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80 건 검색)
- ‘만취 운전’ 문다혜, 차량에 동승자 없었다…피해 택시 블랙박스 확보
- 2024. 10. 07 12:00사회
- ... 일정을 조율 중이고, 구체적으로 확정된 날짜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접촉사고를 당한 택시의 블랙박스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혜씨의 음주량 등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 다혜씨의 차량은 지난 4월 문...
- 문다혜음주운전
- 코레일 “블랙박스 녹화 안 돼”…구로역 사고 원인 ‘미궁’ 빠지나
- 2024. 08. 16 06:00사회
- ... 촬영용과 주행 촬영용이다. 모터카와 충돌한 선로점검차는 작업을 마친 상태라 시스템 촬영용 블랙박스가 꺼져 있었다. 다만 주행 촬영용 블랙박스는 정상 작동해야 했으나 기록이 남지 않았다는 게 사측...
- 노동 사각의 외침
- [단독]‘구로역 사망사고’ 선로점검차 블랙박스, 기록이 없다
- 2024. 08. 15 11:53사회
- ... 있었다고 유족에게 설명했다. 모터카와 충돌한 선로점검차는 작업을 마친 상태라 시스템 촬영용 블랙박스가 꺼져 있었다. 다만 주행 촬영용 블랙박스는 정상 작동해야 했으나 기록이 남지 않았다는 게 사측...
- 노동 사각의 외침
- 고속도로 사고 운전자, 견인차에 깔려 숨져…블랙박스 훔친 기사 구속
- 2024. 07. 16 09:49사회
- ... 상태였던 C씨와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명 모두 숨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구급차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A씨 차량이 도로 위에 앉아 있는 B씨를 역과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A씨가...
- 블랙박스견인차광주
스포츠경향(총 145 건 검색)
- 데니안 “거울 설치하면 좋을 듯”···‘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출연해 개선 방안 제시
- 2024. 08. 14 21:01 연예
- JTBC 방송 캡처 데니안이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 출연해 특급 존재감을 발산했다. 데니안은 지난 13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 출연해 상황에 심취한 적극적인 토크와 생생한 리액션, 차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방송에서 데니안은 규현으로부터 ’신과 같은‘ 선배이자 국민 프로그램 ’한블리‘에 걸맞은 국민그룹 god(지오디)의 데니안으로 소개받으며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곧 열릴 콘서트 준비와 KCON LA 2024 를 마치고 온 바쁜 일정으로 무수면 상태라고 밝힌 데니안은 패널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밝은 모습으로 평소 ’한블리‘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혀 큰 호응을 받았다. 데니안은 ’한블리‘에 최적화된 맞춤형 게스트로서 이번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평소 소문난 ’차덕후‘로 알려진 데니안은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 MC 경력과 중장비 불도저 면허 소유, 카레이서로 데뷔까지 했었던 놀라운 이력에 24년 무사고 운전자임을 밝히는 등 역대급 화려한 이력에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데니안은 차에 관련된 남다른 지식을 드러내며 활약을 펼쳤다. 아파트 단지 내 회전교차로 사고 사례를 보며 거울을 설치해 사고를 줄이는 개선 방안을 제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드는가 하면, 여러 가지 사연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들을 보며 예리한 분석을 쏟아내고 놀람, 분노, 황당함 등 여러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데니안은 사건과 관련된 직접 겪은 생생한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차를 산 지 얼마 안 됐을 때 여러 번의 문콕을 당한 일화를 공개하며 현재까지도 공간이 협소한 곳에서는 주차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god(지오디) 2집 활동 당시 비접촉 사고를 당했었지만 당시에는 블랙박스는 물론 내비게이션도 없던 시절로, 잡지 못한 사고 유발 차는 현재처럼 블랙박스가 있었다면 그 사고는 100:0이었을 거라는 한문철 변호사의 의견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갑내기 두 친구를 덮친 음주 참변 사고에 숙연해진 분위기 속 데니안은 말을 아끼며 참고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고는 조용히 감정을 삭혀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렇듯 데니안은 블랙박스 리뷰를 보며 상황에 푹 빠져든 공감력과 빈틈없는 리액션, 친근한 소통으로 넘치는 매력을 발산해 방송 내내 이목을 사로잡았다. 데니안은 오는 9월 27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god(지오디) 2024년 단독 콘서트 ’CHAPTER 0(챕터 제로)‘로 팬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 “블랙박스 영상 중요” 한문철, ‘9명 사망’ 시청역 역주행 참사 분석 (한블리)
