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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23 건 검색)

서울시설공단, 빅데이터로 자동차 전용도로 ‘소요시간 예보 서비스’ 제공
2024. 12. 13 11:15사회
... 조정해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5년간의 교통정보를 빅데이터 분석기법으로 분석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인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빅데이터 전략적 활용·지식재산 금융 활성화”…특허청 내년 예산안 7058억원 편성
2024. 08. 28 15:40지역
... 홈페이지 화면 캡처. 특허청은 특허 빅데이터의 전략적 활용과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41억원 늘어난 7058억원을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허청은 우선 전...
대전시 “특허 빅데이터 활용해 전략산업 육성”…특허청과 협약
2024. 07. 22 14:06지역
...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략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특허청과 함께 가칭 ‘지역혁신 지식재산(IP)펀드’를 조성하고, 지식재산 기반 창업·중소기업을 지원해...
대구, 빅데이터 인재양성 노력…연말까지 350여명 대상 교육
2024. 07. 07 10:28지역
... 실습과정 등 3개다. 교육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빅데이터활용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산업현장에서의 데이터 활용은 필수 요소로...

스포츠경향(총 93 건 검색)

S2W,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60억 수출 계약 체결
2024. 09. 25 06:45 생활
S2W가 AI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 AI 및 보안 전문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에스투더블유(이하 S2W, 대표 서상덕)가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60억 원 규모의 자사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자비스(XARVIS GLOBA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S2W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위협채널 및 가상자산 통합 분석 AI 플랫폼 공급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자비스를 공급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S2W의 AI 기술력 및 보안 빅데이터의 유용성과 해외 총판 관리력 등 글로벌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1차 30억 원, 2차 30억 원 두 단계에 걸쳐 총 60억 원 규모에 달하는 AI 사업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S2W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다국적 보안 솔루션 공급사 ‘텐서 시큐리티 아시아 퍼시픽(Tensor Security Asia Pacific, 이하 텐서 시큐리티)’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자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사이버 범죄 노출 빈도가 높은 국가로, 특히 다크웹과 텔레그램발 해킹 공격이 잦다. 1차 사업에서는 신종 위협채널인 다크웹과 텔레그램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자비스가 선정되었으며, 2차 사업은 가상자산 추적과 AI 통합 분석 플랫폼을 선정하는 별도의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단독 수주에 성공한 ‘자비스(XARVIS GLOBAL)’의 후속 계약 체결 건으로 눈길을 끈다. 자비스에는 전 세계 유일의 다크웹 전용 AI 언어 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가 내장되어 있으며 특히 빅데이터 통합 분석 기능이 기술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S2W 서상덕 대표는 “사이버 보안이 국가 안보의 필수 요소로 부상하는 초연결 시대에 S2W의 AI 기술력이 글로벌 공공기관에서 인정받아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2W는 AI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해 국내외로 S2W의 기술을 끊임없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S2W는 창업 초기 특수 데이터인 다크웹 빅데이터를 수집한 것에서 시작해 현재는 방산, 제조, 유통, 금융, 제철 등에 이르는 다양한 기관 및 기업의 빅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난해하고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가 다량 분포한 다크웹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은 일반 기업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 대비 난이도가 높아 3년 연속 글로벌 탑티어 인공지능 학술대회에서 AI 언어모델이 등재 및 공개된 바 있다.
부동산플래닛 빅데이터 리포트 “1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량 9.8% 상승하며 반등”···아파트 늘고 상가·사무실 줄어
2024. 05. 17 00:54 생활
부동산플래닛 지난해 2분기 이후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던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올해 1분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직전분기 대비 증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아파트와 공장·창고 등(집합) 유형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4년 5월 2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4년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1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5만 7204건으로 2023년 4분기 거래량인 23만 4312건과 비교해 9.8% 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24만 4252건)와 비교해서도 5.3% 상승한 수치다. 거래금액의 경우 77조2065억원으로 직전분기 68조 5036억원 대비 12.7% 늘었으며, 전년 동기(67조 522억원) 대비해서는 15.1% 오른 수준이다. 각 유형별 매매량은 공장·창고 등(집합)이 지난해 4분기 대비 24.7% 늘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이어서 아파트(23.3%), 토지(4%), 상업·업무용 빌딩(3.7%), 오피스텔(3.3%), 연립·다세대(1%)가 직전분기 보다 증가했다. 반면, 상가·사무실(5.8%), 단독·다가구(3.3%), 공장·창고 등(일반)(1.2%)은 줄었다. 부동산플래닛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분기와 비교해 아파트가 35.4%, 공장·창고 등(집합) 23.7%, 오피스텔 9.3%, 공장·창고 등(일반) 7.7%, 상업·업무용 빌딩 7.5%, 연립·다세대 3.2% 순으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상가·사무실은 18.6% 하락했고, 뒤이어 토지가 12.6%, 단독·다가구가 4.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총 아파트 거래건수는 10만 240건으로, 직전분기(8만 1266건)와 전년 동분기(8만 5130건) 대비 각각23.3%, 17.7% 올랐다. 거래금액도 39조 4510억원으로 직전분기(29조 1459억원)와 비교해 35.4% 높았고, 전년 1분기(32조 5483억원)에 비해 21.2%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제주와 대전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1분기에는 서울에서 9016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직전분기(5834건)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율(54.5%)을 보였다. 다음으로 인천이 6530건으로 40.4%, 경기가 2만5482건으로 36.9% 상승하며 수도권의 상승이 돋보였다. 