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855 건 검색)
- ‘사형 집행국’ 베트남, 마약 밀수한 두목·조직원 27명에 사형 선고
- 2024. 12. 28 15:32사회
- ... 한꺼번에 사형선고를 받은 사례다. 두목 아인과 조직원들은 2018년 3월~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총 626㎏ 분량의 필로폰, 헤로인, 케타민 등 마약을 수입해 하노이, 호찌민, 하이퐁 등...
- KOICA-엔젤스헤이븐, 베트남 장애아동을 위한 통합교육 사업 일환으로 개최
- 2024. 12. 26 16:42경제
- ... 참석한 본 행사는 디지털 시대 포용적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행사는 베트남교육과학연구소 레 안 빈(Le Anh Vinh) 소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그는 디지털 세계에서의 교육...
-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베트남 외상대학교와 제2회 경영혁신 공모전 개최
- 2024. 12. 26 10:15경제
- .... 이번 공모전은 베트남 외상대학교를 포함해 하노이대학교, 다낭대학교, 국립외국어대학교 등 베트남 내 15개 주요 대학교에서 총 60개 팀이 참여해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녹색 혁신 및 창업’을...
- 정부조직 20% 줄인다…베트남, 과감한 행정개혁에 엇갈리는 전망
- 2024. 12. 18 15:31국제
- ...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장기적으로는 효과를 낳겠지만 단기적 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30개 중앙 행정기관을 21개로 축소하는 행정 조직 개혁을 발표했다. 현행 18개 부처, 4개...
- 베트남
스포츠경향(총 1,000 건 검색)
- ‘박항서 매직’에 이어 이제는 ‘김상식 매직’이다···베트남, 미쓰비시컵 우승 두고 ‘동남아 최강’ 태국과 정면 승부
- 2025. 01. 02 08:29 축구
-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베트남 축구협회 페이스북 캡처 ‘박항서 매직’에 이어 이제는 ‘김상식 매직’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우승 사냥에 나선다. 베트남은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 비엣트리에서 태국과 2024 미쓰미시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차전 결과를 합산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통산 세 번째이자, 201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베트남이다. 그리고 김 감독에게는 베트남 사령탑 부임 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베트남은 오랜기간 황금기를 가져다 준 박항서 감독이 물러나고 2023년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트루시에 감독은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경질됐다. 그리고 그 다음 선택을 받은 지도자가 바로 김 감독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 역시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데뷔전에서 필리핀에 3-2 진땀승을 거둔 후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김 감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베트남축구협회도 이번 대회 목표를 최소 준우승으로 잡으면서 김 감독에게 상당한 압박감을 줬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하지만 베트남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라오스를 4-1로 크게 이긴데 이어 2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1-0으로 눌렀다. 이어 필리핀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은 미얀마를 5-0으로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한 4강전에서도 싱가포르를 상대로 각각 2-0, 3-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은 2008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10년이 지난 2018년 박 감독의 지도하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국민영웅’이 됐고,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인 지도자들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면서 다수 지도자들이 동남아시아로 진출했다. 이번에 김 감독이 다시 한 번 우승에 성공할 수 있다면, 자신은 물론 한국인 지도자들의 동남아시아 내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다만, 결승 상대인 태국이 만만치 않다. 명실상부 동남아시아 최강팀인 태국은 이 대회 통산 최다 우승(7회) 팀이다. 2020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2022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필리핀과 4강 2차전서 승리를 거두고 미쓰비시컵 결승에 오른 태국. 미쓰비시컵 홈페이지 캡처
- 중국, 김상식 베트남호 경계령···귀화선수 영입 공격력 강화에 “제압법 찾아야”
- 2024. 12. 31 11:59 축구
-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베트남 응우옌쑤언손(가운데). AFP연합뉴스 중국 축구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잔뜩 경계하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해온 베트남이 김 감독 체제에서 귀화선수를 영입해 전력이 크게 급상승한 것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31일 “중국 대표팀의 강력한 라이벌 베트남이 폭발했다”면서 2024 미쓰비시컵 경기 결과를 소개했다. 베트남은 29일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홈 2차전에서 응우옌쑤언손이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싱가포르를 3-1로 격파했다. 원정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뜨리고 2-0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5-1로 앞서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베트남은 필리핀을 꺾고 올라온 태국과 홈앤드어웨이로 결승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베트남축구협회 SNS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컵에서 베트남이 승승장구하자 중국이 잔뜩 긴장했다. 특히 싱가포르와 준결승 2차전에서 2골을 넣은 브라질 귀화선수인 응우옌쑤언손(하파엘손)을 잔뜩 경계했다. 소후닷컴은 “베트남의 귀화 공격수 응우옌쑤언손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4골을 넣었다. 신장 186㎝의 좋은 체격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앞으로도 대표팀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중국은 그를 제압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0위 중국은 114위인 베트남의 상승세를 경계한다. 두 팀은 최근 2년간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로 팽팽했다. 중국이 귀화 선수를 잇달아 영입하는 가운데, 베트남도 브라질 출신의 걸출한 공격수가 대표팀에 추가되자 잔뜩 긴장하고 있다.
