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495 건 검색)
- 상인도 손님도 “정말 어렵다” “서민 누구 의지해 사나”
- 2025. 01. 26 19:55사회
- 영호남 전통시장 가보니 대구도… 대구 서문시장 건어물 전문 상가에서 26일 한 시민이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백경열 기자 닭 손질 주문 물량은 반토막 “비상계엄 때부터 주문 줄어” 고객들, 가격 묻고...
-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원로 가수 한명숙 별세
- 2025. 01. 22 21:58문화
- ... 그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미8군쇼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작곡가 손석우씨에 의해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가요계에 공식 데뷔했다. 1961년 발표된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는 한국을 넘어...
-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부른 한명숙 별세
- 2025. 01. 22 19:05문화
- ... 허스키한 음색으로 미8군쇼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작곡가 손석우에 의해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공식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하면서 스타가 됐다. 1961년 발표된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는...
- ‘역전승의 사나이’ 유승민 “침체된 체육계 살리는 기적 쓰겠다”
- 2025. 01. 16 20:28스포츠
- ... 따지면 이번 체육회장 선거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많은 분들이 나를 ‘기적의 사나이’라고 불러주셨다”며 “체육회장으로서 체육을 바꾸는 기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스포츠경향(총 1,850 건 검색)
- 박지현, ‘OCEAN’ 음방 활동 마무리→보컬·퍼포먼스로 팬심 획득한 ‘바다 사나이’
- 2025. 01. 27 09:25 연예
- 티엔엔터테인먼트,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 유튜브 캡처 가수 박지현이 데뷔 후 첫 미니앨범 ‘OCEAN’으로 팬심을 관통했다. 박지현이 지난 26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컴백 타이틀곡 ‘바다 사나이’ 음악방송 활동을 마무리했다. 데뷔 후 첫 미니앨범인 ‘OCEAN’(오션)으로 컴백한 박지현은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지상파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며 존재감을 굳혔다. 음악방송을 청량하게 물들인 ‘바다 사나이’ 무대는 박지현의 깨끗하면서도 탁 트인 보컬, 거센 파도에 맞서 배의 키를 잡는 모션의 안무로 ‘바다’를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박지현은 목포에서 태어나고 자란 자신의 정체성을 첫 앨범 ‘OCEAN’에 녹여냈고, 여유와 갈고닦은 실력이 빛을 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뜨거웠던 음악방송 무대와 더불어 박지현이 ‘OCEAN’으로 이룬 첫 성과도 돋보인다. ‘OCEAN’의 전 수록곡은 발매되자마자 음원차트인을 기록했고, 초동 판매량은 25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신기록을 써냈다. 음원차트인 달성 후 박지현은 방송을 통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녹음하면서 고생했던 걸 인정받은 느낌이다”라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박지현은 TV조선 ‘미스터트롯2’ 선(善)에 오르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미스터트롯2’ TOP7에 들며 내공을 단단하게 쌓아온 만큼, 그 결실이 빛나는 ‘OCEAN’은 팬들에게 큰 의미를 주고 있다. ‘OCEAN’으로 존재감을 입증한 박지현은 오는 28일 ‘2024 MBC 방송연예대상’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격하며 설 연휴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채울 계획이다.