뒤이어 울산 2988건 24.3%, 광주와 전북이 각각 3576건, 4466건으로 19.5%, 대구가 5609건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충남, 강원, 충북, 경북, 전남, 경남이 전분기 대비 10%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은 거래량과 함께 거래금액에서도 크게 오르며, 지난해 4분기 6조 911억원에서 61.2% 증가한 9조 819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인천이 1조 6758억원에서 45.9% 증가한 2조 4446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경기가 44.5% 증가한 12조1527억원, 울산(29%, 9133억원), 전북(28.6%, 9006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충남(1조 1774억원)과 광주(1조 25억원)는 22.7% 증가했다. 이 외에 대구, 충북, 경북, 경남, 전남, 강원, 세종, 부산 순으로 10%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하락한 제주와 대전을 살펴보면, 먼저 제주의 경우 528건으로 전분기(553건) 대비 4.5% 하향한 수치를 보였으며 대전은 3066건에서 0.2% 떨어진 3059건으로 확인됐다. 1분기 거래금액이 96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 오른 대전과 비교해, 제주는 거래액도 1698억원으로 직전분기 1763억원 보다 3.7%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인 아파트와 달리, 상가·사무실은 지난 분기 대비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거래량은 9651건으로 작년 4분기1만 249건에서 5.8%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거래금액도 3조 5104억원으로 직전분기(4조 3137억원) 대비 18.6% 하락했다. 거래량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충남은 지난해 4분기(326건)와 비교해 가장 큰 폭(24.5%)으로 증가해 406건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가 3030건에서 11.3% 오른 3371건, 서울이 1815건에서 4.4% 오른 1894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충남, 경기, 서울을 제외한 전국 14개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전남은 직전분기 496건에서 무려 81% 가량 줄어든 94건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경북이 507건에서 312건으로 38.5%, 광주가 207건에서 132건으로 36.2%, 울산이 111건에서 74건으로 33.3% 감소했다. 이밖에 다른 지역에서도 크게는 24.9%(전북)에서 적게는 1%(대구)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금액은 직전분기 대비 충북이 30.9% 오른 474억원으로 확인됐으며 충남이 그 다음으로 28.6% 오른 93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부산이 각각 전분기 대비 20.6%(725억원), 10.1%(1928억원) 높아졌으며 경기도 2.7%(1조441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거래금액도 충북, 충남, 대구, 부산, 경기 등 5개 지역 외에는 모두 4분기 대비 줄어들었다. 전남이 1359억원에서 85.5% 떨어져 197억원을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광주도 4분기 817억원에서 58.5% 내려앉은 339억원으로 확인됐으며, 경북은 383억원으로 44.3%, 울산(192억원)과 강원(1039억원)도 43.4%의 낙폭을 보였다. 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거래량은 6990건으로 6764건을 기록한 전년도 4분기와 비교해 3.3%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직전분기(1조 3333억원) 대비 9.3% 늘어난 1조 4567억원으로 확인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총 8곳에서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하락한 반면 9개 지역에서는 상승하며 지역별로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전남이 64.2% 줄어든 76건, 세종이 57.6% 감소한 28건을 기록했으며, 울산과 충북도 각각 28%, 21.7% 하락했다. 다만 세종의 경우 전년 동기(9건, 11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211.1%, 147.1% 상승하며 크게 오른 수준이다. 이외에 부산, 광주, 경북, 충남 순으로 총 8개 지역에서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반면 전북은 올해 1분기 119건의 거래가 발생하며 지난해 4분기 대비 101.7% 올랐으며 대구(125건), 강원(102건)이 각각 38.9%, 37.8% 높아진 규모였다. 이외에도 제주가 22.3% 올라 148건, 경기가 13.5% 뛰어 1969건으로 나타났고 서울(2351건, 7.5%), 대전(137건, 7%), 경남(349건, 4.2%), 인천(571건, 3.4%)순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으로는 전북이 199억원으로 지난 분기 84억보다 135.8% 올랐으며, 강원도가 108.4% 증가한 15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서 대구는 66.3% 오른 173억원, 경남(25.5%)은 339억원, 서울(20.6%) 7201억원, 대전(13.9%) 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천과 경기도 8% 대 증가세를 보이며 총 8개 지역에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들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모두 거래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경우 전분기 대비 84.4% 떨어져 2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거래 규모이다. 직전분기와 비교해 전남이 66.2%(88억원), 광주가 43.7%(90억원), 충남이 30.1%(198억원) 줄었다. 이어 제주(17.2%), 충북(14.9%), 부산(14.7%), 경북(11.6%), 울산(9.4%) 순으로 총 9곳에서 하락 흐름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 1분기 반등했다”며 “다만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 시장 변화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4년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끝)
‘The Globalists’ 글로벌 AI의 ‘언어 선생님’, 한국 유일 언어 빅데이터 기업 플리토
2024. 04. 24 16:54 연예
아리랑TV “인공지능이 학생이라면, 플리토는 인공지능 가르치는 선생님” 24일 오후 5시 아리랑TV 특별기획 프로그램 ‘The Globalists’ 82회는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진행으로 이정수 플리토(Flitto) 대표와 함께 AI 기술 개발과 언어 학습에 상관 관계를 조명해 본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대담 프로그램 ‘The Globalists’에 플리토(Flitto)의 이정수 대표가 출연했다. 플리토는 인공지능 언어 데이터 기업으로서,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 공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 인공지능 훈련을 위한 음성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관광안내소에 설치돼 외국인 관광객과 안내원이 각자 자국의 모국어로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가 플리토 서비스 대표적 사례다. 