- 김상식 감독이 해냈다!···베트남, 싱가포르에 4강 2차전도 승리, 합산스코어 5-1로 미쓰비시컵 결승행
- 2024. 12. 30 06:24 축구
- 김상식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베트남 축구협회 소셜미디어 캡처 베트남이 싱가포르를 물리치고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에 진출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9일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홈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3-1로 격파했다. 원정에서 치른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뜨리고 2-0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이로써 1~2차전 합계 5-1로 앞서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베트남은 태국과 필리핀의 준결승전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시간으로 내달 2일 오후 10시에 홈에서 1차전을, 5일 오후 10시에 원정으로 2차전을 소화한다. 태국과 필리핀의 준결승 1차전에선 필리핀이 홈에서 2-1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에 올라가 있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의 동남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가 요구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확정했다. 미쓰비시컵 홈페이지 캡처 베트남이 결승에 오르며 4회 연속으로 이 대회 결승 무대를 한국인 감독이 밟는 진기록이 쓰였다. 앞서 2018년 대회에서 박 감독, 2020년 대회에서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2022년 대회에서 박 감독이 결승전 벤치에 앉았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한 차례씩 헤더로 상대 골문을 갈랐으나 석연찮은 판정에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전반 10분 싱가포르의 파리스 람리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더를 날린 게 베트남 수비수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심판진은 무려 6분여에 걸친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려 골이 취소됐다. 전반 21분에는 베트남의 차우응옥꽝이 대각선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싱가포르 골망을 흔들었는데, 주심은 차우응옥꽝이 상대 수비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베트남은 전반 46분 응우옌쑤언손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앞서 프리킥 상황에서 싱가포르 라이오넬 탄이 응우옌쑤언손을 잡아챘고, 주심은 온필드리뷰를 하더니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심은 탄이 경고 누적인 것으로 착각했는지 그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싱가포르 선수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는 옐로카드로 정정해 빈축을 샀다. 흐름을 가져간 베트남은 후반 18분 응우옌쑤언손의 추가골로 2-0까지 달아났다. 베트남 응우옌호앙득이 왼쪽에서 넘긴 컷백을 싱가포르 미드필더 하리수 하룬이 발을 가져다가 막아낸다는 게 외려 골대 앞으로 흘렀고, 문전에서 도사리던 응우옌쑤언손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응우옌쑤언손은 5골로 대회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베트남은 후반 30분 나카무라 교가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띠엔린의 페널티킥 골로 3-1 승리를 완성했다. 미쓰비시컵 인스타그램 캡처
- GS칼텍스의 반등카드 될까, 아쿼 대체 선수로 베트남 대표팀 MB 뚜이 영입···이영택 감독 “전력 이탈 선수 많은 상황에서 가용 옵션 생겨”
- 2024. 12. 27 21:54 스포츠종합
- GS칼텍스 제공 여자배구 최하위 GS칼텍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 대체 선수를 영입한다. GS칼텍스는 27일 와일러의 대체 선수로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의 미들블로커인 트란 띠 비치 뚜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GS칼텍스는 뚜이에 대한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공시했다. 키 184㎝의 뚜이는 빠른 발을 이용한 이동 공격이 뛰어나고, 블로킹 리딩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베트남 대표팀의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 중인 뚜이는 특히 작년 10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에서는 17점을 뽑으며 한국에 2-3 충격패를 안기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가 많은 상황에 새로운 선수의 합류로 가용할 수 있는 옵션이 생겼다. 팀의 반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에 문제가 없도록 팀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돕겠다. 부상으로 불가피하게 작별하게 된 와일러 선수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빈다”고 전했다.
주간경향(총 91 건 검색)
- [가깝고도 먼 아세안] (42) 유독 트럼프에 환호하는 베트남 사람들(2024. 12. 06 15:40)
- 2024. 12. 06 15:40 국제
- 지난 9월 트럼프 그룹의 15억달러(약 2조1000억원) 흥옌성 투자 서명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트럼프 월드 투자사 낀박시티 홈페이지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베트남 커뮤니티는 나를 사랑하고 나도 그들(베트남계 미국인)을 사랑합니다” 지난 8월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미국 버지니아주의 베트남계 미국인들이 자주 찾는 쇼핑센터에서 한 말이다. 트럼프 본인조차 유달리 베트남계가 왜 자신을 지지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아시아계 미국인 법률교육재단(Asian American Legal Defense and Education Fund)’의 여론조사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중 18%만이 트럼프를 지지했는데 베트남계는 32%가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2020년 대선에서도 베트남계의 트럼프 지지 비율은 아시아계 미국인 중에서 가장 높았다. 2020년 5월 발표된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 조사(Asian American Voter Survey 2020)’에 따르면 베트남계 미국인 중 48%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아시아계 미국인 전체 평균은 30%에 불과했다. 2023년 5월 퓨 리서치 센터의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미국에서의 삶’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계 등록 유권자 51%가 공화당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은 42%에 불과했다. 