- 2024. 07. 30 09:42 연예
- JTBC 제공 한문철 변호사가 ‘시청역 역주행 참사’를 심층 분석한다. 오늘(30일) 방송되는 대한민국 교통사고 제로 챌린지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지난 1일,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린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참사를 집중 조명한다. ‘교통사고 1타 강사’ 한문철 변호사는 참사가 발생한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운전자의 경로를 따라가며 당시 상황을 심층 분석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CCTV와 인근 가게 블랙박스에 따르면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나온 차량 한 대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기 시작한다. 이 차량은 신호도 무시한 채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치고, 차량 2대까지 잇달아 충격하고 나서야 멈춰 선다. 참혹한 사고 상황이 생생하게 찍힌 블랙박스 영상에 패널들은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충격에 빠진다. 역주행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딱딱했다”며 사고 직후부터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한문철 변호사는 밝혀진 상황을 토대로 주행 궤적을 따라 걸으며 상황별 몇 가지 의문점을 제기한다. 급발진 사고 분석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운전자 과실 vs 급발진’으로 사고 원인에 대한 의견이 나뉘는 가운데 국과수 분석 결과는 ‘운전자 과실’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가장 중요하다”, “사건 진행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고 분석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다시 한번 희생자들을 애도한다. 이어 두 생명을 지켜낸 도로 위 숨은 영웅들을 소개한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블박차 앞으로 도로 한복판에 정차한 수상한 차량이 포착된다. 계속해서 아슬아슬한 주행을 이어가던 차량은 결국 지나쳐간 블박차 후미를 들이받아 블박차가 한 바퀴 넘게 전도되는 경악스러운 상황이 펼쳐진다. 가해차 운전자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는 사실과 뒤집힌 블박차 운전자갸 6개월 차 임산부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패널들은 강하게 분노한다. 사고 직후 “배 속 아이 생각이 가장 먼저 났다”고 밝힌 운전자는 구조 외침에 달려와 준 영웅들에게 ‘한블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전역 후 2년 만에 미니 8집 ‘Blessed(블레스드)’로 돌아온 가수 하성운이 함께한다. 하성운은 군 복무 중 ‘한블리’ 애청자였음을 밝히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냄과 동시에 군 공백기를 무색게 한 남다른 예능감을 펼칠 예정이다. 한층 더 새롭고 풍성해진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오늘(30일) 오후 8시 50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빽가 “고속도로에서 권총을 꺼내더라”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 2024. 06. 26 20:01 연예
- JTBC 캡처 빽가가 코요태를 대표해 ‘한블리’를 방문했다. 지난 25일에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는 코요태 멤버 빽가가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다. 빽가는 “캠핑용 왜건 차량과 SUV, 밴, 오픈카까지 보유하고 있다”라며 클래식카 마니아임을 알렸다. 또한 빽가는 고속도로에서 겪은 일화를 들려주며 시선을 모았다. 빽가는 “1차로가 추월 차로인데 (앞차가) 안 비켜줘서, 경적을 울렸더니 (앞차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갑자기 권총을 꺼내들더라”라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빽가는 오토바이 사고에 남다른 촉과 지식을 자랑했다. 도로에 휴대폰을 떨어뜨린 오토바이 운전자의 사례가 나오자, 빽가는 “휴대전화가 거치대에서 빠지지 않도록 체크해야 한다. 왜냐하면 바이크 자체가 조금만 방심하면 위험한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라고 당부해 한문철 변호사의 인정을 받기도 했다. 또 다른 오토바이 사고 리뷰에서도 빽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택시와 충돌 후 넘어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본 빽가는 “운전자에 비해 큰 바이크라, 양발이 땅에 닿지 않아 앞으로 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블리’에서 활약한 빽가는 예능에서의 활동을 비롯해 오는 7월 코요태 완전체로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시애틀에서 미국 투어를 이어간다.