아리랑TV 손지애 교수가 세계의 빅테크 기업들과의 많은 협업이 이뤄지는 이유를 묻자, 이정수 대표는 “플리토는 인간으로부터 나오는 데이터(언어)를 각 기업의 인공지능이 훈련받을 수 있도록 정제해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말하자면, 각 기업의 인공지능들이 학생이라면, 플리토는 학생(인공지능)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는데, 기업이 새로운 인공지능 엔진을 개발할 때마다 점점 더 많은 언어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플리토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경쟁자가 아닌 지속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이정수 대표는 플리토 역시 자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동시통역, 번역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점을 강조하며 “플리토는 다양한 나라의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억양이나 발음의 차이가 있어도 인식할 수 있고, 또 문맥을 고려한 번역도 가능하기 때문에 생선 ‘방어’와 Defence의 ‘방어’를 구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가 플리토의 영향으로 언어 학습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닐지 묻자, 이정수 대표는 “예전에는 외국에서 직업을 갖거나 살아가기 위해 그 나라의 언어를 배웠지만, 현대의 언어 학습은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전했기에 사람들에게 언어 학습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답했고, 더불어 “인공지능이 잘 작동하려면 결국 인간이 제공하는 데이터가 필요한 만큼, 플리토와 같은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도 언어 간의 차이를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정수 대표는 “현재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백화점을 이용하거나 관광을 할 때 플리토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고, 또 정부 부처와도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추후 타국에서도 플리토의 기술이 적용되면 세계의 언어 장벽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플리토의 미래를 전망했다. 세계의 언어장벽을 깨는 기업, 플리토 이정수 대표와의 대담은 24일 수요일 저녁 5시,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리랑TV
부동산플래닛 빅데이터 리포트 발표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15% 하락”
2023. 12. 20 00:30 생활
부동산플래닛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던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올 3분기에는 하락하며 뒷걸음질 쳤다. 특히,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시장 모두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국 지식산업센터 현황(2023년 10월말 기준) 및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2023년 11월 30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에 위치한 1328개 지식산업센터 중 올해 3분기에 발생한 매매거래는 860건으로 2분기(1012건)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던 작년 4분기(746건) 이후 올해에는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타며 침체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다시 한번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매매거래금액도 거래량의 등락 흐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전국 시장의 거래규모는 2020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던 지난해 4분기(2871억원) 이후 거래량과 함께 2분기 연속 상승했지만 3분기에 들어서는 전분기(4222억원) 대비 12% 줄어든 3715억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또한, 이번 3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는 전년 동기(1028건, 4404억원) 대비 각각 16.3%, 15.7% 감소한 수치였으며 2020년과 2021년의 3분기 기록과 비교해서도 최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3분기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 역시 2분기(1677만원)와 비교해 2.5% 하락한 1635만원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 지난 2분기 상반된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식산업센터 거래 시장이 3분기에는 나란히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전국 1328개의 지식산업센터 중 82.2%(1092개)가 자리한 수도권은 3분기에 764건의 거래가 발생하고 거래금액은 3438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분기(900건, 3863억원) 대비 각각 15.1%,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수도권의 상승 흐름과 달리 하락했던 비수도권은 3분기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3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직전분기(112건, 358억원)와 비교해 각각 14.3%, 22.8% 감소한 96건, 276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다. 수도권은 2분기(1725만원)에 비해 0.7% 줄어든 1713만원까지 떨어졌고, 비수도권의 가격은 1014만원으로 전분기(1291만원) 대비 21.5% 감소하며 그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총 374개의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한 서울시의 3분기 거래량은 직전분기(191건) 대비 5.8% 줄어든 180건으로 나타났으며, 매매거래금액은 14.1% 줄어든 1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치구 기준으로는 금천구가 3분기 합산 거래량 66건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거래금액에서도 379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규모를 드러냈다. 이어 거래량으로는 구로구와 송파구가 동일한 26건, 영등포구가 25건, 성동구 15건을 기록했고 거래금액에서는 송파구(254억원), 영등포구(204억원), 구로구(172억원), 성동구(132억원)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플래닛 서울시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2분기(2814만원) 대비 7% 감소한 2618만원으로 확인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4240만원), 성동구(4025만원), 송파구(3829만원), 강서구(3080만원), 영등포구(2854만원) 순이었다. 전국의 지식산업센터 중 48.1%(639개)가 자리해 있는 경기도의 3분기 거래량은 2분기(614건)와 비교해 15.6% 감소한 518건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 역시 직전분기(2108억원) 대비 8.6% 줄어든 1927억원 수준이었으며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소폭이긴 하나, 전분기(1472만원)와 비교해 0.3% 하락한 1468만원으로 확인됐다. 시군 단위 시장으로 좁혀보면 하남의 거래량이 56건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성남시(49건), 안양시(46건), 화성시(42건) 부천·용인(37건)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을 기준으로는 안양시가 216억원의 규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성남시(206억원), 하남시(202억원), 용인시(176억원), 광명시(158억원)가 상위 5개 지역에 들었다. 평당 가격에서는 구리시(1981만원), 안산시(1751만원). 용인시(1705만원), 광명시(1689만원), 하남시(1658만원) 순으로 높은 가격대를 이뤘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시장 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3분기에는 다시 하락 곡선을 그리며 1천 건대를 밑돌았다”며 “주요 입주 업종의 수요 감소와 꾸준한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 심화,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임대 수익이 감소하며 지식산업센터의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섣부른 기대보다는 냉정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년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간경향(총 21 건 검색)

