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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902 건 검색)

[수피의 헬스 가이드]마른 비만은 근육의 문제다
2024. 12. 21 09:00 건강|라이프
... 더 도드라져 보인다. 그런데 진짜 중요한 문제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 해법은 무엇인지다. 마른 비만이라 판정받은 사람들 대부분은 체지방률을 낮추겠다며 다이어트부터 시작하곤 하는데, 이건 틀린...
‘개뼈다귀’ ‘술래잡기’했더니 아동 비만율 감소…‘건강한 돌봄놀이터’ 효과
2024. 12. 19 15:06 사회|사회
... 19일 발표한 ‘2024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 성과 분석 결과를 보면, 사업에 참여한 아동의 비만군 비율(비만 및 과체중 비율)은 28.1%에서 26.9%로 약 1.2%포인트 줄었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초등...
‘살찌는 한국’ 비만 지속 증가 “30~50대 남성 절반이 비만”… 흡연율은 다시 증가
2024. 12. 03 16:30 사회|사회
... 2.1%포인트 늘었다. 남자의 경우 20대에서 지속적인 비만 증가 추이를 보였고, 30~50대 절반은 비만 상태였다. 여자는 20대에서 18.2%→22.1%로, 30대에서 21.8%→27.3%로 젊은층 비만율이...
[톡톡 30초 건강학]고도비만, 적극적인 수술치료와 운동·식단관리
2024. 11. 30 09:00 건강|라이프
... 등 기분장애다. 보통 비만의 경우 식이와 운동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다. 하지만 고도비만 환자들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장기적인 체중 감량에 성공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경향(총 354 건 검색)

과도한 음주 그리고 복부비만, 당뇨병 일으킨다
2024. 12. 18 12:44 생활
리우내과 전혜정 원장 당뇨병은 고혈압과 함께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감소하거나 분비된 인슐린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면 체내 포도당이 적절히 흡수되지 못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진 상태로 유지되고, 고혈당이 지속되면 혈관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혈관이 분포되어 있는 우리 몸 전체에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당뇨병의 대표적인 원인은 과도한 음주와 복부비만이다. 술을 마시게 되면 대부분 여러 가지 안주를 함께 먹게 된다. 음주 후에는 알코올이 탄수화물보다 우선적으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면서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그래서 음주 중 고탄수화물 안주를 먹게 되면 혈당 변동 폭이 더 커지면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반대로 공복 상태에서의 음주는 더욱 위험한데 음주로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게 되면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오히려 저혈당이 발생하기도 한다. 저혈당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졸음, 두통, 손 떨림, 식은땀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복부비만 역시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원인이다. 복부비만은 과식, 과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게 되는데, 복부에 과도한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지질 대사 이상을 유발하고 인슐린 신호 전달 체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외에도 여러 가지 기전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복부비만으로 인슐린 분비 장애나 간에서의 혈당 생산 증가 등이 동반되면서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무엇보다 과도한 음주와 복부비만은 당뇨 전 단계로 이어지는 지름길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과 체중 관리를 통해 혈당 수치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 수치가 100~125mg/dL라면 공복혈당장애로 당뇨병 전단계 상태이며 혈당 수치가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공복혈당장애나 혈당이 높지 않은 당뇨병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을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뇨병 위험성이 있다면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더불어 식생활 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병행하면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리우내과 전혜정 원장은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 전 단계로,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인 만큼 금주,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 등 식생활 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라며 “꾸준한 혈당 관리와 정기 검진이 당뇨병 예방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대한당뇨병학회, ‘새로운 당뇨병-비만치료약 대처’ 심포지엄 개최
2024. 12. 10 16:42 생활
최근 비만치료제 오남용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올바른 사용과 처방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회장 김길원)와 대한당뇨병학회(회장 박태선, 이사장 차봉수)는 오는 13일 오후 1시 2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새로운 당뇨병-비만치료약, 어떻게 대처할 것인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급증하고 있는 국내 당뇨병 환자 현황과 지원정책부터 당뇨병환자의 비만 진료와 치료 등 올바른 당뇨 정보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박태선 대한당뇨병학회장(전북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개회사, 김길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장(연합뉴스 의학전문기자)의 환영사로 시작해 1부 주제발표, 2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는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과 김길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장이 