- ‘바다 사나이’ 박지현, 마지막 음방까지 찢었다···‘인기가요’ 탄탄 라이브+파워 안무
- 2025. 01. 26 16:35 연예
- 박지현. SBS 인기가요 캡처 가수 박지현이 음악방송 막방까지 ‘바다 사나이’의 화끈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지현은 26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 컴백 타이틀곡 ‘바다 사나이’로 마지막 음악방송 무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음악방송 마지막 무대에 오른 박지현은 여유로움이 물씬 묻어나오는 ‘바다 사나이’ 무대를 펼쳤다. 박지현은 거침없는 춤선으로 시선을 모으는 동시에 탁 트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박지현은 시원한 창법으로 ‘바다 사나이’의 하이라이트인 ‘끝없이 펼쳐진 물결 속에서 당신만을 찾아가리라’ 가사를 열창, 터프한 매력을 드러냈다. 탄탄한 라이브와 동시에, 박지현은 거센 파도에 맞서는 듯 안무 동작을 파워풀하게 보여줘 즐거움을 더했다. 엔돌핀(공식 팬덤명)의 행복 지수를 높여준 박지현은 첫 미니앨범 ‘OCEAN’(오션)을 발매, 타이틀곡 ‘바다 사나이’로 음악방송 활동을 쭉 펼쳤다. 박지현은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출연하며 매 무대마다 고퀄리티 라이브 무대를 완성해왔다. 음원차트인 달성 이후 초동 판매량으로 자체 신기록까지 이뤄낸 박지현은 설 연휴에도 ‘2024 MBC 방송연예대상’,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 여러 방송을 통해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가수 한명숙 별세···60년대 첫 한류스타
- 2025. 01. 22 21:20 연예
- 연합뉴스 히트곡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1960년대를 풍미한 원로가수 한명숙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박성서 음악평론가 등 가요계 소식에 따르면 한명숙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935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월남 후 태양악극단을 거쳐 미8군 쇼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팝에 어울리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호응을 얻으며 미8군 무대에서 활약하던 한명숙은 작곡가 손석우를 만나 가수 생활의 분기점을 맞았다. 1961년 고인을 평소 눈여겨본 손 작곡가가 그에게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르게 한 것이다. 이 곡은 당시에 흔하지 않던 힐빌리(초기 컨트리음악) 리듬의 노래는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고인은 데뷔곡부터 스타로 떠올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주한미군이나 일본에서는 친숙한 멜로디 라인에 호응 했다. 또, ‘미남은 아니지만 씩씩한 생김생김’이라는 노랫말은 대중가요에서 ‘가사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곡으로도 유명하다. 노래가 크게 유행하며 1962년에는 노래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제작됐다. 엄심호 감독이 제작한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는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고인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연기했다. 한명숙은 당시 활발한 해외활동으로 ‘한류스타 1호 가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 외국 관광객들이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애국가로 오해하는 일도 있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1963년에는 프랑스 유명 샹송 가수 이벳 지로가 내한공연에서 이 곡을 한국어로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에도 노래가 퍼지면서 고인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했다. 고인은 이후에도 손 작곡가와 함께 ‘우리 마을’, ‘눈이 내리는데’, ‘센티멘탈 기타’ 등 히트곡을 연달아 냈다. ‘비련십년’, ‘사랑의 송가’ 등 고인이 생전 발표한 노래는 300여곡에 이른다. 한명숙은 성대 수술을 두 차례 받으면서도 1980년대 중반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3년에는 안다성, 명국환과 함께 앨범 ‘청춘! 그 아름다웠던 날들…’을 발표하고 복귀를 알리기도 했다. 고인은 2000년 국민문화훈장, 2003년 KBS 가요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 ‘뮤직뱅크’ 박지현 ‘바다 사나이’ 컴백 무대
- 2025. 01. 17 19:13 연예
- KBS2 ‘뮤직뱅크’ 캡처 가수 박지현이 ‘바다 사나이’ 첫 무대부터 팬심을 휘어잡았다. 박지현은 17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컴백 타이틀곡 ‘바다 사나이’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바다 사나이’ 첫 무대를 준비한 박지현은 블루 컬러의 슈트 착장으로 청량감을 자아내 시선을 확 집중시켰다. 박지현은 호탕한 가창으로 ‘바다 사나이’를 가창하는가 하면, 파워풀한 춤선으로 몰입력을 높였다. 박지현은 객석을 향해 시원한 미소를 날리며, 여심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바다 사나이’ 고음파트에서 박지현은 쭉쭉 뻗어가는 가창력을 발휘, 마지막까지 강한 여운을 남겼다. ‘뮤직뱅크’를 찾은 박지현은 앞서 첫 미니앨범 ‘OCEAN’(오션)을 발매, 앨범에 수록된 전곡 음원차트인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팬 화력을 보여줬다. 박지현의 신곡 ‘바다 사나이’는 거친 파도처럼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신나는 트롯 댄스곡이다. 목포가 고향인 박지현의 인생 스토리가 담긴 만큼,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박지현은 방송과 예능,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꾸준히 만날 예정이다.