[김재연의 시민을 위한 데이터](3)민주주의를 살리는 빅데이터(2023. 08. 25 10:54)
2023. 08. 25 10:54 사회
2022년 2월 시민사회단체가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단체는 지역 사회에서 시민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 한수빈 기자 프랑스 정치철학자인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1831년 프랑스 정부의 후원을 받아 미국에서 약 1년간 체류한다. 프랑스 정부는 토크빌을 파견해 미국의 형사교정 제도를 연구하고자 했다. 토크빌의 생각은 프랑스 정부의 계획과 달랐다. 18세기 말 프랑스 시민혁명은 왕정을 전복했고, 이 시기에 성장한 토크빌은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제도의 미래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프로젝트의 스케일을 키워 미국의 형사교정 제도가 아닌 민주주의에 대한 대작을 썼다. 그가 쓴 <미국의 민주주의>는 미국의 국립도서관격인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에 소장돼 오늘날에도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권위 있는 책으로 남아 있다. 이 책에서 토크빌이 강조한 미국 민주주의의 핵심이자 성공 비결은 바로 시민사회다. 튼튼한 민주주의는 튼튼한 시민사회를 필요로 한다. 튼튼한 시민사회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을 수 있는 단체들, 이른바 자발적 결사체가 많고 활발하다. 바로 이곳에서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다. 그래서 토크빌은 시민사회를 ‘민주주의를 위한 학교’라 불렀다. 나는 일명 프래카데믹(실무자를 뜻하는 ‘프랙티셔너’와 연구자를 뜻하는 ‘아카데믹’의 합성어)이다. 기술을 통해 정부 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시빅 테크 영역의 대표 단체에서 데이터 과학자로 일한다. 또 다른 나의 정체성은 학계에 속해 있는 연구자다.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에 관해 국제적으로 가장 앞선 연구를 하는 존스홉킨스대학 SNF 아고라연구소의 연구위원이다. 민주주의 쇠퇴의 원인은 지난 3년간 SNF 아고라연구소에서 토크빌이 미국 민주주의와 관련해 남긴 아이디어를 빅데이터로 테스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하리 존스홉킨스대학 정치학과 교수, 시민단체 무브온(MoveOn)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디렉터로 일했던 밀란 드 브리스와 공동 개발한 ‘현대의 아고라 지도 만들기(Mapping the Modern Agora)’는 오늘날 민주주의의 위기가 수요뿐 아니라 공급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20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전 세계의 많은 사회과학자가 민주주의의 확산에 대해 연구했다. 제국주의 식민지에서 해방된 많은 국가가 근대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21세기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민주주의의 후퇴(democratic backsliding)다. 민주주의가 붕괴할 징조가 보인다. 2018년 하버드대의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은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지는가(How Democracies Die)>를 출판했다. 장구한 민주주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에서 2021년 폭도들이 의회를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바이든 당선 이후 선거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폭력이라는 극단적 수단을 택한 것이다. 학계와 언론은 민주주의가 쇠퇴하고 권위주의가 부활하는 원인으로 양극화, 가짜뉴스를 꼽는다. 유권자가 분열된 틈으로 극단적 성향의 정치인이 등장한다. 이들이 무분별하게 시사 정보를 수용하기에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정치인이 정권을 장악할 수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위기가 오로지 유권자의 책임일까? 학생의 학습 결과가 기대 이하라면 그 책임은 학생뿐 아니라 교사, 가정, 주변환경에도 있다. 토크빌은 건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민주주의를 위한 학교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 학교는 어디에 얼마나 있으며, 누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나? 존스홉킨스대학 SNF 아고라연구소의 ‘아고라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2023) 사회 참여를 위한 정보 찾으려면 정보가 풍요로운 시대지만 소비가 아닌 사회 참여를 위한 정보는 찾기 어렵다. 네이버 지도로 동네 맛집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특정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단체를 찾기는 어렵다. 우리 지역에 있는 환경단체를 찾아 관련 정책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고 싶다.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정당과 정치인을 지지하고 싶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찾는 데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는 없다. 답은 데이터에 있다. 재단, 학교, 병원, 노조, 정치단체, 시민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비영리단체들은 매년 미국의 국세청격인 IRS에 세금 신고를 한다. 정부와 기업이 아닌 모든 단체는 거의 모두 비영리단체다. 자본금만 31조원이 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도, 굴지의 의료기관인 존스홉킨스 병원도 비영리단체다. IRS는 이 정보를 외부에 공개한다. 우리 팀은 여기서 180만개가 넘는 세금 보고서를 수집했다. 60만개의 관련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피드도 모았다. 우리 팀의 데이터베이스는 미국 시민사회에 관한 가장 방대한 데이터다. 이 빅데이터는 미국의 지역별로 어떤 비영리단체가 존재하는지, 이들의 설립 목적이 무엇인지, 이들이 지역 구성원들에게 어떤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지 보여준다. 옆의 지도는 이 빅데이터로 만든 캘리포니아주의 시민사회 지도다. 왼쪽 위 지역에는 시민단체가, 그 아래 지역에는 교육단체가, 오른쪽 위 지역에는 종교단체가, 그 아래쪽에는 의료단체가 많다. 시민단체는 도심에 몰려 있고, 종교단체는 이보다 넓게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천에서 용이 나기 힘들다’라는 말처럼 지역별로 기회의 격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지역별로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에 참여하는 기회의 격차가 얼마나,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한 체계적 데이터는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다. 우리 팀이 작성한 학술논문은 미국의 이러한 지역별 시민사회 참여 기회의 차이가 지역별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능력과 얼마나,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다뤘다. 이 논문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휴먼 비헤이비어’에 최근 게재 승인됐다. 우리 팀은 학술 연구에서 그치지 않고 학계와 현장의 간격을 좁히고자 한다. 이 빅데이터에 기반해 정부, 정당, 재단, 시민단체들이 어떻게 하면 전략적으로 시민 참여를 도울 수 있을지 자문한다. 민주주의를 살리는 빅데이터는 존재한다. 민주주의의 뿌리는 시민이다. 더 많은 시민이 더 쉽고 편하게 민주주의에 참여할 때 민주주의가 튼튼해진다. 데이터에 답이 있다. 세금 보고서 같은 정부 데이터를 시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시민사회의 오늘을 진단하고 민주주의의 내일을 전망할 수 있다.
