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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2,783 건 검색)

부산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유치
부산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유치
2025. 01. 02 10:27IT
... 한계가 있었으나 국토부가 행사를 전면 개편하면서 도시가 주체가 되는 ‘도시 행사’로 변경됐다. 부산시는 개최도시 선정과정에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부산과 세종시 단 두 곳뿐인 점을 강조하고,...
스마트시티월드스마스티시엑스포벡스코킨텍스
경찰, 무안국제공항·부산항공청·제주항공 등 3곳 압수수색
경찰, 무안국제공항·부산항공청·제주항공 등 3곳 압수수색
2025. 01. 02 10:25지역
...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무안국제공항 사무실과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 사무소 등 3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영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2030 부산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시행…“시민과 공공이 함께 만드는 도시”
‘2030 부산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시행…“시민과 공공이 함께 만드는 도시”
2025. 01. 01 09:46지역
... 등을 거쳐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해 ‘2030 부산광역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변경)’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시민과 공공이 함께 만드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15분도시도시균형발전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미래 전기차 생산기지로 거듭난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미래 전기차 생산기지로 거듭난다
2024. 12. 31 12:03경제
... 등 공장 시설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 신호산업단지에 위치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르노 브랜드의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5곳의 해외 생산기지 중 1곳이다. 하나의...

스포츠경향(총 4,648 건 검색)

부산영상위원회 ​​​​​​​촬영지원작, 지난해 총 74편···12년만 최저 ​기록
부산영상위원회 ​​​​​​​촬영지원작, 지난해 총 74편···12년만 최저 ​기록
2025. 01. 02 18:44 연예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강성규)가 2024년도 촬영지원 결산을 2일 공개했다. ​ 올해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총 74편(장편영화 17편, 영상물 57편)으로 작년 지원작 편수인 118편(장편영화 19편, 영상물 99편) 대비 37.29% 감소했다. 이는 총 61편을 기록한 2012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이다. 지원 작품 편수 감소는 현재 국내 영화, 영상 콘텐츠 산업 시장의 위기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장기 침체에 빠진 국내 영화시장은 주요 투자배급사의 투자 축소로 최근 신작 제작이 1년에 10편~20편 내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약 60편 내외의 작품이 제작되던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 국내 드라마 및 OTT 업계 상황도 마찬가지다. 국내 드라마 및 OTT 콘텐츠의 경우 급격한 제작비 상승과 수익 악화의 여파로 채널 편성이 축소되면서 제작 편수가 급감했다. 부산영상위원회 실제로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 따르면 2022년 방영된 드라마 편수가 141편, 지난해 123편, 올해는 총 105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디즈니+등 해외 OTT 콘텐츠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나, 국내 방송사와 토종 OTT의 작품 편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촬영지원 편수가 감소함에 따라 촬영 일수도 줄었다. 올해 부산에서의 전체 촬영 일수는 총 594일로 전년도 수치인 728일 대비 18.41%가 감소했다. 사실상 콘텐츠 제작 편수 급감의 원인인 영화 및 드라마의 제작비 상승은 촬영지 선정과 지역 촬영 일수 감소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국내 대부분의 방송사 및 제작사가 수도권에 밀집된 가운데, 비용과 직결되는 촬영 인원의 이동과 시간 소요가 지역 촬영에 있어서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되기 때문이다. 또, 갈수록 짧고 속도감 있는 콘텐츠가 인기인 추세에 따라 드라마 등의 콘텐츠 회차가 줄어든 것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큰 폭으로 줄어든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의 대여 일수를 보면 해당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올해 총 5작품(영화 2편, OTT 시리즈 3편)을 유치했으며, 스튜디오 A, B 두 개 동의 대여 일수를 합쳐 총 315일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6작품(영화 4편, OTT 시리즈 2편), 대여 일수 694일과 비교하면 감소한 유치 작품 편수 그 이상으로 대여일수가 크게 줄었다. 이는 작품 편당 대여기간에서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스튜디오를 대여한 5편의 작품 중 2편의 작품 대여 일수는 각각 1일과, 14일로 단기간 촬영을 위해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를 이용했다. 예년 평균적으로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작품이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부산에서 체류하며 스튜디오 두 개 동을 모두 빌려 촬영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러한 현상에는 수도권 및 타지역에서의 신규 스튜디오 유치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우려할 상황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부산만의 로케이션 자원과 오랜 기간 구축해 온 탄탄한 촬영지원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부산 촬영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부산을 찾은 해외작품 수는 총 8편으로, 작년 9편에 이어 좋은 성과를 보였다. (2022년 부산 촬영 해외작품 수는 총 3편이었다.) 부산에서 촬영한 주요 해외작품으로는 글로벌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버터플라이’, 일본 TBS 드라마 ‘환승열차’, 말레이시아 ASTRO 예능방송 ‘바팍바팍 시즌3’, 대만 영화 등이 있다. 부산을 찾는 해외작품의 경우, 부산 촬영을 경험한 해외 제작진들이 다른 작품으로 다시금 부산을 방문하며 촬영이 이어지는 경우가 다수라 부산의 글로벌 로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성과로 특히 주목해 볼만하다. ​부산 촬영지원작들의 성과도 돋보였던 한 해였다. 올해 개봉 및 공개된 부산 촬영지원작은 총 46편으로, 어려운 극장 상황 속에서도 상반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영화 ‘소풍’ ‘파묘’에 이어 ‘핸썸가이즈’ ‘행복의 나라’ ‘대가족’ 등이 개봉했다. OTT 작품으로는 공개와 함께 큰 화제를 모은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의 ‘파친코 시즌2’,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 등이 있었으며, 드라마로는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tvN 드라마 ‘정년이’, SBS 드라마 ‘열혈사제 2’ 등이 있다. 내년 상반기에도 송혜교 주연의 영화 ‘검은 수녀들’, 이민호와 공효진 주연의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등 부산영상위원회가 지원한 주요 기대작들의 개봉 및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와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에 더해 투자 감소의 악순환이 지속되며 시장은 정체되고 제작 환경은 더욱 척박해졌다”며 “지금의 위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기에 이를 돌파해 나갈 수 있는 부산만의 차별화된 촬영 유치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했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발표한 ‘부산 로케이션 이니셔티브’가 그 결과이며, 2025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지속 가능한 영화·영상제작도시의 실현을 표방한 ‘부산 로케이션 이니셔티브’는 글로벌 영화영상산업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인센티브 패권경쟁에 대응해 로케이션과 △스토리텔링 △최첨단 영상기술 △글로벌 네트워크 간의 결합을 통해 부산 촬영의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창출해 나가는 전략이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지난 19일 임시 총회를 개최하고, 2025년도 예산 총 98억 1천6백만 원을 최종 확정했다. 이는 2024년도 총예산 94억 1천2백만 원 대비 4억 400만 원이 증액된 수치다.