공동 좌장을 맡고 ‘인크레틴 주사제(GLP1/GIP)는 어떻게, 누구에게 사용되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이승환 대한당뇨병학회 비만당뇨병TF팀장(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당뇨병환자에서 비만 진료와 치료’ 발표를 시작으로, 최성희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당뇨병 환자의 비만 진료 및 관리에 있어 GLP-1주사제의 역할’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최종희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국장이 ‘당뇨병 예방 관리 사업의 현황’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최성희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의 진행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최자영 의료소비자연대 의료사고연구소장, 안광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 이지현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홍보이사(한국경제 기자), 이용호 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중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톡투건강TV이진한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당뇨병과 비만치료약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심포지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치의 항비만 효과’ 세계적 주목…세계김치연구소 연구 ‘헬스’에 소개
2024. 12. 08 13:37 생활
美 헬스(health), 김치 섭취로 장내 유익균 2024. 12. 6.(금) 09:00 비만 예방 가능성 과학적 검증에 주목 김치가 단순한 전통 발효식품을 넘어 과학적으로 검증된 건강식품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가 수행한 연구 결과가 미국의 권위 있는 건강전문지 ‘헬스(health)’에 소개되며 김치의 기능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헬스’는 지난 3일 “김치는 채소를 발효시켜 만든 한국 전통 음식으로,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소화를 돕고 체중감량을 촉진한다”라며 세계김치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인용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가 지난 2022년부터 세포 및 동물실험과 대규모 코호트 자료 기반의 영양역학 분석을 거쳐, 최근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김치의 항비만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한 결과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펑셔널 푸드(Journal of Functional Foods, IF 3.8)’ 10월호에 게재되며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세계김치연구소 김치기능성연구단 홍성욱 박사 연구팀은 부산대학교병원 신명준 교수팀과 협력해 체질량지수(BMI) 23~30 kg/m2의 과체중 이상 성인남녀 5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인체측정, 혈액 바이오마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발효 배추김치(2주 동안 4℃에서 발효)를 동결건조해 캡슐 형태로 만든 김치분말을 하루에 끼니 당 3캡슐씩(1일 김치 섭취량 60g 기준) 3개월 동안 섭취했다. 김치를 섭취한 그룹은 체지방량이 평균 2.6% 감소한 반면, 김치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오히려 4.7% 증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 또한 김치를 섭취한 대상자들의 장내 미생물 분석 결과, 장내 유익균으로 알려진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가 증가했고, 비만과 관련된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는 감소했다. ‘헬스’는 김치의 동결건조 캡슐 형태에서도 유효한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에 주목하며, 김치가 건강식품으로서 갖는 효능을 강조했다. 미국의 영양학자 첸지 장(Qianzhi Jiang) 박사는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치는 동결건조 후에도 살아있는 유산균이 유지되어, 분말 형태에서도 신선한 김치와 유사한 효과를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는 “김치를 반찬뿐만 아니라 풍미 보조제, 오믈렛이나 피자 등의 음식 토핑으로 활용하거나, 절임 채소의 대체식품으로 고려할 수 있다”라며 김치가 글로벌 식단에 쉽게 적용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세계김치연구소 장해춘 소장은 “김치가 단순히 발효식품으로 건강에 유익하다는 전통적 인식에서 더 나아가, 장 건강 개선 및 항비만 효과까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이번 연구의 성과”라며, “김치의 건강 기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한국의 김치가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의 이번 연구는 김치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과학적으로 확인함과 동시에, 글로벌 식품으로서 김치의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김치의 다양한 건강효과를 임상시험과 국제공동연구 협력을 통해 심층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1981년 출판된 ‘헬스’는 약 1억 2000만 명이 구독하는 세계적인 건강 전문지로, 과학적 사실 검증을 거친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기사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한 바 있는 ‘헬스’가 이번에도 김치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김치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제공|김치연구소
비만과 소화기질환…비만일 경우 만성질환이 나타날 확률, 남자 62.5%, 여자 66.5%
2024. 11. 22 06:44 생활