주간경향(총 23 건 검색)
- 전주 폭발 사고 20대 “몸 곳곳에 흉터…앞으로 어떻게 사나 막막”(2024. 08. 12 06:00)
- 2024. 08. 12 06:00 사회
- 지난 5월 전주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로 5명 사상 “본래 업무 아닌 일 시켜, 안전관리자 못 봤다” 증언 전주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로 피해를 입은 A씨(26)가 지난 8월 4일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혜리 기자 산재 사고는 순간이지만 노동자의 피해는 오랫동안 지속한다. A씨(26)의 경우가 그렇다. A씨는 지난 5월 2일 오후 6시42분 전북 전주시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인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메탄가스 폭발 사고가 났을 때 현장에 있었다. 사고로 A씨를 포함해 4명의 노동자가 다쳤고, 1명이 사망했다. 이곳은 ‘지하 처리장’이다. 폭발 사고가 난 곳도 지하 1층이었다. 지난 8월 4일 오후 대전시의 한 병원에서 기자와 만난 A씨는 “열심히 일한 것밖에 없는데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A씨는 실험실 업무를 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음식물 파쇄, 유기물 분해, 건조 등의 과정을 거친다. A씨는 소화조에서 시료를 가져와 질소와 인 등이 얼마나 함유돼있는지를 측정해 공정이 잘 되고 있는지, 음식물 투입량이 적절한지를 확인하는 업무 담당이었다. A씨는 올해 들어 빈번하게 다른 업무에 동원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A씨가 실험실 업무를 하고 있으면 불러 나무 자르기나 청소, 다른 노동자 보조를 시켰다. A씨가 ‘하던 일을 끝내고 가겠다’며 싫은 기색을 내비쳤지만 나이가 어린 축인 A씨의 말은 통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중엔 일주일의 절반을 실험실 업무, 절반은 다른 업무를 할 정도였다. 사고 당일에도 팀장으로부터 ‘작업을 좀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갑작스럽게 지하 1층으로 갔다.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을 하는 것인지 설명은 없었다. 그래서 이 작업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안전을 위해 무엇을 신경 써야 하는지도 예상치 못했다. A씨는 “폭발이 나고 본능적으로 계단을 통해 밖으로 뛰쳐나갔는데 다리에서부터 얼굴까지 불이 붙었다”고 했다. A씨는 얼굴, 팔, 등, 배, 다리 등 몸 전체에 화상을 입었다. 지난 6월 26일 전주시청 앞에서 전주리싸이클링타운 공동대책위원회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피해 지원 다 해준다던 회사, 이젠 연락 없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발생하는데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폭발로 이어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은 음폐수의 과도한 투입, 환기시설 미비 등 회사가 안전을 확보하지 않아 발생한 산재 사고라고 본다. 이들은 또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시설이 전주시 소유이고 시설 운영의 주요 결정사항이 전주시 허가를 통해 이뤄졌을 것이라며 운영사인 성우건설 외에 전주시장도 형사책임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가 1명 이상 사망하거나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안전보건 체계를 구축하지 않은 사업주뿐 아니라 원청기업의 경영책임자까지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A씨는 지난 3개월간 매일 레이저 치료와 소독을 반복하면서 “너무 아파서 죽는 게 낫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얼굴을 포함해 몸 곳곳에 흉터가 남았고 햇볕도 제대로 쬘 수 없다. 언제까지 치료해야 할지조차 알 수 없다. A씨는 사고 때 생각을 안 하려고 하다가도 불쑥불쑥 생각이 나고, 트라우마 때문에 나중에 가스레인지를 켤 수 있을지도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나아도 나은 것 같지가 않다. 