‘조성환호’ 부산, 승격 위해 대대적 변화···장호익·김상원 등 10명 영입
‘조성환호’ 부산, 승격 위해 대대적 변화···장호익·김상원 등 10명 영입
2025. 01. 01 15:19 축구
부산 조성환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아이파크가 코치진 대폭 개편에 이어 선수단도 대거 보강하며 2025년 승격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부산은 1일 “자유계약선수(FA)와 임대 영입으로 수비 자원을 대거 보강하며, 내실을 탄탄히 다졌다”면서 10명의 선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우선 베테랑 풀백 장호익(32)이 합류한다. 전북 현대 유스 출신으로 영생고 재학 시절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장호익은 스승과 재회하게 됐다. K리그 통산 172경기 5도움을 기록한 장호익은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 양발을 사용해 양쪽 날개 위치에 모두 설 수 있으며, 변형 스리백 위치에도 설 수 있는 멀티성을 갖췄다. 특유의 투쟁심과 성실함으로 젊은 선수단의 모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호익. 부산 제공 또 다른 베테랑 수비수인 김상원(33)은 2014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광주, 안양, 포항, 수원FC 등에서 활약했다. 2019년에는 안양에서 리그 34경기 6골 8도움의 활약으로 K리그2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에서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고, 조 감독의 권유로 미드필더에서 윙어로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을 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경남에서 활약한 김진래도 올 시즌 부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중앙 수비수 정호근도 합류했다. 제주에서 활약한 전성진도 부산으로 왔다. 울산 현대 유스 출신인 2003년생 중앙 수비수 김동욱도 부산 유니폼을 입는다. 이밖에 홍재석, 박창우, 김민기 등 젊은 선수들이 이적했다. 박대한. 부산 제공 부산은 골키퍼 박대한도 영입하여 뒷문을 강화한다. 1996년생의 박대한은 2017년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수원FC, 충주시민축구단에서 활약했고, 2023년 충북청주의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이때부터 류원우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하며, 2년간 리그 46경기 48실점 17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박대한은 반사 신경과 민첩성이 뛰어나며, 준수한 빌드업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구상민과 함께 부산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 부산은 앞서 조성환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개편 소식을 전했다. 오장은 수석코치 선임 등 코치진과 현장 스태프들이 대거 새롭게 영입됐다. 이번 겨울 팀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부산은 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는다.
[미래를 본다] 르노 부산공장, ‘미래 전기차 생산기지’로 ‘업데이트
[미래를 본다] 르노 부산공장, ‘미래 전기차 생산기지’로 ‘업데이트
2025. 01. 01 14:49 생활
르노코리아가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된 부산공장의 미래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 계획에 맞춰 조립공장 내 전기차 전용 설비 신규 설치 등 공장 시설을 ‘업데이트’한다. 르노 부산공장 현재 부산공장은 하나의 조립라인에서 최대 4가지 플랫폼 기반, 총 8개 차종을 혼류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다만, 최신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생산 면에선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 대비 25% 가량 더 무겁기 때문에 라인 설비의 하중 보강 등 사전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향후 ‘폴스타 4’ 등 미래 첨단 전기차 생산을 추가 하기 위해선 필수적인 과제다. 이에 2025년 초까지 부산공장 내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업데이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르노 부산공장에서 서로 다른 차종들이 하나의 라인에서 생산 중이다. 특히 자동차 생산의 핵심 공정이 이루어지는 조립공장의 경우 앞서 진행된 차체 및 도장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이어 1월 한 달 동안 차량 이동 장치, 섀시 행거 등 설비 교체와 배터리 장착 등 전기차 전용 작업을 위한 서브 라인 추가 작업이 진행된다. 이에 부산공장은 조립공장의 신규 설비 설치 기간 동안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이후 시험 가동을 거쳐 2월 초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부산공장은 르노 본사 브랜드의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5곳의 글로벌 허브 중 하나를 맡아 ‘그랑 콜레오스’를 비롯한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 자동차 생산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5년 하반기부터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북미 수출용 폴스타 4 생산을 시작한다.