분당제생병원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 비만일 경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함께 나타날 비율은 남자 65.5%, 여자 66.5%로 정상체중에서의 유병율에 비해 남자는 약1.4배, 여자는 약1.8배 높았다. 비만은 유전적 요인, 사회환경, 생활습관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과도한 체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하고,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 이상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 비만은 다양한 소화기 질환의 위험 인자로 작용하며, 예후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비알콜성 지방간, 소화불량, 만성변비 등 기능성 위장장애와 위식도역류질환, 담석증과 같은 질환들은 비만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분당제생병원 소화기내과 서준영 과장은 “외래진료실에서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 상당수가 비만 환자이고, 비만이 소화기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해외 소화기계 학회의 논문에 보고되고 있다.”며 “비만 환자들 중 상당수에서 지방간이 발견되는 이유는 몸에 남아도는 열량이 간에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만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간 기능이 저하되고, 결과적으로 피로감이나 복부 불쾌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서준영 과장은 “비만한 사람들은 담석 발생률이 2~3배 높고, 이는 특히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진다. 체중이 증가하면 담즙에 분비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기에 담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담석이 한번 형성된 후에는 체중 조절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급격한 체중감소는 담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만 치료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약물은 ‘삭센다’와 ‘위고비’이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삭센다는 비만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져 비만 치료제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이 치료제는 한번의 투여로 7~9%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고 있고, 비만 치료를 위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 위고비의 경우 미국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체중 감량을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인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약이다. 위고비는 하루에 한번씩 주사를 하는 삭센다에 비해 1주일에 한번 주사를 맞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삭센다에 비해 약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며, 위고비의 국내 사용 기준은 체질량 지수(BMI) 30이상의 고도 비만이거나 체질량 지수(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 등 유관 질환을 동반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삭센다와 위고비는 비만치료제 뿐 아니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지방간 수치가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체중 감량에 실패한 지방간 환자에게 삭센다와 위고비가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서 과장은 “비만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 질환 등 대사성 질환, 심혈과 질환, 암의 원인이 되므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이고,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소화기 질환의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며 “비만의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식사와 운동요법이다. 고단백식, 저열량식, 저지방식, 저탄수화물식 등 다양한 식사 요법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과식을 줄이고, 자신에게 적합한 식사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근골격계의 손상없이 유산소 운동을 통해 지방을 태우고 근력을 키우면 지방 분해, 인슐린 분비 증가, 혈관 재생에 도움이 되면서 기초대사량이 늘어나므로 체중 감량을 위해 함께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림1. 비만에 따른 동반 만성질환_국민건강조사, 2022년

주간경향(총 33 건 검색)

다음달부터 비대면진료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처방 제한(2024. 11. 29 14:36)
2024. 11. 29 14:36 사회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된 비만치료제 위고비. 노보노디스크 제공 보건복지부가 비만진료제의 비대면진료 처방을 제한한다. 비대면진료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오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관련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 2일부터 비대면진료 시에 위고비를 포함한 비만치료제 처방을 제한한다고 11월 29일 밝혔다. 지난 10월 위고비 출시 이후 무분별한 처방과 불법 유통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처다. 비대면진료 시 비만치료제 처방 제한은 관련 지침 개정을 통해 시행되며 이에 따라 12월 2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비만진료제를 처방해선 안 된다. 복지부는 다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15일까지 2주간의 계도기간을 두고 제도 변경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내년 상반기까지 전문가, 환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비만 환자들을 위한 별도의 비대면진료 제공 모형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머스크 비만약은 정말 ‘꿈의 치료제’일까(2024. 10. 28 06:00)
2024. 10. 28 06:00 경제