앞으로 살날이 많은데 막막하고 힘들다”고 했다. A씨에게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은 대학 졸업 후 취직한 첫 직장이었다. 성우건설 측은 사고 직후 “본인들이 애사심이라든지, 사명감 때문에 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미루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A씨는 “어이가 없고 화가 났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회사가 피해에 대해 다 지원해 줄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연락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전주시든, 회사든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것 같은데 피해자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완치될 수 있게끔 해줘야 한다”고 했다. 기자는 성우건설에 여러 차례 전화 등으로 연락했지만 책임있는 관계자와 통화하지 못했다. 시민에 감춰진 쓰레기장…노동자 안전과 고용 방치음식물, 플라스틱·캔·유리병, 비닐, 오·폐수…. 우리는 매일 쓰레기를 만들고 버린다.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거나 분리 배출해 집 바깥 정해진 위치에 갖다 놓는다. 환경미...https://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202408121036001 지하로 가는 쓰레기 처리장…노동환경도 지하화된다그저 도심 속 공원의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푸른 잔디가 깔려 있고 잘 관리된 나무가 곳곳에 있었다. 아이들은 뛰어다니며 놀고 유아차를 끈 여성은 유유히 산책했다. 지난 7월 ...https://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202408120600011
- [시사 2판4판]괴력의 사나이(2021. 05. 28 11:31)
- 2021. 05. 28 11:31 정치
- 시사 2판4판
- [장르물 전성시대]고도 3만9000m에서 뛰어내린 사나이(2020. 06. 19 15:22)
- 2020. 06. 19 15:22 문화/과학
- 인류가 외행성계 너머로 풍부한 광물자원을 찾아 너도나도 진출하는 가까운 미래, 목성의 위성 유로파나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의 드높은 빙벽에서 다이빙하는 익스트림 스포츠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지 모른다. 공기가 거의 없어 우주복을 입더라도 이처럼 ‘미친 점프’를 결행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약한 중력 때문이다. 개미가 지구의 높은(?) 중력에도 불구하고 자기 키의 수백 곱절이 넘는 위에서 뛰어내려도 멀쩡한 이유는 워낙 미미한 체중 덕분이다. 12㎝ 높이의 계단에서 뛰어내리는 개미(5㎜)를 인간(신장 170㎝)으로 바꿔보면 41m, 약 15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꼴이다. 하지만 유로파의 중력가속도(1.314m/s²)가 지구(9.8m/s²)의 약 7.46분의 1배이고, 엔켈라두스의 중력가속도(0.114 m/s²)는 지구의 약 86분의 1배에 불과한 이상 이런 데에서는 인간도 개미처럼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2012년 10월 지상 39km에서 자유낙하에 도전하는 모습. / 레드불 유튜브 캡처 아직은 SF영화에서나 나오는 상상이라고? 이미 맨몸으로 잠실 롯데월드타워도 아니고 고도 3만8969m에서 뛰어내린 사람이 있다면 어떡하겠는가. ‘성층권’이라 들어보셨는지. 영하 3도라 생각보다 춥지 않지만(그러나 낙하하다 보면 기온이 영하 56도까지 곤두박질한다), 산소와 기압이 지상의 1%인데다 오존층보다 높은 곳이다. 낙하산을 펼치려 해도 먼저 대기가 짙은 대류권(지상 1만m 이하)까지 내려와야 하니 그 전에 가속과 압력 그리고 난기류 회전운동에 휘말려 혼절한다면 어찌 될까. 바로 이런 일을 해낸 인물이 있다.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는 2012년 10월 14일 3만8969m 상공까지 기구를 타고 올라간 다음 지상관제소와 상의가 끝나자마자 뛰어내렸다. 