이 조사의 아시아계 미국인 평균은 공화당 34%, 민주당 62%였다. 다만 최근 젊은 베트남계 미국인들은 다른 아시아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왜 1세대 베트남계 미국인들은 트럼프와 공화당을 적극 지지하는 것일까. 트럼프 ‘반중 의지’로 베트남계 지지받아 1975년 베트남이 공산화된 이후 난민 신분으로 미국에 힘들게 정착한 베트남 이민 1세대는 공산당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의 강경한 반공 성향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있다. 베트남계인 린다 보(Linda Vo) 캘리포니아대학 ‘아시아계 미국인 학과’ 교수는 2020년 10월 미국 디지털 미디어 복스(VOX)와의 인터뷰에서 “반공 의식이 강한 베트남 이민 1세대는 공화당이 보수적이고 반공주의적일 것으로 생각해서 지지한다”고 했다. 이에 덧붙여 트럼프의 ‘반중 의지’가 베트남계의 지지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코로나19 유행 당시 이를 ‘중국 바이러스’, ‘쿵플루(쿵후와 플루의 합성)’라고 부르며 인종 차별적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자 아시아계들은 당시 공포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도 오히려 베트남계 이민 1세대는 트럼프를 적극 옹호했다. 이를 두고 린다 보 교수는 ‘반중국’은 베트남인의 ‘정체성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린다 보 교수가 지적한 ‘베트남인의 반중국 정체성에 의한 트럼프 지지 현상’은 베트남 본국에서도 벌어졌다. 2020년 11월 한국 매체 아시아투데이의 정리나 베트남 특파원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패한 트럼프를 애통해하는 베트남 사람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보수성이 짙은 하노이에서 대학생과 직장인은 물론이고, 고위공무원 집안의 중앙부처 공무원마저 트럼프 패배를 아쉬워하는 글들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2024년 11월 트럼프의 재선이 확정되자 페이스북에 축하 글을 게재하고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호찌민 시민이 많았다. 호찌민 거주 25년차인 한국인 전모씨는 “출근하자마자 베트남 직원들이 트럼프 당선 기념으로 음료수를 사달라고 해서 영문도 모른 채 지갑부터 꺼냈다”며 “인생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에서 살고 있지만, 베트남 사람들이 왜 트럼프의 당선을 기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전 세계가 우려하는 와중에 상당수 베트남인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트럼프의 ‘강경한 반중국 정책’ 때문이다. 정리나 특파원의 보도로는 하노이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트럼프의 강경한 반중국 정책은 베트남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무원은 “우리 당과 정부는 중국을 의식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라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강경한 반중 정책에 베트남 국민이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는 베트남 동해(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에 대응하라며 2000억원이 넘는 해안경비정과 24대의 고속정을 지원했다. 이에 더해 베트남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국 항공모함이 베트남에 입항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 시절인 2018년이다. 중국이 베트남을 자극하면 미국과 손잡고 중국에 맞서겠다는 강경한 의지였다. 베트남이 경제적으로 큰 수혜를 본 것도 트럼프의 거칠고 강력한 반중국 정책 때문이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피하고자 글로벌 기업들이 옮겨 온 곳이 베트남이다. 이제는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마저 베트남으로 제조 시설을 이전해 높은 관세를 피하고 있다. 그 덕분에 베트남 수출은 대폭 늘어나고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가 이익 최대화 ‘명품 외교’ 이어질지 주목 베트남 정부는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원만한 관계를 자신하며 트럼프 2기 체제를 걱정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지난 9월 25일 트럼프 대통령 일가 소유의 기업인 트럼프 그룹(The Trump Organization)이 베트남에 15억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베트남 북부 흥옌성이 그 대상으로 골프장과 리조트 및 주거단지 개발이 주목적이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루어진 투자 협정식에 트럼프의 차남이자 해당 기업의 부사장인 에릭 트럼프가 직접 서명했다. 게다가 당시 선거 막바지에 정신없을 트럼프가 서명식에 참석해 찍은 사진이 전 세계에서 보도됐다. 흥옌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북부 최대 항구 도시인 하이퐁의 중간에 위치해 배후 도시로서 큰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무엇보다 흥옌성은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총비서와 베트남 공안부 장관, 법무부 장관의 고향이다. 미국 최고 지도자의 가족과 최측근 실세 중의 실세 모두 베트남에 투자하니 베트남과 미국의 관계를 걱정할 필요 없지 않겠느냐는 소리가 나올 법하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 입장에서는 트럼프 2기 체제를 철저히 준비해야만 한다. 베트남은 중국, 멕시코에 이은 3대 대미 흑자국이다. 2023년 기준 1040억달러(약 146조원) 흑자인데 그 규모가 2019년(550억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 25% 부과를 예고하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멕시코는 즉각 중국산 밀수 제품들을 단속하며 트럼프의 반중 정책에 협조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베트남 정부는 2023년 8월 미국 상무부가 베트남을 거쳐 원산지를 속여 고율의 관세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만 한다. 물론 수출 중심의 베트남은 중국에서 주요 부품과 원자재가 수급되지 못하면 공장이 돌아가지 못해 마냥 미국의 반중 노선에 발맞출 수도 없다. ‘대나무 외교’라 불리며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국가의 이익을 최대화했던 베트남 ‘명품 외교’가 이번에도 이어질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 가깝고도 먼 아세안