부산 조성환호, 코치진 싹 바꿔 2025 승격 도전···오장은 수석코치 합류
부산 조성환호, 코치진 싹 바꿔 2025 승격 도전···오장은 수석코치 합류
2025. 01. 01 10:37 축구
부산 아이파크 조성환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 아이파크가 2025시즌을 이끌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한 조성환 감독이 올 시즌 완전히 새롭게 코치진을 꾸려 승격에 도전한다. 부산은 1일 “오장은 수석코치가 부산에 합류해 조성환 감독을 보좌한다”고 밝혔다. 오 코치는 대구, 울산, 수원 삼성 등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91경기를 출전한 베테랑 미드필더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FC도쿄의 유소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1년부터 수원 삼성으로 합류해 2군 코치부터 수석코치까지 차근차근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양동원 골키퍼 코치는 대전, 수원 삼성, 안양 등에서 활약했으며, 수원FC U18팀과 강원의 GK코치를 역임했다. 오장은 수석코치와는 현역 시절 수원 삼성에서 함께한 적이 있다. 2025 부산 아이파크 코칭스태프 조성환 감독의 애제자인 권한진 코치는 플레잉코치로 부산에 합류한다. 현역 시절 가시와 레이솔, 쇼난 벨마레, 자스파구사츠 군마, 로아소 구마모토 등 일본 J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권 코치는 2016년 제주로 이적하면서 조성환 감독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9년 조 감독이 사임하면서 잠시 떨어졌던 둘은 2023년 권 코치가 대전에서 인천으로 이적하며 재회했고, 2025시즌을 앞두고 부산에서 다시 만났다. 베테랑 중앙 수비수 출신인 권 코치는 플레잉코치로서 부산 수비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선수들의 체력과 퍼포먼스 향상을 책임질 오지우 피지컬코치는 여자 U15, 남자 U16 대표팀과 여자 A대표팀을 거쳐 2021년부터 인천의 피지컬코치를 역임했다. 지원스태프 또한 새로운 얼굴로 꾸려졌다. 우선 2009년 전북 U18 영생고부터 제주, 인천까지 조성환 감독과 함께한 황근우 의무팀장을 영입했다. 황 팀장과 함께 김진석 트레이너와 오세훈 물리치료사가 선수단의 컨디션을 책임진다. 수원 삼성과 청두룽청 소속이었던 전택수 분석관과 수원삼성 U15, U18팀과 인천 소속이었던 김종민 분석관이 팀의 전력 분석을 책임진다. 2023년 부산의 스카우트로 합류해 2024년에는 코치를 역임한 배일환 코치는 이번 시즌에도 부산의 승격 도전에 함께한다.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한 부산은 3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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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18) 최송현 / 부산 해운대 ‘보리문디’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18) 최송현 / 부산 해운대 ‘보리문디’(2024. 04. 24 09:47)
2024. 04. 24 09:47 사회
결혼 전 ‘남편 웃음’ 완성 시켜준 맛과 향 밖에서 안이 훤히 보이는 보리문디. 주인 김성훈 간판이 걸려 있다. “처음으로 웃을 수 있는 기일이네.” 결혼 전, 남편의 고향 부산에 처음으로 함께 갔던 2019년 11월. 해운대 선술집 ‘보리문디’에서 청주와 맛있는 음식에 취해갈 때쯤 그가 말했다. 아버님은 내가 남편과 만나기 전 세상과 이별하셨는데, 갑자기 떠난 아버지의 빈자리에 목 놓아 울지도 못한 장남은 기일이 있는 11월엔 더 깊은 어둠 속으로 침잠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내가 함께여서 5년 만에 아버님 기일에도 웃을 수 있게 됐다며 고맙다고 했지만, 나는 그 웃음을 완성 시켜준 ‘보리문디’가 참 고마웠다. 옛 경상도의 주 재배 곡물인 ‘보리’와 경상도 출신의 사람을 장난스럽게 표현한 ‘문디’를 결합한 ‘보리문디’는 경상도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는 이름이다. 가게 이름만큼이나 크게 ‘주인 김성훈‘이라고 적힌 목조 간판이 눈에 들어온 순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요리하는 셰프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미닫이문을 열자 8석 남짓의 바 자리가 눈에 들어왔고 마치 자주 드나들었던 공간처럼 온기가 느껴졌다. 셰프님 바로 앞 두 자리가 다행히 비어 있었다.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 나는 셰프와 마주 앉는 바 자리가 어색했다. 낯선 이에게 마음을 닫아두었던 나와는 달리, 처음 만나는 상대와도 금세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남편 덕분에 새로운 경험이 시작된 것이다. 남편은 1,000명이 넘는 교육생에게 스쿠버다이빙을 가르쳐 왔는데, 그들의 직업, 나이, 성별이 무엇이든 바닷속에선 탱크 속 기체로 숨 쉬는 다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에 일이 더 재밌어졌다고 했다. 그와 함께하며 나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나 경계를 덜어내어 간다. 2019년 보리문디 앞에서 남편(당시는 남자친구)과 함께 아이스크림처럼 녹는 고등어 봉초밥 고등어를 사랑하는 우리는 고등어초회(시메사바)와 고등어 봉초밥을 주문했다. 셰프님이 내게 정겹게 말을 걸어주셨고, 남편을 결혼할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동년배의 부산 사나이 둘은 서로의 공감대를 확인하며 편해져 갔다. 대화를 정겹게 나누면서도 손이 바쁘게 움직이던 셰프님이 완성된 음식을 건네주셨을 때, 자동반사로 우리의 탄성이 터졌다. 원형 접시에 가지런히 꽃처럼 둘린 고등어초회 위에 노란빛의 깻가루가 둥글게 뿌려져 있었는데, 짙푸른 색에서 은빛으로 그러데이션 되는 고등어 등 부분과 선홍빛의 속살, 송송 썬 싱그러운 초록 파가 완성한 아름다운 색 조합이 예술작품 같았다. 고등어초회는 산패가 빠른 고등어를 운송하기 위해 살균력이 있는 식초에 담근 것이 기원이다. 과정이 간단해 보여도 싱싱한 고등어를 선택해 소금과 식초로 제대로 절여 그 특유의 맛과 향을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려운 기술이어서 일식 요리 고수를 가리는 척도라고도 한다. 파와 생강을 올린 회 한 조각을 간장에 찍어 입에 넣었는데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온몸에 퍼지는 풍미가 감동 그 자체였다. 셰프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우엉 장아찌, 유자 단무지, 직접 담은 보리 된장을 곁들인 오이 등의 반찬을 음미하며 그 감동은 더 증폭됐다. 눈물 나게 맛있다며 셰프님 앞에서 열광하는 중에 고등어 봉초밥이 등장했다. 젓가락으로 집기 좋게 사각 김 안에 쏙 안긴 고등어 초밥이 사이좋게 꼭 붙어 일렬로 자리하고 있었다. 밥과 김이 어우러진 통통한 고등어살이 입안에서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렸다. 음식을 만들어 준 고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음식을 맛본 마니아의 생생한 반응을 볼 수 있는 바 자리. 나는 그 진짜 매력을 보리문디에서 처음 알게 됐다. 보리문디는 메뉴판의 제일 앞 장이 매일 달라진다고 한다. 그날의 가장 싱싱한 식재료를 손님에게 내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음식을 다 먹어버린 우리는 어느새 메뉴판을 다시 정독하고 있었고, 청주 한 병을 다 비운 후 하이볼을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올해로 스쿠버다이빙 강사 10년 차가 된 나는 2019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쿠버다이빙 단체인 PADI의 글로벌 홍보대사가 되었는데, 임명 후 첫 행사였던 필리핀 세부의 수중 촬영 대회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우리 커플의 이야기를 셰프님이 즐겁게 들어주셨다. 