- “X의 차 블랙박스에…” 이혼 사유가 기가막혀! (돌싱글즈5)
- 2024. 05. 02 13:34 연예
- MBN ‘돌싱글즈5’ “X의 차 블랙박스에…”→“어떻게 이런 말까지…” MBN 대표 연애 예능 ‘돌싱글즈5’가 90년대생 돌싱들의 충격적인 이혼 사유를 예고하는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매주 목요일 밤으로 편성을 변경해 오는 9일(목) 오후 10시 20분 첫 회를 방송하는 ‘돌싱글즈5’는 시즌4 ‘미국편’에서 다시 국내로 돌아와, 제주도에 한데 모인 돌싱남녀들의 발칙한 로맨스를 담아낸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출연자의 대다수가 ‘90년대생’으로 구성돼, 역대 시즌 중 가장 어린 나이대의 ‘MZ 돌싱’들의 과감한 플러팅과 거침없는 신경전이 신선한 ‘문화충격’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돌싱글즈5’가 역대급 비주얼로 무장한 5기 돌싱들의 등장을 알리는 첫 회 예고편을 전격 공개해 시선을 강탈한다. 30초 분량으로 구성된 이번 예고편에서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앳된 얼굴의 ‘9n년생’ 돌싱남녀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 감탄을 부른다. 이들의 등장을 지켜보던 5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오스틴 강 또한 “진짜 예쁘다, 러블리해!”, “얼굴들이 너무 어려~”라며 시즌5의 성공을 확신한 듯 ‘대환호’를 폭발한다. 이어 첫날 밤 ‘완전체’로 자리한 돌싱들의 이혼 사유가 예고되는데, 한 돌싱남은 “X의 차 블랙박스를 봤는데, 영상에…”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연이어 공개되는 충격의 이혼 사유에 5MC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얼음’이 되어버리고, 유세윤은 “이게 무슨 말이야?”라며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마지막으로 한 돌싱녀가 “어떻게 나에게 이런 말까지 할 수 있지?”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예고편이 절절하게 마무리된다. 제작진은 “시즌5에 참여하는 돌싱들은 어린 나이에 결혼과 이혼이라는 큰 파도를 겪은 만큼, 새로운 사랑을 쟁취해 인생을 다시 시작해보겠다는 ‘전투력’을 장착한 채 ‘돌싱하우스’의 문을 당차게 두드렸다”며, “첫날 밤 진행된 이혼 사유 공개를 통해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었던 상처를 훌훌 털어버리고, 어느 때보다 저돌적인 애정 표현을 개시하며 ‘MZ 돌싱의 사랑법’을 새롭게 보여준 이들의 ‘고자극 끝판’ 연애 전쟁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돌싱남녀들의 오리지널 연애&동거 리얼리티 ‘돌싱글즈5’는 5월 9일(목) MBN에서 첫 방송하며,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주간경향(총 5 건 검색)
- [IT칼럼]AI의 복잡성과 블랙박스 문제(2023. 09. 01 10:56)
- 2023. 09. 01 10:56 경제
- Photo by Pietro Jeng on Unsplash 챗GPT, 바드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AI는 ‘블랙박스’ 문제를 안고 있다. AI 분야에서 블랙박스란 머신러닝, 특히 복잡한 딥러닝 기반의 AI 모델에서 두드러지는 문제로, 모델이 내부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관찰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를 뜻한다. 예를 들면 알파고의 경우에도 특정 게임에서 왜 저러한 특정 수를 둔 것인지 알파고 개발자도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그 이유가 바로 블랙박스 때문이다. AI에서 ‘모델’이라는 용어는 데이터로부터 특정 패턴이나 관계를 학습해 예측, 분류 등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수학적 표현을 의미한다. 모델은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사용해 구축되며 AI의 기술적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AI에는 주로 딥러닝 모델이 사용된다. 그런데 딥러닝 모델이 가진 작동 방식의 복잡성, 학습 및 결정 과정의 불투명성은 블랙박스 문제를 증폭시킨다. 딥러닝 모델은 내부적으로 ‘신경망’을 사용한다. 인간의 뇌를 모방한 신경망의 각 노드와 레이어는 서로 연결돼 있으며, 수십억개가 넘는 파라미터(매개변수)가 수학적 연산을 통해 상호작용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신경망에서 파라미터는 가중치, 편향, 학습률 등을 제어하고 조정하는데 이를 통해 어떤 정보가 중요한지 파악하거나 과도한 학습으로 인한 오류를 방지하는 등 모델의 학습 경로와 의사결정 경로를 안내하고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딥러닝 모델은 수많은 파라미터가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구조로 인해 모델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설명하기가 어렵다. 또한 학습 및 결정 과정에서 복잡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학적으로 많은 연산이 발생해 그 과정과 결과를 설명하기란 매우 어렵다. 