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15 건 검색)
- 오티콘보청기, 2025년 정부지원보청기 라인업 공개
- 2025. 01. 17 15:14경제
- ... 새로운 라인업은 초소형 귓속형 보청기부터 오픈형 충전식 모델, 고출력 모델 그리고 골도형 보청기까지 포괄하며 최신 기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개선했다. 이번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 AI 기술로 조작 더 편해진 보청기
- 2024. 06. 20 20:22 보도자료
- ... 떨어져 발생한다. 한번 저하된 어휘변별력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난청임을 느낄 때 바로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럴 때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진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 국산...
- HC바이오텍
- [경향포토] 하이엔드 보청기 '와이덱스 스마트RIC' 출시
- 2024. 04. 24 16:37경제
- 덴마크 하이엔드 보청기 와이덱스 모델들이 24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9일 출시하는 ‘와이덱스 스마트RIC(Widex SmartRIC™)’는 새로운 L자형 디자인을 바탕으로...
- [경향포토] 보청기 브랜드 와이덱스, 덴마크 경제 사절단으로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3’ 참여
- 2023. 09. 26 14:21경제
- ... 덴마크 고령부 장관이 덴마크 파빌리온 전시관에 마련된 와이덱스 부스에 방문했다. 와이덱스 보청기는 덴마크 경제 사절단 활동을 통해 덴마크의 선진 의료 기술력을 알리고, 난청에 대한 사회적 인식...
스포츠경향(총 46 건 검색)
- 애플 에어팟 프로2 ‘보청기 기능’ 美 FDA 승인 획득
- 2024. 09. 13 06:54 생활
- 非처방식 소프트웨어는 처음…올가을 100개국 이상 출시 애플이 지난 9일 공개한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FDA는 애플 에어팟 프로2 이어폰에서 처방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청기 소프트웨어를 승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FDA는 2022년 처방전이 필요 없는 보청기 판매를 승인한 적이 있지만, 소프트웨어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은 경증에서 중증도(중간 정도)까지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용자를 위해 설계됐다. 에어팟 프로2는 곧 출시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보청기로 전환할 수 있고, 이용자의 청력에 맞게 소리를 증폭시킬 수 있다. FDA는 “이 소프트웨어가 이용자 청력에 맞게 설치되면 에어팟 프로2가 18세 이상의 경증에서 중등도의 청력 손상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를 증폭하기 위한 비처방식 보청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 18을 탑재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청력 테스트를 받으면 에어팟에서 즉시 제대로 들을 수 있게 알맞은 수준으로 소리를 실시간 증폭하는 개인 맞춤형 조정이 이뤄진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을 각국 보건 당국의 시판 허가를 받아 올가을 미국과 독일, 일본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전 세계 약 15억명이 난청을 앓고 있다며 보청기가 내장된 에어팟 프로2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정동원, 자선 콘서트서 난청인 위한 스마트 보청기 선물한다
- 2022. 08. 22 08:17 연예
- 정동원 자선콘서트 이벤트 진행ㅣ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가수 정동원이 자선 콘서트를 통해 난청인들을 위한 스마트 보청기를 선물한다. 정동원은 오는 9월 3일 스마트 보청기 전문기업 올리브 유니온과 개최하는 ‘올-포유: 올리브 유니온 for you’ ESG 자선 콘서트(이하 ‘올-포유’ 콘서트)에서 스마트 보청기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공연 당일, 현장에서 콘서트에 참여한 난청인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올리브 유니온의 스마트 보청기를 선물한다. 정동원은 뜻깊은 공연과 함께 훈훈한 이벤트 소식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정동원은 공식 SNS를 통해 이벤트 소식을 전하며 “우주총동원 여러분도 자선 콘서트 많이 참여해주시고, 난청인분들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올-포유’ 콘서트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난청인을 위한 자선 콘서트다. 유니온의 보청 기술력과 인기 트로트가수 정동원의 목소리, 선한 영향력이 결합해 난청인에게 즐거움과 위로의 시간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콘서트의 진행은 유튜버 박위(위라클)가 맡았으며, 콘서트 티켓은 올리브 유니온 고객을 포함해 난청인(또는 그 가족)이 이벤트 응모 행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교부된다. 이벤트에 당첨되면 티켓 2매를 받는데, 콘서트에 올 2명 중 1명 이상은 난청인이어야 한다. 정동원은 지난 4월 첫 미니앨범 ‘손편지’를 발매했으며,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 2nd 전국투어 콘서트 (2nd JEONG DONG WON’S TALK CONCERT)’를 성료하고 부산, 광주, 서울, 대구에서 총 35,000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 [경희대병원 명의토크]보청기도 소용없는 고도난청 환자 ‘인공와우’ 이식