아무리 프로라 한들 전례 없는 고공점프를 마치 수영장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듯 결행하는 광경에 보는 이의 가슴이 녹아내릴 지경이었다. 4분 19초의 자유낙하 동안 그가 잠시 혼절하는 통에 지상관제소를 긴장시키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결국 낙하한 지 10분 만에 미국 뉴멕시코 사막에 사뿐히 뛰어내렸다. 펠릭스는 최고 속도 1342km/h를 기록하며 아무 기계장비 없이 음속(1224km/h)을 돌파한 세계 최초의 인간이 됐다. 이 역사적 이벤트로 재미 본 이해관계자가 펠릭스만은 아니다. 내압·내열복은 영하 68도~영상 38도 사이에서 견딜 수 있는 특수섬유로 제작됐고, 헬멧은 산소호흡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다이버를 성층권까지 이끌어준 기구는 1.7톤에 불과하나 안에 든 헬륨이 높이 55층 빌딩(약 180m) 만큼 부풀어 오를 수 있게 고안됐다. 훈련과 지상관제소 운영에 들어간 인적·물적 비용까지 모두 다국적 음료회사 레드불이 감당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덕에 레드불은 가치를 산정할 수 없는 광고효과를 누렸다. 이 우주다이빙이 우주비행사들이 비상탈출할 때 참고할 만한 경험이라고 섣불리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고속비행 중인 우주선과 둥둥 떠다니는 헬륨기구의 작동원리는 전혀 다른 까닭이다. 지구궤도를 빠르게 질주하는 인공물에서 우주비행사들이 우주복만 입고 뛰쳐나와 대기권에 돌입한다면 그 속도는 무려 음속의 20배에 달한다. 낙하산을 펼칠 새도 없이 숯덩이가 되고 만다(펠릭스의 최대 낙하속도는 음속의 1.25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다이빙은 시도 자체만으로도 인간승리였다. 누가 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성공이나 위업은 보통 노력만으로 달성될 수 없다. 우주다이빙의 진정한 승자는 과학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다.
- 장르물 전성시대
- [터치스크린]언브로큰-참고 버텨 안 죽은 ‘불굴의 사나이’(2015. 01. 06 11:29)
- 2015. 01. 06 11:29 문화/과학
- 제목 언브로큰 원제 unbroken 감독 안젤리나 졸리 출연 잭 오코넬, 돔놀 글리슨, 미야비 러닝타임 137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15년 1월 8일 가만히 생각해보니 왜 제목이 ‘언브로큰’인가 명시적으로 설명한 내용이 영화에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언브로큰(unbroken), 의역하자면 ‘불굴(不屈)의 사나이’쯤 되는 이 영화 제목이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 루이 잠페리니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 것은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가 사인한 그의 전사통지서에서였다. 뉴욕 타임스 2014년 7월 3일자에 실린 그의 부고기사가 인용한 그의 ‘전사통지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자유를 지키고 신장하기 위해, 그리고 은총을 불어넣기 위해 용감히 죽음을 택했으며, 애국 전선에 불굴(unbroken)의 자세로 서 있었다.” 이 통지서를 잠페리니의 부모가 받은 것은 1943년 6월이었다. 그런데 그는 죽지 않았다. 실종 상태였는데 전사한 것으로 간주한 것이었다. 비행기 고장으로 태평양에 떨어진 그는 2명의 동료와 함께 구명정에 의존해 47일간 바다 위에서 생존했다. 동료 중 맥은 33일째에 죽었다. 남은 두 사람을 발견한 쪽은 불행히도 일본 해군이었다. 포로수용소에 수용된 그들은 근 3년간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고통당했다. 영화를 감독한 안젤리나 졸리는 잠페리니와 할리우드의 같은 동네에 살았다. 영화 제목과 동명의 책이 나온 건 2010년. 안젤리나 졸리는 “집 근처 사는 마음씨 좋은 노인이 그 책의 주인공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생각해보니 안젤리나 졸리가 2차 대전 당시 태평양에서 대 일본전을 다룬 이 영화를 찍고 있었을 때 남편 브래드 피트는 독일을 상대로 한 2차 대전 막바지 전투를 다룬 영화 의 주연을 맡고 있었다. 