블랙박스로 작동되는 딥러닝 모델에서 사용자는 입력과 출력만을 확인할 수 있다. 중간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명확히 알기 어렵다. 이는 여러 문제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첫째, 신뢰성 문제다. 작동 원리를 명확히 이해할 수 없다면 사용자와 의사결정자들이 AI를 신뢰하기 어려울 수 있다. 둘째, 윤리적 문제다. AI가 편향된 결정을 내리고 사회적 불평등을 유발할 수 있다. 셋째, 규제 및 법적 책임의 문제다. AI의 결정 과정을 설명할 수 없다면 특히 금융, 의료 등과 같이 엄격한 규제가 존재하는 분야에서는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용평가에 딥러닝 모델을 사용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AI의 결정 과정이 불투명하면, 개인이 왜 특정 신용등급을 받았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 의료 진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AI가 특정 진단을 내린 이유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면, 잘못된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고 환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모든 문제가 딥러닝 모델의 모든 결정이 완전히 불투명하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최근 AI의 결정 과정을 해석하려는 XAI(Explainable AI·설명 가능한 AI)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AI는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 또한 그래야만 한다.
- IT칼럼
- [표지이야기]박근혜 ‘블랙박스 인사’ 누구 정보? 그것이 의혹의 핵(2014. 12. 16 14:07)
- 2014. 12. 16 14:07 정치
- ㆍ정권 초부터 함량미달 인물 기용했다 ‘참사’… 불쑥불쑥 인사, 수첩에서 나왔는지 비선에서 나왔는지 불투명해 의혹 난무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우리은행의 행장 선출 절차는 이렇다. 우리은행 이사회에서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구성한다. 행추위는 공모 절차를 걸쳐 후보를 심사해서 최종적으로 3명의 후보를 선출한다. 그리고 행추위가 후보 3명의 리스트를 금융위원회를 통해 청와대에 올리면 청와대에서 1명을 행장 후보로 지명한다. 마지막으로 이사회에서 행장 후보에 대한 추인절차를 밟는다. 하지만 최근 ‘서금회’(박근혜 대통령 모교인 서강대 금융인 모임) 논란을 일으켰던 이광구 우리은행장 임명과정을 보면 공식적인 인사시스템이 아예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행추위 첫 모임(11월 27일)을 갖기도 전에 금융당국이 이순우 당시 행장을 1순위로 하는 후보 리스트를 청와대에 올렸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리스트를 반려했다. 청와대가 별도의 인물인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을 낙점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소문은 곧 현실이 됐다. 행추위는 회의를 열어 이 부행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하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 함구했다) 우리은행장 선출과정은 정상적이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의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다. 절차는 요식행위로 치부되고, 청와대의 의중이 관철되는 식이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박근혜 정부의 이런 불투명한 인사가 낳은 필연적인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 논란은 한두 번이 아니다. 정권 출범부터 지금까지 함량 미달 인사를 기용했다가 낙마를 반복하는 등 ‘인사 참사’가 끊이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월 11일 부산시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한·태국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를 기다리고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 최근 우리은행장 ‘낙점’도 대표적 사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2년 초에 발표한 박근혜 정부 1기 내각 중에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 등 5명의 고위직 관료 후보자가 투기의혹 등 각종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사퇴했다. 올해만 해도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내정하자마자 각종 의혹들이 봇물처럼 쏟아져나와 국정이 마비될 정도였다. 