김재연의 시민을 위한 데이터
[김재연의 시민을 위한 데이터](2)정부 빅데이터는 왜 시민 불편 못 줄이나(2023. 08. 18 10:47)
2023. 08. 18 10:47 경제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복지포털 사이트 ‘복지로’. 미국에서도 이런 통합 복지 정책 신청 사이트가 유행이다. / 박송이 기자 고대 그리스 희곡에서는 극의 전개가 꼬이면 갑자기 신이 등장해 갈등을 해결한다. 이를 일명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 한다. 고대 그리스와 오늘날에는 2000년이 넘는 시간차가 있다. 그러나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여전히 존재한다. 용이 이끌던 전차와 같은 데우스 마키나는 관객의 신앙심과 경외심을 북돋우기 위해 사용됐다. 21세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다. 정부란 연출자는 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시민이란 관객을 현혹한다. 2022년, 한반도 중부지방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다. 이때 정부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홍수예보 시스템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2023년의 한반도 폭우에도 같은 대안이 등장했다. 비슷한 재해가 연이어 등장했고, 비슷한 대안이 거듭 제공됐다. 그 와중에 누구도 인공지능이 어디 사는 누구의 홍수 피해를 어떻게, 얼마나 줄여줄 수 있을지는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21C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빅데이터 정부는 빅데이터를 새로운 혁신 수단이라고 설명하지만 애초에 정부 데이터 자체가 빅데이터다. 구글, 메타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이 빅데이터를 새로운 장으로 열기 전에 가장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했던 것이 정부다. 국가의 정당성은 국민의 지지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독재자도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 여론을 잃으면 명분을 잃는다. 하지만 국가의 실질적 힘은 공권력(군대·경찰)과 돈(조세재정)에서 나온다. 정부가 이 힘을 활용해 어떤 집단을 포용 또는 배제하려면 각 집단에 소속된 개인을 파악해야 한다. 어느 곳에 사는 누가 남자고 여자인지,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 가난한지 부유한지, 내국인인지 외국인인지 알아야 한다. 이런 배경 하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구통계, 빅데이터 수집은 국가의 중요 사업이었다. 구약성서의 민수기(Book of Numbers)는 전쟁에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을 세는 것을 기록한 책이다. 오늘날 정부 빅데이터의 새로운 점은 데이터의 통합이다. 이런 노력이 등장하는 이유는 사회 문제는 종합적이기 때문이다. 복지를 예로 들어보자. 가난은 종합적 사회 문제다. 그러나 이에 대응하는 복지 정책은 담당 부서에 따라 구분된다. 가정의 소득 수준이 낮으면 취약계층 문제다. 이 가정에 아이가 있으면 아동복지 문제다. 출산한 여성이 있다면 육아복지 문제가, 노인이 있다면 노인복지 문제가 추가된다. 그런데 정책마다 담당 부서가 다르니 한 가정이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리려면 각각의 지원책을 하나하나 신청해야 한다. 가난한 사람은 돈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도 없다. 저소득층은 시간당 임금이 낮기에 새벽부터 나가 밤 늦게까지 일해야 한다. 때로는 동시에 여러 일을 해야 한다. 이런 일상에서 복잡한 서류를 모두 파악하고 실수 없이 준비해서 제출하기란 어렵고 힘겹다. 한국 정부는 복지 서비스 신청과 이용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10년 넘게 노력해왔다. 이 노력의 목표 중 하나는 시민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정책을 한 번에 지원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복지 데이터가 통합돼야 한다. 한국 정부의 복지 빅데이터 통합 사업은 2010년 ‘행복e음’을 통해 처음 시작됐다. 이후 비슷한 빅데이터 사업이 확장됐다. 복지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한국 정부의 통일된 어젠다다. 미국에서도 이런 통합 복지 정책 신청 사이트가 유행이다. 2023년 코드 포 아메리카는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후원을 받아 미국의 복지 서비스 신청 절차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50개 주 중 한국의 ‘복지로’처럼 한 사이트에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신청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정부가 이제 34개 주에 이른다. 지난 6개월간 미국의 어느 주정부와 같이 일하며 이런 통합 복지 정책 신청 사이트의 문제점을 깊이 살펴볼 기회를 얻었다. 정부 공무원과 정기적으로 회의했고, 관련 빅데이터를 바닥까지 들여다보았고, 신청인과의 면담 과정에도 참여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였다. 한 곳에서 모든 정책을 신청할 수 있으니 분명 신청 방법은 쉬워졌다. 하지만 신청 절차는 여전히 복잡하고, 관련 규정은 난해하다. 복지 급여는 그냥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이중 중요한 조건이 가족 인원수다. 정부는 소득 수준이 같은 가정이 둘 있다면 그들 중 구성원이 더 많은 가정이 지원을 더 필요로 한다고 판단한다. 복지 정책 신청 웹사이트들의 문제점 문제는 가족 인원수를 세는 기준이 정책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다. 의료비 지원 정책에서는 세금을 내는 가족의 수를 따진다. 식품비 지원 정책에서는 한 집에서 밥을 같이 먹는 가족의 수를 따진다. 이런 미묘한 기준의 차이에서 오는 혼동이 많아졌다. 나아가, 이 모든 과정이 디지털로 진행되는 것도 문제다. 직접 관공서를 방문해 서류를 작성하면 모르는 부분을 담당자에게 물어볼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 급여 신청을 하다가 헷갈리는 내용이 있으면 물어볼 곳이 없다. 정보를 잘못 기입해 신청이 거절당하거나 심사가 지연될 경우, 결국 신청인의 책임이다.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통합 복지 신청 사이트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어떻게 만드느냐가 문제다. 사람이 중심인지 기술이 중심인지가 문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은 신이 내린 해결책이 아니다. 신청인의 불편과 담당자의 고충을 모두 듣고 그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 때, 시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공공 서비스가 탄생한다. 코드 포 아메리카는 2020년부터 미네소타주와 함께 통합 복지 신청 사이트를 만들었다. 제작 과정의 핵심은 ‘유연한 경청’이다. 미네소타주의 4개 카운티에서 독신 가정만을 대상으로 신청 사이트를 만들었다. 여기에 점차 기능을 추가하고 대상자를 넓혔다. 이 과정에서 신청인과 담당자의 피드백을 모두 받아 기능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활용했다. 그 결과,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인구 570만인 미네소타에서 복지 급여를 받은 주민의 숫자가 40만명을 넘었다. 시민이 정부에 원하는 것은 빅데이터가 아니다. 좋은 서비스다. 좋은 서비스는 정부가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때, 그들의 필요를 그 어떤 첨단 기술보다 우선할 때 나온다. 정부 서비스를 좋은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영국 디지털 서비스청의 정부 서비스 설계 제1원칙은 ‘이용자의 필요에서 출발하라(start with users needs)’이다.