“묻지 마 처방에 비대면 진료 금지 검토, 미용 목적 시 부작용 심각” “비만 치료제 편의성 경쟁 각축, 식품 등 연계 산업 파급 효과 관심” 지난 10월 17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 비만 치료제 위고비 입고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도 비만 치료제 ‘위고비’ 대란이 시작됐다. 지난 10월 15일 국내 출시된 위고비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할리우드 배우 등 유명인사들이 체중 감량 비법으로 소개해 ‘꿈의 비만 치료제’로 명성을 얻었다. 국내 출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는 비만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도 위고비를 처방해주는 ‘병원 성지 리스트’가 돌고 있다. 비대면 진료와 해외직구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통돼 품귀현상도 빚어졌다. 오남용 우려가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23일 비대면 진료 처방 제외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위고비 출시가 비만 치료제 시장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하고 있다. 비만에 대한 인식이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재정의되면 관련 산업에 파급 효과를 줄 수 있어서다. 위고비가 한국에서도 성공하면 경쟁사인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도 당겨져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위고비보다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내는 마운자로는 지난 7월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으나 공급량 부족 등으로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제약 업계는 향후 체중 감량의 질을 높이는 치료제 경쟁이 이어져 환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계에서는 위고비를 계기로 비만 치료제 오남용에 대한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GLP-1 약 게임체인저로 등극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선보인 비만 치료제다. 애초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으로 출시됐으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2021년 미국에서 비만 치료제로 처음 판매됐다. 약물이 충전된 주사제 형태로 복부와 허벅지 등에 주 1회 투약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30 이상인 ‘비만 환자’가 처방받을 수 있다. 또 BMI 27~30 미만인 ‘과체중’이면서 한 가지 이상 동반 질환이 있는 이들도 처방 대상이다. 지난 10월 23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위고비 오남용 문제가 거론됐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식약처와 오남용 의료 의약품 지정을 협의해 비대면 진료 처방 항목에서 (비만 치료제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온라인이 문제가 되고 있어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관세청과 협업해 해외직구를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고비는 주 1회 0.25㎎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용량을 늘린다. 펜 모양의 주사제 한 개가 4주 투약분이다. 제품 공급 가격은 한 펜(4주 분량)당 37만2025원으로 책정됐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모두 개인 부담이다. 유통비용과 진료비 등을 고려하면 환자가 실제로 치러야 할 가격은 40만~100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4주 비용 기준으로 미국은 180만원, 덴마크는 49만원, 독일은 45만원, 일본은 39만원(보험적용)이다.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내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는 56주간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보였다. 게다가 삭센다는 매일 1회 주사를 투약해야 하는 만큼 불편함이 컸다. 위고비와 삭센다는 모두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치료제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적은 식사로도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게 해 비만 치료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 과거에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식욕 억제제와 지방흡수 억제제 등이 있었다. 하지만 부작용(고혈압·두통·우울증·자살 충동 등)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미비해 퇴출 단계를 밟고 있었다. 이에 반해 GLP-1형 비만 치료제는 체중 감량 효과가 확실하고, 뇌졸중과 심장마비 등 비만 관련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21세기 만병통치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서울 종로구 새종로약국에서 약사가 비만 치료제 위고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췌장염·탈모·근손실 등 부작용도 미국 월가에서는 GLP-1형 비만 치료제가 보편화할 경우 식료품과 유통 등 산업 전반을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성공으로 ‘덴마크 국민기업’이 됐다. 시가총액이 549조원으로 뛰면서 루이뷔통(482조원)을 제치고 유럽 기업 중 시총 1위에 올랐다. 위고비 하나가 덴마크 경제를 견인한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세계 제약사 중에서는 미국 일라이릴리(약 1197조원)에 이은 시총 2위다. 월가에서는 뉴욕증시를 주도하는 대표 종목인 ‘M7’(7개 대형 기술주) 종목에 일라이릴리가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에서는 일라이일리 등 비만 치료제 주가가 M7 평균을 웃돌았다. 글로벌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GLP-1을 투약하는 가계의 월간 식료품 구매액이 약품을 투약하지 않는 집단보다 6~9% 낮았다. 비만 치료제는 음식에 대한 수요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비만약으로 인한) 다양한 현상이 식품 업계를 비롯한 전체적인 산업 구조를 뒤흔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240억달러(약 34조원)였던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 1300억달러(약 179조원)로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부작용도 있다. 임상 결과, 비만 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써도 구토와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해당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하버드대학 의대 연구팀은 지난 7월 “드물지만 (위고비 사용 시) 실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시력을 상실한 환자의 경우 의사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한비만학회도 비만 치료제 오남용에 대해 부작용을 경고했다. 