이들은 모두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했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 특징 중 하나는 고위직 인사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등용되고, 공직 후보자로 추천되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인사가 청와대의 인사수석실과 인사위원회를 거친 공식시스템에서 나왔는지, 박 대통령의 수첩에서 나왔는지, 아니면 비선그룹에서 나왔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인사를 두고 블랙박스와 같아서 아무도 들여다볼 수 없다고 말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는 인사 참사를 막겠다며 인사수석실을 신설했지만 인사수석실도 제대로 돌아가는 것 같지 않다”며 “대통령이 인사를 할 때 누구로부터 정보를 받고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비선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부처 과장(서기관급) 인사까지 챙기고 있는 것도 문제다. 박 대통령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씨에게 불리한 보고서를 작성했던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당시 유진룡 장관에게 좌천성 인사를 지시했다. 청와대는 장·차관과 국장급 등 고위공무원의 인사를 담당하는 곳이다. 과장급 이하의 인사는 해당 부처 장관의 고유권한이라고 할 수 있다. 장관도 인사권 등 권한을 갖고 있어야 업무를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부터 책임 장관제가 정착돼야 한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말은 지켜지지 않았다. 한 정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과장급 인사까지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인사가 빨리빨리 진행되지 않는 면도 있었다”며 “인사가 늦어지면 부처에서는 무슨 일을 하려고 해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게 되는 법”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인사를 한 후에도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와대 제2부속실은 지난해 유명 연예인과 재벌 총수들의 전담 헬스트레이너였던 윤전추 행정관을 채용했지만 그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오락가락했다. 처음에는 민원·홍보업무를 한다고 했다가 박 대통령의 비서 역할을 한다고 말을 바꿨다. 청와대의 답변은 오히려 윤전추 행정관에 대한 의혹만 증폭시켰다. 윤 행정관을 누가 추천했는지, 공직경험이 전무한 그가 어떻게 제2부속실에 배치될 수 있었는지 등 의혹이 잇따랐다. 윤 행정관 채용에 비선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비선 관련 운운은 모두 헛소문”이라면서도 “윤전추 행정관이 어떻게 청와대에 들어왔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는 한때 같이 일했던 인사를 해임하는 과정에서도 문제점을 노출했다. 청와대로부터 납득할 만한 이유를 듣지 못하고 하루아침에 옷을 벗거나 전출된 공무원이 부지기수였다.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11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15년 예산안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인사 한 뒤에는 가타부타 설명 없어 유진룡 전 장관도 해외출장 도중 외교전문 형식을 통해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현 정부 초대 기무사령관을 지낸 장경욱 전 사령관도 본인의 소명 기회 없이 경질됐다. 정윤회씨와 ‘3인방’의 국정개입 의혹을 감찰하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수장인 조응천 전 공직기강 비서관도 짐을 갖고 나올 틈도 없이 전출 통보를 받았다. 조 전 비서관과 함께 일했던 검찰·경찰 등에서 파견나왔던 직원 19명도 팩스를 통해 전출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불명예 퇴출과정에서 왜 청와대를 나가야 하는지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영문도 모르고 해임당한 인사들은 응어리가 남을 수밖에 없고, 그 응어리는 불만과 불평, 반발로 이어져 박근혜 정부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정윤회씨 비선개입 의혹이 터져나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많은 전문가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사스타일을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요지부동이다. 박 대통령은 오히려 비선 논란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다. 찌라시에 나오는 얘기다”라며 인사와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2012년 박근혜 후보 대선캠프에 있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은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실로 생각하는 가상현실을 보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인혁당, 정수장학회에 대해 보였던 태도와 똑같은 패턴으로 극소수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재현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 표지 이야기