영화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네의 불량 청소년에서 올림픽 대표선수가 되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나간 이야기, 태평양에서 표류, 그리고 일본의 포로수용소에서 겪은 고통. 연출은 평이해 보였다. 이건 앞서 언급한 남편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2014)를 바로 직전에 봤는데, 그 영화가 던진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아서였을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의 각본을 담당했던 코엔 형제가 만약 연출을 했다면?’ 이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If You Can Take It, You Can Make It”이라는 말이다. 대충 의역하자면 “참고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는 뜻이다. 달리기를 처음 시작할 때 루이의 형이 건넨 말이다. 수용소에서 악질 교도관 와타나베 상병으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고문을 당할 때도 끊임없이 되뇌이는 말이다. 영화의 주제다. 아마도 원작 자서전을 쓴 롤라 힐렌브랜드 앞에서 실제 루이 잠페리니가 수없이 되풀이해 강조했던 말이었을 것이다. 저 경구의 출처는 성경이다. 요한계시록 2장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그건 영화에는 언급되지 않은 잠페리니의 ‘그 후의 삶’과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종전 직후인 1946년에 결혼한 그는 악몽에 시달렸는데, 포로수용소에서 겪은 일 관련이었다. 그의 부인은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침례교 목사 빌리 그래함의 교회 신도였다. 1949년 부인의 설득으로 교회에 참석한 그는 그래함 교회의 전도사가 된다. 그의 설교 주제는 ‘용서’. 그는 아직 미군정 시기이던 1950년 일본을 방문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2차 대전 전범들을 만나 그들을 ‘용서’한다. 아마 종교적 이벤트였던 것 같다. 영화에서 그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교도관 와타나베는 미군정이 끝날 때까지 숨어 도피생활을 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때 성화봉송주자로 나선 잠페리니는 일본에 다시 간 김에 와타나베를 만나 그의 악행을 ‘용서’하려 했지만 2003년 사망할 때까지 와타나베는 그 ‘만남’을 거부했다.
- 터치스크린
레이디경향(총 15 건 검색)
- 트와이스 사나, ‘화잘먹밤’의 비결은?
- 2024. 06. 03 15:25 뷰티
- 에이블씨엔씨 미샤가 트와이스 사나와 함께한 ‘글로우 스킨밤’ 신규 화보를 공개했다. 뷰티 브랜드 미샤가 브랜드 앰배서더인 트와이스 사나와 함께한 ‘글로우 스킨밤’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는 사나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껏 담아냈다.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는 동시에 절제된 우아한 분위기와 포즈로 매력을 연출했다. 특히 글로우 스킨밤의 광채 포뮬러로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하고 윤기 나는 피부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샤 글로우 스킨밤은 모닝밤, 보습크림, 프라이머, 윤광베이스까지 총 4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스킨케어 밤이다. 2018년 출시 이후 130만 개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국내 유명 화장품 커뮤니티에서는 ‘화잘먹밤(화장 잘 먹는 스킨밤)’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쿠팡 상반기 뷰티어워드에서 ‘라이징 스타’ 부문에 선정되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사나의 신규 화보 공개와 함께 6월 한 달간 공식 온라인몰 에이블샵에서 글로우 스킨밤을 3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글로우 스킨밤과 함께 쓰기 좋은 ‘캣치파데(레이어링 핏 파운데이션 세미 글로우)’ 또한 30% 할인가로 제공한다.
- 온라인 명품 시장, MZ세대 남성에 인기···뭐 사나 봤더니?