학회는 지난 10월 23일 성명서를 내고 “GLP-1 같은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은 사용하는 동안 반드시 의료진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미용 등의 목적으로 사용 시에는 부작용을 경험해 의료기관에 입원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처방 권고 대상이 아닌 이들이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 손쉽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다. 위고비 투약을 중단하면 식욕이 과거 상태로 돌아가 ‘요요현상’이 생길 수 있다. 임상 결과, 투여를 중단한 뒤 30%가량이 요요현상을 경험했다. 또 여러 연구를 통해 체중 감량 시 근육량 감소도 발생했다. 이는 ‘역설적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에 기회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번 주사를 맞기 시작하면 끊기 어려워질 수 있어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대부분 국가가 비만약은 보험을 적용하지 않아 성장성도 높다”며 “근 손실을 줄이고 체중 감소 기간을 오래 유지하는 등 ‘체중 감소의 질’을 높이기 위한 비만 치료제의 각축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경제적 불평등 논쟁 촉발도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대박’에 국내 업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은 비만 치료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한미약품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고, 오는 11월 미국비만학회에서 신약을 소개할 계획이다. 그 외 펩트론은 최근 일라이릴리와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해 관심을 받고 있다. 위고비가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투약주기를 이보다 늘리는 것만으로도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비만 치료제는 다양한 사회적 논쟁도 촉발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비만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비만 인구가 10억명에 달하는데, 비만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함께 늘고 있다. 또 저소득 계층일수록 치료가 필요한 비만환자가 될 가능성이 큰데, 비싼 약값에 처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비만 치료제가 가장 많이 쓰인 곳은 비만율이 가장 낮은 부유층 거주지역으로 확인됐다. 정작 비만율이 높아 당뇨병 발병이 흔한 지역은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은 비율이 미미했다. NYT는 “뚱뚱하면 가난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고, 비싼 약값에 정작 비만 치료제가 절실한 사람들은 약을 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언더그라운드 넷]180㎏, 400㎏? 초고도 비만남 엑스레이 사진의 진실(2021. 07. 02 13:59)
2021. 07. 02 13:59 사회
“골반이 버틴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어깨와 골반 모두 이쑤시개로 걸쳐놓은 것 같네요.” 한 누리꾼의 사진에 대한 평가다. 6월 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180㎏ 남성의 엑스레이 사진’이라는 제목의 이미지 캡처에 달린 댓글이다. 사진은 이내 논란에 휩싸였다. 진짜 엑스레이 사진이 맞냐는 것이다. 라스푸티차라는 닉네임의 누리꾼 의견이다. aagag “가짜 같음… 예전에 비만인의 내장을 봤는데, 저 체중이면 신체사이즈에 비례해 어마어마하게 내장도 커져 있어야 함. 저건 정상체중인 사람 위에 뭘 붙여놓고 사진 찍은 거거나, 그냥 가짜일 확률이 큼.” 실제 엑스레이 사진이라기보다 컴퓨터그래픽(CG)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찾아보면 이 인터넷밈의 역사 역시 꽤 된다. 약 2년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주기적으로 논란이 돼왔던 이미지다. 궁금한 건 설왕설래가 딱 거기까지라는 것이다. ‘실제 엑스레이 사진일까. 아니, CG일 거야.’ CG라면 출처가 있을 텐데? 신통한 것은 유행을 탈 때마다 이 남자의 몸무게도 바뀐다는 것이다. 6월 말 퍼진 사진에는 180㎏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지만, 과거에 유행할 때는 이 남자의 몸무게가 400㎏이라고 돼 있다. 어느 게 진실일까. 찾아보면 2014년 영국 대중일간지 더미러가 트위터에서 화제를 모은 이 이미지의 진실을 추적한 기사가 나온다. 이 매체의 결론도 CG이다. “사진이 진짜라면 적어도 64스톤(약 406㎏)의 ‘표본’을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MRI 기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 흥미로운 것은 이 기사에서 같은 출처로 보이는 다른 각도의 사진도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마침내 찾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CG 맞다. 지난 2013년 10월 23일 영국의 채널5가 방영한 ‘70스톤, 죽기 직전에 이른 사람(70stone, almost dead)’이라는 다큐멘터리의 한장면이다. 70스톤을 우리가 익숙한 단위로 환산하면 444㎏이다. 그러니까 최근에 도는 짤에 붙은 180㎏이라는 설명은 틀렸다. 다큐멘터리는 키스 마틴이라는 한 비만인의 이야기다. 그는 다큐멘터리 방영 당시 지난 11년간 집에서 한발짝도 못 나오는 신세였다. 침대 2개를 붙여 생활하고 있었고, 너무 뚱뚱해 걷기는커녕 씻거나 화장실도 못 가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2년 동안 침대에 누워지내다가 다이어트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8개월 동안 진행한 끝에 약 20스톤, 그러니까 127㎏의 감량에 성공했지만 일어서는 데 실패했고, 위장절제술을 시도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벌써 8년 전 이야기다. 그는 어떻게 됐을까. 더 찾아보니 나오는 건 부고 기사다. 사망일은 그해 12월 4일이다. 향년 44세. 말 그대로 치명적인 몸무게에 달한 그는 위의 4분의 3을 절제하는 등의 다이어트 노력을 했지만 결국 폐렴으로 사망했다. 정리하자. 지난 6월 말 180㎏ 남자의 엑스레이 사진이라고 올라온 이미지는 엑스레이 사진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 비만 관련 프로그램에 삽입된 CG 캡처다. 한국에서 도는 사진에는 180㎏ 또는 400㎏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으나 실제는 444㎏에 달하는 무게였다. 오늘의 팩트체크 끝.