- 2022. 06. 27 12:32 생활
- 여승근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진료과장 겸 임상의학연구소 소장청각이 저하 또는 상실된 상태로 정의되는 난청은 일반적으로 청력손실 정도에 따라 청력장애가 구분된다. 청력손실 정도가 0~25dBHL 인 경우는 정상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26dBHL부터 난청이라 정의한다. 작은 소리는 잘 듣지 못하는 26~40dBHL의 경도난청인 경우 특별한 청각재활치료는 필요치 않다. 40dBHL이상 중등도 난청인 경우 말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되묻거나, 거리가 떨어진 사람들과의 대화가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중등도 난청의 경우, 보청기의 사용이 필요하며, 보청기 사용 효율성도 높다. 언어 이해가 거의 불가능한 70dBHL이상 고도난청의 경우 특수기능이 강화된 보청기 사용이 필요하며, 소리에 거의 반응이 없는 1세미만에서 90dBHL이상의 양측 심도 난청인 경우와 1세이상에서 양측 70dBHL이상의 고도난청인 경우인 경우 보청기로 청각재활이 안 될 경우에는 인공와우 수술이 고려된다. 인공와우 이식은 보청기를 사용해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양측 고도 이상의 감각신경 난청환자에게 외부 음원의 소리를 전기적인 에너지로 변환, 청신경을 직접 자극해 청력을 제공하는 수술이다. 고도(70dB HL이상) 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전기자극을 이용해 잔존하는 청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음을 감지할 수 있도록 와우이식기를 환자의 내이(달팽이관)에 이식한다. 인공와우는 내부기기와 외부기기로 구분된다. 외부장치는 송화기, 어음처리기, 마이크, 헤드피스, 케이블 등으로 구성, 귀걸이 형식으로 대화가 필요한 경우 착용하면 된다. 수용자극기, 전극, 코일, 자석 등으로 구성된 전극 내부장치는 수술 시 삽입한다. 보청기를 통하여 정상인과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던 고도이상의 난청 환자들은 인공와우이식술로 효과적인 청력재활이 가능할 수 있다. 보험급여기준에 따라 수술 적응증이 달라진다. 1세 미만의 경우 양측 심도(90dB) 이상의 난청환자로서 최소한 3개월 이상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능발달의 진전이 없는 경우 수술이 가능하다. 1세 이상~19세 미만은 양측 고도(70dB) 이상의 난청환자로 최소한 3개월 이상 보청기를 착용하고, 집중교육에도 어음변별력과 언어능력의 진전이 없는 경우가 대상이다. 19세 이상은 양측 고도(70dB) 이상의 난청환자로서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단음절에 대한 어음변별력이 50% 이하 또는 문장언어평가가 50% 이하로 나오는 경우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에 앞서 철저한 사전검사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청력검사를 시행, 적응증 대상 여부를 살핀다. 적응증 대상이면 CT나 MRI를 촬영, 귀 안의 정상 구조물과 함께 기형 여부를 검사하고 청신경이 존재하는지 다른 뇌병변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선천적 기형이 있는 환자의 경우 수술이 가장 까다롭다. 인공와우 전극은 외이도 후벽과 안면신경 사이에 조그만 구멍을 뚫어 전극을 삽입해야 한다. 그러나 선천적 귀 기형으로 해부학적 구조가 변형되었거나 정상 구조물이 없는 경우 수술 후 안면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안면신경이 잘 보이지 않거나 다른 부위에 있는 경우, 구멍을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외이도 후벽을 제거하거나 내시경을 이용해 원하는 부위가 어느 곳에 있는지 천천히 확인하면서 수술해야 한다. 이외에 수술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뇌수막염, 뇌척수액 유출, 수술부위 괴사, 혈종, 이명, 현기증 등이 있다. 아무리 수술이 성공적이라도 수술 후 청각 재활이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수술 후 수술부위와 합병증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언어청각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이에 전극을 삽입한 만큼 두부외상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스포츠는 가능하나 격투기, 레슬링, 권투, 축구 등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또, 간단한 수영은 가능하나 수심이 깊은 곳에서의 잠수 등은 기계에 압박이 가해지므로 조심한다. 항공기 탑승시 보안탐색대 통과할 때 경보가 울릴 수 있어 여행 시 인공와우 이식환자 식별카드를 지참하는 것이 좋고, 항공기 이착륙시 휴대용 전자기기를 끄게 되어 있어 음향처리기 리모컨의 전원은 꺼두어야 하는데, 기내에서도 항공사 직원에게 미리 알려주면 기타 안전수칙을 안내받을 수 있다. MRI 촬영 시에는 자석이 있는 내부이식 기계가 MRI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만큼 의료진에 인공와우수술 이력을 꼭 알려야 한다.