김재연의 시민을 위한 데이터
[미래로 가는 농업](3)씨감자와 빅데이터 ‘기술’ 들어갑니다(2022. 09. 30 11:06)
2022. 09. 30 11:06 경제
ㆍ계약재배로 유통 혁신하는 ‘농업 플랫폼’… 박영민 록야 대표 우리 농가는 여러 난제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농가 인구는 1998년 440만명에서 2020년 224만명으로 줄어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 상태에 있다. 고령화도 심해 65세 이상 농가 인구 비율이 57.6%에 달한다. 가격 변동이 심하고, 유통처가 없어서 버려지는 농산물도 많다. 모두 농가 스스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들이다. 박영민 록야 대표가 9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사단법인 다른백년의 ‘농업의 미래, 미래의 농업’ 강연에서 록야의 사업 모델을 설명하고 있다. / 주영재 기자 농가의 구조적인 저생산성을 야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미래 농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 농식품 스타트업 록야가 주목한 우리 농업의 ‘약한 고리’다. 록야는 감자를 시작으로 종자 개발부터 혁신적 유통구조 확립까지 농업 전반의 구조 혁신을 목표로 한다. 지난 9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사단법인 다른백년의 ‘농업의 미래, 미래의 농업’ 강연에서 박영민 록야 대표는 “농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선두주자로서 미래 농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농업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농가와 기업을 잇는 플랫폼 지향 박영민·권민수 록야 공동대표는 2011년 창업을 하면서 하림과 제스프리, 선키스트 같은 동종 업계의 ‘선배’들을 눈여겨봤다. 모두 닭과 키위, 오렌지같이 하나의 품목에서 전문성을 갖고 성장한 기업이다. 록야는 전문성을 키울 수 있으면서도, 시장이 상당히 안정적인 감자를 택했다. 박 대표는 “한 품목을 정해 I자형으로 깊게 전문성을 갖고 성장을 한 후 T자형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감자는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중요한 식량작물이고, 그 안에서도 여러 세분화된 시장이 있다. 록야는 감자칩에 사용되는 가공용 감자로 첫 방향을 잡았다. 가공용 시장은 감자 중 거의 유일하게 계약재배가 안착한 특징이 있다. “자금이 없던 우리로선 기업이 내준 계약금이 마중물이 돼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가능성을 붙잡고 20대의 마지막 해, 전국의 감자 농가를 찾아다녔다. “농가에선 ‘너희를 뭘 믿고 계약을 체결하겠냐’라고 하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진심을 보여주는 것밖엔 없었습니다.” 농부들과 똑같이 새벽 6시에 출근해 감자 포대를 나르고, 트랙터로 밭을 갈고, 창고에서 감자를 선별했다. 함께 밥을 먹고, 농가의 푸념을 들어주며 마음을 얻었다. “그때 밤새 푸념을 하시며 우릴 괴롭혔던 분들이 지금은 록야의 가장 큰 우군이 됐죠. 지금 감자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데 어제도 한분이 연락을 해 ‘지금 여유분이 있는데 너희에게 주겠다’고 했어요. 이런 신뢰가 있으니 우스개로 농업 분야에 삼성전자가 들어와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말하죠.” 감자는 감자칩 전용 품종인 ‘대서’나 카레나 닭볶음탕 등 요리용으로 쓰는 ‘수미’를 비롯해 수십가지의 품종이 있다. 무보증 종서(種薯·감자종자)를 쓰는 농가도 많다. 가격이 싸지만 병에 걸리기 쉬워 생산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록야는 좋은 씨감자를 보급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농심 등에 가공용 원료 감자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마트용 감자, 급식용 깐감자 시장까지 진출했다. 휴게소 등에서 파는 미니감자·꼬마감자 재배 기술도 연구했다. 박 대표는 록야가 “농업 분야에서 ‘바텀 업(Bottom-Up)’ 방식으로 성장한 거의 유일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농가 문제의 해법을 현장에서 찾고 적용하기 때문이다. 록야는 농가와 기업 사이의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양쪽의 불만을 알 수 있었다. 농가는 대개 재배 후 계약을 하기 때문에 출하처 확보가 불안정하다. 전국 생산량이 어느 정도인지, 가격은 어느 선에서 형성되는지 정보가 없어 사가는 곳이 임의로 가격을 불러도 대항하기 어렵다. 농산물은 재배 후 유통단계가 불필요하게 늘면서 가격이 오른다. 중간 판매상이 이득을 가져가는 만큼 기업과 소비자 부담이 늘어난다. 기업 입장에선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어렵고, 농산물 품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박 대표는 록야의 역할을 “농가와 기업이 서로의 어려움을 알 수 있도록 ‘번역’해주고, 가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해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록야는 유통구조를 투명하고, 간결하게 바꿀 방안으로 파종 전 계약을 진행하는 방식의 계약재배를 택했다. 농가는 안정적인 출하처를 확보해 수익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다. 기업은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기업 맞춤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중간에서 록야는 재배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최적의 종자와 재배법을 개발하고 농가에 제공해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 국경 없는 계약재배 성장을 위해 ‘대한민국 1등 감자기업’ 다음의 미래상을 그려야 했다. 그래서 2017년부터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한 ‘애그테크’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자회사로 농업 빅데이터 기업 ‘팜에어(FarmAir)’를 설립한 게 시작이었다. 체질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매출 26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월 기준 30억원을 돌파한 후 기록을 계속 경신 중이다. 팜에어의 농산물 가격 종합 분석 서비스인 ‘테란’이 한몫했다. 테란은 그날의 농축산물 경매 가격과 날씨, 수출입정보, 지역별 출하량 등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가격 분석·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로 농가와 기업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는다. 