- [신간]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 外(2013. 09. 17 15:18)
- 2013. 09. 17 15:18 문화/과학
-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 황선도 지음·부키·1만5000원 바닷물고기에 대한 생태보고서다. 지은이는 30년간 물고기를 연구한 물고기 박사다. 고등어는 왜 등이 푸를까, 흔하던 명태는 왜 잡히지 않을까 등 물고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우상의 추락 미셸 옹프레 지음·전혜영 옮김·글항아리·3만2000원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대한 비판서로, 프로이트의 전기적 삶을 다루면서 그의 이론적 궤적을 하나하나 해부한다. 지은이는 프로이트를 냉혹하고 잔인하며 트라우마로 가득한 자기중심적인 인간으로 분석한다. 희생의 시스템 후쿠시마 오키나와 다카하시 데쓰야 지음·한승동 옮김·돌베개·1만1000원 지은이는 전후 일본 사회가 ‘희생의 시스템’으로 유지돼 왔다고 비판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후쿠시마 원전과 오키나와 미·일 안보체제다. 지은이는 위험이 따르는 이익에 대해 향유자와 희생자가 언제나 분리되고 있음을 비판한다. 경제이론으로 본 민주주의 앤서니 다운스 지음·박상훈 외 옮김·후마니타스·2만2000원 1957년에 출간된 책으로 합리적 선택 이론, 공공 선택 이론, 실증적 정치 이론 등의 출발점이 되는 책이다. 지은이는 정당정치를 중심에 놓고 민주주의를 설명한다. 이 책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통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유권자와 정당의 행동을 설명하면서 규명하고 있다.
- 신간
- [경제]갈수록 똑똑해지는 자동차 블랙박스(2013. 02. 05 15:40)
- 2013. 02. 05 15:40 경제
- ㆍ주행녹화 기능에 스마트폰·네비게이션 연동까지… HD급·Full HD급 화질 ‘인기’ 자동차 운전자에게 요즘 가장 ‘핫’한 아이템은 블랙박스다. 블랙박스 제조업체는 현재 200여곳이고, 지난해 150만대가 팔려나갔다. 블랙박스 시장 규모는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업체는 예측하고 있다. 블랙박스 블랙뷰로 매출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피타소프트의 경우 2년 만에 매출액이 10배로 성장했을 정도다.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로 1~2년 사이에 블랙박스 매출 규모가 2~3배에서 10배까지 높아졌다. 사고현장 녹화 기능에만 머물렀던 블랙박스가 다양한 기능을 내세우면서 진화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피타소프트의 블랙뷰,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 각사 제공 블랙박스 시장은 당분간 급성장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개인용 승용차 등록대수는 1401만618대이고, 이 중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1345만명이다. 이 가운데 132만명(9.8%)만이 블랙박스를 달아서 보험료를 할인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1200만명의 잠재적인 소비자가 남아있는 셈이다. 블랙박스 시장은 앞으로 몇 년간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이다. 이 때문에 수많은 블랙박스 업체가 나오면서 소비자의 눈을 끌기 위해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블랙박스가 자동차의 주행을 녹화하는 것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와이파이 기능이 있어서 스마트폰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LCD 창이 있어서 블랙박스에서 직접 사고장면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블랙박스가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VGA급 차 번호판 식별 어려워 불만족 파인디지털의 파인뷰 | 각사 제공 블랙박스의 진화 중 눈에 띄는 것은 화질이다. 1~2년 전만 해도 블랙박스는 대부분 VGA급(640×480 픽셀로 녹화되는 화면)이었지만, 지금은 HD급(1280×720), Full HD급(1920×1080)으로 대세가 바뀌고 있다. 블랙박스 화질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VGA급 블랙박스의 화질이 좋지 않아 차 번호판 식별이 어렵다는 불만이 높았기 때문이다. Full HD급 블랙박스 파인뷰를 먼저 선보인 파인디지털 마케팅팀 최인석 대리는 “2010년 11월 Full HD급 블랙박스를 가장 먼저 선보였는데, 당시 VGA급 블랙박스로는 차 번호판 인식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당시에는 실험적으로 내놓았지만, 지금은 HD급과 Full HD급 블랙박스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급형이라고 불리는 저가 블랙박스는 VGA급이고, 고급형이라 불리는 20만~30만원대 고가 블랙박스는 대부분 Full HD급 화질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기능이 들어간 블랙박스도 눈길을 끈다. 