남편과 내가 직접 촬영한 바다 생물 영상도 보여드리고, 이 맛있는 음식을 자주 먹고 싶다며 서울로 오시라는 농담 섞인 진담도 건넸다. 그렇게 우리는 보리문디의 열혈 팬이 되었고, 지난 5년 동안 부산에 갈 때마다 우리의 저녁 한 끼는 항상 보리문디였다. 쌓여온 시간 속에 셰프님과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궁금해하고 응원하게 되었다. 왼쪽 김성훈 셰프님, 글에서 이야기한 1층 바 자리 개업 10년 이후의 꿈도 응원 올해 초 내 인생 첫 에세이 <이제 내려가 볼까요?>를 출간했다. 스쿠버다이빙을 소재로 한 인생과 사랑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우리 부부와 바다 이야기를 소중하게 함께 나눠주신 김성훈 셰프님께도 꼭 드리고 싶어 지난 3월 부산을 찾았다. 아쉽게도 고등어 금어기라 고등어초회를 맛볼 순 없었지만, 덕분에 줄무늬 전갱이와 단새우회를 참 맛있게 즐겼다. 더 오르려는 계획대로 되지 않아 상처받았던 마음을 놓고, 내려가도 좋다는 마음으로 삶을 대하기 시작하니 소소한 행복을 자주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 책의 이야기가 보리문디에서도 펼쳐졌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아쉬움이 더 멋진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다니! 삶의 오묘한 흐름에 마음이 놓인다. 하루에도 수많은 식당이 개업하고 폐업하는 요즘, 셰프님은 처음 보리문디를 열었을 때 이 가게를 10년 동안 유지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올해로 11년째가 되어 이미 그 꿈을 이루셨으니 혹시 다음 꿈도 있으신지 여쭸다. 새로 오픈한 덮밥 전문 일식당 ’하데나‘를 잘 성장 시켜 서울에도 매장을 내고 싶다고 하셨다. 5년 전 서울에 개업하시라는 농담에 수줍게 반응하셨던 셰프님이 이 대단한 음식 맛을 서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실 맘을 갖게 된 것이 참 감사했다. 다음 날 점심, 시어머님을 모시고 하데나를 찾았다. 아귀 간 덮밥, 참치 덮밥, 연어 덮밥을 주문했는데 모든 메뉴에 ’아! 제발 서울에도 오픈해주세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사장님의 다음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이제부터 부산에서 우리 부부의 저녁은 보리문디, 다음 날 점심은 하데나로 고정이다. 단새우회 줄무늬 전갱이 사시미 고등어봉초밥 고등어초회(시메사바) 필자 최송현 연어덮밥을 맛있게 먹는 필자. 애견동반이 가능한 식당이라 반려견 레오와 함께 했습니다. 필자는 2006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퇴사 후 연기자로 다수의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고, 다양한 방송 활동 중이다. 수중 영상을 촬영하고 수중 전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1월, 에세이 <이제 내려가 볼까요?>를 출간했다.
내 이름 걸고 추천하는 맛집
[편집실에서]서울과 부산의 격차
[편집실에서]서울과 부산의 격차(2024. 02. 28 06:00)
2024. 02. 28 06:00 오피니언
홍진수 편집장 soo43@kyunghyang.com 한국의 수도 서울과 제2 도시 부산의 격차는 얼마나 될까요. 정도에 관한 생각은 다를지언정 격차가 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지난 1월 벌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서울과 부산의 막연한 격차를 수면 위로 드러냈습니다. 목을 다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만 받은 뒤 헬리콥터를 타고 서울에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갔습니다. 부산대병원은 연간 수백 명의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외상센터지만, 이 대표의 가족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의 집과 가깝다는 이유 외에도 ‘서울’이라는 이름이 분명히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비극적인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소모적인 논쟁을 이 자리에서 되풀이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제까지 지방 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야당의 대표도, 정확히는 그의 가족들마저 서울을 대체 불가능한 지역으로 생각하고 있었음이 분명해졌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지역 격차를 줄이는 데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도 있겠네요. 사실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을 두고 벌어진 논쟁은 서울과 지역의 격차를 드러내는 아주 작은 사건에 불과합니다. 서울과 지역, 그중에서도 부산과 격차가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부산이 서울의 자리를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일은 이제 시작입니다. 바로 산업은행 이전을 둘러싼 공방입니다. 정부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산은 본점의 모든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였는데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다시 논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정부와 부산은 산은 이전이 한국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대표적 글로벌 물류 허브 도시인 부산에 금융 허브 기능을 더해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국제적인 도시를 만들면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축이 형성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부산이 서울이 해왔던 기능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전 당사자’인 산은 직원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서울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산은 노동조합은 지난해 7월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산은 기관에 7조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국가경제적으로도 15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산은의 거래처 또는 협업기관 직원 9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해 업무에 불편이 생기면 거래처를 바꿀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72.6%였다고 밝혔습니다. 주간경향 이번 호 표지 이야기에서는 산은 부산 이전을 두고 벌어지는 논쟁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산은 이전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의 표심을 가져가기 위한 정부·여당의 판에 박힌 정치 이벤트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그러나 시선을 달리해보면 이참에 서울과 지역의 격차를 어떻게 줄여갈지 논의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지속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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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단골 공약 “산은 부산 이전시켜” 넘어야 할 산은?