현재 감자를 포함해 시장에서 의미가 있는 22개 농축산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데 최근 축산분야 서비스도 오픈했다. 기후변화는 왜 농업에 ‘테크’가 필요한지 절감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기후변화를 정말 몸으로 체득하고 있어요. 창업 후 5년까진 큰 변화가 없어보였죠. 하지만 이후부터 폭염과 가뭄, 폭우 등 수십년 만의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감자 농사를 망쳤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그래서 주식을 분산투자하듯, 계약재배도 전국단위로 해야 하죠. ‘하늘이랑 동업하는데 어쩔 수 없다’고 하고 ‘두 번 망해도 한 번 잘되면 된다’고 하지만 이렇게 가면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농산물 가격 예측으로 기후변화에 조금은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팜 기술도 연구 중이다. 기후와 날씨의 영향을 줄이고, 일정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 미래 농업의 한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본다. 록야는 천연물 소재 기술을 확보하는 연구 시설로 스마트팜을 활용한다.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원료를 발굴하고, 생산공정을 최적화해 대량생산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원료인 병풀에서 유효 성분을 대량으로 추출하는 부문에 성과를 내고 있고, 새싹 인삼에서 추출한 유산균 등은 제품화됐다. 사업 외연을 확장 중이지만 박 대표는 여전히 업(業)의 본질은 현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전통 농업에 대한 노하우와 이해가 있어야 농업 관련 기술을 빠르게 녹여낼 수 있습니다. 농업에 인공지능(AI)이나 바이오테크가 들어오더라도 업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 회사의 기본 철학입니다.” 박 대표는 록야의 사업 모델이 전 세계 농업 현장에서 통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농업인은 구조적인 저생산성 문제와 유통망의 문제를 호소하고, 기업은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싶어합니다. 기술력의 차이만 있을 뿐 생각과 구조는 정말 똑같습니다.” 그래서 록야의 최종 목표는 ‘국경없는 계약재배’이다. 마치 반도체 설계 회사가 제조를 파운드리 업체에 맡기듯, 록야는 농가에 종자와 재배법을 보급하고, 계약재배로 생산을 맡긴다. “인구 증가의 대부분은 동남아·중앙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이뤄질 텐데 식량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기 어려운 국가가 많습니다. 글로벌에서도 록야의 전문성을 발휘해 계약재배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농업의 혈액이 순환되게끔 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미래로 가는 농업
[데이터로 읽는 경제](4)빅데이터가 야생동물을 지킨다고?(2021. 11. 22 13:37)
2021. 11. 22 13:37 경제
코로나19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산업적 변화를 꼽으라면 단연코 ‘환경보호’와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들 수 있다. 코로나19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또 한가지 흥미로운 현상은 환경보호를 위한 새로운 방법론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첨단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사실 인류는 그간 우리가 보호해야 할 대상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종이 정확히 얼마인지조차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학계에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종으로 확인된 숫자는 150만종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전체 생물종의 10~20%에 불과하다. 즉 우리 인류는 아직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다수 생물종을 발견하지 못했고, 1000만~2000만종의 생물종은 인지조차 못 했으며, 매년 14만종의 생물이 지구상에서 멸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설사 우리가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생물종이라 하더라도 정확한 개체수, 서식지 환경 변화,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정보가 부재해 좀처럼 효과적인 보호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생물종 보호 돕는 첨단 기술들 그러나 최근 급격히 발달하고 있는 데이터 처리 및 인공지능 기술 등에 힘입어 생물종 보호에서도 급격한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런던동물학회(ZSL)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원격감지를 위한 공동연구를 꼽을 수 있다. ZSL과 NASA는 고해상도 위성사진과 데이터 분석기술을 결합해 인간의 활동이 생물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초고화질(VHR) 위성사진 기술은 개별 동물들을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상세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우주에서 위성사진을 통해 특정 위치에 특정 동물의 개체 수 및 이동 패턴 등 상황 변화를 면밀히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상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카메라와 무인 드론 촬영사진을 함께 활용할 경우 개별 개체단위로의 관리가 가능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포획 후 몸에 센서를 부착하는 작업도 점차 불필요해지고 있다. 그간 개체수가 아주 적은 야생동물의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포획한 뒤 몸에 센서를 부착해 관리하는 방식을 활용해왔다. 하지만 미국 비영리단체인 와일드미(Wild Me)에서는 기계 학습과 AI를 사용한 ‘와일드북(Wildbook)’이라는 툴을 개발해 야생동물을 개별적으로 식별하고 있다. 