언더그라운드 넷
[운동설계]관절염의 1차 원인은 비만이다(2020. 01. 10 16:38)
2020. 01. 10 16:38 건강
나이가 들면서 흔히 나타나는 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관절 연골이 서서히 마모되면서 진행되는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과 자가면역 항체에 의해 관절 연골이 파괴되는 염증성 질환인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있다. 일반적으로 일차성(특발성)과 이차성(속발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차성 관절염은 나이 듦과 비만이 원인이다. 비만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근력이 감소하게 되면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약화돼 관절 부위가 쉽게 닳을 수 있다. 비만자의 관절염 발병률이 높은 것은 체중부하로 인한 압력을 많이 받는 하지의 슬관절과 고관절, 허리의 요추관절 등에 무리가 쉽게 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서 있거나 걸을 때 슬관절에는 체중의 6배 이상, 고관절에는 체중의 3배 이상의 힘이 가해진다. 비만은 통증과 관절의 변형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차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이 원인이 된다. 세균성 관절염이나 결핵성 관절염 후 관절 연골이 파괴된 경우, 심한 충격이나 반복적인 가벼운 외상 후에 발생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관절염은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개인에게는 매우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나이 듦과 비만으로 인해 관절염의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지만,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습관으로 비만을 예방하고 근력을 향상시킨다면 관절염의 발병 빈도를 늦출 수 있다. 2019년 <BMC 근골격 질환> 저널의 바로우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면서 슬관절과 고관절에 통증이 있는 392명의 성인 남녀(평균 연령 38세·평균 체지방 36.4%)를 대상으로 한 7개의 논문에서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운동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운동 강도는 최대산소섭취량의 40∼80%, 운동 지속시간 30∼60분, 운동 종류는 러닝머신, 고정식 자전거, 수중운동이라고 보고했다. 따라서 40대 이전의 젊은 시기에 비만으로 인해 관절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위와 같은 운동 강도, 운동 지속시간 및 운동 종류를 권장하고 있다. 2019년 <오픈 어세스 류머티즘학> 저널의 서머스 연구팀은 항-종양 괴사인자 류머티즘 여성환자 40명과 활동성 류머티즘 여성환자 34명, 대조군 32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좌업(坐業·앉아서 일하는) 시간을 살펴보았다. 항-종양 괴사 인자 류머티즘 환자가 활동성 류머티즘 환자에 비해 좌업 시간이 적을수록 신체활동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항-종양 괴사인자 류머티즘 환자가 대조군에 비해 높은 수준의 신체 활동은 낮지만, 일정한 신체활동과 낮은 좌업 시간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류머티즘 환자가 관절의 통증 및 종양을 감소시키기 위해 약물 요법을 실시하더라도 신체활동을 규칙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동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김태영 교수(한국외대 글로벌스포츠건강문화센터장)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관절염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과도한 비만인 경우에는 무릎을 감싸고 있는 근육이 약화돼 슬관절이나 고관절에 관절염이 진행될 수 있다. 젊은 시기에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지방을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관절 부위의 강화를 위한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신체의 모든 관절을 튼튼하게 유지하여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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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삭센다…어린이 대상 임상 시험 결과는?
2024. 09. 13 11:30 건강
비만 치료제 ‘오젬픽’ ‘삭센다’로 유명한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비만 치료 임상을 마쳤다. 노보 노디스크 홈페이지 어린이들도 비만치료제 삭센다 맞는 시대가 올까? 지난 10일(현지 시각)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비만치료제 삭센다(Saxenda)의 어린이 대상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56주간 6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 82명이 삭센다를 맞고 BMI 지수(키와 몸무게를 기반한 체력 지수)가 5.8% 감소했다. 지금까지 비만 어린이를 위해 FDA가 승인한 약물은 없다. FDA는 2014년 성인용, 그리고 2020년 청소년용으로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라는 화학명을 가진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승인했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어린아이들을 위한 약물에 대한 FDA 승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석 연구원인 클라우디아 폭스는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번 임상 결과 발표장에서 “지금까지 어린이들은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 어린이들은 식사와 운동을 통해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말을 들어 왔다”며 “이 약물은 비만이 있는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용 비만 치료제를 만드는 곳은 노보 노디스크만이 아니다.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도 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비만 퇴치 약물을 시험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삭센다를 비롯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를 개발한 제약회사이며,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마운자로(Mounjaro)와 제프바운드(Zepbound)를 생산하고 있다. 이 비만 치료제는 오프라 윈프리, 일론 머스크, 찰스 바클리를 포함한 유명인들이 애용하고 있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최근 ‘오젬픽·위고비·리벨서스·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췌장염·장폐색·위 무력증 등 심각한 위장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유행처럼 번지는 ‘비만치료제’…안전할까? [건강의피셜㉛]