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난청도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1000명당 1명꼴로 선천성 난청을 갖고 태어나는 아이들의 경우, 언어는 물론 정서나 지능 발달에도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언어를 빨리 습득할 수 있도록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특히, 난청 발견 후 5년이 지나면 뇌세포가 망가지고, 이후 수술하면 효과도 떨어진다. 그러므로 자가진단이나 자가치료하지 말고 난청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 아래 약물 및 수술로 치료하고, 치료가 불가한 경우 보청기를 착용하며, 보청기로도 청력 개선이 없는 경우 인공와우이식술을 고려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 여승근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진료과장 겸 임상의학연구소 소장
- [경희대병원 명의토크]보청기도 소용없는 고도난청 환자 ‘인공와우’ 이식
- 히어닷컴이 쏘아올린 보청기 시장의 작은 공…패러다임을 바꾸다
- 2021. 11. 11 17:12 생활
- 청력관리 전문 플랫폼 히어닷컴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온라인 유통 구조가 보청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구매하려면 발품을 팔아야했던 보청기 구매 프로세스를 온라인으로 옮긴 것으로 소비자의 편리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다. 히어닷컴 제공11일 업계에 따르면 히어닷컴은 소비자들의 사전 탐색 비용을 줄이면서 상담과 구매에 체계적이고 일관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청력 저하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거나 보청기에 대해 생소하여 접근이 다소 어려웠던 고객 등을 대상으로 손쉽게 상담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를 개발해 다양한 메시지를 제공한다는 것. 히어닷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난청을 처음 경험한 뒤 보청기 착용까지 평균 약 7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보청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센터 위치를 찾는 것부터 여러 곳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사전 탐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수많은 보청기 브랜드와 종류 및 가격, 보청기 지원금 등 전문 지식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로 구매 전부터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청력 저하에 대한 소극적인 대처로 이어질 수 있다. 히어닷컴을 이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신청을 하면 고객의 생활 패턴과 기호를 종합적으로 분석 후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260개 히어닷컴 우수 청력 센터 중 가장 방문하기 편한 곳으로 연결한다. 이후 시험착용 중 청력 재활팀이 1:1 맞춤 케어를 진행하여 올바른 보청기 착용과 청력 적응을 돕는 등 비대면 밀착 케어를 실시한다. 히어닷컴 관계자는 “그 동안 보청기는 접근이 쉽지 않아 구매하기까지 상담이나 청력 상태 측정 등 과정에 소비자의 수고로움이 컸다”며 “보청기 사용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히어닷컴’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한 클릭으로 쉽고 빠르게 보청기 상담과 청력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을 실시했고 2021년 기준 누적 이용자 60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히어닷컴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헬스케어]보청기 끼고도 안 들리세요?(2004. 04. 15)
- 2004. 04. 15 스포츠
- 엄마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세살배기 정연(가명)이는 3개월 전 귓속 달팽이관을 기계 장치로 바꿔주는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다. 태내에서 태변을 삼켜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생후 5개월쯤에 고도난청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정연이는 인공와우를 이식한 후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아직 또박또박 말을 할 정도는 아니어도 엄마의 말에 반응을 바로 보이고 나름대로 의사표시도 할 수 있게 되어 가족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부모는 재활 훈련이 끝나면 또래와 마찬가지로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 고도의 청각장애아나 농아들의 청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술'이 최근 주목 을 받고 있다. 