와일드미는 얼룩말은 서로 다른 줄무늬 패턴을 가지고 있고, 고래도 지느러미 곡선 각도가 저마다 다르며, 코끼리 역시 귀의 모양이 저마다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와일드미에서는 여러 야생동물의 사진을 데이터로 분석한 뒤 개별 개체를 구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실제 이들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할 경우 1만마리의 얼룩말 사진 중에서 2분 만에 그중 특별한 얼룩말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앞으로는 빅데이터 기술, 드론, 고해상도 위성 등 첨단기술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 pixabay 비용과 위험을 줄여주는 기술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과 교수인 밀린드 탐베(Milind Tambe) 박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야생동물 밀렵 방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야생동물 안전 조수(Protection Assistant for Wildlife)기술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과거 밀렵이 행해진 상황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하고, 미래의 습격 지점에 대해 정확한 예측치를 제공해준다. 이러한 자료는 야생동물을 보호하려는 조치가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돼야 하는지를 판단해주며, 실제 보호에 투여되는 장비 역시 적외선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 등 최첨단 장비가 활용된다. 동식물을 보호하는 데도 상당한 비용이 든다. 관련 전문가 투입, 현장 감시요원 배치, 동식물 보호를 위한 시설물 구축 비용 등이 투여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희귀 생물종이 대거 서식하고 있는 아프리카, 중남미 개도국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한 비용 지불 능력이 부재한 실정이며, 심지어 부족한 국가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생물종을 더욱 멸종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서 열거한 일련의 신기술을 활용한 생물종 보호 방법은 생물종 보호에 투여되는 비용을 줄여줌으로써 생물종 보호의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는 데는 많은 동물학자 내지 관련 전문가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러한 원격 감시 및 기술을 활용한 보호 체계들은 위험 감소 효과마저 가져다준다. 우리 인류의 삶의 편리함과 풍족함을 위해 개발되기 시작한 최첨단 기술을 인간 이외의 생물종 보존을 위해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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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나는 어떤 타입?···쿠팡, 빅데이터 기반 뷰티 트렌드 키워드 발표
2022. 01. 25 10:59 뷰티
쿠팡이 자체 빅데이터를 통해 올해 뷰티 제품 소비 패턴을 예측한 ‘2022 뷰티 트렌드 키워드’ 이미지쿠팡이 자체 빅데이터를 통해 올해 뷰티 제품 소비 패턴을 예측한 ‘2022 뷰티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다. 제시한 키워드는 ‘리얼미(R.E.A.L.M.E)’이다. 이는 각각 트러블슈터(R, Revolutionary instant repair with Trouble Shooter), 맘-안티에이징(E, Exceptional obligation to anti-aging), 스마트한 귀차니스트(A, Amazing skip-care and midnight ritual for the lazies), 보습 일상러(L, Lusciously soft around-the-clock moisturizer), 래쉬 그루밍족(M, Maximum devotion to volume lashes), 무경계쇼퍼(E, Evolutional shopping without boundaries)를 의미한다. 먼저 ‘트러블 슈터’, 즉 R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피부 컨디션 완화 효과를 원하는 이들이다. 쿠팡 자료에 따르면 세정력을 갖춘 동시에 순한 성분과 부드러운 제형의 클렌징 제품, 살리실산 등의 의약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 ‘맘-안티에이징’은 안티에이징(노화 방지)에서 더욱 세분화된 키워드로,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새해를 맞아 미백, 기미, 주름 개선 등 중년 여성 및 엄마들의 피부 고민을 담은 키워드 검색량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스마트한 귀차니스트’인 A는 바쁜 일상 속 시간 활용을 최소로, 피부 컨디션은 최대로 끌어올리고 싶어하는 고객들이다. 이를 반영하듯 스킨패드, 스틱밤, 올인원, 선쿠션 등 간편 제품은 물론 수면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수면 팩, 수면 크림 등의 검색량이 증가했다. L에 해당하는 ‘보습 일상러’는 촉촉함이 오래 유지되길 원하는 고객의 일상 속 바람이 담긴 키워드다. 쿠팡 뷰티데이터랩 관계자는 “최근 스킨케어 제품뿐만 아니라 립밤 및 네일 큐티클 오일 등 키워드의 검색량이 늘었다”며 “이는 고객들이 몸과 얼굴 외에도 전반적으로 보습을 꼼꼼히 챙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래쉬 그루밍족’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가려지는 부위보다 노출되는 부위인 눈, 특히 속눈썹을 강조하는 메이크업 방식이 인기를 끌면서 부상한 키워드다. 속눈썹 에센스, 인조 속눈썹, 마스카라 등 속눈썹 관련 키워드는 코로나 이후 새로운 뷰티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무경계 쇼퍼’인 E는 제품과 제품, 고객과 채널 등 관계 속에서 다양한 소비행태를 보이는 고객을 의미한다. 업계 간 경계와 상관없이 제작된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거나 시니어 고객층의 온라인 쇼핑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고객층의 선호 브랜드의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유행에 따르기보다는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이른바 ‘미코노미(MEconomy)’가 쇼핑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뷰티업계 역시 피부 컨디션에 집중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고객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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