선거 단골 공약 “산은 부산 이전시켜” 넘어야 할 산은?(2024. 02. 26 05:30)
2024. 02. 26 05:30 경제
지난 2월 13일 부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조속히 이전해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이끄는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2년 전 내세운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산은의 부산 이전’ 이슈를 총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다시 꺼냈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노조는 부산 표를 의식한 총선용 행보라고 주장한다. 국가경제적 관점에서 다뤄야 할 국책은행 지방 이전 정책이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13일 부산 동래구 동래시장 방문을 마친 뒤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산은 부산 이전에 따른 ‘기대 효과’ 대통령실과 정부·여당, 부산시는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지역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산은 사옥은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1만758㎡(약 5330평) 부지에 45개 층 안팎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09년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부산국제금융센터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37개 기관이 입주했다. 대표 국책금융기관인 산은이 이곳에 터를 잡으면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동북아 금융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했을 때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인 2022년 4월 부산시 산하 부산연구원이 만들어 인수위에 제출한 보고서다. ‘K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경제적 효과 분석’이란 제목의 보고서는 한국은행에서 2020년 발표한 ‘2015년 지역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오는 2025년 산은 본사 근무 인원 1869명(전체의 55.5%·2020년 기준)이 부산으로 내려왔을 때를 가정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은행 본사(본관) 건설과 운영에 따른 부산·울산·경남 생산 유발 효과는 총 2조4076억원이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조5118억원, 취업 유발 효과는 3만6863명이다. 이중 부산지역에서 생산 유발 효과 2조2833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4665억원, 취업 유발 효과 3만6122명 등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본사 인력의 절반 수준을 기준으로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반면 금융당국과 산은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 최소 인력인 100여명만 두고 산은의 모든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사옥은 산은이 4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행정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5월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고시한 데 따라 현재는 세부적인 이전 계획을 마련 중이다. 계획서를 금융위에 제출하고 국토부 심의와 고시 등을 거치면 이전과 관련한 행정 절차는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내려오는 직원들을 위한 세제, 주거, 교육, 행정 등 분야에서 29가지 지원대책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관건은 국회에 계류 중인 법 개정 여부다. 한국산업은행법 제4조(본점 및 지점 등의 설치) 제1항은 “한국산업은행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로 규정하고 있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산은의 부산 이전에 부정적이고, 산은 노조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법 개정이 늦어지면 신사옥 준공 등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윤 대통령은 2월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산은법에 ‘본점을 서울로 한다’는 한 줄짜리 규정이 있는데 그것만 저희가 ‘부산으로 한다’로 고쳐도 되고, 규정 자체를 없애면 되는 것”이라며 “산업은행법 개정 이전이라도 실질적인 이전 효과가 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실질적인 이전 효과’는 산업은행 부산 지점을 중심으로 기능과 인력을 대폭 늘리는 방안으로 해석된다. 산은은 현 정부 기조에 맞춰 2022년 말부터 부산·울산·경남 등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신설해 인력과 조직, 업무영역을 확대해왔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 연합뉴스 국가경제와 산은에 미칠 ‘악영향’ 산은 노조와 야권에서는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되면 국가경제 손실이 커지고, 산은 경쟁력이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내용은 산은 노조가 한국재무학회에 의뢰해 지난해 7월 발표한 ‘KDB 산업은행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산은 이전으로 향후 10년간 산업은행 수익이 6조5337억원 감소하고, 신사옥 건설, 주거공급 비용, 출장비용 등 지출 비용이 4702억원 증가할 것으로 봤다. 누적 손실 규모는 1년차 3720억원, 2년차 8910억원, 3년차 1조5020억원, 4년차 2조2180억원 등 매년 늘었다. 이 같은 수익 감소는 부산으로 이전했을 때 대내외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한 거래처의 이탈률, 직원들의 퇴사율 등을 반영해 산출했다. 국가 차원의 경제적 파급 영향도 내놨다. 국가 관점에서 총 15조4781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축소될 것으로 봤다. 생산 및 부가가치 손실분은 16조7233억원인 데 반해 신규 창출되는 파급효과는 1조2452억원에 그쳤다. 기관 손실로 배당금 지급도 대폭 줄어든다. 정부출자기관 중 기획재정부에 지급하는 배당금 기준으로 보면, 산은은 3년 연속 상위 3개에 속한다. 2022년 산은이 정부에 배당한 금액은 총 8331억원으로, 그해 전체 정부 총배당수입의 34%를 차지했다. 2021년엔 2096억원(15%), 지난해엔 1647억원(13%)이었다. 부산으로 이전하면 수익이 크게 줄어 배당금 지급이 대폭 감소하고, 결국엔 정부 재정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의미다. 본점 고객기업과 협업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회가 산은 거래처와 협업기관 직원 9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산업은행 고객 및 협업기관의 83.8%는 부산 이전에 반대했다. 산은의 부산 이전 시 업무처리에 불편을 느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한 비중은 85.8%였다. 부산으로 이전해 업무에 불편이 생기면 타 금융기관과 거래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72.6%에 달했다. 수도권에 유수의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몰려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기존 기관들과의 거래가 중단돼 금융네트워크가 약화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노조 의뢰로 연구용역을 맡은 박래수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산업은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처럼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한데 모여 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금융 클러스터링(집적화)이 중요한 이유다. 부산으로 이전했을 때 정책금융기관이 갖는 기능이나 금융허브로의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고, 우수 인력이 이탈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과거 산은이 지방 이전 공공기관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도 소환된다. 산은은 2005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에서 잔류기관으로 분류된 데 이어 2018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122개 기관)에서도 제외됐다. 