- [가깝고도 먼 아세안](41) 날아오르는 베트남 경제(2024. 11. 22 15:30)
- 2024. 11. 22 15:30 국제
- 베트남 항구 모습. 베트남 산업통상부 홈페이지 갈무리 베트남이 올해 예상치를 뛰어넘는 경제 성장을 하고 있다. 베트남 경제는 2024년 3분기 7.4%, 1~9월 누적 6.82% 성장을 기록했다. 연초 베트남 정부가 설정한 경제성장률 목표 범위(6.0~6.5%)를 초과하는 성적이다. 이러한 성과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라는 베트남 경제의 양대 축이 균형 잡힌 성장을 보여준 덕분이다. 베트남 통계총국이 발표한 ‘9월 사회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동안 제조업은 9.76%, 서비스업은 6.95% 성장했다. 특히 산업 및 건설 부문은 8.19%라는 높은 성장률로 경제 발전에 효자 노릇을 했다. 2023년에는 물가 상승과 에너지 가격 인상, 긴축 통화 정책으로 산업 및 건설 부문이 어려움을 겪었다. 2024년에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정부의 대출 장려 정책이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상황이 반전됐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적극적으로 낮추었고, 베트남 정부는 은행별 대출 금리와 대출 현황을 모니터링하며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은행에는 총리가 직접 나서 대출 확대를 독려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자금 접근성을 높여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수촐 효자는 전자·기계설비·관광업 베트남은 무역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올해 3분기 누적 무역액은 5784억7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3% 성장했다. 수출은 2996억3000만달러로 15.4% 성장했고, 수입은 2788억4000만달러로 17.3% 성장해 207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효자 품목인 전자제품이 527억5600만달러로 27.4%, 기계장비가 377억9200만달러로 22.1% 성장했다. 관광업도 경제 회복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1270만명으로 2023년 전체 관광객 수(1260만명)를 이미 초과했다. 역대 최다 기록인 2019년의 1800만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빠르게 회복 중인 관광업은 서비스업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330만명으로 베트남 방문 관광객 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70만명 방문한 중국인이며 유럽과 북미 관광객의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관광업 회복을 위해 기존 15일인 무비자 체류 기간을 45일로 늘리고 전자 비자 발급자의 체류 기간도 30일에서 90일로 대폭 늘렸다. 베트남 정부는 지속해서 비자 발급 간소화와 항공 노선 확대 등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주요 경제 기관들도 베트남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보수적으로 잡아 5.1%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9월에는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에 의해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높게 평가’한다며 전망치를 6.1%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세계은행(WB) 역시 기존 4월 전망치 5.5%를 6.1%로 수정하며 ‘베트남 제조업과 관광업 회복’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9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은 6.0% 성장 전망을 유지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기존 5.8%에서 6.2%로 수정 전망치를 제시했다. 두 기관 모두 베트남 제조업 성장과 수출 증대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4분기에 더욱 강한 성장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0월 21일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국회 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6.8~7.0%로 예상되지만 7%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에는 교통 인프라 지출과 적극적인 대출 장려를 통해 7.0~7.5% 성장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총리 주재 내각회의에서 응우엔 치 중 기획투자부 장관 역시 2024년 4분기 경제성장률을 7.6~8.0%로 상향 설정하고 올해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9월 슈퍼태풍 ‘야기’로 약 32억9230만달러(약 4조6000억원)의 피해를 보아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끼쳤음에도 베트남 경제는 ‘깜짝 성장’하고 있다. 지난 10월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베트남 경제의 3분기 성장을 반영해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6.5%에서 7.0%로 상향 조정하며 ‘놀랍도록 강력한 상승을 한 아세안의 성장 스타’라고 호평했다. 소비시장은 위축…우려와 해결책 제시 2024년 베트남의 다양한 경제 지표가 우호적임에도 베트남 소비시장은 위축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베트남의 컨설팅 기업인 VIRAC의 2024년 상반기 외식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베트남 전국에서 3만여개의 식당과 카페가 폐업했다. 창업하는 가게보다 폐업하는 가게가 많다 보니 작년보다 점포 수가 3.9% 감소했다. 수도 하노이는 0.1% 소폭 성장한 반면 최대 경제 도시 호찌민은 5.97% 감소했다. 베트남 외식업계의 큰 걸림돌은 과다한 임대료다. 호찌민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주요 거리 임대료가 25~40% 폭등해 외식 산업계가 견디지 못하고 떠나고 있다. VIRAC의 보고서에 따르면 호찌민, 하노이 같은 대도시의 점포 임대 비용이 매출액의 20~25%까지 차지할 정도로 치솟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외식업계의 다양한 콘퍼런스를 통해 우려와 해결책이 제시됐다. 지난 8월 베트남 1위 결제-매장관리 시스템 업체인 IPOS가 주최한 ‘2024 베트남 외식업 서밋’에서는 ‘영업 3개월 만에 폐업’하는 곳들이 대도시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POS의 최고경영자(CEO)는 외식산업의 전체적인 어려움을 말하며 자신들의 3만여개 가맹점 실적 분석을 통해 베트남 고객들이 ‘외식 횟수는 유지하되 지출 금액을 줄였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9월 호찌민에서는 베트남 현지 매체와 글로벌 신용 카드사인 마스터카드가 공동으로 개최한 ‘베트남 외식업 콘퍼런스’가 열렸다. 외식업계 관계자와 투자자 3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마스터카드 베트남 대표는 ‘외식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객들이 주문과 결제를 디지털로 하고 있고 음식 맛에 대한 평가와 식당에 대한 후기를 온라인에서 공유하고 있는 시대인데 베트남 외식 업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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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깝고도 먼 아세안] (40) 키가 경제다? 베트남에 부는 ‘키 크기’ 열풍(2024. 11. 08 16:00)