2024. 06. 28 11:18 건강
비만 약물 치료제 GLP-1RA…운동과 병행할 경우 체중 감량 효과적 비만은 개인의 단순한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는 비만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픽셀 이미지 지난 2020년 ‘Nature Medicine’에는 이제야말로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체중 낙인(stigma of obesity)을 끝내야 할 때라는 관련 분야 전문가 36명의 공동 선언문이 실렸다. 비만은 덜 먹고 더 운동하면 된다는 게으름의 상징이 아닌, 유전, 호르몬 요소, 흡수 조절 장내 미생물 등 통제할 수 없는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학계의 의견이다. 한편 위고비, 마운자로로 유명한 비만치료제 GLP-1 agonist이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비만치료제 괜찮을까? 비만의 진짜 원인은? 비만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비만이란 섭취 칼로리와 소비 칼로리의 불균형에 의해 초과된 잉여 에너지가 지방 세포에 저장되어 축적되는 것을 말한다. 첫 번째 원인은 섭취 칼로리의 증가다. 요즘은 과거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한다. 3천 명을 대상으로 13년간 관찰한 한 연구에서는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섭취량이 낮은 사람보다 평균 체중 6kg이 더 나가고 허리둘레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중성지방이 높았고 비만 관련 합병증 발병률도 더 높았다. 가족력, 생활습관, 심리적 요인도 모두 비만에 영향을 끼친다. 몸의 항상성과 관련한 지방 축적의 성향이 가족 유전으로 나타날 수 있고, 열악한 식습관이나 운동 습관 같은 생활 습관이 비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비만인 경우, 그들의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 비만이 될 위험이 세 배로 높았고, 부모가 둘 다 비만인 경우는 비만 위험이 10배였다. 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도 체중과 신진대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비만이 아닌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장내 미생물의 종류는 비만인 사람의 장내 미생물보다 훨씬 다양했다. 장내 미생물을 보유한 수컷 쥐와 비교하여 세균이 없는 수컷 쥐는 하루에 29%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동안에도 총 체지방이 42% 적었다. 장내 미생물을 이식한 후 쥐들의 총 체지방은 57% 증가했다. 단 장내 미생물과 비만의 정확한 메커니즘(장내 미생물 다양성의 비율 및 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다이어트약 위고비. 비만 치료제 Glucagon-like peptide-1(GLP-1)란 무엇인가?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다이어트약 위고비의 성분인 GLP-1은 포만감을 강화하고 위 배출을 지연시키고 말초신경을 자극해 식욕 감퇴를 불러오는 인크레틴 호르몬이다. 이외에도 GLP-1은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심장 보호 효과와 나트륨 배설 및 이뇨작용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GLP-1은 혈당을 조절하고 체중을 감소시키지만 몇 가지 경미한 부작용도 관찰되고 있다. GLP-1이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만큼 아주 드문 경우로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메스꺼움은 GLP-1의 가장 흔한 부작용이며 환자의 최대 50%가 영향을 받고 있다. 단 지속적인 치료로 이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전문가들은 GLP-1 RA 투여 시 관련한 급성 신부전의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 제2형 당뇨병, 다뇨증, 다음증이 있는 사람이나 체액 고갈(예: 구토)에 걸리기 쉬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에게는 약물을 투여하지 않는다. 중증 고중성지방혈증이나 음주 등 췌장염의 여러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는 “약물치료의 목적으로 현재 다양한 긍정적 영향력을 가진 약물 GLP-1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며 “GLP-1Ra 등의 약물치료가 선행되고 중등도/고강도 운동, 비만을 치료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와 마음가짐이 덧붙여진다면, 비만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라고 결론 내렸다. ※본 기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가 제공한 자료를 2차 가공해 작성되었으며 자료의 출처는 의학·과학논문에 근거한다. 자료제공: SEVERANCE ARMS 김영헌, 김유빈, 윤원섭, 장윤경(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 SEVERANCE ARMS(세브란스 암스)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다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연세대학교 학술회다. ARMS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의학·과학 논문을 분석해 검증된 운동, 식단관리, 건강 지식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4회 청년 정책 경진대회 ‘우수상’, 제5차 국민건강증진 종합 계획 정책 제안 공모전 ‘대상’, 2022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 내용을 모아 건강 다이어트 서적 <몸 만들기 처방전>을 출간했다.