노조 관계자는 “산은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자금 공급과 기업 구조조정을 다루는 국책금융기관이면서, 기업대출과 벤처투자, 해외투자 등을 다루며 시중은행과도 경쟁한다. 이들과 경쟁하고 협업하기 위해선 접근성이 중요하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에서 산은이 제외된 이유도 이런 사정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 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지난해 9월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산업은행 노조 제공 신뢰도 의심받는 보고서 산은 노조는 특히 당국과 부산시가 내용과 형식에서 졸속에 가까운 부산연구원 보고서를 근거로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은행 ‘지역산업연관표’를 활용한 해당 보고서는 산은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건설파급 효과(이전 전 단계)와 운영에 따른 파급효과(이전 후)로 구분했다. 노조는 지역산업연관표를 통해 산출된 효과는 간접적인 효과까지 모두 포함된 결과이기 때문에 정책 결정에 있어 참고 수준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반박했다. 또 부산 이전에 따른 신규사옥 건축비를 재정투입금액에 포함하고 산은의 운영비를 과대 계상하는 등 경제적 효과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전체 12페이지 분량인 해당 보고서에서 산은과 부산시의 유휴부지 현황 자료가 6페이지, 참고문헌이 1페이지”라며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분석 내용은 5페이지에 불과하다. 매우 부실한 수준”이라고 했다. 실제 보고서를 보면, 보고서에 기재된 참고문헌은 산업은행 현황 공시자료가 5건, 통계자료가 2건에 불과했다. 특히 보고서 제목과 본문 일부에 산은 기관명이 ‘KB산업은행’으로 적혀 있고, 연구·조사·작성에 참여한 연구원 이름이 기재되지 않았다. 산은의 정식 명칭은 KDB산업은행으로, KDB는 Korea Development Bank의 줄임말이다. 보고서를 대표 집필한 이종필 연구위원은 “해당 보고서는 외부에 공개할 목적으로 작성된 정식 보고서가 아니라 인수위에 제출하기 위한 목적의 참고용 자료여서 연구 참여자 이름을 따로 기재하지 않았다. 산은 노조가 정보공개 요청을 해서 보고서 내용을 확인하고 외부에 공개한 것으로 안다. 다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 외부에서 알기 쉽지 않은 산은 본사 건축비와 인건비 등 기초자료를 토대로 파급효과를 추정한 것이어서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반대로 노조 측 의뢰로 작성된 보고서의 신뢰도를 문제 삼는 의견도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9월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산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해도 서울에서 필요한 것은 진행되는데도 마치 이전하는 순간 수도권 거래 고객 대상 영업이 중지되는 것을 가정했다. 균형성장을 계량화하기 어렵지만 노조에서 발주한 용역의 결과가 수치, 근거 등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도 “부산 이전 후에도 산은의 업무와 역할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남부권에 새로운 국가성장축을 형성해 저성장 늪에 갇힌 대한민국을 끌어올리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의 부산 이전은 국가경제적 관점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이다. 그럼에도 매번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해왔는데, 이는 대통령과 여당이 초래한 측면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산은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융 노조에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해놓고, 사흘 만에 정면으로 뒤집어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12일 금융노조에 보낸 ‘금융노조 대선정책 요구안’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국책은행의 서울 유지를 묻는 말에 ‘동의’라고 답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답변에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노무현 정부 시절 시작된 공기업 지방 이전이 문재인 정부에서 반대에 부딪혀 임시 중단되었고, 이재명 후보의 대선 공약으로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공기업 이전의 적절성을 종합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국책금융기관의 지방 이전은 조직의 효율성 및 고유기능의 저하 등을 감안하여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사흘 후인 1월 15일 부산을 찾아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대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산은의 부산 이전 추진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둔 2022년 5월 초 이동걸 당시 산업은행 회장은 “산은은 국가정책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기능이 저해되면 큰일이다. 논리적 토론 없이 주장만 되풀이되고, 껍데기만 얘기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부산 이전을 추진하기 위한 외부 컨설팅 용역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지난해 9월 7일 부산을 찾은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는 “사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올해 초 윤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고, 용역결과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도 부산 이전을 무조건 A안(주요 조직과 기능을 부산에 옮기는 지역 성장 중심형 방식)으로 추진하라는 지시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3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주최로 열린 ‘산업은행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에서 김이나 한국재무학회 책임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금융노조 제공 “이전 타당성 검토 우선” 윤 대통령이 대선 직전과 총선을 앞두고 산은의 부산 이전 이슈를 들고나오는 것을 두고 노조는 부산 표를 얻기 위한 총선용 행보라고 주장한다. 산은 이전 이슈는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등과 함께 부산지역의 주요 관심사이면서 선거철이면 매번 빠지지 않는 정치권 공약이다.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산은의 부산 이전은 법 개정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대통령과 여당 인사들이 부산에 내려와 산은 이전을 약속하는 것은 부산 표를 얻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산은의 부산 이전을 전방위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법 개정 여부나 노조의 반대와 무관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박래수 숙명여대 교수는 “당국 의지를 감안하면 법 개정이 안 되더라도 서울 여의도 본점에 소수의 기능과 인력만 남기고 대거 옮기거나, 또는 (부산으로 오는) 인원의 비율을 낮춰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조는 노사가 공동 참여하는 이전 타당성 검토 T/F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20일 산은 노조의 이러한 요구에 산은 사측은 “국가정책에 대한 타당성 검토는 정책 대상 기관인 산은의 검토사항이 아니다”라고 거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산은 직원들은 현재 2~3년 주기로 지방 순환 근무를 하고 있다. 동남권 기능과 인력 등도 확대됐다. 이런 상황인데도 본점을 통째로 옮기는 것은 산은 존폐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노사가 공동으로 T/F를 꾸려 이전 타당성 검토를 해야 한다. 정부가 참여하는 것도 좋다. 산은의 부산 이전이 국가경제와 산은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 보는 것이 우선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2022년 5월 2일 이동걸 당시 산업은행 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은행 제공