- 2024. 11. 08 16:00 국제
- 2024년 5월 31일 베트남 호찌민 베이비 피어 박람회에서 키 성장 분유 부스를 찾는 베트남 고객들. 유영국 제공 베트남 사회 전체에 ‘키 크기’ 열풍이 불고 있다. 2022년 11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당국은 2030년까지 평균신장을 남성 170.5㎝, 여성 159㎝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베트남 보건부 산하 모자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베트남 18세 평균신장은 남성 168.1㎝, 여성 155.6㎝로 20년 전보다 각각 5.8㎝, 3.3㎝ 성장했다. 지난 20년간의 키 성장 추이로 봤을 때 하노이시의 2030년 목표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그런데 한 나라의 수도에서 평균신장 성장 목표를 선언할 정도로 베트남에서 키 성장은 중요한 이슈일까? 베트남 전역에서 불고 있는 키 성장 열풍은 국가 차원의 관심이 반영돼 있다. 국민의 건강과 생활 수준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상징적 선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평균신장은 국민의 영양 상태와 건강 수준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일반 국민이 복잡한 경제지표를 보지 않더라도 젊은 세대의 큰 키는 국가 발전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표상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제 봉쇄로 인한 식량 부족으로 1988년까지 300만명이 기아에 허덕였던 베트남 기성 세대에게는 쑥쑥 자라나는 젊은 세대가 국가의 밝은 미래로 보일 수밖에 없다. 자녀 키 성장에 돈 아끼지 않는 베트남 부모들 2023년 6월 베트남 언론매체 ‘브이엔 익스프레스(VN Express)’는 ‘자녀의 키 크기 운동을 위해 수천만동을 지출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피트니스센터에는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시키는 부모들이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일반 공장 노동자의 급여가 한국돈으로 30만원이 채 안 되는 베트남에서 1회에 3만원이 넘는 운동을 시키는 부모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또 다른 베트남 언론 ‘베트남 넷(Vietnam Net)’은 자녀들에게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게 하려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칼슘과 비타민을 먹여도 키가 크지 않는다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성장호르몬 주사라는 확실한 방법을 찾고 있다는 내용이다. 기사 말미에는 베트남에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지 못하면 다른 나라에 가서라도 맞추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부모의 모습도 보여준다. 베트남에서는 연령이 낮아질수록 키 성장 욕구는 치열하다. 1~3세 아이들이 먹는 분유에도 키 성장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이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베트남의 현지 기업인 비나밀크와 누티푸드가 키 성장을 우회적으로 표기한 ‘그로 업(Grow Up)’ 명기를 통해 다양한 키 성장 분유를 제조 판매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자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스웨덴, 일본 브랜드도 수입하며 차별화하고 있다. 한국 기업 중에는 일동후디스의 하이키드가 베트남 엄마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으로 출장 간다고 하면 영유아가 있는 베트남 지인들이 일동후디스 분유를 사다 달라고 부탁하는 일이 다반사라는 것. 베트남에 정식 수입되기 전부터 입소문이나 보따리상들을 통해 비공식 유통되던 제품들이 정식으로 수입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회사 자체적인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400억원가량이 베트남에서 판매됐다. 베트남 국민 기업의 우유 나눔 활동 베트남 1위 우유 회사이자 베트남 사람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국민기업인 비나밀크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키 성장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열심이다. 도시와 농어촌 산간 아이들이 차별 없이 키가 커야 국가도 성장할 수 있다는 취지로 ‘솟아라 베트남(Vuon Cao Vietnam)’이라는 캠페인을 2008년부터 17년째 진행하고 있다. ‘100만 잔의 우유’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행사를 통해 빈곤 아동들, 성장 발육이 부진한 산간지역, 특히 소수민족 아이들에게 우유를 선물하고 있다. 현재까지 50만명의 아이들에게 2000억동(약 110억원)가량의 우유를 선물했는데 더 많은 아이가 도움이 필요하다. 많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어떤 사회공헌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데 필자는 이 행사에 적극 관심을 두기를 권한다. 베트남 정부는 지역 균형 발전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한국 기업들이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면 좋아할 수밖에 없다. 베트남 젊은 세대들의 키가 커지면서 소비재 시장에 다양한 변화가 일고 있다. 우선 사람들의 먹는 양이 달라졌다. 올해 베트남 1위 라면 업체인 에이스쿡의 대표상품인 하오하오는 기존 75g에서 100g으로 33% 증량한 봉지라면을 출시했다. 한국 봉지라면의 중량이 120g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보다는 여전히 적은 양이지만 베트남에서는 파격적인 변화다. 