블랙뷰라는 블랙박스를 제조하는 피타소프트는 지난해 12월 ‘블랙뷰 와이파이’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블랙박스에 와이파이가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면 블랙박스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블랙박스 영상을 실시간으로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피타소프트 홍보마케팅 이인석 팀장은 “화질로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독특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모바일과 연동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면서 “와이파이 기능이 내장된 것은 업계에서 처음인데, 스마트폰으로 블랙박스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메모리 카드를 빼서 컴퓨터에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피타소프트는 여기에 화각(화면에 나타나는 각도)을 120도에서 156도로 넓혀 전방 블랙박스 효용을 좋게 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블랙박스에 LCD 화면을 단 블랙박스도 늘어나고 있다. 블랙박스에 녹화된 동영상을 내비게이션과 연결해 볼 수 있는 블랙박스도 나왔다.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으로 유명한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선두업체라는 점을 내세워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을 연동한 기능을 선보였다. 팅크웨어 홍보팀 권현웅 과장은 “우리 회사는 내비게이션 선두업체라는 점을 내세워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을 연동할 수 있는 아이나비 링크 마하를 내놓았다”면서 “블랙박스 영상을 내비게이션에서 볼 수 있고, 설정도 내비게이션에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블랙박스 기능은 예전처럼 사고현장 녹화에만 머물지 않고 진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격도 10만원대 제품보다 20만~30만원대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1채널(전방에만 설치), 2채널(전방과 후방에 설치), 4채널(전방·후방·측면 설치) 블랙박스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두고 소비자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4채널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교통사고가 났을 때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선뜻 구매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블랙박스 동호회로 꼽히는 ‘블랙박스동호회’(cafe.naver.com/blackboxclub)의 스태프 박윤상씨는 “요즘은 전·후방에 블랙박스를 다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전방 블랙박스만 달아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여유가 있다면 4채널을 다는 것도 좋지만, 1채널과 2채널 블랙박스가 가장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1채널·2채널 블랙박스 가장 많이 찾아 피타소프트가 내놓은 블랙박스 블랙뷰에는 와이파이 모듈이 들어 있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스마트폰 어플로 블랙뷰의 영상을 확인하는 모습. | 최영진 기자 블랙박스를 꼭 달아야 하는 것일까. 블랙박스의 효용성을 느낀 이들은 “장착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블랙박스동호회 게시판을 보면 ‘주차해놓은 차량에 접촉사고를 내고 도망간 사람을 블랙박스 덕분에 찾았다’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난폭운전자가 처벌을 받았다’ 등의 사례가 많이 올라온다. 블랙박스 영상이 차 사고가 났을 때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백개의 블랙박스 중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가 소비자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 블랙박스동호회 박윤상씨는 “동호회 회원들이 제품을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브랜드 신뢰도와 AS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블랙박스의 대중화를 촉발한 것은 보험료 할인혜택이다. 2009년 4월부터 보험사는 보험가입자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할 경우 보험료의 3~5%를 할인해주기 시작했다. 이제는 차 사고가 났을 경우 보험사와 경찰은 블랙박스 화면 제공을 요구할 정도다. 