표지 이야기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41)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공격에 최적화된 상어 이빨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41)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공격에 최적화된 상어 이빨(2023. 12. 14 07:00)
2023. 12. 14 07:00 문화/과학
상어는 스쿠버다이버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에게 잠재적인 공포의 대상이다. 상어가 두려운 건 날카로운 이빨 때문이다. 상어는 다른 육식동물들과 달리 이빨이 턱 앞쪽에 나 있고, 입속을 향해 5~20열의 이빨이 줄지어 있다. 앞줄에 가까운 이빨일수록 크다. 보통 제1열은 서 있고, 제2열째부터 뒤쪽에 숨겨져 있다. 턱의 가장자리를 따라 줄지어 있는 제1열의 이빨이 먹잇감을 공격하다 부러지면, 제2열의 이빨들이 뒤에서 앞으로 밀려 올라온다. 그 이빨들은 얼마 후 앞줄과 마찬가지 크기로 자란다. 상어에게는 이빨 자체가 소모품이다 보니 상대를 만나면 일단 닥치는 대로 물어뜯고 본다. 이빨이 부러지더라도 얼마 안 가 새 이빨로 채워진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상어들은 평생 수천개의 이빨을 갈아치울 수 있으니 ‘이빨 빠진 호랑이’는 있어도 ‘이빨 빠진 상어’는 없는 셈이다.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상어는 수억 년 전에 등장했을 때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였다고 한다. 상대를 공격하고 포식할 수 있게 최적화된 몸과 이빨이 원시 상어 시절부터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으니 더 이상의 진화가 필요 없었던 셈이다. 상어의 습성을 관찰해온 프랑스의 해양 탐험가 자크 이브 쿠스토(Jacques-Yves Cousteau)는 “상어의 입은 머리 밑쪽에 붙어 있어서, 먹이를 공격할 때 비스듬히 밑에서부터 습격해 콧등을 들어올리고 턱을 내밀어 물어찢는다”라고 했다. 부산 아쿠아리움 수조 안에서 상어를 촬영할 기회가 있었다. 이따금 바다에서 상어를 만나곤 하지만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상어를 바로 앞에서 마주한 것은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레이디경향(총 41 건 검색)

‘최대 70%’ 그랜드 조선 부산, 개관 4주년 기념 특별 타임 세일 진행
‘최대 70%’ 그랜드 조선 부산, 개관 4주년 기념 특별 타임 세일 진행
2024. 10. 02 17:14 레저/여행
이번 타임 세일은 최대 70% 할인 혜택으로 최저가를 제안하는 룸 온리 상품부터 단독 특가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랜드 조선 부산이 개관 4주년을 맞아 객실과 레스토랑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호텔 측은 2일부터 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랜드 딜, 그랜드 위크, 그랜드 데이 총 3번의 타임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랜드 딜 타임 세일은 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슈페리어 시티뷰와 코너 스위트 객실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가인 14만 9천원(세금 별도)부터 선보이는 이벤트다. 투숙 기간은 10월 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6일 자정까지 나흘 동안 진행하는 그랜드 위크 타임 세일에서는 디럭스 오션뷰, 키즈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등 인기 객실을 최대 65% 할인된 19만 4천원(세금 별도)부터 만나볼 수 있다. 투숙 기간은 10월 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로 가을 여행부터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여유롭게 부산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4주년 당일인 7일 하루 동안에는 그랜드 데이 타임 세일을 통해 탁 트인 해운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오션뷰 객실 패키지를 40만원(세금 포함) 특별가에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프리미어 오션뷰 객실 1박과 아리아 조식 2인,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용 가능한 5만원 식음 할인권으로 구성돼 있다. 투숙 기간은 14일부터 12월 19일까지다. 호텔 레스토랑에서도 개관 4주년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담아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시 해당 기간 주중 디너 및 공휴일 런치, 디너를 40% 할인된 가격인 8만 7천원에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 공식 SNS 계정의 이벤트 역시 이어진다. 7일부터 13일까지 4주년을 축하하는 댓글을 달면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숙박권 1매와 그랜드 조선 부산의 목욕 가운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한편 지난 2020년 10월 오픈한 그랜드 조선 부산은 ‘즐거움의 여정’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미식 경험과 매 시즌 다양한 경험 콘텐츠를 결합한 패키지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서 찍고 부산서 튼다…오인천 감독 신작 <어나더데이>
부산서 찍고 부산서 튼다…오인천 감독 신작 <어나더데이>
2024. 10. 02 10:42 문화/생활
오인천 감독의 신작 <어나더데이>가 오는 10월 4일과 5일 이틀간 부산시민들과 만난다. 영화맞춤제작소 제공 장르 영화 전문 감독 오인천의 신작 <어나더데이>(감독 오인천/제작 영화맞춤제작소)가 오는 10월 4일과 5일 이틀간 제31회 자갈치축제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시민들과 만난다. <어나더데이>는 2023년 부산영상위원회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여성 위기협상가 정훈민의 인질 협상을 통해 지금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병리 현상을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내어 더욱 의미가 있는 영화다. 더욱이 모든 촬영이 부산을 배경으로 이루어져 부산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인천 감독은 2014년 강하늘 주연의 <소녀괴담>으로 데뷔하여 <야경: 죽음의택시>, <데스트랩>, <문제적 탐정사무소>, <8인의 용의자들> 등의 작품들을 연속으로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부산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중 한 명이다. 다수의 작품들이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휴스턴 국제영화제 등 유수영화제를 통해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이번 신작 <어나더데이>역시도 이번 상영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인질 협상극, 오인천 감독의 <어나더데이>를 오는 10월 4일과 5일, 제31회 부산 자갈치 축제가 열리는 유라리 광장에서 만나보자. 오인천 감독의 특별 GV도 예정되어 있다. 오인천 감독은 현재 새로운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어나더데이> 상영 정보: 일시: 2024년 10월 4일, 5일 장소: 2024 부산 자갈치축제 유라리 광장 특별 이벤트: 오인천 감독과의 대화 GV, (모더레이터 김태균 감독)
아고다 가성비 여행지 베스트9 공개, 한국에서는 단연 부산
아고다 가성비 여행지 베스트9 공개, 한국에서는 단연 부산
2024. 08. 13 17:00 레저/여행
부산 감천문화마을 전경. 픽사베이 여행지 선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숙소의 선택이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몸과 마음이 가벼운 여행을 위한 ‘가성비 여행지 목록’을 공개했다. 경쟁력있는 호텔 가격으로 잘 알려진 태국 중에서도 핫야이가 가장 이상적인 여행지로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부산이 가장 경쟁력 있는 객실 요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6월 15일부터 7월 7일까지의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부산의 평균 객실 요금이 15만6300원대로 가성비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를 한 달 여 앞두고 아고다가 공개한 합리적인 객실 요금을 제공하는 여행지는 태국 핫야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말레이시아 쿠칭, 필리핀 시아르가오섬, 베트남 달랏, 일본 나리타, 인도 고아, 대만 타이중, 대한민국 부산 순이다. 참고로 이는 8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아시아 9개 시장에 걸쳐 가장 저렴한 평균 객실 요금을 제공하는 여행지다. 아고다 제공 부산과 타이중처럼 도심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부터 남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바닷가까지, 아홉 곳의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여행지들을 찾아본다. ·태국 핫야이 태국 남부의의 도시로 핫야이 시립공원이 대표적인 여행 스폿이다. 