- 2022. 01. 14 14:40 패션
- 온라인 명품 시장을 찾는 MZ세대 남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명품 브랜드 플랫폼 캐치패션는 14일 “2021년 상·하반기 연령대·성별 구매 비중을 조사해 비교해 본 결과, 온라인 명품 시장에 젊은 남성층과 중년 여성층의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의 경우 2534세대 구매 비중이 56.9%로 가장 높았고, 3544세대가 29.6%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1524세대는 7%, 45세 이상 고객은 6.5%에 그쳤다. 반면, 2021년 하반기 구매 비중은 1524세대가 14.66%로 2배 가까이 늘었고, 45세 이상 고객도 7.46%로 증가했다. 특히 1524세대에서 여성이 5%p 소폭 증가한 것과 비교해 남성 비율이 10%p 가까이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캐치패션에 따르면 젊은 남성 고객은 ‘컨템포러리 브랜드’, 중년 여성은 ‘리빙’ 카테고리에 주목하는 편이다. 캐치패션 제공연령대별 선호 제품도 다르다. 1524 남성 고객들은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5세 이상 여성의 경우 ‘집콕’으로 생겨난 ‘럭셔리테리어(럭셔리+홈인테리어)’ 열풍과 함께 리빙 카테고리에 주목하는 편이다. 캐치패션 관계자는 “1524세대 남성들에게는 깔끔한 디테일로 데일리 착용이 가능한 스톤아일랜드, 메종키츠네의 로고패치 스웨트셔츠와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로우탑 스니커즈 등이 인기다. 45세 이상 여성들은 구찌 허바리움 커피잔 세트, 유럽 명품 도자기 브랜드 리차드 지노리 접시 세트, 덴마크 리빙 브랜드 메누 우마노프 와인 랙 등 명품 브랜드 및 유럽의 럭셔리 리빙 제품을 주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 패션
- 진짜 사나이를 위한 뷰티 뉴스
- 2014. 05. 09 17:31 뷰티
- 각 피부 타입에 맞는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진짜 사나이로 거듭날 수 있는 법! 여기 남성만을 위한 뷰티 뉴스를 모았다. 요즘 가장 핫한 아이템인 BB크림부터 한정판 면도기 출시까지 다양한 소식을 만나보자. 1 초간단 올인원 스킨케어 아이템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최초의 남성 제품인 ‘맨 에센셜 플루이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복잡한 스킨케어 단계가 번거로운 남성들을 위한 원스텝 아이템으로 플루이드 제품 하나만으로 간단하고 편리하게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것이 장점. 특히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보호하는 애프터 셰이빙 효과와 대나무 수액을 통한 뛰어난 수분 공급까지 가능하다. 15만원대. 문의 080-020-5757 2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춘 BB크림 라네즈옴므 ‘쿨 비비 SPF 25/PA++’는 기존의 인위적인 컬러톤의 BB크림을 부담스러워했던 남성들에게 자연스러운 피부톤 보정과 간편한 사용법을 선사하는 남성 전용 BB크림이다. 제품 사용시 로션처럼 손바닥에 문지르면 젤 로션 속 BB 캡슐이 터지면서 색깔이 바뀌어 거울 없이 손바닥으로도 균일하게 바를 수 있는 간편한 사용법이 특징이다. 2만7천원대. 문의 080-033-5454 3 배우 이정재 뷰티 모델 발탁 완벽한 외모와 럭셔리한 이미지로 여성은 물론 남성들의 워너비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이정재가 헤라 옴므의 새 모델로 발탁됐다. 이정재가 광고하는 ‘에센스 인 스킨’은 고농축 에센스가 들어 있는 고기능 스킨이며, 산뜻한 사용감으로 남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헤라 옴므의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4만원대. 문의 080-023-5454 4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인 기획 세트 보닌에서 고효능 수분 탄력 성분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탄력 있게 가꿔주는 스킨 파워업 라인 ‘더 스타일 블루’ 2종 기획 세트를 제안한다. 파워 모이스처 스킨과 파워 바이탈 에멀전으로 구성됐으며,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향기를 가진 제품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6만2천원. 문의 080-023-7007 5 남자 피부에 딱 맞춘 데일리 선블록 우르·오스가 일상생활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 ‘우르·오스 선블록’을 출시했다. 흡수가 빠른 젤 타입으로 백탁 현상이나 끈적거림 없이 가볍고 산뜻한 발림성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또 피부 컨디셔닝 AMP와 허브 추출물이 함유돼 보습과 진정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1만7천6백원. 문의 02-6370-8038 6 축구 마니아를 위한 한정판 면도기 질레트에서 글로벌 축구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한정판’을 출시했다. 