비나밀크 역시 180㎖였던 멸균우유 팩을 250㎖로 38% 증량한 제품을 출시하고 메인 상품으로 집중하고 있다. 1995년 오리온 초코파이가 처음 베트남에 진출했을 때만 하더라도 초코파이 1개는 출출할 때 먹는 식사 한 끼 대용품으로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베트남 청소년들은 2개는 먹어야 양이 찬다고 말한다. 베트남 책상과 의자의 크기도 달라지고 있다. 2023년 10월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과학기술부, 보건부, 베트남 교육과학연구소와 협력해 학생들의 실제 신체 상태에 맞게 책상과 의자의 규격을 조정하고 개정할 계획을 발표했다. 학교뿐만 아니라 일반 식당의 테이블도 달라지고 있다. 베트남 식당의 4인용 테이블은 한국인 4명이 앉기에는 다소 비좁았으나 이제는 베트남 젊은 세대에게도 맞지 않는다. 그래서 새로 생긴 식당들의 테이블은 전보다 넓어지고 있다. 사람이 커지고 가구가 커지면 보다 넓은 집에서 살게 된다. 베트남 패션 업계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하게 선호하는 옷의 크기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체격 자체가 달라지면서 기존과 다른 취향의 옷차림과 유행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적도 향상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2000년대 전후로 평균신장이 커지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베트남도 그 모습이 예측된다. 10년 후에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는 소식도 들려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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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깝고도 먼 아세안](39) 베트남, 남북 긴장 완화의 해결사 될까(2024. 10. 25 15:30)
- 2024. 10. 25 15:30 국제
- 지난 8월 12일 또 럼 베트남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리성국 북한대사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VNA ‘한국전쟁 재발 위험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지난 10월 7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P)에 한반도의 전쟁 발발 위험을 경고하는 기고문을 실었다. 매닝 선임연구원은 최근 북한이 통일정책을 포기하고 핵무기와 이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크게 강화한 것을 우려했다. 또한 올해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군사 충돌 가능성도 제기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은 남북 회담이나 교류사업, 경제협력을 담당해온 관계기관을 폐지하는 등 소통 창구를 없애버렸다. 윤석열 정부 역시 정권 출범 때부터 북한에 대화보다는 강경한 태도를 견지해 오고 있어 남북관계는 심각한 상황이다. 과거에는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을 달래주는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그럴 여력이 없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역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때문에 한반도에 신경 쓸 틈이 없다. 마주 보고 달려드는 기차 같은 남북관계에 중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어쩌면 베트남이 이 문제를 풀어줄 해결사가 될지도 모른다. 베트남은 북한의 정치·경제·외교적 롤모델 2019년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가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낙점된 것은 북한이 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을 따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시간을 거슬러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유명한 경제학자이자 개혁·개방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 레당 도안은 2019년 2월 CNBC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난 3년간 베트남의 개혁·개방을 공부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진작부터 엘리트 집단인 김일성대와 김책공대 학생들에게 베트남의 개혁·개방 정책을 배우게 했다. 베트남 고위 공무원이 북한으로 가서 강의도 하고 북한 고위관계자와 대학생이 베트남으로 직접 가서 배우기도 했다고 한다. 베트남은 시장 개방과 국외 자본 유치에 적극적이면서도 공산당의 권력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싶은 북한 처지에서는 베트남이 이상적인 롤모델이다. 무엇보다 북한과 베트남 모두 중국에 종속되기를 극도로 경계하기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베트남식 개방 모델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10년 넘게 전쟁을 한 ‘철천지원수’ 미국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수용하고 관계 개선을 해 빠른 경제 성장을 하는 베트남의 경험도 전수하고 싶었을 것이다. 여러모로 베트남은 북한의 정치적·경제적·외교적 롤모델이다. 북한에 무력 도발이 아닌 개혁경제가 살길이라고 진실하고 신뢰성 있게 조언해줄 수 있는 국가는 베트남밖에 없다. 1975년 베트남전쟁에서 패배한 미국의 경제 보복은 가혹했다. 베트남은 전쟁이 끝난 직후 세계은행과 IMF 회원국이 됐지만 어떤 기구로부터도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1978년 캄보디아에 이어 중국과 전쟁까지 치러야 했다. 베트남이 지금은 세계 1~2위를 다투는 쌀 수출국이지만, 1988년까지만 하더라도 쌀이 부족해 300만명이 기아에 허덕였다. 베트남이 내부적인 논란 속에서도 개혁·개방을 결정하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다. 국제사회 요구에 따라 10년 동안 캄보디아에 주둔하고 있던 10만명의 베트남 군대도 과감하게 철군했다. 수용하기 어려운 것들을 베트남은 받아들이고 세계 무대에 나섰다. 1989년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베트남 화폐 가치 폭락으로 1인당 국민 소득은 96달러에 불과했는데, 2023년에는 4347달러로 35년 동안 450배 성장했다. 미국과의 교역액도 1995년 4억5100만달러에서 2023년 1240억달러로 276배 성장했다. 지난 30년간 연평균 6~7%의 고성장을 이룬 베트남과 달리 북한은 1988년 1000달러 내외이던 1인당 GDP가 2023년에는 되레 500달러 미만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국 국무부 장관은 평양을 방문한 뒤 곧바로 하노이를 찾아 “북한이 미국과 관계 개선을 한 베트남식 개혁·개방을 따르면 ‘기적’ 같은 경제 성장이 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 모두 베트남식 개방 모델에 합의했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이런 기대가 무너졌다. 