 요소다. A매치 경험(5경기 1골)이 많지 않은 호소야 마오(가시와)가 선발로 뛰다보니 득점 기회가 끊기기 일쑤였다. 전방에서 공을 잡은 횟수는 고작 9회. 공을 잡더라도 공격지역에서 팀 동료에게 제대로 연결된 패스는 단 1번(총 4회)에 불과했다. 전반 32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기대 득점 0.44)를 놓치면서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우승 후보인 일본도 최전방과 골문이 동시에 풀리지 않는다면 토너먼트에선 고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 베트남전 대승에 환호한 클린스만 “행복한 열흘이었다”
- 2023. 10. 17 22:40 축구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10.17/정지윤 선임기자 “행복한 열흘이었다.” 베트남전 대승으로 10월 A매치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59)이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6-0 대승을 신고했다. 지난 13일 튀니지를 4-0으로 무너뜨린 것에 이어 다득점과 함꼐 무실점으로 이번 소집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쾌조의 3연승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프로페셔널한 경기를 보여준 것에 고맙다. 원하는 결과가 나온 것에 기쁘다”며 “튀니지전에 이어 오늘 경기까지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행복한 열흘이었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베트남을 상대로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1월부터 시작되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둔 마지막 경기였다”면서 “2차예선 이후에는 아시안컵이 열리는 터라 연속성과 지속성을 가져가야 했다. 나도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는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더욱 기쁘게 만든 것은 밀집수비에 대한 해법을 확인했다는 사실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도 베트남도 모두 5백을 쓰는 팀”이라며 “앞으로 우리가 상대할 국가들도 같은 전술을 쓸 것 같은데 나름의 해법을 2경기에서 공부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팀들이 다른 전략과 다른 전술로 나올 것이라 앞으로도 고민은 계속해야 한다. 이번 A매치에선 많은 실험을 통해 해답을 얻은 것이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심은 경계했다. 그는 “베트남전에서 6-0 대승이라는 결과가 겉으로는 쉬운 경기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우리가 2-0으로 앞설 때 우리 실수도 있었지만, 상대에게 득점이 나올 찬스도 있었다. 당장 내일 다시 경기를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한편 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감독은 “한국과 같은 톱클래스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베트남은 10월 A매치 3연전(중국·우즈베키스탄·한국)을 모두 패배로 마감했다. 그러나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에게 이번 경기는 월드컵으로 가는 여정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의 현재 주소와 전력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확인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피지컬과 전술적인 측면 모두 카이가 컸지만 한국이 워낙 좋은 팀이었기에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팀을 만드는 과정이고, 월드컵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수비적인 전술과 빠른 선수를 활용한 역습 나쁘지 않았다. 2~3골을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 [스경포토] 베트남전 승리한 축구대표팀
- 2023. 10. 17 22:07 축구
-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17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장르물 전성시대]과 (2019. 11. 18 14:55)
- 2019. 11. 18 14:55 문화/과학
- ㆍ부조리한 전쟁, 진짜 적은 누구인가? “고향에 돌아와 입을 다물 수도 있었죠. 베트남의 일을 침묵할 수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 나라를 진짜 위협하는 걸 널리 알리려 마음먹었습니다. 우린 마을을 구한다며 파괴를 정당화했지요. 미국이 도덕성을 잃는 것을 보았고요. 우린 움직이는 건 죄다 쐈고 동양인 목숨을 파리처럼 여기는 미국을 봤습니다.… 누구보고 베트남에 가서 마지막으로 죽으라 요구하겠습니까? (정치인들의) 실수로 말미암아 죽게 될 최후의 1인이 되라고 말입니다.”(미 해군대위 존 케리, 1971년 미국 상원 외교 분과 증언) 조 홀드먼의 한국어판 표지 / 황금가지 세계패권국가라면 얼핏 근사하게 들리지만 그 나라 젊은이들은 그에 맞는 대가를 치른다. 로마제국이 그 위상을 지키려 끝없이 크고 작은 전쟁을 일으켰듯, 적어도 1·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젊은이들은 국민복지와 무관한 정부·정권의 이익을 위해 지구촌 곳곳에서 빈발하는 국지전에 병사로 투입됐다. 국가와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아끼지 않고 돌격하는 병사의 모습은 감동적이지만, 국익에 이바지한다는 선전공작에 넘어가 정작 자신들을 경원시하는 타국의 전장에서 총부리를 겨누는 병사는 위선적인 시스템의 총알받이일 뿐이다. 존 케리의 증언에는 바로 그런 회한이 짙게 깔려 있다. 베트남전쟁에서 훈장을 여러 개 받았지만 그 부조리함에 깊은 회의를 느낀 그는 귀국 후 반전운동의 대변자가 되었다.(케리는 훗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되며 조지 부시의 이라크전쟁 계획에 반대했다.) 2017년 미국 공영방송국(P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베트남전쟁 10부작> (2017)은 외세가 경솔하게 개입한 부조리한 전쟁에서 피아를 구분 못 하고 혼란에 빠진 미군 병사들을 온정적 시선으로 그린다. 이보다 앞서 미국 SF계에도 존 케리 같은 이가 있었다. <영원한 전쟁>(The Forever War)(1974)의 작가 조 홀드먼은 베트남전쟁에서 중상을 입고 퇴역한 뒤 자신이 참전한 전쟁이 얼마나 거짓과 사기로 가득한 소모전이었는지 실제 참전병사의 시각에서 회고한다. 대신 과학소설답게 무대가 외계행성으로, 베트콩이 외계인 병사로 바뀌었을 뿐이다. 특히 끝도 없이 이어지는 전쟁의 늪에서 간신히 살아 돌아온 만델라 병장이 전쟁의 진실과 마주하는 결말은 가혹하기 짝이 없다. 상대론적 시간 팽창 효과로 인해 지구시간으로 무려 1143년 동안 엄청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한 전쟁의 발발원인은 실은 세력 확장을 위해 외계탐사에 나선 지구우주선들의 사고를 외계인 탓으로 덮어씌운 데서 비롯된다. 베트남전쟁이 한창일 때 미군은 50만 명이나 주둔했고, 끝내 5만여 명이 죽었다. 미국의 진짜 속내는 공산주의 세력의 남하 저지에 있었지만 겉으로는 북베트남군이 미군함정을 기습했다고 우긴 통킹만 사건을 직접적인 군사개입 명분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소설의 설정과 많이 중첩된다. 군산복합체의 얼굴마담인 지구정부는 경기순환(수요증대)을 위해 주기적으로 전쟁이 필요했고, 호전적 이미지로 포장된 외계종족(북베트남)은 대중을 상대로 기만적인 선전을 펼치기 위한 좋은 빌미였다. 그로 인해 국민의 세금이 군산복합체라는 밑 빠진 독에 합법적으로 한도 끝도 없이 퍼부어졌다. 돈만 헛되이 날린 것이 아니다. 자원했건, 징집당했건 간에 무슨 성격의 전쟁인지 전혀 모른 채 전장에서 숨져간 젊은이들은 누가 책임질까. 베트남 사람만 200만 명이 죽었다. 다큐멘터리에서나 과학소설에서나 베트남전쟁은 잊히지 않는 미국의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다.
- 장르물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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