파노라마가 펼쳐진 것 같은 풍경 속 조용히 산책로를 거닐 수 있어 휴식이 절실한 이들에게 권할만한 곳. 김용마켓(Kim Yong Market)에서 현지의 별미와 독특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핫야이는 공항과 도심 간의 훌륭한 접근성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국경과도 인접해 있어 여행객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평균 객실 요금: 4만9800원) 인도네시아 프남바난 사원. 인도네시아 관광청 제공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인도네시아의 문화 중심지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미얀마의 바간과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꼽히는 보로부두르가 자리하고 있다. 프람바난 사원, 술탄의 궁전, 그리고 화려한 말리오보로 거리는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명소다. 향토 공예품과 길거리 음식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다른 자바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기에도 편리한 거점이기도 하다. (평균 객실 요금: 5만2600원) ·말레이시아 쿠칭 사라왁주의 수도 쿠칭은 문화와 자연의 조화가 공존하는 여행지다.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포트 마르게리타, 빼어난 경치의 사라왁강은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찾는 스폿. 말레이어로 ‘쿠칭’이 고양이를 뜻하는 만큼, 모든 고양이과 동물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고양이 박물관이 있다. 근처에 있는 세멩고 자연보호구역에서는 자연 서식지에서 생활하는 오랑우탄들을 만나볼 수 있다. (평균 객실 요금: 7만4700원) ·필리핀 시아르가오섬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의 2023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아시아 지역 아름다운 섬 10위로 꼽힌 섬이다. 서핑 애호가라면 클라우드 9을 놓치지 않을 듯. 액티비티를 즐기지 않는다면 그저 마푸푼코 락풀, 숙바 라군 등에서 느긋한 바다와 솔솔 부는 바람을 느끼며 힐링하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최근 론리플래닛도 주목한 여행지다. (평균 객실 요금: 7만8900원) ·베트남 달랏 달랏은 연평균 기온 18도의 쾌적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 풍경 덕분에 사랑받는 베트남의 명소다. 사랑의 계곡, 달랏 플라워 가든, 역사적인 달랏 기차역 등 유명 관광지 외에도 도시 근방의 랑비앙산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산재해 있다.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는 커피도 꼭 마셔봐야 할 음료다. (평균 객실 요금: 7만8900원)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어 잠시 들르는 곳으로만 여기지만, 나리타는 풍부한 문화와 미식 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나리타산 공원을 비롯해 신쇼지 사원, 나리타 오모테산도 등 연계 코스를 짜도 좋겠다. (평균 객실 요금: 8만300원) ·인도 고아 인도와 포르투갈 문화가 융합된 독특함을 자랑하는 여행지다. 주요 명소로는 바가 해변, 두드사가르 폭포 등을 꼽는다. 독특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인 봄 지저스 대성당을 둘러보거나, 해변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겨도 좋다. (평균 객실 요금: 9만1300원) 타이중의 무지개마을. 픽사베이 ·대만 타이중 대만의 중부에 위치한 타이중은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다. 인기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즐겨 본 시청자들의 드라마 투어로도 사랑받는 여행지다. 타이중 국립자연과학박물관, 벽화로 잘 알려진 무지개 마을 등이 대표적인 스폿이다. 쇼핑과 대만의 미식을 함께 즐기기 원한다면 펑지아 야시장만 한 곳이 없다. 일월담 당일치기 여행도 추천 코스. (평균 객실 요금: 13만2800원) ·대한민국 부산 해운대, 감천문화마을, 범어사 등 잘 알려진 명소 외에도 부산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특별한 쇼핑을 해보고 싶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 중 하나인 국제시장에서는 지역 별미부터 골동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여행객들은 부산의 자랑거리인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걸으며 유리바닥을 통해 해안선의 숨막히는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에서는 아름다운 바다의 절경과 거친 절벽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꿈 같은 코스가 되어줄 것이다. (평균 객실 요금: 15만6300원)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아고다는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최신 관광지 순위를 공유함으로써, 여행객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없는 합리적인 여행 계획을 세우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한다”며 “짧은 여행이든 장기 휴가든, 위 순위의 여행지들은 모든 유형의 여행객을 만족하게 할 다양하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부산 어린이들~ ‘아기상어’ 즐길 준비 됐나!
부산 어린이들~ ‘아기상어’ 즐길 준비 됐나!
2024. 04. 30 07:05 육아/교육
2024 아기상어 부산 페스티벌 ‘안녕, 부산!’이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더핑크퐁컴퍼니 제공 ‘핑크퐁 아기상어’가 부산에서 페스티벌을 연다.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잔디광장에서 2024 아기상어 부산 페스티벌 ‘안녕, 부산!’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안녕, 부산!’ 페스티벌은 지난 2022년 더핑크퐁컴퍼니와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가 체결한 ‘아기상어 부산 고향 프로젝트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에 등극한 글로벌 인기 IP ‘핑크퐁 아기상어(이하 아기상어)’의 파급력을 기반으로 부산시의 핵심 지역관광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축제 기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과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부산 시민들은 물론,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방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먼저, 높이 13m에 달하는 초대형 아기상어 에어벌룬이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잔디광장에 전시돼 시민들을 반긴다. 또한, ▲바닷속 아기상어 세계관을 테마로 총 6종으로 구성된 대형 에어바운스존 ▲아기상어와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스페셜 캐릭터 포토존 ▲아기상어 색칠놀이존 및 풍선 이벤트를 운영한다. 특히,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댄스파티’ 공연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와 ‘아기상어’가 함께하는 스페셜 퀴즈쇼 ▲매직쇼와 버블쇼 등 특별 프로그램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핑크퐁 및 부산시 공식 SNS,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페스티벌 개최에 앞서, 더핑크퐁컴퍼니와 부산시의 협업 뮤직비디오(MV) ‘안녕, 부산!’도 공개된다. 상어가족이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광안리, 깡통시장 등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를 여행하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29일 오후 1시 핑크퐁, 비짓부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안녕, 부산! 페스티벌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봄나들이 철, 아기상어와 함께 부산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사하고, 나아가 부산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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