극단적 보수주의자였던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때문에 모든 것이 수포가 됐다.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깜짝 회담하며 다시 물꼬를 트는가 싶었지만, 코로나19 유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로 모든 것이 허망하게 끝나버렸다. 베트남, 남북 양쪽과 우호적인 관계 한국과 북한은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된다. 남북관계가 극단적으로 치달아 양쪽이 대화조차 하기 어렵다면 베트남을 통해 관계 개선을 시도해야만 한다. 지난 30년간 베트남에 투자한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다. 현재 9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고, 약 17만명의 한국인이 베트남에서 살고 있다. ‘사돈의 나라’라 불릴 정도로 많은 베트남 여성이 한국에 정착하는 등 한국에 약 22만명의 베트남인이 살고 있다. 한국과 북한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연결된 나라는 드물다. 최근 북한이 베트남과의 관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남북문제에서 베트남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3월 15일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베트남을 방문해 레 화이 쭝(Le Hoai Trung) 베트남 대외부장과 회담했다.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민간교류 협력이 주요 의제였지만, 전쟁도 불사한다는 북한의 움직임에 전 세계가 주시했다. 지난 8월 12일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년 동안 공석이었던 주하노이 북한대사로 리성국을 임명해 또 럼(To Lam)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지난 9월 9일에는 박상길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베트남을 방문해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 지난 9월 18일 황 쑤언 치엔(Hoang Xuan Chien) 베트남 국방부 차관과 공산당 중앙위원, 중앙군사위원 등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해 김민석 북한 국방성 부상(차관)과 회담했다. 지난 8월 15일 베트남 국영방송 VTV는 “북한이 올해 말 외국인 대상 관광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뉴스’는 “스키장이 있는 삼지연을 포함한 북한 전역이 대상”이며 “베트남 여행사들은 2025년부터 북한 관광 고객 모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쟁도 불사한다는 북한이 동맹국 베트남 국민을 상대로 관광객을 모집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다. 북한이 한국에 오물풍선을 보내고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소리 높이는 것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신에게 관심을 달라는 울부짖음이다. 대화 채널이 단절된 채 극심하게 경색된 남북관계에 베트남이 중재자로 나서주길 바란다.
- 가깝고도 먼 아세안
레이디경향(총 13 건 검색)
- 왕복 45만원? 베트남항공, 추석맞이 특가 항공권 판매
- 2023. 08. 23 11:01 레저/여행
- 베트남항공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특가 항공권 운임을 선보인다. 베트남항공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특가 항공권 운임을 선보인다.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인천/부산-인도 뉴델리/뭄바이 노선의 경우 왕복 45만6400원부터 시작된다. 이 금액은 1인 기준 요금으로 항공 운임을 비롯한 유류할증료, 제세공과금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발권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출발일은 12월 31일까지다. 이와 함께 한국-하노이/호치민/다낭/나트랑 구간 왕복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비수기 기준 특별한 가격인 119만7천원부터(유류할증료 및 제세공과금 포함)에 판매한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13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비자 면제 개정안을 발표, 기존 15일에서 45일로 무비자 체류기간이 연장된다고 밝혔다. 베트남 법 기준 입국 요건을 충족한다면 여권 종류나 입국 목적과 관계없이 무비자로 45일간 체류할 수 있다.
- [미식여행 메모⑥] 경기도 다낭시? 베트남 다낭의 맛집
- 2023. 05. 02 07:06 레저/여행
- 베트남 중부의 작은 도시 다낭. 이곳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관광지로 부상했다. 비행시간이 짧고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여행 정보 전문 사이트 오리진 베트남(originvietnam.com)에서 꼽은 맛있는 레스토랑을 살펴봤다. 콴트란 다낭(Quan Tran Da Nang)은 얇게 편 돼지고기와 라이스페이퍼를 말아 매콤한 칠리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가 대표 메뉴다. 꽝 누들 위드 프로그 앳 트랑치킨(Quang Noodle with Frog at Trang Kitchen)은 베트남의 비빔 쌀국수 꽝 누들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개구리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색적인 현지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시도해 볼 만한 곳이다. 분맘 응옥 다낭(Bun Mam Ngoc Da nang)은 다낭에서 가장 유명한 국숫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반쎄오 바즈엉 다낭 의 다양한 메뉴. Banh Xeo Ba Duong Da Nang 페이스북 반 쎄오 바즈엉 다낭(Banh Xeo Ba Duong Da Nang)은 국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맛집. 베트남식 부침개 반 쎄오를 즐길 수 있다. 트랑 티리 다리 스낵코너(Snacking Area -Tran Thi Ly Bridge)는 다양한 베트남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다. 식욕을 자극하는 향과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 값도 싸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남단 시푸드 레스토랑(Nam Danh Seafood Restaurant)은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모두 추천하는 깔끔하고 맛있는 해산물 전문점이다. 하이코이 치킨 바비큐(Hai Coi Chicken BBQs)는 다낭 최고의 그릴 치킨 레스토랑으로 알려진 곳. 코반 버터 크림(Co Van Butter Cream)은 박미안시장에 있는 달콤한 디저트 아이스크림 맛집이다. 체리엔(Che Lien)은 타이멜론 티가 대표메뉴다.