서울대병원 “자외선 노출 비만 막는다…백색 지방→갈색화”
2024. 05. 23 11:17 건강
자외선 노출, 백색지방의 ‘갈색화’가 일어나 비만 막는다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 식욕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살찌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과 그 기전을 최초로 발견했다. 픽셀 이미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 식욕 높이는 동시에 살찌는 것 막는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이동훈 교수 연구팀(서울의대 전경령 박사, 의생명연구원 김은주 연구교수)은 만성 자외선 노출이 신경전달물질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함으로써 식욕 증가, 체중 감소 등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기전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를 활용하면 비만과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외선은 에너지를 합성하고 분해하는 신체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 노출은 피하지방 함량 및 지방에서 합성되는 아디포카인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자외선이 전신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매커니즘은 이제껏 명확히 규명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정상식이 및 고지방식이를 각각 먹인 생쥐를 12주 동안 주 3회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했다. [그래프1] 자외선 노출군은 대조군에 비해 피하지방에서 렙틴 발현이 실험 8주차부터 유의미하게 감소함. 서울대병원 제공 그 결과, 자외선 노출군은 피하지방에서 분비되는 ‘렙틴(식욕억제 호르몬)’의 발현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식욕이 활성화되어 같은 식이를 먹인 대조군보다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다. 반면, 늘어난 식욕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노출군의 체중은 대조군보다 증가하지 않았다. 자외선 노출군은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음에도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증가하지 않음. 특히 고지방식이 그룹에서 자외선 노출로 인해 체중 증가가 더욱 억제된 것으로 나타남. 서울대병원 제공 이는 자외선 노출군에서 백색지방의 ‘갈색화’가 일어나 음식 섭취량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갈색화는 백색지방(에너지 축적)이 이형(異形) 분화되어 갈색지방(열 발생, 에너지 소모)처럼 열 발생인자를 갖게 되는 현상으로, 음식으로 얻은 에너지가 피하지방에 쌓이기 전 모두 열로 바뀌어 연소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형 분화는 하나의 분화된 세포가 다른 종류의 분화된 세포로 전환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추가 분석 결과, 자외선 노출 시 식욕 증가와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는 매개 물질은 위험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돼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외선 노출군의 피부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해 있었으며, 이 물질 합성을 차단한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체중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자외선 노출이 피부에서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하여 식욕, 체중 등 대사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자외선이 비만 및 대사질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호 교수는 “자외선의 대사조절 효과를 모방하여 비만 및 대사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자외선은 피부암의 주된 위험요인이므로 가급적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및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피부과학 분야의 권위지 ‘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비만 억제’ 제주 식물 병풀은 무엇?
2024. 01. 24 18:07 뷰티|건강
‘제주 유래 자이언트 병풀(비티-케어)의 체지방 및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됐다. 제주 유래 자이언트 병풀이 비만을 억제한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 및 뷰티 관련 연구기관 ㈜에스크랩스가 ‘제주 유래 자이언트 병풀(비티-케어)의 체지방 및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생명과학 연구분야 SCI급 저널지인 <Journal of Applied Biological Chemistry> 12월호에 실렸다. 에스크랩스는 고려대학교 서형주 교수 및 전주대학교 정은영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제주 유래 자이언트 병풀(비티-케어)의 대사 조절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는 이렇다. 비만 유도 쥐에 병풀을 섭취시킨 결과, 병풀이 콜레스테롤 항상성과 지질 대사 관련 유전자를 조절한다는 점을 입증했으며 이를 통해 체지방 감소 효과를 최초로 확인했다. 병풀이란 고온 다습한 곳에서 주로 자생하며, 오래된 역사를 지닌 천연물로 피부 재생에 뛰어난 효과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실험 결과는 병풀이 피부 미용 효과뿐만 아니라 건강 증진 기능도 갖췄음을 밝힌 것으로, 향후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원료로써 제주 유래 자이언트 병풀의 높은 활용도를 시사한다. 에스크랩스 관계자는 “병풀의 잘 알려진 효능인 ‘상처 치유’, ‘재생’ 효과 외에도 뛰어난 비만 억제 효과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심화한 연구를 통해 병풀의 무궁무진한 잠재 효과를 규명하고, 산업적 가치를 발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에스크랩스는 리만코리아의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인셀덤’과 비건뷰티 ‘보타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프닝’에 대한 원료 개발 및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리만코리아는 헤리티지 원료인 병풀 소재를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적용하여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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