프로글라이드 면도기 핸들에 태극 마크와 KOREA를 새겼으며, 패키지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 팀을 상징하는 전면의 레드 컬러와 축구공으로 디자인돼 기존 제품과는 차별된 한정판의 의미를 더해준다. 이외에도 스페인, 브라질, 영국, 아르헨티나 4개국 한정판을 함께 판매한다. 1만2천원. 문의 080-920-6000 7 왁스 잔여물을 완벽히 제거하는 샴푸 앵그리 맨에서 왁스 마니아들을 위한 전용 샴푸 ‘왁스 KO 샴푸’를 출시한다. 남성들이 헤어스타일링을 위해 필수로 사용하는 왁스를 효과적으로 클렌징할 수 있는 샴푸로 왁스 잔여물에 의한 탈모 원인을 사전에 완벽하게 제거해준다. 특히 웹툰 작가 겔부의 캐리커처를 활용한 3가지 디자인으로 재미를 더했다. 1만3천원. 문의 02-2108-5508 <■진행 / 김자혜 기자 ■사진 제공 / 라네즈 옴므, 아모레퍼시픽, 앵그리맨, 우르·오스, 질레트, 헤라옴므>
-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진짜 사나이 류수영
- 2013. 11. 29 14:45 연예
- MBC-TV ‘일밤-진짜 사나이’로 매력 발산 중인 배우 류수영이 또 한 번 멋진 남자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 후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류수영. 이번에는 타고난 승부욕과 섬세한 카리스마까지 겸비했다. MBC-TV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을 시작으로 ‘일밤-진짜 사나이’와 얼마 전 막을 내린 수목드라마 ‘투윅스’까지,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류수영이 뮤지컬계의 고전 ‘아가씨와 건달들’로 연말 무대에 오른다. 데뷔 15년 만에 치르는 첫 뮤지컬 신고식이다. 그는 천재적인 감각과 승부욕으로 내기에서 지는 법이 없는 타고난 도박꾼 ‘스카이’ 역을 맡아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언제 어디서나 무한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이지만 첫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적잖게 긴장했을 법하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데뷔한 지는 꽤 됐지만 이렇게 무대에서 많은 관객들을 모시고 연기하는 건 처음이거든요. 주변에서 용기와 힘을 실어주셨고 저 또한 신인 때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선택했습니다.” ‘아가씨와 건달들’은 192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4명의 청춘 남녀가 사랑과 명예, 꿈을 걸고 벌이는 인생 승부를 담은 작품이다. 풍운아 스카이 역은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고 싶어하는 유명한 캐릭터.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차례 리바이벌됐던 작품이기 때문에 어떻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배우들에게는 숙제 같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류수영은 ‘진짜 사나이’에서 보여줬던 ‘허당’ 병사의 모습은 잠시 접어두고 남성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완벽 변신했다. 슈트와 중절모 차림으로 고전적인 비주얼을 완성한 외모는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오랜 시간 갈고닦은 연기 내공과 숨겨진 노래 실력 또한 주목해볼 만하다. “사실 처음 무대에 서기 전에는 굉장히 긴장했어요. 그런데 막상 서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무대 위 문이 열리며 멋있게 걸어 나오는 게 첫 장면이거든요. 1천 명 가까이 되는 관객들을 마주하고 보니 쾅쾅 뛰던 심장이 안정되면서 묘한 희열이 온몸에 퍼지더군요. 희열감과 행복감을 느끼며 무대에 서고 있어요.” 스카이의 여자, 사라 역에는 배우 김지우와 이하늬가 더블 캐스팅돼 호흡을 맞춘다. 박준규와 이율, 신영숙, 구원영 등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뮤지컬 명배우들이 함께할 예정. 소규모 뮤지컬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고전을 비튼 현대적인 유머, 무엇보다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진짜 사나이’ 류수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대에 오르면 관객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해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좋은 연기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새로운 도전으로 2013년을 마무리하는 부지런한 배우 류수영. 누구보다 알찬 한 해를 보낸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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