- #경기도다낭#다낭맛집
- 베트남 럭셔리 호텔 ‘더 아남’, 무이네에 새 호텔 개관
- 2023. 01. 19 14:05 레저/여행
- 베트남 럭셔리 호텔 브랜드 ‘더 아남(The Anam)’이 베트남 남부 해안 도시 무이네(Mui Ne)에 최근 새 호텔 ‘더 아남 무이네’를 개관했다. 나짱(나트랑) 깜란 반도에 위치한 ‘더 아남 나트랑’에 이은 두 번째 호텔이다. 무이네는 해변과 모래언덕, 로컬 어촌 마을 및 ‘페어리스트림(Fairy Stream, 선명한 주황색과 흰색 석회암 사이를 흐르는 자연 계곡)’ 등의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곧 개통될 고속도로로 호치민에서의 편도 여행이 2시간30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며, 2025년엔 국제공항이 개장한다. 더 아남 무이네 . 더 아남 한국 GSA 제공 ‘다 아남 무이네’는 아름다운 화이트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응엔 딘 츄(Nguyen Dinh Chieu)’ 해변에 자리잡은 5성급 리조트다. 127개의 일반 객실 및 스위트룸, 2개의 레스토랑 및 바, 5개의 트리트먼트 룸을 갖춘 스파, 2개의 수영장, 테니스 코트와 키즈클럽, 연회룸, 회의실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인도차이나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프렌치 스타일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베트남 로컬 예술가들과 협업해 250점의 유화를 각 객실 및 스위트룸, 로비와 레스토랑에 걸었다. 무이네의 관광명소인 페어리 스트림. 더 아남 한국 GSA 제공 ‘더 아남’이라는 이름은 과거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시대 중부 베트남의 명칭이었던 안남(An Nam)에서 유래했다. 2017년 나짱에 개관한 호텔과 마찬가지로 이 브랜드는 ‘인도차이나 시대의 매력과 모던 럭셔리’를 콘셉트로 표방하고 있다.
- 베트남 나짱에서 제일 '새삥' 리조트 '아나만다라 깜란'…호캉스라면 지금이 적기
- 2022. 12. 14 07:16 레저/여행
- 베트남 나짱 ‘아나 만다라리조트’ 빌라의 씨뷰. 정영욱 작가 제공 “나는 새삥 모든 게 다 새삥.” 막 단장을 마친 베트남 나짱의 ‘새삥’ 리조트에서 깨끗한 시설을 누릴 수 있는 기회다. 지난 7월 나짱의 아름다운 해변 바이야이(Bai Dai)에 5성급 리조트 ‘아나만다라 깜란(Ana Mandara Cam Ranh)’이 둥지를 틀었다. 바이야이는 미국 매거진 ‘지오그래픽’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10곳 중 하나다. 드넓은 해변과 함께 적당한 파도가 있어 서핑족들에게 사랑받는 해변이기도 하다. 베트남 나짱 여행을 자주 오는 사람에게 ‘아나만다라 리조트’는 익숙한 이름이다. 과거 나짱 시내 쪽에 ‘아나만다라 에바손’이 있었기 때문. 시내에 있던 리조트의 규모를 줄여 레스토랑과 스파만 남기고 깜란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오픈한 것이 ‘아나만다라 깜란’이다. 리조트는 깜란 지역의 모든 리조트와 호텔을 통틀어 가장 최근에 만들어졌다. ‘아나만다라 깜란’ 전경. 정영욱 작가 제공 ‘아나만다라 깜란’은 깜란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시내로 나가기 위해서는 리조트 셔틀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프라이빗 풀빌라, 스튜디오, 스위트룸까지 176개 종류의 객실이 가족, 연인, 친구 여행 구성에 맞게 다채롭게 완비되어 있다. 공유 자전거도 대여할 수 있어 리조트를 둘러보기 좋다. 리조트는 유려한 곡선을 테마로 한 건물, 연못, 수영장 등 요소마다 아기자기한 포토 스폿을 갖고 있어 인스타그램 인생 샷을 건지기 좋게 생겼다. ‘아나만다라 깜란’ 리조트의 다채로운 음식들. 풀빌라는 무엇보다 넓은 욕실이 인상적이다. 럭셔리한 욕조가 설치된 욕실은 침실 크기 만큼 공간이 넉넉하며 개별 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욕조 뒤 창가 너머로 작은 정원도 있어 ‘호캉스’를 즐기고 있다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공간이 구분된 샤워실은 유리창으로 마감되어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섬세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프라이빗 비치를 향한 작은 수영장은 어른들이 수영하기에는 다소 작지만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놀기에는 딱이다. 무엇보다 자연친화적인 호텔이나 동남아 여행에서 피할 수 없는 객실 내 개미나 모기 그리고 도마뱀 한 마리도 볼 수 없었다는 점도 합격점이다. 또한 냉장고 미니바에 한국 관광객을 위해 소주를 넣어둔 센스도 눈에 띈다. ‘아나만다라 깜란’ 풀빌라 프라이빗 수영장 모습. 정영욱 작가 제공 나짱은 원래 중국인과 러시안 관광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관광지역이지만 현재는 두 나라의 혼란한 시국 탓에 그들의 발길이 끊겨 관광지나 호텔 어디를 가도 한산하고 고즈넉함이 감돈다. 붐비지 않는 호캉스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이 떠날 적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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