유전질환과 환경소음 등으로 난청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인공 와우술은 의학계가 이뤄낸 '첨단 의공학의 꽃'이라는 평가와 함께 고도 난청 환자에게 소리를 다시 찾아주는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난청은 흔한 질환이다. 겉보기로 알 수 있는 질환이 아니어서 숨겨져 있던 질환이기도 하다. 40세 이상 성인 4%가 청각장애를 경험한다. 70세 이상의 노년층 50% 이상은 대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난청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생활소음과 이어폰 등의 영향으로 청소년과 젊은층에도 난청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신생아 1,000명 중 2~3명은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난청은 단순히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에 더해 사람과 사람 사이 정상적인 관계에 단절을 초래한다. 인공와우를 통한 난청 해결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절에서 연결로' 가는 것이다. 사람의 소리는 진동을 통해 외이(外耳)로 모아진다. 외이로 간 소리는 고막과 세 개의 뼈로 이뤄진 중이(中耳), 즉 이소골로 전달돼 증폭된 후 달팽이관이 있는 내이(內耳)를 통하게 된다. 이곳까지 전해진 물리적 진동이 유모세포에 의해 전기적인 신호로 바뀌고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돼 정보로 해석된다. 난청에는 소리가 전달되는 외이나 중이에 질환이 생긴 '전음성 난청'과 소리가 전기적인 신호로 바뀌는 과정이 잘못돼 청신경세포나 청신경이 손상된 '감음신경성 난청'이 있다. 전음성 난청은 대부분 소리의 전달과정에 생긴 문제를 수술로 복원하면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감음신경성 난청은 흔히 보청기로 소리의 증폭을 도와 떨어진 청각기능을 보완할 수 있지만 난청이 심하면 인공와우 이식을 해야 한다. 인공와우는 청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직접 제공해 손상되거나 상실된 유모세포의 기능을 대신하는 전기적 장치다. 다시 말해 내이의 감음신경성 난청과 같이 달팽이관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보청기로도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을 때 인공와우가 달팽이관 기능을 대신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청각 검사를 했을 때 전농상태(90~100㏈ 이상)거나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60㏈에 이르지 못해 상대방과 대화를 하지 못하면 수술대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70~90㏈의 고도 난청환자에게도 인공와우 수술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인공와우 장치는 두 부분으로 나뉜다. 어음처리기와 수용-자극기가 그것이다. 어음처리기는 외부환경으로부터 음향적 신호를 받아들이는 마이크로폰과 신호를 증폭, 분석하고 코딩하여 전달하는 장치다. 수용-자극기는 어음 처리기에서 만들어진 전기적 신호를 받아들이고, 해독하여 청신경에 전달하는 장치다. 이중 마이크로폰과 어음처리기는 몸 밖의 장치이며 내부 장치인 수용-자극기는 귓속 '유양돌기뼈'라는 곳에 영구적으로 이식된다. 이미 언어를 습득한 후에 청력을 잃은 환자나 청력손실 기간이 짧은 환자에게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린이는 약 18개월부터 5~6세 사이가 수술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와우 수술의 성공 여부는 수술을 받고 난 후에 재활에 얼마나 힘쓰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와우이식이 복잡한 수술이긴 하지만 청각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친 음성-청각 재활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동에게는 더욱 그렇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청각사, 청각재활 전문가, 임상심리사, 언어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유기적이고 일체감 있는 팀워크가 전제돼야 한다. 물론 부모의 노력도 필수적이다. 인공와우를 처음 시도했던 미국뿐만 아니라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인공와우 수술에 관해서는 대학병원보다는 민간 전문병원을 선호하고 시술이 활발한 이유도 바로 잘 갖춰진 인공와우 재활프로그램 때문이다. 인공와우 수술 환자의 목표는 청각의 '정상적인 발달'이다. 이것은 건청과 농아 모두에게 구어 발달을 촉진시키는 최적의 상황을 제공하는 것으로 가능하며 어른이 일일이 통제하는 재활방법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부모나 교사가 아동의 청각능력 발달 단계를 파악하고 아동이 경험한 학습상황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어린이의 경우는 재활과정에 언어발달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도움말 : 박홍준-전영명-이승철 소리이비인후과 공동원장] 황인원 기자 hi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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