블랙박스가 교통사고를 줄여준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1월 17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 결과 2007년 법인 택시의 교통사고 건수가 2만4692건이었지만, 2008년 블랙박스가 설치된 이후 2011년에는 2만331건으로 17.7%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보험사도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할인혜택에 긍정적이다. LIG손해보험 법인영업11부 박헌용 팀장은 “블랙박스 덕분에 교통사고를 빙자한 보험사기나 운전자들의 억지 주장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조금만 신경 써도 줄어드는 자동차 보험료 자동차를 운전하는 이들의 전화기가 갑자기 많이 울리는 때가 있다. 자동차 보험계약이 끝나기 1~2개월 전이면, 보험회사 설계사로부터 수시로 전화가 걸려온다. 별 생각 없이 전에 들었던 보험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LIG손해보험 법인영업11부 박헌용 팀장을 통해 자동차보험료 줄이는 방법을 알아봤다. 보험료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고를 내지 않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의 등급은 1Z(190%)에서 24P(36%)까지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 경력이 없는 이들은 보통 11등급 전후인데, 사고가 얼마나 났느냐에 따라 1Z부터 24P까지 적용이 된다. 자동차에 기계적인 사양을 설치해서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최대치가 20% 내외이기 때문에, 보험료를 줄이려면 사고를 내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그 다음으로 보험료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보험료가 좌우된다. 혼자 운전할 것인지, 가족이 운전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차량을 운전할 사람을 최소한으로 한정할수록 보험료는 저렴해진다. 박헌용 팀장은 “자주 운전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보험료 설계에서 빼면 안 되지만, 반대로 언제 한 번 운전할지도 모르는 가족을 운전자로 포함시키면 불필요한 보험료를 지불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운전경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전대를 잡은 적이 있다면 보험사는 군대건 외국이건 상관없이 모두 경력으로 인정한다. 운전경력은 할인에 전부 반영된다. 군대에서 운전병을 했거나, 해외에서 자동차보험 가입경력이 있으면 보험사에 알려서 보험료를 할인받는 것이 좋다. 보험 가입자들이 모르는 할인혜택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마일리지 혜택’이다. 1년 동안 주행거리가 7000㎞ 이하로 운행하는 경우라면 거리별로 5~13%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사마다 증빙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증빙을 해야 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박헌용 팀장은 “보험사마다 보험계약 시 할인을 해주느냐, 1년 후에 할인을 해주느냐는 차이가 있다. 보험가입자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승용차 요일제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8%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이를 증명하는 방법은 전용단말기(장착을 하는 데 비용이 든다)를 장착하거나 USB로 제출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요일제에 가입했다고 해서 모두 할인을 받는 것은 아니다. 지정된 횟수 이상 운행을 했을 경우 할인 보험료는 추징을 당한다. 특히 비운행 요일에 운행을 했다가 사고가 났을 경우 특별할증까지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블랙박스 할인’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 블랙박스를 차량에 장착하면 3~5%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헌용 팀장은 “보험 가입을 할 때 블랙박스 회사와 모델명, 고유번호와 구매비용을 반드시 알려줘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에 따라 상시녹화 여부를 체크하는 곳도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 보험료는 해마다 달라진다. 사고가 없으면 보험료가 낮아지지만, 보험사마다 인하폭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보험사마다 매년 세단형 차량이냐 RV형 차량이냐에 따라 보험료 변동폭이 달라진다. 각 보험회사 가입자들이 운행하는 차량의 사고율이 어느 쪽이 많으냐에 따라 변동폭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에서 RV형 차량이 사고가 많았다면 다음해에 그 종류 차들의 보험료 상승폭은 높고 하락폭은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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